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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신승남씨 자진 출두를

    ‘이용호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특검팀이 신승남 전 검찰총장을 직접 조사하기로 결정하고 그 시기와 조사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검찰의 ‘이용호게이트’수사축소에 신 전 총장이 관련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잇달아제기되는 만큼 특검팀이 그를 조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다만 우리는 신 전 총장이 소환되기에 앞서 스스로 특검에출두해 조사를 받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다.신 전총장과 관련해서는,이용호씨 측이 그의 동생에게 5000만원을 입금한통장의 사본을 제시하며 수사중단 압력 또는 청탁을 넣었다는 주장이 나왔다.이와 관련해 그는 통장 사본을 본 적도,수사중단 압력을 받은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또 이용호씨가 대검 중수부에 긴급 체포된 지난해 9월2일 그는 김대중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씨와 골프를 쳤으며,대검 차장으로 있던 그 전해 8월에는 ‘정현준게이트’에 연루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김은성 당시 국정원 2차장,김형윤 경제단장과 골프를 친 사실이 밝혀졌다.이 부분에 대해특검팀은 로비와 무관하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지만,아직도 규명해야 할 의혹은 적잖게 남아 있다. 우리는 신 전 총장이 각종 게이트 수사를 축소 또는 왜곡하는 데 직접 간여했으리라는 예단을 갖고 있지 않다.다만자신과 관련한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데도 지금처럼 개인차원에서의 해명에만 급급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그래서 신 전 총장에게 자진 출두해 엄정한 조사를 받으라고 권하는 것이다.조사 결과 별다른 혐의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결백은 자연히 입증될 터이다.일부에서는 전직 검찰총장이 ‘합당한 증거’없이 특검팀 조사를 받는 것이 예우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모양이다.그러나 예우보다 중요한것이 진상 규명이다.그 자신 검찰총장 재임시에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했는데 이제 그 말이 스스로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변하지 않기 바란다.
  • 감리위원 영입 ‘외풍’ 차단

    대양금고 실소유주 김영준씨가 금감원 감리위원으로 있는 김모 교수를 통해 역시 금감원 감리위원인 은모 변호사를 소개받아 계열사 고문변호사로 위촉한 사실이 확인됨에따라 김씨의 금융계 로비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김씨는 대양금고와 KEP전자 외에 D산업,플랜트 제조업체 H사를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거물급 사채업자 겸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증권가에서는 김씨가 수천억원대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이용호씨처럼 김씨 역시 수차례에 걸쳐 주가 조작·불법 대출 혐의에 연루돼 왔다.2000년초 이용호씨의 보물 인양사업을 재료로 한 삼애인더스 주가 조작의 공범으로 지난해 4월쯤 인삼제품업체 K사의 주가조작에도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최근 수원지검의 수사에서 대양금고를 통해 수백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했다. 이렇듯 편법·탈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재산을 불려온 김씨는 금융계의 흐름을 감시하고 있는 금감원으로부터 언제 제재를 받을지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실제로 금감원은KEP전자를 감리대상 업체로 선정,분식회계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때문에 김씨는 금감원측에 선을 댈 필요성을 느꼈을 것으로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김씨는 지난해 8월 김 교수를만난 뒤 그를 통해 금감원 감리위원으로 함께 일하던 은변호사를 자신의 계열사 고문변호사로 위촉,친분을 유지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금감원 감리위원회는 상장회사 및등록회사의 분식회계 등에 대해 심의하는 기구로 사실상부실기업에 대한 제재 수위에 영향을 미친다. 김씨가 김천수씨를 대신해서 금융계에 로비를 펼치려고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두 사람은 대양금고의 불법대출에 대한 수원지검의 수사에서도 김천수씨 소유의 투자회사인 K인베스트먼트사와 L인베스트먼트사 등에 310억원을 대출해 준 것으로 밝혀졌으며 대양금고 인수 때에는 김천수씨가 100억원을 동원했을 만큼 사업상 밀접한 관계를유지해 왔다.특검팀에서도 김영준씨의 배후 인물로 김천수씨를 지목하고 있다. 장택동 안동환기자 taecks@
  • [세기의 게이트] (1)워터게이트

    우연의 일치겠지만 한국에서 권력 핵심부가 관련된 비리의혹이 잇따라 터져나오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엔론 파산사건의 여파가 백악관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권력 핵심부가 연루된 대형 비리 사건들은 나름대로 몇가지 공통점을 갖고있다.권력은 모든 수단을 다해 자신들이 저지른 비리를 은폐하려한다는 것.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은 언제가 밝혀진다는 것.그리고 권력과 금력을 유지하기 위해 저지른 그비리로 인해 권력은 결국 파멸에 이르고 만다는 교훈 등이다.세계를 뒤흔든 대형 게이트들을 시리즈로 되돌아본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1972년 6월 17일 토요일 밤 워싱턴 워터게이트 호텔.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선거본부가 설치된 이 호텔의 6층에 5명의 건장한 남자들이침입한다.