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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럽發 마약사범 1년 만에 11배 폭증…고등학생도 유통 가담

    클럽發 마약사범 1년 만에 11배 폭증…고등학생도 유통 가담

    클럽과 유흥업소를 통한 마약 범죄가 1년 전보다 11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는 물론 다크웹 등 온라인을 통한 마약 범죄도 같은 기간 40%나 늘었다. 클럽이나 온라인에 친숙한 20~30대의 마약 범죄는 다른 연령에 비해 증가세가 더 가파른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8∼12월 5개월간 마약류 범죄를 특별단속해 유통·투약 사범 5702명을 검거하고, 이 중 791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클럽과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마약을 유통하거나 투약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클럽·유흥업소 일대 마약류 사범은 총 377명으로, 2021년 같은 기간(33명) 대비 11배로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경남에서는 국제우편을 통해 ‘케타민’과 ‘툭락’ 등 마약류를 초콜릿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뒤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판매·투약한 외국인 40명이 적발됐다. 부산에서도 최근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마약류를 유통·투약한 외국인 클럽 업주 등 74명이 한꺼번에 검거되기도 했다.기존 클럽이나 유흥업소가 아니라 직접 파티룸을 만들어 마약을 판매하기도 한다. 마약 유통·판매 수법이 점점 대범해진다는 얘기다. 지난해 10월 경기 김포에서는 부부가 창고를 임대해 파티룸을 만들어놓고 대마를 재배·판매·투약하다가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파티룸에서 마약류를 투약하는 새로운 행태의 범행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마약 거래도 크게 늘었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인터넷 마약류 사범은 1495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072명)보다 39.5% 늘었다. 이 가운데 다크웹이나 가상자산을 이용한 경우는 1년 전(448명)보다 19% 늘어난 533명으로 집계됐다.고등학생이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유통하다 적발되는 등 마약 범죄에 연루되는 연령대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10대 마약 사범은 지난해 294명이 검거됐다. 5년 전인 2018년(104명)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클럽과 온라인을 통한 마약 판매와 유통이 늘면서 20~30대 마약 사범도 증가했다. 2018년 1392명이었던 20대 마약 사범은 지난해 4203명으로, 3배 넘게 늘었다. 30대 마약 사범도 같은 기간 1804명에서 2817명으로 56.2% 증가했다. 전체 마약 사범이 같은 기간 8107명에서 1만 2387명으로 52.8% 정도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10대와 20대 마약 사범은 유독 많이 늘어났다.
  • 李 “천화동인 1호 존재 자체 몰랐다”

    李 “천화동인 1호 존재 자체 몰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28일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이 대표는 “천화동인 1호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사실상 진술거부권 행사하며 대장동 일당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이날 검찰에 제출한 A4용지 33쪽 분량의 진술서에는 “천화동인 1호는 화천대유 100% 출자회사고 화천대유 주주는 김만배씨라고 한다. 저는 천화동인 1호와 관계가 없고 언론보도 전까지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소유의 천화동인 1호에 이 대표 지분이 포함돼 있다는 대장동 일당의 진술과 의혹을 일축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제가 천화동인 1호의 실주인이 아님은 천화동인 1호 재산의 처분 내용만 봐도 알 수 있다”면서 “천화동인 1호는 대장동 사업에서 모두 2018억원을 배당받았는데 배당이 이뤄지자마자 김만배씨의 대여금 형식 등으로 새 나갔고 주식 투자나 부동산 구입에 수십억원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유동규씨는 428억원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제가 달라고 하면 주어야 하는 돈이라고 한다. 결국 자신은 전달자에 불과하고 아무 몫이 없다는 것인데 정민용씨와 같은 부수적 역할을 한 사람이 100억원을 받았는데 이보다 큰 역할을 했다는 유동규씨의 지분이 아예 없다는 것이 상식일까요?”라며 반문했다. 천화동인 1호 지분의 실소유주는 자신이 아니라 유 전 본부장이라는 취지다.이 대표 측근들과 유착관계를 형성했던 유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천화동인 1호에 이 대표 측 지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정작 김씨는 지분 관계의 진실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유 전 본부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이 대표 측근 3인방에게 천화동인 1호 수익금 중 428억원을 약속했다고 보는 만큼 이 대표가 연루됐는지도 의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이 대표를 업무상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대장동 사업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이 대표를 상대로 천화동인 1호 지분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이 10년 가까이 진행돼 온 만큼 A4 용지 100장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심야 조사에 동의하지 않는 한 이날 조사는 조서 열람 시간까지 포함해 밤 12시 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검찰은 조사할 범위와 내용이 많다는 이유로 이 대표에게 2회 조사를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이날 하루 조사에만 응할 가능성이 크다.
  • 중국의 ‘늑대전사 외교’ 왜 발톱을 감췄나

