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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시청자위 “조국 보도 비평에 최강욱 출연 적절성 의문”

    KBS 시청자위 “조국 보도 비평에 최강욱 출연 적절성 의문”

    ‘저널리즘J’ 출연 관련 비판 나와“다른 패널도 영향 받을 수 있어”KBS 시청자위원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언론 보도를 비평한 ‘저널리즘 토크쇼J’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출연한 데 대한 비판이 나왔다. 지난 5월 21일 열린 KBS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정민영 위원(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변호사)은 “최 당선인은 조 전 장관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 중 한 건에 대해 기소돼 재판 중이고 ‘검언유착’ 사건에 대해서도 명예훼손으로 고발됐는데 굳이 출연시킬 이유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최 대표는 당선인 시절인 지난달 10일 ‘저널리즘J’ 방송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한 언론 보도를 비판하고 채널A 압수수색 등 현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와 관련해 정 위원은 “최 당선인의 주장은 그가 처한 상황과 연결되어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고, 다른 패널들이 사건의 당사자가 직접 출연한 상황에서 발언의 내용이나 수위 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 당선인은 조국 전 장관 관련 보도를 분풀이 저널리즘으로 이름 붙여 사양산업인 언론이 발버둥 치고 것으로 평가했다”면서 “핵심 당사자에게 오해 살 만한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게 적절한가”라고 꼬집었다. 이에 KBS 측은 “최 당선인을 섭외한 것은 이번 총선에서 언론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유일한 정당의 당선인이었다는 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두 차례 역임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당선인이 연루된 부분에 대해 발언했고 이것이 공정성에 관한 이슈가 될 수 있다고 하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회의에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관련 ‘뉴스9’ 보도, 장애 학생 온라인 수업 관련 보도, 웹예능 ‘구라철’에 대한 긍정적 평가, ‘시사기획 창’이 다룬 집배노동자 죽음 보도에 대한 평가, 주말 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에서 빚어진 양육비 논란 등에 대한 비평이 나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문화 블로그] 귀를 의심했습니다, 공영방송 책임감… KBS, 불법촬영에 “직원 아니다’’ 발뺌

    [문화 블로그] 귀를 의심했습니다, 공영방송 책임감… KBS, 불법촬영에 “직원 아니다’’ 발뺌

    KBS 연구동 여성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기기가 발견된 사건이 며칠째 온라인 공간을 달구고 있다. 다른 곳도 아닌 공영방송에서 범죄가 일어난 만큼 국민들의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지난달 31일 사건이 처음 알려진 후 하루 만인 지난 1일 조선일보는 “피의자가 KBS 직원”이라고 보도했다. KBS는 당일 밤 12시가 넘은 시간 입장문을 냈다. “긴급히 경찰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사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에 법적 대응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지난 2일 오전 “용의자가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KBS 대표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모 코미디언이 지목됐다. KBS는 이에 대해 “경찰의 수사를 기다린다”는 말 외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공채 개그맨은 직원이 아니다”라며 “선발 후 1년간 전속계약이 끝난 후에는 프리랜서로 회당 출연료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번도 없는 출연자에게 직원이라는 표현은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해명에 한 여성단체는 즉각 입장을 밝혔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직접적인 고용 관계가 아니더라도 사업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사업주는 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하는 게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KBS는 지난해 3월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 중이던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방송을 잠정 중단하고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다. 이번 일의 피의자가 해당 코미디언인지 여부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일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건 공론화 후 만 3일간 KBS에서 어떤 유감 표명이나 사과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비판이 계속되자 KBS는 3일에야 “용의자가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출연자 중 한 명이 언급되는 상황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KBS는 지난해 4월 ‘성평등 기본 규정’을 만들며 피해자 보호 범위를 비정규직까지 확대했다. 이번 사건은 비정규직을 포함해 KBS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출연자들이 피해자일 확률이 높다. KBS가 관리 부실에 대한 사과나 피해자 보호 의지를 먼저 표명했다면, 성폭력에 대해 진일보한 대응 의지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가해자 ‘신분’이 어떻든 그는 내부에 있었고, 피해자도 다름 아닌 KBS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승리와 동업’ 유인석 전 대표, 성매매 알선 혐의 인정

    ‘승리와 동업’ 유인석 전 대표, 성매매 알선 혐의 인정

    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 알선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3일 유 전 대표의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김래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회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실질적인 가담 정도나 양형에 참작할 사유 등을 정리해 의견서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다만 유 전 대표의 유리홀딩스 자금 횡령 혐의에 대해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법리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다며 구체적인 의견은 향후 재판에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전 대표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0)와 함께 지난 2015부터 2016년까지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클럽 버닝썬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경찰총장’ 윤규근 총경과 골프를 치면서 유리홀딩스 회삿돈으로 비용을 결제한 혐의(업무상 횡령)도 있다. 유 전 대표는 경찰 수사를 받던 지난해 5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돼 불구속기소 됐다. 승리와 유 전 대표의 혐의는 지난해 초 불거진 ‘버닝썬 게이트’ 사건 수사 도중 이 클럽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는 손님으로 클럽 버닝썬을 방문한 김상교 씨가 해당 클럽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출동한 경찰관들이 오히려 신고자인 김씨를 폭행했다며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버닝썬 홍보이사를 맡았던 승리가 동업자 유 전 대표를 통해 윤 총경과 유착했다는 의혹으로 번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승리는 유 전 대표와 함께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나 올해 3월 군에 입대했고, 이에 따라 법원은 사건을 군사법원으로 이송했다. 윤 총경은 승리 등과 유착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몰카 용의자, 직원 아니다” KBS 무책임 해명에··· 여성단체 비판

