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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계 뒤 “사랑해” 문자 받은 A씨 유죄… 앱에서 만나 모텔까지 간 B씨는 무죄

    관계 뒤 “사랑해” 문자 받은 A씨 유죄… 앱에서 만나 모텔까지 간 B씨는 무죄

    사회적 지능·소통 능력 등 살펴성지식·성행위 의미 인지 중요성지식이 없는 지적장애인을 꼬드겨 성관계를 맺은 뒤 “사랑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면 성범죄로 처벌할 수 있을까. 만남 앱에 올린 “여친 구한다”는 글에 응답한 지적장애인과 드라이브를 가자고 만나 모텔에 간 경우는 어떨까. 지적장애인 준강간 사건을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영 이후 장애인의 성적자기결정권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면서 실제 법정에선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관심이 쏠린다. 성폭력처벌법 6조 4항은 폭행·협박이 없더라도 장애로 인한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장애인과 간음한 자를 강간죄로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장애인의 항거불능 여부를 판단할 때 장애 정도 자체만이 아니라 피해자의 성지식과 의사표현 능력, 가해자의 행위와 관계의 특성, 주변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맥락을 고려하는 추세다. 여성가족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성폭력상담소에 접수된 장애인 성폭력 상담 사건은 3만 9012건에 달했다. 특히 발달·정신장애인의 비율이 81.4%로 신체장애인보다 훨씬 높았다. 31세 지적장애 여성 승객을 준강간한 60대 버스기사 A씨는 지난 2월 징역 5년에 처해졌다. 성관계 이후 피해자가 보낸 “사랑해”라는 문자메시지를 주요 증거로 내세워 연인 간 합의된 성관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능지수 40, 사회연령 6세 수준인 지적장애인으로서 피해자의 특성을 주요하게 고려했다. 피해자는 성기의 명칭과 기능도 알지 못하며 기초적인 성지식이 전무한 상태였고, 애정 욕구는 높지만 성관계 의사가 있거나 A씨에게 특별한 애정의 감정을 가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재판부 판단이었다. 반면 만남 앱으로 지적장애 여성과 만나 모텔에서 성관계를 맺어 재판에 넘겨진 B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시간 30분의 짧은 만남에서 장애 사실을 인식하거나 이용했다고 보기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여성이 B씨에게 앱으로 성관계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말한 점을 보면 사전에 성적 목적을 인지한 채 만났을 가능성 있고, 지능지수가 45로 낮긴 하지만 성행위의 의미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었던 점이 고려됐다.
  • 코로나 고령 감염 폭증… 독감 수준 치명률 넘어서나

    코로나 고령 감염 폭증… 독감 수준 치명률 넘어서나

    코로나19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강한 BA.5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2일 11만명을 웃도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모든 연령대에 일평균 발생률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80세 이상 고위험군 발생률이 전주 대비 1.7배 급증했다. 정부는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대신 백신과 치료제 처방을 늘려 7월 중순 기준 0.07~0.08%인 코로나19 치명률을 독감 수준(0.05%)으로 낮추겠다고 했지만, 이대로라면 중환자가 더 늘어 치명률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11만 1789명으로, 지난 4월 20일 이후 104일 만에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1993만 2439명으로, 3일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BA.5의 국내 검출률은 1주일 새 11.8% 포인트 오른 60.9%로,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하루 30만명씩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유행 규모는 당초 예상의 절반 이하가 될 것”이라며 “감염 전체 크기로 보면 올해 초 오미크론 대유행의 4분의1 이하”라고 말했다. 그는 예측의 근거로 해외보다 낮은 재감염률, 예상보다 낮은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검출률을 꼽았다. 국내 BA.2.75 감염자는 이날 추가 확인된 2명을 포함해 누적 9명이다. 감염 사례가 적어 BA.5 유행 이후 BA.2.75가 또 유행하는 ‘쌍봉형’ 곡선을 그리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확진자 수보다 중환자 증가에 주목했다. 지난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239명으로 전주 대비 66.0%, 주간 사망자는 172명으로 전주(127명) 대비 35.4% 늘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7.7%로, 전주(18.9%)보다 8.8% 포인트 올랐다. 특히 중증 위험이 큰 60세 이상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셋째 주 6만 906명에서 넷째 주 9만 4752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비중도 14.3%에서 17.0%로 증가했다. 요양병원·시설 집단발생 건수도 갈수록 늘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얼마나 많은 고위험군이 백신을 맞느냐, 고위험군에게 팍스로비드를 얼마나 빨리 투여하느냐가 치명률을 좌우하는 요건인데,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안 하는 숨은 감염자가 많다”며 “진단도 못 받고 집에서 사망하거나 늦게 진단받아 제때 약을 투여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野 “졸속 학제개편 박순애 장관 사퇴하라”

    野 “졸속 학제개편 박순애 장관 사퇴하라”

    정부가 추진하는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에 대한 반발이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는 야당의 공세가 이어졌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청 패싱’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하고, 유아의 아동 발달에도 맞지 않는 무리한 학제개편안은 철회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유초중고 교육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듯하다”고 작심 비판했다. 또한 “교육부가 교육교부금 개편안에 이어 또다시 중요한 국가 교육정책 발표에서 교육청을 허수아비 취급했다”면서 “학제개편까지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인 초등 입학연령 하향을 구체적 방안이나 논의조차 없이 낮추자니 그 무성의함과 경솔함에 할 말을 잃는다”고 썼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조 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에서 협의회 차원에서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체적으로 일정한 공감 위에서 회장 개인으로서 이 정도 말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교육감들 사이에 공감대를 이뤘음을 시사했다. 이날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개편안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교육 현장에 혼선을 가져왔다고 공세를 폈다. 강득구 의원은 “학제개편이라는 거대한 사안을 의견 수렴조차 없이 기습 발표했다”면서 “마치 대통령 집무실 옮기듯 졸속으로 추진하는 점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교육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5세 조기 입학 방침은 즉각 철회돼야 하고 교육부 장관은 졸속행정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종환 의원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논문 표절 논란 등을 언급하며 “의혹투성이인 상태에서 어떻게 공정한 교육과 투명한 대학입시를 관리하겠느냐”며 “청문회에 준하는 검증 절차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의당도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국정 운영”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은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76년 된 학제 개편을 의견 수렴도 없이 추진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독단”이라고 했다.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반발 움직임은 이날도 이어졌다. ‘만 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는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릴레이 집회’를 열기로 했다. 범국민연대가 진행한 반대 서명운동에는 사흘 만에 14만 8000여명이 참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이날부터 12일까지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한다.
  • 野 “졸속 학제개편 박순애 교육장관 사퇴하라”

    野 “졸속 학제개편 박순애 교육장관 사퇴하라”

