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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統獨과 한반도 통일](4)통일독일의 과제

    [베를린 김규환특파원] “통일 이후 서독지역을 마음껏 여행할 수 있는 데다 사고 싶은 물건들을 마음대로 살 수 있어 매우 즐겁습니다.하지만 통일이전 100마르크(약 6만원)하던 월 주택임대료가 지금은 500마르크로 뛰어오르는 등 기초생활비가 큰 폭으로 올라 생활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통일 독일의 역동성을 대변하는 동베를린 중심부의 포츠담광장 인근 건설공사 현장에서 만난 동독 출신의 크레인 기사 크리스토퍼 라우(43)씨는 자신의경우 특정한 기술을 갖고 있어 실직을 당하지 않은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통일 10년째를 맞은 독일은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는 등 외적 팽창은 이뤘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여러가지 내적 과제를 안고 있다.이중 가장 심각한 것은 실업 문제이다.서독지역의 실업률이 9. 4%인데 비해 동독지역의 경우 무려 18.2%나 된다.동독 시절에는 실업이라는개념이 아예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동독인들이 통일후 겪는 어려움은 매우크다.할레 경제연구소 뤼디거 폴 소장은 “92년 경우 동독지역 근로자의 28%가 실업상태나 고용 대기자였으나,지금은 18%로 떨어져 많이 호전됐다”며그러나 지금의 실업률도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동독인들은 앞으로 몇년동안매우 힘든 상황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동서독인들간의 심리적 장벽을 허무는 일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동독인들은 새로운 체제에 적응해야 하는 정신적 고통과 서독인들과의 빈부격차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 등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서독인들은 더 많은 세금과 사회보험료를 내면서도 오히려 사회보장 혜택이 줄어드는 탓에 양쪽 주민들 모두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동독지역의 경제수준을 서독지역에 근접하도록 끌어올리는 방법밖에 별다른 묘책이 없어 독일 정부로서는 골칫거리다.볼프강 게어케 민사당(PDS) 외교정책 대변인은 “동서독인들의 심리적 장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동서독인 모두가 정치·사회·문화·인성 등 정치·사회적 조건이 다른 상태에서 성장했다는 점과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인생체험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만 한다.그래야 비로소 마음의 장벽이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동독지역 재건을 위해 연금보험 등 공공재원을 집중 투자하는 바람에 중앙정부의 빚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독일 정부를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실업난해소와 경제재건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동독지역에 공공재정을 더많이 투자해야 되는데도 재원을 마련할 길이 쉽지 않은 것이다.통일 초에는 주로 공채를발행하여 재원으로 충당했지만 앞으로는 예산절감, 세금 및 각종 사회보험료인상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직접 관련되는 탓에 난감한 사안이 될 수 밖에 없다. 동독기업들의 자기자본 부족을 메워야 하는 점도 난제로 꼽히고 있다.동독기업들은 출발 당시부터 축적된 자본이 없었을 뿐 아니라,그후에도 수익성이낮아 자기자본을 축적할 여력이 없었다.금융비용 등 영업외 지출이 큰 탓에동독기업의 약 14%만이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나 기업의 자기자본 확충을위한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동독기업들의 제품 판매시장이 좁은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동독기업들의 국내총생산(GDP)은 독일 전체의 10%선을웃돌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은 5% 정도에 불과하다.독일 전체 수출에서 동독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2% 수준이다. 동독지역의 경제구조가 건설업 및 건설관련 업종으로 편중돼 제조업 비중이작은 점도 성장의 걸림돌이다. 서독 주민 1인당 제조업의 총 부가가치 생산이 동독지역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점을 보더라도 동독지역의 제조업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잘 대변해주는 대목이다.따라서 동독지역의 경제기반을 다양화하고 자생력을 키워야 하는 선결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khkim@ ** 40년만에 무너진 '사회주의의 희망' ◆東獨지역 국민車 '트라반트' [베를린 김규환특파원] 동독이 자체 개발한 국민차 트라반트는 40년 영고성쇠(榮枯盛衰)의 동독 역사를 대변해주는 상징물이었다.‘트라비’라는 애칭으로 널리 알려진 이 자동차는 통일 이전만 해도 사회주의체제의 우월성을나타내며 동독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 57년부터 통일후인 91년까지 330만대의 트라반트를 생산한 작센링자동차가 자리잡은 작센주 츠비카우는 분단 이전부터 독일 자동차 생산의 메카였다.1904년 설립된 호르히 자동차와 DKW,아우디 등이 합병한 아우토유니온이 들어서면서 독일 자동차공업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아우토유니온은 2차대전후 동독에 사회주의정권이 들어서면서 인민 소유경영체제의 작센링으로 바뀌어 노동자를 위한 승용차 개발에 들어갔다.동독 초창기 경제는 취약해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철판을 수입할 수 없자 작센링 자동차는 플라스틱 차체의 트라반트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트라반트는 플라스틱 차체를 채택으로 가격을 내릴 수 있는 데다 무게가 가볍고 2기통·2행정기관을 사용해 연료 효율을 극대화했다.생산라인도 일부자동화해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연간 10만대를 생산했다.서방세계에서도 자동차가 일부 부유층의 사치품이었을 때 트라반트는 동독인들에게 마이카시대를 여는 사회주의체제의 희망이었다. 그러나 계획경제의 경직성으로 생산라인 확충과 기술개발에 등한시함으로써트라반트는 73년 100만대 생산을 정점으로 하향곡선을그리며 만성적인 공급부족에 시달렸다.공급 부족에도 시장원리를 무시하고 책정된 트라반트의 가격은 4,000마르크(약 240만원)였으나,주문에서 출고까지 최장 10년 이상 걸리자 중고차 값이 암시장에서 1만마르크 이상으로 치솟았다. 한때 동독 체제의 우월성을 나타내던 대표적 상품이 체제의 비효율성을 드러내는 ‘액물’로 전락한 셈.더욱이 89년 동독인들이 헝가리 국경을 넘어서방으로 대거 탈출하면서 버리고 간 트라반트는 몰락하던 공산당의 모습을연상케 했다.통일 후 독일 정부가 안전도에 문제가 있고 유해가스 배출량이많다며 트라반트의 생산중단 명령을 내림으로써 종적을 감췄다.
  • 밀레니엄 新車 판촉 불꽃 레이스

