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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전 요금인상으로 적자 메우려 해선 안돼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08년 무려 3조 원에 이르던 적자폭이 준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김쌍수 한전 사장은 지난 12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료비 부담 등 대외 경영여건 악화로 2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해 주주들에게 배당하지 못했다.”라고 사과하고 “흑자경영을 통해 주주 배당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자구노력과 신규 수익원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경영적자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임원 보수한도를 20억 7400만원에서 19억 2700만원으로 자진삭감했다. 한전의 상임이사 7명과 사외이사 8명의 보수한도 총액이 2년 연속 깎이는 셈이다. 자구책도 내놓았다. 내부경쟁을 강화하고 성과에 따른 책임과 보상을 명확히 하도록 기존 임금체계에 성과와 보상을 대폭 강화한 성과연동 연봉제를 도입한다는 것이 골자다. 처장급은 최대 2000만원 이상, 일반 직원은 1000만원 이내의 성과급이 차등 지급된다. 같은 직급이라도 연봉을 20~30% 차이 나게 하겠다는 뜻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 임직원 24만명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차등연봉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한다. 우리는 김 사장이 취임 2년 동안 주도한 ‘한전발 경영혁신’을 지켜봤다. 조직 군살빼기를 통해 지난해 1조 4000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했고, 공기업 중 처음으로 도입한 인사 드래프트제를 통해 철밥통을 일부 깨뜨렸다. 결국 보직을 받지 못한 직원 52명 중 19명이 지난해 회사를 떠났다. 인사 드래프트제는 주요 공기업으로 확산되면서 공기업 인사혁신의 대명사가 됐다. 문제는 이 정도의 자구책으론 경영적자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한전은 국민으로부터 전기요금을 받아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적자폭 일부 감소는 지난해 6월 전기요금 인상에 힘입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전 관계자들은 지금도 기회 있을 때마다 요금 인상을 들먹이고 있다. 그러나 국민에게 부담을 떠넘기지 말고 5개로 쪼개져 방만 경영과 임직원 수 늘리기로 부작용을 빚는 발전 자회사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 자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든지, 재통합해서 민영화의 길을 모색하든지 근본대책이 필요하다.
  • 녹색성장시대 필수광물 리튬

    “지금까지 광산업자들은 리튬 얘기를 들으면 하품을 했지만 이제는 ‘유레카’(발견했다)를 외치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리튬에 대한 세계 산업계의 관심을 ‘유레카’라는 표현으로 대변했다. 그만큼 리튬이 업계 전반에 걸쳐 엄청난 이득을 불러올 ‘21세기 연금술’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리튬은 수년 전까지만 해도 컴퓨터와 휴대전화 배터리로 사용 될 뿐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세계 소형 리튬2차전지 시장의 42%는 휴대전화가 차지했고 노트북은 2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 협약에서 확인했듯이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뜻을 밝히면서 ‘환경 친화적’ 성장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수출입은행은 리튬2차전지 시장이 2010년부터는 전기차 개발 등에 힘입어 연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리튬2차전지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면서도 기존의 전기 동력인 니켈카드뮴전지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수명도 길기 때문에 전기차의 이상적인 전력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가정용 태양광 발전에서 나오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투자전문회사 바이런 캐피털 마켓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리튬 수요가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크레디트스위스(CS)는 2009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0.3%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는 등 리튬 시장은 녹색성장 시대를 좌우할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은 IT 기기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전지가 취급 부주의 등으로 인한 과열·발화 위험이 있다며 리튬2차전지의 항공 운송비를 최대 200%까지 올리는 ‘리튬이온전지 운송 규제안’을 지난 1월 입법 예고했고, 이에 반발해 한국무역협회 등 3개 기관은 규제안의 문제점을 지적한 ‘한국 측 공동 의견서’를 미 교통부에 제출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광진구 로열티 수입 짭짤

    서울 광진구는 15일 연막소독기 판매 로열티로 1000여만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8일 구가 상품가격의 10%를 판매이익금으로 보장받는 조건으로 제이엠디와 맺은 로열티 협약에 따른 것이다. 이 제품은 제이엠디와 4개월여간의 공동 연구 끝에 지난해 10월 개발됐다. 휘발유 대신에 자동차 배터리를 연료로 사용하고 소독약품을 물에 희석해 쓰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이 방역장비는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지난 1월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15대가 판매되는 실적을 올렸다. 구는 지난 12일 인천광역시와 부천시의 11개구 2개군 보건소 방역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장비 시연회를 연 데 이어 16일에는 서울시예방약품비축소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2014년 수산물 생산 톱10”