    정부가 추진하는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에 대한 반발이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는 야당의 공세가 이어졌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청 패싱’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하고, 유아의 아동 발달에도 맞지 않는 무리한 학제개편안은 철회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유초중고 교육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듯하다”고 작심 비판했다. 또한 “교육부가 교육교부금 개편안에 이어 또다시 중요한 국가 교육정책 발표에서 교육청을 허수아비 취급했다”면서 “학제개편까지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인 초등 입학연령 하향을 구체적 방안이나 논의조차 없이 낮추자니 그 무성의함과 경솔함에 할 말을 잃는다”고 썼다. 이날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개편안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교육 현장에 혼선을 가져왔다며 공세를 폈다. 강득구 의원은 “학제개편이라는 거대한 사안을 의견 수렴조차 없이 기습 발표했다”면서 “마치 대통령 집무실 옮기듯 졸속으로 추진하는 점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교육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5세 조기입학 방침은 즉각 철회돼야 하고 교육부 장관은 졸속행정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종환 의원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논문 표절 논란 등을 언급하며 “의혹투성이인 상태에서 어떻게 공정한 교육과 투명한 대학입시를 관리하겠느냐”며 “청문회에 준하는 검증 절차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의당도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국정 운영”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은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76년 된 학제개편을 의견 수렴도 없이 추진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독단”이라고 지적했다.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반발 움직임은 이날도 이어졌다. ‘만 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는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릴레이 집회’를 열기로 했다. 범국민연대가 진행한 반대 서명운동에는 사흘 만에 14만 8000여명이 참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이날부터 12일까지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연다. 특히 유아교육 교원들과 관련 학계의 반발이 거세다. 한국영유아교육과정학회는 이날 낸 성명에서 “유아의 발달 특성을 무시한 비교육적 정책”이라며 “‘놀이를 통한 배움’이 가장 적합한 유아에게 최적의 교육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대통령실 “연금개혁 공론화하겠다”

    대통령실 “연금개혁 공론화하겠다”

    대통령실은 2일 연금개혁 논의와 관련해 연금 구조개혁을 서둘러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공론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당초 이날 연금개혁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한다고 공지했지만, 시급한 사안인 ‘취학연령 하향 공론화’ 관련 브리핑으로 대신하고 연금개혁 관련 내용은 질의응답으로 대체했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모수개혁과 구조개혁 등 투트랙 접근법을 설명하면서 취임 후 처음으로 연금개혁 관련 입장을 밝혔다. 모수개혁은 보험료율 인상이나 소득대체율 상향 등 수치 조정을 통해 재정 균형을 맞추는 방식이고, 구조개혁은 각종 연금제도의 다층 구조와 기능을 전면적으로 재조정하는 방식이다. 안 수석은 모수개혁에 대해 “더 내고 덜 받거나, 아주 많이 내고 조금 더 받거나”라고 설명했다. 안 수석은 연금 구조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구조개혁을) 역대 정부가 하지 못했다”며 “그 이유는 굉장히 다양한 제도가 연결돼 있어서 구조개혁에 걸리는 시간이 선진국의 예를 보면 10년을 훌쩍 넘어서는 경우가 다반사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수석은 ‘직역연금을 국민연금에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하냐’는 질문에 “정부가 특정 안을 먼저 내놓고 밀어붙인 경우에는 백전백패했다”며 “오히려 정부가 촉진자 역할을 하면서 공론화의 장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그 장에서 전문가를 중심으로 괜찮은 대안이 나오는 순간 거기까지 (구조개혁이) 10년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되도록 공론화 촉진 역할부터 시작하려고 한다”고 했다. 국민연금의 모수개혁에 대해서는 조만간 보건복지부가 중심을 잡고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수석은 지난 대선 토론에서 주요 4당 후보들이 연금개혁에 합의했고, 국회에서 연금개혁특위를 두기로 한 점을 언급하면서 “구조적 연금개혁을 위한 첫걸음을 초당적으로 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했다. 이어 “국민연금의 모수개혁 정도는 초당적으로 합의할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학제개편 숨고르기… 尹, 공론화 지시

    학제개편 숨고르기… 尹, 공론화 지시

    교육부 불쑥 발표 4일 만에 후퇴윤석열(얼굴) 대통령이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을 내용으로 하는 학제개편안에 대해 “필요한 개혁이라도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으니 교육부가 신속하게 공론화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2일 밝혔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사회적 논의를 거쳐 추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교육부 업무보고 당시 윤 대통령이 해당 학제 개편을 “신속히 강구하라”고 지시한 데서 한발 물러선 입장으로 여론 반발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모든 개혁이 마찬가지겠지만 교육개혁도 대통령과 내각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 크다”며 “교육부가 신속히 공론화를 추진하고 종국적으로 국회에서 초당적 논의가 가능하도록 촉진자 역할을 해 달라는 것이 윤 대통령 지시 사항”이라고 밝혔다. 해당 학제 개편에 대해 일선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자 전날 박 사회부총리가 “열린 자세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대통령실도 여론을 듣겠다며 몸을 낮춘 모양새다. 안 수석은 “(입학 연령 하향은) 노무현 정부에서도 추진했고, 영미권 중심으로 선진국에서도 시행하는 것으로 여러 장점이 있는 개혁 방향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옳은 개혁 방안이 있을 때 공론화와 국민 소통 책임은 정부에 우선적으로 있고 국회에도 있다”고 했다. 이어 “교육개혁은 적어도 초등학교까지 교육과 돌봄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의 안전한 성장을 도모하고 부모 부담을 경감하는 게 (목적)”이라면서도 “(학제 개편이) 뭉친 실타래를 동시에 풀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지만, 그 자체로 목표는 아니다”라고 했다. 특히 ‘공론화 후 반대 의견이 대다수면 백지화도 검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리 좋은 개혁·정책의 내용이라도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지금 결론이 난 게 아니고 출발 단계에 있다”고 했다. 박 사회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학부모단체 관계자들을 불러 예정에 없던 간담회를 열고 학제 개편에 대해 “국민이 정말 원하지 않는다면 정책은 폐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열린 자세로 공론화를 거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적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박 사회부총리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2025~2028학년도 4년간 5개 학년을 입학시킨다는 이른바 ‘4년 완성안’을 내놨고, 윤 대통령도 신속히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발표 직후 교육계와 학부모들은 유아 발달 단계나 돌봄 현황 등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 행정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이에 전날 박 사회부총리는 4년 완성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물러섰고, 한덕수 국무총리도 박 사회부총리에게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의 의견을 경청하라”며 진화에 나섰다.
  • ‘만5세 입학’ 폐기 시사…박순애 “국민이 아니라고 한다면”

