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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경찰버스, 수소버스로 교체 제안”

    이낙연 “경찰버스, 수소버스로 교체 제안”

    외국인 관광안내업 최소 자본 2000만원 86개 업종 105건 ‘창업규제 혁신안’ 확정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공회전하는 이른바 ‘닭장차’라고 불리는 경찰버스를 수소버스로 교체해 가기를 공개적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전기차 이용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전기차와 함께 수소차도 더 활발히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우리는 수소차와 연료전지 등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다”며 “얼마 전 대통령께서 파리에서 시승한 수소차도 우리 기업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산한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이 총리는 “(수소버스로 교체하면) 도심의 미세먼지도 줄이고 수소차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 높여 수소차 내수를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전기차·수소차 시대로 질주하는 해외 시장에 우리 기업의 수출을 늘리려면 국내 수요도 그것을 뒷받침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무조정실에 11월 중 수소차·전기차의 확산을 위한 규제개선 방안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관광안내업이나 펫보험과 치한보험 등 소액·단기보험업 창업이 가능하도록 86개 업종 105건의 ‘창업규제 혁신방안’을 확정했다. 그동안 외국인 개인 관광객을 안내하는 사업을 하려면 단체관광객 안내 사업과 동일하게 일반여행업으로 등록해야 했다. 자본금은 최소 1억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진흥법 시행령을 개정해 외국인 대상 소규모 관광안내업을 신설했다. 이에 필요한 자본금이나 시설 요건을 2000만원 수준으로 낮췄다. 소액이나 단기보험 등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보험을 판매하는 업종을 차릴 때도 생명이나 질병 등을 다루는 일반보험업으로 허가를 받아야 했다. 자본금은 최소 50억원이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보험업법을 개정해 소액·단기보험업에 대한 별도의 허가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애완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펫보험, 억울한 성추행 누명을 썼을 때를 대비한 치한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보험업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 총리는 “창업은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경제의 생명력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처음 열리는 수소각료회의…‘도쿄선언’ 내용은?

    수소의 생산과 활용을 넓히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처음 개최되는 ‘수소각료회의’가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각료회의에서는 글로벌 수소 활용 촉진을 위한 ‘도쿄성명’이 채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승일 차관이 23일 도쿄에서 열린 수소각료회의에 참석해 수소에너지 확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 차관은 앞서 22일에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7차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소비국 회의에 참석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수소각료회의에는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호주, 중국 등 수소 관련 주요국과 현대자동차, 도요타, 에어리퀴드, 엔지 등 관련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정 차관은 각료회의 연설에서 “수소는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디지털 혁신시대의 핵심 에너지”라면서 “특히 IoT(사물인터넷) 네트워크의 기반인 데이터센터, 이동형 디지털 허브인 자율주행차 등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ICT(정보통신기술) 혁신 분야에서 수소 에너지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차관은 연말까지 수립예정인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등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했다. 각료회의에서는 수소기술협력 및 표준 개발, 수소안전 및 공급망 공동연구, 수소의 이산화탄소 등 감축 잠재력 연구, 수소 관련 교류·교육·홍보를 주요 내용으로 한 ‘도쿄 선언’을 채택했다. 도쿄선언에 따르면, 각국은 환경보호, 에너지안보,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수소사회 실현을 위해 국제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수소자동차, 저장장치, 부품, 인프라, 충전소 등 수소 관련 기술 협력과 수소충전소, 해운 등 관련 규제 및 표준에 대한 산업계 협력을 병행하기로 했다. 또한 수소 공급 확대를 위해 공급망 구축비용을 감축하기 위한 수소 전력발전, 에너지저장장치, 인프라 등 연구개발(R&D)에 협력하고, 수소의 안전한 생산생산·운송·저장·인프라 등의 정보, 노하우, 모범사례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수소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리스크의 평가와 감축을 위한 R&D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수소의 이산화탄소(CO2) 감축, 오염원 저감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한 데이터를 분석·공유하고, 수소의 지속가능한 생산·운송·저장·활용 분야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기로 했다. 재생 수소의 잠재적 경쟁력을 평가하기 위한 비용 구조와 밸류 체인, 비즈니스 모델도 연구한다. 수소를 사용한 청정에너지 미래 달성 방안 및 기회·위기도 분석한다. 이밖에 수소 또는 연료전지와 관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교육하기 위한 프로그램, 계획 등을 공유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정 차관은 지난 22일 수소산업 육성에 힘을 쏟는 호주의 매튜 캐너번 자원 및 북호주 장관을 면담하고 양국 간 수소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태양광 에너지로 녹색과 협동의 공존 시대 열어가겠다”

    [인터뷰 플러스] “태양광 에너지로 녹색과 협동의 공존 시대 열어가겠다”

