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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전 탓에 ‘더 귀한 몸’… 세계 각국서 온 LNG ‘24시간 하역’

    중동전 탓에 ‘더 귀한 몸’… 세계 각국서 온 LNG ‘24시간 하역’

    미국·호주·인니 등 공급망 다양화연간 100여척 대형선박 드나들어10월 2터미널 완공 부두 2곳 추가전국민 40일 쓸 난방용 가스 저장 바다 위 부두에 정박한 17만 4000㎘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에 성에가 하얗게 낀 특수 파이프라인 ‘암’이 연결됐다. 영하 162도의 초저온 액체 상태인 LNG는 파이프를 통해 육상으로 이동해 고척돔 크기와 맞먹는 높이 55m·지름 90m 대형 탱크에 저장됐다. 지난 18일 찾은 전남 광양국가산업단지 포스코인터내셔널 LNG 터미널에 정박한 LNG선은 2척이었고, 연간 유입 선박은 100여척에 달한다. 김우헌 포스코인터내셔널 터미널운영그룹장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하역이나 시운전 작업을 한다. 부두가 24시간 쉴 틈이 없다”고 말했다.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인공지능(AI) 전력난에 따른 발전 용량 부족 등으로 주요국들이 LNG 수입처 다변화와 안정적 공급을 위해 LNG 터미널 증축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당장 LNG가 국내 발전원 중 2위(28.1%)를 차지하는 중요한 자원인데다, 향후에는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저장장치로 전용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미래 전략시설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LNG 수입량은 2023년 4411만t에서 2024년 4633만t, 지난해 4672만t으로 3년 연속 증가세다. 물량의 75%는 한국가스공사가, 25%는 포스코, SK, GS 등 민간 기업이 들여온다. 광양 LNG터미널은 2005년 설립된 국내 첫 민간 터미널이다. 60만 9042㎡(축구장 82개 면적) 규모 부지에 위치한 저장탱크 6기에 총 93만㎘를 저장할 수 있다. 저장된 LNG는 발전에 공급되거나 선박 시운전 등에 쓰인다. 오는 10월 2터미널이 완공되면 탱크 2기와 부두 2곳이 추가돼 저장 용량은 133만㎘로 늘어난다. 전국민이 난방용 가스로 40일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중동 전쟁으로 LNG 가격은 크게 뛰었다. 동아시아 LNG 현물 가격 지표인 JKM마커는 전쟁 직전인 지난 2월 27일 MMBtu(가스 열량 단위)당 10.7달러에서 지난 22일 기준 18.8달러로 약 1.8배가 됐다. LNG는 석탄보다 탄소배출량이 적고, 석유발전소보다 건립 기간이 짧으며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어 AI붐에 따른 전력 부족을 해결할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수급불안정이 숙제다. 이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LNG 수송관에 의존하던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이 LNG 터미널 건설에 나섰고, 이란 전쟁과 발맞춰 최근 한·일 정상이 LNG와 원유 스와프 추진에 합의하면서 LNG 터미널이 부상하기도 했다. LNG 터미널은 수송관에 비해 세계 각국에서 LNG를 들여와 저장할 수 있다. 광양 LNG 터미널에도 미국·호주·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LNG가 도착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직접 미국 셰니에르를 통해 들여오는 LNG도 연말부터 들어올 예정이다. 특히 최근 ‘대미투자 프로젝트 1호로 미국 루이지애나 LNG 수출 터미널 건설이 거론되면서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내 민간 터미널들은 설계부터 시공(EPC), 운영까지 전 주기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나 장기 구매 계약, 기자재 공급, 운영 협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상장 앞둔 스페이스X,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로켓 시험 비행 성공

    상장 앞둔 스페이스X,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로켓 시험 비행 성공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차세대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 V3’의 시험비행에 성공하며 ‘초대형 재활용 우주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는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로켓으로 불리는 스타십 V3를 발사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화성 유인 탐사와 달 기지 건설 등을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완전 재사용 우주선이다. 이번 발사는 12번째 시험비행이자 전면 재설계된 3세대 모델의 첫 비행이었다. 스타십 V3는 길이 124ꏭ로 기존 모델보다 더 길고 엔진 출력도 강화됐다. 부스터(1단 추진체)의 격자 날개와 연료 이송관, 우주선 내부 컴퓨터·항법 장치·카메라 성능 등도 대폭 개선됐다. 달 탐사를 위해 우주선끼리 연결할 수 있는 ‘도킹 장치’도 새롭게 탑재됐다. 스타십 V3는 이날 지구 준궤도 진입 후 모형 스타링크 위성 22기를 성공적으로 사출했고, 우주 비행 전 과정을 실시간 영상으로 전송했다. 이어 약 1시간 뒤 인도양 목표 지점에 정확히 착수하며 비행을 마쳤다. 스타십 V3는 21일 시험 발사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발사탑 기계 팔의 결함으로 스페이스X는 비행을 하루 연기했다. 다만, 기술적 과제는 일부 남았다. 1단 추진체 ‘슈퍼 헤비’는 분리 이후 멕시코만으로 하강했지만, 기체를 세운 채 착수하는 ‘제어 착수’에는 실패했다. 스타십 본체 역시 6개 엔진 가운데 1개가 점화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스타십 비행 성공은 다음달 예정된 스페이스X IPO와 맞물려 있다.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IPO를 통해 최대 750억 달러(약 112조원)를 조달하고, 기업가치는 최대 1조 7500억 달러(약 2635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설명서에는 “궁극적으로 달과 다른 행성(화성)에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비전도 담겼다. 다만 재무 부담과 지배구조 논란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 중동전쟁 길어질수록 몸 값 뛴다…‘에너지 최전선’ 떠오른 LNG 터미널

