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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원전 물웅덩이서 방사선 시간당 1000m㏜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2호기 터빈실 지하 1층의 물웅덩이 표면에서 시간당 1000m㏜(밀리시버트) 이상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고 27일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시간당 1000m㏜는 그 장소에 30분 서 있기만 해도 림프구가 줄어들고, 4시간 머문 사람의 절반은 30일 안에 숨질 정도로 높은 수치다. 앞서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2호기 물웅덩이의 방사성물질(방사성 요오드-134) 농도가 정상 운전 시 원자로 냉각수(㎠당 수백 ㏃)의 약 1000만배인 ㎠당 29억㏃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분석 결과에 오류가 있었다.”며 재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원자력안전·보안원과 도쿄전력은 이날 2호기 물웅덩이에 포함된 방사성 요오드131이나 방사성 요오드134의 반감기가 각각 53분과 8일로 짧다는 점을 근거로 이 물이 사용 후 연료 저장조가 아니라 원자로 내부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오염수에서는 연료가 핵분열했을 때 생성되는 여러 종류의 방사성물질이 검출돼 연료 손상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격납용기에 연결되는 압력제어장치(서프레션 풀) 손상으로 방사성물질을 원자로 안에 가둬 두는 기능이 일부 훼손돼 방사성물질이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 제1원전 부근 바다의 방사성물질 오염도 한층 심해진 것으로 조사돼 일본 동북부 태평양 쪽 해역의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이날 원전 배수구 부근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법정 기준치의 약 1850배에 이르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배수구의 남쪽 330m 지점에서 전날 채취한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요오드131의 농도가 법정 한도를 1850배, 세슘 134는 196배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오염도가 비슷한 물이 있다고 가정하면 단 0.5ℓ만 마셔도 연간 인체 피폭량 기준치 1m㏜를 넘게 된다. 평소 수산물을 즐겨 먹는 일본 국민들은 바다 오염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바다 오염이 심화되면서 도쿄 시내 횟집을 찾는 손님이 대거 줄어드는 등 수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편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위기가 수개월은 아니더라도 수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며 장기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매립 폐원단 ‘토양오염 저주’

    매립 폐원단 ‘토양오염 저주’

    지난 24일 오후 9시 봉제공장들이 밀집한 서울 창신동 골목은 늦은 시간까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 공장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좁은 골목길에는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만 가득했다. 공장 문 밖에는 원단 조각으로 가득 찬 100ℓ짜리 종량제 봉투가 쌓여 있었다. 좁은 골목길이 더욱 비좁게 느껴졌다. 이곳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박근우(49)씨는 “옷을 만들고 남은 천 조각들이 하루에도 몇 포대씩 나온다.”면서 “그냥 버리자니 아깝지만 딱히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마구 쏟아져 나오는 막대한 양의 원단 폐기물이 일반 쓰레기와 마찬가지로 매립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폐원단을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면 구청에서 수거해 수도권 매립지에 묻는 식이다. 동대문의류봉제협회 나병태 회장은 “소각하는 방법도 있지만 소각장에 가져가면 원단이 소각로 안에서 걸린다는 이유로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일부 봉제업체는 재사용이 가능한 면·울 등을 수거하기도 하지만 나일론 같은 합성섬유는 매립장으로 직행한다. 땅에 묻히는 원단 폐기물이 토양오염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경제성을 이유로 손쉬운 매립을 택하고 있다. 동대문의류봉제협회에 따르면 한해 매립되는 원단 폐기물은 수백만t으로 추정된다. 창신동 봉제공장 골목에서 나오는 폐원단만 하루 20t. 서울시 전체를 따지면 한해 7만 2000t의 원단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박성환 창신동 의류봉제지원센터 실장은 “그나마 서울은 영세공장이 대부분이라 폐기물이 적은 편”이라면서 “지방에는 의류 브랜드의 대형 하청공장들이 있어 배출량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환경부 등은 한해 전국에서 발생하는 원단 폐기물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매립된 폐원단은 토양 오염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높다. 합성섬유가 대부분인 원단 폐기물은 완전 분해까지 수백년이 걸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성훈 한양대 신소재공정공학원 교수는 “합성섬유는 완전히 분해되는 데에 길게는 500년까지 걸린다.”면서 “소각하더라도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방출돼 문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폐원단을 가공해 단열재·방음재 또는 연료 등으로 재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섬유업체 관계자는 “자투리 원단으로 재활용 원단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원단을 고열로 녹여 고분자 상태의 칩으로 만들고, 여기서 실을 뽑아 새로운 원단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원단을 잘게 찢어 솜으로 만들면 방음재나 단열재, 흡착포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으며 실제 이를 시도하는 업체들도 있다.”고 말했다. 최승철 환경정의연구소 부소장은 “섬유폐기물 등을 태워 연료로 만드는 고형연료제품(RDF)이 상용화된다면 원단 폐기물을 연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원전 핵연료봉 훼손 증거 잇따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핵연료봉이 훼손됐다는 증거가 잇따라 나오면서 액체 상태의 방사성물질까지 누출됐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제1원전 사고는 국제원자력사고 척도로 볼 때 대(大)사고 수준인 ‘레벨6’에 해당한다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레벨7’이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작업원들이 일하던 3호기 터빈실 지하 1층에 고여 있던 물에서 정상 운전시 원자로 노심의 물보다 농도가 1만배 높은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터빈실에 고인 물을 분석한 결과 1㎤당 약 390만㏃(베크렐)의 방사성물질이 검출됐고, 방사성 요오드131, 세슘137 등 9가지 방사성물질이 발견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 방수구 인근에서 채취한 해수에서는 방사성 지르코늄95도 미량(1㎤ 당 0.23㏃) 검출됐다고 도쿄전력이 전날 밝혔다. 지르코늄은 핵연료를 감싸는 피복관에 사용되는 것으로, 냉각수가 없어지면서 고온이 된 사용후 핵연료의 피복관에서 녹았을 수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1호기 온도 치솟고 압력 높아져… “연료봉 녹았을 수도”

    1호기 온도 치솟고 압력 높아져… “연료봉 녹았을 수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잠시 수그러들었던 피폭 공포가 다시 번지고 있다. 1호기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지난 11일 지진과 쓰나미 발생 이후 지금까지 원전 정문에서 중성자선이 검측된 횟수가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2차례가 아닌 13차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5·6호기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던 1호기에 비상이 걸린 것은 지난 23일 새벽이었다. 원자로의 온도가 설계 당시 예상 최고 온도인 섭씨 302도를 넘어 400도까지 올라가면서 도쿄전력은 해수를 이용해 급히 수습에 나섰다. 24일 오전 5시쯤에는 243도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지만 100도를 유지하고 있는 2호기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격납 용기 압력이 높아졌다는 데 있다. 전날 밤 마다라메 하루키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원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수소 폭발한 1호기의 핵연료가 용융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2·3호기보다 위험한 상태”라고 경고하며 압력 용기의 증기를 방출하는 밸브를 열어 원자로 파괴를 막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해수 투입량을 분당 187ℓ에서 160ℓ로 줄인 결과 23일 오전 7시쯤에는 압력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지만 여전히 상황은 유동적이다. 전문가들은 연료봉이 수면 위로 노출된 채 고온 상태가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료봉 일부가 녹아내렸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이날 1호기에서도 처음으로 연기가 발생했다. 연료봉이 공기 중에 노출돼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연료봉 용융 여부는 중성자선 측정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도쿄전력이 공개한 방사선 측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시 50분부터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1호기에서 1.5㎞가량 떨어진 원전 정문의 중성자선량은 시간당 0.01μ㏜(마이크로시버트) 미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원전 주변 중성자량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중성자선은 방사선 가운데 투과력이 가장 높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치명적이다. 다행히 자연상태에서 노출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고도가 높아질수록 노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에 따르면 국내선 비행기를 탈 경우 3μ㏜/h, 국제선의 경우 6μ㏜/h 정도의 영향을 받는다. 원전 정문에서 13차례에 걸쳐 검측된 0.001~0.02μ㏜/h 규모의 중성자선은 노출 시간을 극단적으로 길게 가정하지 않는 한 영향이 없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검측 횟수가 당초 도쿄전력의 설명과 달리 13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중성자선 피폭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3호기 터빈실 지하에서 작업하던 인력 3명이 방사선에 노출됐고 이 가운데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노출량은 170∼180m㏜(밀리시버트)로 물에 다리를 담근 채 일을 하고 있어서 방호복에 달린 선량계가 위험을 감지하지 못했다고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日원전 폭발해도 한국 방사능노출량 X레이 1000분의 1”

