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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불임 될까봐…美남성 ‘정자 냉동’ 문의 급증

    코로나19로 불임 될까봐…美남성 ‘정자 냉동’ 문의 급증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감염 시 불임이 될 것을 우려해 정자 냉동을 결정하는 남성들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데일리비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집에서 정자를 자가 채취할 수 있는 키트를 판매하는 한 업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직후부터 지난 몇 주간 키트 판매량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가 정자 채취 키트 판매업체 측은 “최근 들어 코로나바이러스를 우려한 많은 사람들이 문의 전화를 하고 있다. 이 남성들은 대체로 키트를 이용해 정자를 자가 채취한 뒤 정자를 극저온에 보관하는 전문 클리닉으로 보내는 방법을 택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은 일부 전문가들이 코로나19 감염과 생식 능력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후부터 극심해 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 우한대학 중난병원과 후베이 산전진단 및 출생건강 연구소 공동 연구진이 지난 1월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20~54세 남성 환자 81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환자들의 평균 황체형성호르몬 비율은 0.74로, 코로나19와 무관한 남성들의 평균 호르몬 비율의 절반에 불과했다. 황체형성호르몬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남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 조절에 모두 관여하는데, 이 호르몬의 작용에 문제가 생길 경우 성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는 생식샘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다. 당시 연구진은 “이번 연구의 대상이 된 코로나19 남성환자들은 모두 생식가능연령(2세를 출산할 가능성이 있는 연령)이었던 만큼, 이 바이러스가 생식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 환자들 중 생식능력에 이상이 생긴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으며, 치료 과정에서 투여된 약물이나 면역시스템이 호르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더욱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의 우려가 낮아지지 않는 것은 정자의 생식 능력이나 활동성이 체온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기존의 관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출산 전문가인 제임스 그리포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기나 독감 등과 마찬가지로 고열 증상을 동반하는데, 고열은 정자 생산량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그러나 남성들은 대체로 새로운 정자를 매일 생산해낼 수 있는 생식세포를 가지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질병을 앓는 동안에도 이러한 정자 생산 능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19 재양성 20대가 많은 이유는

    코로나19 재양성 20대가 많은 이유는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해제됐다가 다시 양성으로 재확진되는 사례가 최근 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13일 116건에서 14일 124건, 15일 133건으로 하루 10명 가까이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전체 확진환자의 1.3% 수준이다. 15일 0시 기준으로 재양성자 133명 가운데 20대가 30명(22.6%)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25명(18.8%), 30대가 20명(15.0%), 40대 16명(12.0%), 60대 15명(11.3%), 80세 이상 13명(9.8%) 등으로 나타났다. 치명률이 22.18%로 가장 높은 80세 이상 환자의 재양성률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치명률이 제로(0)인 20대의 재양성률이 유난히 높다. 80세 이상 환자의 2.3배에 이른다. 방역 당국은 전체 확진자 가운데 20대가 2895명(27.33%)으로 가장 많아 재양성 비율도 그만큼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역학적 원인은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자가격리가 끝난 이후 높게는 25%, 낮을 땐 5% 이하에서 재양성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자가격리 해제가 종료된 후에 다시 양성으로 나타난 재양성자 사례에 대해 현재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면서 “면역이 상대적으로 약한 환자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완전히 사멸되지 못한 상태에서 재활성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임상 의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방역 당국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재양성자 사례가 많이 나오는 것이 면역력이 부족한 고령층 환자가 많기 때문이라는 임상 전문가들의 지적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러스의 변이나 아직 밝혀지지 않은 코로나19의 특성이 재양성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국내 신규 확진환자는 지난 9일 이후 1주일 동안 50명대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환자는 27명으로 사흘 연속 20명대다. 최근 2주간 신규 환자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는 53.6%, 병원·요양병원 사례는 23.0%로 집계됐다.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현재 65명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간편하게, 저렴하게… 스마트폰보다 폴더폰

    간편하게, 저렴하게… 스마트폰보다 폴더폰

    장노년층·유소년층 위주 꾸준한 수요 고교생 공부폰·직장인 세컨드폰 인기 업계 “하루 평균 판매량 2000대 추산” 2년 만에 4세대 ‘LG폴더2’… 17일 출시 SOS키·AI음성 서비스 등 새 기능 주목고사양, 폼팩터(제품 형태) 혁신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스마트폰 시장 한쪽에 ‘추억 속 폴더폰’도 여전히 굳건한 수요를 지키며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17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4세대(4G) 폴더폰 ‘LG폴더2’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2018년 ‘LG폴더’를 낸 지 2년 만에 나온 이번 폴더폰엔 긴급한 상황에 미리 등록한 번호로 전화해주고 위치 문자를 전송해주는 SOS키, 인공지능(AI) 음성 서비스 기능 등이 추가됐다. 연간 2000만대가량인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피처폰 시장은 5%인 100만대가량을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피처폰 가입자 대부분이 접는 폴더폰을 사용하고 있다. 폴더폰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2000대 정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밀려 고사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의외로 분명한 시장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장노년층과 유소년층 그리고 단순한 기능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겐 복잡한 스마트폰보다 조작이 간편한 폴더폰이 더 필요하다”는 신재혁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의 설명처럼 폴더폰 수요는 장노년층과 유소년층에 집중돼 있다. SK텔레콤의 ‘LG폴더’ 사용자의 연령별 비중에 따르면 60대 이상이 70.5%, 70대 이상이 60.5%로 가장 높았다. 10대 이하 비중은 15.3%로 뒤를 이었다. 초등학교 저학년뿐 아니라 본격적으로 수험생 생활에 들어가는 고등학교 2~3학년 때 게임 등을 피하기 위해 ‘공부폰’으로 쓰거나 직장인들이 ‘세컨드 폰’으로 장만하는 경우도 많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영업사원 등 직장인들도 개인적인 연락을 하는 휴대전화와 업무만 보는 휴대전화를 구분하기 위해 폴더폰을 하나씩 장만한다”고 했다. 알뜰폰 사업자인 아이즈비전이 지난 1~2월에 이어 이달 들어 특정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중고 폴더폰 0원 이벤트’를 재차 연 것도 폴더폰에 대한 꾸준한 수요에 힘입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이즈비전 관계자는 “중고 폴더폰 제공 행사를 진행하지 않은 3월에도 고객센터나 회사 홈페이지 게시판에 언제 또 이벤트를 진행하냐는 문의가 줄을 이었다”며 “중고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폴더폰을 다시 쓰려는 고객들이 많았고 만족도가 높아 취소나 반품 사례도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2만석 공연장 품고 문화도시 변신… 동북권 거점 꿈꾸는 도봉