    자동차 회사들이 밀레니엄 신차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4일 군산공장에서 뉴밀레니엄형 신차인 7인승 미니밴 ‘레조’(REZZO)를 선보이고 7일부터 본격 시판에 나서기로 했다. 대우차가 ‘움직이는 생활공간’을 기본개념으로 96년부터 총 2,100억원을투입,개발한 레조는 승용차 감각의 성능과 스타일이면서도 승합차 고유의 다목적성과 액화석유가스(LPG)연료의 경제성까지 갖춘 ‘레크레이셔널 세단’이다. 대우는 롯데백화점과 공동으로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롯데백화점 전국 10개 매장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동시 신차관람회를 갖고 시판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21세기형 ‘밀레니엄 카니발’과 ‘카니발 6인승 밴’을 5일부터 시판한다. 21세기형 밀레니엄 카니발은 외부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대형 범퍼와 인체공학적 봉제타입 시트를 장착했다. 파크(PARK) 모델에는 첨단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5.8인치 액정화면의 AV시스템 등을 새로운 선택사양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9인승 1,480만∼1,830만원,7인승 2,156만원. 카니발 6인승 밴은 업무용뿐 아니라 화물 수송,출퇴근용으로 활용할 수 있고 화물차 분류에 따른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1,412만∼1,529만원. 현대자동차도 ‘뉴 밀레니엄 스타렉스’를 5일부터 판매한다.이 차에는 새로운 3가지 차체 색상이 적용됐다.2,3열 이동식 좌석과 2열 회전식 좌석을배치해 실내공간 활용도를 높인 승용감각의 레저용차(RV)다.1,075만∼1,495만원. 육철수기자 ycs@
  • [외언내언] ‘쪽방’

    ‘쪽’이란 단어는 물건의 쪼개진 한 부분을 일컫는다.그래서‘쪽’은 작고 불완전하다는 의미로 쓰이며 작은 바가지가‘쪽박’이고,대문에 딸린 문이‘쪽문’이다.‘쪽방’도 예외가 아니어서 1평 내외 작은 거주공간을 가리킨다.주거환경이 넓어지는 추세이나 현재 서울에만 길이 150㎝,폭 50㎝,높이 100㎝ 정도의 쪽방 3,800여개가 저소득층 생활 터전으로 애용되고 있다고 한다. 쪽방 이용자는 주로 주거가 마땅치 않은 독신 또는 타향살이 일용근로자들이며 몇천원으로 하룻밤 안식처를 마련한다는 이점이 있다.노숙자와는 달리식당,행상,건설현장 종사자이며 30·40대가 대부분이다.수입이 일정치 않은고달픈 생활을 하지만 땀의 의미를 아는 우리의 이웃이자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구성원이다. 이들은 인력시장 진출이 용이한 서울 회현동·영등포·동자동·창신동에 밀집되어 있으며 이용자는 하루 평균 2,556명.이밖에 여인숙·만화방·사우나탕 이용자도 상당수인 것으로 추정되며,이들은 생활형편이 악화될 경우 노숙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큰 사회 취약계층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의 직접 희생자인 이들은 근로의욕은 높으나 아직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이 시대의 성실한 소외계층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국의 원룸,독일의 아인첼치머,일본의 캡슐룸 이용자가 사회적으로 안정된봉급자들이라면 우리나라 쪽방은 하루살이에 급급한 사람들이 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TV 등 문화·휴식시설이 전혀 없는 데다 화장실·세면장을 공동 사용하기 때문에 원하는 때에 이용할 수가 없다.밤 이슬을 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하는 절박한 처지가 서글프다. 지난 성탄절 불우이웃돕기 TV프로에 방영된 쪽방 생활자 한이슬양의 어려운 생활을 담은 영상물은 많은 시청자에게 감명을 주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 내외도 당시‘옥중서신’등의 인세와 강연료 4,654만원을 성금으로 전달하며“지금까지는 경제회복에 돈을 썼으나 이제는 고통받는 사람을 위해 돈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정부가 3일 쪽방 밀집지역에 간이화장실과 샤워시설,상담실 등을 설치하는등 복지서비스를 지원키로 한 것은 그 다짐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IMF위기는 넘겼다고 하나 쪽방 생활자가 적지않은 한 위기가 완전히 극복되었다고 볼 수가 없다.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생산적 복지정책은 쪽방 생활자 같은 성실한 일용근로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지표(指標)가 되어야 하겠다.이들의 홀로서기에 앞장서고 있는 성공회‘노숙자 다시서기 지원센터’(02­777­5217)의 활동이흐뭇하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 정몽구회장 새해 포부 “현대車 10년내 세계5위권 육성”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3일 “현대·기아자동차를 2010년까지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회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계동 현대그룹 사옥에서 열린 현대·기아자동차 시무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환경친화·안전관련 핵심첨단기술 개발,고부가가치 사업구조지향,해외판매망 확대와 선진국시장 집중공략 등 당면 과제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특히 “현재 세계 자동차업계는 연료전지 등 환경친화적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국경을 넘어선 인수·합병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소용돌이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도 환경친화적 기술개발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 회장은 “올해는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세계적 자동차 선진메이커로 진출할 수 있는 원년이 돼야 할 것”이라며 “270만대 생산에 31조원의 매출,1조3,60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해 함께 손잡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세계적 선진메이커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회사내부의 낭비적이고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게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 ‘6시그마경영혁신운동’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美공군 6·25 피란행렬 공습”

