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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학부모도 ‘일진회’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폭력의 온상인 ‘일진회’ 현황 등이 담긴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교폭력 전수 실태조사 결과를 학부모에 공개하지 않기로 해 논란을 낳고 있다. 학교별 폭력 상황이 드러나면 낙인효과 등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게 공개 반대 이유다. 일면 타당하게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일진회의 78%가 학교폭력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난 현실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안이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피해 학생의 죽음까지 부른 학교폭력은 어느 일방의 노력만으론 근절할 수 없다. 그렇기에 사회 각계가 손을 잡고 공동 대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경찰청은 최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전략적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학교폭력의 예방과 근절을 위해 누구보다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주체가 학부모다. 실상을 정확히 알아야 학부모로서도 학교·정부 등과 대책을 논의하고 피해도 줄여 나갈 수 있을 것 아닌가. 당사자 간의 상호 이해와 협조가 전제되지 않는 한 학교폭력 대책은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교과부는 이미 전사회적 의제로 공론화된 학교폭력의 실태를 낱낱이 공개하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세워 나가야 할 것이다. 경찰은 교내 폭력서클을 뿌리 뽑기 위해 학교폭력 특별단속 기간(4월 30일까지)을 정하고 일진회 근절에 경찰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의 ‘개입’이 교육적 견지에서 반드시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 교과부의 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교과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일진 경보제’와 연계해 폭력 예방·근절 대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경찰과 협조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학교폭력의 해답은 가정교육에 있다고들 한다. 교육의 기초단위인 가정을 책임지는 학부모의 협조가 절실하다. 그런 점에서도 학교폭력의 실상은 적극 알리는 것이 마땅하다.
  • 낙천자 탈당러시… 한숨 짓는 野

    낙천자 탈당러시… 한숨 짓는 野

    민주통합당의 공천 과정에서 낙천한 인사 가운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택하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어 당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공천탈락자 중 최인기·조영택 의원이 이미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김재균 의원도 조만간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진·신건 의원 등은 무소속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당이 불법 선거인단 모집 의혹과 연루자의 자살사건이 발생한 광주 동구를 무공천 지역으로 선언했지만 현역인 박주선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양형일 예비후보는 이미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비례대표이던 김충조 의원까지 전남 여수갑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당이 더욱 경계하는 것은 새누리당과의 초접전이 예상되는 수도권에서의 야권 무소속 출현이다. 한광옥(서울 관악갑), 김덕규(중랑을) 전 의원이 주도한 탈당파인 ‘정통민주당’은 상당히 위협적이다. 이 밖에 서울에서는 공천 탈락자인 정두환(금천), 이재식(은평갑), 이순희(강북갑), 김용(광진갑), 정병걸(동대문을), 이상수(중랑갑) 후보 등이 무소속 출마했다. 전국적으로는 서울을 포함해 18곳 안팎으로 추산된다.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은 14일 “현실적으로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되기는 어려울 것이고, 우리 후보들을 괴롭히거나 어렵게 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속내는 편치 못하다. 호남의 경우 무소속 출마가 위력을 발휘한 사례가 적지 않은 데다 낙천자 중 지역에 상당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현역도 있어 경계심이 상당하다. 2000년 16대 총선 때 강운태·박주선·이정일 후보 등 3명이 무소속으로 당선됐으며, 2008년 18대 총선 때도 강운태·박지원·김영록·이윤석 후보 등 4명이 무소속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수도권은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에 걱정이 더욱 크다. 한편 3선인 강봉균(전북 군산) 의원은 이날 정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강 의원은 은퇴선언문을 통해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 지도부의 계파정치에 실망, 무소속 출마를 검토했으나 세대교체를 바라는 시대적 흐름과 후진들에게 길을 열어 주고자 정계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정권교체에 성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집권 여당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면서 “그러려면 국민 모두에게 안정감과 기대감을 줄 수 있는 포용력과 정책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배구 18·야구 5경기 ‘조작’

