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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전기선박 시대 온다

    태양광·전기선박 시대 온다

    자동차에 이어 선박의 ‘그린 시대’가 가속화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선박과 관련된 강력한 환경 규제가 도입되면서 수년 내 ‘오염물질 배출 선박’들의 퇴출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처럼 선박에서도 태양광·연료전지 선박 등이 곧 건조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바짝 쫓기는 한국 조선업계로서는 기술 격차를 벌릴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9일 국토해양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는 오존층 파괴물질의 하나인 질소산화물(NOx)의 선박기관 배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지금보다 20%가량 줄여야 하며, 2016년부터는 80%까지 저감해야 한다. 산성비를 만드는 황산화물(SOx)의 선박연료유 함유 기준도 강화된다. 2012년부터 모든 해역에서 기존 4.5% 이하에서 3.5% 이하로, 2020년부터는 0.5% 이하로 낮춰야 한다. 특히 황산화물 배출규제 지역으로 규정된 발트해역과 북해에서는 오는 7월부터 1.0%, 2015년부터는 0.1% 이하로 낮춰야 한다. 유럽연합(EU)에서는 이달부터 이미 0.1% 이하를 적용하고 있다. 황산화물 배출을 사실상 봉쇄하는 셈이다. 선박 통행을 허가하는 국가별 ‘환경 장벽’은 더 높아지고 있다. 기름 오염사고 때마다 엄청난 피해를 불러왔던 ‘단일선체 선박’들은 올해부터 미국 등에서 통행이 불가능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0마일 이내까지 진입하는 선박의 경우 저유황 경유를 쓰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도 IMO보다 더 엄격한 환경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단일선체 선박 수송을 차단할 예정이다. 글로벌 조선업계는 각국의 환경규제 흐름에 맞춰 친환경 선박 개발에 들어갔다. 일본 NYK그룹은 태양광 대형선박 개발에 착수했고, 국내에서는 포스코파워와 대우조선해양이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더 나아가 2015년부터 온실가스를 30% 이상 줄인 ‘친환경 선박’만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학·민간 연구기관과 함께 LNG(액화천연가스)·수소 연료전지, 초전도 전기추진 모터·케이블,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등을 개발해 최고 수준의 친환경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다. STX는 이미 연료비용을 50% 줄이는 친환경 선박을 개발해 주문을 기다리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개념의 선박 엔진과 설비를 갖춰야 하는 만큼 글로벌 조선시장에 ‘블루오션’이 등장한 것”이라면서 “시장을 선점해 중국을 따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북도청사 에너지 파격 절감…올겨울 작년보다 23% 덜 써

    호화청사로 지적받아 온 전북도청사가 올겨울 에너지를 파격적으로 절감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는 정부의 ‘공공기관 에너지 10% 절약 추진계획’에 따라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을 추진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를 절감했다고 28일 밝혔다. 난방용 연료의 경우 올해 사용량이 25일 현재 32TOE(원유 1t당 에너지양)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TOE보다 46%인 28TOE가 줄었다. 전기 사용량도 111TOE로 지난해 동기의 126TOE에 비해 12%인 15TOE를 절감했다. 도 백순기 청사관리계장은 “복도나 로비는 난방을 전면 중단하고 사무실은 기준온도인 20도보다 3도 낮은 17도로 운영했고 전 청원들이 불필요한 전등 소등하기, 대기 전원 차단, 내복입기 등에 적극 동참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한편 도청사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지적됐지만 지난 3년간 11.8%의 에너지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베일벗은 2010년형 페라리 ‘F1 머신’

    베일벗은 2010년형 페라리 ‘F1 머신’

    스쿠데리아 페라리팀의 2010년형 F1(포뮬러1) 경주용차가 베일을 벗었다. 페라리는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마라넬로의 페라리 본사에서 2010년을 의미하는 신형 F1 경주용차 ‘F10’을 공개했다. F10의 외관은 차체를 새롭게 디자인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차체는 페라리를 상징하는 붉은색에 흰색으로 포인트를 줬으며 각 스폰서들의 로고 스티커를 부착했다. 차대는 탄소섬유와 허니컴 합성 구조 등 각종 첨단 자재를 사용해 제작됐다. 차체 중량은 드라이버를 포함해 620kg에 불과하다.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이 장착된 엔진은 전자식 연료 분사 및 점화 장치가 탑재됐다. 연료와 윤활유는 모두 쉘(Shell)사의 제품이 사용된다. F10은 다음달 1일 스페인 발렌시아 서킷에서 개최되는 2010시즌의 F1 첫 공식테스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2010시즌에는 페라리팀의 펠리페 마사(29, 브라질)와 지난해 르노팀에서 이적한 페르난도 알론소(29, 스페인)가 F10을 타고 월드챔피언에 도전한다. 사진=페라리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車연료중 경유 환경품질 으뜸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 연료 평가에서 경유의 환경품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지역의 자동차연료 환경품질 등급을 평가한 결과 국내 정유사 4곳이 생산한 경유가 별 5개 등급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휘발유는 GS칼텍스와 S-Oil이 별 5개 등급,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는 별 4개 등급을 받았다. 환경품질등급 공개제도는 소비자가 환경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유사별로 연료의 등급을 공개, 자발적으로 환경품질을 개선하도록 2006년부터 도입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서울플러스] 아이티 성금 1219만원 전달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구청 전 직원이 정성을 모아 아이티 구호성금 1219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사상 최대 지진 피해로 고통받는 이재민들과 나눔을 몸소 실천하자는 뜻에서 자율적으로 참여했다. 신영섭 구청장은 지난달 일본 하치오지시의 수도대에서 열린 심포지엄 강연료 3만 1000엔(약 40만원)을 전액 기부했으며, 마포구 여직원 모임인 ‘한마음회’에서도 그동안 바자회 등으로 모은 수익금 100만원을 보탰다. 총무과 3153-8210.
  • 비-JYP “美 공연 무산 책임 없어”

