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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화폐, 로또처럼 기타소득 과세 검토

    8월 세법안 만들어 이르면 내년 시행 손실 보았을 경우도 과세… 반발 예상 정부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암호화폐)로 벌어들인 소득을 로또 당첨금과 같은 일시적 ‘기타 소득’으로 간주해 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시적 수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징수하기는 편리하지만, 가상화폐 투자에서 손해를 봐도 세금을 낼 수 있어 논란은 남는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가상화폐 과세 방안을 검토하는 주무 부서가 재산세제과에서 소득세제과로 변경됐다. 재산세제과는 양도·증여세 등을 총괄하고 소득세제과는 근로·사업·기타 소득세, 연금·퇴직 소득세 등을 다룬다. 정부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의 성격상 양도세뿐 아니라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하므로 선임 부서인 소득세제과가 중심을 잡기로 한 것”이라며 “아직 과세 방향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가상화폐 관련 소득을 일시적 기타 소득의 범주로 볼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오는 8월 세법 개정안 발표 때까지 관련 방안을 만들어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소득세법상 기타 소득은 영업권 등 자산·권리를 양도 대여하고 받는 소득, 강연료, 일시적 문예창작 소득, 공익법인 상금, 로또 등 복권 당첨금 등이 해당된다. 이에 비해 양도소득은 부동산과 같이 명확하게 취득가와 양도가 산정이 가능한 자산과 관련된 소득이다. 가상화폐가 양도소득으로 분류되면 부동산이나 주식 등과 같은 선상에 놓이는 셈이다. 정부로서는 기타 소득을 택할 때 과세하기가 더 쉽다. 기타 소득으로 분류하면 최종 거래액을 양도금액으로 보고 일정 비율의 필요 경비를 빼고 과세하면 된다. 논란도 적지 않다. 가상화폐 거래로 이익을 낸 경우뿐 아니라 손실을 봤을 때에도 최종 출금액에 기타 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자와 가상화폐거래소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폐지 3000장, 잡지로 변신… 쓰레기도 잘 팔면 자원입니다

    폐지 3000장, 잡지로 변신… 쓰레기도 잘 팔면 자원입니다

    전자거래 통해 배출자·수요자 간 연결 작년 1만여t 재활용… 처리비 14억 절감 거래·유통·품질 정보 갖춰 무료로 입찰#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지가 하루 3000장이 넘지만 야적 공간이 없어 방치하던 A사는 수거 및 생활잡지 제작단체와 연계해 폐기물 수거뿐 아니라 판매 수익도 올렸다. # B사는 절단이 어려운 폐네트를 소각·매립했으나 어망절단 기술을 보유한 C사와 연결해 그물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 # 소량 배출·보관장소 부족 등으로 재활용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4개 중소기업은 지방자치단체 폐기물 공동운영기관을 알게 돼 비닐·유리병 등의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이 가능해졌다.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순환자원정보센터’(www.re.or.kr)가 자원 재활용 촉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보센터는 사업장 폐기물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계하는 전자거래시스템이다. 나에게 필요없는 쓰레기가 다른 사람에게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데 착안했다. 처리 비용을 줄이고 수입 창출이 가능한 ‘일거양득’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20일 환경공단 등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폐합성수지 발생량 432만 3000t 가운데 34%(148만 3000t)가 소각·매립 처리됐다. 비닐과 필름 등은 파쇄·분쇄를 거쳐 고형연료나 물질 원료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고, 스티로폼은 녹여서 액자 등을 제조하는 데 쓸 수 있지만 운반이 어렵다는 이유로 방치하거나 폐기 처분되는 실정이다. 폐기물 발생량이 해마다 늘어나는 가운데 재활용을 촉진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해졌다. 특히 폐기물 처리 및 활용, 관련 업체 간 연계가 중요하다. 그 역할을 정보센터가 맡고 있다. 정보센터는 2012년 중고물품 활용 촉진을 위한 순환자원거래소로 구축됐지만 민간의 중고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2018년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폐자원 유통지원 서비스는 배출자와 처리자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정보센터에 가입·신청하면 위치 및 상황 등을 분석한 후 사업화 등 조건에 맞는 업체를 연계해준다. 2019년 155건 거래를 통해 폐기물 1만 3000t을 재활용, 처리 비용으로 약 14억원을 절감했다. 배출업자는 처리 비용을 줄이고 처리업자는 새로운 거래처 및 재활용 자원 공급망 확보가 가능하다. 순환자원 전자입찰시스템도 무료 운용하고 있다. 폐기물은 거래·유통·품질 정보가 취약하다는 점을 반영한 전용 시스템이다. 2014년 공단의 영농폐기물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2017년 민간, 2018년 공공부분 폐자원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지난해 총 463건의 입찰을 통해 77억원이 거래됐다. 입찰수수료 절감액도 4600만원이다. 김미영 환경공단 폐기물관리처 과장은 “업체 및 재활용 가능 자원 가격 등 조회가 많은 정보를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정보센터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협약을 확대하고 공동주택 자원순환관리시스템을 시범 가동하는 등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바이오매스 분해·수소 생산 동시 가능

