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루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아태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판돈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152
  • 전·현직 특전사 852명 보험 사기 수사

    경찰, 해·공군 등 연루 확인 중 육군 특수전사령부 전·현직 군인 850여명이 영구 장해를 입은 것처럼 속여 집단으로 보험 사기를 벌인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특전사 출신 보험 브로커들이 개입된 대규모 보험 사기 혐의를 포착해 전·현직 특전사 요원 852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거짓으로 영구 장해 후유 진단을 받아 1인당 수백만~1억원 규모의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보험사 40여곳으로부터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영구 장해 후유 진단을 받은 특전사 출신 군인 명단을 제출받아 거짓으로 진단서를 타냈는지를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852명 중 실제로 영구 장해를 입은 사람도 있겠지만 일단은 전수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해군과 공군, 해병대, 해양경찰 소속 전·현직 부대원 800여명이 범죄에 연루된 첩보도 확보해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특전사 출신 브로커는 특전사 대원에게 접근해 장해진단비를 받을 수 있는 보험 상품에 여러 개 가입하도록 했다. 이후 ‘팔꿈치가 펴지지 않는다’, ‘발목이 구부러지지 않는다’고 연기해 수도권 일부 병·의원에서 거짓 장해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훈련이 고된 특전사 군인들이 병력이 많은 것을 이용해 보험 브로커가 이들에게 접근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이날 보험 브로커와 병원 브로커 4명, 보험 사기에 가담한 특전사 부사관 105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청이 밝힌 보험사 피해액은 200억원에 이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전·현직 특수부대원 대규모 보험사기 정황…경찰·금감원 조사중

     경찰이 전·현직 군 특수부대원 수백명이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수백억원대 보험금을 타낸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30일 전·현직 군 특수부대원과 일반 부사관들이 브로커와 짜고 병원에서 허위 진단서를 발급 받아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잡고 최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100여곳의 재활병원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보험사기에 연루된 특수부대원이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피해 금액도 수사가 진전될 수록 점점 늘어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달 모 특수부대 의무대와 국군 수도병원 까지 압수수색해 진료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 명당 7∼8개의 후유장해 보험에 가입하고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까지 받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모 특수부대 출신의 보험설계사들이 선후배 군인들을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시키고, 연계된 병원에서 진단서를 받아 부당하게 보험금을 청구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병원이 보험사기에 적극 가담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청과 금융감독원도 지난해 9월부터 특수부대원들의 조직적인 보험사기 정황을 포착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특전사·해병대·UDT 등 800명 보험사기 정황

    특전사·해병대·UDT 등 800명 보험사기 정황

    경찰이 특전사와 UDT 등 전·현직 군 특수부대원이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금을 타낸 정황을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런 정황을 포착, 최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100여곳의 재활병원을 압수수색했다고 30일 밝혔다. 전·현직 특수부대원들이 브로커와 짜고 병원에서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은 뒤 보험금을 타냈다는 게 경찰의 주된 수사 내용이다. 보험사기에 연루된 특수부대원은 특전사, 해군 UDT, 해병대 등 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 명당 7∼8개의 후유장해 보험에 가입하고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까지 받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보험피해액은 수백억원에 이른다. 경찰은 이들의 진료기록과 보험가입내용을 바탕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산개발 비리’ 허준영 자택 압수수색… 檢출석 통보

    검찰이 2013년 4월 치러진 서울 노원병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허준영(64) 전 코레일 사장이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출석을 통보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허 전 사장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29일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과정에서 허 전 사장의 최측근이 소유한 업체에 127억원 규모의 사업을 몰아주고 수억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허 전 사장에 대해 31일까지 피의자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허 전 사장에 대한 혐의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거액의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받았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 용산구에 있는 허 전 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관련 서류와 개인 문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폐기물 처리업체 W사의 실소유주였던 손씨를 구속수사하는 과정에서 허 전 사장이 비리에 연루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장에 이어 자유총연맹 회장을 허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2011년 코레일 사장으로 임명돼 용산 개발 사업을 주도했다. 손씨가 운영한 W사는 당시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의 건설 주관사였던 삼성물산으로부터 폐기물 처리 용역사업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따냈다. W사는 이후 삼성물산으로부터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폐기물 처리 사업 진척도에 따라 100억원을 사업비로 지급받았다. 검찰은 이 돈 중 9억여원을 손씨가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횡령 혐의로 손씨를 기소했다. 검찰은 손씨가 빼돌린 돈 중 일부가 폐기물 사업 수주를 위해 삼성물산에 영향력을 행사해 준 대가로 허 전 사장에게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코레일이 보유한 용산 철도정비창과 서부 이촌동 일대 51만 5483㎡를 개발하는 사업비 31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였으나 자금난 등으로 2013년 4월 무산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교범 하남시장과 친동생, 사돈까지 인허가 비리 연루