    중국의 ‘늑대전사 외교’ 왜 발톱을 감췄나

    삿대질과 과격한 발언을 마다하지 않으며 자국 비판에 전투적으로 대응해 ‘늑대전사’(전랑)라고 불리던 중국 외교관들이 최근 몇 개월 사이 태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지난해 10월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계기로 진행된 외교 라인 재편 이후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1년여 전부터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사랑스러운’ 중국의 이미지를 전달하라는 지침을 전달함으로써 전랑 외교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공산당 중앙정치국위원으로 발탁돼 중국 외교의 실무 사령탑에 오른 왕이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은 ‘오만방자한’ 언행으로 전랑 외교의 원조라는 비판을 받았다. 왕 주임은 지난 1일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 2023년 1호에 ‘중국 특색 대국 외교’에 대한 글을 발표했다. 그는 이 글에서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추진하기 위해 능동적이고 유리한 외부 환경을 조성하자”고 호소해 늑대전사 스타일과 판이한 면모를 보였다.전랑 외교의 상징 인물로 통해온 친강 외교부장도 유화적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두 차례 외교부 대변인을 거쳐 주미 대사 재임 중에 발탁된 친 외교부장은 상대국 외교관에게 거친 삿대질도 마다않으며 중국의 이익을 관철하려 했다. 주미 대사 시절 인터뷰에서 “대만 당국이 미국의 힘을 업고 독립의 길을 계속 가면 중국과 미국 두 강대국이 군사적 충돌에 연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파장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초 외교부장 취임 이후 트위터에 주미대사직을 이임하며 “중미 간 소통의 다리가 되려고 노력했으며 양국 공존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힘썼다”며 “미국 국민의 지지와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썼다. ‘독설’의 대명사로 알려진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9일 외교부 내의 한직이라고 할 수 있는 국경·해양사무사 부사장으로 발령났다. 지난달 그의 부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해열제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글을 올린 게 중국 외교의 얼굴인 대변인직에서 퇴출되는 데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온다.SCMP는 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관련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강력 비난했던 중국이 평화회담으로 전쟁을 해결하자는 식으로 태도를 바꿨다고 전했다. 하지만 늑대전사를 자처했던 외교관들이 유순해진 것은 미국의 압박과 제재로 중국이 갈수록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는 절박감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3년 가까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피폐해진 경제 회복이 급선무인 중국으로선 미국과의 대립보다는 유화책을 통한 실리 추구가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에 이어 올 봄 예상되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도 중국은 무력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그 수위는 약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폐기하지 않는데다 하원의장 대만 방문이 장기적으로 양국 관계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SCMP는 “중국이 외교적인 수사를 누그러뜨리더라도 자국이 정당하다고 여기는 주장에 대해 입장 표명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뇌전증 병역비리’ 의사·골프선수 등 줄기소

    뇌전증 환자로 위장해 병역을 면제받거나 신체검사 등급을 낮춘 브로커와 병역 면탈자 등 22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병역 면탈을 의뢰한 피의자 중에는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롤) 프로게이머 출신 명문팀 소속 코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검·병무청 병역면탈 합동수사팀은 26일 브로커 김모(38)씨를 구속 기소하고, 병역 면탈자 15명과 범행에 적극 가담한 면탈자 가족이나 지인 6명 등 21명을 병역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사회복무요원과 입영 대상자들이 ‘병역 처분 변경 신청’을 하고 신체검사를 하면서 허위 뇌전증 진단서, 진료기록 등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병역 의무를 감면받은 사례다. 병역 면탈 피의자 중에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명문팀 T1의 e스포츠 아카데미 소속 프로게이머 코치 A(26)씨를 비롯해 골프선수 B(25)씨, 의사 C(30·공중보건의)씨도 포함됐다. 프로게이머 출신인 A씨는 자기 경력이 중단되는 것을 두려워해 병역 감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단순 방조를 넘어 병역 면탈을 위해 브로커와 계약을 체결하고 대가를 지급하거나 허위 목격자·보호자 행세 등을 한 가족과 지인도 병역법 위반 공범으로 기소했다. 김씨에 앞서 구속 기소된 브로커 구모씨는 27일 첫 재판을 받는다. 구씨의 의뢰인 중에는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선수인 조재성(28)과 프로축구 K리그1(1부) 선수, 래퍼 라비(30·본명 김원식) 등이 포함돼 있다.
  • ‘뇌전증 병역비리’ 의사·골프선수 등 줄기소

    뇌전증 환자로 위장해 병역을 면제받거나 신체검사 등급을 낮춘 브로커와 병역 면탈자 등 22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병역 면탈을 의뢰한 피의자 중에는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롤) 프로게이머 출신 명문팀 소속 코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검·병무청 병역면탈 합동수사팀은 26일 브로커 김모(38)씨를 구속 기소하고, 병역 면탈자 15명과 범행에 적극 가담한 면탈자 가족이나 지인 6명 등 21명을 병역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사회복무요원과 입영 대상자들이 ‘병역 처분 변경 신청’을 하고 신체검사를 하면서 허위 뇌전증 진단서, 진료기록 등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병역 의무를 감면받은 사례다. 병역 면탈 피의자 중에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명문팀 T1의 e스포츠 아카데미 소속 프로게이머 코치 A(26)씨를 비롯해 골프선수 B(25)씨, 의사 C(30·공중보건의)씨도 포함됐다. 프로게이머 출신인 A씨는 자기 경력이 중단되는 것을 두려워해 병역 감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단순 방조를 넘어 병역 면탈을 위해 브로커와 계약을 체결하고 대가를 지급하거나 허위 목격자·보호자 행세 등을 한 가족과 지인도 병역법 위반 공범으로 기소했다. 김씨에 앞서 구속 기소된 브로커 구모씨는 27일 첫 재판을 받는다. 구씨의 의뢰인 중에는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선수인 조재성(28)과 프로축구 K리그1(1부) 선수, 래퍼 라비(30·본명 김원식) 등이 포함돼 있다.
  • ‘대장동 의혹’ 성남도개공 청렴도 최하 등급

    ‘대장동 의혹’ 성남도개공 청렴도 최하 등급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에 연루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공직유관단체 중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울산시가 최하위 등급으로 평가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공직유관단체·교육청·국공립대학·공공의료기관 총 569곳에 대한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처음 적용된 종합청렴도는 공직자·국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와 기관의 반부패 노력을 평가한 ‘청렴노력도’ 기관별 부패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 실태’ 평가를 합산해 산정했다. 중앙행정기관(46개)과 광역·기초자치단체(243개), 교육청(17개), 공직유관단체(195개) 등 501개 기관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평균 81.2점으로 집계됐다. 최고 1등급 기관은 28개(5.6%), 최하위 5등급 기관은 16개(3.2%)로 나타났다. 장관급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국무조정실 등 2곳이 1등급으로 분류됐다. 차관급 기관에서는 질병관리청과 통계청이 최고 등급을 받았다. 중앙행정기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다. 광역지자체에서는 울산시가 5등급으로 평가됐고, 공기업과 준정부단체·지방공사 등이 포함된 195개 공직유관단체 중에서는 백현동·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유일하게 최하위 5등급을 받았다. 2021년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 사건으로 최하위 평가를 받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검찰청·경찰청은 4등급으로 분류됐다.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국민이 공공기관의 업무처리 과정에서 부패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부패 경험률’은 0.31% 수준이었다. 올해 처음 실시한 ‘채용 등 사적이익 제공 경험률’은 0.05%, ‘부동산 등 거래 특혜나 정보 제공 경험률’은 0.04%로 전통적 부패인 금품(0.13%)·향응(0.10%)·편의(0.11%) 경험률’보다 낮았다. 공공기관의 서비스를 받는 사람과 내부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청렴함을 체감하는 정도에서 차이를 보였다. 공공기관 업무를 경험한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 체감도’는 90.3점이지만 내부 구성원이 느끼는 ‘내부청렴도’는 62.6점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기초자치단체(29.2점)와 공직유관단체(27.9점)에서 격차가 컸다.
  • ‘태교 여행’ 가서도 피웠다…재벌·연예인 마약 실태

