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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서 가장 ‘돈 값’하는 스타 1위는 누구?

    할리우드에서 가장 ‘밥 값’ 잘하는 배우는 누굴까?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투자 대비 수익이 가장 뛰어난 배우’ 명단에 따르면, 투자사가 배우에게 지급하는 출연료 1달러 당 55.83달러를 버는 것으로 조사된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1위를 차지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최근 전 세계에 개봉한 영화 ‘브레이킹 던 파트 원’을 통해 다시 한 번 스타성을 입증했으며, 영화에 함께 출연한 로버트 패틴슨과 실제 연인관계로 발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는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끝나면, 판타지 속 백설공주를 그린 영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 또 한번 도약이 예상된다. 밥 값하는 스타 2위에는 앤 해서웨이가 올랐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다크나이트’ 후속편인 ‘다크나이트 라이즈’ 촬영중인 해서웨이는 1달러 당 45.67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위를 차지한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인 로버트 패틴슨은 1달러 당 39.43달러로 3위에 올랐고,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인 다니엘 레드클리프는 1달러 당 34.24 달러로 뒤를 쫓았다. 5위에는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샤이아 라보프(1달러 당 29.40달러), 6위에는 ‘꽃중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1달러 당 18.74 달러)가 올랐다. 영화 ‘호빗’에 출연한 케이트 블란쳇은 1달러 당 15.17로 8위에, 메릴 스트립은 1달러 당 13.54달러로 9위에 올랐다. 10위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배우로 손꼽히는 조니뎁(1달러 당 12.48달러)이 꼽혔다. 한편 지난 조사에 따르면 할리우드에서 가장 밥 값을 못하는 ‘굴욕 배우’로는 출연료 1달러 당 수입이 40센트에 불과한 드류 베리모어가 꼽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고] 젊은이의 꿈이 新무역을 이끈다/김경수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기고] 젊은이의 꿈이 新무역을 이끈다/김경수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우리 경제가 바야흐로 1000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국내총생산(GDP)은 2008년에 이미 1000조원을 돌파했고, 주식 시가총액도 지난해 1142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무역은 1조 달러를 넘을 전망이며,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1200조원을 초과한다. 이는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다 사고도 남는다. 그만큼 우리 경제의 덩치가 커졌다는 의미다. 그런데 그 큰 덩치를 키워온 것이 바로 무역이다. 올해 우리나라 무역은 GDP와 맞먹는 규모가 되었다. 무역수지 흑자도 30조원을 넘고 있다. 해외에 물건을 팔아 남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무역이 주는 의미를 잘 되새길 필요가 있다. 우선 무역을 하면 근로자의 임금이 올라간다. 수출기업은 내수기업보다 1인당 부가가치가 약 11% 높아, 6% 더 높은 임금을 지불한다. 다음으로, 수출과 수입 과정에서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되고 파생되는 일자리도 많아진다. 또한, 외국 시장을 통해서 새로운 지식도 계속 습득하게 된다. 이렇듯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무역은 계속해서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 내수시장에 더 의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인구 5000만명에 불과한 우리 내수시장은 본질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가 자유무역협정(FTA)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글로벌 시장을 향한 과감한 개방과 혁신만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가 이야기한 것처럼 새로운 꿈은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 젊은이가 꿈을 향해 도전하듯이, 신(新)무역시대를 열려면 새롭고 과감한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단품을 많이 팔아 이익을 남기는 방식을 뒤로하고 지금부터는 제품과 서비스·문화가 융합되어 새로운 가치를 거래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 원전 플랜트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수출한 것이 아주 좋은 사례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 수출은 운영 노하우, 연료 공급, 폐기물 처리 등 수요자가 원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인력·건설 등을 함께 결합함으로써 가능하였다. 플랜트, 도시시스템, 관광·문화 등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신무역의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둘째,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made in Korea’ 기업군이 많이 형성되어야 한다. 한류 콘셉트로 재창조 가능한 일상생활의 소비재, 문화 서비스, 벤처기업도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 나가야만 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아직 준비가 덜된 것 같다. FTA가 확대될수록 글로벌 시장과 내수시장의 경계가 없어진다. 무역의 기초를 탄탄히 하면서 동시에 글로벌한 지식과 전략을 새롭게 세워야 한다. 셋째, 기존에 추구했던 고도 기술화 전략도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 브릭스(BRICs) 시장뿐만 아니라 선진국 시장도 고기능이면서 저가격을 실현해야만 한다. 제품 개발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자원을 포용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오늘 1200조원 무역 달성은, 1960년대와 1970년대 젊은이들의 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국 경제가 두 배, 세 배 더 성장하려면 이 시대 젊은이들이 신무역시대를 열겠다는 꿈이 있어야 한다. 모두가 젊은 사람들의 도전에 손뼉치고 지원해 주자. 넘치는 상상력과 도전이 한국 경제의 신무역을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
  •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 폐연료봉 재처리 두고 난항

