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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서해위성발사장 확장 속도전… 4월 軍정찰위성 발사하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주요 거점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현대화’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렐’에 따르면 서해발사장 일대를 촬영한 지난 18일자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 발사장 동부 및 중부 구간에 걸쳐 공사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위성 발사장에서 남동쪽으로 2㎞가량 떨어진 은성에선 길이 90m, 폭 12m 크기의 구조물이 새로 건설되고 있었는데, 이는 서해발사장 건설에 필요한 기자재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발사장 내 수평 조립 건물 근처에서는 건축자재 등의 움직임도 포착됐다. CSIS는 또 “연료·산화제 저장고 확장, 냉각수 탱크 증설, 발사대 개조 등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이곳에서 더 큰 우주발사체를 발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3월 이곳을 방문했을 당시 “앞으로 군사정찰위성을 비롯한 다목적 위성들을 다양한 운반로켓으로 발사할 수 있게 현대적으로 확장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발사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북한이 이곳에서 ‘위성 발사’를 가장해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한 신형 ICBM을 쏴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오는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개발 및 발사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 15일 서해발사장에서 김 위원장 참관 아래 신형 고체연료 로켓엔진의 지상 분출시험을 실시했다. 같은 달 18일에는 이곳에서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TEL)를 이용해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한 뒤 군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 ‘중요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 독일 레오파르트2 우크라 간다…‘전차 갈등’ 일단 봉합됐지만 [이슈픽]

    독일 레오파르트2 우크라 간다…‘전차 갈등’ 일단 봉합됐지만 [이슈픽]

    독일 정부가 고심 끝에 주력 전투 전차(탱크)인 ‘레오파르트 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키로 했다. 또 다른 협력국들이 보유한 같은 기종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재수출하는 것도 승인키로 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내각 회의에서 독일이 유럽을 비롯해 전세계 가까운 협력국들과 긴밀한 협의 끝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이같이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이 이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숄츠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이같은 결정은 우크라이나를 힘닿는 한 지원한다는 알려진 노선에 따른 것”이라며 “우리는 국제적으로 긴밀한 협의와 조율 끝에 행동한다”고 말했다. 목표는 우크라이나가 레오파르트 2 전차로 2개 대대를 조속히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그 첫걸음으로 독일은 자국군이 보유한 레오파르트 2 전차 14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독일 정부는 밝혔다. 이와 함께 독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훈련이 곧 시작될 것이며, 독일은 병참과 탄약 정비체계 역시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유럽 협력국들도 각각 레오파르트 2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이라고 독일 정부는 밝혔다. 전차 갈등 일단 봉합됐지만…‘미국 의존증’ 나토 동맹국 좌절 레오파르트 2는 특수 연료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미국의 주력전차 에이브럼스 M1과 달리, 디젤 연료를 사용해 연료 효율이 높고 유지 보수가 용이하다. 또 이미 유럽 전역에서 2000여대가 운용되는 만큼 즉각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는 레오파르트 2 확보에 사활을 걸어왔다. 영국,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유럽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지원을 하는 미국의 뒤에 숨을 여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것은 미국의 M1 에이브럼스 전차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며 독일에 레오파르트 2의 선제적인 지원을 압박했다. 하지만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뿌리내린 반군국주의 전통과 확전 우려 등을 이유로 전차 지원을 꺼려왔다. 무기 지원에 따른 러시아의 부정적인 반응을 경계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가 전 세계 세 번째로 큰 독일이었지만, 미국이 에이브럼스를 지원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앞세우는 등 유독 레오파르트 2 지원에는 소극적이었다. 폴란드와 핀란드, 덴마크가 자국이 보유한 레오파르트 2를 보낼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나 제조국인 독일이 제3국 수출을 승인하지 않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도 막혀버렸다. 그러나 미국의 지원이 가시화하면서 독일이 더는 결정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 레오파르트 2 지원 및 재수출 결정을 한 걸로 보인다. 전차 지원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분열 우려를 키웠던 독일의 입장 전환으로 서방국들의 갈등은 일단 봉합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 일로 독일은 유럽의 미국 의존증을 드러내면서 동맹국들의 좌절감을 불러일으켰다. 에스토니아 싱크전차 국제방위보안센터의 크리스티 라이크 부소장은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유럽 국가들이 미국에 너무 의존적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일부 국가들이 이를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M1 에이브럼스 우크라 전방 투입 몇 년 걸릴 수도” 한편 미국 주력전차 M1 에이브럼스는 실제 전방에 투입되기까지는 여러 해가 걸릴 전망이다. 25일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러시아의 정보망을 피해 전차를 안전하게 전선으로 옮겨 놓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보도했다. 전차 수송 방법으로는 화차에 실어 철도로 수송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것으로 꼽히지만, 러시아에 쉽게 간파당할 수 있다는 거다. 대형 평판 트럭을 써도 마찬가지 문제점이 있다. 전차를 화차나 트럭으로 ‘수송’하지 않고 직접 몰고 가도록 하는 방법도 있지만 기간이 오래 걸리고 비효율적이다. 특히 특수 연료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에이브럼스 M1 전차를 이런 방식으로 옮기기는 더 어렵고, 간파당할 위험은 훨씬 더 크다. 우크라이나군이 전차에 적응하기까지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로버트 에이브럼스 미 육군 퇴역 대장은 우크라이나군이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수리하고 정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의 우려를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선에 M1 에이브럼스 전차가 배치될 수 있도록) 재고를 마련하고 전차를 전달하고 정비기술자들을 훈련하고 필요한 것을 모두 모으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모르겠다. 하지만 30일 만에 될 리는 없다는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다만 120㎜ 포를 갖춘 이 전차가 전선에 배치돼 사용되기만 하면,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러시아군 전차에 미칠 영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에이브럼스 퇴역 대장은 강조했다. 그는 “(M1 에이브럼스가 러시아군 전차들을) 산산조각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미국 주력전차 에이브럼스에 대해 “나머지와 마찬가지로 불타버릴 것”이라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에이브럼스 전차가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과대평가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기술적 측면에서도 이 같은 지원은 실패한 계획이 될 것”이라며 “그 무기들은 매우 비싸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 한파 속 뜨거운 ‘난방비 논쟁’…與 “탈원전 탓” 野  “尹정부 무능”

