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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쇼트트랙 자존심’ 왕멍, 감독폭행으로 중징계

    중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선수 왕멍(26)이 연이은 폭행사건 연루로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고 있다. 2달 전 보안요원 패싸움 가담에 이어 24일(현지시간) 대표팀 감독과 몸싸움을 한 것으로 사실이 드러나자 왕멍은 대표팀 훈련참가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왕멍에 지난 30일 결국 무거운 징계가 내려졌다. 현재 쇼트트랙팀 내분 사건을 조사 중인 동계체육관리센터 측은 “사건의 중심인 왕멍과 류셴웨이에 대표팀 훈련 참가를 정지했으며, 추가적인 징계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국 CCTV에 따르면 왕멍과 류셴웨이을 비롯해 저우양, 류추훙 등 4명은 당시 술을 마시고 규정보다 늦게 귀가했다. 왕멍 등 선수들은 꾸중하는 왕충루 감독 등 코치진에 항의하다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왕멍은 손을 다쳐 50바늘 이상 꿰맨 것으로 전해졌다. 왕멍의 폭행 파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녀는 지난 6월에도 대표팀 전지훈련지에서 보안요원 20여명과 집단 몸싸움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왕멍은 징계조치 직후 아버지를 통해 “코치진의 가족과 함께 약간의 술을 먹고 조금 늦었을 뿐인데 과도한 중징계였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중국 언론매체들은 소치 올림픽이 2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여자 쇼트트랙팀 내분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시나닷컴은 “훈련과 관련해 대표팀 선수들과 코치진 사이에 갈등이 감정적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정확한 내부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北지령 지하당(당명 ‘왕재산’) 조직 혐의 무더기 적발”

    “北지령 지하당(당명 ‘왕재산’) 조직 혐의 무더기 적발”

    공안당국이 북한의 지령을 받아 국내에 지하당을 조직하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정계와 학계, 노동계 등 각계 인사 40여명을 수사하고 있다. 수사 선상에 야당 소속 현직 구청장 2명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상당한 파문이 일고 있다. 정치권도 수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북한 노동당 225국의 지령을 받아 남한에 지하당 ‘왕재산’을 구성하고 간첩으로 활동한 전 민주당 당직자 이모씨, IT업체 J사 대표 김모(48)씨와 동업자 임모·이모씨, 미디어업체 대표 유모씨 등 5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또 현직 구청장 1명을 이미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225국은 노동당 대외연락부의 후신으로 남파 간첩 및 고정간첩 관리, 지하당 구축 등을 주 임무로 하는 대남공작 부서다. 왕재산은 김일성 주석이 19 33년 항일 무장투쟁을 국내로 확대하는 전략을 제시한 ‘왕재산 회의’를 소집한 함경북도 온성에 있는 산이다. 북한에서는 성지로 통한다. 김씨 등이 조직원 간의 통신을 주고받을 때 ‘왕재산 올림’ 등으로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이들에게 적용한 법규는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조직 혐의로, 지난 1994년 이른바 ‘구국전위’ 사건 이후 17년 만에 다시 꺼냈다. 검찰은 이들이 1994년 4월부터 최근까지 일본 38차례, 중국 18차례 등 모두 59차례에 걸쳐 출국한 뒤 북한 대남 관련 간부와 10여차례 접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씨는 225국 지령에 따라 수년 동안 국내 정세 정보자료를 수집해 건넸으며, 노동신문 사설 등 북한 원전을 입수해 이메일 문서함에 저장하고 북한을 찬양·고무 선전하는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서울지역책, 인천지역책, 내왕연락책, 선전책 등으로 나눠 조직적으로 업무를 분담했으며, IT업체를 설립한 것으로 위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 등은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 4~6일 이씨 등 9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 13곳을 압수수색했으며, 지난 9일에는 한국대학교육연구소 홍모 기획실장이 반국가단체에 연루된 정황을 잡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충성 맹세문과 대남 선전책자 등을 물증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측은 “연구소를 압수수색할 당시 관련 증거물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내용증명을 수사관들로부터 받았다.”면서 연구소 측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검찰은 구속된 이씨 등 5명 외에도 4명에 대해서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의 구속적부심에서 풀려났다. 한편 검찰은 이와 별개로 국가보안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월간지 ‘민족21’의 안모 편집주간과 정모 편집국장 등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들 역시 노동당 225국의 지령을 받은 재일교포 공작원 조모씨에게 포섭돼 지령에 따라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정 국장 등은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시위규정 깬 10선 의원 수갑채운 美 경찰

