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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NH투증·하나은행 ‘옵티머스’ 첫 제재심 ‘빈손’

    금감원, NH투증·하나은행 ‘옵티머스’ 첫 제재심 ‘빈손’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첫 제재심의위원회가 빈손으로 끝났다. 금감원은 다음달 4일 제2차 제재심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추가 심의 과정에서 금융사 측에 사전 통보된 징계 수위가 낮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금감원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의 주요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사인 하나은행에 대한 부문 검사 결과 조치안을 상정·심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제재심은 오후 2시 30분에 시작돼 오후 8시가 넘어서야 마무리됐다. 금감원은 “제재심의 위원들이 다수의 회사측 관계자들과 검사국의 진술과 설명을 충분히 청취하면서 심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재심에서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직접 출석해 적극적으로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내부통제 미비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제재 대상에 올랐다. 금감원의 발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액은 4327억원으로, 전체 환매 중단 금액의 약 84%에 달한다. 금감원은 지난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3개월 직무정지 제재안을 사전 통보하고,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에 대해서도 중징계인 기관경고를 사전 통보했다. 다만 옵티머스 펀드 관련 업무를 맡은 직원에게만 제재안이 통보됐을 뿐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 대표가 받은 직무정지 제재안은 3~5년 동안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로 향후 연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제재심 과정에서 징계 수위를 낮추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NH투자증권 측은 다른 사모펀드 사태와 달리 현재까지 사기 행각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임직원이 없으며, 사측에서도 뒤늦게 해당 사실을 인지해 가장 먼저 옵티머스 측의 범죄 사실을 검찰에 고발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앞서 금감원이 라임 펀드 판매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대다수에게도 중징계를 결정한 만큼 이번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서도 징계 수위가 낮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라임 펀드 판매사 CEO들에게 지나치게 무거운 제재를 내린 게 아니냐는 지적에 “소비자 보호에 힘쓴 회사의 경우에는 감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옵티머스’ 칼 빼든 금감원… 오늘 NH투자·하나은행 첫 제재심

    ‘옵티머스’ 칼 빼든 금감원… 오늘 NH투자·하나은행 첫 제재심

    금감원이 19일 오후 2시 30분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주요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사인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첫번째 제재심이다.이날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제재심에서는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미비 책임 등을 가리는 것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금감원의 발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액은 4327억원으로, 전체 환매 중단 금액의 약 84%에 달한다. 금감원은 지난달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3개월 직무정지 제재안을 사전 통보한 상태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정지, 해임 권고 등 5단계로 나뉜다. 이 중 문책 경고 이상은 연임 및 3~5년 동안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로 분류한다. 정 사장의 향후 연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NH투자증권으로서는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해 최대한 적극적으로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NH투자증권에 대해서도 중징계인 기관경고를 통보했다. 하나은행도 기관경고를 사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옵티머스 펀드 관련 업무를 맡은 직원에게만 제재안이 통보됐을 뿐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는 기관주의, 기관경고, 시정명령, 영업정지, 등록·인가 취소 등 5단계로 나뉜다. 통상 기관경고 이상을 중징계로 분류한다. 이밖에도 사무관리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에도 기관경고를 통보했지만 최근 감사원이 예탁원 제재와 관련해 금감원 조사를 착수하면서 최종 제재안에 상정되지는 않았다. NH투자증권 측은 다른 사모펀드 사태와 달리 현재까지 사기 행각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임직원이 없으며, 사측에서도 뒤늦게 해당 사실을 인지해 가장 먼저 옵티머스 측의 범죄 사실을 검찰에 고발했다는 주장이다. 한편 앞선 DLF와 라임펀드 사태처럼 옵티머스 사태도 하루만에 제재 수위가 결정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라임펀드 사태의 경우에도 판매 증권사에 대한 제재심을 3차례 진행한 끝에 금감원의 제재 수위가 결정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또… 檢, 금감원 압수수색

    또… 檢, 금감원 압수수색

    라임자산운용이 1조 67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를 중단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가한 ‘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18일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락현)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라임 펀드 판매와 관련한 자료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찰이 확보한 자료는 라임 펀드를 판매한 금융기관들이 금감원에 제출한 자료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에도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을 압수수색해 라임 펀드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적이 있다. 검찰은 라임 펀드 판매사들의 불완전 판매 행위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 라임 펀드에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알고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우리은행과 KB증권을 지난해 압수수색했다. 우리은행은 금융사 중 라임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회사다. 라임 펀드 자금을 투자받은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한 무자본 인수합병(M&A) 세력의 주가조작 행위에 연루된 KB증권 관계자도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소속 직원의 라임 펀드 사기 판매에 대한 형사책임을 물어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지난달 기소했다. 펀드의 사기적 부정거래 및 불완전 판매와 관련하여 판매사인 법인을 기소한 최초 사례다. 라임의 대체투자 업무를 총괄한 이종필(43·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은 펀드 부실 운용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원종준(42·구속 기소) 라임 대표는 지난달 1심에서 징역 3년 등을 선고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美 “1조 4000억원 빼돌린 北 정찰총국 해커 3명 기소”