    2만석 공연장 품고 문화도시 변신… 동북권 거점 꿈꾸는 도봉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음악시장이자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케이팝의 본고장이다. 하지만 국내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이 없어 유명 대중 가수들이 체육시설에서 공연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 주기에 많은 한계가 있었다. 2023년이 되면 더는 이런 문제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국내 첫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이 될 서울아레나가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 5만 149㎡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서울 변두리’로 불리던 도봉구에 우리나라를 대표해 2만석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공연장이 건립되는 것이다.서울아레나를 필두로 도봉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 중심 문화도시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아레나 건립에 멈추지 않고 도봉구는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과 경제적 파급력을 극대화하고자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아레나 건립은 서울시와 도봉구가 함께 준비하고 있다. 서울아레나는 시유지에 민간자본 3932억원을 투입해 2만석에 달하는 대형 공연장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더불어 중형 공연장(2000석), 대중음악지원시설, 영화관(8개관), 부대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아레나 공연장은 고대 로마의 원형경기장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관객이 무대를 둘러싸는 원형 실내공연장 형태에 최첨단 무대장치와 음향시설을 갖춘 1만~2만석 규모의 전문 공연장이다. 왜 도봉구는 문화를 택했을까. 도봉구는 서울시 평균 고용률 43.9%의 3분의1 수준인 17.1%에 불과할 정도로 고용률이 낮지만 지역 여건상 대기업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도시 활력을 증진하기 위한 지역발전전략을 고민한 끝에 문화를 선택하게 됐다.2012년 도봉구가 아레나 건립을 서울시에 공식 제안한 이후 서울시가 2015년 2월 서울아레나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2015년 11월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사업제안서가 3년 만인 2018년 12월 31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서울아레나는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며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사업부지에 있는 창동운동장 체육시설을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 인근 다락원 체육공원으로 이전하고 남은 체육시설의 철거를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착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또한 주요 운영자인 카카오가 음악산업에서 확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카오톡 등 다양한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서울아레나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의 또 하나의 과제는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다. 서울아레나 건립과 더불어 파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300여개의 문화기업들과 인력을 수용하기 위해 49층 높이, 총건축비 3610억원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첫 삽을 떴으며 2023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도봉구 관계자는 “완공 시 창업·상용화·소비가 연계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는 지하철 1·4호선과 향후 GTX-C가 환승하는 창동역 역세권 부지에 연면적 14만 3551㎡ 규모로 지상 16층의 문화창업시설과 지상 49층의 오피스텔이 서로 연결된 형태로 건립된다. 문화창업시설에는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약 2500명 수용)과 문화 창업 오피스 약 300개가 들어선다.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은 올해 9월에 완공되는 ‘동북권 창업센터’와 동북권 15개 대학의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유입,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또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의 마중물 사업으로 추진되는 동북권 세대융합형 복합시설은 올해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사업비 486억원,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만 7744㎡ 규모다. 앞으로 10년간 420여개의 창업기업 육성, 21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를 통해 동북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설은 창동역 환승주차장 북쪽에 위치해 지열, 태양광 등을 활용한 친환경 건축물로 조성될 뿐 아니라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장애 유무,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청년의 창업을 지원하는 동북권 창업센터, 청년창업가와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청년주택(48실), 신중년의 맞춤형 일자리와 창업을 지원하는 50+북부캠퍼스 등 세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서울아레나 주변에 307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로봇과학관이 올해 말 착공될 예정이다. 로봇과학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청소년들이 로봇산업, 인공지능, 가상 및 증강현실 등 최신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로봇과학관 우측에는 서울사진미술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건물은 지난달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격리해제 후 재양성 124명...방역당국 “바이러스 변이에도 주목”

    격리해제 후 재양성 124명...방역당국 “바이러스 변이에도 주목”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해제 됐다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14일 0시 기준 124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재양성과 바이러스 변이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러스를 분리·배양해 유전자 분석을 할 계획”이라며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중요한 부분에 변이가 있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는 변이 자체가 당연히 많은 상황이다. 진화의 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그 변이가 의미 있는 유전자 부위에서 발생하느냐에 가장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처음 재양성 문제가 제기된 경북 봉화요양원 사례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배양, 혈청 역학 분석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된 이유나 검사상 오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조만간 재양성 가능성을 고려한 새로운 격리해제자 관리 방안도 발표할 방침이다. 아직 재양성자가 바이러스를 전파시킨 사례가 없고, 전파력이 입증되지도 않았지만 감염 위험에 대비해 자가격리 해제 뒤에도 14일간 자가격리를 권고할 계획이다. 격리해제자가 스스로 건강상태를 살펴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재검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도 관리 방안에 담기로 했다. 재양성 판성을 받은 사람은 20대가 22.6%(28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50대가 18.5%(23명)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30대 15.3%(19명), 60대 12.1%(15명), 40대와 80대 각 10.5%(13명), 10대와 70대 각 4%(5명), 0∼9세에서도 3명(2.4%)이 재양성 판정을 받는 등 전 연령대에 걸쳐 재양성자가 확인됐다. 재양성의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감염력이 없거나 떨어진 바이러스 입자가 발견됐을 가능성, 완전히 사멸하지 않고 남은 바이러스가 재활성화했을 가능성 등 다양한 가설을 내놓고 있다. 이혁민 연세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를 약하게 앓고 지나가면 면역력이 완전하게 생기지 않을 수 있다”며 “그런 경우 일정시간이 지난 후 재활성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 대구교회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를 포함해 국내에서 50일 이상 격리 중인 환자는 전체의 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번 환자는 57일째 입원 중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가장 오래 입원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31번 환자의 상태가 처음부터 중했고 회복 기미를 보이다가도 다시 폐렴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직 죽지 않았다’..추억 속 폴더폰 수요 견고한 까닭은

