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루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146
  • 이준석 징계 여부 새달 7일로 미뤘다… 윤리위 “소명 듣고 결론”

    이준석 징계 여부 새달 7일로 미뤘다… 윤리위 “소명 듣고 결론”

    ‘최측근’ 김철근 출석 90분 소명金 “7억 투자 각서는 李와 무관”이양희 “지혜 모을 시간 남았다”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22일 밤늦게까지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 관련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심의했다. 윤리위는 이 대표의 측근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하고, 이 대표에 대해서는 다음달 7일 회의를 열어 이 대표의 소명을 듣고 징계 여부와 수위를 심의 의결하기로 했다. 윤리위는 이날 국회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이 대표의 증거인멸 의혹과 이에 따른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심의했다. 윤리위원 9명 중 8명이 참석해 서면 소명 자료를 검토한 뒤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오후 8시 30분부터 출석시켜 1시간 30분가량 소명을 들었다. 김 실장은 윤리위에 출석하면서 “저는 오늘 참고인으로 윤리위에 참석한다.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자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장시간 소명을 충분히 들었고, 이제 위원님들과 충분히 논의해서 현명한 결론을 내리는 데 저희가 지혜를 모아야 할 시간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아닌 김 실장만 출석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협조한 것이고,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성상납 의혹 제보자 장모씨를 만나 7억원 투자 각서를 써 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과정에 이 대표가 연루돼 있는지가 핵심이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2013년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이던 이 대표가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등으로부터 대전에 있는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7억원 투자 각서에 대해 이 대표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고, 이 대표는 이날 SBS에 출연해 “(제보자가) 말을 하고 싶어 하니 (김 실장에게) 들어 보라고 했던 것”이라며 7억원 각서는 알지 못한다고 거듭 부인했다. 이 대표는 윤리위 회의에 출석하지 않고 당대표실에서 대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는 출석 요청을 했는데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저는 (윤리위) 출석 의사를 밝혔다. 오늘 현장에 있을 것이다. 제 방에서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회의 중간 기자들과 만나 “거절한 적 전혀 없다. 모든 사람이 참석해서 충분히 소명할 기회를 드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윤리위는 대선 직후인 지난 3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단체 회식을 한 윤상현·김병욱·구자근 의원에 대해서 논의했지만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7월로 징계 연기된 이준석 “윤리위, 당 혼란에 전혀 도움 안돼”(종합)

    7월로 징계 연기된 이준석 “윤리위, 당 혼란에 전혀 도움 안돼”(종합)

    李 “출석해 입장 밝히겠다 했지만 기회 안 줘”당 윤리위, 다음달 7일 이준석 소명 듣고 결론이양희, 李 징계 심의에 “현명한 결론 내릴 것”이양희 “李 출석 거절 당해? 거절한 적 없다”“‘성상납 증거인멸 의혹’ 김철근 90분간 소명”‘성 상납 및 증거 인멸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심의 끝에 자신의 측근인 김철근 당대표 비서실장에 대한 징계 절차가 개시되고 자신의 징계 심의가 다음달 7일로 연기된 데 대해 “윤리위원회가 길어지는 이유가 궁금하다”면서 “당 혼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이준석 “7월 7일 소명 기회? 2주 뒤에 뭐가 달라지는지 의아” 이 대표는 이날 윤리위원회의 종료된 직후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오늘 윤리위에 출석해 제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전달했고, 계속 대기했지만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7월 7일 소명할 기회를 준다고 하는데 모르겠다”면서 “2주 뒤에 무엇이 달라지는지가 궁금하고, 무엇이 달라지는지 알고 있는 게 있다면 저는 의아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 길어지는 절차가 당의 혼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든 구성원이 알고 있을 텐데 길어지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윤리위 결과를) 보도자료로 본 것 외에 이 사안에 대해 언론인보다 많이 아는 게 없다. 그래서 오늘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힌 뒤 자리를 떠났다.윤리위, 사실상 이준석 징계 수순 해석“애초에 이준석 오늘 결정 아니었다” 윤리위원회는 전날 밤 국회 본관에서 오후 7시부터 약 5시간에 걸쳐 마라톤 회의를 연 뒤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증거 인멸’ 의혹이 제기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를 결정했다.  윤리위는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이 제기된 이 대표에 대해서는 다음달 7일 회의를 열어 이 대표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와 수위를 심의·의결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를 두고 윤리위가 사실상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수순에 들어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다음달 7일 윤리위에서 다뤄질 이 대표 징계 심의 안건에 대해 “저희는 성상납 의혹이 아니라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관한 품위 유지 위반을 심의할 것”이라면서 “징계 절차 개시도 그런 내용으로 했었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 대표를 직접 불러 얘기 들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언론에서 ‘이 대표가 참석하겠다고 말했는데 우리(윤리위)가 거절했다’고 하는데 거절한 적이 전혀 없다”면서 “모든 분들에게 우리가 참석해서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다 드리기로 저희는 마음을 먹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 대표는 본인의 소명 절차만 남았고 조사는 완료됐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이 대표가 출석해서 우리가 청취하는 절차를 일단 하고, 징계할지 안할지는 소명을 다 들어봐야겠죠”라면서 “소명하지 않고 예단해서 징계하겠다고 결정하고 소명을 듣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날 이 대표를 회의에 출석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절차상 우리가 순서가 있어서 그렇다”면서 “애초부터 이 대표는 오늘 (징계 결정을 하는 게) 아니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징계할지 안할지도 소명을 다 들어봐야 할 것”이라면서 “소명하지 않고 예단해서 징계 하겠다고 결정하고 소명을 듣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김철근 정무실장 “충분히 소명했다” 이 위원장은 “김철근 실장이 출석해서 한 소명을 충분히 들었고, 윤리위원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토의해서 현명한 결론을 내리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시간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윤리위 회의에는 이 대표 측근인 김 실장이 오후 8시 30분쯤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1시간 30분가량 자신이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소명했다. 윤리위에 출석한 김 실장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보한 장모씨를 만나 7억원 투자 약속 각서를 써주고 이 대표가 성상납을 받은 사실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실장은 윤리위 회의 출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충분히 소명했다는 말씀만 드리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김 실장에 대한 징계절차 개시 사유는 증거 인멸 의혹 관련 품위 유지의무 위반이다. 이 위원장은 김 실장의 징계 수위 전망에 대해 “(절차) 개시를 했으니 이제 더 소명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최근 낸 입장문 등을 감안할 때 당내에서는 4단계 징계 수위 중 ‘당원권 정지’ 또는 ‘경고’ 중 하나가 내려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대표를 징계하지 않고 결정이 유예되거나, 함께 징계 대상에 오른 이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실장만 징계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김소연 “이준석 측근, 수사 협조 말라며윤리위 앞두고 김성진 회유·협박” 한편 이 대표 의혹의 핵심 연루자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은 이날 윤리위 개최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 측근을 자처한 인사들이 김 대표를 회유하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윤리위가 열리는 시각인 이날 오후 7시쯤 국회 본청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접견 당시 김 대표가 “이 대표 측근을 자처하는 이들이 김 대표 주변 인물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김 대표가 수사에 협조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 회유를 시도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회유의 구체적 발언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젊은 정치인을 도와주면 가석방을 도와주겠다’, ‘수사에 있어 묵비권을 행사하고 성상납 자체를 모른다는 서신을 써주면 윤리위에 제출하겠다’ 등을 소개했다. 김 변호사는 이 대표 측근을 자처하는 이들이 ‘만약 이 대표가 징계받지 않으면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말로 김 대표를 협박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이와 관련된 구체적 증거는 차차 공개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김 변호사는 “김 대표는 회유와 협박에 대해 이렇게 전해달라고 했다”면서 “세상에서 제일 걱정할 게 없는 게 감옥에 있는 사람 걱정”이라는 김 대표 발언도 알렸다. 이는 최근 이 대표가 언론에 나와 “천하에 쓸데없는 것이 이준석 걱정”이라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다만 ‘이 대표의 측근’에 대해서는 김 대표가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회유와 협박 방법으로는 “편지 형태”라고만 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이 대표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준비해 윤리위에 제출하고자 했지만, 국민의힘과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김 변호사는 “공적인 문서로 제출해야 참고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들었다”며 우편을 통해 해당 자료를 공식적으로 당 윤리위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 변호사는 “성상납은 진실”이라면서 “김 대표가 본인 명예 때문에 그걸 아니라고 허위로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가 이번 일을 ‘허위’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라고 했다.이준석 “성상납 문제가 있어야인멸할 게 아닌가” 의혹 전면 부인 이준석 대표는 이날 자신의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두고 “첫째로는 성상납 문제에 대해서 문제가 있어야 그에 대한 인멸을 할 것 아니냐”며 의혹 제기를 전면 부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SBS 방송 인터뷰에서 “지금 윤리위에 올라가 있는 사안도 성상납 의혹도 아니고, 제가 그에 대해 증거인멸 교사를 했다는 것으로 ‘품위유지 위반’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런 식의) 증거인멸 교사 의혹 정도가 되려면 (혐의가) 세 단계 정도는 거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미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법적 절차로 형사 고소까지 했다”면서 “(다만 지방선거·대선 기간에는) 제가 말을 계속하게 되면 상대당도 계속 물게 되고, 그게 선거에 긍정적 영향을 안 미치기 때문에 아무 말 안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성상납 의혹 제보자를 만난 것에 대해서는 “(제보자가) 말을 하고 싶어하니 들어보라고 했던 것”이라며, ‘7억원 각서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완전히 독립된 건인데 엮어서 생각하니 이것 때문에 저게 있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저는 여기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했다”고 재차 부인했다.“당에 피해줬다면 정량 기준 제시해야”“사실관계는 경찰 수사만 보면 된다”“전쟁에 싸운 사람 뒤통수 쳐? 위험 행동” 이 대표는 진행자가 ‘윤리위에서 무혐의 결론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품위유지라는 것은 스펙트럼이 말 그대로 무한대”라고 지적한 뒤 “만약에 그걸로 징계하려면 어떤 실제적인 품위유지 위반이 있었고, 그래서 당에 이러한 손실을 끼쳤다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당 지지율 하락, 선거 결과, 당원 수 감소 등 정량적 기준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다투는 것에 있어서는 윤리위보다 상위절차라고 하는 경찰 수사가 있으면 그걸 보고 가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리위 결과에 따른 거취 논란을 두고는 ‘기우제’에 빗대어 일축했다. 그는 “퍼트리는 분들의 의도는 알겠는데, 거의 기우제 수준이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로마 스키피오 장군 이야기를 소환, “다시 전쟁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면, 전쟁에 싸웠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라면서 “정치판은 2년마다 선거가 있는 곳이다. 지금 그런 것을 기획하는 분들은 진짜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서 하는 것인지 약간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둘러싸고 신중론과 불가피론이 맞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 윤리위가 징계를 결정한다면 당권 경쟁과 맞물려 극심한 당 내분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로, 징계가 현실화할 경우 당 대표 거취 문제와 조기 전당대회 개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본격 점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성 상납 의혹’ 이준석 징계 심의 윤리위 개시… 김성진 측 “李가 회유·협박”

