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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를 위한 하이패스 시스템인가

    누구를 위한 하이패스 시스템인가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통행료의 신속한 결제 등을 위해 요금소에 무인 요금 징수방식인 ‘하이패스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정작 결제 과정에 필수 품목인 단말기 등 장비 구입비를 운전자들에게 떠넘겨 원성을 사고 있다.(서울신문 8월24일자 보도) ‘하이패스 시스템’은 전자카드를 삽입한 단말기(OBU) 장착 차량이 고속도로 요금소에 진입하면 요금소 안테나와 OBU간 무선 또는 적외선 통신으로 정보를 교환해 카드에서 통행료를 자동 수납하는 방식이다. ●단말기 장기 무상 임대해야 2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내에서 이 시스템이 도입돼 운영 중인 곳은 경부 및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서울·수원·기흥·오산·동수원·북수원 등 모두 16개 영업소,46개 차로이다. 이 시스템은 2000년 6월 고속도로 요금소의 통행시간 단축 등을 위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처음 도입됐다. 도로공사는 올해 말까지 이 시스템 구간을 전국 262개 영업소,592개 차로로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시스템 운영에 없어서는 안될 단말기를 운전자들이 구입해 사용토록 해 불만을 사고 있다. 단말기 가격은 도로공사가 직접 판매하는 5만원짜리부터 민간 제품의 17만원짜리(내비게이션 기능 등 포함)까지 있다. 운전자들은 “도로공사가 자체 인력 절감 및 톨게이트 지·정체 문제 해소 등을 명분으로 하이패스 시스템을 일방적으로 확대 도입하면서 운전자들에게 이용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도로공사가 운전자를 대상으로 단말기 장사를 할 것이 아니라 장기 무상 임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터리 구입비용도 운전자 부담 한 운전자는 “현재 40만원짜리 내비게이션을 구입해 사용 중인데 하이패스 구간을 이용하려면 최소 5만원의 추가 비용을 들여 단말기를 새로 구입해야 한다.”며 “하이패스 구간 이용에 따른 전자카드 충전 및 단말기 배터리 구입 불편도 고스란히 운전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하이패스 설치 대상 구간은 고속도로 요금소 전 구간이 아니라 일부이며 희망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하이패스 구간을 이용하면 통행료 5∼20% 할인 및 충전 금액 최대 3% 할증, 무정차로 인한 시간·연료비 절감 등 각종 이점이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도로공사 및 업계는 올해 하이패스 단말기 판매량을 40만대, 내년 140만대,5년 내 500만대 정도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미래 한국의 동력 ‘5大 신사업’] (1) 신·재생 에너지

    [미래 한국의 동력 ‘5大 신사업’] (1) 신·재생 에너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금, 미래 성장엔진 확보와 준비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에 서울신문은 삼성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우리나라가 도전해야 하는 5대 미래 유망산업을 선정했다. 크게 세 가지 잣대를 적용했다. 첫째 미래 흐름(트렌드)과 부합할 것, 둘째 글로벌 사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 셋째 세계시장 규모가 최소한 500억달러(약 47조원) 이상일 것이다. 이렇게 해서 ▲태양광·연료전지 등을 핵심으로 한 에너지산업 ▲병원 밖으로 나온 생명산업 ▲개인과 기업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부티크·투자은행 ▲오감(五感)을 활용하는 뉴정보기술(IT) ▲도시인구의 농촌인구 대역전극이 만들어낸 도시화산업으로 압축했다. 왜 이 산업들이 돈이 되고 도전 가치가 있는지 차례로 짚어본다. 샤프 펜슬 등을 개발해 ‘미스터 퍼스트(최초)’라는 별명을 얻은 일본 샤프사(社) 창업주 하야카와 도쿠지는 1959년 또 하나의 신사업에 손을 댔다. 결과물이 나온 것은 3년 뒤. 태양전지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회계장부는 만성 적자였다. 그런데도 그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두고 봐라.10년 뒤에는 반드시 태양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그의 말은 적중했다. 태양광 시장은 지난해 세계 20조원대 시장으로 커졌다. 샤프는 지난해 태양전지로만 1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비(非)메모리 반도체 매출(2조원)과 큰 차이가 없다. 샤프는 삼성전자의 액정화면(LCD) 사업 부문 최대 라이벌이기도 하다. ●삼성 등 태양·연료전지 개발중 신·재생 에너지의 핵심 네 바퀴는 태양광, 연료전지, 바이오연료, 풍력이다. 이것만 해도 시장규모가 2015년 150조원대다. 우리나라가 비교적 넘보기 쉬운 쪽은 태양광과 연료전지다. 우리나라가 강한 반도체와 전지 기술이 각각 들어가기 때문이다. 현재 태양광 시장은 독일(55%), 일본(17%), 미국(8%)이 세계 시장의 80%를 차지한다. 태양광 시설의 핵심인 태양전지(태양빛을 받아 전기를 직접 생산)는 일본이 세계 ‘빅10’의 거의 절반을 휩쓴다. 뒤늦게 뛰어든 중국(선테크)과 타이완(모테크)도 각각 한 곳씩 이름을 올렸다. 국내 업체는 전무하다. 태양전지가 태양빛과 반도체의 산물이라면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시켜 전기를 만들어낸다. 상용화가 되면 충전 없이 노트북 컴퓨터를 40시간, 휴대전화를 보름 이상 쓸 수 있다. 일본 니혼전기(NEC)가 이미 해당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미국 GM 등은 연료전지차(일명 수소차) 개발에 열성이다. 수소 저장과 운송 등 부대사업까지 포함하면 20년 뒤 연간 1조달러(940조원) 시장으로 추산된다. ●정부 세제지원 확대 등 절실 국내 기업들도 늦게나마 에너지산업에 눈돌리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달 초 출범한 LCD 총괄 차세대 연구소 밑에 태양전지 연구조직(공식 명칭 ‘광에너지랩’)을 신설했다. 전문가(최치훈 전 GE에너지 아·태총괄 사장)도 영입했다. 삼성SDI와 삼성종합기술원은 각각 연료전지를 개발 중이다. 공식적으로는 부인하지만 삼성의 에너지사업 진출은 거의 굳어지는 양상이다. LG그룹은 이미 에너지사업을 시작했다.1000억원에 불과한 국내 태양광 시장도 대규모 투자가 시작됐다. 동양건설이 지난 5월 전남 신안군에 세계 최대 규모(20㎿)의 태양광 단지를 착공했다. 현대중공업, 포스코건설,LG CNS, 웅진,STX 등도 각각 관련사업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한국전력과 함께 최근 연료전지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성공하면 주택용 보일러 시장부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 연료전지차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있다. 풍력시장에는 효성과 유니슨 등이 진출했다. 아직은 세계 선두업체(2∼3㎿)에 비해 발전량(750㎾)이 초라하다. 바이오연료도 걸음마 단계다. 조용권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태양전지만 하더라도 차세대 박막형은 아직 기술이 표준화되지 않아 국내외 사업 기회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박순철 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재생에너지연구본부장은 “국내 신·재생 에너지는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인 만큼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의 진출이 바람직하다.”면서 “정부도 세제지원 확대 등 좀 더 파격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공동기획 삼성경제연구소
  • 으랏 車! 車! 車! 연비야 솟아라