    중동전쟁 길어질수록 몸 값 뛴다…‘에너지 최전선’ 떠오른 LNG 터미널

    바다 위 부두에 정박한 17만 4000㎘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에 성에가 하얗게 낀 특수 파이프라인 ‘암’이 연결됐다. 영하 162도의 초저온 액체 상태인 LNG는 파이프를 통해 육상으로 이동해 고척돔 크기와 맞먹는 높이 55m·지름 90m 대형 탱크에 저장됐다. 지난 18일 찾은 전남 광양국가산업단지 포스코인터내셔널 LNG 터미널에 정박한 LNG선은 2척이었고, 연간 유입 선박은 100여척에 달한다. 김우헌 포스코인터내셔널 터미널운영그룹장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하역이나 시운전 작업을 한다. 부두가 24시간 쉴 틈이 없다”고 말했다.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인공지능(AI) 전력난에 따른 발전 용량 부족 등으로 주요국들이 LNG 수입처 다변화와 안정적 공급을 위해 LNG 터미널 증축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당장 LNG가 국내 발전원 중 2위(28.1%)를 차지하는 중요한 자원인데다, 향후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저장장치로 전용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미래 전략시설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LNG 수입량은 2023년 4411만t에서 2024년 4633만t, 지난해 4672만t으로 3년 연속 증가세다. 물량의 75%는 한국가스공사가, 25%는 포스코, SK, GS 등 민간 기업이 들여온다. 광양 LNG터미널은 2005년 설립된 국내 첫 민간 터미널이다. 60만 9042㎡(축구장 82개 면적) 규모 부지에 위치한 저장탱크 6기에 총 93만㎘를 저장할 수 있다. 저장된 LNG는 발전에 공급되거나 선박 시운전 등에 쓰인다. 오는 10월 2터미널이 완공되면 탱크 2기와 부두 2곳이 추가돼 저장 용량은 133만㎘로 늘어난다. 전국민이 난방용 가스로 40일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중동 전쟁으로 LNG 가격은 크게 뛰었다. 동아시아 LNG 현물 가격 지표인 JKM마커는 전쟁 직전인 지난 2월 27일 MMBtu(가스 열량 단위)당 10.7달러에서 지난 22일 기준 18.8달러로 약 1.8배가 됐다. LNG는 석탄보다 탄소배출량이 적고, 석유발전소보다 건립 기간이 짧으며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어 AI붐에 따른 전력 부족을 해결할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수급불안정이 숙제다. 이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LNG 수송관에 의존하던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이 LNG 터미널 건설에 나섰고, 이란 전쟁과 발맞춰 최근 한·일 정상이 LNG와 원유 스와프 추진에 합의하면서 LNG 터미널이 부상하기도 했다. LNG 터미널은 수송관에 비해 세계 각국에서 LNG를 들여와 저장할 수 있다. 광양 LNG 터미널에도 미국·호주·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LNG가 도착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직접 미국 셰니에르를 통해 들여오는 LNG도 연말부터 들어올 예정이다. 특히 최근 대미투자 프로젝트 1호로 미국 루이지애나 LNG 수출 터미널 건설이 거론되면서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내 민간 터미널들은 설계부터 시공(EPC), 운영까지 전 주기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나 장기 구매 계약, 기자재 공급, 운영 협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푸틴, 핵무기 훈련하더니…“폭탄 투하 지점서 방사능 수치 급증” [핫이슈]

    푸틴, 핵무기 훈련하더니…“폭탄 투하 지점서 방사능 수치 급증”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를 향해 폭탄 공격을 가한 뒤 해당 지역 인근에서 방사능 수치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 따르면 지난달 7일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방공 임무를 수행하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사용한 드론에 탑재돼 있던 불발 미사일을 수거하고 분석을 실시했다. 러시아가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개조해 만든 게란-2 드론에는 R-60 공대공 미사일이 탑재돼 있었다. 이 미사일에는 열화우라늄 탄두가 장착돼 있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해당 불발 미사일 인근에서 방사능 수치가 급증한 것을 확인했고, 조사 결과 탄두에는 우라늄-235와 우라늄–238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라늄-235는 중성자 1개를 흡수하면 쉽게 핵분열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열에너지가 발생한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와 핵무기의 주요 원료로 사용된다. SBU는 “미사일을 탑재한 드론 잔해 인근에서 방사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감마선 수치가 12μSv/h로 측정됐다. 이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방사능을 크게 초과하는 수치로, 인체에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열화우라늄, 어떤 성질?열화우라늄은 천연 우라늄에서 핵연료용 U-235를 대부분 제거한 뒤 남는 물질을 의미한다. 강철보다 밀도가 약 2.5배 높고 이러한 특성 덕분에 전차의 두꺼운 장갑을 쉽게 관통할 수 있다. 열화우라늄 탄두를 장착한 무기가 전차 측면과 같은 단단한 목표물에 명중하면 탄두가 그대로 관통하면서 폭발이 발생하고 증기 구름이 솟아날 수 있다. 이 증기 구름은 먼지 형태로 가라앉는데, 여기에는 약간의 방사능과 독성이 포함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독성을 띠는 러시아의 미사일 탄두를 확보해 방사성 폐기물 저장 시설로 이송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드론이나 미사일 또는 기타 파편을 발견할 경우 극도로 주의할 것을 촉구했다. 관계자들은 “열화우라늄은 독성과 방사능을 띠고 있으므로 극도로 주의해야 한다”면서 “손상되거나 불에 탄 탄약은 사람과 환경 모두에 위험한 방사성 먼지를 방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푸틴 “우크라가 학생 기숙사 공격, 10여명 사망”국제사회의 관심이 이란 전쟁에 쏠려 있는 상황에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격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전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역에서 스타로빌스크 대학의 건물과 학생 기숙사를 공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현재까지 사망한 사람은 최소 16명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도 40여명에 이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기숙사 주변에는 군사 시설이 없다. 방공 시스템을 노린 공격이라고 변명할 근거도 없다”며 “드론 16기가 같은 장소를 세 차례 타격했고 이는 실수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우크라이나가 민간 시설을 공격했다는 주장은 조작된 정보”라며 “우리는 스타로빌스크 대학 인근의 루비콘 부대(드론 부대) 사령부 중 하나를 타격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 트럼프 ‘이란 재공습’ 임박?…이스라엘 공항에 공중급유기 집결

    트럼프 ‘이란 재공습’ 임박?…이스라엘 공항에 공중급유기 집결

    미국이 이스라엘 최대 민간 공항에 공중급유기 수십대를 집결시킨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되면서 이란 공습 재개에 대비한 전력 증강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달 최소 50대의 미군 공중급유기가 주기돼 있다고 밝혔다. 텔아비브 인근에 위치한 벤구리온 공항은 이스라엘의 핵심 민간 항공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공항 내 공중급유기 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직전이던 2월 말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3월 초 약 36대 수준이던 급유기는 4월 초 휴전 발효 시점 47대로 늘었고, 이번 주 기준 52대가 식별됐다. FT는 회색의 미 공군 군용기가 계류장을 빼곡히 채워 민간 승객은 물론 인근 고속도로에서도 선명하게 보일 정도라고 전했다. 공중급유기는 장거리 공습 작전의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전투기들이 공중에서 연료를 보충받을 수 있게 해 작전 반경과 체공 시간을 대폭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대이란 ‘장대한 분노’ 작전을 펼칠 당시에도 중동 전역에 배치된 KC-135·KC-46 계열 급유기들을 동원해 미군 및 이스라엘 전투기들의 장거리 침투를 지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벤구리온 공항 내 급유기 확대 배치 역시 이란 공격 재개를 대비하는 차원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종전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옵션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며칠 안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에너지 인프라 등 경제 시설을 겨냥해 단기 공습에 나설 예정이라고 같은 날 보도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벤구리온 공항의 ‘미군 군용기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스라엘 항공사들은 군용기 증가로 주기 공간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일부 항공기는 해외 공항에 주기하는 상황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법 전문가들은 민간 공항의 군사적 활용 확대가 해당 시설을 공격 목표로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레딩대학교의 마르코 밀라노비치 국제공법 교수는 “이스라엘이 제네바 협약상 군사 목표물을 인구 밀집 지역 내부 또는 인근에 배치하지 않기 위해 실행 가능한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며칠 사이 이란과의 협상에 점점 더 큰 좌절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이란 전쟁 관련 국가안보팀 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서 마지막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명령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협상 결렬 시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해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나홍진 ‘호프’ 칸 기자회견서 외신기자 ‘끝도 없는 무례’…“나머진 모르겠네요”

