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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닭·돼지 기름으로 연료 만든다

    강동구가 폐식용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에 이어 동물성 기름까지 바이오 디젤로 재활용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강동구는 22일 구청에서 동물성 유지로 바이오 디젤을 만들기 위해 제조업체인 ㈜S.M.POT와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동물성 기름은 소와 돼지, 닭, 오리 등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구는 음식점이나 가정 등에서 모은 동물성 기름을 이 업체에 보내 바이오 디젤을 만들도록 할 계획이다. 대신 이 업체는 이러한 자원 순환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강덕·천동초교, 한산·신암중, 강일고 등 5개 학교에 급식비를 지원하게 된다. 구와 주민 입장에서는 폐기물 처리부담을, 업체는 원료 구입비용을, 학생들은 급식비 부담을 각각 덜 수 있는 방식인 것이다. 앞서 구는 2006년 전국 최초로 각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 버려지는 폐식용유를 수거해 바이오 디젤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부터 구가 운영하는 청소차량과 행정차량 등에 바이오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억 3000만원가량의 연료비를 절약하고 있다. 또 지난 3월부터 고덕동 자원순환센터에 ‘바이오 디젤 전용주유소’를 운영하고, 4월엔 암사동에 ‘바이오 에너지 생산체험농장’을 개장해 유채와 해바라기 씨앗에서 바이오 디젤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바이오 에너지 사업은 올해 상반기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 행정’ 사례로 뽑히기도 했다. 바이오 디젤은 식물성 또는 동물성 기름을 알코올과 반응시켜 만들어내는 친환경 연료이다. 경유에 비해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고 78%까지 낮출 수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바이오 디젤 사업을 확대하면 오염물질 배출 감소와 연료비 절감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이달 말까지 동물성 기름 발생량을 조사·분석한 뒤 본격적으로 수거하고, 음식물재활용센터에서 기름 성분을 걸러내 재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독자의 소리] 고급에너지 전기를 절약하자/유준일 한국전력 홍보실 차장

    전기도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대금을 지불해야 하듯 전기도 소비한 대가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은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 5년 동안 석탄, 석유 등 연료비는 50% 이상 상승하였음에도 전기요금은 13% 남짓 오르는 데 그쳤다. 낮은 전기요금이 마냥 좋을까? 저렴한 전기요금은 사업자인 한국전력에 큰 부담이 되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우리의 후손들에게 이어지게 된다. 연료비가 폭등한 200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된 한국전력의 적자는 안정적 전력공급의 기초가 되는 적정한 설비투자를 어렵게 한다. 전기는 국산이지만, 원료는 수입이다. 에너지의 97% 이상을 수입하는 우리나라에서 전기는 비싼 연료를 먹고 생산되는 고급 에너지이다. 전기를 스마트하게 소비하고 절약해야 하는 이유이다. 자그마한 물줄기가 모여 큰 강물을 이루듯, 스마트한 전기소비 습관이 모여 제5의 에너지가 될 것이다. 유준일 한국전력 홍보실 차장
  • 지자체 법인카드 한도 확대

    지방자치단체의 법인 신용카드 한도와 사용 대상이 대폭 확대된다. 대신 법인 카드의 부적정 사용 등에 대한 통제는 강화된다. 카드 사용 확대에 따라 늘어난 포인트를 돌려받을 경우 1250억원가량의 예산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 신용카드 이용 활성화방안’을 수립해 지자체에 시달하고 이달 중 지자체 세출예산 집행기준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지자체들이 법인카드를 회계규정에 따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는 소홀한 반면 카드 업무를 담당하는 회계담당자가 카드사로부터 해외여행 서비스를 받는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법인 신용카드 의무 사용대상 경비를 확대하고 포인트 적립률도 1%까지 상향조정토록 신용카드사와 전면 재약정을 맺도록 했다. 이에 따라 법인카드 의무 사용대상이 급식비, 100만원 이하 물품구입비에서 300만원 이하 물품구입비까지로 확대된다. 이렇게 되면 물품구입비 사용 규모는 지난해 기준 1153억원에서 4411억원으로 늘어난다. 카드사 제공 포인트 적립률을 1%로 가정할 때 32억여원을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카드 임의사용 대상도 현재 7개 경비에서 공공운영비를 추가 적용했다. 공공운영비는 공공요금 및 제세, 연료비, 차량·선박비, 시설장비유지비 등이 들어 있다. 현재는 사무관리비, 행사운영비, 일반포상금, 시설비, 자산취득비 등에만 임의로 법인카드를 쓸 수 있다. 올해 본예산 기준 12조 1488억원인 공공운영비를 법인카드로 낼 경우 1215억원(1% 적립 기준)을 추가로 세입 조치할 수 있다. 또 행안부는 지자체마다 신용카드 포인트 약정을 다시 체결토록 할 방침이다. 현재 지자체는 대부분 금고은행과 신용카드 계약을 맺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별로 포인트 적립률이 0.2~1%로 제각각이어서 국가기관에 비해 불리한 계약을 맺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국가기관의 경우 기획재정부가 표준약정을 통해 적립률 1%를 일괄적용토록 하고 있다. 다만 지자체가 신용카드 포인트 대신 다른 정당한 인센티브를 받는 경우엔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지자체 세출예산집행기준에 따르면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경비를 명시해 놓고 카드 사용 시 발생 포인트, 적립금 등을 세입 조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하지만 지자체가 의무 사용대상에만 법인카드를 사용하거나 적립 포인트 등 인센티브 세입조치에 소극적이어서 규정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이달 중 지자체 세출예산 집행기준을 개정해 신용카드 사용경비 확대, 포인트 적립률 규정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자체들은 신용카드사와 체결된 약정내용을 전면 재검토해 가장 유리한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 앞으로 행안부는 부처 회계프로그램인 ‘e-호조시스템’을 통해 카드 발급 및 이용현황을 관리하고 부적정·비정상 거래 시 자동경보 등 사용통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감사원이 전국 207개 지자체를 조사한 결과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용예산(의무+임의사용대상)의 21%에 불과한 1조 5000억원가량만 법인카드로 지출됐고 적립포인트는 연간 87억원에 불과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전력산업 구조조정 방안 도마에

