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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마이너리티리포트’ 개발… 인공지능으로 특정 지역 일탈행위 예측한다

    ‘한국판 마이너리티리포트’ 개발… 인공지능으로 특정 지역 일탈행위 예측한다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특정 지역의 일탈행위를 예측할 수 있는 ‘한국판 마이너리티리포트’ 기술을 개발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AI대학원 연구진은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스마트치안지능센터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도시시각 영상정보를 통해 일탈행위 발생 가능성을 탐지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내년 2월에 열리는 인공지능 분야 국제학술대회 ‘AAAI 인공지능 컨퍼런스’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도시 외관이나 환경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은 도시계획을 세우거나 공공질서 유지 정책의 필수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에도 도시 치안 관련 방법론들이 있지만 연령별 인구수, 중산층 비율, 자살율 같은 인구통계학 정보를 바탕으로 도시 안전도를 예측하기 때문에 실제 범죄발생과는 무관하게 단순히 도시가 안전한지 포괄적으로 예측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기존 방법론에 더해 구글 지도에서 제공하는 거리뷰 영상과 경찰에서 갖고 있는 실제 범죄 정보의 GPS값을 결합시켜 비교함으로써 거리단위로 위험성, 범죄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강력범죄 발생은 물론 무단횡단, 쓰레기 투기 같은 비규범적 일탈행동 발생까지 예측이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전해곤 G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깨진 창문 이론’에 기반한 도시치안 이론 대신 ‘포괄적 일탈행위 이론’을 인공지능 모델로 구현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시각정보와 범죄사회학, 범죄심리학 같은 사회과학 분야 이론을 인공지능과 접목시키려는 시도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지난 9월에도 재난현장을 모사한 대규모 데이터 셋을 구축하고 재난구조로봇이 현장에서 피해자의 위치를 빠르게 예측해 찾아낼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발표하기도 했다.
  •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은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한 국내 소아·청소년의 이상반응 신고 사례 가운데 두통이나 흉통, 근육통, 어지러움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나팔락시스 의심 사례를 포함한 중대 이상반응은 100건 가운데 2건 정도였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이 펴낸 ‘소아·청소년(12~17세)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감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대상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20일까지 예방접종관리시스템에는 2834건의 이상반응이 신고됐다. 신고율은 접종 건수 대비 0.26%로 미미했다. 연령별 신고율은 12~15세 0.16%, 16~17세 0.34%로 16~17세의 신고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신고된 이상반응은 두통, 흉통 등 일반적인 이상반응이 97.8%로 나타났고 아나팔락시스 의심 사례 등을 포함한 중대한 이상반응은 2.22%였다. 또 문자메시지 설문 결과 응답자 1만1601명 가운데 12~15세의 53.9%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7일 이내에 1회 이상 건강문제 및 이상반응이 발생했다고 응답했으며, 16~17세는 그 비율이 57.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보고서는 “전신 이상반응의 경우 16~17세가 50.4%로 12~15세 44.1%보다 더 많이 보고됐다”면서 “이상반응은 접종 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감, 힘듦, 두통 등의 순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국내에서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올해 7월 1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 및 고등학교 직원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이어 8월 25일 제19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16~17세는 올해 10월 18일부터, 12~15세는 11월 1일부터 화이자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12~17세의 화이자백신 1차 접종은 108만 4478건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이상 반응은 2834건으로, 이상반응 신고율은 접종건수 대비 0.26%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0.24%, 여성 0.28%로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16~17세가 0.34%로 12~15세 0.16% 보다 신고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신고된 이상반응을 보면 두통, 흉통, 어지러움, 근육통 등 일반 이상반응이 97.8%, 2771건으로 대부분이었고, 아나팔락시스 의심과 주요 이상반응을 포함하는 중대한 이상반응이 63건으로 2.2%를 차지했다.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는 없었다. 다만 중대한 이상반응 가운데 심근염이나 심낭염 등 주요 이상반응은 34건으로 나타났다. 신고 사례 2771건 가운데 일반 이상반응으로는 두통이 735건으로 가장 많았고, 흉통 637건, 어지러움 423건, 근육통 404건, 메스꺼움 372건 등이었다. 중대 이상반응 63건 중에는 아나팔락시스 반응 29건, 경련·발작 8건, 심근염·심낭염 6건, 급성마비 5건 등의 의심사례가 신고됐다. 보고서는 “특히 접종 10만 건당 신고율을 확인한 결과, 두통, 흉통, 어지러움, 근육통 등 일반 이상반응이 12~15세보다 16~17세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면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심근염·심낭염의 경우 12~15세에서 심근염 2건, 16~17세에서 심근염 3건, 심낭염 1건의 의심사례가 신고됐다”고 설명했다. 입원치료 중에 신고된 경우는 모두 72건 이었다.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16일까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후 문자메시지 건강상태 설문에 응답한 12~17세 소아·청소년 1만1601명 가운데는 12~15세의 53.9%(3794명)가 화이자 1차 접종후 7일 이내에 건강문제 및 이상반응이 발생했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응답은 16~17세의 57.6%(2628명)로 약간 더 높은 비율이다. 접종 부위의 국소 이상반응은 두 연령대에서 비슷했으나, 전신 이상반응은 12~15세(44.1%)보다 16~17세(50.4%)에서 더 많이 보고됐다. 16~17세에서는 근육통, 피로감, 힘듦의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안전접종관리반은 “두 연령 집단에서 가장 많이 보고된 이상반응은 접종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감과 힘듦, 두통 순으로 나타났다”면서 “접종후 5일부터는 증상들이 점차 감소해 비슷하게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에는 같은 연령대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을 보인 비율이 우리나라의 2.2%보다 높은 9.3%로 차이를 보였다. 보고서는 “미국에서는 이상반응들을 조기에 인지하고 치료받을 경우 대부분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소아·청소년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주는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평가되고 있다”면서 “소아·청소년의 2차 접종후 이상반응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추가적인 안전성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안전접종관리반은 이번 분석이 2차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결과이므로 소아·청소년의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36%, 민주당 33%… 3주째 접전 중, 승부 알 수 없다”

