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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르비아 총리암살 용의자 체포

    |베오그라드 AFP 연합|조란 진지치(사진·50) 세르비아 총리의 암살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40여명의 조직원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세르비아 경찰이 13일 밝혔다.자르코 코라치 세르비아 부총리는 이날 B92 라디오 방송을 통해 “경찰이 진지치 총리 암살 사건의 배후로 거명된 한 단체의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을 검거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상당수의 용의자들이 행방을 감췄으며 지하로 숨었다.”고 말했다.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을 축출한 친서방 지도자인 진지치 총리는 지난 12일 저격범들의 총탄에 맞아 암살됐다.
  • 국내기업 5곳중 1곳 분식회계

    SK글로벌의 분식회계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기업 5개사 가운데 1개 정도가 분식회계에 연루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기업들의 감사보고서에 대한 감리결과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감리를 받은 총 86개사중 절반에 가까운 41개사가 분식회계를 했다가 적발됐다. 이 가운데 무작위 표본 추출이나 일정 요건에 의해 대상이 선정되는 일반감리의 경우 51개사중 15.7%에 해당하는 8개사가 분식회계로 제재를 받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설] 검찰 서열파괴 변화의 시작이다

    어제 단행된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는 명암의 교체가 어느 때보다 뚜렷했다.검사장급 이상 대부분이 자리를 바꿨다.주요 보직을 차지했던 위 기수 가운데 상당수가 한직으로 밀려난 반면 아래 기수들이 그 자리를 메웠다.예고됐던 대로 ‘서열파괴’를 통해 검찰 조직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각종 ‘게이트’ 등 문제 사건에 연루됐던 간부들이 주요보직에서 배제된 점도 주목된다.개혁에는 인적 청산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새로 짜여진 검찰 수뇌부는 이제부터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기 위한 쇄신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여기에는 통렬한 자기비판과 성찰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이번 파동을 검찰이 자초했다는 뼈아픈 반성의 토대 위에서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대통령과 평검사들의 토론회에 대한 반응에서도 나타났듯이 검찰의 상황 인식은 국민감정과 거리가 있다.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검찰이 자기반성을 생략한 채 기득권 유지에만 급급해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자기 주장만내세우기보다는 외부의 지적과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겸손한 마음으로 자세를 낮추어야 한다. 검찰은 이번 파동을 겪으면서 수사권 독립과 정치적 중립이 절대가치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외부권력의 눈치만 보는 원칙 없는 처신은 결국 배척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검찰 소속원 모두가 불법·부당한 외부압력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져야 할 것이다.그리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 개혁을 서둘렀으면 한다.조직의 동요를 추스르는 것도 검찰 수뇌부에는 중요한 과제다.검찰이 개혁의 주체로 하루빨리 정상을 되찾기 바란다.
  • 이 사람/ 라디오 DJ 30주년 김 기 덕