    대구지검 강력부는 프로스포츠 경기 및 승부 조작에 연루된 31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적발해 11명을 구속 기소하고 1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종합 수사 결과를 밝혔다. 승부 조작에 가담한 국군체육부대 소속 배구 선수 최귀동(28)씨 등 4명의 범죄 사실에 대해서는 국방부 검찰단에 통보했으며 군 검찰은 이들을 구속 기소했다. ●배구선수 16명·야구선수 2명 가담 검찰은 프로 선수 18명(남녀 배구 선수 16명, 프로야구 투수 2명)이 승부 조작에 가담해 총 23경기(배구 18경기, 야구 5경기)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배구의 경우 브로커들이 선수들을 승부 조작에 끌여들여 승률이 떨어지는 팀이 일정 점수 이상으로 패했을 때 배당금을 지급하는 배당 방식을 활용해 선수들에게 필요한 점수 이상의 차이로 소속팀이 지게 하도록 주문했다. 이에 따라 전 KEPCO 소속 리베로 염순호(30·구속) 선수는 공을 받을 때 손의 각도를 틀어 고의적으로 실책을 했고, 같은 팀 정평호(33·구속) 선수는 일부러 블로킹에 걸리도록 스파이크를 하거나 라인이 넘어가도록 세게 쳐서 점수를 잃게 했다. 마치 범실을 한 것처럼 가장해 관중들은 물론 심판조차도 승부 조작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런 수법으로 2010년 2월 13일 KEPCO 대 삼성화재 경기에서 첫 승부 조작을 한 염씨는 9경기 승부 조작에 관여했고 정씨는 6경기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 특히 염씨는 1년 뒤 브로커로 변신해 상무 선수들은 물론 여자 선수들까지 매수해 승부 조작에 끌어들였다. 또 공격수 정씨가 은퇴해 빠지자 팀에 갓 합류한 공격수 박준범(24·불구속)·임시형(27·불구속) 선수를 추가로 가담시켰다. 승부 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은 조작에 가담할 때마다 브로커들에게 150만~500만원씩을 받아 챙겼다. 프로야구에서는 2명이 사법 처리됐다. LG 트윈스 투수 김성현(23) 선수가 구속 기소, 같은 팀 박현준(26) 선수가 불구속 기소됐다. 김 선수는 지난해 3차례에 700만원, 박 선수는 2차례에 500만원을 받고 각각 경기 조작에 가담했다. 야구는 승부 전체를 조작하는 것이 어려워 ‘첫회 볼넷’ 방식을 썼다. 김 선수와 박 선수는 언론을 통해 프로야구 경기 조작 의혹이 제기된 뒤 여러 차례에 걸쳐 통화를 하며 증거를 없애거나 조작하려는 시도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브로커들 1.3~1.8배 배당수익 배구와 야구에서 승부·경기 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은 의도적으로 실수를 많이 해 교체되는 바람에 승부 조작에 실패하기도 했고 야구의 경우 볼을 던졌는데 타자가 공을 쳐 버려 경기 조작에 실패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들은 승부 조작을 한 뒤 불법 도박사이트에 베팅을 하고 1.3~1.8배의 배당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검사는 “프로스포츠의 승부 조작 진원지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였다.”며 “불법 도박사이트는 외국에 서버를 두고 있고 일정한 수익을 거두면 기존 사이트를 폐쇄한 뒤 새로 사이트를 만들기 때문에 배당 수익 추적은 물론 단속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새누리 강남벨트 오리무중…민주당은 강남갑 빼고 라인업 완료

     ‘강남벨트’ 공천이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우왕좌왕 하는 새 후보가 증발해버린 반면, 민주당은 중진들이 포진하며 역대 어떤 선거보다 튼튼한 진용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일 현재 새누리당은 송파갑,을 단 두 곳만 공천했을 뿐이다. 각각 박인숙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교수, 유일호 의원이 배치됐다. 서초갑·을과 강남갑·을, 송파병 등 5개 지역구는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후보조차 없을 정도다. 박상일(강남갑) 벤처기업협회 부회장과 이영조(강남을) 바른사회시민회의 대표를 ‘역사관 논란’으로 취소하고 나니, 인물난은 더욱 극심해졌다. 그러고 나니 강남 지역 ‘물갈이’ 원칙마저 흔들리고 있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례대표의 강남 등 강세지역 공천을 예외적으로 풀어주는 게 어떻겠느냐는 게 개인 생각”이라며 조심스럽게 분위기를 타진했지만, 권영세 사무총장은 “지금 와서 그런 말을 하면 이미 비례대표 중 다른 결정을 해 다른 곳으로 간 인사는 어떻게 하란 말이냐.”는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 “후보등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그 때까지 공천은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야당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사지’로 통하던 강남권이지만, ‘이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우선 중진급에선 대권주자인 정동영(강남을)상임고문과 천정배(송파을)전 최고위원, 정균환(송파병)전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강남을 경선에서 탈락한 전현희 의원은 송파갑에 공천을 받았다. 영입 인사들도 대거 투입됐다. 서초갑에는 이혁진 에스크베리타스 자산운용 대표가 전략공천됐고 법조타운이 있는 서초을에는 임지아 변호사가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주말까지 강남갑에 경쟁력 있는 인사를 투입해 강남벨트 공천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현재 강남갑에는 재벌개혁 공약을 설계한 유종일 당 경제민주화특위 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종욱 동국대 교수는 “야당이 강남에 비중있는 후보들을 내어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이 지역에서 반MB세력을 묶는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이밖에 이날 MBC앵커 출신의 신경민 대변인을 서울 영등포을에, 김한길 전 원내대표를 광진갑에, 안규백 의원을 동대문갑에 공천했다. 또 최근 금품 제공 논란에 휩싸인 전혜숙(서울 광진갑)의원과 저축은행 비리 사건에 연루된 이화영(강원 동해·삼척)전 의원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이현정·황비웅 기자 hjlee@seoul.co.kr
  • “룸살롱황제 수뢰 경찰 10명이든 1000명이든 발본색원 하겠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13일 42억여원의 세금 포탈 등의 혐의로 복역 중인 이른바 ‘강남 룸살롱 황제’ 이모(40)씨가 뇌물 리스트로 경찰들을 협박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서울신문 보도<3월 13일자 9면>와 관련, “발본색원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뇌물리스트 의혹’에 대해 “오히려 잘됐다. 리스트를 내놨으면 좋겠다.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연루자가 10명이든 1000명이든 간에 그냥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면서 “철저히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작년 12월 초 강남경찰서 소속 A(52) 경위가 옥중에 있는 이씨를 면회했던 사실을 확인해 조사를 벌였다.”면서 “이씨와 금전거래 등 유착 의혹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경위의 비위사실이 확인되면 징계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또 조사를 통해 리스트를 입수할 경우 관련자 전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주민 학살한 전직 장군에게 징역 6060년 선고