    지난 10월 13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추진하기로 합의한 ‘다원적 전략동맹’이 시험대에 올랐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과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협의 등 양국 간 민감한 협상이 동시다발로 이뤄지면서, 협상 결과에 따라 향후 양국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통상부는 6일 박노벽 한·미 원자력협정 전담대사와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4차 협상을 시작했으며, 8일까지 실무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오는 2014년 3월로 만료되는 원자력협정 개정안을 내년 말까지 도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폐연료봉 재처리 문제를 둘러싼 한·미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현행 원자력협정상 우리나라가 폐연료봉 재처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2016년이 되면 폐연료봉 보관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된다.”며 “관건은 양국 간 폐연료봉 처분 관련 ‘파이로 프로세싱’(건식처리공법) 등 기술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 협정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장관을 지냈던 송민순 민주당 의원은 “미국은 파이로 프로세싱도 무기급 핵물질을 추출할 수 있는 재처리 방식으로 보기 때문에 10년 공동연구를 앞세워 문제 해결을 뒤로 미루고 있다.”며 “제3국 재처리 위탁 권리 확보 등 이번 협상을 통해 공고한 한·미 관계가 말뿐만 아니라 우리가 필요로 하는 과실을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미사일 지침에 규정된 탄도미사일 사거리와 탄두 중량 확대를 위한 협상도 최근 몇 차례 열렸지만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우리 측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능력이 향상된 만큼 지침상 정해진 ‘사거리 300㎞, 탄두중량 500㎏’ 기준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비확산을 중시하는 미 측은 남북이 미사일 정확도 등에서 현저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현행 기준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범죄에 따른 한·미 간 SOFA 협의도 개선에 대한 공감대는 마련했지만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우리 측은 한·일 간 SOFA 수준에 준하는 협정 개정도 검토하고 있지만 미 측은 합의사항 일부만 개선하는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미국의 최근 대이란 제재에 한국이 동참하는 문제도 한·미 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미국은 한국의 원유 수입 중단까지는 아니라면서도, 추가 제재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부동의 1위… 中 소비재 수출 1위… 佛 수출입 균형 발전

    美 부동의 1위… 中 소비재 수출 1위… 佛 수출입 균형 발전

    우리나라가 무역 1000억 달러 달성 이후 23년 만에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우리보다 앞서 1조 달러를 달성한 미국, 중국 등 8개국의 수출·입은 어떻게 변해 왔을까. 전문가들은 1조 클럽 국가들의 무역 현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점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5일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미국은 1948년 이래 무역 규모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1992년 1조 달러 돌파 이후 2010년 무역 3조 달러도 달성했다. 지난 10년간 반도체·컴퓨터 등 정보기술(IT) 제품 수출 비중은 줄고, 석유제품·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출 비중은 크게 늘었다. 중국은 2004년 1조 달러 달성 이후 올해 3조 달러를 초과할 전망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의류, 완구, 신발류 등 노동집약적 품목의 수출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컴퓨터, 전화기, 텔레비전, 선박 등 노동·기술 혼합형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유선희 무협 연구원은 “중국은 1조 클럽 국가 중 소비재 수출 비중이 가장 크다.”며 “전 세계 소비재 공급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1조 달러를 달성한 독일은 2006년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재·자본재·수송기계 수출 비중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으며, 1조 달러를 달성한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연료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지난 10년간 승용차 수출 비중이 줄고, 의약품 및 의료기기 비중이 확대된 게 특징이다. 일본도 독일과 유사하게 자본재·산업재·수송기계 수출 비중이 비슷하다. 자본재 수출 비중이 감소하고, 산업재 수출 비중이 늘고 있다. 프랑스는 1조 클럽 국가들에 비해 균형적인 수출입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재·자본재·수송기계 수출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다른 국가와 달리 식품에서 자본재·소비재까지 그 비중의 격차가 크지 않다. 네덜란드는 식품 수출 비중이 높고 수송기계 비중은 낮다. 식품 수출 비중은 2007∼2009년 평균 11%를 초과, 9개국 중 가장 높다. 영국은 북해 유전의 원유와 석유 제품을 주로 수출하기 때문에 연료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소비재는 수입 비중이 20%에 육박, 1조 클럽 국가 중 가장 높다. 우리나라 수출은 선박, 석유제품,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자동차, 휴대전화 등 6대 주력 품목의 비중이 높다. 제현정 무협 수석연구원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수출이 소수 품목에 집중돼 있고 주요 6개 품목을 포함한 상위 10대 품목의 수출 비중이 50%를 초과한다.”며 “다른 국가들의 10대 품목 비중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STX-남부발전, 印尼 석탄광산 공동개발

