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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과학] 인간이 원격조종하는 ‘사이보그 딱정벌레’ 개발

    [와우! 과학] 인간이 원격조종하는 ‘사이보그 딱정벌레’ 개발

    영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장면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최근 미국 버클리 대학과 싱가포르 난양공대 연구팀은 살아있는 딱정벌레를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소위 ‘사이보그 딱정벌레’를 개발했다는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해 공개된 연구성과 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이번 결과는 한마디로 인간이 딱정벌레를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것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딱정벌레가 짊어진 배낭과 뇌와 다리, 날개 등 각 기관에 부착된 전극에 있다. 실험자가 컴퓨터로 신호를 보내면 딱정벌레에 설치된 작은 컴퓨터와 같은 배낭에서 이 신호를 수신한 후 각 전극에 전달한다. 이 전극이 딱정벌레와 뇌와 각 기관을 자극해 실험자가 딱정벌레의 움직임을 통제할 수 있는 원리다. 연구팀은 이 실험을 통해 딱정벌레의 이륙부터 착륙, 오른쪽, 왼쪽 방향 전환 등에 모두 성공했다. 연구팀이 딱정벌레의 사이보그화를 시도하는 이유는 있다. 사람이 가기 힘든 조난 지역, 재난 현장 등을 수색하는데 있어 딱정벌레가 유용하기 때문이다.  난양공대 히로사카 사토 교수는 "실험을 통해 딱정벌레의 속도까지 통제할 수 있었다"면서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드론이 할 수 없는 작은 구멍이나 돌 틈까지 수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실 이들 외에도 세계 각 대학들은 곤충의 사이보그화를 연구하고 있다. 대표적인 대상이 바로 극강의 생명력을 자랑하는 바퀴벌레다. 지난해 미국 텍사스 A&M 대학 연구팀은 원격조종이 가능한 바퀴벌레를 개발한 바 있다. 마치 로봇처럼 인간이 원격으로 살아있는 바퀴벌레를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이 기술은 안테나와 관련된 바퀴벌레 신경에 전극을 심어넣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또한 2년 전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도 사이보그 바퀴벌레를 공개한 바 있다. 이 바퀴벌레는 소형 마이크로폰을 달고있어 소리가 나는 곳을 알아서 찾아간다. 또한 일본 오사카 대학 역시 사이보그 바퀴벌레의 시발이 될 생체 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왼쪽 오른쪽~” 하늘나는 ‘사이보그 딱정벌레’ 개발

    “왼쪽 오른쪽~” 하늘나는 ‘사이보그 딱정벌레’ 개발

    영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장면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최근 미국 버클리 대학과 싱가포르 난양공대 연구팀은 살아있는 딱정벌레를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소위 ‘사이보그 딱정벌레’를 개발했다는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해 공개된 연구성과 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이번 결과는 한마디로 인간이 딱정벌레를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것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딱정벌레가 짊어진 배낭과 뇌와 다리, 날개 등 각 기관에 부착된 전극에 있다. 실험자가 컴퓨터로 신호를 보내면 딱정벌레에 설치된 작은 컴퓨터와 같은 배낭에서 이 신호를 수신한 후 각 전극에 전달한다. 이 전극이 딱정벌레와 뇌와 각 기관을 자극해 실험자가 딱정벌레의 움직임을 통제할 수 있는 원리다. 연구팀은 이 실험을 통해 딱정벌레의 이륙부터 착륙, 오른쪽, 왼쪽 방향 전환 등에 모두 성공했다. 연구팀이 딱정벌레의 사이보그화를 시도하는 이유는 있다. 사람이 가기 힘든 조난 지역, 재난 현장 등을 수색하는데 있어 딱정벌레가 유용하기 때문이다.  난양공대 히로사카 사토 교수는 "실험을 통해 딱정벌레의 속도까지 통제할 수 있었다"면서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드론이 할 수 없는 작은 구멍이나 돌 틈까지 수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실 이들 외에도 세계 각 대학들은 곤충의 사이보그화를 연구하고 있다. 대표적인 대상이 바로 극강의 생명력을 자랑하는 바퀴벌레다. 지난해 미국 텍사스 A&M 대학 연구팀은 원격조종이 가능한 바퀴벌레를 개발한 바 있다. 마치 로봇처럼 인간이 원격으로 살아있는 바퀴벌레를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이 기술은 안테나와 관련된 바퀴벌레 신경에 전극을 심어넣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또한 2년 전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도 사이보그 바퀴벌레를 공개한 바 있다. 이 바퀴벌레는 소형 마이크로폰을 달고있어 소리가 나는 곳을 알아서 찾아간다. 또한 일본 오사카 대학 역시 사이보그 바퀴벌레의 시발이 될 생체 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의원단에 미래차 홍보한 정몽구 회장

