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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화된 고용 참사… ‘공공기관 채용 확대’ 다시 꺼냈다

    일상화된 고용 참사… ‘공공기관 채용 확대’ 다시 꺼냈다

    제조업 17만·도소매업 7만 일자리 증발 건설업도 29개월 만에 첫 감소세로 전환 ‘경제 허리’ 3040 취업자 감소폭 두드러져 올해 공공 채용 2000명 늘려 2만 5000명 “줄어든 주력 산업 일자리 메우기 역부족” “무리한 확대로 향후 재정 부담” 우려 나와올해 1월 실업자수가 122만명을 넘기며 같은 달 기준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상화된 고용참사’에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 확대라는 ‘진통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하지만 주력 산업에서 줄어드는 일자리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고, 무리한 공공일자리 확대가 향후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623만 2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1만 9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8월 3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은 물론 올해 정부가 목표로 삼은 15만명의 8분의 1 수준이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 4000명 늘어난 122만 4000명으로 1월 기준으로 2000년(123만 2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4.5%로 1년 전보다 0.8% 포인트 올랐다. 1월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이 있던 2010년(5.0%)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다. 지난달 취업자는 제조업에서 전년 동월보다 17만명 감소했다. 건설업도 1만 9000명이 줄어 2016년 8월 이후 29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컴퓨터, 통신, 영상 장비들과 반도체 완성품을 포함하는 전자부품 등에서 취업자수 감소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업종들의 고용 감소도 두드러졌다. 도·소매업에서 6만 7000명이 감소했고, 숙박·음식점업에서 4만명이 줄었다. 다만 정부 재정이 투입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수는 17만 9000명이 증가해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농림·어업 취업자수는 10만 7000명 늘었다.연령대별로는 경제의 ‘허리’인 30대와 40대에서 취업자 감소폭이 컸다. 30대와 40대 취업자는 전년 대비 12만 6000명, 16만 6000명씩 줄었다. 40대 취업자는 1991년 12월에 25만 9000명이 줄어든 이후 27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고, 30대 취업자는 2009년 12월에 15만 1000명 감소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달 실업자수는 전년 동월보다 20만 4000명 늘었다. 실업자 가운데 13만 9000명이 60세 이상이고, 50대도 4만 8000명을 차지했다. 50대 이상이 늘어난 실업자의 92%를 차지한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지난달 시작된 노인 일자리 사업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채용된 인원은 지금까지 14만명이다. 올해 채용 계획은 18만명으로 지난해(4만명)의 4배가 넘는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이날 정부는 당초 2만 3000명 수준이었던 올해 공공기관 채용을 2만 5000명으로 2000명 늘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단기 공공일자리 대책을 통해 전통시장 화재 감시, 라돈 측정 서비스 등 단기 공공일자리를 공급했다. 그 결과 11월 취업자 증가폭이 16만 5000명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사업이 끝난 지난해 12월 취업자 증가폭이 3만 4000개로 쪼그라들었다. 이번에 내놓은 공공기관 채용 확대는 지난해 단기 공공일자리와는 성격이 다르다. 하지만 고용참사를 견디기 위한 ‘진통제’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 김상헌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불과 몇 달 만에 인원을 10% 가까이 더 뽑겠다는 것은 공공서비스 개선보다 일자리를 위해 공공기관에 자리를 더 만들겠다는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재정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실제 공공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고용 상황 악화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고용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문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에 비용 충격으로 가해진 노동비용 상승으로 인해 노동시장 상황이 전방위적으로 나빠졌다”면서 “일자리 정책의 근본적인 궤도 수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일상화된 고용 참사… ‘공공기관 채용 확대’ 다시 꺼냈다

    일상화된 고용 참사… ‘공공기관 채용 확대’ 다시 꺼냈다

    제조업 17만·도소매업 7만 일자리 증발 건설업도 29개월 만에 첫 감소세로 전환 ‘경제 허리’ 3040 취업자 감소폭 두드러져 올해 공공 채용 2000명 늘려 2만 5000명 “줄어든 주력 산업 일자리 메우기 역부족” “무리한 확대로 향후 재정 부담” 우려 나와올해 1월 실업자수가 122만명을 넘기며 같은 달 기준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상화된 고용참사’에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 확대라는 ‘진통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하지만 주력 산업에서 줄어드는 일자리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고, 무리한 공공일자리 확대가 향후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623만 2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1만 9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8월 3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은 물론 올해 정부가 목표로 삼은 15만명의 8분의 1 수준이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 4000명 늘어난 122만 4000명으로 1월 기준으로 2000년(123만 2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4.5%로 1년 전보다 0.8% 포인트 올랐다. 1월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이 있던 2010년(5.0%)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다. 지난달 취업자는 제조업에서 전년 동월보다 17만명 감소했다. 건설업도 1만 9000명이 줄어 2016년 8월 이후 29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컴퓨터, 통신, 영상 장비들과 반도체 완성품을 포함하는 전자부품 등에서 취업자수 감소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업종들의 고용 감소도 두드러졌다. 도·소매업에서 6만 7000명이 감소했고, 숙박·음식점업에서 4만명이 줄었다. 다만 정부 재정이 투입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수는 17만 9000명이 증가해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농림·어업 취업자수는 10만 7000명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경제의 ‘허리’인 30대와 40대에서 취업자 감소폭이 컸다. 30대와 40대 취업자는 전년 대비 12만 6000명, 16만 6000명씩 줄었다. 40대 취업자는 1991년 12월에 25만 9000명이 줄어든 이후 27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고, 30대 취업자는 2009년 12월에 15만 1000명 감소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달 실업자수는 전년 동월보다 20만 4000명 늘었다. 실업자 가운데 13만 9000명이 60세 이상이고, 50대도 4만 8000명을 차지했다. 50대 이상이 늘어난 실업자의 92%를 차지한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지난달 시작된 노인 일자리 사업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채용된 인원은 지금까지 14만명이다. 올해 채용 계획은 18만명으로 지난해(4만명)의 4배가 넘는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이날 정부는 당초 2만 3000명 수준이었던 올해 공공기관 채용을 2만 5000명으로 2000명 늘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단기 공공일자리 대책을 통해 전통시장 화재 감시, 라돈 측정 서비스 등 단기 공공일자리를 공급했다. 그 결과 11월 취업자 증가폭이 16만 5000명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사업이 끝난 지난해 12월 취업자 증가폭이 3만 4000개로 쪼그라들었다. 이번에 내놓은 공공기관 채용 확대는 지난해 단기 공공일자리와는 성격이 다르다. 하지만 고용참사를 견디기 위한 ‘진통제’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 김상헌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불과 몇 달 만에 인원을 10% 가까이 더 뽑겠다는 것은 공공서비스 개선보다 일자리를 위해 공공기관에 자리를 더 만들겠다는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재정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실제 공공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고용 상황 악화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고용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문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에 비용 충격으로 가해진 노동비용 상승으로 인해 노동시장 상황이 전방위적으로 나빠졌다”면서 “일자리 정책의 근본적인 궤도 수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영화] 방탈출 게임 소재 ‘이스케이프 룸’ 예고편 공개