    7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한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정부의 전력산업 구조조정 방안과 한전의 방만한 경영 등이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지경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용역을 근거로 발전사의 시장형 공기업 지정 등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결정했는데 대부분 연구진이 경제학자로 경쟁에 우호적이어서 용역 자체가 편향적”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 “용역 내용도 10년간 전력산업구조개편 작업에 대해 평가하지 않고 통합구매 성과를 평가절하하는 등 문제가 많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정부 자료를 보면 연료의 통합구매보다는 개별구매가 유리한 것으로 나오는데 통합관리본부를 구성한다는 것은 모순이 아니냐.”면서 “발전사의 불필요한 경쟁으로 가격이 싼 저질탄 구매를 늘려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료비 연동제에 대해서도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요금체계의 근본적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연료비 연동제를 내년부터 도입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연동제 도입으로 요금 인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쌍수 한전 사장은 “연료비 연동제는 선진국에서 다 하고 있다.”면서 예정대로 이 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국내 발전비중은 화력이 대부분이고 화력은 연료비의 원가비중이 75%로 탄력을 받는다.”면서 “연동제로 요금이 오를 경우에 대비해 약자를 보조하는 별도 시스템도 정부와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의원들은 한전이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성과급을 지급한 사실을 비난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은 “한전이 상반기 당기순손실이 8969억원에 달하는데 성과급 명목으로 올해만 직원들에게 3788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춘천, 열병합 발전으로 에너지 공급

    춘천, 열병합 발전으로 에너지 공급

    강원 춘천시가 열병합발전소를 건립, 공동주택 등에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하는 도시형 집단에너지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013년까지 4000여억원을 투자해 도시가스를 원료로 하는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해 시민들에게 저비용 고청정 에너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한 뒤에는 발전과정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해 공동주택 등에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하고 생산한 전기는 모두 한국전력에 판매하게 된다. 지역난방이 이뤄지면 도시가스(LNG)를 사용하는 중앙난방(33%)과 개별난방(20%)에 비해 연료비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시는 시설이 가동되면 에너지비용 절감, 대기환경 개선 등의 효과와 함께 에너지 전문 기업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자인 ㈜포스코건설이 지난 8월 정부로부터 집단에너지사업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최근 춘천도시개발공사와 열병합발전시설 부지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공급구역은 약사동, 효자동, 조운동, 소양동, 근화동, 소양로 등 재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옛 도심지역이다. 신사우동, 거두리, 동내면 신촌리·고은리 등 도시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신시가지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시와 포스코건설은 이에 따라 이번 달부터 타당성 조사와 실시계획 인가를 위한 용역 시행에 들어가 내년 5월 착공, 2013년 9월 발전소를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은 올해 말까지 설립할 방침이다. 시는 부지 현물 출자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3년간 4000억여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기반시설이 준공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향후 저탄소 녹색에너지 도시를 선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기업유치로 고용창출과 세수증대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도시가스 조기 공급을” 경북 시·군 잇단 요청

    고령 등 대구 인근의 경북 시·군들이 도시가스(천연가스) 조기 공급을 잇따라 요청하고 있다. 29일 성주·고령군에 따르면 최근 김항곤 성주군수와 고령군 관계자, 고령·성주 지역구의 이인기(한나라당) 국회의원 등은 경기 성남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본사를 방문해 고령과 성주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가스공사 측에 성주·고령은 현재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있는 대구와 인접해 설치공사비가 저렴하고 농공단지나 산업단지가 있어 장기적으로 투자 가치가 높다는 점을 내세워 가스 공급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이들 지역의 경우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은 겨울철 난방과 연료를 액화석유가스(LPG)나 등유, 경유, 벙크C유 등에 의존하는 바람에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곳보다 가구당 연간 70만~80만원의 연료비를 더 부담하고 있다는 것. 역시 대구 인근인 군위군도 지난 8월 지식경제부와 한국가스공사 측에 도시 가스 공급을 바라는 주민 청원서를 제출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시속 150㎞ 고속전기차 출발