    이교범 하남시장과 친동생, 사돈까지 인허가 비리 연루

    자치단체의 최고 책임자인 현직 시장과 건설업자인 그의 친동생, 사돈, 측근 및 브로커들이 조직적으로 벌여온 건축인허가 비리가 검찰수사로 확인됐다. 검찰은 “현직 시장을 정점으로 한 지역 토착비리의 전형을 확인했다”면서 “의심을 피하기 위해 먼저 불허가 처분을 내린 후 사업자가 행정소송을 제기하면 적극 대응하지 않고 져주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송경호)는 29일 하남 LPG 충전소 인허가 비리 관련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이교범 시장 형제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충전소 사업신청자와 명의대여자 4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불구속기소하고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시장의 변호사 선임비용 550만원을 대납한 최모(56) 비서실장은 약식기소했다. 이 시장은 재임 기간 중 순탄치 않은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신에게 적용된 기부행위 혐의를 벗으려고 허위진술을 교사한 혐의(범인도피교사)가 사건발생 6년여 만에 뒤늦게 들통나 1심에서 당선무효형(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항소한 지 4개월여 만에 이번에는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이 시장은 2011년 가을쯤 당시 경기도의원이었던 A씨 부탁을 받고 허가담당 공무원에게 개발제한구역 내 LPG 충전소 신축이 가능한 부지를 물색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시장은 이듬해 A씨가 충전소 사업을 포기하자, 사돈 C(54·동생 B씨의 동서)씨와 2010년 지방선거 때 시정인수위원이었던 브로커 D(51)씨에게 앞서 물색한 부지 등 행정정보를 알려줬다. C씨 등은 G(62)씨가 해당 토지를 매수해 충전소 허가를 신청하도록 했다. 이어 이 시장은 D씨로부터 2014년 11월 성남지청에서 수사 중이던 자신의 범인도피교사 사건의 변호사 비용 2000만원을 부담하게 하고 지난해 3월에는 자신의 비서실장 최씨로부터도 변호사 비용을 대납받아 정치자금법위반혐의가 추가됐다. 이 시장 동생인 B(57)씨는 2011년 8월 친형인 이 시장에게 청탁해 창우동 개발제한구역에 있는 토지의 형질을 변경해주고 공장증축을 허가받게 해 주는 조건으로 토지주 F(63)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이 시장의 사돈 C씨는 브로커 D씨로부터 2012년 11월 시장에게 모 공무원 승진을 청탁하는 대가로 현금 2000만원을, 2013년 11월 지난해 1월 LPG 충전소 허가 관련 청탁을 시장에게 해 준 대가로 각각 1억원씩 2억원을 받은 혐의로 철창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전형적인 알선 브로커인 D씨는 2011년 10월 개발제한구역에서 충전소를 운영하려던 사업자에게 시장 및 공무원들에게 청탁을 해주는 조건으로 현금 2억원을 요구해 1억원을 받고 C씨와 공모해 충전소 허가 대가로 이 시장의 변호사 선임비용 2000만원을 대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E씨는 2011년 3월 창우동 개발제한구역 내 공장 증축허가 신청을 하면서 허위서류를 제출한 혐의와 그 과정에서 도시계획위원인 J(54)씨에게 심의과정에서 반대하지 않는 등의 대가로 2000만원을 준 혐의로 F씨와 함께 구속됐다. 검찰은 지난해 7월 김황식 전 하남시장의 충전소 인허가 관련 수사를 하던 중 이 시장도 충전소 인허가와 관련해 거액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를 해왔다. 검찰은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받은 경우 그 취소 여부가 허가권자의 재량사항으로 돼 있는 현행 법령의 문제점을 주무부처에 통보할 예정이어서, 부정하게 허가된 충전소 모두가 허가취소될지 주목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前 경찰청장’ 허준영 자택 압수수색, 31일 피의자 신분 수사…혐의 내용?

    ‘前 경찰청장’ 허준영 자택 압수수색, 31일 피의자 신분 수사…혐의 내용?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29일 허 전 사장의 서울 용산구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허 전 사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31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된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의 자택에서 용산 사업 관련 서류와 개인 문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폐기물 처리업체 W사의 실소유주였던 손모 씨를 구속수사하는 과정에서 허 전 사장이 비리에 연루된 단서를 포착했다. 손씨가 허 전 사장에게 수억원대의 금품을 건넨 정황을 잡은 뒤 허 전 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는 허 전 사장의 측근으로, 그가 운영한 폐기물 처리업체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의 건설 주관사였던 삼성물산으로부터 폐기물 처리 용역 사업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따낸 바 있다. W사는 삼성물산으로부터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폐기물 처리 사업 진척도에 따라 100억원을 사업비로 지급받았다. 검찰은 이 돈 중 15억여원을 손씨가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3일 구속했다. 검찰은 또 손씨가 빼돌린 금액 중 일부가 폐기물 사업 수주를 위해 삼성물산에 영향력을 행사해 준 대가로 허 전 사장에게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을 31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전직 경찰청장을 지낸 허 전 사장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뤼셀 ‘지하철 테러’ 용의자 체포

