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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통령 “”친인척 비리연루 사과””

    김대중 대통령은 29일 처조카인 이형택씨의 보물 발굴사업 의혹과 관련, “”내 친인척 중에도 조사를 받게 된 사람이 나온데 대해 국민에게 참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장관 및 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여러 번 밝혔지만 벤처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모든 부정을 척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오풍연기자
  • [굄돌] 부패보다 무서운 거짓

    이른바 IMF 시대가 한창이던 1998년 우리에게 박찬호,박세리와 더불어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는 데 나름대로 위안(?)이 되었던 미국발 통신이 있었다.당시 미국 대통령 빌클린턴이 백악관 인턴 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 추문에 시달렸던 사건이 그것이다. 별것 아닌 해묵은 스캔들을 새삼스레 다시 꺼낼 필요는없겠다.다만 그때 그 사건이 왜 필요 이상으로 화제가 되었는지를 곱씹어보면 지금 우리의 상황과 연관지어 생각해볼 문제가 나온다. 고위 공직자라 해도 사생활이 있는 이상 클린턴은 단순히 성 추문 사건 때문에 비난받은 게 아니다.당시 대통령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할 지경에까지 이른 이유는 바로 그가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처음부터 솔직히 털어놓았으면 이렇게까지 커지지는 않았지.” 이게 당시 미국민과 하원의 생각이었고 아마 클린턴 자신의후회이기도 했을 것이다. 각종 게이트가 쏟아지고 있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정작부패보다 큰 문제는 거짓말이다.연루된 공직자들은 처음에 거짓을 말하다가 그게 탄로나면변명을 하고 막판까지 가면 자신이 정치적 희생양이라고 우긴다.하긴,거짓으로 일관하는 게 어디 사회 지도층 뿐이랴.TV 프로에서 보듯이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일반 시민들도 처음에는 거짓과 변명을 늘어놓다가 결국은 자신의 불운을 탓하는 게 기본 코스다.탄로난 거짓까지도 대충 얼버무릴 수 있다는 것은 총체적으로 거짓이 관용되는 사회이기에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부패는 어느 사회에나 있다.따라서 부패의 근절은 비현실적인 환상이다(역대 쿠데타 정권이 늘 부패 척결을 맨 먼저 외쳤음에도 실효를 거두지 못한 건 그 환상을 현실로믿었기 때문이다).중요한 것은 부패 자체보다 부패를 과연 잘못으로 인식하고 인정하느냐의 여부다. 부패 행위가 탄로났다면 설사 뉘우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아차 걸렸구나!” 하고 솔직한 태도를 취하는 게 옳다.잘못을 뉘우치는 것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다.그게 게임의 법칙이며,범법자로서 최소한이나마 당당한 자세이고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자세다. △남경태 번역가
  • [워싱턴 엿보기] ‘스캔들’과 ‘게이트’의 차이

    지난 주말 한국 사정에 밝은 미 싱크탱크의 한 연구원과저녁을 함께 했다.그는 폭탄주를 만들어 권할 만큼 한국의‘밤 문화’에도 익숙하다.그런 그가 의문을 제기했다. 한국 언론들은 왜 ‘엔론 게이트’로 보도하느냐는 것이다.정확히 표현하자면 ‘스캔들’이 맞다고 한다.스캔들과 게이트에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물었다.그는 한마디로 게이트는 ‘정치적 스캔들’이라고 했다.사전은 똑같이 ‘비도덕적이고 충격적인 것에 연루된 사건’으로 정의했다고 반문했다.그러자 설명은 길어졌다. 게이트는 정치적으로 불법 행위가 입증될 때 써야 한다는얘기다.스캔들은 제 3자의 입장에선 중립적이지만 게이트는주관이 개입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모든 정치인들은 당리당략을 위해 게이트라는 말을 쓸 수 있다.민주당은 공화당을 궁지에 몰아넣기 위해 정략적으로 게이트를 주장할 수있다.그러나 객관성을 지켜야 하는 언론은 신중해야 한다는지적이다. 미국의 언론들이 엔론 사태를 스캔들로는 표현하면서 게이트로 부르지 않는 이유는 정격유착의 증거가 아직 드러나지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딕 체니 부통령이 엔론과의 유착 때문에 사임한다거나 행정부 관리들의 대가성 자금을 받은 게확인되면 그때부턴 스캔들이 아닌 엔론 게이트가 맞다는 것이다. 누구든지 엔론 게이트라고 말할 수 있지만 현단계에서 그것은 “나는 민주당원이요.”라고 말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빌 클린턴 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염문을스캔들로 표현했지 결코 정치적 사건인 게이트로 부르지는않았다. 닉슨 대통령을 사임케 한 워터게이트 사건을 스캔들로 표현하지 않는 것은 도청이라는 불법 행위가 입증됐기때문이다. 과연 한국 언론들은 스캔들과 게이트에 차이를 두고 있을까.우리말로 따지면 스캔들은 ‘추문’,게이트는 ‘비리’정도지만 온갖 의혹이 결국은 비리로 입증되는 상황에서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그러나 한국이 마냥 ‘비리 공화국’으로 남지 않는다면 지금부터라도 최소한 스캔들과 게이트는 구분해 쓸 필요가 있다. 정치권에서 뭐라고 주장하든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객관적이고 냉철한 검증이 요구된다. 백문일특파원
  • ‘美 아라파트 비난’ 과격단체 자극