    시속 150㎞ 고속전기차 출발

    서울시는 27일 기존 중형 레저용 차량(RV)을 개조해 만든 고속전기차 5대가 정식 번호판을 달고 시 업무용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시속이 150㎞나 되면서도 연비는 동급 차량의 4분의1밖에 안 되는 초절약형이다. 고속전기차는 충전 후 주행거리가 140㎞에 이른다. 배기가스뿐 아니라 엔진 소음도 없어 조용한 게 특징이다. 출발 후 시속 100㎞까지 올라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9초밖에 걸리지 않아 일반 RV차량의 15초에 비해 가속 능력도 뛰어나다. 연료비도 1㎞당 27원으로, 하루 40㎞를 달려도 한 달 4만원 정도에 불과해 동급 경유차(14만원)의 4분의1 수준이다. LG화학이 생산하는 시간당 36㎾짜리 대용량 고성능 배터리팩을 장착했다. 엔진 대신 국산 150㎾급 수냉식 모터가 설치됐다. 또 최고시속 60㎞인 저속전기차와 비교하면 주행 속도가 빠르고 제한속도 80㎞ 이상인 도로를 포함해 어디든 주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저속전기차는 2인승이지만 중형 고속전기차는 6인승이다. 서울시는 중형차급 배터리와 전기모터 등 기술개발을 유도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교통안전공단과 협약해 고속전기차를 만들었다. 보험사와 공동으로 종합보험도 개발해 적용했다. 구아미 서울시 친환경교통과장은 “관련 법 개정에 따라 일반인도 11월에는 기존 차량을 개조한 전기차를 탈 수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라 실제 이용률은 높지 않을 것”이라면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시와 미국 시카고시 시장단도 고속전기차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국산전기차 ‘블루온’ 타보니

    국산전기차 ‘블루온’ 타보니

    교통카드를 대듯 충전용 카드를 이용하는 전기충전소, 차 앞 그릴의 현대차 로고 뒤에 감춰진 전기 충전구, 키를 돌려 시동을 걸어도 엔진음 대신 ‘EV Ready’ 지시등과 ‘출발 준비 되었습니다.’라는 음성안내 등은 이 차가 가솔린차가 아닌 전기차임을 보여줬다. ●한차례 충전으로 140㎞ 주행 지난 14일 경기 화성시의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만난 전기차 ‘블루온’의 외관은 현대 소형차 ‘i10’을 빼닮았다. 하지만 블루온 시트 밑에는 200㎏ 무게의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 시스템이 깔려 있다. 한 차례 충전으로 총 140㎞를 주행할 수 있고, 고속충전기로 25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13.1초로 동급의 가솔린차보다 더 빠르다고 했다. 전기차 시대를 한 발짝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는 양산형 고속전기차 블루온을 직접 타보니 현대차 관계자의 사전 설명이 어느 정도 수긍이 갔다. 가속 성능은 동급의 가솔린차보다 더 나은 것으로 판단된다. 출발에서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최고시속 130㎞까지 치고 올라갔다. 함께 동승한 현대차 관계자는 “급격한 가속과 잦은 브레이크는 주행거리만 떨어뜨리는 탓에 도심 운전에서 전기차의 최고속도는 큰 의미가 없는데 다들 (최고속도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도심 주행을 타깃으로 한 블루온에게 이보다 더 빠른 속도는 필요없을 것 같다. 다만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운전의 맛은 가솔린차보다 떨어졌다. 이런 단점을 줄이고, 재미를 주기 위해 색다른 아이디어가 동원됐다. 블루온은 차량 계기판 가운데 북극곰 그림을 통해 ‘에코 드라이버’를 유도한다. 시속 60㎞대의 정속 운전에 들어서면 북극곰 발 밑의 빙하가 계속 커지고, 반대로 100㎞ 이상의 고속 운전을 시작하면 빙하가 빠르게 줄어든다. ●짧은 주행거리·비싼 가격 아쉬워 블루온과 가솔린차 간에 대비되는 점은 정숙성이었다. 블루온도 시속 100㎞ 이상 달릴 때에는 바닥 소음이 올라왔지만 가솔린차보다 훨씬 조용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했다. 오히려 저속 주행을 하거나 시동 상태를 보행자와 다른 운전자에게 알려주기 위해 가상의 엔진음(VESS)을 낼 정도다. 경사로를 출발할 때 후방 밀림을 방지할 수 있는 ‘HAC’를 테스트하기 위해 오르막길 중간에 멈춰봤지만 밀림 현상은 없었다. 30도의 오르막길도 거침이 없다. 개선할 점도 적지 않다. 주행거리가 확대되지 않으면 전기차는 ‘세컨드카’의 개념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블루온은 한 번 충전으로 140㎞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하지만 도심주행 특성상 ‘가다 서다’의 반복은 어쩔 수 없다. 이를 감안하면 도심에서의 실제 주행거리는 100~120㎞ 안팎으로 보인다. 또 5000만원대의 차값도 부담이다. 현행 전기요금 체계를 기준으로 블루온이 동급 가솔린차 대비 연간 90여만원의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다가서기가 쉽지 않은 가격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입원서 팔아 ‘흥청망청’