    바이오매스 분해·수소 생산 동시 가능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폐목재 같은 바이오매스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전자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류정기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은 바이오매스에 포함된 리그닌(Lignin)을 이용하는 ‘바이오 연료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바이오매스 분해로 고부가가치 화합물을 생산하고, 그 과정에서 추출된 전자로 수소까지 효과적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수소는 물을 전기 분해해 얻는다. 물에 전압을 흘려서 수소와 산소를 동시에 생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기술로는 산소 발생 반응 속도가 느리고 복잡해 수소 생산 효율도 낮은 편이다. 수소 기체는 수소 이온이 전자를 얻어 만들어지는데, 이 전자가 산소 발생 반응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류 교수팀은 산소 발생 반응의 비효율을 줄일 방법으로 새로운 전자 공급원인 리그닌을 사용했다. 몰리브덴(Mo) 기반의 저렴한 금속 촉매로 리그닌을 분해해 고부가가치 화합물을 생산하고, 그 과정에서 생성되는 전자를 추출해 수소를 만드는 원리다. 이 시스템은 리그닌에서 나온 전자가 도선을 따라 수소 발생 반응이 일어나는 전극 쪽으로 이동하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높은 에너지와 고가의 귀금속 촉매가 필요한 산소 발생 반응이 필요 없어서 일반적인 물 전기분해보다 적은 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류 교수는 “기본 방식에서는 1.5V 이상의 전압이 필요했지만, 새 시스템에서는 훨씬 낮은 0.95V 전압에서 수소를 생산했다”면서 “저렴한 촉매와 낮은 전압으로 수소와 함께 가치 있는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기술로, 전기분해에서 산소 발생 반응을 대체할 방법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3일 미국 화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ACS 카탈리시스’에 공개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폐목재로 바이오연료, 수소 두마리 토끼 잡는 기술 개발

    폐목재로 바이오연료, 수소 두마리 토끼 잡는 기술 개발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 그 때문에 발생하는 각종 기후변화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닥쳐있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를 부추기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바이오연료와 수소에너지이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폐목재에서 추출한 물질과 그 공정을 통해 바이오연료와 화장품이나 식음료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은 물론 수소에너지까지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일석이조’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및화학공학부 연구팀은 폐목재 같은 바이오매스에 포함된 리그닌을 이용해 바이오연료를 만들고 이 과정에서 추출된 전자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ACS 촉매’에 실렸다. 보통 수소를 만들어 내는 친환경적 방법으로는 물을 전기분해하는 것이다. 물에 전압을 가하면 분해되면서 수소와 산소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문제는 전기분해 방식은 투입되는 에너지에 비해 수소 생산효율이 낮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물을 전기분해할 때 폐목재에서 추출되는 리그닌을 첨가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몰리브덴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금속촉매를 이용해 저온에서 리그닌을 분해하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전자를 추출해 수소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물을 전기분해할 때는 고에너지와 귀금속 촉매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기술에서는 물의 전기분해시보다 적은 에너지와 저렴한 촉매로 수소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더군다나 리그닌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 바닐린이나 일산화탄소는 다양한 화학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유용한 물질이다. 바닐린은 식품에 단맛을 더해주는 향료로 초콜릿, 아이스크림, 사탕 등에 첨가되고 화장품 원료로도 쓰인다. 일산화탄소는 암모니아 가스 합성이나 니켈 정제공정에 사용되는 중요한 화학물질이다.류정기 UNIST 교수는 “리그닌은 다양한 식물과 폐목재에 포함된 원료로 가격이 저렴하기는 하지만 분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이번에 개발한 몰리브덴 기반 촉매를 사용하면 쉽게 분해되는 것이 관찰됐다”라며 “이번 연구는 저렴한 촉매와 낮은 전압으로 유용한 화학물질과 수소를 효과적으로 생산해낼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정의선 “합리적인 가격의 수소차 개발해 일반 공급”

    정의선 “합리적인 가격의 수소차 개발해 일반 공급”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합리적인 가격의 수소전기차를 개발해 일반인에게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 분야 최고경영자(CEO) 협의체 수소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수소사회 조기 구현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활동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수소전기차 보급 장벽을 낮출 방안에 대해 “단기 판매 목표에 치중하지 않고 원가를 낮추고, 연료전지시스템 소형화와 효율성 극대화 등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또 “주요 국가가 추진하는 수소도시가 미래 수소사회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수소도시는 완벽한 수소사회로 가는 디딤돌이며, 수소사회의 비전과 이점을 대중에게 보여 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교통·냉난방 등 도시의 주요 기능이 수소에너지로 이뤄지는 수소도시가 미래 수소사회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실험실 역할을 할 것이란 뜻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시신을 거름으로 만드는 ‘인간 퇴비화 장례’ 논란

    시신을 거름으로 만드는 ‘인간 퇴비화 장례’ 논란

    시신을 미생물로 분해해 거름으로 토양오염 방지… 토지 부족 해소도 종교단체 “인간 존엄성 훼손” 반발‘모든 것은 흙에서 나서 나중에 또한 흙으로 돌아간다’고 그리스 철학자 크세노파네스가 말했다. 즉, 인간은 죽으면 땅에 묻히거나 화석연료의 도움을 받아 다시 땅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인류의 오래된 장례 문화인 매장과 화장은 최근 들어 환경오염과 토지 부족의 원인이라는 비판을 거세게 받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선 오는 5월부터 시신을 묻거나 태우지 않고 땅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처리하는 ‘시신 퇴비화’가 본격 시행된다. 장례업계는 매장과 화장이 주를 이루는 미국의 장례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천주교 등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해친다는 반발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신을 ‘천연 유기 환원’과 ‘가수분해’ 프로세스로 처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이후 시신 퇴비화를 가장 발 빠르게 도입한 곳이 워싱턴주다. 여기에 발맞춰 시신 퇴비화 장례(이하 퇴비장) 서비스를 최초로 제공하는 회사 ‘리컴포즈’가 2021년 퇴비장 시설을 개장할 계획이다. 시신 퇴비화는 시신을 나무조각으로 가득 찬 용기 안에서 약 30일간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재구성’ 과정을 거쳐 정원 화단이나 텃밭에 쓰이는 거름으로 만드는 것이다. 치아와 뼈 등을 포함한 모든 육체는 퇴비화된다. 해로운 미생물 등 병원체도 분해가 가능해 질병으로 죽은 사람도 퇴비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전염성이 높은 괴질의 일종인 에볼라 바이러스나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등으로 사망한 사람 등은 퇴비장에서 제외될 방침이다. 퇴비장의 장점은 저렴하고 친환경적이며 대도시의 토지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 등이다. 리컴포즈 관계자는 “관과 묘지가 필요하지 않고 화학물질이 생성되지 않아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라며 “매장과 화장으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이 온전히 흙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리컴포즈에 따르면 시신 한 구에서 얻어지는 퇴비는 약 0.76㎥(760ℓ) 정도이며, 수목장과는 달리 퇴비를 유족이 가져가거나 기부할 수 있다. 퇴비장 비용은 5500달러(약 637만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워싱턴의 표준 장례비용은 수목장 6000달러(약 695만원), 화장 7000~1만 달러(약 811만~1150만원), 매장 8000달러(약 927만원) 선으로 다른 장례 방식보다 저렴하다. 특히 토양오염을 막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미국에선 시신의 방부 처리가 땅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알려졌다. 남북전쟁 당시 전사한 군인의 시신을 보존하기 위해 시작된 방부 처리가 미국의 장례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땅에 남은 방부 약품 때문에 미국의 공동묘지 주변 토양이 황폐화될 뿐 아니라 각종 유해 박테리아, 심지어 발암물질까지 검출되기도 한다. 따라서 인간 퇴비화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종교계를 중심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것이란 반발도 만만치 않다. 워싱턴주의 천주교계는 ‘인간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라는 편지를 주 상원에 보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천주교계 한 관계자는 “죽은 인간도 존엄성을 존중받아야 한다”면서 “시신을 일부러 부패시켜 거름으로 쓴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47년 전 군용기 추락 아이슬란드 관광 명소에 20대 중국 커플 주검