    태양광산업의 블루오션 개척자가 있다. 허인회가 주인공이다. 그는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 학생운동 민주투사로 더 유명하다. 그런 그가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 명함을 들고 ‘녹색태양’을 슬로건을 앞세우며 우리 앞에서 섰다. 허 이사장은 ‘의미 있는 삶’, 21세기 공유와 공존의 시대에 맞는 ‘먹거리 사업’은 무엇일까를 고민했다고 했다. 10년 전 ‘녹색과 협동의 공존 시대를 국민과 함께 열어가겠다’는 생각으로 녹색사업, 도시농업, 생태복원,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신하게 되었다고도 했다. “미세먼지를 없애기 위해 무한한 에너지를 주는 태양광을 이용하는 기술이 이미 발전하여 원자력과 석탄을 이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해 졌다”면서 “우리나라는 3년 내 가능하다”고 말하는 허인회 이사장. 본지는 태양광 에너지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삶의 길을 열어가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먼저, 허인회 이사장님은 민주투사에서 정치인으로, 녹색 기업 CEO로 변신을 하셨는데 이 사업을 하게 된 동기를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겠어요. -삶, 의미 있는 삶을 위해 시작했습니다. 과거 민주화를 위해 학생운동과 진보운동을 했습니다. 그 연장선에 21세기 공유와 공존의 시대에 맞는 ‘먹거리 사업’은 무엇일까, 그런 고민이랄까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10년 전 ‘녹색과 협동의 공존 시대를 국민과 함께 열어가겠다’는 생각으로 녹색사업, 도시농업, 생태복원,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신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식량과 에너지는 인간 삶의 기본이잖습니까. 그런데 모두 다국적 기업에 장악되었습니다. 200년 동안 이어져 왔는데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국적 기업과 유착된 각국의 대기업, 대재벌, 대자본이 독과점을 형성하면서 무분별한 자연훼손으로 지구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곧 인류와 지구의 뭇 생명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보았습니다. 지금 되돌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처음부터 식량과 에너지를 가지고 지구온난화를 막아내기 위한 녹색사업을 계획했습니다. →태양광산업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지구 생명은 태양이 주는 햇볕 에너지를 받아 살아갑니다. 태양은 차별이 없습니다. 지구 생명에 모두에게 평등하고 공평합니다. 조력, 풍력, 탄수화물 등 모양은 달라도 모두 태양에너지로부터 왔습니다. 석탄과 석유, 가스 등 모든 에너지와 식량까지 태양으로부터 왔습니다. 그것이 태양광 에너지입니다. 그래서 ‘광의의 태양에너지는 지구의 모든 삶에 관계되어 있는 에너지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식량문제나 태양광 문제가 다른 문제가 아니라 근원에서는 동일하게 태양으로부터 지구에 오는 에너지입니다. →그러면은 왜 이 시기에 태양광을 해야 하는지. -태양광연구는 1960년대 미국에서 태양광전지사업으로 시작됐습니다. 반도체기술이 발전하면서 태양광기술은 급속한 발전을 하게 됩니다. 그 결과 태양광 전지가격이 80%가 떨어졌습니다. 최근에 원자력이나 석탄발전으로 만드는 전기가격보다 싸졌습니다. 미국, 중국, 인도, 독일, 영국 등 5개 나라가 대표적입니다. 앞으로 3년 후면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태양광과 풍력으로 만드는 에너지 생산단가가 원자력과 석탄보다 싸지게 됩니다. 전 세계는 지금 급속한 에너지전환 시대를 맞이한 거예요. 지난해 에너지 생산시설에 ‘전기 생산 시설투자비율’을 보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투자가 350조원, 원자력설비투자는 18조원에 불과했습니다. 향후에는 이 격차가 더 커질 겁니다. 태양광이 원자력보다 훨씬 싸집니다. 경제 가치에서 태양광이 원자력보다 월등히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한국도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가야 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사업의 적기입니다.→국내 태양광산업 상황은 어떤가요. -지난 50년간 한국은 석탄과 석유, 원자력 에너지를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어요. 전통에너지 시장은 200조원으로 독과점으로 유지되어 온 시장입니다. 이에 종사하는 대기업, 관료, 광고비로 운영되는 언론과의 관계가 굉장히 긴밀합니다. 이분들의 주장은 전환은 맞는데, 급격히 전환하면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는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전환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죠. 한국은 ‘컵 속의 개구리가 물이 서서히 더워지는데 따뜻하게 즐기고 있다가 결국은 탈출하지 못하고 죽는다’는 우화에서 배워야 합니다. →세계시장에서의 한국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OECD 국가들 중 통계자료가 제출된 국가 26개국 중에 한국은 24위입니다. 정부 계획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20%까지 확장하겠다는 겁니다. 10년 뒤에 그렇게 20%까지 늘리면 10년 뒤에도 여전히 OECD 26개국 중 24위일 것이라 게 제 생각입니다. 23위 또는 19위 가는 것은 현재의 2030 계획으로는 불가능합니다. 1인당 한국 GDP의 15분의1 규모 나라인 인도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56%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의 2.5배인 거죠. 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기술과 기업이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한화큐셀과 연료를 제공하는 동양OCI가 세계 1위 기업이고 에너지저장장치를 공급하는 기업이 삼성SDI와 LG화학입니다. 세계 으뜸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다는 거죠.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태양광사업이 일자리 창출과 공유경제에는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보십니까. -최근 통계를 보면 10년간 재생에너지 일자리가 미국 270만개, 독일 100만개, 중국 420만개, 일본 50만개 생겼습니다. 한국은 불과 8100개입니다. 매우 부끄러운 수치이지만 역으로 이것은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한국은 늦었기에 기회가 왔고 100만개의 일자리가 대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20조 투자로 20만개 일자리가 생기고, 100조를 투자하면 일자리가 50만개에서 100만개가 생깁니다. 마을 단위로 설비와 운영, 유지보수과정이 일자리로 생기면 우리나라도 독일, 덴마크 농민처럼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지역마다 협동조합이 만들어지고 수익으로 복지와 교육사업 등 마을발전을 위해 사용하게 되는 거죠. 이를 통해 마을공동체 복원이 될 수 있습니다. →시대 담론을 가진 조직이 녹색드림협동조합인 듯합니다. 녹색을 드린다는 뜻인가요. -녹색도 드리고 녹색의 꿈(DREAM) 등 여러 가지로 쓰여 집니다. 7년 전에 지구환경에 관심이 있는 지역주민과 제가 운영하던 녹색건강나눔 임직원들이 출자해서 30여명으로 출발했어요. 지금은 조합원이 300여명이고 연관되는 협동조합들과 사업들이 많아졌습니다. 병원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로부터 파생되어진 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는 녹색드림의원이 남양주에 있고요. 국민들에게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교육과 훈련을 시키는 프로메테우스협동조합이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를 생산뿐만 아니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전 세계는 에너지 공유를 기본으로 하는 스마트시티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이전하고 있어요. 이 일을 위해 스마트시티 기획단을 구성했어요. 기획단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 공유, 물 공유, 교통 공유, 폐기물의 재활용을 연구하고 실행을 위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2000여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홍릉동부센트레빌아파트 전 세대(371세대)에 미니태양광을 설치하면서부터 조합이 사회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 같아요. -당시 홍릉동부센트레빌아파트 주민들이 서울시 등록업체 6개를 대상으로 제안입찰을 한 거예요. 주민들의 요구가 서울시 지원금 외에 자기 부담금을 더 낼 터이니 3층 이하 햇빛이 안 비치는 세대도 해달라는 거예요. 이것에 응답한 회사가 유일하게 저희 조합이었고 옥상에 1~3층의 태양광설비를 하겠다는 기술을 가지고 도전을 했어요. 아파트 전 세대가 태양광을 설치하니 아파트 디자인도 좋아졌습니다. 아파트 전 세대 설치는 대한민국 처음이고 이것이 입소문이 많이 났어요. 거의 모든 언론에서 취재하고 보도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았어요. 환경상 받고, 서울시장상도 받고 부상으로 상금도 받잖아요. 자기들이 투자한 돈 이상으로 상금도 받고 TV도 많이 나오고 집값도 올라가고 자부심도 생겼습니다. 나아가 ‘에너지자립마을’ 현수막도 내걸고, 상 받은 아파트로 집값도 올라가고 그게 대대적으로 홍보됐어요. 지난해에는 신났습니다. →국정감사에 출석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난해와 올해 국감 출석해서 ‘특혜받았다’라는 지적인데요. 조금 억울해요. 지난해 서울시가 공모를 해서 6개 업체가 일을 했습니다. 그중에 3개가 협동조합입니다. 초기에 1등은 30%를 차지한 저희가 했고, 20%의 해드림협동조합이 2등, 15% 정도의 해피발전소협동조합 3등을 하고 총 60%가 넘었던 거죠. 사실 6개 회사가 경쟁해서 상위 1·2·3등이 60% 했습니다. 50% 업체 수가 60% 시장점유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저희가 30%를 한 것은 운 좋게 홍릉동부센트레빌아파트가 입소문이 나고 언론에 나오면서 우리가 아주 유명해졌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총 5개 업체가 참여한 임의배정시장에서는 저희가 4등을 했어요. 배정기준이었던 시공실적 기준을 SH공사가 기준과 제도를 바꾸면서 우리 같은 협동조합이 불이익을 받았죠. 경쟁 시장에서 1등을 했던 저희가 4등을 했고, 2등을 했던 해피발전협동조합이 5등을 했어요. 언론 보도와 전혀 다른 사실입니다. 이게 팩트입니다. →경영철학과 꿈은 무엇인가요. -공존과 공유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협동조합으로 실천하는 거예요. ‘지속가능한 지구와 대한민국을 위하여 일을 실현하는 녹색의 가치를 담은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 생산해 고객들에게 성심껏 전달한다’가 우리 회사의 사명입니다. 우리는 재생에너지협동조합들의 플랫폼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 조합은 6개월 동안 상근을 하면서 바른 정신과 바른 기술을 배워서 우리와 같은 복제협동조합을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분들에게 기숙사도 제공합니다. 재생에너지 분야의 오투오 플랫폼으로 녹색드림협동조합이 아마존처럼 성장하고 싶습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현장 행정] 수소차와 사랑에 빠진 구청장님