    ‘성 상납 의혹’ 이준석 징계 심의 윤리위 개시… 김성진 측 “李가 회유·협박”

    李측 “윤리위, 회의록 작성없이 진행 시도”회의 기록 없이 일방적 징계 결정 우려윤리위 “사실 아냐, 직원들이 다 작성 중”김철근 정무실장 출석 “성실히 답변할 것”이준석, 국회 당 대표실에서 대기 중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이양희)가 22일 ‘성 상납 및 증거 인멸 교사‘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에 착수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7시쯤부터 국회 본관 228호에서 위원 9명 중 8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양희 위원장은 회의장 입장 전 기자들과 만나 “다른 말씀은 제가 오늘 드리고 싶지는 않다”면서 “저는 찍어도 되는데 다른 위원들이 입장할 때는 사진을 안 찍어주셨으면 한다. 보호받아야 할 분들”이라고 언론에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결과가 오늘 중 나올까’라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회의장으로 들어갔다.회의 초반 이 대표 측과 윤리위 간에 회의록을 놓고 신경전 양상도 나타났다. 애초 회의 공개를 요구했던 이 대표 측은 회의 초반 회의록이 작성되지 않고 있다며 문제 제기에 나섰다. 윤리위가 회의 기록을 남기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징계 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였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윤리위가 당 당무감사실 소관이라 당무감사실장 및 직원들 입회하에 회의를 진행해야 하는데 윤리위원들이 직원들보고 나가라고 하고 자기들끼리 회의를 진행하려고 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회의 도중 잠시 복도로 나온 이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직원들이 다 지금 작성하고 있다”며 이 대표 측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리위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같은 국회 본관 건물 2층의 당 대표실에서 대기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증거 인멸 의혹 김철근 정무실장 “참고인 자격, 성실히 답변할 것”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은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사실 관계 소명을 위해 윤리위 회의장에 입장했다. 김 실장은 기자들에게 “저는 오늘 참고인 자격으로 왔다”면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성 상납 의혹 제보자 장모씨를 만나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소연 “이준석 측근, 수사 협조 말라며 윤리위 앞두고 김성진 회유·협박” 한편 이 대표 의혹의 핵심 연루자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은 이날 이 대표 측근을 자처한 인사들이 김 대표를 회유하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윤리위가 열리는 시각인 이날 오후 7시쯤 국회 본청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접견 당시 김 대표가 “이 대표 측근을 자처하는 이들이 김 대표 주변 인물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김 대표가 수사에 협조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 회유를 시도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김 변호사는 회유의 구체적 발언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젊은 정치인을 도와주면 가석방을 도와주겠다’, ‘수사에 있어 묵비권을 행사하고 성상납 자체를 모른다는 서신을 써주면 윤리위에 제출하겠다’ 등을 소개했다. 김 변호사는 이 대표 측근을 자처하는 이들이 ‘만약 이 대표가 징계받지 않으면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말로 김 대표를 협박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이와 관련된 구체적 증거는 차차 공개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김 대표는 회유와 협박에 대해 이렇게 전해달라고 했다”면서 “세상에서 제일 걱정할 게 없는 게 감옥에 있는 사람 걱정”이라는 김 대표 발언도 알렸다. 이는 최근 이 대표가 언론에 나와 “천하에 쓸데없는 것이 이준석 걱정”이라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김 변호사는 다만 ‘이 대표의 측근’에 대해서는 김 대표가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회유와 협박 방법으로는 “편지 형태”라고만 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이 대표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준비해 윤리위에 제출하고자 했지만, 국민의힘과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김 변호사는 “공적인 문서로 제출해야 참고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들었다”며 우편을 통해 해당 자료를 공식적으로 당 윤리위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 변호사는 “성상납은 진실”이라면서 “김 대표가 본인 명예 때문에 그걸 아니라고 허위로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가 이번 일을 ‘허위’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라고 했다.이준석 “성상납 문제가 있어야 인멸할 게 아닌가” 의혹 전면 부인 이준석 대표는 이날 자신의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두고 “첫째로는 성상납 문제에 대해서 문제가 있어야 그에 대한 인멸을 할 것 아니냐”며 의혹 제기를 전면 부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SBS 방송 인터뷰에서 “지금 윤리위에 올라가 있는 사안도 성상납 의혹도 아니고, 제가 그에 대해 증거인멸 교사를 했다는 것으로 ‘품위유지 위반’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런 식의) 증거인멸 교사 의혹 정도가 되려면 (혐의가) 세 단계 정도는 거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미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법적 절차로 형사 고소까지 했다”면서 “(다만 지방선거·대선 기간에는) 제가 말을 계속하게 되면 상대당도 계속 물게 되고, 그게 선거에 긍정적 영향을 안 미치기 때문에 아무 말 안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성상납 의혹 제보자를 만난 것에 대해서는 “(제보자가) 말을 하고 싶어하니 들어보라고 했던 것”이라며, ‘7억원 각서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완전히 독립된 건인데 엮어서 생각하니 이것 때문에 저게 있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저는 여기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했다”고 재차 부인했다. 그러면서 “(시기적으로도) 연관될 소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윤리위도 지금쯤이면 다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 [영상] 100여명 탑승 여객기 ‘공포의 불시착’ 순간…美 공항 동체착륙 후 화염