    美 의원단에 미래차 홍보한 정몽구 회장

    의원들 제네시스 G90에 관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8일 미국 연방 상·하원 의원들에게 그룹의 최신 미래 자동차 기술을 직접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경기 화성시에 있는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현재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뎁 피셔 미 상원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미 의원단 일행을 만났다. 의원단은 피셔 단장과 미국 정부 부처 예산집행권을 갖고 있는 상원 세출위원회 위원장 태드 코크란 상원의원, 공화당 정책위원회 의장 존 바라소 상원의원, 하원 교통 인프라위원회 부위원장인 존 덩컨 의원, 하원 예산위원회 위원인 다이앤 블랙 의원 등 5명으로 이뤄졌다. 미 의원단은 방한 기간 중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현대·기아차를 방문했다. 앞서 일본을 들러 현지 철도산업 현황을 시찰했으며, 한국에서는 자동차산업과 교통 인프라를 둘러본다. 정 회장은 이날 4시간에 걸쳐 이들을 수행하며 오찬과 신기술을 직접 소개했다. 오찬 겸 간담회 일정에서는 예정된 시간을 넘길 만큼 심도 깊은 대화가 오갔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기아차는 정보통신과 전자기술이 융합된 자율주행 기술과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미 의원단과 함께 제네시스 EQ900(현지명 G90)과 아이오닉 일렉트릭,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등에도 직접 탑승해 현대차의 기술력을 홍보했다. 피셔 상원의원은 제네시스 G90을 탑승한 뒤 “고급스러운 내부 디자인과 운전 편의성을 갖춰 미국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이 이례적으로 4시간여에 걸쳐 미 의원단을 직접 만난 것은 미국 시장의 중요성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올 하반기에 고급 브랜드로 독립한 제네시스의 첫 차인 G90과 첫 번째 친환경 전용차인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 기아차 니로를 연이어 출시한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함께 쏘울 전기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로 친환경 라인업을 구성해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미국은 현대·기아차의 최대 수출국이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6.2% 성장한 138만 8000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전년(76만 4000대)보다 7.8% 증가한 82만 4000대를 수출했다. 올해는 한국에서 생산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개 차종(G80, G90)은 물론 다양한 친환경차가 출시됨에 따라 수출이 더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청년두산 정신으로 공격 경영”

    “청년두산 정신으로 공격 경영”

    박정원(54) 두산그룹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경영을 두산의 색깔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28일 서울 강동구 길동 DLI연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은 두산의 역사에 또 다른 성장의 페이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면서 “‘청년두산’ 정신으로 두려움 없이 도전해 또 다른 100년의 성장을 함께 이뤄 내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고 박두병 초대회장의 맏손자다. 박승직 창업주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두산가(家) 4세에 해당된다. 일부 계열사가 유동성 위기를 겪는 가운데 ‘국내 첫 4세 경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박 회장은 “지난해 강도 높은 재무개선 작업을 통해 안정화 기반을 상당 부분 마련했다”면서 “남은 작업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재무구조를 튼실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규 사업 조기 정착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 현장 중시 기업문화 구축도 도전 과제로 꼽았다. 박용만 전 회장이 중공업 중심으로 그룹 체질을 바꿨다면, 박정원 회장은 기존 사업에 연료전지와 면세점 등 신사업을 더해 그룹 성장 기반을 다양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연료전지 부문을 세계 1위로 올려놓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웠다. 그는 “신사업을 조기에 목표 궤도에 올리겠다”면서 “신규 사업 개발 시도가 전 부문에서 이뤄지도록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현장 중시 경영도 강조했다. 그는 “환경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현장의 판단과 빠른 대응이 성패를 좌우한다”면서 “현장에서 기회가 보이면 곧바로 실행에 옮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대차, 수소연료 전용 신차 내년 말 출시한다

    현대차, 수소연료 전용 신차 내년 말 출시한다

    벤츠·GM도 수소차 출시 박차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친환경 차량인 수소연료전지차의 전용 신차가 이르면 내년에 출시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2017년 말, 늦어도 2018년 초 출시를 목표로 수소연료전지차 전용 신차를 개발 중이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인 투싼 수소연료전지차(FC·Fuel Cell)를 개발했다. 현재 개발 중인 신차는 투싼FC와 같이 기존 양산형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닌 수소연료전지차 전용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신형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차 내 친환경 자동차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환경기술센터에서 전담해 개발 중이다. 현대차 기술 개발의 선행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중앙연구소의 환경·에너지팀 등과도 연계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수소연료전지 전용 신차의 가격을 8500만원인 투싼FC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대중화를 더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차량의 형태는 세단이 아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차량 개발과 함께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국내 최초의 수소 융합 스테이션을 완공하고 향후 수소에너지 인프라 확대를 위한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만큼 이 분야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는 현대차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차세대 친환경차 시장은 일본 도요타가 주력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와 미국의 테슬라 등으로 대표되는 전기차, 현대차가 최초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 분야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수소연료전지차는 공기 중에 있는 산소를 수소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를 연료로 하기 때문에 화석연료나 기존 전기 에너지가 필요한 하이브리드·전기차와 비교해 가장 환경친화적 차량으로 꼽힌다. 아울러 충전 시간이 5분 내외로 짧아 30분가량의 시간이 필요한 전기차에 비해 편의성도 높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도요타는 현대차보다 한발 늦게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2014년 수소연료전지 전용 모델 ‘미라이’를 출시했다. 혼다도 지난해 수소연료전지차인 ‘올 뉴 FCV를 공개했고,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 등도 최근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을 선언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두산그룹, 중공업·ICT 융합 신성장 모색