    “국민의힘 36%, 민주당 33%… 3주째 접전 중, 승부 알 수 없다”

    격차 줄인 민주, 3%P차 국힘 추격 중 정의 4%, 국민의당·열린민주 3%‘지지정당 없다’ 21%…5명 중 1명꼴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3주째 3% 포인트 이내 격차를 이어가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격차로 나온 것은 얼마든지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6%, 민주당 지지율은 33%로 나타났다. 정의당이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로 뒤를 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1%였다. 11월 3주 차에 10% 포인트에 달했던 거대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최근 3주간 2% 포인트, 1% 포인트, 3% 포인트로 나타났다.국힘 60대 이상, 민주 40대서 큰 지지20대 무당층 39%로 가장 많아 연령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민주당은 40대에서 50%대 지지를 받았다. 무당층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았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72%가 국민의힘을 지지했고 진보층에서는 64%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에서는 34%가 국민의힘, 33%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3%로 집계됐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이 46%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민주당은 32% 지지를 받았다.文 국정수행 “잘했다” 38%무당층 53% “잘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지지율을 물은 결과, 38%는 긍정 평가했고 55%는 부정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외(어느 쪽도 아님 3%·모름/응답 거절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었다. 무당층에서도 부정률(53%)이 긍정률(27%)을 앞섰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73%, 중도층에서 36%, 보수층에서 16%였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성인 5명 중 1명 ‘외롭다’…“코로나 이후 사회적 고립 심화”

    성인 5명 중 1명 ‘외롭다’…“코로나 이후 사회적 고립 심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지난해 성인 5명 중 1명 이상은 ‘외롭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사회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만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외롭다’고 느낀 사람의 비율은 22.3%로 1년 전보다 1.8% 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성(21.2%)보다 여성(23.4%)이 외롭다고 느낀 비중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외롭다고 느낀 비율이 30%를 넘어 가장 높았다. 어려울 때 경제적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상대가 단 한 명도 없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27.4%로 1년 새 10.5%포인트 급등했다. 경제적·도구적·정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대가 전혀 없다고 답한 사람(4.2%)도 전년 대비 늘었다. 이외 동창회나 동호회 등 사회단체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53.6%, 가족을 포함한 모든 사람과 전혀 교류하지 않는 사람은 2.2%로 집계됐는데, 특히 20대에서 전년 대비 증가 폭이 컸다. 김주연 서울시립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극단적인 주관적 고립 상태에 놓인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사회적 고립이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사회적 교류 없는 남성, 삶 만족도 꼴찌 사회적 고립 정도가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는 낮아졌다. 성별과 사회 활동·교류 여부에 따른 주관적 웰빙 정도 조사 결과 스스로 사회적 교류가 없다고 답한 남성의 경우 삶의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5.21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사회단체 활동을 하는 여성은 삶의 만족도가 6.15점으로 가장 높았다. 사회적 교류가 없는 남성은 삶의 행복감 점수 역시 5.49점으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표적인 사회 변화로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꼽혔다. 올해 6월 기준 주택 매매가는 지난해 1월 대비 평균 26% 상승했고, 특히 세종의 경우 72%, 수도권은 28% 급등했다. 장기간 저금리가 지속된 영향으로 지난해 가계대출은 1630조원까지 치솟아 10년 전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며 스마트폰 사용도 늘었다. 지난해 평일 여가 시간 중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비중은 54.1%에 달했고,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이용 비중도 2018년 42.7%에서 66.3%로 올랐다.
  • 국세청, 근로장려금 9일 조기지급… 가구당 평균 44만원