    美 “1조 4000억원 빼돌린 北 정찰총국 해커 3명 기소”

    미국 법무부가 17일(현지시간) 전 세계 은행과 기업에서 13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이상의 현금과 가상화폐를 빼돌린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3명의 해커를 기소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기소된 해커들은 북한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으로 박진혁(왼쪽), 전창혁(가운데), 김일(오른쪽)이라는 이름을 썼다. 검찰은 이들이 2017년 5월 랜섬웨어(금품 요구 악성 프로그램) 바이러스인 워너크라이를 만들어 은행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왔다. 또 이들은 크립토뉴로 트레이더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2017년 슬로베니아 기업에서 7500만 달러, 2018년 인도네시아 기업에서 2500만 달러, 뉴욕의 한 은행에서는 1180만 달러를 각각 훔친 혐의도 받는다. 이뿐만 아니라 미 국무부와 국방부 외에도 방산업체, 에너지, 항공우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내 정보를 훔쳐 가는 ‘스피어 피싱’도 시도했다. 이번 기소는 2014년 발생한 소니픽처스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연루된 박진혁을 미 정부가 2018년 기소한 사건을 토대로 이뤄졌다. 또 돈세탁을 통해 북한 해커들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계 미국인이 관련 혐의를 인정했다. 존 데머스 법무부 국가안보담당 차관보는 “총이 아닌 키보드를 사용해 현금다발 대신 가상화폐 지갑을 훔치는 북한 공작원들은 세계의 은행 강도”라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미국의 이번 기소 외에도 북한은 지난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와 셀트리온 같은 제약사 시스템에 해킹을 시도하는 등 광범위한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최근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이 2019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이와 같은 해킹으로 얻은 범죄 수익이 3억 1640만 달러 이상이며 이 돈을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검찰, 금감원 압수수색해 ‘라임 펀드 판매’ 자료 확보

    검찰, 금감원 압수수색해 ‘라임 펀드 판매’ 자료 확보

    라임자산운용이 1조 67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를 중단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가한 ‘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18일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락현)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라임 펀드 판매와 관련한 자료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이 확보한 자료는 라임 펀드를 판매한 금융기관들이 금감원에 제출한 자료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검찰 수사 협조를 위한 자료 제출 차원에서 이뤄진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에도 증권사 검사 업무를 담당하는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을 압수수색해 라임 펀드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적이 있다. 검찰은 라임 펀드 판매사들의 불완전 판매 행위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 라임 펀드에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알고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우리은행과 KB증권을 지난해 압수수색했다. 우리은행은 금융사 중 라임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회사다. 라임 펀드 자금을 투자받은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한 무자본 인수합병(M&A) 세력의 주가조작 행위에 연루된 KB증권 관계자도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소속 직원의 라임 펀드 사기 판매에 대한 형사책임을 물어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지난달 기소했다. 펀드의 사기적 부정거래 및 불완전 판매와 관련하여 판매사인 법인을 기소한 최초 사례다. 라임의 대체투자 업무를 총괄한 이종필(43·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은 펀드 부실 운용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원종준(42·구속 기소) 라임 대표는 해외 펀드에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알고도 라임 펀드를 계속 판매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심에서 징역 3년 등을 선고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라임 사태’ 금융감독원 압수수색…펀드 판매 자료 확보

    검찰, ‘라임 사태’ 금융감독원 압수수색…펀드 판매 자료 확보

    1조 6000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8일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금감원에 수사관들을 보내 라임 펀드 판매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의 국내 펀드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영 의혹에 관한 자료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검찰 수사 협조를 위한 자료 제출 차원에서 이뤄진 압수수색”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1월에도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을 압수수색해 라임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바 있다. 당시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 등 증권사의 국내 라임 펀드 불완전 판매 및 부실 운영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검사국은 증권사 검사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다. 해외 무역 펀드와 관련된 사기 연루자들을 재판에 넘긴 검찰은 지난해 말부터 수사의 초점을 국내 펀드 사기로 옮겼다. 검찰은 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과 라임 측에 총수익스와프(TRS) 대출을 제공한 KB증권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日스가, 이번엔 아들 다니는 회사에서 500만엔 정치자금 수수 파문

