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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앞바퀴 볼트 결함 발견… 국토부, 수입차 2530대 리콜

    테슬라 앞바퀴 볼트 결함 발견… 국토부, 수입차 2530대 리콜

    테슬라, BMW 등 유명 수입브랜드 차량 2000여대가 제작 결함으로 리콜(시정조치)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테슬라코리아, BMW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모토로싸에서 수입·판매한 자동차·오토바이 20개 차종 2530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인 리콜을 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 165대에서는 앞바퀴 현가장치(서스펜션) 내 고정 볼트의 체결 불량이 확인됐다. 부품이 차체에서 분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 주행 중 운전대가 말을 듣지 않아 사고가 날 수 있다.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한 ‘S1000 RR’ 등 12개 이륜차 1703대에서도 연료 펌프 내 호스 연결부에 미세한 균열이 발견됐다. 연료가 새 화재가 날 수 있는 결함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라이온스 2층 버스 127대에서는 브레이크 배선의 배치 불량과 배선 피복의 내구성 부족으로 제동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모토로싸에서 수입·판매한 두카티 M821 등 5종의 이륜차 535대에서는 브레이크 호스의 내구성 부족으로 미세한 손상이 발생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 받을 수 있다. 개인 돈으로 이미 수리를 받았으면 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경항모 도입은 미뤄야 한다/군사전문가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경항모 도입은 미뤄야 한다/군사전문가

    2년 전 미국의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과 리처드 스펜서 해군 장관은 미군이 미래에 운용하게 될 항공모함 숫자를 줄이기로 했다. 그 대신 1억 달러에 불과한 저비용 무인 잠수함, 즉 오르카와 같은 미래 전력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태평양을 향해 항공모함이 미국에서 출항하면 그 즉시 중국의 인공위성이 이를 탐지하고, 중국 연안에 접근하면 1000마일을 비행하는 둥펑(東風) 지대함미사일이 제압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에서 멀리 떨어진 항공모함에서 출항한 스텔스 전투기가 중국 연안에 접근하려면 공중급유기가 따라가야 한다. 문제는 공중급유기에 스텔스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스텔스 전투기는 중국 연안에서 작전을 하고 귀환하지 못하거나, 중국 연안에 접근하지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를 ‘스텔스 딜레마’라고 한다. 이 때문에 매티스와 스펜서는 미국이 2020년부터 일괄 구매하려 했던 항공모함 2척을 포기하고 250억 달러를 절감하기로 했다. 군산복합체는 즉시 해군의 개혁을 좌절시켰다. 항공모함 일괄 구매를 취소하면 미국의 두 군데 조선소에서 대규모의 노동자 정리해고가 이어지고, 이는 미국의 군함 건조 능력에 심각한 손상을 준다고 주장했다. 의회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한 미 해군은 그 대신 취역한 지 25년이 지난 항공모함 해리트루먼호를 조기에 퇴역시키겠다고 했다. 해리트루먼호에 공급하는 원자로는 50년을 버틸 수 있지만, 25년 후에는 연료를 주입해야 한다. 국방부 지도자들은 연료 재공급 비용 3억 5000만 달러를 절약하고, 수명이 다할 때까지 해리트루먼호를 운용하고 유지하는 데 드는 300억 달러를 더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자 의원들과 기업, 노조, 로비스트, 컨설던트 집단이 모두 동원돼 이를 무력화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계획이 발표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항공모함이 건조되는 버지니아주에 있던 해리트루먼호를 방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재선 캠페인에 나선 펜스는 해리트루먼호 갑판 연설에서 버지니아주의 중요성을 분명히 염두에 두고 있는 백악관이 선박을 퇴역시키려는 계획을 뒤집었다고 발표했다. 열광적인 환호가 이어졌고, 해리트루먼호 퇴역은 백지화됐다. 항공모함이 ‘게임체인저’라는 발상은 이미 군사적 합리성을 상실했다. 한국 해군이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한 경항공모함을 도입하겠다고 하는데, 경항모 자체는 스텔스 기능이 없다. 이 항공모함을 지원하게 될 조기경보기도 스텔스 항공기가 아니다. 그렇다면 지상에서 발진하는 전투기보다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드는 항공모함에서 발진하는 전투기가 특별히 다른 점은 뭘까. 경항모라는 대형 플랫폼은 주변국 인공위성에 대부분 탐지된다. 상대방 연안에 접근도 못 한다면 이 값비싸고 멋있어 보이는 무기의 군사적 효용은 극히 제한된다. 군이 경항모 도입을 결정한 배경에 청와대의 강한 압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군사적 합리성이 부족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겉보기에 멋있는 무기가 우리의 안보를 지켜 주지 않는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원자력 추진 잠수함 등 뭔가 특별해 보이는 무기체계는 그 자체로 중요한 게 아니다. 그보다는 시간에 민감한 긴급 표적을 얼마나 빨리 포착하고, 얼마나 신속하게 제압할 수 있느냐는 능력이 중요하다. 손자병법은 “천둥번개를 보았다고 눈과 귀가 밝다고 하지 않으며, 터럭을 들었다고 힘이 세다고 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무기, 저런 무기를 가졌다고 강한 군대라고 말할 수 없다. 지상, 공중, 수중 등 영역별로 운용되는 무기체계 플랫폼의 대규모 구입을 멈추고, 우리 군의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데 투자해야 마땅하다. 무기 숫자가 늘어난다 해도 눈이 어둡고 동작이 느린 군대의 한계는 그대로 전장에서 나타난다. 우리 군의 시스템에는 10년 동안 투자된 게 거의 없다. 능력도 발전하지 않았다. 이런저런 무기를 사라고 압력을 넣기로는 우리 국회도 미국 의회와 다르지 않다. 국회에서 내년도 국방 예산이 제대로 심의될지 우려된다. 경항모 도입과 같은 예산은 차라리 차기 정부로 미뤄라. 그게 가장 현명한 결정이다.
  • 배기가스 줄여주는 요소수… 만들 땐 오염물질 폭탄?

    배기가스 줄여주는 요소수… 만들 땐 오염물질 폭탄?