    한파 속 뜨거운 ‘난방비 논쟁’…與 “탈원전 탓” 野  “尹정부 무능”

    올겨울 최강 한파와 함께 날아든 ‘난방비 폭탄’을 놓고 여야 정치권이 25일 책임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에서 가스 요금 인상을 억누르고 탈원전 정책을 편 탓이라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들어 공공요금이 급등했다며 현 정권 책임론을 펼쳤다. 난방비 문제가 설 연휴 이후 민심의 화두가 되자 민생 정당 이미지를 선점하고자 총력을 기울이는 형국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권 당시 전 세계적 에너지 수급 불안으로 인해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단가가 2~3배 이상 급등했는데도 가스비를 13% 정도밖에 인상하지 않아 누적적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전 정권에 책임을 돌렸다. 이어 “탈원전한다고 해서 값비싼 신재생에너지와 화학에너지, 화석연료 에너지를 주로 사용하는 바람에 전력 생산단가가 급등해 한전 수지를 엉망으로 만들었던 것과 판박이로 먹튀 정권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전기요금 인상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주요 원인”이라며 “멀쩡한 원전을 폐기해 전기료 인상 요인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난방비 급등과 도시가스 요금 2분기 추가 인상이 예고되고, 지하철·버스·상하수도 요금이 줄줄이 인상 예정이라 서민들이 훨씬 더 어렵다”며 “상임위별로 철저히 점검해 어려움 빨리 탈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을 강조하며 정부의 ‘경제 무능’을 부각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에서 전기·가스요금을 대폭 올려 취약계층의 고통이 매우 심각하다”며 “정부의 소액 에너지바우처 지원예산을 대폭 늘려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신속히 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본인이 제안한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통한 긴급민생프로젝트에 대해 “정부·여당이 크게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한 뒤 “그중에 5조원 규모의 핀셋 물가지원금 말씀을 드렸는데, 에너지 문제도 포함돼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 협조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정유사들의 실적 호조를 거론한 뒤 “부담금 등을 통해 국민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상쇄해줬으면 좋겠다”며 기업이 운 좋게 초과 이익을 얻는 부분에 추가로 징수하는 ‘횡재세’ 검토를 제안하기도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난방비 폭탄에도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전 정부 탓으로 돌리기 바쁘다”고 비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CBS라디오에서 “민주당 지자체장들이라도 나서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6일에는 당내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소속 지자체장들과 재난예비비 활용 등 난방비 문제 해결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 북한 서해 위성발사장 확장공사 빠르게 진행...고체연료 icbm 쏘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주요 거점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현대화’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렐’에 따르면 서해발사장 일대를 촬영한 지난 18일자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 발사장 동부 및 중부 구간에 걸쳐 공사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위성 발사장에서 남동쪽으로 2km 가량 떨어진 은성에선 길이 90m, 폭 12m 크기의 구조물이 새로 건설되고 있었는데, 이는 서해발사장 건설에 필요한 기자재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또 발사장 내 수평 조립 건물 근처에서는 건축자재 등의 움직임도 포착됐다. CSIS는 또 “연료·산화제 저장고 확장, 냉각수 탱크 증설, 발사대 개조 등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이곳에서 더 큰 우주발사체를 발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3월 이 곳을 방문했을 당시 “앞으로 군사정찰위성을 비롯한 다목적 위성들을 다양한 운반로켓으로 발사할 수 있게 현대적으로 확장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발사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북한이 이 곳에서 ‘위성 발사’를 가장해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쏴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올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개발 및 발사 준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 15일 서해발사장에서 김 위원장 참관 아래 신형 고체연료 로켓엔진의 지상 분출시험을 실시했다. 같은 달 18일에는 이 곳에서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TEL)를 이용해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한 뒤 군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단계 ‘중요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
  • “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은…” 초단위로 바뀐 시계[포착]

    “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은…” 초단위로 바뀐 시계[포착]

    “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은 90초.” 미국 핵과학자회는 25일(한국시간) 지구 멸망까지 남은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 종말 시계’의 초침을 파멸의 상징인 자정 쪽으로 10초 더 이동했다. 미국 핵과학자회는 2020년 이후 지구 종말 시계를 100초 전으로 유지해 왔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술핵 사용 우려가 고조되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 주축이 돼 1945년 창설한 미국 핵과학자회는 지구 멸망 시간을 자정으로 설정하고, 핵위협과 기후변화 위기 등을 고려해 1947년부터 지구의 시각을 발표해 왔다. 1947년 자정 7분 전으로 시작한 시계는 미국과 소련이 경쟁적으로 핵실험을 하던 1953년에 종말 2분 전까지 임박했다가 미소 간 전략무기감축협정이 체결된 1991년 17분 전으로 가장 늦춰졌다. 하지만 이후 핵무기의 존재가 사라지지 않고 기후 변화를 비롯해 코로나19 등 인류가 대비하지 못한 각종 위협이 이어지며 2019년 시계는 자정 2분 전으로 다시 종말 코앞까지 다가섰다.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 등을 이유로 2020년 자정 전 100초로 이동한 뒤에는 남은 시간을 세는 것이 분 단위에서 초 단위로 바뀌었다. 레이첼 브론슨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핵 사용 위협은 전세계에 사건과 의도, 오판에 의한 긴장 고조가 얼마나 끔찍한 위험인지 상기시켰다”며 “통제를 벗어난 이 같은 갈등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핵과학자회는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생화학 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위협도 높아졌다고 우려했다.브론슨 회장은 “우크라이나 생화학 무기 공장에 대한 정보 부재는 러시아가 이 같은 무기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는 우려를 높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발전에 천연가스가 아닌 석탄이 대체 연료로 사용되며 기후 변화 위기도 빨라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스톡홀름 환경연구소 소속인 시반 카르타 이사는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발생은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상승했다”며 “탄소 배출 증가로 기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규탄했다. 메릴랜드 대학 대학원 학장인 스티브 페터 공공정책 교수는 “푸틴이 계속 핵 사용의 망령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푸틴은 패배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는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그는 필사적 움직임을 보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핵과학자회보지 발표를 통해 과학자들과 활동가들은 또 중국의 핵무기 확산, 이란의 우라늄 농축 증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동물 질병으로 인한 미래의 전염병, 실험실 실수로 인한 병원균, “파괴적인 기술” 및 악화되는 기후 변화 등을 인류에 대한 다른 실존적 위협으로 언급했다.
  • 나주SRF, 광주시 추진 대규모 소각장에 ‘돌발 변수’되나