    [예루살렘·워싱턴 외신종합] 이스라엘 예루살렘 도심에서지난 27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여자 대학생이 동원된 폭탄테러에 대해 이스라엘이 즉각 보복을 다짐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에 의한 테러공격은 세 차례에 이르며,지난 27일 자살폭탄 테러로만 2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에서 여성이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한 것은 팔레스타인 봉기 선언이후 16개월 동안 처음이다.레바논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 마나르 TV는 폭탄을 터뜨린 여자가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의 알 나자흐대학에 다니는 여학생 쉬나즈아무리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 라아난 기신 대변인은 27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테러를 부추기고 있다. ”고 비난하고 “테러구조를 체계적으로 와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성명을 발표,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협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지니 특사를파견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딕 체니 미 부통령은 아라파트 수반이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체니 부통령은 27일 TV에 출연,아라파트 수반이 팔레스타인의 무기밀매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직접 아라파트를겨냥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도 아라파트 수반에게 ‘몹시 실망했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으며 앤터니 지니 중동특사는 심지어 ‘거짓말쟁이’,‘마피아 두목’이라며 극심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심화되는 가운데 요르단과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국의 아랍권 우방 3국은 27일 미국에 ‘아라파트 포기’ 정책을 재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랍 우방국들은 아라파트와의 단계 단절이 과격세력들의준동만 자극할 뿐이라고 경고했다.요르단 압둘라 국왕은 이번 주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 [사설] 국정 면모 쇄신하는 개각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금주 내에 전면 개각을 단행키로 한 것은 비리 의혹사건의 속출에 따른 민심 수습과 국정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뜻으로 평가된다.최근 들어 권력형 비리 의혹이 확산됨에 따라 민심이 크게 동요한 것은 물론,대통령의 임기말 국정 수행까지도 큰 차질이 빚어진 게 사실이다. 일련의 국정 난맥상은 대통령 처조카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의 보물발굴사업을 둘러싼 비리에서 그 단면이잘 드러나고 있다.청와대·국가정보원·군·경찰 등 국가주요 기관 전체가 이 사건에 연루됨으로써 국가공권력을사사로운 이해관계에 동원했다는 국민적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된 것이다.특히 이번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밝혀진 이기호 경제수석 등 관련자들이 수시로 말 바꾸기를 한 것은 권력 핵심부의 신뢰를 크게 실추시켰다. 이번 개각은 무엇보다 국정의 면모를 쇄신하는 개각이 되어야 할 것이다.우선 각종 ‘게이트’사건으로 민심이 크게 흐트러져 있음을 감안하여 이를 추스르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조각(組閣)에 가까운 수준으로 내각을 개편해야 할 것이다.또 개각의 폭도 폭이지만 인선 내용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과거 비리에 연루되었거나 재산 형성이 불투명한 인사는 과감히 배제해야 한다. 지금은 시기적으로 대통령 임기 말의 국정을 원만히 마무리하고,6월 지방선거와 12월 대통령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하는 이른바 선거관리 내각을 구성해야 할 상황이다. 김 대통령이 여당인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한 의미를 이번개각에서는 실질적으로 반영해야 한다.이것은 국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기도 하다.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직무수행능력이 뛰어난 행정 전문가를 발탁하고, 신뢰를 받을 수있는 각계의 명망가도 일부 기용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다.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서는 가급적 정치적 색채가 없는 인사를 선임해야 할 것이며,그런 의미에서 국회의원직을 겸하고 있는 장관들은 교체되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국가기관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온갖 비리를 증폭시킨 원인 가운데 하나는 지연 등 전근대적인 연고주의에의한 잘못된 인사를 들 수 있다.검찰의 수사 부실로각종비리·부패 사건이 확대 재생산된 배경도 따지고 보면 비합리적인 동류 의식의 온정주의가 바탕에 깔려 있다.그런맥락에서 이번 개각은 김 대통령의 인사 탕평 의지가 구체화되어야 할 것이다.지금까지 여러 차례의 개각이 있었지만 대통령이 인물을 발탁하는 ‘인재 풀’이 너무 협소하다는 지적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여러 가지 구비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인사를 찾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그러나 이번 개각은 김 대통령이 임기중 단행하는 사실상의 마지막 개각이라는 인식아래 심혈을 쏟기 바란다.