    ‘저(低)비용 고(高)효율’은 알뜰 경제생활의 제1수칙. 값비싼 기름을 태워 움직이는 자동차도 예외일 수 없다. 어차피 차 고유의 연비(기름 1ℓ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공장에서 나올 때 정해지는 것이지만 현명한 운전습관과 차량관리의 노하우에서 얼마든지 남다른 알뜰운전이 가능하다. ●불필요한 물건은 아껴 실어라 탑승자나 적재화물이 적어야 연료소모가 적다는 것은 기본상식.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중형차가 50㎞를 달릴 경우 무게가 10㎏ 추가될 때마다 80㏄의 휘발유가 더 든다. 휘발유를 ℓ당 1600원으로 가정할 때 80㏄는 128원어치.100일간 20㎏들이 쌀 한 부대 만큼의 불필요한 물건을 차에 싣고 다닐 경우 2만 5600원어치(100×128×2)의 기름이 더 들게 된다. 대우차판매 애프터서비스지원팀 한기복 부장은 “기름을 한번에 1만∼2만원어치만 넣고 연료부족 경고등이 들어올 때 주유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ℓ당 1600원 기준으로 휘발유 1만원어치는 6.25ℓ,2만원어치는 12.5ℓ다. 휘발유 1ℓ의 무게는 상온에서 783g이다. 중형차 55ℓ 연료통에 휘발유를 10ℓ(7.8㎏)만 넣으면 55ℓ(43㎏)를 다 채웠을 때에 비해 차 무게가 35㎏ 정도 가벼워진다. 일반적으로 차의 무게가 1% 줄면 연비는 0.5∼0.6% 정도 개선된다고 한다. ●급출발 말고 나눠 밟아라 자동변속기의 경우 출발 때 다른 차들의 흐름에 맞춰 적절하게 가속을 한 뒤 시속 60㎞가 넘어서면 가속페달을 밟은 발에서 힘을 살짝 빼 2∼3초간 같은 속도로 주행을 한 뒤 필요에 따라 다시 가속페달을 밟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엔진과 구동축이 수동변속기처럼 직접 연결돼 연비가 높아진다. 무리하게 가속페달을 계속 밟으면 둘 사이의 연결이 해제돼 변속기 내 공회전이 일어나 불필요한 연료소모가 발생하게 된다. 자동변속기 차량도 수동변속기 차량처럼 ‘오버드라이브(O/D)’ 스위치나 저단 기어를 활용해 변속하면서 엔진회전 수를 1800∼2200rpm에서 유지하면 연료를 아낄 수 있다. 또 1분 이상 정차할 때는 바로 시동을 끄고 신호대기에서 3분 이상이 걸릴 듯 하면 자동변속기를 ‘중립(N)’에 두는 것이 좋다. 수동변속기 차량은 적당한 시기에 기어변속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운전자들이 엔진 회전 수가 높아지면 연료가 많이 들 것을 우려해 급하게 기어를 상단으로 변속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너무 빨리 변속을 하면 엔진의 회전 수가 떨어지기 때문에 출력이 떨어진다. 이때 운전자들은 원하는 속도를 내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게 된다. 당연히 엔진에 무리가 생기고 연료 소모량도 많아진다. 반대로 엔진의 힘을 높이기 위해 저단 기어로 엔진 회전 수를 높이면서 고속으로 주행하는 것도 좋지 않다. 엔진의 회전 수가 증가해 불필요한 연료를 낭비하기 때문이다. 가속페달을 밟는 행위는 “엔진으로 공급되는 기름의 양을 늘리라.”는 운전자의 명령이다. 이때 기름의 잔량은 무조건 줄게 돼 있다. 가속페달을 부드럽게 천천히 밟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급출발은 정상출발에 비해 50% 정도 연료를 더 잡아먹는다. 정지상태에서 녹색불이 켜졌을 때 남보다 앞서 나가려고 혹은 앞 차와의 거리가 멀다고 해서 ‘붕∼’ 급가속을 하고 앞 차 바로 뒤에서 ‘끽’하고 급하게 정지하는 식으로 운전하는 것은 연료 낭비는 물론이고 엔진과 타이어의 수명도 단축시키는 일이다. 다른 차를 내 앞에 끼워 주지 않으려고 다른 차의 ‘깜빡이’만 보면 습관적으로 가속페달을 세게 밟는 운전자도 공연히 기름값을 남보다 많이 쓰는 형이다. 너그러운 양보운전은 정신건강과 안전운전은 물론이고 주머니 사정에도 보탬이 된다. ●나쁜 운전습관 다 버려라 차량의 상태는 운전습관보다 연비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운전습관이 연비에 미치는 영향은 전체적으로 10∼20% 정도지만 차량상태는 심할 경우 50%까지 영향을 준다. 한번 기름을 넣고 달린 거리(㎞)를 주유량(ℓ)으로 나눠 현재 내 차의 실제 연비를 따져보자. 대우차판매 한 부장은 “자동변속기 모델을 기준으로 도심을 주행할 때 배기량 1500㏄급은 ℓ당 8∼9㎞,2000㏄급은 7∼8㎞,3000㏄급은 6∼7㎞보다 낮다면 차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실험에 따르면 점화 플러그 및 점화계통에 문제가 있으면 연비가 최대 15% 정도 떨어진다. 부위별로 산소 센서 및 혼합비는 최대 10%, 밸브 간극 조절은 5%, 휠얼라인먼트 및 휠밸런스는 10%, 타이어 공기압은 10%, 오일 및 에어 클리너는 5% 등 영향을 미친다. ●관련 부품 제때 바꿔줘라 타이어는 바람을 많이 넣는 게 연비에 도움이 된다. 승용차 타이어의 경우 통상 30psi(면적 1인치당 감당할 수 있는 압력) 정도가 적합하지만 연비를 생각하면 1∼2psi 높여 두는 것이 좋다. 차의 주행거리가 5만㎞가 넘었다면 ‘인젝터’(연료를 엔진에 분사하는 부품)를 초음파 방식으로 세척해 주면 좋다.‘산소센서’와 ‘에어플로센서’는 5만∼6만㎞마다 점검해야 한다.‘에어 클리너’도 살펴야 한다. 에어 클리너가 불량하면 깨끗한 공기를 충분히 흡수할 수 없어 불완전 연소를 유발해 연료소모가 많아진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할리우드 스타들 ‘코리아 CF 드림’

    할리우드 스타들 ‘코리아 CF 드림’

