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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권력투쟁설 비화… 野도 연루의혹 대두/ 나라종금 파문 ‘갈수록 태산’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강도를 더해가면서 여야 정치권 어느 곳도 편치 않은 기류다.여권은 신·구주류간 권력투쟁설로 비화 중이고,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공격에 열중하던 한나라당도 야당의원 연루설에 화들짝 놀랐다. 노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민주당 안희정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과 염동연 인사위원의 돈 수수 의혹 사건으로 강화된 검찰수사가 9일 나라종금 로비 의혹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여야 정치인 상당수가 이 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심상찮은 정치인 연루설 나라종금의 대주주였던 보성그룹 김호준 전 회장이 개인적으로 23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지연과 학연을 활용해 정·관계에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검찰 주변에서 관련 정치인들의 이름이 속속 거론되고 있다.내용도 구체적이고,여도,야도 가리지 않은 채 무차별적이다. 퇴출저지 로비의혹 시점인 1999년 당시 김 전 회장과 가깝게 지낸 여권 중진, 야당 의원들의 이름과 함께 구체적인 액수까지 거론되고 있다.갈수록 연루자 수도 늘어나는 양상이다.수사 향배에 따라 정치권 지각변동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검찰이 안 부소장과 염 위원 차원을 벗어나 정치권 전체로 수사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대통령 핵심측근인 안 부소장과 염 위원 사법처리에 부담을 느낀 검찰이 엉뚱한 희생양을 찾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들도 제기되고 있어,검찰 수사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도 주목된다. ●권력투쟁·여야 흠집내기 정치권 일각에서 안 부소장이 받은 2억원이 노 대통령의 다른 측근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안 부소장과 청와대가 강력 부인하자 여권 내 권력투쟁설이 급격히 퍼지고 있다.노 대통령의 젊은 측근들의 ‘권력 독점’을 경계한 신주류 중진이나 구주류측이 노 대통령 측근 연루설을 흘렸다는 관측이다. 사건에 연루된 다른 인사들이나 한나라당이 여권 교란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흘린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사실이 가려지면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고,사실이 흐지부지되면 향후 검찰사정의 정당성이 크게 약화될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몸통론’제기 한나라당은 야당의원 연루설에 내심 긴장하면서도 겉으로는 ‘몸통론’을 제기하는 등 공세를 지속했다.노 대통령의 측근 안 부소장과 염 인사위원은 로비자금의 환승역인 ‘깃털’에 불과하고,종착역인 ‘몸통’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국민의 관심사는 로비자금의 최종 귀착지와 대가성 여부”라며 “깃털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다 진실이 밝혀지면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규택 총무는 “이번 사건은 ‘이용호 게이트' 처럼 국가기강을 문란케 한 엄청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이어 “나라종금의 비자금 230억원이 어디에 사용됐는지,4조원의 공적자금이 나라종금에 투입되는 과정에서 정권 개입이 있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제를 도입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배용수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안희정씨는 심부름만 한 것이고 그 돈은 노 대통령의 또다른 핵심측근인 A씨에게 전해진 것으로 안다는 여권 고위관계자의 발언에 주목한다.”며 “그 돈이 당시 노무현 의원에게 흘러 들어간 로비자금일 수 있다는 충격적인 실토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춘규 전광삼기자 taein@
  • 나라종금 어디까지 연루 / 盧측근 말고 더있나 여권 10명안팎 곤욕