    “몰카 용의자, 직원 아니다” KBS 무책임 해명에··· 여성단체 비판

    KBS “공채 개그맨, 직원 아니다” 입장에“직접 고용 아니어도 책임감 가져야” 비판 정준영 사건 땐 “출연자 관리 소홀” 사과 KBS 연구동 여성화장실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가운데, 사건에 대한 KBS 해명에 대해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2일 홈페이지에 ‘KBS, 강력한 손절의지, 부끄럽기나 합니까?’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KBS의 직원이 아니라고 입장을 표명하면 KBS 화장실에 설치된 불법카메라가 없는 것이 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일 조선일보는 “사건의 피의자가 KBS 직원”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KBS는 당일 자정이 넘은 시각 입장문을 내 “경찰에 용의자의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사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에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일 오전 용의자가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라는 보도가 이어지자, KBS는 이에 대해 “경찰의 수사를 기다린다”는 것 외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공채 개그맨은 직원이 아니며 1년 전속계약이 끝난 후에는 프리랜서로 회당 출연료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번도 없는 출연자에게 직원이라는 표현은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여성민우회는 “KBS와 직접적인 고용관계가 아니더라도 사업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사업주는 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감을 갖고 역할을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KBS는 가해자가 내부에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적극적인 예방과 엄벌로 성폭력 사건에 대해 제대로 해결하고 책임지는 국민의 방송사가 되라”고 덧붙였다. KBS는 지난해 3월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 중이던 가수 정준영이 불법촬영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방송을 잠정 중단했다. 이어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후 지난해 4월에는 성평등 위원회 출범과 함께 성평등 기본규정을 만들어 피해자 보호 범위를 확대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경찰에 쫓긴 70명 집안 이끌어 밤 보내게 한 워싱턴 주민 화제

    경찰에 쫓긴 70명 집안 이끌어 밤 보내게 한 워싱턴 주민 화제

    날로 시위가 격화하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경찰의 포위에 쫓기던 시위대원 70여명을 집안으로 불러 들여 피난처를 제공하고 밤을 지낼 수 있게 해준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오후 7시쯤 백악관에서 1.6㎞ 떨어진 스완 스트리트 NW에 사는 라훌 두베이는 통금령을 위반하며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46)이 백인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 끔찍한 죽임을 당한 것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던 이들이 경찰과 주방위군의 포위 작전에 쫓겨 자신의 집안에 뛰어드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문을 활짝 열어 시위대원들이 집에 들어올 수 있게 했다. 메카(22)란 이름의 시위 참가자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지난 며칠 중 가장 평화롭게 시위를 진행하던 이들과 함께 시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여러 방향에서 압박해오는 진압 병력에 쫓기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14번가에서 쫓겨 15번가로 달아났는데 그마저 안돼 스완 스트리트로 쫓겼고 그곳에서마저 오도가도 못하게 됐다. 두베이의 이웃 미시악은 13명의 아이들이 경찰, 주방위군에게 숫적으로도 밀리고 완전 포위된 것을 봤다고 전했다. 그녀는 진압 요원들이 “마치 폭탄 위협에 대처하는 것 같았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해서 시위대원들이 피난처로 찾은 것이 두베이의 집이었다. 두베이는 2일 NBC 워싱턴 지국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도 최루 가스를 마셨으며 사람들이 “내 집 층계참에서 살육당하거나 맞고 있었다. 솔직히 내가 했던 일 말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 같다. 사람들이 폭풍우처럼 내달리기 시작했고 우리는 계속 문을 열어 사람들을 붙잡아 집안으로 밀어넣었다. 만약 당신이 폭풍우를 맞으면 똑같이 누구라도 당신 집으로 들어오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피신한 시위자 중 한 명인 레인은 NBC 뉴스에 두베이의 집 여러 방에 70명 정도가 나뉘어 들어가 밤을 지샜다며 “우리는 무척 지쳐 있었고 탈진한 상태였다. 아드레날린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밤새 물러나지 않았고 레인과 메카는 시종 바깥 동정을 살피며 집안의 일을 다큐멘터리로 찍듯 담았다. 메카는 사람들이 집안에 뛰어들 때 진압요원들이 현관을 겨냥해 최루 가스를 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해서 그가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집안에 있던 이들이 재채기를 해대는 모습이 담겨 있다. 피터 뉴샴 경찰서장은 스완 스트리트 상황에 대해 진압 요원들이 “그 전 이틀 밤에 걸쳐 폭력 시위 양상으로 변질되는 양상과 비슷한 일이 벌어질 조짐을 봤기 때문에“ 대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날 밤 워싱턴 DC에서 300명이 체포됐는데 스완 스트리트에서만 200명 가량이었다. 물론 체포된 이들 가운데는 강도와 약탈 행위에 연루된 이도 있었다. 하지만 두베이 집에 들어온 이들은 강한 연대감을 확인했다. 우유나 베이킹 소다와 물을 섞어 최루탄 가루 범벅인 눈시울을 씻어내고 두베이가 주문해 먹다 남긴 피자 조각을 나눠 먹었다. 그러자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20~30상자의 피자를 주문해줬다. 마스크를 기부하겠다는 사람, 모두를 아침에 집에 데려다줄 수 있도록 차를 대령하겠다는 사람이 잇따라 나타났다. 영국 BBC 동영상을 보면 아침에 엉망이 된 두베이의 집 주변을 청소하겠다고 자원하고 나선 예술가도 있다. 메카는 “그 전에 전혀 몰랐던 사람들이 같은 이유로 거기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두가 거기서 밤을 보낼 것이란 점을 알게 됐다. 진짜로 침묵을 깨기 위해 애써 화두를 꺼내는 아이스브레이킹 같은 것은 필요없었다”고 돌아봤다. 모든 인종이 고루 있었고, 직업도 모두 달랐다. 모든 이들이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은 책을 두베이에게 전달했다. 메카는 “그 방에서 인류애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사람들이 상대와 어떻게 접촉하는지, 서로를 대할 때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서로를 존중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다. 감동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檢 ‘손석희·윤장현 사기’ 조주빈 전달책, 공범 2명 기소