    [영상] 100여명 탑승 여객기 ‘공포의 불시착’ 순간…美 공항 동체착륙 후 화염

    승객과 승무원 100여명을 태운 여객기가 공항 잔디밭에 불시착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CBS뉴스와 AP통신 등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한 레드항공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하마터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지만, 기적의 동체착륙으로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후 5시 38분쯤,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 푼타차우세도에 있는 라스아메리카스국제공항(산토도밍고국제공항, SDQ)에서 출발한 레드항공 L5-203편 맥도널 더글러스(MD)-82 여객기가 마이애미국제공항에 불시착했다. 랜딩기어(착륙장치)에 문제가 생긴 여객기는 통신 안테나 등 공항 설비를 뚫고 활주로 옆 잔디밭에 비상 동체착륙(착륙 장치 이상으로 항공기 동체를 직접 땅에 대어 착륙하는 방식)했다.착륙 과정에서 오른쪽 날개가 지면과 부딪히면서 여객기에선 화염이 치솟았다. 놀란 승객들은 불길에 휩싸인 여객기를 뒤로하고 황급히 대피했다. 승객 파올라 그라시아는 “사실 나는 내가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라시아는 “여객기 불시착으로 우리는 좌우로 부딪혔다. 누군가는 팔다리가 부러졌고, 창문은 모두 부서졌다.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으며 나는 너무 무서워서 옆에 앉은 노인을 끌어안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객기가 멈춘 후 사람들은 뛰고 또 뛰었다. 불이 난 걸 보고 모두 공포에 질려 대피했다”고 덧붙였다. 마이애미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승객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여객기 화재는 조기 진화했으며, 연료가 새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또 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승객은 활주로에서 버스를 타고 공항 터미널로 안전하게 이동했다 설명했다.마이애미국제공항 대변인 그레그 친은 CNN에 “탑승객 126명 중 부상자 3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부연했다. 반면 레드항공 측은 사고 여객기에 승객 130명과 승무원 10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탑승객 집계에 차이가 생긴 이유는 불분명하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카리브해 사이를 운항하는 도미니카공화국 ‘레드항공’은 2021년 가을 출범한 신생 저가 항공사다. 사고 여객기는 과거 여러 추락참사에 연루됐던 MD-82 기종이다. MD-82는 1997년 보잉으로 합병된 맥도널 더글러스사가 1980년대 개발한 쌍발 제트기 MD-80 시리즈 중 하나다. 고온다습한 지역에서 사용하기 위해 기존 MD-81보다 추력이 더 강한 엔진을 장착했다. 과거에는 미국 아메리칸항공이 최대 고객이었으나, 기종 노후화로 해당 항공사에서 퇴출당했다. 이 기종은 세계 곳곳에서 대형 추락참사를 일으켰다. 2002년 5월에는 중국 북방항공 소속 여객기가 다롄시 앞바다에 추락해 탑승객 112명이 전원 사망했으며, 2005년 8월에는 파나마를 떠나 마르티니그 섬으로 향하던 웨스트 캐러비언 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해 역시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 2008년 8월에는 마드리드에서 카나리제도로 향하던 스팬에어 소속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154명이 사망했다.
  • 서울경찰청, ‘공무상 비밀누설’ 강남경찰서 압수수색

    서울경찰청, ‘공무상 비밀누설’ 강남경찰서 압수수색

    경찰 수사심의관이 고소인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관을 보내 수사과 등 사무실 2곳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4시간가량 진행됐다. 강남경찰서 소속 수사심의관이었던 A경감이 고소인에게 사건 관련 조언을 하는 등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받는다. 수사심의관은 지난해 1월 경찰에 수사종결권이 부여되면서 신설된 자리로 수사 절차를 점검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경찰 관계자는 “녹음 파일에 등장하지 않는 사람 외에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도 연루돼 있다”고 말했다. 당시 언론에 공개된 녹음 파일을 보면 변호사인 고소인이 A경감에게 수사 보고서를 수정해달라고 요구하고 A경감이 이에 응하는 대화 내용이 있다. 이러한 의혹이 제기된 뒤 경찰은 지난 1월 A경감을 대기발령한 뒤 감찰에 착수했다.
  • 최강욱 중징계, 이준석 징계에 나비효과 부르나