    루이스 구티에레즈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26일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다. 경찰은 10선 의원인 그의 손을 허리 뒤로 돌린 뒤 수갑을 채웠다고 한다. 백악관 앞에서 법으로 금지된 연좌시위를 벌였기 때문이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민주당에다 정치적 기반도 일리노이주로 같다고 한다. 법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바로 작동되는 미국 경찰의 살아 있는 공권력을 보니 참으로 부럽기 짝이 없다. 미 지도층 인사들이 불법 시위로 경찰서에 끌려갔다는 얘기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지난 4월 워싱턴DC 빈센트 그레이 시장과 크웸 브라운 시의회 의장 등도 연방정부 예산안에 낙태 지원금이 폐지되자 항의 가두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집회 금지선을 넘어서는 불법을 저질러서다. 2009년 민주당 하원 원내 서열 10위 안에 드는 실세인 존 루이스 의원도 수단 정부의 인권탄압을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 똑같은 이유로 수갑을 찼다. 경찰은 어떤 경우도 이들을 특별 대접하지 않았고, 이들 또한 경찰의 체포에 순순히 응했다고 한다. 법을 어긴 자들에게 응분의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있어서다. 그러니 수갑을 채우는 쪽이나 차는 쪽이나 당연한 일로 받아들인다. 불법 시위 현장을 진압하려는 경찰에 막말을 퍼붓고, 발길질을 하며 맞서는 우리 정치인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최근 KBS 도청의혹 사건에 연루된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이 면책특권 운운하며 경찰의 출석 요구를 세 차례나 뭉개는 등 공권력을 비웃고 있는 현실을 보면 우리의 공권력 권위는 땅아래 떨어진 지 오래지 싶다. 경찰도 말로만 공정하고 엄격한 법 집행을 얘기할 뿐 한번도 불법·탈법을 일삼는 국회의원들에게 공권력을 행사한 적이 없으니 할 말이 없다. 공권력의 권위가 바로 서지 않으면 법치주의는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
  • “화물칸 화재” 마지막 교신후 아시아나機 추락

    “화물칸 화재” 마지막 교신후 아시아나機 추락

    28일 오전 4시 12분쯤(국토해양부 추정) 제주시 서쪽 약 129㎞ 해상에서 아시아나항공 소속 보잉 747 화물기가 추락했다. 기체 일부가 오전 6시 9분쯤 제주시 서쪽 해상 약 107㎞ 지점에서 발견됐다. 사고 항공기에는 최상기(52) 기장과 이정웅(43) 부기장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며 현재 이들의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실종자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국토부와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사고 화물기는 이날 오전 3시 5분 인천공항을 떠나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에 오전 4시 33분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기체 이상으로 제주국제공항으로 회항하던 중 4시 12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베테랑 기장… 조종 미숙으로 보기 어려워 김한영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아시아나 화물기 추락 9분 전 조종사가 중국 상하이관제소에 화물칸 화재 발생을 통보했다.”며 “탑재 화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항공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를 수거해 조사해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 화물기의 탑재물은 58t이며,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LSI, 직물류 외에 인화성이 강한 리튬배터리, 페인트, 아미노산용액, 합성수지 등도 0.4t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기를 몬 최 기장은 2001년 7월부터 해당 항공기를 6896시간(총비행시간 1만 4123시간) 조종한 베테랑 조종사다. 이에 따라 사고 원인을 조종 미숙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또 중국과의 교신에서 ‘화재가 났다.’는 말을 한 것으로 미뤄 적재 화물의 화재로 비행기가 추락했을 가능성도 높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탑재 화물 모두 국제항공수송협회(IATA) 절차 규정에 따라 적재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화물칸에 난 화재의 원인은 워낙 경우의 수가 많아 시시비비를 가리는 데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또 화물기에는 화재에 대비해 조종사가 버튼으로 소화기를 작동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이 소화기가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확인할 길이 없다.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수거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화물 간의 이격 거리나 포장 규칙 등을 준수했는지와 기내 소화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는 중요한 요소지만 모든 것을 명쾌하게 밝혀내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화물기에 대해 1억 2200만 달러(1177억여원)의 보험에 가입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재해 발생 금액은 총자산의 3.4%인 2004억여원이어서 산술적으로는 약 900억원가량 손해를 보는 셈이다. 또 기체와 별도로 화물에는 160만 달러, 상해보험 20만 달러(조종사 1인당 10만 달러)의 보험에도 가입돼 있다 ●음주적발·활주로 이탈 등 사고 잇따라 사고를 계기로 국토부가 항공사들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1968년 대한항공이 영업을 시작한 이래 국내 민간 항공사가 부상과 사망 등 인명 사고에 연루된 것은 모두 16차례 안팎이다. 1983년 소련 캄차카 근해에서 대한항공 보잉747이 소련 격투기에 피격돼 탑승객 269명이 사망한 것이 피해자가 가장 많은 사고였고, 1997년 대한항공 B747-300이 괌에서 추락해 225명이 희생된 것도 대형 참사로 꼽힌다. 1988년 운항을 시작한 아시아나항공은 1993년 전남 해남에서 B737-500 여객기가 산에 충돌해 사망자 66명, 부상자 44명을 발생시킨 것이 지금까지 유일한 인명 사고였다. 또 2007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항공기 준사고’가 33건 발생했으며, 이 중 아시아나항공이 10건(30.3%)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6월에는 기체 결함으로 베트남으로 향하던 노선이 중국에 비상 착륙했었고 김해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가 음주 단속에 걸려 물의를 일으켰다. 대한항공도 대통령 전용기 회항이라는 초유의 사태부터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한준규·오상도기자 hihi@seoul.co.kr
  • 한일전엔 최강멤버

