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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佛 앞바다 난민보트서 27명 참사… “佛이 방치” “英 밀항 키워” 네탓 공방

    英·佛 앞바다 난민보트서 27명 참사… “佛이 방치” “英 밀항 키워” 네탓 공방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영불해협에서 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향하던 난민 2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난민들의 밀항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여 왔는데, 양국이 정치 공방을 벌이는 사이 발생한 참사로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도버시와 프랑스의 칼레시를 잇는 영불해협에서 난민들이 타고 있던 보트가 전복돼 최소 27명이 사망했다. 탑승자 중 2명은 구조됐으나 저체온증으로 위독한 상태이며, 사고에 연루된 인신매매범 4명을 체포했다고 프랑스 정부는 밝혔다. 영불해협은 ‘브리티시 드림’을 꿈꾸며 영국으로 향하는 중동 출신 난민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올해 들어 2만 5700여명이 이 해협을 통해 영국으로의 밀입국을 시도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3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영국이 국경 통제를 강화하면서 범죄 조직에 돈을 주고 보트에 몸을 싣는 위험한 밀항이 늘고 있다. 2019년 8월 이후 최근까지 이 해협에서 이주민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2014년 이후 영불해협에서 발생한 단일 사고 중 인명피해 규모가 가장 큰 사고로 기록됐다. 참사가 발생한 직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밀항을 알선하는 범죄 조직에 대한 공동 대응에 합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장관 긴급 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유럽연합(EU)의 국경 경비 기관인 프론텍스를 상대로 재정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양국은 대형 참사 앞에서도 ‘네 탓 공방’을 이어 갔다. 존슨 총리는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프랑스가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프랑스 탓으로 돌렸다. 영국은 프랑스가 난민을 단속하는 데 소극적이라고 비판해 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프랑스 해안에서의 순찰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이 재정 및 경찰 인력 지원을 제안했지만 프랑스는 국가 주권을 앞세워 반대해 왔다”고 전했다. 반면 프랑스는 영국이 난민들을 값싼 인력으로 이용하며 밀입국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에 “자국의 이익을 위해 난민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과 프랑스는 난민 문제뿐 아니라 해협에서의 어업권 갈등, 프랑스를 배제한 채 영국과 미국, 호주가 결성한 안보동맹 ‘오커스’(AUKUS) 등으로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 프랑스의 난민 지원 단체인 ‘로베르주 데 마이그랜트’는 “양국이 밀항 조직만 고발하면서 당국의 책임을 감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 檢 ‘사법 농단’ 또 헛발질… 현직 판사 3명 무죄 확정

    檢 ‘사법 농단’ 또 헛발질… 현직 판사 3명 무죄 확정

    ‘사법 농단’ 의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판사 3명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 지난달 첫 무죄 확정 판결이 나온 이후 사법 농단과 관련해 줄줄이 무죄가 선고되면서 사법 농단의 실체를 둘러싼 논란이 법조계에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5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신광렬(56)·조의연(55)·성창호(49) 부장판사 항소심 판결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신 부장판사 등은 2016년 전관 출신 변호사들이 얽힌 ‘정운호 게이트’ 당시 법원에 접수된 구속영장 청구서와 검찰 수사기록 등을 수집해 법원행정처에 보고한 혐의를 받았다. 판사들을 겨냥한 수사를 저지하려고 조직적으로 공무상 비밀을 유출했다는 것이다. 당시 신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조·성 부장판사는 영장 전담 판사였다. 1·2심 재판부는 조직적 공모가 인정되지 않고 유출한 내용도 공무상 비밀에 속하지 않는다고 봤다. 재판부는 “비밀을 전달받은 공무원이 이를 그 직무 집행과 무관하게 제3자에게 누설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가 기능에 위험이 발생하리라고 볼 만한 특별한 사정이 인정되지 않는 한 피고인들의 행위가 비밀의 누설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 판단을 유지했다. 신 부장판사는 대법원 선고 뒤 내놓은 입장문에서 자신이 당시 보고한 것은 정운호 게이트 관련 법관 금품 수수 의혹 등이었다며 “법령에 따른 조치였다”고 항변했다. 또 “다시는 법원의 정당한 사법 행정에 대해 이 사건과 같이 검찰권이 부당하게 행사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법 농단 의혹에 연루돼 기소된 전·현직 법관은 모두 14명으로 이들 재판은 7건으로 나뉘어 진행돼 왔다. 의혹의 핵심에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은 1심이 진행 중이다. 영장 내용 누설 혐의를 받은 이태종 전 서울서부지법원장 등 전·현직 법관 대부분은 2심까지 무죄가 선고됐다.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은 지난달 사법 농단 연루자로서는 처음으로 대법원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 윤석열, PK의원들과 막걸리 오찬…김용판에 “미안하다”

    윤석열, PK의원들과 막걸리 오찬…김용판에 “미안하다”

    ‘댓글수사 악연’ 김용판에 “미안하다”김용판 “힘 보태겠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5일 과거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로 악연이 있는 김용판 의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강민국, 박성민 등 부산,경남 의원들과 오찬자리를 함께 했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막걸릿잔을 주고받으며 시종일관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그동안 쌓인 감정을 털어내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이날 자리에는 대구 달성구병이 지역구인 김용판 의원도 함께 했다. 윤 후보와 김 의원이 만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5일 후보로 선출된 윤 후보는 최근 당내 의원들과 틈날 때마다 ‘식사 회동’을 하고 있다.이날은 PK 의원들과 오찬을 했는데, 이 자리에 당내 대표적 ‘반윤(反尹)’ 의원으로 분류된 김 의원도 참석한 것이다. 윤 후보가 먼저 “미안하다”고 했고, 이에 김 의원은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장 출신인 김 의원은 2012년 윤 후보가 검사일 당시 주도한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에 연루돼 기소됐지만 2015년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윤 후보가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 전인 지난 4월 윤 후보에게 “사과할 일에 대해서는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과물탄개(과실을 범했으면 즉시 고쳐야 함)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대선 경선에서 홍준표 의원을 지지하기도 했다.
  • ‘전두환 둘째 며느리’ 배우 박상아, 빈소에 모습 드러냈다