    ‘태교 여행’ 가서도 피웠다…재벌·연예인 마약 실태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우고 주변에 판매한 데다가 직접 재배까지 한 재벌가 3세와 전 고위공직자 자녀, 가수 등이 적발돼 법원에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신준호 부장검사는 26일 재미교포로부터 공급받은 대마를 유통한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 홍모(40)씨, 고려제강 창업자 손자 홍모(39)씨 등 10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대마)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으로도 대마 유통 사범을 철저히 수사해 국내 대마 유입과 유통 차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 차남의 아들인 홍씨는 지난해 10월 대마를 소지·흡연하고 주변에 유통한 혐의다. 고려제강 창업주인 고 홍종열 회장의 손자도 수차례 대마를 사고팔거나 흡연한 혐의를 받으며, 대창기업 회장의 아들(36)은 모두 8차례 대마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3인조 가수 그룹 멤버인 미국 국적의 가수 안모(40)씨는 대마 매수·흡연·소지뿐 아니라 미성년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집에서 실제 재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7명 중엔 효성그룹에서 분리된 DSDL의 이사 조모(39)씨가 포함됐다. 조씨는 효성그룹 창업주 고 조홍제 회장의 손자로, 지난해 1~11월 네 차례 대마를 구매해 흡연했다. JB금융지주 일가인 임모(38)씨와 전직 경찰청장 아들 김모(45)씨 등도 대마를 유통하고 흡연했다가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해외로 도주한 한일합섬 창업주 손자 김모(43)씨 등 3명은 지명수배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9월 경찰이 대마 재배 등 혐의로 알선책 김모(39)씨를 구속 송치한 사건을 검찰이 보완수사하며 전모가 드러났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김씨의 주거지에서 메시지·송금내역·우편물 등을 추적한 끝에 연루자들을 밝혀냈다. 검찰은 해외 유학 중 대마를 접한 부유층 자제들이 귀국 후에도 이를 끊지 못하자 자신들만의 은밀한 공급선을 구축해 대마를 유통·흡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는 임신한 아내와 ‘태교 여행’을 하다가 대마를 흡연하는 등 중독성과 의존성이 심각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 더 글로리 속 ‘고데기 학폭’…현실에선 ‘전과’도 안 남았다

    더 글로리 속 ‘고데기 학폭’…현실에선 ‘전과’도 안 남았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 의 인기가 뜨겁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에 영혼까지 붕괴된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다. 가난한 미혼모의 딸 동은은 동급생 박연진 무리로부터 모진 학교폭력(학폭)을 당한다. 극 중 동은이 학폭을 당하는 방법으로 고데기가 이용됐다. 연진은 “고데기 열 체크 좀 해달라”면서 뜨거운 고데기를 동은의 몸에 가져다 댄다. ● 17년전 ‘고데기’ 학폭…전과조차 안 남아 ‘더 글로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은 아니지만, 작품에서 연출된 ‘고데기’ 폭행은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2006년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여중생이 고데기를 이용해 동급생을 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피해학생은 한 달 가까이 3명의 친구들에게 고데기와 옷핀 등으로 폭행을 당해 팔·다리·허벅지·가슴 부위에 상처를 입었다. 그런데 지난 25일 JTBC는 “이 사건의 가해자는 가정법원의 보호처분만을 받아 전과조차 남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당시 사건의 주동자로 지목돼 구속까지 됐던 중학교 3학년 A양은 폭행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법원은 가해자들에게 부모님이나 법무부 보호관찰관으로부터 주기적으로 점검을 받는 수준의 처분을 내렸다. 소년법에 따른 보호 처분의 경우 형사처벌이 아니기 때문에 이 사건 가해자들에게는 전과도 남지 않았다. 해당 법원 측은 JTBC에 “당시 초범이었던 점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더 글로리’의 힘…태국서 학폭 고발 릴레이 ‘더 글로리’ 공개 직후 학교 폭력 이슈는 꾸준히 화두에 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명 인플루언서부터 스타들까지 과거 학폭 이슈에 연루된 이들이 재소환됐다.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다. ‘더 글로리’는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쇼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드라마의 사회적 파장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태국에서는 ‘더 글로리’의 인기를 계기로 학교 폭력 고발 릴레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태국 네티즌들은 SNS에 ‘The Glory Thai’(더 글로리 타이)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자신의 피해 사실을 고발하고 있다. 실제로 태국 유명배우 옴파왓은 자폐증을 앓는 학생을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자 “친구에게 상처를 줘서 진심으로 미안하다. 평생 죄책감을 느끼고 살 것”이라고 사과했다.
  • 김수미 “며느리 서효림에게 집 증여한 이유는…”

    김수미 “며느리 서효림에게 집 증여한 이유는…”

