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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무수단미사일 핵탄두 가능”

    “北 무수단미사일 핵탄두 가능”

    북한이 지난 10월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군사퍼레이드에서 공개한 ‘BM25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방기술품질원 기술정보센터의 한상순 책임연구원은 23일 공개한 ‘북한 군사퍼레이드에 등장한 신형무기’란 분석자료를 통해 “무수단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1~1.2t으로 추정되고 원형공산오차(CEP)는 1.6㎞에 이른다.”며 “이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거나 핵탄두 장비가 기본 사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사거리 3000~4000㎞의 무수단 탄도미사일은 전장 12~18.9m, 직경 1.5~2m로 발사 중량 10t급의 액체연료 추진형이다. 옛 소련이 1950년대 말~1960년대 개발한 R27(SSN6)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근간으로 1990년대 말 개발에 착수해 2005년 완성했다. 지난해까지 50발이 배치됐다. 퍼레이드에서는 무수단 탄도미사일 1발씩을 탑재한 발사대 수송차량(TEL) 8대가 행진했으며, 차량의 크기는 노동2호 미사일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상순 책임연구원은 “무수단 탄도미사일은 궤도방식(발사전 궤도 입력)으로 발사되면 일본 공격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책임연구원은 퍼레이드 마지막에 등장한 신형 지대공미사일(SAM) 시스템은 최초로 공개되어 그 정체를 파악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외관상으로는 러시아식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S300 또는 중국제 FT2000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의 북한형으로 추정되며, 북한이 이를 수입했다면 중국의 기술자가 참여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종합대상 - 현대건설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종합대상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녹지율 52% ‘녹색 향연’ 현대건설의 인천 논현 힐스테이트는 주거공간의 미래를 점쳐 볼 수 있는 곳이다. 인천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아파트로, 녹지율이 무려 52%에 달한다. 단지에는 소나무, 느티나무 등 73종의 나무들이 자란다. 지하 2층~지상 32층 5개동에 594가구 규모로, 유럽의 고대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아파트 기둥과 정문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친환경 주거단지로 불리는 이유는 특화된 아이템에 있다. ●태양광 등 에너지 절감 아파트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해 주는 열교환식 환기 시스템을 비롯해 일광 소등 스위치, 주차 위치 통보·비상호출 기능도 갖췄다. 도서관 등은 입주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보장한다. 23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지열 등을 이용한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는 이미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대건설은 경기 김포 고촌 힐스테이트와 서울 반포 힐스테이트에 이런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반포 힐스테이트에는 태양광을 이용한 ‘온라인 뮤직 파고라’가 설치된다. 이는 정자 형태의 쉼터이다. 벤치 기능만 있던 곳과 달리 사람이 접근하면 센서가 작동, 조명과 음악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태양광을 활용하므로 전기료 부담도 없다. 김포 고촌 힐스테이는 ‘아파트도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명제를 증명한다. 국내 최초로 탄소 제로 디자인을 적용했다. 탄소 제로 디자인은 건축과 단지 조경 전반에 걸쳐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발생을 억제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화석연료량을 줄이고 지하주차장의 천장을 통해 빛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 또 단지의 지형을 활용해 소형 풍력 발전시스템을 가동하기도 한다. 힐스테이트에 적용되는 태양광 모듈은 기존의 발전 패널에 비해 내구성이 우수하고, 유지보수비가 적게 드는 장점도 갖고 있어 절감 효과가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벽에는 고단열재와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한다.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는 절수형 변기, 부엌 쓰레기 건조대, 온도조절 장치 등이 적용된다. 단지에선 발광다이오드(LED) 바닥조명, 빗물 집수·정화 기능의 생태 연못과 옥상·옹벽의 녹화를 통해 힐스테이트 생태 단지를 실현하게 된다. ●친환경 보증서 ‘에코라벨’ 개발 현대건설은 친환경 아파트의 보증서인 ‘에코라벨’도 개발했다. 친환경 자재에 대한 등급기준을 수립, 각 등급에 맞는 현대건설만의 라벨을 적용한다. 제품의 ‘생애 주기’에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수치화해 ‘로 카본(이산화탄소) 라벨’과 ‘그린 스퀘어 라벨’ 두 종류로 구분했다.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곳과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난 곳으로 특화시킨 것이다. 현대건설은 대표적인 친환경 선도 기업으로서 탄소 발생을 억제하는 새로운 공법의 아스팔트 포장 공법도 보유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현대건설 김중겸 사장 “그린홈 등 新주거 패러다임으로 승부”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현대건설 김중겸 사장 “그린홈 등 新주거 패러다임으로 승부”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회사가 잘나갈 때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현대건설이 앞으로 무엇으로 먹고살 것인가라는 화두에 대한 답은 바로 녹색경영”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전략 수립을 위해 사내에서 녹색경영위원회를 따로 운영해 왔다. 또 기술품질개발원에선 녹색기술의 상용화에 앞장서도록 했다. 덕분에 현대건설은 환경부와 유해 중금속 토양오염 처리기술,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해양바이오 연료기술 등을 함께 연구하고 있다. 40년간 국내 원자력발전 건설을 주도하며 최근 인도네시아와 루마니아의 원전 연구에도 참여했다. 그는 “기업 경영에선 단기실적 못지않게 장기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도 중요하다.”면서 “이를 게을리하면 기업 가치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종전의 단순 시공이나 가격경쟁력만으로는 변화하는 건설 환경과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면서 “그린홈 등 신주거 패러다임으로 새로운 수요를 일궈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적극 활용한 친환경 건축과 그린홈 개발을 앞당겨 건설업계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자.”는 제안도 잊지 않았다. 김 사장의 제안은 2015년까지 매출 23조원, 수주 54조원, 영업이익률 9.5%를 달성하는 현대건설의 ‘비전 2015’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한 뒤 현대건설을 2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 사상최대 매출·순이익 달성, 국내 건설업계 최초 해외수주 100억 달러 돌파 등 건설 3관왕으로 만들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토목대상 - 대우건설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토목대상 - 대우건설