    대입원서 팔아 ‘흥청망청’

    각급 대학들이 매년 수십억 원씩 벌어들인 입학전형료를 홍보비나 직원들 해외연수비 등으로 흥청망청 허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입시철만 되면 ‘대학들이 원서 장사한다.’는 비난이 터져나오곤 했으나 그 때마다 “입학 업무 다변화로 전형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둘러대 온 대학들의 입장이 궁색해졌다. 게다가 교과부는 “전형료는 대학의 자율 사항”이라며 방관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만 부추기고 있다. 1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임해규 의원이 제공한 ‘2010학년도 대입 전형료 수입’ 분석 결과, 전국 국·공·사립대학들이 전형료의 상당 부분을 홍보비 등 불요불급한 용도로 지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1억 6900만원의 전형료 수입을 올린 고려대의 경우 홍보비로 20억 7000만원을 썼으며, 단국대(15억 5000만원), 중앙대(13억 7000만원), 성균관대(11억 3000만원), 한양대(10억 8000만원) 등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 대부분이 거액을 홍보비로 지출했다. 세부 지출목록을 공개한 국립대도 규모는 작지만 입시 관계자의 해외 연수비(경북대·750만원)나 연료비(서울대·4900만원) 등으로 지출하기도 했다. 임 의원은 “입시 업무 외에 프린터 구입, 직원 연수, 언론 광고비는 물론 교실 난방비, 전화요금까지 전형료 지출항목에 포함돼 있다.”면서 “홍보는 대학 고유의 업무인데도 홍보비·연수비까지 수험생들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수익자 부담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도 정부가 전형료에 대한 관리규정을 만들어 직접 감독에 나서야 폭리 논란이 사라질 것이라며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참여연대 이진선 간사는 “(사립대는) 전형료 용처에 대한 규정이 아예 없어 입시 관련 인건비나 홍보비가 어떻게 쓰였는지 확인할 방법조차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단양 펠릿공장 13일 준공…연간 1만 2500t 생산

    충북 단양군은 35억원이 투입된 목재펠릿 단양공장이 오는 13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적성면 대가리 1만 2000㎡ 부지에 마련된 이 공장은 제조시설, 원목야적장, 톱밥창고, 제품창고 등으로 구성됐으며 연간 1만 2500t의 펠릿을 생산하게 된다. 이 공장이 준공되면 국내에서 가동중인 펠릿 제조시설은 10곳이 된다. 청정연료로 관심을 끌고 있는 목재펠릿은 목재 부산물 또는 숲 가꾸기 산물 등을 톱밥으로 제조한 후 압축해 만든 목재연료다. 목재성분인 리그닌이 접착제 역할을 해 별도의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는 무공해 청정에너지다. 1970년대 오일쇼크를 계기로 미국에서 대체에너지원으로 개발됐으나 그동안 유가하락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하다가 2000년대 들어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탄소세가 도입되자 스웨덴,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펠릿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현재 단양지역에는 목재펠릿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보일러가 180가구에 보급됐다. 군 관계자는 “단양군 산림조합이 사업주체가 돼 목재펠릿을 생산하고 판매하게 된다.”며 “목재펠릿을 쓰면 연료비가 20%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사설] 하나 마나한 전력산업 개편안 재검토하라

    정부가 전력산업 구조 개편안을 그제 내놓았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 등 5개 화력발전 자회사는 통합하지 않고 현 체제를 유지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판매경쟁시스템은 도입하지 않았다. 지식경제부는 원가 이하의 전기요금과 용도별 요금체계로는 판매경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기가 찰 노릇이다. 13년 동안 끌어온 전력산업 개편 논의의 결과가 고작 이것이란 말인가. 민영화를 명분으로 멀쩡한 회사를 7개로 쪼개면서 불거진 병을 고친다고 배를 가르고 나서 암 덩어리는 그냥 둔 채 봉합한 꼴이다. 자회사를 통합하지도 않고, 가격경쟁도 하지 않으면서 앉아서 전기료만 올려받겠다는 ‘봉이 김선달식’ 개편안이다. 무엇보다 수입 원료비의 등락에 따라 전기요금을 올릴 수 있는 연료비 연동제를 내년부터 당장 도입한다는 대목에서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전기료 인상의 칼자루를 발전사 손에 쥐여 준 셈이다. 누구를 위한 개편인지 묻고 싶다. 한전을 분할하기 전 6명에 불과했던 전임 임원이 7개 회사로 늘어나면서 30여명으로 불어났다. 사외이사도 30명에 이른다. 서울 삼성동의 20층짜리 한전 본사건물의 2개 층이 임원전용 층으로 사용된다. 임원 인건비로 600억원이 쓰였지만, 경영성과가 나아지기는커녕 빚과 적자만 늘어났다. 화력발전 5개사 노동조합이 모인 한국발전산업노조도 “최근 전력수급 비상사태에서 확인했듯 지금의 발전소 분할상태는 위험하기 그지 없다.”라면서 “미봉책을 폐기하고 발전사 전체를 통합하라.”라고 주장할 정도이다. 유력하던 한전과 한수원 2개 회사로의 통합안이 무산된 배경에는 2001년 분할 당시 실무역할을 한 관련 공무원들의 반대가 심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구조조정 없이 호의호식하는 공기업의 적자를 국민 세금으로 메우는 개편안에는 동의할 수 없다.
  • 연동제 도입때 전기료 얼마나 오를까