    정부가 2014년까지 수산물 생산 10위, 수출 20위 국가로 발돋움한다는 중기 계획을 내놓았다. 2014년에는 수산물 생산 370만t(이하 2008년 현재·336만t), 어가 평균소득 3800만원(3118만원), 수산물 수출 25억달러(14.5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수산진흥 종합대책(2010∼2014)’을 발표했다. 1999년 한·일 어업협정 체결을 계기로 수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5년마다 수립하는 종합대책의 하나다. 이번 대책의 특징은 ‘저탄소 녹색성장’ 개념을 수산업에 도입했다는 점이다. 2013년까지 어선 1085척의 집어등을 발광다이오드(LED) 집어등으로 교체하고 바다 숲 7000㏊를 조성해 탄소 흡수원으로 삼기로 했다. 바다 숲은 어류의 산란 서식장, 해조류 바이오 매스(녹색연료) 공급원으로도 쓰인다. 신성장동력으로 양식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참다랑어 같은 고부가가치 어종을 먼바다에 설치한 대형 수중 가두리에서 기업형으로 양식하는 외해 양식장을 2012년까지 5곳 개발할 계획이다. 연근해에 있는 내만 가두리의 30%(352㏊)를 외해로 옮기고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서·남해안 갯벌에 친환경 양식어장 7곳을 조성해 굴, 해삼 등을 수출 전략품목으로 키울 방침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방선거 노린 지역이기주의 ‘골치’

    지방선거 바람을 타고 ‘님비(NIMBY)현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주민들이 지역 민원을 들고와 공약으로 채택해 주기를 은근히 압박하는 분위기라 입후보 예정자들도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14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님비현상이 도를 넘어섰다. 장사시설, 쓰레기·하수처리시설 등과 같은 기피·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던 주민들이 최근에는 해당 지역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시설이라면 무조건 반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물류·산업기반시설은 물론 경전철, 차량등록사업소 등 교통시설과 사회복지시설마저 기피대상이 되어버렸다. 경기 김포 일부 주민들은 김포한강신도시~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을 잇는 경전철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경전철 고가 교각이 도시·주거환경파괴, 사생활침해, 조망·일조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다. 김포고가경전철반대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경전철 사업 찬반 주민투표를 거부한 김포시를 상대로 감사원 감사청구를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고양 경전철 건설계획도 같은 이유로 차질을 빚고 있다. 열병합발전소도 기피시설로 전락했다. 청정연료인 LNG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기오염 피해가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근 주민들은 “생활환경 악화로 집값이 떨어진다.”며 반기지 않는다. 수원 호매실 택지지구, 파주교하신도시, 화성 동탄2신도시, 용인 기흥구 고매동에 조성 중인 열병합발전소도 내홍을 겪고 있다. 경기도는 갈등이 잇따르자 합리적인 입지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지형 신도시정책관은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주민들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극단적으로 치닫다 보니 공공정책사업마저 발목을 잡히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단 민원성 님비현상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전기차 시범 운행

    서울 전기차 시범 운행

    서울시 업무용 차량으로 가까운 거리를 최고 시속 60㎞로 달릴 수 있는 근거리 저속전기차(NEV)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12일 저속전기차를 상반기 15대, 하반기 20대 시범 도입, 소방서와 공원 등에서 업무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반도로에서 운행할 수 없는 저속전기차는 오는 30일부터 자동차관리법 특례규정이 시행됨에 따라 기초자치단체장이 운행가능 도로를 지정하면 시내 주행을 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우선 상반기 중 차량 15대와 급속충전기 15대를 시범 도입, 일선 소방서와 한강공원, 서울대공원 등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 차량은 이면도로를 돌며 안전순찰을 하거나 공원관리, 주차단속을 하는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하반기에 추가로 도입되는 20대는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의 순환도로에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11월 G20 정상회의 기간 서울시의 ‘그린카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전기차를 회의참가자 이동수단으로 제공하는 한편, 회의 이후에는 일반 시민에게 공원관람용으로 대여할 계획이다. 또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월드컵공원 일대를 내연기관 차량의 통행을 금지하는 ‘무(無)배출가스 지역’(Zero Emission Zone)으로 지정, 전기차와 전기버스, 수소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차량의 통행만 허용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인근 서울시 대기관리담당관은 “그린카는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면서 “민간에도 그린카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세제혜택, 혼잡통행료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F1] 슈마허 질주 4년만이야

