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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원전 회귀하려면 방폐장 추가 확보 동반돼야

    [사설] 원전 회귀하려면 방폐장 추가 확보 동반돼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2030년까지 원자력 발전의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의 ‘새 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을 심의·의결했다. 원전의 비중을 높이고 현행 화력발전의 비중을 유지하는 만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비중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선회한 데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에너지 공급망의 불안정이 가속화하고 유럽 등지에서 원전 건설과 화력발전 확대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재설계하는 등의 배경이 있다. 게다가 지난해 말 정부가 세계에 약속한 2030년까지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인 △2018년 대비 40% 감축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0)로 하는 넷제로 달성과 더불어 에너지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철강·반도체 등 한국의 산업구조 특성도 고려됐다. 원전 회귀는 지난 2월 25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했을 때 이미 예견된 일이다. 꾸준하게 전력을 공급하는 기저부하 전원으로서 원전 가치의 재발견은 바람이 불지 않아 풍력발전을 하지 못하는 바람에 전력난과 전기료 인상에 시달린 최근 유럽의 사례를 되돌아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원전을 계속 가동할 경우 발전 부문에서만 40.3%의 탄소 감축이 가능하다는 국회 입법조사처의 예측도 원전 회귀를 뒷받침했다. 원전의 비중은 2016년 30.0%에서 지난해 27.4%까지 낮아졌다. 원전 비중을 기간 내에 높이려면 2030년까지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건설 중인 원전 4기(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의 준공, 기존 10기 원전의 설계수명을 연장하는 등으로 계속운전이 이뤄져야 한다. 이 때문에 기존 원전의 설계수명을 연장하려면 안전 문제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또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는 환경단체의 반발 등 반대 여론의 부담도 감당해야 한다. 보다 시급한 문제는 방사성 폐기물 처리다. 유럽연합(EU) 집행위가 지난 2월 원전을 녹색에너지 분류체계에 넣을 때 그 조건으로 방사성 폐기물 처리를 위한 기술 확보 및 핵연료 영구처분장 확보 등을 내걸었다. 정부는 방사성 폐기물 처리 특별법 제정과 국무총리 산하 전담 조직 신설이란 방안을 냈다. 현재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은 거의 포화상태다. 방폐장의 추가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
  • 탄소중립정책 시행 땐 세계경제 43조弗 가치 얻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 세계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고 각국에 인플레이션이 엄습하면서 기후 대응 전략이 타격을 받고 있다. 주요 7개국(G7)이 지난달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공공기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하며 화석 연료인 천연가스의 생산을 늘리기로 한 것이 대표 사례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에너지 생산 단계에서의 비용을 늘릴 뿐 아니라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야기한다는 인식이 기후 대응의 가장 큰 적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기후 대응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용 면에서 효율적인 대책이란 견해도 있다. 지난 5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컨설팅사 딜로이트는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금 추세대로 간다면 향후 50년 동안 178조 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2050년까지 세계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정책이 시행된다면 50년 동안 세계 경제에 43조 달러의 가치가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를 복구하는 비용, 지구 평균 기온 상승에 따른 경제 성장 저해 등을 고려하면 기후 대응이 오히려 세계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견해다. 오랫동안 누려 왔던 일상이 달라지는 점도 기후 대응에 나설 이유가 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연구팀은 밴쿠버 지역 레스토랑들의 대표 메뉴가 연어에서 오징어로 바뀌고 있다고 발표했다. 뉴스위크는 4일(현지시간) 남극 주변에서 껍질에 종양이 발생한 물고기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수온 상승에 따른 현상들이다. 이처럼 기후 대응이 오히려 경제적 부가가치를 키운다는 인식 전환, 기후변화로 인해 저위도 국가뿐 아니라 고위도 국가 역시 타격을 받는다는 새로운 정보들이 기후 대응에 임하는 자세를 변화시킬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경유 51%, 감자 38% 무섭게 올랐다… “물가 7~8%대까지 뛸 수도”

    경유 51%, 감자 38% 무섭게 올랐다… “물가 7~8%대까지 뛸 수도”

    4월 4.8%→5월 5.4%→6월 6.0%초고유가 탓에 등유 72% 치솟아닭고기 20%, 배추 36%, 빵 9%↑ 전기·가스료 이달 추가 인상 단행정부 “대책 마련”에도 뾰족수 없어국회, 유류세 추가 인하 입법 예고4.8%(4월)→5.4%(5월)→6.0%(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매달 앞자리를 갈아 치우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물가 상승률 산출을 담당하는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5일 “굉장히 빠른 속도인데 이런 추세라면 7~8%대까지 치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정부는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대외적 요인이 물가를 자극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 뾰족한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물가는 안 오른 게 없을 정도로 많은 품목에서, 그것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공업제품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3% 올랐고 이 중 석유류 상승폭이 무려 39.6%에 달했다. 배럴당 110달러를 넘나드는 초고유가 탓이다. 경유와 휘발유가 각각 50.7%와 31.5% 올랐고 등유는 72.1%나 솟구쳤다. 정부가 유류세를 30% 인하(7월부터 37%로 확대)하는 등 안정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효과가 미미하다.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도 빵(9.2%) 등을 중심으로 7.9% 올랐다. 개인서비스 물가 역시 5.8%나 상승했다. 치킨(11.0%)과 생선회(10.4%) 같은 외식가격이 평균 8.0%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4.8%) 등도 상승폭이 컸다. 전체 물가상승률 6.0% 가운데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한다. 농축수산물과 공공요금도 물가를 자극한 요인이다.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비 증가와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돼지고기(18.6%)와 닭고기(20.1%), 수입 소고기(27.2%)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봄 가뭄의 영향으로 배추(35.5%)와 감자(37.8%), 포도(31.4%), 수박(22.2%) 등도 줄줄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수도는 9.6% 올랐는데, 올 상반기 요금 인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전은 지난 4월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인상했고 도시가스 요금도 4∼5월 연달아 올랐다. 전기·가스 요금은 이달부터 추가 인상이 단행된다. 물가 상승폭이 예상보다 가파르면서 연간 상승률이 정부와 한국은행이 제시한 4.7%를 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날 우리나라 올해 물가 상승률이 5.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자료를 내고 “민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가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발표한 두 차례 대책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대부분 사용한 터라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한 관계자는 “지금의 물가는 대외적 요인이 커 정책으로 해법 찾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국회는 유류세 추가 인하 등 입법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유류세 인하 한도를 현행 37%에서 50%로 상향 조정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도 호응하고 있어 조만간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 외환위기 때로 돌아간 최악 물가 6%

