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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남前국세청장 3월 귀국 검찰 “의혹제기 있으면 조사”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씨의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던 안정남 전 국세청장이 지난 3월 귀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법무부와 서울시내 모 병원 등에 따르면 2001년 11월 신병치료를 이유로 일본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던 안 전 청장이 지난 3월 입국한 뒤 두 달여 동안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안 전 청장이 특정한 사건에 연루돼 입건이나 기소중지된 사실이 없는 만큼 현재로선 조사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의혹제기가 이어진다면 입장을 바꿀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안씨는 2001년 9월 국세청장에서 건교부장관으로 발탁됐으나 부동산투기 의혹이 줄기차게 제기되는 상황에서 근육암까지 발병하자 해외로 출국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특검 DJ수사 할까 / 박지원 ‘입’에 달렸다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인물인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소환됨에 따라 특검수사가 정점을 향하고 있다.박 전 장관은 사실상 김 전 대통령을 대리해 조사를 받는 셈이어서 그의 입을 통해 북송금 과정의 전모와 김 전 대통령의 관여 정도가 드러날 전망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조사 어떻게 되나 박 전 장관은 김 전 대통령의 ‘분신’ 같은 존재다.김 전 대통령은 2000년 3월 당시 박재규 통일부 장관을 제쳐두고 남북 비밀접촉의 특사로 박 전 장관을 임명했다.박 전 장관은 2000년 3∼4월 싱가포르,베이징 등에서 열린 비밀접촉 과정에서 북측으로부터 송금을 제안받고 이를 승낙,구체적인 송금액을 합의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또 같은해 5∼6월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임동원 전 국정원장 등과의 3자협의를 통해 현대 대출에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드러나는 등 북송금과 남북정상회담 전반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됐다. 특히,조사결과 김 전 대통령이 북송금을 사전에 보고받았거나 묵인했다는 정황이 나올 경우 김 전 대통령의 조사가불가피하게 된다.하지만 김 전 대통령을 수사할 필요성이 대두되더라도 수사 중단을 요구하는 일부 여론과 정치권의 주장 때문에 특검팀이 1차 수사기간 안에 김 전 대통령을 조사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는 무리수는 두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남은 기간도 불과 8일 정도다.수사기간을 연장할 경우에는 서면조사 등의 간접적인 방법으로 김 전 대통령을 조사할 수도 있다.그러나 정치권에서 연장 불가론이 만만치 않아 연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일괄 불구속기소 가능성 유력 특검팀은 60일 동안 수사를 진행하면서 산업은행의 현대상선에 대한 불법대출에 관여하고 부적절한 방법으로 북에 송금한 혐의로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 등을 구속 또는 불구속기소하는 등 잇달아 사법처리했다.나머지 연루자에 대한 사법처리는 아직까지 답보상태다. 특검팀이 그동안 “사법처리는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혀온 만큼 이미 사법처리된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한정,남북관계를 고려해 남북교류협력법이나 구 외환거래법 등을 적용,일괄 불구속기소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박 전 장관의 경우 불법대출 과정에 ‘도움’을 준 정황이 특검팀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혐의가 구체화된다면 긴급체포 등 초강경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박 전 장관의 사법처리는 곧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최소 2건이상 이름 ‘오르락’/ 구여권 실세들 비리‘약방 감초’

    안 걸린 곳이 어디 있나,정말 너무하다.DJ정부 핵심 실세들의 비리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화난 목소리다.권력형 금전비리부터 정치적 사건까지 얽히고 설킨 이들의 부패한 모습은 실망과 좌절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은 물론 동교동계 핵심실세 3인방이었던 권노갑·박지원·한광옥씨 등은 모두 2건 이상의 비리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캐면 비리가 더 나올 것이라는 의심의 눈길을 받고 있다. ●DJ 세 아들 전원 사법처리 시간문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들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초라했던 임기말을 교훈으로 삼지 못했다.장남인 김홍일 의원은 지난 99∼2000년 나라종금측으로부터 퇴출저지 청탁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대검 중수부의 조사를 받았다.김 의원은 후원금 명목으로 3500만원을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의 김 의원 사법처리 방침은 확고하다.김 의원은 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 사건에도 일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검찰은 CPP코리아 김모 전 지사장이 2000년 김의원의 최측근인 정학모씨로부터 CPP코리아의 로비스트를 추천받았다는 진술을 확보,이 로비스트 추천 과정에 김 의원이 개입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차남 홍업씨는 98년 11월 한전 석탄납품 비리 사건과 관련,업자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홍업씨는 DJ정부 시절 각종 이권청탁과 정치자금 명목으로 47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2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상고심에 계류중이다.3남 홍걸씨도 체육복표 선정과정에서 36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이 진행중이다.한 법조인은 “DJ의 3형제가 모두 재판을 받는다면 전직 대통령의 불행을 넘은 국가적 불행”이라고 평가했다. ●약방의 감초격인 동교동계 핵심 실세들 DJ의 정치적 동반자였던 권노갑 전 고문은 2000년 7월 금감원 조사 무마 명목으로 진승현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권 전 고문은 또 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의혹 사건에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검찰은 김재기 CPP코리아 회장이 전 지사장 김씨로부터 받은 10억원과 권 전 고문과의 관련 여부를 확인중이다. 실세 장관이었던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16일 특검 소환을 앞두고 있다.특검팀은 4000억원 대북 송금 사건을 박 전 장관이 주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박 전 장관은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김재기 회장을 통해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을 받지 않았느냐는 것이 의혹이다.