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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 긴급 도움 요청 50대 16.8%로 최다

    119 긴급 도움 요청 50대 16.8%로 최다

    119 구급대 출동을 가장 많이 요청한 연령대는 중장년층인 50대로 나타났다.소방청은 올 1분기(1~3월) 119 구급 활동을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모두 69만 7247건의 출동이 이뤄졌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61만 3681건)보다 13.6% 증가했다. 이송 인원도 44만 7515명으로 전년 동기(40만 4786명)보다 10.6% 늘었다. 이 가운데 4대 중증(뇌혈관계·심혈관계·심정지·중증외상) 응급 환자는 7만 8351명으로 전체 이송 환자의 17.5%에 달했다. 119를 요청한 연령대는 50대가 16.8%(7만 5339명)로 가장 많았고 70대(16.7%·7만 4766명), 60대(15.1%·6만 7680명), 80대(13.5%·6만 349명)가 뒤를 이었다. 노년층 이용이 가장 많을 것이라는 일반적 예상과 달리 중장년층인 50대의 119 호출이 많았던 것에 대해 소방청은 “이 시기가 (장년층이 노인층으로 바뀌는) 생애 전환기에 해당하다 보니 여러 노인성 질환이 예고 없이 나타나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올 1분기에 119상황실에서 응급처치 지도·상담을 받은 건수는 모두 35만 5661건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4% 늘어났다. 이 가운데 만성폐쇄성폐질환과 호흡곤란, 폐렴 등 호흡기 질환에 따른 응급처치 지도 상담은 6380건으로 지난해(4745건)보다 34.5% 급증했다. 소방청은 “미세먼지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호흡기질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진료를 받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1분기 출동 건수 증가율은 전남이 25.9%로 가장 높았고 경북 24.4%, 세종 23.0% 순이었다. 119 구급 출동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전 9~10시(6.2%)였다. 이어 오전 10~11시(5.6%), 오전 8~9시(5.4%) 등 오전 시간대에 집중됐다. 발생 장소는 집이 60.8%(27만 2034건)로 가장 높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0대, 가성비 대신 ‘가심비’를 외치다

    20대, 가성비 대신 ‘가심비’를 외치다

    ●“네가 지네야? 무슨 신발이 이렇게 많이 필요해?” 취업준비생 김보윤(21)씨는 엄마에게 “기왕 살 거면 질 좋은 것을 사서 오래 쓰라”는 잔소리를 듣는다. 김씨는 엄마와 생각이 다르다. 그는 “비싼 돈 주고 한 개 사면 그거 하나밖에 못 입지만 싼 걸 10개 사면 10가지 다른 스타일을 낼 수 있다”면서 “작은 걸 사면 부담도 적고 여러 번 사도 죄책감이 적다”고 말했다.프리랜서 김한슬(27)씨는 쓸데없지만 예쁜 물건, 이른바 ‘예쁜 쓰레기’를 사 모으는 게 취미다. 큐빅 저금통, 세일러문 셀카봉, 탱탱볼, 조개껍데기 케이스, 옷 입히기 스티커, 스노우볼 등 크기도 종류도 다양하다. ’뭐 이런 걸 돈 주고 사느냐‘는 부모님의 핀잔에도 김씨가 꿋꿋이 돈을 쓰는 이유는 “예뻐서”다. 그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 예쁜 걸 보면 기분이 좋다“면서 ”내가 보면서 행복하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요즘 애들’의 소비가 달라지고 있다. 심리적 만족감을 중시하는 ’가심비‘,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의미하는 ’소확행‘, 스트레스가 없었다면 쓰지 않았을 돈을 뜻하는 ’시발비용‘, 오로지 나를 위해 돈을 쓰는 ’나홀로소비‘….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나타내는 용어다. 지난 3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소득과 소비’에 따르면 소비 만족도는 세대별로 편차가 컸다. 20대의 소비 만족도는 18.4%로 40대(17.9%), 30대(17.6%), 50대(14.1%) 등 다른 세대보다 높았다.특히 소비 만족도가 가장 낮은 60세 이상(10.7%)에 비해 7.7%포인트 높은 수치다. 최근 5년간 20대의 소비 만족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2013년 16.7%에서 2015년 17.4%로 늘었고 지난해에도 1.0%포인트 증가했다. ●”돈 아깝게 그런 걸 왜 해? 애들 장난감도 아니고“ 직장인 김선우(27)씨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청소 대행업체 서비스를 이용해 원룸을 대청소한다. 김씨가 이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기 시작한 건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때였다. 김씨는 “너무 바쁘고 지쳐 도저히 청소할 마음이 안 들었다”면서 “그렇다고 지저분한 집으로 가는 건 싫었다”고 말했다. 청소 도우미를 부르는 비용은 한 번에 3시간, 3만~5만원 정도다. 웬만한 아르바이트 시급보다 비쌌지만, 대신 김씨는 여유를 얻었다. 이런 사실은 부모님에게는 비밀이다. 그는 “부모님은 직접 할 수 있는 일을 왜 돈 주고 시키느냐고 하실 것”이라면서 “하지만 나는 싫은 일을 적은 돈으로 해결하면 행복해진다. 내가 청소할 때보다 훨씬 깨끗해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결혼한 박소현(28)씨는 남편 생일 선물로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을 사는데 약 100만원을 썼다. 적지 않은 돈이지만 박씨가 선뜻 게임기를 산 이유는 부부가 함께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다. 그는 “게임기는 남편이나 집에 놀러 온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박씨의 집에는 전통적인 혼수는 아니지만 삶의 질을 높이는 물건이 많다. 남편과 함께 누워 영화를 볼 수 있게 설치한 미니빔도 그중 하나다. ‘나를 위한 소비’는 기성세대와는 다른 20대 소비의 특징이다. 생활에 필수적인 물건보다는 감정에 필수적인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아이돌 상품, 여행, 게임 등 자기만족 상품군의 20대 매출 신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아이돌 굿즈(상품)의 매출은 10배가량 증가했다고 티몬은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판매된 아이돌그룹 워너원 교통카드는 2주 만에 4억원 넘게 판매되기도 했다.취업준비생 연지희(26)씨는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굿즈를 사 모은다. 주로 인형이나 아크릴 스탠드(탁상용 등신대) 같은 ‘관상용’ 물품이다. 연씨는 “두고 보는 게 심적 만족도가 크다”면서 “멤버들 분신, 상징 같은 느낌도 있다”고 말했다. 아이돌 굿즈는 한 번 모으기 시작하면 쉽게 멈출 수 없고 신상품이 나오는 족족 모으게 된다는 뜻에서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의 칠성구에 비유되기도 한다. ●“적게 벌어도 쓰는 건 만족” 대부분 취업 전이거나 사회 초년생인 경우가 많은 20대가 버는 돈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통계청의 ‘2016 일자리행정통계’를 보면 2016년 기준 29세 이하 월평균 근로소득은 182만원으로 전체 평균 281만원의 64.8%에 그친다. 연령대별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40대(341만원)의 절반(53.4%) 정도 수준이다. 그런데도 20대의 소비 만족도가 다른 세대보다 높은 이유는 뭘까.전문가들은 소득과는 별개로 가심비, 즉 심리적인 만족감을 따지는 소비 성향을 원인으로 꼽았다. 20대의 소득 수준은 높지 않지만, 주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고 사는 과정에서 만족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김재휘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소득은 자신이 결정할 수 없지만, 소비는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면서 “부양가족이 없는 20대는 어디에 돈을 쓸지 고를 수 있는 분야가 넓고 다양해 소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20대, 우리는 재테크 대신 ‘현재테크’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올 근로·자녀장려금 지원 가구 300만 돌파