    내년부터 ‘연료비 연동제’가 도입됨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원자재 값이 떨어지면 가격도 내려가는 만큼 반드시 요금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지만 향후 원자재값의 추이를 볼 때 요금 인상은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렇다면 연료비 연동제로 전기요금은 얼마나 오를까. 연료비 연동제는 3개월 연료가격 등락폭이 평균 3% 이상일 때 3개월 후째 전기요금에 그 변동분을 반영하게 된다. 예를 들어 6월의 전기요금은 1~3월의 연료가격 인상분이 반영되는 것이다. 그동안은 1년에 한 번 요금을 조정했지만 내년부터는 전기요금이 매달 달라지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5% 이상 가격 등락폭이 발생했을 경우 요금인상분을 반영한다. 우리나라가 요금 변동 가능성이 더 높은 셈이다. 전기요금에서 원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7%쯤 된다. 유연탄, LNG, 벙커C유 가운데 유연탄의 비중이 46%, LNG가 37%다. 어떤 원료 가격을 기준으로 삼을지, 어떤 가격(관세청 수입신고가격 또는 구입전력비 가격)을 기준으로 할지는 올해 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유연탄의 경우 1, 2, 3월의 평균가격은 t당 9만 5000원에서 4, 5, 6월에는 t당 9만 8570원으로 3.75% 올랐다. LNG 가격도 같은 기간 t당 76만원에서 80만 2000원으로 5.5% 인상됐다. 여기에 한전은 그동안 전기료를 인상하지 않아 발생한 적자 부분을 요금 인상분에 점차 반영할 계획이어서 인상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한전은 2008년, 2009년 요금 인상분을 다 반영하지 않아 각각 7조 5000억원, 3조원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한전의 영업적자는 777억원이었다. 한전은 연료비 연동제와 상관없이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8% 정도의 요금인상 요인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연동제 시행으로 단번에 요금을 올리지는 않겠지만 몇 차례에 나눠 요금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13년 논의 ‘전력산업 개편’ 용두사미로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5개 화력발전 자회사들이 10여년의 논란 끝에 결국 통합하지 않고 현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들 발전 공기업은 정부의 경영통제를 받는 ‘시장형공기업’으로 지정된다. 또 수입 원료비의 등락에 따라 전기요금을 조절하는 ‘연료비 연동제’도 도입된다. ●한전·한수원 현체제 유지 이에 대해 전력공급시장을 경쟁체제로 전환하는 요지의 ‘전력사업구조개편’ 논의가 19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13년째 이뤄져왔지만 알맹이 없이 시늉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당초 구조개편의 취지가 발전 공기업의 비효율적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이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24일 전력산업 구조 개편안을 확정, 발표하고 “전력산업이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만큼 급격한 변화보다는 공급안정성을 유지하는 방안을 선택했다.”면서 “대신 경쟁·효율·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개편안에 따라 한수원 및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 등 화력발전 5개사는 내년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시장형공기업으로 지정된다. 경영계약과 평가주체가 한전에서 정부로 변경되는 것이다. 3개월 평균 연료비가 3% 이상 변동이 있을 경우 이를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는 내년에 전격 도입된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흐름과 국내 업계 관행에 비춰 볼 때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져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발전회사 시장형 공기업 추진 원자력 발전 부분이 중복되는 한전과 한수원의 통합 논의도 무산됐다. 이는 한수원 본사의 경주 이전 문제 등 지역적·정치적 고려 때문에 백지화됐다는 분석이다. 지경부는 현행 분리구도를 유지하되 한전에 원전수출본부를 신설했다. 아울러 발전소 건설과 운영, 연료 도입 등 각종 경영활동은 각 발전회사가 결정하되 재무·지배구조 관련사항, 원전수출, 해외자원 개발, 연구개발(R&D) 업무는 한전이 총괄하게 된다. 이에 대해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판매 경쟁이 이뤄져야 시장가격의 안정화도 이뤄질 것”이라면서 “독점시장에서의 가격안정이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 같지만 경쟁이 일어나 더 싼 가격에 공급하려는 사업자가 늘어야 소비자가 보호된다.”고 지적했다. ●연료비 연동제 우선 도입 이어 “경쟁시장 도입을 유보함에 따라 통신시장 개방처럼 스마트 그리드,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전기관련 융복합 산업이 파생될 수 있는 기회를 막은 것”이라면서 “국민의 선택 폭을 줄이고,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외면한 채 공기업의 적자를 국민의 세금으로 메우는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유나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 정책연구실장도 “연료 개별구매에 따른 손해가 연간 8000억~1조원에 이르는 등 현 체제의 한계가 전혀 극복되지 않은 방안”이라면서 “일부 기능만 통합하고 시장형공기업으로 지정하는 것은 모순되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김경운·윤설영기자 kkwoon@seoul.co.kr
  • 울산 음식물자원화시설 485억 효과