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99∼2000년 나라종금측에서 1억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한 전 실장은 산업은행에 대출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특검팀의 조사를 받고 있다.검찰은 핵심 실세들이 각종 의혹에 연루되는 것은 정권 교체기에 사정기관에 접수되는 제보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한 사정 고위 관계자는 “올 초부터 DJ정부의 핵심 실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일선 검찰에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구여권 실세들의 비리가 더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하는 말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김현섭前비서관 체포영장 / ‘20만弗 수수說’ 청와대 기획폭로 잠정결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최규선씨에게서 20만달러를 받았다고 민주당 설훈 의원에게 거짓 제보를 해 폭로토록한 김현섭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지검 형사6부(부장 金永哲)는 미국에 체류중인 김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및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중지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귀국 즉시 검거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김한정 전 청와대 부속실장은 김현섭씨의 조사 때까지 참고인중지 결정을 내렸다.검찰은 청와대 관계자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김현섭씨는 설 의원이 지난해 4월19일 이 전 총재의 20만달러 수수설을 제기하기 직전 설 의원에게 이같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언급,이 전 총재의 명예를 훼손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한정씨는 설 의원의 폭로 다음날인 지난해 4월20일 설 의원,김현섭씨 등과 함께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만나 20만달러 수수설을 논의해 이번 폭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설 의원은 지난해 4월19일 20만달러 수수설을 처음 폭로했다.그 날은 최씨가 정·관계 로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구속수감된 날이었다.당시 한나라당은 설 의원의 폭로는 최규선 게이트의 초점을 흐리려는 ‘물타기’라고 반발했다.설 의원도 증거를 대지 못했다.결국 설 의원은 올 2월12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강절도·살인범죄 60%의 원인 / 카드빚 ‘범죄의 서곡’

    신용카드 몇 장 때문에 가족을 죽이고 부녀자를 납치하는 사회.10대부터 노인까지 신용불량자가 300만명을 넘나드는 사회. ‘현금서비스’와 ‘돌려막기’의 덫에 빠진 수많은 신용불량자가 범죄의 유혹에 내몰리고 있다.그 폐해는 우리 사회의 미풍양속과 도의마저 무너뜨릴 정도로 심각하다.신용카드가 신용이 아닌 낭비벽과 물욕,패륜,흉악 범죄의 매개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청은 강도와 절도,살인 등 최근 강력범죄의 60% 이상이 카드빚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빚 연루 강력범죄 증가세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살인,강·절도,강간,폭력 등 5대 강력범죄는 모두 19만 4431건이 발생했다.이는 2001년과 2002년의 21만여건,19만 5000여건과 비슷한 수치다. 특히 올들어 월별 5대 강력범죄는 1월 3만 3294건,2월 3만 3813건,3월 4만 1130건,4월 4만 1532건,5월 4만 4642건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살인과 강도 사건은 5월 들어 각각 89건,566건으로 지난 1월 65건,442건에 비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선 경찰관들은 지난해 말부터 카드사들이 부채율을 낮추기 위해 현금서비스 한도를 대폭 낮추고,‘돌려막기’를 하는 회원을 퇴출시킨 뒤 카드빚 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내에서는 카드빚에 의한 강도사건이 지난해 말 이후 종전보다 2배쯤 증가한 한달 평균 4∼5건씩 발생하고 있다.강남서 출신 한 간부는 “최근들어 카드빚은 거의 모든 강도사건의 공통분모”라고 밝혔다.강남지역에 비해 비교적 강·절도 사건이 많지 않은 서대문경찰서 관내에서도 강력사건의 30∼40%가 카드빚과 직접 관련돼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강력범죄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카드빚이 주요 원인으로 등장하고 있다.”면서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 카드 연체자 모두를 잠재적 범죄자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10,20대 신용불량자는 대부분 카드빚이 원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카드 발급수는 지난 98년 4200여만장에서 지난해 1억 480여만장으로 4년만에 2.5배 늘었다.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1인당 4.7장의 카드를 보유한 셈이다.전체 인구로 따지면 1인당 2장을 웃돈다. 신용카드 사용액도 지난 98년 64조원에서 지난해 623조원으로 4년만에 10배 가까이 늘었다.국내에서 영업중인 64개 카드회사의 올해 1·4분기 실적은 159조원.이 가운데 대출액은 87조원에 이른다.은행연합회측은 “지난 3월 현재 전체 신용불량자 295만명 가운데 59.6%인 176만명이 카드빚 때문”이라면서 “신용불량자 가운데 10대 5428명과 20대 57만여명은 대부분 카드빚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정부·카드사·개인 모두 각성해야 문제 해결” 전문가들은 이윤만을 추구하는 카드사,감독을 소홀히 한 정부,대책없이 카드를 이용한 사용자 모두 카드빚 대란에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때문에 해결책도 정부와 카드사,개인이 합심해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에서 지난 80년대와 90년대 카드빚이 사회문제가 됐을 때 매년 3만∼10만명씩 신용불량자를 구제한 사례를 해결방안의 모델로 제시했다.개인회생절차법을 만들어 법원을 통한 강제 채무조정으로 신용불량자를 구제,조속히 경제활동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김남근 변호사는 “개인회생절차를 마련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신용불량자를 부양해야 하는 등 엄청난 사회적 비용에 직면,시련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신용카드사들이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고 무조건 카드를 발급해 이익을 챙긴 뒤 문제가 생기자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고 있다.”고 꼬집었다.신용회복지원위원회 한복환 사무국장은 “경제능력에 비해 카드빚이 많다면 무조건 카드 사용을 중지하고 주변에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영표 이세영 박지연기자 tomcat@
  • 前 美재무장관 도널드 리건

    로널드 레이건 전 미대통령 시절 재무장관과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월가 출신의 도널드 T 리건(사진·84) 전 재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지병인 암으로 숨졌다.리건 전 장관은 레이건 정부가 지난 86년 무기금수국가였던 이란에 몰래 무기를 판매하고 그 대금으로 니카라과의 우익 콘트라 반군에 군사지원을 했던 ‘이란 콘트라’ 스캔들에 연루돼 87년 2월 비서실장직에서 불명예 퇴진했다.