    나주SRF, 광주시 추진 대규모 소각장에 ‘돌발 변수’되나

    광주지역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대규모 소각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의 계획이 돌발 변수를 만났다. 광주시는 당초 나주SRF열병합발전소의 존폐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광주권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전체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의 소각시설 건립을 목표로 했었다. 하지만, 최근 나주SRF시설이 정상가동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광주시는 소각장 건립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광주시는 25일, 오는 2030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광주권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광주지역내 소각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 당초에는 나주SRF처리시설이 정상가동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하루 처리용량 600t 규모의 소각시설을 지역내에 건립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그러나 최근 나주SRF가 정상가동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광주권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나주SRF와 새로짓는 소각시설에서 함께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의 일부는 SRF로 만들어 나주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새로 짓는 소각장에서 처리한다는 복안인 셈이다. 이 경우 광주에 들어설 소각장의 규모는 당초의 절반 수준인 하루 300t정도가 될 것이라고 광주시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나주SRF를 활용하더라도 자체적인 소각시설 건립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광주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을 나주SRF열병합발전소로 보내 처리하더라도 SRF를 만드는 과정에서 잔재물이 발생하고, 이 잔재물을 계속 매립할 경우 기존 광주매립장이 조기에 포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생활폐기물을 SRF로 만들 경우에도 절반 정도는 잔재물로 처리할 수 밖에 없다”며 “이 잔재물은 광주지역 내 매립장에 매립해야 하는데 이 경우 기존 매립장 수명이 급격히 짧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는 더 이상 매립장을 지을 곳이 없다는 점에서 매립장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하는 것이 지상 과제”라고 설명하며 “소각장을 설치할 경우 잔재물을 20%정도로 줄임으로써 매립장 가동시한을 최대한 연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9월부터 소각시설 입지와 규모,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그리고 소각시설 인근 지역민들에게 지원할 인센티브 규모 등을 검토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중이다. 오는 7월께 1차 용역결과가 발표되면 의견수렴을 거쳐 5개 구청을 상대로 소각시설 입지 공모가 진행되며, 오는 2030년 정식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 [씨줄날줄] 횡재세/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횡재세/박현갑 논설위원

    유럽연합과 영국 등 전 세계로 확산 중인 ‘횡재세’(windfall profit tax) 도입 법안이 최근 국회에서 발의됐다. 지난 17일 민주당 이성만 의원이 대표발의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 개정안’이 그것으로, 석유·가스 기업에 횡재세를 부과해 거둔 세액의 일부를 소상공인의 에너지 이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골자다. 횡재세는 기술혁신 등 기업 차원의 노력 없이 외부 요인으로 횡재 수준의 큰돈을 벌었다면 그 수익 중 일부를 환수해 사회적 자원으로 재분배하자는 개념을 담고 있다. 코로나19나 러시아ㆍ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한 위기가 대표적 외부 요인이다. 영국이 시행 중이며 유럽연합도 화석연료 기업에 ‘연대기여금’이라는 횡재세를 적용, 가정과 중소기업에 지원하기로 한 상태다. 이탈리아, 스페인, 헝가리, 그리스, 네덜란드처럼 이미 횡재세를 도입한 회원국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 미국, 독일도 도입을 논의 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유사들이 지난 연말에 전년도 기본급의 1000% 이상을 성과급으로 준 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성과급 잔치를 벌일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 법안의 도입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독점 기업인 정유사들은 지난해 고유가와 정제 마진 덕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시중은행에 횡재세에 상응하는 수익 재분배를 요구하는 움직임도 있다. 무소속 양정숙 의원과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은 예대금리차 공시와 이에 따른 수익 보고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이달에 잇따라 발의했다. 정부도 같은 입장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익의 3분의1을 주주환원하고 3분의1을 성과급으로 지급한다면 최소한 나머지 3분의1 정도는 우리 국민 내지는 금융소비자 몫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8개 시중은행은 예대마진 덕분에 전년보다 8조 5000억원이 불어난 53조원의 이자수익을 냈다. 부쩍 불어난 난방비에다 가계빚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서민들로서는 이런 소식이 반갑다. 하지만 요금 인상 등은 경계할 일이다. 기업들이 추가적 세 부담에 그 비용을 소비자에게 넘기려 들 수 있다. 국회가 기업의 자율경영을 해치지 않고 이용자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을 횡재세 도입 방안을 강구해 낼지 주목된다.
  • 일본은 전기요금 폭탄…28~46%까지 더 낸다

    일본은 전기요금 폭탄…28~46%까지 더 낸다

    일본 대형 전력 회사들이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관리비 폭탄으로 비명이 쏟아지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 등이 일본 전기요금 인상에 영향을 주면서 열도 역시 광열비 폭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2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약 10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기요금제를 오는 6월부터 평균 29.3% 올리는 방안을 정부에 신청했다. 도쿄전력 측은 “연료비의 폭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향후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서 고뇌의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이 인상을 추진하는 요금제는 ‘규제요금’ 부문이다. 일본에서는 2016년 전력 거래 자유화가 시행되면서 전력회사가 자율적으로 요금을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규제요금은 정부가 가격 인상 여부를 심사하도록 돼 있다. 규제요금은 2012년 9월 이후 변화가 없었는데 이번에 도쿄전력의 신청을 받아 정부의 심사를 거쳐 10여년 만에 오르게 됐다. 일본 정부는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자 각 가정의 전기요금을 올해 1월분부터 9개월간 20% 정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도쿄전력이 신청한 요금 인상 폭은 이보다 커서 일본 정부 지원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도쿄전력이 신청한 인상안대로 오른다고 가정하면 전기 사용량이 평균인 일반 가정의 월 전기요금은 9126엔(약 8만 6000원)에서 2611엔(약 2만 5000원) 오른 1만 1737엔(약 11만 1000원)이 된다고 아사히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정부에 전기요금 인상을 신청한 전력회사는 도쿄전력만이 아니다. 앞서 도호쿠전력, 주고쿠전력, 시코쿠전력, 호쿠리쿠전력, 오키나와전력 등 5개 대형 전력회사도 전기요금 인상을 신청했다. 요금 인상 폭은 28.1%에서 45.8%까지로 매우 높다. 전기요금 인상 폭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일본에서 노후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로 노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원전 운전 기간을 최장 60년으로 정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연료비가 급등하자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원전 신규 건설을 허가하고 정지 기간을 운전 기간에 포함하지 않으면서 60년 이상 가동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에 착수했다. 기시다 후미오(얼굴) 총리는 전날 국회 시정방침 연설에서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 다양한 에너지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원전 운전 연장안을 강조했다.
  • 역대급 난방비 폭탄에 덜덜…“이 추위에 입김 불고 지낼 판”