이들은 현장에서 붙잡혀 절도죄로 기소된다. 미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을 하야시킨 ‘워터게이트’사건은 이처럼 대수롭지 않은 ‘절도사건’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절도범의 수첩에 전직 중앙정보부(CIA) 요원의 이름이 적힌 사실을 알아낸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와칼 번스타인 기자는 ‘리처드 닉슨 재선위원회’가 민주당선거본부를 도청하려 했다는 사실을 폭로한다. 당시 신참기자이던 우드워드는 이 보도로 나중에 퓰리처상을 받는다. 백악관이 연계됐다는 의혹속에 닉슨은 CIA를 통해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중단시킨다.닉슨 재선위원회도 절도범들에 뇌물을 먹여 입을 틀어막는다.닉슨은 결국 37대 대통령으로 재선된다.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익명의 제보자‘?K 스로트(deep throat)’의 도움으로 도청은 ‘빙산의일각’이며 공화당이 조직적으로 민주당의 선거운동을 방해했다고 보도한다.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알렉산더 버터필드 전 백악관 보좌관은 대통령 집무실에서의 대화가 모두 녹취된다고 양심선언,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녹음 테이프를 공개하라는여론이 빗발치자 특별검사로 임명된 아치볼트 콕스 하버드대 법대교수는 증거자료로서 테이프의 제출을 요청한다.그러나 닉슨은 ‘행정특권’을 내세워 거부한다. 현재 부시행정부가 엔론 사태와 관련, 의회 회계감사원(GAO)의 자료제출을 거절하?? 이유와 같다. 이어 닉슨은 법무차관을 통해 콕스 특별검사를 해임시킨다.앞서 2명의 법무장관과 차관보가 닉슨의 이같은 지시를거절하고 사임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명령에 닉슨은 1973년 7월 자신의 육성이 단긴 4000쪽의 테이프를 공개한다. 도청을 지시했는지를 가릴 18분 30초의 내용은 지워졌으나 수사 은폐 전모는 계속되는 수사에서 백일하에 드러난다. 결국 1974년 8월 8일 의회는 대통령의 탄핵을 가결시켰고닉슨은 9월 사임했다.닉슨에 대한 형사책임 문제가 제기됐으나 후임 대통령 제럴드 포드는 9월 8일 닉슨의 재임기간중 모든 죄를 사면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도청 자체보다 대통령의 도덕성에 관한 문제다.대통령이 막강한 권한을 당리당략에 이용했고거짓말을 일삼으면서 수사마저 방해했다. 이 사건은 미 정치사에 커다란 오점을 남겼지만 의회제도의 발전에는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의회의 조사기능이 강화됐고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하려는 각종 개혁도 잇따랐다. 특별검사제 도입은 1978년 ‘독립검사법’의 모?째? 됐으며 닉슨이 정치자금을 불법적으로 전용한 사실은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방안을낳았다.국민의 ‘알 권리’가 행정권에 앞선다는 대표적인선례도 남겼다. 워싱턴포스트의 부국장으로 지금도 정치칼럼을 쓰는 밥우드워드는 뉴욕타임스에 의해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기자’라는 칭송을 받은 반면,닉슨은 ‘교활한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1994년 뉴욕시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 사건일지. ■1972.6.17 닉슨 선거운동본부 워터게이트호텔의 민주당전국위원회 사무실 침입.6.19 워싱턴 포스트 닉슨 선거운동본부의 불법 의혹 특종보도. ■1973.2.7 미 상원,워터게이트위원회 설립.3.18 특별검사아키볼드 콕스 임명 6.16 전 백악관 보좌관 알렉산더 버터필드,도청사실 폭로. ■1974.7.24 대법원,닉슨에 녹음테이프 제출 명령.8.5 닉슨,녹음테이프 제출.8.8 의회 대통령탄핵안 가결■.8.9 닉슨 사임.제럴드 포드 취임. mip@
  • 경제관료 ‘요직 독점’ 심하다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등 재정경제 관련 부처 출신들이정무직에 집중 배치되는데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4일 단행된 차관 인사의 경우 교체된 15명의 차관급가운데 외교·환경차관과 산림청장을 제외한 12명이 경제 관련 부처 출신이다.정권후반기 경제에 치중하기 위한 인사로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정도가 심하다는 지적이다. [실태] 이번 장·차관 인사가 이례적인 것으로 다른 부처에서는 보고 있다.기획예산처는 1급 간부 가운데 절반인 3명이 한꺼번에 차관급으로 승진했다.앞서 1·29개각 때는 청와대 비서실장에 전윤철 기획예산처장관이 기용됐다.경제관료로서는 5공시절 강경식씨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다 정책조정을 총괄하는 총리실 국무조정실장도 경제 부처 출신이다.정책을 조정하고 총괄하는 요직 대부분이 경제관련 부처 출신 인사로 채워져 있는 셈이다. 예산을 수월하게 확보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경제부처 출신의 영입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환경부의 경우 장관의 요청으로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거쳐 예산청 차장을 역임한 정동수씨를 환경부차관으로 영입한 적이 있다.예산규모가 큰 환경부의 업무상 효율적인 부처 예산 입안 등 예산에 정통한인물이 필요해서다. [논란] 이같은 현상을 찬성하는 쪽은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다른 부처로 진출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경제 부처 한 관계자는 “예산을 다루면 국가의 전체적인 틀과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를 심사숙고하기 때문에 시야가 넓어진다.”면서 “한 부처에만 있던 사람은 미시적인관점에서 정책을 수행,편협돼 부처 이기주의에 빠질 우려가크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재경부 출신들은 부처 예산을 내실있게 짜기 때문에 예산을 따내기도 쉽다.”고 덧붙였다.한마디로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반면 비경제 부처쪽에서는 “모든 정책을 효율성 위주의 경제 논리로만 보는 경향이 생기기 때문에 사회의 불균형이 심화된다.”고 지적한다. 