  • 특검수사 어디까지 갈까/ 이형택게이트 ‘몸통찾기’ 총력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사실상 진도 앞바다 보물 인양사업을 주도했다는 단서가 잇따라 포착되면서 ‘이용호 게이트’가 ‘이형택 게이트’로 바뀌고 있다.국정원,해군,해경이 인양 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난데 이어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도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사건의 파장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몸통’은 누구?=지금까지 이 전 전무는 이 경제수석과 엄익준(嚴翼駿·사망) 전 국정원 2차장을 통해 보물 인양사업에 국가기관을 동원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그러나보물 발굴 사업이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진 점에 비춰볼 때두 사람의 ‘윗선’이 있을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해군은 2000년 1월10일 당시 엄 전 차장이 한철용(韓哲鏞) 국정원 국방보좌관을 통해 이수용(李秀勇) 해군참모총장에게 보물 탐사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방 보좌관은 차장이 아니라 국정원장의 지시를받는 자리”라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인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검팀은 이 전 전무와 이 경제수석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당시 국정원장도 조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이에 대해 당시 국정원장이었던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와 99년 12월까지 국정원장을 지낸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측은 “보물 인양사업에 대해 알지 못하며 어떤 보고도 받은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검팀은 또 국정원에 앞서 군 정보기관도 보물 인양사업에 대해 조사를 했다는 인양사업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것으로 알려져 국가기관이 어디까지 개입돼 있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이용호씨 왜 끌어들였나=이 전 전무는 2000년초 이미 국정원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보물 인양사업의 전망이 밝지않다는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 전 전무는 2000년 10월 알게된 이용호씨를 인양업자 최모씨 등에게소개시켜 주면서 보물 인양사업에 참여하도록 제의했다. 물론 이 전 전무가 보물 발굴 수익의 15%를 갖기로 했기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주지 않고 이용호씨를 끌어들였을가능성이 있다.그러나 이용호씨가전망이 어둡다는 것을알고도 사업에 뛰어들었다면 이를 이용해 삼애인더스의 주가를 조작하겠다는 생각을 가졌을 수도 있다.최초 보물인양사업자 소모씨가 “현장에 내려가보니 내가 가르쳐준 위치가 아니라 엉뚱한 장소를 파고 있었다.”고 말한 점도이러한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특검팀은 이 전 전무가 삼애인더스 주가조작에 개입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용호씨가 주가조작으로 챙긴 256억원의 시세차익가운데 일부를 이 전 전무에게 로비 자금으로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면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장택동기자 taecks@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공익제보 성공하려면 “증거로 말하라”

    “부정을 있는 그대로 폭로하면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너무 순진했지요.” 92년 육군 중위 신분으로 군 부재자 투표 비리를 폭로했던 이지문(李智文·34)씨는 27일 “철저한 생존전략을 짜야만 공익제보가 성공하고 조직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다. ”고 강조했다.이씨는 당시 동료들과 상의도 하지 않고 객관적 입증 자료도 확보하지 않은 채 무작정 부대를 이탈,서울에서 비리를 공개했다. 이씨의 양심선언으로 이후 군 부재자 투표가 부대 바깥에서 실시되는 등 혁신이 이뤄졌다.그러나 개인적으로 견디기 힘든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위수지역 무단 이탈로 구속된데다 이등병으로 강등돼 강제 전역당했다.95년 대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리기 전까지는 직장도 구하지 못했다. 이씨는 “당시 상관의 녹취록 등 투표 비리를 뒷받침할증거자료를 준비하고,재판에서 나를 옹호해줄 단한명의 동료라도 미리 확보했다면 고통은 훨씬 가벼웠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내부 고발을 당한 조직은 한결같이 고발 내용을 완강히부인한다.또 공익제보자를 ‘문제 있는 사람’으로 몰아세운다.전문가들은 “최대한 증거자료를 많이 확보하고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공익제보자가 증거자료를 제시하면 해당 조직은 기밀누설죄를 들어 압박하기 때문에 변호사와 상의해 법률적으로도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다.매일 조직의 상황을 기록한 일기장도 재판에서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스스로 비리에 연루됐다면 이를 즉각 밝혀 신뢰성과 윤리성에 흠집을 입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지난 94년일선 파출소의 상납 비리를 폭로한 김모 경장은 본인이 관련된 사실을 인정하지 않다가 끝내 혼자 파면되는 아픔을겪었다.