    역대급 난방비 폭탄에 덜덜…“이 추위에 입김 불고 지낼 판”

    “가스비 실화인가요?” “더 아낄 것도 없는데 진짜 미칠 것 같아요.” “입김으로만 살아야겠어요.” 설 명절 마지막 날인 24일 최강 한파가 몰아닥친 가운데 가스비 인상에 따른 난방비 폭탄을 맞은 집들이 속출하고 있다. 난방비뿐 아니라 지난해 세 차례 인상된 전기요금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온·오프라인에서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최종 관리비 부담이 전용면적 84㎡(33평) 기준 1년 전 두 배에 가까운 40만원을 훌쩍 넘겼다는 인증글들이 쏟아졌다. 문제는 앞으로 도시가스 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당분간은 서민들의 시린 겨울나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기업의 법인세는 인하하면서 공공요금 등 서민 경제에 직격탄이 되는 민생 물가 상승 대책 수립엔 무신경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경제 부처가 있는 세종시와 서울·수도권 등 지역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난방 요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원가량 뛰었다는 글이 줄을 이었다. 세종시의 한 맘카페 회원은 “33평에 사는데 난방비와 급탕비가 크게 올라 28만~30만원 내던 관리비가 42만원이 나왔다”면서 “따뜻하게 지내지도 못했는데 난방비만 13만원으로 전월보다 7만원이 올라서 겨울 끝날 때까지 한 방만 난방 틀고 네 식구가 모여 자려 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회원도 “32평 사는데 32만원 내던 관리비가 50만원이 나왔다”고 난방비 인상에 공감했다.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아끼면서 살았는데 요금이 더 나왔다”는 글들도 부지기수였다. 32평에 사는 경기 남양주의 한 온라인카페 회원은 “도시가스비가 역대급이다. 지난해 1월보다 사용량은 줄었는데 20만~25만원 수준이던 1월 도시가스비가 38만원이 넘게 나왔다”고 올렸다.30평대에서 서울도시가스를 쓰는 네티즌 A씨도 1월 청구요금 고지서를 올린 뒤 “21~22도로 살았는데 1월 도시가스비만 19만 3510원(관리비 39만 5000원)”이라면서 “1년 전보다 7만원, 한 달 전보다 9만 9000원이 올랐다”고 털어놨다. 대구 맘카페엔 “전년보다 사용열량이 800메가줄(MJ) 이상 줄었는데도 가스비는 16만 3180원으로 3만원 이상 올랐다”고 올렸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가스비가 관리비 수준”, “관리비·가스비에 내 집에 살아도 월세 내는 기분” 등 부담감을 표출했다. 도시가스요금에 연동되는 LNG 수입가격 폭등이 난방비 급등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국제 LNG 가격은 지난달 t당 1255달러로 2021년 12월보다 40%나 껑충 뛰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3대 에너지원(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908억 달러(약 236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가스와 석탄 수입액은 각각 567억 달러, 281억 달러로 1956년 무역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역대 최대 수입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년간 도시가스와 열 요금은 각각 38.4%, 37.8% 올랐다. 난방비는 도시가스 요금과 열 요금으로 나뉘는데 중앙·개별난방 가구에 부과되는 도시가스 요금은 연료인 LNG를 수입하는 한국가스공사가 도매 요금을 책정하고 각 시도가 공급 비용을 고려해 소매 요금을 결정한다. 지역난방 가구에 부과되는 열요금은 집단에너지 사업자가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해 조정한다. 산업부는 1분기엔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고려해 동결했지만 가스공사 누적 손실이 9조원에 이르는 만큼 2분기부터 난방비를 인상한다는 방침이어서 서민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일본은 전기요금 폭탄
28~46%까지 더 낸다

    일본은 전기요금 폭탄 28~46%까지 더 낸다

    일본 대형 전력 회사들이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관리비 폭탄으로 비명이 쏟아지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 등이 일본 전기요금 인상에 영향을 주면서 열도 역시 광열비 폭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2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약 10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기요금제를 오는 6월부터 평균 29.3% 올리는 방안을 정부에 신청했다. 도쿄전력 측은 “연료비의 폭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향후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서 고뇌의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이 인상을 추진하는 요금제는 ‘규제요금’ 부문이다. 일본에서는 2016년 전력 거래 자유화가 시행되면서 전력회사가 자율적으로 요금을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규제요금은 정부가 가격 인상 여부를 심사하도록 돼 있다. 규제요금은 2012년 9월 이후 변화가 없었는데 이번에 도쿄전력의 신청을 받아 정부의 심사를 거쳐 10여년 만에 오르게 됐다. 일본 정부는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자 각 가정의 전기요금을 올해 1월분부터 9개월간 20% 정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도쿄전력이 신청한 요금 인상 폭은 이보다 커서 일본 정부 지원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도쿄전력이 신청한 인상안대로 오른다고 가정하면 전기 사용량이 평균인 일반 가정의 월 전기요금은 9126엔(약 8만 6000원)에서 2611엔(약 2만 5000원) 오른 1만 1737엔(약 11만 1000원)이 된다고 아사히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정부에 전기요금 인상을 신청한 전력회사는 도쿄전력만이 아니다. 앞서 도호쿠전력, 주고쿠전력, 시코쿠전력, 호쿠리쿠전력, 오키나와전력 등 5개 대형 전력회사도 전기요금 인상을 신청했다. 요금 인상 폭은 28.1%에서 45.8%까지로 매우 높다. 전기요금 인상 폭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일본에서 노후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로 노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원전 운전 기간을 최장 60년으로 정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연료비가 급등하자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원전 신규 건설을 허가하고 정지 기간을 운전 기간에 포함하지 않으면서 60년 이상 가동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에 착수했다. 기시다 후미오(얼굴) 총리는 전날 국회 시정방침 연설에서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 다양한 에너지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원전 운전 연장안을 강조했다.
  • “역대급 가스비 실화인가요?” 최강 한파에 난방비 폭탄 관리비 비명