    한일전엔 최강멤버

    알짜만 모았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달 10일 열릴 일본과의 평가전에 나설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박주영(왼쪽·AS모나코), 이청용(오른쪽·볼턴),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셀틱) 등 해외파 15명(유럽파 9명)이 포함된 최강의 멤버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지동원(선덜랜드)과 프리시즌 18골을 넣으며 돌풍을 일으킨 손흥민(독일 함부르크)도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지난 6월 세르비아, 가나와 평가전을 치르면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실험”이라고 했었다. 유럽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를 무리하게 차출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피력한 것이다. 하지만 약속과 달리(?) 조 감독은 해외파를 모두 불러들이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여기엔 승부 조작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의지가 녹아 있다. 조 감독은 “많이 고심했다. 해외파를 총동원해 한국 축구 분위기를 살릴 계기를 만들기 위해 방향을 바꿨다. 해외파들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당장 9월부터 내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돌입하는 만큼 이번 한·일전이 조광래호에는 진정한 의미의 ‘최종 모의고사’다. 과제는 수비 조직력이다. 중앙수비를 맡아왔던 홍정호(제주)가 승부 조작 파문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운신의 폭은 더욱 좁아졌다. 조 감독은 박주호(바젤), 김영권(오미야), 조영철(니가타) 등 ‘차세대 수비수 3인방’을 모두 호출해 심판대에 올렸다. 베테랑 곽태휘(울산)도 선발해 치열한 센터백 경쟁을 예고했다. 왼쪽 풀백에 박주호-박원재(전북), 센터백에 이정수(알사드)-김영권-이재성(울산), 오른쪽 풀백에 차두리(셀틱)-조영철 등이 치열하게 경합을 펼치게 됐다. 조 감독은 “한국 축구가 발전하려면 ‘속도와의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 세밀한 패스를 바탕으로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콤팩트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을 선수들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운전미숙女, 페라리·포르쉐·벤츠 연쇄 접촉 사고

    모나코 판 김여사? 한 여성 운전자가 운전미숙으로 5중 추돌사고를 일으킨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게다가 이 여성이 들이받은 자동차들은 하나같이 ‘억’소리 나는 가격의 슈퍼카들이었기 때문에 사고 차량들의 수리비만도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모나코 북부 관광도시 몬테카를로에서 푸른색 벤틀리 차량이 페라리, 포르쉐, 애쉬턴 마틴, 메르세데스 벤츠 등 5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금발의 여성 운전자는 당시 카지노 주차장에서 나와 도로로 진입하고 있었다. 벤틀리 차량이 가장 먼저 들이받은 건 흰색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차량. 메르세데스의 뒷부분을 들이받은 벤틀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검은색 페라리 F430과, 애쉬튼 마틴, 포르쉐 911 차량 잇달아 들이받는 5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에 연루된 차량 가격만 계산해도 70만파운드(한화 약 1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를 낸 벤틀리 아주어가 대략 4억 3000만원, 메르세데스 차량이 1억 3000만원, 애쉬턴 마틴 차량이 2억 6000만원, 페라리 차량과 포르쉐 차량이 각각 2억 5000만원과 1억 3000만원을 호가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자동차잡지 ‘오토제스팟’(Autogespot)의 루드 풋 편집장은 “사고 차량의 가격과 그에 따른 수리비만 계산하면 세계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고가 아닐 수 없다.”고 재치있게 이 사고현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 사고로 다친 이는 없었다. 하지만 사고가 일어난 직후 관광객들이 ‘값비싼 교통사고’를 보려고 현장으로 몰려들어 수습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자신의 과실로 대형사고를 낸 벤틀리 차량의 운전자는 머리를 감싸 쥔 채 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괴로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하프타임] 터키 승부조작에 축구 개막 연기

    터키 프로축구가 승부 조작 여파로 시즌 개막을 한 달 이상 연기하게 됐다고 26일 AP통신이 보도했다. 터키의 프로리그인 쉬페르리그는 2011~12시즌을 애초 예정된 8월 5일이 아닌 9월 9일에 개막한다. 터키축구협회는 리그 우승팀인 페네르바체의 구단주와 베식타스의 감독 등 31명이 승부 조작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되자 정상적인 리그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개막을 연기했다.
  • 이채필 장관 ‘청렴 승부수’

