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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개 시에서 4613명 동시에 만두빚기 ‘기네스 기록’

    18개 시에서 4613명 동시에 만두빚기 ‘기네스 기록’

    중국 허난성 18개 시(市)에서 4613명이 동시에 만두를 빚어 이색 기네스세계기록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징화스바오 등 현지 언론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2일 기네스세계기록 인증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남녀노소 4316명이 ‘동시에 만두 빚기’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기록은 기존의 ‘3687명이 동시에 만두 빚기’ 세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12일 오후, 정저우시의 한 광장에는 아이 손을 잡고 나선 가족부터 나이 든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오전 10시가 되자 현지 영양학자와 셰프 등 대회 주최관계자들이 단상에 올라 만두의 역사를 설명한 뒤 곧장 도전이 시작됐다. 도전에 참가한 아이들은 직접 만두피를 밀방망이로 밀고, 만두를 빚고 찌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소화했으며, 최연소 참가자는 2세로 알려졌다. 이번 도전에는 본래 1만 7000여 명이 참가했지만 기네스 공식 인증 심사위원은 이중 4315명만 유효 도전인원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인 영국의 리사는 대회가 끝난 뒤 “이번 도전은 18개 도시에서 동시에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최대 규모 지역에서 동시에 요리하기’ 기록을 세우는데 성공했으며, 4613명이 동시에 만두를 만들어 기존의 3687명의 기록을 깨고 기네스 세계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망가진 무릎’, 고장난 곳만 인공관절 대체하면 ‘끝’

    ‘망가진 무릎’, 고장난 곳만 인공관절 대체하면 ‘끝’

     흔히 ‘인공관절’ 하면 무릎 조직을 통째로 바꾸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무릎의 고장난 부위만 선택적으로 인공관절을 적용하는 부분치환술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부만 인공관절로 대체하고, 인대 등 아직 싱싱한 자신의 생체 조직을 최대한 이용하는 방식이어서 잇점이 많다.    ■자기 무릎 구조와 인대 최대한 활용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바른세상병원(대표원장 서동원) 관절센터가 2011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4년 동안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여성 686명 등 환자 1184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 3명 중 1명 꼴로 부분치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치환술은 무릎 전체를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망가진 부위만 인공 조직으로 대체하는 치료법이다.  분석 결과, 무릎 인공관절수술 환자 1184명 중 부분치환술을 받은 환자는 407명(34.3%)이었고, 무릎 조직을 통째로 바꾸는 전치환술 환자는 777명(65.7%)이었다.  이 중 부분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평균 연령은 65세로 전치환술 환자의 평균 연령 71세보다 6세 가량 낮았다. 또 비교적 젊은 나이인 40~50대 환자의 경우 전치환술을 받은 사람(5%)보다 부분치환술(25%)을 받은 사람이 5배 가량 많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문제가 생긴 무릎의 부분믄을 고쳐 쓰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  바른세상병원 측은 “그동안 다양한 치료 경험이 축적되면서 부분치환술로도 얼마든지 무릎이 고장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이같은 현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병원 여우진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는 관절염이나 운동 손상 등으로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임에도 대책없이 고통을 감수해 왔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손상이 심한 곳만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경향이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대 건강한 부분 손상 환자라면 누구라도 가능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이 노화돼 생긴다. 체중의 75~90%가 쏠리는 무릎이 가장 취약하다. 약물과 주사요법만으로 치료가 힘들 만큼 상태가 악화되면 결국 관절 자체를 교체해줘야 한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관절 연골 부분을 절제한 뒤 특수 금속으로 제작한 인공관절을 넣어 통증을 없애고, 운동성을 회복시켜주는 수술이다. 수술 방식은 크게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로 구분한다.   전치환술은 한마디로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적용하는 마지막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대퇴원위부, 경골근위부의 연골판, 십자인대, 관절연골과 뼈부분 등 무릎 전체를 제거한 뒤 환자 무릎구조와 가장 흡사한 규격의 인공관절을 만들어 새로 끼워 넣는 방법이다.  이와 달리 부분치환술은 최대한 환자의 인대와 구조물을 살리면서 관절염이 심한 곳의 조직만을 제거한 뒤 여기에 맞춰 인공관절 조직을 삽입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 환자는 전치환술에 비해 조직 이물감을 덜 느끼며, 수술 다음날부터 목발 없이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운동성도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관절염이 발생한 부위만 선택적으로 수술하기 때문에 골 손실이 적어 향후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고, 문제가 생겨도 해결이 쉬운 편이다.  전치환술은 10~12cm 가량을 절개, 무릎조직 전체를 드러낸 상태에서 수술을 하지만, 부분치환술은 7~8cm만 절개하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회복기간도 짧다. 전치환술은 수술 2주 후부터 혼자 걷기 시작해 4주 가량 지나야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지만, 부분치환술은 2주 후부터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부분치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측 또는 외측에 국한된 관절염에만 적용한다. 또 수술 후 다른 부위의 관절염이 심해지면 재수술을 해야 하는 한계도 있어 의료진의 정확한 판단이 중요하다.    ■매우 정교한 수술...유능한 의료진 선택이 중요  무릎 조직을 일부만 교체해도 정말 문제는 없을까. 관절염이 심한 곳을 제외한 다른 곳의 인대가 튼튼하고, 구조물이 안정적이면 일부만 교체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따라서 수술 전 MRI 등을 활용한 정밀검사로 전방십자인대 등 무릎 전체 인대와 외측 관절이 건강한 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검사 결과를 두고 전문의와 상담도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 무엇보다 부분치환술은 환자의 무릎 손상을 최소화하며 심한 관절염 부분만 바꾸는 정교한 수술이므로, 잘못했을 경우 전치환술보다 합병증이 심하거나 결과가 안 좋을 수 있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가 부분치환술에 적합한지 정확히 판정할 수 있어야 하므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부분치환술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재활치료와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경직된 무릎관절 운동 범위를 충분히 늘려줘야 하며, 골반에서 대퇴부 앞면으로 내려가 무릎까지 이어지는 사두근을 강화해 평형성과 유연성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아쿠아로빅은 무릎 부담이 크지 않고, 운동 효과도 커서 바람직한 운동으로 꼽힌다. 아쿠아로빅이 여의치 않으면 단순히 평지를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운동시간은 처음에 20분 정도로 시작해 1시간까지로 늘려 가면 근력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여우진 원장은“무릎 관절염 환자들은 대책없이 무릎 통증을 참기만 하다가 끝내 무릎 전체를 교체하는 사례가 생각보다 많다”며 “부분치환술로 비용과 회복기간을 줄여 일상생활에 빨리 복귀하는 것이 환자에게 더 유리하다”조언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기침·열 나면 감기? 방치하면 패혈증·청색증까지!