    47년 전 군용기 추락 아이슬란드 관광 명소에 20대 중국 커플 주검

    중국인 20대 남녀 여행객 둘이 1973년 아이슬란드 남부에 추락한 미군 군용기 동체 근처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영국 BBC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47년 전 미군 군용기가 연료 탱크가 고장 나 남부 솔헤이마산두르 해변에 동체 착륙했는데 아무도 희생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군용기 동체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2015년 캐나다 가수 저스틴 비버가 군용기 지붕 위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장면이 뮤직비디오로 소개되면서 이곳을 찾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갑자기 늘어났다.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 아이슬란드 빙원에서 조금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해서다. 그러나 이곳을 다녀와 본 적이 있는 크리스 폭스 BBC 기자에 따르면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2시간씩 걸어 왕복 4시간이 걸린다. 셔틀버스가 있지만 너무 비싸서 많은 이들이 걷는 것을 택하기 마련이다. 또 셔틀버스를 이용해도 일단 내리면 아무 것도 없는 빙원에서 매서운 바람, 추위와 싸워야 한다. 폭스 기자는 9월에 다녀왔는데도 아주 추웠다고 돌아봤는데 아이슬란드 날씨도 워낙 변덕스러워 관광객들은 단단히 각오하고 채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지난 16일 이곳을 찾은 다른 관광객들이 비행기 동체로 가는 길목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한 뒤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으며 2시간 뒤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남성의 주검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차량을 렌트해 이곳까지 왔는지 주차장에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중국 대사관에도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 커플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다음 주 초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 등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제3자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저체온증 징후가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요하네스 토르 스쿨라손 아이슬란드 관광협회장은 현지 인터넷 매체 루브 인터뷰를 통해 호텔과 차량 렌탈 회사 등과 협력해 악천후에는 관광에 나서지 말도록 관광객들에게 경고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이런 종류의 일들이 적게 일어나긴 했지만 최근 몇년 들어 운이 좋아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성공 위한 마지막 관문 다가섰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성공 위한 마지막 관문 다가섰다

    지난 15일 전라남도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엄청난 엔진소리와 함께 새하얀 수증기가 피어올랐다. 내년 초 발사 예정인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핵심인 75t급 엔진이 139번째 연소시험에 나선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발사체 개발 주체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 중인 누리호의 개발 현장을 공개했다. 누리호는 1.5t급 인공위성을 고도 600~800㎞의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길이 47.2m, 무게 200t의 3단형 우주발사체로 내년 2월과 10월에 두 차례 발사할 예정이다. 누리호는 75t급과 7t급 엔진을 사용한다. 1단에는 75t급 엔진 4기가 한 묶음(클러스터링)으로 돼 있고 2단에는 75t급 엔진 1기, 3단에는 7t급 엔진이 들어간다. 이 때문에 이번 연소시험을 한 75t급 엔진은 누리호의 핵심으로 볼 수 있다. 75t 엔진 개발은 국내 연구진으로서도 첫 도전이기 때문에 연소 불안정으로 인해 개발 일정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2018년 11월에 이미 시험발사체 발사를 통해 비행성능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상연소시험을 반복하면서 엔진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한영민 항우연 엔진시험평가팀장은 “이번이 139번째 연소시험으로 앞으로 6번 더 시험을 거쳐 145번째 연소시험이 끝나는 2월 중순이면 엔진개발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팀장은 “엔진연료인 케로신을 초당 80㎏, 산화제 170㎏을 태우며 2000도 고온이 된다”라며 “400도로 식히기 위해 초당 1400㎏의 물을 투입하기 때문에 엄청난 수증기가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기준으로 17기의 엔진을 제작해 138회에 걸쳐 누적 1만 3065초간 연소시험을 진행했다.연구진은 75t급 엔진 4개를 묶은 1단 로켓을 만들어 올해 하반기부터 종합연소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초 본발사를 앞두고 제2발사대를 오는 10월 완공할 계획이다. 2013년 1월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 발사체인 나로호를 발사했던 기존 발사대는 누리호를 발사하기 작기 때문이다. 제2발사대는 발사대에서 누리호에 추진제를 공급하고 발사체가 세워진 상태에서 발사준비할 수 있는 높이 45.6m 엄빌리칼타워가 만들어진다. 강선일 항우연 발사대팀장은 “현재 공정률은 93%로 4월까지 설치를 마치고 점검과 테스트를 거쳐 10월까지 완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국내 기술로 우주발사체를 독자개발하기 위해 200여개 기업과 협력해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있다”라며 “내년 누리호 발사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 “수소도시는 수소사회 디딤돌”