    ■‘프리캐스트 공법’으로 녹색혁명 선도 대우건설(사장 서종욱)이 토목에 녹색을 입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14일 바다 위아래를 넘나드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부산과 거제를 40분 거리로 연결하는 거가대로를 개통했다. 최첨단 신기술로 수많은 지리적 악조건과 난공사를 극복하며 세계 건설사의 한 획을 그은 거가대로는 우리나라 토목기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프리캐스트 공법’이라는 친환경 기술을 국내에 첫 적용해 토목에 있어 녹색혁명을 이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거가대로는 경남 거제에서 부산 천성동 가덕도까지 총 8.2㎞ 구간을 국내 최초로 시도된 해저침매터널과 사장교로 연결한 대규모 토목사업이다. 2004년 12월 공사가 시작돼 이달까지 총 72개월 동안 사업이 진행됐고 공사비는 1조 9000억원이 들었다. 거가대로는 건설과정에서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더욱 빛이 난다. 대우건설이 거가대로 공사에 적용한 프리캐스트 공법은 기초 케이슨, 교각, 바닥판 등 주탑을 제외한 모든 부재를 제작장에서 미리 제작한 후 해상장비를 이용하여 운반 및 거치하는 방법이다 공사가 외해에서 진행되는 특성을 고려해 구조물의 품질확보, 공기단축 및 환경오염 최소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최첨단 시공법이다. 해상에서 직접 공사가 이루어질 때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최적의 친환경 공법으로 바다 아래에서 공사가 진행될 때 발생하는 건설기자재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거가대로는 또 부산~거제 간 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화석연료의 사용량을 줄이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이번 침매터널 공사를 통해 독보적인 해저침매터널 시공기술을 확보하게 된 것은 물론 세계시장에서 유럽과 일본 등 해저터널 분야 선진 건설업체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대우건설의 친환경 주택사업도 눈길을 끈다. 2007년에는 국내 최초로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우건설은 ‘목포 옥암 푸르지오’에 태양광발전 모듈 682장을 설치, 단지 전체 전력사용량의 5%에 달하는 하루 최대 600㎾의 전력을 생산해 아파트 단지 내 복도, 주차장 등의 공용전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시스템을 아파트에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에너지 자급자족형 주택인 ‘제너하임’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2012년에는 에너지 절감률 50%, 2014년 70%, 2020년 100% 에너지 자급자족형 아파트 단지를 지을 계획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통령·병사 ‘복수’ 일념… 北 죽으려면 뭔 짓 못하겠나”

    “대통령·병사 ‘복수’ 일념… 北 죽으려면 뭔 짓 못하겠나”

    “죽으려면 뭔 짓거리를 못하겠나.”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의 답변은 단호했다. 국방장관 출신인 김 의원에게 북한이 지난 20일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 훈련에 대해 반격도발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돌아온 답변이었다. 김 의원은 “우리가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고 국민 안보의식이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부터 말단 병사까지 복수 일념이 꽉 차 있는데 북한이 어떻게 도발해 오겠나.”라고 반문하면서 “우리가 훈련한 대로 대비 태세가 되어 있으면 북한은 함부로 넘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평도 포격 도발 및 사격 훈련, 한반도 정세, 국방 개혁 등에 대해 평소 갖고 있던 지식과 경험, 소신을 설파했다. ‘꼿꼿 장수’라는 별명답게 김 의원의 목소리에는 힘이 담겼고, 답변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는가. -김정일이 기획하고 지시한 것이다. 북한 내에서 대규모 병력을 동원하고 사전에 감청을 피하기 위해 군부를 단속할 수 있는 인물은 김정일이 유일무이하다. 이를 아들 김정은의 몫으로 돌려서 3대 후계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것이다. 김정일 부자는 최근 천안함·연평도 사태로 북한 군부 내에서 상당히 지지를 받았을 것이다. →야당은 연평도 훈련 재개를 우리 정부의 남북 긴장 고조 조치로 바라보는 것 같은데. -(버럭 소리를 지르며) 긴장 고조를 누가 시켰나. 피해를 누가 봤나. 그걸 보고도 군을 보유한 독립된 국가가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면 말이 되나. 긴장이 다소 올라갈 지언정 당연히 (훈련을)해야 한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때문에 해주·옹진 반도가 가로막혔기 때문에 도발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한 견해는. -참여정부의 남북정상회담 당시 남북 국방장관 협의 때도 같은 맥락에서 공동어로수역, 평화수역 등을 논의했었다. 하지만 북한이 NLL 훨씬 이남 백령도 해역 밑에까지 공동어로수역으로 삼자고 제의해 와 판을 깼다. 우리는 1953년 7월 27일 이루어진 정전협정 체결 당시 한반도를 둘러싼 모든 수역은 연합군의 관할이었지만, 당시 클라크 유엔군 사령관이 북한의 해상 진출로를 보장해 주는 차원에서 NLL을 설정한 것이라는 논리를 세웠다. 북한도 NLL을 인정하는 출판물을 내놓기도 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김정은 후계 체제가 아직 공고화되지 못했다고 판단한다면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 다만 전면전은 어렵다. 세계 최고 부자가 김정일 부자다. 자신의 생명이 위태롭고 왕조가 무너지는데 그렇게는 못할 것이다. →북한이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에게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수용과 핵 연료봉 해외 반출 의사를 밝힌 의도와 진정성은. -IAEA 사찰을 허용하려면 먼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해야 한다. 회원국들은 모두 IAEA의 사찰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 IAEA의 사찰은 시기, 장소의 제한이 없어야 한다. 일개 주지사가 무슨 대표성이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북한은 툭 던져 놓고 국제 사회의 이목을 거기에 집중시키려는 전략이다. 난 10%도 믿지 않는다. 북한은 사찰단이 들어가면 6자회담을 통해 경제지원을 요청할 것이다. 식량, 경수로 지원 재개 등 다른 요구 조건들을 계속 늘어놓을 것이다. →최근 미국 멀린 합참의장이 방한해 한·미·일 합동 군사 훈련 필요성을 언급했는데, 가능하다고 보나. -군사적으론 필요하다. 다만 최근 일본 간 나오토 총리가 한반도 급변사태 때 자위대가 한국 땅을 딛고 자국민을 후송할 수 있다고 했는데 한국인의 정서와 배경을 너무 모르고 한 소리다. 장기적으론 상호보완적·공동 대응 차원의 합동훈련이 필요하지만, 자위대 전력의 한국 영토 진출 금지 등 엄격한 조건이 붙은 상황에서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북한 도발에 맞서 전투기 폭격에 나서려면 미국의 승인이 필요한가. -(단호하게)필요 없다. 평시작전권한이 한국군에 있기 때문이다. 한·미 연합권한위임사항(CODA)에도 그런 규정은 없다. CODA에는 위기관리에 따른 한·미 간 논의 사항만 규정돼 있을 뿐이다. [사진] 쾅~ K-9자주포 엄청난 위력시범 →북한의 ‘레짐 체인지’(Regime change·정권 교체) 가능성은. -레짐 체인지라는게 리더십의 변화를 얘기하는 것인데, 그렇게 빠른 시간 내에 리더십의 변화가 오진 않을 것이다. 이미 왕국화되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 북한 주민들이 그 체제에 익숙해 있다. 철저히 식량으로 통제하고 있는데, 빠른 시간 내에 올 것 같진 않다. →북 정권 교체의 조건은 무엇일까. -군부·사회·당의 엘리트 층에 의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철저히 통제되고 익숙화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쉽지 않다. →한·미·일 대 북·중·러 대결 구도가 다시 부각되는데. -냉전주의적 사고방식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게 한반도다. 지금의 한·미·일 관계는 냉전주의에 의한 동맹보다는 가치동맹으로 보는 게 맞다. 북·중·러도 마찬가지다. 그런 차원에서 한·미·일 관계에서 한국의 가치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통일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하나. -북한 내부가 스스로 붕괴되는 게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다. 그래도 곧바로 주도권이 한국으로 오진 않을 것이다. 북한 내부에서 중국과 한국을 놓고 갈등이 있을 것이고, 또 한동안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1993년쯤인가 준장 때 육사 사관생도들에게 “앞으로 20년 후에는 통일이 될 것이다. 두만강 국경에서 너희가 지휘관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20년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최근 군 장성 인사와 관련,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발탁을 놓고 말이 많다. 어떻게 평가하나. -혹자가 말하는 걸 나도 들었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고교 선배인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든든한 뒷배경이 있으니 군 인사권의 독립성을 더 확고히 보장받을 기회가 생긴 셈이다. 누구의 청탁도 받지 않고 군에서 최고의 사람을 뽑아서 쓰는 기회로 활용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국방개혁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정보화·과학화군을 추진하면서 육·해·공군 합동작전시스템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국방개혁의 핵심이다. 예산도 필요하지만, 육·해·공군의 자군 중심 사고도 바뀌어야 한다.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때까지 합동군 사령부를 편성하고, 합참의장은 군령분야에서 대통령과 국방장관을 보좌하게끔 하는 대신 국방장관 밑에 합동군사령부를 두고 작전권을 행사하는 통합군 체제가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北, 核포기 행동 보여야” vs “北도 核이용 권리 있다”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北, 核포기 행동 보여야” vs “北도 核이용 권리 있다”