    “저도 학창시절에 방송을 즐겨 들었어요.아직도 마다∼나(마돈나의 발음)가 기억에 남아요.”(기자) “아,마다∼나요? 다들 그렇게 말하더라고요.헤헤헤.”(DJ) 팝송을 듣고 자란 세대라면 이미 누구인지를 알아챘을 것이다.지금은 ‘골든 디스크’라는 프로그램을 맡고 있지만 ‘두 시의 데이트’다음에 붙는 것이 더욱 친숙한 이름 석자.김·기·덕(55).그가 올해로 라디오 진행 30주년을 맞았다. “웃음소리,신기한 발음,실수만 기억해 주네요.진지한 메시지도 많이 전달했는데….‘on Air’라는 말처럼 방송 중 한 말은 그냥 공중에 흩어지는 것 같아요.” 그에 대한 이미지만 떠올린 채 별 생각없이 말을 건넨 기자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김기덕은 연예인이나 개그맨이 아니라,국내에 팝송을 본격적으로 전파한 개척자이자,30년간 DJ로 한 우물을 판 방송계의 산 증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72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했지만 이듬해 우연히 선배 대신 라디오 진행을 맡은 것이 계기가 돼 78년 라디오 PD로 아예 소속을 바꿨다.“당시에는 TV에서 이름을날리고 싶었죠.팝송도 잘 몰랐습니다.그런데 잘 한다고 계속 시키더라고요.” 후회는 없단다.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된 데다,그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 말이다.대부분 그를 DJ로 알고 있지만,사실 그는 현재 MBC의 국장급 제작위원이자 라디오 PD이다.“뭐 상관없어요.내 딸도 아빠를 DJ인 줄로 아는데….” 약간은 ‘오버’다 싶을 정도로 활기넘치는 방송과 달리,그는 마른 데다 무척 예민해보였다.목소리도 차분하고 심지어는 수줍어하기까지 했다.기운이 없어 보인다고 말하자 “힘도 쓸 때 써야죠.”라며 웃었다.그는 삶의 에너지를 아꼈다가 방송 때 모두 쏟아내는 듯했다.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었을 세월이고 보면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을 터이지만 “지난 일인데.”라며 말을 아꼈다. 뭐니뭐니 해도 연예인 금품 비리사건에 연루되어 75년부터 진행했던 ‘두 시의 데이트’를 20년 만에 떠나야 했던 게 가장 아픈 기억일 것이다.당시 사건에선 무혐의 처리됐다.“아쉽지 않냐.”며 슬쩍 떠보자 배시시 웃기만 했다. “오히려 지금은 1시간짜리 프로그램을 맡아 더 여유가 있어요.이제는 제가 해온 일들을 정리해야죠.” 그는 우리 가요의 질이 높아진 건 팝송을 듣고 자란 세대 덕이라고 말했다.“서태지를 기점으로 가요를 듣는 사람이 더 많아졌죠.팝송을 즐겨듣던 세대가 자라 그 감각을 살려 노래들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팝송이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정리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했다. 최근에는 네티즌 18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김기덕의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베스트 100’이란 책을 발간했다.우리 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친 팝송을 수용자의 입장에서 정리한,흔치 않은 자료다.팝음악개론 같은 책을 계속 펴낼 계획이다. 지난 94년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진행으로 기네스북 인증서를 받아 보람을 느꼈다는 그는 “라디오 스타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휴식과 함께 알찬 상상력을 키워주는 것이 라디오가 가진 큰 장점”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79년대에 나온 팝송 ‘Video killed the radio star’를 비웃기라도 하듯,그의방송은 21세기에도 계속되고 있다. 김소연기자 purple@
  • 陳장관 ‘부당지원 은폐’ 의혹,공정위, 확인작업 착수

    공정거래위원회는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의 ‘e-삼성 부당지원 은폐연루 의혹’ 등에 대해 확인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9일 “지난 2000년 4대그룹 부당내부거래조사 당시 삼성전자 대표였던 진 장관이 계열사인 e-삼성에 대한 부당지원 사실을 은폐하고 공정위 조사를 방해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어 조사자료를 재검토해 보는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 민변 ‘총장에 인사권’ 康 법무는 소수의견 “생각 달랐다”

    강금실 법무장관이 2001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회장을 맡고 있을 당시 민변이 ‘검찰 인사권을 검찰총장에게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8일 알려졌다.이는 강 장관이 최근 취임하면서 ‘법무장관의 인사제청권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민변은 2001년 11월 참여연대와 함께 발표한 ‘검찰개혁 의견서’에서 “검찰총장은 국회 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고 검사장이나 검사는 검찰인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검찰총장이 임명토록 하자.”고 제안했다.민변은 또 “‘이용호 게이트’ 연루 의혹 등 검찰의 중립성을 의심할 만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중립성 확보를 위해 민주적 법 질서와 절차를 중시하는 정치문화와 함께 정치권 및 외부로부터 외풍을 견뎌내며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의 검사와의 대화에서 당시 자신은 소수의견이었고 지금은 민변에서 어떤 의견을 냈는지는 중요치 않다고 말했다.이는 자신이 검찰총장에게 인사권을 넘겨줘야 한다는 민변의 공식 의견과는 달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은주기자 ejung@
  • 증시 왜 폭락하나/소비심리 위축, 이라크전 임박