    STX-남부발전, 印尼 석탄광산 공동개발

    STX는 최근 한국남부발전과 인도네시아 내 ‘STX·IAC 광산’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통해 남부발전은 삼척그린파워 발전용 연료의 안정적인 석탄 공급처를, STX는 장기적 수요처를 각각 확보하게 됐다. 양사는 또 인도네시아 내 추가 석탄광산 개발 및 발전사업에도 공동 참여할 계획이다. STX의 네트워크 및 자원개발 역량과 한국남부발전의 발전소 운영 노하우가 더해져 향후 자원개발에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STX는 내년에는 이곳 석탄 생산량을 연 400만t으로 늘리고, 주변지역 광산을 추가로 개발해 2013년까지 연간 석탄 생산량을 500만t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종편 불안한 출범] 막가는 물량공세…연예인 몸값 ‘천정부지’

    1일 종합편성채널(종편) 개국과 함께 방송계도 요동치고 있다. 종편들은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초반 기선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방송가에는 작가, PD 등 사상 최대의 인력 시장이 형성됐고, 연예인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종편 방송사들은 초반에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한 데다 스스로 ‘지상파 방송’ 수준을 지향한다고 공공연히 외쳐온 만큼 공격적인 물량 공세를 쏟아내고 있다. 종편이 거액을 써가며 연예인과 스타급 PD 영입에 공을 들인 이유다. jTBC는 우승 상금으로 무려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내건 오디션 프로그램을 편성했으며, TV조선은 100억원대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 드라마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정한 톱스타의 매니저는 “(지상파와 비교해도) 섭섭하지 않을 정도로 출연료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종편의 생존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일단 3개월만 계약한 상태”라고 전했다. 방송가에는 “종편들이 준비가 충분히 안 된 상태에서 일단 개국하고 보자는 식이어서 방송사고가 안 나면 기적”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한 케이블 방송사의 관계자는 “기존 케이블 방송의 낮은 출연료에 불만을 품었던 연예인들이 대거 종편 예능으로 옮겨 제작 차질이 우려된다.”고 털어놓았다. 이처럼 연예인의 몸값만 올리는 과열 경쟁은 결과적으로 방송 시장 교란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제작비 상승은 과도한 시청률 경쟁으로 이어지고, 지상파에서도 끊임없이 문제되어 온 ‘과도한 간접광고(PPL)’와 ‘막장 드라마’의 폐해가 재연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규제는 완화되고 지상파급 대우를 받는 종편이 이를 시청률 경쟁에 적극 활용하고, 위기 의식에 사로잡힌 기존 지상파가 여기에 자극받아 경쟁에 가세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경우, 방송 콘텐츠의 질적인 하락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내다봤다. .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北, 핵활동 중단 거부

    북한은 30일 한국과 미국 정부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사전조치로 요구해온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등 핵개발 프로그램 가동 중단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따라 6자회담 재개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 외무성은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자립적 민족경제의 튼튼한 토대와 최첨단을 향해 발전하는 과학기술에 의거해 시험용 경수로 건설과 그 연료 보장을 위한 저농축 우라늄 생산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또 “핵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권리는 우리나라의 자주권과 발전권에 속하는 사활적인 문제로 추호도 양보할 수 없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외무성은 이어 “자기 할 바는 하지 않고 남에게 일방적인 요구를 강박하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우리의 평화적 핵활동을 비법화하거나 무한정 지연시키려는 시도는 단호하고 결정적인 대응조치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은 지난 22일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이 재개되려면 UEP 중단을 포함한 비핵화 사전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UEP 중단 등 사전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는 북한이 해야 할 숙제”라며 공을 북측에 넘긴 바 있다. 북측이 한·미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이날 경수로 건설과 저농축 우라늄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고 응수하면서 신경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북 외무성은 “우려되는 것이 있다면 6자회담에서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해 그의 평화적 성격을 확인시켜 줄 수 있다.”고 언급, 지난 10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차 북·미 고위급 대화에서 IAEA 사찰단의 수용 의사를 밝혔음을 시사했다. 6자회담이 재개되면 IAEA 사찰단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을 재개하고 동시행동 원칙에 따라 9·19공동성명을 단계별로 이행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며 조건 없는 6자회담 재개를 거듭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내년 ‘강성대국 원년’을 앞두고 경수로 건설 및 우라늄 농축 카드를 다시 꺼내들면서 한·미의 관심을 유도하고 6자회담 재개를 압박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국제사회의 이란 핵 제재 등을 보면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강경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기아차 ‘레이’ 세계 전기차시장 도전장