    최강욱 중징계, 이준석 징계에 나비효과 부르나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비위로 중징계를 받으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도 표면적으로는 성비위 문제에 연루된만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22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윤리위 전체회의는 성상납 의혹이 불거진 후 이 대표의 증거인멸 의혹과 이와 관련한 품위유지의무 위반에 대해 심의한다. 일각에서는 최 의원이 6개월 당원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것이 나비효과를 부를 수 있다는 예상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4단계 징계 가운데 당원권 정지가 나올 경우 대표직은 자동으로 정지된다. 이 경우 1개월 이상 3년 이하의 기간을 정하게 된다.  민주당은 계속해서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공격하고 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인 20일 “대한민국 정당 사상 당대표가 징계 절차를 밟는 초유의 사태다. 그런데도 (이 대표는) 진상 규명을 막으려고 사안을 권력 다툼으로 몰아가고 있으니 부끄러운 줄 모르는 행태”라며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진흙탕 싸움만 하면서 이 대표의 징계를 미룰 작정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리위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에서 “윤리위가 굉장히 이례적으로 익명으로 많은 말을 하고 있는데 사실 무슨 의도인지 궁금하다”며 “소수 위원이 계속 인터뷰하는 것은 자기 뜻을 그런 방향으로 몰아가려는 어떤 의도는 있는 것 같은데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묻자 “미리 속단해서 움직이지 않겠다”고 답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유성관광호텔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공개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선 “그런 것이 있으면 다 공개하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최근들어 부쩍 윤석열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며 ‘윤핵관’(윤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과 차별화하고 있다. 장제원·정진석 의원에게 날을 세운 반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엄호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전날 KBS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에 대해 언론 수준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이) 평론에 해당하는 것을 물어보는 것들이 있다. 이런 것들 보다는 조금 더 고난이도의 질문을 준비했을 때 대통령께서 그것에 대해 긴장감을 느끼면서 더 의미있는 국가 정책에 대한 홍보나 이런 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BBS라디오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과거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던 사업가 지인의 아들 황모 씨가 용산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일하는 것이 ‘사적 채용’이라는 비판에 대해 “과도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그분은 애초에 굉장히 역량이 있는 사람이다. 대통령을 선거 기간 여러 위치에서 보좌했고 주변 평가도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을 ‘보수의 노무현’이라고 평가한데 대해서는 “소통행보라든지 소탈한 행보는 노 대통령이 가져왔던 파격에 비할만하다. 노 대통령도 굉장히 인간적이고 소통하는 면모로서 국민의 지지를 받았던 지점이 있는데, 윤 대통령도 도어스테핑이라든지 국민과 가까운 자세에서 가까운 자리에서 임하려고 하는 모습들이 보수 정당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모습이다”고 평가했다.  김건희 여사 행보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할 요소가 없다”며 “굉장히 겸손하고 낮은 행보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기조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기우”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 “이상한 종교 소문”…JYP 박진영, 성경 강의

    “이상한 종교 소문”…JYP 박진영, 성경 강의

    “내가 이상한 종교에 빠져 있다는 소문이 굉장히 많은데, 난 세상에서 종교가 제일 싫다. 종교는 사람을 숨막히게 만든다. 진리는 사람을 자유롭게 한다.”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인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성경 관련 유튜브 채널에 강사로 등장했다. 18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박진영은 유튜브 채널 ‘첫 열매들’에 올해 초부터 게재된 영상에서 성경 강의를 했다. 지난 1월29일 ‘창조자’부터 지난달 29일 ‘왜 나한테 이런 일이?③’까지 22개 영상을 통해 성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총 조회수는 158만회가 넘었다. 박진영은 “저는 목사님이 아니다. 신학대에서 신학을 배운 적이 없다. 이렇게 서 있어도 되는지 모르겠다. 이일회 목사님께서 용기를 주셔서 섰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날라리’처럼 살았는데 성경을 믿으면서 달라졌다”라고 강조했다. 박진영이 언급한 ‘이상한 종교’는 구원파다.박진영은 지난 2014년 구원파에 연루됐다는 설이 처음 나왔을 때 관련 의혹을 반박했다. 2018년 구원파 집회에 참석했다는 설이 주장이 나왔을 당시에도 박진영은 자신의 SNS에 “내가 돈 내고 장소를 빌려 내가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가 구원파 집회냐”고 반문했다. 2020년엔 MBC ‘라디오스타’에서 “어떤 소속이나 종파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과거 예루살렘에서 모든 것을 끊고 성경 공부를 하다가 성경에 관심을 갖고, 성경 스터디를 만들었다고 했다. 박진영은 2020년에 자신의 신앙 이야기를 적은 ‘무엇을 위해 살죠?’를 펴내기도 했다. 올해 초 경기 구리에서 복음 세미나를 열었다. JYP는 박진영의 성경 강의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 음주운전 골라 돈 뜯은 20대 실형

    음주운전 골라 돈 뜯은 20대 실형

    음주 운전자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다 경찰에 붙잡히고, 피의자 호송차에서 탈출까지 시도한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고춘순 판사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3)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청주의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으로 의심되는 승용차를 자신의 승용차로 뒤따라간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65만원을 뜯어냈다. A씨는 이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또 다른 운전자 3명에게 385만원을 받아 챙기다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교통사고를 위장해 보험을 타낸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교도소로 가던 피의자 호송 차량에서 몰래 수갑을 풀고 창문으로 달아나려다 붙잡히기도 했다. 고 판사는 “범행 대부분이 집행유예 기간 일어난 것을 고려하면 책임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이상한 종교 소문”…JYP 박진영, 성경 강의

    “이상한 종교 소문”…JYP 박진영, 성경 강의

    “내가 이상한 종교에 빠져 있다는 소문이 굉장히 많은데, 난 세상에서 종교가 제일 싫다. 종교는 사람을 숨막히게 만든다. 진리는 사람을 자유롭게 한다.”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인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성경 관련 유튜브 채널에 강사로 등장했다. 18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박진영은 유튜브 채널 ‘첫 열매들’에 올해 초부터 게재된 영상에서 성경 강의를 했다. 지난 1월29일 ‘창조자’부터 지난달 29일 ‘왜 나한테 이런 일이?③’까지 22개 영상을 통해 성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총 조회수는 158만회가 넘었다. 박진영은 “저는 목사님이 아니다. 신학대에서 신학을 배운 적이 없다. 이렇게 서 있어도 되는지 모르겠다. 이일회 목사님께서 용기를 주셔서 섰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날라리’처럼 살았는데 성경을 믿으면서 달라졌다”라고 강조했다. 박진영이 언급한 ‘이상한 종교’는 구원파다.박진영은 지난 2014년 구원파에 연루됐다는 설이 처음 나왔을 때 관련 의혹을 반박했다. 2018년 구원파 집회에 참석했다는 설이 주장이 나왔을 당시에도 박진영은 자신의 SNS에 “내가 돈 내고 장소를 빌려 내가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가 구원파 집회”냐고 반문했다. 2020년엔 MBC ‘라디오스타’에서 “어떤 소속이나 종파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과거 예루살렘에서 모든 것을 끊고 성경 공부를 하다가 성경에 관심을 갖고, 성경 스터디를 만들었다고 했다. 박진영은 2020년에 자신의 신앙 이야기를 적은 ‘무엇을 위해 살죠?’를 펴내기도 했다. 올해 초 경기 구리에서 복음 세미나를 열었다. JYP는 박진영의 성경 강의와 관련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 검찰, ‘尹 찍어내기 의혹’ 이성윤·박은정 재수사

    검찰, ‘尹 찍어내기 의혹’ 이성윤·박은정 재수사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윤 총장 징계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성윤(60·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박은정(50·29기)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검찰의 재수사를 받게 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전날 이 위원과 박 지청장에 대한 1차 수사기관의 고발 각하 결정과 관련해 사건을 다시 수사하라는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재기수사 명령은 상급 검찰청이 항고나 재항고를 받아 검토한 뒤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할 경우 재수사를 지시하는 절차다. 앞서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20년 12월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감찰을 벌였다며 이 위원과 박 지청장 등을 통신비밀보호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이 ‘채널A 사건’에 연루된 한동훈 당시 검사장 감찰을 명분으로 입수한 자료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을 진행한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제공했다는 게 이유였다. 당시 한변은 “윤 총장에 대한 찍어내기식 감찰과 징계를 주도한 검사들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한 차례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해 7월 사건을 각하했고 이 위원 등을 불기소 처분했다. 한변은 즉시 항고장을 냈다. 1년간 이 사건을 검토한 서울 고검은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다시 수사하라고 판단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친정권 성향으로 분류됐던 이 위원과 박 지청장은 최근 사의를 밝혔으나 재판과 징계 절차 등이 진행 중어서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 ‘백현동 특혜 의혹’ 성남시청 압수수색… 이재명 조이는 수사망