    배우 김수미가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에게 집을 증여해준 이유를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한 김수미는 약 50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 시어머니를 꼽았다. 그는 “50년간 산 건 너무 좋고 행복해서만은 아니었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포기하든가, 아니면 죽었다고 생각하고 살든가, 아니면 그럭저럭 맞춘 거다. 아니면 사이가 너무 좋아서, 떨어질 수 없어 사는 부부도 있다. 난 초반에는 시어머니가 좋아 참았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이런 이야기는 내 치부를 드러내는 이야기이지만 하겠다. 우리 시어머니가 견디다 견디다 내가 둘째 낳기 전에 ‘수미야, 싹수 노랗다. 이혼해라. 네가 연예계 생활을 안 해도 구걸하지 않게 살도록 해주겠다’며 신사동에 있는 건물을 내 이름으로 해줬다. ‘더 젊었을 때 좋은 사람 만나 살아라. 미안하다’고 했다. 내가 ‘어머니 두고 못 나가겠다고, 어머니랑 살겠다’고 했다. (남편이) 50대가 되니까 철이 들더라. 너무 늦게 든다”며 최근 남편에 대한 감정이 애틋해졌다고 털어놨다. 김수미는 며느리 서효림에 대한 사랑도 드러냈다. 김수미는 “무슨 일이 있을 때 며느리를 여자 대 여자로 본다. 시어머니가 날 사람 대 사람으로 봐주신 것처럼 나도 우리 며느리를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한다. 우리 며느리가 결혼하고 2년인가 됐을 때 우리 아들(정명호)이 사기 사건에 연루돼 언론에 나왔는데 무혐의로 판정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우리 며느리 마음이 상할까 봐 내가 우리 며느리 앞으로 내 집을 증여해줬다. 인간 대 인간으로. 만약 며느리 마음이 돌아서서 이혼하게 되면 법적 위자료 5000만원밖에 못 받는 상황이니 이 돈으로 아이랑 잘 살라고 인간 대 인간으로 이야기했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게 잘 산다. 시어머니에게 받은 대로 며느리에게 하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 수사→특검 추진 ‘무한 굴레’…출구전략·전망은?

    이재명 수사→특검 추진 ‘무한 굴레’…출구전략·전망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사의 늪’에 빠지면서 민주당 전체가 ‘검찰과의 전쟁’에 잠식되는 모양새다. 당초 전당대회 때부터 예측됐던 ‘방탄 정당’, ‘사법리스크’의 현실화다. 최근 들어 그 경향성은 강화되고 있다. 검찰이 정진상 전 대표 정무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이 대표의 최측근들을 연달아 구속시킨 데 이어 이 대표를 두 차례나 불러들이면서 수사의 속도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이 놓은 덫에 걸려 민주당 전체가 검찰 수사의 영향권에 놓이는 ‘무한 루프’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에 민주당도 검찰 수사에 대한 맞대응을 다각화하고 있다. 초기에는 국회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인사들이 국회 본청 계단에 모여 ‘검찰독재 규탄대회’를 여는 것에 그쳤지만, 최근엔 대검찰청 항의 방문, 김건희 여사 특검 촉구 등으로 투쟁 전선을 넓히고 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김 여사 연루 의혹들을 밝히고 ‘수사 형평성’을 요구하는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이 대표 수사와 전 정권 탄압을 방어할 목적으로 구성된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지원을 위해 당내 TF를 따로 만들기도 했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광화문과 서초동 등지에서 당원 및 지지자들과 총집결하는 ‘장외투쟁’ 카드도 여전히 살아있다. 그러나 그럴수록 민생 메시지는 소거되고 ‘방탄’ 이미지만 고착화돼 오히려 검찰 리스크에 스스로 갇히는 형편이다.때문에 민주당에서는 검찰 수사를 방어할 더 실질적인 전략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표 측근 구속 및 민주당사 압수수색, 소환 통보 등에서 알 수 있듯 이제 검찰 수사는 민주당에게 상수로 작용하고 예측 가능성도 떨어진다. 정부여당의 지지율 등락과 관계 없이 늘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민주당 지지율도 다음 총선에서 중도 유권자에게 소구할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李 ‘방탄 프레임’ 극복 위해 ‘정면돌파’ 이를 위해 민주당은 우선 ‘방탄 프레임’ 해소에 주력하는 추세다. 이 대표가 검찰 소환에 꼬박꼬박 응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 모습이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아무 잘못도 없는 저에게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다”며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의 소환 통보에 응했다. ‘성남FC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를 받은 지 8일 만이다. 주변 의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결단을 내린 건 ‘당과 개인(이 대표)을 분리하라’는 당 일각의 주장과 ‘방탄 프레임’으로 국회 내 발목잡기를 시도하는 국민의힘을 잠재우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실제 ‘당·개인 분리론’을 주장했던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19일 BBS 라디오에서 “개인적으로 나가서 당당하게 조사받겠다고 한 내용은 참 잘한 일 같다”고 말했고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CBS 라디오에서 “굉장히 잘한 결정”이라고 했다.또 이 대표는 최근 검찰 수사 양상을 지켜보면서 무죄 입증에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수사의 난관에 봉착하면서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장동 의혹은 파면 팔수록 검찰 측 이름이 많이 등장한다. 검찰 입장에서도 ‘이것도 조사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굉장히 난감했을 것”이라면서 “수사가 이렇게 벽에 부딪히면서 아무 이유도 없이 이 대표를 부른 거다”고 주장했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도 서울신문에 “아무리 이 대표를 조사해봤자 혐의 입증은 힘들 것”이라면서 “성남FC, 대장동도 황당하지만 쌍방울 사건은 들여다보면 더 황당하다”고 강조했다. ●개헌·기본사회 등 어젠다로 ‘눈 돌리기’ 시도 미래 어젠다 제시로 ‘대안 세력’을 자처하는 노력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이 대표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시했던 ‘민생 프로젝트’, ‘기본사회’, ‘개헌’ 등의 의제들을 장기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 당내 위원회들을 설치했다. 특히 이 대표의 핵심 브랜드인 ‘기본시리즈’를 추진할 ‘기본사회위원회’는 이 대표가 직접 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경제안보센터장’ 등 나머지 기구의 수장 자리도 윤호중 의원, 김성환 정책위의장 같은 무게감 있는 의원들이 차지했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당연히 민생 메시지는 계속 내야 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민생을 등한시하고 검찰 수사도 ‘비나이다’급 의혹 짜맞추기로 변질됐는데, 국민들도 이를 알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가 한계에 봉착하면 정부의 민생 대책에 회의감을 느낀 국민들이 결국 민생을 꾸준히 챙긴 민주당을 보게 될 것이라는 취지다. ●탄핵·고발 법적준비…대정부 공세 현실화 특검, 탄핵 등 메시지 공세 차원에 그쳤던 카드들을 직접 꺼내들면서 대정부 압박의 단계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민주당은 이같은 조치를 위한 법적 준비도 갖춰나가고 있다. 최기상 민주당 의원은 탄핵소추를 발의한 의원 중 1명을 소추위원으로 지명하도록 하는 국회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렇게 되면 원래 소추위원 자격을 가지고 있는 법사위원장(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을 ‘패싱’하고 탄핵소추를 발의한 야당 의원이 소추위원이 될 수 있다. 탄핵안이 의결되면 소추위원은 ‘국회 대표인’의 자격으로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소위 ‘검사’처럼 탄핵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민주당은 수사 검사들의 신상을 강제로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도 추진한다. 검찰발 이 대표 의혹 관련 기사가 끊임없이 나오는 데 대한 맞불 성격이다. 민주당은 검사들의 피의사실 공표가 계속될 경우 공수처 고발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특검의 경우 김도읍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법사위를 넘기 힘들지만, 압박용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
  • 간첩단 수사 나선 국정원…공안정국 조성되나