    ‘전두환 둘째 며느리’ 배우 박상아, 빈소에 모습 드러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례식 3일째인 25일, 둘째 며느리인 배우 출신 박상아(49)씨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전씨 차남 재용씨의 부인인 박씨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지켰다. 검은 상복을 입은 박씨는 남편과 함께 예배를 위해 온 교회 관계자 등 조문객을 맞이했다. 그 옆에는 그의 자녀 딸 2명도 나란히 서 있었다. 1990년대 말부터 2001년까지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던 박씨는 2003년 재용씨의 비자금 사태에 연루되면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돌연 미국으로 떠났다. 3년 뒤 귀국한 박씨는 재용씨와 결혼식을 올린 뒤 연예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재용 씨는 2006년 12월 경기도 오산시 임야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 원을 선고 받았다. 벌금 가운데 1억4000만원(3.5%)만 납부하고, 원주교도소에서 약 2년 8개월간 하루 8시간씩 노역한 뒤 지난해 2월 출소했다. 이로 인해 하루 일당 400만원의 ‘황제 노역’이라는 비판도 받았다.전두환 빈소 전광판, 둘째 며느리 ‘박상아’ 이름 뒤늦게 추가 앞서 전씨의 빈소가 마련된 뒤 안내 전광판에 박씨의 이름이 빠져 있어 의문을 낳기도 했다. 복도에는 고인과 상주, 발인일 등의 정보가 표시된 전광판이 걸려있는데, 둘째 아들 재용씨의 아내인 배우 출신 박상아씨와, 셋째 며느리 이윤혜씨의 이름은 상주명에 포함되지 않아 그 이유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장례식장 측은 “전씨 유족 측에서 상주 명을 적어낼 때 맏며느리만 적어냈다. 가족이 많으면 첫째 며느리만 적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족 측은 언론에 “단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해당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유족 측은 뒤늦게 박씨의 이름까지 올렸다.한편 전재용·박상아 부부는 지난 3월 함께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현재 경기도 판교 우리들교회에서 집사 직분을 맡고 있다고 알렸다. 또 재용씨가 신학대학원에 진학해 목회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박씨는 “저희는 누가 봐도 죄인인데, 하나님을 믿는 것도 숨겨야 할 일인데, 사역까지 하는 게 하나님 영광을 가리는 거 같았다”며 “그래서 굉장히 많이 싸웠는데, 하나님 생각은 저희와 다른 거 같더라”라고 했다.
  • 대장동 ‘윗선’ 살피는 檢…정진상·유한기 수사 속도 내나

    대장동 ‘윗선’ 살피는 檢…정진상·유한기 수사 속도 내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옛 비서실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7시간가량 진행함에 따라 정진상(전 성남시 정책실장)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이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임승민 전 성남시장 비서실장은 ‘대장동 의혹’으로 검찰에 다녀간 인물 중에 이 후보 측과 가장 가까운 편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윗선 수사가 미진하다는 비판이 계속되자 뒤늦게 ‘면피용’으로 조사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 후보의 측근으로 꼽히는 정 부실장을 여태까지 단 한 차례도 소환조사하지 않았다. 정 부실장은 유한기(61)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과 함께 황무성(71) 초대 성남도개공 사장에 대한 ‘사퇴 압박’ 의혹에 연루돼 있다. 지난달 1일 유동규(52)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이 체포되기 직전에 휴대전화로 통화한 인물도 정 부실장으로 알려졌다. 정 부실장은 성남시 정책실장으로 근무하면서 대장동 관련 문서에도 협조자로 서명했기 때문에 각종 의혹을 해소하려면 조만간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검찰은 또한 대장동 공모지침서를 이 후보에게 직접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민용(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팀 투자사업파트장) 변호사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을 승인한 성남시에 대해 ‘보여 주기식’ 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수사팀이 꾸려진 지 16일 만인 지난달 15일에서야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나섰고 5번째 압수수색에서야 시장실과 비서실을 대상에 포함했다. 검사 출신의 변호사는 25일 “여러 번 압색을 했다지만 ‘뒷북’이다 보니 유의미한 자료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홍석 변호사는 “이 후보가 관련 보고를 받았거나 핵심 의사결정을 했는지가 관건”이라며 “측근들을 조사하겠지만 이 후보에게 불리한 증언은 안 할 가능성이 커 수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해협에서 난민 27명 사망 참사에도 英-佛 ‘네탓’ 공방

    해협에서 난민 27명 사망 참사에도 英-佛 ‘네탓’ 공방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영불해협에서 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향하던 난민 2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난민들의 밀항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여 왔는데, 양국이 정치 공방을 벌이는 사이 발생한 참사로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도버시와 프랑스의 칼레시를 잇는 영불해협에서 난민들이 타고 있던 보트가 전복돼 최소 27명이 사망했다. 탑승자 중 2명은 구조됐으나 저체온증으로 위독한 상태이며, 사고에 연루된 인신매매범 4명을 체포했다고 프랑스 정부는 밝혔다. 영불해협은 ‘브리티시 드림’을 꿈꾸며 영국으로 향하는 중동 출신 난민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올해 들어 2만 5700여명이 이 해협을 통해 영국으로의 밀입국을 시도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3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영국이 국경 통제를 강화하면서 범죄 조직에 돈을 주고 보트에 몸을 싣는 위험한 밀항이 늘고 있다. 2019년 8월 이후 최근까지 이 해협에서 이주민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2014년 이후 영불해협에서 발생한 단일 사고 중 인명피해 규모가 가장 큰 사고로 기록됐다. 참사가 발생한 직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밀항을 알선하는 범죄 조직에 대한 공동 대응에 합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장관 긴급 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유럽연합(EU)의 국경 경비 기관인 프론텍스를 상대로 재정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양국은 대형 참사 앞에서도 ‘네 탓 공방’을 이어 갔다. 존슨 총리는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프랑스가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프랑스 탓으로 돌렸다. 영국은 프랑스가 난민을 단속하는 데 소극적이라고 비판해 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프랑스 해안에서의 순찰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이 재정 및 경찰 인력 지원을 제안했지만 프랑스는 국가 주권을 앞세워 반대해 왔다”고 전했다. 반면 프랑스는 영국이 난민들을 값싼 인력으로 이용하며 밀입국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에 “자국의 이익을 위해 난민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과 프랑스는 난민 문제뿐 아니라 해협에서의 어업권 갈등, 프랑스를 배제한 채 영국과 미국, 호주가 결성한 안보동맹 ‘오커스’(AUKUS) 등으로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 프랑스의 난민 지원 단체인 ‘로베르주 데 마이그랜트’는 “양국이 밀항 조직만 고발하면서 당국의 책임을 감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 송영길, 이재명 ‘형수 욕설·전과 4범’ 두둔…“진실 제대로 알려야”