    비-JYP “美 공연 무산 책임 없어”

    2007년 미국 투어 공연 무산과 관련, 수십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휘말렸던 비가 자신의 손을 들어준 법원 판결 덕에 무거운 짐을 덜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재판장 배광국 부장판사)는 28일 공연기획사 웰메이드스타엠이 비와 JYP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45억7000여만 원을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웰메이드스타엠은 자난 2006년 2007년 비의 공연에 대해 출연료와 저작권 위임료 100억 원을 지급하고 미국 공연 등을 추진했는데 JYP엔터테인먼트 측이 미국 내 상표권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밝히지 않아 총 35회 가운데 16회 공연이 무산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북미지역의 공연이 무산된 이유는 ‘레인’의 상표권 분쟁 때문이 아니라 현지 업체 레볼루션사와 계약 관련 문제, 하와이 프로모션을 맡은 마크로스사의 준비 미비 등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 계약상 제3자와 분쟁 시, 비와 JYP엔터테인먼트 측에 책임을 묻지 않도록 하는 면책 약정이 있는 만큼 비 등에 그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중국공연이 무산된 원인 역시 DR뮤직 측이 독단적으로 공연권을 판매한 데 있어 비와 JYP 측의 잘못이 없다.”고 전했따. 이에 앞서 비와 JYP 측은 지난해 3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연방 배심으로부터 2007년 6월 하와이 공연 무산과 관련해 800만 달러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지만 6월 현지 프로모터와 합의해 분쟁을 마무리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화·화옹호일대 녹색산업 메카로

    시화·화옹호일대 녹색산업 메카로

    경기 시화호와 화옹호(화성호)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 일대가 ‘녹색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조력발전소와 풍력·태양광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에 이어 해양산업단지·LED산업단지·친환경자동차 R&D단지, 바다농장 등 녹색산업 단지가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도는 26일 도내 서해안 지역을 국내 녹색성장 동력을 선도할 ‘초광역 녹색복합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 시화호 남측 대송단지에는 해양관광 비즈니스 문화지구와 그린에너지 농생명 R&D단지, 레저항공단지, 농업녹색단지 등을 조성한다. 화성시 화옹호 간척지에는 각각 660만여㎡의 친환경자동차 관련 R&D단지와 고효율 조명기기 LED 전용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도는 친환경자동차 R&D단지의 경우 하이브리드카, 전기자동차 및 수소연료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 관련 기술연구소와 부품 업체 등을 유치해 인근 현대기아자동차연구소·전곡해양산업단지내 보트·요트제조 업체 등과 연계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LED 전용산업단지에도 관련 분야 연구소와 생산업체 등을 유치해 한국의 LED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농가소득원 및 관광자원 개발 차원에서 화옹호 주변 간척지 795㏊에 4954억원을 투입해 농업체험공원 ‘화성바다농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생산과 휴양, 관광이 가능한 테마파크로 꾸밀 이곳에는 승마체험장, 경주·승용마 종합육성센터, 축산R&D단지, 한우 번식단지, 수출용 유리온실, 체재형 주말농장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기름먹는 괴물’ 람보르기니 ‘다이어트’ 한다