    지난달 중국의 요소 수출제한 조치 때문에 ‘요소수 대란’이 발생해 정부가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취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수요 부족과 혼란을 겪고 있다. 요소수는 디젤(경유)을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줄이는 데 사용되는 ‘선택적 촉매감소기술’(SCR) 장치에 필요하다. 질소와 산소가 결합된 화합물인 NOx는 미세먼지 유발 주요 원인일 뿐 아니라 비에 섞여 내리면 토양을 오염시킨다. 경유차에만 요소수가 필요한 이유는 뭘까. 끈적한 검은색 원유에 열을 가하면 끓는점이 낮은 순서대로 수증기에 해당하는 LPG부터 휘발유-나프타(납사)-등유·항공유-디젤-윤활유-중유(벙커시유)-아스팔트(찌꺼기)로 분리된다. 경유는 탄소 원자 12개에 수소 원자 26개가 붙어 있는 분자구조를 갖고 있고, 가솔린은 탄소 원자 8개에 수소 원자 18개가 붙은 형태다. 이론상으로 디젤 분자 1개는 가솔린 분자 1개보다 산소를 1.5배 많이 소비해 더 많은 에너지를 만든다. 이 때문에 경유차가 휘발유차보다 힘이 좋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문제는 경유가 휘발유와 달리 인화점이 높기 때문에 강한 압축을 통해 폭발시키는 방식으로 엔진을 작동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NOx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배기가스가 배출되기 전에 요소수를 분사시키면 촉매작용으로 화학반응이 일어나 유해한 질소산화물이 무해한 질소와 물로 바뀌어 배출된다. 경유 1ℓ가 연소할 때 요소수는 약 10㎖가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는 화학사에서 획을 그은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1727년 네덜란드 의사이자 화학자 헤르만 부르하버가 사람의 소변에서 처음 분리해 낸 요소는 1828년 독일 화학자 프리드리히 뵐러가 시안산은과 염화암모늄 용액을 가열해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유기화합물은 생명체에서만 만들어진다는 기존 개념을 완전히 뒤집고 인간이 처음 합성해 낸 유기물질이 바로 요소다. 1909년 독일 화학자 프리츠 하버는 질소를 고정시켜 암모니아 합성에 성공했는데 암모니아는 요소를 만드는 원료로 주로 쓰인다. 암모니아 생산에는 400도-200기압, 암모니아에 이산화탄소를 결합시켜 요소를 만들 때는 200도-150기압의 고온·고압공정이 필요하다. 고온, 고압을 만들기 위해서는 당연히 대량의 전기와 연료가 투입되고 제조 과정에서 많은 양의 오염물질이 배출되면서 환경에 미치는 부담도 크다. 어렵게 만들어지는 요소이지만 가격은 1㎏당 500원도 안 된다. 이 때문에 요소 생산은 대표적인 개발도상국형 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요소에 물을 섞어 만드는 요소수 생산도 요소 생산만큼이나 경제성이 떨어져 선진국에서는 관심을 갖지 않는 산업 분야다. 사람의 소변에도 요소가 포함돼 있고 요소비료에도 있다면 그것들을 물에 녹여 쓰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다. 소변에는 요소 이외의 성분이 많고 요소비료에는 표면에 황이 코팅돼 있어 녹여서 쓸 경우 자동차의 SCR이 쉽게 고장난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요소나 암모니아가 농업이나 산업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초화학물질이지만 에너지는 과다하게 투입되고 오염물질은 많이 배출되기 때문에 경유차용 요소수를 위해 요소 생산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은 환경 면에서나 경제적 측면 모두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 EU, 벨라루스 제재 확대에… 루카셴코 “난민 본국 송환에 노력”

    EU, 벨라루스 제재 확대에… 루카셴코 “난민 본국 송환에 노력”

    유럽연합(EU)이 중동 난민들을 폴란드 국경으로 밀어낸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에 나서자 벨라루스를 30년 가까이 통치한 독재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서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공급을 끊을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놨다. 양측이 강 대 강으로 부딪친다면 가뜩이나 화석연료 가격 급등으로 고통받는 유럽의 에너지 불안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U는 15일(현지시간) 외무장관회의에서 벨라루스 제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27개 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난민 이동에 관여한 항공사와 여행사들을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과 자산 동결 등 제재 종류를 놓고 의견을 조율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EU는 최근 수개월간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난민들이 EU 국가인 폴란드 등으로 입국을 시도하는 배경에 루카셴코 정권의 보복성 개입이 있다고 의심한다. 지난 5월 벨라루스 정부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리투아니아로 향하는 라이언에어 항공기를 납치하듯 수도 민스크에 강제 착륙시켜 반체제 인사를 체포했다. 이 일로 EU는 벨라루스의 외화벌이 수단인 석유제품 수입을 제한하는 제재에 나섰고 미국 등도 제재에 동참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루카셴코 정권이 서유럽 이주를 원하는 중동 난민들을 항공기로 실어 온 다음 폴란드 국경으로 밀어 넣었다는 게 EU의 분석이다.루카셴코 대통령은 국영 통신사 벨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문제가 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난민들을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국영 항공사인 벨라비아 전세기를 띄워 난민들을 독일 뮌헨으로 바로 이송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루카셴코 대통령은 앞서 EU의 추가 제재 움직임에 가스관 카드를 꺼내 든 바 있다. 그는 지난 11일 “우리가 그곳(서유럽)에 가는 천연가스를 끊는다면 어떻게 될까. 그러니까 머리가 텅 빈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 지도자들에게 충분히 생각하고 말하라고 충고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EU는 에너지의 22%를 천연가스에 의존한다. 이 가운데 약 40%를 러시아산으로 충당하는데, 이 중 5분의1이 북극의 야말반도부터 폴란드, 독일에 이르는 ‘야말~유럽’ 가스관으로 전달된다. 이 가스관이 벨라루스 영토를 관통하기 때문에 루카셴코 대통령의 위협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가 살아나면서 유럽은 폭발적인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심각한 공급난을 겪고 있다. 러시아가 유럽 가스 공급량을 조절하는 가운데 EU의 2위 천연가스 수입원인 노르웨이조차 최근 정전 사태로 가스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음달 초까지 북·서유럽 기온이 평년보다 떨어질 전망이어서 난방용 천연가스 사용량까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카타 야피마바 옥스퍼드 에너지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EU가 벨라루스를 너무 강하게 압박한다면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의 휘발유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과학자들 “석탄 퇴출 못한 글래스고 조약… 지구 2도 더 오를 것”

    과학자들 “석탄 퇴출 못한 글래스고 조약… 지구 2도 더 오를 것”