    ‘만5세 입학’ 폐기 시사…박순애 “국민이 아니라고 한다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정책을 철회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해당 정책에 대해 학부모와 교원단체의 반발이 계속되자 한 발 물러선 것이다. 박 부총리는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책임교육 강화를 위한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들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폐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6세에서 만 5세로 1년 앞당기는 학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학부모 단체와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박 부총리가 급하게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사교육 없는 세상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전국학부모단체연합,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등 교육시민단체들이 참여했다. 박 부총리는 “학제개편은 양질의 공교육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달성을 위한 수단일 뿐이고 목표를 위해 바뀔 수 있다”며 “전문가 의견을 듣고 시도교육청과도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업무보고 때 발표했던 취학연령 하향과 관련해 학부모님들의 우려가 많은 것을 안다”며 “이는 우리 아이들이 조기에 양질의 공교육을 받아 모두가 같은 선상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부연했다.학부모 단체 대표들 “정책, 즉각 철회하라” 촉구 하지만 학부모 단체 대표들은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정지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는 “공론화는 찬반이 비등할 때 필요한 것”이라며 “지금처럼 모두 황당해 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반대하는 이 사안에 대해 왜 굳이 공론화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박은경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대표는 “이 발표 하나에 당장 사교육계가 (사교육) 선전을 하는데 어떻게 감히 공교육(강화)을 입에 담느냐”며 “정책을 철회하는 것이 맞다. (박 부총리에 대한) 사퇴 운동까지 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성남 참교육을위한 전국 학부모회 서울지부장은 “학폭·왕따 문제 등 학교 현장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데 학제개편 문제를 얹으면 학교가 폭발할 것”이라며 “주변에도 (학제개편을) 찬성하는 사람이 없고 너무 뜬금없다는 반응이 많다. 철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성폭력 아니고 ‘찐사’거든요?” 장애인 준강간, 실제 법원 판단은 어떨까

    “성폭력 아니고 ‘찐사’거든요?” 장애인 준강간, 실제 법원 판단은 어떨까

    성지식이 없는 지적장애인을 꼬드겨 성관계를 맺은 뒤 “사랑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면 성범죄로 처벌할 수 있을까. 만남 어플에 올린 “여친 구한다”는 글에 응답한 지적장애인과 드라이브를 가자고 만나 모텔에 간 경우는 어떨까. 지적장애인 준강간 사건을 다룬 드라마 방영 이후 장애인의 성적자기결정권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면서 실제 법정에선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관심이 쏠린다. 성폭력처벌법 6조 4항은 폭행·협박이 없더라도 장애로 인한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장애인과 간음한 자를 강간죄로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장애인의 항거불능 여부를 판단할 때 장애 정도 자체만이 아니라 피해자의 성지식과 의사표현능력, 가해자의 행위와 관계의 특성, 주변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맥락을 고려하는 추세다. 대법원은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피해자의 지적 능력 외에 사회적 지능·성숙 정도와 대인관계에서의 특성, 의사소통능력을 전체적으로 살펴 피해자가 범행 당시 성적자기결정권을 실질적으로 표현·행사할 수 있었는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손쉽게 성범죄의 타깃이 되어 이용당할 위험이 있는 장애인을 보호하려는 취지다. 여성가족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성폭력상담소에 접수된 장애인 성폭력 상담 사건은 3만 9012건에 달했다. 특히 발달·정신장애인의 비율이 81.4%로 신체장애인보다 훨씬 높았다. 지적장애를 가진 31세 여성 승객을 준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버스기사 A씨는 지난 2월 유죄가 확정돼 징역 5년에 처해졌다. 성관계 이후 피해자가 보낸 “사랑해”라는 문자메시지를 주요 증거로 내세워 연인 간 합의된 성관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능지수 40·사회연령 6세 수준인 지적장애인으로서 피해자의 특성을 주요하게 고려했다. 피해자는 성기의 명칭과 기능도 알지 못하며 기초적인 성지식이 전무한 상태였고, 애정 욕구는 높지만 성관계 의사가 있거나 A씨에게 특별한 애정의 감정을 가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재판부 판단이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사랑한다는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친근감의 표현으로 지인에게 수시로 사용했고 상대가 자신에게 관심 갖는 태도를 보이면 쉽게 유린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만남 어플로 지적장애 여성과 만나 모텔에서 성관계를 맺어 재판에 넘겨진 B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시간 30분의 짧은 만남에서 장애사실을 인식하거나 이용했다고 보기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여성이 B씨에게 어플로 성관계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말한 점을 보면 사전에 성적 목적을 인지한 채 만났을 가능성 있고, 지능지수가 45로 낮긴 하지만 성행위의 의미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던 점이 고려됐다.
  • 우세종 된 BA.5 변이, 하루 확진 11만명...고령층 감염 늘어 빨간불