    [새영화] 방탈출 게임 소재 ‘이스케이프 룸’ 예고편 공개

    영화 ‘이스케이프 룸’이 3월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스케이프 룸’은 거액의 상금이 걸린 게임에 초대된 6명의 참가자 앞에 6개의 방으로 된 죽음의 방탈출 게임이 펼쳐지고,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현실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죽음의 방탈출 게임 속 상황이 담겨 있다. 100만 달러라는 거액의 상금이 걸린 방탈출 게임에 초대된 6명의 참가자는 성별부터 연령, 인종까지 모두 달라 어떻게 이들이 게임 참가자가 된 것인지 의문을 자아낸다. 이후, 순식간에 건물이 폐쇄되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방탈출 게임은 참가자들의 예상과 달리 실제로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장치들이 하나씩 드러난다. 영화는 할리우드 대표 공포 시리즈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를 연출한 애덤 로비텔 감독이 연출을 맡은 만큼 주인공들이 단서를 풀고 끔찍한 게임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지 궁금케 한다. 3월 중 개봉. 99분.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무심코 쥐어준 스마트폰 탓? 유아 ‘스마트폰 과의존’ 성인보다 심각

    3~9살 사이 유아·아동 5명 중 1명은 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외벌이 부모에 비해 맞벌이 부모의 자녀가 과의존에 빠지는 위험이 더 컸고,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일 때 자녀 역시 위험군에 속할 확률도 일반가구에 비해 높았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2만 8575명을 방문 조사한 뒤 내놓은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결과를 보면 유아·아동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은 2017년보다 1.6%포인트 오른 20.7%로 나타났다. 만 20~59세 성인(18.1%), 60대 14.2%보다도 높은 수치다. 만 10~19세 사이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9.3%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지만 직전 조사보다는 오히려 1.0%포인트 감소했다.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일상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되고 이용정도를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워지면서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겪거나 신체적 불편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유아·아동의 과의존 위험군 증가 폭이 커진 것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양육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린 나이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교육용 동영상을 보게 하거나 부모의 손길이 닿지 않을 때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행동이 반복되면 유아·아동이 중독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맞벌이 부모 자녀의 과의존 비율은 22.7%로 외벌이 19.1%보다 3%포인트 이상 높았다.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인 유아·아동 자녀의 위험군 비율도 23.8%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과기부는 3년 안에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이뤄지는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교육 실시율을 100%로 끌어올리는 한편 보호자 교육도 별도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미국 소아과학회(AAC)는 24개월 미만 영·유아의 스마트폰 사용은 가급적 제한하고, 25~60개월 유아·아동은 부모의 지도 아래 하루 1시간 이내로 양질의 콘텐츠만 이용하게 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1월 실업률 4.5%…취업자 증가폭 목표치 ‘7분의1’

    1월 실업률 4.5%…취업자 증가폭 목표치 ‘7분의1’

    고용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2만명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올해 목표로 삼은 월 평균 목표치 15만명에 한참 모자란 수준이다. 실업률은 4.5%로 1월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5.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23만 2000명으로 작년 1월보다 1만 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8월(3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가 월 평균 15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지만 전망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7월 이후 4개월째 10만명을 밑돈 취업자 증가 폭은 11월(16만 5000명) 반짝 늘었다가 12월 3만 4000명으로 급감했고 지난달 더 줄었다. 통계청은 “제조업 등에서 고용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비교시점인 지난해 1월에 취업자 증가 폭이 컸던 기저효과까지 겹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에는 제조업 고용이 다소 개선되면서 취업자 수가 33만 4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7만 9000명), 농림어업(10만 7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지만 제조업(-17만명), 도매·소매업(-6만 7000명) 등에서는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줄고 있는 제조업 취업자는 감소 폭이 전달(-12만 7000명)보다 확대됐다.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자장비, 전기부품 장비 등 주력 산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부동산 경기 부진 영향으로 건설업 취업자 수도 1만 9000명 감소했다. 2016년 7월(-7000명) 이후 2년 6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 4000명 늘어난 122만 4000명이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 123만 2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줄었지만 40대 이상에서 늘었다. 특히 50대 증가폭은 4만 8000명, 60세 이상은 13만 9000명에 이르렀다. 실업률은 4.5%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1월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있던 2010년(5.0%) 이후 가장 높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수강(-15만 8000명), 가사(-6만 5000명) 등에서 줄었지만 쉬었음(13만 3000명), 연로(2만 2000명) 등이 늘어 2만 3000명 증가했다. 특히 쉬었음 인구는 214만 1000명으로 2003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5·18 모독 한국당 의원 제명’ 국민 10명 중 6명 찬성 [리얼미터]

    ‘5·18 모독 한국당 의원 제명’ 국민 10명 중 6명 찬성 [리얼미터]

    5·18 민주화운동을 모독하고 왜곡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제명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날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한 결과, 의원 제명에 대한 찬성은 64.3%, 반대는 28.1%로 각각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매우 찬성’은 49.9%, ‘찬성하는 편’은 14.4%, ‘매우 반대’는 15.7%, ‘반대하는 편’은 12.4%,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7.6% 등이었다. 모든 지역과 전 연령층을 포함한 대부분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특히 진보층(찬성 90.4% vs 반대 9.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4.9% vs 5.1%), 정의당 지지층(80.3% vs 13.1%), 광주·전라(82.3% vs 11.7%) 등에서 찬성이 압도적이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19.6% vs 70.7%), 바른미래당 지지층(28.0% vs 56.5%), 보수층(34.1% vs 56.0%)에서는 반대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고] 심장병, 뇌졸중 국가관리 시급하다/박윤형 순천향대 의대 교수