    민주당 안희정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과 염동연 인사위원이 연루된 나라종금 로비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의 불똥이 민주당 신·구주류를 가리지 않고 튈 조짐이어서 주목된다.아울러 게이트로 비화될 가능성이 큰 이번 사건에는 학연·지연도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이에 따라 신주류 내 신·구세대간,신주류 대 구주류간 권력투쟁설도 나돈다. ●확산되는 불길 신주류 핵심권인 안씨와 염씨의 경우 나라종금 자금 수수를 인정한 단계지만,구주류 인사 2명도 비실명으로 자금 수수설이 나돈다. 초선 의원 1명도 수억원 수뢰설에 휘말렸다.안씨가 운영했던 생수회사에 연대보증을 해준 여권 인사 6명도 예상치 못한 곤욕을 치르고 있다.이 가운데는 신주류측 거물도 2명이나 끼어 있다. 급기야 8일엔 안씨가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측으로부터 받은 2억원이 대통령의 또다른 측근에게 전달됐다는 일부 보도까지 나왔다.이에 대해 안씨는 “완전한 작문”이라고 일축하며 법적대응 의지를 밝혔고,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아주 악의적인 얘기”라고 부인했다.하지만 야당측은 노무현 대통령과의 연계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면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처럼 여권 핵심 관련설이 증폭되자 안씨는 이날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을 통해 “당시 받은 돈은 생수회사를 운영하면서 대학 선배로부터 투자운영비 명목의 돈을 받은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염씨도 “고교 후배인 김 전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행 경비 명목일 뿐 대가성 자금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여행경비조로 그만한 돈을 받는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된다는 지적이다. ●학연·지연 얽힌 복마전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핵심 인사들의 학연과 지연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사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노 대통령이 지적한 패거리 문화의 폐해가 맹위를 떨친 것이다. 안씨는 고려대 83학번으로 김 전 회장 동생(김효근)의 고려대 1년 후배다.김 전 회장의 변호인인 이재화 변호사 역시 고려대 82학번이다.또다른 고려대 출신 여권인사가 이들의 연결고리였다는 설도 나돌고 있다. 5000만원을 주고받은김 전 회장과 염씨는 중동고 선후배 사이다.한나라당이 김 전 회장의 로비자금이 전달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 두 의원도 김 전 회장 등과 학연과 지연으로 얽혀 있다.나라종금 로비 의혹에 연루사실이 드러난 서울시 최고위직 출신 김모씨도 김 전 회장과 고교 및 대학 동문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권 도덕성·정통성 문제삼는 野 / 한나라, 나라종금 사건 공세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을 나라종금 사건에 연계시키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박종희 대변인은 8일 “이 사건은 노 대통령은 물론 정권의 도덕성과 정통성에 직결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연루된 이번 일은 단순한 뇌물사건이 아니라 국민혈세 2조원을 탕진한 부실기업과 파렴치한 권력,부도덕한 386 측근 등이 유착된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당시 노무현 의원은 로비가 진행된 지난 99년 6∼8월 측근들의 비리 사실을 몰랐을 리 없는데도 침묵으로 일관했고,민주당 후보시절에는 거짓말을 했다.”면서 “노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야 검찰에 수사를 지시한 것은 권력의 힘으로 최대한 파장을 줄이려는 의도임이 명백하다.”고 압박했다. 김영일 사무총장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청와대 문재인 민정수석이 무혐의 운운한 데 이어 문희상 비서실장이 ‘문제있는 돈이 아니다.’며 면죄부를 주려 하고, 유인태 정무수석은 ‘안희정씨가 받은 돈은 투자금과 맞아떨어진다.’고 자금성격을 예단하고 나섰다.”면서 “청와대 핵심참모가 일제히 나서 사건의 성격을 투자 등으로 규정하며 부당압력을 행사하려고 하는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조정제 부대변인은 “안씨와 염씨 모두 로비를 받을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강변했으나,나라종금이 무엇 때문에 퇴출될 위기상황에서 두 사람에게 거액을 건넸겠느냐.”면서 “그들이 당시 집권당의 강력한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던 노 대통령의 최측근이었기 때문”이라고 공격했다. 이지운기자 jj@
