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료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버스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075
  • “별도 연료 없이 라면 10분·감자 1시간에 OK”

    “별도 연료 없이 라면 10분·감자 1시간에 OK”

    5일 오전 11시 서울 창신동의 판자촌에 가로 약 1m, 높이 약 2m 크기의 ‘태양열조리기’가 설치됐다. 창신동 판자촌은 서울 시내 마지막으로 남은 판자촌이다. 14가구 60명 정도가 사는 무허가 판자촌에는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다. 주민들은 좁고 허름한 집에서 액화천연가스(LPG)의 가스통을 구입해 밥을 해먹으며 산다. ●환경보호·연료비 절감 동시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소속 자원봉사자들과 서울과학기술대 그리니스트 최고전문가과정 소속 원생들이 모여 창신동 판자촌과 쪽방촌, 구기동에 있는 강양임 할머니댁에 태양열조리기를 설치했다. 이날은 유엔이 정한 제16회 ‘환경의 날’이다. 인추협과 그리니스트 50명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환경보호와 동시에 연료비를 절감해 저소득층의 가계에 도움을 주고자 태양열조리기를 설치했다. 태양열조리기를 설계한 김창현 책임교수는 “인도와 아프리카 같은 빈민층이 많은 나라에서는 태양열조리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한 태양열조리기는 우리나라 위도와 경도를 고려해 맞춤 제작했다.”고 말했다. ●총 6대… 대당 제작비용 150만원 총 6대의 태양열조리기를 제작하는 데 1개월 정도 걸렸다. 비용은 한 대에 150만원가량 들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설치된 철판이 태양열을 한데 모아 유리를 통과한다. 통과된 적외선이 유리 안의 공기를 데우고 그 공기가 음식물을 익히는 것이다. 태양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연료가 필요하지 않다.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쓰지 않으므로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지도 않는다. 연료비 절감과 환경보호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오우훈 운영교수는 “라면은 10분, 고구마 감자는 물을 넣지 않은 채로 1시간이면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면서 “비가 오면 이용하기 어렵다는 게 단점”이라고 말했다. 판자촌에 사는 김모(63)씨는 “지금 당장 라면을 끓여서 먹어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씨는 “LPG 가스통을 2달에 한번 4만원에 구입하는데 잘만 쓰면 연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날 오전 11시에 태양열조리기에 넣어 뒀던 계란이 한 시간쯤 지나자 반숙이 됐다. 뜨겁게 익혀진 계란을 보고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권성(언론중재위원장) 인추협 이사장은 반숙된 계란을 한입 먹으며 “아주 잘 익었다. 태양열조리기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진광 인추협 상임이사는 “나머지 3대는 지방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러한 대안에너지 활용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울산, CO2를 종이 생산 연료로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제지공정의 연료로 사용된다. 울산시는 3일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스팀을 한국제지㈜ 온산공장에 공급하는 사업 운영을 지난달 31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울산시와 울산생태산업단지사업단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열병합 시설과 황산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이산화탄소(시간당 50N㎥)와 스팀(시간당 50∼80t)을 한국제지에 공급하고, 한국제지는 이 가운데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종이 생산 첨가제인 경질탄산칼슘(PCC)을 생산하고 스팀을 연료로 이용한다. 두 회사는 이 사업을 통해 연간 66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연간 6만 3643t의 온실가스 감축, 연간 3만 7000㎘의 벙커C유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울산생태산업단지사업단은 오는 2014년 12월까지 폐자원 및 부산물의 기업 간 연계를 통한 재이용, 환경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김명자 前환경부장관에게 들어본 ‘원전 해법’

    [김문이 만난사람] 김명자 前환경부장관에게 들어본 ‘원전 해법’

