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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호르무즈 연합체 참여 중요”… 한일에 파병 공개 촉구

    폼페이오 “호르무즈 연합체 참여 중요”… 한일에 파병 공개 촉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안전 도모를 위한 미국 주도의 ‘호위 연합체’ 구상과 관련, 한국과 일본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각국의 동참을 촉구했다. 호주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과 함께 호주 측 인사들과 장관급 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독일과 일본 등이 호위연합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언론 보도 내용을 전부 믿어선 안 된다. 많은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일본, 한국처럼 이 지역 내 이해관계가 있고 물품과 서비스, 에너지가 통과하는 나라들이 자국 경제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국과 일본 등의 동참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에스퍼 국방장관도 전날 호주로 가는 기내에서 취재진으로부터 호위 연합체 구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30개 이상의 나라들이 참여한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며칠 안에 각국의 연합체 참여와 관련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걸프 해역에서 외국 유조선 1척과 선원 7명을 억류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이 유조선이 아랍권 국가로 석유연료 70만 리터를 밀수하려 해 이를 적발했다고 설명했지만 유조선 선적이나 소유주를 공개하지 않았다. AFP는 이번에 나포된 유조선이 이 지역에서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이란에 억류된 세 번째 배라고 보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日 대체재 상대적으로 쉽게 찾을 듯… 성급하게 적용 땐 한국 역풍 우려도”

    우리 정부가 맞불 조치로 내놓은 ‘화이트리스트’ 일본 배제와 관련해 일본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지만 대체재를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평가한다. 되레 우리 산업계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정교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에 따라 관련 물자의 수출입을 관리하고 있다. 각종 수출 통제 체제에 모두 가입한 미국과 캐나다, 영국, 일본 등을 포함해 총 29개 국가가 한국의 백색국가인 ‘가’ 지역으로 분류되고, ‘나’ 지역은 29개 국가를 제외한 모든 국가를 포함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일 “일본은 현재 ‘가’ 지역에 속하지만, ‘다’ 지역을 신설해 다른 절차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한국 내 기업들이 일본에 물자를 수출하거나 일본을 경유해 제3국으로 수출할 때마다 품목 건별로 산업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일본은 지난해 보일러와 디젤엔진 연료로 쓰이는 ‘기타 경유’의 경우 99% 이상, 아연도금 평판압연 철강·비합금강 94%, 비가공 은(銀) 84%를 한국에서 수입했다. 이 품목들에 수출 규제가 취해지면 일본도 일시적으로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이천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4일 “정부가 일본에 대해 관세 인상, 수량 제한 등 더 강력한 조치를 놔두고 일본과 똑같이 전략 물자 수출입 고시를 적용하기로 한 것은 거울과도 같은 입법 조치로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위반으로 제소될 위험성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시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도 “원인 제공자가 일본이라는 점을 강조한 상호적 조치로 문제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이 우리에게 의존하는 수입품은 일본산 반도체 핵심 소재와 달리 한국 이외에 타국에서 대체재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어 장기적으로 얼마나 타격을 줄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해적 피습 한국 화물선 인천항 입항

    지난달 싱가포르 해협에서 해적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한국 국적 화물선이 사건 발생 10여 일만인 2일 인천항에 입항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피해 선박인 한국 국적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만4132톤) 사건을 수사할 전담팀을 구성하고 선장 등을 상대로 피해자 조사에 착수했다. 수사 전담팀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와 인천해경 형사계 등 20여명으로 꾸려졌다. 해경은 이날 오전 10시쯤 부터 씨케이블루벨호에서 해적들의 지문을 채취하기 위한 감식 작업에 들어갔다. 해적에게 폭행을 당해 타박상을 입은 화물선 선장과 2항사를 대상으로 피해자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해경은 지문 등 증거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는 대로 국제공조 절차를 통해 해적들의 신원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씨케이블루벨호는 지난달 22일 오전 4시 25분쯤 말라카 싱가포르 해협 입구 100마일 해상을 지다던 중 스피드보트를 탄 해적의 공격을 받았다. 해적 7명은 화물선에 올라 선장과 2항사를 폭행하고 현금 1만 3300달러 등을 빼앗아 30분 만에 달아났다. 화물선에 승선한 해적 중 1명은 총으로, 2명은 흉기로 우리 선원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케이블루벨호는 옥수수 6만 8000톤을 싣고 브라질을 떠나 싱가포르에서 연료를 공급받고서 인천으로 향하던 중 해적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화물선에는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8명 등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 관계자는 “해적들의 신원이 파악되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과 공조해 검거 후 국내로 송환할 예정”이라면서도 “지문을 통한 신원 파악이 어려워 실제 해적들을 검거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하츠, 한여름 폭염에도 ‘건강한 여름나기 팁’ 공개

    ㈜하츠, 한여름 폭염에도 ‘건강한 여름나기 팁’ 공개

    1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가 지났지만 본격적인 무더위는 지금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늦은 장마가 끝나고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확대되며 전국 곳곳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를 피해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등 각종 여름 가전으로 체감온도를 낮추는 데 주력하다 보면 전기세 부담은 물론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비염이나 냉방병, 나아가 공기불균형에 따른 각종 산소 부족 증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가 한여름 폭염에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올바른 여름 나기 팁들을 한데 모아 소개했다.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오랜 시간 생활하다 보면 인간의 호흡을 위해 산소 농도는 줄고 이산화탄소 농도는 증가하게 된다. 게다가 가구나 건축자재 등에서 방출되는 포름알데히드, 갈라진 외벽 등을 통해 유입되는 라돈, 음식 조리로 인해 발생하는 일산화탄소까지 더해지면 실내는 그야말로 ‘나쁜 공기’로 가득 차기 십상이다. 특히 여름철엔 냉방을 위해 집안의 모든 문을 걸어 잠그고 생활하는 시간이 길고 잦은 만큼 주기적으로 공기를 교체해 실내 산소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실내 공기가 오염되지 않도록 유해물질 발생을 사전에 관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집안에서 실내 공기오염물질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주방에서는 하츠의 ‘쿠킹존(Cooking Zone) 시스템’ 사용을 추천한다. ‘쿠킹존’은 국내 최초의 후드-쿡탑 연동 시스템으로, 쿡탑을 켜면 후드가 알아서 켜지고 조리가 끝난 뒤에도 후드가 3분간 지연 운전한 후 자동으로 꺼지게 설계돼 있다. 조리를 할 때마다 후드를 켜고 끄는 번거로움을 줄인 것은 물론, 국소 환기가 가능하고 잔여 유해가스에 대한 걱정도 해결해주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쿠킹존 시스템’이 적용된 ‘IH 하이브리드 전기쿡탑 3구(IH-362DTL)’는 냄비의 제약이 없는 하이라이트 1구와 열효율이 좋은 인덕션 2구로 구성돼 있어 사용편의성이 높고 열전도율이 뛰어나 더운 여름철에도 빠르고 쾌적한 조리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또한 화석 연료를 연소하지 않는 만큼 가스상 오염물질의 발생 위험이 적고, 사용전력량 또한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전기료 부담을 덜어준다. 에어컨 설정 온도가 너무 낮으면 전력 소모량이 커질 뿐만 아니라 인체의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워 각종 여름철 질환에 취약해지기 쉽다. 전기요금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면 실내의 적정 온도를 25~28℃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한편 선풍기, 에어 서큘레이터 등 보조 냉방 가전을 에어컨과 함께 활용하면 냉기가 집안 곳곳에까지 순환돼 냉방 효과를 상승시킨다. 이런 방법을 동원해도 집이 좀처럼 시원해지지 않는다면 에어컨 및 실외기 청소 상태를 의심해 봐야 한다. 실외기의 공기배출통로 또는 에어컨 내부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데, 이 먼지를 털어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손실을 20% 가량 줄일 수 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때를 ‘폭염특보’는 일 최고 기온 35℃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경우를 말한다. 매일 달리 발효되는 기상특보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외출 시 자칫 온열질환에 걸리기 쉽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기상 예보 확인을 습관화하고 주의보∙특보 발령 시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수시로 마실 물을 챙겨야 하며, 이때 이뇨작용을 동반하는 술, 커피, 탄산음료는 피한다. 폭염은 강력한 자외선을 동반하므로 선글라스, 챙 넓은 모자, 얇은 겉옷 등으로 몸을 보호하고, 맨살이 드러나는 부분엔 선크림을 수시로 덧바르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안쪽이 검은 암막 양산을 사용하면 체감온도를 3~8℃ 정도 낮출 수 있다. 양산을 고를 땐 소재와 기능, 색까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천을 이중으로 덧댄 이중지나 자카르 원단은 자외선 차단율이 99%에 이르지만, 레이스∙자수가 덧대어진 패션 양산은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영상] 출근시간 고속도로에 경비행기 비상착륙하면 어떡하지