    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 “수소도시는 수소사회 디딤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수소도시가 완벽한 수소사회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다. 수소위원회는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에 출범한 곳으로 전세계적 에너지 전환 단계에서 수소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결성됐다. 현대차를 비롯해 도요타, BMW, 에어리퀴드 등 글로벌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프랑스의 가스업체인 에어리퀴드와 함께 공동 회장사를 맡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3년간 수소위원회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면서 “기후 문제에 대한 각국의 관심도를 감안해 수소위원회 차원에서 실현 가능한 기술적 해법과 정책 제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 생산, 유통, 활용이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가 진정한 무탄소사회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이 같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정 수석부회장의 발언에 대해 “수소도시가 에너지 전환 기술에 대한 종합적인 실증을 가능케 할 뿐 아니라, 미래 수소사회 비전을 보다 직관적으로 보여줘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취지”라면서 “한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 국가들이 수소 시범도시 건립에 나서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차의) 단기 판매 목표에 치중하는 것보다는 원가 저감과 연료전지시스템 소형화 및 극대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면서 “수소전기차 보급과 관련된 장벽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훈련기 제작 20년 만에… 초음속 전투기 수출국으로 날다

    훈련기 제작 20년 만에… 초음속 전투기 수출국으로 날다

    첫 훈련기 ‘KT1’ 9년 만에 독자 개발 비행 중 좌석·캐노피 이탈 사고 극복 현재도 활용… 인니·터키·페루에 수출 2001년 마하 1.05 초음속기 T50 확보 무장 기능 높인 FA50 경공격기 제작 2013년 20억弗 이라크 수출 사상 최대전투기는 첨단기술의 집약체로, 개발 성과에 따라 국력이 좌우될 만큼 중요도가 높은 무기입니다. ‘항공 선진국’만이 전투기 개발에 나설 수 있고 험난한 체계 개발 과정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한국은 소형 항공기 개발 기술만 겨우 갖췄을 뿐 전투기 개발 여건은 ‘불모지’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다 1998년 10월 대우중공업,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 등 3사가 힘을 합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라는 합작법인을 세우면서 개발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우리는 1991년 12월 ‘KT1’ 기본훈련기 시제기(1호기) 초도비행을 시작으로 도전의 역사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인 30년의 짧은 기간 동안 수많은 사람의 땀과 눈물을 버무려 항공 선진국 대열에 올랐습니다. 서울신문은 16일 그 도전의 역사를 되짚어 보려 합니다. ●이진호·염동선 소령이 1호 국산 군용기 조종 1991년 12월 12일 오전 10시. 국내 최초 독자 개발 훈련기인 KT1 1호기가 경남 사천 비행장에서 날아올랐습니다. 9년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자 기술진은 너나없이 감격해 눈물을 쏟았습니다. 당초 비행 경험이 많은 외국인 조종사를 탑승시키려 했지만, 개발자들은 “최초의 국산 군용기 첫 비행을 외국인에게 맡길 수 없다”며 강력 반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국에서 테스트 파일럿 교육을 받은 조종사 이진호·염동선 소령이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1995년 김영삼 대통령은 비행기에 직접 ‘웅비’라는 별칭을 붙여 줬습니다.난관도 이어졌습니다. ‘웅비 명명식’을 사흘 앞둔 같은 해 11월 25일 1호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배면(뒤집기)비행을 시도하던 중 전방 좌석이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1000피트(305m) 상공에서 튀어 나가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대기하던 후방 좌석 조종사도 가까스로 탈출했는데, 원인은 영국 마틴 베이커사가 납품한 후방 좌석 불량으로 결론 났습니다. ●캐노피 날아갔어도 조종간 끝까지 지켜 1996년 10월에는 이륙한 지 불과 20분 만에 4호기 조종석 ‘캐노피’(유리 덮개)가 날아가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1호기와도 인연을 맺었던 베테랑 이진호 중령은 ‘4호기마저 잃을 순 없다’는 생각에 숨쉬기 어려울 정도인 초속 100m의 맞바람을 뚫고 비상착륙을 시도했습니다. 눈에 핏발이 서고 산소 부족으로 얼굴이 검게 변했지만, 어렵게 40~50도로 급강하하던 기수를 들어 올려 기체를 안정시킨 뒤 비상착륙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런 역경을 딛고 일어선 KT1은 현재 공군의 훈련기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2001년 인도네시아(20대), 2007년 터키(40대), 2012년 페루(20대) 등 해외 수출도 줄을 이었습니다. KT1 개발은 무장을 갖춘 ‘KA1’ 전술통제기 생산으로도 이어졌습니다. KAI는 2012년 KA1 10대를 페루에 수출한 데 이어 2016년에는 세네갈에 4대를 수출했습니다. ●KF16사업하며 대량생산·시험평가 기술 확보 우리 전투기 개발사업이 ‘조립’에서 발돋움했다는 사실, 이미 많은 분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바로 ‘한국형 전투기 생산사업’(KFP)으로, 미국 록히드마틴에서 개발한 ‘F16’을 국내에서 면허생산해 ‘KF16’으로 도입하는 사업이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한국은 처음으로 항공기 대량생산과 체계적인 시험평가 기술을 갖추게 됩니다.●공장 견학 막아 귀동냥… 생산정보체계 구축 물론 기술력이 저절로 갖춰진 건 아닙니다. 당시 기술진은 ‘공장 견학’을 막을 정도로 방문을 극도로 꺼리던 록히드마틴 측을 어르고 달래고 귀동냥하며 어렵게 컴퓨터를 활용한 ‘생산정보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고난도 있었습니다. 1997년 8월과 9월 KF16 전투기가 잇따라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조종사들은 무사했지만, 원인 규명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국정감사가 이틀이나 미뤄졌습니다. 결국 사고 원인은 해외 제작사가 만든 연료공급계통 부품 불량으로 밝혀졌고, 우리 기술진은 누명을 벗었습니다. KT1과 KA1은 터보프롭기였기 때문에 공군과 기술진은 ‘초음속 항공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이에 1995년부터 국방부 요청으로 개발을 진행해 2001년 10월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시제기를 확보하게 됩니다. 2003년 2월 18일 사천기지를 이륙한 T50은 마하 1.05(초속 360m)로 초음속 비행에 성공, ‘세계 12번째 초음속기 개발국’이라는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초음속기 개발이 어려운 이유는 단순히 ‘속도’ 때문만이 아닙니다. 초음속 비행을 하면 초속 50m의 태풍급 강풍보다 ‘45배’ 강한 힘이 작용합니다. 음속 장벽을 돌파할 때는 공기저항력에 의해 ‘충격파’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매끄러운 공기역학 구조를 갖추지 못하면 기체가 뒤틀리거나 조종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생깁니다.시험비행 조종사인 이충환·강철 소령은 “마하 1.0을 돌파하는 순간 흔들림 없는 비행 성능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고, 그제야 기술진은 환호성을 터뜨렸습니다.이후 1만 7700파운드의 강력한 추력과 최고 마하 1.5의 고속기동이 가능한 명품이 탄생했고, ‘동급 훈련기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게 됩니다. ‘T50B’ 공중곡예기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를 위해 특별 제작해 2010년 보급한 기종입니다. KAI는 2011년 T50 16대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했고 우리나라는 ‘세계 6번째 초음속기 수출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KAI는 T50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TA50’ 전술입문기를 개발해 본격적으로 전투기 개발 채비를 갖추게 됩니다. T50이나 TA50도 무장이 가능하지만 공군은 노후화된 ‘KF5’ 제공호를 대체할 만한 ‘경공격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FA50’입니다.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합동정밀직격탄(JDAM), 다목적정밀유도확산탄(SFW) 등의 정밀유도무기 투하 능력을 갖췄고 최고속도는 마하 1.5입니다. 전투기용 레이더, 전술데이터링크를 갖췄고 야간 임무수행 능력도 있습니다.2013년 1호기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공군에 생산기들이 인도됐습니다. 2013년 이라크에 24대를 20억 달러(약 2조 3000억원)에 판매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도 올렸습니다. 우리는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에 나섰습니다. 최고속도 마하 1.81, 저피탐 능력,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갖춘 첨단 전투기 개발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겁니다. 30년의 투지를 담아 여러분이 많이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첫 도입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연착륙