    [F1] 슈마허 질주 4년만이야

    ‘서킷을 달리는 광란의 질주, 반갑다 슈마허!’ 광속을 자랑하는 지상 최고의 스피드 경기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이 14일 개막전 바레인그랑프리(이하 GP)를 시작으로 11월까지 9개월간 모두 19라운드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각 라운드 개최국은 바레인을 비롯해 호주와 말레이시아, 중국 등과 영국·독일을 비롯한 유럽국가, 그리고 한국·캐나다 등 ‘신참국가’들이다. 특히 오는 10월 대회를 개최하는 한국은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F1을 개최하는 아시아 국가가 된다. 올 시즌 F1의 최대 관심은 4년 만에 복귀하는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의 활약 여부다. 엔진 생산업체 메르세데스-벤츠는 F1 대회 전면에 등장하면서 지난 시즌 우승팀 브라운GP를 인수하고 슈마허를 불러들였다. 슈마허는 올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경이적인 개인 통산 100승 돌파까지 일궈낼 전망이다. 슈마허가 빠졌던 한동안의 춘추전국시대를 이끈 ‘챔프 트리오’와의 격돌도 올 시즌 관심사다. 전·현직 4명의 챔피언이 한꺼번에 서킷을 달리는 건 21세기 들어 처음이다. 올해엔 F1 규정도 많이 바뀌었다. 레이스 도중 재급유 금지 규정이 생기면서 각 팀은 레이스 도중 연료 고갈로 인한 리타이어(경기 포기)를 방지하기 위해 신개념의 연료 절약 기술을 선보일 예정. F1의 대표적인 두뇌싸움인 ‘피트 스톱(수리 등을 위한 주차)’ 시간도 종전 7~8초에서 3~4초대로 짧아져 촌각을 다투는 속도전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득점 포인트도 변했다. F1 규정을 제정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은 1~8위부터 주어지던 득점을 10위까지 확대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GS칼텍스 차세대 ‘전지용 탄소’ 양산

    GS칼텍스 차세대 ‘전지용 탄소’ 양산

    GS칼텍스가 차세대 탄소소재와 두께 0.15㎜의 박막전지 양산시대를 연다. GS칼텍스는 세계 3번째, 아시아 최초로 오는 6월부터 종이처럼 얇은 박막전지의 상업생산에 착수한다. GS칼텍스는 12일 경북 구미시에 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인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소재 생산 법인인 파워카본테크놀로지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연산 규모는 300t으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이 법인은 GS칼텍스와 신일본석유가 50대 50으로 합작했다. 세계 처음으로 원유정제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인 코크스를 원료로 EDLC용 탄소소재를 상용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EDLC는 차세대 물리전지로 현재의 리튬이온 전지에 견줘 수명이 반영구적이며 급속 충·방전 및 고출력 기능이 장점이다. 풍력·태양열발전소의 에너지 저장 및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의 보조전원으로 사용된다. 내년 선보일 현대자동차의 가솔린 하이브리드에도 EDLC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초기 단계인 세계 EDLC 시장 규모는 5000억~6000억원이지만 향후 1조 2000억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이 세계 EDLC의 80%를 점유하고 있어 현재는 탄소소재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GS칼텍스는 2015년까지 1억달러를 투자해 생산 규모를 9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두께가 0.15㎜로 종이처럼 얇은 박막 전지도 6월부터 연간 70만셀 규모로 생산한다. 박막전지는 폭발과 발화 위험이 없는 차세대 전지로 배터리의 구성요소인 양극, 전해질, 음극 등을 얇은 필름에 집적시키는 기술이 관건이었다. GS칼텍스는 세계 3번째, 아시아 최초로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박막전지는 스마트폰, 인공장기 등의 극소형화에 기여할 수 있어 디자인 혁명을 주도할 기술로 꼽히고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고부가가치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신에너지분야의 최고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탄소소재와 박막전지뿐 아니라 수소에너지, 바이오연료 등 신성장 전략을 강력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울산 산단 첨단복합단지로 변신중