    ‘백현동 특혜 의혹’ 성남시청 압수수색… 이재명 조이는 수사망

    경찰이 16일 성남 분당구 ‘백현동 옹벽 아파트’ 용도변경 특혜 의혹 수사를 위해 성남시청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남시장에 재직하던 때 추진된 사업이기 때문에 이 의원 연루 여부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경찰은 백현동 외에도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이 의원 부인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이 의원을 향한 전방위적 수사에 나선 모양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성남시청에 수사관 12명을 투입해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성남시장실, 부시장실, 도시주택국장실, 교통도로국장실, 정보통신과, 주택과, 녹지과 등 관련 부서 10여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백현동 사업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한 성남시의 법령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15일에는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자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 측 선거대책본부장이던 김인섭씨의 자택과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사단법인 성남미래정책포럼은 “성남시가 자연녹지를 준주거지로 용도를 변경해 주고, 임대주택을 추진하다가 갑자기 일반분양으로 전환했다”며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국민의힘 측도 “김인섭씨가 2015년 1월 아시아디벨로퍼로 영입된 뒤 급속히 사업이 진척됐으며, 김씨는 용도변경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고 70억원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지난 5월 성남시의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대검에 수사를 요청했다. 검찰은 동일한 수사를 하고 있는 경기남부청에 이첩했다. 백현동 아파트는 15개동 1233가구 규모로 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했다. 부지 11만 1265㎡는 전북 완주군으로 이전한 한국식품연구원 소유였으며, 2015년 2월 부동산개발회사인 아시아디벨로퍼 등에 매각된 뒤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됐다. 당초 전체 가구가 민간임대로 계획됐는데 2015년 11월 민간임대가 전체 가구수의 10%인 123가구로 줄었고, 분양주택이 1110가구로 대폭 늘어 특혜 논란이 이어졌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도 이 의원과 은수미 현 시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들이 재임하던 때 생긴 의혹들을 파헤치기 위해 ‘시정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대대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 아동 납치범 직접 ‘화형’한 멕시코 주민들…가짜뉴스가 만든 비극

    아동 납치범 직접 ‘화형’한 멕시코 주민들…가짜뉴스가 만든 비극

    멕시코의 한 마을 주민들이 아동 인신매매 사건의 용의자로 잘못 알려진 남성을 직접 처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국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멕시코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중부 푸에블라주(州)에 살던 31세 남성 다니엘 피카조는 지인과 집 근처를 걷던 중 약 30명의 마을 주민들에게 납치를 당했다. 당시 마을 주민들은 피카조와 일행이 SNS 채팅방에서 떠돌던 아동 인신매매 사건의 주범이라고 여겼다. 피카조는 지난 3월까지 멕시코 정당인 국민행동당의 고문으로 일하면서 얼굴이 알려진 상태였다. 마을 주민들의 SNS에서는 피카조와 그의 일행이 아동 인신매매 사건으로 기소가 됐다는 가짜 뉴스가 떠돌았고, 그가 마을에서 등장하자 직접 처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피카조의 남성 일행은 성난 마을 주민들을 뿌리치고 탈출에 성공했지만, 피카조는 그러지 못했다. 마을 주민들은 그를 인간 지역 공원으로 끌고 가 구타를 시작했다. 순찰 중이던 경찰이 주민들을 제지하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어느새 그에게 폭행을 가하는 주민은 약 200명까지 불어났고, 누군가 그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붙였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온몸에 화상을 입은 그는 결국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당국은 그가 인신매매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푸에블라주 당국 역시 공식 성명을 통해 “이것은 정의가 아니라 야만이다. 모든 정보는 어떤 매체를 통해 유포되던 사실 확인을 해야 한다”면서 가짜 정보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국은 해당 사건의 전말을 조사하고 법적 처벌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날 때까지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피카조와 함께 일했던 현지 정치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깊은 슬픔과 당혹감이 든다. 나의 동료이자 친구이자, 헌신적인 청년이었던 피카조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멕시코 푸에블라주에서 군중이 범죄자에 대한 직접 ‘처형’을 시도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15일 한 남성은 거리에서 오토바이를 훔치려다 시민들에게 붙잡혀 집단 구타를 당했고 결국 사망했다. 3월에도 3건의 유사 사건이 발생해 당국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사설] 대통령 부인 전담할 제2부속실 부활시켜라

    [사설] 대통령 부인 전담할 제2부속실 부활시켜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김해 봉하마을 방문에 지인을 대동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김 여사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등 일련의 공적 행사에 대통령 부인으로서 공사를 구분하지 못한 처신이 아니냐고 야당에선 물 만난 듯 정치 공세를 퍼붓는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동행한 지인에 대해 “제 처의 오래된 친구이고 봉하마을은 국민 모두가 갈 수 있는 데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틀린 인식은 아니지만 도가 지나치면 박근혜 정권 때의 최순실씨 같은 비선의 인물로 둔갑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 대통령 부인의 사소한 사적 활동까지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정쟁에 악용하는 것이 우리의 저급한 정치 현실이다. 김 여사를 둘러싼 소란들은 대통령실에 배우자를 관리할 제2부속실이 없기 때문에 빚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 대통령이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던 만큼 김 여사를 담당하는 극소수의 직원이 관리한다고 하지만 모든 상황에 손을 쓰기는 어려울 것이다. 김 여사는 대선 기간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등이 불거지자 ‘조용한 내조’를 국민 앞에 약속했다. 그렇지만 대통령 부인으로서 공적 활동은 불가피하고, 조용한 내조를 넘어서야 할 일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격에 걸맞은 공적 시스템의 관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윤 대통령이 어제 제2부속실 부활에 대해 “여론 들어 가며 차차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잘못된 공약이라고 판단되면 신속히 고쳐야 한다. 즉 대통령이 공약을 파기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김 여사 담당의 제2부속실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부활시키겠다고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어수룩한 팬클럽에 사진을 넘기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
  • 공수처 ‘尹 허위사실 유포’ 박지원 기소 요구… ‘제보 사주’는 불기소