국가 정책은 균형과 견제에 의해 마련돼야지 한쪽의 일방적 주장에만 의존한다면 나라를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IMF사태를 대표적인 사례로 든다.행자부 한 국장은 “경제 부처 출신들은 경제부총리와 의견조율을 한 뒤 부처 관련 회의에 참여한다.”면서 “비경제 부처에서는 내세울 사람이 없어이에 대해 제대로 반박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처 내부 승진의 길이 번번이 막혀 인사가 왜곡되고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한편 고시합격생들이 ‘물좋은 부처’를 선호하다 보니 실력있는 합격생들이 주로 경제 관련 부처에 가게 되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라는 풀이도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요직 독점' 개선방안은. 공직자들과 전문가들은 정무직에 특정 부처 인사들이 집중 배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부처 교류가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방적인 ‘점령’보다는 쌍방향으로 인사교류를 실시,비경제 부처 출신 인사가 경제 부처에도 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석충(崔錫忠)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은 “현행 계급제에서는 아직 인재 풀 제도를 전면 시행하기가 어렵다.”면서 “외교통상부처럼 직무 중심의 인사관리 체제로 바꿔적재적소에 고위 공무원을 배치, 부처간 교류가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은(李在恩)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도 “고위 관료에대한 공개적인 인재 풀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풀에 들어간 고위 관료는 능력과 자격이 검증되는 데다 자신의 모든 행동이 노출되기 때문에 책임을 느껴 부정·부패에 연루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행정자치부 고위 관계자는 “장·차관은 일종의 최고경영자(CEO)로서 외부기관과의 조율과 조직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부처에서든지 두각을 나타내면 정책을 잘 수행할 수 있다.”면서 “정책이 조화를 이룰 수 있게 경제 관련 부처 출신 못지 않게 비경제 부처 사람들도 다른 부처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승창(河承彰) 함께하는시민행동 사무처장은 “정상적인인사를 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부처 이기주의 등은 국무회의 같은 데서 각 부처의 의견을 조율하면된다.”고 밝혔다.기본에 충실해야지 오히려 특정한 대안을 찾는 게 이상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김영중기자
  • “美, 햇볕정책 흔들지마라”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5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북·미 대립과 관련,“부시 미 대통령의 발언이 햇볕정책을 흔들게 해선 안된다.”면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정부의 의지가확인되고,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이 나오길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이날 “민주당과 우리 국민은 테러를 반대하지만 남북의 신냉전과 한반도에서의 어떠한 전쟁도 반대한다.”면서 “북한도 그동안의 경직된 자세를 버리고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겨냥해 “미국방문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을 반대했고,미 고위층과만나 햇볕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대북 강경론자들과손을 맞잡았는데 이는 구시대의 냉전적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른바 ‘세풍’에 동생이 연루됐을 때도,안기부자금횡령 때도 사과 한마디 없었고 부패사건 때마다 방탄국회를 열었다.”고 비판한 뒤 “유명가수 병역기피문제가 뜨거운 문제로 등장했는데과연 이 총재는 추운 겨울 전방에서 보초서느라 고생하는 자식을 둔 부모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느냐.”며 몰아세웠다. 이 총재에 대한 김 고문의 비판이 계속되자 야당 의석에서 야유와 고함이 터져나와 연설이 잠시 중단되는 소동을빚기도 했다. 김 고문은 정치개혁에 대해서도 “돈 안드는 선거가 뿌리내리도록 여야를 막론하고 경선과정부터 후보자가 경선비용을 공개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민경선제 정착을촉구했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자기반성은 겉치레로 끝난 채 정치불안이 한나라당의 비협조 결과라는 주장은 소아적 발상”이라고 비난하고,“대통령의 시각을 반영한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남북문제에 대해 막연하고 안이한 시각이 바탕을 이뤘고 대안제시도 부족했다. ”고 평가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재외공관 영사업무 4월 특별감사 착수

    지난해 중국의 한국인 ‘사형파문’ 등으로 불거진 우리재외(在外)공관의 자국민 보호 등 영사업무와 공공기관 해외법인(지사)의 활동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오는 4월쯤 착수된다.