    울산석유화학단지가 최근 입주 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 및 신소재개발 사업 진출에 힘입어 첨단 과학 복합단지로 변모하고 있다. 11일 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와 효성, 한화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등이 신재생에너지와 신소재 개발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SK에너지는 2004년 12월 세계 세번째로 리튬이온 2차 전지용 분리막(LibS) 개발에 성공한 데 힘입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분리막은 양극, 음극, 전해액, 기타 안전소자와 함께 리튬이온 2차전지를 구성하는 핵심부품이다. SK케미칼은 태양전지와 반도체의 핵심 재료인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고, SKC는 태양전지용 필름소재 사업에 이미 진출했다. 또 효성은 지난해 울산에 연간 생산능력 1000t 규모의 아라미드(para-aramid) 공장을 완공했다. 아라미드는 고성능 타이어·호스·벨트·광케이블 보강재 및 방탄복·방탄헬멧·브레이크 마찰재 등으로 사용되는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소재다. 여기에다 효성은 올해 초 태양전지 셀·모듈을 개발, 울산공장에서 시험생산에 들어가면서 종합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화석유화학은 지난 5일 ‘석유’를 떼고 사명을 한화케미칼로 변경했다. 한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태양전지사업, 2차전지 재료(양극재), 탄소나노튜브, 바이오의약품 등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재생에너지와 그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울산에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2개 공장을 운영하는 금호석유화학의 최근 화두는 ‘불’이다. 못 쓰는 타이어에서 연료를 추출하는 열병합발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기업들이 기존의 유화산업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뛰어들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폐차로 만든 음악

    폐차로 만든 음악

    쓸모없는 폐차가 예술이 됐다. 경쾌한 소리를 내는 악기로 변신했다. 이를 위해 폐차 129대가 ‘희생’됐단다. 서울예술단이 폐차를 활용, 흥미진진한 공연을 선보인다. 26일부터 새달 4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다. 공연 이름은 뮤지컬 퍼포먼스 ‘BEAT’(비트). 폐차장을 배경으로 록과 한국 전통 타악이 결합된 ‘무언’(無言) 공연이다. 물론 에피소드도 있다. 제작팀은 작품을 위해 129대의 자동차를 부쉈다. 부품을 재활용, 악기로 만들기 위해서다. 자동차를 악기로 활용하는 것은 국내 공연 사상 처음이다. 차축은 음계로, 연료통은 북으로, 파워펌프는 실로폰으로 활용하는 식이다. 공중에 매달린 울림통과 연결된 보닛 연주는 대북 연주를 연상케 한다. 여기에 야심차게 준비한 클랙슨 세트 연주는 작품의 하이라이트. 관객은 폐차 악기들을 보는 이색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제작팀은 질 좋은(?) 폐차를 구하기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지방 폐차장을 돌아다니며 노숙까지 감행하고 자동차 부품을 수십번 손질하는 작업을 반복했다는 후문이다. 폐차를 막는 고스트와 폐차를 해야만 하는 폐차장 인부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린 ‘비트’는 ‘난타’와 ‘점프’를 연출한 최철기 감독이 함께했다. 음악 비중을 높여 뮤지컬 퍼포먼스로 그려지는 이번 무대는 드럼, 기타, 베이스, 건반의 4인조 라이브 밴드가 등장, 배우들이 직접 노래하고 연주를 한다. 여기에 에너지 넘치는 안무와 독특하고 코믹한 마임 등을 선보이며 인형과 마스크를 이용한 극적 판타지도 가미돼 기대를 모은다. 새해 8월 영국 에든버러페스티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2만~4만원. (02)501-7888.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도요타 美서 툰드라 추가리콜

    도요타 美서 툰드라 추가리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대규모 리콜사태 파장이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도요타는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판매된 2000~2003년형 툰드라 픽업트럭 전 차량에 대해 추가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또 리콜대상인 프리우스와 관련된 급발진 사고가 2건이나 신고돼 미 교통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도요타는 프레임 부식으로 스페어 타이어나 연료탱크가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미국에서 판매된 2000~2003년형 툰드라 전량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다.겨울철 제설제에 포함된 나트륨 성분으로 인해 차체 부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달 프리우스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차량 50만대에 대해 브레이크 시스템 이상 문제로 리콜이 진행 중인 가운데 8일과 9일 계속해서 프리우스와 관련된 급발진 사고가 발생,미국 안전당국과 도요타가 각각 조사에 나섰다. kmkim@seoul.co.kr
  • [NTN포토] 손현주 “출연료 전액 기부해요”

