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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공정서 나온 스팀으로 돈 법니다

    울산국가산업단지 내 기업체들이 스팀을 서로 주고받아 연간 50억원 이상의 수익창출 및 연료비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에너지교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29일 울산시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에코사업단과 삼성에버랜드가 공동으로 총 120억원을 들여 울산 용연공단 내 SKC 울산공장, 코리아PTG, KP케미칼 울산2공장, 한솔EME 등 4개 기업간 ‘스팀 네트워크’ 시설을 준공했다. 이에 따라 4개 회사는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고압·저압 스팀을 교환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거나 벙커C유 대체로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크게 줄여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PTG는 소각열에서 발생하는 고압스팀을 그동안 많은 비용을 들여 저압스팀으로 조정해 사용했으나 이제부터 시간당 30t의 고압스팀을 SKC 울산공장에 공급하고, 필요한 저압스팀을 KP케미칼과 한솔EME로부터 받기로 했다. 이 같은 에너지 이용 효율화로 코리아PTG와 KP케미칼 울산2공장, 한솔EME 등 3곳은 연간 33억원의 스팀 판매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또 SKC 울산공장은 싼 고압스팀을 이용, 기존의 벙커C유 사용을 연간 1600만ℓ나 줄여 22억원의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이산화탄소 등 대기 오염물질 배출을 줄여 연간 1억 9000여만원의 탄소배출권 수익도 기대된다.울산시 관계자는 “한국산업단지 울산에코사업단이 기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기물, 폐에너지를 다시 자원화하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추진한 결과 스팀 네크워크가 준공됐다.”면서 “앞으로 울산지역의 산업단지 전체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 美, 하이브리드카 렌트·충전 네트워크 추진

    [2009 녹색성장 비전] 美, 하이브리드카 렌트·충전 네트워크 추진

    │샌프란시스코·대덕 이도운특파원│전기자동차가 세계 각국의 도로 위를 달리기 시작하면서,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갖가지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들도 새로 생겨나고 있다. 무엇보다 짧은 주행거리를 극복하기 위한 프로젝트들이 우선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3월26일 오전 10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청 앞 도로. 차선 하나가 ‘전기차 시범 운행소(Electric Vehicle Showcase)’로 지정돼 있었다. 이곳에는 도요타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PHEV) 3 대가 충전기(Charge Point)와 연결된 채 고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프리우스는 이 지역의 자동차 렌트업체인 ZipCar와 CarShare의 소유이며, 충전기는 쿨롬브 테크놀로지라는 업체가 제공한 것이다. ZipCar나 CarShare의 서비스에 가입하면 샌프란시스코 곳곳의 700여개 지점에서 차를 빌려 탄 뒤 돌려줄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가 두 업체의 비즈니스 모델에 전기차를 적용시켜 본 것이다. 마침 인근 오클랜드에 사는 유르겐 스타이어라는 대학생이 여자친구와 함께 전기차를 빌려 타기 위해 왔다. 스타이어는 “이전부터 전기차를 직접 운전해 보고 싶었다.”면서 “이런 서비스가 다른 도시들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타이어가 ZipCar에 지불한 렌트 요금은 한 시간에 9.25달러. 내연기관 자동차의 렌트비도 비슷하지만, 전기차는 연료비가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11월 인근의 오클랜드, 산호세와 함께 ‘미국 전기차의 수도(EV Capital of the US)’가 되기 위한 9단계 전략을 발표했다. 세 도시는 2012년까지는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이 지역의 도로 위를 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근 팔로 알토에 본사를 둔 ‘베터 플레이스(Better Place)’라는 업체는 샌프란시스코 시 등의 정책에 맞춰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 곳곳에 전기차 배터리 급속충전 및 교환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가솔린 차를 타고 다니다 주유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이 회사의 창업자는 이스라엘 출신인 샤이 아가시. 아가시는 소프트웨어 업체 SAP의 제품 및 기술 담당 사장을 맡고 있다가 지난 2007년 “석유에 대한 의존을 줄여보겠다.”는 취지로 베터 플레이스를 창업했다. 현재 베터 플레이스는 이스라엘과 덴마크, 호주 등에서 전기차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베터 플레이스는 최근 한국에서도 현대·기아차, LG화학 등 배터리 업체들과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타진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대신 도로 자체에 충전장치를 심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개발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IT융합연구소가 개발중인 이 프로젝트는 가까운 거리에서는 전기가 쉽게 무선으로 전달되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예를 들어 경부고속도로에 전력 무선 전송장치를 심으면 그 위를 달리는 전기차가 계속 충전을 하면서 달린다는 것이다. UC버클리 대학에서도 ‘PATH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시도가 있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정용훈 교수는 “도시 내에서는 기존의 배터리만으로도 충분히 전기차들이 운행할 수 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간 이동 문제를 해결해 주면 전기차가 전국적으로 운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같은 방식의 전력 효율은 80%로, UC버클리 팀의 60%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KAIST측은 도로 안에 전선을 까는 등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으며, 비용도 1000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추산했다. dawn@seoul.co.kr
  • 공기업 순익 93%나 줄었다

    공기업 순익 93%나 줄었다

    유가와 환율 급등,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공기업 경영 실적이 전년보다 악화됐다. 재무 건전성의 척도가 되는 부채 비율도 크게 높아졌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전력 등 24개 공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95조 1951억원으로 2007년에 비해 17조 4580억원(22.5%) 늘었다. 그러나 순이익은 3310억원으로 4조 8507억원(93.6%)이 줄었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은 매출이 31조 52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 5385억원 증가했지만 전력 구입비와 자회사 손실이 커지면서 2조 9525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국석탄공사,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한국산재의료원도 순손실을 봤다. 한국토지공사는 신도시 상업지구 개발 이익 등으로 매출이 2조 2029억원 늘면서 전체 공기업 중 가장 많은 1조 164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한국철도공사도 운송사업 수익이 약 1000억원 늘고 용산역세권 부지 매각으로 1조 6000억여원이 들어온 덕에 순이익이 전년 1333억원에서 5140억원으로 286% 늘었다. 대한주택공사는 주택사업 확장으로 매출 7조 8690억원, 순이익 264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연료비 연동제 덕에 3308억원을, 한국석유공사는 해외광구 매출 증가로 2002원을 순이익으로 남겼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순이익이 1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고, 한국도로공사의 순이익은 622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 3. 세계 최고의 전기차 업체 테슬러

