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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에 빠진 중장년층

    국내 극장가에서 45세 이상 중장년층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 CGV리서치센터는 7일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지난해 CGV 회원의 관람 형태를 분석한 결과 2007년 5.3%에 불과했던 중장년층 비중이 2010년 10%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20%를 차지하며 핵심 관객층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회원 기준 1인당 관람 횟수가 4.7회였으나 중장년층은 5.05회로 이를 웃돌았다. 또 중장년층 관객은 평일 낮과 주말 오전 시간대에 몰리는 경향이 있고, 이유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높은 영화 선호도를 손꼽았다. 이 밖에 초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연령대인 35~44세 중 청소년 또는 청소년과 성인 티켓을 구매한 경우(키즈 패밀리)도 2012년 35.9%에서 2016년 52.9%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12세 관람가 영화 시장의 확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N차 관람과 몰아보기도 흥미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지난해 같은 작품을 3회 이상 관람한 CGV 회원은 약 5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몰아보기 관객 역시 적지 않았다. 하루 두 편 이상 관람한 CGV 고객 수는 약 50만명이나 됐다. 하루 아홉 번까지 본 관객도 있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청년 취업난 속 올해 공무원 채용 확 늘린 지자체] 제주도 ‘사상 최다’ 455명 뽑아

    제주도가 올해 역대 최다 인원의 공무원을 선발한다. 도는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퇴직과 육아휴직 연령 확대 등으로 인한 결원 충원 등을 위해 1946년 전남에서 분리된 이후 가장 많은 455명의 공무원을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선발 인원은 7급 11명, 8급 8명, 행정직군 265명, 기술직군 124명, 연구·지도직 14명, 특정직인 소방직 27명, 자치경찰 6명 등 모두 455명이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했던 2015년(342명)보다 33%(113명) 늘어났다. 도는 장기적인 인력 수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채용 인원을 확정했다. 특히 올해 경색된 정국과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고용시장이 경직될 게 예상됨에 따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결원보다 많은 실수요의 150%를 채용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저출산 극복,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근무 여건 조성을 위해 34명을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채용한다. 지역 특성화고등학교 출신만을 대상으로 ‘고졸자 경력경쟁채용시험’을 올해도 실시한다. 사회적 약자 채용 분야도 저소득층 9명, 장애인 26명 등 정부 기준보다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한다. 김일순 제주도 총무과장은 “올해 공무원 공채계획은 국내외 정세와 도내 경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베이비부머(1958~1962년생)가 퇴직하는 시기인 앞으로 5~6년간 공무원 채용 인원이 매년 3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청년 취업난 속 올해 공무원 채용 확 늘린 지자체] 대구 1015명·경북 1625명 ‘역대 최대’

    대구시와 경북도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무원을 채용한다. 대구시는 지방공무원 1015명을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901명보다 12.7% 많다. 선발 인원은 7급 12명(일반행정), 8·9급(일반행정 등 22개 직류) 673명, 연구직(기록연구직 등 4개 직류) 13명, 사회복지직 144명, 소방직 161명 등이다. 특히 시는 사회적 약자 공직 진출 차원에서 9급 일반행정, 사회복지 직렬에 장애인 30명, 저소득층 17명을 채용한다. 대구지방보훈청 추천으로 운전 직렬에 5명, 학교장 추천으로 기술계 고등학교(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자 7명을 선발한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일반행정직 9급 18명도 뽑는다. 경북도도 지난해 1475명보다 10% 늘어난 1625명을 채용한다. 17개 시·도 중 서울시와 경기도를 제외하면 가장 많다. 일반직, 연구·지도직, 소방직 등 36개 직렬에 경북도 328명, 시·군 1297명을 선발한다. 사회복지공무원은 전년보다 56% 늘어난 134명이고 소방공무원은 32% 증가한 273명을 뽑는다. 7급 행정직은 16명을 선발한다.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고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시간선택제 인원 37명과 사회적 약자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해 장애인 49명, 저소득 38명, 취업 지원 대상자 27명, 기술계 고교 졸업·예정자 20명은 일반인과 구분해 모집한다. 그동안 공개경쟁시험에만 적용한 의사상자 등에게 필기 가산점을 올해부터는 경력경쟁시험으로 확대한다. 소방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응시연령을 18세 이상 40세 이하로 완화해 더 많은 수험생에게 기회를 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공민지 전소미 ‘언니들의 슬램덩크2’ 재능기부? “재활센터 수준”

    공민지 전소미 ‘언니들의 슬램덩크2’ 재능기부? “재활센터 수준”

    걸그룹 멤버였던 공민지 전소미가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8일 열린 KBS2TV ‘언니들의 슬램덩크2’ 기자간담회에는 박인석 PD와 출연진 코미디언 김숙, 방송인 홍진경, 배우 강예원, 한채영, 가수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가 참석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2’는 43세에서 17세까지 평균 연령 34세의 여자 연예인들이 걸그룹 프로젝트를 수행해가는 과정을 그리는 프로그램. 걸그룹 투애니원 출신인 공민지와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에서 센터로 활약한 전소미에게 많은 것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 박인석 PD는 “공민지 전소미가 가장 늦게까지 연습실에 남아 있다”며 “재능기부 수준으로 멤버들 한 분 한 분 붙잡고 고생했다. 재활센터 수준이다”고 밝혔다. 이어 “어쨌든 개인 미션이 아니라 시즌1처럼 협력 코드는 그대로 간다. 한 사람 한 사람 실력 차이는 있겠지만 팀이 어떻게 갈 것인지에 집중해달라”고 전했다. 기존 멤버인 김숙, 홍진경을 비롯해 새 멤버 강예원, 한채영,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가 활약할 ‘언니들의 슬램덩크2’는 오는 10일 금요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언니들의 슬램덩크2’ 한채영, 끝없는 다리길이 ‘카메라에 다 안 담겨’

    ‘언니들의 슬램덩크2’ 한채영, 끝없는 다리길이 ‘카메라에 다 안 담겨’