  • 나라종금 재수사 전망/ 안·염씨 계좌추적 나설듯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 소환을 신호탄으로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됐다. 이미 진술을 확보한 김 전 회장 등을 재소환한 것은 본격 수사를 앞서 ‘워밍업’을 하는 격이다.이들을 조사한 뒤 검찰은 로비 대상으로 떠오른 안희정씨와 염동연씨의 계좌 추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99년 6~8월 경영상황 입증해야 ‘돈은 받았으나 청탁은 없었다.’는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받은 돈의 사용처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안씨와 염씨의 소환 조사는 빠르면 다음주 초쯤 이뤄지고 사법처리 여부도 이때쯤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회장의 로비 실체를 밝히기 위해 검찰은 우선 안씨와 염씨가 돈을 받은 99년 6∼8월을 전후한 시점에 나라종금의 경영상황이 악화됐다는 정황을 입증해야 한다. 김 전 회장측은 당시 나라종금 경영상태가 호전되고 있어서 굳이 로비할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어떤 대가나 보상을 바라고 준 돈이 아니라는 것이다.나라종금은 97년 말 한차례 영업정지를 당한 뒤 2000년 1월에다시 영업정지됐다.김 전 회장이 돈을 건넨 시점은 99년 6∼8월이었다.따라서 안·염씨에게 돈을 건넨 것은 영업정지를 막기 위한 로비용이 아니었다고 할 수도 있다.그러나 로비를 했지만 영향력이 미치지 않아 실패했을 가능성도 있다. ●“왜 안·염씨가 로비대상 됐나” 검찰은 로비가 있었다면 왜 그 대상이 안씨와 염씨였느냐는 부분도 설명해야 한다.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일개 국회의원이었고 안씨나 염씨 역시 보좌관이나 ‘민주당 관계자’에 불과한 상황이었다.상식적으로 이들이 로비대상이라 해도 구체적으로 어떤 청탁을 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안씨와 염씨도 청탁받을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굳이 노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개인적인 인맥이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은 섣불리 속단하기 어렵다.다만 검찰이 김 전 회장으로부터 얼마만큼의 진술을 얻어내느냐가 관건이다. ●노대통령 연루 여부 밝혀내야 마지막으로는 검찰은 노 대통령의 연루 여부까지 밝혀내야 한다.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당시 국민회의 부총재직에 있었다는 점을 내세워 공세를 펴고 있다. 법원이 잇따라 유죄 판결을 내리고 있는 포괄적 뇌물죄를 염두에 둔 주장이다.검찰은 수사 재개에 대해 ‘국민적 의혹 해소’라는 명분을 내건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결론도 수사결과에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백지 상태에서 출발하는 수사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검찰이 사건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국회 나라종금관련 대정부 질문 / “”대통령 연구의혹 수사할수 있나””

    강금실 법무장관은 7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나라종금 사건과 관련,“검찰뿐 아니라 장관으로서의 명예와 목숨이 걸린 문제라고 본다.지켜봐 달라.”고 답했으나,한나라당 의원들의 추궁은 그치질 않았다.반면 민주당 의원 2명은 이 사건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최연희 의원은 “나라종금 로비부분에 대한 수사 재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얼마 전까지 검찰의 입장이었는데 왜 바뀌었느냐.”고 따졌다.이에 대해 강 장관은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이 최근 진술을 바꾸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병석 의원이 “검찰은 지난해 4월 모든 진술과 비자금 사용 내역서를 확보하고도 모른 척했으며,이는 명백한 사법판단의 지연으로 중대 범죄”라면서 “특히 김호준 전 회장의 변호인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2차 진술을 할 때에도 검찰은 메모만 했다더라.”고 추궁하자,강 장관은 “정확히 조사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최 의원은 “재수사가 관련 당사자에게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면서 “검찰이 누락시킨 수사기록을 즉각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병석·남경필 의원은 안희정씨가 대표로 있던 오아시스워터는 생수회사 ‘장수천’의 판매법인이며,‘장수천’의 실제 소유자는 노 대통령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3월 ‘수사에 나를 의식하지 말라.’고 언급한 뒤에서야 검찰이 수사를 재개했으며,관련자들은 이미 말을 다 맞추어 놓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로비대상이 당시 여당 부총재였던 노 대통령이 아닌지 의문”이라며 “대통령이 연루된 의혹을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느냐.”며 특검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3월 이전에는 수사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으며,대통령의 언급과 수사 재개와는 무관하다.”면서 “또한 수사 중에 대통령을 먼저 연관지어 특검제를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간여됐을 경우 수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이번 수사가 정계개편을 위한 정치권 사정의 신호탄이 돼서는 안 된다.”는 남 의원의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검찰이 큰 정치적 사건일수록 불신을 받아온 것은 인정하지만,현 수사부를 신뢰하고 있다.기다려 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이지운기자 jj@