    [2009 녹색성장 비전] 3. 세계 최고의 전기차 업체 테슬러

    │호손(미국 캘리포니아 주) 이도운특파원│3월26일 오전 11시. 로스앤젤레스 남쪽 호손(Hawthorne) 시에 자리잡은 ‘스페이스 X’ 로켓 공장으로 미국과 세계 각국의 기자들이 모여 들기 시작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러 모터스(Tesla Motors)의 세단형 전기차인 ‘모델 S’ 발표 행사가 열린 것이다. 낮 12시, 앨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수석 디자이너가 행사장에 등장했다. 머스크와 홀츠하우젠은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를 공개한다.”면서 두 대의 모델 S에 덮여있던 천을 끌어 내렸다. 우윳빛 흰색과 메탈릭 회색의 세단이 처음으로 공개되자 사방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모델 S는 45분 급속충전을 통해 무려 300마일(약 480㎞)을 달린다. 시동을 걸고 출발 후 5.6초 만에 시속 60마일(96㎞)에 도달할 수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팩으로 가동되는 100% 전기차다. 집이나 사무실 등의 주차장에서 110V나 220V 전원만 있으면 충전이 가능하다. 한번 충전하는데 드는 전기료는 4달러 정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배럴당 1달러 밑으로 떨어져도(현재 3달러 안팎) 기존의 자동차들은 모델 S의 경제성을 당할 수 없다고 한다. 배터리 수명은 7~10년이다. 모델 S의 성능과 디자인에 대해 1차 설명을 마친 머스크와 홀츠하우젠은 회색 차량에 함께 탑승한 뒤 천천히 스페이스 X 공장 밖으로 몰고 나갔다. 테슬러는 이날 행사를 위해 스페이스 X 앞의 잭 노스롭 애비뉴 전체를 하루 동안 ‘전세’냈다. 머스크는 차 한 대 없는 왕복 6차선 도로에서 급가속을 시작했다. 부우웅~ 하는 소리 대신 쉬이익~ 하는 소리를 내며 모델 S가 질주했다. 변속기가 없기 때문인지 순식간에 속도가 올랐다. 300m가량을 내달린 머스크는 갑자기 차를 돌려 기자들 쪽으로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모든 과정에서 차의 움직임은 매우 부드러워 보였다. 구경하던 기자들 속에서 “매우 훌륭하다(Pretty Cool).”는 감탄사가 튀어 나왔다. ●“미래가 아닌 현재의 기술” 지난 2003년 설립된 테슬러는 ‘골프 카트의 연장’이라는 전기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바꿔 버린 회사다. 테슬러는 고가, 고성능에 ‘럭셔리한’ 디자인의 전기차를 생산, 판매한다. 이른바 ‘하이 엔드(High-end)’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테슬러의 대표적인 모델인 로드스터(Roadster) 스포츠카는 4초 이내에 시속 100㎞의 속도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00㎞가 넘는다. 영국의 로터스 스포츠카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은 포르셰 등 어떤 스포츠카 브랜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로드스터는 시사주간지 타임의 2006년 12월호의 커버스토리로 등장했으며, 그 해 그린 카 관련 주요 상을 휩쓸기도 했다. 모델 S 발표 행사장에 함께 전시된 로드스터에 직접 탑승해 봤다. 다른 스포츠카들과 마찬가지로 차체가 낮아 엉덩이가 땅에 닿는 느낌이 들었다. 계기판과 각종 기기들이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진 전자제품을 다루는 느낌이었다. 테슬러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환경론자나 미래론자, 또는 이상주의자들로 본다면 크나큰 오해다. 오히려 이들은 철저하게 현실적으로 비즈니스를 꾸려 나가고 있다. 홀츠하우젠 수석 디자이너에게 “전기차라면 가솔린 차와는 차별화된, 완전히 다른 형태의 획기적인 디자인이 필요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홀츠하우젠은 이에 대해 “우리 고객이 원하는 것은 그런 식의 컨셉트 카가 아니다.”면서 “한편으로는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디자인과 성능, 편리성 측면에서 전혀 소홀함이 없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테슬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홀츠하우젠은 테슬러로 오기 전에 폴크스바겐과 GM, 마쓰다에서 승용차를 디자인했다. 또 J B 스트로벨 최고기술책임자(CTO)에게 한국 등에서 개발되고 있는 이른바 ‘In Wheel Motor(바퀴 안에 모터를 장착)’ 기술을 채택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그런 기술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직 테슬러에 적용할 생각은 없다.”면서 “우리는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자동차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만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또 테슬러의 전기차들을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와 연결해 에너지 저장시설로 사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배터리를 자주 충전했다, 방전했다 하면 수명이 단축된다.”면서 “그렇게 쓰기에는 테슬러의 배터리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2011년 연 2만대 양산” 테슬러의 고객은 아직까지 돈 많은 소수에 국한돼 있다. 로드스터 한 대 가격은 10만 9000달러(약 1억 4000만원). 소량 생산체제이므로 테슬러가 판매한 로드스터는 아직 300대에 불과하다. 물론 주문자 명단에 1000명 이상이 이름을 올렸지만, 지금까지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했다. 로드스터보다 대중성을 강조한 모델 S의 출고가격은 5만 7400달러. 연방정부로부터 무려 7500달러의 세금감면을 받기 때문에 4만 900달러면 구입할 수 있다. 테슬러는 이 가격이면 연료비 절감 등을 감안할 때 가솔린차 3만 5000달러와 마찬가지라고 설명하고 있다. 모델 S는 2011년부터 연간 2만대를 목표로 양산에 들어간다. 테슬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예산 가운데서 3억 5000만달러를 저리로 융자받아 캘리포니아 주 남부에 모델 S 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dawn@seoul.co.kr
  • [현장&이슈] 울산 유화업계-환경단체 고황유 허용 논란

    [현장&이슈] 울산 유화업계-환경단체 고황유 허용 논란

    울산의 석유화학업계와 환경단체가 ‘고황유(유황 성분 0.3% 이상 기름) 연료사용’ 여부를 놓고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산업계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촉발된 경영난 타개책으로 값싼 고황유 허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맞서 환경단체들은 대기질 악화를 앞세워 반대하고 있다. 양측의 공방이 가속화되면서 승인권을 쥔 울산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고황유 사용 땐 생산비 3000억원 절감 석유화학업계는 현재의 저황유(황 함유량 0.3% 이하) 연료를 고황유로 전환하면 연간 3000억원의 비용절감을 가져올 뿐 아니라 최첨단 오염방지시설 설치로 6000억원의 투자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업계는 지금의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전체 생산비용의 45%인 연료비를 줄여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게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기질 악화 우려와 관련, 최첨단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면 저황유 사용 때보다 오염물질의 발생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에서 연간 사용하는 저황유 263만TOE를 고황유로 전환하면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CO2) 등을 60~70%까지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가 고황유에 매달리는 이유는 석유화학산업의 올 1월 수출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38.9%나 감소하면서 비상국면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오염방지기술은 수십년간의 발전을 통해 신뢰를 구축했을 뿐 아니라 대기오염물질 제거 효율도 98%에 이르러 오염 우려를 불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등 시민·환경단체는 고황유를 사용하면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울산을 환경오염 도시로 되돌려 놓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방지기술을 적용하더라도 대기 중의 황산화물 배출량은 저황유 때보다 두 배 가량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기중 황산화물질 높아질 수도” 근거로 2007년 현재 1만 987t으로 조사된 대기환경측정망(TMS) 설치 사업장의 황산화물 총배출량이 고황유로 바뀌면 지금의 3~4배인 4만 9687t으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다 액화천연가스(LNG)와 경유를 동시에 사용하는 업체들까지 전환하면 3만 5443t 가량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또 2005년 현재 이산화탄소가 1716만 1000t 배출됐으나 고황유를 쓰면 120만t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근 울산환경운동연합 기획실장은 “대부분 기업체들이 이미 LNG를 사용하는 상태에서 연료정책을 변경하는 것은 ‘청정연료정책’ 및 ‘녹색성장’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 공개 검증 뒤 허가여부 결정 울산시는 지난해 말부터 기업과 환경단체 간의 공방이 거듭되자 공개 검증을 통해 연료정책 변경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한국환경정책연구원(KEI)에 저황유에서 고황유로 전환할 경우 환경성과 경제성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다. 결과는 5월쯤 나온다. 주봉현 울산시 정부무시장은 “연료정책 변경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전문기관과 환경·시민단체, 언론사 등을 참여시켜 그동안 제기된 고황유 사용 때 드러날 각종 문제점을 공개 검증하겠다.”면서 “공개 검증한 뒤 연료정책 변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2002년 10월 환경부로부터 국가공단 관리·지도권을 넘겨받아 석유화학공단 기업체와 자율관리협약을 맺어 저황유만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적자공룡 한전 ‘손쉬운 해법’

    적자공룡 한전 ‘손쉬운 해법’