    197개국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글래스고 기후 조약’에 대해 각국 지도자들이 ‘좋은 타협’으로 자평하는 가운데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회의적인 반응이다. 석탄 발전 ‘단계적 퇴출’에서 ‘단계적 감축’으로 목표를 대폭 낮춰 실효성 논란을 일으킨 것처럼 이 조약대로라면 지구 기온이 2도 이상(산업화 이전 대비) 오를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은 기후 분야 과학자 13명을 인터뷰한 기사에서 “지구는 여전히 2도 이상 기온 상승의 길을 가고 있다”는 다수 과학자들의 경고를 보도했다. 존 스터먼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그의 연구팀이 일부 예비 수치를 분석한 결과 “석탄이 단계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한 온난화를 1.5도 또는 2도 이내로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전망했다. 콜로라도대에서 환경 연구를 맡고 있는 왈리드 압달라티 전 나사(NASA) 수석과학자는 “기후변화의 유해한 영향을 늦추는 데에 ‘감축’은 ‘퇴출’보다 효과가 적다”고 말했다. 프린스턴대의 기후학자 마이클 오펜하임은 “1.5도 목표도 생명유지장치에 불과했는데 이번 글래스코 협약은 사망 선고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COP26 주최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서유럽 및 북미 대부분 국가가 내년 이맘때까지 모든 해외 화석연료 프로젝트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석탄 발전의 종말을 선고한 획기적인 조약”이라고 밝혔다.
  • 비행기도 친환경?…태양 에너지로 항공기 연료 만든다

    비행기도 친환경?…태양 에너지로 항공기 연료 만든다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전기차나 수소차 같은 친환경 자동차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시대의 대세가 됐다. 지구 온난화 문제가 더 이상 행동을 지체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도 매우 적극적인 친환경 자동차 전환 계획을 세운 상태다. 단순히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겠다는 정도가 아니라 이 경쟁에서 뒤처지면 사실상 미래가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사활을 걸고 나서는 것이다. 물론 최근 배터리 및 수소 연료 전지 관련 기술이 크게 발전한 것도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아무리 배터리 및 연료 전지 기술이 발전해도 적용하기 어려운 분야도 많다. 대표적인 분야가 항공기다. 최신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아직 화석 연료보다 매우 낮다. 다시 말해 화석 연료 대신 배터리를 탑재할 경우 항공기가 매우 무거워져서 현실적으로 비행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현재 연구 단계인 전기 비행기는 모두 소형 단거리 비행기나 드론뿐이다. 에너지 밀도가 매우 높은 수소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인화성과 폭발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 발목을 잡는다. 많은 양의 수소를 싣고 비행하는 대형 항공기가 사고가 날 경우 지금보다 더 큰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일부 과학자들은 자동차와는 전혀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산화탄소와 물로 만든 합성 연료다. 제트 엔진이나 내연 기관에서 일어나는 것과 정 반대 방향으로 에너지를 투입해 이산화탄소와 물을 화석 연료와 흡사한 연료로 만드는 기술이다. 취리히 스위스 연방 공과 대학의 과학자들은 몇 년 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들이 생각하는 에너지원은 바로 태양이다. 연구팀이 최근 5kW급 프로토타입 합성 연료 생산 시스템을 공개했다.(사진) 이 시스템은 하루 32ml의 케로신밖에 생산할 수 없지만,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를 흡수한 다음 직접 연료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원리는 다소 복잡하다. 우선 원료를 넣기 전 산화세륨(CeO2) 세라믹으로 코팅된 반응로를 태양열로 가열한다. 접시 모양으로 새긴 거울을 이용해 섭씨 1500도까지 가열하면 내부에서는 산소가 분리되기 시작한다. 이 상태에서 원료인 물과 이산화탄소를 넣으면 세륨이 물(H2O)과 이산화탄소(CO2)에서 산소를 가져오면서 일산화탄소와 수소가 섞여 있는 합성가스(syngas)가 형성된다. 이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태양열 집열기는 다른 반응로를 가열해 다음 사이클을 준비한다. 따라서 집열판은 하나인데, 반응로는 두 개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반응로에서 나온 합성가스에 적절한 촉매를 가해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 케로신이나 메탄올처럼 여러 가지 연료나 혹은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원료 물질이 얻어지는 원리다. 이런 방식으로 탄소 중립적인 합성 연료를 만들면 항공기나 항공 관련 인프라를 바꾸지 않고도 항공 산업에서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그렇다면 육상 운송이나 해상 운송 부분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이렇게 만든 합성연료는 매우 비싸기 때문에 배터리나 혹은 수소를 사용할 수 있는 영역에서는 굳이 사용할 이유가 없다. 연구팀은 A350 여객기가 런던-뉴욕 노선을 왕복할 수 있는 연료를 하루 동안 생산하기 위해서는 100MW급 플랜트 10개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초기 연구 단계라 정확한 비용 산정은 어렵지만, 이 플랜트를 건설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 것이란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연구팀은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서 물과 이산화탄소를 합성연료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은 증명했지만, 경제성을 입증해 보이기까지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 자동차와 달리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기술은 아직 베일에 가려 있다. 전기 비행기, 수소 비행기, 그리고 다른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항공기 등 여러 가지 대안 중 어떤 것이 최종 승자가 될지 미래가 주목된다.
  • “아름다운 인레 호수와 미얀마 아이들” 17일 막 올리는 애틋한 사진전