    ■ 美 대처 어떻게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약속을 이행해야 이에 상응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핵사찰단 방북 허용 긍정조치”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방북한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에게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단의 방북 허용과 핵 연료봉의 외국 반출을 약속했다고 보도된 것과 관련,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긍정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한의 행동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약속을 어긴 것을 지난 수년간 지켜봐 왔다.”면서 “북한이 어떤 조건에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말보다 행동에 의해 우리의 정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슨 주지사의 방북 기간에 북측과 논의됐다는 남북 간 군사 핫라인 가동과 남북한·미국이 참여하는 분쟁지역 감시를 위한 군사위원회 설립과 관련,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한국과의 긴장을 완화할 메커니즘에 참여할 의지가 있다면, 먼저 북한이 역내 긴장을 완화하고 소통을 증진시키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IAEA 사찰단의 방북을 받아들이려 한다면 그 입장을 IAEA에 얘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6자 대화위한 대화 원치 않아” 6자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해 크롤리 차관보는 “6자회담 재개 자체에 반대하지 않지만, 대화를 위한 대화는 원치 않는다.”며 “북한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긍정적인 조치를 취할 책임이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中 대처 어떻게 중국 정부가 북한의 핵 이용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빌 리처드슨 미 뉴멕시코 주지사를 통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을 긍정적인 태도 변화로 본다는 신호이자, 향후 6자회담 재개 등을 논의할 당사국 간 협의에서 북한을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中, 6자회담 재개 적극 제기할듯 나아가 6자회담 재개 차원을 넘어 북한의 최근 영변에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실험용 경수로 원자로 지원 문제를 본격적으로 꺼내들 가능성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도 한반도 비핵화와 2005년의 9·19 공동성명의 원칙에 따라 핵을 이용할 권리가 있으며 동시에 IAEA의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게 중국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과 북한 간 접촉을 일관되게 지지한다.”며 리처드슨 주지사의 방북활동을 평가한 뒤 “그런 접촉이 북핵 6자회담은 물론 관련 문제를 타당하게 해결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북한과 미국 간 접촉, 북한의 핵사찰 수용 의사 표명 등을 6자회담 재개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뜻이어서 중국이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6자회담 재개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北 핵이용권은 어불성설” 이에 우리 정부 당국자는 “9·19 공동성명에는 먼저 북한이 모든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한 뒤 IAEA 감시하에 평화적 핵 이용 권리를 갖는다고 돼있다.”면서 “이 같은 전제조건을 다 무시하고 핵 이용권을 갖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김상연기자 stinger@seoul.co.kr
  •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리처드슨 “北, 대응 안한 건 대화의지 표명”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리처드슨 “北, 대응 안한 건 대화의지 표명”