    ‘아직 죽지 않았다’..추억 속 폴더폰 수요 견고한 까닭은

    고사양, 폼팩터(제품 형태) 혁신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스마트폰 시장 한 켠에 ‘추억 속 폴더폰’도 여전히 굳건한 수요를 지키며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17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4세대(4G) 폴더폰 ‘LG폴더2’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2018년 ‘LG폴더’를 낸지 2년 만에 나온 이번 폴더폰엔 긴급한 상황에 미리 등록한 번호로 전화해주고 위치 문자를 전송해주는 SOS키, 인공지능(AI) 음성 서비스 기능 등이 추가됐다. 연간 2000만대 가량인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피처폰 시장은 5%인 100만대 가량을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피처폰 가입자 대부분이 접는 폴더폰을 사용하고 있다. 폴더폰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2000대 정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밀려 고사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의외로 분명한 시장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장노년층과 유소년층 그리고 단순한 기능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겐 복잡한 스마트폰보다 조작이 간편한 폴더폰이 더 필요하다”는 신재혁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의 설명처럼 폴더폰 수요는 장노년층과 유소년층에 집중돼 있다. SK텔레콤의 ‘LG폴더’ 사용자의 연령별 비중에 따르면 60대 이상이 70.5%, 70대 이상이 60.5%로 가장 높았다. 10대 이하 비중은 15.3%로 뒤를 이었다. 초등학교 저학년뿐 아니라 본격적으로 수험생 생활에 들어가는 고등학교 2~3학년 때 게임 등을 피하기 위해 ‘공부폰’으로 쓰거나 직장인들이 ‘세컨드 폰’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영업사원 등 직장인들도 개인적인 연락을 하는 휴대전화와 업무만 보는 휴대전화를 구분하기 위해 폴더폰을 하나씩 장만해 명함에는 업무용 전화번호만 새기고 퇴근할 때는 사무실 책상에 두고 가는 식으로 활용을 많이 한다”고 했다. 알뜰폰 사업자인 아이즈비전이 지난 1~2월에 이어 이달 들어 특정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중고 폴더폰 0원 이벤트’를 재차 연 것도 폴더폰에 대한 꾸준한 수요에 힘입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이즈비전 관계자는 “중고 폴더폰 제공 행사를 진행하지 않은 3월에도 고객센터나 회사 홈페이지 게시판에 언제 또 이벤트를 진행하냐는 문의가 줄을 이었다”며 “과거 인기를 끌었던 폴더폰에 대한 향수가 있거나 예전 폴더폰 성능이 더 좋다고 인식하는 고객들이 있어 중고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폴더폰을 다시 쓰려는 고객들이 많았고 만족도가 높아 취소나 반품 사례도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망막안저 사진 이용해 환자 성별·나이 추정 기술 개발

    망막안저 사진 이용해 환자 성별·나이 추정 기술 개발

    망막안저 사진을 이용해 환자의 성별과 나이를 추정하는 기술을 국내 연구팀이 개발했다. 박상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 교수팀(김용대 임상강사, 노경진 연구원)이 망막안저사진을 보고 나이와 성별을 정확히 예측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망막안저사진은 동공을 통해 안구 내의 구조물을 촬영한 사진으로, 안과 전문의가 육안으로 관찰하고 질환을 파악하는 목적으로 흔히 사용된다. 그러나 기존 활용 방식은 의사의 눈에 의존하는 만큼 병변의 유무, 크기 및 위치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 외엔 용도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박 교수팀은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망막안저사진에 담긴 정보를 분석해 대표적 신체정보인 나이, 성별을 예측함으로써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에 축적된 41만2026장의 망막안저사진을 이용해 알고리즘이 사진만 보고도 연령과 성별을 분석할 수 있도록 학습시켰다. 표본에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안구의 병증을 유발하는 대표인자인 당뇨 및 고혈압이 있는 환자, 흡연자도 포함해 기저질환에 상관없이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개발된 딥러닝 알고리즘은 정상인을 대상으로 성별에 상관없이 평균 3.1세의 오차로 실제 연령을 파악했을 뿐만 아니라,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도 평균오차가 3.6세를 넘지 않는 높은 예측성능을 보였다. 또한, 알고리즘은 연령증가에 따른 안구의 변화가 두드러지는 60세 이전에서 더욱 높은 정확도를 보여 모든 집단에서 평균오차가 2.9세를 넘지 않았으며, 성별은 기저질환에 상관없이 96% 이상의 확률로 정확히 구분했다. 연구결과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나이 예측의 오차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박 교수는 “망막안저검사는 빠르고 비용이 저렴한데다 방사선 노출이 없는 간단한 검사”라며,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알고리즘을 더욱 발전시켜 망막안저사진을 통해 전신의 건강상태까지 진단할 수 있다면 환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종합 학술지이자 ‘Nature’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 온라인 판에 3월 12일 게재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의왕시, 코로나19 극복 ‘슬기로운’ 놀이 물품 지원