    日스가, 이번엔 아들 다니는 회사에서 500만엔 정치자금 수수 파문

    방송 관련 사업체에 다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아들이 방송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총무성 간부들을 여러 차례 만나 접대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스가 총리 본인도 해당 기업으로부터 총 500만엔(약 5200만원)의 헌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가 총리는 모든 것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해명했지만, 과거 총무상을 지낸 경력이 있는 만큼 대가성 여부가 쟁점화될 가능성이 있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1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장남이 근무하는 방송 및 영화 관련업체 도호쿠신샤의 창업자와 사장 등으로부터 2012~2018년 총 500만엔의 개인 헌금을 받았다고 야당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답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고토 유이치 의원은 총무성 간부가 스가 총리의 장남 등으로부터 향응과 선물을 받은 문제를 따지는 과정에서 스가 총리에 대한 이 회사의 정치헌금 제공 부분을 추궁했다. 이에 스가 총리는 “개인헌금으로 2012년 9월 100만엔, 2014년 12월 100만엔, 2017년 10월 100만엔 등 총 500만엔을 받았다”고 답했다. 고토 의원은 도호쿠신샤가 자신의 정치후원 행사 티켓을 구입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캐물었으나 스가 총리는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은채 “법령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하고 있다”라고만 반복적으로 말했다. 도호쿠신샤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위성방송의 인가 갱신 직전에 장남과 총무성 간부가 만나는 등 불미스러운 행위들이 드러난 가운데 스가 총리 본인도 해당 기업과 깊은 관계에 있음이 드러난 것이어서 향후 파문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도호쿠신샤의 창업자는 스가 총리와 같은 아키타현 출신이다. 총무성은 도호쿠신샤에 대한 정부 차원의 부당한 지원은 없었다고 강변하며 총리 및 가족이 연루된 이번 사태를 조기에 봉합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스가 총리 아들이 재직 중인 회사는 방송업을 직접 영위하는 회사가 아니라 해당 회사의 모기업이므로 이해 관계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등 억지해명으로 일관해 빈축을 사고 있다. 무리한 주장을 하는 과정에서 입장을 번복하는 상황도 빚어지고 있다. 다케다 료타 총무상은 지난 16일 중의원 본회의에서는 스가 총리 장남이 연루된 회식과 관련해 “(이로 인해) 방송행정이 왜곡된 부분은 전혀 없다”고 밝혔지만, 17일 예산위원회에서는 “(왜곡된 부분이 없다는 것은) 현 시점에서의 인식”이라고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미 법무부 “1조 4000억원 빼돌린 북한 정찰총국 해커 3명 기소”

    미 법무부 “1조 4000억원 빼돌린 북한 정찰총국 해커 3명 기소”

    미국 법무부가 전 세계 은행과 기업에서 13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이상의 현금 및 가상화폐를 빼돌리거나 이를 요구한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3명의 해커를 기소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법원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기소된 해커는 박진혁, 전창혁, 김일이란 이름을 쓰고 있으며 북한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이다. 정찰총국은 ‘라자루스 그룹’, ‘APT38’ 등 다양한 명칭으로 알려진 해킹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2017년 5월 파괴적인 랜섬웨어 바이러스인 워너크라이(Wannacry)를 만들어 은행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하는 등 관련 음모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당시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 컴퓨터가 완전히 파괴되고 150개국이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이들은 2018년 3월부터 적어도 지난해 9월까지 피해자 컴퓨터에 침입할 수 있는 수단인 여러 개의 악성 가상화폐 앱을 개발해 해커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7년 슬로베니아 기업에서 7500만 달러,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 기업으로부터 2500만 달러, 뉴욕의 한 은행으로부터 1180만 달러를 훔치는 등 가상화폐 거래소를 집중적으로 노렸고, ‘크립토뉴로 트레이더’라는 앱을 침투 경로로 이용했다.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뿐 아니라 미국 방산업체들과 에너지, 항공우주 기업들에게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내 정보를 훔쳐가는 ‘스피어 피싱’ 행각도 시도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검찰과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뉴욕의 한 은행에서 해커들이 훔쳐 2곳의 가상화폐 거래소에 보관 중이던 190만 달러의 가상화폐를 압수하기 위해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 화폐는 은행에 반환될 예정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아울러 미국 법무부는 돈세탁을 통해 북한 해커들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사사우가에 사는 미국인 갈렙 알라우메리(37)가 관련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지난해 12월 기소된 사건에 대한 공소장을 이날 공개하면서 북미관계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기소된 사건이라 해도 조 바이든 새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는 와중에 기소 사실을 공개하고 해커 3명의 얼굴까지 공개했기 때문이다. 중국 이슈나 북한 이슈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훨씬 정교하고도 힘들게 대북 압박을 할 것이란 세간의 관측과도 부합하는 측면이 있다.  이번 기소는 2014년 발생한 소니픽처스 상대 사이버 공격에 연루된 박진혁을 미국 정부가 2018년 기소한 사건을 토대로 이뤄졌다. 미국이 사이버 범죄와 관련해 북한 공작원을 기소한 것은 박진혁이 처음이었다. 당시 북한은 소니픽처스가 북한 지도자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배급하는 것에 강력 반발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은 해킹 사태 이듬해인 2015년 북한 정찰총국을 대상으로 고강도 대북 제재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박진혁은 소니픽처스 외에도 2016년 8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2016∼2017년 미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에 대한 해킹을 시도한 혐의도 받은 일이 있다. 그는 북한의 대표적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 그룹’ 멤버이자 북한이 내세운 위장회사 ‘조선 엑스포 합영회사’ 소속으로 알려졌다.  WP는 이번 사례는 북한이 유엔과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그들의 주요 수출국에서의 금융 사이버 절도에 의존하는 정도가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존 데머스 법무부 국가안보담당 차관보는 “총이 아닌 키보드를 사용해 현금 다발 대신 가상화폐 지갑을 훔치는 북한 공작원들은 세계의 은행 강도”라고 비난했다. 캘리포니아 중부지검 트레이시 윌키슨 검사장 대행은 “북한 해커들의 범죄 행위는 광범위하고 오랫동안 지속됐다”며 “이는 정권을 지탱할 돈을 얻기 위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국가적인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미국기업연구소 분석가인 니콜러스 에버하트는 13억 달러는 2019년 북한 민수용 수입상품 총액의 거의 절반이라면서 “북한 경제에 엄청난 비중”이라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가상화폐 훔치는 은행강도”…미국, 북한 해커 3명 기소