    미 공군이 한국 전쟁중 피란행렬에 공습을 감행한 사실이 최근 비밀 해제된문건에서 확인됐다. AP통신은 28일 미 메릴랜드주 칼리지 파크 소재 국립문서보관소와 앨라배마주 미공군역사연구소에서 비밀해제된 한국전쟁중 미 공군 작전후 보고서에미 공군기들이 민간인 피란행렬에 지속적으로 공습과 기총소사를 감행,많은사상자를 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50년 7∼8월에 작성된 작전후 보고서의 경우 “유성 남쪽 강 근처에서 많은 군인을 발견,기총소사를 했으나 짐도 많이 있는 것으로 보아 피란민 일 가능성이 높았다”고 적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보고서에서 밝힌 ‘유성’이 대전 부근의 유성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당시 AP통신 종군 기자는 “51년 1월 말쯤 용인근처에서 많은 시체가 발견됐는데 정보장교는 중공군 때문에 이들이 죽었다고 설명했으나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정보장교는 얼버무렸다”며 이들이 민간인일 가능성이 높다고증언했다고 AP는 설명했다. AP측은 당시 공습에 참여한 주일 미 공군기들은 연료부족으로 공습이나 폭탄 투하 후 곧바로 귀환했기 때문에 정확한 공습지점이나 인명피해 등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희준기자 pn
  • 印稅등 4천여만원 이웃돕기에

    연말연시를 맞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청와대비서실이 경제회복 과정에서 더욱 소외된 서민층을 위로하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김대통령과 이여사는 성탄절인 25일 KBS 성탄 자선모금방송 ‘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대중경제론’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옥중서신’ 등저서의 인세와 강연료를 모아 4,654만9,120원이 예금된 통장을 성금으로 전달했다. 김대통령은 자선모금방송에서 “불우이웃을 돕는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정부는 지금까지 경제회복에 많은 돈을 썼으나 이제는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돈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쪽방’에 살고 있는 한이슬양 등의 어려운 생활을 담은 영상물을 시청한 뒤 중계차를 연결해 서울 은평구 보육시설인 ‘인덕원’ 어린이들과 즉석대화를 나눴다. 김대통령은 ‘혼자 있고 싶을 때는 무얼 하느냐’는 한 어린이의 물음에 “열심히 할 일을 찾는다”면서 “여러분도 책을 보거나 DDR를 하거나,아니면피카츄를 갖고 논다든지 무엇엔가 집중을 하면 피로가 풀린다”고 조언,동심의 세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짐작케 했다. 한편 청와대는 각 비서실별로 연말에 아동보호시설,소년소녀가장 후원회 등불우시설 등을 방문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총 1,393만여원을 모금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기고] 21세기, 원자력에 거는 기대

    우리는 지금 가슴부푼 기대와 설레임으로 한 세기를 마감하고 새천년을 맞이하는 문턱에 서 있다.지금 세기 우리 인류는 에너지의 뒷받침으로 풍요로운 복지사회를 추구하면서 성장과 개발에 도전해왔다. 특히 현대사회에 들어 오면서 에너지는 산업발전과 국민경제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삶의 질 향상에 밑거름이 되었다.그러나 급속한 산업화와 더불어 급격하게 늘어난 에너지소비는 자원의 고갈과 함께 지구온난화란 환경문제를심화시킴으로써 인류의 지속적 성장과 개발을 가로막는 크나 큰 장벽이 되고있다. 더욱이 다가올 21세기 지구촌은 고도의 기술정보화사회로 바뀌어가면서 삶의 질향상에 대한 욕구가 더욱 팽배해지고,에너지소비량도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21세기의 에너지환경은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발자취와는 다른 새로운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화석연료의 매장량 한계로 가격폭등,공급중단 등 지난 1970년대 일어난 두 차례 오일쇼크와 같은 에너지위기가 예상될 뿐 아니라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이가시화됨으로써 화석연료의 사용제한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제 에너지는 단순히 자원으로서 뿐만만 아니라 경제,환경,과학기술의 문제이며 또 정치·외교문제로 까지 대두하고 있다.다시 말해 에너지문제는 어느 한 관점이나 한 영역에서만 논의될수는 없는 만큼 중요한 과제로서 그중에서도 특히 경제성장,에너지 안보,환경보호의 조화는 앞으로 우리가 슬기롭게 풀어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지상과제가 되고 있다. 21세기 첨단 복지국가 건설의 관건은 ‘환경과 경제 함께 살리기’며,이에대한 열쇠는 어떤 에너지원을 선택하여 개발하느냐에 달려 있다.특히 IMF 체제라는 위기 터널을 막 빠져나온 우리나라는 선진국 경제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앞으로도 상당기간 빠른 경제성장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7%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자원빈국인데다 ‘기후변화협약‘이라는 높은 장벽이 성장을 향한 우리의 발목을 잡고있다.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국내 산업전반에 미칠 충격을 우려해 온실가스 감축의무 부담 시기를 최대한 늦춘다는입장이었으나 OECD회원국으로서 국제사회의 거센 압력을 계속 피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환경친화적이면서 경제성을 갖춘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 여부는 식량문제와 함께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중요한 핵심요소인 바 에너지정책은 국가발전의 중요한 전략의 하나로서 추진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세계에너지협의회(WEC)에서는 전세계 OECD국가의 전력공급량 중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원자력에너지가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여 지구 환경보전에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원자력 에너지의 효용성과 당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78년 가동을 시작한 고리1호기를 비롯하여 현재 15기의원자력발전소에서 전체 전력생산량의 40% 이상을 공급하고 있지만 아직도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국민이해 부족으로 국가 에너지정책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새천년의 문턱에 선 지금 우리는,21세기 선진한국을 밝히는 빛이 되고 원동력이 될 에너지원은 무엇이며 그 확보방안은 어떤 것인지 진지하게 모색해보아야 할 것이다. [김장곤 원자력문화재
  • 美판매 세피아 10만대 리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기아 자동차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제조된 세피아차종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고 미 자동차 업계 소식통들이 23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기아자동차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제조돼 미국에 판매된 10만2,944대의 세피아가 연료분사계통 기기 불량을 이유로 리콜된다고 말했다. 세피아에서 발생한 하자는 연료펌프와 엔진사이에 이상이 있어 차량의 정지나 엔진멈춤 등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 기아자동차사의 지노 에플러 대변인은 그러나 이로 인한 사고나 인명피해의 사례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hay@
  •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1호 21일 발사