    “日원전 폭발해도 한국 방사능노출량 X레이 1000분의 1”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경우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노출되는 방사능량은 0.0003m㏜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엑스레이 1회를 찍을 때 노출되는 최소 양(0.3m㏜)의 1000분의1이다. 윤철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장은 24일 오전 본사 편집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우리나라 기상 상황을 조건으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검역을 마치고 국내에 반입된 수입산 농수축산물의 경우 섭취 허용 기준치를 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까지 일본에서 입국한 사람들 역시 위험 수치까지 피폭된 경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단, 수입산을 구입할 경우 밀수품을 배제하고 정상 유통 경로를 거친 음식 재료를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 만일 피폭이 의심될 경우 국내 20개 지정 병원에 들러 무료로 검진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도 한반도 영향 미미 →현재 일본 원전 사태에 대해 파악된 대로 알려 달라. -사실 KINS의 협력 기관인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이 주기적으로 브리핑을 해 주도록 되어 있으나, 3월 15일 이후에는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잘 안 되고 있다. 원전 1~6호기 가운데 1~3호기의 핵연료가 4m 중 절반이 노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1.3~1.8m만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세개 모두 핵연료가 손상된 것으로 보이고 원자로를 둘러싼 격납용기의 경우 공식 발표는 없지만 2·3호기는 일부 파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도는 1호기가 높지만 바닷물을 투입해 냉각시켜 나갈 것으로 본다. 문제는 남은 변수들이다. 전원이 복구되면 기존 시스템을 이용해서 냉각수를 안정적으로 주입할 텐데 펌프 등이 가동돼야 한다. 전원이 복구되는 것만으로도 안정화를 위한 선택 방법이 넓어지는 것이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 원전이 폭발하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피폭되는 방사능량은. -과학자들은 가장 위험한 상황을 가정한다. 2호기가 가장 위험하고 원전의 중심인 노심이 1호기보다 1.7배 크기 때문에 노심이 전부 용융돼 모든 방사성물질이 누출되는 것을 가정해 시뮬레이션을 해 봤다. 편서풍이 불고 있지만 바람이 한반도로 불어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노출량은 0.3m㏜이다. 개인 연간 노출 허용량 1m㏜의 30%에 해당한다.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지난 1년간 실제 우리나라 기상 상황을 대입해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방사능 노출량은 0.0003m㏜로 분석됐다. 직접적 피해는 없다는 의미다(흉부 엑스레이 1회당 방사능 노출량은 0.3~1m㏜). →원전 인근 바닷물도 오염됐다. 여름에 잔류 방사능이 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오진 않겠는가. 비가 올 수도 있을 텐데. 특히 동해안 시민들의 동요가 있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해류의 방향은 연중 일정하다. 한국에 오는 방사능양도 인체에 무해한 수준으로 극히 미미하다. 방사성물질이 바람이나 바닷물로 온다고 해서 동해안 지역에 더 많이 가는 것은 아니다. 태풍은 빠른 바람으로 방사능의 오염 범위를 확대하는 대신 농도는 아주 낮게 만든다. 오히려 바람이 안 불고 정체되는 곳이 스모그처럼 방사능이 모이면서 위험한 것이다. 또 태풍 역시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방사능이 비에 함유돼 오기 위해서는 체르노빌 사례와 같이 폭발과 함께 방사성물질이 대기 상층부로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일본 사태는 지상 근처에서 누출된 것이며 대기 상층부에도 현재 편서풍이 불고 있다. ●日수입 수산물 전수검사 가능케 검사기기 공유 →일본산 농수축산물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우려가 높다. -우리나라 검역 현황은 세계적으로 보수적인 수준에서 운영되고 있다. 식품군마다 섭취 허용량을 정해 놓고 있으며 정부는 이 기준에 따라 수입을 허가하고 중단하는 조치를 내린다. 국내에 들어온 것들은 안전하다. 단, 정상적인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은 구입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본에서 온 지인을 만나면 방사능에 오염될 수 있는가. 일부에서는 일본에서 오는 입국자에게 모두 방사능 검사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만일 그 지인의 신발이나 옷 등이 방사능에 오염된 상태라면 전달될 수 있다. 하지만 확률은 높지 않다. 공항 등에서 현재까지 입국자 4만여명을 검사한 결과 10명에게서만 현장 경보가 울렸다. 이마저도 조건을 기준치의 10~20% 수준까지 낮춰서 검사한 결과다. 10명은 정밀검사를 했고 이 중 2명만 방사능 허용 기준을 넘겼다. 2명은 신발과 옷가지를 모두 수거하자 방사능 수치가 기준보다 낮아졌다. 따라서 아직은 우리나라 7개 공항에서만 희망자에 한해 방사능 수치를 검 사중이다. 선진국들도 희망자만 검사를 하고 있는 수준이다. 사태 추이에 따라 전수검사를 검토할 방침이다. ●정상적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은 日식품은 구입하지 말아야 →수산물의 경우 방사선 검사 기계인 감마선 분광기가 부족해 일본 수산물 전수검사를 못 하고 있다고 들었다. 택배도 일본에서 자유롭게 들어오고 있는데 위험하지 않은가. -안 그래도 감마선 분광기 5대를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빌려 주기로 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보유한 3대 이외에 총 9대를 타 기관에 협조 요청해 확보했다고 밝힘). 택배 등 소포는 후쿠시마에서 오는 것은 제한하고 있다. 오염 지역을 지나 오며 간접 피폭된 소포는 피폭량 자체가 크지 않아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또 포장지가 있으니 알맹이 오염은 더욱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능 노출 정도를 확인하거나 개인의 인체 피폭 정도를 확인하고 싶다면. -우리나라 전국 70곳에서 환경 방사능을 측정하고 있다(http://iernet.kins.re.kr). 향후 대도시를 중심으로 120개 이상으로 늘려 동네 방사선 지수로 발표할 계획이다. 만일의 사태로 본인의 피폭이 의심스럽다면 전국 20곳에 방사선 비상 진료소가 지정돼 있다. 무료로 진료받을 수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윤철호 원장은 ▲1953년 경기 화성군 출생 ▲서울 경동고 ▲서울대 농공학과 ▲서울대 공과대학원 토목구조 석·박사 ▲원자력안전기술원 기획부장·안전규제부장·북한경수로 사업 책임자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 기구 정책위원·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자문위원·원자력학회 회장·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 “日원전 폭발해도 한국 방사능노출량 X레이 1000분의 1”