    국세청, 근로장려금 9일 조기지급… 가구당 평균 44만원

    국세청은 저소득 근로 가구에 지원하는 올해 상반기분 근로장려금을 9일 조기 지급했다. 올해 12월 30일까지로 돼 있는 근로장려금 법정기한을 20여일 앞당겼다. 올해 상반기분 4952억원 규모의 근로장려금은 112만 가구에 지급됐다. 지급 규모는 지난해 3971억원보다 981억원 증가했다. 가구당 평균 지급액은 44만원이다. 가구 유형별로는 단독 가구가 67만 가구(5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홑벌이 가구는 41만 가구(36.6%), 맞벌이 가구는 4만 가구(3.6%)로 집계됐다. 근로 유형별로는 일용근로 가구 비중이 54.5%로 상용근로 가구 45.5%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9.3%로 가장 많았다. 내년부터는 근로장려금 하반기분 지급과 정산을 동시에 시행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안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근로장려금 정산 시기는 기존 9월에서 6월로 앞당겨진다. 근로장려금은 연간 부부합산 총소득 및 자산 요건을 충족하고 근로소득이 있는 가구에 지급된다. 자산 요건은 단독 2000만원·홑벌이 3000만원·맞벌이 3600만원, 가구원 재산 합계액 2억원 미만이다. 반기 근로장려금은 연간 산정액 추정치의 35%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하반기에 나눠 지급한 뒤 정산 과정을 거친다.
  • “골맛 아는 딸들 많아야 ‘제2의 지소연’ 나오죠”

    “골맛 아는 딸들 많아야 ‘제2의 지소연’ 나오죠”

    최근 한국 축구계에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달 9일 황인선(46) 여자대표팀 코치를 20세 이하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뽑았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여성 지도자가 각급 대표팀 감독에 임명된 건 처음으로 축구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동안 실업팀에 많은 여성 감독들이 있었지만 대표팀만큼은 ‘넘사벽’이었다. 그 벽을 황 감독이 넘으면서 ‘유리천장’을 깼다는 얘기가 나왔다. 지난 2일 경기 고양시 자택 근처 카페에서 만난 황 감독은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꿈에 그리던 대표팀 감독이 됐지만 부담감이 커 보였다. 황 감독은 “솔직히 감독이 된다는 생각도 못 했는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편으로는 지도자를 꿈꾸는 여성 선수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좋은 길을 열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가볍지 않다”고 털어놨다. 황 감독은 우리나라 ‘여자축구 1세대’로 평가받는다.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았던 1990년대 김진희, 유영실 등과 함께 ‘맨땅에 헤딩’을 하면서 여자축구를 알렸다. 그때만 해도 잔디 구장 구경은 ‘하늘의 별 따기’였으며, 여자축구에 대한 시선이 다를 때였다. 사실 그의 꿈은 육상 선수였다. 어렸을 때부터 남들보다 뛰어난 체력으로 달리기를 좋아했다. 육상을 하기 위해 육상부가 있는 위례정보산업고로 진학했지만, 입학할 당시 육상부가 해체됐다. 황 감독은 육상이 아니더라도 운동을 꼭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당시 선생님은 적성을 고려해 황 감독에게 축구를 권했다. 축구부에 들어간 뒤 육상과는 다른 매력에 푹 빠졌다. 황 감독은 “육상은 결승점을 향해 온 힘을 다해 뛰어야 하지만 축구는 깊은 생각을 하면서 달리기를 해야 한다”며 “축구는 ‘골’이라는 주제를 놓고 11명의 선수가 하나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황 감독은 1996년 실업팀에 입단해 2009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길었던 선수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2003년 한일전에서 넣었던 결승골이다. 황 감독은 2003년 6월 2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방콕 여자축구선수권 일본과의 3, 4위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한국 여자축구에 첫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안긴 귀중한 골이었다. 무관심 속에 출국했지만 귀국 땐 많은 인파가 공항에 마중 나올 정도로 큰 감동을 줬다. 인터뷰 내내 웃음기를 잃지 않았던 황 감독은 여자축구의 현실과 미래를 묻는 말에 표정이 심각해졌다. 여자축구는 2010년 연령별 대표팀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내면서 모처럼 뜨겁게 타올랐다. 당시 17세 이하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일본과 승부차기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세 이하 대표팀도 월드컵에서 예상을 깨고 ‘태극낭자’의 저력을 보이며 3위에 올랐다. 황 감독도 “인기를 위해선 대표팀의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고 말할 만큼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을 키울 절호의 시기였다. 하지만 이내 관심은 사그라졌다. 황 감독은 그때의 관심이 유소년 축구 지원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당시 여러 곳에서 여자축구 발전기금이 많이 들어왔지만 그 예산이 실업팀 창단 지원 같은 엘리트 축구 쪽으로만 치우쳤던 부분이 있었다”며 “유소년 클럽의 저변 확대엔 지원과 관심이 부족해 계속 성장할 수 없었고, 결국 일시적인 관심에 그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한 방송에서 여성들이 축구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며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하지만 황 감독은 과거 인기가 금세 사그라졌던 현상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유소년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KFA에 등록된 여자 축구선수는 올해 기준 1459명이다. 2015년 1725명, 2019년 1497명에서 갈수록 줄고 있다. 황 감독이 생각하는 여자축구 발전의 핵심은 결국 유소년이다. 반드시 선수를 꿈꾸지 않더라도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생활 속에서 즐기며 성장하는 여자아이들이 많아지면 그 안에서 훌륭한 선수가 자연스레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부모의 역할이 필수라고 말한다. 황 감독은 “최근 방송의 영향으로 아줌마 축구단도 많이 창설되는 등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며 “이제 여자축구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성인들이 자신의 딸에게 축구의 재미를 알려 주면서 여성이 하기에 어려운 운동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능이 넘치는 어린 선수가 성장하지 못하는 것은 지도자의 책임이 크다고 봤다. 한국 여자축구는 지소연(30)과 조소현(33), 이민아(30) 등 ‘황금세대’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그동안 특출난 재능을 가진 선수가 무너지는 모습을 숱하게 봐 왔던 황 감독은 지도자들이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선수의 실수를 엄격하게 대하는 지도자들이 있어 눈치를 보거나 위축돼 자신의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며 “지도자라면 선수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주면서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자신의 축구 인생을 한 단어로 정의하면 ‘도전’이라고 했다. 그는 남성 지도자들도 따기 어려워하는 P급 지도자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 P급은 축구 지도자 과정 중 최고 과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여성 지도자 중에서 P급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단 6명뿐이다. 황 감독은 “더 높은 곳을 향하려면 저 자신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막상 닥쳐서 내가 목표로 하는 자리에 갈 수 있을지 없을지를 고민하며 기회를 날리는 것보다 언제라도 갈 수 있게끔 미리 나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여성 축구인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황 감독은 “후배 중 좋은 지도자의 싹이 보이는 친구들도 있는데 고생을 많이 하는 엘리트 지도자의 길은 잘 가지 않고 편한 유소년 클럽으로만 진출하려 해 안타깝다”며 “국가대표의 사명감과 보람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는 걸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여성 국가대표 지도자의 길을 열어 놓은 만큼 같은 길에 도전하는 여성 지도자가 더 많이 나왔으면 한다는 것이다.
  • 시리즈 합쳐 100만 권…올해 가장 많이 팔리 책은?