    나홍진 ‘호프’ 칸 기자회견서 외신기자 ‘끝도 없는 무례’…“나머진 모르겠네요”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열린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 기자회견에서 한 외신기자가 질문 내내 무례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호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려 나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이 참석했다. 이날 질의응답 순서에 마이크를 건네받은 외신기자는 자신의 소속 매체와 이름조차 밝히지 않은 채 “안녕, 마이클. 안녕, 알리시아. 나머지 다른 분들은 잘 모르겠네요”라며 질문을 시작했다. 정호연과 테일러 러셀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난감한 미소를 지었다. 황정민과 조인성 역시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정호연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고, 테일러 러셀이 주연한 ‘본즈 앤 올’은 2022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에게 은사자상(감독상)을 안긴 작품이다. 황정민과 조인성은 비록 국제 영화계에서 비교적 낯선 배우일지 몰라도 엄연히 ‘호프’ 캐스팅 목록에서 가장 위에 올라 있는 주연 배우였다. 해당 기자의 무례한 질문은 계속 이어졌다. 실제 부부 사이인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에 대해 그는 “왜 두 배우를 섭외했나. 두 명을 한 명의 출연료로 섭외할 수 있어서였나”라며 “부부 패키지 같은 것이었는지 궁금하다”고 황당한 질문을 서슴지 않았다. 이때도 질문 대상인 나 감독의 이름조차 호명하지 않은 채 “감독이 답해줄 수 있다면”이라고 말했다. 이에 나 감독은 당황한 기색으로 “저, 저, 저죠?”라고 반문한 뒤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두 배우를 각각 따로 설득했다. 한분 한분 따로 초대했고, 참여를 부탁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설득했다”고 답했다. 나 감독은 “마이클과 알리시아, 테일러 이 세 캐릭터는 각자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매우 중요한 인물들이었다”면서 “특히 마이클은 내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배우 중 한명이라 꼭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나 감독의 신작 ‘호프’가 지난 17일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공개된 이후 외신들은 잇따라 호평을 내놓고 있다. 장편 데뷔작인 ‘추격자’(2008)부터 ‘황해’(2011), ‘곡성’(2016)까지 지금까지 연출한 모든 장편을 칸에서 선보인 나 감독의 신작 ‘호프’는 공개 전부터 커다란 기대를 모았는데, 공개 이후에는 작품이 준 놀라움이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액션과 스릴러, 코미디를 섞은 장르의 변주와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연출, 강렬한 액션 장면이 대체로 호평받았다. 다만 결말부의 흐름과 외계인 캐릭터의 모습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호프’에 평점 5점 만점에 무려 4점을 주며 “멈추지 않는 광란의 외계인 전투는 최고 수준의 오락”이라며 “이 영화는 세계의 K-열풍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 최고 수준의 오락성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영화의 결말 부분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했다. 가디언은 “괴물 침공의 배후를 다룬 3막의 반전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 수 있다”며 “또 괴물의 외형이 주는 어디서 본 듯한 감각에 대해서도 의견이 나뉠 것”이라고 지적했다. 패션지 보그 프랑스는 ‘호프’를 “올해 칸영화제 최대의 충격”으로 꼽았다. 매체는 “거의 3시간에 걸쳐 펼쳐지는 이 영화는 잠들어 있던 칸영화제를 깨워놓으며, 이미 경쟁부문 다른 작품들보다 훨씬 우위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외계인이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로 처참한 희생자들의 모습과 소리 등으로만 공포감을 주는 초반 50분가량에 호평을 내놨다.
  • 전작권 전환, 이르면 내년도 가능… 정부 “1년이면 마지막 검증 완료”

    전작권 전환, 이르면 내년도 가능… 정부 “1년이면 마지막 검증 완료”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한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이 이르면 내년에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군 당국에서 나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20일 기자들과 만나 12~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통합국방협의체(KIDD)에서 나온 전작권 전환 관련 한미 간 논의 사항을 소개하며 “전작권 로드맵 전환 상황을 점검하고 조기 전환을 위한 우리 정부의 능력과 노력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10월 예정된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목표연도가 결정되면 곧바로 전작권 전환의 마지막 단계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올해 SCM에서 목표연도가 결정되면 바로 마지막으로 남은 단계인 FMC(완전임무수행능력)에 대한 평가 및 검증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작권 전환은 ▲1단계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 ▲2단계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3단계 FMC 검증으로 진행된다. 한미 당국은 올해 2단계인 FOC 검증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마지막 FMC는 평가와 검증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어 1년이면 충분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간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말 전작권 전환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SCM 이전에 로드맵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추진잠수함 관련 협의도 오갔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핵잠 추진이 왜 필요한가에 대해 전략적, 작전적 측면을 설명했다”며 “미측에서도 한미가 관심을 갖고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미 국무차관이 방한해 실무팀을 꾸리기로 한 것 관련해선 “국방부와 외교부가 주도하는 핵잠 관련팀과 외교부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팀이 병행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 비무장지대(DMZ) 분할 관리 방안에도 양국이 공감대를 이뤘다. 국방부 관계자는 “DMZ 남방한계선은 지형상 일직선이 아닌데 위로 올라가 있는 지역을 출입하려면 미 측 허락을 받아야 했다”며 “관련 논의가 공식 의제가 됐고 미측도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해 큰 진전이 있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희소 질환 투병’ 아들 공개한 연예인…“매니저 횡령에 극단적 생각” 고백

    ‘희소 질환 투병’ 아들 공개한 연예인…“매니저 횡령에 극단적 생각” 고백

    과거 ‘사모님’ 캐릭터로 신드롬을 일으킨 개그우먼 김미려가 전성기 시절 겪었던 극심한 생활고를 고백했다. 김미려는 지난 1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문천식의 매겨드립니다’에 출연해 연예계 활동 당시 겪었던 극심한 생활고와 정신적 고통을 회상했다. 이날 영상에서 선배 개그맨 문천식을 만난 그는 “대학로 생활이 힘들었나, 잘 나간 뒤가 힘들었나”라는 물음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잘 나간 뒤가 힘들었다”고 답해 이목을 끌었다.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전성기였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다. 김미려는 “생각보다 돈을 많이 못 벌었다”며 “매니저들이 슈킹(횡령)을 많이 한 것 같다”고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그는 “협찬 광고가 많이 붙어서 나는 출연료는 없다고 하더라. 그 말을 그대로 바보같이 믿었다”며 “통장에 잔고가 0원인 걸 알면서도 계속 은행 창구에서 통장을 넣었다 뺐다 했다”고 참담했던 재정 상황을 회상했다. 이야기를 듣던 문천식이 “너무 슬프다”며 안타까워하자 김미려는 “그때 정신적으로 정말 피폐해졌다”면서 “방송 처음으로 얘기하는데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실제 극단적인 시도까지 감행했던 그는 동료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는 “응급실에 가서 치료받았다. 공연을 해야 했기 때문에 붕대를 감고 무대에 올랐는데 주변 사람들이 다 눈치를 챘다”고 전했다. 문천식이 “한창 가장 예쁘고 잘나갈 때 아니었냐”고 묻자 그는 “그때가 27~8살쯤이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김미려는 2006년 MBC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김 기사, 운전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사모님’ 코너로 독보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2013년 배우 정성윤과 결혼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김미려는 둘째 아들의 희소 질환 투병 사실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둘째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중환자실을 갔다”고 밝히며 “저희 아이가 태어날 때 유전적으로 선천성 콜라겐 결핍증이었다”고 설명했다. 선천성 콜라겐 결핍증은 체내에서 단백질을 구성하는 콜라겐 유전자의 선천적인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는 망막, 고막, 관절, 시신경 등 신체의 주요 장기를 형성하는 데 심각한 어려움을 유발할 수 있는 난치성 희소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그나마 저희 아들은 입천장에 구멍이 난 정도인데, 숨을 못 쉬더라. 그래서 응급실에 갔었다”며 “다행히 현재 너무 건강하다”고 전했다.
  • [영상] “자폭만 하는 줄 알았더니”…우크라 드론, 러 방공망에 로켓 8발 [밀리터리+]