    기침·열 나면 감기? 방치하면 패혈증·청색증까지!

    우리나라 10대 사망 원인 안에 들어가는 폐렴은 그 위험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질병이다. 특히 노인성 폐렴은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쳐 위급한 상황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봄에는 야외 활동이 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도 자주 가게 돼 폐렴 같은 감염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 대개 면역력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큰 10월부터 12월까지, 4~5월 봄철에 폐렴 환자가 가장 많다. 폐렴은 말 그대로 폐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세균이 병을 일으키고,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도 있다. 세균성 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은 코·목의 점막에 상주하는 폐렴구균이다. 미국의 연구를 보면 폐렴구균은 모든 폐렴 원인의 10~25%를 차지하며, 폐렴구균에 의한 균혈증이 있을 때는 사망률이 40~55%로 매우 높다. 평소에는 괜찮지만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뇌와 혈관, 귀로 침투해 수막염·패혈증·급성중이염·폐렴을 일으킨다. 폐렴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급속히 진행되면서 누런 화농성 객담과 고열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 가슴 통증과 구토·변비 등 소화 장애, 두통·근육통 등 전신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 폐에 균이 빠르게 번식하고, 염증이 전신에 퍼지면 패혈증이라는 무서운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호흡곤란이나 청색증 등 심한 증세를 보일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해야 한다. 노인의 폐렴 발병률은 젊은이의 5~10배에 이르고, 최근 폐렴 환자가 가장 빠르게 늘어난 연령대도 70세 이상이다. 건강한 성인은 항생제 치료와 휴식만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노인은 노화로 폐 기능과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라 한번 폐렴에 걸리면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또 당뇨·고혈압·천식·심장병 등을 가진 경우가 많아 일단 폐렴이 시작되면 염증을 치유하기가 쉽지 않다. 입원 기간도 15일에서 길게는 30일까지로, 젊은이보다 두 배 정도 길며 사망 위험도 크다. 통계청의 201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폐렴으로 사망한 사람은 인구 10만명당 21.4명으로 전체 사망 원인 중 5위를 차지했다. 2003년과 비교하면 폐렴에 의한 사망률은 10만명당 15.6명이 늘었다. 50대 이상 성인으로 범위를 좁히면 폐렴이 감염질환에 의한 사망 원인 중 1위다. 폐렴은 걸려도 20~30%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뒤늦게 폐렴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노인은 기침·가래·고열·두통·근육통 등의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식욕이 떨어지고 활동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다 갑자기 의식이 흐려져 병원을 방문한 뒤에야 폐렴이 원인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많다. 심윤수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렴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고령자인 경우 감기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식욕감퇴나 무기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하고 병원에 가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폐렴은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48~72시간 이내에 좋아진다. 적절히 치료하면 1~2주 내에 회복할 수 있고, 60세 이하이면서 동반질환이 없고 외래 진료가 가능한 폐렴은 사망할 가능성이 100명 중 1~5명 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입원 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환자의 상태가 위중한 경우는 사망할 가능성이 10명 중 5명 정도로 매우 높다. 65세 이상이 아니더라도 흡연을 하거나 심혈관계질환, 호흡기질환, 간질환, 당뇨병, 천식과 같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자와 흡연자 역시 폐렴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는 고위험군이다. 폐렴을 예방하려면 우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가지 않는 게 좋다.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30초 이상 구석구석 깨끗하게 손을 씻고, 평소 구강 청결에도 신경 써야 한다. 노인이나 어린이는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 목욕 후 재빨리 물기를 닦아 내야 한다. 만약 감기나 독감 등 호흡기질환에 걸렸다면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폐렴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미리 폐렴구균 백신을 맞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만성질환자는 65~84%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폐렴구균 백신 접종환자는 미접종자와 비교해 치사율, 중환자실 입원율이 무려 40%나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폐렴에 한번 걸렸던 사람이라도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폐렴은 폐렴구균 외에도 다른 다양한 세균에 의해 걸릴 수 있으며, 드물게 바이러스·곰팡이·결핵균·기생충에 의해서도 감염된다. 만약 폐렴구균 외의 원인균에 의해 폐렴에 걸렸었다면 폐렴구균에 대한 면역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폐렴구균은 약 90개의 혈청형이 존재해 폐렴에 한번 걸렸다 해도 다른 혈청형에 대한 면역 방어가 완전하지 않다. 보건당국은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전국 보건소에서 폐렴구균 무료접종을 하고 있다. 보건소에서 접종 중인 ‘다당질 백신’은 65세 이상 노인의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을 50~80%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질환이라면 65세 이상 노인에서 패혈증 발생 시 사망률은 60%이고, 수막염일 경우 80%에 이른다고 한다. 폐렴구균으로 인한 폐렴은 연중 발생할 수 있어 꼭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예방접종 대상자면 바로 접종받는 게 좋다. 다만 보건소에서 접종하는 ‘23가 다당질 백신’은 65세 이상 성인에서 1회 접종하는 것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처럼 매년 접종하는 게 아니다. 과거 폐렴구균 ‘23가 다당질 백신’을 접종 받았다면 더는 접종할 필요가 없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스마트폰 중독, 10대 10명 중 3명 해당 “스마트폰으로 뭘 하길래?”

    스마트폰 중독, 10대 10명 중 3명 해당 “스마트폰으로 뭘 하길래?”

    스마트폰 중독 스마트폰 중독, 10대 10명 중 3명 해당 “스마트폰으로 뭘 하길래?”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군에 속한 청소년들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공부에 지장을 받거나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등 부작용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만 10세 이상 59세 이하 스마트폰 이용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2014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에 속한 만 10∼19세 청소년의 비율은 29.2%였다. 이는 전년(25.5%)보다 3.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3년 연속 증가한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10대(29.2%), 20대(19.6%), 30대(11.3%), 40대(7.9%), 50대(4.8%) 순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중독위험군 비율이 높았다. 위험군에 속한 청소년들은 스마트폰 사용이 공부에 방해된다(53.4%), 스마트폰을 그만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한다(51.6%),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다(49.6%)는 등의 경험을 했다고 응답했다. 성별 비율은 여성이 29.9%로 남성(28.6%)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중학생(33.0%)이 가장 높았고, 환경적으로는 맞벌이가정 청소년(30.0%)이 스마트폰 중독위험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구소득별 비율을 살펴보면 월평균 소득 6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15.5%)과 200만원 이상인 저소득층(15.4%)에서 중독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 대상자 가운데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은 14.2%(4561명)로 전년(11.8%) 대비 2.4%포인트 상승했고, 성인(만 20∼59세)은 11.3%로 전년(8.9%)보다 2.4%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이용자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4.3시간이었지만 중독위험군은 5.3시간이었으며 이용 목적은 모바일 메신저(40.3%), 뉴스 검색(37.2%), 온라인 게임(21.7%) 순이었다. 아울러 만 3∼9세 유·아동의 경우 부모를 상대로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조사했더니 52%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1.4시간이었다. 부모의 33.6%는 자녀가 스마트폰을 과다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자녀와 갈등을 겪었다는 부모도 50.1%였다.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스마트폰의 경우 중독성이 강해지는 방향으로 개발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정부는 스마트폰이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연구해 확실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방법으로 인터넷 중독에 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용자 1만 8500명의 6.9%(2621명)가 중독위험군에 해당해 전년(7%)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위험군은 유·아동 5.6%(14만 3000명), 청소년 12.5%(76만 8000명), 성인 5.8%(171만 1000명)로 역시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 위험이 가장 컸다. 또 전체 이용자의 1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이 138.6분인 것에 비해 중독위험군은 189.1분, 고위험군은 225.1분으로 조사됐다. 이용목적은 전체적으로 뉴스검색(35.9%), 메신저(34.6%), 온라인게임(23.1%) 순서였으나, 중독위험군은 온라인게임(35.6%)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희 의원, 성차별ㆍ성희롱 금지법 대표발의