    올해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으로 각각 가구당 최대 250만원, 50만원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300만 가구를 넘어섰다. 국세청은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을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근로·자녀장려금은 일하는 저소득층에게 실질 소득과 자녀 양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신청 대상은 근로장려금의 경우 배우자나 18세 미만 부양자녀 또는 동거 부양하는 70세 이상 부모가 있거나, 30세 이상으로 지난해 부부 합산 연간 소득이 단독 가구는 1300만원, 홑벌이 가구는 2100만원, 맞벌이 가구는 2500만원 미만이면서 가구원 재산 합계가 1억 4000만원 미만인 가구다. 자녀장려금은 18세 미만 부양자녀가 있고, 부부 총소득이 4000만원 미만이며, 가구원의 재산 합계액이 2억원 미만이어야 한다. 올해 지원 대상은 근로장려금 200만 가구, 자녀장려금 64만 가구, 근로·자녀장려금 중복 지원 43만 가구 등 총 307만 가구다. 올해부터 단독 가구 기준 근로장려금 수급 연령이 40세에서 30세로 낮아져 지난해보다 9만 가구 늘었다. ARS(1544-9944)나 모바일 앱, 국세청 홈택스 등에서 신청하거나 세무서를 방문하면 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민 3명 중 2명 “北 비핵화 의지 신뢰”

    국민 3명 중 2명 “北 비핵화 의지 신뢰”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나타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의지를 신뢰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회담 전 78%가 “불신”서 뒤집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7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에서 ‘북한 비핵화 및 평화정착 의지’를 묻는 질문에 ‘신뢰한다’는 답변이 64.7%로, ‘불신한다’이 답변은 28.3%로 각각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정상회담 전 조사에서는 ‘불신한다’는 답변이 78.3%로, ‘신뢰한다’는 답변(14.7%)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에는 불신했지만, 현재는 신뢰한다’는 답변도 52.1%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대구·경북, 부산·영남 등 전통적 보수성향 유권자를 포함해 모든 지역·연령·이념 성향에서 신뢰도가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신뢰도는 정상회담 전 18.4%에서 88.5%로 급상승했다. 한국당 지지층도 8.3%에서 22.8%로 14.5% 포인트 올랐다. ●‘보수 텃밭’ PK서도 67% “신뢰” 지역별로는 부산·영남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 의지를 신뢰한다’는 답변이 67.3%, 대구·경북에서는 45.3%로 나타나는 등 ‘보수 텃밭’에서도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절반 이상의 국민이 북한 비핵화와 평화정착 의지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꾼 것”이라며 “정상회담 메시지가 국민 대다수의 이목을 집중시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미사 특화거리 수혜 오피스텔 ‘미사역 헤리움 애비뉴어’ 분양 중