    간첩단 수사 나선 국정원…공안정국 조성되나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8일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과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사무실 등 10여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 4명이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등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는 게 국정원과 경찰의 설명이다. 국정원은 이들이 2016~2019년 베트남 등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한 이후 지령을 받고 반정부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한다. 이들이 북한에서 공작금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강제수사에 나선 제주의 ‘ㅎㄱㅎ’(한길회), 경남 창원의 ‘자주통일 민중전위’에 이어 북한 공작원을 해외에서 접촉한 사실이 또 드러나면서 이른바 ‘간첩단’ 수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만 국정원이 전면에 나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한 것 자체가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020년 국정원법 개정으로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은 2024년부터 사라진다. 국정원이 맡았던 대공 수사는 경찰이 맡게 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검거된 국보법 위반 사범 571명 중 439명(77%)을 경찰이, 108명(19%)을 국정원이 검거했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서도 인력 충원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국정원이 다시 대공 수사권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 큰 불만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도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 복원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압수수색 이후 여권을 중심으로 ‘대공 업무의 전문성과 비밀 유지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이 필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기회에 대공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사회 곳곳에 은닉하고 있는 간첩 세력들을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것은 재고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국가 보위의 최첨단 노하우를 가진 국정원의 손발을 자른 책임을 민주당은 져야 한다”고 말했다.대공 수사권 복원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국정원이 그동안 ‘묵혀둔 사건’에 대한 수사를 강도 높게 이어갈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국정원은 지난해 대공 방첩 전담 조직을 확대했는데 신설 수준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수년간 내사 단계에 있었던 사건들의 ‘단서’를 확보하고 수사에 대비해 조직을 재정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사건도 동남아 등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뒤 별도의 지하조직을 결성했다는 점에서 제주·창원 사건과 큰 줄기는 같을 가능성이 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新)공안정국’이 조성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19일 민주노총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노동계와 시민단체들은 “공안 통치 부활”이라며 일제히 반발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압수수색 당시 건물 밖에서 “공안 탄압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거세게 항의했으며, 수사관들이 압수수색을 마치고 건물을 나설 때도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고 외쳤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조합원 1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위해 경찰 700여명이 동원된 점을 거론하면서 “대통령의 사주를 받고 국정원이 메가폰을 잡은 한편의 쇼”라면서 “무능과 무책임으로 망가진 외교와 민생, 여당의 자중지란을 덮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노총도 입장문을 통해 “노동조합 회계에 큰 비리나 있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근거도 없이 노조를 부패집단으로 매도하더니, 이번에는 공안사건까지 터뜨리며 노조를 빨갱이 집단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검찰과 공권력 과잉의 시대”라고 비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등으로 구성된 국정원감시네트워크는 “국정원이 대공 수사권을 유지하겠다고 시위에 나선 셈”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시민단체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법치주의를 내세워 시민단체 등 반대편을 종북세력, 부정부패 세력으로 낙인찍으려 한다”며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 내 카톡에 웬 ‘성매매 광고’가…“카톡 해킹 예방하려면 ‘2단계인증’하고 비번 수시로 바꿔야”

    내 카톡에 웬 ‘성매매 광고’가…“카톡 해킹 예방하려면 ‘2단계인증’하고 비번 수시로 바꿔야”

    대기업에 근무하는 세 딸 아빠 A씨는 지난해 말 새벽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의 빗발치는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받고 눈을 떴다. A씨의 카카오톡에 등록된 ㄱ부터 ㅅ까지 성씨를 기준으로 ‘고수익 남성알바’라는 여성 대상 성매매 접대부 구인 광고가 낯 뜨거운 여성의 노출 사진과 함께 카톡으로 전달됐기 때문이다. 지인들은 “차장님 해킹인 것 같아요” “해킹이야?” 등 우려와 걱정이 담긴 카톡을 보내왔다. A씨가 “내가 한 게 아니다. 놀라지 마시라”라고 카톡 답장을 하려 했지만 발신조차 제한이 되어 있는 상태였다. A씨와 친분이 깊지 않거나 단순 업무용으로 초대된 일부 카톡 단톡방에서 A씨를 신고했고, 카카오톡 정책에 의해 발신이 제한된 탓이었다. 다음카카오 측에 문의하니 “본인 신원 소명과 피해 상황을 증명해야 하고 제한을 풀려면 몇 주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몇주 후 간신히 카톡 사용 제한이 풀려 지인과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오해를 풀긴 했지만 자신의 잘못이 없는데도 몇주간 일일이 전화로 ‘사과 아닌 사과’를 했던 아찔했던 기억과 ‘카톡 사용 제한’으로 업무 불편을 겪었던 점은 누구에게도 하소연할 수가 없다. 전문가들은 이런 카톡 해킹을 예방하려면 카카오톡 인증을 2단계로 상향하는 것도 하나의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 해킹 관련 전문가는 “카카오톡을 실행한 뒤 ‘설정’ 항목에서 2단계 인증으로 바꾸고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꾸는 것도 해킹 예방에 도움이 된다”라면서 “카카오톡 자체 해킹보다는 다음(daum) 계정이 해킹돼 그로 인해 카톡 해킹까지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 IP를 우회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잡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럼 A씨처럼 누군가의 카톡을 해킹했다면 어떤 처벌을 받을까. 해킹은 사이버 주거침입으로 볼 수 있는데, 침입 경로가 정보통신망이기 때문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이 적용된다. 법무법인 화우의 이광욱 변호사(연수원 28기)는 “OS의 버그, 해킹 툴, 악성프로그램 등을 이용하여 정보통신망으로 연결된 시스템에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또는 허용된 접근권한을 초과하여 침입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법 제48조가 적용될 수 있다”라면서 “정보통신망에 의해 처리되는 다른 사람의 비밀(다른 사람에게 알려져 지지 않는 것이 이익이 되는 정보)을 훔치거나 누설하는 등 침해하는 행위는 정보통신망법 제49조가 적용되니 호기심이나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박희영 용산구청장 구속기소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박희영 용산구청장 구속기소