    #장면1 영화 ‘그날이 오면’은 핵전쟁의 참상을 그린 작품이다. 그레고리 펙과 에바 가드너의 열연도 있었지만 핵이 인류에게 어떤 재앙을 가져다주는가 하는 문제를 심도있게 다뤄 1962년 개봉 당시 세계적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영화는 2000년에 리메이크가 될 정도로 유명해졌다. 인상적인 것은 핵전쟁으로 전멸해 버린 도시 어디에선가 발신되는 모스 신호를 추적해 가는 미해군 잠수함 승무원의 모습이었다. 인류의 생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는 한가닥 기대를 갖고 떠나는 장면이 압권이다. #장면2 만약 히틀러가 원자폭탄을 개발했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하지만 실제 그럴 뻔했다. 1938년 독일의 과학자 오토 한과 프리츠 슈트라스만은 우라늄235의 연쇄 핵반응 실험에 성공한다. 그러자 핵무기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기 시작했다. 이 무렵 레오 실라르드, 유진 위그너 등의 과학자들은 “히틀러가 원자폭탄을 개발하느니 서방 측이 먼저 만드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고 때마침 나치의 유태인 탄압으로 미국 망명길을 택했다. 실라르드는 미국으로 건너간 뒤 아인슈타인을 찾아가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원자폭탄 제조와 관련된 편지에 서명해 달라고 설득한다. 결국 이 편지가 발단이 돼 미국은 1939년 ‘우라늄 위원회’를 결성했고 1941년 일본군의 진주만 공격을 계기로 원자폭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원자력이 인류에게 어떤 재앙을 가져올지, 그 비극적인 결과를 생생하게 보면서 일반인들도 높은 관심을 갖게 됐다.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비록 이웃나라 일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 말이다. 세계 각국도 원전정책에 대한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김명자(67) 전 환경부장관은 헌정사상 최장수 여성장관, 국민의 정부 최장수 장관 등의 기록을 갖고 있다. 당시에도 그의 행보가 화제였지만 지금도 사단법인 그린코리아21포럼 이사장, 사회통합위원, 저탄소 녹색성장 국민포럼 공동대표, 극지포럼 공동대표, 헌정회 이사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그가 최근에 ‘원자력 딜레마’라는 책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접하면서 집필을 시작해 두 달 만에 책을 완성할 정도의 놀라운 필력을 과시해 눈길을 끈다. 3년째 그린코리아21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 전 장관을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시내 음식점에서 만났다. 자연스럽게 책과 원자력 얘기부터 나왔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 벌어진 후쿠시마 사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원전 정책이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이것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1979년 미국의 스리마일 섬, 체르노빌,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의 역사적 사건으로부터 무엇을 배우고 원자력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징검다리 에너지로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 또한 원전 수출국이 된 전환기에 어떻게 원자력 관리에서 선진적 역량을 발휘할 것인지 다시 생각해야 할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뿔뿔이 나뉜 (원자력의) ‘부분의 관점’을 통합해 국가 차원의 ‘전체의 관점’을 정립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책을 내게 된 배경에 대한 설명이다. 김 전 장관은 익히 잘 알려진 여성 과학자다. 그렇다면 원자력에 대해서는 언제부터 관심을 가졌을까. 그는 이 물음에 과학사를 공부하면서 원자력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원자력 공학을 전공한 스페셜리스트는 아닙니다. 그러나 20여년간 제너럴리스트로서 원자력과 인연이 좀 있지요. 1992년 ‘현대사회와 과학’(동아출판사)을 펴낼 때 원자폭탄 역사를 중점적으로 다뤘고 대학강단에서 과학사 과목을 가르칠 때 이런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과학자들이 인류 재앙을 일으키는 원자력 연구를 해서는 안 될 일을 했지요. 원자력 과학자들은 연구에만 몰두하다 보니 가공할 파괴력, 즉 우리 인간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인문사적인 부분을 놓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책을 내면서 4주만에 원고를 탈고했다. 그는 이번 책이 ‘마지막’이라고 강조했다. 눈도 아픈 데다 평소 원자력에 대한 정열을 한꺼번에 다 쏟았기 때문에 미련이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는 1994년 석사과정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원자력의 문화사적 이해’와 ‘원자력의 사회적 이해’ 등의 논문을 내놓을 만큼 이 분야에 적지 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원자라는 비가시적 실체의 원자력에 지구를 몇번 날리고도 남을 파괴력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야기를 다시 후쿠시마로 돌렸다. 원전 르네상스라는 말이 앞으로도 통할지 궁금했다. “세계적으로 힘을 얻고 있던 원전 확대 정책에 일단 찬물을 끼얹은 격입니다. 더욱이 안전관리를 잘하는 기술강국으로 알려졌던 일본에서 체르노빌급의 심각한 사고가 났으니 충격이 클 수밖에 없지요. 어쨌거나 원전정책은 사회적 수용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정책 추진이 지연되거나 전환되는 상황이 벌어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후쿠시마 사고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나라 원전 발전비중은 에너지의 34%로 세계 5위의 원전국입니다. 재생 에너지 비율은 2%도 안 되지요. 나날이 전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안보는 매우 취약합니다. 후쿠시마 사고가 발생하면서 세계 원전의 정책이 급격한 방향전환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은 사회적 비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원자력 담론을 슬기롭게 정리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원자력계가 시급히 대응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그는 “원자력 안전규제 체제의 독립성과 투명성, 그리고 신뢰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신규 원전건설과 기존 원전 수명 연장 기준을 재검토해서 기술적 보완의 여지를 살피고 안전과 기술개발 부문의 국제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에너지 리더십’을 주장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정치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할 때가 아니냐고 물었다. “원전정책은 에너지 리더십뿐만 아니라 팔로어십까지 갖추어야 풀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답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국민, 그리고 지역 사회가 함께 그 답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투명한 토론 공간을 마련해야 하고 정치권은 그 장을 펼치는 촉매역할을 해야 합니다.” 원자력은 인류 미래의 정말 필요한 에너지로 있어야 할까. 아니면 재앙을 우려해 궁극적으로는 없애야 할까. “새로운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가 구축될 때까지 징검다리 에너지로서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원자력의 기능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따라서 원전의 위험성만 부각시키기보다는 최대한 원전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부분에서 답을 찾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원전정책만 따로 떼어서 보는 것보다는 국가 에너지 정책의 틀을 놓고 따져 보는 ‘에너지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이 대목에서 김 전 장관은 정부와 사회의 협력으로 스웨덴의 사례를 설명했다. “스웨덴은 원전 국가 중 유일하게 고준위 방폐물의 최종 처분 부지 선정을 완료했습니다. 법 제정부터 시작해 33년이 걸렸고 11년 걸려 시설을 짓는 중이지요. 이처럼 긴 호흡으로 지역사회와 대화하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결과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김 전 장관은 “원자력에 관련되는 광범위한 전문가 그룹이 관리 방안에 대해 합의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도출하고 다음 단계로 그것에 근거하여 일반 공론화를 추진한다는 얼개가 중요하다.”면서 상충되는 모든 의견은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끝장 토론을 거쳐서라도 견해차를 좁혀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편집위원 km@seoul.co.kr ■김명자 전 장관은… 1944년 서울 명륜동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함남 단천 출신으로 성균관대 영문학자로 이름을 날렸다. 경기 여중과 여고를 나온 뒤 서울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했다.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1971)를 취득했다. 1972년부터 1999년까지 서울대와 숙명여대에서 화학과 과학사를 강의했다. 1999년 6월 환경부장관이 된 뒤 3년 8개월동안 재임하면서 ‘헌정 사상 최장수 여성장관’ ‘국민의 정부 최장수 장관’ 등의 기록을 남겼다. 장관 재임시절 에코-2 프로젝트, 4대강 수계 특별법, 천연가스 버스 보급 등을 추진했고 환경부가 2001년, 2002년 제1, 2회 정부부처 업무 평가에서 최우수 부처로 대통령 표창을 이끌었다. 17대 국회의원으로 일할 때는 국방위원회 간사로 군인복지기본법 제정과 국방 R&D활성화에 기여했고 국회 윤리특별위원장, 한·미의원협의회와 한일의원연맹 고문, 국회 FTA 포럼 대표의원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 사단법인 그린코리아21포럼 이사장, 사회통합위원, 차기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저탄소 녹색성장 국민포럼 공동대표, 극지포럼 공동대표,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헌정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또 카이스트(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초빙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1994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상 진흥상 대통령상을 비롯, 제1회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상(2002), 청조근조훈장(2004) 등을 받았다. 저서와 번역서로는 ‘과학혁명의 구조’ ‘동서양의 과학전통과 환경운동’ ‘과학기술의 세계’ ‘에덴의 용’ ‘앞으로의 50년’ 등 10여권이 있다.
  • ‘국산 하이브리드’ 차 직접 타보니…