    북한을 방문했던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는 21일 “북한이 남한의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에도 불구하고 공언했던 보복공격을 하지 않은 것은 향후 대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이날 오전 중국국제항공 CA122편으로 평양을 출발,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나의 기본적 임무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진전을 이뤄 냈다고 믿는다.”고 방북 성과를 자평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또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단의 영변 핵시설 복귀에 합의했고, 1만 2000개의 핵연료봉을 한국 측에 판매해 반출하는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이 남북 군사 핫라인 구축, 남북한과 미국 3국이 참여하는 서해 분쟁지역 감시 군사위원회 설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북한이 IAEA 사찰단을 영변으로 들여보내기로 한 것은 자신들이 고농축 우라늄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적인 목적으로 우라늄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는 취지”라며 “사찰단 복귀 절차 등은 앞으로 6자회담 당사국 간에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연평도 사격훈련에 보복을 하지 않고 IAEA 사찰단 복귀를 허용한 것 등은 매우 건설적인 조치로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 16일 방북한 리처드슨 주지사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리용호 외무성 부상, 박림수 국방위원회 정책국장 등을 만나 북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그는 곧바로 본국으로 돌아가 국무부에 방북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사설]北 대응 못한 이유에 도발 막는 해법 있다

    연평도 해상 사격 훈련이 무탈하게 마무리됐다. 혹시나 하면서 가슴 졸이기도 했지만 북한은 대응 사격이란 어리석은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 군은 북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망가진 안보 자존심을 되찾았고, 안보 주권을 굳건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도발에는 더 이상 관용이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실천에 옮기자 북도 무력 충돌은 피하려는 자세를 보였다. 여기에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고 안보 불안감을 해소하는 해법이 있다. ‘사즉생’의 강한 의지와 빈틈 없는 전투력이 핵심이다. 군이 북한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고 훈련을 강행하자, 북한도 한발 빼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이를 통해 우리 못지않게 북한도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미 동맹으로 굳건한 우리 군사력을 감안하면 무력 충돌은 자멸을 초래할 것임을 북한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들은 추가 도발 협박을 계속하지만 대화 메시지도 보내기 시작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수용과 핵 연료봉 판매 의사를 전달한 것은 그들 특유의 이중 플레이다. 흔들림 없는 대북 원칙만이 투트랙 전략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훈련의 성과는 적지 않지만 이름 그대로 훈련이었을 뿐이다. 뒷북치기식 무력 시위로는 연평도 상처를 치유할 수 없다. 북한 군을 패퇴시킨 개선장군처럼 자만해서도 안 되고, 흥분해서도 안 된다. 북한이 꼬리내렸다며 자기 만족에 머물거나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할 때가 아니다. 실컷 얻어맞고 뒤늦게 허세 부리는 꼴이 안 되도록 자기 반성부터 해야 할 것이다. 그런 뒤 안보 불안의 또 다른 시작이라는 인식 아래 냉정하게 유비무환의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이번 훈련이 도발에는 관용이 없음을 북한에 알리는 마지막 신호가 되어야 한다. 북한의 추가 도발 시나리오를 놓고 분석들이 난무한다. 어떤 도발이 가능하며, 어떻게 분쇄할 것인지에 대해 민·관·군이 동심일체가 되는 점에서는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북한은 예측불허 집단임을 감안하면 허를 찌르는 도발을 주문하는 것이나 다름 없을 수 있다. 중구난방식 논의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절실하다. 나아가 북측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 때는 아니라고 해서 대화의 문 자체를 닫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들이 도발을 자제하도록 외교전을 병행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北 사찰단 카드는 핵보유 확인 노림수”

    북한이 최근 방북한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에게 건넸다는 핵 관련 제안에 대해 우리 정부는 진정성을 의심하며 “이미 낡은 카드”라고 평가절하하고 있다. 진짜로 핵을 포기하겠다는 개과천선의 발로가 아니라,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고도의 노림수로 단정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1일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단 복귀 허용 제안에 대해 “핵 개발의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는 속셈”이라고 일축했다. IAEA 사찰단에 자신들의 핵 시설을 보여줌으로써 국제적으로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의도라는 얘기다. 당국자는 “진짜 사찰을 받으려면 그 전에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다시 들어와야 하며 NPT에 돌아오려면 모든 핵 프로그램의 동결과 철회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 측의 ‘대화 조건’을 제시했다. 그는 또 북한의 사용 전(前) 핵연료봉 1만 2000개 해외판매(외국반출) 제안에 대해 “사용 전 연료봉은 농축 이전단계의 재료여서 그 자체로 별 의미가 없으며 더욱이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까지 공개한 마당에 실질적으로도 쓸모 없는 카드”라면서 “북한은 돈이 된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신·재생에너지 집중육성” 경기도 내년 4520억 투입