    시리즈 합쳐 100만 권…올해 가장 많이 팔리 책은?

    이미예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가 올 한해 가장 많이 팔린 책에 이름을 올렸다. 6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2021 도서 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달러구트 꿈 백화점’가 1위를 차지했고, 후속작 ‘달러구트 꿈 백화점 2’도 8위에 올랐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시리즈는 1권과 2권을 합쳐 100만 권을 돌파해 2020년대 들어 처음으로 100만 권 이상 판매한 한국소설로 기록됐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이어 2위에는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어 계속된 주식·가상화폐 등의 인기에 힘입어 경제·경영서가 크게 주목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3위에는 매트 헤이그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4위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의 시간’이 뒤를 이었다. 에릭 와이너의 인문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가 5위를, ‘정의는 무엇인가’ 저자로 잘 알려진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이 6위를 차지했다. 마우로 기옌의 경제 경영서 ‘2030 축의 전환’가 7위, 정유정 소설 ‘완전한 행복’이 9위에 올랐다. 또한 10위에는 ‘해커스 토익 기출 보카’가 차지하며 어학 교재가 10위 안에 들며 베스트 셀러에 등극했다. 베스트셀러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었던 자기 계발 분야는 올해 상위 10위권에 1종도 올리지 못했다. 반면 다양한 분야의 도서가 순위권에 들며 경제경영, 정치사회, 인문, 토익 토플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 생활이 이어지면서 국내 도서 시장도 특수를 맞았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판매량이 작년보다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도서 판매 점유율의 34.8%를 차지해 가장 많은 도서를 구매했고, 30대 23.9%, 20대 18.1%, 50대 15.0%, 60세 이상 5.4%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61.3%로, 남성보다 더 많은 책을 구매했다.
  • 이승우, 수원FC 공식 입단 “처음 K리그 팬들 생각 각오 새로워”

    이승우, 수원FC 공식 입단 “처음 K리그 팬들 생각 각오 새로워”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국가대표에서 활약한 이승우(23)가 K리그1 수원 FC에 입단했다. 수원은 3일 이승우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승우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1군 진입에 실패한 뒤 2017년 8월 이탈리아 세리에A 엘라스 베로나로 이적했으나 2시즌 동안 정규리그 37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후 2019년에는 벨기에 주필러리그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가 올 2월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로 임대를 떠나는 등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승우는 2017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전에서 ‘50m 질주’ 골로 차세대 한국 축구를 이끌 재원으로 평가받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2019년 아시안컵에서는 국가대표로 뛰는 등 연령별 대표팀 기록을 합해 총 55경기에서 24골을 넣었다. 하지만 유럽 프로무대에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대표팀으로부터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승우는 2019년 6월 이란과 평가전 이후 성인 대표팀에 포함되지 못했다. 수원이 고향인 이승우는 수원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서 한국 팬들에게 인사하게 됐다. 수원은 “이승우의 다양한 경험과 젊은 패기를 앞세워 내년 시즌 확실한 공격축구를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수원FC를 통해 처음 K리그 팬들과 만날 생각에 각오가 새롭다”면서 “팀에 빠르게 적응해 내년 시즌 수원FC가 명문구단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대 1000명 동시 접속… 지식 전달 넘어 ‘크리에이터’ 키운다