    [영상] “자폭만 하는 줄 알았더니”…우크라 드론, 러 방공망에 로켓 8발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와 점령지를 겨냥하던 장거리 자폭드론에 로켓까지 달았다. 목표물에 충돌해 폭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먼저 로켓으로 방공망을 흔든 뒤 본체로 추가 타격을 노리는 전술이다. 값싼 무인기가 정찰과 자폭 공격을 넘어 ‘소형 공격기’로 진화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주요 시설을 촘촘한 방공망으로 보호하자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을 개조해 방공체계 자체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장거리 고정익 자폭드론에 최대 8발의 비유도 로켓을 장착해 러시아 방공망과 전략 시설을 공격한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무인체계군은 지난 16~17일 장거리 자폭드론을 심층 타격 임무에 투입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전투 영상에는 드론이 러시아 방공체계를 향해 로켓을 쏘는 장면이 담겼다. 크림반도 내 러시아 해군 관련 시설을 겨냥한 장면도 포함됐다. 자폭 전에 먼저 쏜다…로켓 단 장거리 드론 이번에 포착된 드론은 장거리 자폭드론의 역할을 넓혔다. 기존 자폭드론은 목표 지점까지 날아가 본체 탄두를 터뜨렸다. 그러나 로켓을 장착하면 목표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먼저 화력을 쏟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방식은 비교적 단순하다. 드론은 러시아 방공망 또는 고정 표적에 접근한 뒤 일정 거리에서 비유도 로켓을 발사한다. 이후 필요하면 본체에 실은 폭약으로 목표물을 다시 겨냥한다. 러시아군은 더 복잡한 대응을 강요받는다. 접근하는 드론과 드론이 쏘는 로켓을 동시에 추적해야 하기 때문이다. 레이더, 발사대, 지휘소, 탄약고 같은 고정 시설은 반복 공격에 더 취약해진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심층타격은 단일 표적 공격을 넘어 대규모 동시다발 작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틀 밤 동안 러시아 군사 표적 46곳에 186차례 타격을 가했고 표적에는 토르-M2 방공체계와 흑해함대 전략 통신 허브, 연료열차, 항만 크레인 등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드론이 최대 500㎞ 떨어진 작전 지역까지 침투할 수 있으며, 60㎏급 탄두도 함께 운용한다고 설명했다. 전투기 대신 드론…방공망 제압 공식 바뀌나 눈에 띄는 대목은 이 드론이 전투기 임무 일부를 대신한다는 점이다. 비유도 로켓은 원래 공격헬기나 전투기가 지상 표적을 공격할 때 쓰는 무장이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무인기에 달아 유인기 투입 부담을 줄였다. 전통적인 방공망 제압 작전은 위험도가 높다. 전투기나 헬기가 적 방공권 안으로 들어가야 하고 조종사 손실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반면 장거리 드론은 인명 피해 부담 없이 반복 공격을 시도할 수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번 드론이 우크라이나산 FP-1 또는 FP-2 계열 장거리 자폭드론과 유사한 형태라고 전했다. 이들 기체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장거리 타격 임무에 투입할 수 있어 고가 전투기나 정밀유도무기를 보완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물론 비유도 로켓은 정밀 타격 무기가 아니다. 목표를 정확히 맞히기보다 일정 구역을 압박하거나 방공망 운용을 방해하는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드론 본체가 별도 자폭탄두를 갖췄다면 로켓 발사로 방공망을 분산시킨 뒤 핵심 표적을 다시 노릴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 전쟁의 성격을 빠르게 바꿨다. 전쟁 초기 드론은 정찰과 포병 보정에 주로 쓰였다. 이후 FPV 자폭드론은 전차와 장갑차를 사냥했고 장거리 자폭드론은 러시아 본토의 정유시설과 군수시설까지 위협했다. 이제 드론은 로켓까지 쏘는 단계로 넘어갔다. 핵심은 고가 무기 하나로 결정적 타격을 노리는 방식이 아니다. 비교적 싼 무인기를 대량으로 만들고 임무에 따라 계속 개조해 적 방공망의 부담을 키우는 방식이다. 수만 달러짜리 드론을 막기 위해 훨씬 비싼 요격미사일을 써야 하는 상황도 반복된다. 한국군에도 시사점은 작지 않다. 한반도 역시 촘촘한 방공망과 장사정포, 미사일 전력이 맞물린 고밀도 전장이다. 적 방공망을 무력화하거나 교란할 저비용 무인체계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주요 기지와 항만, 발전소, 지휘시설을 소형·장거리 드론으로부터 지킬 대드론 체계도 더 중요해졌다. 우크라이나가 보여준 변화는 분명하다. 드론은 더 이상 하늘을 떠다니는 카메라나 일회용 폭탄에 머물지 않는다. 방공망을 흔들고 핵심 표적을 노리는 다목적 공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제 값싼 드론도 방공망을 겨누는 무기가 됐다.
  • [영상] 러 전투기, 英 군용기 ‘6m’까지 접근 비행…일촉즉발 상황 발생 [핫이슈]

    [영상] 러 전투기, 英 군용기 ‘6m’까지 접근 비행…일촉즉발 상황 발생 [핫이슈]