    공수처 ‘尹 허위사실 유포’ 박지원 기소 요구… ‘제보 사주’는 불기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3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를 요구했다. 다만 박 전 원장의 ‘제보 사주‘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 김성문)는 박 전 원장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검찰에 공소제기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법상 공수처는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수사권만 있어 기소는 검찰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박 전 원장은 지난해 9월 언론 인터뷰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문제를 내가 국회에서 제일 먼저 터뜨렸고 그 자료를 다 갖고 있다.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왜 밟느냐”라고 언급했다. 공수처는 이 발언을 윤 대통령이 연루된 뇌물수사 무마 의혹을 우회 언급해 대선 경선에 부당하게 개입한 행위로 봤다. 당시 윤 대통령 측은 박 전 원장을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지난 10월 수사에 정식 착수해 약 8개월 만인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박 전 원장은 공수처가 진행한 서면 조사에서 혐의 내용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공수처는 강제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윤 대통령이 윤우진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것과 ‘관련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박 전 원장의 발언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박 전 원장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를 공수처에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제보 사주 의혹은 무혐의 처분했다. 박 전 원장과 함께 고발된 조성은씨와 전직 국정원 직원으로 의심되는 성명불상자는 공수처 수사 대상이 아니어서 사건을 대검찰청에 이첩했다.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조씨가 언론에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하는 과정에 박 전 원장 등이 개입했다는 것이다. 박 전 원장과 조씨는 공수처 수사 과정에서 고발 사주 의혹이 보도되기 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식사를 한 것은 맞지만 제보 관련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박 전 원장이 언론 제보에 관해 조씨와 협의하거나 성명불상의 전 국정원 직원이 관여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공수처에서 넘겨받은 박 전 원장 사건을 공공수사1부(부장 최창민)에 배당했다. 함께 이첩된 조씨와 성명불상자 사건도 마찬가지로 같은 부서에 배당됐다.
  • 공수처 ‘尹 허위사실 유포’ 박지원 기소 요구… ‘제보 사주’는 불기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3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를 요구했다. 다만 박 전 원장의 ‘제보 사주‘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 김성문)는 박 전 원장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검찰에 공소제기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법상 공수처는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수사권만 있어 기소는 검찰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박 전 원장은 지난해 9월 언론 인터뷰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문제를 내가 국회에서 제일 먼저 터뜨렸고 그 자료를 다 갖고 있다.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왜 밟느냐”라고 언급했다. 공수처는 이 발언을 윤 대통령이 연루된 뇌물수사 무마 의혹을 우회 언급해 대선 경선에 부당하게 개입한 행위로 봤다.  당시 윤 대통령 측은 박 전 원장을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지난 10월 수사에 정식 착수해 약 8개월 만인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박 전 원장은 공수처가 진행한 서면 조사에서 혐의 내용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공수처는 강제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윤 대통령이 윤우진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것과 ‘관련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박 전 원장의 발언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박 전 원장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를 공수처에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제보 사주 의혹은 무혐의 처분했다. 박 전 원장과 함께 고발된 조성은씨와 전직 국정원 직원으로 의심되는 성명불상자는 공수처 수사 대상이 아니어서 사건을 대검찰청에 이첩했다.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조씨가 언론에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하는 과정에 박 전 원장 등이 개입했다는 것이다. 박 전 원장과 조씨는 공수처 수사 과정에서 고발 사주 의혹이 보도되기 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식사를 한 것은 맞지만 제보 관련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박 전 원장이 언론 제보에 관해 조씨와 협의하거나 성명불상의 전 국정원 직원이 관여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공수처에서 넘겨받은 박 전 원장 사건을 공공수사1부(부장 최창민)에 배당했다. 함께 이첩된 조씨와 성명불상자 사건도 마찬가지로 같은 부서에 배당됐다.
  • 공수처, 박지원 대선개입 혐의 檢 기소 요구…‘제보사주‘ 의혹은 무혐의 처분

    공수처, 박지원 대선개입 혐의 檢 기소 요구…‘제보사주‘ 의혹은 무혐의 처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3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를 요구했다. 다만 박 전 원장의 ‘제보 사주‘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불기소 처분했다.공수처 수사2부(부장 김성문)는 박 전 원장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검찰에 공소제기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법상 공수처는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수사권만 있어 기소는 검찰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박 전 원장은 지난해 9월 언론 인터뷰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문제를 내가 국회에서 제일 먼저 터뜨렸고 그 자료를 다 갖고 있다.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왜 밟느냐”라고 언급했다. 공수처는 이 발언을 윤 대통령이 연루된 뇌물수사 무마 의혹을 우회 언급해 대선 경선에 부당하게 개입한 행위로 봤다. 당시 윤 대통령 측은 박 전 원장을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지난 10월 수사에 정식 착수해 약 8개월 만인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박 전 원장은 공수처가 진행한 서면 조사에서 혐의 내용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공수처는 강제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윤 대통령이 윤우진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것과 ‘관련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박 전 원장의 발언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박 전 원장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를 공수처에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제보 사주 의혹은 무혐의 처분했다. 박 전 원장과 함께 고발된 조성은씨와 전직 국정원 직원으로 의심되는 성명불상자는 공수처 수사 대상이 아니어서 사건을 대검찰청에 이첩했다. 제보 사주 의혹 사건의 핵심은 조씨가 언론에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하는 과정에 박 전 원장 등이 개입했다는 것이다. 박 전 원장과 조씨는 공수처 수사 과정에서 고발 사주 의혹이 보도되기 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식사를 한 것은 맞지만 제보 관련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박 전 원장이 언론 제보에 관해 조씨와 협의하거나 성명불상의 전 국정원 직원이 관여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공수처에서 넘겨받은 박 전 원장 사건을 공공수사1부(부장 최창민)에 배당했다. 함께 이첩된 조씨와 성명불상자 사건도 마찬가지로 같은 부서에 배당됐다.
  • 전남경찰, ‘범죄도시 2’ 해외 보이스피싱 2명 베트남서 검거 후 송환

    전남경찰, ‘범죄도시 2’ 해외 보이스피싱 2명 베트남서 검거 후 송환

    경찰이 영화 ‘범죄도시 2’ 소재로 나오는 해외 전화금융사기범들을 베트남에서 검거한 후 송환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베트남에서 활동 중이던 전화금융사기 상선 조직원 2명을 현지 공안국과 협조해 직접 붙잡아 국내로 송환,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남경찰은 지난 3일 중국과 베트남 현지에 사무실을 두고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러 62명을 상대로 20억원을 가로챈 상선급 피의자 2명을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베트남에서 직접 체포했다. 조직폭력배 출신인 A씨는 지난 2016년 6월 중국으로 출국한 후 줄곧 검사나 검찰 수사관을 사칭하며 보이스피싱 범행을 해 왔다. 같은 해 12월 베트남으로 이동, 자신이 운영하던 호텔의 객실을 범행 장소로 사용해 왔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해외 물품대금이 결제되었다’는 문자를 보낸 후 이를 보고 연락하는 피해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검사를 사칭하며 ‘당신 계좌가 범행에 연루되었으니 혐의가 없는 것을 입증하려면 대출을 받아 알려주는 법원 가상계좌에 입금하라’고 속여 왔다. 피해자들에게 알려 준 가상계좌는 모두 차명계좌 속칭 ‘대포계좌’로 확인됐다.A씨는 피해금을 중국과 베트남 현지에서 환전업을 하는 B씨 등을 이용해 해외로 빼돌려 왔다. 이렇게 얻은 이익금으로 고급 아파트에서 고급 승용차를 운행하며 골프 등 호화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베트남 현지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확인돼 경찰이 추가 수사 중이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나 검사, 검찰 직원을 사칭해 돈을 송금해야 한다고 할 경우에는 의심의 여지 없이 보이스피싱 범죄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이같은 문자나 전화를 받으면 무조건 끊는게 예방책이 된다”고 당부했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순천경찰서 별관2층에 위치한 전남경찰청 외청이다. 보이스피싱 범죄 증가에 따른 피해자가 많아짐에 따라 보이스피싱 전담 상선추적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 中 식당 여성 집단폭행에 전 세계 분노…피의자 9명 늑장 체포