    “역대급 가스비 실화인가요?” 최강 한파에 난방비 폭탄 관리비 비명

    아껴썼는데 더 나온 난방비 폭탄 “84㎡ 기준 두 배 뛰었다” 인증글최강 한파에 “입김만으로 살아야”2분기 가스요금 인상 예고… 부담 확대“서민 물가 안 잡나” 정부 비판 쇄도 “가스비 실화인가요?”, “더 아낄 것도 없는데 진짜 미칠 것 같아요.”, “입김으로만 살아야겠어요.” 설 명절 마지막 날인 24일 최강 한파가 몰아닥친 가운데 가스비 인상에 따른 난방비 폭탄을 맞은 집들이 속출하고 있다. 난방비뿐 아니라 지난해 세 차례 인상된 전기요금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온오프라인에서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최종 관리비 부담이 전용면적 84㎡(33평) 기준 1년 전 두 배에 가까운 40만원을 훌쩍 넘겼다는 인증글들이 쏟아졌다. “한 방만 난방 켜고 네식구 모여 자야”“30평대 관리비 32만→50만원 깜짝”“사용량 줄였는데…가스비만 20만원” 문제는 앞으로 도시가스 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서민들의 시린 겨울나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기업의 법인세는 인하하면서 공공요금 등 서민 경제에 직격탄이 되는 민생 물가 상승 대책 수립엔 무신경했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경제 부처가 있는 세종시를 포함한 수도권 등 지역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난방 요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원가량 뛰었다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세종시의 맘카페 회원은 “33평에 사는데 난방비와 급탕비가 크게 올라 28만~30만원 내던 관리비가 42만원이 나왔다”면서 “따뜻하게 지내지도 못했는데 난방비만 13만원으로 전월보다 7만원이 올라서 겨울 끝날 때까지 한 방만 난방 틀고 네 식구가 모여 자려 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회원도 “32평 사는데 32만원 내던 관리비가 50만원이 나왔다”고 난방비 인상에 공감했다.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아끼면서 살았는데 요금이 더 나왔다”는 글들도 부지기수였다. 32평에 사는 경기 남양주의 한 온라인카페 회원은 “도시가스비가 역대급이다. 지난해 1월보다 사용량은 줄었는데 20만~25만원 수준이던 1월 도시가스비가 38만원이 넘게 나왔다”고 올렸다. 30평대에서 서울도시가스를 쓰는 네티즌 A씨도 1월 청구요금 고지서를 올린 뒤 “21~22도로 살았는데 1월 도시가스비만 19만 3510원(관리비 39만 5000원)”이라면서 “1년 전보다 7만원, 한 달 전보다 9만 9000원이 올랐다”고 털어놨다. 대구 맘카페엔 “전년보다 사용열량이 800메가줄(MJ) 이상 줄었는데도 가스비는 16만 3180원으로 3만원 이상 올랐다”고 올렸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가스비가 관리비 수준”, “관리비·가스비에 내 집에 살아도 월세 내는 기분” 등 부담감을 표출했다.지난해 가스·석탄 수입 사상 최대국제 LNG 가격 1년 전보다 40% 껑충 도시가스요금에 연동되는 LNG 수입가격이 폭등한 게 난방비 급등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쟁으로 에너지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국제 LNG 가격은 지난달 t당 1255달러로 2021년 12월보다 40% 껑충 뛰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3대 에너지원(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908억 달러(236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가스와 석탄 수입액은 각각 567억 달러, 281억 달러로 1956년 무역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역대 최대 수입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년간 도시가스와 열 요금은 각각 38.4%, 37.8% 올랐다. 난방비는 도시가스 요금과 열 요금으로 나뉘는데 중앙·개별난방 가구에 부과되는 도시가스 요금은 연료인 LNG를 수입하는 한국가스공사가 도매 요금을 책정하고 각 시·도가 공급 비용을 고려해 소매 요금을 결정한다. 지역난방 가구에 부과되는 열요금은 집단에너지 사업자가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해 조정한다. 산업부는 1분기엔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고려해 동결했지만 가스공사 누적 손실이 9조원에 이르는 만큼 2분기부터 난방비를 인상한다는 방침이어서 서민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지난해 주택용 가스요금을 메가줄(MJ)당 5.47원 인상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인상 폭이 더 큰 최소 8.4원에서 최대 10.4원을 인상해야 가스공사의 영업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 수입차 공세 속 전기차 보조금 한국판 ‘IRA’로 작동하나