    배우 한채영이 ‘언니들의 슬램덩크2’ 제작발표회에서 우월한 몸매를 뽐냈다. 8일 열린 KBS2TV ‘언니들의 슬램덩크2’ 기자간담회에는 박인석PD와 출연진 코미디언 김숙, 방송인 홍진경, 배우 강예원, 한채영, 가수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가 참석했다. 이날 한채영은 블랙 초미니 드레스를 입고 완벽한 몸매를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채영은 “춤, 노래 연습을 열심히 해야겠지만, 끝에는 꼭 제가 센터에 서고 싶다”며 걸그룹 프로젝트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멤버들이 웅성거리자 한채영은 “다들 반대하지만 누구나 욕심은 크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홍진영은 “사실 언니(한채영) 빼고 다 불만이 있다. 센터는 비주얼뿐만 아니라 실력도 겸비가 돼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반대하고 있다”며 “우리가 지금 언니를 잘 타이르고 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언니들의 슬램덩크2’는 43세에서 17세까지 평균 연령 34세의 여자 연예인들이 걸그룹 프로젝트를 수행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10일 금요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난해 극장가 중장년층, 키즈 패밀리, N차 관람객 눈에 띄네

    지난해 극장가 중장년층, 키즈 패밀리, N차 관람객 눈에 띄네

     지난해 국내 극장가에서는 중장년층, 키즈 패밀리, N차 관람(하루에 연달아 여러 번 보기·같은 영화 여러 번 보기)’객 증가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CJ CGV리서치센터는 7일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지난해 CGV 회원의 관람 형태를 분석한 결과 2007년 5.3%에 불과했던 중장년층(45세 이상) 비중이 2010년 10%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20%를 차지하며 핵심 관객층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유일한 천만 영화인 ‘부산행’의 경우, 중장년층 비중이 21%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회원 기준 1인당 관람 횟수가 4.7회였으나 중장년층은 5.05회로 이를 웃돌았다. 또 중장년층 관객은 평일 낮과 주말 오전 시간 대에 몰리는 경향이 있고, 이유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높은 영화 선호도를 손꼽았다. 중장년층 선호 영화 또한 박스오피스 순위와 달랐다. 지난해 누적 관객 50만명 이상 작품을 대상으로 한 중장년층 선호작 톱 5는 ‘벤허’, ‘런던 해즈 폴른’, ‘제이슨본’,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자’ 순으로 익숙한 시리즈물이나 외화 대작 선호도가 높았다.  이밖에 초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연령대인 35~44세 중 청소년 또는 청소년과 성인 티켓을 구매한 경우(키즈 패밀리)가 2012년 35.9%에서 2016년 52.9%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12세 관람가 영화 시장의 확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N차 관람과 몰아보기도 흥미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지난해 같은 작품을 3회 이상 관람한 CGV 회원은 약 5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몰아보기 관객 역시 적지 않았다. 하루 두 편 이상 관람한 CGV 고객수는 약 50만명이나 됐다. 하루 아홉 까지 본 관객도 있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잘나가는 라이프치히 왜 ´축구의 적´ 됐을까

    잘나가는 라이프치히 왜 ´축구의 적´ 됐을까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프로축구 RB 라이프치히와 보러시아 도르트문트가 맞붙은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도르트문트 서포터들은 지그날 이그두 파크의 관중석에서 “불스를 작살내자”와 같은 살벌한 현수막들을 펼쳐 들었다. 돌들과 병들이 날아다니고 경멸과 증오가 잔뜩 묻어나는 현수막들이 즐비했다. 가족들을 공격하는 이도 있었고, 6명의 팬들과 4명의 경찰관이 다쳤다. 단지 분데스리가에 승격하자마자 선두를 다퉈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사상 처음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벼락부자 구단이란 반감 때문이란 설명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분위기였다. 라이프치히가 0-1로 져 승점 42에 머물러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46)과의 격차가 4로 벌어졌다.사실 증오의 밑바닥에는 스포츠음료회사 ´레드불´이 독점 소유한 구단이란 반감이 깔려 있다고 방송은 짚었다. 현수막 중에 조금 점잖은 표현이 담긴 것으로 ´레드불, 축구의 적´을 들 수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도르트문트 팬들만 그렇게 라이프치히를 미워하는 것도 아니다. 타블로이드 일간 ´베를리너 쿠리어´는 몇주 전 지면에 실은 분데스리가 순위표에 이 구단의 이름 대신 모욕적인 ´캔음료 판매상(Dosenverkauf)´이라고 적었다.2009년 라이프치히 외곽을 연고지로 하던 팀을 레드불이 매입한 뒤 일곱 시즌에 걸쳐 네 차례 승격해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레드불은 엄청난 공격을 받아왔다. 전통적으로 독일축구 클럽들은 단 하나 부자기업이 소유하는 구조로 운영되지 않았다. 또 많은 수의 이사회 멤버들이 대주주를 통제하는 게 전통이었다. 그런데 RB 라이프치히는 17명뿐이다.한스 요아킴 와츠케 도르트문트 최고경영자(CEO)는 “레드불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만들어진 클럽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유명 블로거인 안드레아스 비쇼프는 “이 클럽은 한 회사의 아울렛과 같다. 스포츠를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는 새로운 수준을 보여줄 따름”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라이프치히 구단이 이 도시와 주변 지역들이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해내고 있다고 반박한다. 1990년 통일 이후 옛 동독 지역에 분데스리가 구단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주간 ´차이트´의 마틴 마초베츠 기자는 “축구는 돈이 엄청 들어가는 비즈니스”라며 “여기에서 누군가와 어울려, 연결되고, 마침내 옛 동독 지역에서도 같은 기준을 충족시키게 됐다는 점을 이제 확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라이프치히는 독일축구에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지닌다. 독일축구협회(DFB)가 창립된 곳이며 1903년 VfB 라이프치히가 첫 번째 독일 챔피언에 올랐으며 2차세계대전 때 부분적으로 파손된 스타디움을 1950년 다시 지었는데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어 젠트랄 슈타디온은 독일 전역에서 가장 큰 경기장이었다. 1987년 UEFA 유로파컵 준결승에서 11만명의 관중이 응원하는 가운데 보르도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던 로코모티브 라이프치히처럼 옛 동독 대표팀은 많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젠트랄 슈타디온은 통일 이후 버려지다가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개보수됐는데 천장 부분은 그대로 놔두고 그 안에 새 스타디움을 지어 지금은 레드불 아레나로 불린다. 많은 이들은 2012년 랄프 랑닉 단장의 부임이 전환점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4부리그에서 실망스러운 두 시즌을 보낸 뒤였는데 과거 슈투트가르트와 샬케 04 감독으로 활약했던 랑닉 단장은 기술이사를 겸임하며 잠깐 트레이너로까지 일할 정도로 열성을 다했다. 그의 부임 이후 팀은 네 시즌 동안 세 차례 승격을 맛봤다. 열쇠는 ´젊은피´의 중용에 있었다. 랑닉 단장은 프로 경력이 없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을 선호해 현재 스쿼드의 평균 연령은 23세가 조금 넘어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젊은 구단으로 손꼽힌다. 그의 눈에 젊은 선수들이 훨씬 성공에 갈망을 드러내며 자신의 축구철학에 맞았다. 라이프치히는 강한 압박을 엄청 강조하고 있다. 어찌됐든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갖고 놀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랑닉 단장은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세 선수가 에워싸 공을 빼앗으려 들면 뺏기게 마련”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구단 소유구조에 시비가 많은 데 대해 “뭣 때문에 이사회가 필요한가? 난 서포터 숫자에 훨씬 관심이 가는데”라고 대꾸했다. 디트리히 마테시츠 레드불 회장과는 만나기도 하고 수시로 전화를 하며 구단 운영에 대해 상의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어쩌면 빠른 의사결정이 라이프치히의 도약에 열쇠인지도 모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 수십 억 주택 17%는 20대 여성 소유…어떻게?