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5일 감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재외공관의 영사업무와 공공기관 해외지사의 운영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재외국민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지사 운영의 경제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공관 등의 감사에서 사전통보 없이 대상공관을지정한 뒤 암행감찰에 나서 자국민 보호대책,주재국과의업무협조,국제교류 지원,해외공관 운영의 효율성,외교활동을 둘러싼 각종 비리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국책은행과 정부출자은행등 공공기관 해외지사에 대해서는 세계무역질서 개편에 따른 대외 교섭활동,외자유치,공공자산의 해외매각,전문인력 확보,해외지사 운영의 효율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이 원장은 대통령 친·인척의 게이트 비리와 관련,“최고 권력자의 친·인척에 접근하는 공직자와 그런 사람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사회적 풍토가 문제”라고 지적,“공직자에 대한 감찰을 철저히 해 대통령 친·인척 비리에 연루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 이후 농업 등 각 부문에 대한 정부의 대응태세 전반을 점검,농어촌 개발 및 소득지원 사업 추진실태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윤게이트 연루 공무원·언론인 오늘 5~6명 기소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4일 윤씨에게 주식등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공무원과 언론인 10여명중 5∼6명을 5일 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 의원과 남궁석(南宮晳·민주당 의원) 전 정보통신부장관의 기소 여부를 이번주 중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의원이 2000년 11월 실리콘밸리 벤처설명회 행사 때 패스21측으로부터 7000달러 정도를 받았고,남궁 의원이 윤씨에게 액면가로 패스21 주식 2만주를 요구했다는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박홍환기자
  • 찰스 왕세자도 엔론 연루說

    [런던 연합] 영국 정가의 엔론 파문이 찰스 왕세자가 켄레이 전 엔론 회장과 함께 그의 텍사스 저택에서 점심을함께하는 등 3차례 단독 면담을 했고 엔론사는 찰스 왕세자 자선재단에 100만 파운드를 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는등 확산일로에 있다. 또 지난 90년대 엔론사 영국지사 사장을 지낸 데이비드루이스 전 엔론사 부사장이 총리실이 밝힌 엔론사 간부들과 각료들간 면담 기록에 포함되지 않은 비밀 회동 내용을폭로함으로써 영국 정부에 큰 타격을 가하고 있다. 선데이 타임스는 3일 엔론사가 찰스 왕세자의 자선재단에 적어도 80만 파운드(약 16억원)를 기부했고 찰스 왕세자와 3차례 단독 면담을 했다고 보도했다.또 메일 온 선데이도 찰스 왕세자가 켄 레이 전 엔론사 회장과 레이 전 회장의 텍사스 저택에서 점심을 같이 했으며 엔론사는 찰스 왕세자 자선재단에 100만 파운드 이상을기부했다고 보도했다.선데이 타임스는 찰스 왕세자가 1993년 멕시코 방문 길에 텍사스에 들러 레이 전 회장과 휴스턴에서 3시간 동안 점심을 함께했으며 엔론 유럽법인의존 B 윙 회장과 자신의글로스터셔 하이그로브 자택에서 저녁을 함께 했도 보도했다. 신문은 엔론사가 토니 블레어 총리와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의 측근들에게도로비를 했다고 말했다.토니 블레어 총리의 제프리 노리스 산업정책보좌관이 엔론사의 유럽법인 마크 프레버트 회장과 1998년 4월 28일 총리실에서 영국 에너지 정책의 장래를 논의했고 에드 볼스 재무장관 수석경제보좌관은 엔론인터내셔널의 제프리 스킬링 사장과재무부에서 만나 같은 내용의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 신前총장 엇갈린 발언/ 지난해 9월 동생관련 말바꿔

    G&G 회장 이용호(李容湖·수감중)씨 구속을 전후한 지난해 9월 대검의 상황은 짜집기한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급박하게 돌아갔다. 이씨가 주작조작 및 횡령 등 혐의로 전격 구속된 것은 지난해 9월4일.당시 이씨 급성장의 배경에는 정·관계 로비의혹이 감추져 있다는 소문이 설득력있게 퍼졌다.신 전 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이씨가 구속된 지 1주일쯤 지났을때였다. 신 전 총장은 9월14일 “8월쯤 동생이 찾아와 ‘이씨가사장직을 제의했다’고 하길래 동생에게 경고하고,수사팀에 이씨 수사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승환씨는 이씨 회사의 사장직을 맡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승환씨의 수뢰 의혹까지 제기되자 신 전 총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자청,“지난 16일 동생을 다시 불러 물어보니 ‘이씨 회사에서 사장으로 근무했고,월급도 받았다.’고 시인했다.”고 말을 바꿨다. 제기된 의혹처럼 김형윤 전 단장이 승환씨에게 송금된 통장 사본을 무기로 신 전 총장에게 수사중단을 요구했다면신 전 총장은 동생이 관여된 의혹 부분을 빼고 수사를 진행하려다 언론 등에서 추적하자 마지못해 시인한 꼴이 된다.공교롭게도 신 전 총장의 1차 해명 사흘 후인 9월17일김 전 단장이 동방금고 이경자(李京子·수감중) 부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언론에 폭로됐다. 이후 승환씨나 이형택(李亨澤·수감중)씨에 대한 대검 중수부와 특별감찰본부의 수사는 매우 미흡했다.중수부는 승환씨를 소환조사한 뒤 곧바로 무혐의 처리했으며,이형택씨에 대해서는 계좌추적 조차 하지 않았다.특감도 처음부터조사대상에서 승환씨를 배제,일선 검사들 사이에서는 의아해하는 분위기가 팽배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정기관 총동원 부패 단호히 척결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1일 “부패방지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국가사정기관의 역량을 총동원해 사회 전반의 모든부패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출석,‘국정에 관한 보고’를 통해 “정부는 부정부패야말로 국가발전과 국민통합을가로막는 최대의 장애요인임을 깊이 인식하고,범정부적인반부패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여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특히 “벤처·금융 등 경제관련 부패와 공직자의 이권 개입,사회 지도층의 각종 비리에 대해서는 단호히대처할 것”이라며 “부패 연루자에 대해서는 성역없이 엄정히 처리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그는 최근 북·미관계와 관련,“정부는 한·미동맹관계에 기초해 미국과 공조하면서 북·미대화가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부시 미대통령의 방한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함께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이형택씨 구속이후/ 출처불명 뭉칫돈 새 변수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수억원대의 뭉칫돈이 ‘이형택 게이트’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이형택씨,어디까지 연루됐나] 이 전 전무 본인 명의와 가·차명 계좌 7∼8개에서 수천만∼10억원대의 거액이 수차례에 걸쳐 입출된 흔적이 포착됐지만 아직까지 돈의 흐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이 전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에도 “피의자는 자신 및 가족의 계좌에 입금된 거액의 돈에대해 출처를 제대로 대지 못하고 있다.”