    의왕시, 코로나19 극복 ‘슬기로운’ 놀이 물품 지원

    경기도 의왕시 드림스타트와 장난감도서관은 아이들에게 놀이 물품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진 아이들이 건강한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드림스타트는 대상 아동들에게 ‘슬기로운 fun fun 생활 물품’을 오는 16일부터 지원한다. 103가구의 아동에게 연령별로 구분해 보드게임, 펀치백, 줄넘기, 캔식물 키우기 4종으로 구성된 건강·학습놀이 물품을 제공한다. 의왕시가 마련한 비대면 맞춤형 정서지원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어린이집 휴원과 학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온 종일 스마트폰 게임에 노출되기 쉬운 아동과 부모에게 아동발달에 따른 놀이와 양육방법 지원으로 가족 간 소통기회를 제공한다. 코로나 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면접촉을 최소화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가정에서는 꾸러미 이용 후 간단한 소감, 활동사진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문자서비스 등을 통해 회신하기로 했다. 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월 22일부터 ‘마음껏 집놀이상자’를 배부하여 가정에서 놀이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장난감도서관의 장기간 휴관에 따른 서비스 공백을 줄이고, 영유아 가정의 양육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다. 장난감도서관 회원 1200여명에게 한 가구당 ‘마음껏 놀이상자’를 하나씩 제공한다. 장난감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오는 16일부터 선착순 접수한다. 마음껏 놀이상자는 폼플레이 자동차 만들기, 나만의 조명 만들기, 날아라 풍선 만들기 3종으로 영아용과 유아용으로 구성돼 있다. 택배로 배부한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아이들의 외부활동이 줄어든 요즘 아동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 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티젠 유기농 새싹보리, 롯데홈쇼핑 ONETV 사전주문 오픈

    티젠 유기농 새싹보리, 롯데홈쇼핑 ONETV 사전주문 오픈

    최근 각종 TV프로그램에서 비타민C, 칼슘, 미네랄, 아미노산, 식이섬유 같은 영양분을 풍부하게 함유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은 ‘새싹보리’가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때문에 새싹보리 제품을 건강관리의 목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콤부차를 포함해 국내 차(茶)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티젠(대표 김종태)이 올해 주력 제품으로 내놓은 ‘유기농 새싹보리’가 롯데홈쇼핑 ONETV 사전예약주문을 오픈했다. 티젠의 ‘유기농 새싹보리’ 제품은 착즙하지 않고 새싹보리를 그대로 갈아 식이섬유와 영양성분이 풍부하며, 스틱형 분말 상품으로 간편하게 출시됐기 때문에 별도의 계량 없이 편리하게 섭취가 가능한 제품이다. 때문에 롯데홈쇼핑 방송 판매에 앞서 롯데아이몰을 통해 사전주문이 가능한 선 주문 페이지를 오픈, 절찬리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티젠 유기농 새싹보리는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새싹보리를 생산하기 위해 해남군과 10만 평 상당의 유기농 새싹보리 재배 면적을 확보했고, 이렇게 재배된 유기농 새싹보리를 국내 최초 고압 스팀 살균방식을 도입해 대장균 걱정 없이 안전하며, 저온 에어 분쇄로 금속 이물 걱정을 낮춘 고품질의 유기농 새싹보리를 상품화했다. 또한 티젠 유기농 새싹보리 분말 제품은 초미쇄 분쇄를 통해 입자가 고와 목넘김이 부드럽고 맛 또한 깔끔하고 담백한 것이 특장점이다. 티젠의 새싹보리 분말 제품은 기존 새싹보리의 주요 고객층인 4050세대 뿐만 아니라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바쁜 현대인 및 직장인이 식사대용으로 애용하는 등 젊은 연령층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요즘같이 집콕생활로 인해 관리가 필요한 분들이 가볍게 먹기 좋으며, 채소나 과일 섭취가 부족한 사람, 고 칼로리와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에 먹기 좋다.티젠의 유기농 새싹보리는 롯데홈쇼핑에 단독 판매되어, 오는 16일 오전 7시 20분에 SK 브로드밴드 31번, LG 유플러스 36번, 올레 TV 44번인 롯데홈쇼핑 ONE TV를 통해 ▲유기농 새싹보리 특별구성 10박스(100스틱) ▲1만원 절감된 더블구성 20박스(200스틱)를 역대급 특가 조건에 만나볼 수 있으며, 현재 동일한 패키지 구성으로 롯데홈쇼핑 웹사이트인 롯데아이몰에서 사전 예약구매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구 최다 59석 승부처… 민주 38석 우세, 경합 18곳

    지역구 최다 59석 승부처… 민주 38석 우세, 경합 18곳

    심상정 고양갑·주광덕 남양주병 초박빙 부동산 정책 상징 ‘고양벨트’ 승패 주목경기는 4·15 총선에서 각 당이 가장 공을 들이는 최대 격전지다.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가장 많은 59개 의석이 몰려 있는 곳이 바로 경기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미래통합당은 대구·경북(TK) 등 특정 정당과 지역이 연결되는 것과 달리 경기는 다양한 출신과 연령대의 유권자들이 모여 있다는 점에서 서울과 더불어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40석, 새누리당(현 통합당) 19석, 정의당이 1석을 차지하며 민주당이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21대 총선에서도 경기 판세는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많다.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각 당의 분석과 지난 9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보면 민주당이 우세한 곳은 38곳, 통합당이 우세한 곳은 3곳, 각 당이 여론조사 오차범위 안팎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곳은 16곳, 5% 포인트 이내의 접전을 보이고 있는 초박빙지역은 2곳으로 분류된다. 현재 판세가 15일까지 이어져 경기가 민주당의 파란 물결로 뒤덮일지 통합당이 ‘핑크 반란’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인다. 민주당은 수원을 백혜련 후보, 안산 상록갑 전해철 후보, 화성을 이원욱 후보 등 현역 의원이 나선 지역구는 대체로 승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통합당 의원의 지역구도 빼앗아 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안양 동안을에서 이재정 후보가 통합당 심재철 후보를 앞서고 있고 성남 중원에서 윤영찬 후보가 통합당 신상진 후보보다 우세하다는 게 민주당의 평가다. 민주당은 전통적 약세였던 곳에서도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정성호 경기 북부 선대위원장은 통화에서 “경기 지역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하다 보니 통합당 쪽에서 네거티브가 강하게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동두천, 양평 등 보수층이 강한 지역도 우리 후보가 선전하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통합당은 비상이 걸린 상태다. 통합당에서 뚜렷하게 우세로 평가하는 지역은 포천·가평, 동두천·연천, 용인병 등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이 외에도 성남 분당갑과 을, 평택갑과 을, 용인갑, 이천 등을 민주당을 상대로 해볼 만한 지역구로 보고 있다. 통합당은 최근 소속 후보들의 막말 논란으로 최대 피해를 보는 지역이 수도권이 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통합당 관계자는 “수도권 박빙 지역은 막말 논란이 한번 나오면 중도층이 크게 흔들린다”며 “크게 이긴다고 봤던 지역들의 격차가 줄어들고 우세 경합이 열세 경합으로 바뀐 지역도 있어 걱정”이라고 밝혔다. 각 당에서 공통적으로 꼽는 초박빙 지역 중 한 곳은 고양갑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지역구이지만 민주당 문명순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섣불리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지역이 됐다. 남양주병의 민주당 김용민 후보와 통합당 주광덕 후보도 여론조사에서 거의 같은 지지율을 보이는 등 각 당이 초박빙으로 꼽았다. 경기의 승부처는 4석이 걸려 있는 ‘고양벨트’다. 민주당의 텃밭이지만 현역 의원 출신 후보가 아닌 영입 인사들이 대거 배치됐고, 통합당에서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상징인 이곳에서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특히 고양정에서 민주당 이용우 후보와 통합당 김현아 후보의 승패가 주목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더 혐오스럽게 교체” 담뱃갑 경고 그림·문구 교체