    불법 배출 여전… 5등급 車 제한도 연기 정부가 지난해 12월 처음 도입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연착륙한 것으로 평가됐다.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12월부터 3월까지 평상시보다 강화된 저감대책과 국민건강 보호 조치를 시행한다. 다만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미세먼지법’ 개정이 지연되면서 시행에 차질이 우려된다. 정부가 16일 발표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추진 결과에 따르면 12월 한 달간 석탄화력발전 8∼12기 가동이 중단됐고, 최대 49기가 최대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 제약을 실시했다. 또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전국 111개 대형 사업장이 자발적 감축협약을 체결해 질소산화물 제거를 위한 촉매 추가 등 배출 저감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부산·울산·여수·광양·인천항 등 5개 항만이 선박 저속운항 해역으로 지정, 운영되고 있고 황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춘 저유황유로 선박 연료를 조기 전환했다. 수도권과 6개 특별·광역시에서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실시 중인 가운데 수도권과 세종을 제외한 도시에서는 의무 적용 대상이 아닌 법원도 차량 2부제에 동참했다. 전국 17개 시도 330개 도로(총길이 1732㎞)를 집중 관리도로로 지정해 도로 청소를 하루 1회에서 2∼4회로 늘렸고, 집중 수거 기간 운영을 통해 영농폐기물 5896t, 농약 빈병 11.8t을 수거했다. 국민 건강 조치로 유치원과 초등·특수학교 교실의 94.3%, 중고교는 80.8% 공기정화장치 설치가 완료된 가운데 겨울방학 중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저소득층과 영세사업장 옥외작업자, 농어업인 등에게 마스크 8767만장을 지원했다. 그러나 사업장의 불법 배출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미세먼지 과다배출 의심 사업장 247곳을 특별점검한 결과 위반 사항 59건을 적발했고, 민관합동점검단도 14개 사업장·공사장을 적발해 행정처분과 과태료 41건을 부과했다. 특히 새달 수도권에서 시행할 계획이던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은 입법이 지연되면서 연기가 불가피하다. 환경부는 계절관리제에 따른 저감 결과는 모델링과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2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유진박 출연료 횡령·사기’ 매니저 구속영장 기각