    외환위기 때로 돌아간 최악 물가 6%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치솟았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 당시인 1998년 11월 6.8%를 기록한 이후 24년 만이다. 물가 상승률 고공행진에 한국은행의 다음주 중 기준금리 인상도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통계청은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8.22(2020년 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올랐다고 5일 발표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4.1%, 4월 4.8%를 기록하다 5월에 5%대(5.4%)로 진입했고, 다시 한 달 새 0.6% 포인트 오르며 6%대로 올라섰다. 통계청은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재료비·연료비 증가가 공업제품뿐만 아니라 개인서비스 물가까지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식 수요가 급증하면서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8.0% 치솟았다. 1992년 10월 8.8%를 기록한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다. 국민이 자주 구매하는 쌀·라면 등 생활물가지수는 7.4% 올라 1998년 11월 10.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석유류 물가는 39.6% 급등했다. 휘발유는 31.4%, 경유는 50.7% 올랐다. 주요 먹거리인 빵은 9.2%, 가공식품은 7.9% 상승했다. 특히 전기료와 도시가스료는 11.0%씩 올랐다. 이달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어 공공요금 물가 오름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당분간 어려운 물가 여건이 지속될 수 있다”면서 “민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가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이 다음주 중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상폭에 관심이 쏠린다. 0.25% 포인트 인상인지 빅스텝(0.5% 포인트)인지를 놓고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 원전 30%로 확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원전 30%로 확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정부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30% 이상 확대키로 했다. 2017년 건설 중단된 신한울 원자력발전소(원전) 3·4호기의 건설 재개도 공식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제30회 국무회의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하는 에너지 믹스 구상을 담은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탈원전’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사실상 폐기됐다. 2018년 대비 40% 감축한다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유지하되 실현가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건설 중인 원전 4기(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의 적기 준공, 2030년까지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원전 10기의 계속운전을 통해 2021년 27.4%인 원전의 발전 비중을 2030년 3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원전 확대의 최대 관건인 고준위방사성폐기물 대책으로 특별법 제정 및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전담조직이 국무총리실에 신설된다. 전임 정부가 추진했던 재생에너지 확대 및 과감한 석탄발전 감축은 합리적 조정·감축 유도로 수위가 조정됐다. 에너지원별 비중은 연말 발표될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서 구체화될 예정이다. 정부는 2021년 81.8%인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2030년 60%로 낮아져 약 4000만TOE(석유환산톤)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 물가 상승률 6% 뚫었다… IMF 사태 이후 24년만 최고치

    물가 상승률 6% 뚫었다… IMF 사태 이후 24년만 최고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치솟았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당시인 1998년 11월 6.8%를 기록한 이후 24년 만이다. 물가 상승률 고공행진에 한국은행의 다음주 중 기준금리 인상도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통계청은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8.22(2020년 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올랐다고 5일 발표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4.1%, 4월 4.8%를 기록하다 5월에 5%대(5.4%)로 진입했고, 다시 한 달 새 0.6% 포인트 오르며 6%대로 올라섰다. 통계청은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재료비·연료비 증가가 공업제품뿐만 아니라 개인서비스 물가까지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식 수요가 급증하면서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8.0% 치솟았다. 1992년 10월 8.8%를 기록한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다. 국민이 자주 구매하는 쌀·라면 등 생활물가지수는 7.4% 올라 1998년 11월 10.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석유류 물가는 39.6% 급등했다. 휘발유는 31.4%, 경유는 50.7% 올랐다. 주요 먹거리인 빵은 9.2%, 가공식품은 7.9% 상승했다. 특히 전기료와 도시가스료는 일제히 11.0%씩 올랐다. 이달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어 공공요금 물가 오름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당분간 어려운 물가 여건이 지속될 수 있다”면서 “물가 안정 과제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민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가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다음주 중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상 폭에 관심이 쏠린다. 0.25% 포인트 인상인지 빅스텝(0.5% 포인트)인지를 놓고선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 밀 가격 상승에 대응하고자 국내 제분업체를 대상으로 밀 수입가격 상승분의 70%를 한시적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밀가루 가격 안정 지원사업’에 나선다. 나머지 30% 가운데 20%는 제분업체가, 나머지 10%는 소비자가 부담하게 된다.
  • 메머드급 ‘신재생에너지’ 큰장 열린다

    메머드급 ‘신재생에너지’ 큰장 열린다

    풍력, 태양광, 수소연료 등 신재생에너지의 핵심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에너지전시회가 열린다. 광주시는 6일부터 8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하늘·바람·땅 에너지전 SWEET(Solar, Wind & Earth Energy Trade Fair) 2022’를 개최한다. 올해 16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코트라(KOTRA), 한국에너지공단이 공동 주관하며, 30개국 250개사(500개 부스)가 참가해 미래 에너지 생태계와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업계를 선도하는 유니슨, 비에이에너지, 스코트라 등 대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태양광 셀, 모듈, 인버터, 발전시스템, 에너지안보 등 탄소중립을 실현할 최신 신재생에너지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한다. 또 한국전력공사는 홍보관 참가와 더불어 협력업체, 에너지밸리 협약기업으로 구성된 ‘한국전력 동반성장관’을 구성하고, 부산테크노파크도 참가기업을 모집·지원해 공동관으로 참여한다. 한국남부발전 등 발전 6사는 태양광(열),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중소기업 약 60개 기업과 함께 ‘한국발전산업관’을 구성하고 에너지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한국태양광발전학회가 주최하는 ‘GPVC 2022’(글로벌태양광컨퍼런스 2022) 등 에너지 분야 10건의 컨퍼런스·세미나도 동시에 열린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주최하는 ‘동반성장페어’를 통해 대기업·공공기관 기술·구매 담당자와 중소기업간 1대 1 구매상담회가 진행된다. 참가업체를 위한 대기업-중소기업간 구매 상담회와 해외 수출 상담회 등 ‘기업 맞춤형 상담회’도 마련한다.
  • 달 궤도선 ‘다누리’ 이송 시작, 7일 도착…발사만 남았다