    [동영상] 출근시간 고속도로에 경비행기 비상착륙하면 어떡하지

    고속도로 순찰차 앞의 차량들이 브레이크를 급히 밟거나 갓길로 빠져나가려 한다. 자신들을 향해 덮칠 듯 내려오는 경비행기 때문이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8시 16분쯤 미국 워싱턴주 이스트 피어스 카운티의 7번 스테이트 루트 위에서 일어난 일이다. 워싱턴주 순찰대의 클린트 톰프슨 요원이 탄 순찰차 대시캠이 녹화한 동영상이다. 깜짝 놀란 톰프슨 요원은 차를 돌려 비상착륙하려는 경비행기를 뒤따르며 다른 차량들이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경광등을 켠 채 달렸다. 도로 위는 출근 차량들로 북적이고 있어서 끔찍한 사고가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톰프슨은 ABC 뉴스 계열인 KOMO-TV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리모콘으로 조종되는 (장난감) 비행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은 뒤 “가까이 다가올수록 더 커지더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경비행기는 퍼시픽 애비뉴의 좌회전 차선에 멈춰섰다. 마치 붉은색 교통 신호등을 보고 정차한 것처럼 보일 정도.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이날 소형 비행기가 추락한다는 전화 신고가 여러 통 걸려 왔다. 톰프슨은 경비행기 조종석 뚜껑을 노크했다. 마치 면허증이나 등록증 보여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자동차들이 근처를 지나가고 있었다. 조종사 데이비드 애클람이 빠져나왔는데 다친 곳은 없었다. 비행기 동체는 나중에 길가로 끌어낸 다음 트럭에 견인돼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목격자 스투 드윗은 “미칠 뻔했다. 정말로 더 나쁜 일이 벌어질 수 있었다. 아침 시간이라 매우매우 (도로가) 혼잡했다”고 말했다. 데니스 디에스너는 “날마다 퍼시픽 애비뉴에서 비행기를 보는 건 아니지 않나. ‘세상에나, 내 쪽으로 날아와 착륙하려는 거군’이라고 깨닫게 됐다. 그 비행기의 날개가 내 차 옆을 정말 스치듯 지나쳤다”고 말했다. 둘은 대화도 나눴다. “괜찮냐고 물었더니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젖더라. (해서) 난 갈 길을 갔다. 하지만 무섭더라.” 엔진 하나 짜리 KR2 비행기는 연료 공급에 문제가 있어 비상착륙했다.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정황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으며 연료 문제 때문에 비상착륙한 것이 맞으며 어떤 손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순찰대 경력만 21년이라고 밝힌 톰프슨은 “난생 처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마에스트로’ 정명훈 다시 피아노 앞에 앉는다

    ‘마에스트로’ 정명훈 다시 피아노 앞에 앉는다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3번 연주 국내 연주회 4년 만에 지휘·협연 출연료는 ‘북한 어린이 돕기’ 기부 9월엔 세종문화회관서 ‘지휘봉’지휘자 정명훈(66)이 4년 만에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선다. 또 2015년 서울시교향악단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떠났던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도 다시 오른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우선 오는 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정기공연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직접 연주하며 지휘와 협연을 겸한다. 앞서 공연 주최 측은 지난 5월 공연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도 피아노 협연 연주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애초 연주를 총지휘할 정명훈이 협연자로 북한 연주자를 섭외하려 했으나 성사되지 않으면서 본인이 직접 지휘와 협연을 겸하기로 결정했다.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2017년 정명훈을 중심으로 창단된 프로젝트성 오케스트라로, 음악을 통한 남북교류를 지향한다.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이 뜻을 모았다. 2017년 첫 공연을 앞두고 “언젠가 북한 음악가들과 함께 연주하는 것이 이 오케스트라의 목표”라고 밝힌 정명훈은 “나는 음악인이기 전에 한국인이며, 한국인으로서 제일 중요한 일이 남북 문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명훈이 국내 연주회에서 협연자로 나서는 것은 2015년 서울시향 음악감독 재임 때 진행한 ‘서울시향 10주년 콘서트’ 이후 처음이다. 이번 연주회에는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악장으로 참여한다. 또 올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한 첼리스트 문태국도 첼로 수석으로 선율을 더한다. 정명훈은 공연 출연료는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급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정명훈은 이달 피아노 협연에 이어 9월에는 지휘자로 다시 세종문화회관을 찾는다. 9월 27일과 29일 세계 최고(最古)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공연에서 포디움에 선다. 정명훈은 1548년 궁정악단으로 시작해 471년 역사를 자랑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2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브람스 교향곡 2번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한다. 29일 예술의전당에서 브람스 교향곡 4번과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각각 공연에서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한다. 정명훈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지휘봉을 잡는 것 역시 4년 만이다. 2015년 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시향 신년음악회를 열었던 정명훈은 그해 말 서울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세종문화회관과도 인연이 없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공연료 20% ‘지역화폐’로 돌려드려요... 경기도 지역화폐·공연 연계 ‘페이백’ 첫 운영

    공연료 20% ‘지역화폐’로 돌려드려요... 경기도 지역화폐·공연 연계 ‘페이백’ 첫 운영

    경기도가 문화시설을 이용하면 티켓 구매비용의 20%를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제도를 전국 최초로 선보인다. 장영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일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역화폐와 공연관람료를 연계한 환급 제도인 ‘문화 누림, 지역화폐 드림’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도문화의전당 기획공연 등을 관람하면 티켓 구매 비용의 일부를 지자체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페이백(Payback·지불한 돈을 현금 등으로 돌려받는 것) 제도’이다. ‘문화 누림, 지역화폐 드림’ 우선 적용 대상 시설은 경기도국악당을 포함해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열리는 모든 자체 기획공연으로 6일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현대무용 ‘유랑’부터 적용된다. 환급 비율은 약 20%로 공연관람료 3만원 미만은 4000원권, 3만원~5만원은 8000원권, 5만원 이상은 1만원 권의 경기지역화폐로 돌려준다. ‘유랑’의 공연료는 2만원으로 이날 관람자는 약 4000원권 상당의 지역화폐를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은 경기도내 28개 시·군 지역화폐 가운데 관람객이 원하는 지역화폐로 지급되며 공연 당일 지역화폐 지급 창구에서 티켓 확인 후 환급받을 수 있다. 무기명 선불 충전카드로 환급되기 때문에 누구나 해당지역에서 사용 가능하다. 지급받은 카드는 경기지역화폐 앱을 다운받아 등록하면 재충전도 가능하다.도는 지역화폐 시행사가 다른 성남과 시흥, 김포지역 지역화폐도 빠른 시간 내에 환급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장 국장은 “관람료 할인효과로 도민들의 문화예술 접근성이 높아지고, 환급된 지역화폐가 골목상권 매출증대로 이어지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시범사업 효과분석을 토대로 공연장은 물론 경기도 박물관과 미술관, 28개 시군 공연장, 도내 110개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北, 고도·사거리 다양한 시험… 南 어디든 요격망 뚫고 사정권에