    주민대학살에 참여한 전직 장군이 서기 8072년까지 징역을 살게(?) 됐다. 1982년 발생한 도스 에레스 주민학살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중미 과테말라의 전 장군 페드로 피멘텔 리오스에게 징역 6060년이 선고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도스 에레스 주민학살사건과 관련해 실형이 선고된 5번째 군출신이다. 사건은 1982년 12월 7일 발생했다. 과테말라가 게릴라와 한창 내전을 겪고 있던 때다. 군은 도스 에레스라는 지역에 살인병기로 불리던 엘리트 특수부대원 17명을 투입했다. 잃어버린 탄환을 찾기 위해서였다. 과테말라 군은 같은 해 10월 22일 게릴라들의 공격을 받고 탄환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마을에 들어간 군은 학살자로 변했다. 특수부대는 주민들이 게릴라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남녀를 분리한 뒤 학교와 성당에서 무참히 학살했다. 광란에 빠진 군의 손에 주민 201명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다. 당시 24세 청년으로 학살에 참여한 리오스는 내란이 종식된 후에도 군에 몸담고 있다가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되자 미국으로 도주했다. 캘리포니아 산타아나에서 노무자로 일하며 숨어지내던 그는 그러나 결국 신분이 드러나 과테말라 정부의 요청에 따라 신병이 인도돼 법정에 섰다. 재판부는 “주민사망자 1명당 징역 30년,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30년을 추가해 6060년 징역을 선고한다.”며 중형을 내렸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카르자이 “살인 행위” 美조기철군 불지피나

    민간인 학살이라는 미군의 만행에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용납할 수 없는 국제적인 살인행위”라고 격분하면서 코란 소각 사건으로 불붙은 양국 간 갈등이 폭발 직전으로 치닫고 있다. 보복 공격과 반미 시위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11일 새벽(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산하 국제안보지원군(ISAF) 소속 미군이 아프간 칸다하르에서 25㎞ 떨어진 판즈와이의 마을 2곳의 민가 3채에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9명, 여성 3명 등 주민 16명이 숨졌다. 칸다하르를 본거지로 둔 탈레반은 즉각 “응징하겠다.”고 위협했다. 재선을 앞두고 또다시 아프간전의 수렁에 빠지게 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리온 패네타 국방장관은 이날 즉각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유족과 아프간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시했다. 백악관 성명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비극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이라면서 “가능한 한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연루된 사람은 모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카불 주재 미국대사관은 웹사이트에 긴급 성명을 올려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자국민들에게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수일 내 반미 시위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칸다하르에 수감돼 있는 용의자는 워싱턴주의 루이스 매코드 합동기지 출신의 육군 하사로, 지난해 12월 아프간에 처음 배치됐다. 그린베레(미 육군특수부대)와 네이비실(미 해군특수부대)의 특수작전을 지원하고, 마을 안정화 임무 등을 수행해 왔다. 저스틴 블록호프 ISAF 대변인은 “나토군과 아프간 관리들이 조사중이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변인인 제이슨 왜고너는 “용의자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술에 취한 군인들이 웃으며 가택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시신에 화학물질을 끼얹어 불을 붙였다.”고 엇갈리는 주장을 내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2014년 말로 예정된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수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60%는 아프간전에 돈을 들일 가치가 없다고 응답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2일 독일군이 주둔 중인 아프간 북부 도시 마자르이샤리프를 사전 예고없이 방문했다. 독일은 ISAF에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3번째로 많은 병력(4900명)을 파견한 상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사설] 여야 비례대표 경쟁 정치상업주의 아닌가