    [투자가 미래다] 두산그룹, 중공업·ICT 융합 신성장 모색

    중공업 기반의 두산그룹은 올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제조업에 디지털 기술을 더한 ‘인더스트리 4.0’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경남 창원 본사에 발전소 원격관리 서비스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서울 사무소에도 소프트웨어 센터를 열었다. 발전소 운영 정보를 빅데이터화한 뒤 발전소 효율을 높이는 게 주목적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에 위성항법장치(GPS), 지리정보시스템(GIS) 등을 활용한 ‘텔레매틱스 시스템’(TMS)을 접목해 작업 중인 굴착기 위치와 가동 상황, 엔진 등 주요 부품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원거리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2014년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한 ㈜두산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부산에 연료전지발전소를 짓고 있다. 연료전지는 화석연료를 태우지 않고도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에너지다. 2023년까지 38조원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선제적 투자에 나섰다고 두산 측은 설명했다. ㈜두산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올해 8000억원 이상의 수주를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연료전지 된 폐수… 작물 키우는 CO2

    연료전지 된 폐수… 작물 키우는 CO2

    ‘쓰레기의 재발견.’ 단순하게 버려졌던 이산화탄소, 폐수, 폐자원이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환경오염의 주범들을 연구개발(R&D)을 통해 인간에게 도움이 되도록 바꾸는 착한 ‘환경기술’이다. ●폐수에서 메탄·수소 뽑아 에너지로 한국연구재단 김태오 금오공대 교수 연구팀은 9일 플라스틱을 만들 때 나오는 폐수를 이용해 신재생에너지 원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은 폐수에 탄소원과 수소원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것에 착안, 전기를 이용해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메탄과 수소를 뽑아냈다. 폐수에 들어 있는 발암물질까지 제거할 수 있는 공법도 만들었다. 김 교수는 “폐수에서 뽑아낸 메탄과 수소가 재활용돼 연료 전지나 수소 에너지에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발암물질을 없애 폐수 처리 비용이 줄기 때문에 환경과 경제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도 유용한 자원으로 바뀌고 있다. 우한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팀은 최근 박테리아를 이용해 태양광과 이산화탄소에서 아세톤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차형준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2년 조개나 산호 등이 물속에 녹아 있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껍데기를 만드는 점에 착안해 이산화탄소에 효소를 넣어 탄산화합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탄산화합물은 제지, 플라스틱, 고무, 시멘트, 페인트, 치약 등 다양한 산업용 소재와 칼슘보조제, 인공뼈 등 의료용 소재로도 쓰이게 된다. ●이산화탄소 걸러내 광합성 재료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굴뚝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특수 액체 흡수제로 걸러내 모으는 기술(KIERSOL)을 2006년부터 독자 개발했다. 모아진 이산화탄소는 농업 작물의 광합성 재료, 용접 물질, 냉매 등으로 재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08년 에너지기술전망보고서를 통해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배출량(280억t)의 절반인 140억t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0년까지 30%라는 높은 수준의 감축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산화탄소 감축 노력으로 인해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들이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윤여일 에너지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버려지는 폐기물을 다시 이용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든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관련 연구가 활발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경제성을 고려한 연구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달빛 동맹’ 이번엔 미래車

    ‘달빛 동맹’ 도시인 광주와 대구가 미래형 자동차 선도 도시로 거듭난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양 도시는 미래형 친환경자동차산업의 선도 도시로 동반 성장하기 위해 광주·대구 공동 전담팀(TF)을 꾸리기로 했다. 전담팀은 지난해 12월 권영진 대구시장의 광주 방문 때 윤장현 광주시장과 체결한 ‘달빛 동맹 상생 협력’ 후속 조치의 하나다. 당시 미래형 친환경자동차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차 산업 발전을 위한 국책사업을 공동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미래형 자동차 상용화 개발과 실증 테스트를 위해 일정 지역에 대한 규제제로구역(가칭) 지정과 법제도를 선도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정부 지원을 이끌어 내고 친환경자동차의 보급, 확산에도 나설 방침이었다. 이와 관련해 양 도시 실무진은 최근 광주 북구 오룡동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지역본부에서 공동TF 구성과 구체적인 운영, 기획 방향 등을 협의했다. ‘예비타당성 조사급’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기획하고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육성 전략을 담은 특별법 제정 추진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규제프리존제도와 연계해 광주의 수소자동차산업, 대구의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법·제도적 각종 규제 개선을 위해 상호 협력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담팀에는 광주에서 광주그린카진흥원과 자동차부품연구원 광주전남본부, 전자부품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 등의 전문가가, 대구에서는 자동차부품연구원 대구경북본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대구경북연구원 등의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달 중 경남 함양 인근에서 워크숍을 열어 사업 추진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양 지역의 핵심적인 자동차 연구와 지원 기관의 전문가가 모두 참여해 공동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와 대구 ‘달빛 동맹’ 미래 자동차 분야로 확대