    고용노동부와 산하 기관 직원들이 비위 행위로 정직·견책 처분을 받으면 기존 직무에서 배제된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25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산하 기관장 회의를 갖고 “뇌물 수수 등으로 정직·견책 등 신분을 유지하는 징계를 받게 된 경우 같은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 계속해서 부패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므로 동일 직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직무 배제 기간에 또다시 비위 행위를 저지를 경우에는 뇌물 금액이나 고의성 여부와 상관없이 공직에서 퇴출시키겠다.”면서 “공공기관장들은 뇌물·향응 수수 등 비위 행위자는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직무 배제·퇴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장관의 이번 발언은 고용부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 수준을 보인 데다 최근에는 서울지방청 소속 직원이 비리에 연루되고 또 다른 직원은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금품을 건네는 등 직원들의 비리 행위가 끊이지 않는 데 대한 고강도 처방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공공기관은 선망하지만 질시받는 ‘신의 직장’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사람의 직장’이 돼야 한다.”면서 “고용부 산하 기관들이 업무 처리, 청렴 경영, 인사 관리에 솔선수범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먼지와 때가 낀 유리창으로는 국민의 표정을 제대로 읽을 수 없다.”면서 “곳곳에 쌓인 먼지와 때를 말끔히 털어내고 씻어내야 국민의 작은 표정 변화도 읽을 수 있다.”고 ‘청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감사원 쇄신 대책보다 의지가 중요하다

    감사원이 환골탈태할 수 있을까. 감사원은 앞으로 최근 3년 동안 정당에 가입했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 정치경력자는 감사위원 임명제청 대상에서 아예 배제하기로 했다. 임명절차가 개시될 때부터 정치적 중립성과 도덕성 시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또 평상시에도 직무관련자와 사적 접촉을 제한하되 부득이한 경우에는 각자 비용을 부담하도록 했다. 최근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저축은행 연루 비리로 구속되는 등 심각한 도덕적 위기를 맞고 있는 감사원이 뒤늦게나마 윤리규정을 대폭 강화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 감사원이 어제 발표한 중장기 운영계획에 따르면 내부 전산망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원장만 확인할 수 있는 제보 코너를 설치해 원장이 직접 비리나 압력, 청탁에 관한 직원의 신고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핫라인’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감사원의 독립성과 청렴성을 담보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하지만 이번 쇄신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지나치게 경직된 제도의 운영은 비리정보 수집 등 일상적인 감사활동을 제약할 것이란 지적이다. 또한 아무리 좋은 쇄신책을 내놓아도 실천의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만사휴의다. 지난 5월 양건 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부패 척결과 공직기강 확립 의지를 밝힌 지 불과 열흘 만에 은 전 위원의 금품수수 의혹이 터졌음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 쇄신안은 감사원의 전문성 제고에도 무게를 뒀다. 국방·금융 등 분야별로 현장경험과 이론을 갖춘 민·관 전문인력을 감사에 참여시키고, 이 중 유능한 인력은 특별 채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순환보직 위주의 인사 관행에 머물러 온 점을 감안하면 진일보한 조처다. 은 전 위원의 구속에서 보듯 나름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해도 정치인은 정치인이다. 감사원은 이제 더 이상 정치인 출신 낙하산 인사들의 놀이터가 돼선 안 된다. 그것은 시대 정신이다. 감사원은 권력형 부패에 대한 감사 회피와 표적감사 등 여전히 ‘정치권력의 시녀’란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외부로부터의 독립성 확보가 중요하지만 내부 직원들의 정치적 독립성과 신뢰 유지 또한 이에 못지않게 중요함을 명심하기 바란다. 실추할 대로 실추한 감사원의 위상과 신뢰 위복을 위한 개혁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 퇴임앞둔 교장 등 ‘회계비리’ 무더기 적발

    퇴임앞둔 교장 등 ‘회계비리’ 무더기 적발

    퇴임을 앞둔 교장 등이 연루된 학교 비리가 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부분 수련회 업체 선정, 시설공사 업자 선정 등을 둘러싼 비리였다. 특히 이번 회계감사는 8월 퇴임 예정인 교장이 재직하고 있는 공립 초·중·고교 67곳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 가운데 10여명은 징계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 감사실은 8월 퇴임하는 교장이 몸담고 있는 공립 초·중·고교 67곳을 대상으로 한 회계감사에서 교장과 교직원 수백명이 연루된 비리를 적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조만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징계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퇴직을 앞둔 교장을 비롯해 수백명이 개별 조사를 받았고, 이들 중 상당수가 징계 또는 주의·경고 등의 행정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적발 건수는 200여건에 이르며, 10여명의 교장이 중징계 또는 경징계를 받게 되며, 나머지 행정처분 대상자를 포함해 연루자가 무려 22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에서 가장 많이 적발된 사례는 방과후 학교 운영과 수련회 업체 선정 관련 부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은 최근 검찰에서도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향후 파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취임 이후 시설공사 계약 정보공개제도를 도입하는 등 특별히 신경써 온 시설공사 업체 선정과 관련해서도 행정조치 대상자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 밖에 초임 직원이 일선 초등학교의 회계를 전담하면서 행정적인 착오와 업무상 손실이 발생한 경우도 있었다. 교육청은 “징계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비리가 적발된 경우는 대상 학교의 10%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잇따른 비리와 잘못된 관행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아온 교육계에서 또다시 비리사건이 드러나 일선 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에서는 “특히 학교 행정을 책임지는 교장들의 도덕불감증 사례가 다수 적발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 지역에서는 공정택 전 교육감 재직 당시인 2009년 창호공사 비리를 비롯, 지난해 교직 매관매직, 리베이트가 포함된 수학여행 비리 등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지난해에만 교직원 118명이 징계 처분을 받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옥수역 귀신’이 궁금해·박지성 재계약 상위에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옥수역 귀신’이 궁금해·박지성 재계약 상위에