    “日원전 폭발해도 한국 방사능노출량 X레이 1000분의 1”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경우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0.0003m㏜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엑스레이 1회를 찍을 때 노출되는 최소 양(0.3m㏜)과 비교해도 1000분의1이다. 윤철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장은 24일 오전 본사 편집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우리나라 기상 상황을 조건으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검역을 마치고 국내에 반입된 수입산 농수축산물의 경우 섭취 허용 기준치를 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까지 일본에서 입국한 사람들 역시 위험 수치까지 피폭된 경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단, 수입산을 구입할 경우 밀수품을 배제하고 정상 유통 경로를 거친 음식 재료를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 만일 피폭이 의심될 경우 국내 20개 지정 병원에 들러 무료로 검진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 현재 일본 원전 사태에 대해 파악된 대로 알려 달라. -사실 KINS의 협력 기관인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이 주기적으로 브리핑을 해 주도록 되어 있으나, 3월 15일 이후에는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잘 안 되고 있다. 하지만 원전 1~6호기 가운데 1~3호기의 핵연료가 4m 중 절반이 노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1.3~1.8m만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세개 모두 핵연료가 손상된 것으로 보이고 원자로를 둘러싼 격납용기의 경우 공식 발표는 없지만 2·3호기는 일부 파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도는 1호기가 높지만 바닷물을 투입해 냉각시켜 나갈 것으로 본다. 문제는 남은 변수들이다. 전원이 복구되면 기존 시스템을 이용해서 냉각수를 안정적으로 주입할 텐데 펌프 등이 가동돼야 한다. 전원이 복구되는 것만으로도 안정화를 위한 선택 방법이 넓어지는 것이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 원전이 폭발하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피폭되는 방사선량은. -과학자들은 가장 위험한 상황을 가정한다. 2호기가 가장 위험하고 원전의 중심인 노심이 1호기보다 1.7배 크기 때문에 노심이 전부 용융돼 모든 방사성물질이 누출되는 것을 가정해 시뮬레이션을 해 봤다. 편서풍이 불고 있지만 바람이 한반도로 불어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노출량은 0.3m㏜이다. 개인 연간 노출 허용량은 1m㏜니 30%에 해당한다.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지난 1년간 실제 우리나라 기상 상황을 대입해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방사능 노출량은 0.0003m㏜였다. 직접적 피해는 없다는 의미다(흉부 엑스레이 1회당 방사선 노출량은 0.3~1m㏜). 원전 인근 바닷물도 오염됐다. 여름에 잔류 방사능이 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오진 않겠는가. 비가 올 수도 있을 텐데. 특히 동해안 시민들의 동요가 있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해류의 방향은 연중 일정하다. 한국에 오는 방사성물질도 인체에 무해한 양으로 극히 미미하다. 방사성물질이 바람이나 바닷물로 온다고 해서 동해안 지역에 더 많이 가는 것은 아니다. 태풍은 빠른 바람으로 방사능의 오염 범위를 확대하는 대신 농도는 아주 낮게 만든다. 오히려 바람이 안 불고 정체되는 곳이 스모그처럼 방사성물질이 모이면서 위험한 것이다. 또 태풍 역시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방사능이 비에 함유돼 오기 위해서는 체르노빌 사례와 같이 폭발과 함께 방사성물질이 대기 상층부로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일본 사태는 지상 근처에서 누출된 것이며 대기 상층부에도 현재 편서풍이 불고 있다.    일본산 농수축산물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우려가 높다. -우리나라 검역 현황은 세계적으로 보수적인 수준에서 운영되고 있다. 식품군마다 섭취 허용량을 정해 놓고 있으며 정부는 이 기준에 따라 수입을 허가하고 중단하는 조치를 내린다. 국내에 들어온 것들은 안전하다. 단, 정상적인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은 구입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본에서 온 지인을 만나면 방사능에 오염될 수 있는가. 일부에서는 일본에서 오는 입국자에게 모두 방사능 검사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만일 그 지인의 신발이나 옷 등이 방사능에 오염된 상태라면 전달될 수 있다. 하지만 확률은 높지 않다. 공항 등에서 현재까지 입국자 4만여명을 검사한 결과 10명에게서만 현장 경보가 울렸다. 이마저도 조건을 기준치의 10~20% 수준까지 낮춰서 검사한 결과다. 10명은 정밀검사를 했고 이 중 2명만 방사능 허용 기준을 넘겼다. 2명은 신발과 옷가지를 모두 수거하자 방사능 수치가 기준보다 낮아졌다. 따라서 아직은 현재처럼 후쿠시마 원전 근처 7개 공항 출발 항공기의 입국자만 검사를 하고 있다. 선진국들도 희망자만 검사를 하고 있는 수준이다. 사태 추이에 따라 전수검사를 결정하겠다. 수산물의 경우 방사선 검사 기계인 감마선 분광기가 부족해 일본 수산물 전수검사를 못 하고 있다고 들었다. 택배도 일본에서 자유롭게 들어오고 있는데 위험하지 않은가. -안 그래도 감마선 분광기 5대를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빌려 주기로 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보유한 3대 이외에 총 9대를 타 기관에 협조 요청해 확보했다고 밝힘). 택배 등 소포는 후쿠시마에서 오는 것은 제한하고 있다. 오염 지역을 지나 오며 간접 피폭된 소포는 피폭량 자체가 크지 않아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또 포장지가 있으니 알맹이 오염은 더욱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선 노출 정도를 확인하거나 개인의 인체 피폭 정도를 확인하고 싶다면. -우리나라 전국 70곳에서 환경 방사선을 측정하고 있다(http://iernet.kins.re.kr). 향후 대도시를 중심으로 120개 이상으로 늘려 동네 방사선 지수로 발표할 계획이다. 만일의 사태로 본인의 피폭이 의심스럽다면 전국 20곳에 방사선 비상 진료소가 지정돼 있다. 무료로 진료받을 수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윤철호 원장은 ▲1953년 경기 화성군 출생 ▲서울 경동고 ▲서울대 농공학과 ▲서울대 공과대학원 토목구조 석·박사 ▲원자력안전기술원 기획부장·안전규제부장·북한경수로 사업 책임자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 기구 정책위원·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자문위원·원자력학회 회장·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 “韓경제 긍정적… 올 4.75% 성장”

    “韓경제 긍정적… 올 4.75% 성장”