    최대 1000명 동시 접속… 지식 전달 넘어 ‘크리에이터’ 키운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가 시행되면서 교육 현장도 차츰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사태가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다.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갈 방법을 다시 한번 점검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 현장에서도 이런 시대 상황에 맞춰 ‘제대로 된’ 온라인 교육을 모색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온라인 교육의 표준이 궁금하다면 한양사이버대학교로 눈을 돌려보자. 2002년 개교 이래 지금까지 19년 동안 온라인 교육 노하우를 꾸준히 쌓았고, 사회 변화에 맞춰 한 발씩 앞장서는 모습이 눈에 띈다. 2019년 수강관리시스템(LMS)을 세계적 표준으로 개편한 데 이어 비대면 교육의 단점인 상호작용을 강화하고자 최대 1000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자체 화상세미나시스템도 갖췄다. 이런 노력 덕분에 국내외 유수 대학이 벤치마킹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는 게 한양사이버대의 설명이다. 대학 측은 학생들이 한양사이버대를 찾는 가장 큰 이유로 학생 중심의 탄탄한 교육을 꼽는다. 한양사이버대는 2021년 기준 11개 학부, 40개 학과(공유전공 포함)에 재적생 1만 7885명(2021년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사이버대 가운데 학생 수가 가장 많다. 전임 교원 수 역시 1위이며, 전임 교원 강의 담당비율 역시 국내 사이버대 가운데 가장 높다. 책임감 있는 강의와 관리를 위해 우수교원 채용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한다는 의미다. 대학원 역시 국내 온라인대학원 가운데 가장 많은 1120명이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한양사이버대는 2002년 개교 이후 19년이 지난 2021년 8월까지 졸업한 동문이 3만 80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9% 정도인 3300명이 대학원에 진학했다. 가장 많이 진학한 대학원은 한양대(362명), 한양사이버대(294명), 홍익대(217명) 순이었다. 개교 이래 등록금을 단 한 번도 인상하지 않은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등록금은 그대로지만 장학금 지급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2020학년도 장학금 총액은 전년 대비 29억원 증가한 226억원에 이른다. 학생 가운데 95%가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는데, 1인당 평균으로 환산하면 161만원 정도다. 재학 중인 1만 7885명을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인다. 검정고시 합격 후 첫 대학으로 한양사이버대를 선택한 16세 최연소 학생부터 87세 최고령으로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어르신도 있다.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는 데다가 시험도 볼 수 있어 PC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세계 어느 곳에서든 공부할 수 있다. 중국, 미국, 베트남, 멀리 브라질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함께 공부하는 이들도 많다. 이들은 연령과 국적을 떠나 한양사이버대의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학교생활과 공부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대외적인 평가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지난 4월 ‘2021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에서 사이버대 부문 1위에 11년 연속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6월에는 ‘대한민국교육브랜드대상’에서 16년 연속 수상했다. 10월에는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에서 사이버대 유일의 교육콘텐츠부문에서 우수 대학으로 뽑혔다. 11월에는 한국표준협회에서 매년 발표하는 KS-SQI(한국서비스품질지수) 평가에서 사이버대 부문 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KS-SQI에서 영역별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확성, 전문성, 진정성, 친절성, 적극성, 이용편리성, 외형성, 사회적 가치 차원에서 타 사이버대 대비 월등히 앞선 점수를 얻었다. 2013년 선취업 후진학, 2014년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특성화사업, 2018년 성인학습자 역량강화 사업, 2020년 창업비즈니스프로세스교육과정 개발 사업에 이어 교육부 특성화 사업 올해 선정까지 모두 5회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부가 지원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하는 ‘2021년 원격대학 교육혁신 지원사업’에서 공유가치창출을 위한 융합 교육 플랫폼 모델 구축 사업으로 선정됐다. 기존 교육시스템이 교육 생산자와 소비자 간 일방향성으로 단순 지식을 전달받는 데 그치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본인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교육 공급자가 되는 ‘환류성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한양사이버대는 “앞으로 개방형 공유가치 교육 플랫폼을 국내 대학 최초로 구축해 각 분야에서 학습자가 크리에이터로 육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부터 2022학년도 전기 석사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 한양사이버대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2022학년도 1학기 학부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2022학년도 1학기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go.hycu.ac.kr)를 참고하면 된다. 한양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02)2290-0082)에 문의해도 된다.
  • ‘노키드’ 기혼녀 절반… “앞으로도 안 낳아요”

    ‘노키드’ 기혼녀 절반… “앞으로도 안 낳아요”