    北, 고도·사거리 다양한 시험… 南 어디든 요격망 뚫고 사정권에

    다른 신형 버전 추가 발사 가능성 높아 빠르게 쏠 수 있는 고체연료에 이동식 새 비행패턴 회피 ‘풀업 성능’ 갖춘 듯 정경두 “우리 방어자산으로 요격 가능” 전문가 “이론적 가능… 실제론 불확실”북한이 31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지난 5월 4일과 9일 그리고 지난 25일 발사했던 탄도미사일보다 고도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고도가 낮으면 요격이 힘들어 더욱 위협적인 무기가 된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발사한 탄도미사일 두 발에 대해 고도 약 30㎞, 비행거리 약 250㎞로 평가하고 있다”며 “지난 25일 북한이 발사한 신형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것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시험발사’ 성격이 짙은 것으로 추정했다. 신형 탄도미사일 전력화 과정에서 저고도 발사 등 발사 방법을 다양화해 결과를 평가하려는 의도가 있으며 추가로 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북한이 가진 스커드 미사일을 신형 탄도미사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 “고도와 사거리가 다른 여러 버전의 신형 탄도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 고도는 30㎞로 지난 25일보다 20㎞ 더 낮아졌다. 북한 탄도미사일이 고도 30㎞로 비행하면 요격 미사일로 격파하기 쉽지 않다. 저고도에서는 군이 운용하는 레이더의 탄도미사일 탐지가 그만큼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탐지가 어려워지면 요격을 준비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탄도미사일을 놓칠 가능성도 있다. 신형 탄도미사일은 발사 준비 시간이 짧은 고체연료와 어디서든 발사가 가능한 이동식발사대(TEL)를 사용한다는 점도 한미 정보당국의 탐지와 추적이 보다 어려워진 배경으로 지적된다. 이날 북한은 지난 25일 발사 장소인 원산 호도반도에서 10여㎞ 떨어진 갈마 지역으로 위치를 옮겨 발사를 감행했다. 다만 25일처럼 ‘풀업’(하강 단계에서 상승) 기동을 했는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군은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을 한국의 미사일방어체계로 충분히 요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포럼’ 기조연설에서 “최근 북한이 발사한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형태의 미사일과 관련해 저고도에서 풀업 기동을 해서 요격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우리 방어자산의 요격 성능 범위에 들어 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북한의 신형 미사일에 대한 평가는 지나치게 과대평가돼 있다”면서 “PAC3와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등으로 요격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군사전문가들 가운데는 낙관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군은 한국형 미사일방어 핵심 체계로 PAC2 GEMT 및 PAC3 CRI 등의 패트리엇 체계와 함께 MSAM, 철매2를 보유하고 있다. PAC2 GEMT 탄은 최대 요격고도 30㎞, PAC3 CRI 탄은 최대 40㎞까지 타격할 수 있다.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을 요격 범위 안에 두고 있지만, 풀업 기동 등 새로운 비행패턴으로 실제 타격이 가능할지는 확실치 않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저고도로 발사해 풀업 기동을 시도하는 것은 군의 미사일 요격 능력을 벗어나려는 의도”라며 “현재 군이 가진 대응무기들은 이론적으로는 요격이 가능하지만 풀업 기동 때문에 요격 확률이 스커드 미사일 등 다른 탄도미사일보다 불확실하다”고 했다. 군은 속도와 요격고도가 개선된 PAC3 MSE탄을 내년부터 전력화할 계획이며 군 정찰위성과 장거리 탐지레이더 및 탄도탄 요격용 철매2의 성능 개량, 이지스 구축함용 대공미사일(SM3급) 등의 조기 전력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일본 가네다 미군기지에 배치된 미 공군 특수정찰기 RC135S(코브라볼) 한 대가 동해 상공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추적·감시 활동을 전개한 뒤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라디오스타’ 김나희 “‘미스트롯’ 출연 후 출연료 20배 올라”

    ‘라디오스타’ 김나희 “‘미스트롯’ 출연 후 출연료 20배 올라”

    개그우먼 겸 트로트 가수 김나희가 ‘미스트롯’ 출연 이후 수입이 20배 올랐다고 고백한다. 이와 함께 그녀는 개그우먼과 트로트 가수 사이를 넘나드는 다재다능 매력 방출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31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전진, 최자, 행주, 김나희가 출연하는 ‘후진은 없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김나희가 수입 20배 상승을 고백한다. ‘미스트롯’ TOP 5에 오르며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은 그녀는 “행사 캘린더 꽉 차”라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근황을 전했다고. 개그우먼으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는 김나희는 방송 내내 각종 개인기와 댄스를 뽐낸다. 특히 그녀의 손짓 하나에도 모든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물론 숨소리조차 낼 수 없는 경건한(?)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알려져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그런가 하면 김나희는 화끈한 이상형 고백으로 관심을 끈다. 과연 그녀에게 지목 당한 주인공은 누구일지, 두 사람의 과거 인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김나희는 ‘미스트롯’ 경연 당시 송가인을 누르기 위해 제작진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놓는다. 그녀는 거짓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솔직하게 밝혀 모두를 납득시켰다고. 이어 당시의 필사적인 노력을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31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日, 2023년 인도와 공동 달 무인탐사 나선다

    日, 2023년 인도와 공동 달 무인탐사 나선다

    일본이 인도와 손잡고 달 탐사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이르면 2023년 달의 남극 지역에 대한 무인탐사를 인도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요미우리신문은 30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와 함께 달 탐사 프로젝트의 공동 추진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국가우주정책위원회 등의 검토를 거쳐 조만간 이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르면 2023년 달 표면 탐사차량을 탑재한 무인착륙선을 쏘아 올린다는 게 일본·인도 프로젝트의 뼈대다. 로켓 발사와 탐사차량 개발은 일본이, 착륙선 개발은 인도가 맡게 된다. 요미우리는 “일본은 미국의 달 탐사 계획에도 참여할 계획이지만 ‘대등한 관계’가 아니어서 공동탐사를 하고도 충분한 정보를 공유할 수 없다는 우려가 있다”고 인도를 파트너로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양국 프로젝트의 최대 목적은 달 남극 지역에서의 물 존재 확인이다. 달에서 물 채취에 성공하면 식수 이용은 물론이고 수소·산소로 분해해 로켓 연료로 활용할 수 있어 미래 우주 개발의 거점으로 삼을 수 있다. 일본은 미국, 중국 등 경쟁국들보다 먼저 달 표면 물의 존재를 확인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국제대회 우승해도 정부는 냉담합니다… 청중 호응은 뜨겁죠”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국제대회 우승해도 정부는 냉담합니다… 청중 호응은 뜨겁죠”