    기아차 ‘레이’ 세계 전기차시장 도전장

    현대차그룹이 양산형 전기차인 ‘레이’(RAY)를 출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글로벌 톱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29일 제주 해비치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보도발표회를 갖고 신개념 미니 크로스오버 차량(CUV) ‘레이’를 공식 출시했다. 레이는 2007년부터 프로젝트명 ‘탐’(TAM)이란 이름으로 4년의 연구기간 동안 약 1500억원을 투입해 완성했다. ●1000㏄ 엔진 새달 전기모터로 교체 이날 1000㏄의 휘발유 엔진으로 첫선을 보인 레이는 다음 달 전기모터로 심장을 바꾸고 닛산의 ‘리프’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우리나라 첫 번째로 양산형 순수 전기차로 변신을 한다. 현대차그룹은 올 3월 자동차 문이 3개인 비대칭형 자동차 벨로스터를 내놓으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데 이어 5월에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9월에는 국내 소비자들의 승용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해치백 스타일의 i40로 국내뿐 아니라 유럽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레이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 네 번째 도전장을 던지는 제품인 셈이다. 전장 3595㎜, 전폭 1595㎜로 모닝이나 스파크 등 경차와 크기가 같다. 하지만 전고가 1700㎜로 20㎜ 정도 높다. 즉, 폭이나 길이는 같지만 차량의 전고를 높이면서 박스카 형태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동승석의 B필라리스(B Pillarless·앞문과 뒷문 사이에 기둥이 없는 차체)구조와 2열 슬라이딩 문을 적용, 탁월한 개방감과 함께 승하차를 쉽게 했다. 또 2520㎜의 휠베이스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시트를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작고 예쁜 가족 중심 박스카 이날 선보인 레이는 최고출력 78마력, 연비 17.0㎞/ℓ의 카파 1000㏄ 휘발유 엔진과, 출력과 토크는 같고, 연비는 13.2㎞/ℓ(LPG 사용 기준)인 카파 1000㏄ 바이퓨얼(Bi-Fuel) 엔진 등 두 가지 라인업을 갖췄다. 카파 1000㏄ 바이퓨얼 엔진은 LPG와 휘발유 연료 탱크를 동시에 장착해 LPG 소진 시 휘발유를 보조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차는 1000㏄ 미만 차량에 적용되는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차량 구입 시 취득세와 도시철도 채권이 면제되고 고속도로 및 혼잡 통행료, 공영 주차료 등의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차체 자세와 조향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해주는 차제VSM(첨단 차체 자세 제어장치)과 언덕길에서 정차 후 출발 시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주는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6 에어백, 2열 3점식 시트벨트 등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또한 B필라가 없는 독특한 차량 구조를 고려해 동승석 문에 강성 빔을 적용하는 등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레이는 가족 중심의 사양으로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앞세워 국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것”이라면서 “레이의 변형 모델인 순수 전기차도 내년부터 연간 2000여대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이의 판매가격은 카파 1000cc 휘발유 모델 1240만~1495만원, 카파 1000cc 바이퓨얼(LPG) 모델 1370만~1625만원이다. 제주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내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핵군축 문제도 함께 다뤄야”

    “내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핵군축 문제도 함께 다뤄야”