    ‘공룡 공기업’ 한국전력공사가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전은 이런 ‘돈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과 전기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잘나갈 때는 흥청망청 쓰고, 아쉬울 때만 손 벌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뼈를 깎는 내부 구조조정보다 본업이 아닌 손쉬운 장사로 경영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계산도 엿보인다. 16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적자는 3조 6592억원, 순손실 규모는 2조 9524억원을 기록했다. ●한전 “전기료 15~20% 올려야”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연료값 상승과 환율 상승 등이 꼽힌다. 한전은 이미 지난해 11월 전기료를 4.5% 인상했지만 적자를 줄이기 위해 전기료 인상을 또 요구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적자를 메우기 위해 전기료를 15~20%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특히 연료비와 연동된 요금제를 도입해 수지타산을 맞추겠다는 의도다. 부동산 개발업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한국전력이 보유 부동산을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요구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이 부동산개발사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7만 9342㎡) 개발 때문이다. 이 땅의 가치는 현재 1조 2000억원대 수준이지만 이를 개발해 매각하면 수조원대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국에 있는 한전 변전소 부지를 개발해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도 있다. 지경부가 법률을 개정하면 한전은 손쉽게 막대한 부동산개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배당은 없고 이사 보수는 오르고 한전이 적자를 줄이기 위한 수단을 내부보다 외부에서 찾으려는 시도에 곱지 않은 시선도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투명하지 못한 경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국가청렴위는 한전 납품비리 신고자에게 역대 최고의 보상금을 줬다.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선 상여금 과다 지급이 적발되기도 했다. 반면 내부 허리띠를 죄는 구조조정은 더디기만 하다. 2012년까지 정원(2만 1734명)의 11%(2420명)를 단계적으로 줄여야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한전은 1989년 상장 이후 첫 대규모 적자로 인해 올해 주주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돈이 없다는 이유로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봇대 지중화사업도 중단했다. 하지만 적자 경영에 책임져야 할 이사들의 보수 한도는 소폭 오른다. 지난해 21억 1436만원에서 올해 21억 4357만원으로 증가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대법관, 헌재소장에 위헌심판 조속 처리 부탁 딱 잡아떼거나 순순히 인정하거나 사내루머 대처법 겁 많은 박희태 대표님 [WBC] 멕시코전 완승 이끈 삼위일체 국회의장 모욕하는 의원님 저택 호화로움 재산순 아니더라 여자운전자 황당 사고 모듬
  • [모닝브리핑] 지역난방비 5월부터 7~8% 인하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지식경제부는 5월1일부터 지역난방비를 7~8% 인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5월 가격 조정은 3월 연료비 평균 단가를 반영하기 때문에 이달 남은 기간의 국제유가 또는 환율의 변동에 따라 조정폭이 바뀔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130만가구가 혜택을 받으며 880억원의 난방비 감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민생안전 긴급대책] 신빈곤층 110만가구,240만명 보호대상 새 편입

    [민생안전 긴급대책] 신빈곤층 110만가구,240만명 보호대상 새 편입

    ■ 생계지원 - 2억이하 재산 가구 금리3% 담보대출 12일 정부가 발표한 민생안정 긴급지원 대책의 핵심은 사회안전망 관련 예산을 늘려 맞춤형 생계 지원을 확대한 것이다. 기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외에 최근 경제위기로 인해 생계에 곤란을 겪는 ‘신빈곤층’ 110만가구(240만명)를 새로 보호 대상에 편입시켰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확대 ▲한시생계 구호 ▲희망근로 프로젝트 ▲자산담보부융자 등 크게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날 발표에서 가장 주목을 끈 것은 새로 도입된 맞춤형 생계지원 제도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비슷한 곤란을 겪고 있지만 국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정부는 노인과 장애인, 중증 질환자 등 근로 능력이 없으면서 최저생계비 월 133만원(4인 가족 기준) 이하의 소득을 올리고 1억 3500만원 이하의 재산을 가진 저소득층 50만가구(110만명)에게 6개월 동안 가구원 수별로 매월 12만~35만원을 지급한다. ●공공근로 11년만에 부활 정부는 또 외환 위기 이후 10여년 만에 희망근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공공근로를 부활시켰다. 저소득층 중 근로능력자를 대상으로 40만개의 일자리가 제공된다. 6개월 동안 매월 83만원이 현금과 상품권 형태로 지급된다.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사업 예산의 20%를 재료비 등에 사용하도록 해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억원 이하의 재산을 가진 저소득층 20만가구(44만명)에게는 보유 주택 등을 담보로 모두 1조원을 빌려준다. 연 3% 정도의 금리로 가구당 평균 500만원, 1000만원 한도에서 대출이 이루어진다. ●지자체 심사통해 6월부터 시행 맞춤형 생계지원 제도는 다음달 국회에서 추경 예산이 통과되는 즉시 진행된다. 먼저 지방자치단체가 신청접수 공고를 내면 지원 희망자들이 해당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이후 지자체에서 신청자의 재산과 소득, 근로능력 유무 등을 평가해 대상 포함 여부를 결정한다. 대상에 선정된 저소득층은 준비기간 등을 감안할 때 6월쯤부터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또 경기침체로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자가 현재 97만가구(165만명)에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7만가구(12만명)분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보장 예산은 기존 7조 1000억원에서 7조 4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었다. 수급 기준을 바꾸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기존 대상자가 받는 액수는 늘어나지 않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민금융 - 저신용자에 年 금리10%로 신용대출 저신용자 대출상품 개발은 기존 은행보다는 높아도 제2금융권보다는 싼 연 10%대 금리로 자금을 빌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를 이용해도 대출이 어려운 7등급 이하 저신용자의 대출금리는 30~40%를 훌쩍 넘기 때문이다. 이미 시중에는 저신용자 대출상품이 몇 가지 나와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달에 내놓은 ‘우리이웃사랑대출’은 8~13%대의 금리로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농협도 ‘새희망대출’이나 ‘생계형무등록자 사업대출’ 같은 상품을 통해 각각 최고 1000만원과 500만원을 대출해 준다. 금감원은 특히 전북은행의 ‘서브크레딧론’을 좋은 사례로 꼽고 있다. 2007년 9월에 나온 이 상품은 그동안 1만 7826명에게 889억원을 대출했다. 1개월 이상 연체율도 2.69%에 불과한 수준이다. 저신용자를 위해 새로 나올 상품은 모두 10개다. 국민은행은 연 15%의 금리로 15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무보증행복드림론’을 이달 내놓는다. 대구·광주·경남은행도 1000만원 한도로 10%대 금리의 ‘우리지역서민대출’, ‘KJB희망드림대출’, ‘이웃사랑나눔대출’ 등을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신한은행이 ‘신한희망대출’을 내놓고 제주은행과 수협도 각각 신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를 통해 모두 7700억원의 추가대출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은행 창구를 찾을 수도 있지만 ‘서민전용 금융포털사이트’(s119.fss.or.kr)에 저신용자 대출상품을 통합 게시해 둘 예정이다. 그러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연체율 걱정을 안 할 수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경영실적 평가에 대출실적을 포함시키는 등 대출 장려를 위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교육분야 - 학자금 대출이자 10% 정부서 지원 올 1학기 기준으로 학자금 대출 금리는 7.3%이지만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의 이자 지원으로 3~5분위 계층은 3.3%, 6~7분위 계층은 5.8%의 이자를 내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해 1학기부터 올 1학기 사이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들에 대해 10%씩 이자를 지원하면 3~5분위 계층은 3.3%에서 0.33%포인트(3.3%의 10%) 내린 3.0%, 6~7분위 계층은 5.8%에서 0.58%포인트 내린 5.2%, 8~10분위 계층은 7.3%에서 0.73%포인트 내린 6.6%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정부가 무이자나 저리로 이자를 지원해 주는 소득 7분위 이하인 4만 6000명 가운데 미취업자는 대출 원리금 납부를 1년간 유예받는다. 올 2학기부터는 학자금 대출 금리가 현재보다 1~1.5%포인트 추가 인하된 6%선이 될 전망이다. 대학 근로장학금 지원 대상도 늘어난다. 근로장학금은 3500명을 추가해 총 4만명으로 늘어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주거분야 - 영구임대 대출금 금리 4.5%→2% ‘민생안정 긴급지원 대책’에는 저소득 및 취약계층 주거복지 지원책도 담겨 있다. 영구임대주택 입주자에게는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현행 4.5%에서 2%로 낮춰준다. 1만 7000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10억원의 이자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전세자금 대출금리를 현 2%에서 1%로 내려준다. 2만가구에 34억원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공급도 확대한다. 다가구주택 매입을 통한 임대주택 공급계획을 7000가구에서 7500가구로 늘리고, 현행 6년인 전세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이중 500가구는 긴급하게 주거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우선 시범공급하고 입주상황에 따라 1500가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쪽방 거주자 등 주거불안계층을 위해서는 월세 보증금의 50%(약 50만원 수준)를 지원한다. 1060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연료비 하락분을 반영해 상반기 중에 지역난방비 인하도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지역난방 사용자 130만가구, 880억원의 연료비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설탕값 또 오른다 CJ 9일부터 15.8% 인상