지난 92년 14대 총선 때 관권개입 부정선거 사실을 폭로한 한준수(韓峻洙) 전 충남 연기군수는 수표 등 금품수수를 입증하는 증거를 제시했다.하지만 법원은 한 전 군수에게도 “관권선거에 개입했다.”며 유죄판결을 내렸다.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장 김창준(金昌俊) 변호사는 “개인적으로 복수하기 위해 내부고발을 하기로 결정한 것은아닌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잘 판단한 뒤 시민단체나 과거 경험자,전문가들과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우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02)723-5302 www.peoplepower21.org◇대한매일 (02)2000-9898(사회팀),9899(독자서비스센터) www.kdaily.com , window2@慊∮릴袖?window2@
  • 부실채권 매매 브로커 구속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27일 부실 금융기관 등이 보유한 부도어음을 싼 값에 매입하도록 알선하고 매입업체로부터 수억원의 사례비를 받은 브로커 김모(56)씨를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김씨가 부실채권 매매를 알선하는 과정에서 예금보험공사 일부 임원에게도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점을중시,이형택(李亨澤) 전 전무 등 당시 예보 임원들의 연루여부를 캐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파산상태인 S종금이 보유한 부도어음91억원 어치를 모 건설업체가 20억원에 매입할 수 있도록예금보험공사 임원에게 청탁,알선해준 뒤 업체 대표 연모씨로부터 사례비 명목으로 2억원을 받는 등 7억 1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주내 개각 결정 배경/ 게이트 수습 ‘최후의 카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 이번주중 전면적인 개각을 단행키로 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이미 개각방침을 밝힌 상황이어서 공직사회의 동요을 막기위해 주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7일 오후 “다음달 4일 부처 업무보고 직전까지 개각한다.”고 말해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이미 기초준비가 끝나 김 대통령이 최종결심에 들어갔다는 얘기다.특히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수석의 ‘보물선 연루 의혹’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생겼는데도 불구,개각을 단행키로 한 것은 경제팀의 보강 등 이번 개각 내용과 윤곽을 잡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김 대통령이 정(政)·청(靑) 개편을 조기에 단행하기로방침을 정한 데는 최근 정치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 같다. 이른바 ‘윤태식·정현준·이용호 게이트’ 등에 청와대전·현직 수석들까지 연루된 데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책임론을 제기,조기에 민심을 아우를 필요성이 커진 때문이다.또 각종의혹사건에 청와대가 연루되면서 비서실조차‘컨트롤 타워’ 부재로 흔들리고,중심을 잡지 못하면서난맥상이 심화될 조짐을 보인 탓이다.민심동요를 막지 않고서는 경제회복을 비롯한 3대 국정과제와 4대 행사를 마무리지을 수 없는 위기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정국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국면전환용 고육책인 셈이다. 당초 김 대통령은 특검의 수사상황을 지켜본 뒤 2월 말쯤 취임 4주년을 맞아 개각을 단행한다는 생각이었으나 주말에 결심을 바꿨다는 후문이다.청와대가 흔들리는 상황을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26일 오전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부처간 이해 및 정책과 관련해 혼선이 있을 때는 청와대가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개각 대상자에 대한 기초 검토작업을 끝내고,2∼3배수 압축작업을 거친 뒤 대통령의 낙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한 관계자는 “이번 개각은 ‘탈(脫) 정치형’ 성격을 띨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금융특집/ 産銀 ‘클린업 작전’ 가동

    산업은행이 전 임직원에게 ‘비상’을 걸었다.최근 각종 사건에 연루돼 이미지가 실추된 데다,직원들의 사기마저 크게떨어져 조직을 추스리기 위해서다.이른바 작전명 ‘클린 업’. 우선 대대적인 ‘사람 갈이’에 나섰다.말단 행원부터 임원까지 3년 이상 한 자리에 근무한 사람에 대해선 예외없이 순환배치했다.물이 고이면 아무래도 썩기 마련이라는 우려에서다.그러다보니 부장급의 70%가 바뀌었다. 다음은 조직개편.기존의 기획관리본부와 영업지원본부를 합치고,대신 국제투자본부를 국제본부와 투자본부로 쪼갰다.지원분야를 최대한 줄이고 핵심분야를 최대한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벤처기업에 투자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벤처투자팀을 ‘실(室)’로 승격시켰다.벤처투자 업무와프로젝트 파이낸싱 업무가 한데 뒤섞여 투명성을 떨어뜨릴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수용,각각의 업무만 전담하는 실(벤처투자실·투자금융실)로 만든 것이다.책임자도 1급(이설규·김영찬)으로 높여 기능및 감독체계를 강화했다. ‘별동부대 CO’의 활동범위를 넓힌 점도 눈에 띈다.CO란 Credit Officer의 약자로 전문심사역을 뜻한다.종전에는 여신심사에만 CO를 투입했으나 앞으로는 벤처투자시에도 반드시CO의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 투자상담(벤처투자실)→심사(CO)→최종결정(투자심의위원회) 등 단계별 주체를 각기 달리해 부정이 끼어들 소지를 최소화시킨 것이다.이도 모자라 영업지원본부 밑에 있던 ‘산업기술부’를 투자본부로 옮겨놨다.산업기술부는 투자에 앞서기술성 검토를 전담하는 부서로,전원 이공대 출신으로 채워졌다. 안미현기자