    “한국은 핵 비확산을 잘 지켜 온 원자력 신흥 강국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 3월 서울에서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핵안보와 핵안전, 핵군축 문제 등이 모두 함께 다뤄져야 할 것입니다.” 한스 블릭스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란 등 핵문제가 중요한 만큼, 미국·러시아 등 핵무기를 다수 보유한 국가들의 핵군축 문제도 핵안보를 다루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블릭스 전 사무총장은 내년 3월 핵안보정상회의에 앞서 정부가 선정한 ‘이명박 대통령 자문을 위한 현인그룹’으로 위촉, 29일 현인그룹 회의 참석차 이날 방한했다. 블릭스 전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핵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일부 유럽 국가들은 원자력 개발을 중단하려 하지만 원자력은 환경을 생각할 때 화석연료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원전 사고 가능성은 원자력 발전의 걸림돌이 될 수는 있지만 원자력 개발을 막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원전 사고는 테러리스트들의 원전 테러 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핵안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제고할 수 있다.”며 “테러집단의 원전 공격이나 ‘더티 밤’ 문제 등도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 및 6자회담에 대해 그는 “궁극적으로 북한이 핵검증을 받고 핵폐기를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6자회담이 재개돼야 한다.”며 “IAEA가 북한에 복귀하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북한이 핵을 포기할 의사가 있는지, 이에 대해 한국·미국 등이 대북 경제 지원 등을 매개로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는 “파키스탄·이란 등과의 협력 가능성이 있지만 확실히 드러난 것은 없다.”며 “핵을 개발하려는 나라들은 서로 이해관계가 맞으면 언제든지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한국전기안전공사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의 경영혁신 목표는 예방 중심의 신(新) 전기안전 관리시스템 구축과 한국형 전기안전 관리 모델의 수출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안전의 한류(韓流)를 일군다는 계획이다. 이는 화석연료나 원자력에 의존한 에너지 운영의 패러다임이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 과거의 사후 안전관리 대신 사용자들이 사전에 체계에 맞춰 안전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와 기술을 바꾸겠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의 극대화와 안전사고 발생 경감을 꾀하고 있다. 여기에 공사는 전기안전 관리모델을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 개발해 수출할 계획이다. 과거에 선진국 등으로부터 수입한 안전관리 모델을 우리 식으로 재창출해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이를 다시 개도국 등에 전파하겠다는 것이다. 공사가 확보한 대표적인 우리식 기술은 전기 공급을 끊지 않은 채 설비를 검사하는 ‘무정전 검사’(POI)다. 세계 최초로 확보, 올해 7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철소 등 국가 주요산업시설 100호를 대상으로 무정전검사를 실시할 때 연간 정전비용 5340억원의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공기업 특유의 경직된 조직 대신 ‘신명나는 일터’를 만드는 것 역시 경영 효율을 높이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3자녀 이상 출산한 직원들에게 셋째는 200만원, 넷째는 300만원씩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중·고교 학자금을 자녀 수와 상관없이 전액 지원하고, 20만원 상당의 출산축하품도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에너지 복지 향상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1588-7500’번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는 ‘스피드콜 제도’를 도입했다. 저소득층이 쉽사리 전기 설비를 수리하기 어렵다는 현실이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수혜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구, 차상위층가구, 도시저소득 밀집지역, 농·어촌 지역 가구, 임대아파트 가구 등이다. 이 밖에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 정보를 교환,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교통망) 사업 등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한국지역난방공사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열병합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열과 전기를 주택과 상업건물에 공급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13개 사업장에서 공동주택 110만여가구, 상업건물 1800여곳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자원회수시설에서 발생하는 소각열 및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도 열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병충해 피해를 입은 폐목재를 이용한 우드칩(보일러 연료로 쓰기 위해 나무를 잘게 부숴 작은 크기로 뭉쳐 놓은 것)과 쓰레기 등을 연료로 한 열병합발전사업, 태양광 및 태양열 사업 등 다양한 저탄소 녹색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이런 식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생산한 에너지는 약 203만기가칼로리(G㎈)로, 지역난방공사 전체 열 생산량의 16%에 달한다. 통상 4인 가족이 생활하는 전용면적 85㎡ 아파트로 환산하면 약 22만 6000가구에 해당하는 열을 만들어 내는 셈이다. 특히 지역난방공사는 동반성장이 화두가 되기 이전인 1995년부터 자재 공사 등 대기업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 공사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에 적접 발주하는 방안을 시행해 왔다. 열배관 공사를 예로 들면 2009년에는 757억원 가운데 300억원을, 지난해에도 330억원 가운데 240억원을 중소기업에 발주했다. 지난해에는 50억원 미만 공사에만 한정되던 중소기업 직접 입찰을 300억원 미만 공사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해 동반성장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에 비해 재무상태 및 기술 수준이 취약하다 보니 공사 중 부도 위험이 높아지고, 시공품질 저하로 공사감독 등 업무가 늘어나는 등의 현실적인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 온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지역난방공사는 이러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입찰관련 규정강화로 시공능력 및 관리인원이 부족한 부적격 업체의 입찰참여 원천 금지 ▲전문건설업체 간 공동도급 의무화 ▲원가절감으로 얻어진 예산으로 감독자 고용 등 안전관리 강화 등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꿈의 신소재 그래핀 상용화 ‘성큼’

    꿈의 신소재 그래핀 상용화 ‘성큼’