    ‘기름먹는 괴물’ 람보르기니 ‘다이어트’ 한다

    슈퍼카는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하지만, 한편으로는 ‘기름 먹는 괴물’로 불리기도 한다. 높은 성능을 내면서 연료 소모와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슈퍼카 제조업체 람보르기니가 다이어트라는 처방을 내놨다. 최근 미 자동차전문지 오토위크는 람보르기니가 신차의 성능 향상을 위해 출력을 높이기보다는 경량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람보르기니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환경보호를 위한 배출가스 저감 정책의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람보르기니는 배출가스 저감과 출력 증강을 위해 차량의 중량을 줄이기로 하고 관련 기술 분야의 연구비용을 크게 늘렸다. 경량화의 핵심 전략에는 차체의 뼈대에 해당하는 섀시와 심장에 해당하는 엔진에 경량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포함된다. 람보르기니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320km/h 이상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 도로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신차는 최고속도를 높이기보다 경량화를 통해 가속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력당 무게비는 슈퍼카의 핵심요소”라며 ”합성소재를 사용해 가격과 강성은 물론 기계적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토위크는 앞으로 출시될 람보르기니 신차에 아우디 R8의 경량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이 사용될 가능성과 초경량 탄소섬유의 사용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 하이브리드카에 주로 적용되는 엔진 스타트&스톱(Start&Stop) 기능을 활용해 배출가스를 줄이고 연비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원전 50년… 황금알 낳는 요술단지 되다

    원전 50년… 황금알 낳는 요술단지 되다

    ‘애물단지 혐오시설이 이젠 우리의 자랑입니다.’ 대덕 연구단지가 들어서 있는 대전 유성구 덕진동 도로변에는 지역주민들이 한국원자력연구원의 UAE, 요르단으로의 원자력 수출 성공을 축하하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었다. 플래카드가 내걸린 곳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방사선을 방출하는 혐오시설이라며 이전을 촉구하는 지역주민들의 항의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었던 곳이라고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원자력 시설은 인체에 유해한 방사선이 방출되고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꺼려하는 게 보통이다. 그 위험성도 쉽게 간과할 수 없다. 하지만 원자력이 우리 생활에 주는 혜택 또한 크다. 전기 생산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반도체 개발 등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1959년 설립돼 50여년간의 개발 끝에 국내 원자력을 처음으로 세계시장에 내놓는 데 성공한 원자력연구원을 찾았다. 이곳을 대표하는 연구시설은 바로 하나로(HANARO).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30㎿급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다. 하나로는 고품질 반도체 생산분야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원자로에서 생산되는 중성자를 실리콘 단결정에 쬐면 핵이 변환되며 불순물이 생기는데 그것이 최고 품질의 반도체로 탄생하는 것이다. 이 같은 반도체는 풍력·태양에너지·연료전지 등을 이용한 발전에 두루 쓰이며, 하이브리드 자동차·수소연료 자동차 등이 부각됨에 따라 그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자개량·식품보존에도 활용 또 하나로는 질병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과 방사성의약품 개발에도 제몫을 다하고 있다. 간암 치료용 천연 고분자 물질개발 등 의료분야뿐 아니라 종자개량, 식품보존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하나로는 최근 냉중성자 방출에도 성공했다. 열중성자에 비해 에너지는 낮고 파장이 긴 냉중성자는 나노소재 개발, 생명공학기술 분야 연구, 난치병 치료용 약물전달 물질 개발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수출용 중·소형 원자로로 개발중인 스마트(SMART)는 현재 연구원이 가장 집중하는 분야다. 스마트는 인구 10만명의 도시에 전기 공급이 가능하고, 동시에 발생하는 열을 이용한 난방도 가능하다. 게다가 바닷물의 담수화도 가능한 다목적 원자로로 개발되고 있다. 당초 2012년까지 표준설계를 완료하기로 했던 스마트는, 2011년으로 1년 앞당겨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처럼 중·소형이면서 일체형인 원자로를 미국, 아르헨티나 등 원자로 선진국들이 일제히 개발하는 상황이라 그만큼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도 치열하다. 다행인 것은 우리 스마트의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점. 스마트가 세계 중·소형 원자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점점 높아가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없지 않다. 스마트 개발에 참여하는 업체 선정을 놓고 국내 기업 간의 줄다리기가 팽팽해 자칫 스마트 개발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스마트의 잠재성과 수익성을 알아챈 기업들이 스마트 개발을 선점하려고 옥신각신하는 것.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정부가 조만간 스마트 개발 참여업체를 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기업의 참여는 공동참여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원전사고 예방하는 ‘아틀라스’ 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실험장치인 ‘아틀라스(ATLAS)’는 실제 원자력발전소인 한국표준형원전(OPR1000)과 신형경수로(APR1400)를 절반 이하로 축소한 ‘미니발전소’로, 모의로 사고를 일으킴으로써 실제 사고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사전에 확인하고 대비하기 위한 시설이다. 아틀라스는 핵연료봉 대신 전기가열장치를 이용할 뿐 실제 원자로와 똑같은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백원필 열수력안전연구부장은 “실제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고가 날 확률은 희박하지만 그 희박한 가능성조차 제로로 만들기 위해 한 달에 한 번꼴로 모의실험을 하며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폐기물 처리는 파이로 기술로 원자력 발전의 최대 난제는 방사성 폐기물 처리문제다. 폐기물을 아예 안 나오게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폐기물 양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파이로 처리기술(Pyro-processing)은 사용후 핵연료를 건식처리하는 방법이다. 연구원은 파이로 처리기술 개발을 2016년 중반까지 마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술이 개발되면 폐기물의 양은 기존의 20분의1로 줄어들 전망이다. 연구원은 또 사용후 핵연료를 땅에 묻어도 토양을 오염시키지 않는 심지층처분기술을 2025년까지 개발하고, 원자력 수소생산 시스템을 2026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양명승 원장은 “국민들은 사용후 핵연료 처리 문제를 가장 불안해한다.”며 “원자력 연구자가 사용후 핵연료 관리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국민들의 공감을 얻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네덜란드 원자로 수출도 가능할까