    “가상화폐 훔치는 은행강도”…미국, 북한 해커 3명 기소

    미국 법무부는 17일(현지시간) 북한 해커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전 세계의 은행과 기업에서 13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이상의 현금 및 가상화폐를 빼돌리고 요구한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3명의 해커를 기소했다. 작년 12월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기소된 해커는 박진혁, 전창혁, 김일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으며 북한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이다. 정찰총국은 ‘라자루스 그룹’, ‘APT38’ 등 다양한 명칭으로 알려진 해킹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미 검찰은 이들이 2017년 5월 파괴적인 랜섬웨어 바이러스인 워너크라이를 만들어 은행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하는 등 관련 음모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8년 3월부터 적어도 작년 9월까지 피해자 컴퓨터에 침입할 수 있는 수단인 여러 개의 악성 가상화폐 앱을 개발해 해커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7년 슬로베니아 기업에서 7500만 달러,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 기업으로부터 2500만 달러, 뉴욕의 한 은행으로부터 1180만 달러를 훔치는 등 가상화폐 거래소를 겨냥했고, ‘크립토뉴로 트레이더’라는 앱을 침투경로로 사용했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뿐 아니라 미 방위산업체들과 에너지, 항공우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내 정보를 훔쳐가는 ‘스피어 피싱’ 행각도 시도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검찰과 미 연방수사국(FBI)도 뉴욕의 한 은행에서 해커들이 훔쳐 2곳의 가상화폐 거래소에 보관 중이던 190만 달러의 가상화폐를 압수하기 위해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 화폐는 은행에 반환될 예정이라고 당국은 밝혔다.법무부가 작년 12월 기소된 사건에 대한 공소장을 이날 공개하면서 북미관계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기소된 사건이라 해도 그 공개 시점이 조 바이든 신행정부가 대북정책을 검토하는 와중에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 기소는 2014년 발생한 소니픽처스에 사이버 공격에 연루된 박진혁을 미 정부가 2018년 기소한 사건을 토대로 이뤄졌다. 당시 박진혁에 대한 기소는 미국이 사이버 범죄와 관련해 북한 공작원을 상대로 처음 기소한 사례였다. 소니픽처스 해킹이 발생했던 당시 북한은 소니픽처스가 북한 지도자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배급하는 것에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은 해킹 사태 이듬해인 2015년 북한 정찰총국을 대상으로 고강도 대북 제재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하기도 했다.박진혁은 소니픽처스 외에도 2016년 8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2016∼2017년 미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에 대한 해킹을 시도한 혐의도 받은 바 있다. 그는 북한의 대표적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 그룹의 멤버이자 북한이 내세운 위장회사 ‘조선 엑스포 합영회사’ 소속으로 알려졌다. 존 데머스 법무부 국가안보담당 차관보는 “총이 아닌 키보드를 사용해 현금 다발 대신 가상화폐 지갑을 훔치는 북한 공작원들은 세계의 은행 강도”라고 비난했다. 캘리포니아 중부지검 트레이시 윌키슨 검사장 대행은 “북한 해커들의 범죄 행위는 광범위하고 오랫동안 지속됐다”며 “이는 정권을 지탱할 돈을 얻기 위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국가적인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미국기업연구소 분석가인 니콜러스 에버하트는 13억 달러는 2019년 북한의 민수용 수입상품 총액의 거의 절반이라면서 “북한 경제에 있어 엄청난 것”이라고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마약 투약’ 혐의 현직 소방관 직위해제

    ‘마약 투약’ 혐의 현직 소방관 직위해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소방공무원 A씨를 직위해제했다. 16일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경찰의 마약 투약 소변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의 경찰 조사 사실을 전달받은 도 소방재난본부는 A씨를 즉시 직위해제했으며, 비위경위를 확인해 징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직 소방관이 마약 사건에 연루되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면서 “현재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 위법 행위 등은 밝힐 수 없지만 경찰 수사와 별개로 소방본부 차원에서 비위사실을 조사해 엄중 처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해당 소방관에 대한 일벌백계와 직원 교육 등 소방본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지원 “MB국정원, 의원 사찰 직무 범위 벗어나는 불법 정보”