    [현장 행정] 수소차와 사랑에 빠진 구청장님

    올해 전국 최초 수소차로 관용차 교체 미세먼지 감축·유지비 절약 등 일석이조 “차량 확대 위한 충전소 건립 市에 요청”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관용차는 수소차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수소차를 타고 강북구를 달리는 박 구청장은 자타 공인 수소차 전도사다. 이유는 딱 하나, “수소차야말로 친환경차”라는 소신 때문이다. 22일 박 구청장과 함께 수소차에 올라봤다. 수유동 강북구청에서 서울시청까지다. 일부 구간에선 직접 운전도 해봤다. 박 구청장은 “승차감을 비롯해 차를 타는 자체도 만족스럽지만 무엇보다도 수소차는 타면 탈수록 환경을 더 좋게 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를 화학반응시켜 전기를 얻어 운행하는 방식이라 공기 중에 함유된 미세먼지를 빨아들이고 부산물로는 물을 배출하기 때문에 운행하면 할수록 환경오염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흔히 친환경차 하면 전기차를 생각하지만 전기차는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화력발전을 더 해야 하는 자기모순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시작은 2011년 독일 견학이었다. 박 구청장은 나우만 재단 초청으로 독일 BMW 공장을 방문했을 때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수소차 10대가 시범운행된다는 말을 듣고 친환경차와 수소차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됐다. 이는 2012년에 업무용 차량을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교체하는 결정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가을 현대자동차에서 수소차인 넥쏘를 출시했다. 올해 들어선 기존 관용차가 운행 기간 11년 10개월(16만 4011㎞)로 교체할 때가 됐다. 박 구청장은 주저없이 새 관용차를 수소차로 선택하자고 했다. 새 관용차는 가격이 7220만원이지만 정부와 서울시에서 보조금 3500만원을 받을 수 있어 실구매가는 3720만원이었다. 거기다 수소차는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의 수리 보증기간이 10년이나 되기 때문에 유지비 부담이 적어서 장기적으론 오히려 예산 절감이 된다. 박 구청장은 “관용차를 선정할 때 주변에서 ‘구의장도 그랜저를 타는데 격이 맞지 않는다’며 말리는 의견도 있었지만 미래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박 구청장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수소차 확대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서울시에 수소차 확대를 건의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게 수소 충전소 확대”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한 번 충전하면 약 500㎞를 달릴 수 있다. 문제는 충전을 하려면 양재동에 있는 충전소까지 가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서울시에 충전소 10곳만 더 설치해도 수소차 이용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아하! 우주] 수성가는데 왜 7년이나 걸릴까? - 탐사선 베피콜롬보 항로의 비밀

    [아하! 우주] 수성가는데 왜 7년이나 걸릴까? - 탐사선 베피콜롬보 항로의 비밀

    수성과 지구가 가장 가까울 때는 8000만km밖에 안된다. 이는 지구-태양 간 거리 1억 5000만km의 반 남짓한 거리로, 우주선이 지구 탈출속도 초속 11km로 일직선으로 날아간다면 이론상으로는 약 105일 정도 걸리는 거리다. 그런데도 수성탐사선 베피콜롬보는 복잡한 경로로 무려 7년을 날아가야 수성 궤도에 진입할 수가 있다. 대체 왜 그럴까? 문제는 수성이 너무나 작은 행성인데다 빠른 속도로 태양을 공전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바로 가까이 거대한 중력체인 태양이 버티고 있다는 점이다. 태양계 행성 중 가장 작은 수성의 지름은 약 4,900km(지구의 0.38배), 공전속도는 초속 48km나 된다. 따라서 탐사선이 수성 궤도에 진입하려면 먼저 태양을 강력한 중력을 뿌리치고 빠른 수성을 따라잡아야 하는 두 가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 이것이 1985년 수성궤도 진입 방법을 찾아낼 때까지 해결되지 않은 난제였다. 문제해결의 실마리는 플라이바이(flyby:행성궤도 접근통과) 항법에 있었다. 슬링샷 또는 스윙바이라고도 불리는 이 항법은 행성의 중력을 이용하여 궤도와 속도를 조정하는 방법으로 중력도움이라고도 한다. 탐사선이 행성의 중력을 받아 미끄러지듯 가속을 얻으며 낙하하다가 어느 지점에서 적절히 진행각도를 바꾸면 그 가속을 보유한 채 새총알처럼 튕기듯이 탈출하게 된다. 행성의 각운동량을 훔쳐서 달아나는 셈이다. 말하자면 우주의 당구공 치기쯤 되는 기술이다. 행성의 입장에서 본다면 우주선의 엉덩이를 걷어차서 가속시키는 셈으로, 이론상으로는 행성 궤도속도의 2배에 이르는 속도까지 얻을 수 있다. 그 반대로 우주선을 감속시킬 수도 있다. 현재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공간을 날아가고 있는 보이저 1호는 이 기법을 이용해 목성 중력에서 시속 6만km의 속도 증가를 공짜로 얻었다. 보이저가 목성의 중력을 이용해 추진력을 얻을 때, 목성은 그만큼 에너지를 빼앗기는 셈이지만, 그것은 50억 년에 공전 속도가 1mm 정도 뒤처지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까지 인류가 개발한 로켓의 힘으로는 겨우 목성까지 날아가는 게 한계이지만, 이 스윙바이 항법으로 우리는 전 태양계를 탐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베피콜롬보가 태양을 중력을 뿌리치면서 수성에 접근하기 위해서 우주선 궤도 설계자들은 태양 에너지와 화학 연료, 행성 플라이바이를 적절하게 조합한 결과 마침내 이 천체 장애물 코스를 통과할 수 있는 노선을 찾아냈다. 그것이 바로 9번의 행성 플라이바이를 거치는 노선으로, 2020년 4월의 지구, 2020년과 2021년의 금성 2번, 2021년에서 2025년 사이의 6번의 수성 플라이바이로 답안이 작성되었다. 행성 플라이바이에는 연료가 들지 않지만, 대신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서 가까운 수성 궤도에 진입하기까지 무려 7년을 날아가야 하는 대장정이 되고 만 것이다. 그러나 7년 동안 탐사선이나 과학자들이 마냥 팔짱 끼고 노는 것은 아니다. 베피콜롬보에 탑재된 관측장비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체크하며 또 그중 절반 이상이 작동하면서 과학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기 때문이다. 베피콜롬보의 수성 궤도 진입은 2025년 12월에 실행될 예정이다. 일단 궤도에 진입하면 탐사선은 유럽의 수성 궤도선(MPO)과 일본의 수성 자기권 궤도선(MMO)으로 분리되어 상호 보완적인 궤도를 선회하면서 탐사에 들어가는데, MPO는 2.3시간마다 한 차례 수성을 공전하고, MMO는 9.3시간마다 한 바퀴씩 돌게 된다. 모든 것이 계획에 따라 진행된다면, 베피콜롬보에 탑재된 16개의 관측장비들은 이 작고 괴상한 행성에 대해 놀라운 데이터를 수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과연 베피가 수성과 우리 태양계 형성의 비밀들을 풀어줄 실마리를 찾아내줄 것인지 미션 과학자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폐목재에서 고부가 바이오물질 채취한다