    [기고] 심장병, 뇌졸중 국가관리 시급하다/박윤형 순천향대 의대 교수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또 한 사람이 급성심장병으로 사망했다.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윤한덕 선생이다. 그는 응급의료를 위해 사무실에서 먹고 자며 일만 했다. 그를 만날 때마다 집에서 자고 운동하라고 권유했지만 그는 자신의 몸보다 일을 더 소중하게 생각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으로 촉망받던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씨가 32세라는 젊은 나이에 급성 심장병으로 사망함으로써 음악계를 안타깝게 했다.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도 1945년 집무실에서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1950년부터 뇌졸중과 심장병 발생 원인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의 사망원인 1위는 뇌졸중이다. 2위는 폐암, 3위는 폐렴, 4위와 5위는 심장 관련 질병이다. 심뇌혈관질환은 국가 차원에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심뇌혈관질환의 80%가 예방 가능하다고 한다.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과 기여도는 고혈압(34%), 흡연(26%), 고콜레스테롤 혈증(5.1%), 당뇨병(2.5%) 등의 순이다. 고혈압 관리와 금연만으로도 심뇌혈관질환의 60%를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고혈압 관리사업에는 몇 가지 핵심요소가 있다. 첫째, 고혈압환자가 1년에 최소 290일 이상 약을 복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둘째, 금연ㆍ절주ㆍ운동ㆍ저염식 등을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환자에게 조직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생활 행태 변화를 지도하는 서비스가 뒷받침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해 대처하는 방편으로 정기적으로 부작용을 검사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19개 시군구에서 10년째 이러한 모형으로 고혈압, 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평가 결과 65세 이상 환자 대부분이 월 1회 병원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진료와 교육을 받고 금연 등을 시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뇌졸중과 심장병 발생이 5% 이상 줄었다. 정부는 사회의 중추가 되는 연령층이 더이상 심장병과 뇌졸중으로 희생되지 않도록 10년간 시행해 성공한 이 사업의 전국적인 확대를 위해 건강증진기금 지원을 대폭 강화해야 할 것이다.
  • “위안부 피해자 문제, 일본 교과서에 기록하고 가르쳐야”

    “위안부 피해자 문제, 일본 교과서에 기록하고 가르쳐야”

    “두달 새 4명 별세… 생존자 23명만 남아 미래 이끌 학생들의 관심은 큰 힘 될 것”“김복동·이귀녀·김순옥 등 네분의 할머니가 최근 두 달 새 돌아가셨습니다. 현재 23명이 생존해 있고, 평균 연령은 91세입니다. 일제에 의해 꽃다운 청춘을 짓밟힌 한을 생전에 풀어 드려야 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경기 광주시 퇴촌 ‘나눔의 집’ 안신권(58) 소장은 12일 서울신문과 만나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 상징과도 같은 김복동 할머니가 지난달 별세하자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소장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발표했을 때만 해도 46명이 생존했지만 3년 새 절반으로 줄었다”며 “시간은 속절없이 가지만 위안부 문제 해결은 앞이 안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나눔의 집에서만 3명이 그렇게 원하던 공식사죄를 받지 못하고 별세했다. 현재 6명이 생활하고 평균 연령은 94세이다. 3명은 병상에 있고, 3명은 거동이 가능하나 증언은 2명만 가능하다. 할머니들은 동료들이 역사의 한을 풀지 못하고 돌아가실 때마다 큰 상처를 받는다고 한다. 또 안 소장은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는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발전과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과거 침략 전쟁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해야 한다”면서 “더 나아가 피해자 문제를 일본 교과서에 기록하고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안 소장은 “이옥선·강일출 할머니와 2014년 글레데이 소녀상 철거 반대를 위해 미국으로 가서 캘리포니아 연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 하고, 소녀상 철거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승소 판결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나눔의 집에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 나이에 전쟁터에 끌려가서 고통을 당한 할머니들을 통해 역사를 배울 수 있다”면서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함께하면 할머니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 고성 출신인 안 소장은 직장을 다니면서 사회복지학 석사 공부를 병행하던 2000년 12월 한 스님의 소개로 아내와 나눔의 집을 방문했다. 그때 김순덕 할머니 증언도 듣고, 사회복지 행정을 담당할 총무가 필요하다고 해 2001년 2월 할머니들과 인연을 맺었다. 나눔의 집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터전을 마련해주자는 취지로 불교계와 사회 각계에서 모금 운동, 1992년 10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문을 열었다. 명륜동과 혜화동을 거쳐 1995년 12월 조영자씨가 기증한 퇴촌의 650여평 대지에 180여평의 주거시설을 신축, 이전했다. 이사장은 송월주 스님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LG유플러스, 중·노년용 IPTV ‘브라보라이프’ 서비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에 50대 이상 세대 전용 미디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12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50대 이상 고객에게 특화된 자체 제작 영상 158편이 포함된 ‘U+tv 브라보라이프’를 소개했다. 새 서비스 중 ‘우리집 주치의’는 서울대병원 교수가 출연해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등 주요 질환에 대해 건강정보를 전달하는 90편 분량 프로그램이다. ‘나의 두 번째 직업’엔 은퇴 뒤 두 번째 직업을 찾은 성공 사례와 월수입, 초기 투자 비용, 전국 교육 기관 등 실제 도움이 되는 창업 노하우를 담았다. 이 세대 고객들이 어려워하는 스마트폰 활용법을 쉽게 설명한 영상도 서비스에 포함됐다. 구글맵으로 길찾기, 스카이스캐너로 비행기 표 예매하기 등 22편이다. 여름 울산 십리대숲길, 겨울 지리산 노고단 등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힐링 영상 32편도 자체 제작했다. 이건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상품담당 상무는 “은퇴 뒤에도 적극적으로 배우고 즐기고 참여하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해 준비했다”며 “다양한 연령대 고객에게 다채로운 즐거움과 배움을 제공하는 인생 최고의 IPTV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경기소방, 작년 47초꼴 구급차 출동…7월·50대·고혈압 많아