    ‘국산 하이브리드’ 차 직접 타보니…

    물방울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 옆구리의 ‘ECO’ 표시만 빼면 가솔린 차량과 다를 바가 없다. 지난달 초 기아자동차가 K5를, 현대자동차가 쏘나타를 내놓으면서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의 대중화가 점쳐지고 있다. 하이브리드차는 휘발유를 주 연료로 하면서 연료가 많이 소모되는 출발이나 가속, 언덕을 오를 때 연료 대신 전기 모터에 충전된 에너지로 달린다.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연비는 60%가량 높고 탄소 배출은 27% 적다. 지난해 3월 국내 등록 차량 1800만대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0.12%인 1502대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시작한 사전예약에서 두 회사 차량은 3000대 가까이 판매됐다. 3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 제작진이 지난달 30일 K5 하이브리드 차량의 운전대를 잡고 서울 올림픽대로와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주행했다. 급출발이나 급가속, 급제동을 삼가고 경제속도(시속 70~75㎞)를 유지했더니 공인 연비인 리터당 21㎞가 나왔다. 그런데 올림픽대로에서는 경제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아 서울~춘천고속도로에서만 공인 연비가 나왔다. 신호등이 많거나 정체가 잦은 시내 구간에서는 12~13㎞의 연비가 나왔다. 박의철 기아자동차 국내상품팀 과장은 “가솔린 모델보다 400만원 정도 비싸지만, 기름값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어 3년이 지나면 더 지불한 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과 디자인 면에서 다르지 않은 K5와 달리 눈에 띄게 친환경 차량임을 강조한다. 류주하 현대자동차 국내상품팀 부장은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램프 등 연비를 높이기 위한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두 차량 모두 급가속, 급제동을 하면 연비가 급격히 떨어진다. 따라서 연비 효과를 최대한 누리려면 경제속도를 준수하고, 도로면의 특성을 고려한 주행 습관을 기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세제 혜택에다 저공해차로 분류돼 남산 혼잡통행료가 면제되고 공영주차장 이용료를 절반 깎아주는 등 혜택이 많지만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네이버’의 K5 하이브리드 동호회를 이끄는 신성민(36·동국대 영화영상학부) 교수는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 수명이 30만㎞라고 주장하지만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4일로 방송 1년을 맞는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특집 ‘신재생 에너지의 현주소’(6일 자 게재 예정)를 비롯해 영욕의 세월을 뒤로한 채 치매와 싸우고 있는 장도영 전 육군 참모총장 인터뷰, 쌀의 놀라운 변신 등이 방영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LPG가격 5개월만에 또 인상

    지난 2월 이후 동결됐던 액화석유가스(LPG) 국내 가격이 5개월 만인 다음 달부터 인상된다. 대표적인 서민 연료의 LPG 가격 인상에 따라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LPG 수입사인 E1은 6월 프로판가스의 충전소 공급 가격을 ㎏당 1373원, 자동차용 부탄가스는 ㎏당 1767원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5월 공급가보다 각각 84원, 90원씩 인상된 수치다. E1은 지난 2월 프로판가스 가격을 ㎏당 1289원, 자동차용 부탄가스는 ㎏당 1677원(ℓ당 979.37원)으로 정한 뒤 5월까지 공급가를 올리지 않았다. SK가스도 6월 충전소 공급 가격을 ㎏당 98원 올려 프로판 가스는 1390.8원, 차량용 부탄가스는 1777.18원에 공급한다. SK가스는 2월에 전달 대비 프로판과 부탄 가스를 ㎏ 당 각각 168원, 162원 인상한 뒤 5월까지 동결상태를 유지했다. LPG 업계의 가격 인상은 최근 국제 가격이 10% 정도 올랐기 때문. LPG 가격의 기준이 되는 5월 국제 계약가격(CP)은 프로판은 t당 945달러로 전월 대비 70달러, 부탄은 995달러로 105달러 오른 상태다. E1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따라 최근 가격 인상을 자제했지만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뛰어오른 국제가격 인상분을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968년 고엽제 DMZ에 모두 써 캠프캐럴 등 미군기지로 안 갔다”

    “1968년 고엽제 DMZ에 모두 써 캠프캐럴 등 미군기지로 안 갔다”

    2006년 미 국방부의 요청으로 미군의 고엽제 사용 과정을 조사한 보고서를 작성한 미국의 고엽제 전문가 앨빈 영(69) 박사는 30일 “쓰고 남은 고엽제가 캠프 캐럴 등 한국 내 미군기지로 갔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영 박사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및 이메일 인터뷰에서 “1968년 비무장지대(DMZ) 제초를 목적으로 들여온 고엽제는 현장에서 모두 쓰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영 박사의 이 같은 주장은 1970년대 캠프 캐럴에서 근무한 전 주한미군 스티브 하우스가 부대 안에 고엽제로 추정되는 물질이 들어 있는 드럼통을 대량으로 매립했다고 한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968년 DMZ에 살포하기 위해 한국에 들여온 고엽제는 얼마나 되나. -베트남에서 미 공군이 재고로 갖고 있던 에이전트 오렌지 7만 9040ℓ와 에이전트 블루 13만 2080ℓ, 미 본토에서 모뉴론(분말형) 17만 6870㎏을 들여왔다. →당시 사용하고 남은 고엽제가 1978년 캠프 캐럴에 매립됐을 가능성은 없나. -없다. 애초 8090㏊에 뿌릴 고엽제를 들여왔는데, 막상 7330㏊에 살포하니 모두 동났다. →미군이 다른 경로를 통해 추가로 가져온 것은 아닐까. -베트남에서의 군수물자 수송은 ‘공군물자사령부’의 통제 아래 이뤄지기 때문에 기록에 없는 것이 다른 루트로 올 수는 없다. 미 본토에서 온다면 미시시피의 걸프포트에서 왔다는 얘기인데, 그런 일은 없었다. 당시 내가 거기에서 환경병과 장교로 근무해서 잘 안다. 당시 기록에는 살포하고 텅 빈 에이전트 오렌지(고엽제) 드럼통 380개와 에이전트 블루 드럼통 635개를 물이나 디젤 연료로 씻은 뒤 살포를 담당했던 한국의 1군사령부에 넘겨줬고, 모뉴론을 담았던 섬유 재질의 드럼통 7600개는 현장에서 불태웠다고 돼 있다. 한국군에 넘겨준 드럼통은 금속 재질이어서 불태울 수가 없었다. 디젤 연료를 담았던 7000개의 드럼통도 한국군에 줬다. →한국군은 금속 드럼통들을 어떻게 했을까. -한국군에 넘겨줬다고만 돼 있고 그 다음엔 기록에 없으니 모르겠다. 어디에 팔았을 수도 있다. 그 드럼통들은 고급 강철로 만든 것이었으니까. (웃으면서)그땐 1968년이었다(한국이 가난했다는 뜻). →한국 외에 남은 고엽제들을 미군은 어떻게 했나. -1970년부터 발효된 새 규정에 따라 베트남에 보관돼 있다가 1972년 돌아온 고엽제와 1968~1969년 미 본토에 보관돼 있던 고엽제는 1977년 태평양 한가운데의 배에서 모두 소각했다. →당시 DMZ 고엽제 살포 최종 명령자는 누구였나. -한국 1군사령부가 했다. 미군은 고엽제를 제공한 역할만 했다. ‘최원식’이라는 한국군 소령이 살포 전 10개월간 미 앨라배마 주의 화학훈련센터에서 교육받고 돌아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서울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주민 반발에 제동 걸린 발전소 2題] 아산만 조력발전소 논란