    네덜란드 원자로 건설사업도 우리가 수주할 수 있을까? 80㎿급 원자로 건설 사업인 네덜란드 ‘팔라스(PALLAS) 프로젝트’가 최종낙찰자 발표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우리나라는 차순위로 미끄러져 내려앉은 바 있다. 그런데 최우선 협상대상자에게 문제가 생겨 차순위인 우리나라에 수주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최근 네덜란드 측으로부터 “재정적인 문제가 생겨 팔라스 원자로 건설사업의 입찰을 중단(discontinue)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하고 모든 입찰을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것. 이에 네덜란드가 팔라스 프로젝트를 중단하게 된 배경이 주목된다. 표면적으로는 재정적인 문제라고 했지만 네덜란드가 건설비 때문에 입찰을 중단했다는 것이 아무래도 의심쩍다는 지적이다. 원자로 국제 경쟁입찰을 이미 끝낸 상황에서 건설비용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설명도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팔라스 프로젝트 최우선 협상 대상자인 아르헨티나 인밥(INVAP)의 원자로 설계에 중대한 하자가 불거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아직 드러나진 않았지만 세계 원자력계는 아르헨티나 인밥의 원자로 설계부분에 심대한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우리나라에 기회가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팔라스 입찰에 성공하지 못한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됐던 해외 진출 실적이 없다는 점도 이번에 요르단에 연구용원자를 수출함으로써 말끔히 해소됐다. 네덜란드가 팔라스 프로젝트를 언제 다시 재입찰할지 알 수 없지만 늦어도 올해 안에는 절차를 재개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양 원장은 “팔라스 프로젝트가 중단된 것은 우리에겐 둘도 없는 행운”이라면서 “네덜란스 원자로 수주에도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아르헨티나 인밥은 원자로 국제입찰에서 “한국은 해외 수출 경험이 없다.”는 등 음해성 로비를 펴왔고, 덤핑수준의 싼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원장은 “인밥은 최대한 싼 가격을 제시한 다음 상세 협약을 맺으면서 가격을 점점 올리는 수법을 주로 사용한다.”며 “가격경쟁력은 우리가 인밥보다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기술력 측면에서 우리가 한 수 위”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나라는 원자로 건설 기간이 짧다는 장점도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5년에 걸려 건설할 것을 우리는 50개월 정도면 끝낼 수 있다는 것이다. 양 원장은 “원자로 시장에서 건설기간이 짧다는 것은 가격 측면에서 큰 장점”이라고 귀띔했다. 인밥은 연구용원자로 전문업체로 1997년 이집트에 20㎿급 원자로를 수출한 경험이 있다. 2007년에는 호주에도 수출하는 등 그동안 세계 원자로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인밥이 건설한 원자로에 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양 원장은 “핵연료가 빠져 버리거나 중성자를 반사해 주는 반사체에 사용하는 중수가 새는 사고가 빈번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인밥이 세계 원자로 시장으로부터 신뢰도가 점점 하락하고 있다는 평가와 더불어 ‘한국’이라는 대항마를 상대로 살아남기 위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클래식 할리데이비슨, ‘포티-에잇’ 공개

    클래식 할리데이비슨, ‘포티-에잇’ 공개

    땅콩을 연상시키는 ‘피넛’(Peanut) 스타일의 연료 탱크를 재현한 할리데이비슨의 신차 ‘포티-에잇’(Forty-Eight)이 공개됐다. 할리데이비슨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된 ‘윈터 딜러 미팅’(Winter Dealer Meeting)에서 클래식 모터사이클 ‘포티-에잇’(모델명 XL1200X)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포티-에잇은 ‘피넛’ 스타일의 연료 탱크의 첫 출시 연도인 1948년을 기념해 붙여진 이름이다. 외관은 검은색의 다크 커스텀 스타일을 적용해 패션과 유행에 민감한 젊은 라이더들을 겨냥했다. 아울러, 1948년에 출시된 피넛 스타일의 연료 탱크를 구현하기 위해 연료 탱크 용량을 기존 3.3갤런 보다 작은 2.1갤런(약 7.94ℓ)로 설계했다. 핸들바 아래 장착된 사이드 미러와 짧게 잘린 듯한 휀더, 사선으로 디자인된 블랙 레이스드 휠 등도 포티-에잇 만의 특징이다. 엔진은 러버마운트 형식의 1.2ℓ 에볼루션(Evolution) 모델을 탑재했으며, 낮게 설계된 서스펜션과 1인용 시트를 장착해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발판이 모터사이클 앞부분에 위치한 ‘포워드 스탭’이 적용됐으며, 클러치 조작감을 향상시켰다. 포티-에잇은 비비드 블랙, 실버 펄, 미라쥬 오렌지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미정이다. 국내에는 올해 하반기에 시판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플러스] GM대우 라세티 4087대 리콜