    달 궤도선 ‘다누리’ 이송 시작, 7일 도착…발사만 남았다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다음달 발사를 앞두고 발사장인 미국으로 이송되기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5일 오전 다누리를 대전 항우연에서 특수 컨테이너에 실어 인천공항으로 옮긴다고 밝혔다. 특수 컨테이너는 온도, 습도 유지는 물론 충격흡수까지 가능한 것으로 다누리를 위해 특별 제작됐다. 다누리는 항공편에 실려 미국 올랜도 공항까지 이송된 뒤 다시 육상편으로 7일 플로리다 케이프커네버럴 우주발사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누리는 발사장에서 약 한 달 동안 상태 점검, 연료주입, 발사체 결합 등 준비과정을 거친 뒤 한국시간으로 8월 3일 오전 8시 24분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팰콘9’에 실려 우주로 올라간다. 다누리는 발사 후 ‘탄도형 달 전이’ 방식으로 올해 12월까지 약 4.5개월 동안 원거리를 돌아 달 궤도에 진입한다. 지구에서 달까지 직선 궤도로 이동하면 3일밖에 걸리지 않지만 궤도 진입 성공을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많다. 반면 다누리가 활용하는 탄도형 달 전이 궤도 방식은 다른 방법에 비해 이동거리는 길지만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발사 이후 달 궤도 진입이라는 다누리의 첫 번째 목표 성공 여부는 4개월 이후에나 알 수 있다. 항우연은 경기도 여주에 새로 구축한 심우주지상안테나와 미국항공우주청(NASA)의 심우주네트워크와 연동해 상태정보 수신, 임무 계획 수립, 궤도 결정, 탑재체 데이터 수신을 하게 된다. 다누리가 12월에 달 궤도에 안착하게 되면 1년 동안 달 상공 100㎞를 돌면서 국내에서 개발한 탑재체 5종과 나사에서 개발한 탑재체 섀도캠을 이용해 과학임무를 수행한다. 이들 탑재체는 달 자기장, 달 생성 원인 규명, 달 표면 입자와 우주선(cosmic ray) 등을 측정하고, 나사가 2025년까지 인간을 다시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달 착륙 후보지 탐색에도 나선다. 권현준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다누리의 제작과 국내에서 할 수 있는 점검은 완료돼, 문제없이 발사장으로 이송하게 됐다”며 “달을 향한 한국의 성공적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성수 “쿨 전성기 시절 행사 수입? 하루에만 1억”

    김성수 “쿨 전성기 시절 행사 수입? 하루에만 1억”

    3인조 혼성 그룹 쿨 김성수가 전성기 시절 수입을 공개했다. 김성수는 지난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프리한 닥터M’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현희는 김성수에게 “히트곡이 많다는 건 그만큼 수입도 어마어마하다는 거 아니냐? 쿨의 전성기 시절 수입은?”이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성수는 “내 입으로 얘기하긴 그렇지만 우리 노래가 신나는 노래들이 많다보니까 방송 말고도 행사가 많았다”면서 “결산할 때 사장이 한번은 출연료를 현찰로 준 적이 있었는데 조금 두께가 되다 보니까 앉지를 못했다. 지갑이 너무 두꺼워서”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홍현희는 “그게 얼마 정도냐 하루에”라고 물었고, 김성수는 “한창 벌 때는 1억 정도? 하루는 아니고 한 달쯤?”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놀란 홍현희는 “지금도 갖고 계시지?”라고 물었고, 김성수는 “술에 다 말았어”라고 솔직히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연예부 기자는 “취재 좀 해봤는데 본인은 겸손하게 말씀하시는데 회사로 순수하게 들어온 건, 인천에서 행사를 찍으면 그날 부산에 가서야 행사가 끝날 정도였다고 하니까. 그리고 그날 바로 현금으로 다 지급 하니까 총 회사로 들어오는 건 거의 최고는 1억까지 찍었다고 한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놀라움으로 가득 채웠다. 연예부 기자는 이어 “1억 정도 찍으려면 4~5곡 전부 다 히트곡이어야지 가능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 “제주카페, GD는 되고 이효리는 왜 안돼?” 반박에…전여옥 답했다