    ‘달빛 동맹’ 도시인 광주와 대구가 미래형 자동차 선도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양 도시는 미래형 친환경자동차산업의 선도도시로 동반 성장하기 위해 광주·대구 공동 전담팀(TF)을 꾸리기로 했다. 양 도시가 참여하는 전담팀은 지난해 12월 권영진 대구시장의 광주 방문 때 윤장현 시장과 체결한 ‘달빛동맹 상생협력’ 후속 조치의 하나이다. 윤 시장과 권 시장은 당시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차 산업 발전을 위한 국책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또 미래형 자동차의 상용화 개발과 실증 테스트를 위해 일정 지역에 대한 규제제로구역(가칭) 지정과 법제도 개선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정부지원을 이끌어 내고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 확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 양 도시의 실무진은 최근 광주 북구 오룡동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지역본부에서 미래형 친환경자동차산업 선도와 달빛동맹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기획 공동TF 구성과 구체적인 운영, 기획 방향 등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예비타당성 조사급’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기획 발굴하고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육성 전략을 담은 특별법 제정 추진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규제프리존제도와 연계해 광주의 수소자동차산업, 대구의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법·제도적 각종 규제의 개선을 위해 상호 협력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광주·대구 공동 TF에는 광주에서는 광주그린카진흥원과 자동차부품연구원 광주전남본부, 전자부품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 등의 전문가가, 대구에서는 자동차부품연구원 대구·경북본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대구·경북연구원 등의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달 중 경남 함양 인근에서 워크숍을 열어 사업추진의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양 지역의 핵심적인 자동차 연구와 지원기관의 전문가가 모두 참여해 공동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두산 첫 4세 경영… 박정원 회장 승계

    두산 첫 4세 경영… 박정원 회장 승계

    박정원(54) ㈜두산 지주부문 회장이 두산그룹 차기 회장으로 낙점됐다. 이로써 국내 재계에 ‘4세 경영 시대’가 도래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2일 열린 ㈜두산 이사회에서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장조카인 박정원 회장을 추천했다. 그룹 지주사인 ㈜두산의 이사회 의장은 전통적으로 그룹 회장직을 수행한다. 박정원 회장은 오는 25일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의장 선임 절차를 밟은 뒤 그룹 회장에 정식 취임한다. 박정원 회장은 창업 2세인 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맏손자이자 박용곤 현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박용만 회장과는 삼촌·조카 사이다. 박정원 회장은 1985년 두산산업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뒤 2007년 ㈜두산 부회장에 올랐다. 2012년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맡으면서 주요 인수합병(M&A)에 관여했다. 2014년 연료전지 사업, 지난해 면세점 진출 등은 그의 대표적 성과다. 박용만 회장은 앞으로 두산인프라코어 회장과 신설되는 두산 그룹연수원(DLI) 회장을 맡는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도 계속 수행한다. 박용만 회장은 “오래전부터 그룹 회장직 인계를 생각해 왔다”면서 “이사 임기가 끝나는 올해가 적절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임기는 오는 31일까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KISTI 경력·퇴직 과학기술인 모집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한선화)은 오는 13일까지 ‘고경력 과학기술인 활용 사업’ 지원자를 모집한다. 경력·퇴직 과학기술인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 산학연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국립과학관 큐레이터로도 활동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국내 과학기술 분야 산학연 현장에서 퇴직한 만 50세 이상인 사람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reseat.re.kr)를 참조하면 된다. 동물 정소세포 동결·재생기술 개발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 줄기세포재생생물학과 송혁 교수팀은 동물 정소세포의 동결 보존 및 재생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자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24일자에 실렸다. 송 교수팀은 거세되기 전 군견(軍犬)에게서 정소세포를 추출한 뒤 줄기세포를 확보하고 시험관으로 대량 배양한 후 동결 보존하는 기술과 이를 다시 정상적인 조직으로 재생시키는 기술을 연구했다. 이번 연구는 항암치료를 받아 정소세포가 괴사된 사람들의 불임 치료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IST 고효율 연료전지 촉매 개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이병권) 연료전지연구센터 유성종 박사팀은 유기화합물인 ‘아미드’ 고분자를 이용한 나노촉매 연료전지를 개발, 기존 연료전지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 및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NPG 아시아 머티리얼즈’ 최신호에 ‘이달의 톱10 논문’으로 실렸다. 기존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촉매는 화학반응 속도가 느려 효율이 낮고, 고가의 백금을 사용해 제작 비용도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 LG, 세계 최대 올레드 공장에 10조 공격적 투자