    결혼을 했음에도 자녀가 없는 여성 절반 이상은 앞으로도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 10명 중 6명은 낮에 부모가 돌봤다. 코로나19로 학교나 학원이 문을 닫으면서 돌봐 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이 공부를 위해, 직장을 구하러 상경하면서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이 다시 심화됐다.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통해 나타난 지난해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기혼 여성(15~49세) 606만 3000명 중 자녀가 없는 사람은 88만 1000명으로 14.5%에 달했다. 2015년 조사 당시 11.2%에서 3.3% 포인트 높아졌다. 이 같은 ‘노키드’ 기혼 여성 중 52.8%(46만 5000명)는 앞으로도 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2015년에는 이런 응답이 셋 중 하나(37.2%)였지만 5년 새 크게 늘었다. 아이를 낳지 않는 맞벌이 부부 ‘딩크족’이 점점 더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0~12세 아동 중 평일 낮 시간(오전 9시~오후 6시) 부모가 돌봐 준 경우는 60.3%(복수응답)로 집계됐다. 2015년(50.3%)보다 9.9% 포인트나 높아졌으며, 2005년(65.7%) 이래 15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2015년과 비교해 보면 방과후학교·돌봄교실(11.7%→5.9%)과 어린이집(20.7%→17.8%), 유치원(10.2%→8.7%), 학원(25.7%→11.7%) 등에서 아동을 돌봐 준 경우가 모두 하락했다. 코로나19로 공·사교육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정의 양육 부담이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수도권 인구는 전년보다 11만 6000명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주한 인구가 빠져나간 인구보다 이만큼 많았다는 것이다. 2015년 조사에서 8만 5000명이 순유출된 것과 대비된다. 세종시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 등을 통한 수도권 분산정책의 ‘약발’이 벌써 다한 셈이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논의되고 있지만 인위적 분산책은 효과가 오래가지 않음을 보여 준다. 지난해 수도권 유입 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20대(49.9%)가 절반에 달했다. 이들이 많았던 것은 학업·취업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 서울·경기·인천 간 시도를 넘나들며 통학·통근한 인구는 237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경기에서 서울로 오는 경우가 125만 6000명에 달했다. 집이 서울인 사람이 직장·학교(서울 포함 수도권 내)로 가는 데 걸린 평균 시간은 37.2분, 경기와 인천은 각각 35.3분과 35분으로 나타났다. 정남수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인구총조사 결과로 유추하면) 지난해 여성의 출산력이 감소했고 아동은 부모·가족·조부모가 돌보는 경우가 늘었으며, 수도권 집중화가 다시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 ‘노키드’ 기혼 여성 절반 “앞으로도 애 안 낳아”

    ‘노키드’ 기혼 여성 절반 “앞으로도 애 안 낳아”

    결혼을 했음에도 자녀가 없는 여성 절반 이상은 앞으로도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 10명 중 6명은 낮에 부모가 돌봤다. 코로나19로 학교나 학원이 문을 닫으면서 돌봐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이 공부를 위해, 직장을 구하러 상경하면서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이 다시 심화됐다.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통해 나타난 지난해 우리 사회 모습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기혼여성(15~49세) 606만 3000명 중 자녀가 없는 사람은 88만 1000명으로 14.5%에 달했다. 2015년 조사 당시 11.2%에서 3.3% 포인트 높아졌다. 이 같은 ‘노키드’ 기혼 여성 중 52.8%(46만 5000명)는 앞으로도 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2015년에는 이런 응답이 셋 중 하나(37.2%)였지만, 5년 새 크게 늘었다. 아이를 낳지 않는 맞벌이 부부 ‘딩크족’이 점점 더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0~12세 아동 중 평일 낮 시간(오전 9시~오후 6시) 부모가 돌봐준 경우는 60.3%(복수응답)로 집계됐다. 2015년(50.3%)보다 9.9% 포인트나 높아졌으며, 2005년(65.7%) 이래 15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2015년과 비교해보면 방과후학교·돌봄교실(11.7%→5.9%)과 어린이집(20.7%→17.8%), 유치원(10.2%→8.7%), 학원(25.7%→11.7%) 등에서 아동을 돌봐준 경우가 모두 하락했다. 코로나19로 공·사교육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정의 양육 부담이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수도권 인구는 전년보다 11만 2000명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주한 인구가 빠져나간 인구보다 이만큼 많았다는 것이다. 2015년 조사에서 8만 5000명이 순유출된 것과 대비된다. 세종시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 등을 통한 수도권 분산정책의 ‘약발’이 벌써 다한 셈이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논의되고 있지만 인위적 분산책은 효과가 오래가지 않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수도권 유입 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20대(49.9%)가 과반에 달했다. 이들이 많았던 것은 학업·취업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 서울·경기·인천 간 시도를 넘나들며 통학·통근한 인구는 237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경기에서 서울로 오는 경우가 125만 6000명에 달했다. 집이 서울인 사람이 직장·학교(서울 포함 수도권 내)로 가는 데 걸린 평균 시간은 37.2분, 경기와 인천은 각각 35.3분과 35분으로 나타났다. 정남수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인구총조사 결과로 유추하면) 지난해 여성의 출산력이 감소했고, 아동은 부모·가족·조부모가 돌보는 경우가 늘었으며, 수도권 집중화가 다시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 올해 직장 내 괴롭힘으로 18명 극단 선택···“울컥하고 숨 막혀”

