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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봉명동 먹자골목 명소로... 수익형 상가 분양 눈길

    대전 봉명동 먹자골목 명소로... 수익형 상가 분양 눈길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6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추가 인하한 것을 계기로 다시금 수익형 부동산이 각광 받고 있다. 이는 은행의 저축성 상품에 대한 투자 매력 하락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주목 받는 수익형 부동산은 상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상가의 주변 상권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업계 관계자는 22일 “수익형 부동산 중 상가의 경우 수요 유입이 중요하기 때문에 특히 주변 상권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투자 전 배후 수요와 교통 여건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탄탄한 주변 상권과 넉넉한 배후수요를 갖춘 상가가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유성 홈플러스 인근 봉명동은 그 일대를 중심으로 음식점과 카페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뜨거운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맥주를 파는 펍(pup) 형태의 가게와 다양한 연령층이 선호하는 음식점들이 들어서면서 먹자골목이 형성되는 등 대전 지역 내 명소로 떠오른다. 여기에 들어서는 상가 ‘매드블럭’은 다양한 업종 구성으로 인근 상권을 아우를 전망이다. 해당 상가 1~2층은 생활 편의 공간으로 쇼핑 센터와 음식점, 카페 등이 들어선다. 3층은 패밀리 레스토랑 등 가족 고객들을 위한 공간이다. 4층과 5층에는 락볼링장과 펍&라운지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6층에는 철저한 회원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멤버십 프라이빗 클럽’이 들어선다. 이 상가 인근에는 대덕대, 충남대, 목원대, 침례신학대, 한밭대, 카이스트 등 7개 대학이 위치해 있어 젊은층의 유입이 활발한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시범노선 충남대역(2020년 개통예정)과 인접해 있어 교통 여건도 좋다. 또한 해당 상가는 ㈜흥복이 1~3층에 대해 3년 간 임대 수익을 보장 하고, 4~6층은 본사에서 직영을 계획해 10년 간 임대 수익을 보장한다. 매드블럭 분양홍보관은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시 플러스]

    국가직 7급 외무영사직 응시율 74% 최고 지난달 27일 치른 올해 국가직 7급 시험에 6만 6712명이 응시원서를 냈으나 실제로는 3만 7978명이 시험을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율은 56.9%로 지난해 56.7%와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 선발 예정인원은 870명이다. 지난해보다 선발 예정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지원자는 7000여명이 늘었으나, 실제 응시자 수의 증가 폭은 4000여명에 그쳤다. 직군에 따른 주요 직렬별 응시율을 살펴보면, 행정직군에서 응시율이 가장 높은 직렬은 외무영사직(74.1%)이었다. 감사직(68.3%)과 세무직(63.4%), 통계직(60.3%)이 뒤를 이었다. 일반행정은 57.0%, 우본(우정사업본부)행정 47.2%, 인사조직 51.9%, 교육행정 46.6%, 회계 47.1%, 선거행정 57.2%, 관세 62.1%, 통계 60.3%, 교정 54.5%, 보호 52.6%, 검찰 51.5%, 출입국관리 54.7%, 철도경찰 49.6%로 집계됐다. 기술직군에서는 화공직(56.8%)과 전산개발직(55.6%), 전송기술(53.0%)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응시율을 보였다. 일반기계는 51.2%, 전기 50.9%, 일반농업 50.6%, 산림자원 45.4%, 일반토목 47.3%, 건축 48.3%를 기록했다. 선발인원 대비 응시자 수를 비교한 실질경쟁률이 가장 높은 직렬은 행정직군에서 85.4대1을 나타낸 선거행정직이었다. 이어 교육행정, 출입국관리, 외무영사, 일반행정 순이었다. 응시율이 세 번째로 높았던 세무직은 실질경쟁률이 17.8대1로 가장 낮았다. 기술직군의 실질경쟁률은 일반농업직이 91대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화공, 전산개발, 전기, 일반기계, 건축 등의 순이었다. 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자는 다음달 6일 발표된다. 앞서 인사혁신처는 지난 20~21일 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성적조회를 실시하고 이의제기 신청을 받았다. 이의제기 신청 처리결과는 23일 나온다. 면접시험은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11월 8~12일 진행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같은 달 25일이다. 한편, 다음달 1일 치르는 지방직 7급 공무원 시험을 마지막으로 2016년도 공무원 선발 필기시험 일정은 모두 마무리된다. 올 법학적성시험 법학 전공 응시자 5.5%P 감소 지난달 28일 시행된 2017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의 채점 결과 법학계열을 전공한 응시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이해 영역 응시자 수인 8105명을 기준으로 보면 법학계열 전공 응시자는 2676명으로 33.0%를 차지했다. 전체 응시자 전공 가운데 여전히 비중이 가장 컸지만, 지난해 법 전공 응시자 비율(38.5%)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상경계열은 1478명으로 18.2%로 집계됐고, 사회 1312명(16.2%), 인문 1221명(15.1%), 공학 527명(6.5%), 사범 241명(3.0%), 자연 228명(2.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응시자가 전체의 59.6%인 4828명이었다. 연령별로는 26~28세가 2478명(30.6%)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3~25세가 1840명(22.7%), 29~31세 1554명(19.2%), 35세 이상 1291명(15.9%), 32~34세 826명(10.2%), 22세 이하 116명(1.4%)으로 나타났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성적 발표와 함께 23~24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내년도 로스쿨 입시를 위한 공동 입학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25개 로스쿨이 부스를 마련해 입학담당자와 수험생 간 1대1 진학상담을 진행한다. 로스쿨 입시 원서는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접수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초등생 간 성폭력 최근 3년 동안 3.7배 급증