    베이징 수십 억 주택 17%는 20대 여성 소유…어떻게?

    중국 베이징에서 1000만 위안(약 18억원)이 넘는 호화 주택 소유자 중 20대 여성 비율이 17%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여성들 중 대부분은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하는 왕홍(网红)과 온라인 유통업체를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쇼핑몰 운영자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7일 증권일보는 보도했다. 현지 부동산 전문 업체 ‘마이티엔팡찬(麦田房产)’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20대 여성이 1000만 위안 이상의 베이징 소재 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17.3%에 달했으며, 2000만 위안(약 36억원)의 초고가 부동산 소유자 가운데서도 약 5%가 20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가장 고가의 부동산을 소유한 20대 여성 소유의 부동산 가격은 8500만 위안(약 15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들 20대 젊은 여성들은 주택 구입 시 현금 결제를 선호했다고 해당 보고서는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2000만 위안 이상의 고가 부동산을 구입한 여성의 절반 이상이 계약 당시 현금 결제, 일시불 지급 방식으로 구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온라인 생방송, 온라인 유통업을 기반으로 신흥 부동산 재벌로 거듭한 해당 여성들이 선호하는 주택은 베이징 차오양구(朝阳区) 쯔위산장(紫玉山庄), 허셩쌰오윈루8하오(合生霄云路8号), 하이덴취(海淀区) 썅산칭친(香山清琴) 등 일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해당 지역 평균 부동산 가격은 2000~3000만 위안에 달했다. 같은 기간 최소 연령의 주택 소유자는 23세 여성으로, 베이징 차오양구 소재의 3000만 위안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해 기준 건립된 지 18년 이상 노후화된 베이징 소재 주택의 평균 매매 가격은 600~700만 위안이었으며, 부동산 소유주 가운데 가장 많은 연령층은 30대로 나타났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슈퍼볼서 상영된 트럼프 反 이민정책 비판 광고

    슈퍼볼서 상영된 트럼프 反 이민정책 비판 광고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경기 도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겨냥한 광고를 내보냈다. 광고가 던지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성별이나 인종, 종교 등에 관계없이 ‘수용’(acceptance)하자는 것이다.이날 공개된 30초 분량의 광고에는 다양한 인종, 성별, 연령을 가진 사람들의 얼굴이 나오는 동시에 “우리는 믿습니다. 당신이 누구든, 어디에서 왔든, 누구를 사랑하고 누구를 믿든, 우리는 모두 한마음이라는 걸요. 더 많이 받아들일수록 세상은 더 아름다워집니다”라는 자막이 흐른다. 이는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한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7일 행정명령 발동 이후 트럼프의 조치를 거세게 비판해온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창업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4년간 난민 지원을 위해 400만 달러(45억 5천만 원)를 기부하고 5년간 10만 명에게 주택을 단기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영상=Airbnb/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채널이 뭣이 중헌디! 작품이 중허지