  • 盧측근 나라종금연루 표정/ ‘국민감정’ 주시하는 청와대

    청와대는 나라종합금융이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과 염동연 인사위원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1차 판단을 하고 있다.그러나 도덕적 문제 등 국민감정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단은 ‘옹호’ 문희상 비서실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나 “염동연씨나 안희정씨나 ‘자신있다.’고 한다.”고 말했다.유인태 정무수석은 안희정씨가 나라종금측으로부터 받은 2억원의 사용처와 관련,“지난해 10월쯤 이 문제가 언론에 보도돼 안씨로부터 관련 설명을 듣고 ‘(투자금 성격으로 받았다는 설명이) 딱맞는구나.’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 수석은 염동연씨가 받았다는 5000만원에 대해서는 “염씨는 지난 99년에는 노 대통령의 핵심측근이 아니라 그냥 알고 지내던 일반 당직자 수준”이라면서 “염씨가 받았다는 돈은 개인적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읍참마속론,깃털론 양립 청와대는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수사에 따라서는 예상하지 못한쪽으로 진전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한 관계자는 “청와대 기류는 2가지”라고 전했다.시니어 그룹내에서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무언가 제재를 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이와는 다른 ‘깃털론’도 있다는 것이다.주니어 그룹을 중심으로 “법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을 ‘여론재판’으로 몰면 안 된다.”는 반박이다. ●민주당 인사 연쇄 불똥 가능성 나라종금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의 불똥이 민주당 다른 인사로도 튈 조짐을 보이고 있다.구주류 핵심권 인사가 비실명으로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여기에 중립성향의 의원 1명도 수억원 수뢰설에 휘말려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유인태 정무수석이 기자 간담회에서 정대철 대표,김상현 고문 등도 야당의 공세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생수회사에 보증을 섰던 사실을 밝혀 배경이 주목된다. 곽태헌 김상연기자 tiger@
  • ‘나라종금 로비의혹’ 재수사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A씨와 Y씨 연루설이 제기되고 있는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4일 보성그룹 전 회장 김호준(金浩準·수감중)씨가 계열사인 나라종금의 퇴출을 막기 위해 정·관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과 관련,김 전 회장의 비자금 관리인이자 L사 자금이사인 C씨와 김 전 회장의 동생 효근씨 등 5명을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검찰 인사로 공자금 수사팀이 교체된 데 따라 사건기록을 다시 확인하는 한편,A씨와 Y씨 등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출국금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A씨,Y씨 연루 여부를 먼저 규명한 뒤 나라종금 퇴출저지로비 전반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검찰은 지난해 6월 나라종금 수사 당시 C씨로부터 ‘99년 8월 A씨에게 2억원,같은 해 10월 Y씨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를 바탕으로 김 전 회장이 23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C씨가 이를 관리해왔다는 사실까지 확인했다.그럼에도 검찰은김 전 회장이 부인하고 건네진 돈이 현금이어서 추적이 쉽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수사를 유보해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뉴스플러스/ 北 송호경 아태위 부위원장 중병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대북 송금 의혹 사건’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송호경(宋浩景·63)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의 중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 사회플러스 /美에 김도술씨 송환요청 검토