    수입차 공세 속 전기차 보조금 한국판 ‘IRA’로 작동하나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개편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정부는 앞서 국고 보조금 상한액을 줄이되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사후관리와 기반시설 강화 등을 반영해 보조금을 차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내 수입차 점유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보조금 요건을 강화한 한국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주목됐다. 24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전기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개편안을 상정할 계획이었으나 ‘이해관계자와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돌연 연기했다. 현재 700만원인 국고보조금 상한액을 680만원으로 낮추고 100% 지급 차량가격을 5500만원 미만에서 5700만원 미만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는 달라진 보조금 지급 기준이다. 제작사가 직영서비스센터와 정비이력관리·부품관리 전산시스템 운영여부에 따라 연비·주행거리보조금을 50% 차등키로 했다. 수입사 대부분이 국내 직영서비스센터가 없다는 점에서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환경부는 직영서비스센터와 전산시스템이 운영시 연비·주행거리보조금 100% 지급 원칙을 유지하되 협력업체를 통한 운영시 90%, 협력업체 서비스센터는 있지만 전산시스템이 없으면 80% 지급하는 조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전기차 배터리에서 외부로 전력을 빼내 쓸 수 있는 ‘비히클 투 로드’(V2L)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와 최근 3년간 급속충전기를 100기 이상 설치한 제조사에 추가로 주는 보조금을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키로 했다. ‘에너지밀도’ 적용에 중국 전기버스 업체 반발 또다른 쟁점은 전기버스 등 전기승합차 배터리 에너지밀도에 따른 보조금 차등 지급이다. 기존 차량이 1㎞를 주행하는데 소비되는 배터리 전력량을 뜻하는 ‘연료 소비율’이 아닌 에너지밀도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에너지밀도가 1L당 500Wh(와트시) 이상이면 100%를 지급하되 400Wh 미만이면 최대 50%를 삭감키로 했다. 에너지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는 중국 전기차를 겨냥한 조치로 해석됐다. 1대당 최대 1억 4000만원의 보조금을 받는 중국산 전기버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 판매된 전기버스의 48.7%가 중국산이었다. 보조금 개편시 ‘직격타’를 맞게 된 중국 업체들이 대사관을 통해 항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기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이 25%까지 상승하면서 국산 전기차에 이익이 될 수 있는 보조금 체계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통상 이슈 논란에 발목이 잡힌 격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부처 협의 및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해 이달 중 전기차 보조금 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日도 전기요금 폭탄 비명…“28~45%까지 오른다”

    日도 전기요금 폭탄 비명…“28~45%까지 오른다”

    일본 대형 전력 회사들이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관리비 폭탄으로 비명이 쏟아지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 등이 일본 전기요금 인상에 영향을 주면서 열도 역시 광열비 폭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2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약 1000만 세대가 사용하는 전기요금제를 오는 6월부터 평균 29.3% 올리는 방안을 정부에 신청했다. 도쿄전력 측은 “연료비의 폭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향후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서 고뇌의 결단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이 인상을 추진하는 요금제는 ‘규제요금’ 부문이다. 일본에서는 2016년 전력 거래 자유화가 시행되면서 전력회사가 자율적으로 요금을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규제요금은 정부가 가격 인상 여부를 심사하도록 돼 있다. 규제요금은 2012년 9월 이후 변화가 없었는데 이번에 도쿄전력의 신청을 받아 정부의 심사를 거쳐 10여년 만에 오르게 됐다. 일본 정부는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자 각 가정의 전기요금을 올해 1월분부터 9개월간 20% 정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도쿄전력이 신청한 요금 인상 폭은 이보다 커서 일본 정부 지원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도쿄전력이 신청한 인상안대로 오른다고 가정하면 전기 사용량이 평균(시간당 260㎾)인 일반 가정의 월 전기요금은 9126엔(약 8만 6000원)에서 2611엔(약 2만 5000원) 오른 1만 1737엔(약 11만 1000원)이 된다고 아사히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정부에 전기요금 인상을 신청한 전력회사는 도쿄전력만이 아니다. 앞서 도호쿠전력, 주코쿠전력, 시코쿠전력, 호쿠리쿠전력, 오키나와전력 등 5개 대형 전력회사도 전기요금 인상을 신청했다. 요금 인상 폭은 28.1%에서 45.8%까지로 매우 높다. 전기요금 인상 폭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일본에서 노후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로 노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원전 운전 기간을 최장 60년으로 정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연료비가 급등하자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원전 신규 건설을 허가하고 정지 기간을 운전 기간에 포함하지 않으면서 60년 이상 가동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에 착수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국회 시정방침 연설에서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 다양한 에너지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원전 운전 연장안을 강조했다.
  • 우크라군, 벨라루스 국경 근처서 훈련 중…러군 진격 대비

    우크라군, 벨라루스 국경 근처서 훈련 중…러군 진격 대비

    우크라이나군이 올해 봄 러시아군의 진격에 대비하고자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T-72 전차들이 안개 속으로 포탄을 발사하는 가운데, 버려진 건물들 사이로 진입하는 훈련을 벌이고 있다. 일부 훈련은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인적이 끊긴 프리피야티에서 진행되고 있다. 프리피야티는 벨라루스와의 국경 근처 마을로, 가까운 곳에 체르노빌 원전이 위치한다. 우크라이나 지상군이 훈련 속도를 높이는 동안 우크라이나 합동군사령관인 세르히 나예우 중장은 중기관총과 대공포로 무장한 픽업트럭 12대를 현지 부대에 인계했다. 우크라이나 전력망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격추하고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지원받은 무기들이다. 우크라 전쟁의 다음 단계는?그러나 나예우 중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다음 단계는 전차가 주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말한 전차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보유한 구소련제 T-72와 같은 구형이 아니라 독일제 레오파드2나 영국제 챌린저2 같은 신형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 진지를 방어할 뿐 아니라 몇 달 안에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군을 밀어내려면 이 같은 전차 수백 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나예우 중장은 “우리에겐 서방의 전차가 대량으로 필요하다. 구소련제보다 성능이 훨씬 좋아 진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부대로 새로 편성하고 있다. 우리의 다음 움직임은 적군의 전투 준비에 달려 있다”며 “따라서 서방의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가 가장 바라는 무기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가장 지원을 바라는 무기는 레오파드2 전차다. 이를 조종하고 유지 보수하는 것도 비교적 쉽다는 장점 덕에 많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과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은 모두 지난 20일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 회의에서 레오파드2 전차 지원 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독일은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당시 회의 후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과 레오파드2에 대해 솔직한 논의를 했으나,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21일 서방 국가들을 향해 “러시아의 패배 외에는 전쟁을 끝낼 다른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결국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무기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우유부단함으로 (전차 지원이) 지연될수록 우크라이나인들의 죽음만 늘어난다. 더 빨리 생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육상전 선임연구원 잭 워틀링은 “레오파드2는 애초 징집병들이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챌린저2 등 NATO의 전차보다 전투에 사용하기가 더 간단하다”고 분석했다. 위틀링에 따르면 현재 레오파드2 예비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라인 또한 갖춰져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레오파드2는 미국의 M1 에이브럼스 전차와 달리 디젤 연료를 사용하고 있어 연료 소비가 효율적이다. 현재 미국이 M1 에이브럼스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가능성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M1 에이브람스 탱크 지원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미국은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않은 것 같다”면서 “에이브람스 탱크는 매우 복잡한 장비이며, 고가인데다 훈련하기도 힘들고 제트엔진(가스터빈엔진)까지 장착돼 있다. 결코 유지하기 쉬운 시스템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두 달 안에 러시아군이 대규모 공세를 시작할 것으로 우려한다. 지난해 가을 징집된 러시아 군인 15만 명이 훈련을 마치고 오는 봄 전방 부대에 투입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측에선 그것이 시간과의 싸움이다. 우크라이나군은 한시라도 빨리 유지 보수에 어려움을 겪는 소련제 구식 무기를 기반으로 한 군에서 서방의 최첨단 무기를 사용하는 군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 獨 ‘우크라 탱크 지원 딜레마’… 日과 달리 군사대국화 꺼려