    이태원 참사 전후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를 받는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20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박 구청장과 최원준 전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을 구속기소하고, 유승재 전 부구청장과 문인환 전 안전건설교통국장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참사 당일 대규모 인파로 인한 사상 사고 발생을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안전관리계획을 세우지 않고, 상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적정히 운영하지 않은 혐의(업무상과시치사상)를 받는다. 검찰은 또 이들이 사회관계서비스망(SNS)이나 당직실 등을 통해 미리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지만 인력 배치·도로 통제 등의 조처를 하지 않고,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도 제대로 구축하지 않았다고 봤다. 검찰은 참사 발생 이후에도 적절한 수습 조치를 하지 않은 이들의 과실로 총 158명이 사망하고 294명이 상해를 입었다고 보고, 구청장을 비롯한 용산구청 간부 4명에게 모두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했다. 박 구청장은 이외에도 용산구청의 부적절한 대응을 은폐하기 위해 직원을 시켜 사고 현장 도착 시간 등을 허위로 기재한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하도록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행사)도 받는다. 이 혐의는 검찰 단계에서 추가로 적용됐다. 최 전 과장은 사고 발생 소식을 접하고도 현장 수습을 전혀 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도 있다. 최 전 과장은 참사를 인지하고도 술을 마시고 귀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참사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은 이들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핼러윈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에 연루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과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경정) 등 3명을 기소한 데 이어 이달 18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경정) 등 5명을 추가로 기소했다. 검찰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15명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 암호화폐 ‘김치 프리미엄’ 노려 투기…4조원 외화 불법송금 일당 구속 기소

    암호화폐 ‘김치 프리미엄’ 노려 투기…4조원 외화 불법송금 일당 구속 기소

    국내 거래소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을 통한 거래 차익을 노리고 4조원대 외화를 해외로 불법 송금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백억원 규모의 의심스러운 해외 송금이 반복됐지만 시중은행에서는 검증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 나욱진)와 서울본부세관 조사2국(국장 이민근)은 외국환거래법 위반·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불법 해외송금 총책과 브로커 등 11명을 구속기소하고, 9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1월∼지난해 8월 256명의 계좌에서 돈을 모아 홍콩 등 해외로 총 4조 3000억원을 불법 송금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해 무역대금을 보내는 것처럼 꾸미고, 20여개의 페이퍼 컴퍼니까지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렇게 송금한 돈으로 해외에서 암호화폐를 매입한 뒤 국내 거래소로 전송해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당시 김치 프리미엄이 3∼5ꎥ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들이 거둔 시세 차익은 1200억∼2100억원 정도라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한 범죄수익금 131억원에 대해선 몰수·추징보전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은 범행 기간 하루 수차례에 걸쳐 수억~수백억원의 돈을 해외로 반복 송금했다. 하지만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은 암호화폐 거래, 자금세탁 연루 여부 등을 검증하지 않았고, 의심 거래 지속을 차단하기 위한 금융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 거래가 외환 실적이고 점포별로 개인 평점, 승진 고과와 관련이 있어 은행에서는 굳이 적극 심사해 송금을 막아야 한다는 인식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계좌개설과 환율 우대 등을 노리고 은행원 출신 브로커에게 2000만원의 뒷돈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초기 해당 자금이 북한으로 송금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관련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한다.
  • [포착] 딸 생일에 아빠는 하늘로…우크라 아파트 ‘노란 부엌’의 비극 (영상)

    [포착] 딸 생일에 아빠는 하늘로…우크라 아파트 ‘노란 부엌’의 비극 (영상)