    “아름다운 인레 호수와 미얀마 아이들” 17일 막 올리는 애틋한 사진전

    “아름답네요. 인레 호수와 샨 주네요. 우리 할아버지가 태어난 곳이예요. 아기를 안고 가는 숙녀는 샨 주에 많이 모여 사는 파오족 여인이네요. 정녕 고향이 그립네요. (포스터 사진들을 보니) 금방이라도 미얀마로 날아가는 것 같아요.” 유엔 대사를 지낸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이사장이 17일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사진작가 유재력의 사진전 ‘해피 로드 투 세이브더칠드런’ 포스터를 유엔 대사 시절 비서로 자신을 도왔으며 지금도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미얀마 여성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전달했더니 이런 댓글을 달았다고 소개했다. 인레 호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치기 전 배낭여행객들이 머무르고 싶은 곳으로 첫 손가락으로 꼽았던 곳이다. 동아일보 사진기자로 시작해 중앙일보를 거쳐 국내 패션 사진을 선도하는 등 60년을 오롯이 카메라 렌즈에 바친 유재력 작가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국제적인 사진작가로, 미얀마 아동과 청소년들을 기록한 100여점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유 작가는 “정치적 이념이나 이익을 위해 싸우는 어른들의 틈바구니에서 가장 고통을 받는 것이 아이들이다. 평화로웠던 시절, 미얀마 아동의 삶과 눈빛, 자연과 유산을 담은 사진을 통해 현재 고통 받고 있는 미얀마 아동들에게 작은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얀마는 현재 군부 쿠데타와 코로나19, 경제적 위기 3중고에 처해 있다. 2000만명 이상이 빈곤선 아래에서 허덕이고 있다. 식량과 연료 가격마저 치솟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친주 탄드란에서 발생한 무차별 폭격과 화재로 최소 100채에 달하는 가옥이 파손됐으며,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소 한 곳도 피해를 입었다. 세이브더칠드런 직원 10명을 비롯해 1만여 주민들이 인근 지역으로 이주하는 등 국내 난민의 규모가 불어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은 내년 12월까지 미얀마 국민 99만 3440명에게 8000만 달러(약 947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어린이 30만 6607명을 포함해 124만 3306명에게 보건 및 영양, 식수 위생, 교육, 아동권리 거버너스 증진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지난 1월 군부의 폭력에 시달리는 아동들을 위해 10만달러(약 1억 1300만원)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오 이사장은 “작품 하나하나가 작가의 따뜻한 인간애와 인도주의적 관점을 담고 있다. 우리 모두에게 다시 한번 열린 마음으로 미얀마를 생각하고 도움의 손길을 뻗을 기회를 주는 작품들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전은 마루아트센터에서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다음달 1~15일은 양산 통도사 앞 예원 갤러리, 새해 1월 6~20일은 부산 구박갤러리 사진미술관에서 이어진다. 사진 판매 등 수익금 전액은 세이브더칠드런의 미얀마 긴급구호 지원에 기부된다.
  • 문대통령, 취임후 5번째 거제 찾은 까닭?

    문대통령, 취임후 5번째 거제 찾은 까닭?

    文 “LNG, 석탄·석유 에너지 대체할 훌륭한 에너지원“ 삼성중공업 건조 코랄 술… 모잠비크서 年340만t 생산문재인 대통령은 15일 “LNG(액화천연가스)는 석탄·석유 에너지를 대체할 훌륭한 에너지원“이라며 “세계가 LNG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FLNG 선박 ‘코랄 술(Coral-Sul)’ 출항 명명식에서 “탄소중립에 이르는 과정에서 화석연료 중 탄소 배출량이 가장 낮고 발전효율이 높은 LNG는 석탄과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저탄소 에너지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고부가가치제품인 FLNG는 원거리 해양에 있는 가스전으로 이동해 해상에 뜬 상태로 천연가스를 채굴·정제한 뒤 액화천연가스(LNG)로 만들어 저장하는 해양플랜트로, ‘바다 위 LNG 생산기지’로 불린다. 코랄 술은 한국가스공사가 10% 지분 참여한 아프리카 모잠비크 제4 해상광구에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LNG를 생산한다. 국내 연간 LNG 소비량의 8.5%에 해당하는 340만톤에 이른다. 문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로의 완전한 전환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세계가 탄소중립으로 가는 여정에 코랄 술 FLNG가 생산할 LNG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축구장 4개 규모의 거대한 코랄 술 FLNG는 내일 인도양으로 출항해 모잠비크 4광구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며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은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생산이 본격화하면 모잠비크 경제는 연평균 10% 이상 고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인프라, 제조업의 동반성장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모잠비크의 필리프 뉴지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님을 내 고향 거제도에서 맞이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K조선’의 핵심거점인 거제를 찾은 것은 취임후 이번이 5번째이며 지난 9월 ‘K조선 비전 협력식’ 이후 2개월만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으로, 세계 선박 시장에서 1위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독보적 경쟁력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세계최초·최대는 물론 전 세계 FLNG 4척 모두 한국이 건조했다”며 “한국은 친환경 선박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무탄소, 스마트 선박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사설] 위기·기회 공존한 기후합의, 공멸위기 방관 말아야

    [사설] 위기·기회 공존한 기후합의, 공멸위기 방관 말아야

    200여개 나라가 참여한 가운데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치열한 격론 끝에 예정일을 하루 넘긴 그제(현지시간) 밤늦게서야 어렵게 ‘글래스고 기후조약’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당초 개막 전에는 2030년까지 기후위기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석탄을 단계적으로 퇴출시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인도, 중국 등의 반발에 막혀 석탄의 ‘단계적 퇴출’이 아니라 ‘단계적 감축’으로 타협했다. 개발도상국 기후위기 적응 재정 지원을 위한 선진국들의 1000억 달러 기후기금 합의도 무산되고 말았다. 대신 2025년까지 기후기금을 두 배로 늘린다는 기한만 설정했다. 결국 석탄 퇴출, 메탄가스 대폭 감축, 무공해 자동차 전환 등 여러 산적한 미이행 과제들은 내년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리는 COP27로 넘어가고 말았다. 물론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처음으로 석탄과 화석연료 문제의 심각성을 명문화했다는 점은 작지만 분명한 진전이다.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제한한다는 목표도 재확인했다.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은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각국은 내년 총회에서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다시 제출하기로 했다. 문제는 인류가 공통적으로 당면한 기후위기의 화급함에 비해 대응책 마련이 너무 더디다는 점이다. 세계는 산업화시대 이전에 비해 이미 1.1도 온난화된 상태다. 설령 이번 COP26 약속을 모두 지킨다 하더라도 연간 약 2.2기가톤의 온실가스 배출만을 줄일 수 있어 1.5도 상승 제한폭을 지키는 데 9% 정도밖에 기여할 수 없다. 그러는 사이 바베이도스, 투발루, 몰디브, 버뮤다, 피지 등 수많은 섬나라 국가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점점 물에 잠기고 있다. 이들 국가는 단순한 경제적 유불리가 아니라 실질적인 생존권 자체를 위협받고 있는 셈이다. 구체적인 이행 노력이 없으면 모든 약속은 구두선에 그치고 공멸 위기는 현실화한다. 우리나라 또한 2030년 온실가스 배출을 2018년 대비 40% 줄이고 2050년에는 제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전 세계에 공언했다. 산림 파괴를 멈추고 토양 회복에 나서는 ‘산림·토지 이용 선언’ 및 메탄가스 배출 30% 감축 선언에도 서명했다. 하지만 국제평가기관이 발표한 기후변화대응지수(CCPI)는 63개국 중 59위에 불과한 실정이다. 산업계는 이 목표도 과도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에너지의 생산과 유통, 이용 등 전 과정에서 민간과 협력해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 성과를 내는 실사구시적 대응이 필요하다.
  • ‘인플레 공포’ 커지는 와중에… 승자는 세수 급증한 각국 정부