    미사 특화거리 수혜 오피스텔 ‘미사역 헤리움 애비뉴어’ 분양 중

    문화와 자연이 숨 쉬는 특화거리를 품은 오피스텔 ‘미사역 헤리움 애비뉴어’가 분양 중이다. 힘찬건설의 ‘미사역 헤리움 애비뉴어’는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되는 미사강변도시 내 특화거리(예정)가 바로 앞에 위치한 오피스텔로, 단지명 애비뉴어는 문화와 자연이 조화된 거리를 누리는 사람들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차 없는 보행자 중심도로로 조성될 예정인 미사 특화거리(가칭)는 약 800m의 규모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이곳은 수많은 유동인구를 형성하는 원형광장과 미사리 라이브 카페촌을 재정비한 카페거리 구축(예정) 등 새로운 문화중심지로 탄생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특화거리 주변은 망월천 수변공원, 미사리 경정공원으로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선사한다. 망월천 수변공원은 수변쉼터, 전망대, 피크닉장과 함께 지하철역과 연계된 34km 규모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통한 여가활동까지 누릴 수 있다. 미사리 경정공원은 인공호수, 잔디공원 등이 조성돼 있어 각종 전시회, 산책로, 자연학습장 등의 휴식공간이 마련된다. 실제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거리는 상권 활성화로 수많은 유동인구를 끌어 모은다. 경기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이색적인 풍경으로 연간 6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지역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미사강변도시는 강동, 송파 등 서울 주요 지역과 인접하다. 이러한 특수성 감안하면 미사강변도시 내 특화거리(예정)은 더욱 많은 유동인구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미사역 헤리움 애비뉴어’는 풍부한 임대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오피스텔로 높은 투자가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힘찬건설의 ‘미사역 헤리움 애비뉴어’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용지 중상 15-3, 4BL에 위치하며, 전용 20~28㎡ 총 684실 규모로 구성된다. ‘미사역 헤리움 애비뉴어’는 올해 개통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도보 1분 거리(130m 이내)에 위치한다. 또 미사역은 지하철 9호선 연장 사업도 예고돼 있다. 오는 2025년 지하철 9호선 연장 사업 완료 시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서울 강남까지 환승 없이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올림픽대로, 미사IC, 상일IC 등이 인접해 차량을 이용한 이동도 수월하다. 대규모 개발사업도 눈에 띈다. 일단 오는 2020년까지 개발 예정인 ‘고덕상업업무지구’가 있다. 이곳은 고덕강일공공주택1지구에 23만4,523㎡ 규모로, 세계적 가구기업 이케아(IKEA)를 비롯해 유통·판매 복합쇼핑센터, R&D시설, 호텔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강동첨단업무지구’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세스코, 세종텔레콤 등 우수기업 40여 곳과 1만5,000여 명이 상주하고 있는 곳이다. 최근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입주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엔지니어링복합지구’는 7만8,000여㎡ 규모의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지식기반 융복합 단지로 오는 2020년까지 구축될 계획이다. 이곳은 맞은편에 위치한 강동첨단업무지구를 비롯한 인근 업종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러한 개발호재로 ‘미사역 헤리움 애비뉴어’는 전문직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변에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돋보인다. ‘미사역 헤리움 애비뉴어’는 스타필드 하남, 이마트 하남점이 근처에 위치해 편리한 쇼핑·문화생활이 가능하다. ‘미사역 헤리움 애비뉴어’는 인근 업무지역 수요자에 맞춘 원룸과 1.5룸으로 구성됐다. 이는 1~2인 가구에 최적화된 구조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상품성은 전용면적 대비 넓은 실사용 면적으로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다양한 연령층의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미사역 헤리움 애비뉴어’ 모델하우스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금융위 “병력 있어도 실손 가입”… 소비자도 보험사도 외면한 까닭

    [스포트라이트] 금융위 “병력 있어도 실손 가입”… 소비자도 보험사도 외면한 까닭

    “만성질환이나 질병으로 치료받은 이력이 있는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실손의료보험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금융위원회 관계자) “보험료가 비싸 가입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보장도 이미 나와 있는 실손보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발표를 보자마자 가입할 마음을 접었다.”(50대 여성) “팔아 봤자 손해인 상품이다. 내가 아닌 누구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거다.”(현직 보험설계사) 금융위원회가 최근 야심 차게 내놓은 유병력자 실손보험이 출시 초반부터 삐걱대고 있다. 당국의 예상과 달리 소비자는 가입을 꺼리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할 보험사와 보험설계사들도 뒷짐만 진 채 찾아오는 고객만 상대하는 분위기다. 한 현직 보험사 직원은 “금융위 발표자료에 보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상품인 점을 고려해 상품설명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보험설계사 중심으로 판매하겠다’고 나오는데, 팔리지 않을 상품을 내놓고 등만 떠미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급기야 일각에서는 금융위가 정권 초 실적 보고용 보험 상품을 내놓았다는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는 상황이다. 문제는 어디서부터 비롯됐을까.금융위가 1년 넘게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등과 머리를 맞댄 끝에 내놓은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말 그대로 치료이력 탓에 일반 실손보험에 가입하기 힘든 소비자들을 위한 보험 상품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료 지급 용의가 있어도 병력이 있다는 이유로 가입 시도조차 못하는 탓에 유병력자 보험에 대한 요구는 계속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가입자 통계를 보면 상품 출시 2주 만에 2만 건 가까이 팔려 상품 수요는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된다. 실제 보험 내용을 보면 문턱은 대폭 낮아졌다. 기존에는 최근 5년간의 치료 이력 및 암·백혈병·고혈압 같은 중대질병 발병 이력, 수술이나 투약 등 진료기록이 있는 경우 실손보험 가입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유병력자 실손보험의 경우 최근 2년간 치료 이력만 심사하고, 중대질병 중에서는 암에 대해서만 심사하는 것으로 기준을 좁혔다. 더불어 투약만으로 질환을 관리하고 있는 경증 만성질환자도 가입이 가능해졌다. 단순 처방을 위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은 보험사에 알려야 할 ‘치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못박은 셈이다. 문제는 치솟은 보험료다. 50세 기준 남성은 3만 5812원, 여성의 경우 5만 4573원으로 일반 실손보험보다 남성 1.68배, 여성은 1.66배가량 비싸다. 60세를 기준으로 하면 남성과 여성 각각 월 5만 5010원, 7만 306원으로 보험료가 훌쩍 높아진다. 여기에 매년 보험료가 갱신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험금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오세헌 금융소비자원 보험국장은 “2014년 금융위가 추진했지만 실패 상품으로 전락한 노후실손보험의 재탕으로 보인다”면서 “근로소득이 없는 노령층은 보험료 낼 여유가 적다는 점을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후실손보험의 경우 출시된 지 3년이 넘었지만 가입자가 3만명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국장은 이어 “출시 초기 가입자들이 과연 갱신 보험료를 감당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보험료에 대해 금융위가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보험 혜택을 받을 확률이 높을수록 보험료를 높게 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입자 특수성을 생각하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보험사에서 폭리를 취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향후 추이를 보고 조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험료 문제가 증폭된 것은 고액에 걸맞지 않은 보장 범위 및 자기부담금과 관련이 깊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의 경우 일반 실손보험과 보장 범위는 같지만 도수치료, 비급여 주사료, 비급여 MRI 등 비급여 특약 항목은 보장하지 않는다. 또 치료비를 받더라도 의료비의 30%는 가입자가 부담해야 하고 입원 1회당 10만원, 통원 외래진료 1회당 2만원을 부담하는 최소 자기부담금도 있다. 일반 보험의 경우에도 자기부담률이 있으나 통상 10~20% 수준이다. 결국 금융위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높은 보험료의 추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소비자 부담을 늘리는 쪽을 택했으나, 실제 구매자 입장에서는 ‘비싸면서 보장도 어정쩡한 상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모(56·여)씨는 “결국 돈이 있는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보험으로 보여 아쉽다”고 말했다. 싸늘한 반응은 보험업계도 마찬가지다. 손해율이 일반실손보험의 130%를 훌쩍 넘길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면서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퍼진 탓이다. 실제 일부 보험사는 유병력자 실손보험을 판매할 때마다 설계사들에게 주어지는 수당을 대폭 삭감해 판매 유인마저 없앤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이용이 많은 유병력자는 보험금을 수령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유병력자 보험의 경우 통계치가 부족해 손해율 예상도 어렵다. 한 보험 설계사는 “판매 수당이 건당 만원이나 나올지 모르겠다”면서 “보상처리 횟수만 많고 실적에는 도움이 안 되니 차라리 다른 상품을 판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보험료가 진짜 비싼 건지, 손해율이 어떻게 되는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문제”라면서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등 돌린 소비자, 판매를 꺼리는 보험사를 설득하지 못하는 한 소리 없이 사라지는 정책성 보험의 사례로만 기억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금융위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4대악을 근절하기 위한 ‘행복지킴이 상해보험’을 내놓았으나 소비자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은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1020 “통일땐 군대 안 가나요”…4050 “북한 땅 좀 사야죠”