    법무부는 ‘병풍’의혹과 관련,병역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중지된 전 국군수도병원 원사 김도술(현재 미국 체류)씨가 조기송환될 수 있도록 미 사법당국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법무부 관계자는 4일 “지난 1월 말 병풍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로부터 김씨의 범죄인 인도 문제에 대한 검토요청을 받았다.”면서 “인도요청시 필수요건인 양국간 쌍방 가벌성 성립 여부 등 법적 문제를 검토한 뒤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설훈폭로 배후’ 재수사

    ‘20만달러 수수설 청와대 배후의혹’에 대한 검찰 재수사가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송광수(宋光洙) 신임 검찰총장은 3일 오전 취임식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만달러 수수설을 제기한 민주당 설훈 의원의 배후에는 청와대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 “반의사불벌죄인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서는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측의 고소가 있을 경우 재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뜻을 비쳤다.이에 대해 설 의원이 20만달러의 중간 전달자로 지목했던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은 “김현섭 전 청와대 비서관이 이 사건의 배후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진상규명에 협조한다는 차원에서 추가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지난해 최규선게이트 수사 당시 최규선씨가 윤 의원을 통해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에게 20만달러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제보자와 물증을 제시하지 못해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그 뒤 설 의원은 재판에서 의혹 제기에 김 전 청와대 비서관의 도움을 받았다고 진술,한나라당은 특검 도입까지 거론하며 청와대 배후설을 집중적으로 제기해왔다. 한편 송 총장은 SK에 이은 재벌그룹에 대한 수사나 노무현 대통령 측근 A씨,Y씨 연루설이 돌고 있는 나라종금 사건 수사에 대해서도 원칙에 따른 처리를 강조했다.송 총장은 이들 사건에 대해 “수사로 인한 경제적 파장이나 구체적인 증거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수사를 미루기만 하는 것은 검찰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검찰개혁 방안에 대해서는 “개혁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관행을 고치는 일”이라면서 “개혁의 목록은 많은 만큼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민주화운동 관련자료 1만여점 고려대 기증

    이문영(李文永·사진·76) 고려대 명예교수는 2일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민주화운동 관련 자료 1만여점을 학교에 기증했다. 이 교수의 자료는 지난 74년부터 지금까지 써 온 일기장 39권과 76년 3월 1일 발표됐던 ‘3·1 민주구국선언’ 성명서 원본,79년 4월을 전후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 교수에게 보냈던 비밀문서 11건 등이다.이 가운데 이른바 ‘명동사건’이라고 불린 ‘3·1 민주구국선언’ 성명은 윤보선·김대중 전 대통령,문익환 목사 등 민주인사 18명이 유신헌법 철폐를 요구하며 발표한 것으로 이 교수는 이 사건과 YH사건,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등에 연루돼 3차례 투옥되기도 했다. 또 이 교수의 일기는 유신시대와 5공 정권 때 수사관들에게 뺏기지 않기 위해 집안의 장독대 밑에 숨겨두고 보관해온 것으로 당시 시국과 관련된 성명서,유인물들이 날짜별로 첨부돼 있어 한국 민주화 운동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고려대 박물관측은 이 교수가 기증한 자료들을 대학기록실에 보존한 뒤 ‘소정(小丁) 이문영 컬렉션’이라는 이름의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민주화운동사,현대정치사 등의 연구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구혜영기자 koohy@
  • 이달의 문화인물 양팽손

    문화관광부는 조선 제11대 임금인 중종때의 문장가이자 문인화가인 양팽손(梁彭孫·1488∼1545)을 4월의 문화인물로 정했다.호남 화단의 선구자로 불리는 양팽손은 1516년 식년문과 갑과로 급제한 뒤 이조정랑,홍문관 교리 등을 지냈으나 기묘사화에 연루돼 1519년 관직을 박탈당했다.‘학포유집(學圃遺集)’등 여러 문집을 남겼다.특히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산수도’는 작품이 드문 16세기 한국회화사조를 잘 보여주며,당시 조선 미술이 일본에 끼친 영향을 입증하는 명품(名品)으로 평가된다.