    주가 추락의 원인은 일단 소비심리 위축과 경기 침체 등 국내 요인과 이라크 전쟁 등 외부 악재가 동시에 겹친 탓이다.당장 주가를 반등시킬 호재가 없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증권시장의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日·타이완보다 더 떨어져 한양증권 홍순표 선임연구원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위기감과 국내경기 침체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면서 “일본이나 타이완에 비해 우리나라 주가가 더 떨어지는 것은 이라크 전쟁 외에 북한 핵 문제가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4위의 원유 수입국이라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부 요인에 민감한 외국인 매도가 하락 장세를 선도하는 면도 있다.지난달 25일에는 외국인 매도우위가 1465억원이나 됐다.외국인들은 지난 1주일 동안 계속 팔자에 나섰다. 40선을 유지하던 코스닥지수가 결국 30대로 추락한 원인도 거래소시장과 다를 게 없다.특히 코스닥 시장은 기업들이 각종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신뢰성 상실및 실적악화 로 거래량이 뚝 떨어져 코스닥 지수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올들어 5000억∼6000억원대로 지난 2001년말 1조 2000억원대의 절반수준,사상 최대치인 2000년 2월 6조 4210억원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브릿지 증권 김경신 상무는 “벤처열풍이 사라진 이후 기업들이 수익성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했고,신규 등록업체가 140∼160개나 되는 등 주식 공급과잉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매도세 하락 부추겨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 주가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그러나 여기에는 이라크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나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따라서 종합주가지수는 2001년 9·11테러 이후의 저점인 550선과 56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단기적으로 42선이 지지선이었지만 이를 깨고 내려왔기 때문에 당분간 반전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동형 김미경기자 yunbin@
  • “잘못된 교원인사 다시는 않겠습니다” 반성문 쓴 교육감님

    교육계의 대규모 정기인사 이후 뒷말이 무성하다. 잡음은 ‘부적격자’를 교장·교감 등으로 발령했거나 교육감 선거에서 줄 선 사람에 대한 배려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교육계의 곪은 부분이 일부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전횡 교장' 영전 물의 전교조에 각서 인사 잡음에 대해 가장 따가운 시선이 쏠린 곳은 광주시교육청.김원본 광주시교육감이 전교조측에 교장 인사의 잘못을 시인하는 각서에 서명한 사실까지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김 교육감이 비민주적인 학교 운영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최모 교장을 이웃의 J중으로 배치하자 교사·학생·학부모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선 것.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최 교장이 교직원들에게 폭언을 일삼고 수학여행 등 각종 행사의 업체 선정 등 학교를 독단적으로 운영했다.”는 비판의 글이 무더기로 올라 있다. 사태가 가라앉지 않자 김 교육감은 지난달 27일 ‘최 교장의 발령에 대한 잘못을 인정한다.’는 등 4개항의 ‘광주시교육청 교육감의 약속’에 자필 서명해 전교조측에 전달했다.당사자인 최 교장도 전교직원들에게 ‘앞으로 교원을 존중하며 비교육적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등 29개항의 내용을 설명하고 10분 동안 사과발언을 했다. ●“부패정화” “인사권 침해” 논란 정실인사에 대한 비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경기도 남양주시 T고교로 발령난 박모 교장은 2001년 재직했던 학교에서 학부모회로부터 용도가 분명치 않은 돈을 받아 문제가 됐으나 이번에 사실상 영전했다. 의정부지역 초등학교 교장이던 강모씨도 지난해 9월 K시교육청 학무과장으로 옮긴 뒤 6개월 만에 도교육청 장학관으로 초고속 영전해 구설수에 올랐다.강씨와 김씨는 교육감선거를 도운 데 따른 정실인사라는 게 전교조측의 주장이다. 울산에서는 교감 경력이 없는 전문직이 교장으로 발령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지난해 10월 학업성취도 평가답안 유출사건이 발생한 인천 연수중 Y교장과 같은 해 5월 여교사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J교육장에 대한 인사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서도 인천의 일선 교육계가 반발하고 있다. 경북 봉화교육청 J과장은 지난해 경북 안동시 복주초등학교의 한 여교사가 교장 등에게 성희롱을 당한 스트레스로 유산하자,교원연수회에서 “그 정도로 유산한 자궁이라면…”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견책처분을 받았으나 이번에 경북 청송군 내 초등학교 교장으로 옮겼다. ●전국 곳곳 인사 잡음… 전교조 비리접수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당국과 전교조측의 ‘힘겨루기’로 받아들이고 있다.일선 학교 교장과 교사들은 “광주시교육감의 조치는 인사권을 스스로 포기한 사례”라고 꼬집었다.전교조측에 대해서도 “한 개인 교장을 희생양으로 삼아 전체 교장과 교육감을 길들이기 위한 불순한 의도”라고 깎아내리고 있다.하지만 전교조측은 “최 교장의 과거 행적에 문제가 있고 이 부분에 대해 교사·학부모·학생이 이의를 제기하는 상식적인 조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교원 인사비리 접수창구를 개설하고 문제 인사에 대한 퇴진운동을 벌이기로 했다.전교조는 또 교원단체가 참여하는 인사검증장치의 마련과 인사위원회 회의자료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각서파문으로 불거진 인사잡음의 파장이 쉽게 수그러지지 않을 전망이다. 전국 정리 최치봉기자 cbchoi@
  • 이사람/폴리시 메이커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 “”용산기지 이전 전략적 접근 필요””