    유승희 의원, 성차별ㆍ성희롱 금지법 대표발의

     유승희 국회여성가족위원장(성북갑)은 성차별·희롱 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44명의 국회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이 법은 평등 이념에 따라 성차별과 성희롱을 금지ㆍ예방하고, 성차별과 성희롱으로 인한 피해를 구제함으로써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성별, 혼인여부 등을 이유로 하는 차별대우 금지 ▲성희롱 불응을 이유로 불이익 등의 행위 금지 ▲사용자는 성별을 이유로 차별 금지 ▲성희롱 피해 신고로 해고 등 불이익 금지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유 의원은 “고용차별, 장애인차별, 연령차별 금지와 달리 성차별 금지에 관해서는 개별 법률이 없어 성불평등 개선이 매우 더딘 상황이며, 2005년 통합적 차별금지법 추진과정에서 폐지되었으나 되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성차별·성희롱에 대한 체계적인 구제절차를 마련해 성차별·성희롱 방지와 피해자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에서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학교, 군대 등 장소를 불문하고 성희롱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어 성희롱 방지를 강화하기 위한 관련 규정을 시급히 체계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 여성가족위원장인 김상희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제정안과 제가 최근 논의된 내용을 보완해 발의한 법안을 함께 4월 국회에서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피아노 가이즈’ 20일 송파 올림픽공원서 첫 내한공연

    ‘피아노 가이즈’ 20일 송파 올림픽공원서 첫 내한공연

    “한국에서 공연하게 돼 너무 신나요. 전혀 예상하지 못할 특별한 공연으로 한국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겁니다. 진짜 한국적인 것도 보여주려고 합니다.” ●유튜브 스타에서 크로스오버 그룹으로 ‘유튜브(Youtube) 스타’에서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그룹으로 발돋움한 피아노 가이즈(Piano Guys)가 오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이들은 9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 공연에 대해 들뜬 마음을 전하며 “사람들이 뮤직 비디오보다 실제 공연이 훨씬 좋다고 한다. 많은 관객들이 웃고 심지어 울기도 한다. 한국 팬들만을 위한 정말 특별한 공연을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피아노 가이즈는 2012년 미국 유타 주에서 결성됐다. 멤버는 피아니스트 존 슈미트, 첼리스트 스티븐 샤프 넬슨, 비디오 엔지니어 폴 앤더슨, 스튜디오 엔지니어 앨 밴 데어 빅이다. 스티븐과 앨은 과거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해 한국어가 능통하다. 유명 팝송과 클래식 음악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연주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며 유명세를 탔다. 멤버들이 한 대의 그랜드 피아노에 매달려 피아노 건반과 몸통, 현 등의 구조물을 활용해 합주하는 ‘왓 메이크스 유 뷰티풀’(What Makes You Beautiful) 동영상은 유투브에서 4000만 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피아노 가이즈의 유튜브 내 공식 조회 수는 5억 건을 돌파했다. “우리의 외모가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건 확실히 아니다. 연주로 사람들을 웃게 해 주고 행복하게 해 주고 싶은 우리의 마음이 관객들과 통하는 것 같다.” 러시아 공연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당시 4000명 규모의 공연장이 사람들로 가득 차 정말 놀랐다. 관객들도 너무 친절했고 정말 마법 같은 공연이었다.” 이들은 “신이 우리가 그룹을 결성하게 하신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활동을 하다 보면 어렵고 힘들 때도 있지만 거기에 얽매이지 않는다. 신에 대한 믿음이 강하고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그에게 맡긴다.” ●“우리 음악의 뿌리는 클래식” 피아노 가이즈는 팝, 재즈, 클래식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소화한다. 이들은 그 중 클래식이 자신들의 음악의 뿌리라고 했다. “어린 세대들에겐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고 어른들에겐 팝을 들려줄 수 있어 기쁘다. 우리의 음악이 연령, 국적, 성별을 뛰어넘어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던 카네기홀 공연 실황을 담은 앨범이 곧 발매된다. 내년엔 새로운 스튜디오 앨범도 나올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기고] 노동개혁에 관한 제언/김철민 변호사