    초등학생 사이의 성폭력이 지난 3년 동안 무려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받은 ‘성폭력 사안 자치위원회 심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생 간 성폭력 사건은 모두 439건이었다. 성폭력은 성희롱과 성추행, 성폭행을 모두 포함한다. 가해학생은 484명, 피해학생은 655명에 이르렀다. 특히 가해학생 가운데 56명은 전학 조치를 받기도 했다. 초등생 간 성폭력 사건은 매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2년 93건에 불과했던 성폭력 사건 심의 건수는 2013년 130건, 2014년 310건, 2015년 439건으로 불과 3년 만에 3.7배로 늘었다. 초등학교뿐 아니라 중·고교 성폭력 건수도 증가 추세였다. 지난해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은 1842건이었다. 2012년 636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 의원은 “자극적 미디어에 쉽게 노출되고 성에 대해 인지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면서 성폭력 사건이 일어나는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면서 “형식적으로만 시행되는 초등학교 성폭력 교육을 좀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엄지 척! 오늘의 정보] 노인 독감 무료 접종 75세 이상 새달… 4일 65~74세 10일부터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접종자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연령에 따라 접종 시작 일자를 구분했다고 21일 밝혔다. 75세 이상(1941년 이전 출생) 노인은 4일부터, 65~74세(1942~1951년 출생) 노인은 10일부터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답으로 풀었다. Q.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자와 접종 기관은. A.1951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65세 이상 노인(약 690만명)이 무료접종 대상자다. 주소와 관계없이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1회 접종받을 수 있다. Q.무료 접종이 가능한 지정 의료기관은 어떻게 확인하나. A.동네 보건소에 문의하면 된다.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나 스마트폰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Q.빨리 접종받고 싶은데, 75세가 안 됐더라도 4일 접종받을 수 있나. A.4~9일에는 75세 이상 노인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75세 미만 노인은 이 기간에 의료기관을 찾아도 접종을 받지 못하니 헛걸음하지 않도록 날짜를 잘 확인해야 한다. Q.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으면 효과가 얼마나 있나. A.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으면 평균 6개월 정도 면역 효과가 지속된다. 우리나라에선 인플루엔자가 12월이나 1월 이후 유행하므로 10월 중순쯤 백신을 맞아도 괜찮다. Q.예방접종은 언제까지 받을 수 있나. A.지정 병·의원에선 11월 15일까지 접종받을 수 있고 보건소에서는 12월 이후 백신이 소진될 때까지 접종한다. 지역별로 접종 일정에 차이가 있으므로 먼저 관할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군대 안 가려 해외에 체류한 763명 중 처벌 받은 건 10명뿐”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해외로 나가 돌아오지 않는 ‘병역기피 미귀국자’가 최근 5년간 763명에 이르며, 그중 형사처분을 받은 사람은 1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금태섭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병무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병역기피 미귀국자 수는 2012년 149명, 2013년 166명, 2014년 162명,작년 161명, 올해 6월까지 125명이었다. 체류 국가는 미국이 588명(77.1%)으로 대부분이었다. 호주가 43명(5.6%), 캐나다가 25명(3.3%), 필리핀이 20명(2.6%), 영국이 17명(2.2%), 일본이 13명(1.7%)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미귀국자 763명 가운데 선고유예 이상 형사처분을 받은 사람은 단 10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705명(92.4%)은 기소중지 상태다. 기소된 이들의 경우 1명이 징역, 6명은 집행유예, 3명은 선고유예를 각각 선고받았다. 또 31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밖에 2명은 재판 진행 중이며 1명은 벌금이 선고됐다. 5명은 무혐의, 9명은 고발취소 처분이 내려졌다. 병역을 기피할 경우 병역법에 따라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병역기피 미귀국자는 입영 의무 감면 연령인 만 38세를 넘으면 제2국민역에 편입돼 병역 의무가 사라진다. 실제 국외 체류자 중 연령초과를 이유로 병역 의무가 해소된 인원은 최근 5년간 총 178명에 달했다. 2012년 37명, 2013년 53명, 2014년 33명, 2015년 55명 등이다. 검찰은 이처럼 병역법 규정을 악용해 병역 의무를 회피하고자 귀국하지 않는 이들을 기소중지 상태로 만들었다. 이렇게 하면 공소시효 진행이 중단돼 향후 처벌이 가능하다. 금 의원은 “병역기피 기소중지자가 아예 입국하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처벌하기 어렵다”며 “더 강화된 제재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주문형비디오 시청연령등급제의 미비점/김진경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기획홍보국장

    [In&Out] 주문형비디오 시청연령등급제의 미비점/김진경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기획홍보국장