    국방부 차영구(車榮九·56·육사 26기·중장) 정책실장은 국방부에서 가장 바쁜 장성으로 통한다.정책실 업무가 워낙 방대한데다 민감한 현안도 많기 때문이다. 다른 중앙 부처처럼 국방부에도 기획관리실이 있긴 하다.하지만 직제 서열상 정책실이 더 앞선다.기획관리실장은 민간인이 맡고,정책실장은 현역이 맡고 있는 점만 봐도 정책실장의 ‘비중’이 읽혀진다. 그는 새벽 6시면 어김없이 국방부로 출근,하루 2∼3차례 열리는 각종 회의를 주재하거나 참석한다.각종 현안때문에 장·차관실에도 수시로 불려간다.주한미군 재배치와 한·미 동맹 재조정 문제 등이 현안으로 떠오른 요즘에는 더욱 부산하다.대부분 그를 비롯한 정책실에서 ‘머리’를 짜내야 하는 일들이 대부분인 때문이다. 최근 국방부내 육군회관에서 국방부·합참의 전 장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방장관 이·취임식에도 그는 참석하지 못했다.그 시간 자신의 사무실에서 방한중인 미 국방부 관계자들과 한·미 동맹의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회담이 열렸기 때문이다. 차 실장은 “용산미군기지 이전 협상이 과거에도 여러차례 논란이 되지 않았느냐.”며 협상 전망을 묻자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용산기지 이전을 위해 한·미양국은 지난해 말 한국에 있는 미국의 전문 용역기관에 소요조사를 공식 의뢰했으며,5월 말쯤이면 최초 종합계획이 나오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논의가 처음은 아니지만 양국 합의아래 공신력있는 기관에 객관적인 조사까지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최초 종합계획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올 연말까지는 정확한 이전비용을 산출하고 이전 대상 부지 물색에도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혀 사업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용산 미군기지가 이전할 경우 현재로선 한강 이남으로 갈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이전 부지는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으며,언론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전 부지 결정 과정이 언론에 그대로 알려질 경우 자칫 주민반대 등으로 이전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방부 정책실은 국방정책을 수립·조정하고 국방부의 위기관리 체계를 관리 운영하고 있다.북한핵 문제 등과 관련되는 군비통제 업무,대(對)국회업무,홍보업무 등도 중요한 업무에 속한다. 또 대외 군사정책과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 등 군사·외교 분야 역시 정책실 소관이다.이런 사정 때문에 국방부 정책실은 ‘국방부 내 외교부’로 통하기도 한다. 차 실장은 영어와 프랑스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하다. 오는 4월 한·미 양국이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는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의 사전 조율차 최근 방한한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와는 오래 전부터 자주 만나 잘 알고 지내는 사이다.용산 미군기지 이전 논의 때문에 요즘 자주 만나는 미측 협상 파트너 찰스 캠블 주한 미8군사령관(육군 중장) 역시 그와 절친하다. 그는 군 생활의 대부분을 정책분야에서 보냈다.현역 장교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유학을 다녀온 ‘해외파’이기도 하다.1970년대 중반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1979년 파리대학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땄다.박사 학위 논문은 ‘중국 신장성 생산건설 병단(兵團)에 관한 연구’. 소령이 되던 지난 1981년 한국국방연구원(KIDA)으로 자리를 옮겨 1994년까지 14년 동안 그 곳에서 안보협력실장과 군비통제센터 소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방정책 브레인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그 당시 그는 국방문제 전문가로 TV 등 언론에 자주 등장,국민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현역 군인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1999년 국방부 대변인 시절엔 정책 마인드를 토대로 국방홍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았으나,서해교전 당시 남북간 무력대치를 ‘부부싸움’에 비유하는 발언으로 뜻하지 않은 해프닝에 연루돼 전격 해임된 적도 있다.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작전통제권 환수 등 최근의 현안에 대해 그는 우선 “상호방위조약의 경우 현 시점에서 우리 정부가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조항이나 문구는 특별히 없다.”고 전제한 뒤 “다음달부터 이뤄질 한·미간 협상에서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분석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작전통제권의 환수에 대해서는 몇 가지 전제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며 무조건적인 환수 주장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작전통제권이 환수될 경우 한반도 위기때 미국의 개입 의지가 약해질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 경우 크게 늘어날 방위비 부담과 전력 공백 대체 문제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순서”라면서 협상에서의 ‘전략적 사고’를 강조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구국전위’ 연루 국보법 위반혐의 前인수위 행정관 이범재씨 영장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澈俊)는 2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사회행정 여성분과 행정관으로 일했던 이범재(41)씨가 ‘구국전위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확인,국가보안법(반국가단체 가입)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발부여부는 28일 오전 법원의 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이씨는 인수위 활동이 끝나기 10여일전 국정원에 자수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구국전위사건은 옛 국가안전기획부·기무사·경찰청 등 3개 기관이 지난 94년 합동수사를 벌여 ‘구국전위가 조선노동당의 남한내 지하당으로 불법파업 등을 배후 조종했다.'고 결론짓고 모두 27명을 구속기소한 사건이다.이씨는 당시 검거되지 않았다. 홍지민기자 icarus@
  • 최성규前총경 美서 체포