고 적시돼 있다. 특검팀은 이 가운데 금융권에 대한 로비 대가로 이용호씨측으로부터 받은 돈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전 전무는 2000년 11월 위성복 조흥은행장에게 전화를 걸어 “조흥은행이 보유한 조흥캐피탈 채권 1000억원 상당을이용호씨가 사고 싶어하는데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밝혀지는 등 이씨의 금융권 로비를 전담해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특검팀은 지금까지 밝혀진 강원도 철원군 임야 구입 외에도 이씨가 이 전 전무에게 모종의 대가를 제공했을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계좌추적 과정에서 이씨와는 무관하지만 문제의 소지가있는 돈이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이 전 전무가 특검팀에출석하기 전 각종 통장과 장부 등을 대부분 친척집이나 개인 대여금고로 빼돌린 것도 이 전 전무가 정치자금을 관리했을 것이라는 추측에 힘을 싣고 있다.그러나 특검팀의 수사가 이 부분까지 확대될 지는 의문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특검팀의 수사는 이씨와 연결되는 부분까지이며,이씨와 무관한 것으로 밝혀지면 거기서 수사를그만둘 것”이라고 밝혔다. [구속 및 영장실질심사 안팎] 법원은 이 전 전무에 대한구속영장 실질심사가 끝난 뒤에도 10시간이 넘도록 고심을거듭했지만 결국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이유로 1일밤 10시쯤 구속을 결정했다. 이 전 전무는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이씨와 분리돼 이날 밤 성동구치소에수감됐다. 검은색 코트차림에 수갑을 찬 이 전 전무는 수감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이용호씨에게 돈을 받았느냐.’는등의 질문에 “아니다.”며 고개를 몇차례 흔든 뒤 굳은표정으로 호송차량에 올라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전 전무는 “보물발굴 사업은 개인 이익이 아닌국익을 위한 사업이었으며 이용호씨에게 땅을 판 것은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조흥캐피탈 매각과관련, “위성복 조흥은행장에게 전화해 ‘이용호씨가 인수하려고 하는데 불이익은 주지 말라’고 말한 적은 있다.”며 청탁 전화를 한 부분은 시인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사설] 또 ‘정쟁국회’ 되나

    올해 들어 첫 임시국회가 어제부터 한 달간 회기로 열렸다.이번 임시국회에는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에 검찰총장을 포함시키는 내용의 인사청문회법 개정과 6월에 실시될 지방선거와 관련된 선거법 개정 등 여야간에 입장차이가 큰 의안들이 처리를 기다리고 있으나 국회 운영이 순탄할 것 같지않다.한나라당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대통령친인척 비리진상규명 특위’구성과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1·29 개각’의 부당성을 집요하게 추궁하겠다고 벼르고 있는가하면, 민주당 또한 각종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수사 촉구와함께 총풍·세풍사건과 안기부예산 선거자금 전용 등 지난날 야당의 부정비리사건을 적극 거론하는 한편 최근 이회창총재 장남 벤처비리 연루설 등 의혹을 부각시키는 등 역공으로 나가겠다며 전열을 정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또 ‘정쟁국회’가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깊은우려 속에 지켜보고 있다.특히 올해는 지방자치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다.과거에도 선거가 있는 해에는 국회의활동이 민생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정치공방과 기세싸움으로 일관해 ‘정쟁국회’의 오명을 자초하곤 했다.올해는 각종 게이트를 둘러싸고 여야간 공방이 더없이 치열한 데다여야 정당 내부에서 대권후보 경쟁이 가열돼 있고,내각제공방과 신당 창당설 등 정계개편론까지 정쟁거리로 보태져있다.이같은 상황에서 야당이 ‘대통령친인척 비리진상규명특위’를 주장하고 나오고 여당은 ‘이총재친인척 비리진상규명 특위’로 맞선다면 논리의 타당성 여부를 떠나 정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국회가 정쟁으로 낮과 밤을 보내서는 안된다.북·미관계가 심상치 않고 민생문제도 심각하다.여야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각종 게이트의 정치적 마무리와 선거법 개정,인사청문회법 개정도 말끔하게 처리해야 한다.또 공적자금 문제,그린벨트 해제 이후 대책,서민주택 안정공급 문제,벤처위기 대책,인플레 대책 등 산적해 있는 민생현안도 처리해야 한다.상임위 활동을 중심으로 관련법 정비와 민생현안을심도 있게 심의하기 바란다. 지난날의 경우처럼 국회가 정치공방이나 폭로전으로 일관하다가 여론에 밀려 회기 말에가서야 졸속으로 법안을 처리하는 작태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정쟁국회’를 벗어나 ‘일하는 국회’가 되라는 우리의당부가 ‘쇠귀에 경읽기’로 끝날 공산이 크다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다.거듭 당부하거니와 여야는 정치적 쟁점과 임시국회를 분리하는 지혜를 발휘하기 바란다.국민들은 어떤정당이 어떤 대안을 가지고 민생현안 등을 처리하는지를 면밀히 지켜보고 그 결과에 따라 투표를 할 것이다.