    김지연 지휘자, 아코디언 오케스트라 현실 말하다“국제대회 우승 이후 많이 바빠졌느냐고요? 아코디언에 대한 중앙 정부나 지자체의 인식이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요. 오히려 우리 공연을 한번이라도 봤던 시민들의 인식이 확 달라졌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이런 분들의 성원 때문에 누적된 적자로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 아코디언 콩쿠르’에서 오케스트라 부문에서 1위로 입상한 김지연 상임 지휘자의 말이 다소 뜻밖입니다. 그가 이끌던 ‘김지연 아코디언 팝스 오케스트라’는 국제대회 우승 이후 연주 일정이 빡빡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아코디언 오케스트라 연습실로 찾아 갔습니다. 연습실에 들어서자 김지연 지휘자가 커피를 내리려 물을 끓였습니다. 그 동안 기자는 실내를 한 번 둘러 보았습니다. 보면대와 의자가 한쪽 구석에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아코디언이 들어 있는 작은 가방들도 나란히 있었습니다. 한쪽 벽에는 그동안 했던 공연포스터들이 빽빽하게 붙어 있었습니다. 단원 30명이 한꺼번에 앉아 연습하기에는 턱없이 좁아 보였습니다. 연습실에서 아코디언 오케스트라의 현실을 살짝 엿본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장 어려운 점?... 단원 수급이죠국내 대학에는 아코디언 전공 없어아코디언 만의 오케스트라 구성돼”김 지휘자에게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일까요? 이를 첫 질문으로 물어봤더니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단원 수급이 가장 힘듭니다. 단원이 개인 사정으로 쉰다든지 외국에 나가면 갑자기 공백이 생깁니다. 그러면 30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인데 빈자리를 채울 단원을 어디에서 데려올 수가 없습니다. 여기 단원 대다수는 제가 아코디언을 가르쳐 키운 사람들이거든요. 국내 대학에서 아코디언 전공이라도 있으면 조금 활성화됐을 텐데요.” 김 지휘자의 목소리는 담담합니다. 오케스트라를 생각하면 피아노·바이올린·오보에 등 여러 관악기와 현악기가 어우러진 합주가 연상됩니다. 그런데 아코디언 하나의 악기만으로 제대로 된 오케스트라가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런 궁금증에 대해 김 지휘자는 “아코디언은 바이올린·바순·클라리넷·색소폰 등 여러 종류의 악기 소리를 낼 수 있기에 오케스트라 연주가 가능합니다”고 설명합니다. “아코디언 한 악기에서 여러 악기 소리뿐만 아니라 저음·중음·고음·중저음 소리까지 낼 수 있어요. 그것도 전기를 사용한 합성 소리가 아니라 풍부하고 애절한 자연의 소리를 냅니다.” 이 오케스트라 실력이야 음악 선진국 유럽에서 최우수상을 줬으니 입증이 된 셈입니다. 김 지휘자는 아코디언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저는 해마다 어머님 기일에는 산소에 가서 추모 예배를 드립니다. 그때마다 제가 아코디언을 매고 가서 연주해 드립니다. 10년째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제가 피아노 전공자라면 어떻게 들고 갈 수 있었겠어요? 아코디언이니까 아무 곳이나 들고 가 연주할 수 있고, 바이올린이나 색소폰과는 달리 반주도 되거든요.” “아코디언 매력은 아무 곳이나 연주 가능‘허그’ 연주...연주자 가슴의 울림이 소리로양손 따로따로 사용... 치매 예방에 도움”그렇지만 아코디언의 진짜 매력은 다른 데 있다고 합니다. “아코디언은 인간의 몸에 가장 가까이에서 연주하는 악기입니다. 가슴으로 안고 하는 악기잖아요. 보통 ‘허그’라고 하는데, 사랑이나 관심이 없으면 허그할 수 없잖아요. 연주자의 가슴에서 나는 울림이 아코디언 소리로 표현됩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은 있었으나 젊은 시절 사정상 하지 못했던 이들이 퇴직 이후 많이 배우러 온다고 살짝 귀띔합니다. 노후를 대비해서 좋은 악기라고 자랑합니다. 아코디언은 왼손과 오른손을 전혀 다르게 사용하는 악기이다 보니 치매 예방에도 좋다고 추켜세웁니다. “한번은 한 노신사가 아코디언을 배우겠다고 찾아왔습니다. 연세를 여쭈니 94세라고 하더라고요. 깜짝 놀라 ‘왜, 배우시려 하느냐’고 하니 이분이 ‘미국 의학지를 보는데 아코디언이 치매 예방에 좋다고 해서 왔다’고 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조세분야에서는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도도 모르는, 악보를 전혀 읽을 줄 모르는 분들도 와서 배운다고 합니다. 그러나 김 지휘자는 “아코디언은 절대로 쉽게 배울 수 있는 악기는 아닙니다”고 단언합니다. 아코디언은 옛날 할아버지들이 시골 장터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시절엔 “손풍금”이라고 하였지요. 고단한 삶은 지친 동네 어르신들이 딴청을 피우시는 듯 하면서도 애절한 아코디언 멜로디에 귀 기울이셨죠. 그리곤 유흥가 뒷골목에서 연주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런 할아버지 다수는 타고난 귀와 손 감각으로 아코디언을 익혔지만, 음표도 제대로 읽을 줄 몰랐지요. 가만 보니 젊은 아코디언 연주자는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김 지휘자는 어떻게 아코디언을 배웠을까요? “20년 전쯤입니다. 그때 제가 30대 후반이었는데 교회의 한 지인이 ‘아코디언 선생님이 너무 부족하니 한번 배워서 아코디언 선생님을 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습니다. 당시 제가 아코디언과 비슷한 오르간을 배운 상태였습니다. 제가 아코디언을 연주하면서도 처음 한 5년 정도는 친구들에게 이야기도 하지 못했습니다. ‘할아버지들이나 하는 악기를 왜 배우느냐’는 말을 들을까 봐 쑥스러웠던 겁니다. 이게 당시 아코디언에 대한 제 인식이었고, 주변 사람들의 인식이었습니다.” 그는 일본 시부야음악원에 유학, 아코디언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왔답니다. “할아버지들 길거리서 연주하는 악기 치부30대 시절, 아코디언 연주한다 말도 못해고급 무대 서면 당당할 것에 클래식도 연주아코디언 인식 개선 위해 오케스트라 창단”그의 설명이 계속됩니다. “어느 날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악기라는 생각이 불쑥 들었습니다. 아코디언은 하면 할수록 어려우면서 매력이 있는 거예요. 이 멀쩡하고 매력적인 악기를 왜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지 못할까 생각하다 고급화시켜서 당당하게 이야기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쑥스럽다는 것 자체가 제 자존심이 상하더라고요. 길거리가 아닌 고급진 무대에 올라가면 빛날 것이라는 생각에 클래식을 연주하고, 결국 오케스트라 창단까지 이어졌습니다.” “2015년 11월에 창단했습니다. 창단하면서 무료 공연을 절대로 하지 말고 퀄리티를 유지하려고 유료공연을 하자고 다짐하고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습니다. 창단 기념 공연으로 디너쇼 공연을 했는데 표가 매진되었습니다. 가족들과 지인들을 모두 격려차 와 주신 덕분이었지요. 그때 저녁 식사 값이 5만 5000원이었는데 티켓을 7만원에 팔았습니다. 홍보와 조명 등등의 비용을 제하니 적자가 났습니다. 첫 공연부터 마이너스 행진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코디언 오케스트라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 보니 관객 동원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중앙 정부와 공연장을 보유한 지방자치단체에도 지원이나 초청공연을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지휘봉을 내던지고싶을 만큼 냉담했습니다. 나중에 선정된 단체들을 보니 다 국가와 이런저런 연관이 있더라고요. 각설이나 품바타령, 탈북 연주자도 지원하던데…. 지금은 사기업에 후원을 노크하고 있습니다. 이름있는 부자 단체뿐만 아니라 가난한 우리도 도와달라고 읍소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유료 공연이기는 하지만 해당 자치단체의 장애인이나 차상위계층 불우이웃에 대해서는 우리가 표를 사는 형식으로 초청하고 있습니다.” “아코디언 인지도 올릴 공연 지원받고자중앙정부, 지자체 모두 외면하고 냉대해‘가난한 우리 도와주세요’ 기업에 노크 中청충 호응 뜨거워...공연 계속하는 원동력”계속되는 적자를 버텨낼 장사(壯士)가 있을까요. “적자 공연인데 관객마저 외면하면 힘이 빠져서 못할 텐데, 관객들이 자꾸 성원합니다. 공연장 열기는 놀라울만큼 뜨겁습니다. 작년 11월 서울에서 공연할 때 멀리 제주도와 목포에서도 왔습니다. 그리곤 다음 공연은 언제 어디에서 하느냐고 묻습니다. 2016년 4월 공연을 마치고 로비에서 청중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노신사가 제게 다가와 고개 숙여 인사하면서 ‘이렇게 좋은 공연을 우리 순천시민이 외면해서 오지 않고 덩그렇게 비워서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에 오시면 제가 직접 홍보해서 객석을 다 채우도록 하겠습니다’고 말씀했어요. 이런 분들의 성원 때문에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만날 수 없는 콘서트이니깐요.” 적자는 김 지휘자가 호주머니를 털어서 메우고 있다 합니다. 김 지휘자는 앞으로 얼마나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이랍니다. 남성라면 70세까지 지휘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여성이어서 앞으로 한 5년 정도 더 무대에서 지휘봉을 잡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체력이 달린다는 겁니다. “친구들이 제 공연을 보고선 ‘넌 지휘를 하는 게 아니라 춤을 춘다’고 합니다. 신이 나서 몰입하다 보면 제가 그렇게 되나 봐요. 하이힐을 신고 2시간30분 동안 지휘하면 녹초가 됩니다. 우리 대중가요 ‘황성옛터’를 지휘하다 그 가사와 저 자신, 공연이 끝나는 느낌이 오버랩되면서 그냥 넘기지 못하고 그만 울컥한답니다. “너무 울어서 관객들에게 실례가 될까 봐 이젠 황성옛터를 레퍼토리에서 빼버렸습니다.” 가장 큰 꿈은 아코디언의 인지도가 높아져 후임 지휘자에게 잘 넘겨주는 것입니다. “제 소원은 모든 단원에게 출연료를 지급하고, 저도 받고 싶습니다. 물론 개런티를 받는 단원도 몇 명 있습니다만 이분들은 어쩔 수 없이 음악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입니다. 제 주머니를 털어서 드리다 보니 아주 넉넉하게 드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단원 대다수가 스스로 좋아서 개런티 없이 연주하거든요. 이 악기 무게가 12~13kg입니다. 150분 동안 꼼짝 않고 공연하기가 버거워서 그만하시겠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계속 나오시게 하고 있습니다. 정말 고마운 분들이죠.” 9월로 예정된 대전공연도 티켓판매가 걱정이라고 합니다. “사실은 클래식 음악계가 요즘 좋지 못합니다. 경기도 좋지 않은데 인지도가 낮아서… 그러나 청중들은 충분히 만족하실 겁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하이힐 신고 150분 지휘하면 체력 고갈친구들, 무대에서 지휘 대신 춤춘다 놀려단원에 개런티 지급이 소원...나도 받고파수익 없으면 오케스트라 유지될지 고민”이렇게 말하는 순간 한 여성이 김 지휘자에게 눈인사하며 들어와 작은 옆방으로 갔습니다. “모 대학교 교수인데, 정년이 2~3년 남았다고 합니다. 정년 후를 대비해서 아코디언을 배우러 오고 있습니다.” 잠시 뒤 아코디언 소리가 문밖으로 살금살금 흘러나왔습니다. 국내에서 하나뿐인 아코디언 오케스트라의 명운이 우리의 음악 현실을 말하는듯합니다. “요즘엔 아코디언 인지도가 좋아져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 공부하고 온 젊은 사람도 제법 있습니다. 개런티를 받게 되면 젊은 연주자가 받아서 이 오케스트라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수익이 나지 않으면 저처럼 사명감만 가지고 아코디언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가라고 할 수가 있나요.” 김 지휘자가 자신에게 푸념같이 말한 되물음이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동안에도 귓가에 맴돕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아하! 우주] 차세대 화성 탐사로보 마스 2020 ‘원자력 심장’ 탑재하다