    법무부, 조기송환 추진… 최씨 항소땐 지연 최규선 게이트 핵심인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른바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미국으로 도피한 최성규 전 총경이 24일 경찰과 연방보안국 요원에게 체포돼 수감됐다. 정부가 최씨의 송환을 미국 정부에 요청하더라도 본인이 불응해 법적 절차를 밟을 수도 있어 송환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도 있다.그러나 최씨는 스스로 귀국할 의사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최씨는 지난해 4월14일 홍콩·인도네시아 등을 거쳐 뉴욕에 도착한 뒤 행적이 묘연해졌다. ●검거 상황 최씨는 25일 오전 7시15분(현지시간) 조깅복 차림으로 LA 시내 라브레아공원을 산책하다 LA경찰국 한국계 경찰과 미 연방보안관에게 붙잡혔다.최씨는 처음 경찰의 신분확인에 ‘윤종철’이라고 밝혔으나 수사관이 몇 가지 물증을 제시하며 다그치자 저항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체포 당시 최씨는 콧수염을 길러 동남아인처럼 보이게 변장한 것 같았다고 LA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LA경찰과 연방 보안국 LA지부는 한·미 범죄인인도협정에 따라 지난 6일 법원으로부터 최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앞서 경찰은 지난해 8월 최씨가 LA지역 소인이 찍힌 우편물을 통해 한국 경찰청에 퇴직금을 청구했을 때부터 소재 파악에 나섰다.11월에는 부인이 퇴직금의 절반을 수령해 LA에 도착했고 경찰은 한인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에 들어갔다.특히 미국으로부터 한국에 있는 친지들에게 걸려온 전화 통화를 역추적하면서 수사망을 좁혔고 이 과정에서 한국 경찰당국이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이날 오후 2시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법에서 구속을 위한 인정신문을 마치고 수감됐다.법정에는 최씨의 부인과 아들로 보이는 30대 남자 등이 참석했다. ●도피행각 지난해 4월20일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을 통해 미국에 들어온 최씨는 대범하게 한인들의 왕래가 잦은 LA 시내 한복판에 머물렀다.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미 당국의 눈에 띄지 않으려고 오히려 한인 사회 깊숙이 잠입한 것 같다고 전했다. 최씨가 살아온 파크 라브레아 아파트는 한인들이 입주하기를 바라는 고층 고급아파트로 침실 2개짜리의 월세가 1500달러다.이 아파트는 신용조사를 거쳐 신분과 소득이 확실한 사람만 입주를 허용하기 때문에 누군가 최씨에게 명의를 빌려줬을 것으로 보인다.가족의 이름을 사용하면 쉽게 소재가 파악되기 때문이다. 최씨는 주로 아파트에 머물며 외부 접촉은 삼갔지만 종종 변장을 하고 외출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여행사는 최씨가 부인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고 지역 방송사에 제보하기도 했다. mip@
  • 위기의 SK… 1세대 나선다..황두열·조정남부회장등 ‘경륜경영’ 도모 전면부상