    현지 언론 “핵물질 탈취 시도 정황… 원래는 ‘방사능 테러’ 기도했던 듯” 유럽 각국이 벨기에 브뤼셀 테러에 연루된 용의자들을 잇따라 체포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언론은 테러범들이 애초에 방사능 테러를 목표로 핵물질 확보를 시도한 바 있다고 전했다. 벨기에 국영방송 RTBF는 벨기에 경찰이 25일(현지시간) 브뤼셀의 포레스트 자치구에서 테러 연루 혐의로 한 명을 체포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전날 벨기에 경찰은 브뤼셀에서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벌여 6명을 체포한 바 있다. 벨기에 일간 데스탄드다르드에 따르면 체포된 7명 중에는 지난 22일 테러 직전 말베이크 지하철역의 폐쇄회로(CC)TV에 테러범 칼리드 엘 바크라위와 함께 모습이 포착된 용의자도 있다고 전했다. 독일 경찰도 뒤셀도르프와 프랑크푸르트에서 브뤼셀 테러범과 연계된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슈피겔이 25일 보도했다. 이 중 뒤셀도르프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지난해 6월 터키에서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 테러범 이브라힘 엘 바크라위와 함께 추방된 사미르 E라고 전했다. 프랑스 당국은 전날 파리 북부 아르장퇴유에서 ‘진전된 단계’의 테러 계획을 추진하던 프랑스인 레다 크리켓을 체포했다. 크리켓은 지난해 7월 시리아로 잠입해 테러조직에 가담할 계획을 세운 혐의로 파리 테러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와 함께 벨기에 법원으로부터 유죄 선고를 받은 바 있다. 한편 벨기에 일간 DH는 테러범 이브라힘 엘 바크라위와 그의 동생 칼리드가 벨기에원자력연구소 연구원의 집 맞은편에 카메라를 설치해 그와 그의 가족을 염탐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클라우드 모니켓 유럽전략정보안보센터 대표는 미국 NBC에 “이들이 더티밤 제작에 필요한 핵물질을 확보하고자 그를 이용해 연구소에 침입하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더티밤은 재래식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채워 만들어지며, 폭발할 경우 무차별적인 방사능 오염을 일으킨다. 벨기에 공영방송 VRT는 “압데슬람 등이 (브뤼셀 테러범과 함께) 동시다발 자살폭탄 테러와 무차별 총기테러로 대량 살상을 일으키려 했다”며 “(압데슬람의 체포로) 일부만 성공했다”고 24일 보도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유럽에서 추가 공격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CNN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IS가 파리, 런던, 베를린, 벨기에 주요 도시, 그 밖의 유럽 도시 등 총 5곳을 공격하기 위해 60명의 조직원을 파견했다는 첩보를 서방의 정보당국이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벨기에, 테러 위험신호 무시했다

    벨기에, 테러 위험신호 무시했다

    현지 언론 “지하철 테러 발생 직전 또 다른 범인 테러범과 함께 있어” 유로폴 “IS 유럽 조직원 5000명” 지난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범 가운데 1명은 지난해 터키에서 테러조직 가담 혐의로 추방됐음에도 벨기에 당국이 그를 풀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가담자는 5명이다. 또 벨기에 수사 당국은 테러범들의 은신처에서 최소 10개의 폭탄을 만들 수 있는 원료를 찾아냈다. AP 등은 23일 유럽 치안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 중 한 명이 공개 수배 중이었던 나짐 라크라위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공항 폭발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에서 라크라위의 DNA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벨기에 검찰은 이브라힘 엘 바크라위와 그의 동생 칼리드가 각각 자벤템 공항과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자살폭탄을 터트렸다고 밝힌 바 있다. 벨기에 치안 당국은 라크라위와 엘 바크라위 형제 외에 테러 현장에 있었던 제4, 제5의 인물을 쫓는 데 주력하고 있다. 테러 직전 공항 폐쇄회로(CC)TV에는 라크라위, 이브라힘과 함께 정체불명의 남자가 카트를 끌고 가는 모습이 찍혔다. 조사를 지휘하는 프레데릭 판 리우 벨기에 연방검사는 “CCTV에 찍힌 정체불명의 남자가 테러 당일 여행가방에 폭탄을 넣어와 터트리려 했으나 실패하자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말베이크 지하철역 테러에도 칼리드 외에 또 다른 용의자가 있다고 벨기에 국영 TV RTBF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러 발생 직전 지하철역 CCTV에 큰 가방을 든 괴한이 칼리드와 함께 걸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RTBF는 이 용의자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신원이 밝혀진 브뤼셀 테러범 전원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프랑스 파리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된다. 라크라위는 파리 테러에 사용된 자살폭탄 조끼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 태생으로 벨기에 스하르베이크에서 자란 라크라위는 2013년 9월 시리아로 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뒤 지난 9월 파리 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과 함께 유럽으로 돌아왔다. 벨기에 경찰은 지난 18일 압데슬람 체포 후 브뤼셀 테러 발생 하루 전인 21일 라크라위에 대한 공개 수배령을 내렸다. 엘 바크라위 형제는 파리 테러 당시 은신처와 무기, 탄약 등을 제공했다. 벨기에 정부가 파리 테러 이후 4개월 동안 테러 가담자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에 나섰으나 이들이 또다시 브뤼셀 테러를 일으킨 것으로 드러나자 벨기에의 치안 역량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3일 “브뤼셀 테러범들 가운데 한 명이 지난해 6월 시리아 국경에 인접한 가지안테프에서 체포돼 강제 추방됐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외국인 테러 전사’라고 알렸는데도 벨기에 당국은 ‘테러 연관점을 찾지 못했다’며 그를 풀어 줬다”고 주장했다. 터키 대통령실은 추방당한 테러범이 이브라힘 엘 바크라위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공동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유럽에서 대규모 희생을 겨냥한 테러를 감행할 수 있는 IS 조직원이 최소 5000명에 달한다고 경고했다. 유로폴은 특히 이들은 서로 연결되지 않은 채 누구라도 테러에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존재하는 까닭에 테러를 사전에 차단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부패 1번지’ 오명 후춘화 中 후계경쟁에서 밀리나