    송영길, 이재명 ‘형수 욕설·전과 4범’ 두둔…“진실 제대로 알려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전지역 선출직 당원들에게 이재명 후보에 관한 공부를 철저히 해 야당의 공격과 언론의 비판에 맞서달라고 주문했다. 송 대표는 24일 대전시당에서 지역위원장·지방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많은 언론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과 장모가 연루된 비리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며 “우리 모두가 언론이 돼 적극적으로 진상을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연세대 교수의 아들, 금수저로 태어난 갑 중의 갑이다. 윤석열은 자신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해준 대통령과 국민을 배신했고, 자기 부인과 처가의 의혹을 방어하는 데 급급했다. ‘크리미널 패밀리(범죄 가족)’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재명에 대해 공부를 해서 이재명이 어떤 사람인가를 주변에 알리라”며 ‘형수 욕설’과 ‘전과 4범’ 등 이 후보가 비난받고 있는 이슈들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송 대표는 “이 후보의 형은 공인회계사인데 정신적으로 이상하고 시기·질투가 많아 이 후보가 성남시장일 때 인사청탁을 하고 시정에 개입하려 해 이를 차단 당했다. 여동생은 이 후보가 시장이 됐어도 화장실 청소 일을 계속하다가 뇌출혈로 죽었다. 이 후보가 시장이었음에도 독한 마음으로 형제들의 취직조차 알선하지 않은 것”이라며 “철저하게 친인척 관리를 하니 형이 엄마에게 막말을 하며 행패를 부렸고, 그 과정에서 이 후보가 형수에게 욕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사적인 대화에 잘못한 부분이 있어 이 후보는 반성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런 배경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과 4범도 마찬가지”라며 ▲부동산 토건세력과 싸울 때 탐사보도 기자와 함께 비리를 캐내는 과정에서 검사를 사칭한 것 ▲성남의료원 건립을 위해 시민 20만명의 서명을 받아 시의회에 제출했는데 47초 만에 부결되자 이에 반발하며 물건을 집어 던진 것 ▲술을 마시다 부동산 관련 제보자를 만나러 급히 차를 몰고 가다가 음주단속에 걸린 것 ▲지하철 역에서 명함을 뿌리다 선거법에 저촉된 것 등 4건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파렴치범도 아닌데 욕을 하고 황당한 소리들을 한다”면서 “이 후보를 향한 유권자들의 잘못된 시선을 불식시키기 위해 SNS 등을 통해 그에 관한 진실을 지속적으로 전파해 달라”고 당부했다.
  • 조깅하던 흑인 쏴죽인 백인들 유죄 평결에 21개월 “동영상 유출된 덕”

    조깅하던 흑인 쏴죽인 백인들 유죄 평결에 21개월 “동영상 유출된 덕”

    지난해 2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조깅을 하던 25세 흑인 청년이 백인 남성 셋에게 총격을 받고 숨졌는데 배심단이 가해자들에게 유죄 평결을 내리기까지 1년 9개월이 걸렸다. 유죄가 인정된 것은 정의가 실현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은 미국의 사법 절차에 상당한 문제가 있어 보인다. NBC 뉴스에 따르면 조지아주 브런즈윅의 주택가 도로를 달려가던 아머드 아버리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로 그레고리 맥마이클(65)과 그의 아들 트래비스(35), 이웃 윌리엄 브라이언(52)이 24일(이하 현지시간) 글린 카운티 지방법원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이들은 동네에서 발생한 잇단 절도 사건에 아버리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고 트럭으로 추격한 끝에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실이 인정됐다. 아버리는 조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범죄에 연루됐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초 이 사건은 누구의 주목도 받지 못한 채 묻힐 뻔했다. 사건 발생 70여일이 지나도록 아무도 체포되지 않았다. 뒤늦게 가해자 중 한 명인 브라이언 이 휴대전화로 녹화한 영상을 누군가가 언론에 흘려 지난해 5월 5일 공개됨으로써 충격적인 사건의 진상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공분이 일었고, 경찰도 여론의 압력에 떠밀려 수사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이날 유죄 평결로 이들 피고인에게는 적어도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되게 된다. 이들은 증오범죄 혐의로도 따로 재판을 받는다. 아버리의 어머니는 흐느꼈다. 아버지는 안도감에 탄성을 질렀다가 판사의 제지로 퇴장했다. 아버리의 어머니는 “이 싸움을 함께 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 길고 힘든 싸움이었다”면서 “아들이 이제 편히 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법정 밖에 모인 이들은 “정의가 이뤄졌다”고 외치며 기뻐했다. 아들을 데리고 방청하러 온 흑인 아버지들이 많았다고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전했다. 재판 내내 인종적 편견이 작동해 공정한 판결이 이뤄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용의자 체포에 시간이 너무 걸렸던 데다 배심원 12명 중 11명이 백인으로 구성돼 피고인들에게 유리한 평결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아버리 피살 사건은 이 나라에서 인종적 정의를 위한 싸움이 가야 할 길이 얼마나 먼지 보여주는 충격적 사례”라면서 정의 실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버리 사건은 같은 해 5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지는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하면서 함께 주목받았다. 최근 위스콘신주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한 18세 청소년 카일 리튼하우스가 정당방위를 주장한 것이 받아들여져 무죄 평결을 받아 흑인 사회가 분노하고 있는데 아버리 사건 평결은 어느 정도 정의에 부합하는 평결이 내려졌다.
  • 김재원 “김건희 숨은 것 아냐...선거운동 하면 나타날 것”

    김재원 “김건희 숨은 것 아냐...선거운동 하면 나타날 것”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외부 활동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사업하느라 바빠서 못 나오는 것”이라며 “통상적인 선거운동을 하게 되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한 김 최고위원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부수석이 김씨에 대해 ‘이제 꽁꽁 숨어서 안 나타날 것 같다’고 말하자 “뭘 꽁꽁 숨나. 사업하는 사람이라 지금 바빠서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아직 선거대책위원회 구성도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은 통상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선거가 통상적인 선거운동을 하게 되면 나타나겠죠. 선거운동 하겠죠”라고 결국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제 민주당이 없는 죄도 뒤집어씌우려고 하다가 잘 안 되니까 이제 또 무슨 흉계를 꾸미는지 모르겠는데 곧 할 테니 걱정 마시라”고도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그 사건을 담당하는 변호인과 캠프에서 그와 관련된 일을 했던 분께 사건 내용을 전부 확인해봤더니 도저히 주가조작이니 뭐니 하는 일 근처에도 갈 수 없는 단순한 사건이더라”며 “김씨를 엮으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김씨와 무관한 사건”이라고 반박했다. 김씨의 논문 위조 의혹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얘기하는 흔히 논란이 되었던 ‘고객 유지’라고 한 것을 영문으로 그냥 ‘Yuji’라고 썼다고 해서 논란이 됐던데 그것은 학위 논문과 사실은 전혀 무관한 내용”이라며 “아마 구글 번역기 돌리는 방법으로 표제를 누가 어떻게 했는지는 몰라도 그리고 박사 논문은 내용을 확인해봤더니 논문 표절 수준에 이르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인 문제가 될 일이 별로 없다고 본다”며 “경력 위조 얘기도 있는데, 이력서에 쓴 경력만 보고 결정되는 게 어디 있나. 증빙자료가 있는데 거기에 축약해서 쓰다가 덜 썼다고 해서 그걸 뭐 그렇게까지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시장시절 비서실장 소환… 檢, 결국 대장동 수사 윗선 겨누나