    충남 서해안 조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주민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동서발전과 대우건설이 26일 충남 당진군 송악읍 복지회관에서 열려던 주민설명회가 주민 300여명의 원천 봉쇄로 무산됐다.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 반대 투쟁위원회 김정환(53) 위원장은 “댐을 막아 발전소를 건설하면 물이 썩어 갯벌은 시궁창이 되고 집중호우 때 물난리가 나는 등 엄청난 환경 재앙을 낳는다.”고 주장했다. 동서발전은 2018년까지 서해대교에서 서쪽으로 1㎞쯤 떨어진 당진군 송악읍 복운리~신평면 매산리 사이에 2.5㎞의 댐을 막아 조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하고 현재 공유수면 매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면적은 28만 8000㎡, 설비용량은 254㎿, 연간 발전량은 545Gwh로 경기 시화조력발전소와 같은 규모다. 모두 7834억원이 투입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건설 예정지가 항만 구역 내여서 어업권 보상이 이미 끝났고, 2020년까지 해저 준설이 예정돼 있어 갯벌 훼손 문제도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홍수 조절 등의 역할과 2만 6000명의 고용 및 1조 7762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주민 반발에 제동 걸린 발전소 2題] 여수산단 화력발전소 갈등 “대기·해양 생태 오염” “전력 수요 감안 강행”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앞 공유수면을 매립해 화력발전소를 건립하는 문제를 놓고 해양환경 오염 시비 등의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여수산단에 위치한 산하 기업인 호남화력이 설비 노후로 폐쇄됨에 따라 대체 발전소 건립 부지 마련을 위해 발전소 앞 공유수면을 매립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유연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호남화력은 1973년 건립돼 설비 노후로 2020년 문을 닫고, 현 호남화력 앞 공유수면 52만 7959㎡를 매립해 2000㎿급 발전설비 2기 규모의 대체 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여수 지역은 물론 전남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발전소가 주변 생태 환경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건립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동서발전 측은 “여수산단과 광양 지역 산업시설의 전력 수요에 대비한 조치로 국토해양부에 매립 허가를 신청해 둔 상태다.”라며 발전소 건립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한국, 경주에 핵 재처리시설 건설 가능성”

    미 국무부 비밀 전문에서 ‘한국이 경북 경주에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시설을 건설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기자로서 2008년부터 위키리크스와 줄리언 어산지를 취재해온 마르셀 로젠바흐가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 앞서 밝힌 내용이다. 그는 3월 ‘위키리크스-권력에 속하지 않을 권리’(21세기북스 펴냄)를 내놓았고 재판 발행을 앞두고 한국을 찾았다. 그는 “외교전문의 내용을 보면 양국관계를 바라보는 미국의 시각에는 별다른 문제나 혼선이 있는 것 같지 않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핵 재처리를 둘러싼 문제에 갈등의 소지가 있음을 암시하는 전문의 어조는 분명한 경고의 목소리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2010년 2월 22일 자 보고서는 천영우 당시 외교통상부 2차관의 말을 직접 인용했다. 지난해 2월 17일 미국 외교당국자를 만난 천 차관은 한국의 핵연료 재처리 문제가 한·미관계에서 중요한 사안이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고 전했다. 천 차관은 한국이 이제 세계 5대 핵에너지 생산국이며, 일본 같은 다른 핵에너지 생산국들은 재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한 “천 차관은 이 문제에서 한국이 일본과 차별대우를 받는다는 인상을 한국의 여론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고 기록했다. 미 대사관 측은 천 차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에 대해 높은 친화력을 지닌 유능하고 노련한 외교관이 보여준 이례적으로 강력한 태도”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1월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해서 “한국이 ‘세계무대에서 선도적 국가로서의 빛나는 역할’에 도취되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젠바흐는 “이명박 대통령은 그의 친미정책을 위해 국내 정치적인 문제들과 리스크들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일례로 이 대통령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위해 한국 시장을 다시 개방할 때 미국에 굴복했다는 엄청난 비난을 야권으로부터 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은 언제나 미국과의 강력한 양자관계를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로젠바흐에 따르면 주한 미대사관에서 작성한 외교전문은 모두 1980건이다. 현재 위키리크스 홈페이지에 공개된 서울발 전문은 16건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잉카문명 번영은 라마의 똥 덕분”

    “잉카문명 번영은 라마의 똥 덕분”

    잉카문명이 발달한 데는 라마의 똥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이색적인 연구가 발표됐다. 페루 리마에 있는 프랑스 안데스연구센터는 최근 낸 논문에서 “잉카문명이 농사와 식량비축 기술의 발전 덕분에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논문은 고고학저널 앤티쿼티에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잉카문명은 곡물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터득하게 되면서 인구를 불렸다. 생산의 개념이 확 달라지면서 문명은 발전을 거듭했다. 여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게 라마의 똥이다. 잉카문명은 라마의 똥을 비료로 사용해 옥수수 등을 수확, 인구증가에 맞춰 식량생산을 늘릴 수 있었다. 중남미 언론은 “잉카문명이 라마의 똥을 기초로 세워진 문명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라마는 남미 안데스 산맥 일대에 서식하는 동물이다. 생김새는 낙타와 비슷하지만 등에 혹은 없다. 원주민들은 아직 라마의 똥을 말려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서울광장] 엔 약세 급반전에도 대비하자/이춘규 논설위원