    ‘유진박 출연료 횡령·사기’ 매니저 구속영장 기각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5)의 출연료를 빼돌리고 그에게 사기를 친 혐의 등으로 입건된 매니저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16일 유진박의 현 매니저 김모(60)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잘실질심사)을 진행한 김선일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없고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김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사기, 업무상 배임,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의 구속영장을 지난 13일 신청했다. 경찰은 김씨 혐의가 상당히 소명된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같은 이유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 김씨는 유진박의 명의로 1억 800만원 상당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유진박의 출연료 약 5억 6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진박의 부동산을 낮은 가격에 처분해 시세 대비 차액만큼 유진박에게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사건 수사는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가 지난해 5월 김씨를 남부지검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강서경찰서는 남부지검의 수사 지휘를 받고 이 사건을 수사해 왔다. 미국 명문 줄리아드음대를 졸업한 유진박은 1990년대 현란한 전자 바이올린 연주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는 등 심신이 쇠약해졌다. 2009년 전 매니저에게 폭행·감금을 당했고 소속사로부터 착취당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씨는 1990년대 유진박의 국내 활동을 도왔고, 유진박이 여러 어려움을 겪은 이후 다시 만나 함께 일했다. 유진박은 5년 전 어머니가 숨진 뒤 국내 활동과 평소 생활을 할 때 김씨에게 의존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매니저에 또 당했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매니저에 또 당했나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5)의 출연료를 빼돌리고 그에게 사기를 친 혐의 등으로 고발된 매니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16일 기각됐다.서울남부지법 김선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유진박의 매니저 김모씨(60)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도주우려가 없고 방어권보장 필요성이 있다”며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지난해 5월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고, 이후 검찰이 경찰에 수사를 지시했다. 센터는 고발장에서 2016년부터 유진박의 매니저로 일한 김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2억원의 사채를 몰래 빌려썼다고 주장했다. 또 유진박 소유의 부동산을 동의없이 팔아치워 매매대금 4억 8000만원을 횡령하는 등 총 7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줬다고 고발장에 썼다. 반면 김씨 측은 고발 내용이 허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 측은 “경찰에서 인정한 횡령 금액도 알려진 것과 달리 300여만원에 불과하고, 부동산 처분 역시 유진박이 직접 가서 날인한 것”이라면서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유진박을 조종하며 재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한 유진박은 1990년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식에서 연주하는 등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는 등 심신이 쇠약해졌고, 일부 업계 관계자들이 유진박을 폭행·감금하는 등 착취를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안타까움을 샀다. 다만 해당 사건은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로 종결됐다. 매니저 김씨는 1990년대 유진박이 전성기를 누리도록 도운 인물로 2016년 매니저로 복귀했다. 한편 법원은 지난달 유진박의 이모가 신청한 한정후견 개시 청구를 받아들여 유진박의 신상후견인으로는 사망한 어머니의 지인을, 법률대리 후견인으로는 A복지재단을 선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유진박 출연료 횡령·사기’ 매니저 구속영장 청구

    ‘유진박 출연료 횡령·사기’ 매니저 구속영장 청구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5)의 출연료를 빼돌리고 그에게 사기를 친 혐의 등으로 고발된 매니저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사기, 업무상 배임,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유진박의 현 매니저 김모(60)씨의 구속영장을 지난 13일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서울남부지검이 법원에 청구했고, 김씨는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앞서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지난해 5월 김씨를 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강서경찰서는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고 이 사건을 수사해 왔다. 김씨는 유진박의 명의로 약 1억 800만원 상당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유진박의 출연료 5억 6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진박의 부동산을 낮은 가격에 처분해 시세 대비 차액만큼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 혐의가 상당히 소명된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미국 명문 줄리아드음대를 졸업한 유진박은 1990년대 현란한 전자 바이올린 연주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는 등 심신이 쇠약해졌다. 2009년 전 매니저에게 폭행·감금을 당했고 소속사로부터 착취당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씨는 1990년대 유진박의 국내 활동을 도왔고, 유진박이 여러 어려움을 겪은 이후 다시 만나 함께 일했다. 유진박은 5년 전 어머니가 숨진 뒤 국내 활동과 평소 생활을 할 때 김씨에게 의존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광주 준중형 시내버스 운행비 절감 효과 만점

    ‘혈세 먹는 하마’로 불리는 광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예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준중형버스’(미니버스)의 운행비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31일까지 준중형버스를 도입한 노선 8개 노선 중 5대 버스에 대해 동일 운행 거리를 기준으로 기존 중형 버스와 비교 분석한 결과 평균 30% 이상의 연료비가 절약됐다. 지난해 9월30일 광주에 첫선을 보인 준중형버스는 현재까지 8개 노선에 총 10대가 시범 운행 중이다. 준중형버스는 12인승, 15인승, 16인승 등으로 입석까지 총 25~27명이 탑승할 수 있다. 모두 50여명까지 탈 수 있는 중형버스의 절반 수준이다. 광주시는 일일 버스 1대당 최다배차 인원 25명 미만의 저수요 노선을 대상으로 준중형버스를 도입해 운송원가 절감에 나섰다. 시는 당초 중형버스 1대를 준중형버스로 교체했을 때 50%의 차량구입 비용과 30%가량 연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 버스 사용기한인 9년간 1대당 6300만원 이상의 비용이 아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준중형버스 구입비는 6000여만원으로, 중형버스 1억1500여만원의 절반 가량이다. 연료비 절감효과 역시 높았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31일까지 5개 노선 버스에 대해 기존 CNG(압축 천연가스)연료를 사용하던 중형버스와 경유 연료인 준중형버스의 동일 운행거리 연료비를 분석한 결과 노선별로 준준형 버스가 최고 42.8%(평균 31.6%)나 절감됐다. 이에 따라 준중형버스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지적된 과도한 재정 투입 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시가 2006년 12월 준공영제 전환 이후 시내버스에 대한 재정지원금은 2007년 196억원을 시작으로 해마다 늘어 2010년 352억원, 2013년 395억원, 2016년 508억원, 2017년 522억원, 2018년 639억원을 기록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고은아, 前 소속사 폭로 “야구방망이 폭행+심한 감시까지”

    고은아, 前 소속사 폭로 “야구방망이 폭행+심한 감시까지”