    ‘부패 1번지’ 오명 후춘화 中 후계경쟁에서 밀리나

    잘나가는 쑨정차이와 대조 지난 23일 밤 중국 중앙기율위원회 순찰조가 광둥성 주하이시 당서기 리자의 집으로 들이닥쳤다. 전날 밤에는 광둥성 선전시 전 부시장 천잉춘이 아파트에서 투신자살을 했다. 두 사람 모두 부패에 연루돼 기율위의 표적이 돼 왔다. 리 서기 낙마로 광둥성에선 최근 성부급(省部級·장차관급) 고위 관료 4명이 잇따라 옷을 벗게 됐다. 하급까지 합치면 지난 2년 동안 광둥성 관료 178명이 낙마했다. 개혁·개방의 전진기지였던 광둥성이 ‘부패 1번지’라는 오명을 얻으면서 가장 초조해진 사람은 후춘화(胡春華·53) 광둥성 서기이다. 후 서기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총서기가 된 지난 2012년 제18차 당대회에서 쑨정차이(孫政才·53) 충칭시 서기와 함께 40대에선 유일하게 25명의 당 중앙 정치국 위원으로 발탁돼 차세대 선두주자로 꼽혔다. 시 주석의 2기 체제가 꾸려지는 내년 당대회에서 후와 쑨이 나란히 상무위원으로 올라가 2022년에 둘 중 한 명은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되고 나머지 한 명은 총리가 될 것이라는 게 그동안의 정설이었다. 특히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이라는 최대 파벌을 등에 업은 후 서기가 한발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잇단 악재로 후 서기의 입지는 크게 위축됐다. 최근 20년 측근인 류커웨이 광둥성 부비서장이 공석이었던 비서장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닝샤회족자치구로 좌천된 것은 후 서기의 현 상황을 잘 말해주고 있다. 당위원회 비서장은 대부분 당 서기의 측근이 맡는데, 이번에는 중앙에서 내리꽂은 쩌우밍 민정부 부부장이 선임됐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광둥성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후 서기는 내놓을 만한 업적도 별로 없다. 지난해 광둥성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7조 2812억 위안(약 1315조원)으로 29년째 전국 1위를 수성했으나, 장쑤성이 7조 600억 위안으로 턱밑까지 쫓아 왔다. 올해에는 장쑤성이 추월할 전망이다. 반면, 경쟁자인 쑨은 순풍을 타고 있다. 서부 개발의 중심 도시인 충칭은 지난해 GDP 성장률이 11%로 전국 1위였다. 시 주석은 올해 첫 지역방문으로 충칭을 찾았다. 특히 지난 16일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에서 시 주석은 유일하게 쑨 서기와 악수를 했다. 최근에는 시 주석의 핵심 측근인 저장·푸젠성 인맥이 약진하면서 ‘포스트 시진핑’ 경쟁 구도는 훨씬 복잡해졌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4년 전 후춘화와 쑨정차이가 발탁된 것은 후진타오 전 주석과 시 주석 세력 간 타협의 산물이었다”면서 “강력한 통치 스타일을 구사하는 시 주석이 후와 쑨 중 한 명을 주저앉히고 천민얼 구이저우성 서기와 같은 50대 측근 중앙위원을 내년 당 대회에서 바로 상무위원으로 끌어올릴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2007년 당 대회에서 중앙위원에서 정치국 위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상무위원에 진입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처음 테러 장소 브뤼셀 아니었다” 이라크 정보당국

    “처음 테러 장소 브뤼셀 아니었다” 이라크 정보당국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일어난 폭탄테러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밝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최근 경찰에 붙잡힌 ‘파리 테러’의 주범, 살라 압데슬람의 배신을 두려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당초 계획한 테러 장소와 시간을 싹 바꿨다는 것이다. 브뤼셀 테러는 압데슬람 체포에 대한 IS의 보복 공격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압데슬람이 IS를 배신하고 수사당국에 협력할 것을 우려해 다른 곳을 겨냥한 테러를 앞당겨 저질렀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IS는 이날 밤 인터넷을 통해 아랍어와 불어로 낸 성명에서 “우리 형제들이 자살폭탄 벨트와 폭탄을 품고 자벤텀 공항과 브뤼셀 지하철역에서 최대한의 죽음을 가져오려 했다”며 범행을 자처했다. 이 단체는 또 “IS에 대적하는 모든 국가에 이와 같은 결과로 답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고, 알라의 허락 아래 결과는 참혹하고 끔찍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표면적으로 IS는 벨기에의 ‘반 IS 전선’ 참여를 주된 공격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범행 나흘 전 압데슬람이 체포된 게 결정적인 도화선이 됐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압데슬람을 비롯해 파리 테러 연루자를 대대적으로 검거한 벨기에에 보복을 가하는 것은 물론 압데슬람이 수사당국에 협조해 IS의 공격 계획을 누설할 가능성을 경계했다는 것이다. BBC 방송에 따르면 얀 얌본 벨기에 내무장관은 현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압데슬람 체포 후 실제로 보복공격의 위협이 있었다며 “한 조직을 멈추면 또다른 조직이 (공격을) 실행에 옮기게 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라크 정보당국 관계자는 AP 통신에 “IS가 공항과 기차역을 타깃으로 한 유럽 내 공격을 두 달 동안 준비해왔다”며 이번 테러가 IS의 수도격인 락까에서 기획됐다고 밝혔다. 그는 IS의 원래 공격 목표가 브뤼셀이 아니었다며 “압데슬람의 체포 때문에 브뤼셀로 작전지를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압데슬람이 체포된 후 수사관들에게 ‘새로운 계획을 진행했다’고 자백하는 등 수사에 협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IS가 공격 목표를 바꾸고 실행일을 앞당긴 것으로 정보당국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유럽의 정보당국 관계자가 브뤼셀 테러를 “압데슬람 체포에 대한 보복이자 동시에 그가 지하디스트를 배신할 수 있다는 점을 두려워한 결과”로 규정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테러의 준비기간으로 나흘은 너무 짧다며 ‘압데슬람 체포와 브뤼셀 테러 사이엔 상관관계가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벨기에 내 IS의 작전능력을 과소평가한 것”이라며 “압데슬람의 체포는 (IS의) 다른 조직이 준비해왔던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또 파리 테러와 관련해 지금까지 6개국에서 체포된 18명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유럽은 이제 IS가 상시적으로 가공할 공격을 할 능력을 갖췄을 가능성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리 때와 같은 TATP 폭탄 사용” IS ‘간판 폭탄’