    ‘인플레 공포’ 커지는 와중에… 승자는 세수 급증한 각국 정부

    코로나19로 인한 양적완화의 후폭풍으로 세계 각국의 서민들이 인플레이션 고통에 시달리는 가운데 세수가 크게 늘어난 각국 정부만 승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은 물론 각국이 금리인상에 나서며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고 있지만, 동시에 경기위축 가능성을 염두한 각국 정부는 재정확대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물가가 더욱 오를 것이라는 경고음이 울리는 이유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현지시간) 사설에서 미국 각 주와 지방 정부의 3분기 수입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23%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개인소득세·판매세·법인세·재산세 등 세수가 약 1조 8000억 달러(약 2120조원)로, 직전 1년간의 약 1조 5000억 달러보다 15% 이상 증가했다. 반면 서민들은 물가와 세금이 동시에 오르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미 싱크탱크인 ‘텍스 파운데이션’에 따르면 2019년에 6만 달러를, 올해 6만 4000달러의 연봉을 받은 델라웨어 거주자는 물가 상승으로 구매력은 거의 동일하나 세율 구간이 높아지면서 소득세가 264달러(약 31만원) 증가했다. 범지구적인 인플레이션의 이유는 다양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경제 재개로 상품 수요가 급증했지만 공급이 달리고 물류 역량도 부족했다. 급속한 탈화석연료 기조에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고, 석탄에서 원료를 조달하는 비료 가격이 오르며 농산물 가격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각국 중앙은행이 시중에 막대한 자금을 순간적으로 쏟아부었다. 2008년 금융위기로 미 중앙은행은 6년간 양적완화를 3번 단행하며 3조 6000억 달러를 투입했지만, 이번에는 불과 19개월 만에 4조 2000억 달러를 풀었다. 꼭 필요한 대응이었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각국은 여전히 상존하는 경기위축 우려에 재정확장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의회를 통과한 1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 법안에 이어 1조 7500억 달러 규모의 사회복지성 예산안을 추진 중이다. 올해 초과 세수 규모가 4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는 한국도 벌써부터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얘기가 나온다. 바이든 경제팀은 재정확장 정책에 대해 인프라 투자로 근로자가 더 많은 상품을 만들면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이 최고 수준일 때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위험이 더 크다”고 비판했다.
  • ‘기후 악당’ 석탄 퇴출 미완으로… 한국도 탄소중립 압박 커져

    ‘기후 악당’ 석탄 퇴출 미완으로… 한국도 탄소중립 압박 커져

    “위태로운 승리입니다. ‘1.5도’가 살아 있지만 맥박이 약합니다.” 13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알로크 샤르마 COP26 의장은 협상이 타결된 뒤 의사봉을 내려놓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대표적인 ‘기후 악당’인 석탄을 퇴출하려는 역사적인 시도가 ‘미완’으로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COP26에서 합의한 ‘글래스고 기후 조약’을 통해 지구 온도의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한다는 목표 아래 탄소저감장치가 없는 석탄 발전의 단계적인 감축과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노력 등에 합의했다. 인도와 중국 등의 반발로 초안에서의 ‘중단’이 ‘감축’으로 후퇴돼 아쉬움을 남겼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집단적인 정치 의지가 몇 가지 모순을 극복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기후 참사의 문을 노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합의문에 석탄과 화석연료가 언급된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석탄 감축이 선언에 머물 뿐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트위터에 “요약해줌: 어쩌구 저쩌구(Blah, blah, blah.)”라며 협상이 내용 없이 끝났다고 혹평했다. 세계 각국은 합의에서 5년마다 제출하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주기를 앞당겨 내년에 ‘1.5도’에 맞게 다시 제시하기로 했다. 또 선진국들이 기후위기 피해 국가들을 위해 지원하는 기금을 2019년 대비 2025년에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이번 합의를 계기로 우리나라 역시 ‘탄소중립’을 위한 책임 있는 역할에 대한 압박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영국의 환경·에너지 싱크탱크 엠버가 지난 11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석탄 발전으로 인한 주요 20개국(G20)의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2015~2020년 연평균)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3.81t)가 호주(5.34t)의 뒤를 이은 세계 2위였다. 우리나라는 주요 경제국이 2030년대에 탈석탄 달성을 위한 기술과 정책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글로벌 탈석탄 전환 선언’에 세계 40여개국과 함께 서명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정부는 탈석탄 시점을 2050년으로 잡은 채 이번 선언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방향에 동의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트로이 스탠가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국장은 “탄소 집약 산업 구조인 한국과 같은 나라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없다면 세계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석탄발전 중단 대신 감축”… 기후변화 반쪽 합의

    “석탄발전 중단 대신 감축”… 기후변화 반쪽 합의

    세계 각국이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데에 가까스로 합의했다. 13일(현지시간) 폐막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한 약 200개국은 이 같은 내용의 ‘글래스고 기후 조약’을 채택했다. 탄소저감장치가 없는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한다는 게 골자다. 초안에는 석탄 발전을 ‘중단’한다는 문구가 포함됐으나 “개발도상국은 화석연료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는 인도 등의 주장에 ‘감축’으로 후퇴하면서 기후변화로 피해를 보는 국가들의 반발을 낳았다. 그럼에도 COP가 합의문에서 처음으로 석탄과 화석연료를 언급한 것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선진국들은 기후변화 피해국들을 지원하는 ‘적응 기금’을 2025년까지 2019년 대비 최소 두 배 이상 늘리기로 약속했다.
  • COP26 석탄발전 감축 진통 끝 합의, 툰베리 “어쩌구 저쩌구”

    COP26 석탄발전 감축 진통 끝 합의, 툰베리 “어쩌구 저쩌구”