    영상물 심의규제가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이원화돼 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업무가 그것이다. 흔히 ‘영등위’라고 불리는 곳에서는 주로 영화에 대한 연령등급을 관장하고 있으며 사전 심의제로 운영하고 있다. 반면 주로 TV프로그램에 대한 심의를 담당해온 ‘방심위’라는 곳은 사후 심의제로 운영한다. 불과 몇 년까지만 해도 이들 업무가 충돌되는 일이 거의 없었고 영상물 등급에 대한 사후 심의가 맞는지 사전 심의가 맞는지에 대한 논쟁도 크지 않았다. 그런데 몇 년 사이 이같이 이원화된 제도에 불편을 느끼는 사업자들이 늘고 있다. 영화관과 TV라는 엄연히 다른 매체가 최근 들어 새로운 서비스로 인해 간섭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케이블TV 등 유료 매체가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방송프로그램 이외에 영화 장르의 유입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TV 프로그램으로 봐서 사후 심의를 해도 될지 아니면 영화 장르의 특성상 영등위의 사전 심의를 얻어야 하는지 모호해졌다. VOD 서비스 자체가 심의에 관한 한 어떤 법령에도 속해 있지 않아서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심의에 대한 부담을 끌어안고 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이중 규제에 대한 모순점도 있다. 예를 들어 어느 인기 미국 드라마의 경우 케이블 채널이 먼저 수급을 통해 15세 등급을 부여해 방영한 바 있었다. 같은 드라마를 이후 넷플릭스가 국내 VOD 서비스를 위해 영등위에 심의를 의뢰한 결과 ‘청소년 시청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 경우 영등위 기준으로는 18세 이하에게는 상영이 금지된다. 이전 조치와 배치되는 사례다. 사업자들의 혼란도 문제지만 시청 지도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명확한 기준점이 제시되지 못해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덧붙여 VOD 사업자들이 경쟁적으로 서비스 품목을 늘리는 과정에서 해외의 다양한 영상물들이나 연령등급제 시행 이전의 인기 프로그램들까지 편성 품목에 추가하면서 이들 프로그램에 등급을 매기는 인력도 부족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영등위의 경우 한 해 약 1만편 정도의 프로그램 등급을 위한 심사 인력을 갖추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 VOD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이 한 해 신규 편성하는 프로그램 편수는 그 몇 배에 이른다. 또한 미국 등지의 인기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방영하는 경우 연령별 등급 매기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심의 기관의 이원화 문제는 놔두더라도 사후 규제가 맞는지 사전 규제가 맞는지에 대한 사업자들의 고뇌가 깊어진다. 문제는 방송내용을 문제 삼아 사후에 시청자 고발이 들어갈 경우 서비스 사업자는 형사처벌의 위험에까지 노출된다는 점이다. 특히 이 문제는 회사 처벌은 물론이고 편성 책임자 개인까지도 처벌을 받게 되는 양벌 규정이 적용된다. 제도적 정비가 시급한 시점이다. 국내에 VOD 서비스가 도입된 지 10년이 넘어서고 있다. 서비스의 편리함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시청자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한 VOD 서비스까지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면서 VOD는 시청자 이용 행태의 대세로 자리잡아 나갈 것이다. 그런데 관련 법령은 이를 따라 개선되는 작업이 수반되지 못한 채 여러 해가 흐르고 있다. 차제에 VOD에 대한 서비스 규정에서부터 심사기관의 역할 분담에 이르기까지 정리가 이뤄져야 한다. 더 나아가 매체에 걸맞는 사전 혹은 사후 심의에 대한 논쟁도 결론을 내야 한다. 갈수록 커가는 영상산업에 대한 제도적 미비로 인해 산업이 위축되고 죄 없는 종사자들이 범법자로 내몰려서는 안 될 일이다. 무엇보다 수많은 영상물에 노출된 시청자들에게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인 연령별 등급제에 대한 손질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시청지도가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나이는 감독·열정은 신인… 코트에 선 51세

    나이는 감독·열정은 신인… 코트에 선 51세

    허재 감독과 동갑인 최양석씨, 아들뻘 유망주들과 테스트 받아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도 농구에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51세 아저씨가 프로농구연맹(KBL) 일반인 실기 테스트를 통해 프로농구 선수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허재(51)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동갑인 최양석(176㎝)씨는 20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에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실기 테스트에 아들뻘인 11명과 함께 코트에 섰다. KBL 기술위원회의 다섯 위원과 구단 전력분석원들의 매서운 눈길이 쏟아지는 가운데 최씨는 기본기 테스트를 받고 5-5 경기까지 펼쳤다. 최씨는 실기 테스트에 응하는 데 대해 “대학 1학년 때 시작한 동호회에서 30년 넘게 꾸준히 일주일에 두 차례 농구를 했다. 안 되는 걸 알지만 2군에서라도 뛰어 보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털어놓았다. 광주에서 인테리어 업체를 운영하는 그는 “서울에서 사업하던 7년 동안에도 주말이면 광주에 내려가 동호회 농구를 즐겨 왔다”고 덧붙였다. 나중에 기업인으로 변신한 양희승(42) 등 광주고 농구부 출신들과 어울려 기량을 닦았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동네 농구’ 티를 벗지 못한 최씨는 2쿼터 첫 득점을 터뜨리고 스틸 1개, 리바운드 2개를 기록했다. 스크린도 걸고 박스아웃도 하며 연신 땀을 흘렸고 벤치에서는 아들뻘 동료들에게 음료수를 먼저 건넸다. 최씨는 “동호회는 큰 경기가 아니면 맨투맨을 펼치지 않는데 4쿼터 내내 맨투맨을 하려니까 힘들다”며 연신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KBL 김성태 경기운영팀장은 ‘언론의 관심을 끌려고 51세 참가자를 뽑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절대 아니다. 결격사유가 없고 연령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테스트에 나오라고 통보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실기 테스트는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소속돼 있지 않은 일반인이 KBL 선수에 도전할 수 있는 무대로, 이항범(2004년 KCC), 하승진(2008년 KCC), 이대성(2013년 모비스)이 이 무대를 통해 데뷔했다. 이날 참가한 12명 중 일반인은 셋, 대학 선수로 뛴 이는 9명이었지만 선수 경력이 전혀 없는 참가자는 최씨가 유일했다. 일본 후지대 졸업 예정인 오종균(25·183.5㎝)이 3점슛 8개를 꽂았고, 명지대를 졸업한 김준성(24·177.1㎝)도 견실한 기량으로 단연 눈길을 끌었다. 중앙대 출신 조의태(24·195㎝)와 청소년대표 출신이자 중앙대 휴학 중인 김형준(23·195㎝)도 관심을 모았다. KBL은 22일 오전 합격자를 발표하며 통과한 이들은 다음달 18일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에 참가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14명이 도전해 4명만 이 관문을 통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젊은층 녹인 潘, 영남 스며든 文 ‘지역·세대 텃밭 공식’ 깨지나