    그룹 총수의 구속으로 위기에 빠진 SK가 그동안 2선으로 물러나 있던 ‘1세대’ 경영인들을 중심으로 위기극복에 나섰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차세대 경영인’ 상당수가 사법처리될 운명에 처한데다 그룹의 재기를 위해서는 1세대들의 ‘경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4일 SK에 따르면 현재 1세대 경영인으로 불릴 만한 인사는 손길승 회장을 비롯,황두열 SK㈜·김승정 SK글로벌·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그리고 김항덕 SK㈜ 고문 등이다. 물론 손 회장과 김 부회장은 이번 사건에 관련돼 있어 ‘운신의 폭’이 좁지만 나머지 인사들은 적극적으로 그룹 비상경영체제를 이끌고 있다. 이들은 격주마다 열리는 그룹 최고위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상임멤버다.지금까지도 일정한 역할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각종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실제 황 부회장은 22일 긴급사장단회의에서 최태원 회장과 김창근 구조조정추진본부장을 대신해 SK㈜를 이끄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1세대의 부상과 달리 상대적으로 차세대 경영인과구조본의 역할은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부당내부거래 사건이 최 회장에 의해 ‘선발’된 차세대 경영인들의 ‘작품’이라는 점 때문이다.이들이 사회적 분위기 등을 감안하지 않고 무리하게 일처리를 했다는 질책의 목소리가 그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구조본부장 대행에 경영기획실 근무 경험이 전혀 없는 손관호 SK건설 전무를 선임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구지하철 참사/화재경보 듣고도 통보안해 대구참사 11명 조만간 영장

    대구 지하철 참사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방경찰청은 23일 화재발생 직후 이를 통보받고도 묵살,인명피해를 키운 대구지하철공사 본부 기계설비사령팀 근무자들도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기계설비사령에 근무하던 이모씨 등 3명이 화재발생 직후인 18일 오전 9시53분쯤 폐쇄회로(CC)TV 화면에 ‘화재경보’ 문구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고 경보음까지 들었지만 이를 묵과했다.”고 말했다.또 “기계설비사령 직원들이 종합사령팀 운전사령에 즉각 화재사실을 통보하지 않아 1080호 전동차가 중앙로역에 진입,인명피해가 컸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1차 사법처리 대상자는 방화범 김대한(56)씨와 1080호 기관사 최상열(38)씨를 비롯,사건에 직·간접으로 연루된 역무원 등 모두 19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이 가운데 방화범 김씨를 방화치사 혐의로,기관사 최씨와 종합사령실 직원·역무원 등 11명을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또 기관사를 제대로 교육하지 않은 안심차량기지사업소 간부와 대피방송을 하지 않은 중앙로역사 역무원 등 지하철공사 직원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특히 대구지하철공사 경영관리부·시설부·감사부 등 부장급 간부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대구시 감사팀 직원을 소환,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 결과 추가 화재가 발생한 1080호 전동차 내부에서 발견된 시신이 당초 예상한 79구보다 수십여구 늘어날 전망이다.국과수 관계자는 “79구라는 숫자는 최초 현장에 진입한 소방관들의 추정치”라면서 “전동차 내부를 절반 정도 수습한 결과 70여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해 앞으로 훨씬 많은 시신이 수습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도 지금까지 133명에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 유영규 박지연기자 whoami@
  • 대구지하철 참사/간부진 직무유기 적용 고심