    광고는 그 시대의 거울이다. 따라서 광고의 스토리나 등장하는 배우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당시 사회의 이슈나 가장 트렌디한 스타가 누구인지 알수 있다. 한때 ‘김지호의 시대’가 있었고 ‘신은경의 시대’가 있었다. 90년대 중반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이들은 동시에 5~6개의 CF에 출연하며 ‘CF퀸’의 자리를 차지했었고. 최근에는 이효리와 전지현. 김태희 등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스타들이 CF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할리우드 스타들이 국내 CF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국내 스타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나섰다. ◇황금시장을 찾아 나선 할리우드 스타들 ‘할리우드 신세대 아이콘’ 제시카 알바는 영화 ‘씬시티’. ‘판타스틱4’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여배우로 한국에도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할리우드의 젊은 스타다. 알바는 최근 이효리와 함께 화장품 광고를 찍고 CF를 통해 국내 팬들을 만나고 있다. 미국 폭스 TV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주인공 마이클 스코필드로 출연해 ‘석호필’로 더 유명한 배우 웬트워스 밀러 역시 국내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국의 의류와 음료 광고에 출연했다. 또 할리우드의 소문난 파티걸 패리스 힐턴도 휠라코리아와 1년 전속 계약을 맺고 멋진 옷 맵시를 뽐내고 있다. 이에 앞서 다니엘 헤니와 함께 국내 의류 브랜드에 등장한 할리우드 스타 기네스 팰트로와 영화 ‘미녀 삼총사’. ‘웨딩 싱어’ 등에 출연했던 배리모어(아이스 크림). 캐서린 제타존스(카드). 브래드 피트(맥주). 샤론 스톤(화장품) 등도 국내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쩐의 전쟁 할리우드 스타들의 적극적인 국내 광고시장 진출은 국내 연예인의 CF 몸값 폭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국내 광고시장의 활성화는 스타들의 몸값 상승을 불러왔고 이에 국내 톱스타들은 출연료로 보통 편당 7억~10억원 정도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광고주들은 여러 CF에 등장하는 국내 스타들을 고용해 편당 10억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하기보다는 비슷한 몸값의 세계적인 스타들을 원하고 있다. 할리우드 최고 스타인 알바와 기네스 팰트로가 1년 계약에 받는 돈은 대략 10억원으로 국내 모델과 별차이가 없다. 또 드류 배리모어는 약 5억원으로 국내 톱스타들에 비해 훨씬 저렴하게 광고에 등장했다. 이에 비해 전지현. 이효리 등은 편당 최고 10억원의 출연료를 받는다. 특히 고현정의 경우 연예계로 복귀한 뒤 한 건설업체와 연간 15억원에 전속 모델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 스타들의 CF 출연료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 앞으로 할리우드 배우들의 한국 광고 진출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미의 전쟁 이효리와 화장품 광고에 등장해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과시한 알바를 비롯. 국내 CF에 등장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은 유독 화장품 광고에 집중된다. 원조 화장품 모델은 소피 마르소. 1989년 23세의 그는 한국의 ‘드봉 화장품’ 모델로 눈부신 미모를 선보였고. 드봉 화장품은 당시 여성들의 ‘MUST HAVE’됐다. 또한 ‘귀여운 미’의 맥 라이언과 ‘섹시한 미’의 샤론 스톤이 화장품 모델로 국내 여배우들과 아름다움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쳤고 이들이 출연한 제품은 할리우드 스타의 미를 동경하는 여성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높은 판매를 보였다. 여배우만이 화장품 광고를 독점하는 것은 아니다. 섹시미의 대명사 브래드 피트 역시 국내 화장품 광고에 등장해 국내 스타인 이병헌과 남성의 아름다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했다. ◇이미지 전쟁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국적이고 세련된 이미지 역시 국내 CF에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할리우드의 소문난 파티걸 패리스 힐턴을 내세워 패션 브랜드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섹시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바탕으로 ‘패리스 라인’을 새롭게 출시해 가수. 영화배우.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할리우드의 패션 아이콘 힐턴의 강점을 브랜드와 접목시켰다. 또한 ‘석호필’ 웬트워스 밀러가 드라마에서 보여준 천재 건축가 이미지와 다재다능한 모습은 국내 팬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각인돼 그의 대표적인 매력인 타투(문신)를 청바지 등 다양한 아이템에 접목하려는 시도도 늘고 있다. 반면 CF의 제품만 바꿔 놓으면 똑같다고 할 만큼 비슷한 이미지로 겹치기 출연을 하고 있는 국내 배우들은 시청자들의 혼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청자들은 비슷한 이미지로 여러 제품에 출연하는 모델들의 이미지만 기억할 뿐 그들이 어떤 제품에 출연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이상주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얼굴학자 조용진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얼굴학자 조용진 교수

    우주공간에서 당신은 얼마나 미인? 다음달이면 드디어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된다. 아울러 최종 선발된 우주인은 내년 4월 우주선을 타고 지구상에서 350㎞ 상공에 떨어진 우주 정거장으로 날아가는 역사적인 광경을 연출한다. 머나먼 하늘 나라로 올라간 한국인 우주인은 지상에서 들고 간 무게 45㎏의 보따리를 풀고 18가지에 이르는 각종 실험을 하게 된다. 이 가운데 흥미로운 실험 하나가 있다. 다름 아닌 ‘등고선 촬영장치를 이용한 얼굴의 우주부종 연구’이다. 우주에서 동양인과 서양인의 얼굴이 얼마만큼 붓는지 비교·분석하는 실험이다. 준비해간 등고선 장치에 디지털카메라를 장착, 여러 각도로 촬영을 하고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게 된다. ●“우주에서 얼굴이 얼마나 부을까요” 일부 학자들은 동양인 얼굴이 서양인보다 우주에서 더 잘 붓는다는 주장을 편다. 예를 들어 눈두덩이의 경우 지상보다 우주에서 5㎜가량 더 튀어 나온다는 것. 이를 제대로 따져 보자는 취지도 있지만 어쨌든 이 연구실험은 우리나라 우주인이 세계 최초로 실시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게 된다. 그렇다면 누구의 아이디어며, 또 누가 이 특수장치를 제작할까. 이리저리 수소문해 보니 ‘얼굴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조용진(57) 한남대 미술대학 객원교수가 주인공으로 밝혀졌다. 그는 한국의 얼굴, 우리 시대의 미인 얼굴 등 28년 동안 얼굴만 연구해와 이 방면에 독보적인 ‘얼굴학자’로 알려져 있다. 최근만 하더라도 자신의 열번째 저서 ‘미인’(해냄출판사,430쪽 분량)을 펴내 거침없는 연구의욕을 과시하고 있다. 이런 그가 1년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백홍열)에 ‘우주에서 변하는 얼굴’에 대한 연구 아이디어를 냈고, 아울러 이에 따른 특수장치 제작의뢰를 받았다. 지난 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에 위치한 목암미술관에서 조 교수를 만났다. 이 곳에는 자신의 오랜 연구결과물인 ‘남·북방 계통별 얼굴모형’들이 도서관의 책들처럼 쭉 전시돼 있었다. 그는 인터뷰에 앞서 “하루에 3분만 투자하면 그날이 즐겁다. 날도 더운데 노래나 한자락 하자.”면서 박목월 작사, 이수인 작곡의 ‘그리움’을 목청껏 부른다.‘구름가네 구름가네 강을 건너 구름가네/그리움에 날개펴고 산넘어로 구름가네/구름이야 날개펴고 산넘어로 가련마는/그리움에 목이 메어 나만 홀로 돌이 되네∼’ 높은 음자리에 머물며 펼쳐지는 목소리가 아마추어 수준이 아니다. 노래를 부르고 난 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가수였던 것을 아느냐.”고 반문하면서 다빈치는 생전에 노래를 불러 (출연료를 받아)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자신도 다빈치처럼 되려고 미술대학 다닐 때 그림 외에 성악을 별도로 공부했다며 웃는다. 그러면서 최근 제작된 ‘등고선 얼굴 촬영장치’를 꺼냈다.“우주에서는 얼굴이 퉁퉁 붓는데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어서 만들었다.”면서 내년 4월 우주에 갈 때 한국인 우주인은 45㎏의 무게만 가지고 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중량을 줄이려고 600g으로 낮춰 제작했단다.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게 되며 60분의 1초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설명도 곁들인다. 이어 얼굴 얘기가 시작됐다.“북방계한테 수천 년간 밀렸던 남방계 얼굴이 광복 이후부터 미인자리에 올랐다.”면서 이목구비가 작은 북방계형에 비해 남방계형은 눈이 크고 입술이 두텁고, 또 안면의 오목함과 볼록함이 뚜렷한 게 특징이라고 했다. 요즘들어 미인개념이 서구형으로 변했지만 북방계에 가까운 한국인의 평균적인 얼굴로 인해 남성의 14%, 여성의 42.37%가 성형수술을 원한다고 예를 들었다. ●“생긴 것과 성격은 상관있습니다” 특히 그는 남·북방계 얼굴의 연구를 통해 질병유전자의 여러 공통점을 찾으면서 적어도 당뇨병은 남방계와 관련있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밝혀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중 뇌를 만드는 유전자가 가장 많고, 반면 용모(치아)를 만드는 유전자가 가장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용모와 뇌(성격)는 부모를 닮을 확률이 높지요. 따라서 용모와 성격은 상관성이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인은 무엇인가’를 연구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얼굴계측, 나중에 얼굴의학-얼굴공학 차원으로 연구영역을 넓히면서 한국인에게 최적인 것들, 즉 안경이나 헬멧, 마스크, 얼굴인식 장치 등의 모형도 얼마든지 표준화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는 또 “우리나라 미용산업에 들어가는 돈이 자녀 과외비 다음으로 높은 연간 35조원에 이른다.”고 전제한 뒤,“그렇게 많은 돈이 투자되면서도 문화적으로 쌓이는 것이 전혀 없어 공중분해되는 꼴이다.”면서 우리 시대의 ‘참미인’이 무엇인지 경각심을 주고 싶어 연구도 하고 책도 펴내게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렇다면 미인의 기준은 무엇일까. 비너스의 아름다움은 남자들에 의해 평가된 육체적 아름다움이라면, 오늘날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높아지면서 미인의 개념도 많이 달라졌다면서 내면적, 외향적 아름다움이 갖춰져야 ‘이 시대의 미인’이라고 했다. ●“얼굴 보면 머릿속을 알 수 있지요” “인간이 밝은 미소를 지을 때 눈썹과 입꼬리가 6㎜정도 올라가기 때문에 설령 미인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표정으로 커버할 수 있습니다. 얼굴이 좌우대칭형에다 얼핏 봤을 때 어디선가 본 듯하고 친숙한 이미지가 미인에 해당되지요. 결국 미추(美醜)의 차이는 2∼5㎜(표정변화에 따른 얼굴크기)에 불과합니다.” 1968년 홍익대 동양학과에 입학한 뒤 ‘인물화’를 전공한 조 교수는 동양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되겠다는 생각에 가톨릭의대에서 해부학을 7년간 공부했다. 서울교대에서 동양화를 가르치던 1979년 어느날 미인의 인문학적 연구를 생각해냈다. 이후 과학적 계량화 작업을 시작했다. 예를 들어 한명의 얼굴을 2㎜ 등고선 촬영장치 카메라로 정면, 측면 등 70군데씩 찍어 나갔다. 이렇게 1985년까지 20살 남녀 2만여명을 대상으로 얼굴 각 부분의 길이와 비율, 형태 등을 측정, 수치화했다. 아울러 한국인의 유형별 두상조각을 만들어 전시를 했다. 소문이 나자 그에게 평택 임씨 등 전국 곳곳의 가문에서 조상의 얼굴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얼굴은 뇌를 싼 보자기와 같아서 보자기를 보면 속에 뭐가 들었는지 알 수 있다.”는 그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로봇시대가 되면 로봇 얼굴만 바꿔 끼게 되는데 이때 외국에서 만들어지는 얼굴보다는 한국인다운 로봇이 훨씬 편안하지 않느냐.”고 말해 한국형 로봇얼굴 제작에 대한 관심을 피력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 그가 걸어온 길 ▲1950년 충남 서천 출생. ▲72년 홍익대 동양화학과 학사. ▲78년 동대학원 석사. ▲81∼84년 군산대 미술과 전임강사, 조교수. ▲84년 일본 도쿄예술대 대학원 박사. ▲84∼94년 서울교육대 미술교육과 조교수, 부교수. ▲94∼2003년 서울교육대 미술교육과 교수. ▲03∼06년 한서대 보건학부 미용학과 교수. ▲07∼현재 한남대 객원교수. # 연구실적 및 저서 국내 최초 악학궤범 토대로 처용탈 과학적 복원(04년), 우리 몸과 미술문화(89년), 등고선을 이용한 데생연구(92년), 얼굴 한국인의 낯(99년), 서양화 읽는 법(97년), 미인(07년)
  • 지금 지구의 기후 확실히 이상하다