    [NTN포토] 손현주 “출연료 전액 기부해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3.15의거 50주년 MBC특집 드라마 ‘누나의 3월’(극본 김운경·연출 전우석) 특별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손현주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3.15 의거는 1960년 이승만 자유당정의 몰락을 가져온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사건으로 마산에서 일어난 우리나라 현대사 최초의 민주항쟁이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이슈] 러시아 “원전수출 신성장동력”… 정부 공격적 지원

    러시아는 지난달 일본 기업 컨소시엄을 제치고 베트남의 첫 원전 건설 1단계 사업 계약을 따냈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하는 베트남에 최신형 전투기와 잠수함을 판매하는 군사협력 패키지를 제공한 것이 성공요인이었다. 눈길을 끈 것은 중국이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관계’인데도 중국을 겨눌 수도 있는 무기를 베트남에 팔면서까지 원전 계약을 따냈다는 점이었다. 러시아는 범정부 차원에서 공격적 원자력 수주 경쟁에 나서고 있다. 안전성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얻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전평가를 받았을 정도다. 원자력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아 집중육성하기 때문이다. 러시아 원전수출은 국영 원자력기업 로스아톰의 자회사인 원자력발전수출공사(ASE)가 총괄한다. 러시아 원전수출은 인도에서 특히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BBC방송·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2008년 12월 인도 타밀나두 주에 원전 4기를 건설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때도 전투헬기 80대를 비롯한 무기구매 계약까지 함께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도 동부 벵갈 지역에서 원전 4기 건설을 수주했다. 인도뿐 아니라 중국과 이란, 불가리아 등에서도 원전을 건설중이다. 중국은 지난해 러시아에 추가로 2기의 원전 건설 계약 체결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터키의 첫 원자력발전 수주와 관련한 최종합의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아르헨티나와 평화적 원자력 이용협력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남미까지 시야를 넓히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전세계 농축 우라늄의 40%를 확보한 세계 최대 농축 우라늄 보유국이다. 유럽과 미국의 우라늄 연료 주요 공급자이며 현재 미국내 원자로에서 사용하는 저농축 우라늄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을 공급하고 있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러시아담당 연구원에 따르면 러시아는 국내 원전건설도 주력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러시아는 지난달 발틱해에 위치한 칼리닌그라드에 원전 건설작업을 시작했다.”면서 “알루미늄 등 풍부한 지하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연해주에도 곧 원전 건설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전북 나무 451만그루 식재

    전북도는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증가하는 목재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451만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다음 달까지 120억여 원을 들여 유휴지나 수종갱신지 등 2421ha에 451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사업별로는 목재생산을 통한 소득증대용 경제수 조림이 1221㏊로 가장 많고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백합나무 등 속성수를 활용한 바이오순환림이 1000㏊, 관광지나 도로변 등 휴식공간을 위한 공익조림이 220㏊다.도는 이달 중순까지 묘목 구입과 수급계획을 마무리하고 조림 설계와 감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씨줄날줄] 비날론의 역설/구본영 논설위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주말 함흥시 2·8비날론연합기업소에서 열린 군중대회에 ‘이례적으로’ 나타났다. 경제 관련 대규모 군중대회 참석은 사상 처음이다. ‘현지지도’는 그가 애용하는 통치술의 일환이다. 하지만 하필이면 왜 비날론 공장이었을까. 아버지인 고 김일성 주석이 유달리 비날론에 애착을 가졌던 사실을 주목해야 할 듯싶다. 비날론은 일제 때인 1939년 이승기 박사의 발명품. 듀폰사의 나일론 개발 이후 2년만에 나온 세계 두번 째 합성섬유였다. 이승기는 연구여건이 좋았다면 한국 화학의 태두격인 이태규 박사와 함께 노벨화학상을 받았을 만한 인재로 꼽힌다. 김 주석은 광복 후 서울대에 몸담다 월북한 그를 그래서 중용했다. 하지만 당시로는 획기적 발명품인 비날론은 태생적 한계가 있었다. 석회석과 무연탄에서 얻은 카바이드가 주원료인 비날론은 가볍고 질기지만, 염색이 잘 안 되는 게 단점이다. 특히 석유가 원료인 나일론계에 비해 생산 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게 치명적 결함이었다. 그런데도 김 주석은 여운형의 아들이자 북한의 또 다른 저명 화학자인 여경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상용화를 밀어붙였다. ‘주체섬유’라는 수사와 함께. 질겨서 ‘입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안성맞춤이라고 본 것이다. 그러나 1961년 세워진 연산 5만t급 생산공장 2·8비날론기업소는 김 주석이 사망한 뒤 1994년 가동을 멈췄다. 연료난 탓이었다. 비날론을 생산하는 데 드는 석탄과 전력 비용이면 중국에서 더 질좋은 섬유를 사고도 남았기 때문이다. 그 사이 북한은 김 주석의 지시로 평남 순천에 100억달러가 드는 연산 10만t 규모 비날론 공장을 짓다가 이마저 외화난으로 공사를 접었다. 비날론이 버리기도, 취하기도 어려운 북한판 ‘계륵’으로 전락한 형국이다. 김 위원장의 군중대회 참석은 16년만의 비날론 부활을 주민들에게 알린 셈이다. 하지만 비날론 공장의 재가동이 북한경제를 재건하는 버팀목이 될지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적 시각이 우세하다. 생산비용이 제품가보다 비싼 역설을 극복했다는 기술진보의 징후가 없는 까닭이다. 며칠 전 지식경제부는 국방부와 손잡고 최첨단 ‘스텔스 섬유’를 개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소식을 접하고 북한경제도 회생하려면 계륵 같은 비날론에 연연하기보다는 기술진보의 시계 태엽을 앞으로 돌려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려면 북측은 이제라도 남쪽이나 외부세계에 진정성을 갖고 손을 내밀어야 한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커피로 가는 자동차 英서 개발