    젊은층 녹인 潘, 영남 스며든 文 ‘지역·세대 텃밭 공식’ 깨지나

    반총장 호남서 1%P차 文 추월 20대 지지도서도 23.2% 1위 文은 PK서 18.4% 얻어 상승세 당 지지율도 호남보다 2.7%P↑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추석을 기점으로 대선 레이스에 사실상 합류하면서 국내 정치 지형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고질적인 영호남 지역구도와 세대별 투표 성향에 균열이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장 먼저 반 총장의 고향이자 ‘충청대망론’의 진원지인 충청 민심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추석 연휴가 끝나는 지난 18일 실시한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 반 총장은 충청에서 전주보다 10.0% 포인트 상승한 36.1%를 기록했다. 충청 지역의 새누리당 지지율도 40.4%로 7.1% 포인트 동반 상승했다. 하지만 여당의 텃밭인 영남에선 반 총장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반 총장은 PK(부산·울산·경남)에서 3.7% 포인트 하락한 26.9%를 기록했다. 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PK에서 3.8% 포인트 오른 18.4%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정당 지지율도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26.0%)보다 오히려 PK(28.7%)가 더 높았다. 이는 영남권 내 야풍이 심상치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신 반 총장은 호남에서는 14.4%를 기록, 13.4%의 문 전 대표를 1%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여권 주자가 호남에서 10%대 중반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호남권에도 여풍이 서서히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징후”라는 해석도 나온다. 연령대별 지지율에서도 ‘고여저야’(고연령층은 여당, 저연령층은 야당 지지 성향) 공식이 일부 깨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은 여권 주자에게 무덤으로 인식되는 20대에서 9.4% 포인트 상승한 23.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19.7%에 그쳤다. 40대에서도 반 총장은 6.9% 포인트 상승한 24.7%를 얻으면서 24.6%의 문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반 총장이 여권의 오랜 숙제인 젊은층 공략에 효과적인 후보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반 총장의 대권 도전설로 기존 정치 공식에 균열이 생긴 것은 그가 영남권 출신 후보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충청 출신인 반 총장이 ‘영남당’의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PK 출신인 문 전 대표가 ‘호남당’의 주자로 나서다 보니 각 당의 텃밭에서 거부감이 발현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영남은 여당 후보 쪽으로, 호남은 야당 후보 쪽으로 재결집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은 편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미리 보는 국정감사] ‘금수저’ 미성년자들 4조 9089억 주식 보유

    미성년자가 보유한 상장회사 주식이 4조 9089억원어치(1억 8034만주)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한국예탁결제원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특히 0~7세 미취학아동이 전체 미성년자 주식 총액의 절반이 넘는 57.5%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로는 2조 8046억원에 이른다. 초등생 연령대인 8~13세는 1조 4억원(20.4%), 중고생(14~18세)은 1조 1039억원(22.5%)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성년자 보유총액이 가장 많은 주식은 한국항공우주산업(2조 170억원)이었다. 민 의원은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들의 주식 취득과정에서 불법·탈법행위 등이 없었는지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20세 이하 가출 여성 10명 중 4명은 성매매 경험

    20세 이하 가출 여성 10명 중 4명이 성매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 평생교육원 육혜련 교수는 20일 대전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위기청소녀 가출과 성경험 실태조사 발표 및 대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20세 이하 가출 여성 38%가 성매매 경험이 있고, 그 시작은 14∼16세 때(48.6%)가 가장 많다고 발표했다. 이는 육 교수가 지난 7∼8월 가출 경험이 있는 대전지역 10∼20세 여성 92명을 설문조사하고 같은 연령의 10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다. 이들이 가출해 가장 힘들었던 점도 성매매 유혹(32.6%)이라고 답했다. 이어 일자리가 마땅하지 않다(17.4%), 성폭력을 당할 위험이 높다(10.9%)로 응답했다. 이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사람은 선후배(11명·31.4%), 친구(11명·31.4%), 자발적(6명·17.1%) 등이다. 성매매에 나선 이유는 돈을 벌고 싶어서(21.1%)가 가장 많았고 잘 데다 없어서(15.5%), 배가 고파서(14.1%), 친구 및 선후배가 부탁해서(12.7%) 등이다. 강요에 의해 성매매를 시작한 여성은 9.9%, 일자리가 없어 성매매할 수밖에 없었다는 여성도 8.5%에 달했다. 성매매 유형별로는 ‘조건만남’이 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래방(24%), 보도(22%), 단란주점 및 룸살롱(10%) 순이었다. 육 교수는 “어린 가출 여성들이 성매매를 주요 생존 전략으로 선택하고 있다”며 “성인 성매매와 차별화된 사후관리 전략이 필요하고 이들을 위한 일자리와 직업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오프 및 온라인 가출 여성 상담실 운영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경기도와 과천시, 안양고용센타 맞춤형 대규모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경기 과천시는 맞춤형 대규모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오는 28일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와 과천시, 안양고용센터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력난을 겪는 구인업체와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간의 맞춤형 만남으로 현장에서 직접 채용이 이뤄진다. ㈜어메이징월드 앤컴퍼니와 ㈜케이티엠앤에스 등 10개 우수업체가 참가해 아나운서와 전화 상담원, 요양보호사, 미화원, 영업 및 경리사원 등 1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곳은 어메이징월드 앤컴퍼니로 이달 중 개관하는 한국마사회 내 말(馬)테마파크 ‘위니월드’에서 근무할 아나운서 50명을 채용한다. 지난해 이마트 과천점에서 1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숫자이다. 채용 연령층 비율은 청년층 30%, 중장년 이상이 70%다. 안양상공회의소와 과천창업지원센터, 과천시 네트워크 기관 등이 참여해 기관별 취업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맞춤별 구인·구직 상담, 실업급여와 이력서 작성요령 등을 알려줄 계획이다. 서울 강남권, 경기 과천·군포·안양권 등지에 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구직자는 행사 당일 오후 2시까지 과천시청 대강당으로 나오면 된다. 과천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은 과천일자리센터와 안양고용노동지청이 직접 발굴하고 안양상공회의소에서 추천한 탄탄한 업체”라며 “취업을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해 필요한 정보와 일자리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10대 가출 소녀 10명 중 4명 “성매매 경험 있다”