    [서울광장] 엔 약세 급반전에도 대비하자/이춘규 논설위원

    일본 엔화가 초강세다. 사상 최악의 동일본 대지진과 지진해일, 원전사고가 겹치는 대형악재가 출현했고, 재정·정치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강세라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엔 강세는 자동차·전자 등 일본과 경쟁 산업이 많은 우리 대기업이나 경제에 유리하다. 엔고 파장은 복합적이지만 엔고 종언설도 주목된다. 왜 엔고인가. 일본은 대외순자산이 2010년 말 251조 4950억엔으로 20년 연속 세계 1위 채권국이다. 달러로 환산하면 3조 850억 달러로 사상 최대다. 대외순자산 2위 중국(2009년 말 167조엔)이나 독일, 홍콩, 스위스를 압도한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17조엔 중 기관·개인투자가들의 해외보유 금융자산 이자나 배당소득 등 소득수지 흑자가 11조엔대로 매달 1조엔에 가깝다. 지진으로 인한 무역흑자 감소보다 훨씬 많아 엔고를 견인한다. 석유 등 원자력에너지 대체연료 수입 급증이 무역수지를 악화시키고 있지만 이를 상회한다. 해외자산을 팔아 지진 보험금 지급용 엔화를 마련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여유다. 일본이 1% 정도 장기 디플레이션인데 미국은 2% 정도의 인플레이션일 정도의 내외 인플레이션 격차도 엔고를 유발한다. 물론 일본경제의 호재는 빠르게 줄어드는 기류다. 일본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가 내년에는 210%까지 악화될 전망이다. 선진국 가운데 최악인데, 엔 약세로 연결되지 않는다. 2009년 말 기준 일본국채 94.8%가 내국인 보유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비중은 5.2%이다. 재정난인데도 외환 수급에 영향이 적은 이유다. 엔화는 교역국 간 물가 변동을 반영한 실질실효환율도 사상최고치인 1995년 수준(1달러당 80엔 전후)으로 대접받는다. 국제외환시장이 엔화를 안전자산으로 평가해 수요가 늘고 있다. 각국의 외환보유고 가운데 엔화 비중은 신흥국들의 수요 증가로 최근들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세계 각국의 9조 달러대 외환보유고 가운데 엔화 자산은 전년 대비 46.6%나 늘었다. 전체 비중도 2.92%에서 3.81%로 확대됐다. 5년 9개월 만에 최고수준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밝혔다. 달러 비중은 61.41%, 유로는 26.33%다. 엔화의 외환보유 비중은 2000년 말에는 6%였다. 유로화 출범 영향으로 비중이 줄다가 최근 유로 회원국 재정위기가 악화되면서 엔화가 다시 인기다. 이것도 엔고를 강화하는 요인이다. 다시 6%대까지 늘어나려면 20여조엔의 잠재 수요도 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엔고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늦어지면 내년까지 엔고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도 있다. 하지만 “환율의 정확한 움직임은 신도 모른다.”(경제부처 고위인사)고 할 정도로 환율은 정치·경제·사회적 요인에 복합적으로 좌우된다. 경제·정치적 이유로 해외투자가들이 일본 주식을 사지 않게 되거나 일본인들이 엔 자산을 팔아 해외투자를 늘리면 엔저로 급변할 수도 있다. 벌써 엔저 급반전에 대비, 엔고를 활용해 해외투자를 늘리라는 권고들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경제는 엔 환율 변동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988년, 1995년, 1999년과 현재처럼 엔고일 때 좋았고 1983년, 1992년, 1997년, 2006년 등 약세일 때는 어려웠다. 엔고는 오래가지 않았다. 엔고 3년째다.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 지진 후유증 본격화로 무려 31년 만에 일본의 1년단위 무역적자 전망까지 나온다. 대외채권이 줄면 외화 수입이 격감, 엔 약세를 부를 수 있다. 지난해 말 일본 가계금융자산은 1489조엔이다. 일본 정부부채는 2014년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가계순자산을 넘어설 전망이다. 민간자금이 바닥나 국채 소비가 안 될 수 있다. “윤택한 가계자산 덕택에 국채 폭락은 없다.”는 신화가 붕괴된다. 2년 전부터 개인 국채 구매력도 뚝 떨어졌다. 금리마저 오르면 이자부담이 급증, 재앙이 된다. 조짐이 범상치 않다. 이제 엔 약세 급반전에도 대비해야 한다. taein@seoul.co.kr
  • 한솔이엠이 “폐기물 가스를 연료로”

    종합 환경기술 전문기업 한솔이엠이가 음식물 쓰레기·하수 슬러지 등 각종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액화시켜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액화바이오메탄(LBM·Liquefied Bio-methane)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이며 세계에서 네 번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솔이엠이는 “지금까지 사용해온 바이오가스는 투입 대비 효율이 낮아 한계가 있었다.”면서 “기체 상태의 바이오가스를 LBM으로 전환해 발열량도 높이고 저장성 및 이동성도 개선돼 바이오가스의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의 응용 분야가 많아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화바이오메탄은 열차·차량·선박 등에 사용되는 액화천연가스(LNG)를 대체할 신재생연료로 주목받는다. 또한 가정용·산업용·발전용 연료의 대체에너지로도 활용할 수 있다. 회사는 따라서 2015년부터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천연가스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한솔이엠이는 기술 개발 단계에서 수도권매립지에 공장을 지어 시범 운영했는데 하루 3785ℓ의 LBM을 생산했다. 이는 시내버스 30여대가 하루 260㎞를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도 약 51만t 가량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신재생연료 의무혼합제도(RFS) 도입 시에는 관련 산업도 크게 활성화돼 2015년 시장규모가 국내 3200억원, 전 세계적으로는 약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형근 대표는 “이번 기술의 상용화와 사업화 추진을 위해 3건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며 “201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상업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한 이번 기술개발 성공을 계기로 바이오메탄 시장 선점은 물론, 기술 수출을 통해 외화수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충남도 직원들 탄소배출권거래 시행해보니

    충남도 직원들 탄소배출권거래 시행해보니

    “전기요금을 아껴서 덜 내고 그만큼 돈(포인트)을 받으니 더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요.” 충남도 환경녹지국 직원들이 지난 3월부터 탄소배출권거래 실험에 직접 나섰다. ‘탄소배출권거래제’가 2015년 시행을 목표로 관련 법이 국회에 계류돼 있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기업 등이 기준 이하 에너지를 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면 탄소거래소에서 이를 주식처럼 팔아 현금화할 수 있도록 했다. 반대로 기준치 이상 탄소량을 배출하면 돈을 들여 구입해야 하는 벌칙이 주어진다. 현재 유럽 탄소거래소에서는 t당 2만 2000~2만 3000원에 배출 탄소가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구당 C O2 배출량 258㎏ 감소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시범운영에 참여한 환경녹지국 직원 74명은 1인당 선불로 1만원씩 내고 가정에서 쓴 전기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덜 쓰면 그만큼 돈을 빼내 가져가고 더 쓰면 잃는 방식을 택했다. 한국전력이 전기 생산에 필요한 화석연료 사용 등을 따져 마련한 기준에 따라 전기 1㎾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24g으로 정하고 10g당 1포인트, 포인트당 2원으로 산정해 직원 간에 거래하도록 했다. 지난 3월 한 달치를 따져보니 74가구에서 2만 45㎾를 사용해 지난해 같은 달 2만 653㎾에 비해 2.9%인 608㎾가 줄었다. 재미있는 실험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가구당 평균 사용량은 270.8㎾로 지난해 같은 달 279.1㎾보다 8.3㎾가 줄어든 셈이다. 이에 따라 74가구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난해 8757㎏에서 올 3월 8499㎏으로 258㎏ 감소했다. 탄소포인트로 따지면 모두 2만 5779포인트를 벌어들인 것이다. 이 기간 중에 36명이 11만 4750원어치의 탄소배출권을 팔고, 38명이 6만 3170원어치를 구매했다. 최고 1만 1530원어치를 판매한 직원이 있는가 하면 5930원어치를 구입한 직원도 있다. ●“내년부터 전체 실·국 확대” 한 직원은 “정책으로 하다보니 은근히 경쟁심이 생겼다.”면서 “멀티탭에 나란히 전기밥솥과 전자레인지 등을 꽂은 뒤 쓰지 않는 것은 꺼 놓아 전기를 아꼈다.”고 말했다. 탄소배출권 거래가 시작되자 직원들은 컴퓨터, TV의 코드 빼놓기는 물론 세탁물 모아서 한꺼번에 하기, 백열등을 형광등으로 바꾸기, 불필요한 전구 끄기, 전기장판 덜 쓰기 등 갖가지 절전 행동에 돌입했다고 한다. 김기웅 충남도 기후변화녹색성장계장은 “신경을 덜 쓴 직원일수록 지난해보다 전기를 많이 썼다.”면서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한 뒤 효과가 좋으면 내년부터도 전체 실·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도쿄전력, 원전 2,3호기 멜트다운 가능성 인정···관련 보고서 제출 예정