  • 설훈의원 폭로 ‘이회창 20만弗 수수설’ 청와대 민정비서관 제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최규선씨로부터 20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설훈 의원이 자신에게 제보했던 사람이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 김현섭(46)씨였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설 의원은 27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秉云)의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지난해 4월19일 오전 김씨가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부터 들은 내용이라며 이 전 총재의 20만달러 수수설을 알려왔다.”면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폭로해 달라며 김씨가 팩스로 자료까지 보냈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당시 ‘최규선 게이트’로 한나라당의 공세가 극심해 여당이 밀리는 상황이었다.”면서 “민정비서관의 말이었기 때문에 그대로 믿고 기자회견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설 의원은 또 “내가 기자회견을 한 뒤 원제보자였던 김 전 부시장이 다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으나 김 전 부시장마저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잠적,무산됐다.”고 덧붙였다.이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을 때 김씨가 현직에 있었기 때문에청와대 등에 정치적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이를 밝히지 않았다.”면서 “새정부가 들어선 만큼 나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제보자를 밝힌다.”고 설명했다. 당시 가장 논란이 됐던 녹음 테이프의 존재에 대해 설 의원은 최씨가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과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가 있으며 필요할 경우 최씨의 친척인 이모씨를 통해 확보할 수 있다는 언질을 받았지만 실제로 테이프를 들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미국 워싱턴에 체류중인 김씨는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설 의원이 그렇게 말했다면 부인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
  • 특검 공정성 시비 부를듯...변협 추천2人 자격논란

    대한변호사협회가 24일 ‘대북송금 의혹사건’의 특별검사로 추천한 우정권 변호사와 송두환 변호사에 대한 자격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두 후보가 모두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현대증권과 송금 창구였던 외환은행의 사외이사를 각각 역임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우 변호사는 2000년 1월15일부터 2001년 6월2일까지 현대증권 사외이사로 비상근 등기임원을 역임했다.송 변호사는 99년 2월26일부터 2002년 3월27일까지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사외이사로 재직했다.두 후보 모두 대북송금 시점인 2000년 6월에도 해당 기업의 사외이사였던 셈이다.송 변호사는 2001년 4만 5000주의 외환은행 스톡옵션을 받아 현재 1만 5000주를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결국 두 후보 중 누가 특검이 되든 대북송금 의혹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공정성 시비가 수사 내내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 현대증권은 대북지원의 핵심 인물인 이익치 당시 회장의 주도로 현대상선의 기업어음(CP)을 인수한 의혹을,외환은행은 국가정보원의 대북송금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맡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적절한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변협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변협은 후보 추천과정에서 대북송금 수사의 특수성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 등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상당한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박재승 변협회장이 각 지방회에서 추천한 후보 19명을 배제한 채 직접 개별 추천을 받아 최종 2명을 선택했다는 전언이다.후보 추천에만 급급했던 셈이다. 변협 관계자는 “두 특검 후보의 사외이사 전력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과거 특검 추천 작업에 참여했던 한 변호사는 “선정 과정에서 후보 변호사들의 정치적 성향,출신 지역,경력,수사 대상자와의 관계 등은 정밀하게 검증하는 작업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면서 “현 변협 집행부가 최소한의 검증도 없이 추천한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현행 특검법상 대통령은 변협의 추천 통보일로부터 3일 이내에 후보자 2명 중 1명을 무조건 임명하도록 규정돼 있다.일단 추천된 후보에 대해 취소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대통령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어 본인들의 사퇴 없이는 재추천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특검법에 특검 후보의 자격요건을 명시하는 법 개정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한나라 ‘인사·이념편향’ 공세,4·3관련 대통령 사과 신중해야

    대북송금 특검과 이라크 파병 등으로 모처럼 조성된 정부와 한나라당의 화해무드가 정실인사 논란과 이념편향 시비에 휘말려 또다시 경색되고 있다. ●노 정부 이념적 정체성 비난 한나라당은 24일 새 정부의 이념적 정체성을 도마에 올렸다.법무부가 다음달 양심수를 사면하고 준법서약제를 폐지하기로 한 데 대해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한총련은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규정했고 준법서약서도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결정이 났다.”고 강조했다.배용수 부대변인은 “참여정부라면 반대 의견을 가진 국민들의 공감도 얻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박종희 대변인은 제주 4·3사건의 정부 사과 추진과 관련,논평을 내고 “동족상잔의 와중에 저질러진 비극적 참상과 억울한 희생들을 규명하고 보상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지만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계승한 대통령이 사과를 하는 것은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실인사 거듭 반대 한나라당은 이날 신임 KBS 사장으로 제청된 서동구씨의 임명을 결사 반대하고 나섰다.김영일 사무총장은최고위원회의에서 “공영방송인 KBS마저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고문 출신인 측근인사를 통해 장악하려 한다.”면서 “방송은 중립을 지키도록 정치적 편향을 명문으로 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서씨가 노 대통령의 후원회장인 이기명씨의 고종사촌이란 점에서 “정실인사 혐의도 짙다.”고 가세했다.그는 “서씨가 모 신문 편집국장이던 1978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특혜분양 사건에 연루됐다.”며 도덕적 결함까지 제기했다.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의 경질 요구도 나왔다.이 의장은 “국정의 중심인 청와대 대변인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뭘 아는 척하고 함부로 내뱉는 것은 위험하다.”며 교체를 주장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부방위원장 인선 “쉽지 않네”이은영교수 이어 내정된 고영구 변호사도 ‘불확실’