    우세종 된 BA.5 변이, 하루 확진 11만명...고령층 감염 늘어 빨간불

    코로나19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강한 BA.5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2일 11만명을 웃도는 신규확진자가 나왔다. 모든 연령대에 일평균 발생률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80세 이상 고위험군 발생률이 전주 대비 1.7배 급증해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대신 백신과 치료제 처방을 늘려 7월 중순 기준 0.07~0.08%인 코로나19 치명률을 독감 수준(0.05%)으로 낮추겠다고 했지만, 이대로라면 중환자가 더 늘어 치명률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11만 1789명으로, 지난 4월 20일 이후 104일 만에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1993만 2439명으로, 3일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BA.5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1주일새 11.8%포인트 올라 60.9%로 절반 이상을 점유하면서 우세종이 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하루 30만명씩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유행 규모는 당초 예상의 절반 이하가 될 것”이라며 “감염 전체 크기로 보면 올해 초 오미크론 대유행의 4분의 1 이하”라고 말했다. 그는 예측의 근거로 해외보다 낮은 재감염률, 예상보다 낮은 BA.2.75(일명 켄타우로스)변이 검출률을 꼽았다. 국내 BA.2.75 변이 감염자는 이날 추가 확인된 2명을 포함해 누적 9명이다. 감염 사례가 적어 BA.5유행 이후 BA.2.75가 또 유행하는 ‘쌍봉형’ 곡선을 그리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확진자 수 보다 증환자 증가에 주목했다. 지난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239명으로 전주 대비 66.0%, 주간 사망자는 172명으로 전주(127명)대비 35.4% 늘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7.7%로, 전주(18.9%)보다 8.8%포인트 올랐다. 특히 중증 위험이 큰 60세 이상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셋째 주 6만 906명에서 넷째 주 9만 4752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비중도 14.3%에서 17.0%로 증가했다. 요양병원·시설 집단발생 건수도 갈수록 늘고 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활총괄단장은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면역이 약해 감염되면 중증·사망 위험이 큰 만큼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얼마나 많은 고위험군이 백신을 맞느냐, 고위험군에게 팍스로비드를 얼마나 빨리 투여하느냐가 치명률을 좌우하는 요건인데,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안 하는 숨은 감염자가 많다”며 “진단도 못 받고 집에서 사망하거나 늦게 진단받아 제때 약을 투여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로당 운영 일시 중단 등 고위험군 중심 핀셋 방역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정부는 치명률이 델타변이 수준까지 오르지 않는 한 어떤 식의 거리두기도 하지 않을 방침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델타 수준으로 증가하거나 병상 이용률이 심각한 위험수위로 지속되는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할 수 있다”면서도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보다는 감염취약시설이라든지 그 동안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시설을 중심으로 먼저 거리두기를 시행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민주당, 대통령실 4인방 ‘김대기·복두규·이시원·윤재순’ 인적 쇄신 압박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압박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인사 채용 부실 의혹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 정책 등을 놓고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려면 관련자들 사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극우 유튜버 채용 등 대통령실 인사 참사 4인방을 문책하는 것은 물론 참모 전반에 대한 인적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 불통과 독선에 복합 경제 위기까지 겹쳐 민생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인데 대통령은 휴가만 즐긴다니 보는 국민은 답답할 따름”이라며 “측근으로 채워진 대통령실의 리스크 관리는 총체적 난국”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가 말하는 4인방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복두규 인사기획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윤재순 총무비서관이다. 사적 채용, ‘투잡’ 논란, 이해충돌 등 대통령실 인사를 두고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는 만큼 이들을 경질해 국정 쇄신 의지를 보이라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비대위 회의에서 “내각과 대통령실 인사 참사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을 즉각 문책하고 전면적인 인사 개편을 검토하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순애 교육부 장관 경질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부적격 백화점 박 장관은 이번에는 졸속 학제 개편으로 내각의 전면 쇄신 필요성에 불을 지폈다”고 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TBS에서 박 장관의 음주운전 이력을 상기하며 “박 장관이 음주 교육 정책을 펴서 나라가 시끄럽다”며 “술 한 잔 먹은 게 아니면 저런 교육 정책을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당도, 대통령실도 정비해야 하지만 음주 교육 정책을 하는 박 장관, 경찰 평지풍파를 일으킨 이 장관 정도는 경질해야 국민이 (각종 논란에 대한 수습 의지를) 용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추가 입장을 낼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고 했다.
  • ‘만5세 입학’ 반발에 尹, 공론화 지시…철회 가능성도 시사

    ‘만5세 입학’ 반발에 尹, 공론화 지시…철회 가능성도 시사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학제 개편안과 관련해 학부모들 반발이 심상치 않자,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에 신속한 공론화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필요한 개혁이라도 관계자 간 이해관계 상충으로 공론화와 숙의가 필요하니, 교육부가 신속하게 공론화를 추진하고 국회에서 초당적 논의가 가능하도록 촉진자 역할을 해달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안상훈 사회수석이 2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별도의 대국민 설득 과정 없이 발표했다가 학부모들 반발에 부딪혀 뒤늦게 공론화 원칙을 내세운 모양새다. 안 수석은 “(입학 연령 하향은) 노무현 정부에서도 추진했고, 영미권 중심으로 선진국에서도 시행하는 것으로 여러 장점이 있는 개혁 방향”이라며 “노동·연금 개혁 등 모든 종류의 개혁이 마찬가지겠지만, 교육 개혁도 대통령과 내각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제 개편이 국회의 입법 사안이란 점을 강조했다. 이어 개편안에 따른 재정적 부담에 대해선 “저출산 상황에서 지방재정교부금은 넉넉하다”며 “이번 교육개혁은 인재 양성 다양화와 함께 초등학교까지 교육과 돌봄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의 안전한 성장을 도모하고 부모 부담을 경감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부모 퇴근 시까지 해주는 게 인식의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부정적 여론 때문에 한발 물러서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이런 다중·복합적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것은 사회적 공론화와 숙의 과정이 필요하니, 교육부가 신속히 공론화를 추진해달라는 게 대통령의 의중”이라고 답했다. 또 공론화 이후 백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좋은 개혁·정책의 내용이라도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여지를 뒀다.
  • 이자부담에 ‘털썩’…2030세대 서울 아파트 매입비중 역대 최저

    이자부담에 ‘털썩’…2030세대 서울 아파트 매입비중 역대 최저

    지난해 치솟는 집값에 ‘패닉바잉’(공황매수)에 나섰던 20~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최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전체 매매 거래 중 2030세대(20대 이하 포함)의 매입 비중은 24.8%(2014건 중 499건)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9년 1월 이후 월별로 가장 낮은 수치다. 2030세대의 매입 비중은 2020년 8월(40.4%) 처음으로 40%를 넘었고, 지난해 7월에는 44.8%까지 찍었다. 올해 극심한 거래 가뭄 속에서도 3월(40.7%)과 4월(42.3%)에도 40%를 넘었지만 5월 37.4%로 꺾이더니 6월 24.8%로 크게 줄었다. 집값 고점 인식에 금리까지 오르자 2030세대가 대출금리 상환에 부담을 느끼면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중 인천(31.7%)과 경기(31.8%)도 기존 추세에 비해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6월 들어 낮아지긴 했어도 서울만큼 크게 떨어지진 않았다. 자산이 많지 않은 2030세대에게 서울 아파트 가격의 벽이 인천이나 경기에 비해 훨씬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6월 아파트 중위매매 가격을 보면 인천이 3억 8400만원, 경기가 5억 4400만원인 데 비해 서울은 9억 6300만원에 달한다. 집값 하락 분위기도 매수세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2030세대의 매입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성북구(21.8%)로, 이곳은 서울에서 집값 내림폭(-0.92%)이 가장 가파른 지역이다.
  • “자는 아이 깨우다 아동학대범으로 몰려요” [박현갑의 뉴스아이]