    LG, 세계 최대 올레드 공장에 10조 공격적 투자

    LG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분야가 기업간거래(B2B)다. LG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시너지 역량 ▲높은 수율의 생산 체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사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LG하우시스 등 각 계열사의 역량을 총집결한다. LG전자는 미국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구동모터 등 11종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LG화학은 세계 10대 완성차 업체 중 6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LG의 자동차 부품 사업 매출은 지난해 4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5조원을 내다본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태양전지 모듈·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및 저장(ESS), 효율적 사용(시스템에어컨 등) 및 관리(EMS)에 이르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 역량을 구축했다. 특히 LG화학의 세계 1위 ESS용 배터리와 LG전자의 고효율 태양전지 모듈이 든든한 기반이다. LG는 신성장 사업을 키우기 위해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 간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규모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생산공장 건설에 3년간 모두 10조원을 투자한다. LG전자는 5272억원을 투자해 태양전지 생산라인 6개를 신설, 모두 14개로 확대한다.
  • [창조경제혁신센터 1년 점검해 보니] 현대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1년 점검해 보니] 현대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2014년 9월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18곳에 문을 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 1년을 맞았다. 순차적으로 문을 열어 운영 기간은 조금씩 다르지만 지난 1년 동안 각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는 한편 장기적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1년 동안 이뤄낸 성과와 앞으로 보완해 나가야 할 세부 사항을 점검해 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1월 미국 LA 오토쇼에서 ‘현대버추얼가이드’라는 새로운 형식의 자동차 설명서를 선보였다. 기존에 책자 형식으로 된 자동차 설명서를 사용자가 가상체험을 통해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대버추얼가이드는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이 아니라 2010년 5명이 창업한 벤처기업 ‘맥스트’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광주혁신센터) 출범과 함께 맥스트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을 통해 ‘증강현실 매뉴얼’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올해 현대버추얼가이드를 유럽과 중동 등 해외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박재완 맥스트 대표는 “단순한 개발 지원뿐 아니라 대기업인 현대차를 통해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등 광주혁신센터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1주년을 맞은 광주혁신센터는 자동차 분야 창업의 중심지가 되는 동시에 수소연료전지사업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맥스트는 광주혁신센터가 지난 1년 동안 이뤄낸 대표적 성과 중 하나다. 광주혁신센터는 지난 1년간 자동차 분야 창업 생태계 조성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 등 미래산업 발전을 위해 만든 1센터와 서민생활의 창조경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된 2센터 등을 통해 총 35개 업체에 기술 이전과 투자 유치, 판로 개척 등의 도움을 제공했다. 맥스트를 포함해 청년창업 벤처 기업들도 포함됐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광주혁신센터는 57억원의 투자 유치와 31억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광주혁신센터는 올해 각 지원 기업별로 최대 7배까지 매출이 신장해 총 200억원의 매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혁신센터는 2019년까지 100개 이상의 벤처업체를 지원, 육성하고 연간 1000명 규모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혁신센터는 지난달 18일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한 수소 인프라 사업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국내 최초 융합스테이션을 출범시켰다. 지난달 문을 연 1단계 융합스테이션은 수소차와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복합에너지충전소로,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인 설계와 착공에 들어가 5개월 만에 완성했다. 광주혁신센터는 융합스테이션을 통해 연료전지발전사업과 친환경차 충전 전력을 외부로 송전할 수 있는 V2G 사업의 발전 방향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광주혁신센터는 올 하반기부터 진행할 계획인 2단계 사업을 통해 압축천연가스(CNG)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 개질기(연료변환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수소연료전지의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광주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수소융합스테이션 준공

    수소융합스테이션 준공

    27일 광주 북구의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열린 수소융합스테이션 준공식에서 고형권(왼쪽부터) 창조경제추진단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최양희 미래부 장관, 임내현 국회의원, 유기호 광주센터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수소융합스테이션과 오토텍 비즈니스 플라자 등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연관 산업을 육성하고 광주 지역 대학과 연계해 연간 1000여명의 청년에게 창업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 제공
  • 울산, 2019년 친환경 전지 융합 실증화단지 구축

    울산을 수소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친환경 전지 융합 실증화 단지’가 2019년 구축된다. 울산시는 27일 시청에서 열린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 단지 조성사업 추진 보고회’에서 2019년까지 사업비 432억원을 들여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산업단지 6610㎡ 부지에 실증화 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실증화 단지는 기반구축과 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된다. 기반구축은 수료연료 전지센터, 수소품질 인증센터,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단지 조성 등이다. 연구개발은 실증화 기술 및 상용화 기술 개발로 진행된다. 실증화 단지가 조성되면 수소 제조·공급, 연료전지 실증화·연구개발 및 사업화까지 수소산업과 관련한 전주기적 체계를 갖춰 국내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수소의 60% 이상을 생산하는 울산은 세계 최초의 수소자동차 양산, 세계 최대 규모 수소타운 조성·운영, 국내 최고의 수소공급 배관망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 - 지역에서 꽃피는 미래먹거리] 길 가다 기름 넣듯 수소차 충전…충남 경제·환경 ‘화학반응’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 - 지역에서 꽃피는 미래먹거리] 길 가다 기름 넣듯 수소차 충전…충남 경제·환경 ‘화학반응’