    울산 용연음식물자원화시설이 세계 최초로 초음파 설비를 이용한 유기물 분해 상용화로 앞으로 15년간 485억원의 경제적 수익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시는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용연음식물자원화시설을 가동한 결과, 하루 180t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하루 3만N㎥ 이상의 저순도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설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과정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 전량을 인근 SK케미칼의 보일러 연료로 공급하고 있다. 또 SK케미칼은 기존 벙커C유 사용을 대체해 연간 2억 1000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하고 있다. 여기에다 울산시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인 데 따른 온실가스 감축량(연간 1만 1500t)을 유엔에 CDM 사업으로 등록해 연간 4600만원가량의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울산지역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이 부족해 민간시설과 다른 지역 시설을 이용(65t/일)하는 등 자체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 시설 가동으로 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전량(268t)을 자체 처리(용연 180t, 중구 2차시설 80t)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시는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만성적인 악취 민원발생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오는 2013년부터 음폐수 해양투기 전면금지에 따른 문제도 없앴다. 한편 이 시설은 2006년 11월 스웨덴의 스칸디나비아 바이오가스사(SBF)의 사업 제안에 따라 추진돼 세계 최초로 ‘초음파를 활용한 유기물 분해 및 소화조 고농도 운전’ 상용화에 성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전기·가스요금 등 단계적 인상 불가피”

    “전기·가스요금 등 단계적 인상 불가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의 단계적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14일 한 라디오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공공요금을 묶어 놓았고, 굉장한 적자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경제가 정상화 과정을 밟아가면 서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 여론과 물가 불안을 고려해야 하는 탓에 인상 시기와 인상폭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 연초에 시행이 예정됐던 가스요금의 연료비 연동제는 두 차례나 연기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연동제 보류에 따른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을 가스요금 인상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물가 불안 때문에 결정을 짓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분위기로서는 언제 하느냐는 시기의 문제”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요금을 인상하더라도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한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인상을 하지 않거나 최소화하는 등의 차등 인상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요금은 원가를 반영하되 저소득층에는 ‘바우처 쿠폰’을 줘서 전기료도 내고 물건도 사는 구조가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장관은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재통합을 포함한 전력산업구조 개편 방안과 관련, “최종 결론은 안 났지만 재통합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면서 “다만 (발전사로) 나눠져 있는 상황에서 비효율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이른 시일 안에 대책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대우조선해양, ‘그린십’ 기술 개발·풍력발전사업 박차

    [Next 10년 신성장동력] 대우조선해양, ‘그린십’ 기술 개발·풍력발전사업 박차

    대우조선해양이 육지와 바다를 넘나드는 친환경 신사업을 통해 미래를 헤쳐 나가고 있다. 전 세계적인 이산화탄소(CO2) 감축 노력은 바다 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일명 ‘그린십’ 기술로도 불리는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을 통해 이러한 난관을 돌파하고 미래 성장 엔진으로 육성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선박용 연료전지.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포스코파워와 함께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를 통해 3㎿ 이하급 선박용 연료전지를 개발,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에 보조동력으로 탑재해 선박 내 사용 전력 생산 등에 쓰이게 된다. 선박용 연료전지는 디젤 엔진에 비해 발전 효율이 5% 이상 높다. 20년 동안 운항할 때 약 6000만달러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 또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고 CO2 저감효과도 뛰어나다.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파워는 중장기적으로 모든 선박에 탑재 가능한 10㎿급 이상의 주동력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연료전지 외에도 천연가스를 이용한 동력 추진도 개발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적인 엔진업체인 만 디젤과 함께 고압 천연가스를 주원료로 하는 선박용 추진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추진 시스템은 동급 출력의 디젤 엔진에 비해 CO2는 23%, 질소산화물은 13%, 황산화물은 92%까지 줄일 수 있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이러한 그린십 기술들을 적극 상품화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풍력발전 사업에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국 풍력업체인 드윈드를 인수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월 캐나다에 풍력발전기 생산을 위한 법인을 설립하면서 북미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와 협력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연간 최대 600여기의 풍력발전기용 블레이드(날개)와 250여기의 타워(몸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약 2억 3000만캐나다달러(약 2654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달 드윈드는 미국 텍사스 주에 설치될 2㎿급 풍력발전기 10기를 수주하기도 했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200㎿급과 400㎿급에 달하는 대규모 풍력 단지 개발이 예정되어 있으며, 드윈드가 이 두 프로젝트에 풍력발전기를 공급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캐나다 신설법인과 미국 드윈드를 양축으로 북미지역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하고 나아가 유럽과 중국 등으로 시장을 확대, 2020년까지 세계 풍력발전 시장의 15%를 차지하는 3위권의 풍력 설비업체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폐식용유 활용 행정차량 연료로