    7월 넷째 주 인터넷 세상을 달군 검색어는 사회 문제, 연예계 화제, 스포츠 스타 등 다양했다. 특히 장마가 그치고 무더위가 절정에 달했던 만큼 도시 괴담이 인기를 끌었다. 검색어 순위 1위에는 ‘옥수역 귀신’이 올랐다. 21일 한 포털사이트 인터넷 만화에 올라온 미스터리 괴담 ‘옥수역 귀신’이 오싹한 내용과 충격적 장면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작가 호랑의 인터넷 만화는 2009년 모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글과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해 더욱 공포를 안겨주었다. 2위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20일 발표한 ‘네이트온톡’이 올랐다. ‘네이트온톡’은 모바일 인터넷전화(m-VolP)와 확장자 구분없는 파일 전송 기능까지 갖춘 모바일 메신저. 네이트온과 연계해 유무선을 넘나들며 대화와 파일 전송이 가능하다. 3위는 ‘박태환 쑨양’. ‘마린보이’ 박태환이 ‘2011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중국의 쑨양 선수와 벌인 치열한 경쟁이 화제에 올랐다. 4위는 ‘박지성 재계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2일 언론을 통해 박지성에게 2년 계약 연장을 제의한 사실을 밝혀 관심이 집중됐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의했다.”며 “앞으로 2년간 맨유에 남아주길 기대한다. 맨유에서 그가 보여준 커리어는 엄청나다.”고 박지성을 극찬했다. 5위는 ‘가요 순위 조작’이 차지했다. 경찰청은 21일 가요순위 조작 대가로 신인 가수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케이블 방송 대표와 PD 등 29명을 적발했다. 6위는 ‘서울역 노숙인 퇴거’. 지난 20일 코레일은 노숙인의 구걸과 소음 등으로 끊이지 않는 민원을 없애고 서울역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8월부터 최고 300여명에 달하는 노숙인들을 역사 밖으로 내보내기로 해 논란이 됐다. 노숙인의 인권침해라는 반대 의견과 시민의 쾌적한 역사 이용을 위해 찬성하는 의견이 팽팽히 대립 중이다. 7위는 ‘대성 합의’였다. 교통사고 사망사건에 연루돼 불구속 기소된 빅뱅 대성이 19일 개인적인 차원에서 사망자 유가족 측과 만나 원만히 합의했다고 밝혔다. 8위는 ‘서울지하철 여성전용칸’. 서울시는 20일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각종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고자 오는 9월부터 여성만 탑승할 수 있는 안전 칸을 지하철 2호선 막차에 설치해 시범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위는 ‘한국 애플스토어’. 19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연내 직영 판매점 ‘애플스토어’를 주요 국가에 추가 개설하겠다고 밝혔으나 한국은 또 제외돼 소비자의 불만이 제기됐다. 10위는 ‘야오밍 은퇴’. 미국 NBA에서 활약했던 중국의 농구스타 야오밍이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하고 공식적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이미지 연금술사’ 스핀닥터 그들은

    1996년 재선에 도전했던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의 여론조사 컨설턴트 마크 펜은 ‘사커맘’(soccer mom)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자녀 교육에 헌신적인 중산층 여성들을 공략하자고 아이디어를 냈다. 클린턴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조치와 자녀 양육에 도움이 되는 제도를 잇따라 공약으로 발표했다. 투표에 관심이 없던 여심이 움직였고 클린턴은 ‘전쟁 영웅’ 밥 돌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클린턴은 섹스 스캔들로 탄핵 재판에까지 몰렸지만 60% 안팎의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했다. 클린턴의 핵심 선거참모였던 딕 모리스가 제시했던 ‘스몰 딜’(small deal) 전략이 비결이었다. 거대한 국정담론보다는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끊임없이 제시하면서 성향을 아우르며 국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마크 펜, 딕 모리스 등과 같이 정치 지도자의 측근에서 여론을 수렴해 정책으로 구체화시키거나 정부 정책을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정치 전문가들을 두고 ‘스핀닥터’(spin doctor)라고 한다. 클린턴은 조지 스테파노폴로스·토머스 매커리 대변인, 선거 컨설턴트인 제임스 카벨 등 최고의 스핀닥터를 거느린 인물로 꼽힌다. 영국에서는 피터 만델슨 현 기업부장관과 토니 블레어의 ‘부총리’로도 불렸던 앨리스테어 캠벨 전 총리실 공보수석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제3의 길’을 노동당의 새 진로로 채택해 1997년 노동당 집권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고, 집권 후에도 정권의 홍보 전략을 책임졌다. 그러나 스핀닥터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건을 왜곡하거나 조작하는 역할로 부정적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캠벨 전 공보수석은 2003년 영국 정부가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위협을 과장했다는 의혹에 연루돼 물러났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폭행 의혹’ 검사 기소여부 시민이 맡을 듯