    국내 우주산업의 초석이 될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1호가 21일 오후 4시12분(한국시간) 발사를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국내 첫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1호는 한반도 관측과 과학실험,해양관측등 공공목적에 활용할 실용급 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됐다.한국항공우주연구소 소유다.이에 앞서 한국통신이 지난 9월 발사에 성공한 무궁화3호 등3개의 무궁화 위성은 위성방송·통신용이다. 아리랑1호의 주요 임무는 △전자지도제작 △해양관측 △우주환경관측 등 3가지다.이를 위해 3가지 전자광학카메라(EOC),해양관측용 탑재체(OSMI),이온층 측정기(IMS) 및 고에너지입자검출기(HEPD)가 탑재됐다. 전자광학카메라(해상도 6.6)는 지상 685㎞에서 사방 6.6m정도 크기의 물체를 하나의 점으로 인식할 수 있어 주택 하나 하나까지 지도에 표시되는 2만5,000분의 1급 정밀 전자지도를 제작,지리정보시스템에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있다. 이밖에도 기상관측,환경오염 감시,산악 및 지형조사,산불 등 자연재해 예방에도활용된다.OSMI로는 전세계 해양관측이 가능하며 적조,어군 탐지를 위한 지도제작도 가능하다.이온층 측정기와 고에너지입자검출기는 우주공간에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과학실험도 한다. 무궁화위성 등 방송통신위성과는 달리 저고도의 태양동기궤도(인공위성의궤도가 태양에 대해 거의 고정된 각도를 유지하는 궤도)를 돌기 때문에 인공위성 하나로 지구 전체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정부기관 지자체 대학 등 60곳이 공공위성인 아리랑 1호의 자료를 제공받을 사용자 그룹으로 지정돼 있다.촬영자료는 건설사 등 민간업체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미 반덴버그공군기지.함혜리기자 lotus@] * *아리랑1호 발사체 '토러스' 위성의 성공적인 궤도 진입에는 무엇보다 발사체가 중요하다. 아리랑 1호를 싣고 우주로 향한 발사체 ‘토러스’는 4단 고체연료 로켓이다.94년 3월 첫 발사에 성공한 이후 지금까지 3회 발사를 모두 성공시켜,100%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른 발사체들이 견고하게 건설된 발사대에서쏘아 올려지는데 비해 콘크리트 바닥 위에 간단한 구조물을 세워 그 위에서 발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총길이 27m에 최대직경 2.35m,총중량 73t이다.토러스는 아리랑 위성의 궤도인 685㎞까지 790㎏의 무게를 가진 탑재체를 발사할 수 있다.아리랑 위성의무게가 470㎏이기 때문에 여유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미 항공우주국(NASA)의태양관측위성 ‘아크림’(110㎏)을 함께 실었다. 발사체는 이륙 후 81초(1분21초)만에 1단 모터를,166초(2분46초)만에 2단모터를 각각 분리한다.그후 곧 제3단 모터가 점화되며 발사 후 171초(2분51초)에 고도 174㎞에서 위성을 대기의 마찰로부터 보호하고 있던 페어링이 분리된다.발사후 712초가 되면 발사체의 최종 모터와 아리랑 위성이 궤도에 진입한다.궤도를 따라 선회하다가 최종적으로 아리랑위성이 발사체로부터 분리되는 것은 발사 약 828초(13분48초)후다.발사체는 분리된 후 대기권에서 타없어진다. [미 반덴버그공군기지.함혜리기자]
  • [99년 하반기 대한매일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본상·특별상

    ◆대우자동차 마티즈 지난해 4월 출시이후 올해도 ‘마티즈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올들어 지난달말까지 16만6,000대가 팔려 경차시장의 60%이상을 점유,독주를 이어가고있다. 지난달 2000년형 마티즈 출시와 함께 스포츠 모델을 추가,스포티한 감각을한층 강화했다. 인공지능에 의한 자동변속시스템을 갖춘 무단변속기(CVT)를 국내 최초로 장착,최적의 동력성능과 탁월한 연비(ℓ당 23.8㎞)를 갖추게 됐다. 경차면서도 비즈니스와 레저 등 다목적용으로 설계됐고,경차 규격범위를 최대한 활용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점이 돋보인다.경차 최초로 유럽의 새안전기준인 ‘40% 오프셋 테스트’를 통과하고 고장력 아연도금 강판과 뒷시트패널을 적용,안전성도 뛰어나다. ◆기아자동차 카렌스다목적 레저차량(RV)의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다.지난 6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4만9,817대가 팔려 기아의 효자상품 ‘카 3총사’(카니발,카렌스,카스타)중에서도 최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1,800㏄ DOHC 가솔린 엔진과 LPG엔진은 최고 출력 130마력과 시속 190㎞의최고속도를 자랑한다.국내최초로 채택한 칼럼 시프트타입의 자동변속기(선택사양)와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를 오갈 수 있는 워크스루(Walk Through)형 설계,용도에 따라 10가지 형태로 변형되는 시트,동급 최소의 회전반경(5.1m)등 운전자와 탑승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디자인이 미래형 패밀리카로손색없다. 출퇴근용으로도 적합한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승차감,주행안전성을 높여 기존 승용차 시장을 잠식했다. ◆현대자동차 에쿠스현대자동차가 국내 최고급·최고가 승용차로 야심차게 내놓은 에쿠스는 지난 4월말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4,944대가 팔려 대형 승용차 중 선두자리에 우뚝 올랐다. 자체 개발한 GDI(가솔린 직접 분사방식)엔진을 내장해 30% 연료를 절감했고 벤츠나 BMW의 최고급 옵션을 내장했다. 3,000㏄,3,500㏄,4,500㏄급이 나왔다. 전·측면에 6개의 에어백을 장착했으며 차가 40㎞이상 속도를 내면 도어잠금자동장치가 작동한다.후진땐 사이드 미러가 자동으로 5도 하향조정돼 시계가넓어진다. 4,500㏄ 차에는 국내 최초로 주행안정장치를장착,코너를 돌 때 차가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준다.특화된 정비서비스 ‘전담주치의’제도를 운영,호응을얻고 있다. ◆현대자동차 EF쏘나타 올들어 11월말까지 11만3,900대가 팔려 국내 중형승용차 시장의 63.6%를 차지,중형차는 물론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수위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 호평을 받는 등 외국에서도 인정받으면서 수출물량도 11월말까지 5만대이상으로 늘어났다. 복고풍 유러피언 스타일로 넓고 낮아진 차체와 함께 초경량,동급 최강의 175마력 델타엔진(6기통 2,500㏄)을 갖추고 있다.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차체를 설계하고 뒷좌석에 유아용시트를,앞좌석 측면에 대용량에어백을 설치하는 등 안전사양을 채택해 미국 유럽연합(EU)의 안전도 규제치를 초과하는 안전성을 확보했다.신세대 인공지능을 갖춘 자동변속기와 더블위시본현가장치를 장착,자동차에 ‘꿈의 기술’을 구현한 데 마케팅의 초점을 맞췄다.
  • [사설] 기대되는 경수로 본공사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한국전력이 북한 경수로건설사업의 주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이 사업이 본궤도에 들어서게 됐다.북한의 핵시설을 동결하는 대신 1,000㎿급 경수로 2기를 지원키로 한 94년 북·미 제네바핵합의 이후5년여 만에 경수로 본공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비용분담문제 등으로 몇 년 늦어지긴 했지만 경수로 본공사의 착공은 북한핵문제 해결을 더욱 확실히 보장할 뿐만 아니라 남북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40억달러 규모의 공사비를 들여 앞으로 9년 가량계속될 경수로 건설에는 연인원 1,000여만명과 100만t 상당의 장비와 자재등이 투입된다. 한전이 주계약자로 공사를 주관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규모 남북공동사업이될 것이다.내년초 본공사가 착공되면 당장 많은 인력과 물자가 북으로 들어가고 공사현장에서는 남북 근로자들이 함께 일하게 된다.인적·물적 교류와기술 협력이 자연스럽게 활성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경수로 건설은 남북 경제에 모두 도움이 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 분명하다.북한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으로 에너지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남한도 국내 생산과 고용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경수로 건설공사의 진척도에 따라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받고 폐연료봉의 제3국 이전 등 핵투명성을 더욱 명백히 해야 할 의무가 있다.경수로 건설과 함께 북한이 성실하게 약속을 이행한다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며 결과적으로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경수로공사 착공에 앞서 우리가 서둘러야 할 과제는 공사비 조달방안을 확정짓는 문제다.총공사비 40억8,000만달러중 우리가 부담해야 할 32억2,000만달러(3조5,420억원)를 조달하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전기료에 3% 이내의 가산금을 부과하는 정부안이 국회에서 아직 처리되지 못하고 있어 외상공사가불가피한 상황이다. 본공사 착공의 지연으로 경수로 완공시기가 당초 약속보다 3∼4년 늦어지게된 데 대해 북한의 이해를 구하는 것도 필요하다.공사지연을 구실로 북한이트집을 부리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미국에 이어 일본도 최근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경수로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한반도의 화해분위기와 남북간의 교류·협력은 급속히 확산될 것이다.경수로 본공사의 착공이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이루는 또하나의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 95년기준 인구·주택 변화, 국민 1인당 방1개씩 소유