  • 1일 개막 임시국회 전망/ 합당설 한파…민생·개혁 ‘꽁꽁’

    올해 들어 처음 열리는 2월 임시국회의 운명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여야는 우선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에 검찰총장을 포함시키는 내용의 인사청문회법 개정과 오는 6월에 실시 예정인 지방선거와 관련한 선거법 개정 등을 놓고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특히 최근 잇따라 터지고 있는 각종 게이트와 정계개편설,1·29 개각에 대한 여야간 공방이 현 정국을 더욱어렵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국회는 양대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민생·개혁법안 처리보다는 정치쟁점에 대한 여야간 기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나라당 대정부 질문 및 해당 상임위 활동을 통해 각종게이트 등 권력형 비리에 대한 강도높은 추궁과 공적자금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는 등 현 정권의 무능(無能)을 부각시킬 계획이다.또 신임장관들에 대해 사실상의 인사청문회를실시해 1·29 개각의 문제점을 지적할 방침이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대정부질문과 상임위 활동을 통해 각종 의혹과 개각의 문제점 등을 철저히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대선후보 선출방식으로 국민참여경선제를 도입키로 함에 따라,야당과의 차별화를 부각시키기 위해 선거법·정당법의 개정을 강력 추진키로 했다. 각종 게이트에 대해선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것과 함께 총풍·세풍사건과 안기부 예산 전용사건 등 지난날 야당의부정비리 사건을 적극 거론하는 한편,최근 일부 게이트에 대한 야당측의 연루의혹도 부각시키는 등 역공을 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와 함께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내각제를 고리로 한 3당 합당’등 정계개편 문제에 대해선 “당내 일부 의원들의 사견”이라고 강조할 계획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암행감찰 뜨자 공직사회 떤다

    ‘나 공무원,지금 떨고 있니.’ 각종 게이트 파동으로 정·관가에 줄초상이 이어지고 총리실 암행감찰반이 활동을 시작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공직사회가 한겨울 맹추위를 타고 있다. 31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의 한 사무실.이곳에서는관공서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문을 열고 들어가자평소 없던 책상이 눈에 띄고 위에는 ‘외부인 통제’라는 팻말이 놓여 있다. 공익근무요원은 “용건이 있으신 분의 직책과 이름,방문자의 이름과 근무처를 기록해 달라.”며 기록을 하지 않으면출입을 막는다. 이 사무실은 지난 21일부터 이같은 시스템을 갖췄다.업무상 업자들과 접촉이 많아 자칫 비리에 연루되거나 오해를 살소지가 많아 아예 ‘만남’ 자체를 차단하자는 취지에서다. 사무실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조심하는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 외부인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례에서 보듯 관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각종 게이트가 잇따르는데다 지방선거와 설이 다가오면서 감찰기관들의감찰활동이 강화됐기 때문이다.특히 해경차장이 총리실 암행감찰반에 검거된 데 이어 서울의 모구청 직원이 업자로부터 현금을 받아오다 급습한 서울시 암행감찰단에 적발된 사실이 전파되면서 공직사회가 느끼는 체감한파는 더욱 싸늘해지는 분위기다. 정보통신부는 겉으로는 평온한 듯하면서도 내심 불안감을감추지 못하고 있다.특히 감사원이 벤처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대대적인 직무감사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주목하는 분위기다.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며 불안해하는 기류가 밑바닥에 짙게 깔려 있다. 때문에 과장급 이하 인사를 앞두고 상당수 직원들이 벤처관련 부서를 기피하는 등 바짝 엎드리고 있는 모습이다. 행자부의 경우 아직 공식적인 지시나 지침이 없다.다만 직원들은 관련 업자들이 사무실로 찾아오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복무담당관실에서는 내주 초쯤 부처와 지방에 내릴 지침을준비하고 있다.선물 안주고 안받기 등 일반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일선 시·도 교육청에서 교원인사와 관련,3∼4명의 인사담당자가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총리실에 적발되자 인사는 물론이고 물품 구매,시설공사 계약 등과 관련한 부정부패 및 비리 근절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간부회의를 통해 암행감찰 움직임을 알린 뒤 처신에 주의하도록 특별 요청했다.출·퇴근 및 근무시간을 엄수하고,근무 중 음주·도박 행위 등에 대해 특별감찰 입장을천명하고 적발되면 연대책임도 묻기로 했다. 전남도는 최근 ‘선물 안주고 안받기’를 특별 지시했다.앞서 1240개 건설업체에도 이같은 협조문을 보냈다. 충남도는 직원 출장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했다.반드시 필요한 출장에서도 업무외 일을 하는지 감시한다. 박대출 조덕현기자 hyoun@