    우크라이나 아파트 피격 사상자가 약 15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피해 주민의 안타까운 사연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텔레그라프와 BBC 등 현지언론은 해당 아파트에 살던 유명 복싱 코치 미하일로 코레노우스키(39)가 미사일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드니프로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 러시아제 Kh-22(X-22) 미사일 한 발이 날아들었다. 미사일은 수직으로 내리꽂혔고 9층 아파트 건물은 굉음과 함께 무너졌다. 피격 당시 복싱 코치 코레노우스키도 가족과 함께 집에 있었다. 아내와 두 명의 딸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코레노우스키는 목숨을 잃었다. 다음날, 코레노우스키 가족이 살던 아파트 내부가 드러났다. 한쪽 벽면이 완전히 찢겨나간 집 안으로는 이들 가족의 추억이 담긴 노란색 부엌이 눈에 띄었다. 유가족 측에서 나온 동영상에 따르면 코레노우스키 가족은 이 부엌에서 딸의 생일을 치렀다. 동영상에는 코레노우스키가 아내와 함께 딸의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당시 4살이었던 딸은 케이크 촛불을 끈 뒤 수줍게 웃어 보였다. 그러나 미사일 피격과 함께 코레노우스키 가족의 아파트는 파괴됐고 그들의 행복도 산산조각나고 말았다. BBC는 “해당 영상이 언제 촬영됐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전쟁이 얼마나 갑작스럽게 우리의 삶을 파괴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일깨워준다”고 했다. 리자 포크트 BBC 러시아 방송 기자는 “코레노브스키가 가족을 위해 사 왔을지도 모르는 사과는 건물이 파괴된 이후에도 여전히 식탁에 남아 있다”면서 “아니면 싱크대 옆에 식기를 두고 간 사람이 코레노브스키 코치일 수도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1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드니프로시의 아파트가 무너져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들이 다수 매몰됐다. 사상자는 약 150명으로 확인됐다. 70여시간의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인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부는 17일 오후 1시 기준 어린이 6명 포함 39명을 구조했으나, 어린이 5명 포함 4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어린이 16명 포함 79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밖에 43명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했으나 18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20여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설명했다. 보리스 플라토우 드니프로 시장은 “우리는 누락된 신체 일부를 수습하기 위해 잔해를 샅샅이 뒤졌지만, 솔직히 말해서 실종자 중 일부는 피격과 동시에 ‘증발’했을 가능성이 있는 걸로 안다”고 밝혔다. 신체조차 수습하지 못한 실종자를 사망자로 분류하면 전체 사망자는 70명에 육박하는 셈이다. 부상자 중 10명은 중상자라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드니프로 아파트 피격 현장의 잔해 해체 및 수색 구조 작업은 완료된 상태다. 해당 아파트에는 약 1700명이 살고 있었다. (이번 피격으로) 230가구가 피해를 입었고, 72가구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범죄 조사 중이다. 테러에 연루된 모든 사람을 반드시 찾아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크렘린궁은 드니프로 아파트를 겨냥한 적이 없다고 이례적으로 공식 입장을 내놨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과 전화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주거 건물을 공격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이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쪽에서도 방공 미사일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올렉시이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폭격 직후 러시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격추된 뒤 아파트 건물로 떨어진 것 같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후 러시아는 그의 발언을 선전전에 활용했다. 그러자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제 Kh-22 미사일을 격추할 만한 방공 장비가 없다고 맞섰다.논란이 일자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믿을만한 정보원으로부터 방공망 작동에 관한 제보를 받았고 그에 따라 한 가지 가설을 제시한 것뿐이라며 사과했다. 17일에는 “근본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텔레그램에 “피해자와 그 가족, 드니프로 주민들, 그리고 나의 성급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은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사직서를 올렸다. 한편 드니프로 아파트 공습에 동원된 Kh-22(X-22)는 TU-22와 TU-95 등 전략 폭격기에서 발사하는 공대지·공대함 미사일로, 원래 미 해군 함대를 공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러시아는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주거지역에도 Kh-22를 쏴 최소 18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같은해 6월에는 최대 1000명의 손님과 직원이 있었던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의 크레멘추크 쇼핑몰에 이 미사일을 날려 1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 [사설] 대장동 李 소환·김성태 입국, 검찰 역량 발휘해야

    [사설] 대장동 李 소환·김성태 입국, 검찰 역량 발휘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갖가지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점을 향하고 있다. 지난 6일 성남FC 후원금 사건으로 이 대표를 조사한 검찰은 오는 27, 30일 이틀에 걸쳐 대장동 의혹 사건 조사를 받으라고 이 대표측에 통보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출석 여부는 언급하지 않고 “설을 앞두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정치 검찰의 정치쇼”라며 반발한다. 하지만 비리를 밝히려는 검찰의 수사를 정치 수사로 호도한다고 해서 없던 일로 끝낼 순 없다. 정녕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면 이 대표는 당당하게 검찰 소환에 응해 국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하는 게 마땅한 일이다.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에서 화천대유 등 민간사업자에게 4040억원을 몰아줘 성남시에 최소 1827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업과 위례신도시 개발에서 사업 관련 공모지침서 등 내부 정보를 민간사업자에게 흘려 이들이 사업자가 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인 2018년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2019년 불법 대북송금 의혹 수사도 본격화됐다. 검찰은 이 사건 핵심 당사자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을 어제부터 조사 중이다. 검찰은 쌍방울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의 수임료 20억여원을 대신 낸 의혹과 대북 경협 사업권을 따기 위해 경기도와 대북 교류행사를 주관하던 아태평화교류협회를 통해 72억원 정도의 외화를 북측 인사에게 몰래 건넨 대북송금 의혹 사건에서 이 대표의 연루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대장동 의혹 사건은 민간사업자들이 수천억원대 수익을 챙기는 과정에 당시 시장이던 이 대표가 얼마나 관여했는지가 쟁점이다. 이미 이 사건으로 정진상, 김용 등 이 대표 측근들이 모두 구속된 상태다. 지난해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부터 시작해 대선 내내 논란의 핵심이었던 사건으로 최종 결재권자였던 이 대표에 대한 수사 없이는 대장동 의혹의 전모를 규명할 수 없다. 이 대표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해 “김 전 회장의 얼굴도 본 적 없다”고 부인하지만 쌍방울이 이 대표의 측근 이화영 전 의원을 매개로 북한 광물개발 사업권 획득을 추진한 마당에 이를 누가 곧이 듣겠나. 이 대표는 검찰 조사에 응해야 한다. 언제까지 정치보복 운운하며 민주당과 민생을 볼모로 한 혐오정치를 지속할 것인지 국민이 묻고 있다. 검찰도 국민적 피로감만 더하고 있는 이 사건 수사를 신속히 해결하도록 역량을 모으기 바란다.
  • 보이스피싱 합수단, 수사 5개월간 111명 입건···공소시효 직전 검거하기도

