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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 6세 이하 둔 모든 가정에 내년부터 월 10만원 아동수당

    만 6세 이하 둔 모든 가정에 내년부터 월 10만원 아동수당

    한국당, 초등생까지 30만원 지급 추진 예산 정국 여야 갈등이 걸림돌 될 수도자유한국당이 아동수당과 관련해 ‘보편적 복지’로 180도 선회함에 따라 우선 내년 1월부터 만 6세 이하 아동을 둔 모든 가정에 월 10만원씩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아동수당 대상을 초등학교 6학년까지 확대하고 단계적으로 30만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발표해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득수준 하위 90%의 만 6세 미만 취학 전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아동수당을 소득에 관계없이 초등학교 6학년까지 확대하고 액수를 2021년까지 월 3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아동수당 지급액과 지급 범위를 파격적인 수준으로 인상해 저출산 현상을 완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여당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저출산 문제는 국가적인 과제”라며 “그렇기 때문에 야당과 이 문제를 충분히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정기국회에서 아동수당법을 개정, 소득 상위 10% 가정에도 아동수당을 지급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개정안 통과가 내년으로 미뤄지더라도 지급 시기를 내년 1월로 소급 적용하는 내용을 법안에 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아동수당 월 10만원은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가정에 지급된다. 아동수당 급여 인상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자녀를 둔 20·30대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녀를 1명 둔 여성 중 가장 많은 37.4%가 아동수당 액수로 30만원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자녀가 2명인 여성도 35.2%가 적당한 금액을 30만원이라고 답했다. 반면 10만원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자녀가 1명일 때 6.2%, 2명일 때 8.3%에 그쳤다. 박광온 민주당 의원은 2016년 9월 만 0~2세는 아동수당 월 10만원, 3~5세는 20만원, 6∼12세는 3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아동수당법 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난관도 적지 않다. 우선 한국당이 대북사업 예산을 삭감할 목적으로 아동수당 예산 확대 카드를 내세우면서 여야 논쟁이 격화될 조짐이다. 재정 부담도 크다. 박 의원이 제시한 연령별 차등 인상안을 시행하는 데 연간 15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남성 57% “도련님·아가씨 호칭 바꿔야”

    남성 57% “도련님·아가씨 호칭 바꿔야”

    “남성 형제만 높여 불러 바람직하지 않아” 호칭 변경에 여성 찬성 93%로 압도적 대체 용어로 여성 60% ‘부남·부제’ 선호 남성 53%가 ‘~씨’를 다른 단어보다 지지국민들은 남편의 형제를 부르는 호칭인 ‘도련님’, ‘서방님’, ‘아가씨’를 다른 용어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대부분은 물론 남성도 절반 이상이 호칭 변경에 찬성했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26일까지 국민생각함(idea.epeople.go.kr)을 통해 ‘일상 속 호칭 개선방안’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1일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7434건, 댓글 820건 등 모두 8254건의 의견이 모였다. ●“처가 높여서 ‘처댁’으로 써야” 의견도 많아 우선 ‘도련님·서방님·아가씨’라는 호칭 변경 필요성에 대해 여성 응답자의 93.6%가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남성 56.8%도 호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봤다. 성 평등적 관점에서 남성의 형제만 유독 높여 부르는 관행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 것이다. 한 국민신문고 민원인은 “과거 남존여비 사상의 잔재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체 용어(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남녀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여성 응답자 중 가장 많은 60.7%가 ‘부남·부제’를 꼽았다. ‘처남·처제’에 대응하는 표현이다. 다음은 ‘○○씨’(54.0%), ‘동생·동생분’(16.0%)이었다. 반면 남성은 ‘○○씨’(53.3%), ‘부남·부제’(40.1%), ‘동생·동생분’(27.2%) 순으로 답했다. 또 시집·시가를 높여 부르는 용어 ‘시댁’처럼 처가를 높이는 말로 ‘처댁’이라는 단어를 새로 만들어 쓰는 방안에 대해 여성은 91.8%, 남성은 67.5%가 각각 찬성했다. ●직원 부를 땐 직무 붙이는 호칭이 선호도 1위 직장에서 쓰는 호칭도 ‘직무’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양’, ‘○○군’, ‘미스 ○’, ‘미스터 ○’로 부르는 행태에 대해 남녀 응답자의 79.6%가 ‘안 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20, 30, 40대는 ‘안 된다’는 응답이 각각 84.7%, 86.6%, 82.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42.3%만 ‘안 된다’고 답했다. 손님을 부르는 적절한 호칭에 대해서는 ‘손님·고객님’(37.6%), ‘○○님’(32.5%)을 선택한 이들이 많았다. 직원을 부를 때는 ‘○ 과장·○ 주임’(30.1%)이라는 직무적 호칭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친구나 직장 동료의 배우자를 제수씨·형수님으로 불러도 되느냐’는 질문에 64.1%가, ‘친구의 자녀가 나를 이모·삼촌으로 불러도 되느냐’는 질문에 75.6%가 각각 ‘된다’고 답했다. 소강춘 국립국어원장은 “표준언어예절 정비 작업에 이번 국민생각함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관계 부처와 전문가 단체 등 각계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호칭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7세 253일 ‘슛돌이’ 이강인, 韓 최연소 유럽 1군 데뷔 신화