    경기소방, 작년 47초꼴 구급차 출동…7월·50대·고혈압 많아

    지난해 경기도에서는 47초에 한 번꼴로 119구급차가 출동했으며 시기적으로는 7월이, 연령대로는 50대가, 출동 이유로는 고혈압 환자 수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2018년도 경기도 구급활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구급 출동 건수는 67만 6764건, 이송건수 42만 4774건, 이송인원 43만 3772명이다. 2017년과 비교하면 출동 건수는 2만 7744건(4.3 %), 이송 건수는 1만 6029건(3.9%), 이송 인원은 1만 5257명(3.6%)이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9년 구급 출동한 41만 5970건과 비교하면 62.7% 증가한 것으로 도는 최근 10년간 매년 평균 7.3%씩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 구급 현황을 하루 기준으로 보면 매일 1854건 출동해 1188명을 이송한 것으로 이는 47초꼴로 한번 출동해 73초마다 1명씩 이송한 것이다.소방서별로는 수원소방서가 6만 5107건으로 가장 많은 출동 건수를 기록했다. 부천소방서 4만 1430건, 용인소방서 4만 1376건, 안산소방서 4만843건, 화성소방서 3만 2821건 순이었다. 월별로는 7월 6만 1923건, 8월 6만 1818건, 12월 5만 8566건, 1월 5만 8392건 순으로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낙상 환자 구급 출동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오후 7시가 전체의 59.6%로 출퇴근과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 구급활동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7만 6565건(17.7%)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6만 3202건(14.6%), 60대 5만 9304건(13.7%), 40대 5만 7263건(13.2%), 30대 4만 1286건(9.5%)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이 원인인 이송 건수 26만 7774건 가운데 고혈압이 11만 2301건(41.9%)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 6만 2812건(23.5%), 심·뇌혈관질환 4만 8002건(17.9%)이 뒤를 이었다.질병이 아닌 이송 건수는 16만 5998건으로 사고부상 10만 2396건(61.7%), 교통사고 4만 9969건(30.1%)으로 두 유형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출동부터 현장 도착까지의 5분 도착률은 18만445건(41.6%)으로 지난해 40.1%보다 향상됐으며, 평균 소요시간도 8분 36초로 지난해 8분 54초보다 18초 단축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237대의 119구급차를 운영했으며 총 1582명의 구급대원이 활동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열린세상] 다 같이 나이 먹는 것, 이제 그만/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다 같이 나이 먹는 것, 이제 그만/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설 연휴가 끝났다. 1월 1일에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했지만 왠지 완결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준다. 설이 지나면서 비로소 우리는 온전히 새해를 맞이하고, 나이도 다 같이 한 살 더한다. 온 국민이 새해를 맞이하면서 동시에 나이를 한 살 더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해가 바뀔 때 온 국민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은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한다. 왜 우리는 생일이 제각기 다름에도 새해를 맞이하면서 동시에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일까. 갓 태어난 아기의 나이를 한 살이라고 계산하는 것에 대해서는 설명이 있다. 유교문화를 가진 동아시아 지역 국가에서 주로 사용됐다는 태중 나이 계산법을 우리가 따르기 때문이란다. 아기가 어머니 뱃속에 있던 시기를 나이에 포함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해가 바뀔 때 온 국민이 한 살씩 더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나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에서 이렇게 나이를 대충 계산한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학생들은 자기소개를 할 때 거의 예외 없이 나이부터 밝힌다. 나이는 대단한 기준이다. 친해지려면 ‘나이’를 알아야 한다. 나이를 안다는 것은 ‘형이냐 아우냐’를 정한다는 의미다. 새로 만난 관계에서는 대체로 나이로 서열을 정하고 나야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안정기에 접어든다. 조직에서도 나이가 직급이나 역할, 능력 등의 요인에 비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나이 어린 친구가 상사로 왔는데, 이건 나보고 회사를 떠나라는 얘기다’라거나 ‘나이가 많은데 부하 직원으로 있어서 일 시키기가 어렵다’는 등 나이를 대단히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우리의 나이 계산법은 한마디로 한국적 관습과 문화를 반영한 것이다. 개개인의 생일이라는 의미 있는 정보를 무시하고 ‘크게 하나로 퉁치는 계산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개별화, 개인화보다는 집단화, 획일화가 지배적으로 작동해 온 사회적 관습의 영향이 크다. 그런데 집단화, 획일화는 대체로 편리하긴 하지만 터무니없는 오류를 낳기도 한다. 예를 들어 12월 31일에 태어난 사람은 바로 그다음날인 1월 1일에 태어난 사람보다 평생 한 살 더 많은 ‘연장자’로 살게 된다. 속설이긴 하지만 ‘아홉수’라는 것이 있다. 아홉, 열아홉, 스물아홉, 서른아홉 등 십자리가 바뀌기 직전의 해에 운수가 좋지 않다는 의미를 가진다. 아홉수가 비합리적인 개념이라는 비판은 접어 두고 이 아홉수를 계산하는 방식이 엉터리다. 생일이 1월이든 9월이든 아홉수는 1월에 시작해서 12월에 끝난다. 온 국민이 새해를 맞으면서 동시에 나이 한 살 더 먹는 것도 이제 그만둘 때가 되었나 보다. 올해 1월에만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한국식 나이를 폐지하고 만 나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해 달라’는 청원이 10여건 이상 올라왔다. 때마침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은 ‘연령 계산 및 표시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의했다. 공문서에 만 나이 기재를 의무화하고, 일상생활에서도 만 나이로 연령을 계산·표시하도록 권장하는 내용이다. 나이 계산을 정확하게 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개인화를 중시하는 새로운 세대의 사고방식과 맞닿아 있다.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밀레니얼세대나 1995년 이후에 태어난 Z세대의 특징으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개별화, 개인화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와 같은 책에 호응하고, ‘너도 옳고 나도 옳다’는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세대, 그리고 남들과 똑같은 대량생산 제품보다는 나만의 맞춤형 상품, 스몰브랜드를 좋아하는 세대에게 집단으로 동시에 나이를 먹는다는 건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다. 나이를 개인의 생일을 기점으로 계산하게 되면 나이의 개인화가 이루어질 것 같다. 너의 나이와 나의 나이가 집단으로 계산되는 것이 아니라 연속성을 가진 개인의 날들을 토대로 계산이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이의 중요성이나 나이로 인한 서열화가 줄어들지 않을까. ‘개인’이 묻히고 ‘집단’이 강조되는 나이 계산법, 이제 그만둘 때가 됐다. 만 나이의 일상화로 온 국민이 한 살에서 두 살 어려지는 것은 덤이다.
  • 온라인 쇼핑 74%가 모바일