    커피로 가는 자동차 英서 개발

    매일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로 자동차를 움직일 수 있다? 영국 BBC방송의 과학 프로그램인 ‘Bang Goes The Theory’의 제작진과 연구팀은 최근 로스팅한 커피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 개발에 성공했다. 1988년형 폭스바겐 시로코(Scirocco)로 만든 이 자동차는 ‘카-푸치노’(Car-puccino)로 부르며, 맨체스터에서 런던까지 210마일 가량을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커피 원두에 열을 가해 여기서 발생하는 가스를 수소와 탄소로 분리한 뒤, 차량 지붕에 설치된 파이프 냉각기에서 연료로 쓸 탄소를 식힌다. 가스 속에 함유된 그을음이나 타르 등을 분리하는 장치를 거친 뒤 깨끗해진 가스는 연료가 돼 차량을 움직이게 한다. 과학자들은 커피 원두 1㎏당 3마일(약 5㎞)를 갈 수 있으며, 1마일(1.6㎞)를 가는데 에스프레소 56잔이 소모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최고 96.5㎞의 속력으로 달릴 수 있으며, 그을음을 제거하는 장치 덕분에 친환경적이어서 대체에너지로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현재 영국에서 이 자동차가 시판되려면 커피 연료에 따른 세금을 지불해야 하며, 약 100㎞마다 한번씩 멈춰서 필터의 그을음과 타르를 제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프로그램의 프로듀서인 닉 왓슨은 “커피는 나무나 석탄처럼 탄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연료로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건조된 커피 원두를 사용해야 하며, 커피브랜드와는 상관없이 모든 커피를 연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동차는 맨체스터에서 열릴 ‘빅뱅 과학 페어’에 전시될 예정이며, 시판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원자력 자립의 길/박녹 기후변화에너지대책포럼 간사·한전원자력연료 감사