  • 北송금 청와대·국정원·현대 ‘공모’

    2000년 6월 대북송금은 현대가 경협사업자금 등의 명목으로 실정법을 위반하면서 북한에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또 불법 송금 과정에서 청와대와 현대,국정원의 고위 인사가 대거 공모한 ‘합작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5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과 최규백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남북교류협력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특검팀은 공소장에서 모두 4억 5000만달러가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신고 없이 불법으로 북한에 보내졌으며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임동원 전 국정원장,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김보현 국정원 3차장 등이 서로 공모했다고 밝혔다.공소장에 나타난 ‘북송금’ 연루자는 모두 16명이다.특검팀은 이날 공소내용을 노무현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했다. 특검팀은 또 진상 규명의 최대 관건이었던 북송금의 성격은 남북정상회담과 현대 대북사업이 연계된 ‘패키지 딜’의 성사금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대한매일 6월2일자 1·11면 보도). 특검팀측은 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과 현대 대북사업이 ‘패키지’로 동시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느 쪽의 대가성이 더 높다고 계량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공소장을 통해 본 북송금 전모 공소장에 따르면 현대는 북송금을 위해 박 전 장관,이 전 수석,임 전 국정원장 등 권력 핵심 인사들이 현대,국정원을 두 축으로 대북송금을 진두지휘했다. 이들은 통일부·재경부의 승인 없이 2000년 5월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와 대북 경협사업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체결한 뒤 대가로 모두 4억 5000만달러를 보냈다.송금 명목은 북한 통천비행장 부지 사용권,철도·통신·전력·관광사업 개발운영권 등 통천지역에 대한 30년 개발독점권이었다. 김윤규 사장과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은 정 회장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의 지시를 받아 2000년 6월8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김보현 국정원 3차장과 만났다.또 임 전 원장은 국정원 직원들에게 현대의 송금 편의를 지시했다.현대상선은 박 전장관과 이 전 수석의 도움을 받아 같은 달 9일 산업은행으로부터 4000억원을 대출받아 2235억원(2억달러)을 국정원을 통해 중국은행 마카오 지점에 개설된 북측 3개 계좌로 송금했다.김윤규 사장과 김재수 경영전략팀 사장은 현대건설 런던·싱가포르 지사를 통해 모두 1억 5000만달러를 오스트리아 빈 지점과 미국 등지에 개설된 북측 10개 계좌로 보냈다.특검팀은 3억 5000만달러에 대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1억달러는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박지원씨 산은 불법대출 개입 확인 박 전 장관이 산은의 불법대출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처음 드러났다.이에 따라 박 전 장관의 소환조사는 불가피해졌다. 공소장에 최종 기재된 4억 5000만달러는 당초 청와대와 현대가 발표한 5억달러와 차이가 있다.차액 5000만달러는 당시 평양체육관 건설 등 현물 제공돼 총액에서 제외된 것으로 분석된다.특검팀은 ‘패키지 딜’로 송금의 성격을 봤으면서도 공소장에서 정상회담과의 대가성 부분은 적시하지 않았다.대북사업 대가는 명목상의 이유일 뿐이라는 입장이다.보강 수사를 통해 입증하겠다는 점을 염두에 둔 조치이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국세청 감사관 수뢰 혐의 구속 / 고위간부 연루 여부 조사

    검찰이 이례적으로 서울지방국세청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현직 국세청 감사관의 뇌물수수 혐의를 적발했다.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蘇秉哲)는 5일 세무조사 선처 대가로 세무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 홍모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했다. 홍씨는 지난해 7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3과장으로 근무하면서 S기업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한 뒤 해당업체를 대리한 세무사 박모씨로부터 사례금 명목으로 현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S기업은 최근 사업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아 이를 환급하는 수법으로 탈세한 혐의로 조사를 받게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검찰조사에서 뇌물수수 액수를 3000만원이라고 축소해 진술하고,세무사 박씨를 사전에 만나 뇌물공여 사실을 번복하도록 유도하는 등 범죄은폐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홍씨와 같은 업무라인에 있는 국세청 고위관계자들도 뇌물 수수와 연루돼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관련 직원 10여명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서울지방국세청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압바스 “팔 무장봉기 종식 약속” 샤론 “팔 독립국수립 원칙 수용”

    |아카바(요르단) 외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공존을 약속,유혈사태로 치닫던 중동 분쟁 해결의 물꼬를 텄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주재로 4일(현지시간) 요르단 아카바에서 3자 회담을 가진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는 중동평화 로드맵 이행 방안에 합의했다. 압바스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행위를 비난하면서 무장봉기(인티파다)를 종식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확약했다.부시 대통령과 샤론 총리와의 3자 회담 직후 성명을 발표한 압바스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 봉기를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행위에 대한 평화적 투쟁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샤론 총리는 이에 대해 장차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위해 요르단강 서안에서의 ‘영토 연속성’을 원칙적으로 인정한다고 화답하면서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수립 원칙을 수용한다는 의사를 밝혔다.샤론 총리는 그 첫 번째 단계로 요르단강 서안의 불법 유대인 정착촌을 즉각 철거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팔레스타인측이 테러·폭력 등 무력행사를 종식시키는 것이 전제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으로부터 로드맵 지지를 이끌어 낸 부시 대통령은 이번 3자 정상회담에서 중동평화 정착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로드맵 이행안을 조율하기 위해 존 울프 미 국무부 비확산담당 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조정팀을 중동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에게 샤론 총리와 압바스 총리와 긴밀히 연락,중동평화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회담에 앞서 이스라엘측은 자국인 집단 살해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27년간 복역해 온 팔레스타인인 최장기수 등 팔레스타인인 100여명을 석방하는 등 화해 무드를 연출했다. 한편 무장봉기를 종식시키겠다는 압바스 총리의 확약과는 달리 이슬람 무장과격단체인 하마스와 지하드는 이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점령하고 있는한저항은 계속될 것”이라고 천명했다.유대인 정착촌 주민을 대표한 한 대변인도 샤론 총리가 약속한 정착촌 철거에 반대한다고 발표,중동평화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 참여정부 100일 여론조사 / 개혁성 호남 “”긍정”” 영남 “”미흡””