    [아하! 우주] 차세대 화성 탐사로보 마스 2020 ‘원자력 심장’ 탑재하다

    오는 2020년 7월 발사되어 2021년 2월 18일 화성에 착륙할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로버인 '마스 2020'(Mars 2020)에 플루토늄–238 핵연료 주입이 시작됐다. NASA의 초기 화성 로버들은 태양 전지를 사용했지만, 덩치가 커진 큐리오시티 로버부터는 태양광 전지만으로는 충분한 동력을 제공할 수 없어 원자력 전지인 MMRTG(Multi-Mission Radioisotope Thermoelectric Generator, 다중 임무 방사성 동위원소 열전기 발전기)를 사용한다. 원자력 전지 탑재는 마스 2020의 조립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다. 마스 2020 로버는 무게 1,050㎏에 길이 3m, 너비 2.7, 높이 2.2m로 무게 899㎏인 큐리오시티 로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지만, 원자력 전지는 큐리오시티와 같은 것을 사용한다. MMRTG는 방사성 동위원소가 내놓는 열에너지를 바로 전기로 바꾸는 방식으로 효율은 낮지만, 구조가 매우 단순하고 내구성이 우수하며 크기가 작아 우주선에 널리 사용된다.큐리오시티와 마스 2020 로버에 탑재된 MMRTG는 무게가 45㎏이며 핵연료인 산화 플루토늄의 무게는 4.8㎏이다. 이 방사성 동위원소는 110W의 전기와 2000W의 열에너지를 꾸준히 생산해 로버가 필요한 동력과 열에너지를 제공한다. 전기 에너지는 두 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에 저장되어 로버가 움직이지 않는 순간에도 귀중한 에너지를 저장해 동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2000W의 열에너지는 로버 내부의 컴퓨터를 비롯한 중요 장비가 화성의 낮은 기온에 손상되지 않도록 보온하는 데 사용된다. 이를 위해 MMRTG에는 열교환 장치가 탑재되어 있다. MMRTG는 2012년 화성에 착륙해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는 큐리오시티 로버를 통해 그 성능을 입증했다. 참고로 설계 수명은 14년으로 다른 부분이 고장 나지 않는 이상 앞으로 7년 이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스 2020 로버 역시 마찬가지로 장시간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이다. 마스 2020 로버가 수집한 정보는 화성의 비밀을 풀어내는 것은 물론 화성 유인 탐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캘리포니아-포드 등 4개 자동차社 연비 기준 높이기로 합의, 트럼프에 반기