    각 당이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비례대표후보 선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어제 32명의 국민공천배심원단을 확정하며 비례대표 추천을 위한 심사에 들어갔다. 전문가와 일반국민 등으로 구성된 국민공천배심원단은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비례대표 후보 최종 공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지난주 비례대표 추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한 민주통합당도 오늘과 내일 이틀간 후보신청을 접수한 뒤 서류심사 등 본격적인 후보선정 작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여야 할 것 없이 모두 쇄신과 개혁 공천을 내세웠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만을 놓고 보면 국민의 눈높이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비리 연루’ 후보가 중도하차하는가 하면, ‘기획공천’ 논란 속에 탈당하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 도덕성과 정체성이라는 공천 잣대가 무색하다. 그런 만큼 비례대표 공천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각별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유력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되거나 확정된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우려가 앞선다.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후보 중에는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영화 ‘완득이’에 출연한 필리핀 출신 귀화여성 이자스민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료 온라인 동영상 강의 사이트 공신닷컴을 운영하면서 유명해진 ‘공부의 신’ 강성태(29)씨의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는 이름만 알려지면 정치권으로 끌어들이거나 혹은 스스로 달려가는 후진적 정치행태는 이번 비례대표 공천에서만큼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비례대표는 직업정치인이 아닌 각계 직능대표 전문가들을 국회에 진출시킴으로써 각 분야의 민의를 최대한 반영하고 정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다. 영웅은 영웅으로 남아야 한다. ‘학습나눔’ 실천활동은 그 자체로 소중한 것이다. 오로지 표심만을 의식한 공천작업은 부메랑이 될 공산이 크다. 그제 선정된 민주당 청년비례대표 4명 중에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농성 중인 여성이 포함돼 있다.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는 트위터에 제주 ‘해적기지’ 운운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낳고 있다. 비례대표의 공천 기준을 보다 엄격히 적용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여야 모두 정치상업주의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바란다.
  • 날 세운 한명숙 “박근혜, 모바일 투표 혹평은 무식의 극치”