    ■盧대통령 자질 평가 이번 조사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리더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도덕성·개혁성 그리고 국가 비전 제시 능력에 대한 평가를 시도했다.지난해 7월 대통령 후보시절과 비교해 볼 때 노 대통령 자질에 대한 평가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번 조사에서 도덕성·개혁성·국가 비전제시 능력은 10점 만점에 각각 5.34점,5.32점,5.29점이었지만,이번 조사에서는 각각 6.48점,6.25점,5.91점으로 상승했다. 1.도덕성 노 대통령의 형 건평씨의 부동산투기 의혹과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씨가 연루된 나라종금 로비의혹,그리고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의 용인지역 투기의혹 등이 제기되고,급기야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시점을 전후해서 이번 조사가 이뤄졌다.하지만 조사에 포함된 노 대통령의 자질에 관한 평가 중에서 대통령의 도덕성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답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의 비중도 가장 낮아 전체 응답자의 6.5%만이 대통령의 도덕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세대와 지역에 따른 긍정적 평가의 차이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즉,20∼30대와 호남 거주자들은 전체 평균 이상의 긍정적인 답변을 했지만 대구·경북지역 거주자들의 노 대통령의 도덕성에 대한 평가는 전체 평균 이하의 점수를 주었다. 최근 노대통령이 장수천 생수회사 경영 문제와 형 건평씨의 재산형성 의혹 등을 해명하기 위해 가진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조사 결과,27.0%는 ‘공감한다.’,31.1%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여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다소 높게 나왔다. 2.개혁성 노 대통령의 개혁성 평가를 보면 응답자의 44.4%가 ‘보통 (4∼6점)’이라고 답변,노 대통령의 개혁성의 경우 최근 논란과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민주당의 신당창당 문제에 대한 노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해 국민들이 아직은 관망 중임을 보여주고 있다.또한 지난 대선에서 나타났듯 세대와 지역에 따라 평가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즉,노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20∼30대와 학생층·고학력자 그리고 서울과 호남지역 거주자들은 노 대통령의 개혁성에 전체 평균 이상으로 긍정적 평가를 했지만 50대 이상의 국민들과 대구·경북 거주자들은 긍정적 평가가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3.국가비전 제시 능력 20대와 호남거주자들은 평균 이상의 긍정적 평가를 한 반면 50대 이상의 국민과 대구·경북 거주자의 긍정적 평가는 평균 이하의 모습이었다.특히 대구·경북지역(29.7%)과 호남지역(60.4%)은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한가지 특이한 것은 지난 대선에서 승부를 가른 세대로 알려진 40대의 노 대통령의 국정비전 제시능력에 대한 평가이다.세대별 평가에서 40대는 전체 평균 이하이자 각 세대 중에서 가장 낮은 긍정적 평가(34.1%)를 했다. 이는 최근 물류대란과 교육정보화 사업을 둘러싼 사회갈등의 조정과정에서 보여준 노 대통령과 정부의 일관성 결여에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의 조사와 비교하여 보면 국정비전 제시능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상승하였지만 대통령의 자질에 관한 세 가지 항목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은 노 대통령 정부가국민들에게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보다 분명하게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노 대통령의 자질에 관한 평가 조사는 지난 대선에서 나타난 한국의 정치사회적 균열 구조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이는 노 대통령과 그의 정부가 자신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가진 국민들에게 아직은 가까이 가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특히 대통령의 국정비전 제시능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조사항목 중에서 가장 낮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동안 정부가 사회적 갈등의 조정과 통합에 미숙한 모습을 보여온 것은 대통령이 나름대로 뚜렷한 국정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국정비전 제시능력과 더불어 대통령의 도덕성 또한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적 평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盧정부 100일 총평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다.그러나 그 100일이라는 짧은 기간이 대다수의 국민에게는 매우 길게 느껴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국민들에게 호감을 주는 많은 공약들을 제시했다.참여정부의 지향점들은 이론적으로는 성립된다.모두 선진 민주주의의 요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적 현실적에서는 상호 모순이 되는 요소들이 결합되어 있다.대화와 타협의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시점에서 참여의 확대는 바로 화물연대파업,NEIS 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전교조와 교육부간의 갈등,공무원 노조의 위협적 행위 등 사회 혼란으로 귀착된다. 분권이란 개념은 분명 각 권력 주체들이 자율성 및 책임성을 확보했을 때 비로소 성립하는 개념이다.아직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적으로 자율성이 전혀 없는데 권력을 분산한다는 것은 공허하게 들릴 뿐이다.또한 각 부처 장관들이 정치권의 요구에 자유로울 수 없는 환경 하에서 자율적으로 일을 처리한다는 것도 새삼 어색하게 들린다. 보다 면밀한 국정운영 계획이 수반되어야 한다.예컨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사회문화적 장치가 먼저 가동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리고 분권을 위해서는 각 권력주체들의 자율성·책임성 등이 전제되어야 하며,어떤 경우에는 분권을 위한 강력한 중앙통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국민복지의 증대를 위해서는 자유시장 경제의 활성화를 통한 경제발전이 먼저 요구된다.참여정부의 12대 국정과제 중 어떤 과제는 수단과 방법으로,다른 과제는 시급히 달성해야 할 목적으로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지계층 분석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와 현재 정치인으로서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를 비교함으로써 다양한 종류의 지지 계층을 분류할 수 있다. 첫째,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했고 현재도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노 대통령의 ‘절대 지지층'이 전체 국민의 36.