    “제주카페, GD는 되고 이효리는 왜 안돼?” 반박에…전여옥 답했다

    “진보 가치에 일관성이 있어야”“사람들 시선 부담스러워 떠났는데 커피숍 이해 안돼”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커피숍 개업을 비판한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다시 한번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아주 살벌하게 묻더군요”라면서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커피숍 개업을 비판한 것과 관련한 장문의 Q&A 형식의 글을 게재했다. ● “GD는 엔터테이너, 이효리는 소셜테이너” 전 전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효리씨가 노래하는 것 뭐라 하지 않는다. 근데 커피숍은 안 해도 되지 않냐는 것이다”라며 “‘은퇴자 치킨집’ 못지않게 제주도에 쌔고 쌘 것이 커피숍이다. 이효리씨 부부라면 클래스가 있잖나. 그런데 굳이 커피숍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드래곤(GD)도, 박한별도 커피숍 하는데 왜 이효리는 안 되나? 전여옥, 완전 빨갱이네!’라는 한 네티즌의 의견을 소개하며 “지드래곤은 철저한 엔터테이너지만 이효리씨는 소셜테이너다. 쌍용차 해고자 지지 등 이효리씨 생각을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물론 사상과 표현의 자유는 있어야 하지만 제주도에서 커피숍을 하는 분들의 처지를 둘러봐야 한다”면서 “진보 가치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전 많은 연예인들이 ‘생계를 위해’ 식당이나 커피숍을 하는 것은 존경한다. 부정기적인 수입, 퇴직금도 없는 ‘승자독식의 세계’ 연예계에서 처절한 생존수단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효리씨는 고액의 출연료가 보장되는 ‘예능’이, ‘무대’가 널려있다. 이효리씨는 생계를 위해 커피숍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왜 이효리만 갖고 그러냐, 만만해서냐’라는 질문에는 “이효리씨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며 제주도로 떠나더니 ‘사람들이 백 미터 줄 서는’ 이효리·이상순 커피숍이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정용진은 스타벅스, 백종원은 여러 개의 음식점을 하는데 이효리는 왜 못하냐’는 질문에 전 전 의원은 “이효리, 이상순씨 정도의 탑클래스는 커피숍을 하기로 했으면 취미가 아니라 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용진에 맞서 ‘효리벅스’ 체인으로 제주도를 커피의 섬으로 만든다? 이효리 부부의 자본과 노력을 투자해 영세 커피숍 주인들과 콜라보를 한다면 대환영”이라고 덧붙였다. ● 하루만에 ‘핫플’된 카페…3일 일시 영업중단 앞서 지난 1일 이상순은 제주 구좌읍 동복리에 카페를 열었다. 이상순이 직접 커피를 내렸고, 이효리도 편한 옷차림으로 카페를 찾은 손님에게 기념 사진을 찍어줬다.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카페를 열었다는 소식은 순식간에 퍼졌고, 화제의 장소가 됐다. 관광객은 물론 동네 주민들이 몰려들었고, 대기 줄이 100m가 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개점 이튿날인 2일에는 재료가 소진돼 조기에 영업을 종료하기도 했다. 결국 카페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대로 영업하기에는 근처 주민분들께 불편함을 끼칠 것 같아, 당분간은 예약제로 운영해야 할 것 같다”며 3일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美대법 후진적 판결에 대안 응수 ‘정치적 성토보다 정책 우선’ 배웠으면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美대법 후진적 판결에 대안 응수 ‘정치적 성토보다 정책 우선’ 배웠으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기간 동안 대혼란기를 보낸 후 한동안 성숙한 세계 리더의 모습을 보여 주는 듯했던 미국이 다시 큰 분열과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현재 일어나는 갈등의 근본에는 트럼프와 공화당이 편법적으로 임명한 세 명의 대법관이 있다. 이들이 연방 대법원에 들어가면서 균형추 역할을 하던 대법원장의 힘을 완전히 빼버리는 6대3 보수 우세의 구도가 만들어졌고, 이렇게 수적인 우세가 결정되자마자 마치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는 듯 국민 대다수의 의사를 무시한, 전례 없는 보수 일변도의 판결을 연달아 내놓으며 미국에 충격을 주고 있다. ●낙태 금지 등 잇단 보수 일변도 결정 연방 대법원은 여성에게 임신을 중단할 권리를 보장했던 1973년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으며 49년 동안 누리던 권리를 빼앗아버렸고, 무차별 총기 난사가 일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할 권리를 보장하는 판결을 내렸을 뿐 아니라, 공공교육기관에서 공개기도와 같은 종교활동을 허용하면서 ‘국가와 종교의 분리’라는 원칙을 흔들었다. 게다가 회기 마지막 날에는 연방정부 기관인 환경보호청(EPA)이 미국 전역에서 석탄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할 권한이 없다고 판결함으로써 미국 정부가 지구의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크게 약화시켜 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절망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문제를 일으킬 때는 대통령의 임기만 끝나면 된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지만, 대법원이 의회나 백악관처럼 정치화되면 얘기가 다르다. 왜냐하면 임기(6년)와 정년(70세)이 정해져 있는 한국의 헌법재판관과 달리 미국의 연방 대법관은 종신직이라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한 평생 자리를 지키기 때문이다. 이를 노린 정치권의 계산으로 하나같이 젊은 판사들을 대법원에 밀어넣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현재의 구도가 바뀌기 힘들다는 전망이 많다. ‘사법 쿠데타’라는 말까지 나온 이번 사태는 판결만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 공화당 의원들은 내친김에 아예 전국 모든 주에서 임신 중단을 불법화하겠다며 오는 11월 선거만 기다리고 있고, 충격에 빠진 민주당 역시 11월 선거에서 승리해 대법원이 내린 판결들을 무색하게 만드는 입법을 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그런데 사실상 이런 정치적 견해 차이는 공화당 우세 주(레드 스테이트)와 민주당 우세 주(블루 스테이트)에 따라 극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뉴욕타임스는 현재의 상황을 노예제도를 둘러싸고 남북전쟁을 유발한 수준의 극심한 국론 분열로 진단했다. 공공장소에서의 총기 휴대 권리를 인정한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이 소송의 발원지인 뉴욕주에서는 대법원의 판결이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법안을 재빨리 통과시켰고, 공화당이 임신 중단을 불법화하는 연방법을 만들기에 앞서 주의 헌법을 바꾸는 절차에 들어갔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의 아쉬움은 있지만 적어도 우리 주에서만큼은 주민의 안전할 권리, 자신의 몸에 대한 여성의 결정권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선진국들이 미국의 역사가 수십 년 뒤로 후퇴하고 있는 것을 개탄하는 만큼 이런 사태를 막지 못한 민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도 크다. 아무리 공화당과 트럼프가 주도한 일이고, 그런 정치인들을 뽑아준 국민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기는 하지만, 공화당이 대법원 구성을 바꾸기 위해 집요하게 노력해 오는 동안 민주당은 도대체 뭘 하고 있었느냐는 것이다. 이런 뉴스가 쏟아져 나오는 중에 즐겨 듣는 미국의 공영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 인터뷰를 듣게 됐다. 중간부터 듣게 되는 바람에 인터뷰이가 누구인지 몰랐고, 대법원의 환경보호청 권한 축소와 관련한 인터뷰를 하고 있길래 귀를 기울여 듣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정치인인 줄 알았다. 원래 정치인들이 인터뷰어가 끼어들 틈이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빠르게 말하는데 이 인터뷰이도 그랬기 때문이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인터뷰이였다. 그런데 쓸데없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프로그램 진행자는 대법원의 판결로 인해서 바이든 행정부가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진행했지만, 인터뷰이는 대법원의 결정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지 않았고 대신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판결이 나왔다고 해서 기후 변화에 대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환경보호청 외에도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수단들이 있다”고 자신 있게 설명했다. 인터뷰가 끝나고 인터뷰이를 다시 한번 소개할 때 들어 보니 그 사람은 현재 백악관에서 기후문제 보좌관으로 일하는 지나 매카시였다. 1954년생으로 현재 68세인 매카시는 학교에서 환경과 의료 정책을 전공하고 1980년대부터 줄곧 환경 정책 분야에서 일해 온 전문가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에는 환경보호청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달한 메시지는 아주 적절하고 명확했다. 무엇보다 대법원의 후진적인 결정에 충격을 받은 미국인들, 그리고 기후 문제에서 미국의 리드를 기다리는 전 세계 정부에 안심과 확신을 주는 뛰어난 메시지였다. 워낙 교과서적인 정책 담당자의 소통법이어서 몇 가지 포인트를 소개해 보면 이렇다. ●대법원 직접 공격 자제 우선 매카시는 “적어도 세계인들이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태도는 극복했다”는 사실을 이야기했다. 모두가 절망하고 분노하는 상황에서 함께 대법원을 비난하는 대신 우리 모두가 어렵게 극복하고 이뤄 낸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대법원이 줄줄이 퇴보적인 판결을 내놓는 동안 백악관에서 유지한 태도도 그랬다. 실망스러운 판결이며, 우려스러운 판결이라고 이야기하면서도 대법원이 잘못된 판결을 내렸다거나, 대법관들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말을 삼갔다. 정치적인 이득을 보기보다 더 큰 틀에서 민주주의 제도를 지키고 헌법을 수호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현재 대법원을 비롯한 공화당 정치인들이 나라를 끌고 가려는 방향은 분명히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고, 이는 위험한 일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렇게 지적하면서도 “바이든 행정부는 환경보호청 하나만으로 기후 문제에 대응하려고 계획한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에게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남아 있다”고 안심시켰다. 워낙 충격적인 판결이어서 이런 말을 하는 매카시의 말이 마치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라고 했던 이순신 장군의 말처럼 비장한 느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수십 년을 한 분야에서만 일해 온 전문가는 빈말로 위로를 하는 게 아니었다. 매카시는 “대법원이 바이든 행정부의 손을 묶었다”는 언론의 이야기에 동의하지 않았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 중에는 화석연료의 사용을 금지하는 것도 있지만, 대체에너지에 투자해서 화석연료를 쓰는 것 자체가 경제성이 없도록 만들어 버리는 방법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공화당도 합의한 대체에너지 관련 투자는 여전히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보호청이 탄소배출을 규제할 수 없다고 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대기오염 자체를 규제하는 걸 막지는 않았기 때문에 온실가스와 함께 배출될 수밖에 없는 대기오염물질을 규제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계획이 있다. 그리고 (계획을 실현할) 자원이 있다”는 말로 확신을 심어 줬다. ●세계에 안심과 확신 심어 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정보와 정책 방향을 쏟아 놓는 바람에 진행자가 시간 조절 때문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인터뷰를 들은 후에 내 생각이 꽤 많이 바뀌었다. 여전히 비관적인 상황인 것은 맞지만 미국 행정부에서 이 문제를 책임지는 담당자는 이 문제를 아주 잘 알고 있었고, 자신의 정치적인 득점을 위해 야당을 공격하는 데 시간을 쓰는 대신 국민에게 분명한 대안과 앞으로의 정책 추진 방향을 투명하게 설명해 줬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대로 민주주의는 소셜미디어 등장 이후 큰 타격을 받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정치인들은 더 편해졌다. 많은 나라에서 유권자들이 두 진영으로 갈라져서 상대편의 말을 전혀 듣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은 굳이 좋은 의정 활동으로 국정에 책임을 지는 대신 팔짱을 끼고 있다가 문제가 생기면 다른 당의 방해를 성토하면 된다. 정당의 대표가 자신을 “여론 선동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도 바로 이런 환경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팬데믹을 겪으면서 중요한 것은 정치가 아니라 정책이며, 나라를 살리는 것은 표로 먹고사는 정치인이 아니라 전문가라는 사실을 배웠다. 이제는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정책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싶다. 영양가 있는 말은 그들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오터레터 발행인
  • 해 보기도 전에… 새만금 태양광 또 ‘와장창’