    박지원 “MB국정원, 의원 사찰 직무 범위 벗어나는 불법 정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6일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 “직무 범위를 이탈한 불법 사찰 정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가 의결을 거쳐 해당 문건에 대한 보고를 요구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보위 업무보고를 마친 뒤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박 원장이 이렇게 답했다고 전했다. 두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18대 국회의원을 사찰한 정보를 ‘직무 범위 이탈 정보’라고 공식으로 명명했다. 박 원장은 “미행이나 도청 등 불법을 사용했다는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가 아닌 다른 정부의 불법 사찰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 때도 지속된 개연성은 있지만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시기에도 불법 사찰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없었다”고 답했다. 다만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8년 2월 5일부터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에 대한 사찰이 있었지만 국정원 조직 차원이 아닌 개별 직원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박형준 당시 정무수석이 관여한 근거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부산시장 보선에 출마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불법 사찰 의혹에 연루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전날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박 예비후보는 불법 사찰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부산시민을 우롱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장은 문제가 된 문건에 대해서는 “국회 정보위가 재적위원 3분의2 이상 의결로 요구하면 비공개를 전제로 보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여당이 요구한 불법 사찰 관련 문건 목록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공공 기록물법에 따른 기록물이고, 제3자 개인정보가 포함된 비공개 기록이라 당사자가 아닌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불법 사찰에 대해 “국정원의 흑역사”라면서도 정치적 중립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국회가 특별법을 만들어 60년간 불법 사찰 역사를 정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해 11월 대법원이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등의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하자 내부에 정보공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전날인 지난 15일까지 151건의 정보공개 청구가 접수됐고 부분 공개 17건, 보완 요청 또는 정보 부존재 93건 등 110건을 처리했다. 나머지 41건은 처리 중이다. 불법 사찰 대상이 된 18대 국회의원 전체 299명 중 21대 현역 의원은 29명에 달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학폭’ 이재영·다영 국가대표 박탈

    ‘학폭’ 이재영·다영 국가대표 박탈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학폭)으로 물의를 일으킨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다영(25) 선수에게 국가대표 자격 박탈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 출전도 좌절됐다. 소속팀도 이들의 출전을 무기한 정지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15일 신임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학폭 등 체육 분야 부조리를 근절할 특단의 대책 마련을 주문하면서 ‘쌍둥이 자매’의 학폭 문제가 체육계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 또 다른 배구단의 선수가 학폭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지난 14일 제기되는 등 배구계에 학폭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됐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16일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이들의 징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배구연맹 관계자는 “학폭 연루자는 프로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쪽으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가 중징계를 결정하면서 이들은 선수 생활이 중단될 수 있는 위기에 봉착했다. 앞서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학폭 문제로 많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재영과 이다영을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도쿄올림픽 등 향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대상에서 무기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 주력 선수인 이들이 제외되면서 국가대표팀의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학폭 관련 선수들이 배구계에서 퇴출돼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학폭’ 이재영·다영, 태극마크 못 단다

    ‘학폭’ 이재영·다영, 태극마크 못 단다

    소속팀 흥국생명,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쌍둥이 ‘10억 연봉’ 중단 관련 법률 검토배구협회는 김경희 ‘장한 어버이상’ 취소영구 제명 요청 국민청원 10만여명 동의 “눈물로 바가지 채울 때까지 머리 박아” 또 다른 선수 학폭 피해 주장까지 나와중학교 시절 학교폭력(학폭)으로 물의를 일으킨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왼쪽)·다영(오른쪽·25) 선수에게 15일 국가대표 자격 박탈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도쿄올림픽 출전도 좌절됐다. 소속팀도 이들의 출전을 무기한 정지하기로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16일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이들의 징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배구연맹 관계자는 “학폭 연루자는 프로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쪽으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의 중징계에 배구연맹도 징계를 내리면 이들의 선수 생활은 중단될 위기에 처해진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신임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체육 분야는 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 줬으나 그늘에선 폭력이나 체벌, 성추행 문제 등 스포츠 인권 문제가 제기됐다”고 거론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의 강도 높은 시정 요구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관계자는 “19일부터 학폭 금지 등이 담긴 국민체육진흥법이 시행되는 상황에서 이번 일이 벌어져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인권 강화 조치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교육부와 함께 학폭 예방을 위한 교육 부문 강화 등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한 부분을 살펴보기로 했다. 정부의 강도 높은 학폭 근절 의지가 확인된 상황에서 또 다른 배구단의 A선수가 학폭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지난 14일 제기되는 등 배구계를 둘러싼 파문도 확산됐다. 피해자는 “중학교 시절 발음이 안 된다며 머리박기를 시키고 울면 바가지를 가져와 눈물로 바가지를 다 채울 때까지 머리박기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해당 구단은 관련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전문체육, 생활체육 및 국가대표 운영 단체로서 학폭 문제로 많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재영과 이다영을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도쿄올림픽 등 향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대상에서 무기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자매는 도쿄올림픽 예선 등에서 대표팀의 기둥으로 활약했다. 주력 선수인 이들을 제외하면 도쿄올림픽 등에서 국가대표팀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국가대표 선수로서 부적격한 행동에 일벌백계한다’는 원칙을 허물기 어려웠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협회는 향후 국가대표 지도자 및 선수 선발 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존중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국가대표팀에 임할 수 있는 지도자 및 선수만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와는 별도로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인 김경희(54)씨가 지난해 2월 배구인의 밤에 받은 ‘장한 어버이상’도 취소했다.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도 이들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와 함께 이들의 연봉 지급과 관련한 법률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이재영은 연봉 6억원, 이다영은 4억원에 계약했다. 이들에 대한 중징계에도 영구 제명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계속됐다. ‘현직 여자 배구 선수의 배구계 퇴출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10만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징계나 받고 잘해 봤자 본전”… 모두 손사래 치는 APO