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성(41.2%),20대(39.8%),저학력층(42.0%),농림어업(50.9%),블루칼라(43.8%),학생(42.7%),공무원(51.4%),강원(58.6%) 및 호남(61.0%) 거주자 등에서 ‘절대 지지층'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 둘째,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거나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았던 사람들 중 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새로운 ‘유입층'의 규모는 14.3%였다.여성,50대 이상,대재 이상의 고학력층,영남지역에서 유입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지난 대선뿐만 아니라 현재도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 사람,지난 대선에서는 노 후보를 지지했지만 현재 노대통령을 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사람,그리고 16대 대선에서는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지만,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중립층'의 규모는 20.3%로 나타났다.화이트칼라,인천·경기 지역에서의 이러한 ‘중립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넷째,지난 대선에서는 노 후보를 지지했거나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았던 사람들 중 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이탈층'이 11.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대,자영업자,화이트칼라,서비스·판매직,강원 및 호남 지역에서 이탈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섯째,지난 대선에서도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고,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절대 반대층'의 규모는 13.0%였다.50대 이상(20.2%),대구·경북(22.7%) 지역에서 ‘절대 반대층'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같은 지지 계층분석에서 주목할 만한 몇 가지 특징이 발견된다.우선,많은 전문가와 언론의 예상과는 달리 노 대통령에 대한 이탈(11.4%)보다 유입(14.3%)의 비율이 약간 높게 나타난 점이다.각종 언론매체에서는 노 대통령 출범 이후 대북 송금 특별검사법 승인,이라크전 한국군 파병,한·미 정상회담에서의 대북 추가적 조치 합의,민주당 신주류에 의한 신당 창당 추진,한총련의 5·18 기념식 방해 사건 등이 불거지면서 노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계층이 이탈해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노 대통령 지지계층의 일부가 이탈함과 동시에 노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지지 계층이 유입되면서 기존의 지지계층이 변화되는 조정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호남 지역에서의 이탈 규모보다는 영남에서의 유입 규모가 큰 점이 이채롭다.호남 거주자 중 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했지만 현재 노 대통령을 반대하는 사람은 9.5%,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중립적인 사람은 11.4%로 나타났다.하지만 부산·경남 거주자 중 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반대했지만 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은 19.1%,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사람은 9.6%로 나타났다. 반면,대구·경북 거주자 중 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반대했지만 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은 18.3%,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사람은 9.3%로 나타났다.조사 결과만 봐서는 “호남을 버려야 영남을 얻을 수 있다.”는 민주당 신당 창당파들의 주장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지역별 유입층·이탈층에 대한 분석 결과,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대대적인 유권자(또는 정당) 재편성(realignment)이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지역중심 정치가 어느 정도 해체되는 징후가 감지된다.과거의 한국정치는 지역,정당,인물이 함께 맞물려 배타적인 정당구도가 구축되었다.하지만,민주당의 불모지대였던 영남지역에서 노 대통령에 대한 유입층이 이탈층보다 많다는 것은 이러한 지역구도가 어느 정도 희석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난 대선에서 노 대통령이 얻은 지지도와 현재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수행 지지도를 비교할 경우,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락한 것은 분명하다.하지만,비교의 대상을 동일하게 하여 지난 대선에서의 노 대통령 지지도와 현재 정치인으로서 노 대통령의 지지도를 비교해 보면 현 시점에서 노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가 급속하게 이탈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월드컵 입장권판매 비리의혹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徐宇正)는 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 의혹과 관련,정관계 인사를 상대로 한 금품로비 외에 국내외 월드컵 공식후원 업체를 상대로 한 로비도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중이다.검찰은 월드컵 휘장사업권자들이 지난해 초 지방자치단체 등을 상대로 월드컵 깃발과 플래카드 등의 대량 납품을 시도했으나 지자체의 예산 부족 등으로 실패로 돌아가자 국내외 후원업체를 상대로 납품 로비를 펼친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진위 여부를 확인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월드컵 경기를 개최한 지방자치단체가 월드컵 깃발과 플래카드 등을 대량 구매할 것으로 예상돼 전방위 로비가 진행됐다.”면서 “그러나 지자체의 예산에 한계가 생겨 로비 대상을 지자체에서 대기업인 월드컵 후원업체로 바꿨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월드컵 후원업체의 한 관계자는 “깃발과 플래카드 납품은 CPP코리아와 계약했다.”면서 “사업초기부터 납품받을 수량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로비를 통해 수량과 구매액수가 늘어날 상황이 아니었다.”고 로비 의혹을일축했다.그러나 이 관계자는 CPP코리아측과의 체결 액수 등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했다. 검찰은 또 김용집(구속) 전 월드컵조직위 사업국장 외에 월드컵조직위 고위 관계자가 로비에 연루된 정황도 조사중이다.검찰은 특히 월드컵조직위 고위 간부의 한 측근 인사가 휘장사업 관련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건네받은 단서를 포착,경위를 캐고 있다. 한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입장권 판매대행업체 선정 당시 업체 선정방식 등을 놓고 정·관계 등 각계 유력인사들을 동원한 로비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는 단서 등을 포착,전면 수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경찰은 이와 관련,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당초 알려진 대로 수의계약 방식일 경우 선정이 유력했으나 갑자기 공개입찰 방식으로 바뀌면서 판매대행권 확보에 실패한 인터넷 예매전문업체인 A사 고위관계자를 이날 소환,판매대행권이 다른 경쟁업체인 인터넷 쇼핑몰 업체 B사에 넘어간 과정과 경위 등을 집중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월드컵 조직위 관계자 2∼3명에 대해서도 이 과정 등에 개입한 혐의 등을 잡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충식 장택동 정은주기자 chungsik@