    17세 253일 ‘슛돌이’ 이강인, 韓 최연소 유럽 1군 데뷔 신화

    국왕컵 선발로 왼쪽 미드필더 맹활약 최대 강점인 ‘왼발 킥’으로 골대 강타 83분간 대담한 돌파… 팀은 2-1 승리‘슛돌이’ 이강인(17·발렌시아)이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로 유럽 1군 무대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기술적 재능뿐만 아니라 그동안 유럽에서 활약했던 한국 선수로는 흔치 않은 포지션(경기 조율형 미드필더)이어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욱 기대된다.이강인은 31일 스페인 사라고사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에브로와의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만 17세 253일의 나이로 데뷔한 이강인은 남태희가 프랑스 리그앙 발랑시엔에서 세운 최연소 유럽 프로축구 데뷔 기록을 약 5개월 앞당겼다. 이강인은 1919년 창단한 명문 발렌시아의 100년 역사를 통틀어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동양인 선수라는 기록도 세웠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은 1군 경기를 소화한 구단 사상 8번째로 어린 선수이자, 최연소 외국인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강인은 등번호 34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다. 주눅 들지 않는 적극적인 돌파로 인상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특히 이강인은 자신의 강점인 ‘왼발 킥’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선 전담 키커로 활약했으며 후반 11분엔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 골대를 강타 했다. 볼을 지키고 상대를 제치고 나가는 ‘온더볼’ 능력도 눈에 띄었다. 이강인은 83분을 뛴 뒤 알렉스 블랑코와 교체됐다. 발렌시아가 2-1로 이겼다. 2007년 KBS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축구 천재’로 주목받았던 이강인은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한 이후 연령별 팀을 거쳐 마침내 프리메라리가 공식 경기에 나서는 등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뛰어난 재능과 성장세를 보여 2013년 발렌시아와 6년 재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7월엔 4년 재계약을 맺었다. 발렌시아는 이때 8000만 유로(약 1035억원)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을 삽입했다. 올해 스페인축구협회의 귀화 제안도 받았지만 거절했다. 이강인은 기술이나 포지션에서 모두 전형적인 한국 선수 유형에서 벗어나 있는 선수다. 그동안 ‘레전드’로 인정받아 온 한국 선수들이 대부분 최전방 공격수나 윙어 역할이었다면 이강인은 중앙에서 경기를 조율하면서 공격에 가담하는 유형의 미드필더다. 비교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보다는 중앙과 측면을 오가면서 팀 전체를 이끌고 찬스를 만들어 내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 고베)나 다비드 실바(맨체스터시티) 스타일에 가깝다.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면서도 공격에 가담하고, 측면도 소화할 수 있어 멀티성도 갖췄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기술적 재능은 이미 슛돌이 시절부터 압도적이었다”며 “스페인에서 경기 조율, 찬스 메이킹 능력을 키웠다. 이강인의 역할과 축구 스타일이 지니는 가치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2003년 한국인 최초로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이천수 JTBC 해설위원은 “한 팀에 여러 유형의 선수가 있지만 킥력이 있는 선수는 세트플레이 등을 생각해서도 뺄 수가 없다”면서 “이강인은 기술적인 부분은 문제가 없고 킥력 또한 좋기 때문에 강점을 살린다면 경기를 더 많이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직 나이도 어리고, 이제 시작일 뿐이니 잘해야 한다는 조급함만 없으면 스페인 무대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비정규직, 정규직보다 12배 늘어…더 나빠진 고용의 질

    비정규직, 정규직보다 12배 늘어…더 나빠진 고용의 질

    정규직 일자리 1년 새 3000명 증가 그쳐 비정규직 비중은 33%로 6년 만에 최고 임금격차 128만원→136만원으로 커져정부가 취업자 수 증가폭이 쪼그라들어도 ‘상용직 근로자가 늘어나 일자리의 질은 높아졌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올 들어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훨씬 많이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661만 4000명으로 1년 새 3만 6000명(0.6%) 늘었다. 정규직은 1343만 1000명으로 3000명(0.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33.0%로 늘어나 2012년 8월 33.2%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여전히 일자리의 질은 좋아졌다고 말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규직 중 계약 기간 1년 이상의 안정적 일자리인 상용직은 1년 전보다 30만 4000명 증가했다”며 “정규직이 많이 늘지 않은 이유는 성격상 비정규직이지만 통계상으로는 임시·일용 정규직인 음식점·주방보조 등에서 30만 1000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해석에 대해 일자리의 질이 나빠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자리의 질은 상용직 증가 여부가 아닌 ▲고용안정 ▲임금수준 ▲사회안전망 등 3개 기준으로 평가하는데 모두 나빠져서다. 비정규직 중 고용이 불안정한 한시적 근로자는 9만 8000명(2.6%) 늘었다. 시간제 근로자 증가폭(4만 5000명, 1.7%)보다 많다. 정규직의 올 6~8월 평균 월급은 300만 9000원으로 1년 새 15만 8000원(5.5%) 오른 반면 비정규직은 164만 4000원으로 7만 5000원(4.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지난해 128만 2000원에서 올해 136만 5000원으로 더 벌어졌다. 정부가 최저임금을 올해 16.4% 올렸지만 비정규직 임금 인상률은 이보다 훨씬 낮다.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건강보험이 45.9%로 1년 사이 0.6% 포인트 상승했지만 고용보험은 43.6%로 0.5% 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연금은 36.6%로 제자리였다.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정부가 공공 부문 중심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했지만 기업들은 정부 정책과 전혀 다르게 행동한 셈으로 정책의 수정·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정규직을 교육 정도별로 보면 고졸이 291만 3000명(44.0%)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대졸 이상은 217만 8000명(32.9%), 중졸 이하는 152만 3000명(23.0%) 순이었다. 대졸 이상 비정규직은 1년 전보다 3만 8000명 늘어났고 중졸 이하는 3000명 증가했다. 고졸은 5000명 줄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55.6%로 남성(44.4%)보다 11.2% 포인트 높았다. 여성 비중은 1년 전보다 0.4% 포인트 올라 2003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24.9%)이 가장 많았고 50대(21.8%), 40대(19.0%) 순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부업 이용자 8명 중 1명은 20대…연체율은 가장 높아

    대부업 이용자 8명 중 1명은 20대…연체율은 가장 높아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20대 청년이 전체의 12.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연체율이 가장 높았다. 30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연령대별 대부업 개인신용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대부업체 상위 20개사에서 대출받은 20대는 22만 691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대출잔액은 8321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367만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차주를 보면 20대는 12.4%, 30대 29.9%, 40대 33.1%, 50대 19.7%, 60대 이상 4.8%이었다. 연체율은 20대가 7.0%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6.6%로 뒤를 이었다. 40대는 5.7%,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5.2%였다. 아울러 법정 최고금리 24% 이상의 초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20대도 19만 5000명에 달했다. 전체 대출잔액(8321억) 가운데 초고금리에 해당하는 대출잔액이 7210억원이다. 대부업을 이용하는 20대 가운데 85.9%가 초고금리에 시달리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2018 청년 빈곤 리포트’ 시리즈를 통해 가난한 청년들이 학자금이나 생활비 때문에 제2금융권에 손을 내민 뒤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한 바 있다. <서울신문 10월 24일자 1·8·9면> 김 의원은 “청년 실업 등으로 신용등급 낮은 20대가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고 금리가 높은 대부업체로 내몰리고 나서 상환능력이 떨어져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금리가 낮은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청년층 대상 저금리 대출제도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018 청년 빈곤 리포트-D급 청춘을 위하여] 취업난에 눈높이 높다며, 샤워실 온수는 사치라며, 공감 못 얻는 ‘젊은 가난’

    [2018 청년 빈곤 리포트-D급 청춘을 위하여] 취업난에 눈높이 높다며, 샤워실 온수는 사치라며, 공감 못 얻는 ‘젊은 가난’