    檢 ‘손석희·윤장현 사기’ 조주빈 전달책, 공범 2명 기소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을 상대로 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사기 사건 당시 ‘전달책’ 역할을 한 20대 공범들이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졌다. 조씨와 핵심 공범 상당수가 기소된 가운데 검찰은 범죄단체조직죄를 비롯한 남은 공범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김모(28)씨와 이모(24)씨를 사기,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씨와 이씨는 조씨의 지시로 손 사장과 윤 전 시장 등을 직접 만난 뒤 이들로부터 각각 18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손 사장에게는 흥신소를 하면서 얻은 정보를 제공해주겠다고 속여 18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전 시장에게는 사기 피해금을 보전해주겠다고 접근해 2000만원을 받아냈다. 이들은 또 조씨가 마약 및 총기류를 판매한다는 허위글을 올려 구매를 원하는 피해자들에게 돈을 편취한 사건에도 연루됐다. 피해자들로부터 866만원 상당의 돈을 받아 조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의 성착취 공범들을 겨냥한 범죄단체조직죄 수사도 순항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박사방 유료회원 남모(29)씨에 대해 범죄단체가입죄 혐의와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남씨는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피해자를 유인해 조씨의 성착취물 제작을 돕고 조씨를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3일 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해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텔레그램 성착취 사건과 관련해 범죄단체가입죄가 처음 적용된 사례는 지난달 25일 구속된 박사방 유료회원 임모씨와 장모씨 사건이다. 이들은 경찰 수사를 마치고 오는 3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검찰은 박사방 일당을 ‘성착취’라는 공동의 범죄목적을 가지고 역할을 나눠 피해자들의 성을 착취한 범죄단체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범단죄가 인정될 경우 단체 구성원에게 조씨와 같은 혐의를 적용해 더 높은 형량을 선고할 수 있다. 한편 조씨와 ‘부따’ 강훈(19), ‘이기야’ 이원호(19)를 비롯해 주요 성착취 가해자 상당수가 재판에 넘겨지면서 사법부에 엄벌을 촉구하는 여성들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이 사건을 “끝까지 지켜보겠다”며 죄질에 부합하는 높은 형량이 선고되는지 감시하겠다는 취지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를 상대로 한 ‘민원 총공(총공격)’ 운동이 대표적이다.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온라인상 해시태그 운동을 주도하는 ‘n번방 총공 총괄계’ 계정은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대법원 양형위원회를 상대로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 강화를 신속 처리하라”는 내용의 민원 투고를 독려했다. 앞서 양형위는 지난달 18일 전체회의에서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 초안을 의결할 계획이었으나 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된 것을 이유로 오는 12월로 의결을 연기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최강욱, 법사위 지원 이유 묻자 발끈…“굉장히 의도있는 질문”

    최강욱, 법사위 지원 이유 묻자 발끈…“굉장히 의도있는 질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지원한 이유를 묻자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 대표는 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열린 2회 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떠나는 길에 취재진이 법사위원회에 지원한 이유를 재차 묻자 “여러분은 굉장히 의도를 갖고 질문을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재판을 미루려는 것 아니냐, 재판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법사위에 지원한 거 아니냐고 묻는데 굉장히 부적절한 질문이고 부적절한 해석”이라면서 “재판과 연결해 굳이 말을 만들려고 하는 여러분의 의도는 알겠지만, 그런 식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은 재판으로 충분히 진실 밝힐 것이고 당 대표자와 국회의원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의 공판은 지난 4월 21일 이후 두 번째다. 첫 공판에서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이었던 최 대표는 이날 현직 의원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최 대표 측 주장과 달리 다수의 법무법인 청맥 직원이 조 전 장관 아들 조모(24)씨가 사무실에서 인턴 활동을 하거나 최 대표를 돕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조씨가 실제 인턴 활동을 했다고 최 대표 측이 주장하는 기간에 직원들은 모두 조씨를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며 “최 대표 측은 조씨가 주말이나 일과시간 이후에 인턴 활동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1년 넘게 인턴 활동을 하는데 직원들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 측 변호인은 “검찰에서 진술한 직원들 가운데 한 명은 주 2일 정도만 출근하고, 다른 직원 역시 주 2∼3일만 출근한다”며 “일부 직원은 ‘내가 못 봤다고 해서 없었다고 정확히 알 수는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반박했다. 최 대표는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씨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줘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씨는 이후 인턴활동 확인서를 대학원 입시 과정에서 고려대·연세대에 제출해 두 학교 모두 합격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 측은 조씨가 실제로 인턴 활동을 했기 때문에 허위 확인서가 아니고, 조씨가 지원하려는 학교나 학과를 최 대표가 알지도 못했기 때문에 업무방해의 고의도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날 재판 중 최 대표는 국회 사정이 있어서 그렇다며 먼저 나가도 되는지 물어보기도 했다. 정 판사는 “형사소송법상 피고인 없이 재판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최 대표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베, 이번 지지율 추락엔 날개가 없다

    아베, 이번 지지율 추락엔 날개가 없다

    2012년 12월 제2차 집권 이후 여러 차례 난관을 극복해 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이지만, 코로나19 국면 속에서 맞은 이번 위기는 끝내 헤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상황이 불리할 때면 즐겨 꺼내 들었던 ‘조커’가 지금은 대부분 가동 불능의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교도통신이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9.4%로, 20여일 전 이뤄졌던 직전 조사 때보다 2.3% 포인트 하락했다. 40% 선이 무너진 것은 2018년 5월(38.9%) 이후 2년 만이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의 난맥상과 자기 측근을 검찰총장에 앉히기 위해 강행한 무리수 등이 가져온 결과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각종 추문과 의혹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 선심성 경제정책을 내놓거나 대형 외교 이벤트를 발표하는 등의 수법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며 위기를 모면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국면인 지금은 이런 수단들의 구사가 불가능하다. 정책면에서는 오히려 ‘아베노마스크’(가구당 천마스크 2장씩 배포)와 국민소득 보전방안 결정 과정에서 보인 혼란(소득하락 가구당 30만엔→전국민 10만엔) 등으로 심각한 마이너스 점수를 받은 상태다.  국회를 해산해 판을 다시 짜는 것도 이전과 달리 선택지가 옹색하다. 아베 총리는 2017년 자신이 연루된 모리토모학원 부당 지원 의혹 등으로 위기에 빠지자 그해 9월 중의원을 해산하고 10월 총선거를 치러 승리함으로써 반전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그때와 달리 코로나19로 경제가 피폐해진 지금은 선거를 치러 봐야 집권 자민당이 본전도 못 찾을 게 뻔한 상황이다. 내년에도 도쿄올림픽 등 각종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자신의 임기 만료인 9월까지 선거 일정을 욱여넣을 틈이 별로 없다.  “코로나19 불안이 완전히 끝나지 않고서는 현 정권의 지지율 회복은 불가능하다”는 말이 자민당 내에서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바라볼 수 있는 목표가 아니다. 자민당 내에서 아베 총리 후임자로 누가 좋을지에 대한 수군거림이 갈수록 늘어 가는 이유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스라엘 경찰, 네타냐후 총리 관저 직원 둘 위증 혐의로 수사