    “선진국에서는 물가가 오르는데, 임금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가계의 실질임금이 줄어드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다.” 영국 HSBC그룹의 스티븐 킹 글로벌리서치센터장은 24일 봉래동 HSBC서울지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중남미의 이머징국가는 경제 성장에 성공했지만, 미국·영국·독일 등 선진국 경제는 여전히 2007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한 채 침체기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제 및 철학을 전공한 그는 인디펜던트지 칼럼니스트로 일하다가 1988년 HSBC그룹에 합류, 일본·유럽·미국 시장 분석 전문가로 명성을 떨쳤고 1998년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됐다.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시장과 이머징마켓 시장의 차이가 극명해지고 있다고 진단한 킹 센터장은 “미국·일본처럼 부채를 많이 짊어진 선진국으로부터 성장동력을 넘겨받은 중국·중남미 등 개발도상국이 원자재 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원자재값이 오르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4.75%로 잡았고,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킹 센터장은 “한국은 이머징국가보다 생활수준이 높지만, 유럽이나 미국과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아마 경기침체보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더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접한 일본의 지진피해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반응했다. 킹 센터장은 “한국은 일본의 산업 경쟁국으로서 혜택이 있을 수 있지만, 완제품을 만들기 위해 일본으로부터 부품·소재 등 중간재를 많이 수입하기 때문에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관점에서 보면 일본 지진이 미치는 경제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진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경제규모는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4%에 불과하다.”고 했다. 몇십년 만에 르네상스를 맞이한 원전 건설 바람이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원전의 안전성에 회의가 생기겠지만, 투자자들은 화석연료로 회귀하기보다 원전 건설을 여전히 선호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원래 전 세계적으로 불안감이 조성됐을 때 가장 수혜를 보는 국가가 미국”이라면서 일본 지진과 리비아사태가 수습 국면에 들어서면, 이머징국가에서 유출됐던 자금이 회귀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음식속 요오드 인체 축적… 공기중 방사능보다 더 위험”

    “음식속 요오드 인체 축적… 공기중 방사능보다 더 위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시작된 방사성물질 유출 위험이 식수에서 농수산물까지 먹을거리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당국은 뒤늦게 판매 금지에 나섰고 세계보건기구(WHO)는 공기 중 방사성물질보다 더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등 먹을거리 문제가 공포를 넘어 현실화되고 있다. 22일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방사능이 대량 검출되면서 인근 해역 수산물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방사성물질이 바다에 대량 유출된 경로는 여러 갈래로 추정되고 있다. 원전에서 새어 나와 공중을 떠돌던 중 비와 함께 바다에 떨어졌거나 사용후 핵연료 보관 수조에서 흘러나온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바다로 흘러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원전 앞바다에서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는 하루 2ℓ씩 사흘간 마실 경우 연간 방사선 한도를 넘어서는 양이다. 문제는 수산물이다. 방사성 요오드의 경우 반감기가 8.05일로 비교적 짧지만 함께 발견된 세슘137과 세슘134는 각각 30.1년과 2.1년에 이른다. 바닷물뿐 아니라 수돗물도 비상이다. 이날 수돗물에서 기준치인 ㎏당 300㏃의 3배가 넘는 965㏃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된 후쿠시마현 이타테 마을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곳에 있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후쿠시마현을 비롯한 9개 현과 도쿄도 등 10개 지역의 수돗물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이 가운데 3개 지역에서는 세슘137도 나왔다. 모두 기준치를 밑도는 수치이긴 하지만 마시는 물이라는 점에서 위험에 대한 체감도가 더 클 수밖에 없다. 농산물의 경우 당초 일본 정부는 방사성물질이 검출되긴 했지만 인체에 해를 미칠 수준은 아니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바라키현의 히타치에서 재배한 시금치에서 기준치의 27배에 이르는 ㎏당 5만 4100Bq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부터 상황은 달라졌다. 일본 정부는 21일 이 지역 농산물의 출하 중단을 지시했다. WHO도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면 즉각 판매 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레고리 하르틀 WHO 대변인은 수일 내로 분산되는 공기 중의 방사성물질과 달리 음식에 함유된 방사성물질은 인체에 축적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출하 중단 결정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농축산물 유통시장이 큰 혼란을 빚고 있다. 출하 중단 지역이 후쿠시마를 비롯한 4개 현에 한정돼 있지만 이들 지역의 농산물이 수도권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쿄 중앙도매시장에 이달에 입하된 시금치 중 이바라키산이 29%, 군마산이 25.1%를 차지했다. 출하 제한으로 당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시금치를 공급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오타 청과물 시장에서는 평소 하루 20t 정도의 시금치가 취급되지만 이날은 8t으로 줄었다. 시장 관계자는 “지진과 쓰나미로 야채 소비가 감소한 상황에서 후쿠시마 주변 지역 시금치의 출하중단 조치는 설상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슈퍼에서 이바라키산 등 4개 현의 시금치 유통을 중단하면서 시금치 가격도 10분의1 이하로 폭락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나길회 정서린기자 jrlee@seoul.co.kr [용어 클릭] ●베크렐(Bq) 방사능의 강도를 나타내는 국제단위. 방사성동위원소가 방사선을 방출하면서 1초간 붕괴하는 원자핵의 수를 나타낸다. 1Bq은 1초에 붕괴되는 원자핵 수가 1개라는 의미다. 베크렐선을 발견한 프랑스 물리학자 앙투안 앙리 베크렐의 이름을 땄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경남, 어민에 유류비 등 119억 지원

    어민들이 고유가로 출어횟수를 줄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에 따라 경남도가 연안어선 어업용유류비 지원율을 높이는 등 어민지원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경남도는 22일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에게 어업용유류비와 재해보험료, 대체에너지 시설비 등 5개 사업비 119억원을 지원하는 긴급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에 수협 면세유 취급수수료 인하 등도 건의했다. 도는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연안어선 어업용유류비 지원율을 공급가격의 8%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위해 사업비 29억원을 지원한다. 완전 연소로 5%의 연료절감 효과가 있는 ‘어선용 연료정화장치’를 2015년까지 2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2500대에 보급한다. 안전조업을 위한 어선원 재해보험료 4억원(4160명)을 지원한다.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육상양식장과 종묘생산시설 80곳에 대해 80억원을 지원해 기름보일러를 폐열이나 지열 등 대체에너지로 바꾸는 사업을 한다. 경남도는 또 면세유 공급단가를 낮추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에 수협의 유류취급수수료 및 조작비 인하를 건의한다. 어업인들 사이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효율 어선유류절감장비 지원사업’의 내년 사업비 71억 600만원의 차질 없는 지원도 건의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기아차 K7 GDI vs 렉서스 비교해 직접 타보니…