    폐목재에서 고부가 바이오물질 채취한다

    국내 연구진이 폐목재나 바이오연료를 사용하고 난 찌꺼기인 폐바이오매스를 이용해 고부가가치의 화학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부산대 화학생명공학과 제정호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 하정명 박사 공동연구팀이 폐바이오매스에서 연료첨가제나 바이오플라스틱의 원료인 감마발레로락톤(GVL)을 추출해 낼 수 있는 촉매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응용 촉매 B:환경’ 최신호에 실렸다. 최근 지구온난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해 목재를 이용한 바이오매스가 주목받고 있다. 그렇지만 목재 성분 중 바이오연료로 전환될 수 있는 성분은 50% 정도에 불과하고 생산효율도 낮다는 문제가 있다. 또 폐바이오매스 성분 중 하나인 헤미셀룰로오스는 바이오매스 3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고부가가치 화합물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 연구가 활발히 지속되고 있다. 특히 GVL은 헤미셀룰로오스에서 추출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물질로 친환경 용매, 연료첨가제, 바이오플라스틱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고가의 귀금속 촉매와 수소가스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정효율이나 경제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기존 귀금속 촉매인 루테늄 대신 저가의 실리카 제올라이트에 지르코늄을 끼워 넣은 저가의 금속산화물 촉매를 개발했다. 이렇게 만든 지르코늄-제올라이트 촉매를 활용하면 헤미셀룰로오스를 GVL로 전환하는 효율이 70%까지 향상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제정호 부산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목재를 이용해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부분을 고부가가치 화합물로 전환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기술이 상용화돼 목재 바이오연료 생산공정에 적용할 경우 기존 공정의 효율성은 물론 경제성은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초원 위 별빛… ‘칸’처럼 달린다, 사막 끝 황혼… 지평선을 거닐다