    국토해양부는 24일 GM대우 라세티 승용차의 연료공급관에서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9월25일부터 12월3일 사이에 생산·판매된 프리미어1.8 모델 4087대이다. 이들 차량의 연료탱크와 엔진 사이의 공급관에서 누유(油) 가능성이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25일부터 GM대우 전국 정비업소에서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다.
  • [모닝브리핑] “한·일 PKO활동때 물품상호제공 협정 검토”

    │도쿄 박홍기특파원│한국 정부가 유엔평화유지(PKO) 활동에서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 간에 무기 부품과 연료 등을 서로 융통하는 ‘물품·서비스 상호제공협정(ACSA)’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2일 보도했다. 한·일 간 방위부문의 교류 발전을 겨냥한 전략에서다. 한국은 현재 미국과 필리핀 등 5개국과 ACSA를 체결한 상태다. 한국은 PKO나 다국적군 등을 통해 국제 공헌을 확대할 방침 아래 올해 일본과 독일 등 5개국과의 ACSA 체결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kpark@seoul.co.kr
  • 대체에너지, 새 수출 블루칩

    대체에너지, 새 수출 블루칩

    녹색산업의 대명사 대체에너지가 ‘수출 한국호’의 새로운 먹을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400억달러(약 46조원) 규모의 원전 수출에 이어 풍력과 태양광 등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에너지의 수출 낭보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수입국에서 올해 ‘산전국(産電國)’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황수성 신재생에너지 과장은 21일 “2008년 태양광 소재 중심으로 연간 12억달러(약 1조 3000억원)에 그쳤던 대체에너지 부품 수출이 올들어 발전 설비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수출 주력상품으로 키우기 위해 종합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파키스탄에서 모두 50㎿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풍력발전기 6기의 공급 계약을 맺었던 현대중공업은 이로써 풍력발전기 수출기업으로 본격적인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풍력발전기는 전북 군산 풍력공장에서 생산되는 1.65㎿짜리 총 30기로 수주액은 800억원 수준이다. 2011년부터 6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5만㎿/h의 전기를 생산한다. 현대중공업은 핵심설비인 풍력발전기를 판매하고 풍력단지 완공 후에는 투자 비율에 따라 전력판매 수익을 나눠갖는다. 업계 관계자는 “파키스탄은 총 길이 1000㎞가 넘는 해변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평균 풍속은 풍력발전에 이상적인 초속 7m로, 전체적으로 5000㎿ 규모의 풍력발전이 가능하다.”며 향후 한국업체들의 추가 수주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물산과 한전 컨소시엄은 22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와 60억달러(약 6조 8000억원) 규모의 풍력·태양광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계약을 체결한다. STX도 1300억원 규모의 풍력발전사업을 따냈다. STX윈드파워는 최근 네덜란드 풍력발전단지 개발업체인 메인윈드사와 총 50㎿급 풍력발전설비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올 4·4분기부터 터키와 네덜란드, 이라크에 2㎿급 풍력발전설비 25대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원전 추가 수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정근모 한전 고문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터키,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깊이 있는 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인도·케냐와도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2030년까지 4000억달러(약 460조원) 규모의 원전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원전 건설의 의향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요르단에 연구·교육용 원자로를 수출하기로 한 데 이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도 연구용 원자로 수출이 추진된다. 연구용 원자로는 1기 건설비용이 2억달러(2300억원) 안팎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GS그룹 “올해 매출 50조원 목표”

    GS그룹 “올해 매출 50조원 목표”

    허창수 GS 회장은 평소 ‘기본에 충실한 현장이 강한 GS’를 강조한다. 그의 현장 경영론은 올해 그룹의 경영 계획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공격 투자, 공격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GS그룹은 올해 2조 3000억원을 투자하고 그룹 출범 후 최대 매출인 5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투자액으로 보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규모다. 올해 투자는 그룹의 주력 사업인 에너지와 유통, 건설에 역량을 집중한다. GS칼텍스의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 증설과 해외 자원개발 등 에너지 부문에 1조 2000억원, GS리테일 점포를 800여개로 늘리는 등 유통 부문에 9000억원, GS건설의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출자 등에 2000억원이 투입된다. 그룹의 미래를 좌우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과제도 적극 주문했다. 허 회장은 “GS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신성장동력의 발굴이며, 이를 위해 그룹과 계열사의 모든 동력을 총가동하자.”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난 4일 신년사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필요한 투자를 제때 집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경영 계획을 보고받으면서도 “지속가능한 성장 잠재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투자로 공격 경영을 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GS는 지난해 인수한 GS글로벌을 통해 신사업을 발굴하고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등 신성장동력 창출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허 회장은 매월 한 차례씩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며 이를 독려하고 있다. ㈜GS와 GS칼텍스를 주축으로 원유탐사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조력·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가정용 및 상업시설용 연료전지를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2차전지인 박막전지 사업, 바이오부탄올 및 바이오 혼합알코올 등 차세대 바이오연료 등도 추진한다. 이밖에 GS리테일의 편의점·슈퍼마켓 점포 확장과 GS숍의 브랜드 경쟁력 및 해외사업 강화 등 유통 부문에 9000억원을 쓴다. GS의 올해 채용 규모는 10%가량(200명) 늘어난 2400명(대졸신입 650명)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강원, 환경에 5047억 투자 하천복원 등 녹색성장 선도