    해 보기도 전에… 새만금 태양광 또 ‘와장창’

    새만금 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이 오는 9월에 본격 시작될 예정이지만 시험 과정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해 난항이 예고된다. 태양광 패널에 철새 새똥이 수북이 쌓이는 일명 ‘새똥광’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닷바람과 파도 등의 영향으로 시설물이 파손돼 안전성 문제마저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본격적인 태풍 발생 시기가 다가오면서 수상태양광의 내구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일 새만금개발청 등에 따르면 새만금 지역에는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 등 총 3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2.1GW급으로 건설될 새만금 수상태양광은 9월에 1단계 사업에 들어가 1.2GW 규모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송변전선 입찰 문제 등으로 9월로 연기됐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력 구조물이 망가지면서 계획에 또 한 번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새만금 내부 호수에 100◇짜리 수상태양광 두 개로 구성된 총 200◇ 규모의 실증단지를 만들고 내구성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 수상태양광의 부력 장치 접합 부분이 파도에 또 파손된 것으로 확인돼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번 부력 구조물 파손을 서울신문에 제보한 A씨는 “시험 과정이라고 해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는 점은 분명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실증시설을 책임지는 산업부는 현재 문제점 파악에 나선 상태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존 수상태양광은 민물에만 설치됐고 바다 위에서 발전기 구조물을 설치한 사례는 없어 국가 연구개발(R&D)로 실증시설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부유식 태양광 시설은 산업부에서 연구개발 목적으로 진행한 것일 뿐 새만금 수상태양광 1단계와 별개라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 추진 이전에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품이 완성돼야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새만금개발청은 산업부 실증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강풍과 파도 등 자연적인 이유로 시설물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은 9월이 아닌 올해 하반기가 목표며 남은 기간 문제점을 개선해 제대로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가동 앞둔 새만금 수상태양광, 정말 안전할까

    가동 앞둔 새만금 수상태양광, 정말 안전할까

    새만금 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이 오는 9월에 본격 시작될 예정이지만 시험 과정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해 난항이 예고된다. 태양광 패널에 철새 새똥이 수북이 쌓이는 일명 ‘새똥광’ 문제가 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닷바람과 파도 등의 영향으로 시설물이 파손돼 안전성 문제마저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본격적인 태풍 발생 시기가 다가오면서 수상태양광 내구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일 새만금개발청 등에 따르면 새만금 지역에는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 등 총 3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2.1GW급으로 건설될 새만금 수상태양광은 9월에 1단계 사업에 들어가 1.2GW 규모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송변전선 입찰 문제 등으로 지난 4월에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9월로 연기됐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력 구조물이 망가지면서 계획에 또한번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새만금 내부 호수에 200kWh 규모의 실증단지를 만들고 수상태양광 내구성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100kWh에 달하는 수상태양광 부력장치 접합 부분이 파도에 또 파손된 것으로 확인돼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번 부력 구조물 파손을 서울신문에 제보한 A씨는 “시험과정이라고 해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는 점은 분명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실증시설을 책임지는 산업부는 현재 문제점 파악에 나선 상태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존 수상태양광은 민물에만 설치됐고 바다 위에서 발전기 구조물을 설치한 사례는 없어 국가 연구개발(R&D)로 실증시설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부유식 태양광 시설은 산업부에서 연구개발 목적으로 진행한 것일 뿐 새만금 수상 태양광 1단계와 별개라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 추진 이전에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품이 완성돼야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새만금개발청은 산업부 실증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강풍과 파도 등 자연적인 이유로 시설물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은 9월이 아닌 올해 하반기가 목표며 남은 기간 문제점을 개선해 제대로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SK이노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은 성공 가능성 매우 높은 전략”

    “SK이노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은 성공 가능성 매우 높은 전략”