    이스라엘 경찰, 네타냐후 총리 관저 직원 둘 위증 혐의로 수사

    이스라엘 경찰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관저에서 일했던 직원 둘이 총리 부인 사라를 상대로 제기된 민사 소송 재판에 위증을 한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부인 사라는 예산을 축내서라도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으며 아랫사람들을 함부로 대하는 이른바 갑질 논란에 오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지난해 예루살렘 법원은 정부 기금을 유용해 값비싼 식사를 즐긴 혐의로 사라 여사에게 1만 5000 달러 이상의 벌금을 물렸다. 2016년에는 한 남자 가정부를 함부로 대한 혐의로 4만 2000 달러를 손해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아들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전직 고용인 시라 라반은 관저에 아주 짧은 기간 일하는 중에도 사라에게 함부로 취급당하고 희롱까지 당했다며 6만 3000 달러의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재판 과정에 다른 두 직원이 사라의 혐의를 풀어주기 위해 위증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번 수사가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시작됐고 주 검찰청의 감독 아래 진행된다고 이례적으로 밝혔다. 더 이상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채널 12 TV는 두 직원이 사라를 비호하기 위해 위증하도록 압력을 받았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수사 소식은 또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현직 총리로는 사상 처음 부패에 연루된 혐의로 정식 재판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라 더욱 관심이 높다. 총리는 재판을 시작하자마자 언론과 검찰, 경찰을 싸잡아 공격하며 그들이 자신을 흠집내려고만 한다고 주장했다. 총리의 개인 변호인인 요시 코헨은 아비차이 맨델블릿 법무장관이 “이스라엘 총리를 실각시키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이스라엘 경찰을 조종해 집착적이며 체계적으로 네타냐후 가족의 뒤를 캐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박기석의 외교 통일 수첩] 미중 양자택일할 수 없는 한국…대외 정책 모순 관리 나서야

    [박기석의 외교 통일 수첩] 미중 양자택일할 수 없는 한국…대외 정책 모순 관리 나서야

    중국은 지난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미국이 반대하던 ‘홍콩 국가안전 수호에 관한 법률’(홍콩 보안법)을 통과시켰고,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보복 조치로 홍콩에 부여한 특별 지위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의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홍콩 보안법 통과를 비판했고 독일과 프랑스, 일본은 우려를 표명했다. 반면 북한 외무성은 30일 중국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세계 주요국과 동북아시아의 국가들이 홍콩 보안법을 계기로 미중 양극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홍콩 보안법발 세계 양극화 현상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미중 양국이 이미 홍콩 보안법뿐만 아니라 무역·통상, 기술표준, 코로나19 책임 소재 등에서 전선을 형성하고 있고, 세계 각국을 자신의 편으로 줄 세우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도 비슷한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이 29일 한미가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노후화된 미사일을 교체한 데 대해 반발하면서 사드 갈등도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미중 갈등의 전선이 사드로 인해 한반도로 확장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중 갈등이 제로섬의 패권 경쟁으로 심화될 것인지, 세계가 양국 중심 체제로 재편될 것인지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상반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한국이 섣불리 양자택일을 하기도 어렵고, 해서도 안 된다는 데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미중 모두에 경제적으로 밀착돼 있는 한국은 미국과는 안보 동맹을 유지해야 하고, 중국과는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정치·외교적 협력을 강화해야 하는 이중 과제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양자택일의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한국의 국익과 원칙을 규정하고 중견국으로서 전략적 지위를 제고하며 유사한 딜레마에 직면한 타국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지난 2월 ‘INSS 전략보고’에서 “국가이익을 중심으로 하는 외교적 원칙과 기준의 부재는 한국으로 하여금 임기응변식 대응의 유혹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이는 강대국 사이의 제로섬 게임에 깊숙이 연루되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비핵화, 자유무역과 시장경제, 개방된 세계화, 다자협력 등 한국의 안보와 번영을 보장해 준 원칙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미중 간 선택의 딜레마를 피하려 할 때 친미와 친중이라는 상호 모순되는 대외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될수록 친미·친중 정책 간 모순은 증대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안별로 친미·친중 정책 중 하나를 선택해 모순을 제거하려 할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영평 고려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2008년 발표한 ‘정책이론에서 합리성의 한계와 모순의 관리’ 논문에서 정책 수립·집행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선택의 딜레마를, ‘모순 관리’ 개념으로 극복할 것을 제안한다. 김 교수는 “합리적 선택이 불가능하면서도 합리적 선택을 지향해야 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도는 모순적 상황을 관리해 건설적 귀결을 유도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김 교수는 모순 관리의 필요성은 사전에 특정 정책이 최적이라고 판단할 수 없다는 한계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모순 관계에 놓인 정책들은 다양한 이익과 관심이 걸려 있어 하나의 기준으로 선택할 수 없다는 말이다. 안보에서 친미·친중 간 모순을 감안하지 않고 친미 정책이 최적이라고 판단해 추진했을 때의 재앙은 중국의 사드 보복이었다. 김 교수는 모순 관리를 위해서는 정책 수립·집행 과정을 분산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강력한 리더와 소수 집단이 수많은 이해관계를 고려할 수 없기에 독립되고 상호 연결된 이해 집단들이 정책을 분산적으로 수립·집행하고, 중앙의 관리자는 각 정책의 오류를 시정하는 데 머무르며 정책을 사후적으로 최적화해야 한다. 대외 정책의 모순 관리를 위해서도 리더는 강력한 추진가보다는 섬세한 조정자가 돼야 한다. kisukpark@seoul.co.kr
  • 이재용 ‘운명의 일주일’… 삼성 4일 ‘대국민 사과’ 후속 조치