    “징계나 받고 잘해 봤자 본전”… 모두 손사래 치는 APO

    세간에 주목 많이 받아 심리적 부담 업무 피로 높고 피의자들 소송 빈번 경찰, 학위 취득지원·승진 인센티브일선 경관 “일 터졌을 때 보호 절실”최근 16개월 영아가 양부모 학대로 사망한 ‘정인이 사건’으로 학대예방경찰관(APO) 제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사건 당시 서울 양천경찰서 소속 APO 2명은 정인이에 대한 학대 의심 신고가 두 차례 접수된 사실을 알고도 세 번째 신고에 부실하게 대응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0일 APO를 포함한 5명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현장 경찰들은 가뜩이나 기피 보직인 APO 지원자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쪼그라들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APO는 2016년 아동 등을 대상으로 한 학대를 막고자 도입한 제도다. 현재 전국의 APO는 669명으로, 256개 경찰서에 평균 2∼3명이 배치돼 있다. APO들은 가정방문이나 전화로 학대 여부를 확인하고, 학대가 의심되면 각 서의 여성청소년 수사팀에 수사를 요청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APO는 아동학대뿐만 아니라 노인·장애인 학대, 가정폭력 사건도 처리한다. 이미 처리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 점검까지 맡아 업무적 피로도가 높다. 4명 중 3명은 비간부로 주로 순경, 경장 등 ‘짬이 안 되는’ 막내급이 맡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절반 이상이 약 1년 만에 보직을 옮기는 이탈 현상도 심각하다. 올 들어 단행된 경찰 조직인사에서도 이런 현상이 되풀이됐다. 경찰들은 APO가 기피 보직이 된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아동·청소년이 연루된 사건은 세간의 주목을 많이 받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이 크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일은 힘든데 큰 사건이 자주 터지고, 언론과 여론의 뭇매가 쏟아지면 위에선 우선 징계만 내리고 꼬리를 자르려고 한다”면서 “정인이 사건으로 여성·청소년 관련 부서가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것도 지원을 꺼릴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전했다. 피해자를 대하기 어렵고, 민감도가 높은 여성·청소년 사건의 특성상 강력·경제사건보다 수사가 복잡하고 세심한 처리가 필요하다는 점도 난관으로 꼽힌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여성·청소년 사건은 첫 신고 내용과 달리 갈수록 진술이 바뀌어서 수사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했는데 신고자의 말이 바뀌어 재수사를 하게 되면 첫 신고 내용으로 수사한 담당 경찰이 징계를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법적 책임도 부담이다. 아동학대 사건의 경우, 학대 피의자로 몰린 부모가 APO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한다. 피소 가능성 때문에 사건 대처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처지라는 게 현장 목소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경찰은 최근 제도 내실화 방안을 발표했다. APO를 대상으로 심리학·사회복지학 등 관련 학위 취득 지원 등 전문성을 높이도록 하고 국외 공무출장, 승진과 포상 등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해 장기근속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상 감면 규정을 신설해 ‘고의·중과실이 없는 한’은 형사상 책임을 감경하거나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선 경찰들은 인센티브도 중요하지만, APO들이 적극적으로 일하게 하려면 조직의 보호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이 터졌을 때 경찰 조직이 현장에 책임을 미루거나 질타만 할 게 아니라, 부당한 여론의 심판을 받지 않도록 지원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캘리포니아 중개인, 거리에서 마주친 아시아 여성을 모욕했다가

    캘리포니아 중개인, 거리에서 마주친 아시아 여성을 모욕했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부동산 중개인이 반려견 두 마리를 산책시키던 도중 마주친 아시아계 여성에게 인종차별 모욕을 가했다가 직장에서 해고됐다. ‘Em’이라고만 자신을 밝힌 아시아계 여성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5시쯤 브렌트우드의 몬태나 어배뉴와 번디 드라이브 사이의 거리에서 산책을 하다 이런 봉변을 당했다고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렸다고 인터넷 매체 넥스트샤크가 15일 전했다. 그녀는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마스크도 쓰지 않은 이 남성이 집에서 나오자마자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녀가 물러섰는데도 이 남성이 계속 다가와 주위에 도움을 청했지만 무시당했다고 덧붙였다. 동영상에는 이 남성이 “누구도 네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거야. 왜냐면 넌 멍청하거든. 넌 바보같은 파란 아시안 머리의 소녀야”라고 말한 뒤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경멸했다. 그의 신원은 레돈도 비치 부동산중개소에서 일하는 마이클 달신으로 확인됐으며 최근 직장에서 해고됐다고 인터넷 매체 패치가 전했다. 이 회사는 페이스북에 성명을 올려 “우리는 최근에 채용한 새 중개인이 연루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유포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즉각 그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트위터에 동영상을 지우기 전 ‘Em’은 “이 도시에서 평생 살았지만 오늘 이런 봉변을 당한 것은 처음이다. 다. 이 남자는 길거리에서 만난 나를 아시아 소녀란 이유만으로 bc(계집애)라고 선빵을 날렸다. 우리는 이런 높으신 분(accountable)들에게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경찰, ‘이용구 폭행 묵살’ 수사관 특수직무유기로 입건