    인류의 문명을 ‘역사발전의 과정’이 아니라 ‘취약성을 키워온 과정’이라고 정의하는 학자가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고고학과 인류학을 전공하고 캘리포니아대 인류학과 교수를 역임한 선사시대학자 브라이언 페이건이 그 사람이다. 페이건은 마야문명을 예로 든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건축술과 농경술로 놀라운 문명을 구축한 마야의 흥망성쇠는 바로 취약성이 증가하는 과정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지구 기온 오르면서 한 곳에 머물기 시작 페이건에 따르면 마야문명이 형성기에 있던 BC 457∼250년에 발생한 큰 가뭄은 커다란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 수렵 및 채집사회의 유연성과 기동성으로 가뭄을 피해갈 수 있었다. 도시국가를 이루고 있던 BC 125∼210년에 있었던 가뭄으로 도시는 와해되었으나 사람들은 그대로 흩어져서 목숨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서기 750∼1025년에 있었던 가뭄은 달랐다. 이미 농업 생산성이 조금만 줄어도 심각한 타격을 받는 구조에 접어든 상황에서 많은 마야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야 했다. 페이건의 ‘기후, 문명의 지도를 바꾸다’(남경태 옮김, 예지 펴냄)는 현재 지구의 기후는 이상징후를 보인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마야의 멸망과 같은 상황이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제는 한 문명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운명을 결정하는 문제라고 페이건은 강조한다. 페이건은 지금 지구의 상태는 확실히 정상이 아니라고 지적한다.1900∼1990년까지 지표면의 평균온도는 0.6도 상승했는데, 이 가운데 태양복사열에 의한 상승은 0.25도도 채 되지 않는다. 무분별한 토지개간과 산업화된 농경, 화석연료의 사용 증가 등 인간 활동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는 비난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페이건은 기후의 변동을 펌프와 컨베이어 벨트의 작용으로 단순화하여 설명한다. 염분과 온도 차이로 일어나는 대양의 순환은 열기와 비를 실어 나르는 컨베이어 벨트다. 이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은 지구 궤도의 변수에 따라 극심하게 변했으며, 이에 따라 일어나는 기후의 변화는 마치 펌프처럼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를 빨아들이거나 뿜어내면서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시켰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처음 출현한 인류는 기후의 펌프 작용에 따라 나일강 유역으로, 서남아시아로, 서남아시아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동북아시아로, 아메리카로 퍼져나갔다. 수렵 및 채집문화였던 인류는 어느 한 곳에 얽매여 있지 않았던 만큼 기동성이 뛰어났다. 따라서 가뭄이 들거나 홍수가 지면 다른 곳으로 떠나버리면 그만이었다. ●기후에 대한 인류의 취약성이 문제 1만 5000년 전부터 지구의 기온이 오르면서 강우량이 증가해 인류는 한 곳에서 머물기 시작한다. 처음의 정주 생활은 농경화의 결과가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식량이었던 도토리는 끓이거나 물에 걸러내 타닌 성분을 제거해야 했고, 독성이 있는 다른 채소나 견과류도 비슷한 처리가 필요했다. 인류는 서서히 기동성을 잃었다. 그럼에도 단순 농경사회에서는 유연성이라는 무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시가 생겨나면서 그 양상은 크게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 페이건의 설명이다. 도시가 노동력을 통제하고 안정된 공급 체제를 구축하여 식량 생산을 증대시켰을지는 모르지만 대규모의 단기 기후 변동에는 훨씬 취약해졌고 이런 양상은 오늘날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페이건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지구 온난화에서 진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산업화나 자본주의의 죄과가 아니라 기후에 대한 인류의 취약성”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높아지는 파도, 도망가는 바닷새, 모여드는 구름 등 기상이변의 양상은 우리 모두에게 직접적인 관련이 있고, 현재의 인류에게는 10명 가운데 1명 정도에게만 구명정이 돌아간다는 사실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충고한다.1만 85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이라크 미군 헬기 추락 14명 사망

    이라크 북부에서 미군 블랙호크 헬기가 또 추락해 탑승했던 미군 14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영 BBC 방송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 당국은 추락사고는 헬기의 기계 고장 직후 발생했으며 이라크 무장세력의 총격에 의한 증거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바그다드 북쪽의 유정도시인 바이지에서 폭탄을 가득 실은 차량이 경찰서의 연료탱크로 돌진하는 자살 폭탄테러가 일어나 경찰과 시민을 포함해 최소한 27명이 사망하고 65명이 다쳤다. 한편 지금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의 헬기사고 가운데 가장 인명피해가 컸던 것은 2005년 1월26일 요르단 접경 지역에서 CH-53E 헬기가 기상 악화로 추락한 사고로, 해병대원 30명과 해군 1명 등 미군 31명이 사망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후지TV “태왕사신기, 日서도 최고 기대작”