    지난해 10월 1일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 신도시(홍성·예산)에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전국 16번째 수소충전소다. 다른 곳은 연구원 안에 지어졌지만, 이번엔 도로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제1호 수소충전소’라고 할 만도 하다. 일반인에게 수소연료전지차가 보급되면 언제든지 민간용으로 전환해 쓸 수 있다는 얘기다. 충남도의 ‘수소경제사회’를 알리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이 충전소는 시간당 6대, 하루 40대까지 충전할 수 있다. 전국 최대 규모다. 국비 15억원 등 모두 46억원을 들여 지은 충전소는 충남테크노파크가 운영한다. 전문 인력 2명이 상주해 있다. 지금은 충남도 관용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17대에 수소를 공급한다. 충남도가 수소경제사회를 미래 먹거리로 삼은 것은 지역 특성으로 볼 때 역설적이다. 빈준수 녹색성장팀장은 “충남은 화력발전소 등이 많아 전국 온실가스 최대 생산지”라면서 “이런 부정적 이미지를 씻고 미래 친환경 에너지의 중심축으로 키울 수 있는 것이 수소연료다. 역발상에서 나온 최첨단 미래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화력발전소가 충남에 있다. 태안, 당진, 서천 등 서해안을 끼고 화력발전소가 줄줄이 늘어서 있다. 국내 화력발전량의 50.3%가 충남에서 나간다. 전체 전기 발전량을 따져도 19.6%를 차지해 부동의 1위다. 현재 진행형인 당진 화력발전소를 비롯해 서산시, 보령시, 태안군 등은 송전선로 설치 문제를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과 끊임없이 갈등도 빚고 있다. 또한 수소연료의 생산, 저장과 사용까지 감당하는 수소경제를 이끌 수 있는 기반도 탄탄하다. 그 중심에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와 당진 현대제철이 있다. 수소는 원유에서 나온 납사로 플라스틱 등을 만들 때, 또는 제철 과정에서 부생 가스로 나온다. 충남의 부생 수소 생산량은 연간 20만t이다. 전국 수소 생산량의 3위로, 수소연료를 활용할 수 있는 기업들은 널려 있다. 충남도가 수소연료와 관련해 공급에 중점을 두는 분야는 자동차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서산의 동희오토 등 대형 완성차 업체 2곳이 있기 때문이다. 매년 58만대를 생산하며 충남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다. 근로자만 5500명에 달한다. 이번에 충남도가 도입한 수소연료전지차 17대도 현대차가 제작했다. 자동차 부품 업체는 무려 1062개나 입주해 있다. 천안, 아산, 당진, 서산 등 충남 서북부 지역이 집적지로 86%가 몰려 있다. 이구주 도 주무관은 “현시점에서 수소연료가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많이 상용화돼 있지만 활용 폭이 더욱 넓어지면 상업·가정용으로도 많이 쓰일 것”이라며 “수소차도 지금은 정부나 자치단체 등 관용이지만 최근 일부 법인들도 구입 신청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주무관은 “일반인도 수소차를 모는 시대가 오면 수소연료 생산은 늘고 영향력도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지난해 10월 일본 이와타니 회사를 방문해 수소경제사회를 열기 위한 빠른 행보를 했다. 이와타니는 1941년부터 화학공장에서 배출돼 버려지던 수소를 연료로 팔아 현재 일본 수소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일본은 2014년 수소전략 로드맵을 채택해 수소산업 활성화에 발벗고 나선 상태다. 충남도는 오는 3월쯤 수소경제사회를 달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다. 올해 말 용역이 끝나면 장기 로드맵이 나온다. 정도영 충남도 주무관은 “2005년 정부가 수소경제 국가비전 및 실행계획 수립 연구를 했지만 대외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으니, 수소연료 로드맵은 전국에서 우리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11년 전 정부는 2040년까지 에너지 중 15%를 수소연료로 대체할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의 절반이 수소연료전지차로 바뀌고, 가정·상업과 산업분야 에너지는 각각 22%와 23%가 수소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석유는 22.7%, 석탄은 3.1%씩 비중이 준다고 했다. 2012년 석유와 석탄의 에너지 비중은 각각 41.2%, 22.9%였다. 수소연료 비중이 늘어나면 석탄 등을 연료로 쓰는 화력발전소의 비중이 줄고 충남도의 환경도 개선될 것이니 수소경제에 ‘올인’하는 것이다. 미국 에디슨전력연구소는 2040년쯤 석유가 고갈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가 수소 에너지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아이슬란드는 1999년 수소경제 프로젝트를 국책 사업으로 채택했다. 에너지 강국이 산유국인 중동에서 수소경제 선도 국가로 옮겨 갈 것으로 봤다. 자동차 회사 등도 앞다퉈 수소차를 개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올 상반기에 충남도가 지난해 4월 정부에 신청한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온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충남은 2021년까지 연구개발(R&D) 비용 2324억원의 절반 정도를 국비로 받을 수 있다. 일반인 수소차 운행에 대비해 수소충전소 5곳도 짓는다. 김하균 충남도 경제산업실장은 “충남이 녹색 에너지 시대를 이끄는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 - 지역에서 꽃피는 미래먹거리] “수소차 20~30년 뒤 시장 열려 인프라 구축해 충전 허브 될 것”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 - 지역에서 꽃피는 미래먹거리] “수소차 20~30년 뒤 시장 열려 인프라 구축해 충전 허브 될 것”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남도가 앞장서는 수소경제 사회가 우리나라 미래 에너지의 허브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화석 에너지가 그린 에너지로 바뀌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3차 산업혁명’을 지방정부와 함께 대처해 나갈 것을 중앙정부에 촉구했다. →수소경제 사회를 왜 추구하나. -충남은 대산석유화학단지나 현대자동차 공장 등이 입주한 산업 여건을 볼 때 신생 에너지인 수소 시대에 대비한 투자와 계획이 있어야만 했다. 도지사에 당선돼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줄곧 생각했고,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산업 부품을 충남의 미래 발전 전략으로 삼게 됐다. 진정으로 화석연료 시대를 벗어나려면 수소 에너지로 구동할 수 있는 산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그 인프라 구축에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 정부에 재정 투자를 요청했다. →정부의 태도는 어떤가. -솔직히 냉정하더라. 지난해 4월 수소자동차 부품 실용화 예비타당성 분석 신청을 했는데 점수가 잘 안 나온다고 하더라.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 차관, 심의관과 통화해 ‘20, 30년 뒤 시장이 열리는 것을 지금 예비타당성을 분석하면 점수가 나오겠느냐. 그러나 준비는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요즘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들린다. →세계에서 수소경제 경쟁력은 얼마나 되나. -우리나라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산업을 선도하기는 쉽지 않다. 일본만 해도 수소 시대에 대비하는 10년 단위별 국가투자계획을 세워 놓고 수소의 생산과 운반은 물론 사용 시스템까지 깔아 놓고 있다. 스마트폰처럼 세계 시장에 치고 들어가 세계 1등을 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현재 수소 연료와 관련해 우리 시장과 국가의 재력, 기술력이 안 된다고 본다. 늦었지만 뒤를 쫓아가서 신생 에너지에서 낙오되지 않을 수준까지는 돼야 한다. →수소산업에서 충남의 역할이라면…. -세계적인 에너지의 전환기에 에너지 전량을 해외에 의존하는 우리나라가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연료에만 매달리면 굉장히 위태롭다. 정부가 미래 에너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충남도가 선도하는 수소충전소 구축이 국가 수소 충전망의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디트로이트 모터쇼] 美 경기회복에 최고급·고성능車 쏟아져… 기아차 ‘텔루라이드’ 첫선