  • ‘뇌물 얼룩’ 어린이대공원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스포츠플라자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고 유령회사에 200억원짜리 사업을 맡긴 공무원들이 적발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불법을 눈감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거액의 뇌물을 챙긴 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소속 어린이대공원사업소 대리 김모(38·5급)씨와 뇌물을 건넨 A사 사장 서모(42)씨를 뇌물수수 및 공여 혐의로 구속했다.또 이 회사 회장이자 서씨의 어머니 김모(64)씨를 수배했다.경찰은 당시 서울시 고위공무원 K씨에게도 3000만원이 제공됐다는 진술을 확보,수사중이다. ●부정으로 얼룩진 사업자 선정 김씨와 서씨는 2001년 1월 ‘20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어린이대공원 안에 실내수영장,아이스링크,사우나 등을 갖춘 6600평 규모의 스포츠플라자를 건설하겠다.’는 내용의 사업제안서를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 제출했다.이 사업은 고위공무원 K씨의 발의로 본격 추진됐다. 모 국회의원 운전기사 출신으로 A사 기획실장을 맡고 있던 심모씨는 “K씨에게 3000만원을 주고 사업이 발의될 수있도록 부탁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그러나 K씨는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강력 부인하고 있다.경찰은 회장 김씨가 검거되는 대로 K씨의 연루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3월 시설관리공단에서 사업자 선정에 나서자 서씨는 부도처리된 8억 7000만원짜리 당좌수표를 입찰보증금으로 제출했다.서씨는 공사수주를 미끼로 모 건설업체에서 80억원을 사흘 동안만 빌려 잔액증명서도 제출했다.실무자인 대리 김씨에게는 “부도수표로 보증금을 낸 사실을 묵인해달라.”며 7000만원을 건넸다.결국 A사는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 A사가 협약체결이행보증금 36억여원을 마련하지 못했고,사업은 지지부진해졌다.다급해진 관리사업소측이 직접 투자자를 물색,17억여원을 대신 납입했지만 나머지 돈을 내지 못해 결국 지난해 11월 사업은 취소됐다. ●‘대박’을 노린 10년 동안의 집념 A사 회장 김씨는 부산 일대에서 여관업 등으로 재산을 모은 뒤 지난 90년 상경,아들 서씨와 함께 어린이대공원 수영장을 겨울철에만 빌려 아이스링크 사업을 해왔다.이후 이들 모자는 수영장 부지를 개발해 스포츠플라자를 건설하는 사업에 착안,5차례나 시설관리공단에 사업 제안서를 냈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대박’의 꿈을 위해 이들은 단칸 전세방과 여관을 전전하면서 악착같이 사업 자금을 모았다. 국회를 드나들던 심씨를 영입한 뒤 이들은 로비를 펼치며 사업을 본격 추진했고 사업자로 선정됐다.그러나 무리한 욕심의 대가로 아들은 구속되고 어머니는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 김홍일의원 소환조사 안팎 / 학연·지연 얽힌 비리 홍업·홍걸과 닮은꼴

    검찰이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에 연루된 민주당 김홍일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이 기소되면 전직 국가원수의 세 아들이 모두 비리사건에 연루되어 사법처리되는 세계적으로도 초유의 사례로 기록된다. 김 의원은 비교적 자기 관리에 충실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각종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최측근 인사가 개입된,지연·학연에 의한 비리에 연루됐다는 점에서 김 의원의 비리는 동생들인 홍업·홍걸씨와 다를 바 없다. 홍업·홍걸씨에게 김성환·최규선씨가 있었다면 김 의원에게는 대학선배로 오랜 지인이었던 전 LG스포츠단 사장 정학모씨가 있었다. ●정학모씨 관계기관 로비 확인 검찰은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이 나라종금 퇴출저지와 본인의 구명로비를 위해 정 전 사장과 김 의원을 수시로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김 의원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점 때문에 청탁을 받은 뒤 정 전 사장이 실제 관계 기관에 대한 로비나 청탁을 맡은 정황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만났지만 대가성 있는 금품을 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음에도 검찰은 혐의 입증에 대해 자신있는 분위기다. 검찰은 정 전 사장의 조사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진술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건강상태 고려 구속은 면할듯 검찰은 김 의원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병처리 문제를 검토할 방침이다. 건강상태가 나쁘고 홍업·홍걸씨가 이미 구속됐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사전구속영장 청구보다는 불구속기소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넷피니언 리더] 인터넷으로 만나는 6월항쟁 황인성 제작단장

    16년 전 서울에서는 최루탄 냄새와 ‘호헌철폐’의 외침이 도심을 뒤덮었다.민주주의를 원하는 뜨거운 열망은 시간의 한계를 넘어 ‘인터넷으로 만나는 6월항쟁’(www.610.or.kr)으로 이어져 살아 숨쉬고 있다. 황인성(사진·50) 한겨레신문 통일문화재단 사무총장은 6월항쟁 사이트의 제작단장.사이트 개설의 ‘사령탑’ 역할을 했다. 70년대 이후 그의 이력에는 군부독재에 온몸으로 저항한 ‘민주화운동’의 흔적이 그대로 새겨져 있다.지난 71년에 서울대 독문과에 입학한 뒤 74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20대를 내내 감옥에서 보냈다.이후 6월 항쟁을 이끈 국민운동본부 정책실 차장,전국연합 집행위원장,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투신해 왔다. 6월항쟁 사이트에서는 문서,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6월항쟁을 접할 수 있다.‘명동성당,26일의 기록’ 등 각종 다큐멘터리도 동영상 코너에서 제공된다.박종철,이한열 등 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한 열사의 기록도 볼 수 있다. 사이트를 만드는 과정에는 많은 사람의 ‘손품’이 들어갔다.지난해 2월말 논의를 시작,6월말 문을 열기까지 신세대 대학생과 6월항쟁 당시 시청앞 광장에 섰던 직장인 등 20여명이 자원 봉사에 나섰다.매일 밤 종로구 구기동 작업실에서 자료 수집과 분류,웹 디자인,워드 작업 등에 매달렸다.황 총장은 “사이트 오픈을 앞두고는 모두 다 밤늦게까지 작업에 몰두했다.”고 말했다. ‘민주 투사’로서 최근 참여정부의 보수화 경향에도 한마디 했다.황 총장은 “선거 전과 달라진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을 보며 당혹스러움을 느낀다.”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민주적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총장이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현재 방문자수가 하루 200여명에 그치고 있다는 것.그는 “사이트 운영이 당시 많은 시민이 외쳤던 ‘민주주의’를 새롭게 해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 반부패회의 / 서울반부패세계회의 폐막