    “신·재생에너지 집중육성” 경기도 내년 4520억 투입

    경기도가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선다. 도는 21일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해 2012년까지 민간자본을 포함한 1조 7800억원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4+1’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육성 분야(4+1)는 태양광과 연료전지, 풍력, 바이오가스 및 LED이다. 이에 따라 도는 공공기관 유휴지 내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산업단지 내에는 연료전지 발전소를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내년에만 45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도는 1차로 오는 27일 수원, 안산 양평지역 유휴지에 5㎿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사업비 270억원) 조성을 위해 해당 시 및 태양광 발전시설 업체와 MOU를 체결한다. 도는 또 내년부터 1조 3000억원을 투자해 시화지구와 화옹지구 방조제에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고, 2012년 말 마무리를 목표로 축산농가가 밀집한 이천, 포천 등에 바이오 가스 플랜트를 건립 중이다. 도는 이 같은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유휴 국·공유지에 대한 무상임대 등이 가능하도록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으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지원을 위한 조례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특별계정 및 펀드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밖에 도는 LED 수요 확대를 위해 도립의료원과 사업소 등 29개 도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ESCO사업을 시범 실시한 뒤 민간 부문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다음달 1일 에너지관리공단, ESCO협회와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ESCO사업은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장비와 자산 인력을 갖추고 에너지관리공단에 등록된 업체가 에너지 절약 시설을 설치하면, 에너지 사용자는 에너지 절감비용으로 투자비를 분할 상환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육성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보급률을 2008년 4%에서 2015년 7%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7%로 상승할 경우 연간 9억 7000만달러의 연료수입 대체 효과와 연간 517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공동주택에 대한 에너지 절감 정책도 강화한다. 도는 이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건축하는 공동주택의 에너지 절감 목표를 정부 제시안보다 5~10%포인트 상향해 설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동주택의 에너지절감 기준을 2012년에는 현 수준 대비 30%, 2017년에는 60%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도는 이 같은 공동주택 에너지절감 목표 달성을 위해 평택 소사벌지구 내 1만 6255가구의 단독 및 공동주택에 태양열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공급하기로 했다. 또 화성 동탄2신도시에도 시범적으로 1540가구 규모의 에너지자립마을을 조성하고, 광교신도시에는 LED 가로등 등 에너지 절감형 시설을 시범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저탄소 녹색신도시 공간 조성을 위해 친환경 토지이용, 에너지효율화 등 분야별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밖에 도는 뉴타운 사업지구 내 건축물에 대해 2등급 이상의 에너지효율 등급과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의무화하고, 조경·공원 면적 비율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北, IAEA 핵 사찰단 복귀 허용

    북한이 유엔 핵 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하는 한편 핵 연료봉의 해외 반출에 대해서도 협상하기로 방북 중인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와 합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평양을 방문 중인 리처드슨 주지사는 20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4월 북한은 6자 회담 중단과 영변 핵시설 재가동을 선언하면서 IAEA 사찰단을 추방했다. 또 그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위한 핵 연료봉을 한국과 같은 제3자에 판매하는 것에 대한 협상과 ▲군사위원회 및 핫라인 구축 논의에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전날 리처드슨 지사는 박림수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장을 면담하고 군사위원회와 핫라인 구축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앞서 리처드슨 주지사를 동행 취재한 울프 블리처 CNN 앵커는 핵 연료봉 반출 규모에 대해 1만 2000개라고 보도했다. 핵 연료봉은 농축 우라늄을 튜브에 넣어 둥근 막대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원자로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 원료로 사용된다. 연료봉 1만 2000개는 핵탄두 6~8개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닷새간의 일정으로 베이징을 통해 평양을 방문한 리처드슨 지사는 북한의 6자 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을 비롯해 리용호 외무성 부상, 박림수 정책국장 등 외무성과 군부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북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개인자격으로 이뤄진 그의 방북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위협과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김계관 부상이 직접 초청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김정일 동지께 선물을 드렸다.”면서 “리처드슨 지사가 오늘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선물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의 이 같은 보도는 리처드슨 지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지 못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주가·환율 한때 요동… 훈련 시작후 안정세 반전

    주가·환율 한때 요동… 훈련 시작후 안정세 반전

    남북 긴장이 최고조에 다다르면서 20일 금융시장에도 위태위태한 살얼음판 장세가 이어졌다. 전 세계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된 가운데 개장 초 코스피지수 2000선이 붕괴되고 원·달러 환율이 1170원을 돌파하는 등 패닉에 가까운 상황이 빚어졌으나 이후 북한의 유화 제스처가 나오면서 안정을 찾았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6.02포인트(0.30%) 내린 2020.28로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2.7원 내린 1150.2원으로 장을 마쳤다. 18.16포인트(0.90%) 하락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3차례에 걸쳐 2000선을 내주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장중 1996.4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도 12.1원 오른 1165.0원으로 거래를 시작, 역외세력이 달러화 사재기에 나서면서 한때 1172.3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오후 2시 30분 우리 군이 연평도에서 포 사격 훈련을 시작했음에도 북한이 유엔 핵 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하고 핵 연료봉 외국 반출에 대해서는 협상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이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았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295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5억원, 111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은 충격이 커서 오전의 낙폭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12.79포인트(2.50%) 내린 497.95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해외 신인도 하락은 지표로 확인됐다. 이날 외국환평형기금채권(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01%포인트로 전 거래일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채권 거래 보험료 성격인 CDS의 프리미엄(가산금리)은 수치가 높을수록 채권 발행 기관의 부도 위험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CDS 프리미엄은 최근에 계속 하락하는 추세였지만 이날 연평도 사격훈련 소식으로 상승 반전하면서 지난 8일 이후 처음으로 1%포인트대에 복귀했다. 강호인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우리 군의 사격 훈련 이후 오히려 주식 및 환율시장이 낙폭을 점점 줄이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면서 “앞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다면 이 같은 안정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위원은 “학습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본다.”면서 “국내 시장에 들어오는 외국인도 코리아 리스크를 어느 정도는 생각하고 들어오기 때문에 앞으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이 재차 도발을 감행하면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 부담금 도입과 유로지역 문제 등 악재와 맞물리면서 영향력이 배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주말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막대한 채무와 재정 불안으로 인한 불확실성의 증가를 이유로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Aa2에서 Baa1으로 5단계 하향조정하고 신용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이경주·정서린기자 kdlrudwn@seoul.co.kr
  • [2010을 빛낸 스포츠스타]여자복서 김주희 “첫 7대기구 통합 챔피언 먹을래”

    [2010을 빛낸 스포츠스타]여자복서 김주희 “첫 7대기구 통합 챔피언 먹을래”