    “더 혐오스럽게 교체” 담뱃갑 경고 그림·문구 교체

    13일 보건복지부는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 그림 및 문구안 12개를 확정하고 ‘담뱃갑포장지 경고그림등 표기내용(보건복지부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올해말부터 2년간 담뱃갑에 지금까지 사용했던 경고 그림과 문구 일부를 새로운 그림과 문구로 교체 적용한다. 3기 경고그림 및 문구는 보건의료, 커뮤니케이션, 법률, 경제, 언론 등 분야별 전문가와 관련 부처로 구성된 금연정책전문위원회의 3차례 심의와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통해 결정됐다. 주제별 1~2종의 교체 안과 현행 그림에 대해 성·연령별 인구비율과 흡연율 등을 고려해 구성한 일반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효과성 평가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또 후보별 효과성 평가 결과 가시성·직관성,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연정책전문위원회에서 최종안을 선정하고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에서 확정했다. 후두암, 성기능장애, 궐련형 전자담배 등 3종의 경고 그림의 경우 현행 그림이 효과성 점수가 매우 높거나 질환에 대한 직관적 이해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현행 그림을 유지했다.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흡연, 임산부 흡연, 조기 사망, 치아변색, 액상형 전자담배 등 9종의 그림은 효과성 등 종합평가 점수 및 익숙함 방지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로운 경고 그림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이번에 마련된 경고그림 및 문구(안)은 행정예고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6개월의 유예기간 경과 후 오는 12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2년간 사용으로 익숙해진 경고그림 및 문구를 새롭게 교체해 흡연의 폐해를 한층 명확히 전달하고 경고그림 제도의 금연 및 흡연예방 효과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가치관 차이”…외국인 아내 둔 한국 남성, 이혼상담 증가

    “가치관 차이”…외국인 아내 둔 한국 남성, 이혼상담 증가

    외국인 아내를 둔 한국인 남성의 이혼상담 비율이 최근 10년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낸 ‘2019년 다문화가정 상담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담소 서울본부에서 진행한 다문화가정 상담건수는 1229건이었다. 이중 외국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의 상담은 851건이었다. 한국인 남편이 직접 상담소를 방문한 경우는 526건(61.8%), 외국인 아내는 325건(38.2%)으로 한국인 남편의 상담이 1.6배 더 많았다. 2006년 14.0%였던 한국인 남편의 상담 비율은 매년 증가해 2013년 51.3%에 이어 2018년에는 최고치인 68.4%를 나타냈다.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중국이 417명(49.0%)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베트남 154명(18.1%), 일본 70명(8.2%), 필리핀 37명(4.3%)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를 보면 한국인 남편은 50대(35.8%), 외국인 아내는 30대(31.0%)가 가장 많았다. 남편이 연상인 경우가 81.1%였다. 남편 연상인 경우 부부간 나이 차이는 17∼30살인 경우가 189명(27.4%)으로 가장 많았다. 그 비율이 비(非)다문화 가정(3.9%)과 큰 차이를 보였다. 15∼16살도 68명(9.9%), 11∼12살 54명(7.8%), 13∼14살 51명(7.4%), 31살 이상 12명(1.7%)이었다. 상담소를 찾은 부부의 혼인 형태를 보면 재혼 비율이 43.8%로 비다문화 가정의 16.9%를 크게 웃돌았다. 외국인 아내의 95.6%(814명)와 한국인 남편의 78.7%(670명)가 보유재산이 없거나 미상이며, 외국인 아내의 83.5%(711명), 한국인 남편의 58.6%(499명)가 수입이 없거나 미상인 것으로 조사돼 다문화가정의 빈곤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아내는 이혼 사유로 남편 폭력(31.7%)을, 한국인 남편은 장기 별거나 생활양식 및 가치관 차이 등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39.4%)를 많이 꼽았다. 반대로 외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상담소를 찾은 경우는 378건이었다. 한국인 아내가 찾은 경우가 346건(91.5%)으로 외국인 남편이 방문한 경우 32건(8.5%)보다 10배 넘게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또 올해 최고치…긍·부정 격차 12.1%p