    강원도는 올해 환경정책 부문에 총 5047억원을 투자, 녹색성장을 선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18개 시·군 환경담당 공무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정책 설명회를 열고 녹색성장과 폐기물 자원화, 자연 보전 등 122개 사업에 총 5047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전사업에 201억원을 비롯해 폐기물 처리 471억원,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 40억원, 환경기초시설 설치 운영 2865억원, 상수도 확충 1101억원 등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처음 추진되는 강릉 저탄소 녹색시범도시에는 116억원을 들여 경포천 생태하천 복원과 위촌 저류지 생태하천 조성사업 등을 착수하기로 했다. 쓰레기를 자원화하기 위해 2007년 원주 매립장에 설치한 고형 연료화시설이 효과가 있어 올해 말까지 188억원을 들여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고형 연료화시설은 쓰레기를 처리해 시멘트 공장 등에 필요한 연료 RDF(쓰레기로부터 얻어지는 연료)를 생산하는 것으로, 원주 매립장에서는 올해 3억 6000만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장거리 아니면 안갑니다”

    “장거리 아니면 안갑니다”

    20일 밤 12시 서울 강남역의 씨티극장 앞 대로변. 영하 10도의 추위속에 택시를 잡으려는 시민 수십명과 ‘구미에 맞는’ 손님을 가려 태우려는 택시 10여대가 1개 차로를 점령한 채 승강이를 벌이고 있었다. 기다리다 지친 직장인 여성 3명이 앞 유리에 ‘예약표시등’을 켜고 창문을 반 뼘만큼 내리고 정차한 택시에 다가가 “건대입구까지”라고 외쳤지만, 기사는 이내 고개를 돌린다. 몇 분 뒤 또 다른 일행이 행선지를 말하자 기사는 “예약 표시 안 보이냐?”며 짜증을 냈다. 하지만 20분 뒤 한 남성이 “분당”을 외치자 기사는 피우던 담배를 서둘러 끄고 손님을 태운 채 유유히 빠져나갔다. 실제로는 예약 택시가 아닌 것이다. ●허위로 예약 표시등 켜고 승차거부 같은 시간 서울 종로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인사동 입구에는 예약표시등을 켜놓은 택시 4대가 줄지어 서 있었다. 기자가 “예약된 차냐?”고 묻자 기사는 곧바로 “어디까지 가요?”라고 되물었다. “안암동”이라고 밝히자 “큰 길로 걸어가서 타라.”고 퉁명스레 말했다. 하지만 종로3가 탑골공원 부근에 예약 표시등을 켜고 서 있는 택시에 “부천까지 간다.”고 말하자 기사는 “미터기에 5000원만 얹으면 바로 출발하겠다.”고 제안했다. ●장거리 손님에도 웃돈 요구 상당수 서울시내 콜택시들이 거짓으로 예약표시등을 켠 채 장거리 손님만 골라 태우는 얌체영업을 하고 있어 시민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 경찰도 단속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택시 승차거부는 심야에 시민들이 몰리는 서울 강남역과 역삼동, 종로, 신촌 등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택시 3~4대당 1대꼴로 이뤄지고 있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심야에 택시 20~30%는 승차거부를 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린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임시환(35·경기 남양주시)씨는 “회식을 마치고 난 뒤 빈차는 없고 길가엔 예약 택시만 늘어서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행선지를 말했더니 3만원을 주면 가겠다며 거래를 제안하더라.”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탔지만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재희(23·서울 잠실동)씨도 “아예 차를 인도에 올려놓고 버젓이 장거리 손님만 태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택시 기사들이 승차거부를 하는 이유는 ‘돈이 되는’ 장거리 손님을 태우기 위해서다. 택시기사 김모(51)씨는 “버스가 드문 밤 11시 이후 1~2시간의 피크타임 때 분당 등 장거리 손님을 태워야 밥벌이가 된다. 불법인 줄 알면서도 하는 거다.”며 “하루 14시간씩 운전해도 연료비, 밥값, 카드 수수료 등을 제외하면 한 달에 170만원밖에 벌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 다산콜’에는 택시 승차거부로 신고된 것만 1만 3147건에 이른다. 하지만 이 가운데 실제 과태료나 자격정지를 받은 건수는 각각 1393건, 25건으로 전체의 11%에 불과해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단속 한계… 과태료처분 11%그쳐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폐쇄회로(CC) TV까지 동원해 승차거부 차량을 색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약표시등을 켠 택시의 허위 여부를 구분하기 쉽지 않아 단속이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 콜택시들이 허위로 예약표시등을 켜놓고 호객행위를 하는 경우 승차거부로 단정하기도 쉽지 않다. 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허위로 예약표시를 한 택시를 CCTV가 촬영했더라도 승차거부를 당한 시민의 신고를 받았을 경우에만 확인을 할 수 있어 단속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강동구선 쓰레기도 금쪽으로 변신