    도쿄전력, 원전 2,3호기 멜트다운 가능성 인정···관련 보고서 제출 예정

     도쿄전력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2호기와 3호기의 멜트다운(노심용융) 가능성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들은 24일자 보도에서 “도쿄전력이 2호기와 3호기에 대해 멜트다운 발생 추정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원자력안전보안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원자로내의 냉각수 수위와 핵연료 노출 실태를 모의 분석한 결과, 2호기와 3호기 핵연료 전체가 녹아 원자로 압력용기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1호기에 이어 2,3호기의 멜트다운 우려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도쿄전력은 지난 3월 지진발생 직후 원자로의 각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올 물가 4.1% 상승… 금리 올려 적극 대응을”

    “올 물가 4.1% 상승… 금리 올려 적극 대응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2일 ‘경제전망’에서 올해 물가상승률을 기존 전망치인 3.2%에서 4.1%로 대폭 올렸다. 경제성장률은 4.2%로 전망, 정부의 ‘5% 성장률과 3% 물가상승률’이 ‘4% 성장률과 4% 물가’로 전환되는 형국이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에서 정부의 정책기조 전환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KDI는 물가 상승세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며 잠재성장률(4.3%)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DI의 경제 전망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올 2, 3분기에 각각 4.3%에 이어 4분기에 3.3%로 낮아져 올해 4.1%, 내년에는 3.3%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총수요 압력으로 근원물가는 지난해 1.8%에 비해 크게 올라 올해와 내년 각각 3.4%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물가 상승세는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KDI는 연료비 연동제를 실시하는 가스·전력 가격이 하반기부터 상승할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총생산(GDP)은 2분기 3.6% 성장에 이어 3분기 4.2%, 4분기 4.9%로 올해 4.2% 성장을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와 동일하다. 내년 성장률은 4.3%로 KDI가 추산한 잠재성장률 4.3%와 같은 수준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3.5%로 기존 전망치 3.6%에서 0.1% 포인트 낮췄다. 내년 실업률 전망치는 3.3%로 고용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회복세가 지속돼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아지고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한 취업자 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 대응이 미흡해 물가상승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기대가 확산될 경우 임금·물가의 악순환으로 물가상승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석하 KDI 연구위원은 “기준금리는 위기 이후 4차례 인상에도 여전히 낮아 통상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보이던 명목성장률로부터 크게 괴리돼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정상적 금리수준은 최소 4% 이상”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해 9월 4% 내외를 권고한 바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는 현재 3.0%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폭은 원화가치 상승과 국제유가 상승 때문에 당초 전망치(152억 달러)보다 적은 112억 달러가 되고 내년에는 82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원화가치 상승에 대해서는 물가 안정에도 기여하는 만큼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하는 정책기조가 정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KDI는 원화가치가 올해와 내년 연평균 4~5%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우리 집이 녹아요”… 북극곰의 절규

    “우리 집이 녹아요”… 북극곰의 절규

    새하얀 털이 북슬북슬한 북극곰은 생각만 해도 귀엽다. 이 북극곰이 사라져 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이들이 살 공간 자체가 사라지고 있는 것. 이 북극곰에게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자는 환경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24~25일 이틀간 오후 11시 10분에 방영되는 EBS ‘다큐10+’는 ‘위기의 북극’을 다룬다. 널리 알려졌듯 지구 온난화로 북극권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위성사진 자료를 비교해 봐도 최근 북극의 빙하는 1980년에 비해 40%나 줄었다. 말 그대로 반 토막이 나버렸다. 그러다 보니 생태계에 일부 변화가 일어났고, 먹고살것이 없어진 북극곰들은 멸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의 변화는 또 하나 더 있다. 빙하가 사라져 가면서 밑에 묻혀 있던 땅이 드러나고 숨겨져 있던 해로들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당연히 북극을 둘러싼 국가들은 이들 자원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자원개발 전쟁이 북극에 또 해로운 자극을 주게 된 셈이다. 1편 ‘사라져가는 북극곰’은 북극해에 위치한 스발바르제도를 찾아간다. 이 곳은 ‘북극곰의 왕국’으로 불리는 섬들이다. 그만큼 북극곰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제 빙하가 녹으면서 먹잇감이 줄자 왕국의 명성도 퇴락하고 있다. 빙하가 녹는 것도 문제지만, 녹는 빙하는 주변 빙하를 더 빨리 녹이는 역할까지 한다. 2편 ‘북극해 개발의 두 얼굴’은 빙하가 녹으면서 드러난 곳에 대한 각국의 자원 개발 전쟁을 다뤘다. 북극해 연안 국가들은 빙하가 녹자 그 아래 잠들어 있던 석유와 천연가스에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화석연료에서 시작된 지구온난화로 북극이 파괴되고, 그 파괴가 다시 화석연료에 대한 욕심을 더 앞당기는 악순환이 시작된 것이다. 이제 각국은 새로운 형태의 쇄빙 유조선과 석유시추장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홍보대사, 정책·스타이미지 조화 최우선…금전보상 없이 출연료 등 지급