    채널이 뭣이 중헌디! 작품이 중허지

    2017년에도 톱스타들의 케이블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배우들의 케이블 입성은 뉴스거리가 될 만큼 흔치 않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경계가 급속하게 무너지고 있다. 스타 작가를 따라 케이블행을 결정하던 배우들도 작품 자체를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늘었다. 특히 tvN 드라마 ‘도깨비’, ‘응답하라 1988’ 등이 지상파 방송사를 능가하는 콘텐츠 파워를 보이면서 그 행보가 더욱 가속화되는 분위기다.지난 3일 처음 방송한 tvN 금토 드라마 ‘내일 그대와’①는 톱스타 신민아의 첫 케이블 드라마 출연작이다. 그간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아랑사또전’ 등 지상파 미니시리즈 여주인공을 꿰찼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그는 전작인 KBS ‘오 마이 비너스’에서 뚱보 분장을 마다하지 않는 망가지는 연기로 주목받았고, 이번 작품에서 여세를 몰아 풀어진 푼수 연기로 ‘로코 퀸’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상대역인 이제훈 역시 지난해 ‘시그널’ 이후 컴백작으로 또다시 tvN 드라마를 골랐다. OCN 드라마 ‘보이스’로 케이블에 처음 입성한 장혁⑤도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KBS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와 ‘뷰티풀 마인드’에서 아쉬운 시청률을 보였던 그는 소리 추격 스릴러를 표방한 이 드라마에서 열혈 형사 역을 맡아 긴장감 있는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장혁, 김우빈, 김유정 등이 소속된 싸이더스HQ의 김선화 홍보팀장은 “케이블 드라마는 소재적인 면에서 지상파의 한계를 넘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배우들도 채널보다는 작품이 중요하고 작품 안에서 본인의 캐릭터가 얼마나 설득력 있게 매력적으로 풀리느냐를 중점적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크린을 위주로 활동하던 배두나③와 조승우④도 올해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tvN 드라마 ‘비밀의 숲’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감정을 잃어버린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의로운 경찰 한여진(배두나)이 검찰청 내부의 비리를 파헤쳐 진짜 범인을 쫓는 추격 스릴러 드라마다. MBC 드라마 ‘오만과 편견’, ‘운명처럼 널 사랑해’ 등에 출연했던 최진혁은 군 제대 복귀작으로 3월에 방영되는 OCN 드라마 ‘터널’을 선택했다. 최근에는 톱스타 유아인②이 ‘내일 그대와’ 후속으로 방영되는 ‘시카고 타자기’의 출연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특급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한류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문단계의 아이돌 한세주 역을 제안받았다. 이보영도 tvN에서 방송되는 일본 드라마 ‘마더’의 한국판 주인공 물망에 올라 출연을 저울질 중이다. 톱스타들의 케이블행이 계속되는 이유는 시청률 경쟁을 떠나 작품 자체로 평가받고 싶다는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소재의 다양성이나 완성도 면에서 지상파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도 깔려 있다. 한 톱스타의 소속사 대표는 “지상파 미니시리즈의 경우 시청률이 안 나오면 연기도 실패한 것처럼 비쳐져 부담이 크지만 케이블은 연기 자체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미술이나 편집, 패션 등 제작 환경이 도제식인 지상파에 비해 신진 세력의 흡수가 빠르고 제작진의 연령대가 낮아 의사결정이 빠른 것도 케이블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청소년 ‘독감 대란’에 예방접종 무대책

    청소년 ‘독감 대란’에 예방접종 무대책

    올겨울 6년 만의 대유행 불구 질병관리본부 “저절로 낫는다” 접종률 19%로 유아의 4분의1 접종유도 예산·시스템도 없어지난해 ‘독감대란’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크게 유행했지만 정부는 ‘학생들은 건강하니 저절로 낫는다’며 사실상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심지어 6년 만에 가장 심각한 유행을 경험하고도 학생들의 독감 접종을 유도할 수 있는 별도의 예산이나 시스템조차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독감 의심환자 수는 지난해 12월 3일 외래환자 1000명당 13.5명으로 201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유행기준(8.9명)을 넘어섰다. 같은 달 24일에는 86.2명으로 불과 3주 만에 의심환자 수가 6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특히 환자는 초·중·고교 등 학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달 10일 초·중·고교 학생 연령대인 7~18세 의심환자는 108명, 17일 153명으로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가장 큰 이유는 청소년의 낮은 예방접종률 때문이다. 2015년 질병관리본부 분석 결과 15~18세 독감 예방접종률은 19.8%에 그쳤다. 12~14세는 42.1%, 6~11세는 56.2%다. 당시 1~5세 예방접종률은 76.7%였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예방접종률은 11월에 이미 82%(569만명)에 도달해 접종 목표를 99.8% 달성했다. 65세 이상 노인은 접종비가 무료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15~18세 청소년과 비교해 격차가 60% 포인트 이상 벌어진다. 그러나 청소년 예방접종률을 높이려는 노력은 없었다. 지난해 12월 8일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청소년과 성인도 예방접종을 받으면 학습·직무공백을 방지할 수 있으니 자율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으면 된다”고만 밝혔다.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방학을 맞은 1월 들어 환자 수가 급감하자 뒤늦게 “지금이라도 청소년은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고 권장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보건당국의 안일한 인식은 정책과 예산에서도 드러난다. 현재 청소년 예방접종을 유도할 수 있는 별도의 예산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모든 종류의 예방접종을 홍보하는 데 연간 8억 7000만원의 예산만 마련한 상태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전문가들도 청소년은 고위험군이 아니라고 설명하지 않느냐. 아이들에게는 독감이 우스운 수준이고, 그냥 건강하게 앓고 지나간다는 개념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감염내과 전문가들은 지난해처럼 청소년 사이에서 독감이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경우 노인과 영유아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청소년 예방접종률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내과 과장은 “단순히 노인이나 영유아처럼 고위험군에만 접종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을 커버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특히 청소년들은 학령기에 공동생활을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권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黃 ‘대선판 다크호스’… 보수 구심점 되나

    黃 ‘대선판 다크호스’… 보수 구심점 되나

    “지지율 25% 도달해야 도약 확실” ‘풍향계’ 충청 표심 잡기가 급선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구도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황 대행의 지지율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무서운 속도로 상승해 6일 현재 10%대 중반을 기록하며 2위권에 진입한 상태다. 이제 반 전 총장이 기록했던 20% 선을 넘어서는 게 대선행의 1차 고비다. 황 대행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박 대통령 지지층을 중심으로 상당수 보수 세력이 결집한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황 대행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50% 안팎,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25~30% 정도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60% 안팎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등 영남권의 지지율이 20%에 근접했다.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도 자신의 평균 지지율을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황 대행의 지지율 지형도가 과거 새누리당 대선 후보들이 보여 줬던 분포와 거의 일치한다는 얘기다. 황 대행이 보수 진영의 확실한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하려면 다자구도 지지율이 적어도 25%에는 도달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위해선 먼저 ‘충청권 표심’ 확보가 급선무로 꼽힌다.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율에 더해진 ‘반기문 지지표’가 당초 여당 몫이었고, 돌연 불출마로 인해 아직은 유동성이 큰 표심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황 대행도 출마를 고려한다면 ‘대선 풍향계’로 여겨져 온 충청권을 1차 공략지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황 대행을 독대한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현재 황 대행이 보수 진영의 유일한 대안”이라면서 “보수가 결집하면 지지율 30%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 대행이 병역 면제를 받았다는 점에서 상승세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이명박 정부로 정권 교체가 이뤄진 2007년 대선 때처럼 야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현재로선 크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하룻밤 재워달라 유혹해 1000여만원 뜯은 무서운 10대들