    中 식당 여성 집단폭행에 전 세계 분노…피의자 9명 늑장 체포

    중국 허베이성 탕산의 한 식당에서 20대 여성 4명이 남성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누리꾼들이 폭발했다. 조용히 사건을 덮고 넘어가려던 중국 공안은 전 세계에서 비난 여론이 들끊자 뒤늦게 피의자들을 체포했다. 13일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새벽 2시 40분쯤 탕산의 한 식당에서 남성 7명이 성추행을 거부하는 여성 4명을 잔인하게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다. 건장한 체구의 피의자들은 여성 일행 가운데 한 명에 손을 댔고, 이를 거부하자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 결국 식당 밖까지 끌고 가 길거리에 여성들을 쓰러뜨리고 마구잡이 폭행을 이어갔다. 여성 중 2명은 얼굴이 찢어지는 중상을 입었고, 폭행을 말리던 나머지 2명도 경상을 당했다. 건장한 남성 7명이 여성들을 잔혹하게 때리는 사건은 현장에 있던 폐쇄회로(CC)TV가 공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힘없는 여성을 저렇게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이들은 다시는 사회에 나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사회의 암적 존재 같은 자들에게는 중형을 내려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 “영상만 봐도 손발이 떨린다” 등 중국 공안국 공식 계정을 태그하며 엄벌을 촉구했다. 일부는 사건 신고가 접수된 뒤 4시간이 지나서야 공안이 출동했고, 현장 목격자들도 폭행을 말리지 않았다며 “사회 전체가 문제”라는 목소리를 냈다. 이 영상은 전 세계에 타전돼 다수 매체들이 소개하기 시작했다. 중국 공안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비난 여론이 커지자 사건 발생 하루 뒤인 11일에야 폭행을 행사한 남성 7명과 사건에 연루된 여성 2명을 체포했다. 피의자들 가운데 5명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공안당국은 “피의자들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법에 따라 엄벌에 처하겠다”고 밝혔다.중화권 스타들은 이번 사태를 개탄했다. 배우 청룽은 웨이보를 통해 “영상을 보고 너무 속상해서 잠을 못잤다”며 “주변에 있던 남성들은 모두 가만히 있고 여성들만 일어나 서로 부축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고 비판했다.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슈화(대만)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사랑하는 여성분들, 여러분들의 두려움과 억울함에 제가 도움을 드릴 방법이 없어 죄송하다”며 “이러한 죄는 용서하지 말아야 한다. 난 이렇게 불량한 사람들의 존재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법무부는 두 눈을 크게 떠라. 저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 비평이란 미학적 언어의 모험…문학적 감동의 순간과 만나다[유성호 교수가 찾은 문학의 순간]

    비평이란 미학적 언어의 모험…문학적 감동의 순간과 만나다[유성호 교수가 찾은 문학의 순간]