    기아차 K7 GDI vs 렉서스 비교해 직접 타보니…

    “렉서스를 제압하라!” 최근 신형 K7을 선보인 기아차가 수입차와 비교 시승을 통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22일 전남 영암의 포뮬러 원(F1) 코리아 서킷에서는 신형 GDI 엔진을 얹은 ‘더 프레스티지 K7’의 수입차 비교 시승회가 열렸다. 총 길이 5.615km, 18개 코너의 서킷 시승에서는 렉서스 ES350과 직접적인 비교로 K7의 성능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 ▶ 완성도 높인 세련된 디자인 2009년 첫선을 보인 K7의 ‘빛’과 ‘선’의 조화를 추구한 디자인은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세련된 모습이다. 신형 K7의 디자인 변화는 크지 않지만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깔끔한 블랙 메쉬 타입으로 변경됐으며 후면의 방향 지시등에는 LED 방식을 적용했다. 내부는 센터페시아를 비롯한 스티어링 휠, 변속기 손잡이에 블랙 우드그레인을 적용하고 가니쉬 부위와 스위치 노브 등에 벨루어 도금을 입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 핸들링과 코너링 ‘렉서스 누르다’ 신형 K7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파워트레인의 변화다. 연료를 인젝터에서 실린더로 직접 분사하는 GDI 엔진은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높였다. 또 새롭게 손 본 6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 반응과 정숙성을 제공한다. 시승차에 탑재된 람다II 3.0ℓ GDI 엔진은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31.6kg·m, 공인연비는 11.6km/ℓ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람다II 3.5ℓ 엔진보다는 출력과 토크가 다소 줄었지만, 주력 모델이었던 뮤우 2.7ℓ MPI 엔진과 비교하면 70마력가량 향상된 수치다. 서킷에 진입해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자 순식간에 180km/h에 이르는 경쾌한 가속력을 선보인다. 배기량이 0.5ℓ 더 높은 렉서스 ES350과 비교해도 뒤처짐 없는 실력이다. 유턴에 가까울 정도로 급격한 코너에 들어서 스티어링 휠을 돌렸다. 기존보다 묵직하면서도 정확해진 핸들링과 단단함에 부드러움을 가미한 서스펜션은 차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ES350보다 K7을 몰았을 때 코너 탈출이 용이했다. 일렬로 설치된 장애물을 통과하는 슬라럼 코스에서도 K7가 우세했다. ES350 역시 슬라럼 코스 탈출에 큰 무리가 없었지만 K7이 좀 더 재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여러 기자도 핸들링과 코너링 면에서 K7의 손을 들어줬다. 이처럼 서킷 시승에서는 K7이 ES350과 비교 우위를 나타냈지만, 두 차종은 엄연히 다른 브랜드 콘셉트를 표방한다. K7이 디자인과 주행성능과 강조한 세단이라면 ES350은 정숙성과 안락한 승차감에 초점을 맞춘 세단이기 때문이다. ▶ 안전 및 편의사양 보강…경쟁력은? 안전 및 편의사양의 보강도 매력적인 요소다.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샤시통합제어시스템(VSM)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하고 마사지 기능을 갖춘 운전석 다이나믹 시트와 액티브 에코 시스템,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휠(MDPS),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급제동 경보 시스템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가격은 2.4ℓ GDI 2980만원~3180만원, 3.0ℓ GDI 3390만원~3870만원. 경쟁 상대는 현대차 그랜저나 한국지엠 알페온 등 국산 준대형차다. 가격 대비 가치 면에서는 렉서스 ES나 아우디 A6 등 수입차와 경쟁도 해볼 만하다. 다만 프리미엄 브랜드의 수입차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기 위해서는 마감 품질과 감성 품질 면에서 기아차의 끊임없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영암=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日 성금 대열 타이거마스크·야쿠자도 가세

    일본 이와테현 야마다 마을 언덕에 자리잡은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 남성은 지난 18일 아침 자동차 시동을 걸다 깜짝 놀랐다. 연료 계기판 눈금이 움직이더니 ‘F’(가득 차 있음)를 가리켰기 때문이다. 170명가량이 머물고 있는 이 대피소의 ‘작은 기적’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중앙 현관에는 20ℓ짜리 등유통이 2개나 놓여 있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전했다. 주민들은 밤 사이 누군가 몰래 베푼 따뜻한 정성에 대해 “타이거 마스크가 있는 걸까.”라며 고마워했다. 일본에서는 올해 초 만화 주인공 ‘타이거 마스크’의 본명인 다테 나오토를 수신인으로 하는 선물이 보육원에 답지하면서 국민적 관심을 불러모은 바 있다. 이 같은 선행 릴레이는 최악의 재난을 겪으면서 더욱 빛이 났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적십자사로 접수된 재해 의연금은 223억 1531만엔(약 3100억원)에 이르러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모금 건수는 7일간 57만 4000건으로 고베 지진 당시와 비슷하지만 1건당 기부액이 증가한 것이다. 어려움을 이기고자 하는 마음은 야쿠자도 다르지 않았다. 미 CBS 방송은 일본 최대 야쿠자 조직 3곳이 지진 발생 후 지금까지 수백t의 물품을 실은 트럭 수십대를 피해 지역으로 보냈다고 일본 범죄 전문가인 제이크 아델스타인의 말을 인용,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서울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3호기 주제어실 복구… 5호기 냉각시설 첫 가동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주제어실(MCR) 조명을 다시 켜는 등 주제어실 가동을 통한 냉각장치 복구가 가능하게 됐다. 지진 발생 후 11일 만이다. 도쿄전력은 22일 오후 10시 43분쯤 3호기 주제어실의 조명을 다시 켰다고 밝혔다. 외부 전원으로 조명을 다시 켰다는 것은 원자로의 ‘두뇌’에 해당하는 주제어실의 기능을 복구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4호기 중에서 외부 전력을 공급해 주제어실 기능을 복구한 것은 3호기가 처음이다. 정전으로 냉각장치가 멈추면서 방사성물질을 대량으로 방출한 후쿠시마 원전 1∼6호기 중 5, 6호기는 주제어실 기능이 줄곧 살아 있었다. 주제어실 기능을 복구하면 원자로의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 이후 냉각장치를 다시 가동할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도쿄전력은 23일 3호기의 냉각장치 펌프에도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NHK가 전했다. 1∼6호기에 연결되는 급수 탱크는 원전 부지 내의 높은 지역에 있어 무사하다. 도쿄전력의 무토 사카에 부사장은 “상황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충분히 안정됐다고 하기에는 아직 빠르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5호기의 냉각시설도 원전 위기 발생 이후 처음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나머지 원자로에도 외부 전력 공급이 재개되면서 원전 위기는 최악의 고비를 넘겨 안정 궤도로 접어든 양상이다. 일본 정부와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뿐 아니라 미국도 후쿠시마 원전 상황이 안정화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원자로의 경우 냉각시설 내 펌프 등 주요 설비들이 수소폭발과 이후 과정에서 파손돼 실제로 냉각시스템 정상화까지는 수일 또는 수주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도쿄전력은 22일 전날 흰 연기가 솟아올라 중단됐던 원자로 2, 3호기에 대한 전력 복원 작업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1, 4호기의 외부 전력 공급 작업을 다시 시작했고 3, 4호기에 대한 방수 작업도 재개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4호기의 터빈실 내 배전반에 전력을 공급한 데 이어 오후 2호기의 주제어실(MCR)에도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5호기는 전력 공급 재개에 이어 냉각시설도 가동하기 시작했다. 도쿄소방청과 자위대는 오후 3, 4호기에 대한 방수 작업을 재개했다. 4호기 부근에는 긴 팔을 갖춘 굴절 레미콘 차가 배치됐고, 건물 잔해를 제거하기 위해 자위대 탱크(전차)도 투입됐다. 전날 연기가 피어오른 2호기에서는 오후 1시 45분쯤 다시 흰색 연기가 솟아올랐지만, 3호기에선 연기가 나오지 않았다. 도쿄전력은 전체적으로 작업에 장애를 줄 만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전날 발생한 3호기의 회색 연기는 온도 상승으로 뭔가 잔해가 탄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고, 2호기의 흰색 연기도 수증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선이 복구돼 전력이 공급되고는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도쿄전력은 2호기 냉각시스템의 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펌프를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펌프를 교체하려면 최소 2~3일에서 1주일은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의 시오미 료헤이는 전력 공급이 재개되고, 냉각시스템이 정상 가동되면 바닷물로 원자로와 사용후 핵연료봉 저장조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데 하루 정도 걸리지만, 냉각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경우 전력이 공급되더라도 정상화까지는 수일에서 수주일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냉각작업의 실효성도 의문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3호기의 냉각을 위해 바닷물을 투입하고 있지만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의 수위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3호기 이어 2호기서도 또 회색연기