    후지TV “태왕사신기, 日서도 최고 기대작”

    ’욘사마’ 배용준이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MBC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연출 김종학)가 일본에서도 최고의 기대작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3일 방송된 후지TV의 정보토크쇼 ‘토크다네’는 태왕사신기의 제작 과정과 몇 차례나 방영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 상세히 분석했다. 방송은 “52억엔(한화 약 430억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자된 이 드라마는 벌써부터 화젯거리”라며 “‘겨울연가’이후 5년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하는 배용준의 연기가 주목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3월 19일 집계된 DVD 총판매 순위에서 ‘태왕사신기 프리뷰 DVD’가 일주일만에 5만장이 팔리며 1·2위를 차지했다 .” 며 “드라마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프리뷰 DVD의 높은 판매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드라마 방영이 지연된 것에 대해 이 프로그램은 스타급 연기자들의 캐스팅 문제와 한국의 독특한 드라마 제작 과정을 이유로 들었다. 드라마 제작 과정 중에 스타들의 출연료 협상과 컴퓨터 그래픽 작업이 만만치 않았다는 것. 또 “일본의 드라마 제작 시스템은 방송국이 제작사에 발주를 하는데 반해 한국의 경우는 그 반대라 방송국의 사정에 맞춰 드라마가 제때에 방영되기 힘든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배용준, 문소리, 최민수, 박상원 등 스타급 배우들이 출연하는 태왕사신기는 오는 9월 19일 밤10시에 첫 방송되며 10일에는 배우들의 인터뷰와 제작 과정 등을 담은 스페셜 방송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사진=’토크다네’ 방송 캡처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대 베라크루즈 디젤 리콜

    건설교통부는 21일 현대자동차 ‘베라크루즈(디젤)’ 승용차에 대해 강제 리콜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다. 건교부는 “베라크루즈 승용차의 안전기준 적합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정면 충돌시 연료펌프 윗부분에 구멍이 생겨 연료가 새는 것을 확인했다.”고 리콜 사유를 밝혔다. 아울러 차량 판매 매출액의 0.1%에 해당하는 2억원의 과징금도 부과했다. 현대차측은 “실제 사고에서 건교부의 발표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면서 “차가 전복된 뒤 여러 차례 구르지 않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경우를 가정해 건교부가 무리하게 실험을 했다.”고 반박했다. 리콜 대상은 올 1월13일부터 6월12일까지 생산된 6286대다. 현대차는 다음달 10일부터 무상으로 연료펌프를 교환·수리해 준다.080-600-6000. 류찬희 김태균기자 chani@seoul.co.kr
  • 반도체·선박등 핵심기술 함부로 못판다

    삼성전자의 70나노급 이하 낸드 플래시 기술(반도체), 현대중공업의 육상 건조 공법(선박), 포스코의 파이넥스 공법(철강) 등은 정부의 사전 승인이나 신고절차 없이 해외에 기술을 팔거나 이전할 수 없게 된다. 국가 차원에서 보호하는 핵심기술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위반하면 기업체와 최고경영자(CEO)가 징역 최고 5년에 5억원 이하 벌금을 물게 된다. 정부는 21일 서울 세종로 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안 및 산업기술 보호지침안’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이날 국가안보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국가핵심기술 40개를 선정했다. 자동차분야가 8개로 가장 많고 전기·전자 4개, 철강 6개, 조선 7개, 정보통신 6개, 우주 5개 등이다. 분야별로 보면 ▲전기·전자는 70나노급 이하 낸드 플래시를 포함해 80나노급 이하 D램 반도체의 설계·공정·조립 기술, 초박막액정 디스플레이(TFT-LCD) 패널 설계·공정 기술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및 연료전지 자동차 관련 설계기술 ▲조선은 육상에서의 선박 건조 및 이송 기술,3000t 이상 선박용 블록 탑재 및 선박 수중탑재 기술 ▲철강은 파이넥스 유동로 조업기술 ▲정보통신은 지상파 이동 멀티미디어방송(DMB) 등이다. 기업체, 대학, 연구기관 등에 관계없이 해당 기술을 갖고 있으면 어디든 수출 제한을 받게 된다. 이 가운데 정부 지원을 받은 경우는 기술 매각이나 이전 등의 방법으로 수출할 때 정부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한다. 포스코의 파이넥스공법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70나노급 이하 낸드플래시 기술이나 육상 건조 공법처럼 민간이 순수 자체 개발한 기술은 정부에 수출 신고만 하면 된다. 하지만 수출이 이뤄진 뒤에 정부가 국가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즉각 수출 중지나 금지, 원상회복 등의 사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행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해당 법인과 법인장 모두 징역과 벌금형을 받게 된다. 따라서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지 판단이 애매할 때는 해당 기술보유 주체가 수출 신고 전에 정부에 ‘사전 영향 검토’를 요청할 수 있다. 정부는 반드시 15일 안에 답변을 해야 한다. 이 절차를 거쳐 수출한 경우에는 정부가 훗날 수출 중지 등의 조치를 내릴 수 없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165명 구한 ‘1분의 기적’

    |도쿄 박홍기특파원|20일 오전 화재가 난 여객기가 폭발을 시작하기 전까지의 시간은 단 1분. 이 사이에 165명의 승무원과 승객들이 모두 침착하고 신속하게 탈출, 대형 참사를 막았다. 이날 오전 10시27분쯤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공항에서 타이베이발 중화항공 소속 보잉 737기가 착륙한 지 8분 뒤인 34분쯤 연료누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활주로에서 주기장(駐機場)으로 이동했던 여객기의 오른쪽 날개 아래 엔진 부분에서 처음 시꺼먼 연기와 함께 불꽃이 솟구쳤다. 승객 157명과 승무원 8명들은 곧바로 4곳의 비상구를 통해 대피를 시작했다. 폭발음이 들린 것은 1분 뒤인 35분.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인 여객기 안에 남아있던 승무원 4명도 탈출했다.165명 전원이 별다른 부상없이 위기일발의 여객기에서 빠져나온 것이다. 승객 마쓰다 유코(34)는 “비상구로 나온 뒤 무작정 터미널로 달렸다.”면서 “1분 정도였던 것 같지만 폭발음은 2차례나 들렸다.”며 위기의 순간을 말했다. 공항 당국은 당시 긴급 진화작업을 벌여 40여분 만에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으나 기체는 거의 전소됐다.일본 경찰청은 연료 누출로 발화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항공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165명 전원이 아무런 이상없이 60초 안에 불타는 비행기를 탈출한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설명했다.hkpark@seoul.co.kr
  • “영변원자로·방사실험실 불능화 대상”

    북한이 비핵화 2단계 조치인 핵시설 불능화 대상으로 영변 5㎿ 원자로와 재처리시설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측은 중국 선양(瀋陽)에서 열린 6자회담 비핵화 실무그룹 마지막날 회의에서 불능화할 핵시설로 영변 5㎿ 원자로와 재처리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을 거론했다. 영변 원자로는 8000개 폐연료봉을 빼내야 하고 방사능 오염제거 문제도 있는 만큼 방사화학실험실부터 불능화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기급 플루토늄의 원자재가 되는 폐연료봉을 생산하는 5㎿ 원자로와, 폐연료봉에서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재처리)하는 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은 2·13합의 초기 조치에 따라 폐쇄 및 봉인 작업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참가국 대표들은 불능화 대상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불능화의 세부적 방안은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제시한 불능화의 기술적인 방법 등을 근거로 불능화 방안을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단계 조치인 모든 핵프로그램 신고 및 불능화 순서와 관련, 참가국들은 연내 이행을 목표로 신고와 불능화를 병행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신고와 불능화는 겹쳐질 수 있는 것”이라며 “신고는 핵프로그램과 시설, 물질 등을 담게 될 텐데 신고 대상이 꼭 영변에 소재한 것들일 필요는 없다.”며 “몇개 시설을 불능화하면서 신고 작업을 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도 “할 수 있는 것부터 우선 해나가겠다.”며 신고와 불능화의 선후 관계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신고 과정에서 농축우라늄프로그램(UEP)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힐 차관보는 “북한이 그렇게 언급했지만 UEP 보유를 시인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중요한 것은 (UEP 의혹 규명의)세부적인 내용”이라고 강조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대우 ‘윈스톰’ 가속이 안돼요”