    대구지하철 참사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대상이 가시화되고 있다.경찰은 우선 지하철 운행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기관사 및 사령팀 등 실무진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하지만 지하철 공사의 책임자까지 확대하는데는 머뭇거리고 있다. ●기관사·사령팀 등 19명 사법처리 경찰은 일단 방화용의자 김대한(56)씨와 사고 열차 기관사 2명,종합사령실 근무자 3명,중앙로역 역무원 1명,기계설비사령팀 근무자 3명 등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또 기관사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았거나 대피방송을 하지 않은 관련자 9명도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됐다. 1079호 기관사 최모(33)씨는 불이 난 뒤 종합사령실에 제 시간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1080호 기관사 최모(39)씨는 사고 당일 오전 9시56분쯤 불이 난 중앙로역에 객차를 세운 뒤 상황판단을 못하고 우왕좌왕하다가 뒤늦게 마스컨키를 뽑아 대피하는 바람에 출입문이 잠겨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고 있다. 종합사령팀 근무자 3명은 1079호 지하철에 불이 난 사실을 알지 못했고 맞은 편에서 오던 1080호 열차를 화재현장인 중앙로역으로 진입시킨 점 등이 인정돼 사법처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중앙로역 역무원은 사건 발생 당시 CCTV화면을 제대로 감시하지 않고 기관사들에게 적절한 지시를 하지 않은 점이,기계설비사령팀 근무자들은 사건 직후 화재 사실을 통보받고도 이를 ‘기계 오작동’으로 간주해,묵살한 점 등이 과실로 인정됐다. ●시·지하철공사 관계자 처벌 여부 경찰은 지하철공사 간부들까지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하위직 실무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로 끝날 경우,거센 유족들의 반발과 지하철공사 및 대구시에 지휘·관리·감독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을 잠재우기에 역부족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경찰은 이날 대구시 관련부서 관계자들을 불러 관리·감독 소홀 여부를 조사한 데 이어 조만간 지휘선상에 있는 지하철공사 간부와 일부 경영진도 불러 직무유기 부분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현장 훼손 책임자도 문책해야” 유족들은 사건 다음날인 19일 대책본부가 참사현장을 물청소하는 등 현장을훼손한 것에 대해서도 관련자 문책과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 이세영기자 sylee@
  • 비상경영 SK 어디로...손회장 중심… 오너일가 보좌

    ‘SK호(號)는 어디로?’21일 SK의 실질적 총수인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의 사법처리가 임박해짐에 따라 재계 서열 3위인 SK의 앞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당장 신규사업 추진 등 그룹 경영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전문경영인 ‘입김’ 세질듯 SK는 지금까지 전문경영인인 손길승(孫吉丞) 회장과 오너인 최 회장의 ‘쌍두체제’로 운영돼 왔으나 최 회장이 사법처리되면 손 회장의 영향력이 지금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그룹 전문경영인들의 사법처리 규모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오너 일가 보다 전문경영인들을 중심으로한 계열사 위주 ‘비상경영체제’가 가동될 전망이다. 현재 최 회장 가족 중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는 친동생인 최재원 SK텔레콤 부사장과 사촌형제인 최신원 SKC 회장·최창원 SK글로벌 부사장,그리고 고종사촌 형제인 표문수 SK텔레콤 사장 등이 있다. 이 중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최재원,최창원 부사장이 손 회장을 보좌하면서 최 회장의 ‘경영복귀’까지 59개 계열사 전문경영인들과 함께 그룹을 이끌 것이 유력시된다. 관계자는 “각 계열사마다 2∼3년의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 실천하는 등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차질 불가피할 듯 재계에서는 SK의 오너인 최 회장이 사법처리되면 그룹이 추진중인 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당장 그룹의 이미지 추락에 따른 임직원들의 위축이 불가피하고,의사결정도 쉽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SK는 외환위기 이후 오히려 ‘공격경영’을 통해 기업 규모를 키워왔고,지금도 여러건의 신규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한전 발전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과 가스공사 민영화 참여를 준비하는 한편 기존 카드사 인수를 통한 신용카드 사업 진출,일종의 위성방송 사업인 위성디지털오디오방송(위성DAB) 사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의 신규 사업은 대부분 공기업 민영화나 정부 인허가 사항이어서 예전처럼 공격적으로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사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SK는 중국쪽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왔으나 ‘명분’을 중시하는 중국의 속성을 감안할 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외신인도가 하락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정형근의원 출두,국정원 도청의혹 조사받아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黃敎安)는 21일 국가정보원 도청 의혹 사건과 관련,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도청 자료의 진위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의원은 형사8부에 고소사건을 위해 출두했다가 도청 의혹에 대한 조사도 받았다.”면서 “그러나 도청 자료를 건넨 배후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지검 형사8부(부장 文章雲)는 이날 김근태(金槿泰)씨 고문사건 배후에 본인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임휘윤(任彙潤) 전 서울지검장 등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정 의원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벌였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양금고 인수과정 로비혐의 벤처기업대표 긴급체포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인물로 경기도 안양 대양상호신용금고 실질 소유주인 김영준(42·구속)씨의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는 12일 벤처기업 K사 대표 유모(41)씨를 알선수재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유씨는 지난 2001년 김씨가 서울 G금고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대가로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유씨가 금고 인수과정에서 정·관계 등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돈 사용처 및 연루인사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현대重 회계 부실공시