    장관급인 부패방지위원장 선임이 쉽지않다.김대중 정부 말기에 설치돼 위원회 역사가 1년 2개월밖에 되지 않은 부방위의 전통 아닌 전통으로 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청와대는 이은영 외대교수의 내정을 비공식적으로 취소한 뒤 후임에 고영구 변호사를 내정했다고 한다.고 변호사는 고등고시 사법과 12회에 합격해 서울 민사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새 정부들어 잘 나가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민변)의 초대회장도 지냈다. 하지만 고 변호사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하고 있어,최종 확정은 되지 않았다고 한다.그린벨트내에 있는 자택이 혹시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와 관련,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23일 “여러 사람이 함께한 것에 끼여서 산 것인데 무슨 죄가 되느냐.”고 말했다.그린벨트 건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김대중 정부때 초대 부방위원장에 내정됐던 K모 변호사는 게이트에 연루돼 강철규 전 위원장으로 바뀌었다.노무현 정부의 초대 부방위원장에 내정됐던 이은영 교수도사유를 분명히 하지 않은 채 임명이 취소됐다. 한편 청와대는 24일 노사정위원장에 김금수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을,중앙노동위원장에 신홍 현 노사정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장관급 위원장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안희정 발언·측근비리설 민주당 분위기 뒤숭숭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 구주류를 ‘후안무치한 사람들’이라고 공격한 데 대해 구주류는 물론 당 사무처 직원들까지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여기에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대통령 측근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 가운데 소문차원의 좋지 않은 정보가 있어 확인 중’이라고 한 최근 발언과 관련,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당은 이래저래 뒤숭숭한 분위기다. ●‘후안무치한 사람들' 구주류 공격 노무현 대통령의 386측근 핵심그룹인 안 부소장이 지난 20일 거칠게 구주류를 공격한 데 대해 당사자들은 “젖비린내 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하지만 그의 당내 위상에 비춰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발언인지를 놓고 고민하는 모습도 보였다. 구주류의 한 재선 의원은 “어린 실세라고 하지만 권력무상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면서도 “노 대통령의 생각이라면 더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다른 의원은 “신당 창당 수순으로 가겠다는 잔꾀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타냈다.이훈평 의원은 “실세란 이슬만 마르면 시들어버리는 아침의 나팔꽃과 같다.”는 말로 뭉갰다. 사무처 실·국장 10여명도 성명을 통해 “경거망동을 삼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이에 안 부소장은 “당에 오래 있던 사람들로선 귀에 거슬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한발 빼는 모습이었다. ●‘K’를 조심하라 문 민정수석이 21일 측근비리와 관련,“확인결과 현재까지 사실로 드러난 것은 없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노 대통령의 측근 그룹들을 둘러싼 비리소문이 파다하다. 특히 김대중 정부 시절 인수위에 선발대로 들어갔다가 밀려난 뒤 권력형 비리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됐던 최규선씨의 선례를 들어 ‘제2의 최규선은 누구냐.’라는 얘기가 당 안팎에 나돌고 있다. “강남으로 이사했다.”“자가용을 바꿨다.”“최규선씨와 가까웠던 K씨와 골프를 쳤다.”“강남 고급 술집에 자주 드나든다.”는 등의 흉흉한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특히 K씨는 노 대통령 측근들과 접촉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문의 당사자로 지목된 안 부소장은 “사실이 왜곡됐다.”며 일축했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사설] 하나마나한 도청수사 중간발표

    어제 검찰이 밝힌 국정원 도청의혹사건에 대한 수사경과는 매우 실망스럽다.알맹이는 없이 해명과 하소연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다.검찰의 설명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했지만 똑떨어지게 드러난 것은 없다는 것으로 요약된다.하지만 도청이 없었다고 발표하면 국민들이 믿어주겠느냐는 것이 검찰의 고민인 듯싶다. 며칠 전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폭로한 도청문건 중 2건은 국정원이 감청한 것으로 청와대 간부들의 국제통화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의 불법도청은 없어진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2건 외의 야당의 주장은 모두 국정원의 첩보 보고 내용을 도청으로 포장한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검찰 수사에서도 도청은 드러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도청공포’에 시달리는 상황이고 보면 도청이 없다는 말보다도 국제통화 2건을 감청했다는 발언에 더욱 주목할 수밖에 없다.국정원이 일반인의 전화를 수시로 엿듣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청와대 간부의 통화마저 감청하는데 오죽하겠느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하다. 검찰의 기대대로 사건에 연루된 여야의원들은 하루속히 검찰 조사에 응해야 할 것이다.그렇지만 이들의 진술이 없이는 최종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검찰의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국정원 관계자 전원을 조사하고 현장조사까지 마쳤지만 참조할 만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는 것인가.기술적 사항인 휴대전화의 감청 여부에 대해서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정말 도청이 없었다면 그대로 발표하면 된다.외부의 평가에 신경 쓸 것 없다.