    이재명 시장시절 비서실장 소환… 檢, 결국 대장동 수사 윗선 겨누나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기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을 소환조사했다. ‘대장동 4인방’ 기소 이후 정관계·법조계 로비 수사에 힘을 쏟는 검찰이 사업 최종 결재권자인 이 후보 쪽으로 수사방향을 잡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날 임승민 전 성남시장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확인했다. 임 전 실장은 2014년 7월쯤부터 2016년 10월까지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며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를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인물이다. 임 전 실장은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 용역비 환수계획 검토 보고’, ‘출자 승인 검토 보고’, ‘개발계획 변경 입안 보고’ 등 여러 문건에 결재자는 아니지만 협조자로 서명 날인하기도 했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이 본격 추진됐던 시절에 비서실장이었던 그를 상대로 이 후보에게 관련 내용이 어느 정도 보고됐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남도개공 전략사업팀 투자사업파트장을 지낸 정민용(47) 변호사가 사업 공모지침서를 이 후보에게 직접 보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고 한다. 당시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각종 보고서의 최종결재자는 이 후보였다. 이 후보의 또 다른 측근인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도 대장동 문서에 협조자로 서명했다. 이에 따라 정 전 실장도 조만간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실장은 황무성(71) 초대 성남도개공 사장 ‘사퇴 압박’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검찰은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봐주기 수사’ 의혹에 휩싸인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과 관련해 대출브로커 조우형씨도 이날 재차 소환했다. 지난 18일에 이은 두 번째 소환이다. 검찰은 조씨와 당시 조씨의 변호인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 윤 후보 사이 부적절한 커넥션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조씨가 대장동 사업 관련한 불법대출을 알선했음에도 대검 중수부장 출신인 박 전 특검을 당시 변호인으로 내세운 덕에 기소가 안 됐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당시 이 사건의 주임검사가 대검 중수부 중수2과장이었던 윤 후보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유동규(52)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의 첫 공판은 유 전 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수용자의 출정이 중지되면서 다음달 6일로 또다시 미뤄졌다.
  • 檢, 이재명 후보 ‘옛 비서실장’ 소환…대장동 결재라인 살핀다

    檢, 이재명 후보 ‘옛 비서실장’ 소환…대장동 결재라인 살핀다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기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을 소환조사했다. ‘대장동 4인방’ 기소 이후 정관계·법조계 로비 수사에 힘을 쏟는 검찰이 사업 최종 결재권자인 이 후보 쪽으로 수사방향을 잡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날 임승민 전 성남시장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확인했다. 임 전 실장은 2014년 7월쯤부터 2016년 10월까지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며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를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인물이다. 임 전 실장은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 용역비 환수계획 검토 보고’, ‘출자 승인 검토 보고’, ‘개발계획 변경 입안 보고’ 등 여러 문건에 결재자는 아니지만 협조자로 서명 날인하기도 했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이 본격 추진됐던 시절에 비서실장이었던 그를 상대로 이 후보에게 관련 내용이 어느 정도 보고됐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성남도개공 전략사업팀 투자사업파트장을 지낸 정민용(47) 변호사가 사업 공모지침서를 이 후보에게 직접 보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고 한다. 당시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각종 보고서의 최종결재자는 이 후보였다. 이 후보의 또 다른 측근인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도 대장동 문서에 협조자로 서명했다. 이에 따라 정 전 실장도 조만간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실장은 황무성(71) 초대 성남도개공 사장 ‘사퇴 압박’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검찰은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봐주기 수사’ 의혹에 휩싸인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과 관련해 대출브로커 조우형씨도 이날 재차 소환했다. 지난 18일에 이은 두 번째 소환이다. 검찰은 조씨와 당시 조씨의 변호인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 윤 후보 사이 부적절한 커넥션에 대해 수사 중이다.검찰은 조씨가 대장동 사업 관련한 불법대출을 알선했음에도 대검 중수부장 출신인 박 전 특검을 당시 변호인으로 내세운 덕에 기소가 안 됐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당시 이 사건의 주임검사가 대검 중수부 중수2과장이었던 윤 후보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유동규(52)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의 첫 공판은 유 전 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수조사를 마칠 때까지 수용자의 출정이 중지되면서 또다시 미뤄졌다. 한재희·진선민·곽진웅 기자 jh@seoul.co.kr
  • “北, ‘오징어게임’ 밀수업자 사형…구입한 학생 무기징역”