    서울신문·엠브레인 ‘청년빈곤 인식’ 설문조사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 노래’가 발표된 게 1988년이다. 고향을 떠나 도시 노동자로 어렵게 살아가는 젊은이의 고단한 삶을 그린 그의 시집은 시집을 쥔 청년들의 마음 한켠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30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청년은 청년의 아빠가 또는 엄마가 됐다. 기성세대는 지금의 청년빈곤을 어떻게 생각할까. 젊은 가난은 공감을 얻지 못한다. 1950~70년대 모두가 가난했던 시대를 넘은 후 고도성장을 경험했고, 1997년 국제통화기구(IMF) 구제금융 사태 등을 극복한 기성세대에게 청년의 빈곤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는 노력 없이 세상 탓만 한다는 판단이다. 기존세대의 눈엔 젊은 세대가 고생을 견디거나 이겨내기보다는 회피로만 찾으려는 듯 보인다. 청년의 가난은 견뎌낼 수 있는 수준이며, 그 가난조차도 자초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도 많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0대 이상 국민은 가장 빈곤이 심각한 세대로 ‘70대 이상’을 꼽았다. 20~30대가 자신들을 가장 빈곤한 세대로 꼽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때문에 청년 빈곤 문제는 늘 후순위로 밀리기 마련이다. 청년 빈곤의 원인 중 하나인 취업난에 대한 세대별 인식 차이는 뚜렷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월 기준으로 8.8%다. 청년(20~30대)은 설문조사에서 자신들의 취업난의 가장 큰 이유를 ‘불안정한 고용과 저임금 등 질 나쁜 일자리가 많아서’라고 답했다. 20대는 질 나쁜 일자리(61.0%)와 불합리한 채용구조(52.8%)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고, 30대는 질 나쁜 일자리(59.0%)를 가장 큰 원인으로 봤다. 취업준비생 김도진(24)씨는 “인턴이나 계약직을 전전하다 결국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며 “중소기업이라도 ‘앞으로 조금씩 나아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반면 40대 이상 국민 10명 중 6명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을 선호하는 등 청년들의 높은 눈높이’를 취업난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40대는 62.7%가, 50대 62.7%, 60대 이상은 60.7%가 높은 눈높이에 취업난의 이유가 있다고 봤다. ‘질 나쁜 일자리’를 원인으로 본 경우는 40대가 36.6%, 50대 31.9%, 60대 이상은 22.6%이었다. 이런 인식 차이는 “중소기업은 사람은 구하지 못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다”, “눈높이를 낮추거나 지방으로 가면 일자리는 널려 있다”, “편한 일만 찾기 때문에 실업난이 심각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청년 빈곤층이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서는 모든 연령대가 동의했지만, 정도를 두고는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5점 만점 기준으로 4.56점 정도로 증가한다고 봤지만, 30대는 4.45점, 40대 4.36점, 50대 4.44점, 60대 이상 4.33점이었다. 또 ‘청년 빈곤층의 생활수준이 예전보다 나아지고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5점 만점 기준으로 20대가 1.92점, 30대 2.00점, 40대 2.23점, 50대 2.21점, 60대 이상 2.28점으로 집계됐다. 세대간 빈부의 격차가 크게 나타나는 주거 문제와 관련해 ‘미취업 청년은 최저주거기준 이하에서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대 이상이 청년(20~30대)보다 2배가량 높았다. 미취업 청년이 사는 곳의 크기가 14㎡(4.3평) 이하여도 괜찮다는 응답은 40대가 8.2%, 50대 6.7%, 60대 이상은 13.1%으로 나타났다. 20대 응답자는 4.1%, 30대는 5.0%만이 4.3평 이하에서 살 수 있다고 했다. 미취업 청년이 사는 곳에 목욕시설이나 온수 등이 갖춰져 있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도 20대는 전체의 0.9%에 그친 반면 30대는 5.9%, 40대 6.7%, 50대 7.4%, 60대 이상 8.9%이었다. 1인 가구 기준 면적 14㎡(약 4.3평)보다 작은 경우, 전용 입식 부엌과 수세식 화장실, 목욕시설 중 하나라도 없다면 최저주거기준 미달이다. 고시원, 옥탑방, 쪽방, 비닐하우스 등 주택 이외의 거처가 이에 해당한다. 안주엽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위기를 겪고 나서 자리잡은 기성세대는 청년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이 정도 상황은 나도 겪어 봤다. 하지만 모두 극복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청년 빈곤층을 돕기 위한 책임은 정부(39.7%)에게 있다는 대답이 많았지만, 추가로 재원을 투입하거나 수당을 신설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46.1%는 청년 빈곤층을 돕기 위해 세금을 납부하는 것에 반대했다. 찬반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경우가 35.3%, 찬성한 응답자가 18.6%였다. 반대 의견을 살펴보면, 20대가 35.8%, 30대 47.7%, 40대 46.3%, 50대 51.9%, 60대 이상 60.1%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율이 높아졌다. 청년 수당이나 급여 등으로 구직 청년을 돕는 정책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59.1%가 반대했다. 20대는 45.5%, 30대 59.5%, 40대 61.9%, 50대 71.1%, 60대 이상은 74.4%였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청년 빈곤은 성장이 멈춘 사회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지만, 기성세대와 청년 모두 각자의 시각으로만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며 “사회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청년을 돕는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설문조사 어떻게 서울신문은 청년 빈곤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9월 3~14일 설문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에 의뢰해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0%, 표본오차는 ±3.1%다. 전체 응답자 중 남성은 506명, 여성은 494명이다. 청년 당사자와 다른 세대의 인식 차이를 들여다보기 위해 20~30대와 40대 이상 응답자 비율을 비슷하게 조정했다. 연령별 응답자 수는 20대 341명, 30대 222명을, 40대 134명, 50대 135명, 60대 이상 168명이다.
  •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작업 순조

    건설 여부를 놓고 지난 16년간 논쟁을 거듭했던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시민참여단 선정을 위한 표본조사가 마무리 됐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11~23일 진행한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표본조사를 순조롭게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본조사 대상은 광주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여다. 조사 규모는 2930명이다. 이 가운데 2500명을 표본으로 분석한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96%다. 조사 방법은 유·무선 RDD를 활용했다. 무선전화 면접 42%, 유선전화 면접 58%다. 표본 추출은 지역(구), 성별, 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을 사용했다. 응답률은 18.8%(무선전화 15.5%, 유선전화 22.3%)다. 공론화위원회는 표본 2500명 가운데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찬·반·유보를 비롯해 성별, 연령,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8일까지 250명으로 시민참여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같이 구성된 250명의 시민참여단은 29일부터 숙의과정에 들어가 11월9~10일 전남 화순의 금호리조트에서 1박2일간 종합토론회와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권고안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 시민참여단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이용섭 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늙은 팬들·비는 자리…MLB가 저물어간다