    1020 “통일땐 군대 안 가나요”…4050 “북한 땅 좀 사야죠”

    “북한투자 확대·일자리 늘 것”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면서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평소 통일에 무관심한 것으로 알려졌던 청년 세대부터 반공 교육을 받았던 중장년 세대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통일을 염원했다. 하지만 통일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는 이유는 세대별로 달랐다.10대 남학생들 사이에서는 ‘군 입대’가 단연 화제로 떠올랐다. ‘통일이 되면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다. 관련 문의는 인터넷 게시판을 비롯해 병무청에도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통일되면 백두산이나 개마고원에 자대배치될 수 있어 더 힘들어진다”는 우스갯소리도 널리 회자되고 있다. 20~30대 사이에는 ‘일자리’가 키워드로 떠올랐다. 통일이 되면 극심한 취업난이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내비치는 청년 세대들이 적지 않았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 김남준(26)씨는 “통일이 되면 북한 지역에 투자가 늘고 시장도 확대돼 일자리가 크게 늘 것 같다”면서 “남북 사회 통합, 북한 경제 개발 등 정부와 공무원이 해야 할 일도 늘어 공무원 규모도 커지고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 ‘경제 성장’을 언급하는 2030세대도 많았다. 유치원 교사 주재연(29)씨는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와 직접 맞닿아 지정학적으로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의 광물과 인적 자원을 활용하면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40~50대 중장년층 중에는 다른 세대에 비해 ‘부동산’을 얘기하는 사람이 유독 많았다. 통일이 되면 북한의 부동산에 투자해 떼돈을 벌어 보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리면서 경기 파주의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는 얘기도 중장년층의 시선을 끌고 있다. 아울러 2008년 이후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을 비롯해 북한 여행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중장년층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숙(54)씨는 “북한은 남한보다 공기도 좋고 자연환경도 많이 파괴되지 않아 국내나 외국 여행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면서 “농수산물 질도 좋아 음식 맛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모(50)씨는 “북한 관광이 개발되면 유럽, 미주, 동남아 등 해외 여행으로 지출되는 내국인의 소비를 북한의 경제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여행도 즐기고 북한 경제도 살리고 일석이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남북 정상회담 만찬 메뉴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던 평양냉면의 인기는 주말에도 계속됐다. 서울 마포구의 을밀대, 중구의 을지면옥, 영등포구 정인면옥 등 유명 평양냉면 전문점에는 냉면을 맛보려는 손님들로 주말 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마포구 을밀대는 한반도기가 달린 이쑤시개를 꽂은 평양냉면을 내놔 화제가 됐다. 임가람(32)씨는 “오후 4시 30분쯤 왔는데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면서 “평양냉면뿐만 아니라 다른 북한 음식들도 속속 인기몰이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북한 문화 전반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SNS에서는 “서울에 옥류관 분점을 내자”, “대동강 맥주를 다른 수입 맥주처럼 네 캔에 만원에 팔자” 등과 같은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의 음성이 생중계되면서 북한말에 호기심을 보이는 국민도 늘어나고 있다. 회사원 송모(30)씨는 “지금까지 북한 아나운서가 호전적인 태도로 잔뜩 고무된 채 체제 찬양을 하는 말만 들어 북한말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정상회담에서 들린 북한말은 사근사근하고 둥글기도 하면서 유머러스한 측면도 있어 친근한 지방 사투리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패션, 화법, 필체 등 ‘김정은 스타일’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다. 특히 평양냉면을 평양에서 가져왔다고 소개하며 “(평양이) 멀다고 하면 안 되갔구나”라고 한 김 위원장의 발언은 국민에게 매우 친숙하게 다가갔다. 과거 핵·미사일 도발을 일삼고 연설에서 경직된 모습으로 호전적인 화법을 구사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주부 고순례(53)씨는 “김정은이 솔직하고 대담한 화법을 구사하고 추진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 호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황윤주(27)씨는 “김정은이 사용한 북한 특유의 말투와 단어가 유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설] 남북 이산가족 상봉 합의, 바로 실행에 옮기자