    [열린세상] 원자력 자립의 길/박녹 기후변화에너지대책포럼 간사·한전원자력연료 감사

    20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가진 우리나라는 2016년쯤이면 고준위 폐기물 저장고가 포화상태에 이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는 새로운 저장고를 건설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지난 부안 사태에서 보듯이 엄청난 국론분열과 국력낭비가 예상된다. 두 번째는 재처리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로 재활용하면서 고준위폐기물 양을 줄이는 일거양득의 방법이 있지만 국제사회가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평화적 목적의 농축·재처리를 금지하는 국제사회의 규약은 없다. 우리나라는 이 권한을 미국과의 별도 협정과 선언을 통해 스스로 제한한 경우다. 정부는 ‘사용 후 핵연료의 형질을 변경하거나 다른 용도로 쓰는 경우에는 미국의 동의를 받는다.’는 내용으로 1974년 한·미 원자력협력협정을 체결했다. 1992년 남북 비핵화 공동선언을 통해서도 ‘농축 및 재처리 시설을 갖추지 않겠다.’는 방침을 국제사회에 천명했다. 이는 한국의 독자적인 핵개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성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도 불가피한 조치였을 것이다. 그렇지만 일부 연구원들이 시험적으로 농축관련 실험을 했던 사실이 2004년 드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될 뻔한 일을 경험한 뒤 차곡차곡 국제사회에 신뢰를 쌓아 왔다. 지난해 6월 한나라당은 고준위폐기물 처리와 관련한 국론분열 방지와 평화적 활용을 위한 핵연료 재처리 금지의 완화가 필요함을 천명하였다. 즉 국제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평화적인 목적의 농축과 재처리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미 정부 당국자는 “현재 유럽연합, 인도, 일본이 자국 내에서 핵연료를 처리하고 있지만, 오바마 정부는 이 국가들에 허용한 사례를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이 필요하지 않다.”고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에 대하여 국내에서는 북핵 문제 등 주변 상황 때문에 핵주권을 말할 때가 아니라는 주장과, 국가적 당면과제 해결과 경제적 목적 때문에 핵 주권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대립된 양상을 보여왔다. 그렇지만 이 두 주장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원자력의 국제환경으로부터의 통제 및 규제를 극복하고, 핵연료의 주기를 완성하는 에너지의 자립화로 귀결될 것이다. 사실 우리가 처해 있는 현재의 상황은 과거 일본이 핵주기 완성을 앞두었던 상황과 너무나 흡사하다. 핵주기 완성의 가장 큰 과제는 비핵화에 대한 국제적 신뢰라고 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일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부과된 의무를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해 국제사회에 확신감을 심어왔다. 또 새로운 보장조치의 기술개발 및 원자력 선진국들과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원자력 평화 이용에 공헌하였다. 원자력 개발 및 유지에 필요한 다양한 교류를 통해 새로운 지식체계를 구축하고, 인적 교류를 통한 인간적 유대감을 형성함으로써 그들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점은 우리로서도 벤치마킹할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지난달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과 관련하여 한국에 대해서 “첫 협정 이후 일어난 변화를 고려할 것”이라고 좀더 진전된 언급을 하였다.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기후변화에너지대책포럼 주관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 대회장을 맡는 ‘세계 원자력 정상회의(SHAPE2010)’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명예사무총장 등 20여개국 원자력 권위자 150명이 참석하여 고준위폐기물의 효율적인 처리방안 등 평화적 핵 사용에 대한 전 세계의 바람직한 원자력 발전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의 비핵화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확보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리콜 수렁빠진 일본차