    날 세운 한명숙 “박근혜, 모바일 투표 혹평은 무식의 극치”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1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독기를 품었다. 한 대표는 토론 준비를 위해 전날 밤 최고위원들과 구체적인 상의를 한 데 이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은 채 토론에 만전을 기했다. 4·11 총선을 딱 한 달 앞두고 한 대표는 모바일 경선을 비판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작심하고 깎아내렸다. 당 안팎에서 비난받았던 공천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제주 해군기지 전면 재검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원전의 단계적 중단 등 정부·여당 정책과 대립각을 뚜렷이 했다. 여권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야권의 정책 연대를 공고히 해 지지층을 다지자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공천혁명’이라며 전면에 내세운 모바일 경선을 놓고 박근혜 위원장이 ‘부정선거의 극치’라고 한 데 대해 “2000만명이 스마트폰을 쓰는 모바일 시대에 여당 대표가 그렇게 말하는 것은 ‘무식의 극치’”라고 맞받았다. 한 대표는 여당의 불법 선거 운동 사례들을 거론하며 “시대 변화에 따라 모바일이 많은 젊은 사람들을 끌어낼 수 있다면 부작용은 교육을 통해 축소, 없애가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경선, 모바일 선거는 역사상 처음 도입된 것으로 경선이 마무리되고 총평을 할 때면 참 미래지향적 경선이었다고 평가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한 대표가 국무총리 재직 시절 때와 제주 해군기지에 대한 의견이 달라졌다고 한 지적에 대해서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이 과장급 정도의 사고를 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과장급은 잘못된 계획이더라도 수정할 권한과 책임이 없지만 지도자는 그런 권한과 책임이 있다.”고 꼬집었다. 호남권 현역 의원들의 공천 탈락에 대해서는 “호남의 몰락이 아니라 이제는 호남에서도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광옥 전 상임고문 등 구민주계 인사들이 집단 탈당하는 등 각종 잡음이 이는 데 대해 내부 단합을 강화하려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실제 한 대표는 친노(노무현)·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에 공천이 치우쳤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새누리당 공천과 비교했을 때 현역 교체율이 28%라며 “여러 면에서 알찬 공천이었다.”고 자평했다. 한 대표는 비리 연루자의 총선 불출마와 함께 이화영 전 의원 등의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대표는 임종석 사무총장 사퇴 건 등과 관련,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은 무죄추정 원칙에 의해 배제 기준이 아니었다.”면서 “임 총장은 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스스로 사퇴했다. 앞으로 이런 기준에 저촉되는 사람들도 결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비리 기준에 걸려 논란이 되고 있는 인사들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향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영입 및 대선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둘 다 가능한데 안 원장의 결단에 따라 달라진다.”며 “어떤 방법이든 안 원장이 결합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선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미 FTA에 대한 재재협상 입장도 거듭 천명했다. 한 대표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제 경제가 크게 달라졌다.”면서 “이명박 정권의 굴욕적 FTA에 반대하며 정권교체가 이뤄지면 상황에 맞게 ‘10+2’ 재재협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원전 건설은 “단계적으로 폐쇄해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이러한 한 대표의 발언은 야권연대를 흔들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안동환·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英 외무 ‘美무인기 공격 연루’ 피소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이 미군 무인항공기 드론의 파키스탄 지역 공격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제소당했다. 런던의 로펌 ‘리 데이 앤드 코’는 헤이그 장관이 영국이 지닌 정보를 미군에 건네줘 국제법을 위반한 무인기 공격을 도왔다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로펌은 지난해 파키스탄 북서부에 대한 무인기의 미사일 공격으로 아버지를 잃은 누르 칸을 대리해 헤이그 장관을 ‘살인방조’ 등의 혐의로 런던 고등법원에 제소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무인기 공격 당시 칸의 아버지인 말리크 다우드는 족장회의 멤버로서, 원로 부족회의인 지르가에 참석하고 있었다고 로펌은 밝혔다. 소송을 맡은 인권변호사들은 “국제적인 무장 충돌시 합법적인 전투원일 때만 전범에 대한 면책을 주장할 수 있다.”면서 “헤이그 장관이 관장하고 있는 영국 정보통신본부의 요원들은 군속 자격이며, 전투원으로 볼 수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들은 파키스탄이 국제 분쟁에 가담한 국가가 아니라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진행중인 법 절차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이 미국의 무인기 공격을 돕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정보 관련 사안이라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나경원 비방사건’ 1심 판사 “청탁받은 적 없다”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의 ‘기소청탁’ 의혹 수사가 이번 주 분수령을 맞는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이 김 판사를 15일 소환, 조사키로 한 데다 필요할 경우 기소청탁을 받았다는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와 박 검사 후임으로 사건을 처리한 최영운 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검사 간의 3자 대질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박 검사의 서면진술서 공개로 김 판사의 청탁 전화는 일단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검사는 김 판사가 전화를 걸어와 “기소만 해주면 내가 여기서….”라고 말했고, 이런 사실을 후임인 최 검사에게도 알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술의 특성상 당사자들이 기억과 감정, 유불리에 따라 부인한다면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 경찰로서는 가장 큰 애로가 될 수밖에 없다. 김 판사와 최 검사는 이미 한 차례 부인한 바 있다. 박 검사 진술대로라면 김 판사가 검찰 기소후 담당 판사를 통해 판결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추정도 가능하지만 나 전 의원 비방 네티즌 고발사건의 1심을 담당했던 판사는 이런 정황을 전면 부인했다. 당시 1심을 담당했던 김정중 대법원 재판연구관은 11일 “김 판사로부터 청탁을 받은 적이 없고, 해당 사건을 맡고 나서 연락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또 검찰로부터 김 판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은 사실도 없다.”면서 “판결문에 나와 있는 것이 판단 기준의 전부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6년 5월 17일 나 전 의원을 비방한 김모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하는 것으로 재판을 마무리 지었다. 대법원도 김 판사와 김 연구관이 “일면식도 없다.”고 거들었다. 대법원 관계자는 “인사 심의관실 확인 결과 김 연구관은 2006년 2월 20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부임했고, 김 부장은 같은 날 해외연수가 시작됐다.”면서 “두 사람은 대학 시절은 물론 임관 이후에도 전혀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결국 현재로써는 기소청탁에 직접 연루된 사람들 가운데 박 검사를 제외하면 기소 청탁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는 셈이다. 기소청탁 의혹이 처음 불거진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당시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나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가 지난 2006년 나 의원을 비방한 네티즌을 기소하려고 담당 검사에게 청탁전화를 했다.”고 주장하면서다. 나 전 의원은 주 기자를 고발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나 전 의원 측은 “기소 청탁 사실이 없었고, 총선용 음해와 선동일 뿐”이라고 맞섰다.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와 판사 모두가 기소청탁이 없었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 수사를 통해 어떻게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하이마트 선 회장 父子 동시조사 검토