    올해 직장 내 괴롭힘으로 18명 극단 선택···“울컥하고 숨 막혀”

    직장갑질119, 올해 신고 사례 집계20대 7명···공공기관이 절반“대책 점검하고 일벌백계해야”“일이 많아 야근을 하던 날 상사에게 ‘무능력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상사는 사무실에서 제게 버럭 소리를 지르거나 저만 빼고 팀원들과 식사를 합니다. 상사와 대화를 하면 울컥하고 숨이 막혀 도저히 근무를 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공공기관 직원 A씨)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8일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들을 공개하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올해 1월부터 이달 27일까지 언론보도와 국민신문고 신고를 집계한 결과 직장인 18명이 직장 내 괴롭힘 때문에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4명, 40대와 50대가 각각 3명, 연령 미확인이 1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2명, 여성이 6명이었다.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된 사례만 18건으로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들 중 절반인 9명이 시청·소방서 등 공공기관에 재직 중이었다. 3년 전 정부가 ‘공공기관 직장갑질 종합대책’을 내놓았지만 소용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진호 직장갑질119 집행위원장은 “정부가 직장갑질 대책을 내놓고 이행 점검이나 평가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 “공공기관부터 직장 내 괴롭힘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일벌백계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완치 후 재감염 추정사례 138건

    코로나19 완치 후 재감염 추정사례 138건

    국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완치된 후 다시 감염된 ‘재감염 추정사례’가 138건으로 조사됐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26일 “재감염 확정 사례는 20건, 재감염 추정 사례는 모두 138건”이라고 밝혔다. 재감염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완치됐는데 3개월 후에 다시 감염된 사례를 말한다. 다만 이 중에는 단순히 몸에 남은 바이러스 유전자의 조각이 재검출된 사례도 있어 추가조사에서 재감염으로 확정된 경우만 ‘재감염 확정’ 사례로 분류한다. 박 팀장은 “첫번째 감염과 두번째 감염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의 타입이 다를 때 재감염 확정 사례로 분류하는데, 바이러스 타입 확인이 어려워 나머지는 ‘추정 사례’로 분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감염 추정 사례는 누적 확진자 43만여명 중 0.032%에 해당한다. 한편 국내에서 추가접종을 받은 뒤 돌파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현재까지 4명이다. 기본접종과 추가접종을 모두 화이자로 받았고, 연령별로는 30대 2명, 20대 1명, 80대 1명이다.
  • 경단녀 145만명… 10명 중 4명 “육아 때문”

    경단녀 145만명… 10명 중 4명 “육아 때문”

    경력단절 여성 10명 가운데 4명은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기혼 여성의 고용현황’에 따르면 15∼54세 기혼 여성 832만 3000명 가운데 비취업 여성은 324만명(38.9%)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은 144만 8000명(44.7%)으로 지난해 상반기 150만 6000명에서 5만 8000명(3.8%) 줄었다. 경력단절 사유로 ‘육아’를 꼽은 사람이 62만 6000명(43.2%)으로 가장 많았다. 이 수치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4년(취업자 포함 조사는 2016년) 이래 역대 최고치다. ‘결혼’으로 일을 그만둔 사람은 39만 6000명(27.4%), ‘임신·출산’은 32만명(22.1%), ‘자녀교육’은 5만 5000명(3.8%)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5만 5000명(45.2%)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57만 9000명(40.0%)으로 뒤를 이었다. 3040 여성의 비중만 85.2%에 달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육아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반면 노인 돌봄 등 가족 돌봄에 대한 부담은 다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 육아 때문에 직장 관둔 여성 역대 최고치 ‘43.2%’

    육아 때문에 직장 관둔 여성 역대 최고치 ‘43.2%’

    경력단절 여성 10명 가운데 4명은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기혼 여성의 고용현황’에 따르면 15∼54세 기혼 여성 832만 3000명 가운데 비취업 여성은 324만명(38.9%)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은 144만 8000명(44.7%)으로 지난해 상반기 150만 6000명에서 5만 8000명(3.8%) 줄었다. 경력단절 사유로 ‘육아’를 꼽은 사람이 62만 6000명(43.2%)으로 가장 많았다. 이 수치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4년(취업자 포함 조사는 2016년) 이래 역대 최고치다. ‘결혼’으로 일을 그만둔 사람은 39만 6000명(27.4%), ‘임신·출산’은 32만명(22.1%), ‘자녀교육’은 5만 5000명(3.8%)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5만 5000명(45.2%)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57만 9000명(40.0%)으로 뒤를 이었다. 3040 여성의 비중만 85.2%에 달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육아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반면 노인 돌봄 등 가족 돌봄에 대한 부담은 다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 중증외상 사고 1위 충북...절반은 사망, 남성 환자가 여성의 2.8배