    獨 ‘우크라 탱크 지원 딜레마’… 日과 달리 군사대국화 꺼려

    주요국 압력에도 우크라 탱크 지원 신중세계대전 침략 역사로 부담스러운 듯저렴한 중국 노동력, 러 에너지로 성장경제적으로도 무기제공 여론 비우호적우크라이나의 탱크 지원 요청에 서방의 균열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폴란드 등은 독일이 레오파드2 전차(탱크)를 지원하거나 자국이 재수출하도록 허가하라는 입장이나 독일은 미국이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보낼 때만 동반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독일의 탱크 지원 난색에는 1·2차 세계대전에 관여한 역사적 한계에, 러시아의 주요 타깃으로 부상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제적 이유가 깔렸다는 분석이다. AP통신은 21일(현지시간) “독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기 전부터 살상무기 제공을 거부했다. 이는 나치의 구 소련 침공을 포함해 20세기 독일의 침략 역사에 뿌리를 둔 정치 문화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 18일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독일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들을 언급한 뒤 “독일의 외교 및 안보 정책에서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독일이 우크라이나 탱크 지원 결정에 홀로 앞서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유럽 국가들의 압력이 커지자 “흥분해서” 주요 보안 결정을 서둘러선 안 된다고도 했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0일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전차에 대안은 없다. 모든 (지원) 절차는 최대한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독일 등 참가국들은 탱크 지원에 합의하지 못했다.이에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독일은) 온화하게 표현해 (나토) 그룹 중 가장 덜 적극적인 국가”라고 비판하며 독일 승인 없이 자국 내 레오파드 2전차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13개국 이상에서 약 2000대가 운용 중인 레오파드2는 계약상 독일의 승인이 있을 때에만 타국 재수출이 가능하다. 미국도 자국의 M1 에이브럼스보다 독일의 레오파드2가 경제성이 좋고 조작도 용이해 우크라이나가 운용하기에 보다 편리하다는 입장이다. 레오파드2는 디젤 연료를 사용하고 우크라이나까지 운송 거리도 미국보다 훨씬 짧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오는 봄에 총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영국, 폴란드, 핀란드, 발트해 국가들은 즉각적인 탱크 지원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은 독일의 탱크 지원에는 찬성하면서도 근본적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격퇴할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의구심이 적지 않다. 이에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을 유도하거나, 장기전을 대비해 무기를 축적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이 최근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하며 스스로 ‘반격능력’을 구축해 주변국에서 군사대국화 우려가 불거졌다면, 독일은 주변국의 요구에도 군사대국화를 우려하는 국내 분위기가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숄츠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독일의 군사력 현대화를 위해 1000억 유로(약 134조원)를 투입하고 대러 에너지 의존도를 끝내겠다고 했지만 제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라고 CNN이 전했다. 특히 그간 독일 경제는 값싼 중국 노동력, 저렴한 러시아 에너지, 미국의 안보 보장이라는 3가지 핵심 배경을 토대로 성장해왔다. 독일 여론이 군사력 현대화에 동조하지 않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기름 없는데 표시 안된 아우디 A6…3개사 2만대 리콜

    기름 없는데 표시 안된 아우디 A6…3개사 2만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폭스바겐코리아,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3개 차종 1만996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0일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아우디 A6 45 TFSI qu. Premium 등 7개 차종 1만8326대는 연료 레벨 센서 오류로 연료가 소모되더라도 계기판에 잔여 연료량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니로EV 등 3개 차종 625대는 냉각수가 누수돼 운전 중에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결함이 있었다. 모닝 등 2개 차종 553대는 저온 조건(-35℃)에서 에어백 전개 시 커버가 이탈돼 운전자가 다칠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스프린터 456대는 변속기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정값 오류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사진 도로에서 주차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변속 레버를 P단으로만 조정할 경우 차량이 움직일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갔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주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수리비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 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 뉴질랜드 총리 “연료통이 비었다” 전격 사임