    초원 위 별빛… ‘칸’처럼 달린다, 사막 끝 황혼… 지평선을 거닐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싸락눈이 내리고 있었다. 두꺼운 겨울 파카를 꺼내입고 밖으로 나왔다. 숨을 쉴 때마다 우윳빛 입김이 뿜어져 나왔다. 9월에 내리는 눈. 초원의 낙엽송은 노랗게 물들었는데 눈이 내리다니. 숲에서 쌍봉낙타 몇 마리가 느린 걸음으로 빠져나왔다. ‘눈 내리는 단풍숲을 지나는 낙타’. 뭔가 비현실적인 풍경이었다.‘칭기즈칸의 땅’ 몽골 테를지국립공원 4륜 구동 지프를 타고 테를지국립공원 야마트 산 정상에 올랐다. 이곳에 커다란 늑대상이 있다. 몽골인은 늑대를 시조로 삼는다. 몽골인은 ‘보르항산’ 기슭에 펼쳐진 초원에서 하늘의 뜻으로 인간 세계에 내려온 푸른 늑대(볼테치노)와 그의 아내 흰 사슴(고아바랄) 사이에서 시조 ‘바타치 칸’이 태어났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이들의 10대손인 ‘알란코아’(북쪽에서 내려온 곱디고운 여자)가 태어났다. 몽골족의 ‘시조모’(族母)로 여겨지는 여인이다. 그리고 또다시 12대를 흘러 세계 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이 이 가문에서 나온다.●야마트산 아래 기암괴석 풍경에 탄성… 드넓은 초원 달리는 승마 체험은 필수 늑대상 옆에는 우리 서낭당에 해당하는 돌무더기 ‘어워’가 서 있다. 세 바퀴 돌고 소원을 비는 곳이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테를지의 풍경은 압도적이다. 곳곳에 거북바위, 독수리바위 등의 이름을 단 기암괴석이 자리잡고 있다. 중생대의 화강암으로 원래 바다였던 지역이 융기, 침식을 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한다. 산에서 내려와 말을 타고 초원을 달려본다. 몽골을 여행한다면 몽골말 타기를 반드시 경험해야 한다. 어렵지는 않다. 처음에는 마부가 고삐를 잡은 말을 타고 걷다가 나중에는 고삐를 좌우로 당기며 조금씩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말을 타고 드넓은 초원을 달리는 기분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뺨에 닿는 바람이 다소 차갑지만 오히려 상쾌하게 느껴진다.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과는 또 다른 기분이다. 말을 타고 가다 보면 유목민이 양떼를 몰고 가는 것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눈 내리는 단풍숲 빠져나가는 낙타들… 까만 밤하늘 위 쏟아지는 수만 개의 별 몽골의 젖줄이라 불리는 툴강도 건녔다. 물은 검었고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고삐를 잡은 손이 시렸다. 툴강은 몽골의 중북부에 위치한 칸 헨테인 누루 자연보호구의 헨티산군에서 발원해 테를지국립공원과 울란바토르를 관통해 흐른다. 길이 704㎞의 이 물줄기는 하류에서 오르혼강, 세렝게강과 합류해 러시아의 바이칼호수로 흘러 들어간다. 테를지 여행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밤하늘의 별 감상이다. 밤이면 머리 위 까만 하늘에 별이 돋는다. 수만 개의 별이 불을 켠 듯 반짝인다. 이마 바로 위에 떠 있는 것 같다. 손을 들어 하늘을 저으면 별들이 후드득 떨어져 내릴 것만 같다. 몽골을 여행하는 많은 이들이 별을 찍기 위해 커다란 카메라와 삼각대를 가져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사막과 초원의 공존 ‘엘승타사르하이’ 초원 여행을 끝내고 울란바토르로 돌아와 하루 휴식 후 다시 사막으로 향했다. 울란바토르에서 칭기즈칸 시대 수도였던 하라호름으로 가는 길에 바양고비가 있는데 이곳에 엘승타사르하이라는 사막이 있다. 울란바토르에서 약 280㎞ 떨어져 있다. 차로 네 시간 정도 걸린다. 고비 사막까지 갈 시간 여유가 없는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다. ●사구·사막식생 고스란히 보존 가는 내내 돌산과 드넓은 평원이 펼쳐진다. 끝없이 이어지는 지평선. 가끔 나타나는 흰 점들은 게르고 검은 점은 양떼들이다. 가는 길에 자그마한 마을 한두 곳을 지난다. 운전사는 마을에 들러 민가 문을 두드리고는 들어간다. 얼마 후 나온 그의 손에는 커다란 비닐봉지 두 개가 들려 있다. 뭐냐고 물어보니 석탄이란다. 오늘 밤 묵을 게르의 난로에 넣을 연료다. 보드카를 넉넉히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엘승타사르하이는 사막과 대초원이 공존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초원 한가운데 80㎞나 이어지는 사막이 버티고 있다. 엘승타사르하이는 ‘모래의 단절’이란 뜻이다. 사구와 사막식생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사하라 사막처럼 모래가 끝없이 펼쳐진 사막이 아니라 중간중간 나무가 서 있는 황량하고 메마른 땅이다. 실개천이 흐르는 곳도 있어 유목민도 살고 있다. 이곳을 찾은 여행자들은 낙타 타기를 경험한다. 초원을 달리는 승마와는 또 다르다. 승마가 달리기라면 낙타 타기는 산책이다. 낙타는 귀소본능이 강해 고삐를 놓으면 집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낙타주인이 맨 앞에 서서 일행을 이끌어야 한다. 앉아 있는 낙타 등에 올라타면 낙타가 벌떡 일어서는데 이때 높이가 생각보다 높아 놀란다.●하루종일 양고기만… 한 마리는 먹은 듯 낙타 타기를 마치고 게르로 돌아오니 몽골 전통 양고기 요리인 ‘허르헉’①이 준비돼 있었다. 양고기를 큼직하게 잘라 감자, 당근 등의 야채와 함께 양철 통에 넣은 후 불에 달군 돌을 통에 넣어 뚜껑을 닫아 1시간 정도 익힌 후 먹는 요리이다. 독특한 향신료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양고기 특유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몽골인들은 고기를 정말 좋아한다. 아침에 양고기 국수②를 먹고 점심에 양고기 덮밥을 먹는다. 저녁에도 또 양고기 스테이크③를 먹는다. 우리는 운전을 하며 과자나 견과류를 먹거나 껌을 씹지만 우리와 함께한 몽골인 운전사는 양갈비를 뜯었다. 잠시 쉬어 가는 휴게소에서는 양고기를 먹었다. 양고기를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고 양고기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에이 설마, 그럴리가”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내 대답은 “어, 근데 정말 그랬어”다. 몽골에서 보낸 일주일 동안 양 한 마리는 먹은 것 같다. 울란바토르에 유명한 북한식당이 있다고 하길래 가이드 바다라크에게 특별히 부탁을 해 가서 냉면을 먹었다. 냉면이 나오자 바다라크가 공기밥에 불고기를 잔뜩 올리며 말했다. “정말 한국사람들은 이 음식을 왜 먹는 겁니까? 차갑고 밍밍한 국물에 아무 맛이 안 나는 면을 넣은 이 음식이 그렇게 맛있습니까?” “게다가 고기도 겨우 두세 점 올라 있을 뿐이잖아요.” 그는 면발을 밀어넣는 나를 보며 이렇게 투덜거렸다. ●담백한 세상으로의 초대 언젠가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곳 몽골. 지금은 언젠가 꼭 한번 다시 가 보고 싶은 곳이 됐다. 드넓은 초원과 메마른 사막, 밤하늘의 별, 들판을 붉게 물들이는 황혼, 그리고 게르에서 먹었던 양고기와 보드카, 함께 한 일행의 생일을 축하해 주었던 마두금(두 개의 현을 가진 몽골 전통 악기)의 선율…. 이 모든 것을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서울이다. 카페에서 창밖을 바라본다. 네온사인이 환하고 오가는 차들의 불빛이 어지럽다. 세상이란 왜 이리 복잡하게 생겨먹은 것일까. 세상이 지평선과 노을, 강으로 구성돼 있다면 우리 인생은 훨씬 심플하고 담백해지지 않았을까. 어딘가에서 긴 말울음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은 밤이다. 몽골의 지평선이 그립다.[여행수첩] 몽골항공(MIAT)과 대한항공이 인천~울란바토르를 운항한다. 약 3시간 소요. 초원과 사막 곳곳에 묵어 갈 수 있는 게르식 숙소가 있다.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실을 갖추고 있어 불편하지는 않다. 혼자 자유여행을 하기는 어렵고 가이드와 4륜 구동 차를 이용해 투어하는 것이 낫다. 울란바토르에 평양냉면과 불고기, 순대 등을 맛볼 수 있는 북한 식당 백화원이 있다. 쇼핑을 한다면 카디건, 니트, 목도리 등 캐시미어 제품을 추천한다. 칭기즈칸 보드카는 몽골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고 즐겨 마시는 보드카다. 한국 컵라면 등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넉넉히 사서 차에 실 어두는 것도 편하게 여행하는 한 방법이다. 글 사진 최갑수 (여행작가)
  • 최근 5년 경기도내 풍등 화재 8건 발생…행사장 풍등 금지

    최근 5년 경기도내 풍등 화재 8건 발생…행사장 풍등 금지

    지난 7일 고양 저유소 화재원인이 풍등으로 밝혀진 가운데 최근 5년간 경기도 내에서 풍등으로 인한 화재가 8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는 이에따라 각종 행사장에서 풍등 등 소형 열기구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의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18일 경기도 재난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2014년 3건, 2015년 1건, 지난해 1건, 올해 3건 등 5년 사이 모두 8건의 풍등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고양저유소 화재와 같이 풍등이 대형 화재의 원인이 되는 만큼 지난 15일 이와 관련한 안전 강화대책을 마련, 일선 시·군 및 도교육청에 통보했다. 재난안전본부는 우선 풍등 등 소형 열기구를 사용하는 행사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예외적으로 LED 풍등사용이나 안전요원 배치 등 안전 대책을 수립한 상태에서 이를 시·군 및 소방서에 통보한 행사만 예외적으로 허용하도록 했다.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풍등 등 소형 열기구 사용 행사도 행사장 반경 3km 이내에 경계구간을 설정하고, 사전 예보된 바람 방향 2㎞ 지점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가이드라인에는 ▲풍속 2m/s 이상 시 행사 중지 요청 ▲ 공항 주변 10km 이내 풍등 띄우기 금지 ▲연료 시간 10분 이내 제한 ▲행사장 주변 및 예상낙하지점 수거팀 배치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고 주변에 위험시설이 없는 지역을 행사장으로 선정 ▲풍등 하단은 수평으로 유지하고 불이 풍등 외피에 닿지 않도록 할 것 등의 안전기준도 포함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개정된 소방기본법은 소방서가 화재예방을 위해 위험한 행위의 금지·제한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2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고양 저유소 사고에서도 볼 수 있듯이 풍등은 대형 화재의 원인이 되는 위험한 화재원인인 만큼 안전을 위해 자제해야 한다”면서 “부득이한 경우 헬륨가스를 주입한 LED풍등을 활용하고, 안전기준을 준수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 회당 출연료 100만원…청취율 1위의 위엄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 회당 출연료 100만원…청취율 1위의 위엄