    이번 반부패세계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전세계를 하나로 묶는 ‘반부패 네트워크’를 출범시킨 데 있다.학문적 교류차원을 넘어 사정·반부패 담당 장관과 전문가를 부정부패에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연락망을 구축한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노무현 정부의 개혁의지가 전세계에 전달되고 반부패운동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 ●언론·시민 적극적 감시 당부 정부각료들이 주축이 된 반부패세계포럼은 지난달 31일 폐막하면서 글로벌 반부패 네트워크로 불리는 국가별 연락망 구축에 합의했다.이를 구체화한 최종선언문도 채택했다. 반부패 네트워크는 국가별 사정·반부패 담당 각료와 전문가,실무진의 연락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몇 개국이 연루된 부패의 경우 국가간 공식기구를 통하지 않고도 각국 정부와 상대국 민간기구,각국 민간기구와 상대국 민간기구 사이에서도 부패에 공동 대응할 수 있게 된다.이같은 연락망 구축은 차기 반부패세계포럼 주최국인 브라질이 맡기로 했다. 최종선언문에서도유난히 국제협력을 강조했다.각국은 반부패 조치에 대한 종전의 협약들을 최대한 이른 시일에 비준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도록 했다.부패는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음을 역설한 것이다. 최종선언문은 또 돈세탁 및 부패행위로 인한 불법자금·자산의 이동을 막고,이러한 자금의 반환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도입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키로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후진국이 부패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각국의 구체적인 행동요령도 제시됐다. 우선 사법부의 독립과 청렴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자칫 정부의 부패에 가려 묻힐 수 있는 민간부패에 적극 대응할 것도 주문했다.부패를 예방하고 감시할 수 있도록 언론과 시민단체의 활동도 적극 지원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국 국가 청렴도 10위권 이내로 피터 아이겐 국제투명성기구 회장 등 세계 각국의 반부패 지도자 및 전문가들은 4일 동안 전체회의와 워크숍을 거친 뒤 지난달 28일 서울권고문을 채택했다.서울권고문은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대책 마련 등을 담고 있다.내부고발자가 보복당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한 부패의 고리는 끊을 수 없음을 지적했다.이와 함께 반부패 운동의 성공을 위해서는 공공 및 사적 영역의 종사자들이 두려움 없이 부패행위를 적극 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대회 참석자들은 부패가 문화의 문제라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모든 전통과 믿음에 반하는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밖에도 권고문은 ▲정치자금과 관련한 정당 내부의 개혁 ▲개발 프로젝트 관련 부패에 대한 시민사회의 적절한 감시 ▲반부패 연대의 강화 ▲부패수준 측정 능력의 제고 등 광범위한 분야의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정치 개혁과제와 관련해서는 고위공직자들이 공직에서 물러난 뒤 일정 기간이 지나야 사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한편 고건 총리는 반부패국제회의 폐막연설에서 현재 세계 40위인 우리나라의 국가청렴도 순위를 5년 내에 20위권으로,10년 내에는 10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한포럼] ‘好意’의 함정

    지난 정권에서 ‘실세’로 통했던 A씨.기업체 등에서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로 형을 치르고 있다.오랜 기간 그를 지켜본 한 주변 인사의 말은 새겨들을 만하다.사람이 너무 좋다 보니 지금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 그의 평가다.한마디로 모질지 못했다는 것이다.상대방의 호의를 여과 없이 받아들이면서 본인도 모르게 비리의 수렁으로 빨려들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은 이렇게 정리된다.우선 문제가 많은 사람들로 ‘인의 장막’이 쳐지더라는 것이다.바른 말을 하는 사람들은 차츰 변방으로 밀려났다.측근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갖은 모략과 음해로 그들을 매도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A씨의 분별력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청탁성 ‘성의 표시’가 명백한데도 단순한 ‘호의’로 받아들이는 일이 잦아졌다.그러면서 나타난 부작용이 측근들의 불감증과 면역성이다.그들은 호가호위를 일삼으며 이권 챙기기에만 골몰했다.불법이든 부정이든 가리지를 않더라는 것이다.수법은 갈수록 대담해지고 이권의 규모는 커졌다. 그리고 종국에나타난 현상은 배반이다.측근들은 법망에 걸려들자 모든 책임을 A씨에게 떠넘겼다.자기들은 하수인일 뿐이고 시키는 대로만 했다고 발뺌하기에 급급하더라는 것이다. 또 다른 실세 B씨도 비슷한 사유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차기정권에까지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무리수를 둔 것이 결정적 잘못이었다.여기에다 측근 관리를 잘못한 책임도 컸다.그 역시 측근들의 말에 너무 쉽게 현혹됐다.감언이설 속에 그 자신마저 몰락시키는 ‘독약’이 감춰진 사실을 간파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처럼 잘못 맺은 인간관계의 바탕에는 우리사회만의 독특한 온정주의가 깔려 있다.혈연과 지연 등 개인적 연고에 따라 어울리면서 봐주기식 ‘패거리 문화’가 형성됐다.이는 국가운영 시스템에도 지대한 악영향을 끼쳤다.온정주의적 리더십이 두드러지다 보니 합리적 판단은 우선 순위에서 밀리기 일쑤였고 비리를 견제하는 내부장치도 약화될 수밖에 없었다.급기야는 사정기관 지휘부마저 부패에 연루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던 것이다. 며칠 전 노무현 대통령의 의혹 해명기자회견에는 ‘호의(好意)’라는 말이 몇차례 나온다.개인적 친분관계에 따른 배려라는 의미인 듯싶다.일반적 거래와는 차이가 날 수도 있겠지만 특혜는 없었고 별도의 이득을 주고받지도 않았다고 노 대통령은 설명했다.기자회견 내용과 관련자료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의혹은 상당 부분 풀린다.적어도 노 대통령이 직접 개입한 불법·부정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일반의 평가는 부정적이다.30일자 문화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대통령의 의혹해명이 불충분하다는 의견이 51.9%에 이르렀다.해명 이후 의혹은 후원회장인 이기명씨와의 ‘호의적 거래’로 집중되고 있다.이씨가 용인 땅을 매각하면서 ‘권력형 특혜’를 미끼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사실이라면 당초 의도야 어떠했든 ‘청탁성 호의’로 결론이 내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치대로 따진다면 노 대통령이 주변사람들의 호의에 어떻게 보답하느냐도 관심거리다.자신 때문에 주변사람이 큰 손해를 봤다면 적절히 보상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그렇더라도 그래선 안된다고 본다.대통령 재임 중에는 보답이니 보상이니 하는 것은 아예 잊기를 주문한다.각박하고 인정머리가 없다고 비난을 받더라도 참아야 할 것이다.단순한 호의 표명 정도라도 대통령이 하면 특혜시비를 일으킬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우리사회 풍토상 부정과 비리에 악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권력세계의 도덕기준은 일반의 그것보다 엄격할 수밖에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생활 포기도 감수해야 한다. 김 명 서 논설위원 mouth@
  • [사설] 盧대통령 ‘의혹’ 증폭 끝내야