    늙은 팬들·비는 자리…MLB가 저물어간다

    팬 평균 나이 57세·잦은 투수 교체로 시간 늘어져 ‘지루’… 15년 만에 관중 7000만명 붕괴 전문가가 돌아보는 2018년 메이저리그의 변화, 1회 ‘경기의 변화, 짧게 던지는 선발투수’, 2회 ‘구단의 변화, 탱킹의 일반화’에 이어, 세 번째 ‘관중석의 변화, 고령화와 인구감소’다. 고령화와 인구감소.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겪고 있는 현상이자, 그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심각한 사회문제다. 고령화와 인구감소 현상은 메이저리그 관중석마저 덮쳤다. 2018년 시즌, 메이저리그 관중석은 늙어 가고 있으며 비어 가고 있다.●관중 300만명↓ 뚝… 흥행 이상 신호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는 ‘지루하다’라는 질적인 평가와 함께 양적으로 ‘관중 감소’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관중 숫자는 2012년 7486만명(평균 3만 806명, 2011년 대비 143만명 증가)을 기록한 이후 2018년까지 6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 시즌 관중은 총 6967만명(평균 2만 8659명)으로 2003년 이후 15년 만에 7000만 관중 이하를 기록한 시즌이 됐다. 수년 전부터 심상치 않은 흥행 성적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낸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8년 관중은 2017년 대비 4%가 넘는, 300만 관중 감소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140년 역사의 거대 비즈니스 ‘야구 시장’이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는 성급한(?) 예측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말이 별로 없다.●美 55세 이하에선 축구보다 선호도 뒤져 세계적인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의 기사를 인용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팬은 평균 57세로, NFL(풋볼)의 50세, 47세인 NHL(아이스하키), 마이클 조던 시대의 인기를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는 NBA 팬 평균 연령인 42세에 비해 월등히 높다. 메이저리그 그리고 야구는 ‘옛날 사람들이나 보는 종목’이라는 인식과 싸워야 한다는 새로운 숙제를 떠안고 있다. 갤럽이 지난 80년간 조사해 온 자료의 2017년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에서 메이저리그(9%)는 이미 NBA(11%)에 추월을 허락했다. 연령별 분석을 들여다보면 55세 이하 연령대에선 메이저리그(6.5%)는 축구(10.5%)에도 선호도가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분명히 메이저리그는 위기다. ●경기 시간-인기 반비례… ‘3시간 벽’ 못 허물어 2018년 시즌 메이저리그는 파격적인 ‘투구 없는 고의사구’와 ‘마운드 방문 횟수 제한’ 제도를 도입했다. 야구 인기 하락의 원인을 ‘지루하다=경기 시간이 길다’로 직역한 때문이다. 지난 40년간의 메이저리그 평균 경기 시간과 인기의 척도라 할 수 있는 관중, 월드시리즈 시청률을 추적해 봤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닐슨 미디어 데이터를 살핀 결과 ‘경기 시간은 (30분) 길어졌고, 야구의 인기(월드시리즈 시청률 15% 이상 추락)는 하락했다’는 결론을 얻는 것은 어렵지 않다. 관중 증가세는 규모가 큰 야구장의 건설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인기 하락이 늘어난 경기 시간 때문이라는 인과관계를 형성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실제 원인이 오직 경기 시간 때문일까? 어쨌든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들은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우선 과제로 선정한 ‘3시간’이라는 벽과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다. 고의사구 제도 도입은 눈물겨운 노력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경기 시간은 왜 줄어들지 않을까? 필자는 ‘투수 교체’를 지적하고 싶다. 역시 베이스볼 레퍼런스 자료에 따르면 한 팀이 경기당 투입하는 투수의 숫자는 1908년 1.40명(특별한 일 없으면 완투했다. 1편 참조)에서 1946년 2.09명으로 2명을 넘기 시작했고, 꾸준히 증가해 1989년 3.02명(본격적인 1이닝 마무리의 시대)을 넘었다. 2015년 시즌에는 4.11명으로 마침내 한 경기에 팀당 4명 이상의 투수를 사용하는 본격 ‘불펜야구’의 시대에 이르게 됐다. 2018년 시즌의 팀당 투수 사용은 조금 더 늘어 4.36명으로, 한 경기에 양 팀을 합쳐 8~9명의 투수가 등장한다. 투수 교체에 약 3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당 약 3, 4명의 투수 교체 시간과 최근 도입된 비디오 판독 제도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3시간 벽’을 허물지 못하는 주요 원인으로 추정한다. ●애리조나, 불꽃놀이 행사로 젊은 팬들 유치 2018년 9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구장인 체이스 필드, 콜로라도 로키스 홈구장 쿠어스 필드, LA 에인절스 홈구장 에인절스타디움, LA 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9월 NL(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툼은 치열했고, LA 다저스, 콜로라도 로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매일을 결승전 치르듯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상황이었다. 급박하고 중요한 상황, 경기장이 열기에 가득 찰 것이라는 기대에 잔뜩 부풀어 경기장을 찾았지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구장 체이스 필드는 의외로 한산했다. 그러나 무거운 마음으로 이틀 후 다시 찾은 야구장엔 놀라운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꽤 많은 어린이들을 비롯한 관중들로 북적거렸다. 경기가 끝난 후 재잘재잘 아이들 떠드는 소리가 돔구장인 체이스 필드에 가득한 가운데 ‘이제 불꽃놀이를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와 함께 경기장 지붕이 열리기 시작했다. 어린이들과 가족 팬들의 환호성이 늦여름 하늘에 퍼졌다. 불꽃놀이 이벤트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1만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더 찾을 이유가 되고, 그렇게 젊은 팬들을 유혹하는 마케팅은 좋아 보였다. ●규칙 변화·다양한 행사로 야구 미래 열어야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야구라는 종목의 특성상 현재의 야구 흐름에서 경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야구라는 경기는 경기 중에 땀을 흘리는 경기가 아니라 경기 전에 땀을 흘리는 경기다’라는 야구 명언이 말하는 대로 농구나 축구와 근본적으로 다른 야구 경기의 특성을 감안하면 젊은 팬들에게 야구 경기가 지루하지 않게 보이는 것도 쉽지 않다. 정말 야구의 미래는 어둡기만 할까? 국제대회에서 승부치기(주자 1, 2루에서 이닝을 시작)를 도입한 것은 야구의 다이내믹함을 부각시키려는 야구인들의 국제적인 노력의 결과다. 1년간의 짧은 실험으로 끝나긴 했지만 이스라엘에서는 ‘7이닝 야구’를 시도했다고 한다. 고령화와 인구감소라는 메이저리그의 위기를 프로모션, 이벤트로 돌파하려는 노력이 있으며, 룰의 변화와 같은 혁신적인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으려는 시도도 있다. 어느 방식이건 간에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해결책을 찾아낼 것으로 믿는다. 필요는 해답을 이끌어 낼 것이며, 야구는 영원할 것이기 때문이다.■이강원 스포츠 작가 전직 스포츠 마케터. 스포츠 마케팅사 스포티즌, 브리온 등서 임원 역임. ‘하룻밤에 읽는 메이저리그 시리즈’ 2014, 2015, 2016, 2017 저술. 매년 메이저리그 및 NBA, EPL 등 스포츠 현장 취재, 저술.
  • 카카오뱅크 ‘26주 적금’ 5000원·1만원 상품 추가