    20세기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을 가능하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은 석유였다. 막대한 매장량과 무한에 가까운 용도를 자랑하는 석유는 ‘검은 황금’이라 불릴 정도로 각광을 받았다. 자동차 등 교통수단부터 냉·난방용 연료, 전기 발전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삶은 석유 위에서 이뤄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아무리 사용해도 줄어들 것 같지 않던 석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또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등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불명예까지 떠안으며 ‘퇴출 대상’으로 전락했다. 그렇다면 21세기에 석유의 뒤를 이을 ‘새로운 황금’은 무엇일까. 현재 가장 유력시되는 대상은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존재하지도 않았던 물질 ‘그래핀’이다. 전문가들은 그래핀이 상용화되면 우리의 생활상이 통째로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수많은 연구성과가 쏟아지고, 대학과 연구소는 물론 각 기업들까지 사활을 걸고 있는 그래핀은 과연 무엇일까. ‘꿈의 신소재’라는 영광스러운 호칭을 받을 가치가 있는 것일까. 그래핀의 시작은 초라했다. 하지만 기발했다. 2004년 10월 과학저널 ‘사이언스’에는 영국 맨체스터대 안드레 가임 교수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박사의 논문이 게재됐다. “탄소 원자 한층으로 된 막을 얻어냈다.”는 내용보다 더 관심을 모은 것은 이 막을 얻어낸 방법이었다. 이들은 흑연 덩어리를 셀로판테이프에 붙였다 떼어내기를 반복한 후 기판에 문지르는 것만으로 목적을 달성했다. 같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 원자현미경이나 복잡한 합성 등을 고민하던 과학자들은 ‘콜럼버스의 달걀’에 비견될 만한 가임 교수팀의 시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디지털’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시도된 이들의 ‘첨단 아날로그’ 실험은 결국 2010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이라는 영예로 보상받았다. 흑연을 뜻하는 ‘그래파이트’(graphite)와 탄소 이중결합을 가진 분자를 뜻하는 접미사 ‘-ene’을 합해 이름지어진 ‘그래핀’(graphene)은 두께가 0.3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에 불과할 정도로 얇다. 그러나 그래핀은 단순한 얇은 막이 아니다. 화학적, 물리적 특성이 기존 물질과는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현재 사용되는 재료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우선, 그래핀은 상온에서 단위면적당 전선으로 널리 쓰이는 구리보다 약 100배나 많은 전류를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이는 그래핀 위에서 전하를 운반하는 전자의 질량이 0에 가깝게 되면서 저항을 없애 전류의 이동속도가 무한대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강도와 신축성도 탁월하다. 그래핀은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다. 또 탄소가 그물처럼 연결된 벌집 구조를 갖고 있어 공간적 여유가 많다. 그래핀은 빛의 98%를 통과시킬 정도로 투명하고, 다른 물질과 결합하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물질을 무한정 생산할 수 있다. 플라스틱에 0.1%의 그래핀을 넣으면 내열성이 30% 늘어나고, 1%를 섞으면 전기가 통하는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이미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이 같은 특성 덕분에 그래핀은 실리콘 반도체를 대체할 가장 강력한 소재이자 휘는 디스플레이나 전자종이, 입는 컴퓨터, 각종 전극 소자 등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빠른 속도와 더 큰 용량, 더 작은 크기 등 ‘발전’을 의미하는 모든 조건을 그래핀을 통해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면에서 기존 재료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래핀이지만, ‘꿈의 신소재’라는 꼬리표를 떼고 현실 생활에 진입하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지금까지 발표된 그래핀의 가능성은 아직 실험실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최근 획기적인 연구 성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당초 10~20년 후로 예상됐던 상용화 시기가 계속 앞당겨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 그래핀 상용화 연구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선 나라로 평가된다. 한국 연구진이 발표한 그래핀 관련 연구성과는 올해만 해도 수십 가지가 넘는다. 이종훈 울산과기대 교수는 대면적 그래핀의 결정구조와 입자 배열에서 드러나는 독특한 물리적 성질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상용화 장벽을 낮췄고, 김필립 컬럼비아대 교수와 김근수 세종대 교수 연구팀은 그래핀에 다른 물질이 들어갈 때 성질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밝혀냈다. 박장웅 울산과기대 교수는 그래핀을 재료로 전자회로 전체를 한번에 통째로 합성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가 하면, 조병진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상용화 공정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그래핀 전극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조 교수팀의 연구 성과는 전세계 반도체 업계가 고민하고 있는 ‘차세대 20나노급 반도체’ 개발의 핵심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상용화의 척도로 볼 수 있는 특허출원 역시 급증세다. 국내 그래핀 관련 특허는 2005년에 3건, 2006년에 6건에 불과했지만 2007년 23건, 2008년 44건에 이어 2009년에는 무려 203건이 출원됐다. 홍병희 서울대 교수는 “그래핀이 가장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산업의 강자들이 한국에 많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기초연구와 함께 산업화 연구를 진행한다면, 현재 가지고 있는 주도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두산重, AE&E렌체스 인수… 독일 친환경 발전설비업체

    두산중공업은 유럽 자회사인 두산파워시스템(DPS)이 독일 발전설비업체 AE&E 렌체스(LENTJES)를 약 870억원에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1928년 설립돼 독일 라팅겐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AE&E 렌체스는 발전소 기자재 제작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체다. 순환유동층 보일러 등 친환경 발전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순환유동층 보일러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가장 적게 배출하는 섭씨 850도의 연소 온도를 유지하도록 만든 친환경 보일러다. 저품질 석탄과 바이오매스 등 완전 연소가 어려운 연료들을 계속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완전 연소시킬 수 있어 사용 가능한 연료의 폭이 넓다는 게 장점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유값 고공행진… 올 최고치 육박

    경유값 고공행진… 올 최고치 육박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경유 평균가격이 최근 2주일 넘게 상승하면서 최고 가격에 육박했다.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난방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석유제품 가격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자동차용 경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0.13원 오른 1795.65원을 기록했다. 경유 평균가는 이달 10일 ℓ당 1781.74원을 기록한 이후 17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정유사들의 가격인하 직전인 4월 5일 기록한 올해 최고가격(1801.84원)보다 불과 6.53원 낮은 금액이다. 경유값 역대 최고가는 초고유가 시대인 2008년 7월 16일 기록한 ℓ당 1947.75원이다. 반면 휘발유 평균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전국 휘발유 평균가는 1969.25원으로 전날 대비 0.96원이나 떨어졌다. 지난 9월 4일(1933.21원) 이후 56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오르다가 1일(1992.55원) 하락세로 전환했다.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동안 경유 가격이 끊임없이 오르는 이유는 계절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경유는 자동차용뿐 아니라 산업용, 발전용 연료로도 많이 사용되는 만큼,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난방을 위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914.6원)은 전주보다 떨어졌지만 경유 공급가(1025.8원)는 상승하고 있어 당분간 ‘휘발유 하락, 경유 상승’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건설, 카타르 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 준공