    러시아 전투기 2대가 흑해 상공 국제 공역에서 영국 공군 정찰기에 반복적으로 근접 비행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러시아 Su(수호이)-35 전투기 1대가 영국 공군 RC-135W ‘리벳 조인트’ 정찰기에 비정상적인 근접 비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당시 러시아 전투기는 영국 정찰기의 비상 시스템이 작동하고 자동조종장치도 해제될 만큼 근접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러시아 전투기는 정찰기 기수 앞을 여섯 차례나 가로질러 비행했는데, 가장 가까웠을 때는 양측 간 거리가 6m에 불과했다. 국방부는 “당시 영국 정찰기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 전선을 지원하기 위한 정례적인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면서 “이번 사건은 국제공역에서 작전 중인 비무장 항공기를 상대로 러시아 조종사들이 벌인 위험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의 또 다른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같은 행동은 심각한 사고와 잠재적 긴장 고조 위험을 초래한다”면서 “이번 사건은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나토와 동맹국, 그리고 우리의 이익을 방어하겠다는 영국의 의지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영국 당국은 이번 러시아 전투기 위협뿐 아니라 최근 북해 해저의 영국 핵심 인프라 주변에서 러시아 잠수함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군사적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군, 영국군 향해 미사일 발사하기도앞서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이후 유럽 일대 공역이 가장 민감했던 같은 해 9월, 러시아군 전투기 조종사가 흑해 상공에서 리벳 조인트 정찰기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었다. 당시 러시아는 기술적 결함에 따른 오발이라고 주장했고 영국 정부는 이를 수용했다. 그러나 BBC는 이후 서방 국방 소식통들을 인용해 “러시아 조종사가 지상 관제소의 모호한 지시에 따라 (오발이 아닌) 실제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안보와 경제 사이에서 고심하는 영국한편 영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다른 어떤 유럽 국가보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힘을 쏟으며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밝혀왔다. 그러나 최근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난이 심각해지자 제3국에서 정제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허용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9일 “영국 정부는 러시아산 원유가 사용됐더라도 제3국에서 정제된 경유와 항공유를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 규정을 2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연료 가격이 상승하자 영국 경제가 부담을 받기 시작했고, 더불어 급여 지급 규모와 구인 건수가 감소하는 등 노동시장 둔화 조짐까지 나타나자 영국 정부가 고육지책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영국의 이러한 조치가 러시아 제재 효과를 약화한다는 비판도 함께 쏟아졌다. 영국뿐 아니라 미국도 러시아산 해상 원유 거래를 일부 허용하면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전쟁 자금을 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돈바스 등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이 양국 사이에서 중재를 맡아왔으나 이란 전쟁 개전 이후 미국의 관심이 러·우 전쟁에서 식으면서 사실상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상황이다.
  • 국내 전력 책임지는 원전… 중동 위기에도 ‘거뜬’

    국내 전력 책임지는 원전… 중동 위기에도 ‘거뜬’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에너지 안보가 국가적 과제로 올랐다. 이런 위기 속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10년 새 최고치인 84.6%의 원전 이용률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전체 전력의 약 3분의 1을 안정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특히 원자력의 판매단가는 1kWh당 79원으로 석탄(138원), LNG(158원) 등 화석연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물가 안정을 이끄는 경제적 방파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한수원은 지난 4일 설비 개선과 안전성 검사를 마친 고리2호기를 전력계통에 재투입하며 ‘계속운전’에 돌입했다. 여기에 신규 원전인 울산 새울3호기도 본격적인 시험운전의 첫 관문인 첫 시동에 성공해 올 하반기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새울4호기와 신한울3·4호기까지 모두 완공되면 대규모 고정 전력망이 한층 견고해질 전망이다.
  • 마두로처럼 체포 작전?…쿠바 앞바다에 美 항공모함 전진 배치한 이유 [핫이슈]

    마두로처럼 체포 작전?…쿠바 앞바다에 美 항공모함 전진 배치한 이유 [핫이슈]

    미군 항공모함 전단이 카리브해에 도착하면서 쿠바와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미군 남부사령부는 20일(현지시간) 니미츠 항공모함과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USS 그리들리, 군수지원함(급유함)인 퍼턱선트, F/A-18E 슈퍼 호넷, EA-18G 그롤러, C-2A 그레이하운드로 구성된 항공단이 카리브해에 있다고 발표했다. 남부사령부는 카리브해와 중남미 지역의 미군 작전을 총괄한다. 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니미츠함은 대만 해협에서 아라비아만까지 전 세계에서 전투력을 입증하며 안정을 유지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해 왔다”고 밝혔다. 니미츠함은 지난주 리우데자네이루 해안에서 브라질 해군과 합동 해상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 연상미군 항모 전단이 쿠바 앞바다인 카리브해에 배치된 것은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지난 1월 군사작전이 연상된다. 당시에도 미군은 카리브해에 항모전단을 배치한 바 있다. 미군이 쿠바 앞바다에 항모전단을 전진 배치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 군사 개입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직후 이뤄졌다. 특히 앞서 그는 중남미에서 베네수엘라에 이어 쿠바를 다음 목표로 삼겠다고 공언하고, 이란 전쟁이 끝나면 쿠바가 다음 군사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해 왔다. 이에 대해 지난 18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엑스에 “미국의 쿠바 공격은 헤아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피바다(bloodbath)를 야기할 것”이라면서 “쿠바는 어떤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으며 공격적인 계획이나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미 정부, 쿠바 상대로 전방위적인 압박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를 상대로 전방위적인 압박과 강력한 경제 제재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9일 쿠바에 석유를 공급하거나 운송하는 제3국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여파로 쿠바는 현재 디젤·연료 부족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과 경제 마비 사태를 겪고 있다. 여기에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확대를 통한 금융 차단과 쿠바 혁명 주역이자 막후 실력자인 라울 카스트로(95)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미국 법무부는 20일 1996년 미국 마이애미 기반 쿠바 망명 단체인 ‘구출의 형제들’이 운용하던 항공기 2대를 쿠바군이 격추해 탑승자 4명이 사망한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카스트로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한편, 1975년 취역한 니미츠함은 미 해군이 보유한 현역 최장수 항모다. 90여 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어 웬만한 국가의 전체 공군력과 맞먹는 전력이며, 2기의 원자로를 탑재해 20년 이상 연속 항해가 가능하다. 그러나 노후화로 인해 애초 올해 퇴역할 예정이었으나 이란 전쟁 등의 여파로 연기됐다.
  • [사설] 한미 핵잠·우라늄 농축, 마지막 기회란 각오로 결실 거둬야