    캘리포니아-포드 등 4개 자동차社 연비 기준 높이기로 합의, 트럼프에 반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포드와 혼다, 폭스바겐, BMW 등 4개 자동차 제조사들과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연비 규제 기준을 높이는 데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고 전기자동차를 장려하려는 캘리포니아의 규제 권한을 박탈했는데 이처럼 진취적인 조치를 취해 향후 마찰이 예상된다고 영국 BBC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25일 “캘리포니아와 자동차 제조사들은 공기를 더 맑게 만들고 우리 모두를 안전하게 만들 스마트 정책들을 이끌어냈다”면서 “자동차 산업의 다른 부문들도 우리와 함께 해줄 것을 요청하며 트럼프 정부도 퇴행적인 규칙 변경을 꾀하지 말고 이런 실용적인 타협을 채택하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합의는 오바마 시절의 기준보다 덜 엄격하지만 이 주에서 생산해 미국 전역에 판매하는 자동차들에도 적용된다. 2026년까지 새 모델의 자동차들은 갤런당 50마일(4.7ℓ당 100㎞)의 연비를 충족해야 한다. 현행 갤런당 마일(mpg)은 37마일이다. 연비를 높인다는 것은 자동차가 연료를 덜 태우고 온실가스를 대기 중에 덜 배출한다는 거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시절 강력한 배기가스 규제를 더 느슨하게 바꾸려 하는데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13개 주 정부는 오바마 시절에 근접한 규제 정책을 강구하며 맞서고 있다. 지난해 백악관은 “주 정부가 아니라 연방 정부가 이런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 모든 미국인의 이익에 부합하는 규제 대책을 확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의 12% 정도를 차지하며 연방정부가 이 합의를 인정하면 전국의 모든 자동차 업체들이 하나의 규칙 아래 작동하도록 허용하는 결과를 낳는다. 미국 자동차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4개 업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는 규제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고객들의 자동차 구입 능력을 보장하고, 법률을 준수하는 비용을 줄이며 결과적으로 환경에도 이득이 된다”고 밝혔다. 연방 정부와 주 정부의 이견이 타협에 이르지 못하면 자동차 제조사들은 같은 모델의 생산라인을 둘로 나눠 각각의 기준에 맞춰 자동차를 제작해야 한다. 지난달 17개 자동차 회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연비 규제 완화가 오히려 자동자 제조업의 수익을 줄이고 불안정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4개 자동차 회사가 캘리포니아주의 기준을 따를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면서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더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이 협정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GM과 도요타도 캘리포니아주 협정 가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사고는 ‘인재’…회사 과실·숙련근무자 현장이탈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사고는 ‘인재’…회사 과실·숙련근무자 현장이탈

    올해 5월 17~18일 충남 서산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유증기 유출사고는 공정안전관리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회사 과실로 드러났다. 숙련 근무자가 빠지면서 대체 근로자가 투입되는 등 업무 공백도 확인됐다.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26일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화토탈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 사고 최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차례 사고로 유출된 스틸렌모노머(SM) 양은 74.7t으로 추정됐으며, 주민과 근로자 3640명이 병원 진료를 받았고 56건의 물적 피해가 접수됐다. 합동조사단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한화토탈이 SM 폭주반응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채 SM이 다량 함유된 내용물을 잔사유(殘渣油) 탱크로 이송했지만 보일러가 정상 가동하지 않은 상황과 맞물려 발생했다”고 밝혔다. 잔사유란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벙커C유 등 값싼 중질유다. 한화토탈의 SM 정제는 4개 정제탑을 거치는 데 사고 직전인 5월 11일부터 4번 정제탑 가동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3번 정제탑에 다량의 SM 혼합물질이 정제되지 않은 채 오랜 기간 저장됐고, 임시배관을 설치해 잔사유 탱크로 혼합물을 이송하는 과정에서 중합폭주반응이 발생해 유증기가 분출됐다는 설명이다. SM은 스티로폼·플라스틱·합성고무 등의 제조 원료로, 65도 이상 온도가 지속되면 중합폭주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중합반응은 분자량이 작은 분자가 연속으로 결합해 분자량이 큰 분자 하나를 만드는 과정이다. 조사단은 또 파업으로 인해 숙련된 근무자가 현장에서 이탈하면서 다른 부서에서 차출된 대체 근무자가 투입됐는 데 이로 인한 업무 공백과 2교대 근무로 인한 육체적 피로 누적 등도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어 SM 최대 확산 범위와 관련해 1차 사고 때는 사고원점에서 2800m, 2차 사고는 607m로 추정했다. 화학물질안전원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주민과 근로자 3640명 중 386명의 소변을 채취, 검사한 결과 대부분(378명)이 근로자 생체노출지표 기준치(400㎎/g-cr) 이하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번 화학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13일 회사 측을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즉시 신고 미이행)로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업무상 과실 또는 중과실에 따른 화학사고 발생에 대해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환경부 조사결과 유해화학물질 취급기준과 대기배출시설 미신고 등 화학·대기·폐기물 관련 19건이 적발됐다. 충남도는 대기오염물질 희석 배출과 가지배출관 설치 등 10건을 적발하고 3건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서산시는 토양오염 우려기준 초과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11월 29일까지 마친 후 오염방지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합동조사단은 12월까지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한편 합동조사 발표 전인 이날 오전 9시 32분쯤 한화토탈 대산공장에 낙뢰가 떨어져 1단지 작업장 가동이 중단됐다. 1단지는 유증기 유출 사고가 난 스틸렌모노머 공정과 플라스틱 연료를 생산하는 공장 등이 들어서 있다. 대응팀이 투입돼 전기공급은 사고 발생 1시간 만에 재개됐지만 공장 정상 가동에는 2∼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중국 민영기업 최초로 지구궤도 위성 발사 성공

    중국 민영기업 최초로 지구궤도 위성 발사 성공

    중국항천과공(航天科工)그룹 등 국유기업과 정부 연구소들이 중국 우주산업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민영기업이 최초로 지구 궤도에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2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와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민영 우주개발 스타트업인 싱지룽야오(星際榮耀)가 25일 오후 1시쯤(현지시간) 간수(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인공위성 발사해 저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싱지룽야오는 고체 추진연료를 쓰는 자체 운반로켓 솽취셴(雙曲線) 1호를 이용해 인공위성 2기와 각종 실험장비를 300km 상공 궤도에 진입했다. 야오보원(姚博文) 싱지룽야오 부회장은 “미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 최초로 민간기업이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번 성공은 민영기업들의 세 번째 도전 끝에 이뤄진 것으로 중국의 상업적 우주산업에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GT 등은 평가했다. 싱지룽야오가 개발한 높이 21m, 무게 30t의 솽취셴1호는 4단으로 구성됐으며 2600kg의 화물을 500km 상공의 지구 저궤도까지 운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솽취셴1호에는 항천과공그룹과 베이징이공대의 위성 2기와 중국 관영 CCTV의 신형 위성 개발을 위한 실험체가 탑재됐다. 중국에서는 그동안 민영기업 란젠항톈(藍箭航天)이 앞서 지난해 10월 인공위성을 발사했지만 위성이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고, 링이쿵젠(零壹空間)의 지난 3월 발사는 로켓 부품 고장으로 실패했다. GT는 중국 우주탐사 분야에서 2014년 민영기업의 로켓 개발·발사가 허가됐다면서 민영기업들이 비용 절감과 효율성 제고에 분명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베이징에서 설립된 싱지룽야오는 상업 로켓 개발과 함께 전 세계 고객을 상대로 위성 발사관련 솔루션 제공 사업을 전개해 왔다. 우수한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아 2019년에는 MIT 비즈니스 리뷰가 선정한 ‘중국 50대 스마트 회사’에 선정됐다. 현재 시장 가치는 이번 발사 전 45억 위안(약 7758억원) 정도로 평가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민영 우주산업이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싱지룽야오와 관련된 익명의 투자자도 기업 생존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야오 부회장은 “내년에는 궤도 진입에 중점을 둬 5~8기의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라며 ”시장 수요가 있으면 궤도 진입용이 아닌 발사도 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중국이 로켓 발사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 격월로 발행하는 과학기술 전문지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따르면 2018년 1월1일~12월20일 사이에 중국은 35차례 각종 로켓을 성공리에 쏘아올렸다. 이는 미국의 30건을 웃돌았다. 중국이 로켓 발사에서 약진한 배경에는 2014년 중국 정부가 민영기업에도 상용 로켓 개발을 자유화한 덕분이다. 민영기업에 상용 로켓 개발을 개방함으로써 수요가 대폭 증대해 중국 우주개발산업이 급속히 성장한 것이다. 란젠항천은 설립 초기 수십 명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각지에 연구소를 두고 200명 넘는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상용 로켓 개발을 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유인 우주비행을 목표로 사세를 키우고 있다. 위성 궤도 진입을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싱지룽야오와 링이쿵젠 외에도 링커항천(翎客航天은 수직 이착륙식 로켓을 오는 2020년까지 개발할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청주시내버스 준공영제 큰 고비 넘겼다