  • [사설] ‘부방위’ 출범과 국민의 몫

    ‘부패방지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대통령의 처조카가깊게 연루된 보물발굴 관련 비리로 나라안이 온통 어수선한 가운데 출범하는 ‘부방위’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크다.원론적인 말이지만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를 위해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철규 위원장의 다짐에 새삼 무게가 실리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이는 반부패시스템을 연구한 경제학자로 경제정의를 위한 시민운동참여 등 강 위원장의 실천적 신념에 대한 신뢰이기도 하다.‘부방위’가 출범하면서 7급이상 직원들의 재산등록을의무화하고 3만원 이상의 식사와 술,5만원 이상의 선물과상품권,10만원 이상의 경조금을 받지 못하도록 한 내부 윤리규정을 마련한 것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부방위’는 앞으로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와 관행 개선,부패근절을 위한 교육과 국제협력,부패행위 신고의 처리에 주력할 것이라고 한다.그러나 ‘부방위’가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보완돼야 할 부분이 많다.우선 ‘부방위’ 신설을 주도해 온시민단체들이 ‘부패방지법’에대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는바,정치자금 조항과 내부고발자 보호 및 포상부분이 보완돼야 할 것이다.뿌리깊은 관행과 지연,혈연,학연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부패시스템을뿌리뽑기 위해서는 반부패 시스템이 그만큼 정교해야 할것이다.그리고 공무원들로만 구성된 ‘부방위’의 구조,직접 조사는 경찰·검찰·감사원 등 기존의 사정기관에 의존해야 하는 점도 보강돼야 할 부분이다. 그동안 우리는 역대 정권이 출범할 때마다 부패척결을 외쳤치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패척결을 외치던 그들 자신이나 측근이 비리에 연루돼 초췌한 얼굴로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수없이 보아왔다.그리고 그 점에 있어서 이 정권도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이처럼 규모나 죄질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같은 유형의 비리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결국 반부패 시스템이 정교하지 못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부방위’의 활동을 받쳐줄 제도 보완이 필요한 이유다. 부패척결은 궁극적으로 국민 모두의 몫이다.부패가 제도의 문제임과 동시에 사회 전체의도덕지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유난히 사적 인연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의 관습상,힘을 가진 어떤 사람이 비리와 철저하게 단절하려면 사적인 영역에서는 ‘왕따’를 감수해야 하고 내부 고발자를배신자 취급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국제 민간단체가우리나라를 91개국중 청렴지수 42위로 매긴 것과 무관치않은 대목이다.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민의식의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대한매일이 ‘참여연대’와 함께 벌이는 ‘맑은 사회 만들기’캠페인은 이같은 맥락에서나온 것이다.우리 모두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어야 할 때다.
  • 청와대·정치권 반응

    청와대는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이 보물 발굴사업에 도움을 준 사실이 확인되자,불똥이 어디로 튈지를 주시하며촉각을 곤두세웠다.민주당은 수사과정을 지켜보자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고,한나라당은 이 수석 윗선인 몸통을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이날 오전까지 이 수석이 연루됐다는 정보에 대한 기자들의 확인 요청에 “예단하지 말라.”던 청와대 관계자들은 “사건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걱정된다.”면서 굳은 얼굴을 펴지 못했다. 유선호(柳宣浩) 정무수석은 “여론을 듣고 있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청와대 또 다른 관계자도 “본인의 해명을 지켜보며 적합한 행동이었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이 수석 본인이 국익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일단 그 말을믿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검이 수사하고 있는 만큼 정치권이 나서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나라당은 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를 해서 사회 불안을 야기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청와대가 권력 비리의 온상이고,복마전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이 수석의 고백은 자의라기보다는 결국 특검의 칼날이 조여오자 마지못해 나온 행동이다. ”고 폄하한 뒤 “이 경제수석보다 더 강력한 배후 몸통이 이 사건에 관여했다는 점을 확신한다.”며 몸통 수사를촉구했다. 오풍연 김상연 기자 poongynn@