    홍보대사, 정책·스타이미지 조화 최우선…금전보상 없이 출연료 등 지급

    ‘새 주소 홍보대사,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산림청 홍봉대사, 강남구 홍보대사… ’ 홍보대사 위촉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홍보대사 종류와 선출되는 인물도 다양하다. 정책홍보 도우미로 나선 홍보대사 선정 기준과 대우는 어떻게 될까. 지난해 영국의 금연 홍보대사가 담배를 피우다 들켜 논란을 빚었던 것처럼 부적절한 인물의 홍보대사 선정은 해당 부처에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홍보대사 위촉 기준으로 ‘이미지’를 강조한다. “유명세와 외모보다는 부처가 추진하려는 사업의 성격과 홍보대사가 가진 이미지가 조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지도·외모 때문에 탈락도 탤런트 한효주는 단아한 외모와 드라마를 통해 굳혀진 밝고 순수한 이미지로 정부 홍보대사 섭외 0순위에 올라 있다. 한효주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국세청 관계자는 “정부 부처는 공공 정책을 다루는 기관인 만큼 예쁘고 잘생긴 외모에서 주는 화려함보다는 국민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인물을 선호한다.”고 위촉 배경을 밝혔다. 국세청 홍보대사에는 한효주 외에 배우 황정민도 선정됐다. 두 사람은 납세자의 날에 성실납세자로 표창을 받아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유명세와 외모 때문에 홍보대사에서 밀린 안타까운(?) 사연도 있었다. 새 주소 홍보전략으로 ‘정보와 재미의 결합’을 선택한 행정안전부는 홍보대사 후보군으로 유명 개그맨과 MC 등을 선정해 내부 회의를 거쳐 신동엽, 강호동과 함께 힙합 가수 겸 예능인 K를 최종 후보로 올렸다. 하지만 행안부는 신동엽과 강호동에게만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K는 행안부 ‘고위층’이 배제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K가 길 찾기 쉬운 새 주소 체계를 홍보한다는 아이디어가 재미있어 최종 후보에 올렸다.”면서 “하지만 K는 윗분들이 보시기에 나머지 두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고, 결정적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포스터 모델로는 외모가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홍보대사 활동에 대한 금전적 대우는 정해진 기준이 없다. 부처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대체로 금전적 보상을 해주는 경우는 없다. 개그맨 이용식 등 22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산림청의 경우 홍보대사가 캠페인과 특강 등을 하면 소정의 출연료를 준다. 금전적 보상이 없는 배경에는 홍보대사를 하려는 수요가 많다는 점도 있다. 정부 정책에 대한 홍보대사 경력이 자신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불미스런 일 연루 땐 정부도 ‘타격’ 권용현 여가부 대변인은 “홍보대사는 유명인이 가진 이미지를 통해 부처의 정책을 알리고, 또 부처 이미지 제고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 부담도 크다.”고 말했다. 정부 홍보대사로 위촉된 인물이 이후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면 홍보대사 개인을 넘어 위촉한 부처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는다는 것이다. 권 대변인은 “현재의 이미지는 물론 앞으로 발생 가능한 변수까지 신중히 고려해 홍보대사를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영국에서는 금연 홍보대사로 나선 배우 티나 오브리언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을 낳기도 했다. 박승기·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힙합가수 겸 예능인 K씨, 외모 때문에 ‘길’ 홍보대사에서 탈락”

    “힙합가수 겸 예능인 K씨, 외모 때문에 ‘길’ 홍보대사에서 탈락”

    ‘새 주소 홍보대사,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산림청 홍봉대사, 강남구 홍보대사 ’ 홍보대사 위촉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홍보대사 종류와 선출되는 인물도 다양하다. 정책홍보 도우미로 나선 홍보대사 선정 기준과 대우는 어떻게 될까.  정부 관계자들은 홍보대사 위촉 기준으로 ‘이미지’를 강조한다. “유명세와 외모보다는 부처가 추진하려는 사업의 성격과 홍보대사가 가진 이미지가 조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탤런트 한효주는 단아한 외모와 드라마를 통해 굳혀진 밝고 순수한 이미지로 정부 홍보대사 섭외 0순위에 올라 있다. 한효주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국세청 관계자는 “정부 부처는 공공 정책을 다루는 기관인 만큼 예쁘고 잘생긴 외모에서 주는 화려함보다는 국민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인물을 선호한다.”고 위촉배경을 밝혔다. 국세청 홍보대사에는 한효주 외에 배우 황정민도 선정됐다. 두 사람은 납세자의 날에 성실납세자로 표창을 받아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유명세와 외모 때문에 홍보대사에서 밀린 안타까운(?) 사연도 있었다.  새 주소 홍보전략으로 ‘정보와 재미의 결합’을 선택한 행정안전부는 홍보대사 후보군으로 유명 개그맨과 MC 등을 선정해 내부 회의를 거쳐 신동엽, 강호동과 함께 찾기 쉬운 새 주소 체계를 홍보한다는 아이디어가 재미있어 최종 후보에 올렸다.”면서 “하지만 K는 윗분들이 보시기에 나머지 두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고, 결정적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하는 포스터 모델로는 외모가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홍보대사 활동에 대한 금전적 대우는 정해진 기준이 없다. 부처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대체로 금전적 보상을 해주는 경우는 없다. 코미디언 이용식씨 등 22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산림청의 경우, 홍보대사가 캠페인과 특강 등을 할 경우, 소정의 출연료를 준다.  금전적 보상이 없는 배경에는 홍보대사를 하려는 수요가 많다는 점도 있다. 정부 정책에 대한 홍보대사 경력이 자신의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권용현 여성가족부 대변인은 “홍보대사는 유명인이 가진 이미지를 통해 부처의 정책을 알리고, 또 부처 이미지 제고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 부담도 크다.”고 말했다. 정부 홍보대사로 위촉된 인물이 이후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면 홍보대사 개인을 넘어 위촉한 부처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는다는 것이다. 권 대변인은 “이처럼 현재의 이미지는 물론 앞으로 발생 가능한 변수까지 신중히 고려해 홍보대사를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영국에서는 금연 홍보대사로 나선 배우 티나 오브리언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을 낳기도 했다. 박승기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고유가 시대… 韓·日 하이브리드카 골라볼까