    카카오뱅크 ‘26주 적금’ 5000원·1만원 상품 추가

    ‘짠테크’(짠돌이+재테크)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에 5000원과 1만원 적금이 추가됐다. 카카오뱅크는 ‘26주 적금’에 더 큰 금액 도전의 재미를 주고자 5000원과 1만원 상품을 추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상품은 매주 납입 금액을 최초 가입 금액만큼 늘려가는 방식이다. 1000원 상품의 경우 첫 주에 1000원을 넣고 2주차엔 2000원, 3주차엔 3000원을 납입하면 된다. 기존에는 시작 금액이 1000원, 2000원, 3000원 뿐이었지만 5000원과 1만원이 추가돼 비교적 큰 금액을 모을 수 있게 됐다. 5000원으로 시작하면 26주 후 176만원을 받을 수 있다. 1만원 상품은 352만원이다. 금리는 연 1.80%이고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0.20%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3000원 적금 상품보다 더 큰 금액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청과 그간의 고객 동향 분석을 반영해 새로운 금액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26주 적금’은 출시 4달 만에 50만좌를 돌파했다. 금액별 가입 비중은 1000원이 30.41%, 2000원이 22.13%, 3000원이 56.79%로 3000원 적금 가입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다. 연령별 가입 비중을 보면 30대가 38.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20대 34.3%, 40대 20.4%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가입 비율이 66.8%로 높았다.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 중 5000원, 1만원 상품 가입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가능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불법 사금융 주고객 ‘월소득 200만~300만원·4050 男’

    불법 사금융 주고객 ‘월소득 200만~300만원·4050 男’

    사채와 미등록 대부업체 등 불법 사금융의 ‘최대 고객’은 월소득 200만~300만원대의 40, 5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법정 최고금리를 뛰어넘는 고금리와 불법 추심 등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위원회가 23일 공개한 ‘불법 사금융 시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불법 사금융 이용자는 52만명, 대출 잔액은 6조 8000억원이다. 전 국민의 1.3%가 불법 사금융 시장에 내몰린 셈이다. 전체 대부업 시장 이용자 수는 124만 9000명, 대출 잔액은 23조 5000억원이다. 특히 불법 사금융 이용자의 연령별로는 40대가 26.9%로 가장 많았다. 50대와 60대 이상 노인도 각각 26.8%나 됐다. 반면 30대(14.4%)와 20대(5.1%) 등 젊은층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득별로는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 20.9%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300만~400만원 19.8%, 100만~200만원 14.6%, 400만~500만원 13.9% 등이 뒤를 이었다. 월소득 600만원 이상인 고소득자들도 불법 사금융 이용 비중이 17.8%에 달하는 점도 눈에 띈다. 직업별로는 생산직 29.9%, 자영업자 29.8%, 사무직 18.1%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62.5%, 여성 37.5%로 파악됐다. 박주영 금융위 가계금융과장은 “불법 사금융을 이용하는 사람의 직업이나 연령을 분석해 보면 경제 활동을 가장 왕성하게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서 “주로 생활·사업자금 용도로 돈을 빌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불법 사금융 이용자의 36.6%는 지난해 말 법정 최고금리였던 27.9%를 뛰어넘는 고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1만여명은 연 66%를 넘는 초고금리를 부담하고 있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2018 청년 빈곤 리포트 - D급 청춘을 위하여] 학자금·생활비 빌렸는데…채무 노예로