  • ‘보물선사업’ 의혹 일파만파/ ‘이형택作戰’ 결국 청와대로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도 보물 인양사업에 관련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용호 게이트’ 파장이 청와대 쪽으로 확산되고 있다.특검팀은 앞으로 청와대와 국정원 등 ‘힘있는 기관’의 연루 의혹을 파헤치는 데 주력할 방침이어서 이 기관들의 전·현직 고위층 인사 상당수가 소환돼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이트마다 청와대 연루=이 수석은 “이형택씨가 99년 12월초 찾아와 보물 매장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해 엄익준 전 국정원 2차장에게 확인이 가능한지 물어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보물 인양업자 오모씨 등이 이 전 전무에게 보고한 ‘보물 발굴사업 계획서’가 청와대에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다.또 청와대 경제수석이라는 지위로 볼 때 국정원장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을개연성도 있기 때문에 당시 임동원·천용택 국정원장에게도 불똥이 튈 것으로 예상된다.이 수석이 지난 99년 5월이후 2년8개월째 경제수석 자리를 유지하고 있을 만큼 청와대 내에서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더 고위층에게까지 사업 내용이 보고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진승현 게이트’에 연루된 신광옥 전 민정수석이구속됐고 ‘윤태식 게이트’에 박준영 전 공보수석과 김정길 전 정무수석이 연관된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이 수석이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청와대가 게이트마다 개입돼 있느냐.’는 비난을 피하기어렵게 됐다. ◆왜 국가기관 동원했나=아직 이 전 전무가 국정원과 해군·청와대까지 끌어들일 정도로 보물 인양사업에 정성을 기울인 동기는 명확하지 않지만 일단 이 전 전무가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기 위해 국가기관을 동원한 게 아니냐는 설이 힘을 얻고 있다.그러나 이 전 전무가 사업성이 확실하지않은 보물발굴 사업에 무리수를 둔 이유로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이에 대해 야당에서는 정치자금 조성을 위해 이 전 전무가 보물 인양사업을 추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내놓고 있다. ◆지분 보장받은 ‘제3의 핵심인물’있나= 2000년 11월 이 전 전무가 인양업자 오모·최모·양모씨 등과 맺은 약정에는 보물 인양수익을 이 전 전무 15%,최씨·양씨 각각 5%,오씨 7%로 배분하기로 돼 있다.나머지 68%는 다른 투자자들 몫이다. 그러나 이용호씨가 50%를 받기로 하고 합류한 이후인 다음해 2월과 5월의 협정서에는 이 전 전무,최씨,양씨의 지분이 오씨 지분 50% 속에 포함됐다.오씨의 지분이 7%였던점을 감안하면 18%가 ‘무주공산’으로 남는 셈이다.이렇게 허공에 뜬 18%의 지분이 보물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준‘제3의 핵심인물’ 몫으로 숨겨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특검팀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핵심 실세의 지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벤처 비리’ 연루 국정원 직원 해외도피

    벤처비리에 연루된 국가정보원 직원이 검찰 조사를 받은 직후 해외로 도피한 사실이 밝혀졌다. 24일 검찰과 국정원 등에 따르면 국정원 경제단 소속으로 정보통신부를 담당했던김모(5급)씨는 지난 5일 벤처기업 S사에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알선한 경위에 대해 서울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뒤출국했다.검찰은 김씨가 자금을 알선해준 대가로 S사 주식을 받은 정황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으며사법처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 공직자 재산형성 과정 공개

    여야 개혁성향 의원들이 최근의 각종 비리의혹들에 공직자들이 연루된 것과 관련,공직자의 재산형성 과정 등을 공개토록 하는 방향으로 공직자윤리법을 조속히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신기남(辛基南) 천정배(千正培) 의원 등은 24일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른정치실천연구회가 지난2000년 말과 지난해 말 두 차례 발의했던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심의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은 의사를 밝혔으며,여야 의원 38명이 이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공직사회 비리척결이란 중대한 과제에 국회가 뒷짐을 지고 있을 수 없는 만큼 개정안이 하루빨리 심사돼야한다.”고 촉구했다. 2000년말 발의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공직자 재산등록때 재산형성 과정까지 공개하고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심사뿐아니라 조사권을 부여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지난해말 발의된 개정안은 공직자의 행동강령을 적시,위반 때는 형사처벌할수 있도록 했다. 바른정치실천연구회가 주도한 이날 성명에는 신기남·천정배의원 외에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임채정(林采正) 유재건(柳在乾) 정동채(鄭東采) 김영환(金榮煥) 의원,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 안영근(安泳根) 의원 등이 서명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대한광장] 부패불감증 추방 내 주변부터