    “파리 때와 같은 TATP 폭탄 사용” IS ‘간판 폭탄’

    벨기에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폭탄테러에 11.13 파리 테러에 쓰인 것과 같은 TATP(트라이아세톤 트라이페록사이드) 폭탄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벨기에 수사당국은 아직 폭발물의 종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간판 폭발물’인 TATP 폭탄이 이번 테러에서도 쓰였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관측을 보도했다. 유기과산화물 폭발물의 일종으로 ‘사탄의 어머니’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TATP는 제조 방법이 간단하고 폭발력이 TNT의 83%에 해당할 정도로 강력해 각종 테러에서 단골로 등장했다. 아세톤, 과산화수소 등 제조에 필요한 재료도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어 제조 과정에서 당국의 추적을 받을 위험이 적다. 파리 테러는 물론 2005년 7월 영국 런던에서 발생해 50여 명의 목숨을 빼앗은 동시다발 폭탄 테러, 2001년 12월 ‘신발폭탄’ 테러범의 미국 여객기 테러 미수 사건 등에서도 등장했다. TATP의 단점은 매우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폭발하는 탓에 중동에서 이 폭탄을 제조하다 죽거나 다치는 사례가 많다. CNN방송의 국가안보 전문기자인 피터 버건은 “효과적인 TATP 폭발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파리 테러에서도 상대적으로 훈련된 폭탄 전문가가 연루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TATP 전문가인 지미 옥슬리 미국 로드아일랜드대 교수는 벨기에 폭탄 테러 현장 사진에 담긴 피해 정도로 미뤄볼 때 30∼100파운드(13~45kg) 가량의 TATP 폭탄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파리 테러에서 쓰인 것과 같은 폭탄 벨트에는 개당 1파운드의 TATP를 지닐 수 있다. 브뤼셀 공항 테러의 경우 용의자들이 갖고 있던 여행용 가방에도 폭발물이 들어 있었기 때문에 폭탄 벨트만을 터뜨린 것보다 더 큰 위력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범행 직전 공항 폐쇄회로(CC)TV에 잡힌 용의자 3명 중 2명이 각각 한 손에만 검은 장갑을 끼고 있던 것도 이번 테러에 TATP 폭탄이 쓰였을 것이라고 의심하게 하는 부분이다. TATP 폭탄은 기폭장치가 한 손에 숨길 수 있을 정도로 작기 때문에 범인들이 기폭장치를 감추기 위해 장갑을 끼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블로그] 퍼지는 연예인 해외 성매매 찌라시… 죄책감 없는 SNS 문화

    ‘받은 글’로 시작하는 출처 불명의 루머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여자 연예인 10여명의 실명이 적힌 이른바 ‘연예계 성매매 명단’이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여기저기 퍼지고 있습니다. 이 ‘찌라시’에 언급된 연예인들은 하나같이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연예인 해외 원정 성매매 관련 수사가 마무리됐다고 하는데 소문은 왜 계속되는 것일까요. 지난 4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연예인 4명과 알선 브로커 등을 검찰에 송치하고 수사에서 손을 털었습니다. 지난 21일에는 서울경찰청 고위 관계자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은 더이상 없다”고 확인까지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실체’, ‘진실’ 등의 수식어로 포장한 근거 없는 루머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최승원 덕성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런 현상의 배경에 경찰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다고 분석합니다. 최 교수는 “공권력이 필요에 따라 정보를 가공하거나 일부만 공개했던 경험을 통해 대중은 공적인 정보에 대한 불신을 학습하게 됐다”며 “경찰이 수사결과를 공개해도 ‘이면에 뭔가가 더 있을 것’이라는 불신이 찌라시를 그럴싸하게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관음증 측면에서 보는 관점도 있습니다.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루머를 통해 접하면서 본능적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것이죠. 이유가 어찌 됐든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모르는 게 있습니다.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루머 확산의 공범이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카카오톡 등으로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죄책감을 못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다 알려진 것을 내가 몇 군데 더 퍼뜨린다고 해서 문제 될 게 있느냐고 생각한다는 거죠. 그러나 법은 그렇지 않습니다. 루머를 단순히 복사해서 전달한 중간 유포자도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통상 동시다발적으로 수십건을 유포했을 경우 정보통신망보호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브뤼셀 연쇄 폭탄 테러] 무슬림의 ‘유럽 메카’서 자란 파리 테러 공범, 고향에 폭탄 터트려