    우리나라 국민은 95년 기준으로 1인당 1개의 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평균 주택규모는 19∼29평으로 20년전의 2배다.대전은 46년 만에 인구가141배나 늘었다. 통계청은 95년을 기준으로 이같은 내용의 ‘우리나라 인구·주택의 변화 모습’이라는 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오는 2000년에는 11월1일 0시를 기준으로 5년마다 하는 인구주택 총조사를 실시한다. ■ 방4개 가구 30% 방당 거주인수는 80년 2.2명에서 95년 1.1명으로 낮아졌다.85년에는 1.9명,90년에는 1.7명.단칸방 가구의 비중은 95년 12.3%로 80년 33.0%보다 20.7%포인트나 낮아졌다.방4개짜리 집을 가진 가구는 6.7%에서 30.0%로,5개는 2.0%에서 6.7%로 높아졌다. 평균 주택규모는 19∼29평으로 75년의 9∼14평보다 2배로 넓어졌다.14평 미만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는 15.9%인데 비해 39평 이상의 집에서 사는가구는 11.6%에 이르렀다. ■81.9%가 가스사용 주택수는 900만호로 70년의 400만호에 비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아파트가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8%에서 37.3%로 높아졌고 단독주택은 94.1%에서 46.9%로 낮아졌다.연탄을 취사연료로 사용하는 가구는 90년 10.3%로 80년의 65.7%보다 크게 줄어든 데 비해 가스사용 가구는 6.1%에서 81.9%로 뛰었다. ■소가족(小家族)화 95년 가구수는 1,295만8,000가구로 25년의 368만7,000가구의 3.4배였다.평균 가구원수는 5.2명에서 3.3명으로 줄었다.할아버지부터손자까지 3세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 가구는 10.0%로 66년의 15.8%보다 크게줄었다.1세대 가구는 5.5%에서 12.7%로 높아졌다. 15세 이상 여성중 미혼인구는 5.3%에서 25.7%로 크게 뛰었다.대학이상 졸업자는 44년에는 0.1%에 불과했으나 95년에는 14%로 높아졌다. 95년에 서울 및 6대 광역시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9%였다.49년에는 13.7%.서울인구는 25년 34만3,000명에서 95년 1,023만1,000명으로 29.8배로 늘었고 부산 35.8배,대구 32.0배,인천 41.0배,광주 53.0배,대전 141.3배 등으로 증가했다.㎢당 인구는 449명으로 25년의 88명보다 5배로 늘었다. ■노인인구 3.2배 증가 개인별 거리를 나타내는 인구접근도는51m로 25년의 114m에 비해 절반이하로 좁혀졌다.세계 평균은 166m.도시인구의 비중은 78.5%.49년에는 17.2%. 노인인구는 60년 82만4,000명에서 95년 264만명으로 3.2배로 증가했고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에서 5.9%로 상승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경수로 건설 주계약 체결 의미