    눈이 부어오른다는 건 김주희(24)도 알았다. 눈앞이 선으로 보이다가 곧 감겼다. 왼쪽 눈이었다. 상대가 맹렬하게 밀고 들어왔다. 한두대를 맞아도 무시하고 돌진하는 스타일이었다. 코앞까지 들어온 상대는 시야에 들어왔다 사라졌다를 반복했다. “잡아라 잡아. 놓치면 죽는다.” 링 밖에선 정문호 관장 목소리가 절박했다. 많이 맞고 많이 때렸다. 4라운드 종료 공 소리가 울렸지만 제대로 듣지 못했다. “괜찮아?” 링닥터가 물었다. 오른쪽 눈을 감아봤다. 캄캄했다. 왼쪽 눈이 완전히 안 보였다. KO로 끝날 경기는 아니었다. “앞으로 6라운드, 버틸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물었다. “버텨야지. 여기서 죽더라도….” 링닥터에게 괜찮다는 신호를 했다. “제발 경기를 중단시키지만 말아다오.” 김주희는 다시 링으로 돌진했다. 피가 튀고 뼈가 깨지는 난타전이 계속됐다. 지난 9월 12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주희와 필리핀 주제스 나가와의 라이트플라이급 4대 기구 통합 챔피언 결정전 모습이었다. 혈전. 2-0 판정승을 거뒀다. 왼쪽 눈은 피떡이 됐다. 부어올라 형체가 없어졌다. 오른쪽 눈도 엉망이었다. 눈과 코, 입에서 핏물이 흘렀다. 그런데 김주희는 웃었다. 피와 땀이 뒤섞인 얼굴로 챔피언 벨트를 안았다. 김주희는 “그 기분은 말로 다 못한다.”고 했다. 2010년은 김주희의 해였다. 적어도 여자 프로복싱에서만은 그렇다. 여자국제복싱협회(WIBA)는 지난달 22일 김주희를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 아시아 최초다. 현재 김주희는 WIBA와 여자국제복싱연맹(WIBF), 세계복싱연합(GBU) 타이틀에다 올해 나가와를 이겨 세계복싱연맹(WBF) 타이틀까지 챔피언 벨트 4개를 가지고 있다. 2004년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2007년 세계복싱협회(WBA) 챔피언에 올랐다가 타이틀을 반납한 걸 감안하면 세계 최초 6대 기구 전·현직 챔피언이기도 하다. WIBA는 김주희의 이런 경력을 높이 사 올해의 선수로 뽑았다. 나가와와의 경기 뒤 김주희의 인기는 확연히 높아졌다. 여자 프로복싱에 관심 없던 사람들조차 김주희의 부은 눈과 웃음을 기억했다. 지난달 초 우연히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강연했다. 반응이 좋았다. 이후 여기저기서 강연 요청이 쏟아졌다. 대기업·공기업·대학에서 하루에도 수십건씩 요청이 들어왔다. 김주희는 “한해 버는 대전료보다 강연료가 더 많겠더라.”고 했다. 몇건 응했지만 이제 완전히 중단할 예정이다. 의외다. 세계타이틀이 있지만 김주희는 가난하다. 1년에 한번 잡히는 경기의 대전료는 3000만~5000만원 정도. 훈련비와 아버지 병원비를 떼면 생활하기도 빠듯하다. 그마저도 스폰서를 구하기 힘들어 언제 잡힐지 알 수가 없다. 김주희는 “내년 5월 다음 방어전을 생각하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했다. IFBA, WBA 타이틀을 반납한 것도 스폰서를 못 구해서였다. 그래도 김주희는 흔들리지 않았다.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제 본업은 운동이고 운동에 충실하지 않으면 이 모든 건 다 사라질 거니까요.” 김주희는 어렵게 자랐다. “1986년생 가운데 나처럼 밥 굶고 산 사람은 얼마 안 될 것”이라고 할 정도다. 중 1 때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이혼한 어머니는 연락이 안 됐다. 복싱으로 유명해졌지만 손에 쥔 건 거의 없고 만신창이가 된 몸만 남았다. 그래도 김주희의 꿈은 오직 복싱이다. “복싱을 빼면 전 아무것도 아니에요. 큰돈은 아니지만 복싱 때문에 아버지도 모시고 있고, 이렇게까지 이름도 알렸고….” 그래서 앞으로도 복싱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마지막 남은 7대 기구 통합 챔피언 목표에다 한 체급 낮춰 두 체급 통합 챔피언도 계획하고 있어요. 여자 복싱 후배들에게 꿈을 보여주고 싶어요.” 여린 체격 챔피언의 단단한 다짐이었다. 글 사진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1회 충전 650㎞ 주행 수소전지차 개발

    1회 충전 650㎞ 주행 수소전지차 개발

    현대자동차가 한번 충전에 650㎞까지 주행하는 수소연료전지차의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실증사업에 투입한다. 현대차는 차세대 친환경차인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개발을 마치고 내년부터 국내외에서 도로 주행 등을 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차의 3세대 수소연료전지차로 독자 개발한 100㎾급 연료전지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시스템을 탑재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650㎞를 주행할 수 있고 영하 25도 이하에서도 시동을 걸 수 있다. 연비는 ℓ당 31㎞ 수준이다. 2008년에 개발된 구형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보다 주행거리는 55%, 연비는 15% 개선됐다. 현대차는 본격 양산에 대비해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에 현대차 투싼ix 48대, 기아차 모하비 52대 등 모두 100대의 수소연료전지차가 서울과 수도권, 울산 지역에서 운행된다. 이어 2012년에 시범 보급하고 201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8 김현숙, 드디어 받은 청혼 무사히 결혼할까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8 김현숙, 드디어 받은 청혼 무사히 결혼할까요