    [브뤼셀 연쇄 폭탄 테러] 무슬림의 ‘유럽 메카’서 자란 파리 테러 공범, 고향에 폭탄 터트려

    압데슬람 체포 뒤 도주 중 범행 실업률 30%… 이민자 불만 극심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의 용의자로 최근 벨기에 당국이 체포한 프랑스 파리 테러의 생존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26)의 동료들이 지목받고 있다. 이날 브뤼셀 국제공항의 테러 현장에서 용의자가 아랍어로 뭔가를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는 점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 연관성에도 힘이 실린다. 텔레그래프와 가디언 등 외신들은 지난해 11월 13일 발생한 파리 테러의 공범으로 지목된 나짐 라크라위(24)와 모하메드 아브리니(30)가 이번 테러를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날 보도했다. 브뤼셀 테러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항과 지하철역을 대상으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이 파리 테러와의 공통점이다. 현재 지명수배 중인 이들은 지난 18일 압데슬람이 체포된 뒤에도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 중에 있다. 앞서 디디에 레인더스 벨기에 외무장관은 20일 압데슬람이 브뤼셀을 목표로 한 테러를 계획했다고 밝힌 바 있어 압데슬람과 함께 파리 테러를 공모한 이들이 우선적으로 용의선상에 올랐다. 레인더스 장관은 “우리는 압데슬람의 은신처에서 중화기를 포함한 많은 무기를 찾아냈으며, 브뤼셀에 있는 그의 네트워크도 알아냈다”고 말했다. 시리아 출신인 라크라위는 압데슬람과 IS가 발호하는 시리아에 방문한 뒤 수탄 카얄이라는 가명으로 유럽에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DNA는 파리 테러에 사용된 폭탄 벨트에서 검출됐으며 이후 경찰 조사에서 프랑스 국경에 인접한 벨기에의 한 마을과 브뤼셀에서도 발견됐다. 모로코 출신으로 벨기에 국적을 갖고 있는 아브리니는 압데슬람의 어릴 적 동네 친구로 오랜 기간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아브리니는 파리 테러가 있기 며칠 전 테러 당시 범인과 무기를 나르는 데 사용된 르노 클리오를 몰고 압데슬람과 프랑스 북부의 한 휴게소에 들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이후 종적이 묘연하다. 아브리니는 18세 전후로 극단주의 단체에 가입했다. 아브리니의 남동생인 술레이만은 2014년 시리아에서 파리 테러의 총책인 압델라미드 아바우드가 이끄는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참가해 전쟁을 수행하다 숨졌다. 아바우드는 파리 테러를 저지른 뒤 5일 후에 현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압데슬람, 라크라위, 아브리니를 비롯해 파리 테러에 연루된 사람들은 대부분 벨기에를 중심으로 소규모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네트워크는 주로 가족과 친한 동료로 구성된 폐쇄적 조직으로 극단주의적 신념을 공유하며 테러 계획을 은밀히 공유한다. 압데슬람이 범유럽 차원의 체포 작전에도 4개월 동안 도주, 은신할 수 있었던 것은 네트워크의 지원 덕분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특히 파리 테러 총책과 범인 대다수, 그리고 이번 브뤼셀 테러의 용의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아브리니가 브뤼셀의 몰렌베이크 출신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몰렌베이크는 인구 10만명 가운데 30%가 무슬림으로, 대테러 전문가들은 이곳을 유럽 대륙에서 이슬람의 ‘유럽 메카’로 묘사했다. 이곳의 실업률은 30% 안팎에 달해 현실에 절망하고 불만을 품은 이민자 후손들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돼 테러범이 될 가능성이 어느 곳보다 크다. 벨기에 정부는 파리 테러 이후 몰렌베이크 등에서 대규모로 테러 용의자 체포 작전을 벌였으며, 학교에서 반(反)IS 교육도 진행해 왔으나 이번 테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겸직 허가 없이 ‘사외이사’ 활동 前법무장관·검찰총장 징계 받나

    서울변회 “조사위 회부 검토” 고위직 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현행법을 무시하고 대기업 사외이사로 활동해 오다 변호사회의 징계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법조계 전관 예우의 주요 통로인 기업 사외이사 활동에 징계가 검토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에 더해 변호사의 사외이사 활동에 대해 전수조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변호사회는 겸직 허가를 받지 않고 대기업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전직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등 전관 변호사 10여명의 조사위원회 회부를 검토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10여명은 대부분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등을 지낸 최고위직 출신들이다. 일부는 검찰 재직 시절에 담당했던 수사에 연루된 기업의 사외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총장 출신으로 대형 로펌에서 일하는 송광수 변호사는 2013년부터 삼성전자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법무부 장관과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김성호 변호사도 올해 CJ㈜의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또 다른 검찰총장 출신 김준규 변호사는 NH농협금융지주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과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지낸 이귀남 변호사는 지난해 기아자동차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변회는 이달 중 이들을 조사위원회에 회부, 징계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변호사법을 위반하거나 소속 변호사회 및 대한변호사협회의 회칙을 위반한 변호사는 징계 대상이 된다. 서울변회 관계자는“회원 변호사 중 변호사법을 위반하고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사례를 전수조사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적절한 대응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에르도안 장기집권 묘수, 테러자극 패착으로