    하이마트 선종구(65) 회장 일가의 재산 해외도피 및 불법증여, 탈세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다음 주 중 선 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비리에 연루된 아들 현석(36)씨 등도 소환 대상이다. 검찰은 선 회장과 자녀를 동시에 조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검찰은 선 회장이 지난 2008년 초 현석씨 명의로 미국 베벌리힐스에 200만 달러 상당의 고급 주택을 구입한 정황을 최근 포착했다. 지난달 말 선 회장 일가에 대한 계좌추적에 나섰던 검찰은 선 회장이 2005년 해외 사모펀드인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에 지분을 매각하고 2007년 말 유진그룹에 회사를 재매각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빼돌려 미국에서 고급 주택을 구입하는 데 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자금 성격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불법성 여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주택 구입 자금 외에도 해외로 빼돌린 회사돈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 4, 5일 하이마트 최대주주인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유진그룹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유 회장이 선 회장의 횡령에 개입했거나 미리 알았을 경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이 지난달 25일 압수수색 이후 하이마트 관계사 임직원과 AEP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에 이어 유 회장까지 조사를 마친 만큼 선 회장에 대한 소환일정을 본격적으로 조율하고 있는 것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노사모 회원 기소만 해주면 내가…”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의 기소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 판사에게 15일 피고소인 자격으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또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판검사의 진술이 계속 엇갈릴 경우 3명 모두 소환해 대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9일 “김 판사로부터 기소청탁을 받았다는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와 박 검사의 후임으로 사건을 넘겨받았던 최영운 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검사에게 서면질의서를 보내 13일까지 답변을 요청했다.”면서 “김 판사 조사 후 필요하면 나 전 의원도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사인(IN) 주진우 기자에게도 출석을 요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 판사가 피고소인 신분인 만큼 소환에 불응할 경우 원칙적으로 체포영장도 신청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이 김 판사와 박 검사, 최 검사의 소환 및 대질카드를 꺼내든 것은 기소청탁 의혹과 관련, 법조계 관련자들에 대한 ‘특별대우’ 논란이 제기되고, 더딘 수사 진행 상황 등에 대한 비난여론도 높아져 더 이상 미온적인 수사로 사건처리를 늦추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 없이 수사해 이번 기회에 경찰의 수사 주체성을 인정받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앞서 지난 8일 간부회의에서 조현오 경찰청장은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신 없이 눈치나 볼 것이라면 자리를 내놔라.”라고 질책했고, 강신명 수사국장도 일선에 보낸 공문을 통해 “수사 주체성에 걸맞게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수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인터넷에는 경찰에 제출된 것으로 보이는 박 검사의 서면진술서 전문이 공개됐다. 여기에는 김 판사가 전화를 걸어와 ‘나경원 의원이 고소한 사건이 있는데, 노사모 회원인 것 같다.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로 인터넷에 글을 올려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사건을 빨리 기소해 달라. 기소만 해주면 내가 여기서….’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출산휴가 때문에 사건을 처리하지 못하게 돼 후임검사에게 포스트잇으로 김 판사가 부탁한 내용을 적어 전달하고, 그런 사정을 김 판사에게도 알렸다고 적혀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임종석 사퇴…상처입은 韓 리더십

    임종석 사퇴…상처입은 韓 리더십

    4·11 총선 공천 갈등의 한복판에 섰던 민주통합당 임종석 사무총장이 9일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과 서울 성동을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한명숙 대표가 후보 사퇴는 받아들이고 사무총장직 사의는 반려했지만, 한동안 공천 갈등 여진은 계속될 것 같다. 한 대표는 전날 임 총장 사퇴 결정 때 당직자들에게 눈물을 보일 정도로 임 총장에게 각별했다. 임 총장 사퇴는 우선 당 안팎의 우려와 비판을 무릅쓰고 그를 중용한 한 대표의 리더십에 흠집을 낼 전망이다. 한 대표는 “임종석의 억울함을 벗기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자신과 유사하게 정치자금 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임 총장을 기용했지만 두 사람 모두에게 상처를 남겼다. 임 총장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희생양이라는 동정론이 여전히 있지만 그의 명예회복은 쉽지 않을 듯하다. 임 총장 사퇴는 민주당 내 시민사회세력 출신, 구체적으로는 ‘혁신과 통합’을 이끌고 있는 이해찬 상임고문의 ‘힘’을 입증한 계기가 되고 있다. 전날 이 고문이 문재인 상임고문과 함께 탈당 카드까지 흔들며 한 대표를 압박한 것이 결국 임 총장의 퇴진으로 귀결된 것이다. 임 총장의 사퇴가 그동안 공천 파동으로 깊은 멍 자국을 남긴 민주당에게 반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임 총장과 엇비슷하게 비리전력 시비에 올라 있는 다른 공천 후보들의 진퇴에 시선이 쏠리고 있으나 당사자들은 모두 손사래를 치고 있다. 임 총장과는 다른 경우이거나 결백하다며 공천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부업체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던 신계륜(서울 성북을) 전 의원은 “지난 18대 공천 심사에서 탈락하는 불이익을 받아 당 지도부도 두 번이나 불이익을 주는 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이미 오래전 종료된 사건”이라고 말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이윤석(전남 무안·신안) 의원도 “선거자금으로 받은 돈을 돌려줬지만 24시간 안에 돌려주지 않아 기소됐다. 형이 실효되지도 않아 금고형 기준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강원 동해·삼척) 전 의원은 “무죄추정 원칙이 있고 결백을 확신하는데 비리 연루자로 몰아세우는 건 인권 침해다. 선거운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반발 기류 말고도 민주계나 시민사회, 노동단체 출신의 공천 소외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남은 지역구 공천과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언제든지 계파 간 불협화음이 노정될 수 있다. 친노(친노무현) 내부의 균열도 큰 짐이 될 것 같다. 친노의 한 축인 한 대표와 정세균 의원, 486세력 등 당 주류가 공천을 좌지우지했다며 지난 4년간 정치권 외곽에 머물렀던 이해찬·문재인 고문 등 혁신과 통합 세력이 큰 소외감을 표시하며 친노의 두 축이 정면으로 맞선 끝에 임 총장이 물러난 앙금이 있다. 양측의 불신, 감정싸움은 언제든지 재연될 소지가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안동환기자 taein@seoul.co.kr
  • 비싼 인쇄물 낙찰·비과세 물품에 VAT 비리비리한 서울장애인체육회 회계부정