    주민들이 모은 폐식용유를 활용해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강동구 사업이 올해 상반기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 행정’으로 뽑혔다. 28일 강동구에 따르면 바이오 에너지 사업이 최근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0 상반기 자치구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구는 2006년 전국 최초로 각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 버려지는 폐식용유를 수거해 바이오디젤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부터 구가 운영하는 청소차량과 행정차량 등에 바이오디젤을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억 3000만원 정도의 연료비를 절약하고 있다. 구는 또 지난 3월부터 고덕동 자원순환센터에 바이오디젤 전용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4월에는 암사동에 ‘바이오에너지 생산체험농장’을 개장해 유채와 해바라기 씨앗에서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바이오디젤은 폐식용유와 팜유 등 식물성 기름이 알코올과 반응해 만들어지는 친환경 연료”라면서 “바이오디젤을 사용하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경유에 비해 최고 78%까지 낮출 수 있어 오염물질 배출감소와 연료비 절감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00억弗 규모 터키 시놉원전 사실상 수주

    200억弗 규모 터키 시놉원전 사실상 수주

    한국이 터키 시놉 원전을 사실상 수주했다. 정부는 사업자 간 협약이 원만히 진행되면 내년 말쯤 상업적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이은 한국의 두번째 원전 수주로 명실상부한 ‘원전 수출국’으로서의 위상을 굳히게 됐다. 특히 한국의 전통 우방국인 터키의 원전사업을 맡았다는 의미는 T50 고등훈련기 등 대(對) 터키 방위산업 수출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예측된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은 15일 한·터키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터키 원전사업에 대한 양국 정부의 포괄적 협력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해각서 교환의 의미 이번 MOU 교환은 터키 시놉 원전의 수주계약 대상자가 한국밖에 없음을 대내외에 선포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사업자인 한국전력공사와 터키 국영발전회사가 서명한 공동 선언에 이어 양국 정부가 처음으로 공식적인 협력 의지를 밝힌 것이어서 시놉 원전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영학 지경부 2차관은 “시놉 원전은 터키 에너지·천연자원부가 사실상 주도하기 때문에 양국 정부 간 MOU 교환의 의미는 매우 크다.”면서 시놉 원전 수주가 가시권에 들어왔음을 시사했다. 더구나 시놉 원전 건설은 수의계약 형식으로 진행돼 한국 외에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한국측 지분 참여와 법·제도적인 문제만 해결되면 바로 수주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간 주요 협력내용은 원전의 위치와 규모, 사업 방식 등에 관한 기본적인 규정과 정부의 지원 내용을 담게 될 정부간 협약(IGA) 협상, 시놉 원전 건설을 위한 사전준비, 계획수립 지원, 교육 훈련, 인력개발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이다. ●최종 계약까지 ‘조심조심’ 정부는 MOU 교환에도 불구하고 최종 계약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협상의 틀만 잡았을 뿐 과실을 따기에는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당장 원전 건설에 들어갈 한-터키 자금 분담과 관련해 지난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의 UAE 원전 수주와 달리 이번 시놉 원전의 경우 한·터키 간 지분 참여가 사실상 합의됐기 때문이다. 터키 정부는 한국의 적극적인 지분 참여를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은 터키가 주사업자로 자금을 조달하고 일부만 보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경환 장관은 지난주 터키 방문에서 “러시아는 터키 아쿠유 원전 프로젝트에 100% 지분 투자를 하기로 했지만 우리는 그렇게 못한다.”면서 “주사업자는 터키가 맡고, 우리는 보조하는 차원에서 지분에 참여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터키가 원전 경험이 없는 만큼 법·제도를 비롯한 인프라 구축 작업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법적 규정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면 이는 사업자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정부 간 MOU 교환은 초기 협력단계여서 본계약이 성사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면서 “사업 범위와 파이낸싱(지분참여) 방안 등을 구체화하는 작업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내년말 상업적 계약 가능할 듯 흑해 연안의 시놉 원전은 총 4기(APR1400)로 건설될 예정이다. 하지만 2기씩 나눠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시놉 원전에 한국 측 지분 참여가 예정된 만큼 서둘러 4기 계약을 확정할 필요가 없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수주 금액은 UAE 원전(총 4기·최대 400억달러)의 절반 수준(200억달러)일 것으로 점쳐진다. 원전 2기 건설비용이 100억달러 수준이며, 60년간 원전 연료비와 운영, 장비 등의 후속 수출효과가 100억달러에 이른다. 한국전력의 해외 원전사업을 책임지는 변준연 부사장은 “우리 측 파이낸싱 조건과 터키의 법·제도적 인프라에 따라 비용 리스크가 올라가는 만큼 수주금액은 다소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연이은 원전 수주를 계기로 2030년 글로벌 원전시장의 점유율 목표를 20%로 잡고 있다.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400기 이상의 원전이 건설될 계획이어서 이 가운데 80기 이상을 수주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원전인력을 양성하는 등 원전 수출의 생산 능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인도와 핀란드, 폴란드, 모로코 등에서 한국형 원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1998년 2월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에 한 발의 총성이 울렸다. 그리고 잠시 후 지하 벙커에서 김훈 중위가 머리에 총을 맞은 채 죽어 있는 것을 소대원이 발견한다. 12년 전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김훈 중위 사망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고, 12년간 진실이 왜곡되는 과정을 통해 군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역사스페셜(KBS1 오후 8시) 1993년 중·소 신기전과 화차 복원을 시작으로 2008년 대신기전, 2009년 산화신기전이 부분적으로 복원됐다. 항공우주연구원(KARI) 채연석 박사팀과 함께 산화신기전이 2단 점화 후 폭발하는 실험, 중신기전의 발화통이 목표지점까지 비행 후 폭발하는 세종 당시의 신기전 모습 등을 그대로 복원하는 데 도전한다. ●찾아라! 맛있는TV(MBC 오전 11시) 면에 따라, 소스에 따라 부르는 이름과 종류, 맛 등이 천차만별인 파스타의 세계를 만나 본다. 배춧잎에 쇠고기를 돌돌말았다. 시원한 배춧잎과 가다랑어포 육수로 맛을 낸 감칠난 국물맛에 재미있는 아이디어까지, 박인규 셰프가 제안하는 우리가족 즐거운 점심식사. 국물이 끝내주는 배추말이 찌개를 맛본다. ●돌아온 판관 포청천(OBS 오후 10시30분) 전운은 이곤의 부하 단오가 경영하는 도박장을 방문한다. 전운의 도움을 받아 우죽이 계속 돈을 따자 단오는 속임수를 쓰려 하고 이를 눈치챈 전운과 충돌한다. 이때, 등주 관아의 포두 주강이 도박장으로 출동하고 이를 본 전운은 정원과 이곤의 결탁을 확신하게 된다. 한편 서겸은 정원이 초과 징수한 곡식을 발견하는데…. ●반달아, 사랑해(SBS 오전 8시45분) 환경의 날 특집 ‘반달아 사랑해’는 반달곰들이 서식하고 있는 지리산 현장을 찾는. ‘샤이니’, ‘린’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무대와 함께 대대적인 ‘반달가슴곰 서포터스’ 발대식이 마련된다. 반달가슴곰 서포터스 가입은 무료이며, 자연환경국민신탁 및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을 통하면 누구나 반달곰의 친구가 될 수 있다. ●수상한 삼형제(KBS2 오후 7시55분) 과자는 어영에게 빨리 애기를 가지라고 말하자 어영은 속상해한다. 이상은 어영이 임신 때문에 힘들어 하자 과자를 찾아가 애기를 못 가질 수도 있다고, 그리고 자신한테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어영은 솔이가 싸준 쑥 음식들이 임신에 좋은 것을 알고 마음 찡해진다. 한편 어영은 임신한 것 같아서 산부인과를 찾아가는데….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어린 시절엔 부모를 여의고 돈을 벌며 살다가 혼기를 놓쳐 결혼을 해 본 적도, 그래서 슬하에 자식도 없는 허난이 할머니. 정부보조금 30만원으로 월세 17만원에 연료비, 의료비, 식비를 모두 충당하고 있는 할머니는 언제쯤 아픔과 가난과 외로움에서 벗어나 괴롭지 않은 삶을 살 수 있을까. 허난이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한다.
  • 세계 첫 배터리로 가는 어선 개발