    문 대통령 지지율 또 올해 최고치…긍·부정 격차 12.1%p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지지율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하며 3주 연속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6~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0.7%포인트(p) 오른 54.4%로 나타났다. ‘매우 잘함’은 36.0%, ‘잘하는 편’은 18.3%를 각각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0.9%p 내린 42.3%로 조사됐다. ‘매우 잘못함’은 29.8%, ‘잘못하는 편’은 12.5%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3.3%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12.1%p가 됐다. 긍정평가는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평가를 앞서고 있다. 특히 이번 긍정평가는 지난 2018년 11월 1주차 조사(55.4%) 이후 최고치다. 기간으로 따지면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 역시 지난 2018년 11월 2주차 조사(14.3%p) 이후 가장 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긍정평가가 3.9%p 오른 27.4%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50.9%)가 부정평가(46.1%)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82.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긍정평가는 보수층(23.5%→27.4%)과 중도층(49.6%→50.9%), 경기·인천(56.1%→58.4%), 서울(53.5%→55.4%), 20대(49.7%→52.0%), 60세 이상(43.4%→45.4%) 등에서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54.8%→50.5%), 강원(46.8%→42.5%), 제주(70.2%→65.9%), 50대(58.6%→54.5%) 등에서는 하락했다. 진보층에서는 0.1%포인트 내린 82.7%로 큰 변화가 없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정부가 대응을 잘했다는 평가가 대통령 지지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4·15 총선을 앞두고 진보 진영이 결집한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3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지난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에 성·연령·권역별 림(Rim)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5.3%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민 10명 중 8명 “반드시 투표”…70세 이상 91%로 최고

    국민 10명 중 8명 “반드시 투표”…70세 이상 91%로 최고

    선관위 여론조사…유권자 94.1% “투표할 것” 이번 4·15 총선에서 투표할 의향이 있는 유권자가 10명 중 9명 이상으로, 지난 총선보다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한 결과, 이번 선거에 투표하겠다고 밝힌 유권자는 94.1%로 나타났다. 지난 총선 당시 조사에서 투표 의향을 밝힌 88.8%보다 5.3% 포인트 늘어났다. 투표 의향층 중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적 투표층은 79.0%,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소극적 투표층은 15.1%로 집계됐다. 적극적 투표층은 지난 총선 때의 66.6%보다 12.4% 포인트 늘었고, 소극적 투표층은 지난 총선 때의 22.2%보다 7.1% 포인트 줄었다.적극적 투표층은 연령대별로 18세~29세 60.4%, 30대 75.6%, 40대 84.4%, 50대 80.3%, 60대 86.6% 70세 이상 90.9%였다. 모든 연령층에서 지난 총선에 비해 투표 의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도 조사에서도 ‘매우 관심 있다’가 54.7%, ‘약간 관심 있다’가 31.4%로 유권자의 86.1%가 이번 선거에 관심을 보여 지난 총선 관심도(73.3%)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투표 의향자(1411명) 중 62.3%는 15일 본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으며 31.0%는 지난 10~11일 진행된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투표 의향 유권자 64% “후보 결정했다” 사전투표 참여 의향은 지난 총선(15.0%)보다 16.0% 포인트 높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번 사전투표율로 이어졌다. 사전투표 의향 이유로는 ‘사전투표를 하고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려고’(33.5%), ‘선거일에 근무하게 돼서’(17.1%),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가 달라서’(15.1%) 등이 꼽혔다. 투표 의향자 중 64.0%는 이미 투표할 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총선 당시 조사보다 5.8%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후보 결정시 고려사항은 ‘소속 정당’(31.1%), ‘정책·공약’(28.7%), ‘인물·능력·도덕성’(25.2%), ‘정치 경력’(5.5%)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총선과 비교하면 ‘인물·능력·도덕성’은 33.3%에서 25.2%로 줄고, ‘소속 정당’은 18.9%에서 31.1%로 늘어났다. 유권자의 63.9%는 후보의 정책·공약을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해 지난 총선보다 정책·공약 인지도가 6.1%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 분위기가 ‘깨끗하다’는 긍정평가는 55.8%, ‘깨끗하지 못하다’는 부정평가는 26.8%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언론기관의 불공정한 보도’(31.9%), ‘정당·후보자의 상호비방·흑색선전’(29.0%) 등이 꼽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신규 확진 30명 추가…해외 유입 12명·지역 발생 18명

    신규 확진 30명 추가…해외 유입 12명·지역 발생 18명

    1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 45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로 들어섰지만,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주초 50명 안팎에서 머물다 점점 더 감소했다. 6일과 7일 신규 확진자는 각각 47명, 8일 53명, 9일 39명, 10일 27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3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에서 4명, 경기에서 의정부성모병원 집단감염 사례로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확진자는 없었다. 전날 0명이었던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이날 7명으로 집계됐다. 그 외 경북 3명, 울산 1명이 추가됐다.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람은 6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12명은 해외 유입, 18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 6814명, 경북 1330명, 경기 624명, 서울 599명이다. 이 밖에 충남 138명, 부산 126명, 경남 115명, 인천 85명, 강원 49명, 세종 46명, 충북 45명, 울산 41명, 대전 39명, 광주 27명, 전북 17명, 전남 15명, 제주 12명 순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856명(27.25%)으로 가장 많고, 50대 1926명(18.38%), 40대 1399명(13.35%), 60대 1327명(12.66%) 등의 분포를 보였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211명이다. 전날 같은 시각보다 3명 늘었다. 평균 치명률은 2.01%로 고령일수록 높아진다. 60대 2.19%, 70대 9.08%, 80세 이상에선 21.26%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126명이 늘어 총 7243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3026명으로 99명이 줄었다. 지금까지 총 51만 479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 중 48만 5929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1만 4070명은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신규 확진자 이틀째 50명 이하…국내 치명률 1.99%

    신규 확진자 이틀째 50명 이하…국내 치명률 1.99%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50명 이하로 뚝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는 줄고 사망자는 꾸준히 발생하면서 국내 치명률은 1.99%가 됐다.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명, 전일 39명보다 감소했다. 사망자는 전일과 동일하게 4명이었다. 연령은 80세 이상이 1명, 70대 2명, 60대 1명으로 모두 60대 이상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날까지 집계된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450명, 누적 사망자 수는 208명으로 치명률은 1.99%를 기록했다. 완치자는 총 7117명이다. 80세 이상 치명률은 21.14%에서 21.31%로, 70대 치명률은 8.67%에서 8.93%로 늘어났다. 60대 치명률은 2.05%에서 2.12%로 올랐다. 이날까지 연령별 누적 확진자 수는 20대가 2851명으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20대 다음으로는 50대 1920명, 40대 1396명, 30대, 1113명, 70대 694명, 10대 553명, 80세 이상 474명, 9세 이하 129명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해찬 “과반 의석 승기 잡았다”… 김종인 “한 번만 더 기회 달라”