    하룻밤 재워달라 유혹해 1000여만원 뜯은 무서운 10대들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여성을 가장해 남성을 유혹한 뒤 돈을 뜯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익산경찰서는 6일 휴대전화 만남 앱에 어린 여성의 사진을 올리고 남성들에게 접근한 뒤 돈을 가로챈 조직폭력배 A(19)군을 상습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범행을 도운 A군의 중학교 동창 B(19)군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해 7월 21일부터 12월 20일까지 만남 앱에 어린 여성의 사진을 올린 뒤 남성 73명에게 접근, 1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이 남성들에게 “하룻밤만 재워달라. 만나달라” 등 성관계를 유도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약속 시각과 장소를 잡았다. 이들은 약속 시각 직전 “택시비를 보내달라. 성매매 대금을 먼저 보내달라”고 둘러댄 뒤 남성들로부터 돈을 받아냈다. 상대 남성들의 연령대는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했고, 피해 금액은 적게는 3만원부터 많게는 282만원에 달했다. A군 등은 피해자 중 1명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생활비가 없어 남성들에게 돈을 받아냈다. 가로챈 돈은 유흥비와 생활비로 썼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시도교육감협 “교육대통령을 위한 9가지 조건은…”

    시도교육감협 “교육대통령을 위한 9가지 조건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대통령이 완수해야 할 교육 과제’ 9개를 선정·발표했다. 미래교육 준비와 진로교육 강화, 교육체제 전면 혁신, 학부모 교육 부담 경감, 영유아 교육·보육 재정비, 교육재정 안정적 확보, 국정교과서 폐기 및 교과서 제도 개편, 교권 보장, 학교 민주화 정착, 교육부 개혁 및 현장 중심 교육 자치 실현이다. 교육감협의회장을 맡는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우리가 제시한 교육과제를 각 당 대통령 후보가 교육의제로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집권 후 즉시 추진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교육감협은 과제 선정의 근거가 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대학체제 개편 방안으로 ‘대학 평준화’(41.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대입제도에 대해서는 ‘수능을 자격고시로 변경’(27.2%)이 가장 많았다. 교육부와 교육청의 역할 분담에 대해 조사 참여자의 37.3%는 ‘교육정책을 교육부가 아닌 정치적 중립기구에서 연속성 있게 추진하자’고 했다. 또 선거연령 조정에 대해서는 50.4%가 ‘찬성한다’, 41.8%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최초 선거 가능 연령으로 ‘만 18세 이상’(68.6%)을 가장 많이 택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여성인 척 성매매 유도해 돈 뜯은 10대 조폭

    여성인 척 성매매 유도해 돈 뜯은 10대 조폭

    여성인 척 조건만남을 빙자해 남성을 유혹한 뒤 돈을 뜯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6일 휴대전화 만남 애플리케이션에 어린 여성의 사진을 올리고 남성들에게 접근한 뒤 돈을 가로챈 혐의(상습 사기 등)로 조직폭력배 A(19)군을 구속했다. 범행을 도운 A군의 중학교 동창 B(19)군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해 7월 21일부터 12월 20일까지 만남 애플리케이션에 어린 여성의 사진을 올린 뒤 남성 73명에게 접근, 1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이 남성들에게 “하룻밤만 재워 달라. 만나 달라” 등 성관계를 유도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약속 시각과 장소를 잡았다. 하지만 이들은 약속 시각 직전 “택시비를 보내 달라. 성매매 대금을 먼저 보내달라”고 둘러댄 뒤 남성들로부터 돈을 받아냈다. 상대 남성들의 연령대는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했고, 피해 금액은 적게는 3만원부터 많게는 282만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생활비가 없어 남성들에게 돈을 받아냈다. 가로챈 돈은 유흥비와 생활비로 썼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뻘 선배 적응 힘들어” vs “다양한 경험 업무에 활력”

    2009년 공무원시험에서 연령 제한이 폐지된 뒤 중장년 신입 공무원들이 늘기 시작했다. 시간이 갈수록 부정적인 의견보다 긍정적인 평가가 더 많이 나온다. 다양한 배경과 경험이 경직된 공직 사회에 활력소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 어린 선배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거나 업무보다 연금에 의미를 두는 일부 고령 공무원들도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공직사회가 서서히 연공서열 중심에서 직무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5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16년 국가직 9급 공시의 40·50대 합격자는 110명으로 전체(2591명)의 4.2%다. 2010년 1.3%와 산술적으로 비교하면 3배가 넘는다. 2016년 서울시 7·9급 공시의 40·50대 합격자도 129명으로 전체(1662명) 중 7.8%다. 역시 2010년에는 1.3%에 불과했다. 50대 합격자만 볼 때 국가직 9급은 2012년 처음 5명이 합격한 뒤 지난해에는 9명이 통과했다. 서울시 7·9급 공시는 2011년에 첫 합격자 1명을 배출했고, 지난해는 17명이 붙었다. 중장년 신입 공무원 때문에 새로운 문제도 발생했다. 한 지자체는 50대에 임용된 공무원이 불성실한 업무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다. 한 동료 공무원은 “국가직 공무원을 그만두었다가 다시 9급 시험에 합격해 임용된 분이라서 부처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업무에 접목할 줄 알았는데 연금 지급연수를 채우기 위해 들어온 것이었다”며 “장기휴가를 가는 등 혜택을 모두 챙기고 업무에는 도통 관심이 없어 이런 경우는 청년 일자리만 빼앗은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평균 수명은 늘고 사기업의 명퇴는 늘어나는 상황에서 중장년 은퇴자의 공직 진입은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다. 50대에 공무원으로 임용된 B씨는 “50대가 청년 밥그릇 뺏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나도 공무원 월급으로 20대 청년을 키워야 한다”며 “공시에 도전한 중장년층을 개인으로 보지 말고 한 가족의 가장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는 “나이가 아닌 직무를 중심으로 공직 구조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연령과 직급을 연계시켜 연령이 높으면 직급이 높아야 하고 연령이 낮으면 직급이 낮아야 한다는 권위적인 사고방식과 구조는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함께 일하면 공직 사회가 좀 더 다양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마흔 넘었다고 소방관 시험 왜 못 치나” “2030도 버거운 지구대 근무 무리”