    많은 기업체들이 대졸 신입사원 연수교육(집합교육)을 대학의 학기말시험 기간에 실시하고 있다.이는 취직시험에 합격한 대학 졸업예정자들을 졸업시험 격인 학기말시험에 응시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그런 훈련계획을 결정한인사부서의 직원들도 대학 졸업자들일 터인데 어떤 망설임이나 자책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대학 당국이나 교육행정기관도 무관심하다.관련자들이 모두 무신경하고 덤덤한가운데 기말시험 방해는 매년 되풀이된다.다만 명색이 규칙이라는 것을 지켜보려는 교수와 학생만 기막힌 곤욕을 치를뿐이다. 신입사원의 적응훈련을 빙자하여 그들이 대학의 마지막 학기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한 의사 결정자들의 의도와 기대는 무엇일까? 학기말시험에 응시하지 않더라도 무슨 수를쓰든 졸업장은 뽑아오라고 사주하는 의도가 분명해 보인다. 오랜 세월에 걸쳐 당연한 관행으로 굳어져 왔기 때문에 명시적인 설명을 생략하고 있을 뿐이다. 어떤 조작이나 편법을 써서 대학을 졸업하도록 유도된 신입사원들의 직업윤리에 대해 고용주들은 장차어떤 기대를할 것인지 궁금하다.아니 궁금할 것도 없는지 모른다.재직중에도 비슷한 일들을 시킬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하였다. 우리 사회에는 어렸을때부터 바늘도둑을 가르치는 세력이 너무 많다.바늘도둑을용인하거나 그것을 강요하는 제도와 관행이 널려 있다.고용주에 의한 학기말시험 교란도 그 한 예이다.바늘도둑이 많고 그에 대한 가책의 감수성이 둔한 사회에는 소도둑도 많을 수밖에 없다.소도둑들의 죄의식도 흐리다.그들의 사회적불명예는 크지 않다. 그들은 자신들이 지탄과 고발의 대상이 되는 경우 억울해 한다. 어떤 정치적 음모이거나 보복이라고 부르짖는다. 왜 나만잡느냐고 항변한다.고발자나 통제자들을 역공하기도 한다. 나를 지탄하는 너는 깨끗하냐는 것이다.그런 역공을 받아몰락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때에 따라서는 통제자와 피통제자 사이에 휴전 밀약이 성사되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한다.어느 경우에나 피고발자의 당당한 항변은 안 썩은 사람이없다는 믿음 때문일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무슨 ‘게이트'니 무슨 ‘리스트'니 하는것 때문에 대단히 시끄럽다.이번 ‘리스트'의 범위와 파장을주시하는 사람들은 다른 많은 ‘게이트'의 존재 내지 발생가능성을 믿으려 할 것이다. 절대 다수의 중·고등학생들이 우리 사회를 부패사회라고평가한다는 태도조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그들 스스로도부패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으리라는 판단을 밝힌 것이라 볼 수 있다.우리 사회에서는 오래 전부터 ‘세금 제대로내고 장사하는 사람 없다.'는 말,그리고 ‘털어서 먼지 안날 사람 없다.'는 말이 널리 수긍되어 왔다.아직도 그러한냉소적 언명이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 사회는 또한 사행산업(射倖産業)이 번창하는 사회이다.술독에 빠진 폭음사회이기도 하다.허다한 비논리,부조리,비리에 부대끼는 사람들이 정신을 잃도록 술마시는 것으로인간적 번뇌를 다스리려 하는지 모른다. 우리 사회의 체제화된 혼탁과 오염에 직면한 반부패운동당국의 임무는 혼란스럽고 과중한 것이다.우선은 ‘게이트'로 불리는 의혹사건들을 철저히 규명하고 연루자들을 처벌하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한 대증적 척결작업이 반부패사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 직접적인 원인을 제거해야하는 것은 물론이다.그러나 진정 근본적인 대책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저질러온 사소한 부조리적 행동양식의 교정이다.우리 사회의 ‘바늘도둑 양성구조'를 방치한 채 반부패사회를 건설한다는 것은 연목구어이다.반부패운동자들은 사소한일의 집합이 몰고 올 수 있는 거대한 위험을 직시해야 한다. 오석홍 서울대 명예교수·행정학
  • 게이트 연루자 국익을 위해서?

    ‘국익을 위하여’ 최근 대형 게이트에 연루된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모두 “국익을 위해 일했다.”고 항변,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이용호 게이트’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씨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보물 인양사업이 성공하면 국익에 보탬이 될 것 같아 인양자금을 대줄 사람을 찾아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그는 인양 수익의 15%를 보장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사리사욕(私利私慾)이 목적이었던 것이다. 4대 게이트에 연루된 국가정보원 관계자들도 모두 ‘국익을 위해서’였다고 둘러댔다. 윤태식게이트의 출발점이었던 수지김 피살사건도 ‘대북관계와 국익을 고려한다.’는 명분으로 은폐됐고, 진승현게이트에 연루돼 1억 46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난 정성홍 전 국정원 경제과장도 “모두 국가와 공익을 위해 썼다.”고 국익을 방패막이로 내세웠다. 진승현의 로비 리스트를 작성했다고 알려진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 역시 진씨 구명운동을 벌이면서 “진승현게이트의 실체가 알려지면국익에 해가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5대 총선 당시 안기부 자금이 한나라당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안기부 자금 구여권 지원사건에서도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은 자금의 출처에 대해 “국익을 위해 밝힐 수 없다.”며 끝내 진술을 거부했다. 이런 행태에 대해 시민들은 “개인 비리로 국가에 해를입힌 사람들이 적반하장(賊反荷杖)격의 행동을 하고 있다. ”고 비난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대통령 비자금 없다”