    [2018 청년 빈곤 리포트 - D급 청춘을 위하여] 학자금·생활비 빌렸는데…채무 노예로

    개인회생·파산 패스트트랙 제도 이용 344명 청년 분석 “남들 하는 거 다 하려고 하니 그렇지, 요즘 것들은 아낀다는 생각이 없어요.” “돈이 없으면 막노동이라도 해야지.” “빚을 지는 건 젊은 애들의 정신이 썩어서 그런 겁니다.” 빚(Debt)진 청춘을 향한 시선은 차갑다. 같은 상황이라 해도 비난이 복리로 붙는다. 과연 이런 비난은 합당할까. 서울신문은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2014년부터 올 6월까지 4년 6개월간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회생·파산 패스트트랙 제도를 이용한 청년(만 35세 이하) 344명의 특징을 분석했다. 또 법원에 개인회생·파산을 신청한 청년들을 상대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빈곤한 청년들이 어떤 경위로 개인회생이나 파산에 이르렀는지 역추적하기 위해서다.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법무법인 로움과 신용회복위원회, 법무법인 율림, 법무법인 드림, 회생지원 모임인 희년함께 등 파산한 청년들과 접점이 있는 곳으로부터 도움받았다.장지희(가명·26·여)씨는 지난해 11월 회생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2200만원까지 불어난 빚을 더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 내린 결정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2011년 전문대라도 졸업해야 한다는 생각에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게 화근이었다. 알바를 뛰면 가능할 거라 생각했지만, 등록금은 고사하고 생활비조차 마련하기 어려웠다. 결국 1년여 만에 자퇴하고 중소 의류업체에 판매사원으로 취직했다. 당시 장씨의 월급은 최저임금이 조금 넘는 150만원. 경제능력이 없는 어머니에게 생활비 50만원을 보내고, 대출 원리금 32만원을 내면 68만원이 남았다. 그러다 2015년 1월부터 회사의 경영위기로 3개월간 월급이 나오지 않았다. 그 기간 동안 생활비 명목으로 쓴 카드값이 300만원이 됐다. 퇴사를 결심했지만, 수입이 끊기면 빚을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결국 대환대출(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뒤 이전의 대출금이나 연체금을 갚는 것)을 부추기는 브로커에게 넘어가 카드 값과 이전의 학자금 대출을 한꺼번에 해결했다. 재취업을 준비하던 5개월 동안 연이율 30%에 육박하는 이자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다. 재취업을 위해 다녔던 전산회계학원비도 장씨가 감당해야 했다. 이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실업급여도 나오지 않았다. 성실히 일해도 빚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장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서울신문이 신용회복위원회 개인회생·파산 패스트트랙 제도를 이용한 청년들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이 급여소득자(53%·182명)였다. 무직 93명(27%), 일용직 39명(11%), 자영업자 16명(5%), 학생 5명(1%) 순이었다. 특히 일정한 수입이 있어야만 신청이 가능한 개인회생의 경우 무직은 단 한 명도 없었고, 전체의 84%(173명)가 급여소득자였다. 백명제 변호사는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과는 달리 놀고먹는 이른바 백수 청년의 개인회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파산신청 역시 20~30대의 경우 장애 등을 이유로 일을 하지 못하는 처지가 아니라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개인회생·파산 패스트트랙 제도를 이용한 청년 10명 중 8명(78%·269명)은 ‘생활비 부족’으로 빚을 졌다. 이어 사업파탄(4%·14명), 점포 운영 실패(4%·13명), 사기피해(3%·11명), 채무보증(3%·10명) 순이었다. 유흥이나 무절제한 소비 등으로 빚을 졌을 거라는 생각은 현실과는 거리가 있었다. 소녀 가장인 김슬기(가명·25·여)씨는 2013년 대기업 파견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전문대를 갓 졸업한 파견직 여성에게 회사가 허락한 돈은 월 158만원 정도. 암은 죽은 아버지에겐 암세포를, 남은 가족 3명에게는 병원비를 전이했다. 가족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늘 적자였다. 지난해 7월 김씨는 ‘파견 계약을 만료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당장 생활비가 문제였다. 다행히 6개월 뒤인 올 1월 새 직장을 구했지만 그사이 빚은 눈덩이처럼 몸집을 불렸다. 김씨는 “나 같은 적자인생은 평생을 일해도 지금의 빚(3700만원)을 갚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지난 1월 개인회생을 신청한 정씨는 3월부터 조정된 채무금을 갚아 가고 있다. 가난한 청년들은 학자금이나 생활비 때문에 제2금융권에 손을 내미는 경우가 많다. 빨리 갚으면 그만이라고 다짐하지만 정작 이들에세 허락되는 노동의 대가는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적었다. 청년 개인회생·파산 신청자의 월 소득은 절반 이상(52%)이 100만~200만원에 그쳤다. 통상 최저임금(157만 3770원) 수준이다. 월 소득이 100만원 이하인 경우는 40%(137명)나 됐지만, 200만원 이상 버는 이는 8%에 그쳤다. 반면 빚을 진 청년들의 의식주를 포함한 월 지출이 100만원 이하인 경우가 68%(234명)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기준 1인 가구 평균 지출(177만 1850원)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살아가는 셈이다. 버는 돈으로 이자 갚기도 벅찬 상황이다 보니 자산이 형성되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청년들의 재산은 10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90%(310명)에 달했다. 반면 갚아야 할 빚은 3000만~1억원이 51%(174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0만~3000만원(19%·64명), 1000만~2000만원 17%(59명) 순이었다. 빚에 허덕이는 현상은 가정형편이 특별히 어려운 일부 청년만의 문제가 아니다. 통계청의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전체 30세 미만 가구주의 48.1%가 빚을 지고 있다. 가구주의 평균 부채는 2014년 1481만원, 2015년 1506만원, 2016년 1681만원, 2017년 2385만원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14년 대비 2017년 연령별 부채 증가율은 20대가 61%로 가장 높았고, 30대 31%, 40대 23%, 60대 이상 17%, 50대 7% 순이었다.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자 중 개인회생 신청자는 2016년 7165명, 2017년 9863명, 올 6월 기준 1만 531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파산 신청자도 같은 시기 721명에서 963명으로 늘었다. 전체 개인회생과 파산 신청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금태섭 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20대의 파산신청은 484명에서 780명으로, 회생신청은 628명에서 720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개인 파산신청은 5만 6938명에서 4만 4508명으로 21.8% 줄고, 회생신청은 5만 6932명에서 4만 3935명으로 22.8%로 감소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환경미화원 5명 모집에 177명 지원

    대구 달서구 환경미화원 5명 모집에 177명이 지원했다. 달서구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남자 환경미화원 공개채용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이같이 지원, 3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연령별로 보면 18세부터 20대까지 51명(29%), 30대 75명(42%), 40대 43명(24%), 50대 8명(5%)으로 30, 40대가 전체 66%인 118명을 차지했다. 지난해는 9명 선발에 111명이 지원해 12.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달서구는 오는 28일 오전 8시 30분부터 학산공원다목적운동장에서 지원자들이 참가해 체력검사를 실시한다. 모래포대 메고 50m 달리기와 윗몸 일으키기 두 종목을 실시해 최종 선발인원의 4배인 20명을 선발한다. 서류심사, 면접시험 등을 거쳐 12월 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내년 1월 중 임용, 환경미화원으로 현장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노인진료비 9년새 30.8%에서 39.9%로 급증

    노인진료비 9년새 30.8%에서 39.9%로 급증

    유래 없는 고령화에 노인의료비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노인진료비 비중 추이’에 따르면 건강보험 총 진료비 대비 노인진료비 비중은 2008년 30.8%에서 지난해 39.9%로 9.1%포인트나 증가했다.같은 기간 총 진료비는 34조 8690억원에서 69조 3382억원으로 98% 증가했으나, 노인진료비는 10조 7371억원에서 27조 6533억원으로 157.5% 증가했다. ‘연령별 진료비 추이’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진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70세 이상 연령층이 13.2%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 60대 이하가 8.2%, 50대 7.7%, 40대 4.7%, 30대 4.8%, 20대 4.5%, 10대 4.4%, 9세 이하 3.9%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진료비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1인당 연간 진료비는 136만 3000원이지만, 65세 이상에선 1인당 415만 4000원으로 전체의 3배나 됐다. 남 의원은 “‘노인의료비 전망’에 따르면 65세 노인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 노인의료비는 57조 9000억원으로 증가하고, 2040년엔 163조 8000억, 2060년엔 337조 100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노인성 질환과 만성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하고 품위?는 노후를 보장하는 한편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려면 보건의료정책의 패러다임을 사후 질병치료에서 사전 질병예방·건강증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빚 안갚고 이민 간 사람 2345명