    “대우 ‘윈스톰’ 가속이 안돼요”

    #1심모씨는 지난해 12월 출고된 GM대우의 ‘윈스톰’ 차량을 구입해 운전하다 언덕길에서 뒤로 밀려 가속 페달을 밟아도 가속이 안 되고, 경고등은 점등되며 갑자기 앞으로 튕겨져 나가는 낭패를 겪었다. 이후 5차례나 수리를 받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2김모씨는 지난 6월 운전중이던 윈스톰 차량의 엔진이 갑자기 수차례 꺼져 곤욕을 치렀다. 몇차례 수리를 받았지만, 엔진 멈춤현상은 개선되지 않았다. GM대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윈스톰’에 주행중 가속이 안 되거나 엔진이 갑자기 멈추는 등 제작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7일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올 1월부터 지난달 2일까지 접수된 윈스톰 관련 불만사례 총 23건을 조사한 결과 ‘가속불량 현상’이 21건(91.3%),‘엔진경고등 점등’이 2건(8.7%)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문제 차량들은 지난해 제작·출고된 것이 14대(8·9월 4대씩,12월 3대,7월·10월·11월 1대씩), 올해 출고 9대(3월 6대,1·2·4월 1대씩)였다. 소비자원은 “특정 출고 시점에 상관없이 결함이 나타나는 것을 감안할 때 출고 때부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속불량 현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속페달을 밟아도 가속이 되지 않는 현상 8대 ▲계기판에 경고등이 점등되면서 가속이 되지 않는 경우 7대 ▲가속이 되지 않으면서 오르막길을 못 올라가는 현상 6대 ▲엔진경고등 점등 2대 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함들은 GM대우에도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23일까지 110건가량 접수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센서 시그널이 비정상적으로 전자제어장치(ECM)로 전달되거나, 엔진에 공급되는 공기량의 부족현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가속불량 등의 현상으로 수리받은 횟수를 분석한 결과,1∼3회 수리받은 차량이 5대(21.7%),4∼6회가 8대(34.8%),7∼9회가 4대(17.4%),10회 이상도 6대(26.1%)나 됐다. 소비자원은 주행 중 가속불량 현상은 차량 안전 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 건설교통부에 원스톰에 대한 제작결함 시정을 건의했다. GM대우측은 “가속불량, 급가속 등은 운전자의 의도에 따라 공기 및 연료의 양을 제어하는 센서 등의 결함, 배선의 일시적 접촉 불량 등을 원인으로 추정할 수 있다.”면서 “결함이 발생한 차량은 점검 후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주말탐방] 카레이싱의 조연 ‘치프 미케닉’의 하루