    폭행 사건에 연루된 현직 검사의 기소 여부를 시민들이 판단할 것 같다. 21일 대검찰청과 대구지검에 따르면 검찰 수사를 받다 자살한 경북 경산시 공무원 사건과 관련,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를 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대구지검 최모(35) 검사 사건이 검찰시민위원회에 회부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검사의 기소 여부가 검찰시민위원회의 심의 대상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검찰의 조치는 검찰시민위 심의 대상의 규정 가운데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이라는 조건에 맞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의 대상이 현직 검사인 탓에 검찰 내부에서 적잖은 논란이 일어날 전망이다. 반면 ‘제 식구’가 연루된 사건으로 불기소 처분할 경우, 봐주기식 수사라는 비판 여론을 의식해 검찰시민위에 맡기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구지검 검찰시민위원회는 지난 20일 시민위원들을 소집해 최 검사의 기소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검찰총장이 공석인 점 등 검찰 측 사정에 따라 심의 날짜가 미뤄졌다. 검찰은 차기 총장이 취임하면 시민위의 결정을 최대한 존중해 최 검사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산시청 공무원 김모(54) 사무관은 공직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 지난 4월 4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발견된 유서에 수사 과정에서 ‘검사가 폭행·협박을 해 허위진술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어 논란을 낳았다. 대검 감찰본부은 최 검사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판단, 조사에 들어갔다. 최 검사는 김 사무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검찰시민위원회는 지난해 검사 성접대 사건이 터진 직후인 같은 해 6월 시민의 의견 반영, 검찰의 기소독점주의를 견제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민주당, 권재진 ‘정조준’

    민주당이 권재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두 후보자 모두 인준 표결 대상이 아닌 만큼 현실적으로 이들을 낙마시키기가 쉽지 않은 데다 촉박한 일정 때문에 치밀한 공격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청문회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면 정국 후폭풍을 감내해야 한다. 사정 정국에 대한 우려가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효과적인 청문회 전략으로 이른바 ‘표적 공략’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에게 ‘화력’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일단 타깃을 권 후보자로 잡은 양상이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은 20일 “인사 배경과 정치적 위상을 고려하더라도 권 후보자가 갖는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날 당 소속 법사위원들이 청문회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비공개 회동에서도 이 같은 공감대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권 후보자가 BBK 사건 수사발표 지연, 저축은행 로비 의혹, 민간인 사찰 연루설 등 폭발력 강한 이슈의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하나같이 향후 정국 주도권 문제에 영향을 주는 사안들이다. 그래서 법사위 자체 대응에 그치지 않고 당내 저축은행 국정조사팀과 공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21일 첫 대책회의를 열고 청문회 대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단 다음 달 4일(한 후보자)과 8일(권 후보자)에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해킹 연루’ 英총리 고개 숙였지만…

    해킹 파문으로 정치 인생 최대의 위기에 직면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에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결국 ‘자기방어’에 그쳤다. 이날 캐머런 총리는 성명을 통해 해킹 사건의 주범인 뉴스오브더월드 편집장을 지낸 앤디 쿨슨을 자신의 대변인으로 기용한 데 대해 “물론 후회하고 있다. 소란을 일으켜 너무도 죄송하다.”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자신의 낙마 가능성에 집중된 세간의 관심을 쿨슨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듯 “해킹 사실을 알았다면 그를 기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해킹 혐의가 유죄로 밝혀진다면 그는 심각한 범죄 혐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자신과 거리를 뒀다. 이에 대해 BBC는 “쿨슨을 옹호해 온 총리가 이제 쿨슨이 떠내려가게 내버려두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는 캐머런의 사과가 충분치 않다며 “캐머런 총리가 자신의 주위에 ‘침묵의 벽’을 쌓으며 재앙에 가까운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캐머런 총리가 쿨슨 전 뉴스오브더월드 편집장이 대변인으로 부적합하다는 경고를 5차례나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캐머런 총리는 자신의 측근들이 경찰을 만나 뉴스오브더월드의 전화해킹과 경찰 매수에 대한 조사를 무마시키기 위해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그는 또 조만간 조사단을 꾸려 언론의 윤리와 행동강령 등에 대한 폭넓은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내가 진 가장 큰 책임은 이 엉망진창인 상황을 규명해 내는 것”이라는 말로, 사태를 수습 국면으로 돌리려 했다. 하지만 캐머런 총리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언론, 경찰 간의 뿌리 깊은 ‘삼각 유착’ 의혹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해킹 파문으로 체포된 뉴스오브더월드의 전 부편집장 닐 월리스도 지난해 총선 직전 캐머런 총리의 당선을 위해 쿨슨의 비공식 자문으로 일한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 캐머런 총리는 “월리스가 쿨슨에게 자문을 해줬을 수는 있지만 보수당으로부터 급여는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감사원, 감사위원 김병철 차장 임명 제청