    설탕값이 지난해 말에 이어 또 오른다. 설탕값 인상이 과자·음료·유제품 등 식품업계를 넘어 다른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CJ제일제당은 오는 9일부터 설탕 출고가격을 평균 15.8% 인상한다고 6일 밝혔다. 백설탕 1㎏이 1019원에서 1180원으로, 15㎏이 1만 3036원에서 1만 5097원으로 각각 오른다. 설탕 가격은 지난해 11월에도 14%나 올랐다. CJ제일제당측은 “제조원가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당 가격이 20% 상승했고, 환율은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나 올랐다.”면서 “여기에 연료비가 증가하고 경기침체에 수요가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나빠져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설탕 점유율 48%로 업계 1위를 차지하는 CJ제일제당에 이어 경쟁업체인 삼양사와 대한제당 등도 조만간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설탕 가격이 오르면서 과자와 음료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과자와 빵의 재료비 가운데 설탕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5~7%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설탕값 인상의 중요한 원인으로 환율 상승이 꼽히면서 밀가루와 식용유 등 원재료를 수입하는 식품의 가격이 곧 오를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CJ제일제당측은 “원당과 달리 밀이나 옥수수의 국제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 상승분을 상쇄하고 있다.”면서 “밀가루나 식용유 등의 가격인상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미 수입과일을 비롯한 가공식품 등의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 6. 쓰레기에서 차량연료를 캐낸다

    [2009 녹색성장 비전] 6. 쓰레기에서 차량연료를 캐낸다

    │스톡홀름·웁살라(스웨덴) 류지영특파원│2020년까지 석유 사용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내 인구 밀집지역인 브로마에 도착하자 전철역 맞은 편에 다국적 석유기업 ‘셸’의 차량용 가스 충전소가 눈에 들어왔다. ■ 신재생에너지 선두주자 스웨덴 여느 충전소와 다를 바 없지만 N㎥(섭씨 0도, 1기압 상태에서의 부피 단위)당 가격은 9.71 크로나(한화 약 1700원)로 가솔린에 비해 30% 이상 저렴했다. 이날 자신의 왜건형 벤츠 택시에 연료를 넣으러 찾아 온 택시기사 마르틴 부버는 “휘발유를 넣을 때보다 출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도시 주행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연료비가 저렴한 데다 차량소음도 줄게 돼 무척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특이하게도 그가 서 있던 주유기 바로 뒤에 자리잡은 여러 모양의 공장들 사이로 음식물 쓰레기를 가득 실은 트럭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었다. 바로 음식물 쓰레기로 차량용 연료를 만드는 ‘액화바이오가스(CBG·Compressed Bio Gas)’ 제조 공장이었다. 여기서 바이오가스를 만들어 바로 옆 충전소로 보내 판매하고 있었다. ●바이오가스 핵심은 고부가가치화 바이오가스의 생산과정은 원유 정제와 비슷하다. 음식물쓰레기, 하수슬러지, 가축 분뇨 등 썩을 수 있는 물질을 산소가 없는 세균탱크에 넣어 분해시키면 메탄의 농도가 65% 정도인 ‘중질연료’(3500~5400㎉/N㎥)가 만들어진다. 여기서 이산화탄소 등 불순물을 제거하고 메탄 순도를 높여가는 ‘정제’ 과정을 거치면 메탄 순도 97% 이상의 ‘고질연료’(9000~9500㎉/N㎥)로 재탄생한다. 이 과정을 거쳐야 차량용·가정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같은 메탄가스지만 고질연료는 중질연료보다 7배 이상 비싸다. 각국이 가스 정제를 통한 고부가가치화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중질연료를 만들어 발전용 연료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스웨덴처럼 액화천연가스(CNG)를 대체하는 고질연료까지 생산하는 국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버스와 기차까지도 바이오가스로 운영 스웨덴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 자동차는 언제든 스위치 하나로 휘발유와 바이오가스 중 하나를 선택해 쓸 수 있도록 ‘듀얼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일반 차량보다 2만 크로나(340만원)가량 비싸다. 그럼에도 최근 설문조사에서 바이오가스 자동차 운전자 중 96%는 차량 구입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저렴한 연료비와 세제혜택, 그리고 경유의 30~40%에 불과한 배기가스 배출량 등이 환경을 생각하는 스웨덴 소비자를 사로잡은 덕분이다. 현재 웁살라 등 몇몇 도시에서는 이미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시내버스도 운행 중이다. 스웨덴 남부지역인 링코핑~베스테르비크 구간(80㎞)에는 바이오가스 기차(최고 시속 130㎞)도 다닌다. 스웨덴 전역의 대중교통수단이 하나씩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차량으로 바뀌고 있다. 바이오가스 기차 소유주인 스벤스크 바이오가스사 측은 “바이오가스는 마을마다 자체 생산이 가능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로 바이오가스를 개발한 스웨덴은 동시에 바이오가스 사용이 가장 활발한 곳이기도 하다. 2006년 바이오가스 판매량은 약 2400만N㎥로 천연가스 판매량(약 2000만N㎥)을 앞서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바이오가스 생산량을 지금의 10배 이상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스웨덴 에너지부 조세핀 룬델은 “1970년대 오일쇼크 직후부터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30년 넘게 연구를 지속해 온 국가적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superryu@seoul.co.kr ■ 바이오가스 사업 앞장 국내 지자체들 “강원도 하면 떠오르는 게 뭘까요. 배추, 한우 같은 ‘청정농산물’ 이잖아요. 하지만 앞으로는 소똥, 배추잎같은 농업부산물로 만든 청정 자동차 연료도 강원도의 새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강원도청 이원옥 주무관은 추진 중인 강원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설명하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유기성 폐기물에서 차량용 연료를 추출하는 생산시설을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하고 있어서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도 바이오가스 고부가가치화 사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앞서 설명한 강원도를 비롯, 서울과 울산 등이 외국 기술을 도입해 생산시설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차량용 바이오가스 생산사업은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금지한 런던협약 발효와 맞물려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상당한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서울·울산 등 기지개 강원도는 지난해 4월 스웨덴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원주시 가현동에 ‘바이오메탄 자동차연료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수슬러지, 축산분뇨, 음식물탈리액(음식물을 압축시켜 나온 물), 도축장 부산물 등을 원료로 차량용 메탄가스를 만들기 위해서다. 오는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1년 6월부터 시범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도는 여기서 도축장 부산물 연간 1만 6000t, 하수슬러지 5100t, 축산분뇨 1만 3000t, 음식물 탈리액 4만 5000t 등을 처리해 연간 500만㎥의 메탄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매일 시내버스 110여대에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메탄가스를 생산하고 남는 슬러지는 연간 2500t 규모의 유기질 퇴비로 만들어 농가에 판매할 계획이다. 나머지 고형물도 압축해 고체연료(RDF)로 만들어 쓰게 된다. 강원도는 바이오가스 판매 36억원, 퇴비판매 4억원, 폐기물 반입수수료 20억원 등 매년 60억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물인 이산화탄소도 따로 모아 공업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차량용 연료를 생산하기 위해 관련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는 3월부터 강서구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에서 하루 3000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마을버스 30여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압축천연가스(CNG)의 85% 수준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울산시도 이르면 올해 중 소규모로 차량용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청소차량 등에 시범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녹색성장·런던협약 등 호재 정부는 지난해 폐자원을 2012년까지 25%, 2020년까지 100% 바이오가스화 또는 고형연료화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런던협약에 따라 하수슬러지 가축분뇨는 2012년부터, 음식물 폐수는 2013년부터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돼 바이오가스 사업은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지금껏 바다에 버려지던 음폐수(하루 5000t 추정)만 에너지화해도 20만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 시내버스 1500대를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김기동 박사는 “바이오가스 고부가가치화 사업은 운영비의 80%가 인건비여서 그만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초기 투자비가 높고 자금 회수기간이 길다는 점이 사업의 단점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세금 면제·보조금 등을 통해 바이오가스가 휘발유·경유보다 낮은 가격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HMC투자증권 김영우 연구원은 “음식물 폐기물 및 축산분뇨의 에너자화 사업은 국고보조금 지원 및 발전차액 보상이 중요하다.”면서 “시장규모가 기대치만큼 크지 않다 보니 기술력과 운영능력을 가진 소수 기업만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Car 교체하니… 카~ 수십만원이