    청주시내버스 준공영제 큰 고비 넘겼다

    청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이 큰 고비를 넘겼다. 입장차를 보였던 쟁점들이 운수업체의 기득권 포기 등으로 합의를 이뤘기 때문이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민·관·정 협의체인 ‘대중교통활성화추진협의회’가 최근 7차 회의를 갖고 의미있는 합의안을 도출했다.다른 지역에서 문제가 된 대표이사 친인척 채용은 페널티를 적용하기로 했다. 공개채용 방식 대신 특채 등으로 채용된 친인척은 원칙적으로 인건비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다. 이미 채용된 친인척은 일한 날 부터 근무연수를 감안해 인건비 지원을 차등 적용(5년 이하 50%, 10년 이하 70%, 15년 이하 80%)하기로 했다. 신규채용의 잡음을 없애기 위해 인사위원회도 운영하기로 했다. 과도한 금액 지급으로 문제가 된 대표이사 인건비는 운전직 평균급여의 2배 초과 금지 상한액이 설정된다. 또한 준공영제 시행 후 5년간 동결되며, 비상근임원은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운전직의 평균급여는 4000여만원 정도다. 퇴직급여에 근속가산율을 적용하는 대신 운전기사 삼진 아웃제와 불친절 처분 등 시내버스 친절서비스 향상을 위한 제도 시행도 합의됐다. 이는 올해 요금인상과 함께 도입하되 계도기간을 거쳐 시작된다. 다음달 열리는 8차 회의에서는 버스 연료비, 타이어비, 보험료, 적정이윤 등 미 논의된 표준운송원가 산정기준이 협의될 예정이다. 준공영제 시행기간 동안 노선신설과 개편 권한을 시가 갖고, 준공영제 시행 이전에 발생한 기존부채 및 퇴직금 미적립금에 대한 시의 재정지원이 없다는 점 등은 앞서 합의됐다. 시 대중교통과 홍순덕 팀장은 “시와 운수업체가 조금씩 양보하면서 민감한 대표이사 인건비와 인력채용 문제를 해결했다”며 “다른 현안도 계획대로 합의가 이뤄질 경우 빠르면 내년 7월쯤 준공영제가 실시될 것 같다”고 말했다. 버스준공영제란 지자체가 노선운영권을 갖고 버스회사의 적자를 보전해주는 제도다. 운송 사업자들이 수익성 부족으로 기피했던 노선에도 버스가 투입되면서 시민불편이 해소될수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핵잠수함, 왜 필요한가

    [밀리터리 인사이드] 핵잠수함, 왜 필요한가

    장시간 잠항 가능해 적에게 노출 안 돼미사일·어뢰관 수 많아 공격성능 뛰어나고질적인 소음도 첨단 방음기술로 극복저농축 핵연료 확보, 국제사회 동의 필요1척 건조에 수조원… 막대한 재원 부담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핵추진(원자력) 잠수함 도입 여론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핵잠수함 도입 논의가 수면 위로 부상한 것은 2017년 9월 ‘한미 정상회담’이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전략자산 도입 범위에 핵잠수함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핵잠수함 도입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울 만큼 전략자산 확보에 강한 의지를 피력해 왔습니다. 핵잠수함을 원하는 국민과 군의 여론에 화답한 것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2017년 8월 공개적으로 “핵잠수함 도입 문제를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혀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습니다. 정치권도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30년을 목표로 하는 기동함대 창설을 언급하면서 “핵추진 잠수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 대통령과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도 (핵잠수함 도입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촉구했습니다. 해군은 핵잠수함 개발을 위한 비공개 태스크포스(TF)를 추진하고 있는데, 정부의 결단만 나오면 형상 제작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해군은 이미 지난해 4월 핵잠수함 도입과 관련한 연구를 마쳤고, 군사적으로 도입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디젤 잠수함, 수면 위로 떠올라 충전해야 군과 전문가들이 핵잠수함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장진오 한국국방연구원 군사발전연구센터 연구위원은 디젤 잠수함의 추적 기술 단점을 보완하려면 장시간 잠항이 가능한 핵잠수함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디젤 잠수함은 축전지를 이용해 추진력을 얻는데 축전지를 소진하면 수면 위로 떠올라 스노클(해상의 공기를 빨아들이고 배기가스를 밖으로 배출하는 장치)을 통해 디젤 엔진을 작동해 충전해야 합니다. 스노클을 사용하면 적에게 탐지될 위험이 높아지고 충전을 위해 추적 임무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또 적 잠수함을 후방에서 추적하려면 ‘소나’(수중 음파탐지장치) 기능을 최대로 높이기 위해 지그재그 운항이 필수적인데, 적정 거리를 유지하려면 적 잠수함 1.5배 속도를 내야 합니다. 이때 디젤 잠수함은 최대 속력이 시속 28~37㎞인 데 반해 최신 핵잠수함은 45~66㎞ 정도로 속도를 낼 수 있어 교전이나 추적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최대 추진력을 얻으면 어뢰와 거의 비슷한 속도까지 낼 수 있어 회피 기동에도 용이하다고 합니다. 아울러 디젤 잠수함에 비해 크기가 큰 핵잠수함은 미사일 발사관이나 어뢰관 수도 많아 공격성능이 뛰어납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잘 모르는 의외의 복병은 ‘소음’입니다. 해군사관학교 연구팀이 지난해 펴낸 ‘원자력 추진 잠수함 최소 소요량 결정을 위한 임무 할당 최적화 모델’ 보고서에 따르면 핵잠수함의 소음은 120~130㏈ 수준으로 디젤 잠수함보다 10~30㏈이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중국의 한 핵잠수함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에 탐지돼 쫓기다 결국 국기를 단 상태로 해상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순수 우리 기술로 잠수함 방음기술 개발 그렇지만 고질적인 소음 문제도 기술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 미군이 건조한 최신 잠수함인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은 디젤 잠수함보다 소음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은 배우 제라드 버틀러(50)가 주연한 할리우드 영화 ‘헌터 킬러’에 실제 등장한 잠수함입니다. 장 위원은 “핵잠수함은 기술진보를 통해 소음을 줄여 나가고 있고 소음 측면에서 디젤 잠수함보다 우수한 핵잠수함도 개발된 상황”이라며 “(디젤 잠수함보다 소음이 크다는 주장은) 과거에는 타당했을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설득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의 방음기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해 12월 ‘2018년 최우수 연구상’ 수상자로 김봉기 기계시스템안전연구본부 시스템다이나믹스연구실 책임연구원을 선정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순수 우리 기술로 잠수함 방음기술을 개발했고, 2020년 취역하는 국내 첫 3000t급 중형 잠수함인 ‘도산 안창호함’에 적용해 시험평가까지 마쳤습니다. 이 외에 ‘핵잠수함 크기가 너무 커서 수심이 얕은 서해엔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 여론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장 위원은 “핵잠수함은 원자로 규모에 따라 2500t부터 1만 6500t까지 다양하다”며 “기동성이 뛰어난 4500t급의 중형으로 예상한다면 대잠 작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현실적으로 핵잠수함을 건조하거나 도입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막대한 건조 비용’과 ‘국제사회의 동의’입니다. 도산 안창호함을 건조하는 데 1조원이 소요된 만큼 이보다 훨씬 많은 개발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미국의 ‘시울프급’ 잠수함은 1척 건조에 무려 3조 4000억원이 들었고,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도 1척에 1조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개발 기간도 최소 7년 이상이 걸릴 전망입니다.●“핵잠수함, 국제조약 위반 아니다” 견해도 따라서 정부와 정치권이 공개적으로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히고, 국민적 공감대가 마련돼야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북한과의 화해무드 영향으로 현재는 핵잠수함 개발 논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입니다. 핵잠수함을 건조하려면 연료로 사용할 20% 미만의 저농축 핵연료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 부분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2015년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에 따라 우리나라는 우라늄을 20%까지 농축해 핵연료를 조달할 수 있지만, ‘평화적 이용’이라는 단서가 달려 있는 게 문제입니다. 핵연료를 제3국에서 구입하면 협정을 피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미국과 국제사회의 동의 없이 핵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사업을 궤도에 올려놓으려면 외교적 노력을 더해야 합니다. 장 위원은 “하지만 핵 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협정의 금지 대상인 핵무기와 기타 핵폭발 장치에는 핵잠수함이 포함돼 있지 않아 국제조약 위반이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2003년 노무현 정부는 ‘362사업’이라는 명칭의 핵잠수함 개발 사업을 진행했는데, 당시 사업에 참가한 김시환 글로벌원자력전략연구소장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용 원자로 기본 설계를 이미 2004년에 완료했고 2년 안에 원자로를 제작해 잠수함에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뜨거운 여론에 부응할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등유 주유 땐 경유처럼 교통세 매긴다