    보이스피싱 합수단, 수사 5개월간 111명 입건···공소시효 직전 검거하기도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 5개월간의 수사 끝에 보이스피싱 조직의 국내외 총책 등 111명을 입건하고 이 중 2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2022년 보이스피싱 엄정대응 결과’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경위와 검거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7월 29일 출범한 합수단은 검찰과 경찰,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방송통신위원회 등 범정부 전문인력 55명으로 구성됐다. 입건된 피의자 중에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급 20명과 중간 간부급 조직원 78명 등이 포함됐다. 그 중 총책 3명과 중간 간부급 조직원 16명 등 24명은 구속된 상태다. 이번 수사로 2013년부터 피해자 23명에게 약 9억 5000만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사건을 수사해 마약사범과 조직폭력배가 연루된 보이스피싱 조직이 검거됐다. 또 합수단은 유령법인 16개를 설립해 법인 명의의 대포통장 수십 개를 만들어 약 13억원을 편취한 조직폭력배 출신 대포통장 유통총책도 구속했다. 합수단은 과거 단순 현금수거책만 불구속 송치되거나 하부 조직원만 처벌된 사건,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 등 암장됐던 사건을 전면 재수사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증거가 은닉되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특성상 범죄와 관련된 계좌를 추적하거나 휴대전화 통신 기록을 분석하는 등 범죄 단서를 추려내는 과정에 시간이 오래 걸려 다른 사건의 수사를 병행하는 일선 수사 부서에서는 범죄를 규명하기가 쉽지 않다.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합수단의 경우 전국 각 청에서 관련 사건들을 수집해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수 있어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2013년 피해자 296명으로부터 약 10억원을 편취하고 11년 간 개인 휴대전화나 계좌 등을 사용하지 않고 도피해온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역시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한 달 전 전남 광양에서 검거됐다. 지난해 11월 기준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2만 479건으로 전년 동기(2만 8676건)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호삼 합수단장은 “고용노동부 및 구인사이트 운영자와 협업해 구인업체나 구인자의 정보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 해당 업체의 구인 광고 게시를 제한하도록 시행령을 개정해 현금 수거책 모집을 방지했다”며 “올해에는 국제 공조를 통해 해외 도피 중인 보이스피싱 총책의 검거와 송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김성태 수원지검 압송...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수사

    김성태 수원지검 압송...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수사

    수사를 피해 8개월여 해외 도피 생활을 해 온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입국했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새벽 태국 방콕 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OZ742편에 탑승한 직후 검찰 수사관에 의해 체포됐다. 오전 8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그는 곧바로 검찰 호송차를 타고 수원지검으로 이송됐다. 호송차는 오전 10시 45분쯤 수원지검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으며, 그는 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판사)가 있는 15층에서 피의자신문을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체포영장 시한 만료(48시간) 전 구속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한 조사에 주력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전환사채 편법 발행 의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불법 대북 송금 의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뇌물 의혹 등에 연루된 핵심 인물이다. 각종 의혹은 서로 연결돼 있다. 검찰은 전환사채 발행 의혹 수사부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쌍방울 전환사채 편법 발행 의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등)은 쌍방울이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00억원씩 발행한 전환사채(CB)가 김 전 회장의 비자금으로 흘러갔다는 의혹이다. 김 전 회장은 관련 내용을 허위로 공시할 것을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화 관련해 전 쌍방울 재무총괄책임자 A씨와 현 재무 담당 부장 B씨를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쌍방울이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명목으로 23억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전환사채 의혹으로 조성된 비자금 일부가 변호사비 대납에 쓰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 대북 송금 의혹(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은 2019년 전후로 쌍방울이 대북 경제협력 사업을 따내기 위해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640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72억원)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측에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대북 송금 비용 중 일부는 전환사채 발행 의혹으로 조성된 비자금에서 쓰였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뇌물 의혹(뇌물 공여)은 쌍방울이 남북 경협 사업을 따낼 목적으로 대북 전문가인 이 전 부지사에게 억대 뇌물을 줬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쌍방울이 2019년 북측과 남북경협 합의서를 작성할 당시부터 이 전 부지사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봤다. 이외에도 김 전 회장은 증거인멸교사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공항에서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이 대표를) 모른다. 변호사비가 이 대표에 흘러간게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검찰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포토多이슈] ‘해외 도피’ 김성태 전 회장, 검찰 압송

    [포토多이슈] ‘해외 도피’ 김성태 전 회장, 검찰 압송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8개월의 장기 해외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검찰에게 압송됐다.김 전 회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과 ‘대북 송금’ 등 각종 의혹에 연루된 쌍방울그룹의 실소유주다. 지난해 5월 말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같은 해 7월 말 태국으로 옮겨 도피 생활을 해왔다.
  • [사설] 김만배 전방위 법조 로비 수사 속도 높여야

    대장동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가 법조인과 언론인 등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법조 출입기자들과 거액의 돈거래를 한 사실이 이미 드러났고 전현직 판검사들에게 여러 차례 술자리와 골프 접대를 한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김씨의 대법원 로비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관된 판결이 뒤집혔다는 이른바 ‘재판거래’ 의혹도 여전히 잠복 중이다. 검찰과 법원은 법치의 최후 보루라는 점에서 의혹의 실체를 밝히고 연루자들을 엄단해야 한다. 김씨의 법조 로비 의혹은 대장동 사건이 불거질 때부터 나왔지만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화천대유가 법조계 인사 등 6인에게 거액을 주기로 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만 해도 곽상도 전 의원만 지난해 기소했을 뿐이다. 딸이 화천대유로부터 아파트를 제공받은 의혹이 제기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수사도 마찬가지다. ‘재판거래’ 의혹과 관련해서도 김씨가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성남 공단 공원화 무효 소송 등 2건의 판결을 대법원에서 뒤집었다고 말했다는 진술이 나온 지 1년이 넘었지만 진전이 없다. 검찰은 대장동 사건의 본류 수사가 끝나면 법조계 로비 의혹도 수사하겠다고 한다. 어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오는 27일 혹은 30일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하는 등 막바지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50억 클럽’, ‘재판거래’ 의혹은 대장동 비리와 직결될 수 있어 수사를 늦추면 안 되는 사안이다. 특히 ‘재판거래’ 의혹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대법원을 통째 흔들 사건이다. 검찰은 지난해 대장동 수사팀을 재편했지만 유독 법조계 로비 의혹에 대해선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래선 ‘법조인 봐주기’란 의심을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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