    ●글로벌 석학 美교수, “개념 명확, 실행력 높아”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기업으로 전환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전략이 세계적인 석학으로부터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very high potential for success)”는 평가를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파이낸셜 스토리 데이’에서 친환경 에너지 및 소재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선더버드 경영대학원의 카난 라마스와미 교수는 “SK이노베이션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은 혁신하려는 SK의 의도가 잘 드러난 전략”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라마스와미 교수는 또 “(SK이노베이션의) 미래에 대한 명확한 모습을 완성하고 실행 계획도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라마스와미 교수의 이번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분석은 SK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진행된 것이다. 라마스와미 교수는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 산업, 지속가능 경영, 기업 거버넌스 및 인수합병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석학이다. 30년 이상 글로벌 기업의 전략과 리더십 분야를 연구해 왔다. ●‘그린워싱’ 논란에 최태원 회장 “결과가 증거”특히 최태원 SK회장의 탄소 감축 의지와 ‘그린 워싱(greenwashing·무늬만 친환경)’ 논란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예로 들면서 SK그룹은 글로벌 기후변화라는 도전 과제에 대해 뚜렷한 목적의식과 명확한 의지를 다져 온 몇 안 되는 기업 중의 하나라고 평했다. 최 회장은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이 그린워싱일 가능성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본질적으로 화석연료 회사도 바뀔 수 있으며, 실제 결과가 노력의 증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라마스와미 교수는 SK이노베이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이 ▲명확한 목적과 비전 ▲실행 계획의 타당성 ▲기업 문화 및 경영 시스템과 같은 무형의 이점 등 세 가지와 ‘할 수 있다’는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SK경영진 등이 있어 궁극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석유화학 산업의 성공적인 변화 제시 요구로 이해”SK이노베이션은 이에 대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중요성과 의미가 글로벌 석학의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인정받은 의미도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석유화학 산업에 성공적인 변화 방향을 제시해 달라는 요청으로 해석한다”며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포함한 파이낸셜 스토리는 이해 관계자들과의 소통과 신뢰가 중요한 만큼, 이번 평가를 계기로 실행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창립 60주년을 앞둔 지난해 7월 김준 부회장이 ‘파이낸셜 스토리 데이’에서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탄소에서 친환경으로)’ 혁신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및 소재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하면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중국의 달 점령 경계해야”...NASA, 中우주굴기에 군사적 목적 우려

    “중국의 달 점령 경계해야”...NASA, 中우주굴기에 군사적 목적 우려

    “중국의 달 점령을 조심해야 한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관리자 빌 넬슨 (Dr. Bill Nelson) 박사가 중국의 우주 굴기를 겨냥해 “중국의 달 탐사는 군사적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이 다른 국가들의 달 착륙을 방해하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3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빌 넬슨 박사가 최근 독일 매체 빌트(Bild)와 인터뷰한 내용을 인용해 그가 “중국의 달 점령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달을 점령하고 자신들의 것이라 주장하며 다른 국가의 달 착륙을 방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004년 1월 중국 국무원이 달 탐사에 대한 승인을 결정한 이후 미국, 러시아에 이어 본격적인 우주 경쟁에 뛰어들었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2007년 창어 1호를 달 궤도에 진입시켰고, 2010년에는 창어 2호로 고해상도 사진 촬영에 성공했다. 이어 2013년에는 달 앞면에 탐사선 창어 3호를 안착시켰으며 이후 총 31개월 동안 탐사를 통해 2019년 창어4호를 달 뒷면에 착륙시키는데 성공했다.  앞서 미국이 먼저 여섯 차례나 달 착륙에 성공했지만 달의 뒷면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이 당시 중국은 크게 환호했다. 미국과 우주 경쟁을 벌였던 소련도 1976년 달에 우주선을 보내는 데 성공했지만 역시 앞면이었기 때문이다. 달 뒷면의 경우 지구와 원활한 통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국은 통신위성 췌차오를 추가로 띄워 창어 4호와 통신을 연결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그리고 중국은 지난 1월, 중국광업기술대학 연구진을 통해 인공 달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중력이 지구의 6분의 1이고 대기가 없으며 기온이 극단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을 조성한 것인데, 실제 달 탐사에서 시행착오를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국의 우주 계획은 원대하다. 국가항천국이 지난 1월 공개한 우주항공백서에는 사람이 장기간 상주할 수 있는 달 연구 기지를 건설할 목표가 포함돼 있었다. 2030년 발사를 앞둔 창어 8호가 중국이 장기적으로 완공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우주정거장 톈궁이 연료를 공급해 인류가 가진 달에 대한 정복의 꿈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빌 넬슨 박사는 “중국의 우주 계획은 사실상 군사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 차례 우주 전쟁이 발생한다면 이번에는 그 주범이 중국이 될 것이다. 중국이 짓는 우주정거장의 운영 목적이 다른 국가의 위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파괴할 것인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 같은 미국에 대한 중국의 우주 경쟁에서의 맹추격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에게 견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정보 보고서는 중국의 우주정거장을 미국의 군사력에 맞서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기술했다’고 지난해 11월 보도했다.  미국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엔에 우주의 군사 경쟁을 규제할 워킹 그룹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해당 제안서는 무려 163대 8이라는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어 통과됐다. 반대한 국가는 중국과 그 우방국인 러시아 등으로 전해졌다.
  • 북아일랜드 가스비 42% 인상, 獨은 온수 배급 검토… 전 세계 ‘에너지 비명’

    북아일랜드 가스비 42% 인상, 獨은 온수 배급 검토… 전 세계 ‘에너지 비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초래한 에너지 대란으로 전 세계가 힘겨운 에너지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독일 ‘제2의 도시’가 ‘온수 배급제’를 고민하는 등 주요국들이 비상 대책과 요금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 신흥국들은 에너지 부족 사태가 국민들의 생계를 송두리째 옥죄고 있다. 2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옌스 케르스탄 독일 함부르크주 환경부 장관은 “급격한 가스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 하루 중 특정 시간대에만 가정에 온수를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은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 공급이 줄면서 지난달 23일 가스 비상공급계획 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했다. 북아일랜드에서는 각 에너지 회사가 이달부터 가스 요금을 11%에서 많게는 42.7%까지 인상했다. 이로 인해 일반 가정에서는 가스 요금으로 많게는 372파운드(58만원)까지 추가 지불해야 할 상황이다. 영국 BBC는 가정에서 생명 유지 장치 등 각종 전자 장비를 가동해야 하는 환자들의 생활비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일 “(에너지 대란으로) 가난하고 취약한 국가의 사람들이 가장 가혹한 영향을 느끼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초래한 에너지 대란이 전쟁과 거리가 먼 신흥국들부터 위기로 몰아넣는 현실을 전했다. 필리핀에서는 지프를 개조한 택시인 ‘지프니’를 모는 기사들이 치솟는 연료 가격에 일손을 놓고 있다. 지프니 운수회사를 운영하는 디오네 다욜라(49)는 회사에 소속된 기사 100여명 중 32명만 남았다고 NYT에 전했다. 그는 “하루 15달러 정도였던 수입이 4달러로 줄었다”면서 “그만둔 기사들은 다른 일자리를 찾거나 길에서 구걸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미용사들이 가게의 발전기를 돌릴 연료가 없어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해 머리를 자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에콰도르에서 에너지 가격 폭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18일간 이어지는 등 에너지 대란은 정치·사회 불안으로도 번지고 있다. 미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날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원유 공급을 하루 300만 배럴 줄일 경우 국제 유가가 현재(배럴당 110달러)의 3배 이상인 배럴당 380달러(약 49만 32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독일 제2 도시서 ‘온수 배급제’? … 전세계 ‘에너지 보릿고개’