    남북 정상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나란히 넘나드는 장면은 모두에게 꿈만 같았다. 그 광경을 그야말로 만감이 뒤섞인 채 지켜봤을 이들이 이산가족일 것이다. 한반도 비핵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지만, 그들에게만은 꿈속에서라도 놓지 못할 필생의 소원이 남북의 가족 상봉이다. 다행히 남북 정상은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자고 합의했다. 통일부에 등록된 이산가족 수는 지난달 말 현재 13만 1531명이다. 이 중 이미 56%가 사망했고 생존자는 6만명이 채 되지 않는다. 80대 이상의 고연령층이 64%를 넘는다. 현실을 들여다보자면 한시도 지체할 수 없는 것이 이산가족 문제다. 이산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은 감히 넘겨짚기도 어렵다. 지난 1월에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회담 의제로 올렸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당시 북한은 2016년 집단 탈출한 북한 종업원들의 송환을 대가로 요구해 협의는 진전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불과 몇 달 새 한반도에서는 남북 예술단 상호 공연, 평창올림픽 공동 입장, 아이스하키 단일팀 등 획기적인 교류가 이어졌다. 이산가족 상봉을 헛꿈이라고 말할 사람이 없을 현실이다.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은 독일 베를린에서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내놓았다. 그때만 해도 어제의 기적 같은 장면을 상상이나 했는가. 문 정부의 국정 과제인 ‘한반도 신경제지도’가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게 될지도 벌써부터 기대가 뜨겁다. 부산, 금강산, 원산, 청진, 나선, 러시아를 잇는 에너지·자원벨트와 목포, 수도권, 평양, 신의주, 중국을 연결하는 산업·물류·교통 벨트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2000년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도 이산가족 상봉이 합의됐다. 경제협력 방안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도주의 차원의 이산가족 상봉은 더 시급한 문제다. 물론 이 모든 가설의 종착점은 북한의 비핵화가 되어야 한다. 남북 경협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 조치가 선결돼야 하는 현실적 난관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이산가족의 고령화와 고통을 헤아린다면 체계적인 준비는 절실하다. 이산가족 전원 상봉은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운영을 상시화하고 제2면회소 건립을 추진하는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서둘러야 한다. 화상 상봉을 재개하고 당장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 [건강을 부탁해] 스마트폰 블루라이트, 암 위험 높인다 (연구)

    [건강을 부탁해] 스마트폰 블루라이트, 암 위험 높인다 (연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LED(발광 다이오드)의 블루라이트가 암 유발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블루라이트는 LED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란색 계열의 광원으로, 모니터나 스마트폰, TV 등을 통해 노출될 수 있다. 또 시력저하나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도시가 교외나 시골에 비해 도로 가로등이나 전광판 등 다양한 LED 기기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글로벌건강연구협회는 2008~2013년, 11개 지역에 거주하는 4106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여성 1219명은 유방암을, 남성 623명은 전립선암을 앓고 있었으며, 나머지 중 여성 1385명, 남성 879명은 건강한 사람이었다. 평균 연령은 20~85세였다. 연구진은 이들의 건강상태와 거주지 및 LED의 블루라이트 노출 빈도 등의 정보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도시에 살면서 LED에 많이 노출되는 그룹은 교외에 살면서 LED에 덜 노출되는 그룹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은 2배, 유방암에 걸릴 위험은 1.5배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집 창문에 커튼을 치고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빛을 차단한 채 비교적 어두운 집에 사는 사람들 역시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암의 위험이 높았다. 연구진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찍은 밤 사진을 보면, 전 세계 도시들이 얼마나 많은 LED 불빛을 쏟아내고 있는지 알 수 있으며, 블루라이트를 뿜어내는 LED 빛이 암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밤 9시에서 다음날 아침 8시까지 우리 뇌에서는 수면주기를 관장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멜라토닌 분비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에스트로겐 호르본 수치가 증가할 수 있다. 에스트로겐은 유방암을 유발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암 역시 호르몬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으며, LED에서 뿜어져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발생시켜 암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영국 엑스터대학의 알레한드로 산체스 데 미구엘 박사는 “우리 인체는 24시간 주기를 가지고 있으며, 수면시간에는 주위가 깜깜해야, 활동시간에는 주위가 환해야 그에 맞는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ED 불빛은 우리 몸의 24시간 생체리듬을 방해하며, 이것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환경보건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최신 호에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통일의 맛 찾아라”… 정릉 개울장 문열다

    “통일의 맛 찾아라”… 정릉 개울장 문열다

    정릉의 명물 ‘동행(同幸) 개울장’이 개장한다.서울 성북구는 지역 주민과 상인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인 개울장을 오는 28일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월(7~8월 제외) 둘째·넷째 토요일에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정릉시장과 정릉천 일대에서 펼쳐지는 개울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4년 시작됐다. 주민과 청년이 수제물품과 중고물품의 판매자로 참여한다. 지역 단체가 진행하는 다양한 체험 워크숍과 인디밴드, 마을·상인 동아리가 참여하는 ‘미태극장’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이번에는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통일의 맛을 찾아라’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북한 주민에게 인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정릉시장 먹거리를 뽑는 것이다. 이밖에 통일 포토존, 통일 응원 메시지 남기기 등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지난해까지 개울장에 참여한 판매자만 2000여명이며 장이 설 때마다 평균 4000여명의 방문객이 찾는다. 구 관계자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우이신설선의 개통으로 북한산 등산객 등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울장 판매자로 참여하려면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cfmarket)에서 신청하거나, 카카오톡 친구 맺기를 하면 된다. 문의는 마을인시장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화(02-941-3683)하면 된다. 백재선 정릉시장상인회장은 “많은 사람이 개울장을 찾아 만족해하는 것을 보면서 ‘전통시장도 경쟁력만 있다면 해볼 만 하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42년 만에 잡은 ‘美 살인의 추억’… 그놈은 전직 경찰이었다