    노무현 대통령은 어제 ‘주변 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에서 나름대로 성의를 다했다고 평가한다.비록 일각에선 부정적 견해를 제기하기도 하지만,노 대통령의 말처럼 양심에 거리끼는 일이 없기에 그같은 해명도 가능했다고 믿고 싶다.기자회견 내용과 배포된 관련 자료를 면밀히 살펴보면 그 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들은 어느 정도 해소된다.적어도 노 대통령이 직접 연루된 불법·부정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참여정부가 초기부터 깊은 상처를 입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했던 측면에서 보면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문제의 발원지는 이미 알려진 대로 생수회사인 ‘장수천’이었다.노 대통령은 이 회사를 사실상 인수했지만 결국 경영부실로 폐업했다고 밝혔다.이 과정에서 김해와 거제의 상가와 임야,후원회장 이기명씨의 용인 땅 등 문제의 부동산들이 담보로 잡히거나 가압류됐다는 것이다.그리고 관련자 모두는 막대한 손해만 봤다는 설명이다.그야말로 청탁이나 특혜,비리가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다.관련자료를 통해 제시된 구체적인 경위와 수치 등을 짚어보면 노 대통령의 설명은 설득력이 있다. 그렇다고 모든 의혹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무엇보다 측근인 안희정씨가 받은 3억 9000만원의 최종 사용처가 불분명하다.안씨는 개인적 친분관계를 통해 2명에게서 생수회사 투자금조로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이들이 안씨 개인만 보고 거금을 주었다고는 보기 어렵다.노건평씨 등 주변 사람들의 축재와 자금조달 경위 등도 의문의 대상이다. 그러나 특별히 꼬집어 대통령의 불법·부정을 지목할 수 없다면 ‘의혹 논란’은 이쯤에서 마무리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안희정씨 문제도 검찰의 수사가 끝난 뒤 적절한 절차를 통해 해명하는 것이 옳다.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이 장기간 계속되는 것은 국민에게도 불행한 일이다.소모적 논쟁을 오래 끌어서는 안 된다.이런 점에서 노 대통령의 해명이 보다 빨리 나오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 뉴스 플러스 / “北봉수호 마약밀수 또 적발”

    호주 경찰이 지난달 헤로인 50㎏을 밀수한 혐의로 나포한 북한 회물선 ‘봉수호’가 연루된 두번째 마약 밀수 행위를 적발했다고 ‘해럴드 선’ 등 호주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해럴드 선은 두 차례에 걸쳐 적발된 북한의 마약 밀수 규모가 2억 2000만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 美·이란 ‘물밑관계’ 금가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사실 부시 행정부에 의해 ‘악의 축’으로 지명된 3개국 가운데 이란만큼 미국과 ‘밀월관계’를 유지한 나라는 없다.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전에서 보여준 이란의 지지는 유별났고 미국도 이란의 태도 변화에 긍정적이었다. 1979년 이란혁명 이후 양측의 외교관계는 단절됐으나 지금까지 유럽과 뉴욕 등지에서 간헐적으로 비공식 회동이 열린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여러 차례 이란 국민에 의한 민주정부의 출범을 촉구했으나 앞서 북한이나 이라크에 대한 압박에 비교하면 ‘외교적 제스처’에 지나지 않았다. ●WP “이란서 민중봉기 통한 정권교체 시도 준비” 그러나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인 9명을 포함,34명이 사망한 자살 폭탄테러 이후 부시 행정부의 대(對) 이란관이 바뀌었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미 정보당국은 이번 테러가 이란내 알 카에다와 연루됐으며 이란 정부가 이들을 비호했을 수 있다는 결론을 최근 내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로 인해 미국과 이란의 모든 접촉이 끊겼으며부시 행정부내 강경파는 이란에서 민중봉기를 통한 정권교체까지 시도할 준비가 된 것으로 믿는다고 25일 보도했다.부시 행정부의 최고 정책결정자들은 27일 대책회의를 갖고 이란과 대화채널을 유지할지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라크전이 끝난 뒤 이란이 다음 타깃이 될지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무부와 국방부 입장차 있어 뉴욕타임스는 이란에 어떤 정책을 취해야 할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전했다.앞서 강경파를 대변하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사우디 폭탄테러와 이란내 알 카에다의 연관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무부의 입장은 다소 신중하다.이란이 알 카에다 색출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란 정부와 알 카에다의 연관설이 입증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도 지난주 이란에 대한 접근법은 이라크나 북한과 아주 다를 것이며 외교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이라고 밝혔다. ●“IAEA에 새달 이란核활동 결정적 보고서 제출 요구” 강경파들은 이란의 핵개발까지 의심한다.부시 행정부는 이란 중부 사막지대에서 진행돼 온 고농축 우라늄 개발에 우려를 표시한다.이란은 에너지용이라고 주장하지만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다음달 이란의 핵 활동에 결정적 보고서를 내놓기를 요구하고 있다. 강경파들은 이란이 이라크내 시아파 무장세력들을 지지하는 데 상당한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 정부와 미국내 유대인 세력들의 입김도 적지 않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도 이날 이란에 대한 경고를 내놓았다.포터 고스 하원 정보위원장은 CBS에 출연,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란의 협조가 충분치 않다.”고 말했으며 민주당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은 “이란의 정권교체가 해답이지만 군사행동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mip@
  • “해외 유령법인 동원 현대상선 주가 조작”이기호·정몽헌씨 주중 소환

    현대상선이 대북송금 시점인 2000년도와 2001년도에 사업보고서의 순이익을 부풀리고 해외 유령법인을 통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상선 내부자의 진술이 나왔다. 당시 사업보고서 작성 등 실무를 맡았다 최근 퇴사한 A씨는 25일 “상부의 지시로 2001년에만 6∼7차례에 걸쳐 선단 운임비용 등을 다음해에 이월하는 방식으로 부풀린 매출액을 산정했으며 주주총회에 조작된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왔다.”면서 “본사에서 관리하는 싱가포르 유령법인이 상선 주가 조작에 동원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본사에서는 회계조작으로 주가를 띄우고 유령법인이 주식을 사고 팔아 매각차익을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는 99년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 처벌된 현대상선이 검찰 적발 이후에도 분식회계와 해외 유령법인을 통해 주가조작에 나섰다는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현대상선이 해외 유령법인을 통해 얻은 매매차익을 별도의 비자금으로 조성,북송금에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어 특검팀이 장부 조작 부분을 수사 중이다. A씨는 “당시 상선 내에는 분식회계가 통용됐으며 상부에서 사업보고서에 대해 7차례에 걸쳐 수정을 지시,‘매출 목표치가 결과치로 산출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A씨는 이어 “현대상선이 중소기업도 운용하고 있는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지금까지 도입하지 않은 이유도 분식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지난 24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된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을 26일 재소환,엄낙용 전 산은총재와 ‘대출 외압’에 대한 대질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특검팀은 또 산은 대출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핵심 인사들을 주중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안동환 정은주 홍지민기자 su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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