    “北, ‘오징어게임’ 밀수업자 사형…구입한 학생 무기징역”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북한에서 유통한 판매자가 사형 판결을 받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 판매자로부터 드라마 파일을 구입해 시청한 학생들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젊은층 사이의 ‘제국주의 문화 침투’를 경고하는 노동신문 논설이 24일 나오면서 해당 외신 보도에 힘을 실어준 셈이 됐다. “교사도 탄광행…반동사상문화배격법 청소년 첫 적용”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3일 함경북도의 한 사법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 당국이 ‘오징어 게임’ 복제본을 고등학생에게 몰래 판매한 밀수업자를 체포해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밀수업자는 ‘오징어 게임’ 불법복제본을 중국에서 들여와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 밀수업자에 대해 총살형이 집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한 고등학생이 밀수업자에게서 구매한 ‘오징어 게임’을 수업시간에 몰래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시청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고 한다. 이 친구가 다른 몇몇 학생들에게 이야기했고, 결국 관심을 갖게 된 학생들 사이에서 ‘오징어 게임’ 파일이 담긴 USB가 돌고 돌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밀이 새어나갔고, 제보를 받은 109상무 연합지휘부 검열에 적발됐다고 한다. 소식통은 “이 사건은 중앙에 보고됐다”면서 “USB를 구매한 학생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함께 시청한 나머지 학생들은 5년간의 노동교화형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교사와 학교 관리자도 해고된 뒤 오지의 광산으로 끌려가거나 시골로 유배될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청소년이 적발된 사례다. 북한은 경제난이 가중하는 속에서 지난해 말 남측 영상물의 유포자에 사형을, 시청자에 최대 징역 15년형에 처하는 등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고 외부문물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북한이 지목하는 반동사상문화는 주로 한국이나 미국의 영화·드라마·음악 등이다. “피바람 불 것”…“부잣집 자녀는 처벌 면해” 소문도소식통은 “코로나19 여파로 국경이 폐쇄된 상황에서 어떻게 ‘오징어 게임’ 파일이 밀반입됐는지 당국이 파악할 때까지 연루된 자들을 무자비하게 조사할 예정이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곧 피바람이 불게 될 것이라는 뜻”이라며 “조사 대상자들은 파일을 어디서 누구에게서 받았는지 추궁받을 것이며, 기나긴 조사를 통해 유통 사슬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파일을 판매하고 영상을 돌려본 이들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교 관계자까지 처벌을 받게 되면서 다른 학교 교사들도 학생 중 한명이라도 비슷한 문제에 휘말릴 경우 자신들에게도 불똥이 튈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익명의 소식통은 RFA에 “소규모라도 USB를 몰래 사고팔다가 적발되면 무자비한 처벌을 받게 돼 주민들이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당국의 단속이 아무리 엄중해 보여도 검거된 학생 7명 중 부유한 부모를 둔 1명이 당국에 3000달러를 뇌물로 제공해 처벌을 피할 수 있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부모가 돈과 권력이 있으면 사형선고를 받은 자녀도 석방될 수 있다며 불공평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도 전했다. 노동신문 “젊은층, 제국주의 문화 표적되고 있다”공교롭게도 2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외부문물에 호기심이 많은 젊은층이 ‘제국주의 문화 침투’의 핵심 표적이 되고 있다며 사상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논설을 냈다. 북한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이 공식 통로가 아닌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외부로 전해질 때 종종 사실이 왜곡되거나 과장이 섞이곤 하는데, 이날 노동신문 논설이 RFA의 보도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논설은 “우리식 사회주의를 내부로부터 변질 와해시키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사상 문화적 침투 책동은 갈수록 더욱 교활하고 악랄하게 감행되고 있다”며 “주되는 과녁은 혁명의 시련을 겪어보지 못한 새 세대들”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혁명대오 내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질수록 사상사업의 도수(수위)와 실효성을 부단히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래야 청소년들이 퇴폐적인 사상문화를 배격하고 우리식 혁명적 도덕과 문화를 향유해 나갈 수 있다”며 “다른 것을 허용하게 되면 나라의 운명을 망쳐먹게 된다. 도덕적으로 부패한 나라는 붕괴되기 마련”이라고 경계했다. “오징어게임, 남한 실상 폭로”라면서도 경계 ‘모순’북한은 앞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를 통해 지난달 12일 ‘오징어 게임’ 열풍을 분석한 바 있다. 메아리는 “최근 약육강식과 부정부패가 판을 치고 패륜패덕이 일상화된 남조선 사회의 실상을 폭로하는 TV극 ‘오징어 게임’이 방영돼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은 극단한 생존경쟁과 약육강식이 만연된 남조선과 자본주의 사회 현실을 그대로 파헤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1등이 아니면 죽어야 한다는 약육강식의 경기규칙을 만들어놓고 처참한 살육이 벌어지는 경기를 오락으로 여기며 쾌락을 느끼는 부자의 형상을 통해 불평등한 사회에 대한 격분을 자아내게 한다”고 했다. 메아리의 분석대로라면 ‘오징어 게임’은 남한의 부정적 단면을 파헤친 작품이기에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기에 좋은 도구가 된다. 그러나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이들이 처벌됐다는 RFA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메아리의 ‘오징어 게임’ 비평은 모순이 되는 셈이다.북한이 진짜 두려워하는 것은 한국 콘텐츠의 만듦새와 세계적 인기, 그리고 작품 속에 녹아든 한국의 발전된 모습과 자유로운 사회 분위기이기 때문에 강력한 단속과 처벌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K팝을 북한 젊은이들의 복장, 헤어스타일, 언행을 타락시키는 ‘악성 암’으로 규정하거나 북한 젊은이들에게 남한 은어를 사용하지 말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종종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남측 프로그램에 대한 보도를 해왔다. 지난해에도 북한을 배경으로 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영화 ‘백두산’ 등에 대해 “우리 공화국을 헐뜯는 내용으로 일관된 영화와 TV극”이라며 비난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에 앞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D.P.’에 대해서도 메아리는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폭력행위와 가혹행위로 인한 고통을 견디지 못해 탈영한 대원들을 추적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남조선 군에 만연된 기강해이와 폭력행위, 부패상을 그대로 폭로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평양 상류층, ‘오징어게임’에 푹 빠져” 앞서 RFA는 지난 15일 평안남도 평성시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요즘 평양의 한다 하는(돈,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남조선(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빠져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소식통은 “큰돈을 벌겠다고 목숨을 내걸고 게임에 참여하다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평양의 돈주(부자)들은 돈이 너무 많으면 비사회주의 시범 꿰미에 걸려 언제든지 처형당할 수 있는 (북한의)현실을 알면서도 돈벌이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 돈주들의 처지와 같다며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드라마의 내용이 너무 끔찍한데다 등장인물 중에 탈북민도 포함되어 있어 단속을 피하기 위해 밤에 이불 속 에서 몰래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에는 배우 정호연이 탈북민 ‘강새벽’으로 등장한다.
  • 42년 억울한 옥살이했는데 미주리주 땡전 한푼 보상 없다