    서울시는 최근 시 장애인체육회의 부정 보조금 집행 등을 적발해 체육회 사무처장을 직위해제하고 추가 회계부정 여부와 직원들의 비리 연루 의혹을 밝히기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또 부정하게 집행된 보조금 3137만원을 환수하고 관련 직원을 징계 조치하도록 시 장애인체육회에 통보했다. 시는 조만간 자체 인사위원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직위해제된 사무처장을 직권면직 처리할 방침이다. 시는 시의회 행정감사 등에서 체육단체들의 사무처 운영 및 예산 집행의 문제점 등이 제기되자 자체 지도 점검반을 편성해 지난해 말 장애인체육회의 시 보조금 집행 내역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 장애인체육회는 월간지 인쇄물을 입찰하면서 최저 가격 입찰을 하지 않고 가격이 높은 업체에 낙찰시켜 410만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비과세 대상인 장애인 물품 구입을 하면서 부가가치세(VAT)를 포함해 대금을 지급하는 등 19건의 비리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광현 시 체육진흥과장은 “체육회, 생활체육회, 장애인체육회의 직원들을 상대로 예산·회계 및 청렴도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연 1회 이상 시 차원의 지도 점검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세계 최고 해커가 FBI?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해커 ‘사부’가 해커 집단 어노니머스, 룰즈섹 등의 핵심 멤버 5명을 미국 정부가 잡아들이는 과정에서 ‘공신’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 사법당국의 일격에 각국 주요 정부기관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이버테러전을 펴온 아마추어 해커들은 해체 위기에 놓였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온라인상에서 ‘사부’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해커 엑토르 하비에르 몬세구르(28)가 지난 6개월간 요주의 해커 5명을 체포·기소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FBI 관계자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작전은 테러조직에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면서 “우리는 룰즈섹의 지도부를 잘라냈다.”고 득의만만한 승전보를 전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몬세구르는 룰즈섹, 어노니머스, 인터넷 페드 등 3개 해커집단의 리더로 2010년 12월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에 대한 디도스(DDoS) 공격에 연루됐다. 이 조직들은 최근 수년간 미국의 중앙정보국(CIA)과 의회, 민간 정보분석기관 스트랫포, 영국 중대조직범죄청(SOCA), 아일랜드 통일아일랜드당 등의 웹사이트를 공격했다. 이날 맨해튼연방법원이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몬세구르는 컴퓨터 해킹을 포함, 12개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최대 124년 6월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15일 비밀리에 사법당국에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으며, 바로 다음 날부터 동료들을 당국에 일러바쳤다. 이렇게 미국 정부에 기소된 해커 5명 가운데 2명은 영국인, 2명은 아일랜드인이며 1명은 시카고 출신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하프타임]