  • 국정원 광주지부장 ‘문건유출’ 긴급체포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黃敎安)는 19일 국가정보원 도청 의혹사건과 관련,국정원 광주지부장 이모(1급)씨가 국정원 내부문건 유출에 연루된 혐의를 잡고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씨를 서울로 연행,현직 국정원 3급 간부 심모씨 등과 대질조사를 벌여 이씨와 심씨 등이 공모해 내부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20일 오전 심씨 등에 대해 국가정보원법 위반 및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8일 심씨와 함께 긴급체포된 박모·지모씨의 집과 사무실 등에서 압수한 문건이 도·감청 문건과 관련이 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검찰은 심씨 등이 국정원으로부터 유출한 문건을 한나라당 특보 출신에게 전달했는지 여부도 캐고 있다.그러나 심씨 등은 도청과 관련된 자료에 대해서는 유출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지난해 12월 자체 감찰을 통해 도청문건과 관련된 내부 정보 유출자로 지목된 홍모씨와 심씨 등과의 연계 여부도 조사중이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한나라당이 지난해 국가정보원의 도청자료라고 폭로한 문건의 일부는 국정원의 감청자료가 유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 도청수사 정형근 겨누나

    19일 검찰의 도·감청 의혹수사가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으로 칼끝이 모아지는 것 같다.전날 내부문건 유출 혐의로 긴급체포된 국가정보원 전 직원과 정 의원간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심 커넥션 있나 국정원 5국의 현직과장(3급)인 심모씨는 5국에 오기 전 금융감독원을 포함한 경제관련 업무를 맡았고,정 의원은 지난해 9월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고위간부에게서 입수한 도청자료’라며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에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한화갑 대표 등 권력실세가 개입했다.”고 폭로,도청 공방에 불을 댕겼다.실제로 국정원은 지난해 정 의원이 내놓은 문건을 금감위 담당 국정원 직원과 학교 선배인 이근영 금감위원장과의 면담 보고서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 함께 체포된 심씨의 대학 후배인 박모씨는 진승현씨가 설립한 전 MCI코리아 회장이자 국정원 간부 출신인 김재환씨로부터 변호사 선임료로 받은 5억원 중 1억원을 횡령,검찰에 구속된 인물이다.정 의원은 진씨의 부친과도 교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이 지난해 제기한 6차례 도청의혹 가운데 4건을 정 의원이 주도했다.정 의원은 심씨와의 관련 여부 등 이번 검찰 수사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기자의 전화 통화 요구도 거부하고 있다. ●야당 표적수사 안돼 검찰은 심씨가 내부 정보를 유출한 경로를 통해 (한나라당이 주장한) ‘도청자료’도 유출됐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나라당은 이번 수사가 도·감청 사실 자체보다는 국정원 내부기밀을 누설하고 이를 야당이 폭로한 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김영일 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을 겨냥한 표적수사란 의혹이 있다.”면서 “나라종금 수뢰사건 수사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의 두 측근(A·Y씨)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짜맞추기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이규택 총무도 “검찰 수사가 형평을 잃을 경우 국정조사나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박정경기자 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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