    “고령 사회인데 나이 마흔이 넘었다고 소방관 시험을 못 보게 하는 건 말이 안 됩니다.”(소방공무원 시험 준비생 37세 이모씨) “20~30대도 버거워하는 지구대, 파출소 현장근무를 만 40세 넘은 순경이 소화하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입니다.”(경찰청 관계자) 2009년 7·9급 공무원 시험(공시) 연령 제한이 폐지되면서 50대 신입 공무원들도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아직 40세 시험 연령 제한이 있는 경찰과 소방관의 경우 논란이 커지는 상황이다. 시험 준비생들은 연령 제한을 완전히 폐지하라고 주장하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은 범인 검거나 화재 진압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체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령 제한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5일 경찰 시험을 준비 중인 유모(35)씨는 “경찰의 논리대로면 40세 이상의 경찰은 체력이 안 되니까 다 그만둬야 한다”며 “체력검사에서 체력 미달자를 거르면 되지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시험 자격을 박탈하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만 40세까지라도 군복무를 한 남성은 만 42세, 장교·부사관 출신은 만 43세까지 응시 기회를 준다”며 “시험 합격 뒤 최소 1년은 현장 근무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연령 상한선도 충분히 높다. 연령 제한이 폐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나이 제한에 대한 제도개선을 명령한 바 있지만 만 40세 이상인 분들이 업무를 수행하다가 다칠 위험성이 커 연령 제한 폐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전까지 순경과 소방사 채용시험 제한 연령은 30세 이하였다. 이에 대해 2012년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를 결정했고, 경찰은 같은 해 12월 시험 연령 상한선을 40세로 완화했다. 국민안전처도 소방사 시험 연령 상한을 2013년부터 30세에서 40세로 높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관가 와글와글] 생수통 갈고 심부름하는 58세 후배… 35세 선배는 ‘쭈뼛쭈뼛’

    [관가 와글와글] 생수통 갈고 심부름하는 58세 후배… 35세 선배는 ‘쭈뼛쭈뼛’

    “첫 출근날부터 나이가 많다는 생각은 버렸습니다. 언제나 막내라고 생각하고 나이가 어리더라도 직급이나 기수가 높으면 선배로 깍듯이 모시려고 노력했습니다.”# “실무 적응 힘들고 분위기 망칠까봐 걱정” 서울 서초구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12월 정년퇴임한 권호진(61)씨는 2014년 ‘서울시 9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했고, 이듬해 1월 서초구 일자리경제과 사회적경제팀에 배치됐다. 이순(耳順)을 한 해 앞둔 때다. 공무원으로 정년(60세)을 채울 기간은 2년 남짓. 사회초년병이라면 일을 배우는 데 쓸 법한 시간이다. 권씨는 외국계 보험사에서 최고경영자(CEO)까지 맡았던 경험을 자산 삼아 최선을 다하려 다짐했다. “사실 처음에는 구청 일자리경제과의 팀장들이 서로 저를 받지 않으려 했습니다. 이해 못할 것도 없었죠. 컴퓨터를 빠르게 쓰고 현장에서 몸으로 뛰는 실무를 할 때 청년보다 부족할 수 있으니까요. 팀 분위기를 해칠까 걱정도 했을 겁니다. 나이 많은 티를 내지 않고 생수통 갈고, 무거운 사무용품을 옮겼죠. 막내의 임무(?)를 완수하며 팀에 자연스럽게 융화되려고 노력했습니다. 3개월가량 지나니 팀원들도 제 나이를 잊고 대하더군요.”# “얕봤다가 낙방… 매일 12시간씩 공부해 합격” 권씨처럼 관가에 입성하는 중장년층이 조금씩 늘고 있다. 2009년부터 공무원 공채에서 연령 제한이 폐지된 뒤 나타난 현상이다. 자아실현, 명퇴회피, 공무원연금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이들이 임용되는 조직마다 새로운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은 공통된 현상이다. 특히 2011년부터 생겨난 50대 입사자의 조직 적응이나 업무 수행 적극성 등에 대해 우려도 많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 대체적으로 우호적인 평가가 많다. 직장생활의 대미를 멋지게 장식하려는 50대 신입 공무원들의 열정이 청년 못지않다는 것이다. 권씨의 경우 50살이던 2006년 보험업체 CEO로 은퇴했고, 7년간 여유롭게 삶을 누렸다. 그러던 중 우연히 공무원 공채의 연령 제한이 폐지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전 정신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공시를 만만히 보고 집에서 설렁설렁 공부했습니다. 결과는 처참한 실패였죠. 이듬해는 도서관에서 매일 12시간씩 공부해 합격했습니다.” 2014년 서울시 9급 공시에 합격해 관악구 남현동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신준현(56) 주무관도 죽기 살기로 공부했다고 떠올렸다. “통신업체에서 20여년간 일했는데 자회사로 발령을 냈습니다. 나가라는 거죠. 선배들처럼 위험 부담이 큰 자영업을 할 마음은 없었고 경비직을 잠시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1년간 어릴 때처럼 제대로 공부해 보자는 생각에 배수진을 치고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둘 다 사기업에서 수십년간 근무한 경험이 공직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권씨는 “처음에는 보고서 형식도 어색했고, 사기업보다 복잡한 결재 라인도 적응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업무 방식에 적응이 되자 기업에서 익혔던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발품을 팔아 예산을 따올 수 있었습니다.” 그는 발령 첫해 서울시에서 예산을 받아 구청 마당에서 매달 열리는 장터에 사회적기업을 위한 판매 부스를 설치했고 서초구 사회적 기업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유도했다. # “20여년 사회경험 공직생활에 큰 도움” 사기업에서 고객 상담 업무를 맡았던 신 주무관은 “이미 회사를 다닐 때 고객의 심리와 성향을 파악하는 법을 익힌 터라 선배들이 응대가 어렵다고 입을 모으던 구민 복지 민원 업무에도 수월하게 적응했다”고 말했다. 신 주무관은 “사기업은 이윤, 공공기관은 공익 추구를 목적으로 한다는 차이가 있지만,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고객 또는 주민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은 같다”면서 “사기업에서 밴 친절 정신이 주민센터에서 민원인을 상대할 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일반 시민이라면 으레 갖고 있는 공무원에 대한 편견에 대해 “단편만 본 것”이라고 항변했다. 신 주무관은 “민간기업에 다니며 가끔 관공서를 방문하면 공무원들이 일을 안 하거나, 일을 하더라도 비효율적으로 처리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실제 공무원들과 일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서너 배는 더 일하는 것 같다”고 했다. 권씨 역시 “예전에는 부정부패 하면 정치인이나 공무원을 먼저 떠올렸는데 이는 하위직 공무원들과는 거리가 먼 얘기더라”면서 “업무 체계 자체가 부정부패를 예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권씨는 민간 기업의 업무 처리 과정을 설명하며 “두세 단계만 거치면 될 것을 관공서에서는 다섯 단계를 거쳐야 한다”면서 “공무원 조직의 과도한 형식주의는 고쳐져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 “공직서 익혔던 노하우 활용하는 새 직업 기대” ‘늦깎이 공무원’은 공시 합격으로 인생 2막을 연 지 몇 년 지나지 않아 다시 은퇴를 하고 인생 3막을 준비해야 한다. 권씨는 구청에서 사회적 경제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성과를 거둔 경험을 살려 사회적경제를 연구하는 민간 연구소에 들어가게 됐다고 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노후를 보내고 싶었는데 2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통해 사회적경제에 기여할 수 있게 돼서 그게 가장 보람됩니다.” 신 주무관은 정년퇴임까지 4년이 남았다. “사실 노후 걱정에 잠이 안 올 때도 있습니다. 딸 둘이 아직 대학생이라 10년은 더 일해야 할 겁니다. 그래도 공직 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또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겁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단독] [대한민국 공무원 리포트] 연봉 5892만원 42세 7급…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다