    “자는 아이 깨우다 아동학대범으로 몰려요” [박현갑의 뉴스아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의 75년 역사상 처음으로 초등학교 교사 출신 회장이 나왔다. 앞으로 3년간 교총을 이끌 부산의 해강초등학교 정성국(51·사진) 교사다. 정 교사는 지난 6월 초 선거에서 39.3%의 득표율로 38대 회장에 당선됐다. 정 회장을 만나 교총의 역점 사업과 초등학교 입학연령 낮추기 등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입장을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달 27일 한국교총에서 했으며 이후 전화 인터뷰로 보완했다.  교육 현장 목소리 반영에 매진하겠다 -이번 선거의 의미를 어떻게 평가하나.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교육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뜻으로 본다. 13만명의 교총 회원 가운데 80%가 교사다. 교장, 교감 등 관리교사가 17%, 대학교수가 2~3%다. 중등교사 출신인 이원희 전 회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학총장이나 교수가 회장을 해 왔다. 그러다 보니 현장성이 떨어진다는 소리가 있었다. 현장의 어려움과 고충을 강하게 전달하고 투쟁도 더 힘있게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반영된 것 같다.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학급당 학생수의 상한선을 20명으로 제시했는데 그러려면 교사가 더 필요하지 않나. 정부는 학령인구 감소로 교원을 줄이려는데 정부 정책과 상충돼 보인다.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지 않으면 교육이 안 된다. 우리나라 학급당 학생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보다 많다. 현재 초중등 학급당 학생수가 평균 24~25명이다. 30명이 넘는 과밀학급도 있다. 20명과 25명의 차이를 뭐라고 생각하나? 학생수 5명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초등학교에서는 담임이 영어, 체육과목을 빼고 다 가르친다. 매시간마다 문제 풀게 하고 점검한다. 아이들이 교과서에 직접 적는 서술형 평가도 있어 교과서를 걷어서 채점하기도 한다. 하루에 5과목을 가르치면 매시간마다 이러한 개별 평가작업을 5번 반복해야 한다. 학부모나 국가가 요구하는 건 맞춤형 개별지도이다. 맞춤형 수업을 하라고 하면서 학생수가 많으면 지도가 안된다.”  교사는 교육 본질에 충실해야, 보육 맡겨선 안 돼  -방과후 학교와 초등돌봄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에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더라. 지자체는 이에 동의하나.  “동의하겠느냐. 하지만 해야 한다. 교사는 수업에 충실해야 한다. 가르치는 건 물론 생활지도 등 고유의 업무가 있다. 방과후 학교나 돌봄은 예전에 없던 업무다. 선생님들이 방과후 강사를 모집하고 심사해야 한다. 모집한 강사가 몸이 아파 결원이 생기면 대체요원을 구해야 하는데 이것도 선생님의 일이다. 교육청에 방과후교육 지원센터가 있으나 일부만 지원하고 실제로는 학교 현장에서 다 한다. 돌봄 전담사 선정도 교사가 한다. 교육의 본질적 업무를 넘어 왜 보육 개념까지 학교에 떠맡기느냐. 우리는 본질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구청 등 지자체에서 수업할 장소가 없으니 장소는 학교가 제공하지만 나머지 관리는 교사가 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학교에서 방과후학교를 관리하지 않는 것이 시대착오라는 비판도 있다.  “수업 준비, 생활지도, 문제학생 지도, 체험학습 계획작성 등 본질적 업무는 다 하고 보육업무만 안 하겠다는데 왜 시대착오적이라고 얘기하나. 이 대목은 물러설 수 없다.”  만 5세 입학 95% 교사가 반대 -교육부가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6세에서 5세로 낮추자고 했다.  “반대한다. 지난 1일 전국 유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학제 개편에 대해 긴급 설문조사한 결과 교원의 95%가 만 5세 초등 입학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매우 반대’가 89.1%였다. ‘선생님이 만 5세 아이가 있다면 입학시킬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91.1%가 ‘없다’고 답했다.” -반대 이유가 뭔가.  “아동의 정서 등 발달단계와 교육과정 난이도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서다. 지금도 만 5세에 조기진학할 수 있으나 학부모들의 호응도가 낮다. 사교육 시기만 앞당기고 유아의 행복권을 박탈하는 만 5세 초등 입학 추진은 철회해야 마땅하다.” -폐지를 주장하는 행정 업무가 학력 저하에 영향을 미치나.  “수업에 집중할 여건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나 학력 저하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진보 교육감 시대 이후 인권을 강조하다 보니 학생들이 학력에 집중할 여건이 약화된 것이라고 본다. 이번 선거 전까지 13명이 진보교육감이었다. 최근 코로나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그렇다면 보수교육감들이 주장하듯 전국 단위 평가를 해야 하나.  “교육감님들마다 생각이 다르더라. 부산교육청에서는 한다고 했다. 교육감 판단인데 학력평가를 어떤 범위에서 할지는 국가적 논의가 필요하다. 교육감의 자율사항이라고 하지만 가이드라인은 교육부에서 줄 수 있지 않느냐.”  형식적 교원평가 계속할지 고민해야 -교원평가 제도를 반대하는데.  “교원평가는 저도 해 보고 받아도 봤다. 안 좋은 면이 더 많다. 학부모가 선생을 평가하는데 과연 학부모가 학교 와서 수업하는 것을 얼마나 봤을까. 아이들과 동료 학부모 얘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공개수업도 다 못 본다. 학생들이 거친 표현으로 평가하는 경우 교사에겐 큰 상처가 되고, 교사를 위축시킨다. 평가 결과를 보고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나를 제대로 알고 평가했느냐며 신뢰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또 평가해서 달라졌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고 본다. 평가는 효과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 나쁜 평가 결과로 연수를 받는 대상도 거의 없다. 형식적 운영이다. 지금은 학부모, 선생 모두 평가에 무감각한 상황이다. 정부가 대승적 결단을 할 때가 됐다고 본다.” -성과상여금도 반대하나.  “저도 최고 등급인 S, 최하위 등급인 B 모두 받아봤다. 그런데 지급 기준이 일률화돼 있다. 6학년 부장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S, 1학년이라는 이유로 B를 받는 식이다. 저학년에 문제아동이 있어 누구나 담임 맡기를 기피하는데 울며 겨자 먹기로 이 반을 맡아 열심히 지도한 교사가 B를 받는 게 맞느냐.” -그렇다면 대안은.  “꼭 해야 한다면 교사들이 신뢰할 만한 합리적 평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가 신뢰할 만한 대안을 제시해 주면 좋겠다. 교총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지 않느냐고 할지 모르나 그렇게 되면 학생이 선생 보고 이렇게 문제 내 달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으냐. 몇 년째 얘기하는데 정부에서 대안 제시가 없다.”  인권침해에 주눅 든 학교 현장 -최근 교총 조사를 보니 교사 10명 중 6명 정도가 매일 수업 방해를 받고 있는데도 어쩔 도리가 없다고 하더라.  “사실이다. 교육기본법이나 교원지위법상 문제행동 학생을 즉시 조치할 방법이 없다. 수업시간에 말썽을 피우거나 자더라도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다. 올해 한 고교에서 교사가 자는 학생의 어깨를 치며 깨웠는데 그래도 안 일어나 다시 깨우는 과정에서 학생이 화를 내며 아동학대로 신고해 교사가 경찰조사를 받은 일이 있었다. 무혐의 처리됐지만 이렇게 하다 보면 다수의 학생이 피해를 보고 수업은 망하게 된다. 선생의 이기주의로 볼 게 아니다. 교원지위법을 고쳐 교사가 아동학대, 인권침해 시비에 주눅 들지 않고 소신 있게 지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운동장 안전사고 우려해 목소리 높혔다고 학부모 항의 -학교가 왜 이렇게 무너졌다고 보나.  “딜레마인 게 아동복지법이 현장에서 너무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어서다. 교사의 학생 지도를 학생이 신체 접촉이나 완력, 위압으로 느낀다면 인권침해로 아동복지법 위반사항이 되는 실정이라 선생들이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다. 지난해 일이다. 초등학교의 동료 체육선생이 운동장에서 수업하다 학생들에게 안전사고를 우려해 큰소리를 쳤다. 그러자 한 여학생이 집에 가서 선생이 고함을 쳐서 정신이 혼란스럽다고 부모에게 불평했고 다음날 학부모가 학교 운동장에 와서 체육수업을 지켜봤다. 이런데 수업이 되겠느냐. 이게 교권침해 아니냐. 동료로서 울화통이 터지더라. 그런데 정작 학교는 학부모 달래기에 바쁘다. 고함을 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학부모를 설득시켜야 하는데 지금은 교사를 잘 지도하겠다고 해야 한다. 그래야 학부모가 돌아간다. 스승을 존중하는 문화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런데 문제 있는 교사들도 있지 않나.  “맞다. 이번에 대구에서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교사 등 문제교사는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본다.”  정부의 교육 비전 안 보여 안타까워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에 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의 교육 방향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  “국교위가 자문기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인적 구성상 교육의 본질을 논의할 구조가 안 될 것 같아 걱정이다. 정파초월이 안 되는 것도 그렇고 교육부처럼 국교위도 유초중등에 대해 관심을 안 가질 것 같아 걱정이다. 무엇보다 정부의 교육 개혁에 대한 비전이 안 보여 안타깝다. 정부는 연금, 교육, 노동 개혁을 한다고 했다. 반도체 인재 육성만 표명했는데 교육은 굉장히 광범위하다. 초중등 교육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 취학연령 하향 반대 1인시위하는 전교조 위원장