    ‘문학의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30회 연재를 마쳤다. 시인 김수영의 아내 김현경씨로부터 얼마 전 별세한 김지하 시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서른 분을 만났다. 실제로 만나 인터뷰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고인인 경우에는 그분에 대한 회상의 내용을 쓰기도 했다. 비평가로서 최대 행복을 누린 순간들이었다. 물론 이러한 형식에선 그분들의 언어를 전달하는 매개자 역할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비평가로서의 본연적 임무는 유보되거나 실종되기 쉬웠다. 그러고 보니 이 코너를 통해 나는 한국 문학의 중요한 순간을 열어 갔던 시인, 소설가, 수필가, 비평가, 아동문학가, 출판인, 문인 유족들의 고백과 증언을 경청하는 데 충실하려고 했던 것 같다. 독자분들께 그분들의 이야기를 투명하고 곡진하게 전달했다는 자긍심으로 위안을 삼는다. 마지막 지면에서 나는 비평가로서의 소회랄까 다짐이랄까 하는 것을 고백적으로 담음으로써 스스로와 대화를 해 보고자 한다.●판사 같은 비평가 여느 국문과처럼 우리도 교련복과 청바지로 대변되는 단색 필름을 켜 놓고 살았다. 유명한 시인도 스승으로 모셨지만 1980년대는 강의에 집중하던 시대는 아니었다. 가장 엄혹했다는 그 시기에 나는 의외롭게도 후배들과 세계문학 명작을 읽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러시아 등 지나치게 서쪽으로 치우친 목록이었지만 민족문학이 대세이던 시절에 서양 근대고전을 읽은 것은 지금 생각해도 참 엉뚱한 일이었다. 물론 문학회에서는 주로 사회과학 서적을 탐독했으니 문학 쪽만 편식했던 것은 아니다. 나는 기억의 고고학자가 되겠노라는 야심으로 근대문학 정전을 파고들었다. 지금도 또래 누구보다 근대문학 정전의 세목을 정확하게 재현하는 편이다. 이때 가졌던 독파의 열정과 기억에의 욕망은 지금 생각해도 대단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원래 꿈이었던 창작은 천천히 멀어져 갔다. 한때 그렇게 열심히 시를 썼던 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로 망각의 시간이 흘러 버렸다. 창작 부문에선 못 했던 신춘문예 당선을 비평 부문에서 했다. 서울신문사 시상식에 갔더니 현직 교수로서 당선된 사람은 처음이라고 했다. 괜히 우쭐해졌지만 곧바로 그만큼 늦었구나 하는 생각이 따라왔다. 그때부터 정식으로 글 청탁이 들어오기 시작해 나는 지금까지 가장 분주한 비평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살고 있다. 문학을 처음 꿈꿀 때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삶이다. 그때그때 시인이나 작가들의 신작을 읽고 비평하는 일이 삶의 중요한 일부를 이루게 됐고, 이제는 이름도 잘 모를 정도로 작가군(群)이 많아졌지만 우리 세대 나름으로 동시대 작가들과 함께 대화한 시간들에 감사할 따름이다.최근 어느 시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비평가에는 세 종류의 스타일이 있다고 한다. 검사, 변호사, 판사 같은 비평가다. 검사 스타일은 창작 위에 군림하면서 억압적으로 자신의 신념을 강요하는 폭력적 계도형이고, 변호사 스타일은 매사에 창작자를 옹호하는 얌전한 덕담형이고, 판사 스타일은 이러저러한 징후나 사례를 따지고 그것을 저울에 달아 제언하는 엄정한 판단형이다. 검사와 변호사만 넘쳐나는 시대에 판사처럼 균형을 가진 비평이 새롭게 충전돼 갈 때 우리 비평은 문학의 위기 국면을 훌쩍 넘어설 것이다. 물론 이는 모든 비평가가 지고 있는 실존적 부채이기도 할 것이다. ●비평의 정확성과 가치 생성력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이라는 성취를 이룬 이후 한국 소설은 세계시장에서 우뚝한 주인공이 돼 가고 있다. 그러한 역량 신장에 따라 한국 문학을 읽고 따지는 비평 장르에 대한 기대도 서서히 활력을 보이고 있다. 많은 이가 비평과 상업주의의 원칙 없는 야합을 경계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비평 활동을 하는 이들의 눈매와 손길은 날카롭고 섬세하다. 물론 비평의 비속화와 평균화를 부추기는 무책임한 동어반복 비평, 작품의 표층만을 따라가며 작가의 의도를 인준해 주는 헌사 비평, 이해관계를 반영해 이너서클 사람들에게 과도한 호의를 보이는 주례 비평과 결별해야 한다는 요청은 여전히 비평의 실존을 감싸고 있다.비평을 둘러싼 이러한 활력과 위기의 모순 양상은 지금이 비평에 대한 반성과 갱신이 강력하게 진행되는 시대임을 일러 준다. 이때 우리는 비평의 가장 핵심적 요건인 창의성과 공정성 그리고 타당성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결국 비평은 엄정하고 합리적인 가치 준거에 입각한 해석과 평가의 행위이고 비평가는 자신이 선택한 준거에 대해 논리적으로 옹호해 가야 하지 않는가. 그 근거가 바로 비평의 창의성과 공정성, 타당성이다. 그것이 결여된 비평의 범람은 위기 국면을 더욱 심화시키는 아이러니컬한 결과를 빚을 뿐이다. 우리 비평의 위기는 그렇게 비평의 창의적 갱신 가능성과 함께 나란히 서 있다. 이러한 균형 감각 못지않게 비평이 이겨 나가야 할 징후들은 제법 많다. 세 가지 정도로 압축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이론의 서구 편향이고, 다른 하나는 독해의 부정확성, 마지막 하나는 비평과 상업주의의 밀월 관계다. 이러한 것들이 얽혀 문학의 위기를 비평이 초래했다는 진단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이 가운데서 가장 강조돼야 할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비평의 정확성이다. 모든 비평 행위가 텍스트나 문학 현상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기초로 하는 것이고, 그것의 최종적 존재 근거 역시 텍스트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석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비평은 텍스트로부터 받은 매혹을 적정한 해석 논리로 바꾸어 내는 능력에서 시작해 비평가 스스로의 가치평가를 반영하는 지점에서 완성된다. 나는 비평을 문학 행위나 현상에 대한 반성적 자의식이자 그것의 논리적 표현이라고 이해하는 편이다. 그 안에서 비평가는 작품과 독자를 이어 주는 해석자 역할에서 벗어나 스스로 심미적 텍스트로 나아가려는 충동을 가진다. 유행의 코드 밖에 소외된 고유하고도 독자적인 언어 세계를 발굴해 그것을 독자의 기억 속으로 편입시키는 노력 역시 비평가에게 부여된 몫이다. 사르트르는 시인을 “도구로서의 언어와 절연한 사람”이라고 했지만, 나는 비평가야말로 실존적 자의식을 바탕으로 하는 “미학적 언어의 모험가”라고 고쳐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비평의 기능이 이론의 증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의 창조적 차원을 암시하면서 삶에 반성적 조건을 제시하는 데 있다고 믿는다. 생각해 보면 비평의 정확성이나 가치 생성력은 비평의 위기 극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준거가 돼 줄 것이다. ●‘무항산 무항심’을 생각하는 시간 선후배 비평가 가운데 느지막이 창작을 병행하는 이들이 있다. 부럽기는 하지만 나는 애초에 그것을 포기했다. 조금 차분히 생각해 보면 비평이라고 창작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타인의 언어를 가지런하고 풍부하게 분석하고 해명하는 듯하지만 그 안에는 양도할 수 없는 비평가 자신의 언어가 담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꼭 창작이 아니더라도 나는 비평을 통해 일인칭 자기표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믿는다. 그 과정으로 근대문학 유산을 해석하고 평가하는 데 골몰하면서 오래전 작가들의 빛과 빚을 한없는 연민과 경이로 바라보았다. 이래저래 삼인칭을 향한 감동이 일인칭의 가치 표현으로 숱하게 전이돼 간 것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그 순간들을 지금도 사랑하고 기억한다. 이러한 기억은 이 땅에서 문학을 한 이들의 언어에 대한 실존적 외경으로서의 비평을 은유하는 것이기도 할 터다. ‘정서적 연루’(emotional involvement)라는 말이 있다. 문학 수용자들이 자신의 경험이나 정서를 텍스트에 집어넣어 자신과 동일시하는 것을 말한다. 나만의 ‘문학적 순간’은 훌륭한 작품에 스스로를 투영시켜 감동을 체험하는 연루 과정에 있었다. 훌륭한 작품은 이 참혹한 침몰과 퇴행의 시대에도 여전히 인간의 존재론적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들려주지 않던가. “무항산(無恒産)에 무항심(無恒心)”이라는 말은 ‘맹자’에 나온다. 생산이 중단되면 마음도 사라진다는 말이다. 서울신문으로 비평을 시작해 여기에 성장 서사의 일편을 써 보니 그동안 항산을 통한 항심을 가져온 것에 감사할 뿐이다. ‘문학의 순간’에서 만난 스승, 선배, 동료, 문인 유족들께, 특별히 소중한 지면을 주신 서울신문 문화부에 깊은 사의를 드린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변호사 사무실 불낸 용의자…범행 1시간 전 재판도 졌다

    변호사 사무실 불낸 용의자…범행 1시간 전 재판도 졌다

    7명의 사망자를 낸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의 용의자 천모(53·사망)씨는 범행 하루 전 형사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데 이어 범행 약 1시간 전 열린 민사소송에서도 진 것으로 드러났다. 천씨가 연루된 소송은 모두 4건이었다. 12일 법원 판결문 등에 따르면 천씨는 2013년 수성구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시행사와 투자약정을 하고 6억 8000여만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개발사업이 계획대로 되지 않자 천씨는 돌려받지 못한 투자금 5억 3000여만원과 지연 손해금을 달라며 시행사(법인)와 대표이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재판 결과 시행사만 천씨에게 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시행사가 천씨에게 돈을 주지 않자 천씨는 대표이사를 상대로 약정금 반환 소송을 냈고 패소했다. 시행사 대표이사의 변호는 지난 9일 불이 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배모 변호사가 맡았다. 배 변호사는 출장 중이어서 화를 피했다. 천씨는 온라인에서 대표이사를 비방한 일 등으로 고소돼 범행 전날인 8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범행 당일에는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사업 관련 수탁자 겸 공동시행자인 모 투자신탁사를 상대로 5억 9000여만원을 돌려 달라는 추심금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이처럼 패소가 이어지자 상대편 변호사에게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범행 당일인 9일 천씨는 오전 재판 일정에 맞춰 집을 나섰다가 재판 후 귀가했다. 이후 천씨는 오전 10시 47분쯤 월세 사는 아파트에서 흰색 천으로 덮은 휘발유통을 승용차에 실은 뒤 차를 타고 나왔다. 오전 10시 53분쯤 법무빌딩 2층에 들어섰고, 203호 방향으로 간 후 23초 만에 불이 났다. 화재 발생 시점은 오전 10시 55분이다. 집을 나서 방화할 때까지 8분이 걸린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 전에는 해당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이고 순식간에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희생자들의 발인이 경북대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숨진 김모(57) 변호사의 아내는 “잠깐 갔다 온다 했잖아 자기, 집에 와야지”라고 오열하며 관 위에 쓰러졌다. 배 변호사는 “숨진 사람들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 없다. 어떤 식으로든 유족들한테 위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