    세계 첫 배터리로 가는 어선 개발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부 박노식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전기 배터리로 가는 어선’을 개발했다. 이 어선은 연료비와 진동, 소음, 해양·대기 오염을 최소화해 기름값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대는 박 교수팀이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전남 목포시 갓바위 공원 유람선 선착장에서 전기추진 시스템을 갖춘 1t급 낙지잡이 어선 시연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전기추진어선은 4.5㎾ 전기구동(BLDC)모터 추진시스템 2대로 운항한다. 경유나 휘발유가 아닌 리듐 인산철 전지로만 모터가 가동돼 진동과 소음을 줄였을 뿐 아니라 오염물질도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또 전기추진어선은 기름으로 운항하는 기존 어선에 비해 연료비가 10분의1 수준 밖에 안 돼 면세유 공급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1t급 어선이 10만㎞ 운항할 때 약 4000만원의 유류비가 들지만, 이 어선은 400만원 정도만 든다. 전기추진어선은 한번 충전으로 40㎞(시속 16㎞)를 운항하지만, 소형 어선 대부분이 연안 4∼5㎞ 조업을 하기 때문에 어로활동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오는 2011년 10월까지 지원하는 이 사업에는 선형개발 맡은 정우철 인하공업전문대 교수와 (주)태우해양기술, (주)G&W테크놀러지, 전지 전문회사 (주)REBO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박 교수는 “1t급에 이어 3t급 어선을 위한 전기추진시스템을 개발 중이고, 전지의 성능을 높이는 연구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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