    국내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갚지 않고 해외로 이민 간 사람이 2000명이 넘었고, 그 돈이 4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실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 금융기관에 채무를 갚지 않고 해외로 이민을 가버린 사람은 총 2345명이다. 이들의 채권액은 총 4381억원이었고, 이 중 회수한 금액은 총 채권액의 164억원(4%)에 그쳐, 전체 채권액의 96%인 4217억원은 회수되지 못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163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61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50·60대의 채무액 합계는 전체 채무액의 74%다. 고액 채무자 10명의 채권액 합은 578억1400만원이었으며 빚이 가장 많은 사람의 채권액은 118억6000만원이었다. 이들 10명 중 9명은 법인에 연대보증으로 채무를 졌으며, 이 중 6명은 회사 대표이사였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현행 국외 이주 관련 법규에는 금융기관 빚을 갚지 않은 사람에 대한 규정이 없다. 또 개인정보 보호로 인해 출국 직전에 개인 신용정보를 조회할 수 없어 이민을 떠나는 사람이 빚이 있는지 사실상 알 수 없다. 이 의원은 “고액 채무자들이 해외에 재산을 숨겨둔 뒤 고의로 이민을 통해 도망갈 수 있으므로 관련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흡연·음주·비만 관련 진료비 연간 9조원

    흡연, 음주, 비만 등 건강위험요인으로 인한 진료비가 한해 9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요 건강위험요인으로 인한 진료비 지출규모는 2016년 8조 9002억원으로 2014년 7조 2862억원에 비해 22.2%나 증가했다. 주요 건강위험요인은 흡연, 음주, 비만이다. 2016년 지출액은 그해 건강보험 총진료비의 13.7%, 건강보험료 수입의 18.7%, 담배부담금 수입의 4.7배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건강위험요인별로 지출규모를 보면, 비만 진료비가 4조 6203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51.9%를 차지했고, 흡연 2조 2484억원(25.3%), 음주 2조 315억원(22.8%) 등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진료비가 4조 8190억원(54.1%)으로 여자 4조 812억원(45.9%)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50~70대가 전체 진료비의 73.4%를 썼다. 질병군별로는 고혈압 진료비가 2조 993억원(23.6%)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병 1조 5054억원(16.9%), 허혈성심장질환 6828억원(7.7%), 허혈성뇌졸중 6820억원(7.7%), 기관지·폐암 3218억원(3.6%) 순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내 금융기관에 빚 안 갚고 이민 간 사람 2345명…미회수액 4217억 달해

    국내 금융기관에 빚 안 갚고 이민 간 사람 2345명…미회수액 4217억 달해

    국내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해외로 이민 간 사람이 2000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갚지 않은 돈은 4000억원을 넘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 금융기관에 채무를 갚지 않고 해외로 이민을 가버린 사람은 총 2345명이었다. 이들의 채권액은 총 4381억원이었으며, 이 중 회수한 금액은 총 채권액의 4%인 164억원에 그쳤다. 전체 채권액의 96%인 4217억원은 회수하지 못한 상황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163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61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의 채무액은 전체 채무액의 74%다. 고액 채무자 10명의 채권액 합은 578억 1400만원이었으며 빚이 가장 많은 사람의 채권액은 118억 6000만원이었다. 이들 10명 중 9명은 법인에 연대보증으로 채무를 졌으며, 이 중 6명은 회사 대표이사였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국외 이주 관련 법규에는 금융기관 빚을 갚지 않은 사람에 대한 규정이 없다. 또 개인정보 보호로 인해 출국 직전에 개인 신용정보를 조회할 수 없어 이민을 떠나는 사람이 빚이 있는지 사실상 알 수 없다. 이 의원은 “금융기관에 빚이 있으면서도 해외로 이민을 나가는 채무자는 채권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면서 “고액 채무자들이 해외에 재산을 숨겨둔 뒤 고의로 이민을 통해 도망갈 수 있으므로 관련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40만개 기사 1시간 만에 크롤링… 2020년 빅데이터로 냉·난방”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40만개 기사 1시간 만에 크롤링… 2020년 빅데이터로 냉·난방”

    2015~2018년 언론 기사 크롤링 시연 연령별·성별 관심 뉴스 한번에 보여줘 “남북관계에서도 빅데이터 활용 가능”4개로 분할된 커다란 화면에 작은 글씨로 된 수백개의 기사 제목들이 쉴 새 없이 아래서 위로 넘어갔다. 청중들이 궁금한 표정으로 화면을 응시하자 강단에 올라선 서진수 데이터앤피플 대표는 “여러분은 지금 약 40만개의 기사를 크롤링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계신다”면서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은 과거 사람들이 일일이 손으로 찾아서 한다면 불가능할 수도 있는 일을 1시간 만에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 업체인 ‘데이터앤피플’과 ‘컨시어지소프트’ 대표를 맡고 있는 서 대표는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빅데이터 전문가다.서 대표는 18일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빅데이터로 보는 대한민국 2020’이라는 주제로 빅데이터가 우리 실생활에 얼마나 가까이 와 있는지, 또 미래엔 어떻게 실생활에 접목될 수 있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크롤링이란 인터넷에 흩어져 있는 문서나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서 대표는 막연하게 “빅데이터가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하는 대신 빅데이터가 실제 우리 생활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서 대표는 2015~2018년 서울신문을 포함한 우리나라 주요 언론사들이 쓴 기사 38만 6805건의 분야별 기사를 크롤링하는 작업을 거쳐 연령대·성별에 따라 각각 어떤 뉴스에 관심을 많이 보였는지 분석한 데이터를 예로 제시했다. 서 대표 분석에 따르면 2015년 40대 남성은 삼성과 현대차, 애플 등 기업과 관련한 뉴스에 관심을 보인 반면, 40대 여성은 아동학대와 어린이, 수능 등에 더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서 대표는 “같은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보를 취득하는 사람을 어떻게 분류하느냐에 따라 선호하는 정보가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전 국민의 가장 큰 이슈였던 2016년 40대 남성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박근혜 대통령’, 40대 여성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단어는 ‘최순실’이었다. 같은 이슈도 정보 수용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빅데이터 기술 발전으로 취향을 개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실생활의 편의성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만 해도 이미 주요 포털사이트는 내가 기존에 클릭했던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가 보고 싶어 할 만한 ‘비슷하지만 새로운’ 뉴스를 찾아서 보여준다”고 말했다. 쇼핑에서도 빅데이터 기술은 다양하게 활용된다. 서 대표는 “지금은 귀갓길에 외부에서 미리 집 안의 냉난방을 켤 수 있는 기술이 나오고 있지만 2020년에는 사용자의 귀갓길 패턴과 날씨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집에 도착하기 전에 인공지능(AI)이 알아서 냉난방을 켜주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빅데이터 기술은 생활 편의뿐 아니라 미래 예측에서도 주요하게 쓰일 수 있다. 서 대표는 “정확히 예측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현재 가장 관심이 높은 남북관계에서도 빅데이터의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예컨대 과거 북한과 비슷한 규모의 경제 수준과 사회 분위기의 국가 사례들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를 대북관계 등에 참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은 일부 기술개발자들이 아닌 우리 같은 사람들이 모두 모여 이룰 수 있다고 서 대표는 강조했다. 서 대표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은 개발자의 노력도 있었지만 수많은 사용자들이 신기술을 직접 접하면서 단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면서 “2020년의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빅데이터 기술은 바로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경만선 서울시의원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자전거 이용에 차별 없도록 지원돼야”