    10대 가출 소녀 10명 중 4명은 성매매를 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육혜련 교수는 20일 오후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위기청소녀 가출과 성경험 실태조사 발표 및 대안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가출 경험이 있는 10대 소녀의 38%가 성매매 경험이 있으며 성매매 시작 연령으로는 14∼16세(48.6%)가 가장 많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육 교수는 지난 7∼8월 대전 지역의 가출 경험이 있는 만10∼20세 여성 92명을 대상으로 설문하고 1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를 했다. 성매매 이유로는 ‘돈을 벌고 싶어서’가 21.1%로 가장 많았다. 잘 곳이 없어서(15.5%), 배가 고파서(14.1%),친구 및 선후배가 부탁해서(12.7%) 등이 뒤를 이었다. 강요에 의해서 성매매를 시작했거나(9.9%), 다른 일자리가 없어서 성매매를 선택했다(8.5%)는 답변도 있었다. 첫 성매매를 알선 한 사람으로는 선후배(11명·31.4%), 친구(11명·31.4%), 혼자(6명·17.1%) 등의 순서였다. 경험한 성매매 유형으로는 조건만남(42%)이 가장 많았다. 이어 노래방(24%), 보도(22%), 단란주점·룸살롱(10%) 순이었다. 육 교수는 이 연구 논문에서 가출한 10대 소녀들이 생존 전략으로 쉽게 성매매를 선택하고 있으며,성인 성매매 문제와는 차별화 된 탈성매매,사후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직업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성매매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고,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 소녀들을 위한 상담실을 운영하는 등의 적극적인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초저금리 시대, 상가분양 투자 메리트↑… 주변 개발 호재 따져봐야

    초저금리 시대, 상가분양 투자 메리트↑… 주변 개발 호재 따져봐야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연 1.25%다. 시중 은행 금리 역시 1~2%를 밑도는 낮은 수치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은행 저축은 투자 메리트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많은 투자자들이 부동산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상가 분양은 고정적인 임대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동산 전문가는 20일 “상가 투자에 있어 빠른 정보 파악은 매우 중요하다. 입지를 따지는 것은 물론 주변 개발 호재 등을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투자에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 구월동 로데오 사거리에 구LH사옥을 증축해 만드는 상가 ‘LINK(링크)126’이 월 7만명이 넘는 유동인구와 넉넉한 배후 수요로 주목을 받고 있다. LINK126 관계자는 “인천 구월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부지에 제2롯데월드의 1.5배에 달하는 롯데타운이 생길 것으로 보이는 등 개발 호재가 기대된다”며 “LINK126은 많은 유동인구와 편리한 교통편, 최신식 스트리트형 구조 등으로 인천 구월동의 새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월동 로데오 거리는 간석동과 구월퍼스트시티 및 만수동, 남동공단, 문학동 등 풍부한 배후 주거지가 형성돼 있다. 이로 인해 10~50대를 아우르는 전 연령대의 소비 계층을 지닌 인천 절대 상권 지역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동IC, 제2경인고속도로, 서창IC, 예술회관역등이 인접해 있어 교통 여건도 좋다. 지상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지는 LINK126에는 푸드코트와 카페, 테마상가, 패밀리 레스토랑, 병원, 유명 프랜차이즈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LINK126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링크126 상가 건물 1층에 분양 홍보관이, 2층에 분양사무실이 마련돼 있다. 상세한 분양 정보는 링크126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활정책 Q&A] 사고 1년 6개월 뒤 장애판정 땐 장애연금 받아

    [생활정책 Q&A] 사고 1년 6개월 뒤 장애판정 땐 장애연금 받아

    질병을 얻거나 사고를 당해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입었다면 장애연금을 받을 수 있다. 장애로 인한 노동력 손실 정도에 따라 장애 등급(1~4급)이 결정되며 등급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급여도 다르다. 장애 1급은 기본연금액의 100%를 연금으로 받을 수 있으며 장애 4급은 기본연금의 225%에 해당하는 일시금을 받을 수 있다. 장애연금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었다. Q.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었는데 장애연금을 신청할 수 있나. A. 국민연금에 가입해 보험료를 내던 중 사고를 당했다면 사고와 관련한 장애가 완치된 이후 또는 첫 진료일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나고서 장애등급을 받았을 때 장애연금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1월 30일부터는 현재 국민연금에 가입한 상태가 아니더라도 연금보험료를 낸 이력이 국민연금법 개정안의 ‘연금보험료 납부요건’을 충족하면 장애연금을 받을 수 있다. Q. 처음 장애 심사를 받았을 땐 등급 인정을 받지 못했는데, 상태가 악화했다면 장애연금을 받을 수 있나. A. 첫 심사 이후 장애가 악화했다면 장애등급 재심사를 신청해 등급 인정 시 장애연금을 받을 수 있다. Q. 산재보험에서 보상을 받았는데 장애연금도 받을 수 있나. A. 산재보험과 장애연금 모두 국가가 운영하는 공적보험이기 때문에 동일한 사유로 산업재해보상법상 보상을 받으면 국민연금 장애연금(또는 유족연금)은 2분의1 감액된 금액만 받을 수 있다. Q. 암으로 투병 중인데 장애연금을 받을 수 있나. A. 암으로 장애연금을 받으려면 국민연금 가입 중에 암 최초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11월 30일부터는 국민연금 가입 중에 암이 발생하지 않아도 장애연금을 받을 수 있다. 암 환자는 최초 진료일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장애등급 판정을 받아 장애연금을 받을 수 있으며 말기 환자는 초진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장애 등급을 판정하고 판정 결과 장애 1등급에 해당하며 앞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없으면 그 시점부터 장애연금을 받을 수 있다. Q. 장애등급 4급으로 장애일시보상금을 받았는데 노령연금도 받을 수 있나. A. 장애 4급으로 장애일시금을 받았어도 노령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장애연금 지급 사유 발생일로부터 67개월이 지나기 전에 노령연금 수급 연령이 됐다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 받아야 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적 이탈 ‘83.7%’ 병역 회피?