    세계 각국이 기후위기에 대응해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선진국은 2025년까지 기후변화 적응기금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또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내년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다시 점검한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약 200개 참가국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글래스고 기후 조약’을 채택했다. 지난달 31일 시작돼 약 2주간 이어진 이번 유엔기후총회에서 참가국들은 마감을 하루 넘기며 치열하게 협상했다. 중국, 인도 등 온실가스 다량 배출국, 선진국, 기후 피해국 등으로 나뉘어 쟁점별로 첨예하게 맞선 끝에 ‘완벽하지 않은’ 대책에 합의했다.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트위터에 “요약해줌: 어쩌구 저쩌구(Blah,blah,blah)”라고 혹평하는 등 환경운동 단체들은 대체로 회의 결과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앞으로 큰 한걸음을 뗀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록 샤르마 COP26 의장은 “위태로운 승리다. 1.5도가 살아 있지만 맥박이 약하다”며 “이번 합의는 각국이 약속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글래스고 기후조약에는 탄소 저감장치가 없는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한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COP 합의문에 석탄과 화석연료가 언급된 것 자체가 처음이다. 중국, 인도 등이 끝까지 저항하며 초안에 비해 문구가 많이 완화됐다. 특히 마지막 순간에 인도가 표현 수정을 요구하면서 석탄발전 ‘중단’이 ‘감축’으로 바뀌는 극적인 일이 벌어졌다. 스위스 등은 실망했다고 밝혔고, 기후위기 피해를 맨 앞에서 맞고 있는 섬나라들은 기후대책의 후퇴에 분노하며 비판했으나 현실적인 타협을 받아들였다. 샤르마 의장은 감정이 북받친 듯 갈라진 목소리로 “절차가 이렇게 전개된 데 모든 대표에게 사과한다”며 “실망을 이해하지만 합의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각국은 내년에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1.5도’에 맞게 다시 내기로 했다. NDC는 5년마다 내게 돼 있지만 지금은 그렇게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중국, 인도, 러시아 등은 ‘1.5도’에 부합하지 않는 NDC를 제출한 상태이고, 지금 각국이 제출한 목표대로라면 지구온도 상승폭이 2.4도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참가국들은 조약에서 부유한 국가들이 연 1000억 달러(약 118조원) 기후기금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 “깊은 유감”을 표현하고 2025년까지 시급히 금액을 높이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위원회가 내년에 진전 상황을 보고하도록 했다. 또 온난화로 인한 피해에 적응해야 하는 가난한 나라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은 2025년까지 2019년 대비 곱절로 늘리기로 했다. 또 파리협정 6조인 국제 탄소시장 지침이 채택돼서 ‘파리협정 세부 이행규칙’(카토비체 기후 패키지)이 드디어 완결됐다. 국가간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하는 탄소배출권 시장에 투명하고 통일된 국제 규범을 만들어주는 것이다.탄소배출 감축분이 거래국가 양쪽에 모두 반영되는 ‘이중계상’을 막는 방안이 마련됐다. COP26 기간엔 2030년까지 산림 파괴를 멈추고 토양 회복에 나서는 ‘산림·토지 이용 선언’과 이 기간 메탄 배출량도 30% 감축하는 ‘국제 메탄서약’도 나왔다. 각각 100여개 국가가 참가했으며 한국도 동참했다. 주요국이 2030년대까지 석탄 발전을 단계적 감축하는 내용의 선언에도 한국은 40여개국과 함께 서명했다. 정상회의에 중국과 러시아가 불참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미국과 중국이 기후위기에 관해 협력하기로 깜짝 선언을 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3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여전히 기후 참사의 문을 노크하는 중”이라며 “우리의 연약한 행성(지구)은 한 가닥 실에 매달려 있다”고 말했다.
  • 전세대출 분할상환 확대 시동 건 금융 당국…이자 부담 논란 뚫을까

    전세대출 분할상환 확대 시동 건 금융 당국…이자 부담 논란 뚫을까

    금융 당국이 전세대출 원금 가운데 일부를 매달 이자와 함께 갚도록 하는 ‘분할상환’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금융 당국은 “분할상환을 의무화할 계획은 없다”고 수차례 밝혔지만, 대출자의 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제도 시행에 대한 반발은 여전히 크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KB국민은행이 일부 신규 전세대출에 대해 ‘5% 분할 상환’을 조건으로 내거는 상품을 출시하는 등 분할상환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금융 당국이 분할상환 및 고정금리 비중이 목표를 초과해 달성하면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료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관련 상품 등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그동안 전세대출은 대부분 2년 만기가 끝나면 원금을 한 번에 갚는 만기 일시 상환 방식이다. 예컨대 2억원을 대출(금리 3.5%)받으면 이에 해당하는 이자 58만원을 매달 갚다가 전세 계약이 끝나는 2년 만기에 원금을 한꺼번에 갚았다. 하지만 분할상환은 같은 경우 2억원의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원금을 함께 갚아야 한다. 2억원 대출 원금의 5%만 해도 1000만원을 2년 동안 나눠서 갚아야 한다. 이자만 갚을때는 58만원을 매달 부담해야 하지만, 원금까지 갚으면 100만원을 내야 해 상환 부담이 늘어난다.갚아야 할 이자가 늘어나면 대출자 입장에선 부담이 늘어난다. 지난해 출시한 분할상환 특례보증이 외면받은 이유도 이러한 이자 부담의 영향이 크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8개월간 부분분할상환 전세자금보증 특례보증 신청 건수는 792건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과 IBK기업은행에서 취급된 이 상품은 임차보증금(전셋값) 5억원 이하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임차보증금의 5% 이상을 지급한 무주택 가구주가 대출 기간 중 원금 5% 이상 분할상환을 하면 2억 2200만원까지 보증받을 수 있다. 보증비율이 90%인 일반전세자금보증과 달리 100% 보증받을 수 있고, 매달 내는 이자와 원금에 대해서도 연간 최대 300만원 한도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국의 전세거래(88만 1238건)와 비교해 신청 건수가 0.09%에 그칠 정도로 시장에서 외면받았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할상환을 하게 되면 사실상 월세를 사는 것과 다름없는 처지가 된다”며 “한 달에 주거비 부담이 그만큼 늘어난 것이고, 전반적인 가정 경제 상황도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대출 분할상환으로 원리금을 동시에 갚게 되는 대출자들은 부담이 늘어난다.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은행권도 제도의 실효성, 이자 부담 가중 등을 이유로 분할 상환 확대에 주저하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분할상환은 원금을 갚을 여유가 있는 고객이면 몰라도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이 선택하기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 당국이 지난 10일 분할상환 및 고정금리 주담대 취급목표를 초과달성한 금융기관에 대한 주택신용보증 출연료 우대요율을 확대하는 내용 골자로 한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하는 등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면서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출연료 우대요율 확대만 해도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 금리를 깎아주는 여력이 생기는 등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 한전 사장 “원전 확대, 국민 공감대 늘어나면 다시 논의해야”