    경찰, ‘이용구 폭행 묵살’ 수사관 특수직무유기로 입건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부실 수사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담당 경찰이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청문·수사 합동 진상조사단은 이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 서초경찰서 A 경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특수직무유기 혐의는 범죄 수사의 직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이 죄를 지은 사람을 인지하고도 직무를 유기한 경우 적용된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1년 이상의 유기 징역에 처한다. 1년 이하의 징역 등으로 처벌되는 형법상 직무유기보다 형량이 무겁다. 올해부터 시행된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 준칙에 관한 규정’은 피혐의자의 수사기관 출석 조사 시 입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A 경사의 입건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새롭게 개정된 절차을 적용한 조치다.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는 택시기사를 폭행했지만 입건되지 않았다. 택시기사가 당시 폭행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A 경사에게 보여줬으나 “영상을 못 본 것으로 하겠다”며 내사종결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현재 이 차관 봐주기 의혹에 연루된 조사 대상자 42명의 사무실 PC 등을 살피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찰, ‘이용구 폭행 묵살’ 수사관 특수직무유기로 입건

    경찰, ‘이용구 폭행 묵살’ 수사관 특수직무유기로 입건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부실 수사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담당 경찰이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청문·수사 합동 진상조사단은 이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 서초경찰서 A 경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특수직무유기 혐의는 범죄 수사의 직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이 죄를 지은 사람을 인지하고도 직무를 유기한 경우 적용된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1년 이상의 유기 징역에 처한다. 1년 이하의 징역 등으로 처벌되는 형법상 직무유기보다 형량이 무겁다. 올해부터 시행된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 준칙에 관한 규정’은 피혐의자의 수사기관 출석 조사 시 입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A 경사의 입건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새롭게 개정된 절차을 적용한 조치다.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는 택시기사를 폭행했지만 입건되지 않았다. 택시기사가 당시 폭행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A 경사에게 보여줬으나 “영상을 못 본 것으로 하겠다”며 내사종결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현재 이 차관 봐주기 의혹에 연루된 조사 대상자 42명의 사무실 PC 등을 살피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캘리포니아 중개인, 거리에서 마주친 아시아 여성을 모욕했다가

    캘리포니아 중개인, 거리에서 마주친 아시아 여성을 모욕했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부동산 중개인이 반려견 두 마리를 산책시키던 도중 마주친 아시아계 여성에게 인종차별 모욕을 가했다가 직장에서 해고됐다. ‘Em’이라고만 자신을 밝힌 아시아계 여성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5시쯤 브렌트우드의 몬태나 어배뉴와 번디 드라이브 사이의 거리에서 산책을 하다 이런 봉변을 당했다고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렸다고 인터넷 매체 넥스트샤크가 15일 전했다. 그녀는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마스크도 쓰지 않은 이 남성이 집에서 나오자마자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녀가 물러섰는데도 이 남성이 계속 다가와 주위에 도움을 청했지만 무시당했다고 덧붙였다. 동영상에는 이 남성이 “누구도 네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거야. 왜냐면 넌 멍청하거든. 넌 바보같은 파란 아시안 머리의 소녀야”라고 말한 뒤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경멸했다. 그의 신원은 레돈도 비치 부동산중개소에서 일하는 마이클 달신으로 확인됐으며 최근 직장에서 해고됐다고 인터넷 매체 패치가 전했다. 이 회사는 페이스북에 성명을 올려 “우리는 최근에 채용한 새 중개인이 연루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유포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즉각 그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트위터에 동영상을 지우기 전 ‘Em’은 “이 도시에서 평생 살았지만 오늘 이런 봉변을 당한 것은 처음이다. 다. 이 남자는 길거리에서 만난 나를 아시아 소녀란 이유만으로 bc(계집애)라고 선빵을 날렸다. 우리는 이런 높으신 분(accountable)들에게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징계나 받고 잘해 봤자 본전”… 모두 손사래 치는 APO