    ‘대한민국 노처녀 아이콘 영애씨가 결혼을 한다고?’ 케이블 채널 tvN의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8에 돌입했다. 날씬하고 예쁜 여주인공이나 자극적인 막장 코드는 없지만, 좀처럼 시즌제 드라마가 정착되기 힘든 국내 방송계에서 8번째 시즌이니 장수 비결이 있을 법하다. 시즌 8은 평생 솔로로 살 줄 알았던 영애(김현숙)가 결혼 준비를 하는 설정에서 시작된다. 장동건(이해영)의 프러포즈를 받은 영애는 혼수 준비는 물론 피부 관리와 다이어트, 술 끊기에 돌입한다. 물론 실제로 영애가 결혼에 성공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영애가 그토록 갈망했던 결혼인데, 막상 반지를 받는 장면을 찍으니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기쁘기도 하고, 족쇄 같기도 하고…. 물론 프러포즈 장면도 그냥 넘어갈 리 없죠. 영애가 감자탕 뼈에 숨겨진 반지를 찾느라 큰 소동을 벌여요.” 주인공 영애 역의 김현숙은 동건이 영애네 집으로 인사오는 장면을 찍을 때 영애 가족들이 유독 NG를 많이 냈다고 털어놓았다. 영애 엄마 역의 김정하는 “집안에 영애 짝으로 바지 입은 남자가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떨리고 감동의 눈물이 절로 났다.”고 말했다. 김현숙은 이처럼 실제 가족을 방불케 하는 출연배우들의 팀워크를 장수 비결로 꼽는다. “일단 배우들이 출연료를 크게 올려받지 않았고요(웃음). 시즌1부터 거의 모든 배우들이 생활의 일부처럼 계속 출연한 것도 큰 이유겠죠. 무엇보다 지극히 일상적인 소재로 드라마에 희비극을 다 녹였기 때문에 오래 사랑받는 것 같아요.” 2007년 4월 첫 방송한 ‘막돼먹은 영애씨’는 16~20화로 구성된 매 시즌마다 직장 생활의 애환과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를 다큐 드라마 형식으로 현실적이면서도 코믹하게 그려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출산드라’ 캐릭터로 유명해진 개그맨 출신 김현숙은 이 드라마를 계기로 각종 영화에 캐스팅되며 연기자 반열에 당당히 올라섰다. “저는 코미디나 드라마나 연기의 한 범주라고 생각해요. ‘출산드라’의 코믹한 이미지가 오래갈 것이라고 우려하는 분도 계셨지만 코미디 연기도 수천, 수만가지입니다. 전 파토스가 잘 녹아 있는 휴먼 코미디를 좋아해요. 앞으로 사람 냄새 나는 배우가 될 겁니다.” 20대 때는 독신주의자를 고집했지만, ‘경험은 과학’이라는 생각에 배우로서 결혼도 꼭 해봐야겠다고 결심했다는 김현숙. 영애가 시즌을 거듭하면서 점점 예뻐지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수많은 미혼 여성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아픔을 함께했던 그녀의 결혼 소식에 ‘배신감’을 느끼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을 터. “에이, 제가 성형 수술을 한 것도 아니고, 이젠 연륜도 쌓이고 여러분 눈에 많이 익숙해진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자기와 비슷하거나 좀 모자란 영애의 삶을 보고 동질감이나 위안을 많이 얻었다고 생각해요. 또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고도 어느새 그의 청첩장을 만들고 있는 속 깊은 영애를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요. 물론 결혼할지 안 할지는 아직 몰라요. 하지만 여러분, 부러우면 지는 거라니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중동나들목 화재는 실화 유조차기사 연료넣다 ‘펑’

    지난 13일 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나들목 하부공간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유조차 운전기사가 차에 연료를 넣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화로 밝혀졌다. 경기도 부천원미경찰서는 17일 유조차에 연료를 주입하려다 불을 내고 상습적으로 휘발유를 빼돌려 판매한 운전기사 송모(31)씨에 대해 중실화,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평소 송씨와 함께 유조차에 실린 휘발유를 빼돌린 컨테이너 관리인 박모(49)씨와 이들로부터 휘발유를 사들인 주차장 관리인 황모(59)씨에 대해서도 각각 특수절도,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씨는 13일 오후 10시 30분쯤 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에 있는 주차장에서 자신이 모는 유조차 주유구에 컨테이너에 있는 경유통을 연결, 연료를 주입하기 위해 모터를 가동하던 중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송씨가 연료를 넣던 중 모터에서 스파크가 생겨 1차로 컨테이너 안에서 불이 난 뒤 유조차로 옮겨붙은 것을 밝혀냈다. 송씨는 또 주차장 내에 있는 컨테이너 관리인 박씨와 함께 유조차에서 매주 100∼400ℓ의 휘발유를 빼돌려 주차장 관리인 황씨에게 시중가보다 싸게 팔아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주차장을 이용하는 다른 유조차량들도 휘발유를 빼돌리는 행위가 성행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화재 발생 지점에 다른 유조차 5대가 더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컨테이너는 일종의 장물 보관소였고, 송씨가 자신이 모는 유조차에 넣으려던 경유도 컨테이너에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울러 고속도로 하부공간 공유지 2100여㎡를 불법 점유한 뒤 주차장으로 만들어 황씨에게 연간 사용료 2000만원에 임대한 모 장애인단체 부천지부장 권모씨를 도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포스코파워 美 태양광 발전 사업 추진

    포스코 계열의 종합에너지회사 포스코파워가 미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파워는 14일 미국 태양광개발전문회사 SECP와 공동으로 미 서부 네바다주 볼더시에 3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조성하는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지금까지 공개된 사업 중 세계 최대 규모이자 포스코파워가 해외에서 추진하는 첫 사업이다. 포스코파워는 SECP와 함께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 2014년까지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20년간 캘리포니아 및 네바다 지역 6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조성식 포스코파워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통해 급성장하는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202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1GW 규모의 발전소를 국내외에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파워는 15일 전남 광양 백운대에서 부생복합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세워지는 이 발전소는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잉여 부생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다. 완공되면 연간 570억원의 원유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전자쓰레기 재활용·해조류 연료… 지구촌 녹색기술 20선