    국적 이탈 ‘83.7%’ 병역 회피?

    10대 이하도 1178명 기록 올 국적이탈자 2만5362명 올해 우리나라 국적을 포기한 사람이 취득한 사람의 5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적이탈자 중 80% 정도가 20세 이전에 국적을 포기하면서 ‘병역 회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올 국적포기자가 취득자의 4.8배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올해 국적포기자(상실·이탈)는 2만 5362명으로, 국적취득자(귀화·국적회복) 5307명의 4.8배에 달했다. 국적 상실은 자진해서 외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를 의미한다. 국적 이탈은 복수 국적을 가진 국민이 우리 국적 대신 외국 국적을 선택한 것이다. 상실과 이탈을 포함한 국적포기자는 2012년 이후 2만명 안팎 수준을 유지하다가 올해 들어 크게 늘었다. 최근 10년간 국적포기자는 총 21만 2569명으로, 20만 4302명이 국적상실자다. 국가별로는 ▲미국 44.6% ▲일본 26.8% ▲캐나다 15.4% ▲호주 5.2% 등의 순이었다. 국적이탈자는 모두 8267명으로 미국을 선택한 경우가 76.7%로 가장 많고, 일본(6.7%)과 캐나다(6.6%)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의 국적취득자(14만 6153명)보다 국적포기자가 1.5배 정도 많다. 최근 10년간 국적이탈자 중 83.7%가 20세 전에 국적 이탈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가 5744명이었고, 10대 이하도 1178명을 기록했다. 국적상실자는 20대가 18.3%를 차지했고 50대(15.9%), 40대(15.1%), 30대(13.6%) 순이었다. ●“비자발급 제한 등 제재 필요”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이중국적 남자의 경우 만 18세가 되는 해의 3월 31일까지 국적이탈 신고를 하지 않으면 병역 의무가 해소되는 만 38세 이후에야 국적을 포기할 수 있다. 금 의원은 “국적이탈자의 대부분이 병역 의무 회피의 목적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들에 대해 비자발급 제한 등 제재가 필요하다”면서 “국민이 우리 사회에 대한 희망을 회복할 수 있도록 연령층에 맞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기혼남, 싱글보다 비만 위험 50% 낮다 (연구)

    기혼남, 싱글보다 비만 위험 50% 낮다 (연구)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가 결혼이라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일본 요코하마국립대학교 연구진이 평균연령 65세의 제2형당뇨 환자 27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들 중 180명은 기혼, 90명은 싱글이었다. 제2형 당뇨란 후천성 성인당뇨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비만 증가와 함께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성인병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들의 키와 몸무게, BMI(체질량지수) 및 체지방 비율 등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을 앓고 있는 동일한 상황에서 기혼그룹이 미혼그룹에 비해 과체중 위험이 약 5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싱글의 평균 체지방은 23.5㎏인데 반해 결혼한 사람의 평균 체지방은 18.9㎏로, 결혼한 사람보다 체지방이 4.6㎏ 더 많았다. 또 결혼한 남성의 경우 인슐린이 체내에서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신진대사증후군이 나타날 위험이 58% 더 낮았다. 신진대사증후군은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 등의 증상을 야기한다. 즉 싱글 남성은 기혼 남성에 비해 비만이나 고혈압을 앓을 확률이 50% 이상 높다는 뜻이다. 다만 이러한 현상은 여성에게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같은 현상이 남편 혹은 아내와 함께 사는 사람의 경우 더욱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확률이 높고, 몸이 아플 경우 배우자가 없는 사람에 비해 더 빨리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병을 해결하는 빈도수가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요코하마국립대학의 요시노부 콘도 박사는 “이번 연구는 혼자 사는 사람 특히 제2형 당뇨가 있는 미혼남들의 경우, 건강을 위해 반드시 타인과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사회적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결혼이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영국 연구진은 결혼한 사람들은 싱글에 비해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를 겪고도 생존할 확률이 14% 높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요코하마국립대학 연구진의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소화기 궤양이 63% ‘최다’…24시간 내 내시경 치료 중요