  • 김홍업씨, 언론중재위 제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은 31일 자신과 재단의 ‘이용호 게이트’ 연루 의혹을 보도한 한국일보 등 일부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아태재단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용호 사건으로 소환조사를 받았다는 정모씨는 재단 임직원으로 근무한 사실이 없고 김 부이사장은 어느 누구로부터도 소개받은 사실이 없으며 이용호씨를 전혀 모른다.”고 보도내용을 부인하고 “해당 언론사들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풀어야할 ‘이형택 의혹’/ “”처조카외 로열패밀리 더 있다””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에 대해 31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금품수수와 윗선 개입 등 보물 인양을 둘러싼 의혹을 완전히 밝히기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어떤 혐의 받았나=이 전 전무의 첫째 혐의는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수용 해군참모총장 등에게 보물 인양사업을 지원해 주도록 요청했다는 것이다.그 대가로 지분 15%를 받았다고 특검팀은 밝혔다.국익을 위해서였다는 이 전 전무의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지분을 받은 것으로 볼 때 개인적 이득이 목적이었음이 분명하다는 판단이다.이 부분에 대해 이 전 전무의 변호인측은 특검팀의 수사 범위를 벗어난다는 이유로 이의신청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두번째는 지난 97년 강원도 철원의 임야 2만 8000평을 G&G그룹 회장 이용호씨에게 팔고 위성복 조흥은행장에게 조흥캐피탈을 인수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다.이 전 전무는 98년 6500만원에 이 땅을 샀지만 문서를 위조,2억 6500만원에 산 것처럼 이용호씨를 속인 뒤 2억 8000만원에 판 것으로 밝혀졌다.이용호씨가 속아서 이 땅을 샀더라도 거래가잘 안되는 땅을 사준 만큼 알선수재 혐의가 성립되는 것으로 특검팀은 판단했다. ▲풀어야 할 의혹들=지금까지는 이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이 전 전무와 청와대·국정원·해군 등 국가기관을 연결시켜준 인물로 부각돼 왔다.하지만 여전히 또다른 고위층 인사가개입됐을 것이라는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대통령의 친인척을 일컫는 이른바 ‘로열 패밀리’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이용호씨는 한창 사업 확장에나섰던 99년부터 2000년 7월 사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또다른 처조카인 이영작 한양대 석좌교수에게도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교수를 통해 사업에 도움을 받으려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이에 대해 특검팀관계자는 “필요하면 조사한다.”며 수사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씨는 모 방송사 PD 이모씨를 통해 김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에게 접근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전 전무의 금융권 로비 의혹에도 규명해야 할 부분이 있다.지난해 이용호씨가 쌍용화재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이 전 전무와 위 행장이 개입했는 지 밝혀야 한다.이씨가 신승환씨를 통해 쌍용화재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의 이모 부행장을 접촉한 사실이 밝혀진 만큼 위 행장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장택동기자 taecks@ ■역대 대통령 친인척비리-반복되는 '후진국 게이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이용호 게이트’에 개입된 것처럼 역대정권의 거대 의혹 사건의 배후에는 늘 대통령의 친·인척들이 있었다.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가 가장 기승을 부렸을 때는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 집권 시기다.1982년 이철희·장영자씨부부의 1000억원대의 어음사기 사건에는 전 대통령의 처삼촌인 광업진흥공사 이규광씨가 배후라는 설이 나돌았다.전 대통령의 장인 이규동씨는 명성·한보그룹과 유착됐다는 의혹을 끊임없이 받았다.이규동·규광씨의 조카인 이순자 여사는 사실상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됐었다.검찰의 수사에서도 이여사가 새세대심장재단 등을통해 정치자금을 모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이 여사의 동생 창석씨는 탈세 등 혐의로 구속됐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때에는 처남 김복동씨,동서 금진호씨와부인 김옥숙 여사의 고종사촌인 박철언씨 등이 등장했다.김씨와 금씨는 각각 군과 경제계의 실력자였다.특히 박씨는 ‘황태자’로 불리며 실세로 군림했다.박씨는 슬롯머신 사건당시 정덕진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금씨는 노 대통령의정치자금 세탁을 도와준 혐의로 구속됐다. 김영삼 정권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95년 김 대통령의 사촌처남 손성훈씨가 뇌물을 받은 혐의로,93년 고종사촌 매제인안경선씨가 인·허가권과 관련,업자로부터 돈을 받아 구속됐다. 이런 사례들은 권력형 비리는 아니었지만 김영삼 정권은 대통령의 아들인 현철씨가 한보그룹 사건에 연루돼 탈세 혐의로 구속돼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주식 불공정거래 제보 포상금 최고 1억 지급

    불공정 거래를 금융당국에 제보하면 최고 1억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증권회사 임·직원들이 주가조작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연루됐는 지 여부를 해당 증권사의 고객들도 컴퓨터를 통해 조회할 수 있게 된다.금융감독위원회는 31일 이같은 내용으로 증권거래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증권법학회에 관련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쇄신 미흡, 안정된 국정운영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9일 단행한 개각과 비서실 개편내용은 비록 자리는 상당한 폭으로 바꿨지만,국정 분위기를일신하고 내각의 면모를 쇄신하기 바란 많은 국민들의 기대에는 크게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다.큰 틀에서 공정한 선거관리 임무를 수행하고 임기 말의 국정 운영을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이끌어 나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피부에 와닿지않기 때문이다. 