    [현장 행정] 강동구선 쓰레기도 금쪽으로 변신

    ‘쓰레기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다.’는 고정관념을 뒤집은 강동구의 재활용 정책이 주민들은 물론 다른 자치단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강동구에 따르면 더럽고 냄새나는 음식물쓰레기와 폐식용유를 활용한 생활밀착형 정책은 매년 구에 수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다. 최근에는 건물의 빗물을 모아 조경수나 청소용수로 재활용하는 빗물관리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폐식용유연료 年1억원이상 절감효과 구에서 폐식용유는 친환경연료로 탈바꿈된다. 구는 현재 4개 초·중학교에서 수거한 폐식용유 4012ℓ에 경유 80%를 섞은 바이오디젤 연료(BD20)를 구에서 운용하는 청소차량 27대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억 3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최근 청소차량이 배출하는 가스를 점검한 결과, 미세먼지나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등이 일반 경유차량에 비해 10~35%까지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근진 재활용팀장은 “연간 전국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는 27만t 규모로 이 중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 5만 8000여t의 15%만 회수되고 있다.”며 “버려지는 폐식용유는 환경오염의 주범이지만 자원으로 재활용하면 오염물질 배출을 1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최근 빗물을 조경수나 청소용수 화장실용수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빗물관리시설을 지어 무작정 버려지던 빗물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관내 아파트와 주택단지, 상가 등에서 빗물을 모아 4500t까지 저장한 뒤 이를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통해 물 절약은 물론이고 폭우 때 재해 예방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모은 빗물로 월 300대가량의 차량을 세차하고, 공공화장실과 도로 등을 청소할 예정이다. 또 조경·소방용수로 활용, t당 1250원 정도인 수도요금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6월 완공 예정인 강동구청사 인근의 디자인서울거리에는 빗물을 활용한 물길도 폭 30㎝ 규모로 조성된다. ●빗물모아 화장실용수 등 재활용 구에서 애물단지 음식물쓰레기는 가축용 사료로 다시 태어난다. 고덕동에 자리잡은 음식물재활용센터에선 하루 280t의 음식물쓰레기가 처리된다.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하루 43t의 사료는 닭이나 오리를 사육하는 전국 축산농가에 무료로 공급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에 있어서는 전국 최대 규모다. 구는 이곳에서 광진, 강남, 동작 등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까지 모두 처리하고 있다. 연간 처리하는 음식물쓰레기만 10만 1924t으로 이는 사료 1만 997t으로 바뀐다. 구는 또 매년 생기는 겨울철 낙엽 3000t을 분류해 은행잎을 제외한 나머지를 유기농장 등에 제공하고 있다. t당 20만원가량인 소각비용 6억여원을 고스란히 남기는 것은 물론 환경보호에 일조하는 셈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너도나도 녹색마을

    너도나도 녹색마을

    ‘저탄소 녹색성장’ 화두 속에 전국에 녹색마을 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 부처마다 앞다퉈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고, 지방자치단체들도 자체 녹색마을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하지만 너도나도 녹색마을 조성 계획을 쏟아내 실효성과 함께 중복투자 논란을 낳고 있다. 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 부재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20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녹색마을은 화석 연료 사용을 줄여 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에너지 자립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국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정부는 올해 시범사업에 착수해 2020년까지 600개 저탄소 녹색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충남 공주시 계룡면 월암리에 ‘도농복합형 저탄소 녹색 에너지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가축의 분뇨나 풍력, 태양열 등을 이용해 마을별 에너지 자급률을 40% 이상 높이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산림청은 앞서 ‘산림탄소순환마을’ 사업지로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를 택했다. 환경부와 농림수산식품부도 각각 ‘저탄소 녹색마을’과 ‘농촌형 에너지자립 녹색마을’ 공모에 들어갔다. 선정된 마을에는 50억~6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이들 사업은 주관 부처는 다르지만 사업내용은 차이가 없다. 다른 점을 찾는다면 행안부·농림부는 가축분뇨와 식품 부산물 등을, 환경부는 폐자원을, 산림청은 산림 바이오메스와 목재를 각각 에너지원으로 한다는 점 정도다. 학계와 시민단체들은 녹색마을 사업의 실효성 문제를 제기한다. 손형진 녹색연합 간사는 “통합적 관리 없이 부처별로 추진되는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면서 “주민 참여 여부가 불분명하고 수익창출 방안도 제시되지 않는 등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대로 추진되면 완공 2~3년 후엔 관리 부실이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치밀한 계획도 없다. ‘산림탄소순환마을’의 경우 중앙집중식 보일러를 설치하고 단열을 높이는 주택개량, 공동시설의 목재 활용, 홍보관 설치 등이 전부다. 겨울난방 시스템 개선 수준이다. 산물 수집 방법, 시설 운용 방안 등이 빠져 있다. 노령화로 일할 사람도 없는 산촌에 수백억원을 투입해 펜션이나 숙박시설 단지를 조성하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운영이 부실화할 경우 시설 운영과 연료비 부담이 문제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부처별로 주 에너지원에 대한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범정부 협력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관계부처 대책협의회를 통해 정기적으로 사업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부처 종합 skpark@seoul.co.kr
  • 화장실까지 줄이며 “싸게 더 싸게”