    42년 만에 잡은 ‘美 살인의 추억’… 그놈은 전직 경찰이었다

    최소 12건 살인·50여건 강간 피해자 대부분 10~40대 여성 첫 범행 30분 거리 자택서 체포 7년간 경찰 근무… 1986년 잠적 경찰 경험으로 추격 따돌렸을 듯 DNA증거 확보 살인 혐의 기소 42년간 경찰의 추격을 따돌렸던 연쇄 살인·강간범 ‘골든스테이트 살인마’가 붙잡혔다. 그는 전직 경찰이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25일(현지시간) 1970~8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대에서 최소 12건의 살인, 50여건의 강간을 저지른 용의자 조지프 제임스 드앤젤로(72)를 경찰이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일단 DNA 증거를 확보한 2건의 살인 혐의로 드앤젤로를 기소했다. 골든스테이트 살인마는 1976년 첫 범행을 했다. 그는 당시 남편이 비운 집에 침입해 아들이 보는 앞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했다. 이후 10년간 살인·강간으로 캘리포니아 일대를 공포에 몰아넣었다. 살인마의 수식어로 캘리포니아의 별칭인 골든스테이트가 붙은 것은 그가 캘리포니아에서만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이다.피해자 연령대는 13~42세였다. 집에 혼자 있는 여성, 자녀와 함께 있는 여성, 남편 또는 연인과 함께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범행 후에는 피해자 등을 살해하기도 했다. 총 120여채의 가옥에 침입했다. 그는 범행 때마다 장갑에 복면을 사용,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1986년 돌연 잠적했다. 살인마가 경찰 출신이라는 사실에 미국 사회는 경악했다. 드앤젤로는 1973~1979년 캘리포니아의 오번과 엑스터에서 경찰로 근무했다. 약국에서 개 방충제와 망치를 훔치다가 적발돼 해고당했다. 경찰은 당시 구입한 약품과 망치를 범행에 사용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살인마가 공격을 시작했을 때 그는 이미 법을 집행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어떻게 사람들을 공격할지 궁리하면서 동시에 경찰이 되는 법을 습득하고 있었던 것”이라면서도 “그가 경찰로 근무하면서 배운 전술, 전략 덕분에 오랜 세월 경찰 추격을 따돌렸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수사 당국은 살인마의 첫 범행 40년을 맞은 지난 2016년 수사를 재개해 결국 검거에 성공했다. 용의자의 장성한 자식들이 이번 수사에 협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용의자의 몽타주를 공개하고 5만 달러(약 5500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수사를 지휘한 앤 마리 슈버트 새크라멘토카운티 검사는 “이 일이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는 일과 같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또한 바늘이 건초더미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어떻게 드앤젤로를 골든스테이트 살인마로 특정했는지 수사 당국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1978년 발생한 2건의 살인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DNA가 드앤젤로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골든스테이트 살인마가 오랜 시간 체포를 피하고 무기류 사용법에 능숙한 점에 비추어 경찰 또는 군 출신이라는 데에 무게를 두고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앤젤로는 지난 24일 오후 첫 범행을 저지른 지역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떨어진 새크라멘토시 외곽의 자택에서 체포됐다. 그의 이웃으로 20여년을 산 케빈 타피아는 “아침 일찍 잔디를 깎는 등 사소한 문제로 이웃에게 소리치기도 했다. 소름 끼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조금 이상한 사람이기는 했다”고 CNN에 말했다. 골든스테이트 살인마에게 1976년 성폭행당한 제인 카슨 샌들러는 “그날 이후로 매일 밤 범인이 붙잡히기를, 강간당하는 꿈을 꾸지 않기를 기도해 왔다”고 NYT에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영상]문 대통령 사인 조작 ‘가짜뉴스’의 진실

    [영상]문 대통령 사인 조작 ‘가짜뉴스’의 진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조작해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26일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비롯한 온라인 게시판과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한사람 때문에 태워지는 인공기가 단 한개도 없게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은 사진이 유포됐다. 그러나 이 사진은 명백한 가짜다.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신분이었던 지난해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4월 1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017 대선후보, 안전한 나라를 위한 대국민 약속’ 행사에 참석했을 때 찍힌 사진을 조작한 것이다. 안전사회시민네트워크가 주최한 이 행사에 문 대통령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과 함께 참여했다.환경운동연합이 유튜브 계정에 올린 당시 행사 동영상을 보면 문 대통령이 흰색 조형물 위에 유성싸인펜으로 “안전 때문에 눈물짓는 국민이 단 한명도 없게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누군가 ‘안전’을 ‘남한사람’으로, ‘눈물짓는 국민’을 ‘태워지는 인공기’로 조작한 것이다. 실제 조작된 사진을 확대해보면 컴퓨터 글씨체를 덧대어 붙인 조악한 합성 흔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이 조작 사진은 실제처럼 꾸미기 위해 통신사 ‘뉴시스’의 워터마크를 그대로 남겨뒀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사진은 연령대가 높거나 보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단체채팅방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한 보수정당은 사진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뉴시스에 문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런 가짜사진이 도는 것은 회담의 의미를 축소하고 남남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월 출생아수·혼인 건수 사상 최저…사망자 11개월째↑ 인구절벽 현실화

    2월 출생아수·혼인 건수 사상 최저…사망자 11개월째↑ 인구절벽 현실화

    올해 2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월 혼인건수도 역대 처음으로 2만명대로 급감했다.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 모두 월별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후 최저였다. 사망자 숫자도 11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그 증가폭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인구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2만 75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3000명(9.8%)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7.0건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0.8건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7개월 연속 감소했다. 출생아 수가 꾸준히 줄어드는 데는 출산 연령대의 여성 인구 감소와 혼인 감소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출산을 가장 많은 연령대가 출생아 수가 급격히 감소했던 1984~1985년에 태어난 세대로서 인구 구조에 기인해 출생아 수가 급감했다는 것이다. 2월 혼인건수 역시 1만 9000건으로 1년 전보다 2500건(11.6%) 감소했다. 올해 1~2월 혼인 건수 누계도 4만 3400건으로 같은 기간 기준으로 역대 최저다. 설 연휴 기간을 제외하더라도 혼인 건수가 최저인 셈이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출산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인 33세 인구가 전년 동월 대비 12%가량 감소했고, 혼인건수도 6년째 감소하고 있는 것이 출산율 감소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대폭 증가했다. 올해 2월 사망자 수는 2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00명(9.2%) 늘었다. 2월 기준으로는 최근 6년 사이에 가장 많았다. 월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2012년 2월이 윤달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2월이 실질적으로는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다고 볼 수 있다. 이 과장은 “2월 초순 기온도 평년보다 상당히 낮아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사망자 수는 늘면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올해 1월 500명에 이어 2월에도 2500명에 그쳤다. 최근 2월 인구 자연증가분이 2015년 1만 2500명, 2016년 1만 200명, 2017년 7600명 등 5000명 이상을 유지해 온 것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인구절벽’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고독사 막아라”…1인 가구와 1촌 맺는 광주