    [주말탐방] 카레이싱의 조연 ‘치프 미케닉’의 하루

    천지를 진동하는 머플러의 굉음과 치열한 속도경쟁을 벌이는 화려한 자동차의 몸싸움, 경주를 모두 마친 뒤 샴페인을 뿌려대는 드라이버들, 그리고 팔등신 미녀들의 아슬아슬한 몸동작들. 이 모두가 카레이싱을 연상케 하는 단어들이다. 하지만 주연이 있으면 조연도 있게 마련. 카레이싱이 ‘스피드’라는 인간의 원초적인 갈증을 자동차라는 도구를 통해 해결하는 만큼 경주차의 성능은 절대적이다. 비록 앞에 성큼 나서지 않는 조연들이지만 스피드라는 욕망의 보따리를 풀어헤치는 ‘미케닉‘들은 어찌보면 레이싱의 주역들이다. ‘더 빠르게, 더 강하게’라는 카레이싱의 절대 명제. 그건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미케닉들의 차지다. 은퇴한 ‘포뮬러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독일)도 그의 전담 미케닉 로스 브라운이 아니었더라면 그의 이름 앞에 ‘황제’라는 별명도 없었을지 모른다. ●국산차 경주용 개조비에 8500만원 2007CJ슈퍼레이스 3차대회가 열린 지난달 용인스피드웨이.S-OIL레이싱팀의 유경록(36) 팀장은 전날 고된 자동차 튜닝작업으로 녹초가 돼 있었다. 그는 모두 5명으로 구성된 정비팀의 ‘치프 미케닉(Chief Mechanic)’이다.“나머지 4명 전문 기술 요원들의 역할 분담을 총괄하고 감독한다.”는 그는 “엔진과 동력전달 장치, 변속기, 타이어, 연료보급 등 자동차경주에 필요한 필수 요소들에 대한 개조작업(튜닝)과 준비는 반드시 내 손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역할에 대한, 그리고 자동차에 대한 비장함이 절절이 묻어난다. 유 팀장은 경기가 열리기 2주 전부터 하루 전 꼬박 16시간씩 자동차에 매달렸다. 차량은 국내산 경주용차인 투스카니.“흡입과 배기 효율을 높이기 위해 피스톤을 교체하고 실린더 직경을 넓히는 등 엔진을 개조했다.”는 유 팀장은 “가속 능력을 효율적으로 높이기 위해 변속기도 6단으로 개조한 건 물론, 완충장치(쇽업소버)와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 등 제동장치 부품도 갈아치웠다.”고 말했다. “‘뚜껑’으로 불리는 차체에 스포일러(공기 제동날개)를 부착하고 차체를 가능한 한 지면에 가깝게 하기 위해 섀시의 높이까지 낮추는 개조작업을 단행했다.”는 그는 “들어간 비용만 8500만여원이고, 차체가 외국산이라면 2억원은 족히 들어갈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드라이버의 호흡까지 읽는다 출발 30분 전. 유 팀장은 가장 먼저 노면의 온도를 직접 쟀다. 타이어의 공기압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트랙의 환경을 예측하기 위함이다. 그는 “카레이싱의 승패는 사실상 타이어에 의해 결정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따라서 타이어에 영향을 미치는 노면과 타이어는 물론, 대기의 온도까지 체크하는 게 레이싱에 대비하는 최종 단계”라고 설명했다. 5분 전.4명의 미케닉들이 차를 손으로 밀어 출발대에 놓는다. 엔진 시동을 건 뒤 움직일 경우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맞춰놓은 각종 장치가 어긋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유 팀장은 ‘버킷 시트(운전석)’에 앉은 드라이버 김중군(25)씨에게 말을 건넨다.“출발 직전 드라이버의 말 한마디, 호흡 한 줄기를 통해 심리상태의 안정 유무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내부 온도가 섭씨60도에 이르는 차체에 앉아 있는 드라이버에게 서로에 대한 굳은 신뢰감을 확인시키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마침내 출발을 알리는 깃발이 펄럭이고 수십대의 자동차들이 폭발음을 터뜨리며 트랙으로 튀어나간다. 이제부턴 머리카락 한 올까지 쭈뼛 서는 긴장의 연속이다. 찌푸린 하늘에서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진다. 트랙을 돌던 드라이버 김씨에게 ‘피트(정비구역)’로 들어오라고 무전을 날린 유 팀장은 2명의 미케닉에게 타이어 교체를 지시한다. 순위 싸움인 만큼 시간이 관건. 밋밋한 ‘드라이 타이어’를 홈이 파인 4개의 ‘ 타이어’로 교체하는 시간은 딱 26초가 걸렸다. 마침내 승리의 순간. 드라이버가 시상대 위에서 샴페인 세례를 받는 동안 유 팀장은 격렬한 레이스 끝에 다 떨어지고 헤진 자동차를 처연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오늘 밤 캠프로 돌아가면 그와 4명의 후배 미케닉들은 마지막 부품 한 개까지 모두 뜯어내야 한다.“레이스를 끝낸 이 자동차의 목숨은 다 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제 새 생명을 불어넣는 일밖엔 남지 않았죠. 그게 우리의 할 일입니다.” 용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국내 카레이싱 관전법 카레이싱은 경기가 벌어지는 장소에 따라 아스팔트트랙에서 열리는 ‘온로드 레이스’와 비포장트랙에서 열리는 ‘오프로드 레이스’로 구분된다. 또 온로드레이스는 경기방식에 따라 스프린트 레이스(순위)와 타임트라이얼(기록), 내구레이스 등으로 우승자와 팀을 가린다. 또 경주차의 종류에 따라 투어링카와 포뮬러,RV 등으로 나뉜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식 경기는 온로드 투어링카 레이스인 ‘CJ슈퍼레이스’ 하나뿐이다. 물론,‘머신(Machnine) 수준의 특수 전용 자동차를 사용하는 유럽의 포뮬러1(F1)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웅장함과 긴박감은 그에 다를 바 없다. 국내 카레이싱의 관전법을 짚어본다. CJ슈퍼레이스 경기 종목은 엔진 배기량과 개조 정도에 따라 GT(Grand Tour)와 투어링 A,B로 나뉜다.GT는 2000cc 엔진을 장착한 양산차종으로 엔진을 제외한 전체 개조가 가능하다. 투어링 A와 B는 각각 2000cc와 1600cc 엔진을 사용하며 부분개조만 가능하다. 포뮬러1800 종목도 있지만 1800cc급 엔진에 그치기 때문에 성능과 스피드는 F1과 많은 차이가 난다. 레이스를 주최하는 KGTCR의 사공수경(30)씨는 일반 관람석보다는 ‘패독(Paddok)’에서 관람하기를 권한다. 경주차와 드라이버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진한 휘발유 냄새와 함께 레이스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피트(정비구역)에 들어온 경주차의 바퀴를 갈아끼우는 미케닉들, 늘씬한 몸매를 뽐내는 레이싱모델 등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모두 모여있다. 0.001초를 다투는 카레이싱의 특성상 스타트는 매우 중요하다. 좋은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벌이는 경주차 간의 몸싸움과 웅장한 배기음 등은 압권이다.“스타트 장면을 봤다면 레이싱의 절반은 본 셈”이라고 사공씨는 얘기한다. 스타트 방식은 보통 정지 상태에서 출발하는 스탠딩스타트를 채택하지만 GT와 투어링A 통합전 오전 경기에서는 선두차량을 따라 트랙을 돌다 출발하는 롤링스타트로 바뀐다. ‘피트 인(정비구역 진입)’은 레이싱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GT클래스의 경주차들은 5바퀴 주행 이후 의무적으로 타이어를 모두 교체해야 한다. ‘피트 인’ 시간은 레이스 전체 시간에 포함되기 때문에 얼마나 빨리 절차를 수행하고 트랙으로 복귀하느냐가 승부를 가르기도 한다.F1의 경우 7명의 미케닉이 급유와 타이어 교체를 하는 시간은 단 5초 안팎. 규정상 급유 없이 요원 2명만으로 한정된 국내에서는 바퀴를 가는 데만 25초 남짓이 소요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카레이스 현장은 자동차 레이스 현장은 양산차 개발을 위한 직·간접적인 시험대다. 서킷(경주 트랙)은 그 어떤 주행 환경보다 ‘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생생한 실험현장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서킷은 자동차 기술을 키우는 ‘거대한 인큐베이터’라고도 불린다. 엔진과 완충장치(서스펜션),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등 오늘날 양산차의 빼대를 이룬 핵심기술들 대부분이 모터스포츠 현장에서 탄생했다. 국내에서 DOHC(트윈캠샤프트)엔진이 생산되기 시작한 지난 90년대 자동차 메이커들은 마치 그들이 자동차 기술의 일대 혁신을 일궈낸 것처럼 광고했다. 그러나 DOHC기술이 처음 등장한 건 80년가량이나 앞선 1910년대였다. 이탈리아 레이싱카의 최고봉으로 여겨지는 ‘알파로메오’의 엔진 설계자인 비토리오 야노가 엔진의 힘을 폭발적으로 키우고, 결과적으로 레이싱카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개발해낸 엔진 기술이었다. 공기역학(에어로다이내믹)이 자동차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깨우친 사람들도 레이싱 엔지니어와 미케닉들이었다. 1970년대 탄생한 ‘로터스78’은 바닥을 둥글게 하는 간단한 구조 변형을 통해 차체가 납작하게 지면에 달라붙는 이른바 ‘다운포스 효과’를 경이적으로 높였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유선형의 차체 디자인도 레이싱에서 숙성된 공기역학 기술이 이끌어낸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소형차들이 채택하고 있는 모노코크보디(일체구조 차체)라든가, 자동변속 기어 장치도 모두 레이싱 무대가 탯줄이었다. 물론 국내 미케닉들의 기술은 이들에 견줘 다소 무게가 떨어진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부터 드라이버를 보호하는 안전장치 가운데 하나인 롤케이지(Roll-Cage) 제작 기술은 세계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차체 내부에 10개 안팎의 파이프로 마치 새장 모양의 완충 구조를 꾸며 경주자동차가 충돌하거나 구를 경우에도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가톨릭상지대학 자동차·모터스포츠과의 이영배 교수는 “국내 롤케이지 기술은 카레이싱의 본토인 유럽의 그것보다 더 인정받고 있다.”면서 “국내 모 레이싱팀의 미케닉이 설계·제작한 롤케이지는 최근 험난한 러시아 사할린의 유전지대를 누비는 4륜구동 자동차 안전장치로 새로 채택돼 수출을 위한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北 “핵 신고과정서 UEP 의혹 해소”

    북한이 6자회담 2·13합의에 따른 비핵화 2단계 조치인 핵프로그램 신고과정에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임성남 북핵외교기획단장은 16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유이빈관(友誼賓館)에서 열린 6자회담 비핵화 실무회의 첫날 일정을 마친 뒤 “북측이 신고단계에서 UEP 의혹을 해소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보유 의혹을 제기해온 미국이 최근 베이징에서 가진 북한와의 양자 접촉 등을 통해 이 문제를 조율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측은 UEP 보유 여부와 관련, 그동안 미측에 ‘HEU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한 입장에서 물러나 무기급 HEU 개발이 아니라 경수로 연료 등으로 사용할 연구용 UEP를 개발했다고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또 이날 회의에서 핵시설 불능화 단계에서 대북 경수로 제공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특명 공개수배(KBS2 오후 8시50분) 경북 영주의 재력있는 소 장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술을 마신 뒤, 피해자가 정신을 잃은 것을 이용해 성폭행을 당했다며 돈을 뜯어내려 한 꽃뱀 일당.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피해자를 협박하고, 강제로 차용증까지 쓰게 한 그들은 약속한 시일에 돈을 갚지 않자 그를 성폭행범으로 고소하는데….   ●세계 세계인(YTN 오후 9시35분) 환경오염 물질이 전혀 없고 언제든지 재생 가능한 바이오 연료. 바이오 연료의 이면에는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희생이 있다. 풍부한 사탕수수로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에탄올 수출국이다. 농장주가 갈수록 부자가 되고 있는 동안 노동자들은 여전히 노예같은 생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초등학교 1학년인 민서. 자기표현도 제대로 못하고 단답형의 대답만 하는 민서에겐 친구가 없다. 친구들이 다가와도 반응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민서는 친구들과 노는 것이 싫은 것일까?이런 민서를 볼 때마다 엄마 마음은 어둡기만 한데, 과연 민서에게 이런 문제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랑하기 좋은 날(SBS 오전 8시30분) 효진은 엄마에게 돈의 출처를 말해주려고 하는데 명진이 효진을 말리며 끌고 나온다. 효진이 엄마가 돈 때문에 신경써서 더욱 몸이 쇠약해지는 것 같다며 차라리 말해주는 것이 낫겠다고 하자, 명진은 더 걱정할 수도 있다며 말하지 말라고 한다. 한편, 지영은 주위를 경계하면서 황용만을 만난다.   ●아현동 마님(MBC 오후 7시45분) 비나는 연지를 불러 길라가 마음에 든다면 자신이 시키는 대로 일단 자존심을 접으라고 한다. 연지는 비나에게 성종이 시향에게 끌리는 것 같다며 도와달라고 말한다. 연지는 길라의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만들기로 하고 한껏 들뜬다. 연지는 시향이 가난한 집의 맏딸임을 알게 되고, 이를 미숙에게 알린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집 안의 미생물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일반 가정에서는 검출되지 않아야 할 세균들이 발견되었다. 행주, 주부의 손, 수저통, 싱크대 등에는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비브리오균이 조사 대상의 33%나 검출되었다. 위생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여름철, 집안 곳곳에 숨어 있는 세균 퇴치법을 알아본다.
  • 네티즌 “윤씨 잘못” vs “학력중시 사회탓”