    Car 교체하니… 카~ 수십만원이

    차량용 기름값을 아끼는 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연비가 좋은 모델을 선택해 연비절감 운전을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적으로 싼 연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생산 단계에서 완성차 업체들이 연비 효율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면, 최종 소비 단계에서는 실질적인 연료값이 얼마나 들지를 꼼꼼하게 따지게 된다. 소비자들의 꼼꼼함이야말로 이미 출시된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 기아차의 뉴모닝LPI, 7월에 출시될 현대차의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10월에 출시될 기아차의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등의 존재 이유다. ●“연비 개선만으로 연 20만원 절감 효과” 기름의 종류를 다르게 하거나 조금이라도 연비를 개선한 모델을 내려는 노력은 경차와 소형차급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 급의 차량을 사는 사람들이 기름값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경기가 극도로 침체되면서 소비자들의 민감도는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변속기 단수를 4단에서 6단으로 높이거나 엔진 효율을 높여 연비를 조금씩 개선하던 완성차 업체들이 연료를 바꾸는 과감한 정책을 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완성차 업체들의 마케팅 포인트도 단연 연비에 맞춰졌다. 지난해 출시돼 인기를 모은 기아차 포르테는 출시 이후 불과 넉달만인 지난달 초 1등급 연비인 15.2㎞/ℓ를 실현한 모델로 거듭났다. 기존 포르테의 연비는 ℓ당 14.1㎞였다. 기아차측은 휘발유가가 ℓ당 1292.88원이었던 지난달 초 가격 기준으로 연중 2만㎞를 운행할 때 약 17만~28만원을 절약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추산했다. 포르테에 이어 기존 13.8㎞/ℓ의 연비에서 15.2㎞/ℓ로 연비를 향상시킨 현대차 아반떼 모델 역시 비슷한 수준의 절약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연료까지 바꾸면 연 50만원 이상 절감” ℓ당 단가가 싼 연료로 바꾸면 절약 효과는 더 커진다. 특히 연비 개선 효과까지 노릴 수 있는 디젤 모델의 경우가 더하다.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는 최근 디젤 모델을 출시하면서 ℓ당 연비를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15.0㎞까지 향상시켰다. 기존 가솔린 모델의 연비는 13.0㎞/ℓ였다. 지난 12일 한국석유공사가 집계한 평균 휘발유값 14 83.55원과 경유 1324.67원을 기준으로 1년에 2만㎞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가솔린 연료비는 228만 2385원, 디젤 연료비는 176만 6627원으로 계산됐다. 산술적으로는 51만 6158원의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러다 보니 현대·기아차는 아예 휘발유값의 절반 정도 가격 수준을 보이는 LPG 연료를 사용하는 모델들을 출시하거나 출시 계획을 잡고 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LPG 차량의 연비를 개선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기아차가 최근 내놓은 모닝 LPI의 연비는 13.4㎞/ℓ로 ℓ당 가격을 848.66원(12일 기준) 기준으로 잡으면, 1년간 2만㎞를 운행할 때 유류비가 129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종 경차 할인혜택과 세제혜택 등까지 고려하면 유지비 절감 효과가 더 커진다고 기아차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도 출시 예정인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연료로 LPG를 채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5일 “하이브리드 기술의 경우 선발 주자인 일본 업체들보다 다소 뒤진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연료비가 싼 LPG를 채택함으로써 실제로 운전자들이 연료 구매에 쓰는 비용에서 우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비용 줄인 직원보다 이익 내는 직원 중용”

    “비용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익을 얼마나 많이 낼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한국전력은 최근 단행한 파격적인 발탁인사의 기준이 ‘이익창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한전은 지난해 2조 5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료비와 환율상승 등이 사상 최악의 실적을 낸 주요 원인이다. 한전이 적자를 낸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때문에 새해 들어서는 직원들이 지난해 임금인상분의 전부(간부 직원) 또는 절반(일반 직원)을 반납하는 등 긴축경영에 돌입했다.하지만 단지 경비절감만 해서는 불황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이 김쌍수 사장의 판단이다. 보다 적극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단행한 인사에서도 김 사장의 이런 의지가 그대로 반영됐다. 부장을 처장에 끌어올리는 등 파격적인 ‘인사실험’을 선보였는데, 발탁 기준은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느냐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한전은 이번 인사에서 일반 기업으로 치면 이사에 해당하는 본사처장과 경기본부장 등 1차 사업소장 54명 가운데 41명을 교체했다. 이 가운데 9개 자리는 일반기업의 부장에 해당하는 팀장이 사기업의 ‘이사’에 해당하는 처장 보직을 파격적으로 받았다. 보직만 처장자리일 뿐 처우는 팀장 그대로 변함이 없다. 예를 들어 발전회사 지원팀장이 그룹경영지원처장으로, 중국지사 사업1팀장이 중국지사장으로 발령이 났다. 이번 인사는 공모를 통해 이뤄졌는데, 54개 직위에 426명이 지원해 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김 사장이 최종 선발했는데, 학연·지원은 물론 인사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지막 발표할 때까지는 누가 어느 직위에 지원했는지 등을 극비에 붙였다. 이번 발탁기준은 ‘직급파괴’인 만큼 그간의 업적 등 업무능력을 최우선시했는데 그 중에서도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이었다고 한전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에 자리를 잡지 못한 대상자는 부장급 공개모집에 다시 응모할 수 있는데 이때도 보직을 얻지 못하면 업무관련 특별교육을 받거나 무보직 처리가 된다. 3개월 이상 무보직에 있으면 해고사유가 된다. 이어 진행될 부장급 1019개 자리에도 한 자리 아래인 차장 등 5831명이 대거 지원, 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주 중 최종 결정이 나는데 60% 이상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이달 안에 3300여명의 차장급 인사도 공개경쟁 방식으로 뽑는다. 한전 관계자는 “창사 이후 처음 시도하는 인사방식이지만, 앞으로 순환보직제도는 폐지하고 이같은 공개경쟁 보직제도가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아기접종비 20만원로 밀린 대부업체 이자 갚았어요” [씨줄날줄]인사청탁해 패가망신한 경우 못 봤다 ‘시들시들’ 발기부전은 정말 나이 탓일까? “미네르바는 7명의 금융인 집단” ‘승부사’ 한화 김승연 이번엔 패 접나 명절 앞두고 암행감사 비상령…관가 ‘덜덜’
  • 택시가 작아졌어요