    3호기 이어 2호기서도 또 회색연기

    방사성물질을 대량 유출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2호기와 5호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성공, 위기로 치달았던 원전사고가 일단 한 고비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오후 방수작업을 벌이던 3호기에 이어 2호기에서도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다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냉각장치를 복구하기까지는 아직도 적지 않은 장애물이 남아 있음을 보여 준다. ●IAEA “최악 상황은 넘겨” 도쿄소방청과 자위대는 3호기와 4호기의 사용 후 연료 저장조에 대한 방수 작업을 이틀째 벌였다. 하지만 21일 오후 3시 55분쯤 3호기의 원자로 건물 남동쪽 윗부분에서 연회색 연기가 올라 작업원들을 긴장시켰다. 원자로 건물 남동쪽은 사용 후 연료 저장조가 있는 곳이다. 이어 이날 오후 6시 20분쯤 2호기 건물 지붕 틈에서도 흰색 연기가 피어올랐다. 앞서 2호기에서는 20일 오후 3시쯤부터 2시간가량 연료 저장조에 바닷물 약 40t을 집어넣는 작업을 했다. 원전 주변에서는 오전 기준 농도의 6배에 이르는 요오드 131과 세슘이 검출됐다. 전문가들은 요오드 131이나 세슘이 핵분열에 의해 만들어지는 물질이라는 점을 들어 원자로나 사용 후 연료 저장조 내부의 핵연료가 손상됐을 가능성을 예상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가장 먼저 전력이 공급된 2호기 내부에서 주제어실(MCR)과 원자로 건물 내부의 기기 점검 작업을 벌였다. 특히 중앙 제어실의 공기조절 설비나 일반 계측기를 복구하는 데 주력했다. 펌프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여전히 심각한 상태이긴 하지만 일부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IAEA는 20일(현지시간) “5, 6호기는 냉각장치가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으며, 원자로 내 온도와 압력이 낮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레이엄 앤드루 IAEA 기술 분야 선임고문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 24시간 사이에 일부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원자로 냉각장치에 대한 전력 복구 노력이 여전히 매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스티븐 추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행정부는 일본 원전 사태와 관련, “최악의 위기”는 끝난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에 따르면 1~3호기 원자로 내부의 냉각수는 노심 상부로부터 1~2m 수위까지 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로 내부의 충분한 냉각수는 달궈진 핵연료봉을 식힐 뿐 아니라 핵연료봉의 방사성물질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사용 후 연료를 담아 두는 저장 수조의 온도가 1~6호기 모두 100℃ 미만으로 확인된 점도 긍정적인 기대를 갖게 한다. ●원자로 내부압력 조절 등 ‘변수’ 하지만 냉각장치를 복구하기까지는 아직도 적지 않은 장애물이 남아 있다. 우선 원자로 내부의 압력을 적절히 조절해 격납용기 파열 등의 추가 사고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후쿠시마 원자로의 구조를 살펴보면, 1차로 20㎝ 정도 두께의 탄소강으로 만든 압력용기가 원자로를 싸고 있고, 그 바깥에는 강철과 콘크리트로 이뤄진 격납용기가 버티고 있다. 격납용기는 설계 압력이 4기압 정도로, 만약 2배인 8기압 이상이 가해지면 깨질 수도 있다. 보통 압력용기 안의 증기가 많아지면 일단 격납용기와 압력용기 사이 공간으로 증기가 빠지고, 이 증기는 다시 원자로 아래 파이프로 연결된 도넛 모양의 ‘서프레션 풀’(압력조절장치)로 내려가 물로 응축된다. 그러나 이번 후쿠시마 원자로의 경우처럼 전력 공급 등의 문제로 이 같은 구조의 압력조절이 어려워지면 인위적으로 증기를 빼줘야 한다. 각 호기의 외벽 건물이 대부분 손상돼 격납용기에서 증기를 빼낼 때 기체 형태의 방사성물질도 함께 공기 중으로 유출된다는 점이 문제다. 이 밖에 방사능에 노출되는 상태에서 전력 케이블을 추가로 연결해야 하고, 각종 스위치 등 쓰나미로 고장 난 전기 부품도 교체해야 한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아직 넘어야 할 큰 고비가 남아 있다.”며 “(전력 공급 시작은) 한 개의 계단에 올라선 것일 뿐”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원전폐쇄 10년 소요… ‘체르노빌式’ 매몰엔 신중

    후쿠시마 제1원전이 결국 폐쇄의 운명을 맞을 전망이다. 2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 내부에서도 원전의 전면 폐쇄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폭발과 노심용해로 문제가 되고 있는 1~4호기는 기술적으로 재가동이 어렵고 손상되지 않은 5~6호기도 지역 주민 정서를 감안할 때 운영이 어렵다.”면서 “결국 원자로 6개 모두 폐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1∼3호기는 수소 폭발로 원자로의 핵연료봉이 심하게 손상돼 방사성물질 방출량이 많아 사실상 가동이 어려운 상태다. 도쿄전력 측은 원전을 폐쇄하는 데 10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86년 최악의 원전 사고가 발생한 체르노빌의 경우 가로·세로 100m, 높이 165m의 콘크리트(5000t)와 납으로 매장됐다. 가쿠 미치오 뉴욕시립대 교수는 그간 일본 언론에 원자로와 사용 후 연료봉을 핵분열을 막는 붕산, 모래, 콘크리트로 봉인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과 도쿄전력은 이에 대해 고려는 하고 있지만 비현실적인 방법으로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도 체르노빌 방식은 다른 방법이 없을 때 쓰는 극단적인 조치로, 방사성물질이 추가로 유출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알렉스 시크 미 프란체스코대 교수는 “수백피트의 높이에서 몇t의 물질을 떨어뜨릴 경우 손상이 불가피해 결국 노심용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용 후 핵연료도 문제다. 폐연료봉에 많은 양의 모래를 쏟아부으면 외부와 절연된 상태에서 온도가 빠르게 치솟아 콘크리트 바닥을 분해, 방사성물질이 새어 나올 수 있다. 백원필 원자력연구원 본부장은 “후쿠시마 원전에서도 상당한 양의 방사성물질이 나오기는 했지만 노심이 격납용기 내에 억류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체르노빌처럼 극단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면서 “우선 원자로를 안정적으로 냉각시키고 방사성물질의 외부 방출을 봉쇄한 뒤 오염된 물질을 제거하는 제염 작업과 건물 해체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철 서울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핵연료를 넣어둔 상태에서 매장하면 방사능 유출이 10만년 정도 장기화된다.”면서 “원칙적으로 핵연료를 다 꺼내야 하는데 고체 폐기물을 처리할 장소도 마련이 안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원전 상황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아직 적합한 폐쇄 방법을 논의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수습·운반·안치… 망자 떠날 길도 막막