    이형택씨 연루의혹에 대해 잘못이 있다면 법대로 처리해야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다.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대통령 친인척이라고 해서 대통령과 관련지으려는 시도는 적절치 않다.”고지적한 뒤 “특히 일부에서 이씨가 비자금을 관리한 것처럼주장하고 있는데,지난 97년 10월7일 기자회견에서 이씨 본인이 밝혔고 검찰수사에서 밝혀졌듯이 대통령의 비자금은없다.”고 말했다. 또 “당시는 지금의 야당이 집권하고 있던 시절”이라며“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 총재가 여야 국정조사를 통해친인척 모두를 증인으로 불러놓고 진실을 밝히자고 요구한데 대해 당시 집권하고 있던 야당이 거부해 이뤄지지 않았는데도,근거없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공박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이형택씨 로비·주가조작 개입 수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처조카인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李亨澤)씨가 오모씨가 추진하던 보물인양사업에 5000만원을 투자하고 수익 지분의 15%를 보장받은 사실을 확인,보물인양사업 추진과정에서 이 전 전무의역할에 대해 조사했다. 또 지난해 2월 이씨가 오씨의 동업자로 보물인양사업에참가하게 되면서 수익분배 문제를 두고 협정서를 체결,오씨가 50%,이씨가 40%,투자상담사 허옥석(許玉錫·수감중)씨가 10%씩 나누기로 계약했다.계약 당시인 2000년 11월에는 오씨가 75%,이씨가 15%를 갖고 보물인양 동업자인 최모·양모씨가 나머지 10%의 지분을 갖기로 돼 있었으나 지난해 2월 새로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와 관련,오씨와 최모씨 등 보물 발굴업자들을 이날 소환,이 전 전무가 보물인양사업에 참가하게 된 경위를 조사했다.국가정보원 전경제단장 김형윤(金亨允·수감중)씨도 불러 국정원이 보물인양사업에 관여한 경위를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씨가 보물 발굴을 소재로 발굴 시행업체인 삼애인더스의 주가를 올려 단기간에 154억원의 시세차익을챙긴 점을 중시,이 전 전무가 주가조작에 관여했는지와 정·관계에 로비를 했는지를 캐고 있다.특검팀은 이 전 전무를 이르면 24일쯤 소환,국정원 등에 지원을 요청하겠다는말과 함께 지분을 받은 사실이 입증되면 알선수재 혐의로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발굴사업자 오씨는 이 전 전무측으로부터 억대의 자금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오씨는 동료발굴업자 최모씨를 통해 투자자금을 받았기 때문에 이 전전무의 정확한 투자 액수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용호씨가 신승환(愼承煥·구속)씨를 내세워지난해 검찰수사를 무마하려했다는 의혹과 관련,서면조사장을 받은 검사들이 답변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팀은 23일 이들 가운데 2∼3명에게 출두하도록 통보할 방침이다. 또 지난 2000년 서울지검 특수2부장 이덕선(李德善)씨가이씨를 석방한 직후 C은행 자신의 계좌에 현금 1000만원을직접 입금한 사실을 밝혀내고 출처를 수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22일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이용호 게이트 연루 의혹과 관련, “지난해 9월 국회 재경위에서 ‘보물선 사업자와 이용호씨를 소개만 해 주었을뿐’이라고 거짓말을 했다.”며 “이씨를 위증혐의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강철규 부패방지委長 내정자 “정치 맑아야 사회 맑다”

    대통령 직속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장관급)으로 내정된강철규(姜哲圭) 서울시립대 교수는 22일 “깨끗하고 투명한사회를 위해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밝혔다. 전임 위원장내정자가 ‘패스 21’ 사건 관련 물의로 물러나는 우여곡절 끝에 위원장직을 새로 맡게 된 강 교수는 지난 99년부터 대통령직속 반부패특별위 위원직을 맡는 등 반부패운동과도 깊은 인연을 맺어 부방위 위원장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교수는 “불필요한 규제 및 공무원들의 과다한 재량권을 해소,부패척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내부고발자 보호 및 보상제도를 폭넓게 활용해 사회지도층 인사들에대한 감시·견제활동을 강화하고 전자정부, 전자입찰, 정보공개 등 정보통신 기술 등도 부패방지에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윗물이 맑아야 사회 부패문제가 해결된다.”면서 “특히 정치인,고위공직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부패 문제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철규 교수 프로필] 재벌에 대한 쓴소리로 필명을 날린서울대 운동권 출신의 ‘진보적 학자’로 평가된다.졸업 후 한국은행에 입행했으나 70년대 중반 시국사건에 연루돼 정보기관의 조사를 받고 풀려난 뒤 자비유학길에 올라 ‘뱅커’에서 ‘학자’로 변신하게 됐다.이후 서울시립대 교수로재직하며 경실련 등 비정부기구(NGO)운동에 앞장서 왔다. ▲충남 공주·57세 ▲대전고,서울상대,미국 노스웨스턴대학 경제학 석·박사 ▲서울시립대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 소장 ▲규제개혁위 공동위원장. [채일병 사무처장 프로필] ▲전남 해남(55) ▲광주일고 국민대 법학과 ▲행정고시 14회 ▲전매청 사무관 ▲총무처 조사심의관 복무감사관 ▲행자부 인사복무국장·인사국장. [이상환 상임위원 프로필] ▲서울(47) ▲연세대 정외과 ▲국회 정책연구위원 ▲대통령직 인수위 정책분과위 전문위원▲대통령비서실 정무2비서관. 안미현 최여경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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