    42년 억울한 옥살이했는데 미주리주 땡전 한푼 보상 없다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지난 1978년 엉뚱하게 세 사람을 살해한 혐의로 이듬해 6월 종신형을 선고받아 감옥에 들어간 미국 미주리주 남성 케빈 스트릭랜드(62)가 42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끝내고 23일(이하 현지시간) 처음으로 자유의 공기를 만끽하며 내뱉은 한마디다. 그가 열아홉 살에 처음 교도소에 들어가 보낸 날수는 1만 5487일이다. 스트릭랜드는 처음 경찰에 검거됐을 때부터 무고하다고 항변했지만 경찰도, 검찰도, 법원도 그의 목소리를 외면했다. 그는 이 주의 역사에 가장 오래 억울한 옥살이를 한 죄수로 기록되는데 미주리주에서는 이렇게 억울한 옥살이를 했더라도 금전적 보상을 할 수 없게 돼 있어 더욱 문제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1989년 이후 수집된 통계만 참조하면 미국 전체에서는 그가 일곱 번째로 오랜 세월을 엉뚱하게 썩은 죄수이다. 억울한 옥살이가 미국에 얼마나 만연돼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스트릭랜드의 석방을 위해 몇달째 노력했던 ‘중서부 무고 프로젝트’의 트리시아 로호 부쉬넬 법률국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어떤 판사라도 증거들을 들여다보면 스트릭랜드가 무고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면서 “그가 잃은 43년의 세월에 대해 어떤 것(보상)도 주어지지 않을 것이며 주정부는 그에게 훔쳐간 시간에 대해 땡전 한푼 지급하지 않을 것인데 이건 정의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미주리주에서는 DNA 유전자 증거로 무죄가 증명된 경우만 금전적으로 보상하고 증언 번복으로는 보상할 수 없게 규정돼 있다. 스트릭랜드는 1978년 4월 25일 캔자스시티의 집을 무장 습격한 혐의에 연루돼 이듬해 50년 동안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언도받았다. 당일 밤 네 용의자가 집안에 있던 셰리 블랙, 래리 인그램(이상 22), 존 워커(20)에게 총을 쏴 살해했다. 신시아 더글러스(20)는 다쳤지만 죽은 척해 목숨을 건졌다. 더글러스의 남자친구가 제보해 경찰은 스트릭랜드를 체포했다. 그러고는 용의자들을 줄 세운 뒤 더글러스에게 스트릭랜드를 지목하라고 강요했다.스트릭랜드는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가 범행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할 아무런 물리적 증거는 없었다. 이듬해 첫 재판 배심원 12명 가운데 흑인 한 명이 끝까지 스트릭랜드가 무죄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배심원단은 해산됐다. 해서 모두 백인으로만 배심원단을 꾸려 두 번째 재판을 진행했고 그들은 만장일치로 스트릭랜드의 1급 살인 한 건과 2급 살인 두 건을 유죄로 평결했다. 몇년 뒤 더글러스는 증언을 번복할 의사를 피력했디. 중서부 무고 프로젝트에 편지를 보내 “당시로 돌아가도 상황은 분명치 않지만 지금 난 이 사람을 가능한 돕고 싶어한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와 자매, 딸이 대신 법정에서 생전의 그가 “엉뚱한 녀석”을 지목했다고 털어놓았다고 증언했다. 잭슨 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이 사건과 재판을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는데 새로운 미주리 법에 따라 즉각 사면과 석방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로호 부쉬넬은 “사법체계가 잘못을 바로잡는 게 얼마나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지 잘 보여준다. 검찰이 스트릭랜드가 무고하다는 것을 인정한 뒤에도 몇달을 잡아먹었다. 이렇게 어려워선 안되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 ‘대장동 4인방’ 중 정영학만 불구속 기소 논란…“차라리 플리바게닝 도입해라”

    ‘대장동 4인방’ 중 정영학만 불구속 기소 논란…“차라리 플리바게닝 도입해라”

    검찰에 기소된 ‘대장동 일당’ 4인방 중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만 구속을 면하면서 ‘플리바게닝’(유죄협상) 논란이 나오고 있다. 검찰에서는 정 회계사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는 것을 고려해 불구속했으며,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의 적용대상이기도 하다고 밝혔는데 이것이 사실상 플리바게닝 아니냐는 것이다. 이번 계기에 차라리 현재로선 금지된 플리바게닝을 도입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있다. 정 회계사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상 배임죄의 공범임에도 유일하게 불구속된 상태로 지난 22일 재판에 넘겨졌다. 문제는 검찰의 주장대로 정 회계사가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의 대상이냐는 것이다. 이 법은 내부신고자를 철저히 보호해 보복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러한 이유로 법의 적용범위를 ‘범죄신고자나 그 친족이 보복을 당할 우려가 있는 경우’로 한정했는데 정 회계사가 현재 누군가로부터 위협을 받는지는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서울중앙지검에 대장동 사건 관련한 고소장이 접수되고 나서야 관련 증거를 제출한 정 회계사를 과연 내부신고자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도 있다.서울 지역의 한 변호사는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을 피의자에게 적용하는 사례는 쉽게 보기 어렵다”면서 “국민적 관심이 쏠린 사건이기 때문에 정 회계사가 어째서 보호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은 검찰이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회계사의 불구속을 계기로 플리바게닝 도입에 대한 목소리도 나온다. 여러 사람이 연루된 범죄를 소탕하려면 이번 사례처럼 검찰이 ‘당근책’을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미다. 이번 사건에서도 정 회계사가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들의 범죄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녹음파일 19개와 자필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국내에서도 공범의 범죄 사실을 고하면 기소를 하지 않거나 형을 낮게 해주는 플리바게닝 도입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지만 피해자들의 의사에 반해서 형이 감량될 수 있고, 같은 죄를 짓고도 형량이 각자 달라지는 것에 대한 문제점 등 때문에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김현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수사와 재판에 협조한 사람에게 적절한 이익을 주는 것은 미국에서도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협회 회장은 “만약 검찰이 자의적으로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을 적용할 우려가 있다면 아예 국내에서도 플리바게닝 도입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 측에서는 정 회계사에 대한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에 대한 적용이 전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자진출두해 증거를 제출했기에 범죄신고자로 봐야 하고, 보복의 우려도 있어서 나름의 보호 조치를 해놨다는 것이다. 이상혁 변호사(법무법인 화민)는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는 검찰의 재량권에 달린 부분”이라며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우려가 없는 피의자라면 굳이 신병을 확보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쓰리 허’와 장세동…5공 실세들의 현재는