    수습·운반·안치… 망자 떠날 길도 막막

    동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가 발생한 지 열흘이 넘으면서 일본 정부는 실종자 수색에서 피해 복구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일본 정부는 무너진 도로와 항만 등을 우선적으로 복구해 피해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1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대지진과 쓰나미로 파괴된 동해안의 11개 항만을 부분적으로나마 복구해 22일부터는 긴급 구호물자를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망자와 실종자가 2만명을 넘어서면서 피해지역에서 수습한 시신들의 신원 확인과 처리 방법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21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지역의 안치소는 밀려드는 시신들로 이미 꽉 찬 상태이고, 화장장도 처리능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시신을 보관할 드라이아이스와 부대조차 턱없이 부족하다. 때문에 매장을 검토하는 지방자치단체들도 나오고 있지만 땅을 확보하는 것 또한 여의치 않다. 시신의 신원도 확인할 길이 없는 경우가 많아 일본 정부는 일단 화장을 한 뒤 유골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족들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와테현 야마다에서는 지난 16일부터 화장장을 재개했지만 시신 한구 화장하는 데 50ℓ의 등유가 필요한데 등유마저 부족해 하루 다섯구 정도밖에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가 비교적 적은 내륙 지자체에서 화장을 하려 해도 운송할 차량의 연료가 부족해 산 너머 산이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도호쿠와 간토지역 11개현의 88만 가구는 여전히 수돗물이 끊겨 무엇보다도 식수 공급이 시급하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 농민들은 농산물의 방사능 오염으로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에서 우유판매점을 하는 한 남성(47)은 “지진, 생활고에 더해 먹을거리까지 부족해 삼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앞일을 생각하니 막막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와 여당은 대지진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88년 만에 ‘부흥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일본은 지난 1923년 간토대지진 당시 총리 직속으로 부흥청을 설치해 복구와 부흥 업무를 담당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가옥 등 건물 11만동, 도로 1500여곳과 교량 48개, 철도 15곳이 파손됐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일본 대지진 보고서에서 재산피해가 1230억~2350억 달러에 이르고, 재해 복구에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日원전 1·2호기 전력공급 재개… 최악의 참사는 막았다

    日원전 1·2호기 전력공급 재개… 최악의 참사는 막았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2호기에 20일 전력이 공급되는 등 방사능 위기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는 양상이다. 하지만 냉각 기능이 회복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인 데다다 3호기의 격납용기 내 압력이 한때 상승하는 등 상황은 유동적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상황 호전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히는 등 갈 길은 멀지만 50명까지 줄었던 현장 복구인력이 900명에 육박하는 등 ‘일본 구하기’를 위한 동력은 충분히 확보된 듯하다. 도쿄전력은 6기 원자로 가운데 여전히 3호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 30분까지 13시간 동안 지상에서 해수 2430t을 쏟아부었다. 소방청 차량 10대와 미군에서 빌려온 1대 등 총 11대의 소방차를 동원, 분당 3t을 투입한 것이다. 3호기의 사용후 연료봉 보관 수조 용량은 1000t이다. 이 같은 노력에도 이날 오전 3호기 격납용기 압력이 늘어나면서 작업은 위기를 맞았다. 폭발을 막기 위해서는 증기를 밖으로 내보낼 경우 많은 방사능 방출이 우려된다. 일단 증기 방출은 보류하기로 했지만 압력 상승이 언제 또 되풀이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미국 핵 당국이 “수조 물이 고갈된 것 같다.”고 추정했던 4호기에도 이날 처음 살수 작업이 이뤄졌다. 작업은 오전과 오후 2차례 이뤄졌다. 1·2호기의 전력선 복구작업은 탄력을 받아 이날 예정대로 두 곳 모두에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2호기에 대해 외부 전원과는 별도의 가설 전원을 이용, 펌프를 가동해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에 40t의 바닷물을 집어 넣었다. 각종 계측기 복원 작업을 거쳐 주제어실 기능 복원 작업을 서두를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5, 6호기는 일단 비상용 발전기로 전력 공급을 재개했고,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최악의 상황이 우려됐던 후쿠시마 제1원전은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일본의 미래’를 책임지는 마음으로 희생하고 있는 원전 직원, 소방청, 자위대의 노력이 숨어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 800명에 달했던 제1원전 작업 인원은 15일 아침 4호기 화재로 50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다른 원전에서 자원자가 쇄도하면서 580명으로 늘어났다. 최악의 참사를 막기 위한 ‘결사대’는 이들이 전부가 아니다. 소방청은 먼저 파견된 139명을 대신할 102명을 19일 현장으로 보냈고 이들은 3, 4호기 방수 작업을 이어 나갔다. ‘하이퍼 레스큐’(특별구조대)의 도미오카 도요히코(47) 제6방면대 총괄대장은 전날 밤 기자회견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이었다.”며 방사능이 유출되는 현장 작업에 고충을 전했다. 이들의 곁에는 자위대가 함께 하고 있다. 원자로 냉각 기능이 고장난 뒤 자위대는 핵이나 생화학무기에 의한 테러 공격에 대처하는 특수부대 소속 160명을 급파했다. 자위대 중앙즉응집단(CRF) 소속 중앙 특수무기방호대의 미야지마 사령관은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자로 방수 훈련을 한 적은 없다.”면서도 “우리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英, 토마호크 110여발 쏴… 佛, 라팔 등 100機 출격대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리비아에 대한 군사 개입을 허락받은 다국적군이 19일(현지시간) 본격적인 공습에 나서면서 그 구성과 전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작전에서는 군사 최강국인 미국을 포함해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주력국이 총출동하는 등 화려한 위용을 뽐내고 있다. 다국적군은 1999년 코소보 사태 때도 비행금지구역 작전을 성공적으로 실행했던 만큼 경험을 살려 하루빨리 리비아 정부군의 ‘항복선언’을 받아내겠다는 복안이다. ‘오디세이 새벽’ 작전에 참여한 국가는 모두 5개국이었다. 군사 개입에 앞서 이날 파리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작전을 조율한 미국과 영국, 프랑스군이 순항미사일과 전투기를 동원해 공습을 주도했고 캐나다와 이탈리아는 해상봉쇄임무 등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벨기에,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의 공군전력은 물론 일부 아랍국까지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혀 다국적군의 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미국은 공습 첫날 공격무기인 토마호크 미사일을 트리폴리와 벵가지 인근의 리비아 정부군 방공시설에 쏟아부어 일대를 초토화시켰다. 토마호크는 1980년대 초반 개발된 대표적인 순항미사일로 해상의 함정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만든 장거리 공격무기다. 1990~91년 ‘사막의 폭풍’ 작전과 2003년 ‘이라크의 자유’ 작전 등 두 차례의 이라크전에서 수백발의 토마호크를 쏟아부으며 중동을 불바다로 만들었던 미국은 다시 한번 토마호크를 이용해 기선을 제압했다. 또 배리함과 스타우트함 등 구축함 2척을 지중해로 보냈고 이탈리아 시칠리아에도 F15와 F16 전투기가 대기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 개입 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전자전 등 최첨단 전투 역시 미군의 몫이다. 프랑스는 자국 전투기를 리비아 상공에 처음 출동시켜 국제사회의 군사행동 개시를 알리는 등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공군의 주력기인 라팔과 미라주 2000 등 전투기 100대가 모두 비상출격을 준비 중이며 리비아 상공을 장악해 카다피군의 힘을 빼놓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후보 중 하나였던 라팔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육지의 시설을 정밀타격할 수 있어 카다피 정권을 긴장시키고 있다. 프랑스군은 또 전투기 15대를 탑재한 샤를 드골 항공모함도 리비아 인근 해안에 배치했다. 영국 역시 자국의 최신형 전투기를 신속히 출격시키는 등 프랑스와 함께 리비아 작전의 ‘쌍두마차’로 나섰다. 독일, 이탈리아와 함께 만든 토네이도 전투기와 1994년 개발한 유로파이터 타이푼 등이 주력 전투기다. 비행 중 연료를 주유하는 공중급유기도 보유하고 있어 다국적군의 전투력 극대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리비아와 맞대고 있는 이탈리아는 자국 내 공군기지 7곳을 전초기지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우방 캐나다 역시 주력기인 CF18 전투기 6대를 리비아 인근에 배치시켰고 덴마크군과 노르웨이군 등도 F16 전투기와 수송기를 현지에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리비아의 공군력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옛 소련으로부터 사들인 수호이 22와 미그 23 등 400여대의 전투기와 헬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너무 낙후해 출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장거리 대공 미사일도 200여기가량 보유했으나 구식 기종인데다 명중률이 떨어져 큰 위협은 되지 못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원전 3호기 냉각 지지부진·4호기 물 고갈說 ‘산 넘어 산’