    소화기 궤양이 63% ‘최다’…24시간 내 내시경 치료 중요

    고혈압 환자 김모(51)씨는 최근 협심증 진단을 받아 아스피린을 복용해 왔다. 어느 날부터 검은색 변이 나왔지만 그냥 지내다 결국 토혈까지 하며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급성출혈이 의심됐지만 다행히 1시간 이내에 내시경으로 ‘급성 위궤양’을 발견해 성공적으로 지혈했다. 18일 차재명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에게 중·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위장관 출혈 대응법을 들었다. Q. 위장관 출혈 환자는 얼마나 되나. A.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병원을 찾은 위장관 출혈 환자는 2011년 2만 5874명에서 지난해 3만 3666명으로 5년 사이 약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로는 50대(21%)가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17%), 70대(16%), 40대(14%) 순이었다. 환자의 약 80%는 40대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 Q. 출혈 원인은. A. 우리 병원에서 상부위장관 출혈로 치료받았던 6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남성 환자가 73%(503명)로 여성의 2.7배였다. ‘아스피린’이나 ‘항혈소판제’처럼 위장관 궤양이 생길 위험이 있는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가 27%(183명)였다. 주 증상은 토혈 42%(291명), 혈변 37%(254명)로 급성출혈의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출혈의 원인은 위·십이지장 궤양 등 소화기 궤양이 63%(431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Q. 치료 성적이 높은 환자의 특징은. A.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의 치료 성패는 ‘24시간 이내에 내시경 치료를 받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증 상부위장관 출혈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평균 사망률이 13%나 된다. 내시경 지혈에 실패하면 곧바로 약물로 혈관을 막는 색전술, 응급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합동으로 치료하는 ‘다학제 치료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출혈 경험이 있거나 위험이 높은 환자라면 24시간 응급내시경팀, 혈관조영술 색전치료팀, 응급수술팀 등이 가동되는 인근의 전문의료기관을 미리 파악해 두고, 정기적으로 진료받아 위험을 낮추는 게 좋다. 내시경 시술을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다행히 6시간 이내 시술을 받은 환자가 69%(473명), 24시간 이내가 99%(679명)였다. 93%(641명)는 ‘혈관 클립술’과 ‘열응고술’을 이용한 지혈 치료를 받았고, 지혈 성공률은 81%(556명)였다. 대부분 병원을 바로 방문한 덕분에 사망률은 3%(22명)에 그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우리 아이 스마트폰 언제 허용해야 할까

    [메디컬 인사이드] 우리 아이 스마트폰 언제 허용해야 할까

    1세 영아도 30.2%가 스마트폰 사용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은 올 3월 기준 91%(KT경제경영연구소)로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1위 수준으로 분석됐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스마트폰이 없는 가정을 찾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가 된 지 오래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영·유아 시기부터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데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유아 때 스마트폰을 가급적 쥐여 주지 말아야 하는 시기가 있을까요. 일부 논란도 있지만 대체로 만 2세 이하의 경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 있습니다. 박정하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8일 “사실 언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여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미국 소아과학회(AAP)에서는 만 2세까지는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 노출을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주중과 주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하루 2시간 이내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빠른 판단과 시·지각 발달을 촉진한다는 긍정적인 연구 결과도 있지만, 과도한 사용은 알코올 중독과 같은 내성·금단 증상을 일으키고 가족과 학교, 대인관계 등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해외의 한 뇌 영상 연구에서는 성인이 온라인 게임을 반복하면 뇌 구조 변화가 일어나고 알코올 중독 초기처럼 게임에 대한 갈망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14년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주도한 연구보고서에서는 이런 뇌 변화가 영·유아나 청소년에게도 비슷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럼 우리 현실은 어떨까요. 육아정책연구소가 2008~2013년 태어난 영·유아 1000명을 조사한 결과 만 2세 영아의 절반에 가까운 47.9%가 0~2세 시기에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세 영아는 30.2%가 0~1세 시기에 스마트폰을 처음 접했습니다. 스마트폰 최초 이용 시기가 1세 미만인 경우는 1주일에 33.45분이었지만 5세는 24.81분으로 일찍 스마트폰을 접할수록 주중 이용 시간이 길었습니다. ●만 2세 이하 절반 스마트폰 경험 부모들은 육아의 어려움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부모의 70.9%가 “아이가 좋아해서 스마트폰을 줬다”고 응답했습니다. 울며 보채는 아이를 앞에 둔 부모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행동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은 적지 않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해 처음으로 전국의 3~9세 유아를 대상으로 ‘고위험군’ 규모를 추정한 결과 전체의 1.7%인 1만 8000여명에 달했습니다. 고위험군은 금단증상과 내성, 일상생활 장애를 모두 가진 아이를 의미합니다. 3가지 중 1~2개 증상을 보이는 ‘잠재적 위험군’도 전체의 10.9%, 10만 9000여명에 이르렀습니다. 스마트폰 의존 증상이 나타나면 ‘한계 설정’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조절 능력과 자제력을 키우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안동현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무조건 금지하는 것은 아무런 효과를 얻지 못한다”며 “단순히 금지하기보다 하루 2시간 이내로 제한하거나 잠자기 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처럼 효과적인 한계를 설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교수는 “영·유아는 방에서 혼자 뭔가를 보도록 방치하지 말고 부모가 항상 곁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게 중요하다”며 “어릴 적 자유놀이 시간이 전자기기 화면을 들여다보는 것보다 뇌 발달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충분히 놀아 주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물론 부모의 태도도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만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한다면 아이에게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박 교수는 “사용 시간과 콘텐츠 등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일관된 원칙이 필요하다”며 “부모가 모범이 돼 모든 기기에 대해 스스로 규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조언했습니다. 물론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지 못하도록 강압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본격적으로 허용해야 할 시기는 언제일까요.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2014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21명에게 물어본 결과 스마트폰을 처음 허용해야 하는 시기는 중학교 1학년이라는 응답이 19.8%(24명), 고등학교 1학년이 17.4%(21명)로 많았습니다. 평균적으로 권장하는 연령은 중학교 1~2학년이었다는 얘기지요. 심지어 고등학교 졸업 후라는 응답도 12.4%(21명)나 됐습니다.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는 분도 있겠지만, 전문의의 82.6%(100명)는 이런 연령 제한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연령 제한이 필요한 이유는 자기조절 능력 및 통제력 부족(65%), 과다사용 또는 중독위험(18%), 유해 자극이나 위험에 노출(7%) 등을 꼽았습니다. 연령에 따라 권장 시간도 달랐습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자기조절 능력이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한 것입니다. 초등학생의 일일 사용 권장시간은 55.25분입니다. 중학생은 96.86분, 고등학생은 115.04분으로 더 길었습니다. 주말은 초등학생 79.67분, 중학생 135.95분, 고등학생 157.69분으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 “中 1~2학년 허용 바람직” 학생들에게는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 충동을 이겨 내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안 교수는 “최근 자율형 사립고를 중심으로 스스로 2세대 이동통신(2G)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며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는 저녁에 집에 와서 컴퓨터로 확인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메시지가 오면 그 자리에서 답을 보내거나 확인하는 충동을 이겨 내야 한다”며 “시도 때도 없이 화면을 확인하게 해 결국 손에서 스마트폰을 떼지 못하도록 하는데 ‘즉시 응답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수업이 끝난 다음이나 귀가 후 몰아서 메시지를 확인하고 답하는 습관을 만들면 의존 증상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과도한 의존 외에도 스마트폰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많습니다. 특히 뇌가 쉬어야 하는 야간 수면 시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피곤, 짜증, 무력감 등의 증상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잠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또 눈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조절장애가 나타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근시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도 심해집니다. 단순히 다그치기보다 이런 문제점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pixabay
  • 판소리 입힌 그리스 신화… 우리 정서에 딱이네