    ‘쓰리 허’와 장세동…5공 실세들의 현재는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하면서 5공 실세들의 현재 상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허화평, 허삼수, 허문도 씨 등 ‘쓰리(3) 허’ 등이 그 대상이다. 허화평 씨는 ‘5공 설계자’로 불렸다. 허 씨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신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에 속했다. 그는 보안사령관 비서실장으로 12·12 군사반란 획책에 가담했다. 허씨는 전씨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청와대 정무1수석비서관으로 일하며 최측근 거리에서 전씨를 보좌했다. 그러나 1982년 ‘장영자·이철희 금융사기 사건’ 당시 전씨의 친인척 공직 사퇴를 건의하면서 전씨와 멀어졌다. 그해 말 청와대를 떠났다. 허씨는 노태우 정권 출범과 함께 국내 복귀한 뒤로 1992년 14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며 정치 행보를 이어갔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자유당에 입당했지만, 김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 관련자에 대한 사법 처리를 추진하면서 구속됐다. 15대 총선에서 ‘옥중 당선’됐지만 결국 유죄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고, 16·17대 총선에서 연달아 낙선하며 정치권과 멀어졌다.허씨는 지난달 26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이 별세하자 유족 측 장례위원을 맡기도 했다. 그는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서 취재진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이 5·18 유족에 사과한 것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5·18 사격 지시’와 관련된 질문에는 “그건 저한테 물어보지 말라. 대답하고 싶지 않다. 그때 비서실장을 했기 때문에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허삼수 씨는 육사 동기인 허화평 씨와 함께 하나회에 가입한 ‘단짝’이자 12·12군사반란 당시 보안사령부 인사처장이었다. 당시 대령이던 허 씨는 12·12군사반란 직후 80여 명의 수사본부 병력과 함께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한 인물이기도 하다. 전씨 집권 이후 허 씨는 청와대 사정수석비서관에 임명돼 실권을 휘두르며 실세로 자리매김했으나 허씨와 함께 눈 밖에 난 뒤 1982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국내로 복귀한 허씨는 1988년 13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시 통일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부산 동구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허씨의 패배였다. 설욕을 노리던 허씨는 이후 14대 총선에서 민주자유당 후보로 출마, 노무현 후보와 재대결을 펼친 끝에 당선됐다. 15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 뒤 구속됐다. 이후 더는 정치판에 뛰어들지 않았다. 허씨는 이후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 당시에 유족 측 장례위원에 포함됐지만, 그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기자 출신인 허문도 씨는 1980년 신군부로부터 발탁돼 중앙정보부 비서실장, 문화공보부 차관, 청와대 정무비서관, 국토통일원 장관 등 요직을 지냈다. 언론 통폐합을 주도했고, 청와대 정무비서관이던 1981년 5·18민주화운동 1주년 분위기를 무마하기 위해 이른바 ‘국풍 81’을 일으키기도 했다.허삼수·허화평 씨와 달리 전두환 정권에서 끝까지 남았던 허문도 씨는 1989년 5공 비리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언론 통폐합은 잘한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1996년 14대 총선에서 낙선했고, 1998년 경남지사 선거에서도 패배했다. 16대 총선을 앞두고 자민련 공천을 받았지만, 공천장을 스스로 반납하고 불출마했다. 허문도 씨는 2016년 76세로 별세했다. ‘쓰리 허’ 외에 실세로는 ‘5공 2인자’로 불렸던 장세동 전 안기부장이 있다. 장 씨는 수도경비사령부 30경비단장으로 12·12군사반란에 가담했으며 대통령 경호실장과 국가안전기획부장 등을 지내며 ‘전두환 후계자’로까지 거론된 인물이다.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으로 안기부장에서 물러났다. 노태우 정권 시절에는 5공 청문회에 출석해 전씨와 관련해 끝까지 입을 닫았다. 이후 5공 비리에 연루된 혐의 등으로 수 차례 옥살이를 했다.2002년 16대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대선을 하루 앞두고 사퇴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했으나 3위로 낙선해 정치 무대에 서지 못했다. 장씨는 이후 전씨의 연희동 자택을 꾸준히 찾으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에는 전씨와 별다른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특별한 직함이나 대외활동 없이 지내고 있다.
  • 서울고검 감찰부, 조국 수사팀 ‘편향 수사’ 무혐의 결론

    서울고검 감찰부, 조국 수사팀 ‘편향 수사’ 무혐의 결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 수사팀을 감찰한 서울고검이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서울고검 감찰부는 과거 조 전 장관과 관련해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편향적으로 수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서면 조사를 거쳐 무혐의 처분했다고 23일 밝혔다. 대검 감찰부는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가 연루된 사모펀드 의혹을 조사하면서 조 전 장관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만 집중 수사하고,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의 배후로 지목된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소홀했다는 진정을 접수하고 서울고검에 감찰을 지시했다. 익성은 코링크 사모펀드의 1호 투자기업으로 코링크PE 설립 당시 자금을 댄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이 때문에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5촌 조카 조범동씨 등은 재판에서 코링크의 실질적인 운영은 익성이 도맡았다고 주장해왔다. 익성 경영진에 대한 수사는 현재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 수사1부(정용환 부장검사)가 재배당받아 진행 중이다. 수사팀에 대한 무혐의 처분에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사건을 지휘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당연한 결론이지만 이미 이 감찰은 불순한 목적을 달성했다”며 “살아있는 권력 비리를 수사하면 끝까지 스토킹할 거라는 본보기를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 수사팀은 김경록씨가 제기한 진정과 관련해서도 감찰을 받고 있다. 조 전 장관 부부의 자산관리인 역할을 한 김씨는 조 전 장관 수사팀이 자백을 회유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진정을 법무부에 제출했다. 법무부는 이 진정을 대검 감찰부로 이첩했다.
  • 한발도 못 나간 정·관·법조계 로비 수사… 대장동 공범 3인만 기소

    한발도 못 나간 정·관·법조계 로비 수사… 대장동 공범 3인만 기소

    검찰이 22일 ‘대장동 핵심인물 3인방’을 기소하며 내놓은 수사 결과는 대장동 개발 비리·특혜 의혹의 파급력에 비하면 상당히 초라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검찰은 민간개발업자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이 ‘부적절한 연결고리’는 일부 밝혀냈으나 국민적 관심을 모은 정·관계·법조계 로비 등 ‘윗선 수사’는 한발도 나아가지 못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의 공범으로 봤다. 2015년 대장동 사업을 진행할 때 화천대유가 민간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지침을 작성하고 우선협상자 선정의 배점도 불공정하게 조작했다는 것이다. 또 이들이 관여한 대장동 개발의 초과이익 환수 배제도 특혜라고 봤다. 다만 검찰은 정 회계사는 수사 초반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하는 등 적극 협조했단 이유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7호가 최소 651억원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최소 1176억원의 시행이익을 챙겼다고 봤다. 시행이익에 따른 배임액이 수천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검찰은 우선 1176억원으로 이를 계산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이 완료된 화천대유의 직영 블록 4곳만 계산한 것이고 지난 10월 말 분양된 1개 블록에 대해선 불법 이득액수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향후 배임액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김씨와 남 변호사는 뇌물공여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유동규(52)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지난 1월 회삿돈 5억원을 빼돌려 뇌물로 건넸다고 봤다. 로비 자금은 직원 월급 명목으로 4억 4000만원을 횡령해 마련했다. 남 변호사는 성남도개공 전략투자팀장으로 일한 정민용(47) 변호사에게 지난해 9∼12월 회삿돈 35억원을 빼돌려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이들 사건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에 배당했다. 지난달 21일 먼저 기소된 유 전 본부장의 심리를 맡은 재판부다. 검찰은 지난 9월 서울중앙지검 4차장 산하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이후 54일 동안 수사를 진행해 유 전 본부장과 김씨, 남 변호사 등 핵심 인물들을 기소했다. 그 과정에서 수사팀은 김씨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한 차례 기각되고 남 변호사를 체포했다가 시간 부족으로 석방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엔 방역수칙을 위반한 ‘쪼개기 회식’으로 수사 총괄 부장검사가 업무에서 배제되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수사 결과가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상희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사건의 핵심 중 하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루돼 있는가 여부인데 국민이 이를 판단할 실마리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여야 ‘대장동 특검’ 추천 방식·수사 대상 신경전… ‘쌍특검’ 변수