    40대 주도, 중장년층이 매출 절반 온라인 쇼핑의 주요 수단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완전히 옮겨 갔다. 이마트는 지난해 이마트몰 매출 중 모바일 쇼핑 비중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10명 가운데 7명이 PC가 아닌 모바일을 통해 물건을 구입했다는 의미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95%에 달하는 데다 모바일에서는 추가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의 복잡한 과정 없이 간편하게 주문이 가능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마트몰 모바일 쇼핑 비중은 최근 5년간 수직 상승했다. 2013년 8.5%에서 2014년 24.6%, 2015년 44%, 2016년 56%, 2017년 63.8%까지 급증했고 지난해 73.9%를 기록했다. 모바일 쇼핑 성장은 인터넷이 보급된 시기 20∼30대를 보낸 ‘X세대’(1968~1979년생), 현 40대가 이끌었다.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30대의 매출 비중은 8.4%에서 7%로 떨어진 반면 40대 매출 비중은 2016년 35%에서 38.1%로 올라섰다. 특히 40대 이상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데 이어 30대 이하도 앞질렀다. 10∼30대 매출 비중은 2016년 51.3%에서 2018년 49.5%로 줄었지만 40대 이상 매출 비중은 48.7%에서 50.5%로 증가했다. 신선식품 매출 비중도 2014년 26.9%에서 지난해 32.7%까지 뛰었다. 이마트몰 김진설 마케팅팀장은 “과거보다 기성세대의 모바일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쇼핑의 주요 플랫폼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 가고 신선식품 등으로 쇼핑 범위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빠르면 5년 내 인구감소 시작… 고용·성장 ‘직격탄’ 우려

    빠르면 5년 내 인구감소 시작… 고용·성장 ‘직격탄’ 우려

    작년 합계출산율 사상 첫 1.0명 아래로 인구감소 시기 2028년보다 앞당겨질 듯 생산가능인구는 작년 6만여명 첫 감소 내년부터 베이비붐세대 은퇴하면 급감 “외국인노동자·여성·노인인력 활용해야”우리나라의 총인구가 줄어드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여 고용과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다음달 28일 2017년부터 2067년까지 장래인구 특별추계 결과가 발표된다. 통계청은 앞서 2016년 장래인구 추계에서 한국의 총인구 감소 시점을 출산율 중위 추계 기준(합계출산율·기대수명·국제순이동이 중간 수준)으로 2032년, 저위 추계 기준(합계출산율·기대수명·국제순이동이 최저 수준)으로는 2028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다. 기대수명은 0세 출생자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 국제순이동은 입국자에서 출국자를 뺀 수다. 저위 추계의 합계출산율 시나리오는 1.12명이었다. 오는 27일 발표될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0명이 안 된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96∼0.9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최진호 아주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합계출산율이 앞으로도 올라갈 가능성이 거의 없어 빠르면 5년 내에 인구 감소가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생산가능인구는 2017년 2만 1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고, 지난해에는 6만 3000명 줄었다.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첫 감소다. 내년부터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가 시작되면 생산가능인구 감소 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내년에 생산가능인구가 24만 3000명 줄고 2025년에는 42만 5000명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생산가능인구가 급감하면 고용과 성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되고 취업자도 고령인구에 편중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는 2017년에 전년보다 21만 8000명 늘어났지만, 지난해 4만 8000명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11만 7000명 감소한 후 9년 만의 마이너스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해마다 늘어나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31만 5000명 늘었다. 이 연령대 취업자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생산가능인구의 고용률이 66.6%였던 데 비해 65세 이상의 고용률은 31.3%에 불과해 여전히 미진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경기 활성화 노력에 더해 외국인 노동자들의 국내 유입을 적극 장려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미 저출산 고령화로 우리 사회가 큰 위기에 봉착했기 때문에 해외 인구 유입 등 다문화 정책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최 명예교수는 “정부가 여성 인력과 노인 인력을 충분히 활용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는다면 노동력 부족 문제가 그다지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건강한 2030은 예방접종 필요없다? A형간염 에이~하다간 간부전 큰 코!

    건강한 2030은 예방접종 필요없다? A형간염 에이~하다간 간부전 큰 코!