    서울교통방송(t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어준씨의 회당 출연료가 1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자유한국당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tbs는 김어준씨에게 올해 사회료로 매주 5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회 방송되고 있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1억 7900만원을 받는 셈이다.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 갑)은 18일 오후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시가 운영하는 교통방송(TBS)의 라디오 토크쇼 ‘김어준의 뉴스공장’(아래 ‘뉴스공장’) 운영 실태를 집중 질타했다. 이 의원은 “진행자 김씨의 1회당 출연료가 100만 원이다. 한 달이면 2000만 원을 받아간다”며 “다른 사람들에게는 (회당) 20만, 30만 원 주면서 왜 김어준에게는 이렇게 돈을 많이 주냐?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편향적인 MC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래도 되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요즘 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이 최고의 청취율을 보이는데, 김어준씨의 경우 타 방송사로부터 교통방송보다 훨씬 높은 출연료를 제안받고 있는 상태다. 기여도로 보면, 오히려 충분히 못 주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MBC 라디오 인기 프로그램인 ‘배철수의 음악캠프’와 ‘여성시대’ 진행자의 출연료는 회당 60만~65만원선으로 알려져 있다. tbs에서 두번째로 많은 사회료는 주당 322만원이었다. tbs는 최근 진행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진행자 연간 사회료 현황’을 자유한국당에 제출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tbs뿐만 아니라 주중 라디오 프로그램 중 청취율 단독 1위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2018 서울·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 2라운드’에 이어 8월에 발표한 3라운드 조사에서 연속으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시사 프로그램이 예능 프로그램을 앞질러 청취율 1위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누리호 엔진시험발사 25일에서 연기…홍보에 매달린 과기부 ‘난감’

    누리호 엔진시험발사 25일에서 연기…홍보에 매달린 과기부 ‘난감’

    다음주 25일 발사 예정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75t 엔진 시험발사가 연기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6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시험발사체 비행모델(FM)을 이용한 발사 점검과정 중 추진제 가압계통의 압력감소 현상이 확인돼 25일 예정된 엔진시험발사를 연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이상이 발견된 추진제 가압계통은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인 액체산소를 저장탱크에서 엔진에 넣어주는 장치이다. 이 부분이 이상이 생길 경우 이번 시험발사의 원래 목표인 엔진연소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발사체를 잃게 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원인 분석을 위해 FM을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동으로 이송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우연은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고 17일 제2차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발사 연기를 결정했다. 일단 다음주 초까지 원인분석 작업이 계속될 것이며 원인분석과 대응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다시 발사일을 결정할 계획이다. 누리호 개발 관계자는 “엔진시험발사체 인증모델(QM) 연소시험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FM 연료공급 과정 점검에서 이상 현상이 발견됐다”며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발사일정을 1~2개월 정도 연기하는 게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사체 전문가들은 “엔진시험 과정에서는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엔진 개발 과정에서 일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일”이며 “발사체 개발과정에서 나타는 이런 문제들을 두고 연구자들을 비난해 사기를 꺾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과학자는 “엔진시험 발사는 최종 개발을 위해 거쳐가는 과정인데 이번 연기로 설왕설래 말들이 많아져 국민들의 실망감은 물론 연구자들의 사기까지 꺾일까 우려된다”며 “과기부가 그동안 마치 대단한 이벤트처럼 포장해 홍보를 하고 국회의원들까지 대단한 구경꺼리처럼 우르르 내려간다고 할 때부터 예견됐던 문제”라고 질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미세먼지 정화하는 수소전기버스가 중국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를 달린다

    미세먼지 정화하는 수소전기버스가 중국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를 달린다

    “5분 충전해서 800㎞를 달리는 수소전기차는 현재 단거리 운용만 가능한 전기차를 보완해 상용차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자동차산업 발전 포럼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스위스와 1000대, 프랑스와 5000대의 수소차 판매 계약을 맺었다는 청신호로 시작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포럼은 중국 국가정보센터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가 ‘중국 미래 자동차시장 방향과 한·중 자동차산업 협력-수소전기차와 수소사회 구축’을 주제로 열었다. 중국 내 자동차 산업정책 권위자인 중국 자동차공정학회 장진화 비서장이 중국 정부의 수소전기차 산업화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장 비서장은 “앞으로 중국 정부는 중장기 로드맵을 기반으로 수소전기차를 차세대 신에너지차로 적극 육성할 것이며 이와 관련된 기술 개발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신에너지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2020년까지 100개의 수소충전소 건설을 목표로 현재 16개가 완성됐고 30개가 구축 중이다. 세계적으로는 25개국에서 328개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며 지난해 기준 유럽 141개, 아시아·태평양 117개, 한국 12개, 북미 70개 등이 있다. 상용수소차는 중소형은 전기차로 시내버스 이상의 중형차는 수소전기차로 개발 중이다. 현대차는 스위스 H2 에너지사에 수소 대형트럭을 5년간 1000대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앞으로 주변 오스트리아·독일 등으로도 수소차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위퉁자동차 관계자도 자사의 수소전기차 개발 현황 및 앞으로의 전략을 소개했다. 상하이자동차 첨단기술 연구부의 청웨이는 “연소할 때 물만 배출하는 수소차는 미세먼지를 정화하기 때문에 환경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며 “짧은 충전시간과 긴 항속거리로 실용성이 높아 장거리 이동에 유리하다”고 소개했다. 상하이자동차는 15년간 연료전지 연구 끝에 2016년 승용차 및 상용차 모델을 출시했고 2020년 1만대의 수소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내 버스 판매량 1위 회사인 위퉁자동차는 2016년 3세대 수소전기 버스 개발을 완료했다. 중국 수소충전소의 가격은 ㎏당 40위안(약 6520원)으로 앞으로 수소 수요량이 증가하면 전기차보다 운영비가 저렴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는 남역에서 밍더복역까지 1번 노선 운행을 수소버스가 맡고 있다. 하루 230㎞를 운행 중이며 8~10분 걸리는 충전은 이틀에 한 번씩 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중국 정저우시의 수소전기차 시범 프로젝트에 따라 수소전기 버스 2대가 60일 동안 727번 버스 노선을 따라 운영했는데 충전은 이틀마다 한번씩 했으며 하루 운행거리는 200㎞를 기록했다. 포럼을 주최한 중국 국가정보센터 쉬창밍(徐長明) 부주임은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신에너지차 시장이며 기존 전기차뿐 아니라 수소전기차 등 차세대 신에너지차 시장도 급속하게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에게 기회와 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사설] 프랑스가 수입하는 한국 수소차, 국내서 외면받아서야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프랑스 파리에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시승하고, 투싼 수소전기 택시의 충전 시연을 참관했다. 국내 기업이 기술우위에 있는 수소차에 대한 육성 의지와 함께 혁신성장에 대한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7년간 프랑스에 수소전기차 넥쏘 5000대를 수출하기로 했다. 투싼 수소전기차 택시는 2016년 5대로 시작해 현재 62대가 파리 시내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1998년에 수소연료전기차(FCEV)를 개발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2013년에는 ‘투산 ix35’를 개발하면서 세계 최초로 FCEV 양산에 성공했다. 하지만 도요타 등 일본차들은 일본 정부의 보조금을 받으며 먼저 FCEV 양산에 들어간 상태다. 우리 정부도 늦었지만 2022년까지 5년간 2조 6000억원을 투자해 수소차 1만 6000대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늦었지만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3월에 출시된 현대차 ‘넥쏘’는 수소차 중 주행거리(1회 충전 609㎞)가 가장 길다. 서울에서 대구를 왕복 운행할 수 있는 거리다. 충전시간도 5분에 불과해 전기차(40~50분)에 크게 앞선다. 전기차와 달리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을뿐더러 공기정화기능까지 갖췄다고 한다. 수소차 가격은 6000만원대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활용하면 4000만원대 출시도 가능하다. 문제는 충전소다. 서울·경기엔 단 2곳뿐이다. 프랑스는 파리 시내에만 5곳, 일본은 97곳, 캐나다 56곳, 독일은 35곳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지에 복합충전소를 건설하기로 했지만, 기존 입주 상인들의 반대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러다간 앞선 기술을 개발해 놓고 양산체제를 갖추지 못해 중국 등 후발국에 따라잡힐 우려도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은 충전소 등 수소차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 수소, 산소 동시 생산 가능한 촉매기술 나왔다