    이해찬 “과반 의석 승기 잡았다”… 김종인 “한 번만 더 기회 달라”

    李 정치적 고향 관악에서 후보 지지호소 “개혁 과제 처리할 좋은 기회 다가온다”민병두 “불출마… 장경태에 힘 보탤 것” 金 “대학생에 100만원 재난장학금” 공약 막말 차명진 “완주”… ‘中 유곽’ 등 연일 악재4·15 총선 승부를 엿새 앞둔 9일, ‘32년 숙적’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표정은 사뭇 달랐다. 이 대표는 ‘과반 의석’까지 자신한 반면, 김 위원장은 후보들의 잇단 막말 논란으로 통합당에 온 지 11일 만에 대국민 사과를 했다. 두 사람은 13대 총선 서울 관악을에서 처음 맞붙었다. 이 대표는 자신을 초선 의원으로 만들어 준 정치적 고향, 관악 지원에 나섰다. 통합당 김대호 전 후보가 막말로 제명돼 당에 치명타를 안긴 관악갑을 보란 듯이 격려 방문했다. 이 대표는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다”며 “개혁과제를 하나씩 처리할 좋은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원들에게 “통합당에 국회의장을 내주면 안 된다. 16년 만에 과반도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문자메시지도 보냈다.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후보는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장경태 후보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 위원장은 전날 ‘세월호 막말’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의 제명을 지시한 데 이어 이날 고개를 숙였다. 김 위원장은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며 3차례 허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 등이 차 후보를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한 만큼 곧 제명 조치가 완료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차 후보는 이날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막말로 호도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총선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또 다른 막말 논란도 이어졌다. 이근열(전북 군산) 후보는 선거 공보물에 ‘중국 유곽(집창촌)’ 조성 공약을 담았다가 “실수”라며 사과하고 철회했다. 주동식(광주 서갑) 후보는 “앞으로 세월호 하나씩만 만들어 침몰시키자”는 글을 과거에 올리고 지난 8일 TV 토론회에서는 “광주는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라며 5·18 민주화운동 폄하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통합당 선대위 관계자는 “새로운 메시지로 치고 나가며 선거를 끌고 가도 모자랄 판에 사고 수습에 진이 빠진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조차 이날 유세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도록 국회에 보내 달라”고 말실수를 할 정도로 당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1인당 100만원의 ‘특별재난장학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했던 통합당 유승민 의원은 이날도 “그 연령대에 학교를 못 다니고, 실업 상태에 있는 젊은이들도 있다”며 김 위원장의 제안을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사전투표 이긴 자가 최후 승자”… 코로나 투표율 등락 전망은 반반

    “사전투표 이긴 자가 최후 승자”… 코로나 투표율 등락 전망은 반반

    21대 국회의원을 뽑기 위한 사전투표가 10~11일 이틀간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사전투표율이 4년 전 20대 총선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코로나19로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과, 감염 우려에 따른 투표일 분산으로 오히려 사전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엇갈린다. 지난 20대 총선 결과를 보면 사전투표의 표심은 곧 전체 표심으로 연결된다. 사전투표에서 표를 더 받은 후보가 결국 승리를 따낸 것이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서 20대 총선의 주요 접전 지역 결과를 보면, 당시 서울 종로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는 총 4만 4342표를 얻어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3만 3490표)를 꺾었다. 사전투표에서도 정 후보가 1만 252표, 오 후보가 7281표로 정 후보가 앞섰다. 서울 은평을도 상황은 같았다. 민주당 강병원 후보는 총 4만 2704표, 이 중에서 사전투표로 8271표를 받아 무소속 이재오 후보(총 3만 4318표, 사전투표 6555표)를 상대로 승리했다. 특히 접전지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사전투표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접전지는 막판까지 선거전이 뜨겁게 벌어지지만 일찌감치 맘을 정한 유권자들은 사전투표장으로 달려간 것이다. 20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12.19%였고 종로에서 정 후보는 전체 득표 중 23.12%를 사전투표에서 획득했다. 은평의 강 후보는 19.24%였다. 앞서 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3월 23∼24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의 투표 의향을 조사(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26.7%였다. 하지만 실제 투표율이 이렇게 나올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사전투표는 본투표보다 대기 시간이 짧아 오히려 투표자가 몰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코로나19로 사람들과의 접촉을 꺼리는 상황에선 사전투표를 선호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윤태곤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실장도 “투표소에선 5~10분 정도 기다리는 정도이기 때문에 코로나19가 투표율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세대별 영향이 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감염병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연령층의 투표 요인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코로나19 정국에서 치르는 이번 선거에서 60대 이상 연령층의 사전투표율이 떨어진다면 사전투표가 통합당에 적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야는 사전투표율이 전체 판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0일 대전에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할 계획이다.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같은 날 사전투표를 계획했다가 일정을 취소했다.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대표와 김종대 의원을 제외한 지역구 출마 의원들도 사전투표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D-6, 총선매눈분석] 지지정당 바꾼 77%가 조국 반대?

    [D-6, 총선매눈분석] 지지정당 바꾼 77%가 조국 반대?