    성인이 돼 잊고 사는 것 중 하나가 예방접종이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홍역이 유행하면서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도 커졌지만 대개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자연스럽게 생겼을 거라 여겨 지나치기 십상이다. 하지만 어렸을 때 한 예방접종의 면역력이 서서히 약해지기도 하고, 추가로 접종해야 하는 질환들도 있어 성인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질병관리본부는 ‘2018 성인예방접종 안내서’에서 인플루엔자,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폐렴구균, A·B형 간염, 대상포진 등을 성인 예방접종 대상 질환으로 꼽았다. 예방접종의 원리는 병원체와 유사하나 질병은 일으키지 않는 물질을 우리 몸에 주입해 면역력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한번 경험한 ‘가짜’ 병원체를 기억하고 있다가 나중에 진짜 병원체가 침입했을 때 신속히 방어체계를 가동한다. ●매년 유행 달라… 백신 맞아도 독감 걸릴 수도 물론 예방접종을 받는다고 해당 질병을 100%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성인이 돼서도 받아야 하는 대표적인 예방접종인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가 매년 겨울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 유형을 예측해 ‘유행 맞춤형’으로 만들기 때문에 다른 유형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균주와 유행하는 바이러스 항원(몸에 침입한 이물질)이 일치하면 70~90%의 예방 효과가 있다. 하지만 만성질환자나 고령자는 백신 예방 효과가 40% 정도까지 떨어진다. 그래도 합병증 발생을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어 예방접종을 받는 게 낫다. 백신은 집에서 지내는 노인의 경우 입원 확률을 70%, 사망률을 85% 감소시킨다고 한다. 만 50세 이상 성인은 매년 1회 받는 것을 권하며, 만성질환자나 6개월 미만 영아를 돌보는 사람도 접종을 받는 게 좋다. 6개월 미만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어 가족 중 독감 환자가 있다면 바이러스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65세 이상·당뇨병 환자 폐렴 예방접종 필수 65세 이상은 폐렴 예방접종도 필수다. 폐렴 예방접종은 폐렴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인 폐렴사슬알균(폐렴구균)에 대한 백신이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65세 이상 성인이 많이 걸리는 만큼 한 번에 걸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단순 고혈압을 제외한 만성심혈관 질환자, 만성폐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부전, 당뇨병 환자는 나이에 관계없이 접종을 권한다. 대상포진도 예방접종으로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척추를 중심으로 작은 수포와 물집이 생기며 발병 부위의 통증이 매우 심하다. 노화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예방접종 대상은 만 60세 이상이다.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대상포진 백신과 달리 파상풍 백신은 전 연령대 성인이 접종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사백신(병원체가 활동하지 못하도록 열이나 약품으로 죽인 백신)을 맞으면 수년 뒤에 면역력이 예방 가능한 수준 이하로 떨어질 수 있는데, 이런 현상이 파상풍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파상풍은 주로 개나 돼지를 포함해 동물에게 물리거나 가시철망, 못, 오염된 바늘 등에 상처를 입어 발병한다. 상처 부위로 들어온 파상풍균이 근육을 수축·마비시키고 통증을 일으킨다. 신생아와 노약자가 감염되면 90% 이상 사망하고, 일반 성인의 사망률도 25~75%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한 번 감염되더라도 면역력이 생기진 않는다. 어릴 때 파상풍 예방 백신을 맞았더라도 면역력이 유지되도록 성인이 되어 10년마다 한 번씩 백신을 맞는 게 안전하다. A형 간염 예방접종 대상은 특이하게도 전 연령대 중 가장 건강한 만 20~39세 성인이다. 질병관리본부의 ‘2017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면 2017년 4419명의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86.3%가 20~40대였다. 20~40대가 A형 간염에 취약한 이유는 상하수도와 위생 환경이 개선된 1980년대 이후 깨끗한 환경에서 성장기를 보내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A형 간염은 혈액으로 감염되는 B·C형 간염과 달리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거나 감염된 환자의 분변과 접촉했을 때 발병한다. 해외에서 음식을 먹다 감염되는 일이 특히 많다. 전염성도 높아 한 사람이 감염되면 직장이나 학교에 쉽게 퍼진다. 과거 상대적으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50대 이상은 성장기에 자연 감염돼 90% 이상이 항체를 갖고 있지만, 20대는 10명 중 9명이 항체가 없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나 성인이 A형 간염에 걸리면 영유아보다 심하게 앓을 수 있고 일부는 간부전으로 간 기능을 잃을 수도 있다. A형 간염 백신을 6개월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하면 항체가 생겨 평생 면역이 지속된다. 그럼에도 예방접종률이 낮아 환자가 2013년 867명, 2014년 1307명, 2015년 1804명, 2016년 4679명, 2017년 4419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백신 맞은 뒤 고열·몸살 계속 땐 의사 진료를 모든 약에 부작용이 있듯 백신에도 접종 부위가 붓고 아프거나 미열, 몸살이 나는 부작용이 있다. 이런 부작용은 2~3일 이내면 가라앉는다. 백신에 극소량 포함된 알루미늄은 하루 만에 몸에서 절반이 배출돼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만약 백신을 맞고서 고열이 나거나 증상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으면 예방접종의 부작용일 수도 있고, 다른 질병 때문일 수도 있으니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국가 예방접종을 받고서 부작용이 생겨 30만원 이상의 의료비를 썼다면 의료비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가벼운 약물조차 함부로 먹을 수 없는 임신부에게도 적극 권한다. 임신부가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폐렴 등 호흡기계 합병증, 조기분만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오히려 엄마가 예방접종을 받으면 항체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돼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가능 연령인 생후 7개월 전까지 아이를 독감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도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출산 후 모유 수유 중에도 맞을 수 있다. 임신 전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 접종을 받지 못했다면 임신 27~36주 사이에 접종을 권장한다. 임신 중에 접종하지 못했다면 분만 후에 신속히 접종하는 게 좋다. 다만 생백신(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수두, 대상포진, 일본뇌염 생백신)은 임신 중에 맞아선 안 된다. 생백신은 살아 있는 바이러스로 만든 것이어서 살아 있는 균이 태반을 통과해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다. 가임 여성은 생백신 접종 후 4주간 임신을 피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 운전 포기한 이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 운전 포기한 이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아흔 여덟의 나이에 운전대를 놓게 됐다. 영국 왕실은 지난달 교통사고를 당했던 필립공이 운전대를 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9일(현지시간) 이 같이 전하면서, 고령층의 운전 허용 여부까지 번졌던 이번 논란이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필립공은 지난달 17일 왕실 별장이 있는 노퍽 카운티 샌드링엄 하우스 인근에서 맞은편에 오던 차량과 충돌해 자신이 몰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레인지로버가 전복되는 사고를 냈다. 버킹엄 궁은 9일 “필립공은 신중한 고려 후에 자발적으로 운전면허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퍽 경찰측은 필립공 사건은 현재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며, 그가 이번에 운전면허를 반납한 것을 참작하겠다고 밝혔다. 궁 관계자는 “필립공의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가 오랜 시간을 지내는 샌드링엄 하우스 인근을 운전하는 것은 스스로의 자립에 매우 큰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필립공은 손목이 골절된 상대 운전자에 사과의 편지를 썼고, 사고가 발생했던 오후 3시쯤 태양이 매우 낮게 비추고 있어 마주 오는 차량을 볼 수 없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영국 교통법에 따르면 운전 연령에 대한 법적 제한은 없다. 그러나 운전자들은 70세가 되기 90일 전에 운전면허를 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후 의료 검진 등을 통해 3년마다 면허를 갱신해야 한다. 2017년 통계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운전면허를 소유한 90대 인구는 10만 281명이다. 100세 이상 인구 중에서도 248명이 운전면허를 유지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장내미생물 균형 깨지면 우울증 발생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장내미생물 균형 깨지면 우울증 발생한다