    이재용 ‘운명의 일주일’… 삼성 4일 ‘대국민 사과’ 후속 조치

    檢, 구속영장 기각 가능성 감안 신중 검토 불구속 땐 전·현직 수뇌부 기소 빨라질 듯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과 경영권 승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의 핵심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주목된다. 이번 주 안에는 신병 처리 여부가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오는 4일 공개될 삼성 측 후속 조치가 검찰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이복현)는 지난 26일과 29일 두 차례 이 부회장을 불러 장시간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이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보고받거나 지시한 적 없다”는 취지로 답변을 이어 가면서도 조사가 끝난 뒤에는 검찰이 작성한 조서를 꼼꼼하게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서 열람에만 첫 조사 때 4시간 반, 두 번째 조사 때 5시간이 걸렸다. 검찰과 이 부회장 측의 신경전이 첨예하게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제 관건은 검찰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느냐다. 1년 6개월 동안 확보한 증거와 진술이 이 부회장의 혐의를 소명하는 데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전격적으로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영장이 기각됐을 때의 타격을 감안해 내부에서는 신중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게 되면 이 사건에 연루된 삼성 전·현직 수뇌부에 대한 기소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 검찰이 어느 선까지 사법 처리 대상으로 삼을지도 관심사다.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전직 임원뿐 아니라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 현직 인사들까지 일괄적으로 재판에 넘길 경우 삼성에 미치는 타격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 7개 관계사는 4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따른 구체적 실천 방안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무노조 경영 등에 대해 사과한 뒤 약 한 달 만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흑인 사망 시위’ 미국 전역 확산…최소 3명 사망·1400명 체포

    ‘흑인 사망 시위’ 미국 전역 확산…최소 3명 사망·1400명 체포

    워싱턴·뉴욕·LA 등 30개 도시서 격돌25곳 통행금지령…군 투입 13곳 승인 대형마트 ‘타깃’ 9개 주서 점포 문닫아흑인 남성이 미국 경찰관의 강압적인 체포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위는 갈수록 격렬해져 총격으로 인해 최소 3명이 숨지고 경찰차와 연방건물이 공격을 받는 등 험악해지는 분위기다. 명품 매장 등을 겨냥한 약탈과 방화도 잇따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군대를 이용한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하면서 사흘간 1300명 이상이 체포됐다. 미 언론에 따르면 주말인 30일(현지시간)에도 흑인 조지 플로이드(46)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는 물론 미 전역에서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며 닷새째 전국적으로 항의 집회가 열렸다. 최소 30개 도시에서 시위가 일어난 가운데 16개 주의 25개 도시에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12개 주와 워싱턴DC에 주 방위군 투입이 승인됐다고 CNN이 전했다. 지난 25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백인 경찰이 특별한 저항이 없었던 플로이드의 목을 5분 이상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은 28일부터 경찰에 체포된 인원이 1383명이라고 전했다. 행진 등으로 평화롭게 시작한 시위는 폭력을 자제해달라는 당국의 호소에도 시간이 흐르면서 곳곳에서 폭력과 방화, 약탈 등으로 얼룩졌다. 이날까지 총격으로 최소 3명이 숨졌다.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에서는 시위대가 대통령 비밀경호국(SS) 차량 3대를 파손하고 차 위에 올라가 ‘흑인 생명은 중요하다’, ‘정의 없인 평화도 없다’ 같은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대는 상점과 사무실 창문을 부쉈고, 로널드 레이건 연방 빌딩과 국제무역센터 건물이 공격받기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특히 경찰차가 시위대를 밀어붙이는 SNS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 사안을 조사하겠다면서도 경찰을 비난하지 않겠다고 했다.뉴욕경찰(NYPD)은 전날 밤 경찰관 4명이 타 있던 경찰 승합차에 화염병을 투척한 사람을 포함해 화염병 사건에 연루된 시위 참가자들을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에서 이날까지 최소 120명이 체포됐고, 파손된 경찰차는 15대를 넘어섰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시내 중심가 도로가 폐쇄된 상황에서 시위대가 주의회 의사당과 경찰서를 향해 행진했다. LA, 경찰 시위대에 고무탄 발사…경찰차에 방화 구찌·루이뷔통·매퀸 등 명품 매장 약탈·도난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평화로운 행진으로 시작한 시위가 경찰의 제지에 막히면서 충돌이 빚어져 경찰이 시위대에 곤봉을 휘두르고 고무탄을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가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다. 명품 매장들에 대한 약탈도 벌어졌다. 베벌리힐스의 쇼핑 거리인 ‘로데오 드라이브’에서는 명품 브랜드인 알렉산더 매퀸 매장의 유리문이 깨지고 핸드백 등의 물품이 도난당했다. 인근 구찌 매장 유리창도 깨졌고, 약탈을 시도하던 일당은 경찰이 나타나자 도주했다. 근처 쇼핑센터인 ‘그로브’ 내 노드스트롬 백화점과 애플 매장 등에서도 무단 침입 흔적이 나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밤 LA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LA에 배치해달라는 에릭 가세티 LA시장의 요청을 승인했다. 시카고 시내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뒤 망가진 경찰차 위에 시민들이 올라가 있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왔다. 시카고에서도 미시간 애비뉴의 나이키 매장이 초토화됐고, 메이시스 백화점에서도 핸드백 등이 도난당했다. 뉴욕 맨해튼의 아디다스 매장, 포틀랜드의 루이뷔통 매장도 약탈범들의 표적이 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필라델피아에서는 시위대가 시 청사 앞에 있는 전 시장의 동상을 밧줄로 묶고 불을 붙이고, 경찰차를 비롯한 차량 여러 대도 불길에 휩싸였다. 시애틀에서는 경찰차에서 소총 2자루가 도난당했다가 현지 방송국 경호직원이 시위대로부터 되찾아오기도 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플로이드가 체포됐던 자리에 사람들이 모여 헌화하고 길바닥에 추모 그림을 그리며 집회를 했다. 인디애나폴리스 도심에서는 이날 시위 과정에서 “여러 건의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시위와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美 국토부 요원, 총격에 사망…FBI ‘국내 테러’ 규정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은 전날 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시위를 지켜보던 국토안보부의 계약직 보안 요원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며 이를 ‘국내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또 다른 국토안보부 직원도 부상해 위중한 상태다. 디트로이트에서는 전날 밤 21세 남성이 신원 불명의 차에 탄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도 전날 밤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경찰관 5명이 부상하고 상점 10여개가 약탈당했다. 시위가 폭력 사태로 비화하는 양상이 이어지자 미네소타·조지아·오하이오·콜로라도·위스콘신·켄터키 등 9개 주와 수도 워싱턴DC는 치안 유지를 위해 주 방위군을 배치하거나 출동을 요청했다고 CNN은 전했다.미네소타주 공안국은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의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이날 밤부터 대응도 달라질 것이라며 주 방위군과 경찰의 지원의 받아 치안 인력을 3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또 미네소타주 교통국은 이날 오후 7시부터 미니애폴리스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들을 폐쇄했다. 대형마트 타깃(Target)은 미네소타,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미국 전체의 9%에 달하는 13개 주의 175개 점포를 일시 폐쇄했다. 회사 측은 성명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고 “앞으로도 우리 구성원의 안전을 유지하고, 지역 사회의 회복을 돕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흑인 살해 항의시위 생중계 흑인 기자도, 끔찍한 백인 경관도 체포