    취학연령 하향 반대 1인시위하는 전교조 위원장

    정부가 추진하는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교육계 사전 협의나 의견 수렴 과정이 없어 추진 절차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사전 예고 없이 학제개편안이 교육부 대통령 업무보고에 포함된 배경을 둘러싼 논란도 고개를 들고 있다. 교육·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만 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범국민연대)는 2일부터 5일까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릴레이 집회’를 연다. 지난달 말부터 인터넷 맘카페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는 범국민연대의 만 5세 취학 철회 촉구 서명운동에는 사흘 만에 14만8천명 이상 참여했다.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전날 이 집회를 주관한 데 이어 이날 다시 논평을 내 “초등 조기취학 안은 이미 수명을 다한 담론”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이 단체는 “유아들의 인지·정서발달 특성상 부적절하고, 입시경쟁과 사교육의 시기를 앞당기는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도 높다. 지금 시기에 갑작스레 등장한 까닭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또한 이날부터 대통령실 앞에서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1인 시위를 진행한다. 전교조 17개 시도지부도 시도교육청 앞 등에서 1인 시위를 벌인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유아 발달단계 부적합, 대입·취업경쟁 심화, 사교육 조장, 돌봄 공백 등 우려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정책 실행시 만 5세 1년 과정이 사라지게 될 유아교육 교원들과 관련학계의 반발이 특히 거세다. 한국영유아교육과정학회는 이날 낸 성명에서 “유아교육을 초등학교 준비교육으로 보고, 사교육을 증가시켜 학부모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근시안적 정책”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유치원 교사와 어린이집 교사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음에도 이를 시도하지 않고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미봉책으로 이(교육격차)를 해결하려는 시도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정책 추진이 무엇보다 절차상으로 잘못된 ‘졸속행정’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국가 교육에 장기적이고 막대한 영향을 미칠 학제개편 방안을 시도교육청은 물론이고 교원, 학부모, 교육전문가들과 논의하는 절차 없이 추진 발표부터 하고 나서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76년 된 학제 개편을 의견수렴도 없이 추진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독단”이라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밀어붙이는 식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국정운영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이날 1인 시위에 나서면서 “이 중차대한 일을 사회적 합의는커녕 토론 한번 없이, 논란 속 취임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교육부 장관이 내놓을 정책이 결코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은 전국민적 반발 여론을 수용해 이를 즉각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범국민연대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도 “교육 현장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학제 개편안을 교원단체나 시도교육감협의회와도 상의 없이 발표한단 말이냐”라며 공론화 과정 부재를 비판했다. 이번 학제개편안은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가 있기까지 교육부 내부에서도 충분한 검토와 조율을 거치지 않고 박 부총리가 직접 추진한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1일 유아교육단체 대표들과 함께 박 부총리를 면담한 문미옥 한국유아교육대표자연대 의장은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 한 인터뷰에서 교육부와 사전에 상의하거나 자문요청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에 있는 유아교육정책과에서도 아무런 영향이나 의견을 제시할 위치에 있지 않았고 학교정책과에서 학제 개편을 연구하면서 5세 초등 입학을 장관께서 직접 결정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도 “박 부총리가 임명 전부터 학제개편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며 “교육부 내부에서는 신중론이 있었지만 부총리가 취임 후 이를 본격적으로 밀어붙였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고 전했다.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취학 연령 하향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친절한 제주씨 ‘5! GOOD JEJU’ 믿어봅서

    친절한 제주씨 ‘5! GOOD JEJU’ 믿어봅서

    여행지 만족도 전국 1위·전 연령층 만족도 1위를 차지한 제주가 안전·안심 관광제주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응하고 휴가시즌을 맞아 제주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안심한 제주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5(OH!) GOOD JEJU’ 친절캠페인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5! 굿 제주’는 친절한 미소(GOOD SMILE)와 친절한 서비스(GOOD SERVICE), 착한 가격(GOOD PRICE) 받기와 안전한 여행지(GOOD PLACE)를 만들어 제주 방문객이 다시 찾는 여행지(GOOD TRAVEL)를 만들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는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여행조사 결과, 제주 여행지 만족도가 전국 1위(83.8점)로 전년도보다 1단계 상승했으며, 전 연령층에서도 1위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장기화 가운데 ‘천혜의 자연환경’, ‘힐링’, ‘치유’ 테마 선호, ‘안전 여행지’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제주 방문객은 682만 6468명으로 지난해 대비 26.2%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하루 평균 4만명 이상이 입도해 지난해 대비 20~25% 가량 늘어났다. 2일 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하루 4만6558명이 제주 관광에 나서면서 1~7월 누적 관광객 수가 8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관광객 806만 8957명 중 내국인은 99.6%인 803만 8173명으로 현재 흐름이면 연말에는 제주 관광 역사상 가장 많은 내국인 방문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에 도는 관광객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민간전문가 및 행정시와 공동으로 행락객이 많이 찾는 야영장과 유원시설, 개별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숨은 비경지 등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 및 안전관리자 배치기준 준수 여부 등을 이달말까지 집중 점검한다. 특히 국민여행조사 결과, 제주여행에서 경험한 고물가와 불친절, 혼잡도 해소를 위해 항공, 교통(렌트카), 숙박, 관광지 요금 관련 부서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우선 도와 행정시, 제주관광협회, 렌트카협회, 상인회 합동으로 자율참여와 자정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114개 렌터카사업체가 자정결의를 약속했으며 대여사업체에 대한 렌터카 요금 특별지도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휴가철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물가안정대책을 추진하고 피서지 계절음식점 담합, 피서용품 대여요금 등에 대한 단속과 함께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적극 홍보해 가격안정 분위기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애숙 도 관광국장은 “지금까지 제주관광은 천혜환경을 중심으로 하는 ‘보는 관광’에서 ‘안전관광, 힐링, 치유테마 관광’으로 지속 성장 중”이라며 “코로나 재유행과 신3高 위기 속에서 건전관광질서를 확립해 관광객이 안심하고 찾는 제주, 다시 찾고 싶은 제주를 만들어 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강남서 오토바이 탄 ‘비키니 커플’…과다노출 혐의 가능성은