    독일 제2 도시서 ‘온수 배급제’? … 전세계 ‘에너지 보릿고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초래한 에너지 대란으로 전세계가 힘겨운 에너지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독일 ‘제2의 도시’가 ‘온수 배급제’를 고민하는 등 주요국들은 비상 대책과 요금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 신흥국들은 에너지 부족 사태가 국민들의 생계를 송두리째 옥죄고 있다. 2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옌스 커스턴 독일 함부르크주 환경부 장관은 “급격한 가스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 하루 중 특정 시간대에만 가정에 온수를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은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 공급이 줄면서 지난달 23일 가스 비상공급계획 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했다. 북아일랜드에서는 각 에너지 회사가 이달부터 가스 요금을 11%에서 많게는 42.7%까지 인상했다. 이로 인해 일반 가정에서는 가스 요금으로 많게는 372파운드(58만원)까지 추가 지불해야 할 상황이다. 영국 BBC는 가정에서 생명 유지장치 등 각종 전자 장비를 가동해야 하는 환자들의 생활비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일 “(에너지 대란으로) 가난하고 취약한 국가의 사람들이 가장 가혹한 영향을 느끼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초래한 에너지 대란이 전쟁과 거리가 먼 신흥국들부터 위기로 몰아넣는 현실을 전했다.필리핀에서는 지프를 개조한 택시인 ‘지프니’ 기사들이 치솟는 연료 가격에 일손을 놓고 있다. 지프니 운수회사를 운영하는 디오네 다욜라(49)는 회사에 소속된 기사 100여명 중 32명만 남았다고 NYT에 전했다. 그는 “하루 15달러 정도의 수입이 4달러로 줄었다”면서 “그만둔 기사들은 다른 일자리를 찾거나 길에서 구걸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미용사들이 가게의 발전기를 돌릴 연료가 없어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해 손님의 머리를 자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에콰도르에서 에너지 가격 폭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18일간 이어지는 등 정치·사회 불안으로도 번지고 있다. 신흥국이 에너지 보조금을 풀어 가격 폭등을 완화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교육이나 복지, 인프라 등 국가의 다른 주요 부문들이 열악해진다고 NYT는 지적했다. 미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날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원유 공급을 하루 300만 배럴 줄일 경우 국제 유가가 현재(배럴당 110달러)의 3배 이상인 배럴당 380달러(약 49만32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사설] 민선 8기 지방자치, 군살빼기와 협치 강화로 첫 발 떼야

    [사설] 민선 8기 지방자치, 군살빼기와 협치 강화로 첫 발 떼야

    어제부로 민선 8기 지방자치시대가 개막된 가운데 전국 주요 지방정부가 공공기관 구조조정과 기능 재편 등 강도 높은 군살빼기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간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등의 명분을 내세워 공무원 수를 대폭 늘리고, 이에 맞춰 갖가지 산하기관들을 앞다퉈 설립하며 몸피를 불렸던 지방정부와 지방 공공기관을 슬림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 세금을 아끼겠다는 것이다.  당장 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선 8기 시정 혁신을 뒷받침하게 될 조직개편안을 제1호로 결재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현재 18개인 대구시 공공기관을 10개로 통폐합하는 구조 개혁으로 연간 1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이를 미래·복지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게 그의 다짐이다. 그런가 하면 박완수 경남도지사 역시 강도 높은 조직·재정·규제혁신과 성과중심 행정을 취임 일성으로 강조했다. 그 첫 과제로 도청 3개과와 94개 담당 사무관직을 줄이겠다는 방침도 천명했다. 비단 이곳만의 일은 아니겠으나 경남도의 경우 일반직 공무원 정원이 2017년 6월 말 1772명에서 2021년 12월 말 2313명으로 4년 사이 30% 이상(541명) 급격하게 늘었다고 한다.  수도권 광역단체장들의 움직임도 주목을 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우, 정치적인 편파 방송과 과도한 출연료 집행 논란을 빚어온 교통방송(TBS)의 기능을 전면 개편해 교통상황 전달 대신 평생교육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맞춰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확보한 서울시의회도 조만간 TBS의 현행 사업범위와 운영재원, 임원 구성, 예산편성 의무 등을 규정한 TBS 운영 조례를 폐지해 오 시장의 TBS 재편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고 한다. 민주당 소속이면서도 전임 이재명 지사 때와는 확연히 결이 다른 정책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동연 경기지사도 ‘경기도 비상경제 대응조치 종합계획’을 1호 사업으로 결재하며 민생살리기 행보에 나섰다.  각 지자체의 이같은 조직 다이어트와 혁신 노력은 그 자체로 재정 건전화로 이어질 뿐더러 해이해진 조직 분위기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행정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다. 다만 각 지자체의 구조조정이 행정 서비스 향상으로 직결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인근 지자체들과의 유기적 행정 협력, 나아가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교통, 환경, 주택 등 주민 삶과 직결된 영역의 행정 수요는 이미 하나의 광역단체나 기초단체의 경계를 넘어선지 오래다. 각 지자체의 이해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지방정부 간 긴밀한 소통과 협치 없이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과제가 즐비하다. 각 지자체의 군살 빼기 노력과 더불어 지자체간 협력 체제 구축에도 보다 힘을 쏟길 기대한다.
  • “친형이 든 사망보험 8개”…박수홍, 유재석 위로에 눈물