    [단독] [대한민국 공무원 리포트] 연봉 5892만원 42세 7급…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다

    대한민국 공무원, 그들은 누구인가. 공직사회는 102만 6201명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거대한 공동체다. 그 속에서 공복(公僕)이라는 사명감을 안고 살아가는 공무원들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거대한 축이다. 서울신문은 공무원 프리미엄 월요 매거진 ‘퍼블릭 IN’을 발행하면서 인사혁신처와 함께 102만 공무원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공무원들의 평균적인 삶을 엿보았다. 빅데이터를 통해 평균 연령, 직급, 소득, 연차, 근무시간 등 공무원의 삶을 전체적으로 분석한 것은 처음이다. ‘대한민국 공무원 업그레이드’를 위해 향후 빅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공무원과 대한민국 공무원의 삶을 비교, 분석하는 기사를 이어 갈 계획이다.‘평균 연령 42.2세, 평균 직급 7급, 평균 재직 기간 15.7년, 평균 자녀 2명, 평균 연봉 5892만원….’ 빅데이터를 돌려 찾아낸 대한민국 평균 공무원은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된다. 공직사회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면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 남성과 여성, 9급에서 1급까지 다양한 직급의 공무원이 존재하는 복잡한 세계지만 빅데이터로 평균 공무원의 초상을 그려 봤다. 이를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과 다시 비교해 공무원들의 위치를 가늠해 보았다. 2017년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를 포함한 대한민국 전체 공무원 수는 102만 6201명이다. OECD 통계에는 공무원 수에 사회보장기금, 비영리기관 인원 등이 포함돼 정부 부문 인력(139만 1000명)이 전체 경제활동인구 대비 5.7%를 차지한다. OECD 회원국의 경제활동인구 대비 정부 부문 인력이 평균 15%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OECD 1위인 노르웨이의 경제활동인구 대비 일반정부 부문 인력은 29.3%다. 프랑스는 21.9%, 영국은 17.4%, 미국은 14.6%, 독일은 9.6%, 일본은 6.7% 수준이다. 대한민국 주민등록 인구수의 1.9%를 차지하는 공무원 숫자가 선진국과 비교하면 그리 많은 편은 아닌 셈이다. #대한민국 공무원 총정원은 102만명 공무원의 정원은 총정원제를 통해 관리된다. 박정희 대통령 집권 첫해인 1961년 정부 행정개혁의 하나로 공무원 총정원제가 처음 등장했는데, 그때 정부가 정한 공무원 숫자는 23만 6852명이었다. 55년 만에 공무원 숫자는 4.3배 늘어났다. 당시에는 전체 국민 대비 공무원의 비율이 0.9%였다. 현재 대한민국 공무원의 총정원은 102만 1347명이며, 실제 공무원 숫자는 102만 6201명이다. 공무원의 나이는 고용노동부 대전고용노동청에서 9급으로 근무하는 18세 공무원부터 법무부 광주지방교정청에서 의사로 일하는 81세 공무원까지 스펙트럼이 아주 다양하다. 평균 연령 42.2세는 주민등록 인구 평균 나이인 40.2세와 비슷하다. 남성 공무원의 평균 나이는 43.3세로 여성 공무원(38.8세)보다 4.5세 더 높다. 평균 직급은 공무원 사회의 ‘허리’라 할 수 있는 7급이다. 일반직 공무원의 32%가 7급이며, 6급은 23%다. 7급 공무원의 공식적인 직함은 주무관으로 보통 주임이라 불린다. 여성 공무원의 숫자는 점차 늘고 있는데 현재 국가공무원의 여성 비율은 49.4%다. 교육공무원의 여성 비율은 70.1%로 압도적으로 높다. 일반직 33.7%, 외무직 31.1%지만 4~5급 이상 관리자로 가면 이 비율은 확 떨어진다. 4급 이상 공무원의 여성 비율은 2015년 12.1%에 불과했고, 5급 이상은 18.0%다. 관리자급에서도 여성 공무원 비율은 늘어나고 있지만, ‘유리천장’이 엄연히 존재하는 게 현실이다. 공무원의 평균 자녀 숫자는 1.9명으로 대한민국 평균 자녀 숫자인 1.2명보다 많다. 평균 학력은 대졸로 일반직 공무원의 51%가 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재직 공무원의 평균 재직 기간은 15.7년으로 남성은 16.3년, 여성은 13.7년이다. #평균 근로자보다 월 10시간 이상 더 일한다 공무원의 월평균 초과근무시간은 25.1시간이다. 대기근무가 잦은 지방자치단체의 초과근무시간은 훨씬 많다. 서울시 공무원의 월평균 초과근무시간은 40시간이 넘어 지난해 평균 40.9시간을 기록했다. 의회 일정이 많은 3월의 초과근무시간이 42.9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연말인 12월은 38.6시간으로 제일 적었다. 서울시 안에서도 본청보다는 한강사업본부와 같은 사업소의 야근이 더 많았는데 지난해 9월 기준 서울시 전체의 초과근무시간은 39.6시간이었고 본청은 38.1시간, 사업소는 41.3시간이었다. 일본 도쿄도청 직원의 월평균 야근시간은 9.6시간이며 본청 직원은 23.5시간이었다. 통계청에서 제시하는 한국 취업자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2015년 비정규직을 포함한 국내 취업자)은 43.6시간이다. 법정노동시간에 비하면 월 14.4시간 초과근무하는 셈으로 공무원의 평균 초과근무시간보다는 훨씬 적다. 한국인 취업자들의 근로시간은 OECD 평균의 1.2배로, OECD 회원국 34개국 가운데 멕시코 다음으로 길다. 연평균 연가 사용일수는 10.0일이다. 