    택시가 작아졌어요

    ‘포르테 택시’가 시내에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선보인 기아의 1600㏄ 신차 포르테가 택시로 변해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포르테 택시는 50대 정도 운행된다. 이 가운데 20여대가 수도권에 있다. 정작 생산업체인 기아차가 포르테를 택시용으로 판 적은 없다. 택시로 주로 쓰이는 LPG 모델이 개발되지 않은 탓이다. 도로에 있는 택시들은 가솔린 모델을 사서 LPG 모델로 개조한 차들이다. 개조비용은 150만~200만원이 드는데, 모델 개조는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포르테와 동급인 현대의 아반떼도 택시로 개조되기 시작했다. 1995년 출시돼 전 세계적으로 500만대가 넘게 팔린 모델이지만, 택시로 활용된 기록은 지난해 하반기부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1년에 4차례 발표하는 차량 종류 현황에 따르면 아반떼 9대가 지난해 6~9월쯤 서울에서 택시로 첫 등록됐다. ●포르테 택시 전국 50여대 주행 포르테와 아반떼의 택시 데뷔는 그동안 대형화되던 택시업계의 추이를 180도 전환시키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현대의 EF쏘나타 시리즈가 단종된 뒤 1.8ℓ 택시들은 자취를 감춰가고 있었다. 지난해 9월 현재 전국의 영업용 택시 가운데 1800㏄는 한 대도 남지 않았었다. 지난해 초 광주에서 운행되던 대우 레간자 택시 2대가 운행을 중단한 게 1800㏄ 택시의 마지막이었다. 반면 지난해 9월30일 현재 전국적으로 2만 3230대가 등록될 정도로 2000㏄ NF쏘나타가 강세를 이루는 가운데 2400㏄ 그랜저 등도 같은 시기 831대가 보급될 정도로 대형화되고 있었다. 포르테와 아반떼 택시의 등장은 지난해 하반기 경기침체를 기점으로 ‘실속형 택시’에 대한 수요가 늘기 시작한 신호로 풀이된다. 차량 구입비뿐 아니라 유지비 역시 준중형급 차들이 이점을 갖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택시업계의 한 관계자는 “LPG 연료값이 하루 운송 수입금의 30%에 육박한다.”면서 “배기량이 낮고 연비가 좋은 차를 썼을 때 운송원가를 절감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차는 택시로는 비경제적 지난해 준중형차 열풍이 불면서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실내공간을 넓히고 편의사양을 확대 적용한 것도 포르테 택시가 탄생한 배경으로 지적됐다. 전국 최초로 포르테 택시 운행을 시작한 일진운수 관계자는 “포르테는 연비가 좋아 연료비를 줄이는 데 탁월할 뿐 아니라 실내 공간이 넓어 운전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최근 휘발유 기준으로 1ℓ당 15.2㎞로 연비를 개선해 새로 나온 포르테를 추가로 구입해 택시로 개조할 생각이다. 그렇다면 오는 7월 출시될 예정인 LPG 연료의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가 택시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을까. 업계는 약간 부정적인 인식을 보여줬다. 하이브리드 택시의 경우 차값이 비쌀 뿐 아니라 주행거리가 많은 택시의 경우 유지비가 많이 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 택시업체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수명이 다할 경우 교체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보험료도 오를 것”이라고 일축했다. 반면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지원한다면 하이브리드 택시를 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34개 공기업 업무보고] 공기업 주요 투자내역

    [34개 공기업 업무보고] 공기업 주요 투자내역

    내년도 공기업 투자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복에 맞춰졌다.공기업들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투자비를 조기에 집행키로 했다. 투자비의 60% 이상(24조 5236억원)이 상반기에 풀린다.경영 효율화를 위해 기업마다 정원의 10% 이상을 줄이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동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공기업 SOC 투자규모 17.3% 늘어 국토해양부 산하 7개 공공기관은 내년에 40조원 넘게 투자한다.주택공사와 토지공사,도로공사,수자원공사,철도공사,철도시설공단,인천공항공사 등 7개 기관이 내년에 투자할 사업비는 40조 3887억원에 이른다.올해보다 17.3% 늘어났다. 주택공사는 올해보다 10.4% 늘어난 15조 8112억원을 투자한다.건설공사비로 9조 9590억원을,토지보상비로 5조 8522억원을 각각 쏟아붓는다. 주공은 내년에 보금자리주택 12만가구 등 12만 7000가구를 지을 계획이다.또 공법 개선으로 동절기 공기를 단축시켜 4068억원의 공사비를 2개월가량 앞당겨 집행할 계획이다. 토지공사도 올해보다 26.3%가 증가한 12조 699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송파(위례)신도시와 화성동탄2신도시 등의 토지보상을 1~2개월 앞당기고 신규 공사 조기발주,선급금 지급 확대 등에 쓰인다.철도시설공단은 올해보다 31.8%가 늘어난 6조 997억원을 내년에 투자한다.경부고속철도 등 6개 사업 43개 구간을 새로 착공한다. 도로공사는 2조 7961억원(19.3%↑),철도공사는 1조 1450억원(7.7%↑),수자원공사는 1조 6810억원(6.2%↑)을 투자한다. 인천공항공사(1571억원)만 2단계 공사가 지난 6월에 끝나 투자액이 올해보다 60.0% 줄어든다.도공은 모든 신규 공사를 긴급 발주하고,상주~영덕고속도로 설계도 앞당기기로 했다. ●한전,신규 일자리 4460개 만들어 한국전력과 5개 발전회사는 12조 4000억원을 투자한다.올해보다 1조 3000억원이 늘었다.7조 6000억원은 상반기에 집행한다. 한전은 투자확대로 내년에 신규 일자리 4460개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또 연료비 절감을 위해 발전사 협의체를 통해 연료 통합구매와 연료 운반 전용선 확보를 추진한다.한전은 또 전체 구매예산의 65%인 5조원을 중소기업 공공구매로 지출하고 납품업체에 대한 네트워크론 지원규모도 2200억원으로 10% 늘리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북한을 거쳐 파이프라인으로 운송하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한다. 2017년부터 연간 최소 750만t의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도입하게 된다.삼척 생산기지 건설 등 오는 2013년까지 3조 667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창출을 늘린다. 한국석유공사는 유가하락으로 유망한 석유기업의 자산가치가 떨어진 점을 활용,중견 석유기업의 M&A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또 석유비축기지 건설사업비의 65 %인 798억원을 내년 상반기 중 앞당겨 쓰기로 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투자비를 조기 집행하기 위해 건설 중인 원전의 공정률을 촉진하고 신울진 1,2호기 등 신규 사업을 앞당겨 착수하기로 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해외 유망 광구를 싼값에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한다.또 내년도 해외자원개발에 3384억원을,국내 자원개발에 900억원을 각각 투·융자하기로 했다. 대한석탄공사는 내년에 수입다변화를 통해 무연탄 수입을 80만t까지 확대한다.한국지역난방공사는 올해보다 6.1 % 늘어난 100만 5000가구의 공동주택에 지역난방을 공급한다.에너지관리공단은 내년에 1조원을 투자,68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기로 했다. 김성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Zoom in 서울]온실가스 줄이고 연료비도 아끼고