    [기고] 노동개혁에 관한 제언/김철민 변호사

    정부가 추진 중인 국정 4대 개혁 과제에는 노동개혁이 포함돼 있다. 최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에서는 노사 간 이견으로 합의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비정규직 고용기간 연장과 해고 유연성을 법제화하는 문제 때문이다. 먼저 500여만명으로 추산되는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 몇 가지 제안한다. 첫째, 3~5년의 유예 기간을 설정하고 문제의 원천인 파견근로자보호법을 폐지해야 한다. 둘째, 유예 기간 동안 공기업, 금융기관, 대기업 중심으로 임단협을 중단하고 임금을 동결하며 같은 기간 동안 비정규직 처우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 셋째, 불이익을 감수하는 정규직에게는 급여 동결에 대한 보상과 동기 부여를 위해 매년 경영이익의 상당분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며 이를 임금보전 및 퇴직적립금으로 분배하고 노사가 합심해 노력한다면 정기 임금 인상보다 더 나은 결과도 창출할 수 있다. 넷째, 정부도 정책을 통해 해당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 일례로 비정규직 인력을 제공하는 용역업체를 한시적 면세사업자로 변경해 용역비에 부과되는 부가세를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전용한다면, 당장 현급여 수준에서 15% 내외의 임금인상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기업에서 직접 비정규직(계약·기간·인턴 등)을 고용하는 경우 징벌적 성격의 차별고용세를 신설하고 해당 세수를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사용하는 정책적 배려도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해당 기업은 굳이 비정규직을 선호하지 않게 돼 자연히 비정규직은 소멸할 것이며, 한국노총은 물론 개혁 논의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민주노총도 명분과 설득력을 갖게 될 것이다. 한편 고용의 또 다른 축에서는 신규 채용을 하면서 뒤로는 구조조정 또는 명예퇴직이라는 미명하에 연령이나 일정 직급 이상을 대상으로 본인 의사에 반하는 일률적 대량퇴직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제도야말로 기업의 갑질 행위이며 낮은 수준의 경영 전략이다. 해고의 유연성 법제화는 감원의 유연성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범위와 대상 선정에 앞서 감원 원인과 결과는 경영자 측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경영자 측의 합당한 고통 분담이 선행돼야 한다. 인력 충원 시 최우선 순위에 재취업 제도가 보장될 때 감원 여건의 완화를 법제화해야 한다. 나아가 전반적인 노동개혁을 추구하려면 다음과 같은 산업계 현실을 과제로 선정하고 개혁해야 한다. 첫째, 향후 임금인상 시 소득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요인인 정률 인상이 아니라 정액 인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임금 구조를 단순명료화하고 다변화하는 산업계 실정에 맞게 업종별 근로기준법을 제정해야 한다. 셋째, 노동조합 운영 체계를 변화시키고 단위노조와 상급노동단체의 투명성을 제고해야 하며, 교섭선택권과 쟁의 시 임금손실 등에 대한 방안과 노동단체의 재정 및 회계감독권에 대한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넷째, 학생운동 및 시민사회단체의 개입으로 노사관계가 이념 대립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기업과 노조 및 노동단체의 부당노동행위를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이를 심리, 판결하는 노동법원을 신설해 기업과 노동자를 보호해야 노동개혁이 성공할 수 있다.
  • [아웃도어 특집] 노스페이스, 몸에 맞게 늘었다 줄었다… 전문 트레이닝복

    [아웃도어 특집] 노스페이스, 몸에 맞게 늘었다 줄었다… 전문 트레이닝복

    노스페이스는 활동성과 쾌적성을 높여 각종 아웃도어 활동과 스포츠 트레이닝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시켜 주는 노스페이스 트레이닝 기어를 새롭게 출시했다. 통기성과 활동성이 뛰어나 신체적 능력과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트레이닝에 알맞다는 설명이다. 노스페이스 트레이닝 기어의 대표 제품인 이케이2 재킷과 이케이2 팬츠는 신축성과 흡습, 속건 기능이 탁월한 스판 소재로 만들어 활동성과 쾌적성을 강화했다. 이케이2 재킷은 간결하면서도 스포티한 절개와 배색의 포인트로 역동적인 느낌을 전한다. 가격은 11만원. 팬츠는 하반신 전체에 딱 맞으면서도 각부분의 움직임을 떨어뜨리지 않게 디자인해 자유로운 활동감을 느낄 수 있다. 9만원. 또 다른 대표 제품인 트랙 재킷과 트랙 팬츠는 신축성이 탁월한 스트레치 원단을 적용해 고강도 훈련 때도 활동감이 좋다. 상의는 12만 5000원, 하의는 10만 8000원. 여성용 세트는 허리선을 강조한 슬림 핏으로 몸매가 좋아 보인다. 남성용 세트는 엉덩이와 허벅지 등 각 부위 둘레에 여유를 준 설계로 연령과 체형에 관계 없이 입기 좋다.
  • [정부·지자체, 찾아가고픈 지역·명품관광지 만들기] 행락철 관광객 잡기 무한경쟁

    [정부·지자체, 찾아가고픈 지역·명품관광지 만들기] 행락철 관광객 잡기 무한경쟁

    지방자치단체들이 역동하는 중화권과 새로운 KTX 열차 노선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출시하며 관광객 잡기 무한 경쟁을 펼치고 나섰다. 강원 춘천시는 국민 애창곡인 ‘소양강 처녀’의 노랫말 주인공을 활용한 스토리텔링과 의암호변 소양강처녀상 주변 관광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소양강처녀상 주변에 스카이워크와 수상레저시설을 설치해 관광 명소화한다. 또 노랫말 주인공의 사연과 노랫말을 담은 스토리텔링 영상을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를 통해 홍보하고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는 등 소양강 처녀 알리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남 하동군은 최치원의 흔적이 남아 있는 별천지 화개동을 비롯해 6조 혜능 선사의 정상이 모셔진 천년고찰 쌍계사, 소정방의 설화가 서려 있는 악양 동정호 등 중국과 연관성이 있는 관광지에 대한 스토리텔링 개발에 나섰다. 솔잎한우·재첩·참게·산채 등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해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먹거리도 개발한다. 경기관광공사는 중화권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활용한 특색 있는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올 상반기 중 대만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 호남지역 지자체들은 KTX 호남선을 이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전남 여수시는 3색 체험 기차여행을 운영하고, 전남 순천시도 연령별·계절별·테마별로 순천만정원, 순천만, 낙안읍성 등을 연계하는 관광코스 개발에 나섰다. 광주시는 아예 호남고속철 1량(56석)을 임대해 다음달 2일부터 ‘아트 투어 남행열차’ 상품을 내놓는다. 경북 포항시는 KTX 포항 개통을 계기로 영일만 앞바다를 둘러볼 수 있는 관광유람선 운항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기존의 고래바다여행선(고래 탐사선)에 이어 간절곶에서 대형 요트관광을 시작했다. 부산시는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에 힘입어 명소로 떠오른 국제시장과 중구 광복동, 남포동 일대를 묶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영화 속 ‘꽃분이네’ 등 국제시장 명소를 지나는 산복도로와 자갈치시장, 용두산공원 등과 연계하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불러들인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도 백령도 성지순례 상품과 강화도 갑곶 성지순례를 비롯해 백령도 물범, 옹진군 저어새, 강화 갯벌 등 종교와 자연 생태를 주제로 한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지자체 관광개발 담당들은 “행락철을 맞아 지자체마다 변모하는 관광 여건에 맞게 다양한 관광상품을 출시하며 관광객 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그들도 평범한 엄마, 아빠였네