    북한에 ‘한국 표준형 원전’을 지어주는 40억8,000만달러(4조4,880억원상당)규모의 경수로 사업 공사가 실천 단계에 들어갔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한전은 15일 한전을 주사업자로 하는 대북 경수로사업 주계약(TKC)을 체결한다. 94년 10월 북한 핵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북·미 제네바합의가 이뤄진지 5년여만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합의사항을 가시적으로 이행하게 됐다. 97년 8월부터 예비공사가 시작돼 왔지만 부지정리 등 원전건설을 위한 전단계 공사였다. 합의당시 완공 목표인 2003년은 착공지연으로 불가능하게 됐지만 건설 착공의 정치·경제적 파급효과는 광범위하다.우선 원전건설을 위해 북한땅에 한국·일본·유럽연합(EU)의 자본·기술·인력이 대대적으로 들어가는 등 대규모 교류가 이뤄지게 됐다. 완공때까지 연인원 1,000만명,장비·자재 100만t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2006년에는 1만명 가량의 인력이 금호지구에서 경수로건설 일을 하게 된다. 한국은 건설비의 70%를 부담하지만 지리적·경제성 등의 이유로 건설에필요한 기자재와 인력 대부분을 담당하게 된다.남북한간의 유례없는 대규모 인적·물적 교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은 전체 건설비의 70% 규모인 32.2억달러(3조5,420억원 상당)를,일본은 10억달러(1,165억엔 상당)를 각각 부담한다. 국내적으로도 사업비의 상당부분은 주계약자인 한전이나 한국중공업 등 협력업체를 통해 인건비·자재비로 국내경제의 고용창출 및 내수증대 효과를일으키게 된다.에너지경제연구원은 국내생산 발생효과는 4조641억원,부가가치유발액(GDP)은 1조 9096억원,고용창출효과는 5만4,380명이라고 예측했다. 북한과 국제사회의 신뢰구축도 가속화될 전망이다.경수로 건설은 북한의 흑연감속 발전소 및 핵재처리시설 등 핵동결에 대한 대가인 만큼 북한 핵동결장치가 한 차원 더 강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북한은 경수로 본공사의 지연에 대해 미국 등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해 왔다. 경수로사업은 남북 경제공동체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완공되면 현재 북한의 전체발전량 700만㎾의 4분의 1을 넘는 전력을 공급,북한 경제의 생산력 증대 등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대북 경수로 건설 남은 일정과 과제 함경남도 금호지구에 들어설 100만㎾급 가압경수로 1호기의 완공 예정일은오는 2007년 11월. 같은 용량의 2호기도 1년후인 2008년 11월을 완공목표로잡았다. 그러나 원전의 실제 가동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잖다. 사업주체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사이에 협정에 근거한 각종 세부합의서가 마련돼야 한다. 발전소의 성능을 보장할 품질보장·보증 의정서 등 7개의 의정서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경수로 원전의 운영경험이 없는 북측 인력의 훈련,사용후 연료의 처리문제,핵안전 점검, 핵사고시에 대한 책임보장 문제 등도 의정서에 담아내야 한다. 특히 인도일정 합의를 위해선 핵특별사찰이 이뤄져야 한다.국제규정에 따른핵동결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 요구에 대해 북한은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이와관련 또 한번의 진통이 우려된다. 본공사시작에 따라 급증하는 남측 상주 인원과 북측 인력의 임금문제 등실무사항도 해결돼야 한다.이를 위해 KEDO측에선 내년 1월 중에 북한의 경수로 대상사업국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북으로 가는 수송장비와 인력의 증대에 따른 수송문제,무궁화 위성을 이용한 직통 송신수단의 마련 등도 해결돼야 할 과제다. 또 원자로건설에 필요한 주요기기의 제작사와 참여문제 등도 경수로의 건설을 더디게 할 가능성도 있다. 이석우기자
  • 새 車 공개 충돌실험 제안

    정부와 시민단체가 함께 행정개혁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기 위한 ‘행정개혁시민제안대회’가 14일 서울 흥사단 강당에서 열렸다.행정개혁시민연합(대표 조석준·박종규)이 주관하고 기획예산처가 후원한 행사였다.정부 주도의 행정개혁에 국민여론을 직접 반영한다는 점과 국민제안제도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았다. 행사에서는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각종 정책건의 가운데 ‘신차 평가제도 도입’등 5개 과제가 4시간 동안 중점 논의됐다.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기업에서 나온 관계자 26명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예산처는 관계부처와 협의,이날 논의된 내용을 민생개혁과제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기된 5개 과제를 살펴본다. ●신차 평가제도 도입 새로 출시되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소비자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공개적으로 시험하자는 제안으로 서울 YMCA가 제시했다.시속 56㎞로 고정벽 정면충돌을 실시해 문의 열림 여부와 연료누출 정도,인체모형의상해 정도를 측정해 5등급으로 분류하는 방안이다.YMCA는 “올해부터 정부가 실시하겠다고 했으나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운행중인 모든차량에 대해서도 공개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식품영양표시제 의무화 녹색소비자연대의 제안으로,특수영양식품과 건강보조식품으로 제한돼 있는 영양성분 표시를 모든 가공식품으로 확대하자는 내용이다.이를 위해 미국처럼 ‘영양표시 및 교육법’ 제정도 주문했다.또 영양성분 표시도 무게나 부피단위에서 벗어나 ‘1스푼당’‘1컵당’식으로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자고 제의했다. ●식품접객업소 단속개선 관계공무원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는 만큼 투명하고 엄정한 단속을 위해 반드시 시민단체 관계자가 함께 단속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서울 YMCA의 제안이다.업주와 공무원의 유착을 끊기 위해 단속공무원의 담당구역제도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외국인상대 택시 바가지요금 근절방안 공항과 도심의 주요지점간 요금을아예 정액제로 해 고시하자는 의견으로 교통문화운동본부가 제시했다.현실적으로 단속이 불가능한 데 따른고육책이다. ●도로 중복굴착 최소화 도로를 빈번하게 파헤치는 일이 없도록 도로설계 단계에서부터 각 유관기관이 참여토록 하자는 제안이다.행정개혁시민연합측은“긴급하지 않을 때는 관계기관이 협의해 공사시기를 조정하거나 함께 공사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진경호·최여경기자 jade@
  • 발전소입찰 외국업체 ‘해도 너무해’