    [Zoom in 서울]온실가스 줄이고 연료비도 아끼고

    서울시내 어린이집과 노인복지관 등 36곳에 태양광과 태양열,지열 등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6일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고 복지시설의 운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내년 5월까지 기후변화기금과 국고보조금,시비 등 모두 54억원을 들여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설치 장소는 어린이집 15곳,노인복지시설 10곳,사회복지시설 5곳,장애인복지시설과 청소년독서실 6곳 등이다.신·재생 에너지원은 태양광 23곳,태양열 12곳,지열 1곳 등이다. 이 사업은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소외계층에 대한 시 차원의 에너지 지원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특히 어린이집에 대한 집중 지원으로 화석에너지 고갈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이들 시설은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로 연료비 등 에너지 사용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강남구 수서동 아동복지센터의 경우,지열과 태양광을 이용한 에너지 시설을 설치해 지난 2006년 월 평균 327만원의 에너지비용을 올해 월 평균 146만원으로 크게 줄였다. 시는 이와 함께 노원구 월계4동 사슴1단지 등 SH공사가 시공 중인 임대주택단지 7곳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해 가구 소득의 10% 이상을 에너지 비용으로 지출하는 계층의 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시민들에게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 ‘소비 살려라’ 팔걷은 지구촌

     미국발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미국은 물론 일본,유럽,중국 등 세계 주요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있다.배경에는 대공황에 대한 ‘공포 심리’가 있다.그래서 각국 정부와 기업은 필요 이상의 공포심리를 해소,소비심리를 살려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 정부는 25일 얼어붙은 가계와 기업 대출,주택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풀겠다며 8000억달러에 이르는 자금 투입 계획을 밝혔다.기업들도 나섰다.세계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파격적 가격인하 전략으로 3·4분기 깜짝 성과를 내자 다른 기업들도 할인판매,땡처리로 크리스마스시즌 특수를 노리고 있다.  국가채무 850조엔대,기준금리 0.3%로 경기부양 대책 여력이 약한 일본 정부마저 소비 진작에 나섰다.국민 1인당 1만 2000엔씩을 상품권으로 연말까지 지급할 예정이다.아소 다로 총리는 다음달 1일 재계지도자들을 만나 내수 확대를 위한 임금 인상을 요청할 예정이다.일본은 국내총생산(GDP)에서 내수비중이 60%,미국은 70% 정도다.  기업들은 엔고 덕으로 다투어 할인판매에 나섰다.패밀리레스토랑 데니즈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외국산 쇠고기를 사용한 두가지 메뉴의 ‘엔고 환원세일’에 들어갔다.이온,세이유 등 슈퍼들은 이달 식품 등 1000~2000개 상품을 10~30% 할인판매하고 있다.이토엔 등 캔음료 업체들도 일부 품목을 20%정도 할인판매하고 있다.  소비심리가 싸늘함은 수치로 확인됐다.28일 일본 총무성 가계조사에 따르면 2인 이상 가구의 10월 소비지출이 전년동기비 3.8% 줄어,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유럽연합(EU)도 26일 역내 GDP의 1.5%에 달하는 2000억유로의 경기부양 대책을 내놨다.유럽중앙은행도 다음주 0.5%포인트 이상 금리인하가 점쳐진다.소비자극용이다.  중국 정부도 기준금리의 파격인하에 이어 고용유지와 사회불안 확산을 막기 위해 개인소득세 감세,연료비 인하 등 소비확대 조치를 취해갈 것이라고 장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위원장이 27일 밝혔다.홍콩 기업들은 연말 세일을 앞당기고,폐업세일,땡처리도 한창이다.  세계 각국의 이같은 소비심리 살려 내기는 수출의존도가 매우 높은 한국경제의 위기극복과 직결된다.주요 수출선인 중국,미국,일본 등지의 소비가 살아나야 수출이 위축되지 않기 때문이다.각국의 소비진작 노력 성공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다. taein@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한푼이라도 더”… 가정·기업 新자린고비