    “친형이 든 사망보험 8개”…박수홍, 유재석 위로에 눈물

    방송인 박수홍(52)이 친형 가족과의 법적 다툼을 방송에서 처음 고백했다. 담담하게 심경을 전하던 박수홍은 영상편지로 따뜻한 응원을 건넨 지인들의 얼굴을 마주하곤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박수홍은 “친형과 연락조차 안 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고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법적 다툼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그 과정을 자세하게 털어놨다. 앞서 박수홍은 친형 부부에게 30년동안 100억원가량의 출연료와 계약금을 떼였다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박수홍은 “형과 형수를 많이 믿었다. 처음에는 형님 측과 소통을 통해서 해결하려고 시도했다. 그런데 연락조차 안 되는 상황이 계속 되면서 고소를 결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은 “박수홍이 벌어들인 수익을 7대 3으로 나누기로 하는 약정을 체결하고 30년간 같이 동업 관계에 있었지만 돈을 다 착복했다”며 “장 보기, 마사지, 고가의 백화점에서 산 의류 등 이런 것들은 기본적으로 비용처리를 해서도 안 되고 공제를 해서도 안 되는데 임의로 카드를 썼다”고 주장했다. 또 “박수홍의 통장을 받아서 공인인증서, OTP, 인감도장, 신분증을 모두 관리했고, 그 과정에서 대략 40억가량의 개인자금을 다시 횡령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식으로 형이 횡령한 금액은 지난 10년간 약 116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친형 측은 제작진에 100억원대 횡령은 거짓 주장이며 법인카드 사적 유용 등 일부 의혹은 인정하지만 박수홍이 쓴 돈에 비하면 극히 소량이라고 주장했다.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비밀리에 박수홍 이름으로 된 사망보험 8개에 가입했고 월 납입 금액만 1000만원 이상이라는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다수의 보험이 노후 대비를 위한 저축성 상품이 아니라, 사망 보장 성격에 많이 치중된 보험이었다 박수홍은 “보험 어플을 깔고 거기서 제가 사망 초과가 600% 초과된다는 그 사실을 알게 되고 나서, 형이 저에게는 연금 보험이나 저축성 보험이라고 얘기를 했었다. 제가 피보험자인데 그 당시에는 미혼이었는데 왜 제가 죽으면 받게 되는 돈을 설정을 그렇게 했겠냐”고 토로했다. 그는 “(형을) 의심한다는 것 자체가 죄를 짓는 것 같았다”면서 “‘이거 네 거다’ 하면 믿었고 ‘이 보험 들어라’ 그러면 믿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그냥 (제가) 죽어야 되겠다는 생각밖에 안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전 연인과 이별하게 된 이유 역시 친형의 극렬한 반대와 사주 때문이었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공개됐다.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은 “사주가 안 좋으니까 우리 집안을 망하게 할 수 있다. 칼을 들이대고, ‘너 죽고, 나 죽자’라고 했다”며 “부모님이 (자신을) 의심하는 상황이 된다고, 형이 ‘부모님이 나를 이렇게 의심하니, 나는 이 세상을 살 가치가 없다’ 이러면서 자해하겠다 (위협했다)”고 주장했다.이날 방송 말미에는 평소 박수홍과 가깝게 지내던 지인들이 등장했다. 박수홍은 인터뷰를 마친 뒤 제작진이 가리킨 화면을 바라봤고 그 안에 담긴 지인들의 모습을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 가장 눈길을 끈 건 1991년 KBS 7기 공채 개그맨 동기인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수홍이 형과 저는 1991년 KBS 대학 개그제 동기이자 정말 진한 우정을 나눈 그런 친한 형”이라며 “지금도 그 착한 심성과 성품은 변하지 않았고 제가 힘들 때 형이 저를 참 많이 위로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는 평생을 이어가면서 형한테 잘해야 하는, 진짜 좋은 형”이라며 “형을 좋아하고 존경한다. 앞으로도 우리의 마음 변하지 않고 평생을 의지하면서 그렇게 살자”고 응원했다. 박수홍이 20년간 봉사활동을 이어갔던 한 아동복지센터의 퇴소자들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들은 “수홍 아저씨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저희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을 거다. 좋은 기억을 가진 사람들을 생각해서 힘내주셨으면 좋겠다”, “어릴 때 너무 좋은 추억을 주셨다. 그걸로 계속 살아왔다. 수홍 아저씨는 그냥 믿는다. 앞으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의 응원에 박수홍은 눈물을 흘리며 “잘 살지는 못했으나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자부했는데, 많은 분들의 응원글을 읽으며 울면서 버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이겨내면 그다음 피해자가 없을 거고 말도 안 되는 거짓 속에서 진실을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며 “작은 힘이지만 정말 노력해서 살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 공격에 사용된 ‘러軍의 자랑’ X-22 순항미사일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 공격에 사용된 ‘러軍의 자랑’ X-22 순항미사일

    6월 25일 (현지 시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의 수도 키이우, 체르니히후, 그리고 수미 지역에 순항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6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이 공격으로 최소한 5명이 다치고 민간 건물 2채가 피해를 입었다. 이어 27일에도 폴타바주 크레멘추크시 암스토르 쇼핑몰에 대한 순항미사일 공격이 일어나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미사일 공격은 러시아가 자랑하는 전략폭격기 Tu-22M3에서 X-22 순항미사일을 사용하여 이루어졌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25일 공격은 러시아 칼루츠카야주 사이콥카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Tu-22M3M 폭격기 6대가 벨라루스 영공에서 X-22 순항미사일 12발을 발사했고, 다시 발진한 기지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X-22 순항미사일은 1960년대 개발된 러시아의 공대지 순항미사일이며, Tu-22 계열과 Tu-95 계열 폭격기에서 운용하도록 만들어졌다. X-22는 Kh-22로도 불리며, 나토에서는 AS-4 키친이라는 분류명을 붙였다. X-22는 동체 길이 11.65m, 직경 92cm, 중량 5,820kg, 탄두 중량 1,000kg의 제원을 가진다. 사거리는 600km 정도이며, 지형을 파악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저고도로 비행하지 못하며 최소 10km 이상의 고도로 비행한다. 그러나, 최고 속도가 일반적인 전투기나 순항미사일보다 빠른 마하 4.6(5,600km/h)에 이르는 초음속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요격이 어렵다.  비행은 목표까지 관성항법을 사용하다가, 종말 단계에서 탑재된 레이더를 가동한다. 산화제로 적연질산 등을 사용하는 액체 연료 로켓 엔진을 사용하며, 재래식 탄두 외에 열핵탄두도 탑재가 가능하다. 원래 미 해군 함대를 공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지상 공격도 가능하다. Tu-22M 계열 폭격기에는 동체 하단과 양 날개 아래에 총 3발을 탑재할 수 있다.  러시아는 1990년대 전자전 공격에 취약한 X-22를 개량한 X-32 순항미사일을 개발하여 배치했다. X-32는 레이더 탐지를 피하기 위해 고도 4km 이내로 비행이 가능하고, 사거리도 최대 1000km로 늘어났다.  X-22와 X-32는 외형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정밀 분석하지 않으면 정확하게 어떤 것이 사용되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X-32 순항미사일은 2016년 말에 Tu-22M3 폭격기에서 운용이 시작되었고, Tu-22M3를 개량한 Tu-22M3M도 이 미사일을 운용하게 된다. X-22 또는 X-32는 2월 24일 전쟁이 벌어진 후 처음 사용됐다. 그동안 러시아는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 흑해 일대의 해군 함정에서 3M-54 칼리브르 함대지 순항미사일을 사용하여 장거리 공격을 시도해왔다. 새로운 미사일의 사용은 러시아가 미사일 부족을 겪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그러나, 더 우려스러운 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와 가까운 벨라루스 영공을 공격 지점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러시아군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다. 이번 공격이 계속 이어질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공방어 미사일을 제공하려는 미국 등 서방의 노력이 한층 더 강화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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