    [디트로이트 모터쇼] 美 경기회복에 최고급·고성능車 쏟아져… 기아차 ‘텔루라이드’ 첫선

    올해 ‘북미 국제 오토쇼 2016’(NAIAS·디트로이트 모터쇼)은 최고급 세단과 고성능 양산차가 점령했다. 전통적으로 미 모터쇼를 상징해 온 픽업트럭(덮개 없는 트럭)은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저유가 기조와 맞물려 고급차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출품된 45개의 신차 가운데 최고급 세단은 10종, 양산차는 30여대에 달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호도가 높은 미국 시장을 의식한 듯 굵직한 SUV 콘셉트카의 출격도 눈길을 끌었다. ●폭스바겐 ‘티구안 GTE 액티브’ 콘셉트카 공개 11일(현지시간) 기아차는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초대형 SUV 콘셉트카 ‘텔루라이드’를 최초 공개했다. 이 차는 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12번째 콘셉트카다. 전기모터를 탑재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로, 차체 길이와 폭(5010㎜, 2030㎜)이 대형 SUV인 모하비보다 각각 75㎜, 115㎜ 길고 넓다. 10㎝ 이상 과감하게 차를 키웠다. 폭스바겐은 ‘티구안 GTE 액티브’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 차 역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모델로 폭스바겐의 인기 차종인 콤팩트 SUV, 티구안을 개조했다. 순수 전기로 20마일(37㎞)을 달릴 수 있다. 아우디는 수소연료전지차를 들고 모터쇼를 찾았다. ‘h-트론 콰트로’란 이름이 붙은 이 콘셉트카는 수소연료를 채우는 데 3분이 걸린다. 한 번 충전으로 약 500㎞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게 아우디의 설명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베일 벗어 당장 미국 시장에 선보일 고급 양산차들의 전시도 이어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모터쇼에서 2017년형 신형 ‘E클래스’를 최초 공개했다. 고급 중형 세단인 E클래스는 벤츠의 대표 차종이다. 토마스 웨버 다임러 AG 이사회 멤버는 “자율주행 기술은 이전에 비해 정교해지고, 손을 떼고 운전할 수 있는 시간을 기존 10초에서 60초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BMW ‘뉴 M2 쿠페’·‘뉴 X4 M40i’ 등 고성능 차량 BMW는 ‘뉴M2 쿠페’와 ‘뉴X4 M40i’ 등 고성능 차량을, 포르셰는 고성능 스포츠카 ‘뉴911 터보’와 ‘뉴911 터보 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볼보는 플래그십 세단 ‘S90’을 공개했다. 이 차는 반자율 주행장치인 ‘파일럿 어시스트’ 기술을 적용해 시속 130㎞ 이하에서 차선 이탈 없이 달릴 수 있다. 포드는 14년 만에 플래그십 세단 ‘올 뉴 링컨 콘티넨털’의 완전 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올해 모터쇼에 전시된 완전 변경 신형 픽업트럭은 혼다의 ‘리지라인’이 유일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도요타 “친환경 자동차 R&D 年 1조엔 투자하겠다”

    도요타 “친환경 자동차 R&D 年 1조엔 투자하겠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전지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 자동차를 연구개발하는 데 연 1조엔(약 10조 3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차 개발을 특정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도요다 아키오(59) 사장은 12일 “앞으로 100년은 친환경 자동차의 시대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창업주 도요다 기이치로 회장의 손자인 그는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닛산이 전기자동차(EV), 다임러는 연료전지차(FCV)에 주력하고 있지만 도요타는 다양한 친환경 기술 전반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보호를 위해 각국이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라면서 “각국 규제에 맞는 친환경 자동차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2050년 판매 신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대비 90% 줄이고, 2020년 연료전지차 세계 판매 대수를 연간 3만대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는 이어 “판매 대수 등 수치 목표를 내걸지 않고 경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의 스캔들 등은 숫자화된 목표를 내걸어 조직이 한 방향으로 폭주한 결과”라며 “근접한 목표의 수치화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지만 경영진에겐 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운전하는 사람에게 일종의 자유와 결정권을 주는 무엇”이라면서 “인공지능(AI) 등이 사람의 기량을 보완해 사고를 막고, 더 안전하고 쾌적한 주행을 실현해 자동차의 매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지역에서 꽃피는 미래먹거리] 제주 전기차·신재생에너지 산업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지역에서 꽃피는 미래먹거리] 제주 전기차·신재생에너지 산업