    그들도 평범한 엄마, 아빠였네

    방송가의 연예인 가족 예능프로그램이 ‘2라운드’를 맞이했다. 판타지 같은 연예인 가족의 생활을 보여 주던 프로그램의 틈새를 비집고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연예인 가족의 모습을 내세운 프로그램들이 등장한 것이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SBS ‘아빠를 부탁해’와 tvN 파일럿 프로그램 ‘엄마사람’은 각각 6%대, 1%대(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박’은 아니지만 온라인에서의 화제성은 높은 편이다. “연예인 가족은 이제 그만”을 외치면서도 저절로 채널을 고정하게 하는 비결은 현실감을 통한 차별화에 있다. ‘아빠를 부탁해’는 중년의 아빠(조재현·강석우·이경규·조민기)와 이들의 스무 살 안팎인 딸들의 서먹서먹한 관계를 포착한다. 조재현은 딸과 단 둘이 소파에 앉아서도 말을 못 붙이고, 강석우는 흰머리를 염색해 주는 딸에게 괜히 툴툴댄다. ‘치맥’을 함께하고 요리도 만들며 친해지려 애쓰는 연예인 부녀의 모습은 여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첫 방영 후 3회까지의 시청자들을 성별·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40대 여성(15.7%) 다음으로 40대 남성(13.2%, 닐슨코리아)의 비중이 높았다. 가족 예능의 시청률이 40~50대 여성에서 높게 나오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엄마사람’은 현실에서 육아를 떠맡는 엄마를 내세워 ‘아빠 육아’ 프로그램과 선을 긋는다. 네 살 이하의 자녀를 둔 엄마(황혜영, 이지현, 현영)들이 피곤에 찌든 얼굴로 아이를 재우고, 먹이고, 달래는 고군분투를 담는다. 여기에 일반인 엄마들로 구성된 ‘엄마공감단’이 VCR 화면으로 이들을 지켜보며 맞장구를 치거나 눈시울을 붉힌다. 방송 직후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에는 “내 이야기 같아 울었다”는 후기가 쏟아진다. ‘엄마사람’의 박종훈 PD는 “연예인 엄마들과 일반인 엄마들의 모습이 다를 바 없다는 점을 보여 주고 시청자들의 공감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MBC ‘아빠 어디가?’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오! 마이 베이비’로 이어진 연예인 육아예능의 인기는 공감보다는 선망과 대리만족에 기반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육아예능의 대표 격인 ‘슈퍼맨’이 주력하는 것은 영유아들의 귀여운 모습과 아빠와 함께하는 ‘이벤트’들이다. 김미라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아이들의 순진무구함이 주는 흐뭇함이 ‘내 아이 낳기 힘든’ 사회에서 대리만족을 준다”면서 “아빠가 48시간 동안 아이와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한국 사회에서는 불가능한 바람”이라고 분석했다. 판타지 가득한 프로그램은 동시에 현실과의 괴리감도 안겨 준다. “육아는 한두 번 아이들과 놀러 나가는 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이뤄지는 일”(이윤소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활동가)이기 때문이다. ‘엄마사람’의 박종훈 PD는 “지금까지의 가족·육아예능이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모습을 주로 보여 줬다면, 이제는 보통의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통해 현실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감 코드를 강화한 가족 예능도 결국 ‘연예인 가족 들여다보기’라는 점에서 현실과 판타지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고 있다. 연예인 가족의 TV 출연에 대한 시청자들의 갑론을박도 여전하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시청자들이 TV 속 행복한 가정의 이미지로 대리만족을 얻고, 이를 자신의 삶 속으로 가져올 수 있다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김미라 교수는 “연예인 가족 예능의 인기에는 스타들의 가족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생활하는지를 엿보고 싶어하는 관음증도 한몫한다”면서 “연예인의 육아 방식이나 가정 생활을 따라 하려는 욕구를 자극해 결과적으로 위화감을 조성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오진 피해 10건 중 6건 ‘암’

    오진 피해 10건 중 6건 ‘암’

    의료기관의 오진 피해 10건 중 6건은 암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12∼2015년 2월 접수된 오진 피해의 구제건수(480건) 가운데 암 오진(296건)이 61.7%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피해 사례 296건 가운데 진료 과정에서 발생한 오진이 218건(73.6%)으로 건강 검진을 포함한 검사 과정(78건·26.4%)보다 많았다. 유형별로는 폐암 오진이 60건(20.3%)으로 가장 많았다. 유방암(48건·16.2%)과 소화기암인 상부위장관암(39건·13.2%), 간담도췌장암(36건·12.2%) 순이었다. 특히 폐암은 단순 방사선 검사(엑스레이)에서 이상 소견이 나오면 확진을 위해 컴퓨터 단층촬영(CT)이 필요한데 초기 방사선 판독이 잘못돼 제때 치료받을 기회를 잃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의료기관별로는 병원(종합병원)에서 114건(38.5%)으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뒤이어 의원(110건·37.2%)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분류한 상급종합병원(72건·24.3%)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연령별로는 50대가 오진을 겪은 사례가 108건(36.5%)으로 제일 많았다. 40대(55건·18.6%)와 60대(39건·13.2%)가 뒤따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정동영 지지율, 새청치 정태호와 접전…새누리 오신환 1위

    정동영 지지율, 새청치 정태호와 접전…새누리 오신환 1위

    ‘오신환 지지율’ ‘정동영 지지율’ ‘재보선 지지율 여론조사’ 정동영 지지율이 2~3위를 오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지지율이 서울 관악을 재·보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6일 CBS 노컷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보도한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지지율이 43.7%를 기록, 1위를 달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는 24.9%,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는 19.9%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 이동영 후보(3.2%), 무소속 변희재 후보(2.8%), 노동당 나경채 후보(0.7%), 무소속 이상규 후보(0.6%)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2%였다. 같은 날 발표된 ‘휴먼리서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순위가 달랐다. 휴먼리서치 조사에서도 오신환 후보가 43.8%로 1위를 차지했지만 2위가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23.5%)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는 17.8%였다. CBS노컷뉴스와 조원씨앤아이의 여론조사는 지난 3~5일 서울 관악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56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방법은 성·연령·지역 기준할당 추출법에 의한 유선전화 RDD(유선전화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1%포인트이고 응답률은 2.33%였다. 휴먼리서치 조사는 지난 5일 서울 관악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7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방식은 성·연령·지역 기준할당 추출법에 의한 유선전화 RDD(유선ARS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이고 응답률은 2.16%였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29 재보선 인천서·강화을 표심] 토박이는 與·전입자는 野… 갈라진 與텃밭