    배우 고은아가 전 소속사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15일 고은아의 동생이자 그룹 엠블랙 출신 가수 미르의 유튜브 채널 ‘미르방TV’에는 ‘분노주의 이건 진짜 너무했잖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미르방TV는 해당 영상에 대해 지난 9일 고은아와 미르가 모 여배우의 만행들을 폭로한 영상의 ‘번외편’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영상에서 고은아는 과거 있었던 스캔들에 대해 언급했다. 고은아는 “과거 모 선배랑 회사 내에서 소문이 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은아는 “그 당시 촬영을 끝나고 스타일리스트와 영화를 보러 갔다. 그런데 회사에 남자랑 갔다고 잘못 제보가 됐다. (전 소속사는) 영화관 모든 입구에 매니저를 배치했고, 잡히자마자 가방을 뒤지고 핸드폰을 뺏었다”고 말했다. 고은아는 이어 “옆에 있던 야구방망이로 내 머리를 때렸다. 번쩍 하고서 두개골이 부서지는 줄 알았다. 눈 뜬 상태에서 반 기절을 했다”고 폭로하며 “하지만 난 잘못한 일이 없어서 울지도 않고 어금니를 깨물었다”고 밝혔다. 또 “엎드려뻗쳐를 시키더라. 허벅지 아래를 때렸다”고 덧붙였다.뿐만 아니라 “엄마한테 전화를 했고, 엄마가 사무실에서 무릎을 꿇고 앉았다. 시골에 있는 아빠한테도 전화를 해 몇 억 원의 위약금 이야기도 했다”라며 “내가 울지도 않고 버티니까 우리 엄마도 무시하고, 나도 무시하고서 ‘평생 쉬어라’고 말하고서 대표가 나가버렸다”고 전했다. 고은아는 이후 소속사의 감시가 더욱 심해졌다고 말했다. 고은아는 “내 핸드폰을 꺼두지 않고 책상 위에 올려놔 누가 연락 오는지 감시했다. 오피스텔 경비 아저씨한테 얘기를 해서 감시를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CCTV를 봤다”며 “잔다고 보고를 하면 새벽에 진짜 집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려고 매니저가 벨을 눌렀다. 촬영장까지 와서 기죽이려는 행동도 했었고, 일을 열심히 했어도 출연료를 안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엄청 예민했다”고 말하자, 미르 또한 “나는 말도 못 걸 정도로 예민했었다. 그때 당시 누나의 일거수일투족이 보고가 됐어야 했다. 엄마도 소속사에서 전화가 오면 떨면서 공손하게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지금은 절대 그렇지 않다”라며 현재의 소속사들은 강압적인 분위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고은아 또한 “지금은 잘 극복했다”라며 털털한 웃음을 지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배트모빌?…토네이도 추적하는 스톰체이서 특수 차량 화제

    배트모빌?…토네이도 추적하는 스톰체이서 특수 차량 화제

    미국에서 이른바 ‘스톰 체이서’(Storm Chaser)로 불리는 한 폭풍 추적 전문가가 탑승하는 특수 차량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CBS 덴버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그릴리에 사는 ‘스톰 체이서’ 라이언 셰퍼드가 얼마 전 한 영화 제작자에게 구매한 특수 차량을 소개했다.‘토네이도 인터셉트 비이클’(TIV·Tornado Intercept Vehicle)이라는 이름의 이 차량은 2010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토네이도 앨리’에서 실제 토네이도를 추적하는 데 쓰였던 것으로, 영화 ‘배트맨’ 시리즈 속 배트맨 전용차인 배트모빌이나 영화 ‘매드맥스’에서 나오던 차량과 비슷하게 생겨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07년 제작된 TIV는 중량이 6.35t이나 나가서 실제 토네이도나 제트엔진에서 나오는 시속 280㎞가 넘는 강풍에도 전복되지 않는다.셰퍼드는 영화 촬영 당시 스톰 체이서로 제작 지원에 참여했을 때 TIV를 처음 봤었다고 회상했다. 닷지 램 3500 트럭의 차대를 가지고 만든 이 차량의 연료통 크기는 34만cc급으로 중간 주유 없이 1280㎞가 넘는 장거리를 달릴 수 있다. 또 방탄유리에 바퀴도 특수 제작된 것으로 10개나 달려 도중에 타이어가 터지더라도 운행하는 데 큰 자질이 없다. 게다가 차벽은 두께 2인치짜리 철판 8개를 덧대어 토네이도에 접근하는 도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탑승자들을 지켜준다.14년 전 대학에 다니던 시절까지 원래 조종사를 꿈꿨다는 셰퍼드는 폭풍 추적 전문가라는 새로운 직업을 알게 되고 나서 완전히 매료됐다고 밝혔다. 그는 매물로 나온 TIV를 할리우드 영화 관계자들 역시 자신처럼 눈독을 들였지만, 영화 제작자이자 감독인 숀 케이시가 실제 폭풍 추적 전문가에게 팔리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해 자신이 구매할 수 있는 행운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리노이주에 있는 한 차고에서 TIV를 가지고 이틀 만에 자택으로 갔다는 그는 그 과정에서 호기심 많은 여러 사람들 때문에 차를 정차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귀가 중 아마 내가 거친 모든 주에서 차를 수차례 세워야만 했다”면서 “그들 대부분은 이 차가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궁금해 했다”고 말했다. 이제 그는 이 차를 매년 토네이도 등에 가까이 가고자 하는 모험가들을 위해 투어에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봄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또 다른 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CBS 덴버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LA 하늘서 기름 비, 초등학생들 긴급대피