    “‘진짜 무당층’ 11~12% 변수될 것”제21대 총선(4월 15일)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를 뜨겁게 달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과 검찰개혁 등 이른바 ‘조국 이슈’를 둘러싼 여야의 싸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여당은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과도하다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야당은 자녀 입시비리·사모펀드 투기 의혹 등 각종 논란이 빚어진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여당에 대해 심판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또 아직 정당과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무당층 마음을 돌리기 위한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최근 서울신문과 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가 공동기획한 ‘21대 총선 주요 이슈 국민인식 조사’에서는 이 무당층 비율이 21.3%로 집계됐다. 조 전 장관의 임명에 대한 부정 평가는 57.1%로 우세했다. 특히 지지 정당을 바꾼 76.9%가 조 전 장관 임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64.7%가 조 전 장관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무당층 5명 중 3명(57.2%)는 지지 정당을 바꿨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장)는 9일 서울신문 특별기획 선거방송 ‘4·15 총선이슈 톺아보기’ 3회 <조국 사태 표심 가를까>에 출연해 “지난해 하반기 광화문과 서초동 집회로 나뉘어 온 국민이 관심을 가졌던 조국 이슈는 인물의 상징성이 있고 청와대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진영 대결의 초점이 됐다”면서 “기간도 길었지만 양쪽이 모두 ‘공정’이라는 근본적 가치 자체를 두고 한쪽은 조 전 장관의 불공정 행태에, 다른 한쪽은 검찰개혁과 공정 수사를 위해 해야 한다고 주장해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문 교수는 이번 무당층 역시 총선 판세를 가늠할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했다. 문 교수는 “무당층 중에서도 지지정당을 바꾸지 않은 사람 말고, 아직 정하지 못했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한 11~12%가 진짜 무당층”이라면서 “학생이 많은 젊은층 20대는 약 40%가 무당층으로 조사됐고 경기·인천·충청도, 저학력과 저소득층일수록 무당층이 많았다”고 진단했다. 방송에서는 무당층에 대한 치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조 전 장관 임명과 관련해 수입이 많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긍정 평가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이들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주도하는 검찰수사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배경에 대한 분석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송에서는 또 ▲조국 임명에는 반대, 검찰개혁에는 찬성 왜 ▲진짜 무당층 11~12% 파괴력은 ▲무당층, 지지정당을 바꾼 이유 ▲무당층은 보수에 유리하다? ▲마스크·부동산 정책 무당층의 선택은 ▲소득 많을수록, 학력 높을수록 조국에 긍정 평가 왜 등에 대한 상세한 분석도 들을 수 있다.앞서 서울신문과 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가 공동기획한 ‘21대 총선 주요 이슈 국민 인식 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0~1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일대일 유무선 전화면접(각각 21%, 79%)을 무작위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8.5%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이는 올해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반영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중국] 봉쇄 76일, 우한 주민 심리 불안증세 ‘심각’ 수준

    코로나19 사태로 76일 동안 강제 봉쇄됐던 중국 우한 거주민의 심리 불안 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화중사범대학 심리학 장광롱(江光荣) 교수팀은 코로나19 전염 사태로 지난 1월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주민 이동 금지령이 내려졌던 우한시 일대 주민들의 심리 상태가 불안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는 지난 2월 9~23일까지 총 15일 동안 총 7만 6530명의 우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우한 거주민의 상당수가 불면증, 우울증, 강박증 등 심리적인 불안 상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화중사범대학 장광롱 심리학 박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단계에 이른 현 상황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치유되어야 할 분야가 주민들의 심리적 공포감과 두려움 등의 해소에 있다”면서 “대부분의 전염병 발생 지역 주민들의 경우 심각한 심적 트라우마를 겪는다. 특히 현장에서 수많은 희생자를 목격했던 의료진, 구조대원, 방역 요원, 전염병으로 가족과 지인을 잃은 유가족 등의 심리적 불안 상태는 우려 수준에 이른 상태”라고 진단했다. 특히 조사 대상자의 약 35%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심리적인 장애 정도의 ‘심각’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30세 청년과 60세 이상의 노년층의 정서적인 반응이 뚜렷했다. 더욱이 이번 전염병 사태의 희생자 중 60세 이상의 노년층 피해가 가장 심각했다는 점에서, 해당 세대가 겪는 심리적, 정신적 충격 정도가 가장 심각했다고 해당 조사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상하이시 정신위생센터 심리상담 치료센터 치우요젠인(仇剑崟) 연구팀 역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심리적인 공황 상태에 빠진 다수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팀은 최근 학술지(General Psychiatry)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많은 수의 희생자를 낳은 화중지역 주민들의 정서적 불안 상태 정도가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팀은 ‘전염병 발생의 중심지로 지적된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허난(河南)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정서적인 반응 정도가 다른 지역 주민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높은 수준의 심리적 장애 정도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들 연구진은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는 다수의 주민들의 장애 정도는 외관으로 직접 진단할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치료에 난항을 겪을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격리 병동 내에서 사망한 희생자들의 경우, 다수의 유가족들이 정식 장례 절차를 진행할 수 없었던 점도 이 같은 유가족 트라우마를 키우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사망 후 유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장례 의식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중국 문화 내에서 이 같은 작별 과정을 진행하지 못한 채 다수의 사망자가 일시에 처리된 전염병 사태는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라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앞서 사망자한 이들의 유골 신원을 정확히 확인한 뒤, 유가족에게 돌려주는 과정을 수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한 시 거주민의 상당수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희생된 이들을 직접 목격하거나 이와 관련된 유가족이라는 점에서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진 이들이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해당 조사에 참여했던 한원지에 씨(가명)는 지난 1월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격리 병동에 입원, 총 8일 동안의 격리 치료 기간 중 7명이 사망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한 씨는 이후 2월 14일 퇴원 조치됐다. 하지만 완치 판정 후에도 과거 코로나19 확진자였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주변인들로부터 은근한 차별을 겪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씨는 지난 1개월 동안 단 4차례 외출하는데 그쳤다. 한편, 치우젠인 박사는 “마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호흡기 등 인체 장기가 손상되는 것과 유사하게 심리적 장애를 겪는 주민들 역시 스스로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은밀하게 퍼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이유 때문에 심리 장애는 초기 발견과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환자 스스로 눈치 채지 못하는 탓에 외부로부터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일이 잦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한 시 일대에 대한 봉쇄는 일제히 해제됐지만, 우한 주민들의 심리적 장애와 심리 치료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우한 시는 이제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야 할 단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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