    전력산업 민영화의 첫 단계로 추진돼 온 안양·부천 열병합발전소 최종 입찰이 응찰업체들의 무리한 요구로 유찰됐다.특히 이 과정에서 외국업체들이‘한국전력의 손실 보상’ 등 터무니없는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일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한전은 SK-엔론(미국), 극동도시가스-달키아(프랑스), AES(미국) 등 3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입찰에서 응찰회사들 모두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해 유찰됐다고 14일 밝혔다. 입찰 참가업체들은 지난달 22일 제출한 제안서에서 ▲파업 등 노조쟁의로영업손실이 발생하면 이를 전액 한전이 보상할 것 ▲투자보수율(마진율) 저하 등으로 사업을 철수할 경우 한전측이 투자액을 변제할 것 ▲전력판매와관련해 마찰이 일어났을 때 한국이 아닌 제3국에서 분쟁을 조정할 것 등 한전이 사실상 수용하기 힘든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료구매,고용승계,마진율 등에서도 한전측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응찰가도 한전이 예상한 7,000억원에 수천억원 이상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은 지난10월 1차 입찰을 통과했던 이들 3개사가 무리한 주장을 계속할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입찰을 원점으로 돌려 다시 모든 사업자가 참가하는재입찰 실시를 검토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정치·경제 사정이 극도로 불안한 개발도상국에서나 할 수있는 요구를 외국회사들이 해 왔다”면서 “최근 정부가 한전의 재무구조가극히 나쁘고 연내에 서둘러 발전소를 매각할 것이라고 못을 박는 통에 외국회사들이 이를 악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섬 태양열로 원예농사·전기공급

    내년부터 경기도내 도서지역의 발전(發電)과 원예농가의 난방에 태양에너지가 이용된다. 경기도는 10일 무공해 대체에너지 사업의 하나로 내년에 도내 처음으로 안산시 풍도동 육도에 태양광 발전기 1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내 48개 원예농가를 대상으로 태양열을 이용한 지중난방사업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안산시 육도에 설치될 태양광 발전기는 발전용량 97㎾ 규모로,국·도비 11억2,500만원과 시비 3억7,500만원 등 모두 15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현재 하루 평균 100ℓ의 경유를 사용하는 육도의 디젤발전기가 태양광 발전기로 대체되면 연간 2,000만원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집열기로 모은 태양열로 물을 데워 농작물의 뿌리 밑에 설치한 배관으로 순환시켜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지중난방사업도 내년부터 시작된다. 경기도는 지난 4월부터 희망 농가의 신청을 받아 48개 원예농가를 사업대상으로 선정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 [오늘의 쟁점] 韓電민영화 타당한가

    한국전력공사의 분할매각을 핵심으로 하는 전력산업구조개편이 벽에 부닥쳤다.정부가 제출한 전력산업구조개편촉진법이 노동계와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연말부터매각작업에 착수하려던 정부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고,일각에선 구조개편의 백지화까지 점쳐지고 있다.한전은 과연 어디로 가야 하나.“전력산업을경쟁체제로 전환, 경영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개편론과 “섣부른 민영화는 국민부담만 가중시킨다”는 개편반대론이 팽팽히 맞선 상황을맞아 지면을 통해 양측 주장을 들어본다. ◆찬성 “경쟁체제로 생산성 높여야” 시장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경쟁이 독점보다 낫다는 것이다.대형 유통점들의 가격파괴 경쟁에서 보듯이 경쟁은 소비자에게 정직하다. 전력산업도 마찬가지이다.정부는 한전 발전부문을 분할해서 6개의 자회사로나누고 이들간의 경쟁을 활성화시키는 이른바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추진중이다.발전소들끼리 경쟁하게 되면 전력생산의 원가가 크게 절감된다.지금까지 독점기업으로서 한전이 보여왔던 여러가지 비효율성,공기업으로서의 타성,불친절한 소비자 서비스도 상당히 개선된다.그렇지 않으면 도태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쟁을 하려면 정부가 경영을 제대로 할 수 있게 손발을 묶지 말아야 하고 그러자면 민영화를 단행하여야 한다. 한전 민영화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나타난다.국부유출이다,전기요금이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헐값으로 기간산업을 매각한다,재벌이 전력산업을 지배하게 된다는 식의 다소 감정적인 반대까지도 나타난다. 발전소가 공기업인 한전의 소유에서 민간기업의 소유로 넘어간다고 해서 또는 외국인의 소유로 넘어간다고 해서 발전소를 떼내어 나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득을 보고 치고 빠지는 ‘히트 앤드 런’을 하는 단기적인 금융자본이나핫머니의 움직임과는 달리 전력산업에 대한 투자는 20∼30년을 바라보는 장기투자이다.주식이나 채권과는 달리 발전소는 한 순간에 쉽게 팔아치울 수있는 자산이 아니다. 보다 실질적인 문제를 보자.한전은 약 68억달러의 해외차입금을 보유하고있다.삼성전자와 같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도 외국으로부터 상당한 차입을 하고 있다.꼬박꼬박 이자가 지불된다.이렇게 간접투자는 어차피 열어놓고 있으면서 직접투자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치 성을 지키는데 남문은 열어놓고,북문은 닫아 걸은 채 북문쪽 성벽위에올라가서 성을 지키는 것과 흡사하다.보다 중요한 것은 쓸데없는 명분보다는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혹자는 급격한 구조개편을 하지 말고 기존의 공기업 체제 속에서 경영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향상시키자는 주장을 펴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 잭 웰치나 리 아이아코카가 북한에 간다고 해서 북한경제가 얼마나 나아지겠는가? 한 두 사람에 의지하는 것보다는 제도적인 정비가 보다 현실적인 방안이다. [趙成鳳 에너지경제硏 연구위원] ◆반대 “실익없고 국민부담만 가중” 전력산업 구조개편은 시장경쟁 체제로 효율성을 강화하여 소비자의 이익을실현하겠다는데 정부의 목적이 있다.여기서 경쟁의 필수요건은 비용의 절감,특히 생산비용의대부분을 차지하는 발전연료비용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절감하느냐에 있다.전력산업 구조개편을 단행한 영국의 경우도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복합화력 발전방식 때문에 가능했다.건설기간이 짧고 상대적으로 천연가스의 가격이 싼 덕분에 경쟁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사정이 다르다.일부 무연탄을 제외한 발전연료 대부분을 수입해다 써야 하는 상황이라 발전소간에 경쟁이 될 수 없다.연료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대책이 없는 것이다. 경쟁체제의 또다른 필수조건은 안정된 전력수요와 적정한 설비예비율이다. 저장이 불가능한 전력의 특성상 공급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공급자에게만 유리할 뿐이다. 정부는 한전의 발전소를 6개의 자회사로 분할하여 이를 매각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이를 분할매각하게 되면 대부분 해외자본에 넘어가게 된다.전력산업이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외국자본에 넘어가면 국가경제나 국민생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례로 미국의 AES라는 전력회사가 인도에서 전력사업을하던 중 태풍으로인해 약 6,0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는데 AES사는 인도정부에게 이를 보상할것을 요구했다.또 우리나라의 한화 인천발전소 매각협상에서도 AES사는 연간 15% 이상의 이익보장을 요구하고 또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전력사업을 못하게 되었을 때는 한국정부가 발전소를 다시 매입해야 된다는 조건을 걸어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전력산업 구조개편은 전기요금의 급격한 인상도 수반한다.구조개편에 따른비용이 천문학적이고 적정이윤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는 전기요금이 인상돼야하며, 그동안 공익을 위해 한전이 떠안아 온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된다.현재 원가보다도 싼 농사용·산업용 전기요금도 현실화를 명분으로 오르게 되고 무연탄·가스산업에 대한 보조금도 소비자의 부담으로 전가된다. 결국 전력산업 구조개편은 해외자본에게는 막대한 이익을,국민에게는 엄청난부담을 안겨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더욱이 이는 지금 세대 뿐 아니라 우리 후손에게까지 더 큰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다. [李慶鎬 전국전력노조 홍보국장]
  • ‘성인영화 전용관’설치 백지화