    [사설] 한미 핵잠·우라늄 농축, 마지막 기회란 각오로 결실 거둬야

    한미 외교차관이 어제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정상 간 안보 분야 합의 이행을 위한 미국 대표단을 수주일 내 한국에 파견하기로 했다.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이 범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해 실무그룹 출범 회의를 열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양국은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에 대한 반대급부로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등을 허용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후속 실무협상이 반년 넘게 답보 상태에 빠져 우려가 높았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한국의 대미 투자 이행 속도와 쿠팡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문제 삼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이런 와중에 양국이 다시 실무협상에 고삐를 조이기로 했다니 다행스럽다. 기왕에 재개된 논의가 속도를 내려면 방한 날짜를 못박았으면 좋았으리라는 아쉬움이 든다. 정부는 속히 날짜가 확정되도록 힘을 쏟아야 한다. 핵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 등은 한국의 안보 주권 확보에 터닝 포인트가 될 숙원사업이다. 매사 실용적으로 접근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아니었다면 쉽게 얻어내기 힘든 기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미국 조야에는 지금도 한국의 핵무기 개발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없지 않다. 추진력이 왕성한 트럼프 행정부 임기 초반에 우리로서는 절박한 이 문제를 불가역적 단계로 진입시켜야만 하는 까닭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해 조기 레임덕에 빠질 경우 기존 합의가 무력해질 공산이 크다. 정부는 이번이 숙원사업을 이룰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다른 부분을 조금 양보해서라도 이 현안만은 반드시 관철시키는 지혜가 절실하다. 미 국무부는 어제 “후커 차관이 미국 기업에 대한 공정한 대우와 시장 진입 장벽의 신속한 해소를 보장해야 함을 강조했다”고 굳이 밝혔다. 우리 정부의 전향적 결단이 필요하다.
  • ‘개교 5주년’ 켄텍, 에너지 특화대학 자리매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가 개교 5주년을 맞아 연구·창업·교육 전 분야에서 축적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 전략연구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켄텍은 20일 ‘에너지특화대학을 넘어 국가 전략 연구플랫폼으로, 한국에너지공대의 5년’을 주제로 성과 공유회를 열고 2022년 3월 개교 이후 분야별 대표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연구·창업 중심 대학’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켄텍은 5년 만에 높은 수준의 연구 성과를 쌓아왔다. 교원 1인당 연구비는 대학정보공시 기준 2024년 약 5억 2000만원, 2025년 5억 8000만원으로 2년 연속 전국 3위를 기록했다. 또한 첨단 연구장비와 정밀 분석역량을 기반으로 국가 대형과제 12개 사업에서 총 2242억원, 국가 및 민간기업 연구과제 816건에서 총 2055억원을 수주했다. 전임교원의 10%에 해당하는 6명이 기술 기반 창업에 참여하는 등 창업과 산학협력 분야에서 연구성과가 기술사업화와 지역산업 연계로 확장되고 있다. 켄텍은 또 유효특허 기준 총 205건의 특허를 창출했으며 삼성전자와는 첨단소재·소자 분야에서, 한국전력공사와는 연료전지 등 에너지 분야에서 총 38건의 공동특허를 출원했다. 박진호 총장직무대행은 “켄텍은 2050년 세계 톱 10 공과대학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형 핵잠, 드디어 출발선에… 미국 대표단 수주 내 방문 예고

    지난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한국형 핵추진잠수함(핵잠) 도입 협의가 본격화된다. 미국이 조만간 범정부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멈춰 있던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1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을 만나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 자료)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팩트시트를 조속히 이행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공감대 하에 안보 분야 이행을 위한 킥오프(출범)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후커 정무차관은 수주 내 미측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합의사항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양자 실무협의체(워킹그룹)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핵잠 도입,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등을 합의했다. 하지만 미국의 우선순위가 이란 전쟁과 미중 정상회담으로 옮겨가면서 논의가 멈췄다. 한국의 대미투자 지연과 쿠팡 문제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던 중 최근 미중 정상회담이 끝나고 ‘1호 대미 투자 프로젝트’ 선정도 곧 마무리될 것으로 예정되면서 안보 협의에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무협의체가 출범하면 핵잠과 원자력협정 개정 등 분야별로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하면 동력이 사라질 가능성이 큰 만큼 최대한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핵잠 도입을 위한 내부 준비에도 착수했다. 해군은 최근 합동참모본부에 핵잠 소요제기서를 제출했다. 또 정부는 구체적인 도입 시간표와 비확한 체제 준수 방안 등을 담은 ‘한국형 핵잠 기본계획’을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투자 프로젝트 발표가 지연되거나 쿠팡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면 미측이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다. 외교부와 달리 국무부 설명자료에는 “후커 차관은 미국 기업들에 대한 공정한 대우 보장과 시장 접근 장벽의 신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 켄텍 개교 5주년…‘에너지 특화대학’ 자리매김

    켄텍 개교 5주년…‘에너지 특화대학’ 자리매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가 개교 5주년을 맞아 연구·창업·교육 전 분야에서 축적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 전략연구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켄텍은 20일 ‘에너지특화대학을 넘어 국가 전략 연구플랫폼으로, 한국에너지공대의 5년’을 주제로 성과 공유회를 열고 지난 2022년 3월 개교 이후 5년간 각 분야별 대표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연구·창업 중심 대학’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켄텍은 설립 5년 만에 높은 수준의 연구 성과를 쌓아왔다. 켄텍의 교원 1인당 연구비는 대학정보공시 기준 2024년 약 5억2000만원, 2025년 5억8000만원으로 2년 연속 전국 3위를 기록했다. 또, 첨단 연구장비와 정밀 분석역량을 기반으로 국가 대형과제 12개 사업에서 총 2242억 원, 국가 및 민간기업 연구과제 816건에서 총 2055억 원을 수주했다. 창업과 산학협력 분야에서는 연구성과가 기술사업화와 지역산업 연계로 확장되고 있다. 전임교원의 10%에 해당하는 6명이 기술 기반 창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술 실증과 지역 산업 연계를 통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켄텍은 또 유효특허 기준 총 205건의 특허를 창출했으며, 삼성전자와는 첨단소재·소자 분야에서, 한국전력공사와는 연료전지 등 에너지 분야에서 공동출원을 진행하는 등 총 38건의 공동특허를 출원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에너지 문제 해결에 관심과 열의를 가진 학생들의 유입이 연구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26학년도 수시 경쟁률은 24.33대 1로 개교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학생들은 프로젝트와 연구에 적극 참여하며 학부 단계부터 연구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켄텍은 전 교과를 프로젝트 기반 문제해결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 1명당 3명의 교수가 지도하는 ‘트리플 어드바이징’ 체계와 1학년부터 교수진과 함께 연구를 수행하는 학부연구생 제도를 통해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몰입형 교육환경을 실현하고 있다. 박진호 총장직무대행은 “켄텍은 이제 에너지 특화대학을 넘어 국가 전략 연구와 산업 혁신을 이끄는 대학으로 도약하고, 2050년 세계 TOP 10 공과대학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세계 최강이라더니 1시간 뜨는 데 1억”…F-22가 美 공군 골칫거리 된 이유 [밀리터리+]

    “세계 최강이라더니 1시간 뜨는 데 1억”…F-22가 美 공군 골칫거리 된 이유 [밀리터리+]