    [4·29 재보선 인천서·강화을 표심] 토박이는 與·전입자는 野… 갈라진 與텃밭

    인천 서구에는 허허벌판 위에 아파트가 즐비했고, 강화군은 높은 건물 하나 없는 그야말로 시골이었다. 4·29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서·강화을’은 이처럼 이질적인 두 풍경이 뚜렷하게 대조를 이루는 곳이었다. 서구는 ‘개발도상’ 지역이라는 인상을 줬다. 10여년 전 이곳에서 군 생활을 했던 기자의 눈에 들어온 웅장한 아파트 단지는 ‘상전벽해’라는 말을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공사중’인 건 여전했다. 개발이 참 더디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때문인지 지하철 공사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는 증거로 이해됐다. 8일 서구 검단에서 만난 유권자들의 표심은 대체로 양분되는 양상을 보였다. 토박이와 고연령층은 여당, 신규 전입자들과 젊은층은 야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했다.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민 상당수는 “이사를 온 지 얼마 안 돼 지역을 잘 모른다”며 손사래와 함께 줄행랑을 쳤다. 15명 가운데 10명이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나마 인터뷰에 응한 일부 젊은 초보 엄마들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이름을 거론하며 조심스럽게 야권 성향을 드러냈다. 주부 김미진(35)씨는 “새누리당은 애초부터 지지하지 않았다”며 “야권 후보가 누군지는 잘 모르지만 2번을 찍겠다”고 밝혔다. 안경점을 운영하는 이상준(43)씨는 “새정치연합의 신동근 후보가 검단에서 치과를 오래 해서 아마 지역 기반이 탄탄할 거다”면서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는 시장 시절 대책 없이 판만 크게 벌려 놓으면서 빚만 산더미로 만들어 놓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의 정치 지형을 묻는 질문에는 돌아오는 대답이 사뭇 달랐다. 지역 내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한민섭(50)씨는 “안상수 후보가 아무리 부채에 대한 책임이 있다 해도 주민들 피부에 그렇게 와 닿지 않는다”면서 “여기 사람들은 일단 지역 발전만 시켜 주면 뽑아 준다”고 말했다. 검단 4동에서 만난 김기환(43)씨는 “후보가 누군지는 상관없다. 여기서는 누가 여당 후보로 나와도 당선된다”면서 “대한민국 정치 문화 수준이 아직 그 정도밖에 안 되지 않느냐”고 쓴소리를 했다. 지봉립(84·여)씨는 “정치인들이 늘 싸우기만 하고 뭐 제대로 하는 건 없고…”라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욕심이 있나 뭐가 있나. 우리가 대통령으로 뽑아 놨으니까 여당 의원이 많아야 대통령이 일을 더 잘할 수 있지”라고 말했다. 이처럼 검단은 ‘여권지대’이긴 하지만 신도시 개발로 유입된 야권 성향의 젊은 주민들이 얼마나 많이 투표장으로 향하느냐에 따라 야당 후보가 선전할 가능성도 있어 보였다. 강화군은 야생 노루가 도로 위를 뛰어 지나갈 정도로 조용한 시골이었다. 인천 서구와는 교집합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서구에 아기를 업은 젊은 엄마들이 많았다면 강화에는 과일 봉지를 든 노인들의 비중이 확연히 높았다. 이 때문인지 주민들의 정치적 성향도 여권 친화적인 편이었다. 상당수의 첫 대답이 “아이 난 잘 몰라. 무조건 1번”이었다. 이유도 대부분 비슷했다. 강화도가 ‘접경지대’에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강화군청 인근에서 할인마트를 운영하는 정미자(52·여)씨는 “여긴 노인분들이 많아서 선거만 있으면 습관적으로 1번을 찍는다”며 “정권이 바뀌든 안 바뀌든 무조건 여당을 미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북한과 가까이 있다 보니까 전쟁 나면 제일 먼저 피난을 해야 하는 지역이라는 인식을 많이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층의 마음은 야권으로 가 있었다.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일하는 김나영(22·여)씨는 “새누리당은 어른들만 지지하는 당”이라면서 “내 또래에서는 야당이 인기가 많다”고 했다. 강화풍물시장에서 만난 김수정(37·여)씨는 “이거 해준다 저거 해준다 해 놓고선 해준 게 뭐가 있느냐”며 여권에 대한 반감을 내비쳤다. 문 대표의 부인 김정숙씨의 고향으로 알려진 송해면에서 김씨를 아는 사람은 드물었다. 부동산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안상수랑 신동근이 후보로 나오지 문재인이 나오나. 문재인 부인이 나오나”라면서 “이런 거 저런 거 다 갖다 대면서 쓸데없는 소리 하고 돌아다닌다”며 화를 내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 “인양해야 한다 65.8%”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 “인양해야 한다 65.8%”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 “인양해야 한다 65.8%”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6일 세월호 인양 여부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월호를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은 65.8%로 ‘인양하지 말아야 한다’(16.0%)는 의견의 4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2%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2일 조사에 비해 찬성 의견이 10%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리얼미터는 세월호 인양에 대한 대통령의 ‘적극 검토’ 발언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인양 찬성 84.1% vs 인양 반대 9.3%)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경기·인천(66.2% vs 17.2%), 부산·경남·울산(64.9% vs 18.0%), 서울(63.3% vs 19.6%)에서도 60%를 넘었다. 대구·경북(58.1% vs 22.1%)과 대전·충청·세종(50.9% vs 9.0%)에서도 과반 이상이 세월호 인양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인양 찬성’ 의견이 40대(인양 찬성 78.3% vs 인양 반대 9.4%)와 20대(78.3% vs 11.5%)에서 높았다. 30대(65.9% vs 10.5%), 60대 이상(54.2% vs 21.6%), 50대(53.3% vs 26.7%) 순으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정당지지층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인양 찬성 48.9% vs 인양 반대 25.5%)에서도 찬성이 반대의 2배에 달했다. 새정치연합 지지층(82.3% vs 12.1%)과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69.9% vs 10.7%)에서도 압도적인 다수가 세월호 인양 의견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산불평등이 소득불평등보다 훨씬 심각”

    우리나라의 자산 불평등이 소득 불평등보다 심각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8일 발간한 ‘우리나라 가계 소득 및 자산 분포의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의 가처분소득 지니계수는 0.4259다. 순자산 지니계수는 0.6014로 가처분소득 지니계수보다 높다. 지니계수는 소득이 어느 정도 균등하게 분배되는가를 나타내는 지수다. 0에서 1까지의 숫자로 나타내며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심하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지난 2월 발표된 통계청과 한국은행 등의 ‘2014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이용해 우리나라 가계의 소득과 자산 분포 특징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가처분소득은 상위 10%가 전체 가처분소득의 29.1%를, 하위 40%가 13.4%를 갖고 있었다. 반면 순자산은 상위 10%가 43.7%를 갖고 있고 하위 40%는 5.9%를 보유하는 데 그쳤다. 어떤 연령대가 순자산 불평등에 많이 기여하는지를 살펴본 결과 45∼54세의 상대적 기여율이 높았고 다음으로 55∼64세였다. 은퇴 전후에 자산 불평등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남상호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경제적 불평등은 소득 변수만을 활용해 불평등을 분석했지만, 소득과 달리 자산은 소득에서 소비를 뺀 금액이 계속 쌓이는 것이라 누적된 불평등을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 위원은 “은퇴 전후 불평등이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 불평등을 분석할 때 생애주기적 속성도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정동영 지지율 2·3위 오르락내리락…관악을 오신환 선두