    감사원, 감사위원 김병철 차장 임명 제청

    저축은행 사태에 연루돼 구속된 은진수 전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김병철 제1사무차장이 임명 제청된다. 감사원은 20일 “양건 감사원장이 21일 공석인 감사위원 자리에 김 차장을 임명 제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한 후 감사원에서 대외협력심의관, 재정·금융감사국장, 기획홍보관리실장, 제2사무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양 원장은 또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퇴임하는 정창영 현 사무총장 후임으로 홍정기 제2사무차장을 임명 제청할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는 성격을 띤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감사위원은 감사원 출신 4명과 외부전문가 2명으로 구성된다. 감사원은 이번 인사에 따라 공석이 된 제1·2사무차장 등 후속 인사도 조만간 단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육감사단과 국방감사단을 각각 신설해 감사역량을 강화하고 감사수요가 적은 일부 과는 통폐합하는 등 조직개편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대성, 피해자 유족과 합의

    대성, 피해자 유족과 합의

    교통 사망사고에 연루돼 불구속 기소된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본명 강대성·22)이 피해자 측과 합의했다. 19일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대성이 이날 교통사고 사망자 현모(30)씨 유족들과 원만하게 합의했다.”며 “유족들이 대성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면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성이 실형을 받은 확률은 낮아졌지만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만큼 연예계 복귀는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대성은 지난 5월 31일 오전 1시 30분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서울 양화대교 남단 부근 도로에 쓰러진 오토바이 운전자 현씨를 친 혐의를 받고 있다. 부검 결과 현씨는 대성의 차에 치이기 전에 살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런던경찰청 투톱 사퇴… 머독제국 ‘휘청’

    런던경찰청 투톱 사퇴… 머독제국 ‘휘청’

    ‘머독 제국’의 전화 해킹 후폭풍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7일 이번 사태로 폐간된 뉴스오브더월드와의 유착 의혹을 받아온 런던 경찰청장이 전격 사임한 데 이어 18일에는 부청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뉴스오브더월드 측과 가깝게 지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불똥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 20일 의회 연설을 하기로 했지만 영국 정가에 불어닥칠 회오리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폴 스티븐슨 청장은 도청에 연루돼 지난 14일 체포된 닐 월리스 전 뉴스오브더월드 부편집장을 런던경찰청 미디어 전략 고문으로 채용한 것과 관련해 물러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착 혐의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했다고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그는 이어 “월리스의 이름이 나오는 순간 (당시 편집장인) 앤디 쿨슨과 가깝게 지낸 잠재적 용의자를 찾아내는 등의 방식으로 총리를 위태롭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면서 “쿨슨과 달리 월리스는 내가 아는 한 해킹 사건으로 뉴스오브더월드를 그만둔 것이 아니다.”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존 야츠 부청장은 윌리스 전 부편집장의 신원 조회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야츠 부청장은 부실 수사로 비난을 받아온 인물이기도 하다. 쿨슨 전 뉴스오브더월드 편집장은 재직 당시 기자들에게 도청을 독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킹을 한 담당기자는 1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쿨슨은 사임에 그쳤고 이후 캐머런 총리의 대변인까지 지냈다. 이베트 쿠퍼 노동당 예비 내각 내무부장관은 “사람들은 총리와 런던 경찰청에 다른 룰이 적용되는 것을 의아해할 것”이라며 즉각 공격에 나섰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나흘 일정으로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하려던 캐머런 총리는 르완다와 수단행을 포기하고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19일 귀국하기로 했다. 다음 날 의회 연설을 하기 위해 하계 휴회를 하루 늦춰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고 의회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앞서 머독의 최측근으로 해킹 사건 당시 편집인이자 뉴스인터내셔널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레베카 브룩스는 체포됐다가 9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브룩스의 변호사는 “조사는 받았지만 경찰은 그 어떤 혐의도 제기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일각의 예상과는 달리 19일 열리는 의회 청문회에는 예정대로 출석할 예정이라고 CNN이 브룩스의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브룩스의 체포를 두고 루퍼트 머독의 아들인 제임스 머독 뉴스인터내셔널 회장도 체포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브룩스를 희생시켜 머독 일가를 구하려는 시도 아니겠느냐는 의혹도 혼재하고 있다. 거대 언론 재벌이 궁지에 몰리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들과 소속 언론사들의 관련 보도는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더타임스와 함께 대표적인 영국 일간지로 꼽히는 가디언이나 미국 뉴욕타임스는 연일 관련 보도를 톱뉴스로 다루고 있다. 반면 뉴스코프에 소속된 더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관련 뉴스를 누락시키고 있지는 않지만 최대한 차분한 톤으로 전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권재진 법무 내정자 ‘청문회 체제’ 돌입