    미국 공군의 최강 제공전투기 F-22 랩터가 ‘돈 먹는 전투기’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스텔스 전투기 중 하나로 꼽히지만, 비행시간당 운용비는 F-35A보다 훨씬 높고 가동률도 크게 떨어진 상태다. 항공 전문 매체 심플플라잉은 19일(현지시간) F-22가 F-35A보다 비행시간당 운용비가 더 비싼 이유를 분석하며 “F-22는 압도적 공중 우세를 위해 설계된 기체였지 저렴하게 굴리기 위해 만들어진 전투기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F-22의 비행시간당 운용비는 8만 5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 원을 넘는 수준으로 추산된다. 미국 군사 전문지 에어앤스페이스포스 매거진은 2024회계연도 F-22의 임무수행 가능률이 40.19%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지표상으로는 10대 중 4대 정도만 즉각 임무에 투입 가능한 상태였다는 뜻이다. 최강 성능의 대가…스텔스·쌍발 엔진이 비용 키웠다 F-22의 높은 운용비는 탄생 배경에서 비롯됐다. F-22는 냉전 말기 미국 공군의 차세대 전술전투기 사업에서 출발했다. 목표는 적 최신 전투기를 압도하고 강력한 방공망을 뚫어 제공권을 장악하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F-22는 비용보다 성능을 우선했다. 스텔스 성능, 초음속 순항, 고기동성, 센서 융합 능력을 극대화했다. ‘싸게 많이 굴리는 전투기’가 아니라 ‘어떤 적과 맞붙어도 이기는 전투기’가 개발 목표였다. 문제는 이 설계 철학이 시간이 지나면서 유지비 부담으로 돌아왔다는 점이다. F-22의 스텔스 외피와 레이더 흡수 소재는 비행 뒤 정밀 점검과 보수가 필요하다. 습기, 염분, 모래, 고속 비행 때 발생하는 열과 압력은 스텔스 코팅을 손상시킬 수 있다. 작은 표면 손상도 레이더 반사 면적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정비 부담이 크다. 엔진도 비용을 키웠다. F-22는 프랫앤드휘트니 F119 쌍발 엔진을 단다. 이 엔진은 애프터버너를 켜지 않고도 초음속 비행을 이어가는 ‘슈퍼크루즈’를 가능하게 한다. 공중전에서는 압도적인 장점이지만, 쌍발 고성능 엔진은 연료비와 정비비를 함께 끌어올린다. F-35A도 비싼 스텔스 전투기로 꼽히지만, F-22와 출발점은 달랐다. F-35는 다국적 운용과 대량 생산을 염두에 둔 기체다. 반면 F-22는 미 공군의 최상위 제공권 장악용으로 설계된 특수 전력에 가까웠다. 이 차이가 장기 운용 단계에서 비용 격차로 나타난 셈이다. 너무 비싸서 줄였더니 더 비싸졌다 F-22의 비용 구조를 악화시킨 또 다른 요인은 소량 생산이다. 미 공군은 애초 F-22를 700대 이상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냉전 종식과 예산 압박, F-35 개발 등으로 생산 규모를 크게 줄였다. 최종 생산 대수는 시험기 등을 포함해 195대에 그쳤고 마지막 F-22는 2011년 생산라인을 떠났다. 당시 판단에는 나름의 배경이 있었다. 2000년대 미국이 주로 치른 전쟁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중심의 대테러전이었다. F-22가 상정한 고강도 공중전 수요는 당장 크지 않았다. 비싼 제공전투기를 계속 늘릴 명분도 약했다. 그러나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와 장거리 미사일, 통합 방공망을 빠르게 키우면서 평가는 달라졌다. “너무 비싸서 줄였다”는 판단이 지금은 “너무 적게 만들었다”는 후회로 돌아온 셈이다. 소량 생산은 다시 유지비를 키웠다. 전투기는 많이 만들수록 부품 단가와 정비 인프라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반대로 적게 만든 기체는 부품 하나를 조달하는 데도 더 많은 비용이 든다. 공급업체는 작은 규모의 부품 생산라인을 오래 유지하기 어렵고 일부 부품은 새로 만들거나 재생산해야 한다. F-35와의 차이도 여기서 갈린다. F-35는 미국뿐 아니라 여러 동맹국이 함께 운용하고 이미 1000대 이상 생산됐다. 정비 교육, 부품 조달, 소프트웨어 지원, 정비 시설을 여러 나라와 공유할 수 있다. 반면 F-22는 미국만 운용하는 ‘폐쇄형 최강기’에 가깝다. 성능은 최고급이지만 유지·정비 체계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얻지 못했다. 가동률 40%대…버리기엔 강하고 쓰기엔 비싸다 낮은 가동률은 미국 공군의 고민을 더 키운다. 첨단 전투기의 가치는 성능표에만 있지 않다. 실제 임무가 필요할 때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은 기체를 띄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임무수행 가능률은 특정 시점의 단순 출격 가능 대수가 아니라, 정비 상태와 임무 준비 상태를 종합한 지표다. 최정예 제공전투기의 가동률이 40%대에 머문다는 사실은 미 공군 입장에서 뼈아픈 대목이다. 가동률 하락은 비용 부담과 연결된다. 정비에 묶인 기체가 늘면 남은 기체가 훈련과 임무를 더 자주 떠안는다. 운용 부담이 집중되면 기체 피로도는 빨리 쌓이고 다시 정비 수요가 늘어난다. 노후화도 피하기 어렵다. F-22는 2005년 실전 배치됐고 상당수 기체는 이미 20년 안팎의 운용 기간을 쌓았다. 생산라인은 닫혔고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기술을 기반으로 한 부품과 장비는 현대 공급망에서 점점 구하기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미 공군이 F-22를 당장 포기할 수도 없다. F-22는 여전히 순수 공중전 능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스텔스 성능과 고기동성, 초음속 순항 능력, 고성능 레이더와 센서 융합 능력은 중국과 러시아의 최신 전투기를 상대하기 위한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미 공군은 차세대 제공전투기 사업인 NGAD로 F-22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새 전력이 실전 배치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전까지 F-22는 미국의 최상위 제공전력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결국 F-22는 미 공군에 딜레마를 안겼다. 성능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운용비와 정비 부담은 갈수록 커진다. 적게 만든 탓에 부품망은 좁고 스텔스 정비는 까다롭고 기체는 나이를 먹고 있다. F-22가 남긴 청구서는 단순한 유지비 문제가 아니다. 최강 성능에 모든 것을 건 무기체계가 장기 운용 단계에서 어떤 비용을 요구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F-22는 하늘의 지배자로 태어났지만, 그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은 미국 공군에도 무거운 숙제가 됐다.
  • 美 국무차관, 몇주 내 한국 방문해 핵잠 등 합의이행 실무그룹 출범

    美 국무차관, 몇주 내 한국 방문해 핵잠 등 합의이행 실무그룹 출범

    후커 차관과 박윤주 외교1차관 회담 결과 국무부 발표로 안보 분야 합의 이행 속도 앨리슨 후커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몇주 내로 한국을 방문해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 당시 합의된 사안을 이행하기 위한 양자 실무그룹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후커 차관과 방미 중인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의 회담 결과 보도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후커 차관은 방한 시 트럼프 행정부 각 부처의 대표단을 이끌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통상 및 안보 분야 합의를 도출했다. 양국은 이어 다음달 공동 팩트시트에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명시했다. 안보 분야의 경우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협력하고,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안보 분야 합의 사안은 그간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이날 국무부의 발표로 핵잠 및 농축·재처리 이슈의 이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무부는 또 후커 차관과 박 1차관이 “안보 및 경제 협력을 포함한 한미 간 폭넓고 지속적인 동맹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과 다양한 범위의 시급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외교 차관은 또 “호르무즈 해협과 글로벌 수로에서의 항행 자유 보장에 대한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국무부는 아울러 “한미 동맹은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 전역의 평화·안보의 핵심축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미국은 확장억제 공약을 포함해 한국 방위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무부는 “후커 차관은 미국이 양국 간 무역 및 산업 파트너십의 지속적인 진전을 기대한다는 점, 미국 기업에 대한 공정한 대우 및 시장 접근 장벽의 신속한 해소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 ‘대군부인’ 감독, 눈물 흘리며 “무지했다”…역사 왜곡 논란 후폭풍