    수소, 산소 동시 생산 가능한 촉매기술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수소, 산소를 동시에 만들어 낼 수 있는 촉매 기술을 개발했다.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김동완 교수팀은 백금 같은 귀금속이 아닌 재료를 이용해 수소와 산소를 모두 만들어 내는 양(兩)기능성 촉매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스’ 최신호에 실렸다. 미래 청정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수소는 물을 전기분해해 얻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전기분해를 위해 투입되는 에너지가 엄청나다. 또 백금, 루테늄 같은 귀금속이 촉매로 사용돼 수소가 발생하는 양(+)극, 산소가 발생하는 음(-)극에 각기 다른 촉매를 사용해야 한다. 수소연료를 좀 더 많이 생산하고 경제성 갖고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귀금속을 이용하지 않고 양쪽 전극에서 모두 기능하는 촉매 개발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귀금속이 아닌 코발트-황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양극과 음극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촉매를 개발했다. 특히 코발트-황 화합물은 얇은 종이형태의 2차원 나노시트를 자가조립한 3차원 구조이다. 이를 통해 촉매의 활성도와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이번에 개발된 촉매는 수소, 산소 발생 반응 모두 높은 활성을 보였고 50시간 이상 사용하더라도 특성이 변하지 않는 우수한 안정성이 확인됐다. 김동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발트나 황 같은 저렴한 원료를 이용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공정으로 고활성 양기능성 물 전기분해 촉매를 개발한 것”이라며 “대용량 수소원료 생산 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울산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 준공

    울산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 준공

    수소연료전지 연구와 실증을 이끌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가 준공됐다.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는 15일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기반 연료전지 연구와 실증 복합시설인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총 사업비 394억원을 들인 실증화센터는 연면적 3923㎡ 규모에 연구동, 1㎿ 연료전지 실증 플랫폼, 수소배관(울산석유화학단지∼센터 3km 구간)을 구축해 수소연료전지 실증과 연구, 사업화를 진행한다. 센터는 국산 고용량 수소연료전지의 조기 상용화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 연료전지 업체인 두산퓨얼셀 과 등이 실증화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별도 연구개발 과제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자체 개발한 25㎾, 50㎾, 100㎾급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를 실증화센터에 설치해 실증 테스트를 하고 있다. 또 세종공업은 수소 누설 검지 센서와 모니터링 관제 시스템 개발품을 센터 내 주요시설에 설치하고 안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울산시는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의 우수한 수소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의 연료전지 제품 사업화를 지원하고, 앞으로 수소 충전소 실증 테스트베드, 수소 저장용 소재와 부품 평가 장비 등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은 수소 생산, 정제, 운송 등의 산업 인프라와 수소 충전소, 수소 전기차 보급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수소 산업도시”이라며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가 수소산업을 선도하고 수소 경제를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강남구, 내달 30일까지 초·중학생 대상 ‘환경기초시설 견학 프로그램’ 진행

    서울 강남구는 내달 30일까지 관내 16개 환경보전시범학교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2018 환경기초시설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학생들은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더스마티움, 수도박물관, 탄천물재생센터, 강남자원회수시설 등 친환경 시설을 견학하며, 친환경·신재생에너지, 환경보전 및 자원재활용, 에너지 절약에 대해 배운다. 총 25회 개최되며, 매회 3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국내 최초 에너지자립형 친환경 공공건물인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선 태양광 발전시설 등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견학하고, 전기저상버스와 수소연료전지버스를 탑승한다. 회원 10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양재천사랑환경지킴이’ 소속 전문 강사가 견학지를 비롯해 환경보전, 에코마일리지 회원 가입 등 환경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신연순 환경과장은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환경을 지키는 기분 좋은 변화를 주도하고, 나아가 품격 있는 강남을 만들 미래세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민선 7기를 맞아 미세먼지 개선으로 청정강남 만들기, 전기자동차 충전소 공급, 건설공사장 피해 최소화, 공원녹지 확충을 통한 푸른 강남 만들기 등 다양한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맑고 쾌적한 강남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하! 우주] 금 만드는 ‘쌍성 중성자별’ 최초 포착