    정동영 지지율 2·3위 오르락내리락…관악을 오신환 선두

    ‘정동영 지지율’ ‘재보선 지지율 여론조사’ ‘오신환 지지율’ 정동영 지지율이 2~3위를 오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지지율이 서울 관악을 재·보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6일 CBS 노컷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보도한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지지율이 43.7%를 기록, 1위를 달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는 24.9%,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는 19.9%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 이동영 후보(3.2%), 무소속 변희재 후보(2.8%), 노동당 나경채 후보(0.7%), 무소속 이상규 후보(0.6%)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2%였다. 같은 날 발표된 ‘휴먼리서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순위가 달랐다. 휴먼리서치 조사에서도 오신환 후보가 43.8%로 1위를 차지했지만 2위가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23.5%)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는 17.8%였다. CBS노컷뉴스와 조원씨앤아이의 여론조사는 지난 3~5일 서울 관악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56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방법은 성·연령·지역 기준할당 추출법에 의한 유선전화 RDD(유선전화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1%포인트이고 응답률은 2.33%였다. 휴먼리서치 조사는 지난 5일 서울 관악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7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방식은 성·연령·지역 기준할당 추출법에 의한 유선전화 RDD(유선ARS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이고 응답률은 2.16%였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 “인양해야 한다 65.8%” 반대는?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 “인양해야 한다 65.8%” 반대는?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 “인양해야 한다 65.8%” 반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6일 세월호 인양 여부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월호를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은 65.8%로 ‘인양하지 말아야 한다’(16.0%)는 의견의 4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2%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2일 조사에 비해 찬성 의견이 10%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리얼미터는 세월호 인양에 대한 대통령의 ‘적극 검토’ 발언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인양 찬성 84.1% vs 인양 반대 9.3%)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경기·인천(66.2% vs 17.2%), 부산·경남·울산(64.9% vs 18.0%), 서울(63.3% vs 19.6%)에서도 60%를 넘었다. 대구·경북(58.1% vs 22.1%)과 대전·충청·세종(50.9% vs 9.0%)에서도 과반 이상이 세월호 인양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인양 찬성’ 의견이 40대(인양 찬성 78.3% vs 인양 반대 9.4%)와 20대(78.3% vs 11.5%)에서 높았다. 30대(65.9% vs 10.5%), 60대 이상(54.2% vs 21.6%), 50대(53.3% vs 26.7%) 순으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정당지지층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인양 찬성 48.9% vs 인양 반대 25.5%)에서도 찬성이 반대의 2배에 달했다. 새정치연합 지지층(82.3% vs 12.1%)과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69.9% vs 10.7%)에서도 압도적인 다수가 세월호 인양 의견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 입사 ‘좁은문’… 정년퇴직은 ‘더 좁은문’

    은행 입사 ‘좁은문’… 정년퇴직은 ‘더 좁은문’

    ‘꿈의 직장’이라는 금융권은 들어가기도 어렵지만 정년을 꽉 채워 나가기는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빅4’ 은행 퇴직자 가운데 정년퇴직자는 5%에 불과하다. 내년부터 정년 60세 시대가 열린다지만 ‘3중고’(호봉제+신규채용+항아리형 인력구조) 등을 감안하면 금융권의 살아남기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7일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과 함께 KB·우리·신한·하나 등 4대 은행의 2014년 퇴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퇴직자 1395명 중 정년퇴직자는 77명(5%)이었다. 나머지 1318명은 제 발로 나갔거나 등 떠밀려 나갔다. 가장 인력이 많은 KB국민은행(2014년 초 기준 1만 6559명)은 지난해 297명이 일반퇴직, 12명이 정년퇴직으로 은행을 떠났다. 전체 인원에 비춰 보면 정년퇴직자는 극히 소수다. 희망퇴직 등으로 1001명(계열사 전적 포함)이 나간 2011년에는 정년퇴직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당시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취임 2년차를 맞아 대규모 ‘강퇴’(강제퇴직)를 추진했다”면서 “성과추진본부라는 조직을 만들어 ‘여기서 고생할래? 나갈래?’ 하며 희망퇴직을 종용했다”고 전했다. 이 바람에 세 살배기 어린 자녀를 둔 가장도, 서울대 출신의 30대 행원도 버티다 못해 그만뒀다고 한다. 다른 시중은행의 팀장급 직원은 “직급이 올라갈수록 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정년퇴직이라는 건 다들 희귀한 일로 여긴다”며 “오죽 했으면 정년퇴직자를 ‘인간문화재’ ‘천연기념물’이라고 부르겠나”라고 말했다. 사정은 보험권도 비슷하다. 생·손보협회에 따르면 2011~2014년 정년퇴직자는 한화손보 17명, 흥국화재 8명, 미래에셋생명 5명, 신한생명 2명, 더케이손보 1명 등이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교보생명 등 대형 보험사는 정년 현황 공개를 거부했다. 그렇다고 회사만 탓하기도 어렵다. 인건비 부담이 너무 커서다. 내년부터는 법적 정년이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늘어난다. 그런데 대부분의 금융사는 근속 연수에 따라 임금이 자동으로 오르는 ‘호봉제’를 채택하고 있다. 연봉이 높은 고령·고직급 인원도 상당수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려면 신규 채용도 늘려야 한다. 그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대졸 신입보다 인턴 등 계약직만 뽑는다는 비난도 있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가뜩이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데 안심전환대출 등 정부 정책에도 협조하느라 빚까지 내야 할 처지여서 인건비를 줄이지 않으면 살 도리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정년이 제대로 지켜지려면 정부의 정책 지원과 노사 간의 고통 분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을 보장하는 임금피크제 보완도 대안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시중은행 가운데 임금피크제를 시행하는 곳은 우리·KB·하나은행이다. 신한은행은 노사 합의가 안 돼 불발됐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임금피크제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는 이유는 연봉을 대폭 삭감하거나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는 등 퇴직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라면서 “정부가 정년 제도를 잘 지키는 회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임금피크제 대상자에게는 세금감면 혜택 등을 함께 줘 상대적 박탈감을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금연·절주·걷기 실천’ 성인 30%뿐