    ‘대군부인’ 감독, 눈물 흘리며 “무지했다”…역사 왜곡 논란 후폭풍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역사 왜곡 논란 속 종영한 가운데, 박준화 감독은 “스태프와 연기자 등의 부족함보다는 최종적으로 판단 착오와 실수를 범한 제 연출 책임이 가장 크다”며 사과했다. 박 감독은 19일 진행된 ‘21세기 대군부인’ 종영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시청자 여러분과 많은 분께 변명의 여지 없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박 감독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촬영장에도 고증해 주시는 교수님이 있었고 작가님이 대본을 쓸 때도 고증을 받은 걸로 안다”며 “다만 이 드라마는 힘들었던 역사가 없는 형태의 조선왕조가 600년이 지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설정으로 시작돼, 지금 우리 인식과 드라마 속 판타지적 요소가 조금 다르게 비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타지다 보니 현실과 다르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며 “마지막 화도 단순히 조선 왕조의 즉위식을 구현하고 싶다는 욕심 말고 오히려 자주적인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싶다. 작가님도 많이 자책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결국 드라마를 바라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생각했어야 했다”며 “제작진 입장에서 그런 부분을 놓친 것 자체가 불편함을 드린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무지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주연 배우인 아이유와 변우석이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린 데 대해서는 “배우들이 사과하는 모습을 보면서 연출자로서 책임감이 더 무겁게 다가왔다”며 “배우들은 주어진 대본과 스토리를 최선을 다해 표현하는 직업인데, 내게 먼저 사과문을 올리겠다고 말해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드라마를 만들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며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밤낮으로 고생한 배우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지만, 그 노력이 논란에 묻혀 온전한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된 상황이 연출자로서 가장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재벌이지만 신분은 평민인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이안대군(변우석)의 로맨스를 그렸다. 드라마는 방영 내내 고증 오류와 미흡한 연출,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11회에서 신하들이 왕을 향해 자주국의 상징인 ‘만세’ 대신 제후국이 쓰는 ‘천세’를 외치고, 왕이 자주국의 황제가 쓰는 십이면류관이 아닌, 중국의 신하가 쓰던 구류면류관을 쓴 점 등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중국이 한국사를 자국 역사 체계 안에 편입하려는 이른바 ‘동북공정’ 논리를 한국 스스로 인정하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태성 한국사 강사도 “역사학계를 존중해 주기 바란다. 배우들의 출연료는 몇 억을 아낌없이 지불하면서 역사 고증 비용은 몇 십만으로 왜 퉁치려 하시나”라며 “역사학계도 역사물 고증 연구소 하나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한편, 역사 왜곡 논란 사태는 드라마 속 촬영지인 지자체에도 불똥이 튀었다. 전북 완주군 산하 완주문화관광재단은 드라마 흥행으로 촬영지인 소양면 일대에 방문객이 크게 늘자 ‘21세기 대군 스토리 투어’를 기획했으나 취소하기로 했다. 재단은 이날 SNS를 통해 “‘21세기 대군 스토리 투어’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신중히 검토했으며, 내부 논의 끝에 프로그램 운영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본 프로그램은 완주의 한옥과 지역 문화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고자 기획됐으나, 제기된 의견들을 무겁게 받아들여 보다 신중한 방향으로 재검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정부·전북도, 현대차 새만금 8.9조 투자 지원 속도 낸다

    정부·전북도, 현대차 새만금 8.9조 투자 지원 속도 낸다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가 현대차의 새만금 8.9조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했다. 대규모 투자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행·재정적 지원 방안을 속도감 있게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9일 새만금 현지에서 정부부처 및 전북도,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전북 대혁신 TF’ 3차 회의를 주재하고 현대차 새만금 투자 프로젝트 종합지원 계획(안)을 논의했다. 전북도는 새만금·전북 대혁신 TF와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의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개선, 관련 법령의 제·개정 등 입법 절차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전북특자도 설치 및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3차 개정안에 현대차가 새만금에서 구상중인 미래산업 로드맵을 완성할 핵심 규제 완화 조항을 담았다. 이번 계획에는 태양광 발전, 수전해 및 수소 인프라, 로봇, AI, 데이터센터 등 현대차의 5대 분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각종 인프라 마련과 인허가 신속처리 등 투자 전 과정에 걸친 범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담았다. 3대 지원 방향은 ▲AI로봇수소 중심 산업생태계 구축 ▲인센티브 제공 및 규제혁신과 국가전략 특구화 ▲인프라 구축과 정주여건 개선 등이다. AI 로봇 분야는 국가 주도의 로봇산업 컨트롤타워 운영, 로봇 핵심 부품 국산화 및 기술 자립화 지원,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과 현대차간 협업 지원 등이다. 규제혁신은 로봇 실증 테스트 지원을 위한 시설물 설계기준 및 인허가 등 제도 마련, 로봇 이용 활성화 및 촉진을 위한 건축물·도로 설계기준과 인증제도 마련이 포함됐다. 국제안전기준을 준용한 안전성 평가 통과시 별도 승인없이 자유로운 실증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는 방안도 지원된다. 이와함께 로봇산업의 수출입활성화를 위한 종합보세구역 지정, 투자보조금 확대, 서비스로봇 수요처 대상 구매보조금 지원 등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로봇산업 클러스터 구축 분야는 공공기관 및 체험·판매시설 구축, 협력사 상생형 공장 임대, 공동 물류창고 구축, 소부장특화단지 선정도 추진된다. AI 데이터센터는 로봇을 학습시키는 핵신 인프라로 보조금 및 세제지원, 인허가 간소화, 인프라 구축방안이 마련됐다. 수소에너지 및 수전해 플랜트 분야는 수소 열차 구매보조금 지원근거 마련, 그린 수소 연료보조금 지원, 환경영향평가 신속 협의가 추진된다. 수소 배관망 구축, 수소 특화단지 조성 등 수소 산업생태계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사업은 새만금 친환경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육상태양광 부지를 제공하고 전력계통 접속 허용, 인허가 신속처리, 발전소 부지 점용 허용기간 100년 연장 등이 거론됐다. 이밖에도 AI수소시티 등 기반 여건 조성을 위해 현대차 투자지구 기회발전 특구 지정, RE100 시범단지 지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문인력 양성 및 산학연 협력체제 구축, 교통·주거 등 정주여건 개선도 추진한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현대차그룹의 8.9조 투자가 완료되면 새만금 일원은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공장, 그린수소 생산시설이 집적된 미래 첨단산업의 세계적인 거점으로 도약하게 된다”며 “현대차의 투자 협약이 성공적인 이행으로 이어지도록 중앙정부와 유기적인 협조와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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