    에르도안 장기집권 묘수, 테러자극 패착으로

    장기집권의 토대 ‘전선 확대’ 정책… 영토 둘러싼 테러조직 ‘공공의 적’ 중동분쟁 셈법 꼬여 ‘위험한 도박’ … 서방지원 터키·시리아 지지 러 냉전 최근 터키에서 대규모 자살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장기 집권 토대 구축을 위한 ‘전선 확대’ 정책이 정국 불안을 키운 요인으로 지적된다. 20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터키 이스탄불 주정부는 전날 이스탄불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자살폭탄 테러로 외국인 4명이 숨진 지 하루 만에 프로축구 라이벌인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의 ‘이스탄불 더비’ 경기를 취소했다. 21일 이스탄불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터키 축구대표팀의 훈련도 취소됐다. 터키는 최근 쿠르드족 반군과 IS 조직원의 ‘안방’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8개월 동안 최대 도시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 등에서 대규모 자살폭탄 테러가 6차례 벌어져 200명 넘게 숨졌다. 터키는 현재 독립 문제로 적대 관계에 놓여 있는 쿠르드족, 시리아에 터를 잡은 IS를 상대로 ‘2개의 전쟁’을 치르는 힘겨운 상황이다. 지난 13일 앙카라에서 발생한 차량폭탄 테러(37명 사망)의 경우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소행이었고, 19일 이스탄불 테러에는 IS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조직의 테러가 단기간 집중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쪽의 테러 시도가 다른 조직의 테러 발생을 자극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터키 쿠르드족을 상대로 한 IS의 공격은 터키 정부에 대한 PKK의 공격을 자극하기 위한 의도로 보여진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하기도 했다. 이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 장기 집권을 꿈꾸는 그는 이에 대한 국내 불만을 잠재우고자 의도적으로 테러와의 전쟁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왔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에르도안 대통령의 테러 대응 방침에 대해 중동 분쟁의 양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비판하는 이유다. 현재 터키는 러시아와도 ‘냉전’ 상태다. 터키군이 지난해 11월 터키 접경 시리아 반군 점령 지역을 공습하던 러시아 전투기에 대해 영공을 침범했다며 격추하면서 양국 관계가 얼어붙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보복 조치로 터키 제품에 대한 금수 조치와 함께 비자 면제 협정을 잠정 중단하는 등 독자 제재안을 가동했다. 표면적으로는 5년째 이어진 시리아 사태에서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원하는 서방 세력을 지원하는 터키와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 간 불협화음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근본에는 1453년 오스만튀르크가 동로마제국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을 함락한 이후부터 러시아 정교회와 이슬람 세력의 대표로서 끊임없이 겪어 온 해묵은 종교 갈등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함세웅 신부 등 재야원로 “김종인 15번 아래로 내려가야”

    함세웅 신부 등 재야원로 “김종인 15번 아래로 내려가야”

    재야 원로들이 21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 “우리는 ‘더불어’ ‘민주주의’를 실천해야 할 제1야당의 대표가 이렇게 무책임하고 독선적인 언행을 보이는 것이야말로 총선 패배를 자초하는 일”이라며 비판했다. 민주주의국민행동(상임대표 함세웅 신부)은 이날 성명을 통해 김종인 대표의 ‘당무 거부’를 언급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원로들은 “중앙위가 가장 진지하고 심각하게 논의해야 할 것은 김종인 대표가 이른바 ‘셀프 공천’을 취소하고 당선 가능성의 경계선으로 추정되는 15번 아래로 내려가도록 권고하는 문제”라면서 “우리는 김 대표가 그런 결심을 하지 않는다면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가 전혀 없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논문 표절 같은 파렴치한 행위를 저지른 학자, 17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종북’으로 몰아붙이는 성명에 동조하고 친족이 방위산업 비리에 연루된 군 장성 출신, 국익을 외면하고 론스타의 국책은행 인수를 ‘찬양’한 교수 등 부도덕한 후보들에 대한 공천은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되어 있는 2030세대의 높은 실업률을 낮추고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청년들을 비례대표 앞 순위에 배정해야 한다”면서 “여성은 물론이고 노동자, 농민, 빈민, 장애인, 환경운동가로서 전문성과 실천력을 아울러 갖춘 인물들을 당선 가능한 순번에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벼랑 위에서 싸우는 사람들

    [고전으로 여는 아침] 벼랑 위에서 싸우는 사람들

    ‘당국자미(當局者迷), 방관자명(傍觀者明)’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둑 두는 당사자들보다 훈수 두는 사람이 수를 더 잘 보게 마련이라는 뜻입니다. 제삼자가 되면 이해관계를 초월하기 때문에 훨씬 객관적으로 형세를 관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생에서는 누구도 방관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은 항상 이해가 대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관계자가 적게는 두 사람, 많게는 수천수만 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극렬하게 싸웁니다. 권구는 이 구절에 앞서 싸우는 장소가 천길 벼랑 위라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예로 들었습니다. 정작 얻을 확률보다 잃을 확률이 큰데도 말입니다. 무사히 어느 쪽으로든 결판이 난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만약 둘 다 벼랑 아래로 떨어진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싸우는 사람이 개인이 아니라 나라의 경영자들이라면…. 생각하기도 싫은 일입니다. ■권구(權榘·1672~1749) 조선 후기의 학자. 자는 방숙(方叔), 호는 병곡(屛谷), 본관은 안동. 갈암 이현일의 문인으로, 과거 시험에 뜻을 두지 않고 평생을 학문 연구와 후진 양성에 전념했다. 1728년 이인좌의 난에 연루돼 한양으로 압송됐으나 그의 인품에 감동한 영조의 특지로 곧 석방됐다. 저서로 ‘병곡집’ ‘내정편’이 있다. 권경열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 ●한국고전번역원 홈페이지(www.itkc.or.kr) ‘고전산책’ 코너에서는 다른 고전 명구나 산문, 한시 등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체육 특기자 입시 비리 땐 지도자·선수 영구제명