    스위스연구진, 대변이식으로 장내미생물 균형 연구 계획 우리 몸 속에 살고 있는 또 다른 생명체인 장내미생물이 소화기능은 물론 각종 면역기능을 좌우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장내미생물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알레르기 같은 면역기능 장애로 발생하는 질병과 소화불량 같은 질환을 치료하려는 시도들이 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장내미생물이 사람의 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유럽 연구진이 동물실험이 아닌 사람의 몸 속 장내미생물을 분석해 이같은 상관관계를 밝혀낸 대규모 실험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벨기에 루벤대 의학연구소, 신경과학과, 브뤼셀대, 브뤼셀자유대 생물공학과, 네덜란드 그로닝엔대 의대 유전학과, 노르웨이 오슬로대 면역학과 공동연구팀이 소화기관을 비롯해 체내에 존재하는 각종 미생물의 분포와 변화가 인간의 정신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 5일자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장내미생물이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밝혀졌고 소규모의 사람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도 우울증 환자의 장내미생물 분포가 정상인과 다르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다. 그렇지만 이번처럼 대규모의 사람을 대상으로 장내미생물과 정신건강의 관계를 분석해 미생물이 분비하는 화학물질이 인간의 기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은 처음이다. 연구팀은 우울증과 장내미생물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장내미생물 검사를 받았던 벨기에인 1054명의 샘플을 면밀히 분석했다. 특히 이들 중 173명은 우울증 진단을 받거나 삶의 질 검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이다. 이에 연구팀은 이들과 다른 사람들의 장내미생물 분포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코프로코쿠스와 디알리스터라는 종류의 장내미생물이 연령이나 성별과 상관없이 삶의 질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풍부했지만 우울증 환자들에게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우울증 환자들의 장내미생물 분포를 확인한 결과 설사와 복통을 일으키며 만성과민대장증후군을 유발시키는 크론병과 관련된 미생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미생물은 장내에서 염증반응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연구팀은 1064명의 네덜란드 사람들에게서 채취한 시료를 검사한 결과 마찬가지로 우울증 환자의 장내미생물에는 코프로코쿠스와 디알리스터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장내미생물이 만들거나 분해할 수 있는 물질 중에서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가능성이 큰 56종을 분류해 냈다. 이를 통해 코프로코쿠스는 도파민 분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스위스 바젤대에서는 건강한 사람의 변을 이식해 우울증 환자들의 비정상적인 장내미생물 분포와 숫자를 늘리고 균형잡으려는 임상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예로엔 라스 루벤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많은 장내미생물이 만들어 내는 물질로 인해 신경세포의 기능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소화기관에서 만들어진 화합물이 어떻게 신경세포나 뇌에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한 메커니즘을 알기 위해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전남지역 연소득 1억이상 농가 5000가구 돌파

    전남지역에서 연간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리는 농업인이 5000명을 돌파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농가와 농업 법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득 통계조사 결과, 연소득 1억원 이상 농업인은 50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년도인 2017년 보다 465농가(10.2%)가 늘어난 수치이다. 소득 규모별로는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3908농가로 77.7%를 차지했다. 2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은 933농가(18.6%), 5억원 이상은 186농가(3.7%)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최고 농업경영자로 불릴 만한 농가소득 10억원 이상 농가도 42농가(0.8%)나 된다. 품목별로는 식량작물이 1858농가(3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축산 1790농가(35.6%), 채소 720농가(14.3%), 가공·유통 분야 330농가(6.6%), 과수·화훼 329농가(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86농가(41.5%)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60대 이상이 1996농가(39.7%)였다. 40대 이하 청년농업인도 945농가(18.8%)에 달했다. 또 귀농인 고소득농가도 전체 농가의 2.7%인 282가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고흥이 571농가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진 544농가, 해남 522농가, 영광 409농가, 보성 387농가, 나주 371농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영광의 경우 보리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7ha 이상 규모를 갖춘 벼,보리 재배농가와 축산농가 집중 육성 등에 따른 고소득 신규 진입 240농가가 늘어 시군 중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같은 고소득 농업인의 증가는 시설 현대화를 통한 경영비 절감,고품질 농축산물 생산,재배기법 차별화,안정적 판로 확보 등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지역 연소득 1억이상 농가 5000가구 돌파

    전남지역에서 연간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리는 농업인이 5000명을 돌파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농가와 농업 법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득 통계조사 결과, 연소득 1억원 이상 농업인은 50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년도인 2017년 보다 465농가(10.2%)가 늘어난 수치이다. 소득 규모별로는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3908농가로 77.7%를 차지했다. 2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은 933농가(18.6%), 5억원 이상은 186농가(3.7%)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최고 농업경영자로 불릴 만한 농가소득 10억원 이상 농가도 42농가(0.8%)나 된다. 품목별로는 식량작물이 1858농가(3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축산 1790농가(35.6%), 채소 720농가(14.3%), 가공·유통 분야 330농가(6.6%), 과수·화훼 329농가(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86농가(41.5%)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60대 이상이 1996농가(39.7%)였다. 40대 이하 청년농업인도 945농가(18.8%)에 달했다. 또 귀농인 고소득농가도 전체 농가의 2.7%인 282가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고흥이 571농가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진 544농가, 해남 522농가, 영광 409농가, 보성 387농가, 나주 371농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영광의 경우 보리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7ha 이상 규모를 갖춘 벼,보리 재배농가와 축산농가 집중 육성 등에 따른 고소득 신규 진입 240농가가 늘어 시군 중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같은 고소득 농업인의 증가는 시설 현대화를 통한 경영비 절감,고품질 농축산물 생산,재배기법 차별화,안정적 판로 확보 등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플라멩구 유소년선수 10명 참변, 브라질 전역이 슬픔에 젖는 이유