    현대건설, 카타르 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 준공

    현대건설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에서 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GTL)의 핵심 공정인 액화처리공정(LPU) 패키지 공사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공사는 2006년 세계적인 에너지기업 로열 더치 셸이 발주한 13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원 생산 설비 프로젝트로 현대건설은 전체 8개 패키지 중 정제된 가스를 액화시키는 LPU 공사의 시공을 맡았다. GTL 완공으로 라스라판 산업단지는 단일 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하루 14만 배럴의 청정연료를 생산하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뛰어난 설계와 시공능력을 필요로 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완공으로 한국업체의 플랜트 기술 수준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준공식에는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 카타르 국왕, 무함마드 살레 알 사다 카타르 에너지성 장관, 앤드루 앨버트 크리스티안 에드워드 영국 왕자, 김창희 현대건설 부회장, 피터 보서 셸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울산 ‘그린카 선도도시’는 뻥?

    울산 ‘그린카 선도도시’는 뻥?

    ‘그린카 선도도시’ 울산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등 관용 그린카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울산시의회 김종무(행정자치위) 의원은 22일 울산시 행정지원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그린카 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울산시의 관용 차량 60대 중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체의 13.3%인 8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지침에 따르면 모든 공공기관은 업무용 승용차량 구매 때 경차와 하이브리드카 구매를 연간 50% 이상 우선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올해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전국 주요 도시 경차·하이브리드 차량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울산은 고작 13.3%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린카 선도도시를 선언한 울산은 관용 경차·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에 인색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61.4%), 인천(44.5%), 광주(33.3%), 부산(21.6%), 대전(15.7%), 대구(13.5%) 등은 울산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석탄연료를 절약하고 탄소배출량이 적은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울산도 생태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앞으로 관용 차량 구매 때 하이브리드 차량과 경차 구매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80세 미만 입장 불가’ 경로당

    여든 살은 넘어야 입장이 가능한 경로당이 등장했다. 충북 보은군은 1억 6000여만원을 들여 보은읍 삼산리 보은군자원봉사센터 옆 공터에 팔순 이상의 고령 노인을 위한 경로당을 전국 최초로 마련, 22일 입주식을 가졌다. 이 고령자 전용 경로당의 이름은 여든 살(산수·傘壽) 이상의 고령자 공간이라는 뜻에서 ‘산수 어르신의 쉼터, 상수(上壽·가장 많은 나이) 사랑방’. 건축면적 62㎡(지상1층)의 아담한 크기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한 2개의 방과 주방, 화장실 등으로 꾸며졌다. 나이 많은 노인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문턱을 모두 없앴고, 가스레인지 대신 전기레인지를 달았다. 연료비 부담이 적은 LP가스 보일러를 설치해 난방을 해결하고 단열재는 일반 건물의 두 배를 사용했다. 군이 마을마다 1~2곳의 경로당을 갖추고도 고령자 경로당을 따로 지은 것은 70대가 주류를 이루는 경로당에서 밀려난 고령 노인들의 쉼터를 마련해 주기 위해서다. 군 주민복지과 김남훈 주무관은 ”60~90대가 경로당을 함께 이용하다 보니,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탓에 서로 불편한 점이 많았다.”면서 “고령자들이 60~70대 노인들을 위해 경로당을 가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전용 경로당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은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제17회 서울광고대상-자동차 부문 우수상] “LPG·가솔린 동시 사용 어필”

    [제17회 서울광고대상-자동차 부문 우수상] “LPG·가솔린 동시 사용 어필”

    지난 5월 출시된 모닝 바이퓨얼은 기아자동차의 고객만족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 중 하나였습니다. 고유가 시대 고객님들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부터 출발하여 LPG를 주연료로 하고 가솔린을 보조연료로 사용함으로써 기존 LPG와 가솔린 모델의 장점을 모두 활용하려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것이 바로 모닝 바이퓨얼입니다. 이 광고는 고객님을 향한 기아자동차의 이런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국내 최초로 LPG와 가솔린을 모두 사용한다는 아이디어가 고유가 시대를 해결할 놀라운 발명품이 돼 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밝게 빛나는 전구 오브제와, LPG와 가솔린 사이의 연료 전환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운전석 내 스위치 버튼 이미지를 함께 제시하여 발명품 이미지를 강조하였고 ‘소개합니다, 고유가 시대 놀라운 발명품!’이라는 메인 카피를 통해 고객님들을 향한 저희 기아자동차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모닝을 통해 고객님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달려 나가겠습니다.
  • 과학기술의 발달로 영화가 현실로… 생활속 ‘미션 임파서블’

    과학기술의 발달로 영화가 현실로… 생활속 ‘미션 임파서블’