    허위학력을 고백한 연극인 윤석화(51·돌꽃컴퍼니 대표)씨에 대해 네티즌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화여대 다닌 적 없다.”며 학력위조 사실을 털어놨고 16일 오전 홍콩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의 학력위조 고백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밝힌 용기가 가상하다.”,“당당히 밝혔으니 이제 연극좀 하게 해주자.”며 그를 옹호하고 있다.하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윤씨의 거짓말에 대해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해당기사의 댓글에 “아름다운 사람에서 추악한 사람으로 바뀌는 순간”(sejinself),“학벌덕에 더 인기도 끌고 출연료도 더 받고 했을텐데 전 국민을 속인 것이라 생각한다.”(leesonate),“아무튼 이사람 뻔뻔하다.은근슬쩍 고백한다고 해놓고 잠적하려다보니 사태가 생각보다 커지니까 인터뷰까지 자청하고….”(kpink04w),“은퇴하세요” (windo_me )등 의견을 남기고 있다. 반면 신정아,이창하,김옥랑씨 등 사태가 계속 불거지면서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풍조를 문제삼는 지적도 적지 않다.네티즌 sunamooon은 “사회책임에 정말 동감한다.”며 “학력을 위조하게끔 만드는 우리나라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gks2tpt는 “우리사회가 워낙 학력위주로 나가니 아무리 능력을 갖춰도 학력이라는 큰 장벽을 넘어 뜨리지 못해 너나 할것없이 학력조작을 하는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acea1820는 “지나친 학력중시 풍조는 위태로웠다.”며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역삼각형의 높은 탑과도 같았다.진정한 실력으로 평가 받는 건강한 사회와는 너무 거리가 멀었다.”고 말했다. 한편 윤씨는 그동안 1974년 이화여대 생활미술과에 입학했으나 연극때문에 1년 만에 자퇴했다고 말해왔다.또 그는 ‘뉴욕대 수료도 허위’라는 의혹에 대해 “뉴욕대에서 20학점을 들었고,뉴욕시립대에서 100학점 정도 이수했지만,한 학기를 남겨두고 귀국했다.”며 “수료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美방북단 “영변 핵시설 봉인 확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지난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존 루이스 스탠퍼드대 명예교수와 시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연구소(CISAC) 소장은 13일(미국시간) “영변을 방문해 핵 시설들이 봉인된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북한 전문가로 구성된 7명의 방문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루이스 교수와 헤케 교수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영변 원자로는 가동되지 않고 있다.”면서 “핵 연료도 더이상 만들어지지 않고 있으며 플루토늄도 재처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헤커 교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설치한 감시 카메라도 작동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루이스 교수는 이번 방문 기간 중에 북한 당국자들과 만나 핵 문제와 함께 의료 및 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루이스 교수는 “미국과 북한 간의 관계 정상화 과정을 지원하고 심화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이었다.”고 설명하면서 “북한측은 매우 긍정적으로 협력했다.”고 전했다. 이번 북한 방문단에는 존 메릴 국무부 정보조사국의 동북아시아 담당과장도 포함됐다. 메릴 과장은 방북 결과를 미 정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커 소장은 원자폭탄이 처음 개발된 미 로스 알라모스 국립핵연구소 소장을 지냈으며 미국 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핵 전문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루이스 교수는 중국 및 북한 핵 전문가로 그동안 15차례나 북한을 방문했다.dawn@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시한폭탄’?

    주택담보대출 ‘시한폭탄’?

    최근 콜금리 인상 등으로 시중 금리가 올라가면서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들의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금리 상승기에 이자 부담이 높아지는 변동금리부 주택대출의 비중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제값 받고 아파트를 팔기도 어렵다. 올해 안에 반드시 팔아야 하는 처분조건부 물량 역시 상당하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가계 연체율이 낮고, 대출자의 상당수가 이자 부담 능력이 있는 만큼 대규모 가계 부실로 연결될 가능성은 적다고 하지만 부실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서브프라임 여파 국내 모기지대출 부실 가능성” 1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은 연 5.24%.13일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CD 금리는 지난 9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상한 직후 0.11%포인트 급등한 뒤, 사흘 연속 0.01%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16일부터 주택구입용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연 6.13∼7.83% 금리를 적용한다. 한달전 5.92∼7.42%, 연초 5.75∼7.05%에 비해 최고 금리가 각각 0.41%포인트,0.78%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20일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출연료율과 잇따른 CD금리 인상 때문이다. 대출금 1억원에 대한 연간 이자도 한달 전보다 연간 40만원, 연초보다 80만원 가까이 늘었다.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6.23∼7.63%로 전날보다 0.01% 오른다. 한달 전 6.02∼7.12%, 연초 5.85∼6.95%에 비해 최고 0.68%포인트 인상된 수치다. 외환은행도 최고 금리가 한달 전보다 0.19%포인트 오른 6.31∼7.46%가 적용된다. 그러나 시중금리 상승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 대출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금융연구원 한재준 박사는 “CD를 통한 은행권의 자금조달 수요가 아직 상당한 만큼,CD금리의 추가 인상 요인이 아직도 있다.”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역시 “서브프라임 사태의 여파로 국내 대출금리 상승세와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 국내 금융기관의 모기지 대출 역시 부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가계도산 가능성은 희박 시중금리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변동금리식 주택대출 비율도 쉽사리 떨어지지 않고 있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의 연초 변동식과 고정·혼합(변동식과 고정식이 합쳐진 형태)식 비중은 94.27%대 5.73%.6월 말 현재 비율은 93.05%대 6.95%다. 변동식 중심 대출 추세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처분조건부 대출 물량이 하반기에 대거 쏟아지는 것 역시 대출자들의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 처분조건부 대출은 이미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은 사람이 1년 안에 기존 아파트를 처분하는 조건으로 대출받는 것.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처분조건부 대출 물량은 무려 4만 6000건(5조 2000억여원)이다. 이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으로 쏟아지면 아파트 가격의 하락이 불가피하다. 대출자들이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처분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나은행 이신규 가계영업본부 전문가팀장은 “일시적 2주택자라도 1년 안에 기존 주택을 팔지 않으면 비과세혜택을 받지 못하는 만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주택을 내놓을 수밖에 없어 대출자들의 부담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최근 금리 상승이 대규모 가계 부실로 연결될 가능성은 적다고 금융권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가계 연체율 역시 아직 상당히 낮은 편이다. 한국은행의 추가 콜금리 인상 여지도 희박하다.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 박하재 부부장은 “정권 교체가 부동산 정책 변화를 가져오기 힘들고, 분양가 상한제가 9월 시행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연말까지 대출자들의 각종 부담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상당수 대출자들이 이자 부담 능력은 있는 만큼 시중 금리가 0.5% 포인트 이상 높아지지 않는 한 가계 도산이 대거 나타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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