    플라멩구 유소년선수 10명 참변, 브라질 전역이 슬픔에 젖는 이유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 플라멩구 팬이 된다. 그 뒤 살면서 조금 멀어질 뿐이다.” 브라질 사람들이 곧잘 하는 얘기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유명 프로축구 클럽인 플라멩구 훈련캠프의 유소년 선수 기숙사에서 8일 새벽(현지시간) 화재가 발생, 14~16세 소년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불은 새벽 5시쯤 시작돼 2시간 만에 꺼졌으나 깊은 잠에 빠져든 시간인 데다 많은 인원이 모여 있어 인명 피해가 컸다. 보수 공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새로 문을 열었는데 2개월여 만에 참극이 벌어졌다. 다친 3명도 모두 10대이며 한 명은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소방대는 전했다. 플라멩구는 상파울루의 코린치안스, 파우메이라스, 산투스 등과 함께 브라질에서 서포터가 많은 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리우를 연고지로 하고 있지만 수천㎞ 떨어진 지역에도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해서 단순히 리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추모 열기가 일고 있다고 영국 BBC는 8일 전했다. 1898년 조정 클럽으로 출발한 플라멩구는 몇년 뒤 축구 팀을 만들어 초기 엘리트 선수 양성소로 역할했다. 하지만 1930년대 브라질에서는 삼바 음악인이 축구 스타보다 훨씬 더 각광받는 등 사회 분위기가 바뀌었다. 해서 플라멩구 클럽은 당시 최고의 기량을 갖춘 흑인 선수 셋을 한꺼번에 영입하는 등 격한 변화를 이끌었다. 리우가 연고였으나 라디오 중계를 일찍 시작해 멀리 떨어진 지방 팬들도 자신과 동일시하게 만들었다.참극이 발생한 유소년 선수 기숙사 ‘니뉴 두 우루부(urubu)’란 이름도 이런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원주민 말로 독수리 둥지를 의미한다. 원래 인종차별적 용어였는데 플라멩구 클럽은 과감히 끌어안아 원주민과 노동 하층계급의 사랑을 받게 됐고 그들의 자부심을 대변하게 했다. 이 클럽은 유스 선수들을 육성하는 것이 오랜 전통이었다. 1970~80년대 최고의 스타 지코를 이런 식으로 길러냈다. 그가 이끌던 플라멩구는 1981년 일본에서 열린 유럽-남미 클럽 대항전에서 리버풀을 3-0으로 격파하면서 가장 영광스러운 시절을 경험했다. 지금도 리버풀 팬들은 이를 치욕으로 여겨 리버풀의 경기 기록에 포함시키는 것을 꺼린다. 하지만 그 뒤 재정 위기 때문에 곧잘 궤도를 이탈했다. 1990년대 초반 호나우두 같은 젊은 공격수들을 해외로 빼앗긴 일이 대표적이다. 해서 니뉴 두 우루부에 많은 투자를 해 최근 공격형 미드필더 루카스 파퀘타를 AC 밀란에, 10대 윙어 빈시우스 주니오르를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시키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둘 다 플라멩구의 연령별 팀들을 거쳤고, 참극의 현장을 잘 안다. 그리고 아마도 세상을 떠난 이들과 알고 지냈을 것이다. 파퀘타는 숙소에 가까운 다리를 잊지 못한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어렸을 적 어머니가 자신을 다리 건너편에 데려가곤 했는데 어머니가 “내가 널 여기까지 데려왔다”며 “나머지는 네가 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참극을 당한 이들 가운데 가장 안타까운 이는 전도유망했던 골키퍼 크리스티앙 에스메리오(15)로 브라질의 17세 이하 대표팀에 콜업돼 유럽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돼 있었다. 7일 밤 베개에 머리를 뉘일 때만 해도 꿈에 부풀었을텐데 너무 안타깝게 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여러 클럽들이 일제히 애도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리우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과나바라 컵 축구대회 일정도 연기됐다.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축구선수가 되기 위한 길을 시작한 청소년들에게 닥친 매우 슬픈 소식을 들었다”며 “유가족들과 고통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권한대행인 아미우톤 모우랑 부통령도 “플라멩구를 응원하는 팬의 한 명으로 매우 슬픈 아침을 보내고 있다”며 “유가족과 클럽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펠레와 네이마르, 호나우지뉴 등 축구 스타들도 SNS에 애도의 글을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제블로그] 정부가 배포한 ‘우리 경제 팩트체크 10’ 영상의 진실은?

    [경제블로그] 정부가 배포한 ‘우리 경제 팩트체크 10’ 영상의 진실은?

    기획재정부가 지난 1일 홈페이지에 올린 ‘국민이 궁금한 우리 경제 팩트체크 10’이라는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다수 언론들이 한국 경제의 부정적 측면만을 부각시킨다는 판단 아래 문재인 정부의 경제 성과를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하지만 ‘팩트체크’라는 제목과는 달리 입맛에 맞는 통계만 골라 ‘짜깁기’해 민심을 호도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기재부가 올린 영상 가운데 ‘Q1. 우리 경제, 어떤가요? part1’에서는 “작년 수출액도 사상 최초로 6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세계 6위 수출 강국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했습니다”라며 수출 실적을 자화자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출 전망을 뺀 ‘반쪽 짜리’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3% 감소한데 이어 올해 1월 수출도 같은 기간 5.8%나 줄어들면서 두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 우리 수출을 떠받쳤던 반도체 수출이 23.3%나 감소하면서 올해 수출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태입니다. 경제성장률, 고용률과 관련한 내용도 ‘아전인수’ 격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 네번째 꼭지인 ‘Q4. 올해 우리 경제, 나아지나요?’에서는 “올해 대한민국 경제 성장률은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양호한 상태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GDP는 전년보다 2.7% 성장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는 2012년 2.3% 이후 6년만에 최저치입니다. 물론 지난해 4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1.0%로 3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기저효과 영향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오히려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지난달 22일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이 2.3%로 지난해보다 0.4% 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기재부는 고용 부분을 설명하는 영상에서도 “고용 및 분배가 작년보다 개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면서 취업자수 증가폭이 올해보다 상향되는 그래프를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올해 일자리를 15만명 늘리겠다는 정부의 목표치일 뿐 현실을 보여주는 그래프는 아닙니다. 기재부는 또 홍보자료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가 나아지고 있다”면서 2017년 42.1%였던 고용률이 지난해 42.7%로 올랐고 같은 기간 실업률은 9.8%에서 9.5%로 0.3% 포인트 낮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청년들의 체감지표는 쏙 빼놓은 ‘반쪽 짜리’ 지표입니다. 청년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지난해 22.8%로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기 때문입니다. 기재부는 다섯번째 꼭지인 ‘Q5. 올해 일자리, 기대해도 될까요?’에서 “일할 수 있는 연령대의 인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건설업과 제조업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라며 경제 여건의 어려움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고용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주 52시간제 도입의 정책적 부작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Q9. 정책 보완, 무엇을 어떻게 바꾸나요?’에서 “그간 시장의 기대와는 다른 측면이 있었습니다”라며 대강 얼버무렸습니다. ‘경제는 심리’이기 때문에 정부 정책의 긍정적 측면을 부각하는 것이 꼭 나쁘다고만은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현실의 어려움을 정확히 진단해야 향후 정부정책의 보완점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경제인식이 우려스럽습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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