    “징계나 받고 잘해 봤자 본전”… 모두 손사래 치는 APO

    세간에 주목 많이 받아 심리적 부담 업무 피로 높고 피의자들 소송 빈번 경찰, 학위 취득지원·승진 인센티브일선 경관 “일 터졌을 때 보호 절실”최근 16개월 영아가 양부모 학대로 사망한 ‘정인이 사건’으로 학대예방경찰관(APO) 제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사건 당시 서울 양천경찰서 소속 APO 2명은 정인이에 대한 학대 의심 신고가 두 차례 접수된 사실을 알고도 세 번째 신고에 부실하게 대응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0일 APO를 포함한 5명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현장 경찰들은 가뜩이나 기피 보직인 APO 지원자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쪼그라들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APO는 2016년 아동 등을 대상으로 한 학대를 막고자 도입한 제도다. 현재 전국의 APO는 669명으로, 256개 경찰서에 평균 2∼3명이 배치돼 있다. APO들은 가정방문이나 전화로 학대 여부를 확인하고, 학대가 의심되면 각 서의 여성청소년 수사팀에 수사를 요청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APO는 아동학대뿐만 아니라 노인·장애인 학대, 가정폭력 사건도 처리한다. 이미 처리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 점검까지 맡아 업무적 피로도가 높다. 4명 중 3명은 비간부로 주로 순경, 경장 등 ‘짬이 안 되는’ 막내급이 맡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절반 이상이 약 1년 만에 보직을 옮기는 이탈 현상도 심각하다. 올 들어 단행된 경찰 조직인사에서도 이런 현상이 되풀이됐다. 경찰들은 APO가 기피 보직이 된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아동·청소년이 연루된 사건은 세간의 주목을 많이 받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이 크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일은 힘든데 큰 사건이 자주 터지고, 언론과 여론의 뭇매가 쏟아지면 위에선 우선 징계만 내리고 꼬리를 자르려고 한다”면서 “정인이 사건으로 여성·청소년 관련 부서가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것도 지원을 꺼릴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전했다. 피해자를 대하기 어렵고, 민감도가 높은 여성·청소년 사건의 특성상 강력·경제사건보다 수사가 복잡하고 세심한 처리가 필요하다는 점도 난관으로 꼽힌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여성·청소년 사건은 첫 신고 내용과 달리 갈수록 진술이 바뀌어서 수사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했는데 신고자의 말이 바뀌어 재수사를 하게 되면 첫 신고 내용으로 수사한 담당 경찰이 징계를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법적 책임도 부담이다. 아동학대 사건의 경우, 학대 피의자로 몰린 부모가 APO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한다. 피소 가능성 때문에 사건 대처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처지라는 게 현장 목소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경찰은 최근 제도 내실화 방안을 발표했다. APO를 대상으로 심리학·사회복지학 등 관련 학위 취득 지원 등 전문성을 높이도록 하고 국외 공무출장, 승진과 포상 등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해 장기근속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상 감면 규정을 신설해 ‘고의·중과실이 없는 한’은 형사상 책임을 감경하거나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선 경찰들은 인센티브도 중요하지만, APO들이 적극적으로 일하게 하려면 조직의 보호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이 터졌을 때 경찰 조직이 현장에 책임을 미루거나 질타만 할 게 아니라, 부당한 여론의 심판을 받지 않도록 지원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학폭’ 이재영·다영, 태극마크 못 단다

    ‘학폭’ 이재영·다영, 태극마크 못 단다

    소속팀 흥국생명,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쌍둥이 ‘10억 연봉’ 중단 관련 법률 검토배구협회는 김경희 ‘장한 어버이상’ 취소영구 제명 요청 국민청원 10만여명 동의 “눈물로 바가지 채울 때까지 머리 박아” 또 다른 선수 학폭 피해 주장까지 나와중학교 시절 학교폭력(학폭)으로 물의를 일으킨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왼쪽)·다영(오른쪽·25) 선수에게 15일 국가대표 자격 박탈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도쿄올림픽 출전도 좌절됐다. 소속팀도 이들의 출전을 무기한 정지하기로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16일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이들의 징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배구연맹 관계자는 “학폭 연루자는 프로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쪽으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의 중징계에 배구연맹도 징계를 내리면 이들의 선수 생활은 중단될 위기에 처해진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신임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체육 분야는 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 줬으나 그늘에선 폭력이나 체벌, 성추행 문제 등 스포츠 인권 문제가 제기됐다”고 거론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의 강도 높은 시정 요구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관계자는 “19일부터 학폭 금지 등이 담긴 국민체육진흥법이 시행되는 상황에서 이번 일이 벌어져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인권 강화 조치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교육부와 함께 학폭 예방을 위한 교육 부문 강화 등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한 부분을 살펴보기로 했다. 정부의 강도 높은 학폭 근절 의지가 확인된 상황에서 또 다른 배구단의 A선수가 학폭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지난 14일 제기되는 등 배구계를 둘러싼 파문도 확산됐다. 피해자는 “중학교 시절 발음이 안 된다며 머리박기를 시키고 울면 바가지를 가져와 눈물로 바가지를 다 채울 때까지 머리박기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해당 구단은 관련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전문체육, 생활체육 및 국가대표 운영 단체로서 학폭 문제로 많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재영과 이다영을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도쿄올림픽 등 향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대상에서 무기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자매는 도쿄올림픽 예선 등에서 대표팀의 기둥으로 활약했다. 주력 선수인 이들을 제외하면 도쿄올림픽 등에서 국가대표팀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국가대표 선수로서 부적격한 행동에 일벌백계한다’는 원칙을 허물기 어려웠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협회는 향후 국가대표 지도자 및 선수 선발 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존중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국가대표팀에 임할 수 있는 지도자 및 선수만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와는 별도로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인 김경희(54)씨가 지난해 2월 배구인의 밤에 받은 ‘장한 어버이상’도 취소했다.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도 이들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와 함께 이들의 연봉 지급과 관련한 법률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이재영은 연봉 6억원, 이다영은 4억원에 계약했다. 이들에 대한 중징계에도 영구 제명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계속됐다. ‘현직 여자 배구 선수의 배구계 퇴출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10만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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