    여야 ‘대장동 특검’ 추천 방식·수사 대상 신경전… ‘쌍특검’ 변수

    핵심 피의자 기소 여부 확인 후 논의 진행민주 “상설특검법” 국민의힘 “별도 특검”與, 부산저축銀 특검 포함 제안에 野 거부안철수 ‘대장동·고발사주’ 동시 특검 제안여야가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관련 특별검사 도입 협상 초읽기에 들어갔으나, 수사 범위와 방식 등 각론을 두고 확연한 시각차를 드러내 난항이 예상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대장동 의혹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고발사주 건을 동시에 규명하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쌍특검’ 제안도 변수다. 21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여야의 대장동 특검 협상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 등 핵심 피의자들이 기소될 것으로 보이는 22일을 기점으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다음주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가 나오면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도 특검 회동 제안에 대한 민주당의 답변을 22일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야 셈법이 워낙 달라 험로가 불가피하다. 우선 민주당은 별도 특검법을 제정하면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상설특검법을 준용하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현행법상 특검 추천에 있어서 야당이 불리하다는 이유로 별도 특검법을 주장한다. 국민의힘이 당론 발의한 ‘대장동 특검법’에 따르면 대한변협이 특검 후보자 4명을 추천한 뒤 여야가 합의해 2명으로 압축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도록 돼 있다. 법무부 차관과 법원행정처장 등 정부 임명 추천위원이 포함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수사 범위를 두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수사에 참여했던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둘러싼 ‘봐주기 수사 의혹’을 대장동 특검에 포함하자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관련 범죄 혐의가 무엇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물타기’에 불과하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안 후보가 제안한 ‘쌍특검’도 변수다. 안 후보는 신속한 특검법 통과를 위해 고발사주 의혹 관련 특검법 제정과 특검 추천은 민주당에,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특검법 제정과 특검 추천은 국민의힘에 위임하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특검 추천에서 여야 상호 비토권을 보장하고 비토가 있다면, 국민의당과 정의당에 다시 추천을 맡기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상을 시작하면 누가 시간을 끄는지, 누가 진짜 죄인인지 곧 밝혀질 것”이라며 “시간을 끄는 자가 죄인“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만큼 당장 특검에 넘기는 방안에는 부정적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장동 특검을 기본으로 하되 고발 사주 의혹을 함께 수사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 여야 ‘대장동 특검’ 추천 방식·수사 대상 신경전...‘쌍특검’ 변수

    여야 ‘대장동 특검’ 추천 방식·수사 대상 신경전...‘쌍특검’ 변수

    여야가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관련 특별검사 도입 협상 초읽기에 들어갔으나, 수사 범위와 방식 등 각론을 두고 확연한 시각차를 드러내 난항이 예상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대장동 의혹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고발사주 건을 동시에 규명하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쌍특검’ 제안도 변수다. 21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여야의 대장동 특검 협상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 등 핵심 피의자들이 기소될 것으로 보이는 22일을 기점으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다음주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가 나오면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도 특검 회동 제안에 대한 민주당의 답변을 22일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야 셈법이 워낙 달라 험로가 불가피하다. 우선 민주당은 별도 특검법을 제정하면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상설특검법을 준용하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현행법상 특검 추천에 있어서 야당이 불리하다는 이유로 별도 특검법을 주장한다. 국민의힘이 당론 발의한 ‘대장동 특검법’에 따르면 대한변협이 특검 후보자 4명을 추천한 뒤 여야가 합의해 2명으로 압축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도록 돼 있다. 법무부 차관과 법원행정처장 등 정부 임명 추천위원이 포함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수사 범위를 두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수사에 참여했던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둘러싼 ‘봐주기 수사 의혹’을 대장동 특검에 포함하자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관련 범죄 혐의가 무엇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물타기’에 불과하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안 후보가 제안한 ‘쌍특검’도 변수다. 안 후보는 신속한 특검법 통과를 위해 고발사주 의혹 관련 특검법 제정과 특검 추천은 민주당에,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특검법 제정과 특검 추천은 국민의힘에 위임하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특검 추천에서 여야 상호 비토권을 보장하고 비토가 있다면, 국민의당과 정의당에 다시 추천을 맡기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상을 시작하면 누가 시간을 끄는지, 누가 진짜 죄인인지 곧 밝혀질 것”이라며 “시간을 끄는 자가 죄인“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만큼 당장 특검에 넘기는 방안에는 부정적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장동 특검을 기본으로 하되 고발 사주 의혹을 함께 수사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 김만배·남욱 내일 기소…‘쪼개기 회식’ 논란 속 윗선 정조준

    김만배·남욱 내일 기소…‘쪼개기 회식’ 논란 속 윗선 정조준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가 22일 재판에 넘겨진다. 대장동 사업을 둘러싼 배임 의혹 수사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밝히는 ‘윗선’ 수사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오는 22일 김씨와 남 변호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한다. 두 사람은 앞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천화동인 1∼7호에 최소 651억원가량의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공사가 입은 손해를 최소 수천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사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대가로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원의 뇌물을 약속하고 회삿돈 5억원을 빼돌려 건넨 혐의도 받는다. 또 지인을 화천대유 직원으로 허위 등재하고 4억 4000여만원을 월급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과 함께 근무한 적 있는 정 변호사에게 사업 투자금을 대는 형식으로 회삿돈 35억원을 빼돌려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이 이들을 구속한 이후 보강 수사를 벌여온 만큼 공소장에 또 다른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검찰은 두 사람을 재판에 넘긴 뒤, 정관계 로비 의혹에 연루된 ‘윗선’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50억 클럽’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그 대상이다. 이번 주 곽상도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 재판거래 의혹을 받는 권순일 전 대법관, 그 외 정관계 로비 의혹도 계속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2011년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 수사 당시 대검 중수 2과장을 지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장동 사업 PF 대출과 관련해 부실 수사를 했다는 의혹도 확인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쪼개기 회식’ 논란으로 주임 부장검사가 전격 교체되는 등 한동안 수사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 추진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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