    광주광역시가 사회 문제로 대두한 고독사 예방을 위해 ‘1인 가구 복지1촌 맺기’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5일 ‘복지1촌맺기’를 통해 홀로사는 이웃의 안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독사는 과거 홀로사는 노인 가구의 문제로만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40~50대 중·장년층 중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2년~2016년 사이에 무연고 사망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중·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무연고 사망자 5183명 중 40~50대가 2098명으로 전체의 40.4%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노년층 1512명(29.2%)에 비하면 10%포인트 이상 높다. 또 사망자 중에서도 남성이 90%가량을 차지, 중·장년층 독거남의 무연고·고독사가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광주의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된 A(60)씨, B(62)씨, C(57)씨 등은 모두 평소 생활고와 알콜 중독증세 등을 갖고 사회로부터 고립된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회복지 서비스는 65세 이상의 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광주 동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40~65세 독거남성을 대상으로 한 ‘4060 위기 독거남 희망프로젝트’를 통해 방치된 독거남 250여명을 발굴하고 이들에 대한 지원체계를 갖추기도 했다. 광주시 역시 이달 말부터 8월까지 1인 가구와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에 나선다. 우선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주민등록상 1인 가구와 실제 1인 가구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방문상담과 가족관계, 건강·경제상태 등 생활실태를 조사한다. 결과가 나오면 고독사 위험군을 선정하고 9월부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녀회, 봉사단체 등 이웃주민들과 복지 1촌 결연을 주선한다. 복지 1촌은 안부 확인, 말동무, 생활실태 모니터링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홀로 사는 사람의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도 맡는다. 황인숙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고독사는 외로움과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사회적으로 이웃에 관심을 갖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고독사 막아라”… 1인 가구와 1촌 맺는 광주

    광주광역시가 사회 문제로 대두한 고독사 예방을 위해 ‘1인 가구 복지1촌 맺기’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5일 ‘복지1촌맺기’를 통해 홀로사는 이웃의 안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독사는 과거 홀로사는 노인 가구의 문제로만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40~50대 중·장년층 중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2년~2016년 사이에 무연고 사망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중·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무연고 사망자 5183명 중 40~50대가 2098명으로 전체의 40.4%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노년층 1512명(29.2%)에 비하면 10%포인트 이상 높다. 또 사망자 중에서도 남성이 90%가량을 차지, 중·장년층 독거남의 무연고·고독사가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최근 광주의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된 A(60)씨, B(62)씨, C(57)씨 등은 모두 평소 생활고와 알콜 중독증세 등을 갖고 사회로부터 고립된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회복지 서비스는 65세 이상의 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광주 동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40~65세 독거남성을 대상으로 한 ‘4060 위기 독거남 희망프로젝트’를 통해 방치된 독거남 250여명을 발굴하고 이들에 대한 지원체계를 갖추기도 했다.광주시 역시 이달 말부터 8월까지 1인 가구와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에 나선다. 우선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주민등록상 1인 가구와 실제 1인 가구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방문상담과 가족관계, 건강·경제상태 등 생활실태를 조사한다.결과가 나오면 고독사 위험군을 선정하고 9월부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녀회, 봉사단체 등 이웃주민들과 복지 1촌 결연을 주선한다. 복지 1촌은 안부 확인, 말동무, 생활실태 모니터링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홀로 사는 사람의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도 맡는다.황인숙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고독사는 외로움과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사회적으로 이웃에 관심을 갖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인천 주안 신개념 메디 앤 라이프 복합몰 ‘아인애비뉴’ 분양

    인천 주안 신개념 메디 앤 라이프 복합몰 ‘아인애비뉴’ 분양

    인천 서울여성병원과 연계된 신개념 메디 앤 라이프 복합몰 ‘아인애비뉴’가 분양에 나선다.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연결돼 대중교통 및 도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 상가는 연면적 7만500.7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인천 남구 주안4동 454-1번지(현 주안초교 부지)에 들어선다. 아인애비뉴는 아파트 4개 동과 메디컬센터 1개 동으로 이뤄지는 주상복합단지 내 부속 상업시설로, 인천 지하철 시민공원역에서 바로 이어지는 '역과 직접 연결된 상가'로 조성된다. '아인애비뉴'는 단지 내에 함께 신축되는 인천 서울여성병원과 연계된 ‘신개념 메디 앤 라이프 복합몰’로 조성된다. 인천 서울여성병원은 경인지역의 대표적인 시험관아기 시술, 신생아분만 전문 의료기관으로 전국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은 여성전문병원이다. 이 병원 연간 환자 수는 연간 32만여 명으로 가족과 지인 등을 포함하면 연 84만여 명에 달한다. '아인애비뉴'는 이처럼 검증된 집객력을 바탕으로 연간 수십만명에 달하는 방문객 소비를 한 장소에서 흡수 가능한 '올 어라운드 몰' 개념으로 조성된다. 임산부 전문 마더비 문화센터, 일본의 대형 출산·육아·유아용품 전문점 ‘아가짱 혼포’를 벤치마킹한 국내 유일의 대형 출산ㆍ육아용품점을 자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영화관, 대형서점, 프랜차이즈 카페와 패밀리 레스토랑, 뷰티&에스테틱 전문점 등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864세대의 아파트 입주민과 메디컬센터 방문객은 물론 전 연령대 일반 소비자들도 즐겨찾는 핵심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상업시설 주변 상권도 향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상업시설을 포함한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남구 주안4동은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이다.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454-1번지를 중심으로 양 옆에 신규 상업지역 조성이 예정돼 있어 향후 기존 주안역 상권을 아우르는 인천 남구 최대 규모의 신흥 상권 중심지에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상가가 자리한 상권 인근 직장인구와 거주인구, 인천지하철 이용객에 재정비촉진지구 수요까지 약 15만5000명의 배후수요 확보가 예상됨에 따라 ‘아인애비뉴’는 향후 최대 100만 명이 넘는 풍부한 소비 수요층을 거느릴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인애비뉴' 분양 관계자는 "대규모 주거지와 대형 의료기관, 지하철역이 한 곳에 집중됨에 따라 유동인구 급증이 예상된다"며 "향후 건대입구 상권처럼 전 연령대의 소비인구가 연중무휴 몰리는 특급 상권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기는 중국] 상아 이어 ‘코끼리 가죽’도 먹는 중국…개체수 위협