    강남서 오토바이 탄 ‘비키니 커플’…과다노출 혐의 가능성은

    주말 서울 도심에서 상의를 탈의한 남성과 비키니를 입은 여성이 오토바이 질주를 즐긴 것과 관련해 경찰은 두 사람을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토바이 운전자와 뒷자리에 있던 여성에게 경범죄 처벌법상 과다노출 혐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키니를 입고 라이딩하는 한국’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공유됐다. 해당 글에는 상의를 탈의한 채 청바지만 입은 남성이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성을 뒤에 태우고 오토바이를 타는 사진 여러 장이 게재됐다. 이들은 주변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온라인상에서도 “오늘 강남에서 비키니 커플을 봤다”는 목격담과 사진들이 잇따랐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남성 운전자는 오토바이 운전 경력 30년이 넘는 유튜버로 알려졌다. 그는 조선닷컴에 “그냥 자유롭게 바이크를 타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물론 사고 위험도 있으니 속도는 20~30㎞/h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비키니를 입은 여성이 너무 선정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률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상에 두 사람의 사진이 퍼진 후 일부 네티즌들은 지나친 선정성을 지적하며 공연음란죄나 경범죄로 처벌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연 음란죄는 형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할 수 있는 범죄다. 다만 신체 부위를 노출했다고 해서 무조건 공연음란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공연음란죄에서 말하는 음란한 행위는 일반 보통인의 성적 흥분을 유발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정도여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불쾌감을 주거나 부끄러운 느낌을 주는 정도에 불과하다면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죄가 적용되어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한다. 또 유사한 행위라 하더라도 피해자의 연령이나 범행이 벌어진 장소 등을 고려해 다른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 [열린세상] 왜 반말하세요?/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열린세상] 왜 반말하세요?/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지난해 봄이었다. 새 학기가 시작됐지만 학교는 여전히 고요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학기가 시작된 탓이었다. 교수도 학생도 화면에 갇힌 채 또 한 학기를 시작해야 했다. 화상으로나마 학생들과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배움이 멈추지 않고 그래도 이어질 수 있어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닌가, 스스로를 억지로 위로하며 조금은 우울한 새 학기를 맞고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 덕분이라고 해야 할지, 반가운 문자가 왔다. 미국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 친구가 한국에 왔다며 만나자는 문자를 보내온 것이다. 강의가 화상으로 이뤄지고 있어 공간의 제약이 없어진 덕이었다. 부모님과 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해 얼마 전 귀국을 했다는 것이다. 가끔 여름에만 얼굴을 볼 수 있던 친구를 봄에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해 있는 나를 발견하고 친구는 반갑게 인사를 하더니 앉으면서 자신이 너무 예민한 거냐며 이야기를 꺼냈다. 전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나이가 지긋한 한 남자분이 다가와 뭘 묻더란다. 그런데 그 말이 다짜고짜 반말이더라는 것이다. 오랜만에 한국에 온 탓에 자신이 좀 어리바리해 보였나 보다며 웃었다. 비록 웃으며 그 상황을 얘기했지만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을 것이다. 택시에서 반말 비슷한 응대를 받아 불쾌감을 느꼈던 일이 떠올랐다. 50대 후반인 나, 40대 초반인 친구. 과연 우리와 비슷한 연령의 남성들도 같은 상황에서 반말을 들을까? 어떤 사람들이 반말을 자주 듣게 될까? 반말은 왜 불쾌감을 줄까? 초면에 반말이 의미하는 건 뭘까? “왜 반말하세요?” 상대의 반말이 불쾌하게 느껴질 때 등장하는 질문이다. 한국어 사용자라면 한 번쯤은 마음속으로 했을 법한 질문이다. 이 질문은 정말 흥미롭다. 한마디로 ‘싸움을 부르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이 질문은 아무리 부드러운 말투로 해도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고 상대를 자극해 싸움을 시작하게 한다. 의도가 있지 않다면 초면인 상대와 싸움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왜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상대에게 반말로 말을 거는 것일까? 잘 생각해 보니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라는 생각이 잘못이었다. 위험을 감수한 적이 없었으니 말이다. 반말을 듣고 “왜 반말하세요?”라는 질문을 입 밖으로 꺼낼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반말로 말을 걸지 않는다. 그 질문으로 자신이 곤란해지고 초면인 상대와 싸워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즉,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말로 말을 거는 상대는 결국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었다. 즉, “왜 반말하세요?”라는 말을 입 밖으로 감히 꺼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되는 사람들, 설사 그 질문을 입 밖으로 꺼낸다고 해도 충분히 제압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었다. 초면에 다짜고짜 하는 상대의 반말이 불쾌감을 유발했던 이유는 바로 그 말을 통해 상대가 나를 어떤 사람으로 ‘취급’하고 있는지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초면에 반말을 들어 마땅한 사람도, 초면에 반말을 할 권리를 가진 사람도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초면에 반말을 듣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한다. 초면에 자주 반말을 듣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확인하면 우리 사회의 약자가 누구인지, 누가 차별을 받고 있는지, 인권의 사각지대가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아동이나 청소년이 성인보다 자주 초면에 반말을 듣는다. 우리 사회가 여성, 장애인, 외국인, 아동이나 청소년의 인권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말 언어는 인간의 모든 것에 대한 모든 것이다.
  • “마른 하늘에 날벼락”… 뿔난 엄마·교사들 대통령실 앞에서 항의