    고유가 시대… 韓·日 하이브리드카 골라볼까

    현대기아차가 독자적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 일본 도요타가 전 세계적으로 선점해 온 하이브리드 자동차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기아차 3000여억원 투자 결실 지난 1일 현대 쏘나타와 기아 K5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에 첫선을 보이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시대가 열린 것이다. 여기에 렉서스의 CT200h, 도요타의 프리우스, 혼다의 인사이트 등 외제차들이 가세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고르는 맛을 더해주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란 일반 내연 엔진과 전기자동차의 건전지 모터를 함께 장착, 일반 차량보다 연비를 높이고 유해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차세대 자동차를 말한다. 현대기아차는 2008년부터 프로젝트명 ‘YF HEV’로 34개월 동안 3000억원을 투입,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 시스템은 도요타와 GM 등이 사용하는 복합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비해 간단하면서도 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쏘나타와 K5에는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누우 2.0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150마력과 최대 토크 18.3㎏·m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최고 출력 41마력의 ‘30㎾급 하드타입 모터’를 더해 191마력의 최고 출력을 달성했다. 연비도 21㎞/ℓ다. 외관도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라디에이터 그릴에 물방울 모양 패턴의 ‘헥사곤 타입 그릴’을 적용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K5 하이브리드도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로젝션 헤드램프, LED포지션 램프 일체형 안개등 등으로 기존 K5와 차별화했다. 쏘나타와 K5가 걸음마 단계라면, 도요타의 ‘프리우스’는 뛰어다니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프리우스는 올해 국내에서 648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 200만대 이상이 팔렸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1997년 하이브리드 차량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업체다. 프리우스는 새롭게 개발된 1800㏄ 엔진과 도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2400㏄ 차량 수준의 동력성능을 가졌다. 국내에서 팔리는 자동차 중 최고의 연비(29.2㎞/ℓ)를 자랑한다. 렉서스의 ‘CT200h’는 고급형 하이브리드 모델. 1800㏄ VVT-i 휘발유 엔진에 전기모터를 탑재, 동급 가솔린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136마력의 출력을 낸다. 운전상황에 따라 ‘에코’와 ‘스포츠’ 등 4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연비는 25.4㎞/ℓ. K5 하이브리드와 가격이 가장 비슷한 것이 혼다의 ‘인사이트’(2950만원)다. 모터가 단순히 엔진을 보조하는 시스템으로 풀 하이브리드가 아니란 점이 아쉽다. 하지만 연비는 23㎞/ℓ에 달한다. ●비싼 차량 가격에 따른 경제성이 과제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가격은 휘발유 모델보다 500만원쯤 비싸지만 높은 연비가 매력적이다. 가격과 공인연비 등 숫자만 놓고 보면 7년이면 본전을 뽑을 수 있다. 쏘나타 휘발유 모델의 가격은 2002만~2798만원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975만~3295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최대 900만원 비싸지만, 하이브리드 차종에 취득·등록세가 최대 340만원 할인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차이는 500만원 전후다. 연비 차이는 ℓ당 8㎞. 휘발유가 13.0㎞/ℓ, 하이브리드가 21.0㎞/ℓ다. 일반인 연평균 주행 거리인 1만 3000㎞를 ℓ당 2000원에 주유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유류비는 각각 200만원과 124만원으로 매년 76만원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6~7년(6.57년)이면 본전을 뽑고, 그 이후부터 연간 76만원의 연료절감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문제는 단순히 산술적으로만 경제성을 검증할 수 없다는 것. 두 차종은 국내 최초의 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실제 소비자를 대상으로는 첫 검증 무대다. 그만큼 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다. 얼마 전 K5 하이브리드 시승회에서 자유로를 시속 80㎞로 정속 주행했을 때 연비가 최고 24㎞/ℓ까지 나왔지만 정체 구간이나 시내 주행 때의 연비는 아직 알 수 없다. 또 배터리 등의 보증기간(6년·12만㎞)이 지나면 배터리 교체에 400만~500만원(프리우스 기준)이 드는 것도 부담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내가 만든 유채씨油 넣었더니 자동차 ‘씽씽’

    내가 만든 유채씨油 넣었더니 자동차 ‘씽씽’

    바이오디젤. 경유를 대체할 수 있는 재생 가능 식물성 연료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자동차 연료로는 보통 경유에 5~30%를 섞어 쓴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지원에 힘입어 활발히 보급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갈 길이 멀다. 강동구가 ‘바이오디젤 알리미’ 활동에 나섰다. 지난해 구가 암사동 132 일대에 2120㎡ 규모로 조성한 ‘바이오에너지 생산 체험농장’이 오는 23일 문을 여는 것. 유채씨앗을 활용해 바이오디젤을 만들어보고, 이를 주유해 자동차도 타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중심이다. 유채꽃을 수확해 건조하고, 기름을 뽑아내 제조하는 전 과정을 배우는 친환경 교육장이다. 이뿐 아니다. 자전거 페달을 돌려 발전(發電)을 시킨 뒤 전구에 불도 켜고, 믹서기를 작동해 생과일 주스도 만들어 보는 ‘자가발전 자전거’도 타볼 수 있다. 태양광 모형자동차를 직접 운행해 보고, 태양열로 계란을 익히는 등 아이들이 흥미롭게 친환경 에너지의 다양한 가능성을 직접 체험해보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참여 학교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에너지 절약 신문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바이오에너지 생산 체험농장’은 지난해 91차례 운영하여 3355명의 학생과 주민이 참가한 바 있다. 여학생들은 바이오디젤 생산 과정에, 남학생들은 태양광 모형자동차에 큰 관심을 보였다. 만발한 유채꽃 감상은 덤이다. 구는 유채꽃과 해바라기 개화기인 23일부터 9월 30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월~금요일 오전 9시~낮 12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생, 가족단위 체험객들은 토·일요일 참가할 수 있다. 체험인원은 35명이다. 지역경제과 480-1365. 글 사진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가축분뇨 ‘돈 되네’

    가축분뇨 ‘돈 되네’

    경기 연천군 백학면의 ‘명성한우농장’을 운영하는 명인구씨는 최근 축사에서 발생하는 가축 분뇨를 재활용해 매월 수백만원에 이르는 축사 운영비를 30% 이상 줄였다. 그동안 가축 분뇨의 일부를 퇴비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별도의 비용을 들여 정화처리해야 했었다. 하지만 ‘축분 연료화 기기’를 설치하면서 가축 분뇨 처리에 들어가는 별도의 비용이 절감된 것이다. 명씨는 “버려지는 분뇨를 연료화해 얻는 경제적 이득이 크다. 일반 가정 난방에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연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축분 연료화 기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부터 가축 분뇨에 대한 해양 배출이 전면 금지되는데, 이 기기를 이용할 경우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실 등 난방 비용에 대한 부담이 높은 화훼농가 사이에서는 난방용 화석 연료비를 절감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축분 연료화 기기는 백학면 명성한우농장에 설치, 시범 운영되고 있다. 경기북부청은 오는 26일 시연회를 갖고, 축산농가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19일 경기북부청과 개발사인 ‘성수이엔지’에 따르면 가축 분뇨 발생량의 약 30%만 연료화하더라도 연간 47만t의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온(200~500도)에서 열과 바람을 이용한 살균 건조 과정을 거치기만 하면 즉각적인 연료화가 가능하다. 또 축분 연료화 기기를 가동하는 연료 역시 이미 연료화된 가축분뇨 활용도 가능해 별도의 연료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특징도 있다. 건조된 우분의 열량은 약 2800㎉/㎏으로, 전력 3.2㎾의 발열량과 동일하다. 소 100마리당 연간 분뇨 발생량을 365t으로 추정했을 때, 건조된 우분의 30%인 140t만 활용해도 연료화의 총열량은 392M㎈에 이른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