    원전 3호기 냉각 지지부진·4호기 물 고갈說 ‘산 넘어 산’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전력선이 복구됐지만,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사투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충분한 전력을 확보할지도 알 수 없는 데다 3호기 냉각 작업은 여전히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4호기 상황에 대한 의혹과 우려마저 높아지는 등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18일 지상에서 3호기 냉각 작업을 실시했던 자위대는 “오후 2시쯤 작업을 일단 종료했다.”면서 “물이 (원자로) 본체에 도달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수증기가 나왔기 때문에 (방수로) 연료봉 보관 수조에 물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말했다. 전문가들은 수증기가 나오는 점으로 미뤄 수조에 물이 있더라도 연료봉 일부가 공기 중에 노출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에다노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1호기에 대한 방수 작업도 고려 중”이라면서 “하지만 3호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덜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전날 전력선 복구 작업이 완료된 2호기에는 3호기 물 투입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력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기가 공급되면 노심 냉각장치 등을 가동할 수 있어 방사능 억제 작업은 한결 쉬워진다.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전기 설비 손상이 비교적 적은 2호기와 함께 1호기까지 19일 전원 복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 날에는 3호기, 4호기 전원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력선을 복구하더라도 곧바로 전력 공급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안원은 “전력을 다시 공급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아직은 낙관할 상황이 아님을 시사했다. 또 워싱턴포스트는 “원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원자력 교육·연구 기관인 오브닌스크 물리에너지공학연구소의 겐나디 샤킨 소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지에 있는 디젤 발전기와 이동식 발전기로는 출력이 충분치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에 원자로를 공급한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에 이동식 발전기 10대를 요청했지만 GE는 발전기 공급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그레고리 야스코 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원전 위기를 통제하는 것에 대해 “아마도 수 주일쯤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도 상황을 낙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용 후 연료봉이 보관돼 있는 4호기를 놓고 국제사회와 대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야스코 NRC 위원장은 “4호기 물이 고갈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시 일본 정부가 지난 14일 이후 4호기 수조의 온도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IAEA의 그레이엄 앤드루 선임 고문은 “1~3호기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것처럼 보인다.”면서 “하지만 4호기가 주된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4호기 수조에 물이 들어 있는 동영상이 있다.”며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지만 의혹은 커지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후쿠시마 원전 1,2호기 전력 복구…5, 6호기 냉각기능 회복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1,2호기의 전력 복구작업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방사능 유출 위기 타개의 열쇠인 원자로 건물 내부의 냉각기능 회복데 한 걸음 다가섰다. 20일 도쿄전력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계속된 1, 2호기에 송전선을 끌어들이는 작업을 통해 전력케이블 접속을 끝냈다. 원자로 건물 내부의 전기시스템이 정상화되면 냉각펌프의 가동 등으로 원자로 내 압력용기의 냉각과 사용후 핵연료(폐연료봉) 보관 수조의 냉각이 가능해지게 된다. 내부 여건이 변수이지만 작업이 순조롭다면 방사능 유출 억제와 노심(爐心)이 녹는 위기상황을 타개할 수 있게 된다. 도쿄전력 전력복구팀은 차량을 원전 1호기 가까이 접근시켜 가설배전반을 설치하고 2호기의 터빈건물에 있는 배전반 겸 변압기까지 케이블을 접속했다. 원전 부지내에는 이를 위해 1.5㎞의 케이블이 깔렸다. 이날 중 4호기의 전력복구 작업도 끝낼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복구된 전력시스템을 통해 원자로의 냉각시스템 가동 작업을 서두를 예정이지만 누전 위험 등에 대한 점검으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5, 6호기는 19일 원자로 냉각기능이 완전히 정상화됐다. 5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보관 수조의 온도는 섭씨 48도로 20도 정도 떨어져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1.2호기와 3.4호기, 5.6호기로 나눠 전력복구와 원자로 냉각시스템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도쿄소방청과 자위대, 도쿄전력은 사용후 핵연료 저장 수조의 수위 저하로 폐연료봉이 노출돼 방사능이 대량 유출되고 있는 3호기에 대한 냉각수 투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쿄소방청은 19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연속 살수 작업을 통해 이날 새벽 0시30분까지 약 10시간 동안 3호기에 2000t 정도의 바닷물을 퍼부었다. 이 작업의 효과로 19일 오후 7시 현재 제1원전 주변의 방사선량은 2906마이크로시버트로 물을 투입하기 직전의 3443마이크로시버트에서 개선됐다.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은 “물 투입을 통한 원자로 냉각 작업이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日 원자력 사고등급 한 단계 상향

    일본 동북부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유출 사고가 진정이냐 파국이냐의 중대 기로에 놓였다. 도쿄소방청은 18일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와 3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 보관 수조 등을 냉각시키기 위해 고가 사다리차와 굴절 방수탑차, 소방차 30대와 대원 139명을 동원해 수십t의 물을 쏟아부었다. 자위대도 제1원전 3호기에 6대의 특수 소방차를 동원해 40분간에 걸쳐 물 50t을 퍼부었다. 도쿄전력은 물 살포 작업 이후 “일정 부분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 살포 후에도 3호기 주변 방사능 유출량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이날 저녁 전국에 생방송된 TV연설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위기가 아직 낙관할 수 없는 상태지만,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며 위기 수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그러나 일본 정부의 언급과 달리 “(희망을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최악의 상황이 닥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이번 사고의 국제원자력 사고등급(INES) 잠정 분류를 기존 4등급에서 5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5등급은 INES의 7개 사고등급 분류에서 3번째로 심각한 수준으로, 1979년 미국 스리마일섬 원전 노심용해 사고와 같은 등급이다. 노심의 심각한 손상으로 다량의 방사성물질이 외부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를 가리킨다. 제1원전 원자로 1~3호기에서 노심이 부분적으로 용해된 데 따른 것이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최악의 경우 콘크리트로 원자로를 묻어 버리는 ‘체르노빌 방식’으로 처리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전 세계인들이 일본 정부와 재난 지역의 일본인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 총리는 아마노 총장과 만나 “일본 최대의 위기”라면서 국제 사회에 이번 사태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1~6호기 이외에 6375개의 사용 후 핵연료가 따로 보관된 공용 수조도 고장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이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원자로 3호기에서 1.1㎞ 떨어진 발전소 서문 부근에서 측정한 방사선량은 지난 17일 오전 7시 시간당 314.5μ㏜(마이크로시버트)에서 헬기와 소방차의 살수 작업 이후인 오후 11시 289.0μ㏜로 떨어졌다가 18일 오전 11시에는 265.0μ㏜로 줄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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