    흑인 살해 항의시위 생중계 흑인 기자도, 끔찍한 백인 경관도 체포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46)가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 백인 경관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사흘째 야간 시위가 이어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위 상황을 생중계하던 CNN 기자가 체포됐다가 풀려난 일이 분노에 기름을 붓고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5시쯤 현장에서 앵커와 문답을 주고받던 오마르 히메네즈 기자를 경찰이 체포했다. 뜻밖에 체포를 당한 히메네즈 기자는 “내가 왜 체포되는 거냐”고 계속 물었지만 경관은 말 없이 수갑을 꺼내 그의 두 손을 뒤에서 채웠다. 히메네즈 기자는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응하며 체포 과정까지도 차분히 중계하는 기자 정신을 발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탈이 일어나면 발포해도 좋다”는 취지의 글을 트위터에 올린 직후라 시 전역에 긴장감이 팽배했던 상황이었다. 경찰은 히메네즈 기자를 어디론가 연행해 간 뒤 현장에 있던 촬영기자 및 스태프까지 차례로 체포했고, 이 모든 과정은 CNN을 통해 생생하게 중계됐다. 카메라 기자가 체포에 응하기 위해 카메라를 아스팔트 위에 내려놓은 상태에서도 중계는 계속되고 있었다. 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서 접한 미국 국민들은 경찰이 플로이드를 살해한 동료 경관은 놔두고 무고한 흑인 기자를 대신 체포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히메네즈 기자 역시 흑인이다. 다행히 그를 비롯해 체포됐던 CNN 스태프 모두 몇 시간 뒤 풀려났다. CNN은 언론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1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항의했고, 팀 월츠 미네소타주 지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이날 아침 즉각 사과했다.한편 플로이드를 무릎으로 찍어 눌러 사망에 이르게 한 경관 데릭 쇼빈(44)은 29일 체포돼 살인 및 우발적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미네소타주 사법당국은 앞서 문제 경관들을 기소하겠다는 입장을 뒤늦게 밝혔다. 쇼빈은 지난 25일 위조수표 관련 혐의로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 지나치게 강압적인 방식을 돌원했다. 그가 무릎으로 누른 시간은 당초 알려진 5분보다 훨씬 긴 무려 8분 26초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한다. 쇼빈은 또 미니애폴리스경찰 내사과에 18건의 민원이 제기된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구체적인 민원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연루된 경찰관 넷은 모두 파면된 상태다.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검찰총장은 “인정받을 수 있는 유죄 판결을 확실히 받아내기를 원하고 불행히도 여기에 우리들이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경찰·검찰은 물론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까지 수사에 착수했지만 연루된 경찰관들에 대한 혐의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이 없다. 한편 미니애폴리스에서는 현지 경찰서까지 불에 타면서 항의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시위대의 방화와 투석 행위가 이어지는 등 시가전을 방불케 했다. 경찰 당국은 전날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시위 현장 인근 경찰서에 대피 명령을 내렸고, 시위대는 텅 빈 경찰서에 난입해 불을 지른 뒤 환호했다. 제이컵 프라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고통과 분노를 이해하지만, 약탈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폭동 사태는 미시시피강 건너 미니애폴리스를 마주 바라보는 ‘쌍둥이 도시’(트윈시티) 세인트폴로도 번졌다. 200여개 상점이 약탈당했고, 화재 수십건이 발생했다. 미네소타주는 전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에 주 방위군 500여명을 투입했다. 시위는 10여개 도시로 번지면서 긴장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뉴욕주 뉴욕,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애리조나주 피닉스, 콜로라도주 덴버, 켄터키주 루이빌, 테네시주 멤피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오리건주 포틀랜드,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확산했다. 뉴욕에서는 경찰관 두 명이 뇌진탕을 입었고, 경찰은 폭행 혐의로 최소 72명을 체포했다.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는 총격 사건까지 발생해 7명이 다쳤다. 경찰 당국은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이 총을 발사하지 않았고, 시위대가 총격 사건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시위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체포됐다. 콜로라도주 덴버에서는 주의회 의사당을 향해 시위대가 총을 쏘는 상황이 빚어졌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모인 수백명은 주의회 의사당을 훼손했고, 상점과 주택가 창문을 부수며 폭력 시위를 벌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3조원대 돈세탁 연루된 북한인 28명 기소 왜