    서울신문은 2016년 어젠다로 ‘경제 새 길을 가자’를 설정했다. 이는 지난 30년간 한국을 먹여 살린 반도체와 자동차, 휴대전화를 대신해 앞으로 30년간 먹여 살릴 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과 정보기술(IT)산업, 신재생에너지·녹색에너지 산업 등을 집중·발굴해 도약의 발판으로 삼자는 의도다. 첫 회로 한국 최초로 스마트그리드를 도입해 전 세계 전기차의 테스트베드가 된 제주도의 미래성장 동력을 진단해 본다. #풍경 하나 2030년 10월, 제주에 여행 온 김모씨는 제주공항에서 전기렌터카를 빌려 서부 해안 도로를 반나절 시원스레 달렸다. 저녁에는 숙소인 호텔 주차장에 설치된 충전기를 이용해 밤새 배터리를 충전했다. 다음날 아침 400㎞를 주행할 수 있도록 충전된 전기차를 몰고 제주 동부지역을 하루 종일 달렸다. 엔진 소음이 없는 조용하고 쾌적한 전기차를 타고 2박 3일 동안 제주 구석구석을 돌아다녔지만 전기 충전요금은 2만원에 불과했다. #풍경 둘 2030년 12월, 미국 글로벌 전기자동차 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박모씨는 귀국해 고향 제주에 들어선 전기차 국제 인증센터에 취업했다. 전 세계 자동차업체가 생산하는 전기차는 제주 인증센터에서 배터리, 충전기 등의 기술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센터에는 박씨처럼 고급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박사급 고급 인재들이 속속 돌아와 일하고 있다. 풍경 하나와 둘은 ‘전기차 천국’ 제주가 상상하는 2030년 제주의 가상 현실이다. 제주는 2030년까지 차량(37만 7000대)은 모두 전기차로 바꾸고, 전력은 100%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 ‘카본 프리 아일랜드’(탄소제로 섬, Carbon Free Island)를 실현한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은 섬이라는 지리적 환경의 제주도가 처한 기후변화 위기다. 이대로 가면 관광명소인 용머리해안은 2100년을 전후해 물에 잠긴다. 기후변화 위험에 직면한 제주는 이를 새로운 기회로 설계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카본 프리 신재생 에너지를 미래산업으로 선택, 먼저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전기차 보급에 팔을 걷어붙였다. 1시간이면 자동차로 어느 곳에나 갈 수 있는 전기차 주행 최적의 지형적 조건,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연중 따뜻한 기후여건 등으로 전기차 구매 수요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2012년 전기차 시범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그해 제주에서 열린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 행사에 관용 전용차 100대를 선보이는 등 공공부문에 242대를 보급했다. 이어 2013년에는 전국 최초로 민간에 전기차 160대를, 2014년에는 451대를 보급했다. 제주도민에게 차량 가격과 상관없이 구매 보조금 2300만원, 충전기 설치비용 700만원 등 3000만원의 파격적인 지원을 했다. 구매 희망자가 쇄도해 공개 추첨을 통해 보조금 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도민들의 호응도 높았다. 2014년부터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와 전기차 애코랠리 대회도 열어 전기차 관련 국제 행사로 자리잡았다. 2015년에는 공공 27대·민간 1486대 등 1513대를 보급했고 올해는 무려 4000대의 전기차를 민간에 추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제주가 전기차 보급에 강한 의지를 보이자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업체는 물론 BMW, 닛산, 도요타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도 제주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인다. 전기차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테슬라 모터스도 올해 제주 전기차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전기차를 대중화·상용화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확고한 정책 의지와 지형·기후적 우수환경 등으로 이 기업들이 전기차 테스트베드 최적지로 제주를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기 자동차 특구를 조성,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전기차 관련 산업을 본격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전기차 특구 조성을 통해 전기차 구매 지원금 신설로 상시 구매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전기버스· 렌터카· 택시 등 다양화를 통한 비지니스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한다. 폐배터리 활용 등 전기차 중고 시장 형성과 전기차 충전기 배터리 인증기관 등 전기차 관련 국제 인증센터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제주의 전기차 보급 정책은 스마트그리드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 제주는 2009년 최첨단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조기에 조성해 기술의 검증화 사업 모델 형성 등 사업화에 성공했다. 2017년까지 스마트그리드 거점 도시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2020년에는 제주도 전역을 스마트그리드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 시험센터 구축 및 제주대 등에 인력양성센터 유치에도 나선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에코 플랫폼 추진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도내 소비전력량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한다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2030년까지 육상 450㎿, 해상 1900㎿ 등 풍력 발전 2350㎿를 설치하고 태양광 발전 300㎿, 연료전지발전 300㎿, 바이오·해양·지열발전 30㎿ 등 녹색에너지로 에너지 자립을 이루어낸다는 목표다. 현재 제주지역 전력 사용량의 13%는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공급한다. 또 제주의 특화된 자연 자원인 바람에 공적 개념을 도입, 공기업인 제주에너지공사 중심의 풍력 자원 개발 방식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제주는 전기차 상용화와 카본 프리 프로젝트 등을 소개해 지구촌에 전파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원 지사는 “제주의 1차 산업이 자유무역협정(FTA) 확산 등으로 어려움에 처했고, 경기에 민감한 관광산업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며 “카본 프리 프로젝트가 미래 제주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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