    뉴질랜드 총리 “연료통이 비었다” 전격 사임

    “나도 인간이다. 에너지가 고갈됐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차기 총선에도 불출마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정계 은퇴’ 수순이다. 아던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현 임기가 끝나는 다음달 7일까지 물러날 예정이며 올해 총선에도 출마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총리직은 연료통(tank)이 가득 차 있지 않는 한 수행할 수도, 수행해서도 안 된다”며 “지난여름을 돌아본 결과 내게 더이상 총리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한 탱크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2017년 37세의 나이로 뉴질랜드 최연소 총리이자 뉴질랜드 세 번째 여성 지도자에 올라 ‘저신다 마니아’ 열풍을 낳았다.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총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총리로 활동하던 2018년 6월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 클라크 게이퍼드와의 사이에서 딸 니브 테이 아로하를 낳은 뒤 6주 출산휴가를 다녀오고, 모유 수유를 위해 3개월 된 딸과 유엔총회에 당당히 등장해 전 세계 이목을 끌었다. 2019년 51명이 사망한 뉴질랜드 최악의 테러에 대처해 히잡을 쓴 채 무슬림 유족을 위로하는 한편 강력한 총기 규제를 도입한 그에게 대중은 열광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전국에 이동제한령을 내리고 국경을 봉쇄해 국제적인 모범 사례로 회자됐다. 2020년 총선에서 압승하며 재집권에 성공한 배경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물가가 치솟아 국민의 생활이 빠듯해지자 그의 인기는 빠르게 식었다. 지난달에는 마이크가 켜진 것도 모르고 야당 대표에게 ‘거만한 멍청이’라는 혼잣말을 했다가 궁지에 몰리며 차기 지도자 선호도에서 30% 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는 퇴임 후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딸이 올해 학교에 들어갈 때 함께 그곳에 가는 엄마가 되고 싶다”며 현장에 함께 있던 배우자에게 “이제 우리도 결혼식을 올리자”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 사용후핵연료 금속 저장 용기 첫 개발… 두산에너빌리티, 美 설계승인 따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사업 참여에 청신호가 켜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NAC사와 공동 개발한 사용후핵연료 금속 저장 용기가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승인을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설계승인을 받은 ‘MSO’ 모델은 금속 저장 용기로, 사용후핵연료 37다발을 저장할 수 있다. 사용후핵연료 저장 용기를 금속으로 개발해 승인받은 것은 세계 처음이다. 금속 저장 용기는 기존 콘크리트 저장 용기에 견줘 안전성이 강화되고 공간도 적게 차지해 같은 크기의 공간에 더 많은 용기를 저장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사용후핵연료는 초기 5년간 물로 채워진 수조에서 습식저장방식으로 냉각된 후 외부 용기 혹은 구축물로 옮겨져 공기 중에서 냉각되는 건식저장방식으로 보관된다. MSO는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됐다. 사용후핵연료 저장 용기는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므로 특수 설계와 고도의 제작 기술이 요구된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국내외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 시장을 적극 공략해 원전 산업 생태계 강화와 해외 수출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나도 인간이라고요”…뉴질랜드 최연소 총리, 돌연 사표 낸 까닭

    “나도 인간이라고요”…뉴질랜드 최연소 총리, 돌연 사표 낸 까닭

    “나도 인간이다. 에너지가 고갈됐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차기 총선에도 불출마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정계 은퇴’ 수순이다. 아던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현 임기가 끝나는 다음달 7일까지 물러날 예정이며 올해 총선에도 출마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총리직은 연료통(tank)이 가득 차 있지 않는 한 수행할 수도, 수행해서도 안 된다”며 “지난여름을 돌아본 결과 내게 더 이상 총리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한 탱크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2017년 37세의 나이로 뉴질랜드 최연소 총리이자 뉴질랜드 세 번째 여성 지도자에 올라 ‘저신다 마니아’ 열풍을 낳았다.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총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총리로 활동하던 2018년 6월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 클라크 게이퍼드와의 사이에서 딸 니브 테이 아로하를 낳은 뒤 6주 출산휴가를 다녀오고, 모유 수유를 위해 3개월 된 딸과 유엔총회에 당당히 등장해 전 세계 이목을 끌었다. 2019년 51명이 사망한 뉴질랜드 최악의 테러에 대처해 히잡을 쓴 채 무슬림 유족을 위로하는 한편 강력한 총기 규제를 도입한 그에게 대중은 열광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전국에 이동제한령을 내리고 국경을 봉쇄해 국제적인 모범 사례로 회자됐다. 2020년 총선에서 압승하며 재집권에 성공한 배경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물가가 치솟아 국민의 생활이 빠듯해지자 그의 인기는 빠르게 식었다. 지난달에는 마이크가 켜진 것도 모르고 야당 대표에게 ‘거만한 멍청이’라는 혼잣말을 했다가 궁지에 몰리며 차기 지도자 선호도에서 30% 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는 퇴임 후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딸이 올해 학교에 들어갈 때 함께 그곳에 가는 엄마가 되고 싶다”며 현장에 함께 있던 배우자에게 “우리도 결혼식을 올리자”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 다보스 찾은 올리버 스톤 “원전 유일한 대안, 환경운동이 탈선시켜”

    다보스 찾은 올리버 스톤 “원전 유일한 대안, 환경운동이 탈선시켜”

    할리우드 거장 올리버 스톤(76)이 원자력 발전을 적극 옹호하는 새 다큐멘터리 영화를 다보스 포럼에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스톤 감독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신작 다큐 ‘지금 원자력!’(Nuclear Now!)을 상영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경제 소식을 전하는 ‘딜북 뉴스레터’를 통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해 제79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인 이 작품의 원래 제목은 ‘원자력’이었는데 이번에 시급성을 강조한다는 의미에서 ‘지금!’을 더했다. 원자력 발전이 에너지 사용에 따른 탄소 배출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현존하는 유일한 기술이며 그동안 위험성이 지나치게 과장돼 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톤 감독은 “그동안 여러 재생에너지에 투자해 왔는데도 탄소 배출이 개선되지 않은 것은 핵심 이슈인 화석연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기후변화는 우리가 원자력 발전을 새롭게 보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다큐멘터리 상영회는 다보스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고 NYT는 전했다. 상영 장소의 좌석이 가득 차 일부 관객은 맨바닥에 앉아 관람할 정도였다고 한다. 스톤 감독은 이런 열기가 기후변화의 현실적인 해법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열망이 투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스톤의 다큐 원작은 조슈아 S 골드스타인과 스타판 A 퀴비스트가 함께 쓴 ‘밝은 미래’(Bright Future)다. 그는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그린 ‘플래툰’(1986)과 ‘7월 4일생’(1989),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을 조명한 ‘JFK’(1991),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추문을 다룬 ‘닉슨’(1995) 등 사회성 짙은 작품으로 미국 사회에 늘 경종을 울리는 어젠다를 설정해 온 영화감독이다. 한편 스톤 감독은 전날 다보스 현지에서 CNBC 타니아 브라이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 나쁘고 더 나쁜 허리케인들, 불난리, 가뭄 등을 겪는다면 참담한 현실과 마주할 것이다. 소름끼친다”면서 “우리는 이미 해결책(원자력)을 갖고 있는데 솔직히 환경운동은 탈선시키고 있을 뿐”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또 기후위기를 막아야 한다는 열정은 어디에서 기원한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열정은 내 아이들, 바라건대 곧 나올 손주들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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