    내년부터 자전거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서울시 공공 전기자전거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누구나 차별 없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연령별 이용자 현황을 보면 30대 이하 이용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중장년층, 노령층의 이용률은 극히 미미한 상황이다. 이러한 편중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및 「서울특별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의 목적인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편중을 해소하는 동시에 노약자, 거동불편자, 장애인 등 평소 자전거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다양한 교통약자의 자전거 이용 편의성 증진을 위해 전기자전거 등의 관련 장비와 시설의 도입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행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정의된 교통약자인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여객자동차, 항공, 도시철도, 철도 등 다양한 교통수단에서 편의성을 제공하도록 명문화되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의회 경만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3)은 「서울특별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일부개정안 발의를 통해서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자전거 이용에 있어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장이 전기자전거 등 관련 장비와 시설을 확충하도록 하여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의된 「서울특별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은 서울시의회 제284회 정례회에 상정되어 처리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혼자 살면 행복?… 1인 가구 행복도 최하위

    혼자 살면 행복?… 1인 가구 행복도 최하위

    1인 가구 5.8점… 4인 가구 6.5점 연령대별 30대가 6.6점 가장 높아2030세대들이 자발적으로 결혼을 포기하는 비혼(非婚)이 늘고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여기는 풍토가 퍼지지만 실제 조사에선 1인 가구의 행복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행복 수준 인식을 조사한 ‘행복지수 개발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행복지수(10점 만점)는 6.3점이었다. 주관적 행복도는 6.5점, 삶의 만족도는 6.4점, 미래 안정성은 5.7점이었다. 분석 결과 1인 가구의 행복지수는 5.8점으로 2인 가구(6.3점), 3인 가구(6.4점), 4인 가구(6.5점) 등과 비교해 훨씬 낮았다. 한 사람이라도 가족이 있을 때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행복하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사회적 자본, 관계적 측면이 행복의 수준에 상당히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며 “과거 연구에서도 배우자의 유무와 사회활동 참여 정도가 행복에 영향을 주는 중요 변수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행복지수는 30대가 6.6점으로 가장 높았고 20대(6.4점)와 40대(6.3점), 50대(6.3점), 60대(6.1점) 순이었다. 60세 이상은 미래 안정성이 5.8점으로 높은 편이지만 다른 행복 관련 수치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았다. 반면 20대는 30대 다음으로 행복도가 높았지만 미래 안정성은 5.4점으로 최하위였다. 청년층의 높은 실업률과 주거 빈곤 등 불안정한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고학력일수록 행복도가 높았다. 저소득층은 행복지수가 4.8점으로 중하층(5.9점)과 중간층(6.7점), 중상층 이상(7.3점)보다 낮았다. 실업자는 행복지수 5.4점, 주관적 행복도 5.3점, 삶의 만족도 5.1점, 미래 안정성 4.5점으로 경제활동 인구와 비교해 수치가 크게 떨어졌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 집단도 평균에 크게 뒤처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KT 키즈랜드 2.0, 모바일 앱·육아 콘텐츠로 ‘진화’

    KT 키즈랜드 2.0, 모바일 앱·육아 콘텐츠로 ‘진화’

    새 육아교육 ‘오은영 박사…’ ‘뽀로로…’도인터넷(IP)TV의 ‘킬러 콘텐츠’로 부상한 어린이 콘텐츠가 모바일로 전장을 넓혔다. 통신업계가 자체 기획하는 어린이 콘텐츠도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KT는 1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설명회를 열고 자사 IPTV ‘올레tv’ 육아·교육 서비스인 ‘키즈랜드’를 업그레이드한 ‘키즈랜드 2.0’을 이날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육아 콘텐츠를 추가한 게 핵심이다. 앞서 지난 5월 선보인 ‘키즈랜드 1.0’은 연령별 놀이학습, 맞춤 메뉴 등을 제공해 왔다. 키즈랜드 2.0은 크게 ▲‘키즈랜드 모바일’ 앱 ▲육아 전문 콘텐츠 ▲TV시청 습관 캠페인으로 구성됐다. 키즈랜드 모바일은 가입 통신사에 상관없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키즈 채널 13개를 광고 없이 무료로 볼 수 있고, 자사 고객에게는 주문형비디오(VOD) 1만편을 추가 제공한다. 특히 광고와 유해 콘텐츠를 차단해 유튜브와 차별화했다. 신규 육아 콘텐츠로는 ‘오은영 박사의 아이 그리고 부모’, ‘뽀로로의 왜요쇼’가 새로 나왔다. 각각 정신건강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부모의 육아 고민을 상담해 주고, 3∼5세 미취학 어린이의 질문에 뽀로로 캐릭터가 답변해 주는 방식이다. 연말까지 영유아 두뇌 발달을 위한 ‘사운드북’ 등이 추가된다. KT는 또 시력에 영향을 주는 ‘블루라이트’를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콘텐츠 추천 연령 정보를 24개월, 3∼4세, 5∼6세, 7∼8세, 9∼10세로 세분화했다. 포화된 통신시장에서 이동통신 수익 대신 IPTV 수익 비율이 늘면서 통신사마다 주요 고객인 어린이 콘텐츠를 강화하는 추세다. 키즈랜드 1.0은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수 360만명을 달성했고, 지난해 선보인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는 1년여 만에 월평균 이용자 수가 70만명을 넘어섰다. SK브로드밴드 BTV는 아이가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살아 있는 동화’가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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