    권재진(58·사법연수원 10기) 법무부 장관 내정자는 이번 주중으로 법무부와 청와대 인력을 지원받아 청문회 준비팀을 구성해 본격 준비에 들어간다. 준비팀은 청문회법에 따라 약 2주 동안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자료 수집·제출 등 후보자 지원 업무를 진행한다. 법무부 측은 권 내정자의 경우 재산, 납세, 병역 등의 분야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일단은 전망하고 있다. 검찰 출신으로 대검 공안부장, 대검 차장, 서울고검장에 민정수석 등을 두루 거쳤다. 때문에 장관으로서 전문성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법무부 관계자는 “검사 시절부터 인정받던 인물이라 내부 직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법무부 내부에서도 권 내정자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두고는 청문회가 결코 평탄치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야당 등에서 ‘회전문 인사’라며 강력히 반대하는 상황이라 사실관계를 떠나 청문회 과정에서 적지 않은 상처를 입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권 내정자는 대검 차장 시절 이명박 대통령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BBK사건’ 수사 발표를 지연시키고, 지난해에는 민정수석으로 민간인 불법 사찰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부산저축은행과 관련해 ‘구명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반면 이런 상황에도 결정적 ‘한방’이 없는 이상 국회의 논란과는 별개로 임명에는 문제가 없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정치혐오증 실체는] “정치 냉소 부추겨 잇속 챙기는 세력 감시하고 심판해야”

    [정치혐오증 실체는] “정치 냉소 부추겨 잇속 챙기는 세력 감시하고 심판해야”

    지난 2009년 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리서치는 한 시사잡지의 요청으로 우리나라 33개 직업군의 신뢰도를 조사했다. 소방관, 간호사, 직업운동선수의 신뢰도가 가장 높았고 검사, 목사, 정치인 등의 신뢰도가 낮았다. 올해 2월 특임장관실도 비슷한 조사를 했다. 신뢰받는 집단을 조사했는데, 학계와 언론계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반면 청와대, 국회, 경찰의 신뢰도는 바닥이었다. 두 여론조사를 비교해 보면 다른 직업군은 조사 기관별로 신뢰도에 편차가 있으나 유독 정치인들은 공통적으로 꼴찌였다. 정치 불신, 정치 혐오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그러나 정치 불신이 정책 불신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국민 피해로 직결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게 문제다.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의 무관심과 냉소를 빌미로 자신들을 포함한 특정 기득권 세력의 이익을 위해 입법 활동을 벌이며, 정부와 이익집단은 이런 국회의원들을 교묘하게 활용한다. 정치 불신이 국민의 감시를 무디게 해 국민과 정치 사이의 틈을 벌려 놓는 사이에 특정 계층과 집단은 자신들의 잇속만 차리는 셈이다.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여야는 대기업과 단체의 ‘입법 로비’를 합법화하는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기습적으로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했다. ‘쪼개기 후원금’이 발단이 된 청목회 입법 로비 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한 의원들이 아예 법을 개정해 편법 시비를 차단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여론의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은 왜 이런 무리수를 뒀을까. 이유는 검찰의 압박 때문이었다. 당시 검찰과 경찰은 수사권 조정 문제를 놓고 조직력을 총동원해 국회에 로비를 벌이고 있었다. 국회가 검사의 수사 지휘 범위를 법무부령이 아닌 대통령령으로 규정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 하자, 검찰에선 “쪼개기 후원금에 연루된 모든 의원들을 다 소환하겠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국민의 정치 혐오증을 불러일으켜 국회를 압박하려 한 것이다. 이에 여야 의원들은 아예 법을 바꾸려고 했다. 법 개정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 국회의 힘겨루기 속에서 국민의 이익은 뒷전이었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정치의 기본적인 기능은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것인데 지금은 오히려 정치가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면서 “선거 때마다 ‘심판 투표’를 하고 있지만 권력 교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집권 세력이 실패를 거듭해 청와대와 국회, 중앙 및 지방 정부 등 어느 정치 조직도 신뢰받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치 구호만 난무할 뿐 정책을 통해 유권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면서 “정치 혐오가 무관심으로 변하면 정치권을 감시할 세력이 없어지고 결국 개선 가능성이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형식적인 득표를 위한 전략이 아니라 주민과 접점에 있는 국회의원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돼야 하고, 지역 이해관계를 넘어선 국가적인 어젠다가 일반화를 거쳐 국민 공통의 문제로 전환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정치인들은 공적 시스템을 유지하고 운영하는 사람들인데, 국민 눈에는 끼리끼리 해먹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부정부패 척결 등을 통해 정치인과 공무원의 공적의식에 대한 학습이 다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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