    한전 사장 “원전 확대, 국민 공감대 늘어나면 다시 논의해야”

    한국전력이 내년 1분기에 전기요금을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가 등 원료가격 상승세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지할지 없앨지 혼선을 겪는 원전 사업에 대해선 “국민 의견에 따라야 한다”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수정론을 강조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지난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빛가람 국제 전력 기술 엑스포 2021(BIXPO 2021)’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분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해 “적정 원가 보상이라는 공공요금 산정 원칙이 있다. 연료비 조정 요인이 있다면 당연히 조정 관련 협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올해 들어 석탄 가격 상승률이 300%가 넘고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변동 폭도 사상 최대”라면서 원료비 부담이 커졌음을 강조했다. 이어 “아직 4분기가 종료되지 않아 연료 조정 요인이 얼마나 될지는 산정하지 않았지만 연료비 연동 범위를 넘어서면 당연히 기준연료비도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실적연료비(직전 3개월간 평균 연료비)에서 기준연료비(직전 1년간 평균 연료비)를 차감한 변동연료비에 변환계수를 곱하는 방식으로 산정한다. 이날 정 사장의 발언은 올해 연료비가 상승한 만큼 내년 1분기 전기요금 산정에 필요한 기준연료비(2019년 12월∼2020년 11월 평균)도 조정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 사장은 “기준연료비 조정 시기와 방법은 정부와 협의해야 한다”면서 “긴축경영 등 한전의 자구 노력도 최대한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기요금의 상하한 폭을 정한 데 대해선 “연료비 연동 효과를 국민에게 다 전가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면서 “연료비 연동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국민이 충분히 인식하고 받아들이고 나서 제도를 현실에 맞게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원전 사업에 대해서는 “원전을 늘려야 한다는 게 국민 대다수 의견이라면 정부 정책이 유지될 수 있겠나”라며 “현재 원전의 비중이 저희는 적정하다고 보지만, 그보다 더 많은 원전 비중이 바람직하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면 그때 다시 논의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원전 등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지나치게 우호적이거나 반대하는 논의가 형성되는 점이 우려스럽다”면서 “정쟁이 아니라 논리적·과학적·이성적으로 충분히 논의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탄소중립 로드맵에서 정한 범위에서 국내 사업을 영위하면서도 소형원자로(SMR) 등 혁신적 원전 기술개발 투자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안기권 경기도의원 “더딘 도시가스 배관망 사업 확대 방안 마련해야”

    안기권 경기도의원 “더딘 도시가스 배관망 사업 확대 방안 마련해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안기권 의원(더민주·광주1)은 11일 경기도 환경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가스 배관망 지원사업의 부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안 도의원은 “현재 도에서 시행중인 도시가스 배관망 지원사업은 19년도엔 80개소가 추진됐지만, 20·21년도엔 각각 60개소로 그쳤는데 내년의 목표는 어떻게 되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박성남 환경국장은 “21년과 동일하게 60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안 도의원은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서라도 예산확보는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필요한 수요만큼 최대한 예산이 반영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성남 환경국장은 “기반시설이 열악한 낙후지역엔 LNG배관망 뿐만 아니라 저렴한 청정연료 보급이 목표”라고 밝히며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안 도의원은 “도시가스의 단계·지역별 공급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지원계획에 수요조사를 포함하는 등 일부 미비한 점을 개선하고자 조례를 개정했다”며 “LNG업체와의 협조를 통해 자부담률을 확보하는 등 31개시·군 모든 곳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전 세계가 작전구역 세계 최강 폭격기부대 ‘미8공군’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전 세계가 작전구역 세계 최강 폭격기부대 ‘미8공군’

    미8공군은 B-52, B-1B, B-2를 운용하는 세계 최강의 폭격기 부대이다. 미 공군 지구권 타격사령부에 속해 있으며 5개 폭격기 비행단과 지원부대를 가지고 있다. 핵 및 재래식 공격임무를 맡고 있다. 미8공군은 제2차 세계대전 초반이던 1941년 1월 19일 미 육군 항공대 제8폭격기 사령부로 최초 창설되었다. 제8폭격기 사령부는 이후 미국에서 영국으로 이동한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을 상징하는 폭격기 중 하나인 B-17이 제8폭격기 사령부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B-17 폭격기들은 1942년 5월 12일 처음으로 폭격임무에 투입된다. 목표는 나치 독일이 점령한 프랑스 루앵소트빌의 철도 조차장으로, 폭격과정에서 2대의 B-17 폭격기가 피해를 입었지만 전과는 상당했다. 1943년 1월 모로코의 카사블랑카 회담을 통해 나치 독일 및 독일의 점령지에 대한 주간 폭격은 미군이 그리고 야간 폭격은 영국이 담당하게 된다. 그 결과 제8폭격기 사령부 소속 B-17 폭격기들은 대낮에 나치 독일 내륙 깊숙한 곳에 위치한 중요 군사시설 공습에 투입된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호위전투기들의 항속거리 한계로 많은 피해를 입는다. 특히 검은 목요일이라고 불린 1943년 10월 14일 독일 슈바인푸르트 공습 과정에서 나치 독일의 공군 전투기에 의해 출격했던 290여대의 B-17 폭격기 가운데 70여대가 격추되고 120여대가 피해를 입는다. 인명손실도 상당해 2900여명의 폭격기 승무원 가운데 650여명이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이후 호위전투기들에 증가연료탱크가 달리면서 B-17 및 B-24 폭격기들의 생존성은 향상되었다. 1944년 무렵 제8폭격기 사령부는 제8공군으로 명칭을 바꾸고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무렵에는 태평양 전선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 제8공군 소속의 B-29 폭격기들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한다. 1947년 미 육군 항공대는 미 육군에서 분리되어 미 공군으로 창설되었다. 이후 미8공군은 미 공군의 전략공군사령부에 소속되었고 동서냉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에는 크롬 돔 작전을 실시했다. 크롬 돔 작전은 소련의 핵 공격에 대비해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들이 초계 비행을 하다 즉각 보복한다는 개념이다. 이 때문에 당시 B-52 폭격기들은 핵무기를 장착하고 소련과 가까운 북극 혹은 미 본토와 유럽 일부지역에서 초계 비행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B-52 폭격기가 사고로 추락해 핵무기가 분실되거나 손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다.미8공군은 베트남전과 걸프전에서 B-52 폭격기를 이용한 재래식 폭격임무를 수행했다. 걸프전이 끝나고 전략공군사령부가 해체되면서 미 공군 공중전투사령부로 예하부대가 되었다. 그러나 2009년 8월 7일 미 공군의 전략 및 비전략 폭격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통합 운용하는 미 공군 지구권 타격사령부가 창설되면서 다시 한 번 지휘계통이 바뀌게 된다. 미8공군의 본부는 미 루이지애나주 박스데일 공군기지에 위치하고 있다. 미8공군은 현재 핵 및 재래식 공격이 가능한 전략폭격기 B-52H 70여대와 B-2 스텔스 폭격기 20대를 운용 중에 있다. 이밖에 재래식 폭격만 가능한 B-1B 폭격기도 60여대를 운용했다. 그러나 10여대가 퇴역할 예정이며 향후 40여대만 보유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8공군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활약으로 마이티 에이트(Mighty Eighth) 즉 ‘막강 8공군’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 10월도 은행 가계대출 5조 늘자… ‘전세 분할상환’ 본격 확대