    ‘금연·절주·걷기 실천’ 성인 30%뿐

    ‘금연·저위험 음주·걷기’ 등 3가지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는 국민이 3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0대의 건강생활 실천율은 전체 연령층 가운데 가장 낮고,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3명 중 1명은 여전히 담배를 피우는 등 건강관리가 엉망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8~10월 전국 254개 시·군·구 22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담배를 피우는 남성은 2008년 49.2%에서 2014년 45.3%로 조금 줄었지만, 같은 기간 술을 마시는 사람은 오히려 늘고,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한 사람의 비율인 ‘월간 음주율’은 2008년 54.1%에서 계속 증가해 지난해 최고치인 60.8%를 기록했다.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 7잔(남성 기준, 여성은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은 큰 변화 없이 18%대에서 수년간 정체된 상태다. 술을 처음 마신 음주 시작 연령도 20 08년 21.7세에서 2014년 20.9세로 0.8세 앞당겨졌다. 반면 걷기 실천율은 2008년 50.6%에서 2014년 37.5%로 13% 포인트 이상 뚝 떨어졌다. 게다가 현재 흡연자는 고위험 음주, 신체 활동 부족, 스트레스 등의 문제를 함께 갖고 있었다. 건강관리를 이렇게 하다 보니 전체 비만율은 2008년 21.6%에서 2014년 25.3%로 증가했다. 건강생활 3가지를 모두 실천한다고 응답한 국민은 2008년 35.2%에서 계속 줄어 지난해 29.6%까지 급감했고, 이마저도 30대(23.8%)와 40대(25.0%)는 20%대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도 건강생활 실천율이 크게 차이 났다. 서울(39.2%)·대전(34.5%)·인천(33.6%) 등 대도시는 실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제주(21.3%)·경남(21.5%)·경북(22.2%)은 이 도시들보다 실천율이 10% 포인트 이상 낮았다. 남성 흡연율은 서울(39.6%)과 대전(41.0%)이 가장 낮고, 강원(47.8%)과 충북(46.6%)이 제일 높았다. 고위험 음주율은 대구(15.9%)와 광주(16.0%)가 가장 낮고, 충북(21.7%)과 강원(21.1%)이 가장 높았다. 또 걷기 실천율은 서울(55.4%)과 인천(51.2%)이 높은 반면, 경남(31.2%)과 제주(32.3%)는 낮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중, 누구냐 넌

    대중, 누구냐 넌

    대중(大衆). 대중음악, 대중미술, 대중소설, 대중도서, 대중매체, 대중스포츠, 대중교통, 대중운동, 대중집회, 대중정치…. 우리 사회의 어떤 요소들 앞에 붙여 놓아도 그다지 어색하지 않은, 우리네 삶과 떼려야 떼어 낼 수 없이 ‘대중적’으로 쓰이는 표현 수단이다. 중세 봉건제에서 근대 자본주의로 넘어오는 과정 속 산업화의 발전에 따라 등장한 산물이다. 군중(群衆)과 다름은 물론이고, 민중(民衆)과도 그 쓰임, 의미가 조금씩 다르다. 주변에 늘 가깝게 있음에도 그 역사적, 철학적, 사회적 함의는 그리 만만치 않다. ‘현대 산업사회를 구성하는 대다수의 사람’이라는 사전적 의미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고매한 척, 고상한 척 하지 않고 수더분한 것, 특정 집단을 배제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 그렇기 때문에 ‘대중적인 것’은 상대적으로 저급한 것, 혹은 조직화돼 있지 않아 무기력한 것, 개인이 몸을 숨길 수 있는 익명성 등으로 폄하의 의미 역시 내포하고 있음을 짐작할 따름이다. 긍정적 역할과 부정적인 기능이 혼재돼 있다. 이탈리아 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82)는 대중(mass)을 뛰어넘는 ‘다중’(multitude)의 개념을 내놓았다. 자본의 지배가 공장 울타리를 뛰어넘어 사회 전체를 지배하고, 국가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제국의 시대가 도래한 상황에서 ‘통일되어 있지 않고, 복수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남아 있는, 저항하는 새로운 정치 주체’로서의 존재를 일컫는다. 네그리의 이론에 따라 국내 사정을 들여다보면 예컨대 효순이·미선이 사건, 광우병 소고기 수입사태 등이 발생했을 때 자발적으로 촛불을 들고 나와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표출해 온 대중들이 이에 해당될 것이다. ‘동원의 대상’이 아니라 ‘참여의 주체’로 정체성을 갖는 순간 다중이 됨을 뜻한다. 다중이라 부르건, 대중이라 부르건 달라질 바는 없다. ‘대중’은 접근의 방법과 시선에 따라 서로 다르게 차용되고 유통돼 왔다. 대중의 성격을 좀 더 정교하게 규명하고, 그 역할과 기능에 대한 입체적 분석이 필요할 뿐이다. 새천년을 맞는 2000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스탠퍼드인문학연구소(SHL)가 시도한 연구 프로젝트의 첫 대상이 바로 대중이었다. SHL은 학제 간 벽을 넘어서는 융합연구의 상징과도 같은 연구기관이다. 이들은 계급, 성별, 연령, 인종, 국적 등이 혼합된 집합체로서 대중이 갖고 있는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학제 융합을 통해 포괄적으로 분석했다. SHL이 프로젝트의 첫 작품으로 내놓은 ‘대중들’(Crowds)은 16명의 사회학, 심리학, 인류학, 경제학 학자들이 모여 미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지서 18세기에 이뤄진 각 혁명들과 현대 사이에 존재한 근대적 대중의 문화적, 사회적, 역사적 측면을 추적했다. ‘따로 또 같이’ 진행된 협동적 인문학 연구의 또 하나의 전범이 됐다. 2006년 출간된 ‘대중들’은 최근 그린비 출판사에서 번역 소개했다. 그동안 개별 학문 분야에서 단편적으로 다뤄졌을지언정 인문학과 사회과학적 관점을 엮는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연구로서는 사실상 첫 작업이 된다. 문화와 예술, 스포츠 등에서 더욱 강하게 부상하는 대중의 존재를 짚는 한편, 각 학문 분야별 관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대중의 사회적 인식, 대중의 존재감이 사회에 표출되는 방식을 교직하며 복원시킨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윌리엄 에긴턴 존스홉킨스대학 교수는 대중을 ‘친밀한 동시에 익명인 실체’로 규정했다. 공공 보편적인 선을 실천할 수 있는 집단화된 실체와 함께 개인적 욕망의 자유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의 집합체로서 때로는 충돌하고 때로는 협력하는 양상이 혼재돼 있는 존재가 대중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발터 베냐민(1892~1940)이 말했던 ‘도시 대중의 근본적 익명성’ 혹은 ‘고독을 사랑했지만, 군중 속에서 구현되기를 원했던’ 샤를 보들레르(1821~1867)의 사유가 더 확장 심화된 결과물이다. 또한 앤드루 V 우로스키 뉴욕주립대(스토니브룩) 교수는 미디어, 또는 영화에 드러나는 숫자로 상징되는 대중의 영향력에 주목했다. 프로젝트 책임을 맡은 제프리 T 슈나프 하버드대 교수는 “군중의 종말을 성급하게 선언하는 이들이 있지만, 반전 시위에 참가한 수십만명의 대중,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추도하는 수백만명의 대중, 체육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대중들은 집단적 행동의 영속적 매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자본과 노동의 조직이 파괴되고 인터넷 등으로 첨단화된 사회라도 대중의 존재는 계속될 수밖에 없음을 에둘러 강조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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