    전자쓰레기 재활용·해조류 연료… 지구촌 녹색기술 20선

    환경운동가들에게 올해는 유난히 ‘우울한 해’로 기억될 듯싶다. 유엔이 데이터를 왜곡해 온난화의 심각성을 과장했다는 ‘기후 게이트’ 파문으로 신뢰에 금이 간 데다 최근 멕시코 칸쿤의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향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하지 못한 채 막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터진 잇단 악재에도 더 나은 친환경 기술을 내놓으려는 민간 분야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은 13일 앞선 기업들이 이끄는 ‘주목할 만한 녹색기술 20선’을 추려 발표했다. 우선 ‘전자쓰레기 재활용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은 깔끔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지만 내부는 수은과 납 등 온갖 유해 금속으로 채워졌다. 수명을 다한 첨단 전자기기가 해마다 쏟아내는 유해 금속 폐기물은 2000만~5000만t에 달한다. 그러나 일부 친환경 기업들이 유해 금속을 거둬들여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춰가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됐다. 타임은 “광물을 재사용하면 자원을 절약할 수 있을뿐더러 휴대전화를 분해해 구리를 얻으려는 빈곤국 아이들이 수은에 노출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조류 바이오에너지’ 사업도 부상했다. 지금껏 옥수수가 석유를 대신할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았으나 먹을거리를 연료로 쓰면서 곡물 가격이 폭등했다고 비판받았다. 전문가들은 “우뭇가사리 등의 해조류는 한해 동안 4~6차례 수확할 수 있고 비료가 들어가지 않아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수조를 놓을 만한 공간만 있으면 해조류를 키울 수 있어 국토가 좁은 국가에 맞춤형 기술이다. 회색빛 콘크리트산업에 녹색 옷을 입히려는 시도 역시 높이 평가했다. 해마다 전 세계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산화탄소 가운데 5%가 콘크리트를 만들 때 발생되는 만큼 콘크리트산업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비판의 대상이 돼 왔다. 이에 따라 영국 기업인 ‘노바심’은 유해 물질을 내뿜는 석회가루 대신 규산 마그네슘을 이용한 콘크리트 제조법을 연구 중이다. 또 하이크리트사처럼 재활용할 수 있는 콘크리트를 활용,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곳도 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녹색 건축’도 주목할 만한 청정 기술로 꼽았다. 얼마나 높게 뻗었는지를 자랑으로 삼았던 미국 뉴욕의 마천루 사이에서는 최근 탄소 배출량 줄이기 경쟁이 불붙고 있다. 이 덕분에 건물 전면에 면적이 넓은 유리창을 설치해 천연광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친환경 건물들이 여럿 등장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플러스] 15일 송년음악회 개최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15일 오후 8시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성북구민을 위한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1부 클래식 콘서트에서는 코리아W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이, 2부 팝 콘서트에서는 가수 김태우·윤하·김수희 등이 출연한다. 사전 예약 없이 7000명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공연료는 무료. 문화체육과 920-3048.
  • [열린세상] 바람개비와 해상풍력 발전단지/이레나 이화여대 교수

    [열린세상] 바람개비와 해상풍력 발전단지/이레나 이화여대 교수

    요즘은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이 많아 바람개비를 별로 볼 수 없지만, 내가 어릴 적에는 바람개비는 꽤 인기가 높았던 장난감이었다. 바람개비를 갖고 놀면서도 이 바람개비를 크게 만들어 전기를 얻을 수 있으리란 것은 상상도 못하였다. 최근 지구 온난화, 유가 상승과 같은 이유로 화석연료 사용은 줄이고 탄소 발생이 적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는 풍력, 태양력, 바이오 연료 등의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신재생에너지에 의한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의 1% 내외에 머물고 있다. 특히 고가의 풍력발전기들이 많이 설치되었으나 아직까지 실효성이 적은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 11월 초 향후 2019년까지 9조 2000억원을 투자하여 원전 2개의 발전량과 맞먹는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한다는 해상 풍력 추진 로드맵을 발표하였다. 국내 제품의 실증을 위해 100㎿ 규모의 실증단지를 먼저 건설하고 향후 약 2500㎿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정부의 이러한 정책은 현재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에 필요한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향후 해상 풍력 세계 3대 강국에 오르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포함하고 있다. 많은 에너지 기술들이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되어 있지만 실제로 대량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은 해상풍력이 유일하다. 미국의 경우 전체 신재생에너지 공급량의 80%가 풍력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유럽도 70~80%가 풍력으로 공급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보면, 우리나라가 풍력, 특히 해상 풍력 위주로 과감하게 정책전환한 것은 당연한 일이고 환영할 만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해상 풍력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풍부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을까? 일단 우리나라는 국토의 3면이 모두 바다에 둘러싸여 있어 기본적으로 해상 풍력 자원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해상 풍력발전을 위해서는 발전기 제조 기술, 해양 플랜트 건설 기술, IT 기술, 운영 유지 기술 등이 필요하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조선 기술은 이미 세계정상에 올라 있어 조금만 응용하면 새로운 해상 풍력발전기 제조 기술을 보유할 수 있다. 이미 대부분의 조선 회사들이 해상 풍력 발전기 제조를 위해 필요한 해외 기업을 인수하거나 자체적으로 필요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도 국내 제품의 운전 실적이 부족해 해외 수출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해외 소비자, 발전 사업자인 소비자는 발전기의 품질이 우선된 탁월한 운전경험을 기준으로 풍력 발전기를 구매하고 있다. 국내 제품의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많은 운전 경험이 있어야 하는데 문제는 자금이다. 100㎿ 단지의 경우 관련 부대비용을 포함하면 평균 4000억~5000억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 자금 조달과 브랜드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대기업이 해상 풍력 발전기 제조사로서 유리하다. 해상 풍력 발전기 제조업에 대한 국내 대기업들의 우선 투자가 요망된다. 이미 덴마크나 미국의 풍력발전 산업이 훨씬 앞서나간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그들을 추격할 수 있을지에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의 경우, 우리나라가 처음 시작할 때 약 20~30년 뒤진 상태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연 300만대를 수출하여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산업으로 성장했다. 풍력 발전기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단지 5년 정도 뒤져 있다. 후발주자라는 약점은 세계정상의 국내 조선공업이 보유한 마케팅 기술과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이용한다면 극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렇듯 국가적으로 축적된 인접산업 인프라의 강점을 고려하면 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은 실현 가능한 정책 로드맵이다. 우리가 구축한 세계 정상의 연관 산업을 바탕으로 정부의 로드맵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풍력발전 국내 제품을 실증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풍력발전기를 해외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 풍력 관련 산업을 지금의 조선 공업처럼 국가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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