    10월도 은행 가계대출 5조 늘자… ‘전세 분할상환’ 본격 확대

    전세 자금을 비롯한 주택 거래 관련 수요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지난달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5조원 넘게 증가했다. 금융 당국의 고강도 대출 규제 영향 등으로 대출 증가폭이 소폭 둔화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금융 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의 하나로 꺼내든 전세대출에 대한 분할상환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7조 9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 2000억원 증가했다. 7월(9조 7000억원), 8월(6조 1000억원), 9월(6조 4000억원)과 비교하면 대출 증가폭은 둔화됐다. 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6조 1000억원 증가했다.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4조 7000억원 증가해 774조 5000억원이 됐다. 증가폭은 7월(6조원), 8월(5조 8000억원)보다 소폭 둔화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7~2019년 주택담보대출 평균 증가액이 3조 8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증가폭은 높은 수준이다. 또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둔화는 중도금·잔금 등 그동안 누적된 집단대출 수요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강화된 규제 속에서 주택 매매나 전세 거래를 위한 자금 수요는 여전히 많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한 달간 5000억원이 늘어 지난 9월(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지난 8월부터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축소하는 등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인사업자 대출(2조 6000억원)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도 지난달 8조원 늘면서 10월 기준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사가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에 대해 분할상환 및 고정금리 방식으로 판매하는 비중을 높이면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 요율을 낮추는 내용을 담은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주택 관련 대출을 취급하면 대출금의 일정 비율을 금융사가 출연해야 하는데 분할상환 및 고정금리 비중이 목표를 초과해 달성하면 이를 낮춰 준다는 얘기다. 기존에는 출연료율의 0.01~0.06% 감면해 줬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0.02~0.1%로 확대된다. 출연료가 감면되면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 금리를 깎아 줄 여유가 생기는 등 대출자를 확보하는 데 경쟁력이 갖춰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히려 분할상환 상품이 대출을 내주지 않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대출 분할상환으로 원리금을 동시에 갚게 되는 대출자들은 부담이 늘어난다.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고 했다.
  • “삼성, 재생에너지 써라” 기후회의에 나타난 오징어게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리는 영국 글래스고에 오징어 게임이 등장했다. 단일 기업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삼성전자에 재생에너지 사용을 촉구하는 퍼포먼스 시위였다. 10일(현지시간) 기후솔루션, 환경운동연합, 청소년기후행동 등 환경시민단체 회원들은 분홍색 진행요원 복장을 하거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얼굴이 인쇄된 가면을 쓴 채 태양과 풍력발전기 모양의 달고나 게임을 하고 피켓을 들고 메시지를 전했다.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는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수준의 반도체 매출을 기록했다고 홍보했지만, 한국 내 주요 온실가스 배출기업으로서 책임에는 침묵하고 있다”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의 기후대응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2만 2916GWh의 전력을 사용했고 이 가운데 70%를 국내에서 썼다. 국내 모든 가구가 한 해 사용하는 전력의 4분의1과 맞먹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에서 1253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포스코, 현대제철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건이 갖춰지면 국내에서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올해 삼성전자가 쓴 재생에너지 전력은 전체의 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2일 막을 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공동선언문 초안이 이날 공개됐다. 7쪽 분량의 초안에는 현재 진행 중인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와 우려는 담겼지만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 사용 중단에 대한 명확한 언급은 빠져 기후위기에 대응하기에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 재선 노린 마크롱 “탄소중립 위해 새 원자로 건설”

    재선 노린 마크롱 “탄소중립 위해 새 원자로 건설”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신규 원전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도 일반 원전의 3분의1 크기인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에 3000억원이 넘는 나랏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탈탄소 정책의 후폭풍으로 호된 전력난을 겪은 유럽이 원전 투자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는 모양새다. 마크롱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TV로 중계된 대국민 담화에서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원자로 건설을 재개했다”면서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에너지 비용을 지불하고 싶다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 생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풍력, 태양력 등 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자력을 전력 생산의 한 축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국가 생산 전력의 70%를 담당하는 프랑스의 원전 산업은 바야흐로 봄을 맞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프랑스 2030’이라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하면서 5년간 에너지, 교통 분야 등에 300억 유로(약 41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액의 30분의1인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는 SMR 개발 등 원전에 투입하기로 했다.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인 롤스로이스도 SMR 사업에 6000억원이 넘는 민관투자를 유치했다고 이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2억 1000만 파운드(약 3400억원)를 지원하고 미국 에너지기업 엑셀론 등이 3년간 1억 9500만 파운드(약 3100억원)를 대기로 했다. 롤스로이스는 2030년대 초까지 470㎿ 규모의 원전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 정도면 10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해 녹색산업혁명을 위한 10대 중점 분야의 하나로 SMR 신기술 지원을 제시한 바 있다. SMR이 대안 에너지로 자리잡기 힘들다는 회의적 의견도 나온다. 원자로 1기당 출력이 작아 전력 생산단가가 비싸고 경제성 확보가 어려워 40년간 상용화된 사례가 없다는 것이다. 사용후핵연료 처리 위험 부담은 대형 원전과 마찬가지라는 점도 한계로 거론된다. 장마리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원전 규모가 작아질수록 건설 단가는 높아진다. 미국과 유럽은 지난 40년간 SMR 상용화에 수십조원을 투자했지만 실패했다”면서 “발전용량이 작아 수십~수백기를 건설해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데 그러면 소형이라는 의미가 퇴색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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