    [아하! 우주] 금 만드는 ‘쌍성 중성자별’ 최초 포착

    천문학자들이 중성자별과 한 계를 이루는 쌍성계를 사상 처음으로 포착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캘텍)에 따르면, 지구에서 약 9억2000만 광년 떨어진 한 나선은하의 변두리에서 발생한 특이한 초신성 폭발에 관한 관측 연구에서 이같은 발견이 이뤄졌다. 지난 2014년 10월 미국 팔로마산천문대의 관측장비 ‘iPTF’(intermediate Palomar Transient Factory)에 처음 관측돼 ‘iPTF 14gqr’로 명명된 이 초신성 폭발은 일반적인 초신성 폭발보다 짧은 기간에 희미한 빛을 내뿜었다. 캘텍이 주도한 연구팀은 단기간에 희미하게 사라진 이 초신성 폭발 속에서 한 거대한 별의 특이한 죽음을 목격했다. 이는 죽어가던 별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짝별의 존재를 시사한다. 짝별이 죽어가던 별에서 방출되는 질량을 오랜 기간에 걸쳐 흡수했기에 막상 초신성 폭발이 일어났을 때 방출된 에너지가 적어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 수 있다는 것. 초신성 폭발은 우리 태양보다 질량이 8배 이상 큰 거대한 별이 중심핵의 연료를 다 썼을 때 일어난다. 그러면 별의 외층이 벗겨지고 크기가 줄어 밀도 높은 중성자별이 된다. 즉 이 초신성 폭발 속에서 새롭게 탄생한 중성자별은 짝별이 있는 ‘쌍성 중성자별’이라는 것이다. 쌍성 중성자별의 존재는 우주에서 금과 같은 중원소의 생성을 설명할 수 있어 중요하다. 쌍성 중성자별의 짝별은 보통 별이나 백색왜성 또는 다른 중성자별이며, 블랙홀을 짝별로도 둘 수 있다는 이론도 있다. 하지만 쌍성 중성자별의 경우 짝별과 너무 가까이 있어 결국 두 천체는 충돌해 굉장한 폭발 속에 병합된다. 이처럼 중성자별의 병합에서는 이른바 중력파로 알려진 시공간 구조 자체에 흔들림이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거대한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면 태양 질량보다 몇 배 더 큰 물질이 파괴된다. 하지만 연구팀이 관측한 이번 초신성 폭발에서는 태양 질량의 20%밖에 방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만시 카슬리왈 캘텍 천문학과 조교수는 “우리는 이 거대한 별의 중심핵이 붕괴하는 모습을 봤지만, 놀랄 만큼 많은 양이 방출되는 것은 거의 보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이를 외층이 아주 얇게 벗겨진 초신성(ultra-stripped envelope supernova)이라고 부르는 데 오래전부터 이런 천체의 존재를 예측해왔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론 모형화를 통해 이번 관측을 해석할 수 있었다. 이는 관측자들이 이번 초신성 폭발을 둘러싼 고밀도 물질의 존재를 추론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카네기과학연구소의 앤서니 피로 박사는 “이론과 관측을 결합함으로써 우리는 이런 놀라운 사건에 대해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최신호(12일자)에 게재됐다. 사진=NASA/JPL-Caltech/R. Hur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한민국 최고 오지 청송군에도 도시가스 시대 열려

    대한민국 최고 오지 청송군에도 도시가스 시대 열려

    대한민국 최고 오지인 경북 청송읍에 사는 김모(76)씨는 해마다 겨울이면 없는 형편에 난방비에 목돈을 쓰야 했다. 보일러에 기름 두 드럼만 넣어도 50만원이 훌쩍 넘었다. 한때 난방비가 부담이 돼 화목보일러로 교체를 시도했으나 200만원 정도의 설치비용 때문에 결국 포기했다. 주방용 연료는 LPG에 의존해야 했고, 수시로 LPG가 떨어질 때마다 가스통을 교체하는 불편도 겪었다. 하지만 김씨는 올 겨울부터 이런 걱정을 말끔히 덜게 됐다. 그동안 공급되지 않던 도시가스가 최근부터 공급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청송LPG공급관리소가 준공돼 도시가스 공급에 들어갔다. 청송읍 월막1·2리와 금곡1리 등 1215가구 3600여 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 LP가스를 대도시 도시가스처럼 편하게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청송군의 도시가스 시대는 2016년 청송군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국 13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대상으로 LPG 배관망 구축사업에 선정돼 가능하게 됐다. 총사업비 140억원(국비 50%, 도비 12%, 군비 28%, 자부담 10%)이 투입됐다. 군은 한국LPG배관망사업단과 2016년 4월 업무협약을 맺은 후 이듬해 6월 착공, 1년 3개월 만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게 됐다. 군은 에너지희망충전기금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는 100%, 차상위계층은 50% 부담금을 지원했고 마을회관, 경로당 등 공공건물에 대해서 전액 군비로 부담했다. 청송군 관계자는 “배관망 건설에 가구별로 20만원을 지원해 대도시 도시가스 공급지역의 수요자 부담금(200만~400만원)의 절반 이하 수준인 80~100만원의 자부담금을 확정, 주민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배우 홍여진 “남편이 에로 영화 출연하라고 시켰다“

    배우 홍여진 “남편이 에로 영화 출연하라고 시켰다“

    ‘마이웨이’ 배우 홍여진이 과거 에로 영화에 출연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1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홍여진이 출연했다. 이날 홍여진은 순탄치 않았던 결혼 생활을 언급, “어머니가 제가 스무 살 때 돌아가셨다. 이후 10년간 보험을 팔았다. 그러다 보니 결혼이 빨리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무작정 결혼하고 보니 전 남편은 인간성을 떠나서 결혼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다”며 “미국은 신용이 최고다. 내 신용은 깨끗했다. 하루는 내 신용을 확인했는데 나도 모르는 융자가 있었다. 그 사람이 내 신용을 도용해서 돈을 몰래 썼더라”라고 말했다. 홍여진은 전 남편 때문에 에로 영화에도 출연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당시 한국에서 에로 영화 붐이 일어났다”며 “그런 영화는 찍고 싶지 않았는데 출연료가 두 배라는 말에 전 남편이 ‘네가 배우를 하는데 벗는 게 무슨 흉이냐’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내겐 그런 말로 안 들렸다. 출연료로 카드빚을 갚자는 말로 들렸다. 찍으면 당신과 끝이라고까지 말하면서 극구 반대했는데 계속 출연을 종용했다”며 에로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홍여진은 “결국 에로 영화를 찍고 돈 절반을 준 뒤 이혼을 했다. 정말 죽고 싶었다. 이혼녀라고 사람들이 손가락질할 걸 생각하니 정말 죽고 싶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사진=TV조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 컷 세상] 양심부터 충전하세요

    [한 컷 세상] 양심부터 충전하세요

    서울 여의도 국회의 전기자동차 충전기 위에 운전자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쌓여 있다. 자동차 연료 충전보다 본인의 양심 충전이 먼저가 아닌가 싶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美석유업체 엑손모빌, 100만 달러 ‘찜찜한 기부’

    미국 최대 석유업체인 엑손모빌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세 도입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단체에 향후 2년에 걸쳐 100만 달러(약 11억 3000만원)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기후변화의 주범인 화석연료를 주력으로 하는 석유업체가 기후변화 대응 캠페인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나 그 배경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엑손모빌이 1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단체는 탄소를 배출하는 미 기업에 세금을 부과하고, 이 세금으로 모인 재원을 소비자들에게 배당금 형태로 환원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탄소 배당금을 위한 미국인들’(ACD)이다. ACD가 추진하는 탄소세와 공공배당 제안은 모든 기업이 배출하는 탄소에 1t당 40달러의 탄소세를 부과하고 이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면 궁극적으로 기업들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기술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WSJ는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 기업에 대한 강화된 규제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엑손모빌은 탄소세를 규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대안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복잡한 탄소 규제와 관련 소송에 휘말리기보다는 차라리 단순한 탄소세를 내는 방안이 기업에 더 적은 부담이 된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석유업체가 탄소세를 지지하는 배경을 면밀히 들여다봐야 한다는 경고도 나온다. 록펠러재단 리 바서만 이사는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이들 기업이 탄소세를 무는 대신 다른 환경 규제를 다 철폐해 달라는 식으로 로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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