    美, 3조원대 돈세탁 연루된 북한인 28명 기소 왜

    北 조선무역은행 대리인격 북한국적 28명중국 국적 5명 등 법무부가 이례적 기소美 당국자 “북한 관련 기소 중 역대 최대”중국·러시아 등 대북제재 동참 경고성인 듯미국 법무부가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25억 달러(약 3조 1000억원) 규모의 돈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30여명의 북한·중국인을 무더기 기소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이 대북 제재의 균열을 가져오고 있다는 시각이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세계 곳곳에 조선무역은행의 비밀 지점을 만들어 돈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북한 국적자 28명과 중국 국적자 5명을 기소했다. 조선무역은행은 북한의 대표적인 외환은행이다. 이들 30여명은 조선무역은행의 대리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통해 세탁된 자금이 조선무역은행으로 흘러갔으며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지원에 사용됐다는 것이다. 조선무역은행 전직 총재인 고철만과 김성의는 물론 전직 부총재 2명도 여기에 포함됐다. 공소장에는 이들이 중국 베이징, 러시아 모스크바, 태국 등에 유령 회사나 조선무역은행 비밀 지점을 마련하고 돈세탁을 시도한 사례가 포함됐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기소한 북한의 제재 위반 사건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당국자의 말을 전했다. 특히 재무부 차원의 독자적 제재가 아니라 법무부가 나서 대북 제재를 회피하는데 관여한 북한 국적자를 무더기 기소한 건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미국 당국이 신병을 확보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들의 실질적 형사처벌보다는 북한, 중국, 러시아 등에 경고를 할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까지 유엔회원국들은 모두 북한 근로자를 귀국시켜야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이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미국은 보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경찰, 조주빈 폰에서 유료회원 수사단서 확보

    경찰, 조주빈 폰에서 유료회원 수사단서 확보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기소)의 휴대전화에서 유료회원 등 성범죄 피의자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확보했다.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2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암호를 해제한 조주빈의 휴대전화에서 범죄 수사 단서로 활용할 수 있는 사진·동영상을 확인했다”며 “공범이나 (성 착취물) 소지자 수사의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조주빈이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두 대 가운데 갤럭시 S9의 암호를 푸는 데 성공했다. 아이폰에 대해서는 암호 해제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초 이래 지금까지 디지털 성범죄 594건에 연루된 664명을 검거해 86명을 구속했다. 대부분이 ‘박사방’ 사건을 계기로 올해 3월 25일 특별수사본부가 출범한 이후 검거·구속됐다. 유형별로 보면 제작·운영자 148명, 유포자 233명, 소지자 264명, 기타 19명이다. 전체 594건 중 160건에 연루된 258명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434건에 연루된 406명은 계속 수사 중이다. 공범 ‘부따’ 강훈(18·구속기소)은 전날 재판에서 조주빈의 협박 때문에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도 그런 진술을 했지만, 적극적인 행위를 한 공범 관계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텔레그램 성 착취물 공유방 시초격인 ‘n번방’ 사건에 대해서는 범죄단체가입죄를 적용하기엔 조직성이 약해 보인다고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숨 못 쉰다” 절규에도… 백인경찰은 흑인을 짓눌렀다

    “숨 못 쉰다” 절규에도… 백인경찰은 흑인을 짓눌렀다

    행인들 만류에도 경찰 가혹행위 계속 연루 경찰관 4명 파면에도 여론 분노 대규모 시위대 “숨 쉴 수 없다” 구호미국에서 맨몸의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숨진 데 대해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경찰의 무리한 체포 과정이 그대로 영상에 담겨 인터넷에 퍼지면서 시민들을 분노케 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오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했다. 위조수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로 의심되는 흑인 남성을 체포하던 과정에서 가혹행위가 일어났다. 녹화된 영상을 보면 조지 플로이드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제발, 제발. 숨을 쉴 수 없다”며 “목이 아프다. 제발. 숨을 쉴 수 없다. 나를 죽이지 말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이때 한 여성이 경찰에 “당신은 지금 그의 숨을 끊고 있다”며 목을 누르지 말라고 소리쳤지만,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다른 경찰은 행인의 접근을 막은 채 이를 그냥 지켜보기만 했다. 플로이드의 간절한 호소가 끊어지자 행인들이 몰려들어 경찰들에게 맥박 체크를 요구했지만, 경찰은 이를 무시하고 여전히 그의 목을 눌렀다. 플로이드는 이내 코피를 흘리며 미동도 하지 않았고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졌다. 행인 중 한 명인 다르넬라 프레이저는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남성은 죽은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흑인의 죽음이 되풀이되는 것에 분노한 시민들은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경찰의 행동을 규탄했다. 시위대는 사망한 플로이드의 마지막 말이었던 “숨을 쉴 수 없다”를 구호처럼 외쳤다. 일부 시민은 경찰을 향해 물병을 집어던졌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대응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미 연방수사국(FBI)과 미네소타주 사법당국은 수사에 착수했고 관련 경찰 4명은 파면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베, 측근 검사장 낙마하자 돌연 “검찰 개혁하라” 적반하장

    아베, 측근 검사장 낙마하자 돌연 “검찰 개혁하라” 적반하장

    강권적인 검찰 장악 시도로 물의를 빚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돌연 ‘검찰 혁신’을 들고 나와 빈축을 사고 있다. 일련의 파행적 조치들로 검찰 신뢰를 실추시킨 장본인이 적반하장격으로 검찰을 개혁 대상으로 닦아세우고 나섰기 때문이다. 모리 마사코 일본 법무상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법무·검찰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다양한 지적과 비판이 나오고 있다”며 가칭 ‘법무·검찰행정쇄신회의’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구에는 전직 판사, 변호사를 비롯한 법률 전문가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의 신뢰 위기를 유발한 장본인들이 아베 총리를 비롯한 정권 핵심인사들이라는 점에서 개혁의 주체와 객체가 바뀌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최근 상습도박 행위가 발각돼 옷을 벗은 구로카와 히로무 전 도쿄고검 검사장을 검찰총장에 앉히기 위해 올 1월 탈법적 정년연장 조치에 이어 최근에는 검찰청법 자체를 개정하려고 하는 등 검찰 독립성을 침해하는 행위들을 계속해 왔다.구로카와는 아베 총리가 깊숙이 연관된 모리토모 학원 부당지원 및 정부문서 대량 조작 사건 당시 법무성 사무차관으로서 범법행위 연루자들을 전원 무혐의 처분하도록 앞장선 인물이다. 이 때문에 ‘정권의 수호신’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전형적인 정치 지향적 인사다. 특히 아베 총리는 그가 도박 혐의로 퇴출됐는데도 국가공무원법상 징계가 아니라 ‘훈고’(경고)라는 법무성 차원의 경미한 처분을 내리고 5900만엔(약 6억 7000만원)이라는 거액의 퇴직금을 그대로 받을 수 있도록 뒤를 봐줬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결정을 검찰총장이 한 것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도 보이고 있다. 진정성이 안 보이는 본말전도의 조치에 여론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친아베 성향의 요미우리신문도 “법무·검찰행정쇄신회의는 어떤 쇄신을 지향할 것인지도 분명하지 않다”며 “개혁하겠다는 자세를 서둘러 보여줌으로써 정권에 대해 고조된 국민 비판을 완화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 평가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일관계 연구에 온 힘… ‘근현대사 권위자’ 최서면 선생