    최대한 더 타고 덜 쓰자.미국발 금융쇼크와 글로벌 경기 둔화 불길이 국내 소비 행태를 180도 바꾸고 있다.소비자들이 갈수록 호주머니 사정이 팍팍해 질 것으로 보고 너도나도 지갑을 닫으며 ‘짠돌이’가 되고 있다.가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나 가구 교체 계획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기업도 마른 수건을 쥐어 짜면서 경비를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자전거 출근으로 교통비 줄이기  예전 같으면 폐차장으로 직행해야 할 차를 참고 더 타는가 하면 교통비를 아끼기 위한 ‘자출족(자전거 출근족)’이 늘고 있다.한 번에 대량 구입하던 생필품도 낱개로 나누어 사고 환율이 낮아질 때까지 국내여행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 붙으면서 폐차가 줄어 들고 있다.신차 구매가 급감하면서 자동차 보유대수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폐차와 도난,수출 등을 포함한 자진 폐차 대수는 지난 7월 9만 43대였다.하지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8월 이후 폐차 대수는 월평균 8만대 밑으로 뚝 떨어졌다.8월 7만 7922대,9월 7만 3056대,지난달 7만 8134대 등으로 집계됐다. 유모씨는 “주행거리 22만㎞의 산타모 LPG 차량을 폐차하기로 하고 신차 구매 상담까지 마쳤으나 휘발유나 경유차로 바꿀 경우 연료비가 1.5배 더 들 것이 부담돼 그냥 돌아왔다.”면서 “가족과 상의해 한해 더 타는 대신 끊기로 했던 딸 학습지는 계속 구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자영업자 김모(39·경기도 김포시)씨도 “지난달 10년 넘은 대우 타우너 승합차를 폐차하고 새 트럭을 구입할 예정이었으나 매출이 뚝 떨어지면서 할부금 마련 걱정에 당분간 더 타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름값과 차비를 절약하기 위해 운전대를 놓거나 대중교통까지 포기하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도 많다.삼천리자전거의 올 매출은 지난 9월까지 633억원을 기록해 지난 한 해 매출액 639억원에 육박했다.홈플러스도 올 10월까지 36억여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자전거 판매량이 1년 전보다 65%,자전거 용품 판매량은 230% 급증했다.”고 밝혔다.올해 1월과 2월만 해도 웰빙 바람이 거셌던 지난해에 비해 자전거 판매량은 각각 36%,25% 감소했었다.그러나 경기침체가 가시화된 7월과 8월에는 각각 110%,9월 103%,지난달에도 91% 판매가 급증했다.  ‘소용량 바람’도 거세지고 있다.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낱개로 사거나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줄인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주부 김모(34·강서구 방화동)씨는 “대형마트 등에서 ‘묶음 제품’을 주로 샀으나 최근엔 가까운 재래시장이나 슈퍼마켓 등에서 필요한 만큼만 낱개로 산다.”고 말했다.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최근 대형마트 등에서는 신선ㆍ가공 식품을 1~2개씩 나누어 파는 ‘소용량 코너’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소형 중심으로 청약이 쏠리고 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불황 여파로 관리비 등 주택 유지비가 뛰면서 소형 아파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행 패턴도 변했다.경기악화에 환율 급등까지 겹치면서 가급적 여행 횟수를 줄이고 해외가 아닌 국내 여행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항공권을 판매하는 여행업체 93곳의 집계에 따르면 9월 항공권을 구입한 관광객은 43만 61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금액은 3387억 6319만 9000원으로 4%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 관계자는 “9월 해외관광 지출은 8억 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줄었다.”고 밝혔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임금 반납… 휴무… 기업 ‘몸부림’ ‘지사 축소,급여삭감,해외연수 대신 국내연수,주말 휴일을 이용한 출장,선박의 경제속도 유지,관리직을 현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실물경제 위기가 예상 외로 길어지면서 위기감을 느낀 기업들이 저마다 ‘짠물 경영’에 돌입했다.  중소기업이나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들이 사용하던 내핍경영이 삼성전자나 현대건설,한전,SK텔레콤 등 업종 선도 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일등 기업이라고 무게 잡을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4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열흘 이상 장기휴무에 들어가기로 했다.교대근무제인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생산 현장 근로자를 뺀 다른 사업장 근로자는 모두 해당된다.현대건설은 사장의 해외 출장 길에 그동안 대동했던 비서실장을 제외시켰다.대신 실무 임직원만 동행한다.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더불어 직원들도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출장을 모아서 가도록 했다.주말과 휴일을 이용한 출장도 권장하고 있다.근무시간내 업무 집중처리제를 도입,일과시간 후 근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GS건설은 다음달부터 관리직의 20%인 300여명을 현장에 전진배치하기로 했다.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이다.해마다 10여명을 1년짜리 해외연수를 보냈으나 내년부터는 국내 MBA로 돌렸다.급여삭감도 늘어나고 있다.1982년 공사 전환 이후 사상 처음으로 올해 1조원이 훌쩍 넘는 적자가 예상되는 한전은 10개 발전자회사를 포함해 과장급 이상 1만 1300여명의 임금을 평균 200만원가량 깎기로 했다.과장급은 평균 170만원,팀장급은 200만원,부처장급은 230만원,처장급은 250만원의 임금을 각각 반납하기로 했다.이런 식으로 절약하게 될 금액이 220억원에 이른다.  매장 축소나 예산 절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SK텔레콤은 내년도 예산을 20% 줄였다.출장비용이나 사무용품 등 소모성 경비를 줄이기로 했다.이미 올해 남은 예산도 30%를 줄였고,업무용 신용카드의 결제한도도 축소했다.  KT는 다음달 내년 2월까지 현재 267개인 KT플라자를 56개로 단계적으로 줄인다. KT와 KTF쇼 매장의 동시업무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KT 관계자는 “KT 플라자 업무의 대부분인 요금 납부,서비스 가입 등은 KT고객센터와 전국 2000여개의 쇼 매장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KT 플라자로 활용되던 공간은 임대나 다른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운항 중인 200여척의 선박에 규정 속도인 20노트를 준수하도록 했다.속도가 빨라질수록 기름이 많이 먹히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항구별 기름값을 파악,값싼 항구에서 기름을 넣도록 했다.  한 건설업체는 회식이나 공식적인 행사 이후 부서 비용으로 대리운전비를 지원해줬으나 27일부터는 경비절감 차원에서 이를 중단했다.  김성곤 김성수 김효섭기자 sunggone@seoul.co.kr ■ 생활정보지 이용해 수수료 절감  부동산 중개업소 대신 생활정보지로,변호사 선임 대신 상담으로….  경기침체가 계속 이어지고,내년 전망마저 비관적이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소비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관련 업계는 저가·공짜 마케팅을 이어가고,기존 시장이 붕괴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부동산 거래가 끊기면서 중개업소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거래 수수료를 받지 못하는 게 첫번째이고,아예 중개업소를 찾는 발길이 끊어지고 있는 게 두번째이다.잠재적인 주택 구매 대상자들은 중개업소 대신 공짜인 생활정보지 등에서 정보를 얻고 있는 실정이다.하지만 생활정보지에 내놓는 매물 역시 줄어들어 생활정보지 업체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라고 업계 관계자가 27일 귀띔했다.  전문 서비스업도 위축되고 있다.사법연수원에서 해마다 1000명의 법조인이 배출되면서 2001년 41.7건에서 지난해 31.5건으로 줄어들던 연 평균 수임건수가 올해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급감했다. 7년 전 서울 서초동에서 개업해 현재는 혼자 사무실을 꾸리는 한 변호사는 “사건에 대해 상담만 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늘어났다.”면서 “특히 최근 변호사들이 사건 수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문이 돌자,터무니없는 선임료를 부르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근에는 병원도 잘 안 된다고 하니,앞으로 얼마나 더 상황이 악화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불황의 여파는 이번 겨울부터 구직 활동에 나서는 사법연수생들에게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사법연수원이 지난 25일부터 사흘 동안 개최한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기업과 로펌,국가기관은 26곳으로 지난해 31곳에 비해 줄었다.실제로 중소 로펌의 경우 신규채용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전언도 들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공회전 자동방지 車 시범운행

     서울시와 환경부는 연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의 공회전을 자동으로 막아주는 장치부착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공회전 자동방지 장치란 교차로나 정류장에 정차했을 때 엔진을 자동으로 껐다가 출발때 다시 시동을 거는 장치로 연비를 10% 이상 절약할 수 있다.이 사업으로 연간 약 300억원의 예산절감이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달말부터 5개월여 동안 시내버스와 택시 등 75대의 차량에 이 장치를 부착,시범 운행키로 했다.  또 내년에는 시내버스 500대에 공회전 자동방지 장치를 부착하고 시범사업을 분석해 성과가 좋으면 2010년 이후에는 시내버스 전 차량과 마을버스,택시 등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공회전 자동방지 車 시범운행

     서울시는 환경부와 함께 연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공회전 자동방지 장치부착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공회전 자동방지 장치란 교차로나 정류장에 정차했을 때 엔진을 자동으로 껐다가 출발때 다시 시동을 거는 장치로 연비를 10% 이상 절약할 수 있다.이 사업으로 연간 약 300억원의 예산절감이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달말부터 5개월여 동안 시내버스와 택시 등 75대의 차량에 이 장치를 부착,시범 운행키로 했다.  또 내년에는 시내버스 500대에 공회전 자동방지 장치를 부착하고 시범사업을 분석해 성과가 좋으면 2010년 이후에는 시내버스 전 차량과 마을버스,택시 등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으로 연료비도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여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일본에서는 2003년부터 시행돼 현재 약100만대의 차량에 장착돼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겨울물가 잡아 서민 어려움 줄인다

    강서구는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겨울나기가 힘든 서민을 위해 ‘겨울 물가 챙기기’에 나섰다. 17일 강서구에 따르면 내년 1월14일까지 2개월 동안을 ‘겨울철대비 물가안정관리 중점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대책추진반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중점 추진사항으로 ▲김장철 직거래장터 운영 ▲김장 재료 가격조사 공개 ▲개인 서비스 요금 가격동향 점검과 인하 지도 ▲판매가격표시제 관련 계도와 이행실태 점검 ▲겨울철 물가대책 상황실 운영 등이다. 구는 물가 모니터 요원과 공무원 등 6명으로 2개조를 나눠 물가지도 단속반을 편성했다. 이들은 개인서비스요금 49개 품목과 김장철 성수품 10개 품목에 대해 가격 담합과 인상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또 김재현 구청장은 개인서비스 요금 안정화를 위해 직접 업주들에게 요금 인상 자제를 호소하는 편지를 써 보내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추진반은 관내 대형 마트 및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서민물가에 대한 민·관 합동 단속을 수시로 할 예정이며 아울러 가격표시 이행여부, 계량기 사용에 대한 사항 등 불공정거래행위 등을 단속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 14일까지 한달간 방화3동 소재 강서하나로마트에서 전북 고창과 충남 서산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 무 등 김장채소와 마늘, 갓, 젓갈 등 김장재료를 시중가격보다 2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김장철 직거래 장터도 운영한다. 최의식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물가안정 대책을 통해 겨울철 에너지 소비량의 증가로 연료비 상승에 편승한 개인서비스 요금 부당 인상 등을 사전에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김장철을 맞아 농수축산물과 생필품 등 주요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으로 서민가계의 부담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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