    과학기술의 진보로 2040년에 한국인은 어떤 삶을 누릴 수 있을까. 성균관대 하이브리드컬처연구소가 21일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2040년 한국의 삶의 질’ 보고서는 현재의 과학기술과 앞으로의 개발 능력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를 체계화, 2040년에 예상되는 과학기술 혜택을 구체적으로 내놨다. 그때가 되면 한국인들은 정보통신(IT) 등 융합기술의 발달로 첨단 디지털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 의류를 입게 된다. 옷과 컴퓨터가 일체화된 웨어러블(wearable) 컴퓨터, 주변 온도에 맞춰 스스로 변하는 지능성 방한복, 주변 환경에 따라 색이 바뀌는 카멜레온 의류, 미아방지용 의류, 더럽혀지지 않는 옷 등이 선보인다. 음식물 대체 캡슐이 보급되면서 음식 문화에도 혁명이 일어난다. 주택의 스마트화가 이뤄져 내부 환기, 온도·습도 조절, 조명 밝기 등은 물론 거주자의 건강상태, 위험상황까지 검사해 알려주게 된다. 재택근무가 늘어나 주택은 잠만 자는 공간에서 업무와 휴식, 자녀교육 또는 가족의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청소·세탁·설거지·음식조리 등을 수행하는 도우미 로봇이 일반화되면서 가사노동 대부분을 로봇이 담당한다. 지능형 로봇은 아이들과 놀아주며 아이에게 필요한 지식을 전달해주고, 운동 파트너나 게임 상대가 되기도 한다. 초고령사회가 됨에 따라 노인 부부 또는 독거노인들이 늘어나면서 노인을 위해 휠체어를 끌어주는 로봇, 음식 먹는 것을 도와주는 로봇, 칫솔질이나 목욕을 돕는 로봇 등도 개발된다. 만국어 번역기가 실용화되면서 더욱 다양한 여행상품이 개발되고 혼자서 세계를 여행하는 한국인이 급증하게 된다. 지구 주위 궤도 우주관광여행이 보편화되면서 많은 사람이 우주여행을 꿈꾸게 된다. 3D업종 대체 로봇과 착용형 로봇이 상용화돼 극한 환경에서의 작용을 개선해 산업재해가 줄어들게 된다. 사이버교육·원격교육도 강화된다. 최신 선진 콘텐츠들이 우리말로 실시간 번역돼 공급되므로 가족을 떠나 외국에 유학을 갈 필요가 없어진다. IT 기술 덕분에 세계적 교육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어 사교육이 사라진다. 연료전지 자동차와 자동운전시스템이 일상화되면서 자동차 간 통신시스템을 활용한 사고 방지 시스템이 보급돼 자동차 사고가 급감한다. 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지고 노화 메커니즘이 규명되고 유전자 특성에 맞는 맞춤 치료가 가능해진다. 뇌의 기억정보를 컴퓨터가 읽어낼 수 있는 시스템이 실용화되면서 범죄가 급감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원자력에 5년간 2조800억 투입

    원자력에 5년간 2조800억 투입

    내년부터 5년간 원자력 관련 기술 개발에 2조 833억원이 투입된다. 한국형 원전을 미국이나 유럽 등 원전 선진국에 수출하기 위한 작업도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21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원자력진흥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2012~2016년) 원자력진흥종합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현행 원자력진흥법은 매 5년마다 원전 정책과 기술개발의 세부 계획을 제시하는 원자력진흥종합계획안을 수립하도록 정하고 있다. ‘더 안전한 원자력 선도의 시대로’를 슬로건으로 하는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형 원전(APR1400)의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설계인증을 획득해 미국 및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각국이 원전 수주에 공개입찰을 도입하고 있는 만큼 가격 대비 기술력이 뛰어난 APR1400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노후 원전 운영·정비 및 폐로시장에 진출하는 원자력 기업도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측은 “2040년까지 전 세계에 운영 중인 440여기의 원전 중 약 270여기가 해체될 것으로 보여 900억 달러 규모의 폐로시장이 형성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구형 원자로 수출을 위해 ‘수출용 신형 연구로’(20㎿t)를 개발해 2016년까지 효용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또 전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국내 실정을 감안해 2016년까지 계획된 6기의 원전을 차질 없이 준공하고, 신규 원전 부지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기존 경수로 핵연료 생산시설의 생산 능력도 2010년 550t에서 2016년까지 700t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안정적인 원전 가동을 위해 해외 광산 지분을 적극적으로 인수해 현재 6.7%인 우라늄 자주개발률을 2016년에는 25%까지 늘릴 계획이다. 향후 5년간 투입할 원자력 관련 예산 2조 833억원 중 1조 4097억원은 교과부가, 6736억원은 지식경제부가 각각 분담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난치암 정복을 위한 방사선 의학을 발전시킨다는 목표 아래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를 오는 2015년까지 구축하고 정상조직의 손상 등 기존 방사선 치료의 문제점을 해결할 ‘한계돌파형 방사선 치료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수출용 신형 연구로를 방사성동위원소 전용으로 건설해 암 진단과 치료에 필수적인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의 안정적 공급 체계도 구축한다. 주현진 박건형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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