우선 내각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이한동 국무총리가 유임됨으로써 신선한 내각의 출범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된 것이다.여소야대의 국회에서 새 총리의 임명 동의를 받아내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 그의 유임을 선택했을 수는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역 국회의원인 정치 총리의 유임이 대통령의 초연한 국정운영의 결의에 과연 부합하는지는의문이다.물론 민주당 소속 의원 겸직 장관들을 전원 복귀시키고 교체함으로써 선거관리 내각으로서 최소한의 체제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은 인정된다.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의 경질은 일련의 교육정책 혼선과 원만하지 못한 대북포용정책 추진에대한 문책성으로 보여진다.하지만 국가백년대계라고 말하는교육 주무장관이 대통령 재임 4년 동안 일곱번이나 바뀌었다는 사실은 현 정부의 교육정책이 계속 표류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새 장관은 새로운 교육정책을 내놓는 것이 능사가 아닌 만큼 장기적인 안목에서 안정적인 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다.지난해 9·7개각 때 입각한 홍순영 전 통일부장관은 북한이 ‘기피인물’로 지목했던 터라 이번 교체와 연관이있지 않나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것이 사실이라면 대북 협상의 유연성을 스스로 좁힌 결과가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김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 9명 가운데 8명을 교체한 것은 최근 일련의 비리 사건에 수석비서관들이 잇달아 연루된 데 대한 책임 추궁의 성격이 짙다고하겠다.그러나 무엇보다도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고 있는 박지원 정책기획특보의 청와대 복귀가 주목된다.청와대는 더이상 정치판의 주역이 되려고 해서는 안되며 국정운영 구심체의 한계를 벗어나서도 안될 것이다. 어쨌든 새 내각은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국정운영 체계를정비하여 대통령 임기 말의 정책 수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기 바란다.지금 정부는 부패척결의 철저한 실천을 통해 실추된 공권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그런 의미에서 개각과는 별개로 각종 ‘게이트’사건은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특히 국민적 의혹이 집중되고 있는 사건의 수사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이른바 ‘국면 전환용’개각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점도 인식해야 할 것이다.
  • [굄돌] 부패보다 무서운 거짓

    이른바 IMF 시대가 한창이던 1998년 우리에게 박찬호,박세리와 더불어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는 데 나름대로 위안(?)이 되었던 미국발 통신이 있었다.당시 미국 대통령 빌클린턴이 백악관 인턴 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 추문에 시달렸던 사건이 그것이다. 별것 아닌 해묵은 스캔들을 새삼스레 다시 꺼낼 필요는없겠다.다만 그때 그 사건이 왜 필요 이상으로 화제가 되었는지를 곱씹어보면 지금 우리의 상황과 연관지어 생각해볼 문제가 나온다. 고위 공직자라 해도 사생활이 있는 이상 클린턴은 단순히 성 추문 사건 때문에 비난받은 게 아니다.당시 대통령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할 지경에까지 이른 이유는 바로 그가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처음부터 솔직히 털어놓았으면 이렇게까지 커지지는 않았지.” 이게 당시 미국민과 하원의 생각이었고 아마 클린턴 자신의후회이기도 했을 것이다. 각종 게이트가 쏟아지고 있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정작부패보다 큰 문제는 거짓말이다.연루된 공직자들은 처음에 거짓을 말하다가 그게 탄로나면변명을 하고 막판까지 가면 자신이 정치적 희생양이라고 우긴다.하긴,거짓으로 일관하는 게 어디 사회 지도층 뿐이랴.TV 프로에서 보듯이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일반 시민들도 처음에는 거짓과 변명을 늘어놓다가 결국은 자신의 불운을 탓하는 게 기본 코스다.탄로난 거짓까지도 대충 얼버무릴 수 있다는 것은 총체적으로 거짓이 관용되는 사회이기에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부패는 어느 사회에나 있다.따라서 부패의 근절은 비현실적인 환상이다(역대 쿠데타 정권이 늘 부패 척결을 맨 먼저 외쳤음에도 실효를 거두지 못한 건 그 환상을 현실로믿었기 때문이다).중요한 것은 부패 자체보다 부패를 과연 잘못으로 인식하고 인정하느냐의 여부다. 부패 행위가 탄로났다면 설사 뉘우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아차 걸렸구나!” 하고 솔직한 태도를 취하는 게 옳다.잘못을 뉘우치는 것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다.그게 게임의 법칙이며,범법자로서 최소한이나마 당당한 자세이고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자세다. △남경태 번역가
  • 김대통령 “”친인척 비리연루 사과””

    김대중 대통령은 29일 처조카인 이형택씨의 보물 발굴사업 의혹과 관련, “”내 친인척 중에도 조사를 받게 된 사람이 나온데 대해 국민에게 참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장관 및 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여러 번 밝혔지만 벤처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모든 부정을 척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오풍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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