    국회는 26일 예결특위와 운영·법사·재경 등 9개 상임위를 속개,새해 예산안의 부처별 심사와 법안 심의 작업을 계속했다. 문화관광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갖고 ‘등급외 전용관’을 설치토록 규정한 영화진흥법 개정안을 검토했으나 야당과 자민련 의원들의 반발로 설치안을 백지화하기로 합의했다.문광위는 또 청소년 보호를 위해 성인영화 관람허용 연령을 현행 ‘만 18세 이상’에서 ‘만 19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조항을 삭제,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법사위 소속 비(非)법조계 출신 의원 6명은 지난 24일 법안심사소위를통과한 변호사법 개정안이 개악(改惡)시비를 낳고 있는 것과 관련, 수정안을발의하고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국민회의 유재건(柳在乾)조순형(趙舜衡)조홍규(趙洪奎),자민련 송업교(宋業敎),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무소속 이수인(李壽仁)의원 등은 소위가 삭제한 ▲사건 수임제한 규정▲내부고발자 보호조항▲변호사 및 사무장의 법원과 수사기관 출입금지조항 등을 정부 원안대로 수정안에 포함시켰다. 국방위는 ‘맹물 전투기사건’과 관련,전국의 노후한 공군기 연료 탱크 시설을 교체하기 위해 소요예산 599억원을 증액해 줄 것을 예결위에 요청했다. 운영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제주 4·3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여야 의원 11명으로 구성되는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국회내에설치키로 의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공기업 민영화 노조반발 심각

    공기업 민영화를 둘러싼 정부와 노조의 갈등이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다. 한국중공업 노조가 지난 10일 민영화에 반대하며 파업을 시작한 데 이어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등도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을 준비중이다.공기업 노조의 대부분이 한국노총에 속해 있는 데다 앞으로 민노총과도 행동을 같이한다는 방침이어서 총파업 등 극한사태로 이어질 조짐마저 보인다. 한국전력 노동조합은 24일 정부의 발전사업부문 분할 매각에 반대하는 청원서를 ‘100만인 서명’과 함께 국회에 낸다. 노조는 청원서에서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전력 수·출입 불가능,남북 대치 상황 등 특수한 상황임에도 정부가 무조건적으로 국내외 분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전면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노조는 한국전력기술,한전핵연료,원자력연구소,한국중공업 등과 연대하는한편 다음달 중 민노총과 함께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노조 관계자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전국에서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02년까지자회사 분할 및 매각을 완료키로 민영화 계획이 확정된 가스공사 노조도 곧 범국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민영화 저지투쟁’에 나설 계획이다.노조 관계자는 “정부가 민영화를 졸속 추진하는 바람에 외국과 국내 재벌만 살찌우고 그 부담을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맡게 됐다”며 “노동계 및 시민단체와 연대해 서명운동,국회 청원 등을 벌여나가고 필요하면 한전 등과 연대해 실력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중인 한국중공업 노조는 지난 18일 민노총 산하 금속노련과 연대해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국가 핵심 기간산업인 한국중공업의 분할과 민영화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앞으로 민영화 과정을 밟게 될 한국통신,담배인삼공사,수자원공사 등 굵직굵직한 공기업 노조들도 강도 높은 대응을 준비중이어서 연쇄적인 공기업 노조의 ‘투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현대 LPG車‘트라제’가스밸브 중대 결함

    현대자동차의 미니밴 ‘트라제 XG’의 LPG 차량 가운데 대구지역에 판매된차량 일부가 가스밸브의 결함을 지닌 채 출고된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1일부터 문제의 가스밸브가 장착돼 출고된 차량을 대상으로 방문 점검을 실시,이상이 발견된 차량에 대해 밸브를 교체해주고 있다고 밝혔다.자동차 제조회사가 출고 차량을 직접 방문해 점검하는 것은 드문일이다. 지난 8일부터 출고된 ‘트라제 XG’는 LPG 엔진과 가솔린 엔진 등 2종이 생산되고 있으나 판매차량의 대부분 연료비가 저렴한 LPG 차량이다. 현대자동차는 “문제의 가스 밸브가 ‘트라제 XG’에 가스밸브를 납품하는3개 업체 가운데 1개업체가 제작한 것으로 이 업체의 밸브를 장착한 차량 12대에서 가스 누출 가능성이 발견돼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가스밸브를 교체했으며 해당 업체가 밸브의 문제점을 개선했기 때문에 앞으로 출고되는 차량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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