    LA 하늘서 기름 비, 초등학생들 긴급대피

    델타 89편, LA서 이륙 직후 엔진이상회항 중 인구밀집지 하늘서 연료 방출델타 “위급해 연료 버리고 고도 상승”기름비 맞은 주민 40명 이상 치료 받아연료 방출 최후수단, 적절했나 수사중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인근 파크 애비뉴 초등학교에 14일(현지시간) 날아가는 비행기의 항공유가 쏟아졌다. CNN은 운동장에서 놀던 학생 17명과 성인 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고, LA타임스는 40명 이상이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범인은 중국 상하이행 델타항공 89편 항공기였다. 이륙 직후 엔진 이상으로 LA공항으로 회항을 결정하면서 중량을 가볍게 하기 위해 항공유를 버린 것이다. 항공기는 바다 쪽으로 이륙하자마자 오른쪽으로 회전하며 LA 상공을 돌았는데 착륙장소까지 약 20㎞ 남은 지점에서 항공유를 버렸다. 당시 비행기 날개에서 분무기처럼 연료가 뿜어져 나오면서 하얀 기둥이 포착되기도 했다.이에 대해 델타항공 대변인은 “이륙 직후 엔진 문제가 있어 비상대응 수칙에 따라 항공유를 버리고 비상착륙을 시도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연방항공청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항공기는 통상 고도 3000m 이상에서 항공유를 뿌려야 하며, 바다와 같은 물 위에서 뿌려야 한다는 게 미 언론의 보도 내용이다. 특히 항공유 방출은 최악의 상황에서 선택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인구밀집지역에 뿌려야 했는지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해당 여객기가 결과적으로 안전하게 착륙했다는 점에서 꼭 항공유를 방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냐는 게 향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LA타임스에 따르면 해당 초등학교 다니는 조슈는 당시 상황에 대해 “밖에서 놀고 있는데 비가 온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순간 연료 안개인 것을 알고 강당으로 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소방차 70여대가 출동했고, 아이들은 위험물질 처리반에게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LA공항 비상착륙 여객기서 뿌린 항공유 초등학교 운동장에 날벼락

    LA공항 비상착륙 여객기서 뿌린 항공유 초등학교 운동장에 날벼락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인근 초등학교에 14일(이하 현지시간) 비상 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에서 내보낸 항공유가 쏟아져 운동장에서 수업 중이던 학생 17명과 성인 9명이 다쳤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문제 여객기가 엔진 문제로 정오 무렵 LA 공항으로 회항하다 공항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파크 초등학교 운동장에 항공유를 쏟아냈다. 당시 두 학급이 운동장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전했다. 학생들 상당수가 피부 발진, 호흡 곤란 등의 문제를 일으켜 긴급 출동한 위험물질 처리반의 처치를 받았다. 병원으로 이송될 정도는 아니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비행기에서 항공유가 지상으로 뿌려진 것이라고 확인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현장 영상에는 비행기 날개에서 하얀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액체가 지상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잡혔다. FAA는 LA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델타항공 89편 항공기가 엔진 이상을 일으켜 LA공항으로 회항하는 과정에서 중량을 가볍게 하기 위해 항공유를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델타항공 대변인은 “이륙 직후 엔진 문제가 있어 비상대응 수칙에 따라 항공유를 버리고 비상착륙을 시도한 것”이라며 “해당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앨런 케니처 FAA 대변인은 “항공기에서 항공유를 투척하는 과정이 적법했는지 조사 중”이라며 “비상착륙을 시도하는 비행기는 인구가 밀집돼 있지 않은 지역에 항공유를 버리도록 하는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고 말했다. 또 높은 고도에서 뿌려 연료가 아주 작은 알갱이로 변해 지상에 닿기 전에 흩날리게 만들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2시간 밤샘 촬영에 쪽잠… 어른만큼 힘든 아동 연기자들

    12시간 밤샘 촬영에 쪽잠… 어른만큼 힘든 아동 연기자들

    69% 본인·보호자 동의 없이 야간촬영 4명 중 1명은 욕설 등 인격 모독 경험“야간촬영 때 많이 자야 4시간이었습니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힘들었는데 야근수당도 못 받았습니다.” “한여름에 물도 한 모금 못 마시고 반나절 내내 촬영했지만, 감독님한테 욕먹을까 봐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아동·청소년 연기자들이 국내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장시간 노동에 내몰리고 심각한 인격 모독에 시달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tvN ‘아이돌학교’, EBS 예능 ‘보니하니’ 등 유명 방송 프로그램의 미성년 출연자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진 것을 계기로 방송계가 미성년 노동자를 상품으로 취급하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단체 모임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 노동 인권 개선 공동행동 팝업’은 14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아동·청소년 연기자 인권 실태 설문조사 및 심층 면접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20세 미만 연기자 1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미성년 연기자들은 촬영 과정에서 노동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시간을 포함한 하루 최장 촬영시간이 12시간 이상이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약 61%(63명)에 달했다. 약 69%(70명)는 야간촬영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야간촬영 당시 본인이나 보호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경우가 절반을 넘었다. 욕설 등 인격 모독을 당하는 경우도 많았다. 4명 중 1명은 드라마 촬영장에서 욕설을 들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외모를 지적당하거나 거짓 소문으로 정신적 피해를 본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 중 대다수가 캐스팅 등에 불이익이 있을까 봐 참고 넘어갔다. 한 청소년 연기자는 “감독의 성격에 따라 현장 분위기가 결정된다”면서 “대사 실수라도 하면 화를 내는 감독 때문에 연기까지 부자연스러워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 보호자는 “제작자들이 아동에게 ‘네가 아니어도 할 애는 많다’고 하는 등 학생 신분이라고 함부로 대하고 출연료를 깎기도 했다”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노동시간과 휴식 관련 규정을 명확히 정해 청소년 연기자의 기본권을 보장한다. 미국에서는 생후 15일부터 18세 미만까지 연령대별로 노동시간과 휴식시간을 구분하고, 영국에서는 다음 공연까지 최소 12시간의 휴식시간을 주는 등 엄격한 규정을 뒀다. 이한솔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이사는 “아동·청소년 출연자의 인권 보호를 강화하도록 대중문화예술법을 고쳐야 한다”면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아이들의 노동권과 학습권을 보장하고 인권감독관을 도입하는 등 개선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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