    화장실까지 줄이며 “싸게 더 싸게”

    일본항공(JAL)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어수선한 일본에서 최근 무명 저가항공사의 조용한 활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빈사 상태에 빠진 JAL의 재기모델로 스카이마크항공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스카이마크가 국외는 물론 일본 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항공사지만 업계 1, 2위인 JAL과 전일본공수(ANA)도 하지 못한 일, 즉 이익 창출을 해냈다고 전했다. 대형 항공사들이 경기침체로 최악의 겨울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값싼 항공권으로 승부를 거는 저가항공은 주머니가 가벼워진 승객들을 무섭게 흡수하면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아시아태평양항공센터(CAPA)가 지난달 발표한 ‘세계 저가항공 전망보고서(2009년)’에 따르면 저가항공사의 전 세계 여객수송 비율은 2001년 7.8%에서 지난해 21.7%로 급증했다. 승객 5명 가운데 1명은 저가항공사를 이용했다는 얘기다. 1999년 36개에 불과하던 저가항공사는 현재 126개에 이를 정도로 호황기를 맞고 있다. 저가항공사들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불필요한 겉치레 장식을 없앤다는 뜻의 ‘노 프릴 항공’이라는 별명에서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군살 서비스를 최대한 줄여 비용 절감을 극대화하는 게 저가항공사의 첫 번째 생존 전략이다. 기종단일화는 기본이다. 1998년 출항한 스카이마크는 11대의 비행기를 크기가 작고 연료효율이 높은 보잉 737로 전부 교체했다. 덕분에 지난해 9월 탑승률이 76.3%로 2007년 3월(63.3%)보다 13%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유지보수비용이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1%에서 13%로 낮췄다. 유럽 최대의 저가항공사인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는 기상천외한 비용절감 아이디어로 유명하다. 이 항공사는 이달 초 기내 화장실을 2개에서 1개로 줄이고, 이마저도 1유로(약 1600원)의 사용료를 내야 하는 유료 화장실로 바꾸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신 6개의 좌석을 추가로 만들어 항공권 가격을 최소 5% 낮춤으로써 고객들에게 이득을 돌려주겠다고 설명했다. 괴짜 구두쇠로 유명한 라이언에어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오리어리는 비행하는 동안 서서 갈 수 있는 저렴한 입석 항공권을 최초로 도입하겠다는 구상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공항의 수속 부스를 없애고 100% 인터넷 체크인 제도를 도입해 비용을 절감했다. 구두쇠 전략 덕분에 라이언에어의 지난해 승객 수는 6600만명으로 2008년(5700만명)보다 13% 증가했다. 지난해 2·4분기 실적 발표에서 브리티시항공, 루프트한자 등 대형항공사가 줄줄이 영업이익 손실을 볼 때에도 라이언에어는 전년보다 순이익이 35% 증가한 2억 5050만유로를 기록했다. 인력 효율화와 저가 항공사 간 제휴 확대도 비용 절감 차원의 조치다. 스카이마크는 직원 한 명이 승무원, 지상직, 시설관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직원들을 멀티 플레이어로 키움으로써 인력을 최적화하고 인건비를 낮추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미국 최대의 저가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승무원이 기내청소를 돕도록 해 비용을 절약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와 호주 콴타스항공의 자회사인 젯스타는 이달 초 저가항공 업계 최초로 제휴를 맺었다. 여객기 부품 조달과 공항 내 시설을 공동 관리함으로써 수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경기 침체와 불안정한 유류비용, 경쟁업체의 증가 등으로 저가항공사 역시 시련의 계절을 맞고 있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는 ‘헝그리 정신’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CAPA의 보고서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저가항공사의 성장은 막을 수도, 돌이킬 수도 없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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