대부분의 공무원은 연가를 의무적으로 최소 10.0일 이상 사용해야 연가수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평균 사용일이 10.0일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공무원 봉급은 늘지만 민간과의 격차도 늘어나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2016년도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으로 고시된 액수는 491만원이다. 491만원은 공무원보수관계법령에 따른 개인과세소득의 연간 금액을 12개월 평균한 금액으로 성과연봉, 성과상여금, 상여금, 직무성과급, 시간외 근무수당, 야간근무수당, 휴일근무수당, 연가보상비 등을 모두 합한 액수다. 올해 연봉 1억 7000만원을 받는 국무총리부터 9급 1호봉 공무원의 월지급액 139만 3500원(수당 제외)까지 모두 평균한 것이다. 7급 14호봉의 세전 월급은 371만원이다. 봉급표에 따른 월급 284만원에 연평균 각종 수당을 합한 금액으로 기준소득월액과는 차이가 있다.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2001년 7.9%, 2002년 7.8%, 2003년 6.5%로 올해 3.5%의 2배 수준이다. 1998년 출범한 김대중 정부는 IMF 외환위기 극복 이후 공무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임금을 대폭 올려 현재 공시 열풍의 배경을 만들었다. 민간(상시 근로자 100인 이상 중견기업의 사무관리직 보수)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공무원 보수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나타내는 공무원 보수 민간임금 접근율은 2004년 95.9%로 정점을 찍은 뒤 2009년 89.2%, 2012년 83.7%로 조금씩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83.4%까지 떨어졌다. 빅데이터를 통해 본 공무원의 삶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존재하는 평범한 우리의 가족이자 이웃이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빅데이터 분석 어떻게 했나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인사 정책의 근간이 되는 전체 공무원의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있다. 자료는 5년마다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공무원 총조사’를 통해 업데이트된다. 공무원 빅데이터는 행정학 박사인 김흥로 인사혁신처 사무관이 분석했다. 2000년 중앙인사위원회에서 공무원 인사 관련 통계를 시작한 18년차 통계 전문가로 통계분석 프로그램(SAS)으로 100만 공무원의 평균상을 찾아냈다. 5년마다 실시하는 공무원 총조사를 도맡는 공무원 관련 통계의 국내 최고 전문가다. 전자인사관리시스템인 ‘e사람’의 설계자이기도 하다.
  • 대안 출가 방식 ‘은퇴자 출가제’ 재추진

    대안 출가 방식 ‘은퇴자 출가제’ 재추진

    조계종이 무산됐던 ‘은퇴자 출가제’를 다시 추진한다. ‘은퇴자 출가제’란 만 50세 이상 70세 미만 은퇴자에게 사찰에 머물며 수행과 보살행의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제도. 지난해 11월 조계종 최고 의결기관인 중앙종회에서 부결됐던 사안인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2일 조계종에 따르면 출가제도개선특별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은퇴자 출가제’ 개선안을 마련, 3월 말 열릴 예정인 중앙종회에 상정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총무원 기획실장 주경스님, 교육부장 진각스님, 총무국장 남전스님이 참석한 위원회에서는 “은퇴출가자의 연령을 55세로 하고, 15년 이상 사회생활을 한 사람 가운데 수행과 봉사를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특별법을 통해 출가의 길을 열어주자”는 뜻을 모았다. 이 안에 따르면 출가 후 행자의 지위가 주어지며, 행자 3년 이후 혼인관계 등을 정리하면 사미(니)계를 받을 수 있다. 사미계 수지 후 10년이 경과하면 비구(니)계도 받을 수 있다. 반면 선거권이나 주지 취임 등은 제한되며 교구본사, 말사에서 대중생활을 해야 한다. 조계종은 2월 말 포교사, 법계위원회, 계단위원회, 교육원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세부안을 확정한 뒤 3월 중앙종회에서 특별법을 제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앙종회는 지난해 11월 종회에 상정된 이 특별법의 찬반 여부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 당시 회의에서는 ‘은퇴자의 출가 기회 보장’이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단기 출가 체험에 가깝다는 반대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참석자들은 이 법의 출가 목적이 출가 수행자인지, 출가 신도를 양성하기 위한 것인지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조계종이 최근 재추진키로 한 수정안은 지난 종회에서 문제된 은퇴 출가자의 지위를 수행법사로 한정한 부분에 대해 ‘승려에 준하는 지위’로 바꾸는 등의 변화를 준 게 특징이다. 현대사회에서 전통적 출가방식과 함께 대안 출가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는 불교계의 목소리가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임시종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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