    교통세 부과 땐 개별소비세 세액공제 주류 과세체계 ‘종가세→종량세’ 전환 정부가 차량연료로 사용된 등유에 대해 기존 일반 난방용 소비재가 아닌 ‘자동차 연료’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연료비를 아끼려는 목적으로 경유 대신 등유를 넣고 달리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자동차용 경유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연료를 주입하면 출력이 저하되고 연료공급 부품이 파손돼 안전사고도로 이어질 수 있다. 25일 ‘2019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등유·용제·부생연료유를 차량연료로 판매하는 자의 등유에 대해 교통·에너지·환경세가 부과된다. 현재 경유에는 ℓ당 375원의 교통세가 부과되지만 등유에는 63원의 개별소비세만 매겨지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과세형평성을 제고하고 국민 안전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라며 “이중과세를 방지하기 위해 교통세를 부과할 땐 등유에 붙는 개소세 세액을 공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주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맥주와 탁주에 대한 과세 체계를 ‘종가세’에서 양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종량세’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동안 국산맥주의 경우 원가와 판매관리비 등을 합한 출고가격을 기준으로 과세하고 수입맥주의 경우 국내 판매관리비가 빠진 수입 신고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겨 역차별 논란이 제기됐다. 종량세로 과세 방법이 바뀌면서 맥주는 ℓ당 830.3원, 탁주는 ℓ당 41.7원의 세금이 붙는다. 이에 따라 캔맥주에 붙는 주세는 ℓ당 291원이 감소하는 반면 생맥주는 약 311원, 병맥주는 16원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정부는 시장 충격을 막기 위해 생맥주 세율의 경우 2년간 20% 경감해 ℓ당 664.2원을 과세하기로 했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플라이보드로 영국해협 횡단하려던 자파타, 삐끗해 바닷물에 풍덩

    플라이보드로 영국해협 횡단하려던 자파타, 삐끗해 바닷물에 풍덩

    플라이보드로 20분 만에 영국해협을 건너겠다는 야심은 라이더가 실축해 바닷물에 떨어지는 바람에 물거품이 됐다. 지난 14일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진행된 프랑스대혁명 230주년 행사 도중 플라이보드가 군사적으로 훌륭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프랭키 자파타(40)가 25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9시 프랑스 칼레 근처 상가티 해안을 이륙한 뒤 도버의 세인트 마가렛 만을 향해 비행을 시작했지만 몇 분 안돼 실패하고 말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35㎞ 거리 밖에 안되는 영국해협을 수면위 15~20m로 평균 시속 140㎞로 비행할 목적이었다. 헬리콥터가 뒤따랐다. 그런데 몇 분도 안돼 보트에 내려 중간 급유를 하려다 그만 보드에서 떨어져 바닷물에 빠지고 말았다. 하지만 다친 데는 없었다. 팀원 가운데 한 명은 프랑스 BFM TV 인터뷰를 통해 “엄청 실망스럽다. 우리는 거친 바다에 적응하기 위해 수없이 연습을 했다. 자파타는 몇 ㎝ 삐끗한 것에 틀림 없다”고 말했다. 그의 시도는 루이스 블레리오가 처음으로 동력을 이용해 영국해협을 건너려 시도한 뒤 정확히 110년 만의 일이었다.그는 출발 전 “우리는 나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냈다. 날개도 쓰지 않는다. 새처럼 돼 몸이 나는 것이다. 이건 어릴 적부터의 꿈”이라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바람이 “복잡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경계했는데 이렇게 되고 말았다. 제트스키 챔피언 출신인 그가 발명한 플라이보드는 다섯 개의 작은 제트엔진이 라이더의 백팩에 들어 있는 케로센(kerosene)에 축전된 연료를 쓰게 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강지환 출연료, 회당 7000만 원..드라마 한편 찍으면?

    강지환 출연료, 회당 7000만 원..드라마 한편 찍으면?

    강지환 출연료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여성 스태프를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42)이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 출연료 전액을 이미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 매체는 25일 조선생존기 전회 출연료인 14억 원이 강지환의 전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 이미 지급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강지환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을 때 ‘조선생존기’ 측과 계약을 완료했다. 이후 5월, 소속사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화이브라더스코리아로 옮겼다. 그러나 성폭력 사건 이후 화이브라더스도 강지환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강지환의 조선생존기 회당 출연료는 7000만 원이라고 한다. 조선생존기가 20부작인 만큼, 총 출연료인 14억 원이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측으로 지급됐다. 강지환은 10회 방영 이후 드라마에서 하차했지만, 아직 남은 10회분 출연료가 제작사에 환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강지환이 사고를 친 경우라 출연료를 돌려주고 위약금을 물릴 수도 있다”며 “문제는 강지환이 지금 출연료 관련 입장을 정리하기 힘든 상황이라 시간이 걸릴 것이다. 상황이 매우 복잡하다”고 했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9일 여성 외주 스태프 2명을 경기도 광주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행·성추행 한 혐의로 구속돼 18일 검찰에 넘겨졌다. 사건 이후 2주간 휴방했던 조선생존기는 강지환 후임으로 배우 서지석을 긴급 투입, 27일부터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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