    판소리 입힌 그리스 신화… 우리 정서에 딱이네

    오페라 ‘오르페우스’ 창극으로 재해석 그리스 신화이자 대표적 오페라인 ‘오르페우스’가 우리의 창극으로 재탄생한다. 오는 23∼28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르는 국립창극단의 ‘오르페오전’을 통해서다.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다룬 오르페우스 이야기는 그동안 오페라, 연극, 무용 등 여러 장르로 새롭게 태어났다. 그중 대표 작품으론 오페라 효시 격인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와 관현악 반주와 합창 음악의 극적인 사용으로 오페라 음악의 개혁을 이룬 글루크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가 꼽힌다. 원작은 죽은 아내 에우리디케를 살리기 위해 지하 세계로 내려간 오르페우스가 아내를 지상으로 데려갈 때까지 뒤돌아보지 말라는 ‘죽음의 신’의 말을 어기고 뒤를 돌아보게 되면서 결국 아내가 죽고 만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소영은 “오르페우스 이야기의 주제인 ‘뒤돌아봄’은 한극 전통 설화와도 맥이 닿아 있다. 한국 ‘장자못 설화’에도 스님 말을 어기고 뒤를 돌아봐 돌이 됐다는 내용이 나온다. 서양 음악극인 오페라의 중요 소재이자 동서양 경계를 뛰어넘는 정서를 지닌 오르페우스 이야기가 창극과 오페라의 첫 합작품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연출은 우리나라 여성 1호 오페라 연출가로, 지난해 ‘적벽가’로 처음 창극에 도전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창극에선 주인공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이름을 각각 올페와 애울로 새롭게 짓고, 연령대도 20대 초반의 젊은 남녀로 설정했다. 결말 부분도 기존 작품들과는 다르게 제시한다. 호기심, 의지박약 등으로 풀이돼 온 오르페우스의 ‘뒤돌아봄’을 자발적인 선택으로 해석한다. 이 연출은 “우리만의 해석과 전통 판소리 가창 특성을 살려 원작을 재해석했다”며 “창극의 외연을 확장하는 동시에 완성도 높은 우리 고유의 대형 음악극 개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올페 역엔 국립창극단의 가장 어린 두 배우 김준수(25)와 유태평양(24)이 더블 캐스팅됐다. ‘국악계 아이돌’로 유명한 김준수는 창극 ‘적벽가’,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 등에서 주연을 맡아 노래와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엔 TV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3’,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유태평양은 6살 때 판소리 ‘흥부가’를 최연소로 완창한 데 이어 초등학교 5학년 때 ‘수궁가’를 완창해 국악 신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올 1월 국립창극단에 입단했다. 애울 역은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아리랑’ 등 창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활약 중인 이소연이 단독으로 맡았다. 2만~7만원. (02)2280-4114.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해고 근로자 재취업 지원 대기업에 의무화 입법예고

    구조조정을 앞둔 기업은 해고하려는 근로자에게 취업 알선, 재취업 또는 창업에 필요한 교육 등 퇴직 이후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해고 근로자에 대한 대기업의 재취업 지원을 의무화한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개정안은 비자발적인 사유로 근로관계가 종료될 경우 대통령령으로 정한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은 의무적으로 재취업을 지원하도록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상시로 이뤄지고 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근로자의 원활한 재취업을 유도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행법에도 사업주가 이직 예정인 근로자의 구직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지만 의무 사항은 아니다. 정부는 해고 예정 근로자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기업에 재정 지원을 할 예정이다. 55세 이상을 뜻하는 ‘고령자’란 명칭도 ‘장년’으로 바꾼다. 고용부 관계자는 “근로자의 실제 노동시장 은퇴 연령이 70세를 넘고 있는데, 국민은 ‘고령자’를 ‘노동시장에서 은퇴해야 할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 55세 이상을 장년으로 통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50~54세를 ‘준고령자’, 55세 이상을 ‘고령자’로 구분하고 있다. 개정안은 ‘준고령자’란 명칭도 없앴다. 이에 따라 고령자고용촉진법의 명칭도 ‘장년고용촉진법’으로 바뀐다. 목적과 기능이 유사한 고령자고용정보센터, 고령자 인재은행, 중견전문인력 고용지원센터는 ‘장년고용지원기관’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이 지난 날부터 시행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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