    넥센도 경기조작 연루 사과문 프로야구 LG에 이어 넥센도 경기조작과 관련해 7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넥센 구단은 7일 “임직원과 선수단은 이번 경기조작 사건과 관련해 팬은 물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경기조작 사건에 연루돼 LG에서 퇴출된 투수 김성현은 지난해 넥센 시절 두 차례 돈을 받고 고의로 1회에 볼넷을 던진 혐의가 드러나 구속됐다. 넥센은 관계기관의 수사가 계속 진행돼 입장 표명이 늦어졌다며 이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NFL 페이턴 매닝 방출 임박 미프로풋볼(NFL)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서만 14년을 몸담은 쿼터백 페이턴 매닝(36)의 방출 발표가 임박했다고 AP통신이 7일 전했다. 지난달 뉴욕 자이언츠를 46회 슈퍼볼 제패로 이끈 쿼터백 일라이 매닝(31)의 형인 페이턴은 지난 19개월 동안 목 수술로 전열에서 이탈, 지난 시즌을 아예 접었다. 스탠퍼드 대학 출신 앤드루 럭이 그의 뒤를 이어 쿼터백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페이턴이 성공적으로 재활해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오면 전례 없는 영입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AP는 전망했다. MLB 시애틀 기옌 은퇴 선언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14년간 활약한 카를로스 기옌(37·시애틀 매리너스)이 은퇴를 선언했다.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시애틀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기옌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기옌은 “많은 부상에 시달려왔다.”며 “몸이 그만두라는 신호를 보내 왔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1998년 시애틀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기옌은 200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옮겨 지난해까지 활약, 14시즌을 보내며 통산 타율 .285, 124홈런, 660타점을 기록했다.
  • [하프타임] LG트윈스, 박현준·김성현 공식 퇴출

    프로야구 LG 구단이 경기 조작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투수 김성현과 박현준을 6일 퇴단시켰다. LG는 6일 “사법적 판단이 내려지기 전이지만 팬들의 신뢰를 저버린 선수들은 더 이상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는 판단에서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법적 결과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영구 제명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현과 박현준은 5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KBO로부터 일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 [사설] 금감원은 대체 언제쯤에나 정신차릴 건가

    금융감독원이 마그네틱 카드를 통한 현금 인출 제한 조치를 시행 하루 만에 거둬들였다. ‘별 혼란이 없을 것’이라던 은행과 카드사의 장담과는 달리 홍보와 준비 부족으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으면서 일대 혼란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부랴부랴 마그네틱 카드 사용 제한 조치를 6월 1일로 연기하고 집적회로(IC) 카드로 전환을 유도하는 우편물과 문자메시지, 이메일 발송과 함께 언론광고 등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상급기관인 금융위의 김석동 위원장조차 시행 사흘 전에야 알았다고 하니 금감원이 2010년 8월부터 금융회사와 협회의 협조를 받아 지속적으로 홍보해 왔다는 뒷북 변명이 어느 정도 진정성이 담겼는지를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 저축은행 사태로 전·현직 금감원 직원들이 비리에 연루돼 줄줄이 사법처리되자 금감원은 국민과 소비자를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명분으로 금감원 개혁 와중에서도 소비자 보호기구를 수족으로 챙겼다. 하지만 해가 바뀌자 금융감독원 출신들이 금융 관련 협회 등의 요직을 꿰차더니 이달 초 새로 출범한 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의 감사, 사외이사에 무더기로 진출했다. 금감원 고위관계자가 낙하산 인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해 금감원 전·현직을 감사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 지 불과 열흘 만이다. 최근 4년간 마그네틱 카드의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액이 440억원에 이르고 있어 소비자 보호를 위해 IC 카드로 전환을 유도하겠다는 정책 의도는 나쁘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정책이 성공하려면 정책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인내심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 그럼에도 금감원은 은행별로 홍보 및 카드 교체 실적을 점검해 화풀이할 궁리부터 하고 있으니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이런 구태를 벗지 않는 한 금감원의 신뢰 회복은 요원하다.
  • “성당 안에서 엽기행각을?” 성난 천주교 마을

    “성당 안에서 엽기행각을?” 성난 천주교 마을

    천주교 신자가 많은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성당 안에서 찍은 세미누드 사진이 인터넷에 떴기 때문이다. 성당에 잠입해 찍은 사진을 공개한 커플은 “성추행사건의 심각성을 고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성당 측은 이해할 수 없는 엽기행각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고 있다. 5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미누드 촬영의 배경이 된 곳은 헤네랄 알베아르라는 마을에 있는 성심 성당이다. 애인 관계인 남녀가 아무도 모르게 성당에 들어가 세미누드사진을 찍었다. 남자가 모델로 등장하는 사진은 상당히 외설적이다. 천주교 신자라면 성을 낼 만도 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에서 남자는 십자가와 성모상 등 성물을 이용해 마치 성관계를 갖고 있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렇게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앨범에는 ‘어른들에게 들려주는 아이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을 붙였다. 청년은 “성당에서 외설적인 사진을 찍는 것보다 성직자가 연루된 성추행사건이 훨씬 추한 것” 이라며 “이를 고발하기 위해 성당에서 세미누드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당 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담당신부는 “성직자가 잘못한 게 있다고 성당에 불을 지르면 되겠는가.”라면서 “독실한 신자가 많은 마을 사회 전체가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진 사건은 성당을 모욕하고 공격한 것”이라면서 “성당에 협조를 약속한 경찰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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