    현대중공업이 회계자료를 부실하게 공시한 사실이 드러나 제재를 받았다.분식회계혐의는 모면했으나 현행법의 허점을 악용,사실상 적자를 흑자로 둔갑시키는 등 투자자들의 판단을 호도했기 때문에 도덕적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2일 금융감독원의 현대중공업에 대한 회계감리 결과,회계보고서를 ‘두리뭉실’ 작성한 혐의가 인정돼 유가증권 발행을 3개월간 금지하고 회계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에 대해서도 제재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000년 결산 때 21개 자회사의 투자유가증권을 평가하면서 일부 회사의 경우 가결산 재무제표를 사용해놓고도 이를 구체적으로 명기하지 않았다. 확정되지 않은 잠정 재무제표를 이용한 탓에 현대중공업은 그 해말 151억원의 흑자를 올릴 수 있었다.하지만 이듬해초 확정 재무제표를 적용한 결과 마이너스 2553억원의 평가오류가 발생해 현대중공업은 뒤늦게 2000년도에 1615억원의 적자가 났다고 수정했다.아울러 평가손실금은 2001년 1·4분기 재무제표에 반영했다.금감원 관계자는 “가결산자료 사용이 회계법상 인정되는 데다 나중에라도 평가손실금을 재무제표에 반영한 만큼 분식회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의 분식회계 혐의 시점이 공교롭게 ‘대북송금’이 이뤄진 2000년도여서 일각에서는 대북 비밀지원 연루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일단 이 혐의는 벗게 됐다. 하지만 회사측의 당초 흑자 발표를 믿고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었다. 금감원측은 “이 때문에 가결산 자료 사용 여부를 구체적으로 공시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의 세심한 공시 관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
  • 美 ABC방송에 흰색분말 소포/탄저균 의심… 1명 치료

    |워싱턴 AFP 연합|미국내 테러위협 수준이 ‘코드 오렌지’로 격상된 가운데 10일밤 미 3대 공중파 방송중 하나인 ABC의 뉴욕 사무실에 흰색분말이 든 봉투가 우편으로 배달된 뒤 직원 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폭스 뉴스가 보도했다. 봉투에 담긴 가루는 2001년 말 미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탄저균 테러시 사용됐던 것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같은 테러공격으로 5명이 사망하고 20명이 탄저균에 감염됐으며 언론사 사무실이나 우체국,의사당 등 분말봉투가 배달됐던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으나 이와 연루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는 한명도 없었다.
  • 이양희의원 수뢰혐의 조사

    ‘이용호게이트’ 관련 인물인 김영준(42·구속)씨가 실소유주인 경기 안양 D상호신용금고 불법대출 및 기업 인수에 정치인들이 연루된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郭尙道)는 10일 김영준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이양희(李良熙) 의원이 자진 출두함에 따라 이 의원을 대상으로 돈을 받은 경위를 조사했다.이날 오후 6시까지 9시간여에 걸쳐 조사를 받고 귀가한 이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자민련 사무총장 당시 김씨로부터 금융감독위원회의 D금고 불법대출에 대한 조사를 무마해주는 등의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초 소환일정을 12일로 잡았으나 이 의원이 해명차원에서 갑자기 앞당겨 자진 출두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D금고에서 불법 대출된 900억원의 사용처와 돈의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으며,대출자금 중 상당액이 정치인들에게 흘러들어간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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