    “마른 하늘에 날벼락”… 뿔난 엄마·교사들 대통령실 앞에서 항의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한 해 낮추는 학제 개편안을 두고 교육계에서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영유아 교육단체와 학부모, 교원 노조가 한목소리로 ‘하향 반대’를 외치는 가운데 여러 단체가 연명해 연대를 꾸리고, 온라인 서명운동 등을 전개하고 나섰다. ‘만 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유아 발달권을 침해하고 경쟁교육을 부추기는 학제 개편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범국민연대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교사노동조합연맹,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40여개 단체가 모인 연대체다.이들은 개편안을 두고 “대통령 공약에도, 인수위나 교육계 내부의 논의나 요구도 없던 것”이라며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도입 취지로 ‘교육 격차 해소’를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고교·대학 서열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비전은 제시하지 않은 채, 단지 입학 연령을 낮추겠다는 것은 문제의 근본을 모르는 소리”라고 꼬집었다. 이어 “1997년부터 교육법과 초중등교육법을 통해 만 5세 유아의 초등학교 입학이 가능한데도 2020년 취학유예 아동만 2만여명”이라며 “이미 학부모로부터 외면받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범국민연대가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한 온라인 반대 서명운동에는 1일 오후 2시 기준 13만명이 참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이날 논평을 내고 “만 5세 초등학교 조기 취학은 아동발달에 대한 무지의 결과”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정부는 교육 국가 책임제로 출발선부터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교사 정원은 줄었고, 학급당 학생수 감축은 요원한 상황에서 어떤 지원이 가능한지 묻고 싶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유치원 교육의 공공성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는 유아교육계의 반발도 거세다. 22개 유아교육 학회와 교원단체로 구성된 한국유아교육대표자연대는 이날 “초등교사는 지금 과밀학급에서 만 6세도 지식 중심 교육으로 버거운데 유아발달 특성이 강한 만 5세의 교육까지 감당한다면 교육의 질은 떨어질 것”이라며 “더이상 유아를 정치나 경제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고 진정한 유아 공교육화를 위해 유보통합을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이날 전국의 유·초·중·고 교원 1만 6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교원의 94.7%가 만 5세 초등 입학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이유로는 ‘아동의 정서 등 발달단계와 교육과정 난이도 등을 전혀 고려치 않았다”는 의견이 82.2%로 압도적 다수를 기록했다. 교총은 이날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와 취학 연령 하향 반대 공동요구서를 대통령실과 교육부, 국회 교육위원회에 전달했다.
  • ‘만5세 입학’ 반발에… 박순애 “사회적 합의 도출할 것”

    ‘만5세 입학’ 반발에… 박순애 “사회적 합의 도출할 것”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을 내용으로 하는 학제개편안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국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1일 밝혔다. 애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내놨던 이른바 ‘4년 완성안’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한발 물러섰다. 박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교육위원회 공론화 과정 등을 통해 올해 연말에 시안을 마련할 텐데, 열린 자세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치겠다”며 “너무 많은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 고견을 경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 간담회와 2만명 이상 대규모 국민 설문을 이달부터 하겠다”면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를 늦어도 9월 중 구성하겠다고도 부연했다. 박 부총리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급하게 연 이유는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현행 만 6세인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2025~2028학년도까지 4년에 걸쳐 만 5세(한국 나이로 7세)로 1년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 직후 교육계와 학부모들이 유아 발달단계나 돌봄 현황, 학생들의 입시 부담 등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행정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이날도 교육단체들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반발 성명을 발표하고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박 부총리에게 “국민이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학부모님 등 교육 수요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관련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라”고 지시했다.29일 발표에서 유력한 안으로 거론했던 ‘4년 완성안’에 대해 박 부총리는 “꼭 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한데,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조기에 공교육체제에 들어와서 안정적인 시스템에서 더 나은 교육 서비스를 받는 것”이라고 했다. 또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언제든지 그 대안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하려고 정부는 열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총리는 이날 오전에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4년 완성안’ 대신 ‘12년 완성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첫해인 2025년에는 2018년 1월생~2019년 1월생이 입학하고, 다음해인 2026년에는 2019년 2월생~2020년 2월생이 입학하는 형태다. 마지막 해인 2036년에 2029년 12월생~2030년 12월생이 입학하면, 다음해인 2037년부터 만 5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박 부총리는 아동 간 발달격차나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학부모 달래기에도 나섰다. 그는 “정책은 말씀드릴 때(발표할 때) 완결되는 것이 아니고 지금부터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학부모, 전문가, 정책 연구 등을 통해서 시작해 나가는 것”이라며 또다시 ‘합의’를 강조했다.
  • 박순애 “만5세 입학, 사회적 합의 통해” 학부모 달래기

    박순애 “만5세 입학, 사회적 합의 통해” 학부모 달래기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학제개편안에 대해 논란이 확산하자 “대국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1일 밝혔다. 애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밝혔던 2025학년도부터 2028학년도까지 4년에 걸쳐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학제개편안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한 발 물러섰다. 박 부총리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교육위원회 공론화 과정 등을 통해 올해 연말에 시안을 마련할 텐데, 열린 자세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너무 많은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 고견을 경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견 수렴이 미진했다는 비판에 대해 박 부총리는 “업무보고 과정에서 정책이 다양하게 조율될 수 있기 때문에 공식적인 의견 수렴이 힘들었다”면서 이달부터 전문가 간담회에 이어 학부모와 학생 2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민 설문도 시행하겠다고 했다. 또,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를 늦어도 9월 중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총리가 이날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급하게 연 이유는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현행 만 6세인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5세(한국 나이로 7세)로 1년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 직후 교육계와 학부모들은 유아 발달단계나 돌봄 현황, 학생들의 입시 부담 등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행정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이날도 교육단체들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반발 성명을 발표하고 정책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국민이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학부모님 등 교육 수요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관련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라”고 이날 박 부총리에게 지시했다. 29일 발표에서 유력하게 거론했던 4년에 걸쳐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앞당기는 학제개편 역시 확정된 게 아니라고 거듭 해명했다. 박 부총리는 “4년이 확정됐고, 그것을 꼭 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대안들을 열어놓고 토론을 하고, 합의 과정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 달라”고 거듭 ‘합의’를 강조했다. 다만 입학연령을 앞당기는 학제개편은 실행에 대한 의지는 그대로 보였다. 그는 학제개편안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한데,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조기에 공교육체제에 들어와서 안정적인 시스템에서 더 나은 교육 서비스를 받는 것”이라며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언제든지 그 대안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하려고 정부는 열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총리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4년 완성안’ 대신 ‘12년 완성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첫해인 2025년에는 2018년 1월생~2019년 1월생이 입학하고, 다음 해인 2026년에는 2019년 2월생~2020년 2월생이 입학하는 형태다. 마지막 해인 2036년에 2029년 12월생~2030년 12월생이 입학하면, 다음 해인 2037년부터 만 5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박 부총리는 아동 간 발달격차나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학부모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다. 박 부총리는 “폭넓게 의견수렴이 선행되지 못하다 보니 여러 가지 우려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정책은 말씀드릴 때(발표할 때) 완결되는 것이 아니고 지금부터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학부모, 전문가, 정책 연구 등을 통해서 시작해 나가는 것”이라며 또다시 ‘합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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