    외부인사 포함 정성적 평가 실시 학부모 배임수증재죄 적용 처벌 앞으로는 체육특기자 입학 비리가 적발되면 대학 운동부와 학부모까지 처벌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고질적인 입시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교육부, 경찰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한체육회 등과 함께 특별전담팀을 만들어 체육특기자 입학 과정의 문제점을 개선해 더 객관적인 입학 전형을 마련하고 입시 비리를 저지른 관련자를 강력 처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비리가 발생한 대학 운동부의 대회 출전을 정지하고 입학 비리에 한 번이라도 연루된 관계자는 ‘원스트라이크아웃’ 제도를 적용해 영구제명하기로 했다. 다만 초·중·고 운동부는 대회 출전을 정지하게 되면 상급학교 진학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예외로 했다. 비리를 주도한 지도자와 학생 선수의 영구제명은 아마추어와 프로 영역까지 포함시켜 사실상 스포츠계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했다. 학생선수의 입학을 취소하도록 근거 규정을 대학교 학칙에 반영하고 학부모도 배임수증재죄 등을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다. 대학에 대해서도 고등교육법에 근거해 비리 정도에 따라 입학 정원의 10%까지 줄이고 지원 사업을 중단하거나 삭감하기로 했다. 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소속 대학에 대한 운동부 지원금(40억원)도 전액 삭감한다. 문체부 당국자는 “소급은 되지 않겠지만 앞으로 적발된 대학들에는 사법부 판단과 관계없이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방 대책으로는 입학 전형 때 경기 실적 등 객관적인 요소 위주로 평가하도록 해 실기와 면접 등 정성적 평가 요소를 최소화하고, 정성적 평가에도 외부 인사를 일정 비율 이상 참여시키도록 의무화했다. 또 신입생 모집 요강에도 선발하려는 인원을 종목별, 포지션별로 명시해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 오는 8월 발표할 2019학년도 대입 전형 기본사항부터 반영할 예정이다. 경기실적 증명서에 단체 성적뿐만 아니라 개인 성적을 반영하는 종목도 야구, 축구, 농구 등 3개 종목에서 럭비, 배구, 핸드볼 등 12개 종목으로 늘리고 대한체육회에 3억원을 들여 서버를 구축, 주요대회 경기 동영상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제 개혁 나선 브라질, 지금이 투자 기회”

    “경제 개혁 나선 브라질, 지금이 투자 기회”

    “헤알화 가치 하락·외투 유치 적극적” 인구 2억… 의약품·IT 등 세계적 시장 이정관 주브라질 대사는 11일 “브라질은 기초체력이 있는 나라”라며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금이 바로 브라질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2016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한 이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브라질은 2억명 이상의 인구, 풍부한 자원을 가진 나라”라며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가 절하돼 전체적인 자산 가치가 하락했고, 브라질 정부가 경제 위기 탈출을 위해 외국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며 투자 여건이 굉장히 좋은 방향으로 개선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브라질은 유전 개발 컨소시엄 구성에 국영에너지기업을 반드시 참여토록 한 규정을 없앴고 항공사의 외국인 지분율 한도도 20%에서 49%로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 기준 -3.8%로 역성장을 했다. 또 통화가치까지 하락하며 경제 규모가 세계 7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게다가 전·현직 대통령이 연루된 대형 부패 스캔들이 터져 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 대사는 오히려 이 같은 상황이 기회라고 역설했다. 그는 “브라질은 현재 젊고 유능한 검찰이 성역 없는 수사를 벌이고 있고 국민들도 이를 지지하며 성숙된 민주주의가 꽃필 수 있는 나라로 가고 있다. 경제 체질도 대외 지향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그런 움직임이 활성화되면 중장기적으로 브라질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브라질 대사관은 우리 기업의 브라질 진출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원 업무를 적극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오는 5월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손잡고 한국의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브라질 기업 관계자들을 모아 서울에서 투자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 대사는 “브라질은 의약품, 의료기기, 정보기술(IT), 화장품 등 분야에서 세계적인 시장을 가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면 좋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한구, 김무성 공천 보류…새누리 공천관리위 파행

    황진하·홍문표 공관위원은 반발“李위원장 독선”… 회의 보이콧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김무성 대표에 대한 4·13총선 공천에 제동을 걸었다. 윤상현 의원에 대한 공천도 유보됐다. 이 같은 결정은 공관위 파행을 초래했다. 공천을 둘러싼 여당 내 계파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단수 추천 4곳, 경선 지역 31곳 등 35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한 ‘2차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당초 김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도 경선 지역에 포함될 예정이었으나 이 위원장이 막판 발표를 보류했다. 김 대표와 비박(비박근혜)계 정두언·김용태 의원이 연루된 ‘현역 국회의원 40명 물갈이 리스트’, ‘사전 여론조사 결과 유출’, 김 대표를 겨냥한 친박(친박근혜)계 윤 의원의 ‘막말’ 등 잇단 파문이 영향을 미쳤다. 이 위원장은 “가상 찌라시(물갈이 리스트) 사건이 해결이 안 되고 있다”면서 “(김 대표와 정·김 의원) 세 사람은 세트로 처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책임 규명 결과를 공천에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정치적·법적 책임이 있는 인사는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경쟁 후보가 없어 단수 추천이 예상됐던 정·김·윤 의원이 이날 공천 명단에서 제외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의 결정에 반발한 비박계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공천 결과 발표 직후 공관위 회의를 ‘보이콧’했다. 그러자 이 위원장은 오후에 다시 기자회견을 자청해 “많은 반대가 있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김 대표와 정·김 의원의 공천을) 연계시킬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황 총장과 홍 부총장은 “이 위원장이 회의 운영 체계를 고치지 않으면 더이상 참여하기 어렵다”면서 시정을 요구한 뒤 공관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