    [여기는 중국] 상아 이어 ‘코끼리 가죽’도 먹는 중국…개체수 위협

    중국인들의 코끼리 사랑은 상아에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중국 내에서 불법으로 거래되는 코끼리 가죽의 양이 늘면서 미얀마의 코끼리 개체수가 위협받고 있다고 AFP 등 해외 매체가 24일 보도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야생동물 보호단체 ‘엘리펀트 패밀리‘에 따르면 최근 미얀마의 불법 코끼리 밀렵품의 최대 시장은 중국이며, 법적으로 매매를 금지하고 있는 상아뿐만 아니라 코끼리 가죽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개체수가 심각하게 줄고 있다. 미얀마에서 코끼리가 주로 서식하는 숲에서는 최근 들어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가죽이 벗겨진 채 죽은 코끼리가 자주 발견되고 있다. 밀렵으로 코끼리를 죽이고 벗겨낸 가죽은 중국 시장으로 넘어가 다양한 용도로 판매되고 있다. 일부 중국인들은 단단하고 거친 코끼리 피부를 말린 뒤 갈아서 먹으면 복통이나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고 믿으며, 가죽을 이용해 붉은 빛이 도는 구슬이나 팬던트 등을 만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끼리 가죽으로 만든 약이나 액세서리는 주로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엘리펀트 패밀리’ 관계자인 벨린다 스튜어트-콕스는 “미얀마의 코끼리 개체수가 매우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 내에서 이를 판매하는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코끼리 가죽 상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을 알려주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얀마는 태국에 이어 코끼리 개체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약 2000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AFP는 미얀마 정부의 감시가 허술하고 밀렵업자들이 많아 미얀마가 세계 야생동물 매매 거래의 핵심 허브가 됐다고 지적했다. 미얀마 세계야생동물기금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경지대 암시장에서는 코끼리 가죽이 1㎏ 당 120달러(약 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전에는 1㎏ 당 10~20달러에 팔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성룡 9단 성폭행 의혹” 프로기사회, 제명 추진

    “김성룡 9단 성폭행 의혹” 프로기사회, 제명 추진

    프로바둑 기사들이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룡(42) 9단에 대해 제명을 추진한다.프로기사회는 2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연령별 대의원 회의를 열고 김성룡 9단 제명안을 총회에 상정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프로기사회 총회는 다음달 열리며 총회에서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제명이 결정된다. 프로기사회에서 제명되더라도 법적으로 프로기사 자격이 박탈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기원 이사회에서 김 9단의 제명안이 통과돼야 한다. 하지만 관례상 한국기원 이사회가 프로기사회 입장을 반영하는 만큼 제명안이 처리될 가능성은 높다. 앞서 외국인 여성 프로기사 A씨는 지난 17일 프로기사 전용 게시판에 9년 전 김 9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한국기원은 일주일이 지나도록 사태 해결에 미적거리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강동서 만나는 재생에너지 ‘고덕천 에너지마루’ 인기

    서울 강동구가 운영하고 있는 ‘고덕천 에너지마루’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강동구는 “고덕천 에너지마루는 태양, 바람, 바이오, 물, 힘 등 재생 가능한 다섯 가지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배우는 신재생에너지 체험공간”이라면서 “2016년 10월 문을 연 이후 지난해에만 총 4586명의 주민이 다녀갔다”고 24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2회 운영된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를 통해 학급·동아리 등 한 반(20~30명) 단위로 신청 가능하다. 또한 연령대별 맞춤식으로 운영되는 게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미래세대가 환경친화적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에너지마루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靑 “생부 상대 미혼모 양육비 청구 지원”

    청와대는 미혼모가 생부를 상대로 아이의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양육비 대지급 제도) 등 실효성 있는 양육비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엄규숙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프로그램인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나와 “양육비 대지급 제도는 2004년 이후 관련 법이 꾸준히 발의됐으나 재정 부담 등으로 통과되지 못했다”며 “여성가족부의 ‘양육비 이행지원제도 실효성 확보 방안’ 연구용역 결과가 오는 11월에 나오면 외국의 대지급제 등을 분석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청원은 지난 2월 23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한 달 내에 2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청원자는 “덴마크는 미혼모에게 생부가 매달 약 60만원을 보내야 하고 양육비를 안 주면 시(市)가 미혼모에게 그에 상당하는 돈을 보낸 뒤 생부의 소득에서 원천징수한다”며 “정부도 이런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 비서관은 “덴마크도 단독법이 아니라 여러 법으로 적용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미리 양육비를 주고 비양육 부모에게 청구하는 독일은 23%만 사후에 받아낼 뿐 나머지는 국가 예산으로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비혼모 등 한부모 가족 지원 방안’을 논의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일은 국가와 사회가 함께 져야 할 책무이자 아동의 권리”라며 “비혼모를 국가가 돕고 사회적 인식이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 비서관은 전날 논의한 ‘한부모 가족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정부는 지원 대상 아동의 연령을 14세에서 18세로 높이고 현재 월 13만∼18만원 수준의 지원 금액을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전세임대주택과 아이돌봄 무상 지원 등 추가 지원도 논의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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