    대규모 리콜 조치에 따라 수리를 마친 일본 도요타 차량에서 여전히 급발진 현상이 나타난다는 소비자 불만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미국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3일(현지시간) 리콜 조치로 가속페달 수리를 받은 도요타 차량을 운전하다 또다시 급발진 사고를 경험했다는 소비자 불만이 지난 2주 동안 15건 이상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급발진의 원인을 두고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미 의회는 세 차례의 도요타 청문회에서 가속페달뿐만 아니라 전자제어 시스템상의 결함 가능성을 추궁했다. 그러나 도요타 측은 전자제어 시스템 오류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거듭 부인했다. 뉴욕에 사는 자유기고가 스튜어트 스토겔(49)은 2009년형 도요타 캠리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7일 차가 갑자기 스스로 속력을 높이더니 집 근처 둑을 가까스로 피한 뒤 벽을 들이받았다.”면서 “브레이크가 전혀 말을 듣지 않았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비스센터에서 리콜 수리를 받은 지 5일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스토겔은 “수리를 받기 전에도 급발진 현상을 두 차례 경험했다.”고 말했다. 켄터키주 화이츠빌에 사는 캐럴린 킴브렐(59)도 한달 전 리콜 수리를 받은 2006년형 아발론이 지난 주말 급발진 사고를 냈다고 말했다. NHTSA는 성명을 통해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불만을 접수한 소비자들과 접촉,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비슷한 상황을 겪은 소비자들의 사례도 추가로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루스 브랠리 민주당 하원의원은 “리콜 수리를 받은 차량들에서도 여전히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라이언스 도요타 대변인은 리콜 수리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접수된 사례를 회사 차원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지난해 10월부터 850만대를 리콜해 바닥 매트와 가속페달을 무상 수리해 왔다. 도요타 리콜 사태를 계기로 미국의 차량 안전관리 제도를 전반적으로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자동차 안전 기술이 점점 복잡해지는데 비해 NHTSA은 전문 지식을 가진 엔지니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리콜 관련법을 지키지 않은 기업을 형사처벌할 수단이 없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미 상원 상무·에너지·교통위원회의 제이 록펠러 위원장은 지난 2일 “현행 법규가 사태 재발을 막을 정도로 강력한 것인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요타 사태 이후 “강력한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며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모든 차량에 스마트 페달 장치인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을 장착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일본의 3대 자동차 업체인 닛산도 이날 브레이크 페달과 연료기 계통에 54만대의 차량을 전세계에서 리콜 조치한다고 밝혔다. 닛산은 2005~2006년산 인피니티 QX56, 타이탄 픽업트럭, 아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퀘스트 미니밴 등에서 브레이크 페달 핀이 느슨해져 감속 기능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발견돼 무상수리 조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프런티어 픽업트럭, 패스파인더, 엑스테라 SUV 차종은 연료통이 비었는 데도 연료가 남아 있는 것으로 표시되는 오류가 발생해 리콜 조치됐다. 리콜 차종의 46만대는 미국에서 판매됐고 나머지는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판매됐다. 닛산은 이와 관련된 사고 사례는 접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현대重 친환경 선박엔진 개발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국제해사기구(IMO)의 새 기준에 맞는 친환경 선박 엔진을 제작하는 데에 성공했다. 기존 엔진보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15%가량 줄인 1만 6680마력급 친환경 엔진으로 이미 수출주문을 받았다. 이번 친환경 엔진 제작은 IMO가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선박 엔진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IMO는 2008년 10월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을 1㎾h당 17.0g에서 14.4g으로 줄이는 새로운 규제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건조되는 모든 선박에는 새 기준에 충족하는 엔진을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현대중공업은 2008년 9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친환경 엔진 제작에 착수했다. 핵심 부품인 연료밸브와 에어쿨러 등을 개발하고 바뀐 기준에 맞게 설계를 변경했다. 김응성 엔진기계사업본부 상무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주들의 요구가 늘고 있다.”면서 “친환경 엔진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랑·희망 멜로디’ 소록도에 울린다

    ‘사랑·희망 멜로디’ 소록도에 울린다

    한센인들의 보금자리인 ‘작은 사슴의 섬’ 소록도에 사랑과 희망의 멜로디가 울려 퍼진다. 4일 국립 소록도병원과 ‘레이디 R’ 재단에 따르면 영국의 명문 교향악단인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5월5일 오후 2시 국립소록도병원 내 우촌복지관에서 ‘필하모니아 AT 소록도’를 공연한다. ●찰스 왕세자 영상메시지 전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과 우리 가요인 아리랑·애국가 등을 연주한다. 특히 이 행사에는 영국 찰스 왕세자가 4~5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공연을 기획한 재단과 소록도의 한센인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다. 재단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는 평소 한센인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레이디 R 재단의 회장으로 재일교포 2세 출신인 로더미어 자작 부인(61·한국명 이정선)이 추진해 이뤄졌다. ●함평 출신 로더미어 자작부인이 마련 전남 함평 출신으로 어린 시절 일본을 거쳐 미국 유학 후 영국으로 건너가 로이터통신 전 회장인 로더미어 자작과 결혼했으며,남편이 사망하자 자선사업을 하면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후원하면서 소록도 한센병원을 비롯, 동티모르와 가나 등 세계의 가난한 나라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공연과 함께 봉사와 후원 행사도 잇따를 전망이다. 정운찬 국무총리도 지난 1월 레이디 R 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대한적십자사와 청소년적십자(RCY)는 공연 도우미로 활동할 계획이다. 서울시 보라매병원도 공연 당일 환자들을 위해 무료 의료봉사를 약속했다.전남대병원도 상시 의료지원을 할 계획이다. 지휘를 맡은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는 출연료를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레이디 R 재단 박지은 팀장은 “한센인들이 누릴 수 있도록 음악 공연을 추진했다.”며 “이를 계기로 한센인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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