    한일관계 연구에 온 힘… ‘근현대사 권위자’ 최서면 선생

    장례위원장에 김황식·이낙연 前총리우리나라 근현대사 연구 권위자인 최서면 선생이 2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92세. 본명이 최중하인 고인은 고 최규하 전 대통령의 사촌동생으로 1928년 강원 원주에서 태어났다. 1949년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 정치과를 수료했으며 일본 아시아대 교수, 일본 국제관계공동연구소장, 국제한국연구기관협의회 사무총장, 국제한국연구원장, 국가보훈처 안중근의사유해발굴추진단 자료위원장 등을 지냈다. 고인은 해방 후 김구 선생 노선을 따라 신탁통치 반대운동에 참여했다. 1947년에는 ‘장덕수 암살사건’에 연루돼 무기형을 선고받았으나 1949년 형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최 선생은 평생에 걸쳐 독도와 안중근 의사 등 한국과 일본에 관련된 다양한 역사 자료를 수집·연구했다. 특히 1969년 일본에서 안중근 의사 옥중 자서전인 ‘안응칠 역사’를 처음으로 발굴했다. 또 이봉창 의사 재판기록을 비롯해 북관대첩비와 안중근 의사 및 추사 김정희의 유묵 등을 찾아내 한국으로 반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가 아니라고 했음을 보여 주는 다양한 지도와 역사 자료 등도 발굴해 일본의 고유 영토설과 무주지 선점론을 반박하는 데 기여했다. 김황식·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공동위원장을 맡아 최서면박사장례위원회가 꾸려졌고, 장례는 가족 사회장으로 진행된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 오전 8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영종도 공원서 발견된 훼손 시신…경찰 “범죄 혐의점 없다”

    인천 영종도의 한 공원에서 신체 일부가 훼손된 채 발견된 시신에 대해 경찰이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내렸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6일 오전 영종도의 한 공원에서 일부 훼손된 채 발견된 시신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60대 남성으로 확인된 고인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의 행적을 파악한 결과 타인과 다툼이나 시비가 전혀 없었다”며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적으로 살폈을 때 범죄 연루 가능성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영종도의 한 공원에서 공원 관리인이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이 관리인은 “이상한 냄새가 나서 살펴보니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면서 “마네킹인지 사람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며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 일부가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JTBC “‘쌍갑포차’ 전창근 PD,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 없어” [공식]

    JTBC “‘쌍갑포차’ 전창근 PD,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 없어” [공식]

    JTBC 측이 수목드라마 ‘쌍갑포차’ 연출을 맡은 전창근 PD 관련 논란에 공식입장을 밝혔다. 26일 JTBC는 “전창근 PD의 ‘장자연 리스트’ 연루 관련 경찰 조사는 2009년 당시 ‘혐의없음’으로 내사 종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창근 PD는 본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성실히 조사에 임했으며,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 내역 및 DNA 조사까지 했다. 수사 결과 전창근 PD는 고 장자연씨와 일면식이 없었을 뿐 아니라 장씨 소속사의 어떤 누구와도 접점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JTBC는 상기 내용에 관한 확인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럼에도 최근 온라인에서 전창근 PD와 연출작 ‘쌍갑포차’를 ‘장자연 리스트’와 결부시켜 일방적으로 루머를 퍼트리고 매도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경찰 조사 결과에 반하는 무분별한 비난이자 인신공격에 가까운 행위”라고 강조했다. JTBC는 “명확한 근거 없이 직원과 프로그램을 비난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억측 자제를 당부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쌍갑포차’ 연출자 전창근 PD가 ‘장자연 리스트’와 연관됐다는 루머가 퍼졌다. 한편, 창근 PD는 KBS 재직 당시 ‘부활’ ‘아름다운 시절’ ‘내 사랑 금지옥엽’ ‘직장의 신’ ‘가족끼리 왜 이래’ ‘내 사랑 금지옥엽’ 등을 연출했다. 지난 2016년 KBS를 퇴사하고 JTBC로 이직했다. 다음은 JTBC 공식입장 전문. 드라마 ‘쌍갑포차’와 연출자 전창근 PD 관련 논란에 대한 JTBC의 입장을 밝힙니다. 전창근 PD의 ‘장자연 리스트’ 연루 관련 경찰 조사는 2009년 당시 ‘혐의 없음’으로 내사종결됐습니다. 전창근 PD는 본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성실히 조사에 임했으며,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 내역 및 DNA 조사까지 했습니다. 수사 결과 전창근 PD는 고 장자연씨와 일면식이 없었을 뿐 아니라 장씨 소속사의 어떤 누구와도 접점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JTBC는 상기 내용에 대한 확인을 마쳤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온라인에서 전창근 PD와 연출작 ‘쌍갑포차’를 ‘장자연 리스트’와 결부시켜 일방적으로 루머를 퍼트리고 매도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사실 확인 절차 없이 온라인상에서 일어난 현상만 고스란히 기사화한 매체도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반하는 무분별한 비난이자 인신공격에 가까운 행위입니다. 이에 JTBC는 명확한 근거 없이 직원과 프로그램을 비난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법적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실과 다른 억측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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