    중증외상 사고 1위 충북...절반은 사망, 남성 환자가 여성의 2.8배

    중증 외상 환자의 절반 이상은 교통사고로 발생하며,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충북(46.6명)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제2차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전국에서 발생한 중증 외상 환자는 모두 9115명으로, 이중 4758명(52%)이 사망했다. 중증 외상은 심하면 사망하거나 회복되더라도 중등도 이상의 장애가 남을 수 있는 손상을 말한다. 중등도 이상의 장애가 발생한 환자는 2667명으로, 생존자의 61%에 달했다. 또한 남성 환자(6695명)가 여성 환자(2420명)의 2.8배였고, 연령별로는 50~59세(1907명) 환자가 가장 많았다. 중증 외상의 55%는 교통사고로 발생했고, 지역별로 봐도 교통사고가 발생원인 1위였다. 하지만 서울, 부산, 인천, 광주는 추락이나 미끄러짐으로 중증 외상을 입은 경우가 더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중증 외상 환자 발생률은 전국이 10만명 당 17.8명 수준이었는데, 지역별로 편차가 컸다. 충북의 발생률(46.4명)이 가장 높았고, 제주(27.9명), 전남(27.1명), 전북(26.9명), 경북(26.6명), 강원(25.9명), 충남(24.3명), 경남(19.4명) 순이었다. 경기도를 제외한 8개 ‘도’지역이 발생률 상위 1~8위를 차지했다. 해당 지역들은 고속도로가 지나거나 렌터카 사고가 많은 곳이다. 이 조사는 중증외상이 주로 발생하는 연령과 원인을 파악하고 각 문제에 집중해 예방대책을 마련하도록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 특고 고용보험 가입 5개월 만에 50만명 돌파

    고용보험에 가입한 특수 고용직(특고) 종사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7월 1일부터 택배기사, 보험설계사 등 12개 직종 특고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고용보험을 시행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2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특고 종사자 가운데 고용보험 가입자는 이달 10일 기준으로 50만 3218명이다. 직종별로는 보험설계사가 57.8%(29만명)로 가장 많았고 방문판매원(10.5%, 5만명), 택배기사(9.3%, 4만명), 학습지 방문강사(7.5%, 3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고용보험에 가입했다고 신고한 방과후학교 강사 7만명은 고용부의 추가 확인 작업이 필요해 이번 통계에는 빠졌다. 특고 고용보험 가입자들은 대체로 노동시장에서 취약한 상황이었다.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94.4%나 됐고, 여성은 64.8%를 차지했다. 고용부는 “보험설계사와 학습지 방문강사 등 규모가 큰 직종의 여성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특고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은 2만 4830곳으로 이 가운데 실제로 피보험자가 있는 사업장은 59.8%(1만 2017곳)다. 연령별로는 50대 35.8%, 40대 32.0%, 30대 16.0%, 60대 이상 10.6%, 20대 5.5% 등이었다. 특고 종사자가 수급요건을 충족하면 구직급여와 출산전후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보험 적용 대상이 되려면 월 보수액이 8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특고 종사자와 노무계약을 체결한 사업주는 최초 특고 종사자의 노무 제공 개시일로부터 14일 이내 고용보험 성립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업주가 신고하지 않는 경우 특고 종사자가 직접 근로복지공단에 피보험 자격 신고를 할 수 있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내년 1월부터는 플랫폼 사업자의 고용보험 관련 의무 등을 규정한 법규가 시행되면서 퀵서비스와 대리운전 기사 등 2개 직종도 적용 대상이 된다”면서 “더 많은 특고 종사자가 고용 안전망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윤석열 40% 이재명 39.5% 초접전…尹 5.6%p 하락·李 7.1%p 상승

    윤석열 40% 이재명 39.5% 초접전…尹 5.6%p 하락·李 7.1%p 상승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가 0.5%포인트 차이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을 물어 22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윤 후보가 40.0%, 이 후보가 39.5%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이 후보는 7.1%포인트 상승했고, 윤 후보는 5.6%포인트 하락하면서 두 자릿수의 격차가 소수점 단위로 좁혀졌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4.5%,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4.0%, 장외 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1%를 기록했다. 기타 다른 후보는 2.3%, 부동층은 8.5%(지지 후보 없음 7.1%, 잘 모름 1.4%)였다. 연령별로 윤 후보는 2030세대에서 20대 31.3%(지난주 대비 4.2%포인트↑), 30대 39.3%(지난주 대비 6.1%포인트↓)로 이 후보(20대 23.2%·30대 36.5%)보다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다만 윤 후보는 대구·경북(56.3%, 지난주 대비 2.2%포인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대전·세종·충청(29.7%, 지난주 대비 16.1%포인트↓) , 서울(42.6%, 지난주 대비 9.9%포인트↓)에선 하락 폭이 컸다.반면 이 후보는 주요 지지층인 40대에서 지난주 대비 17.3%포인트 오른 62.2%를 나타내 지지세가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 후보는 대전·세종·충청에서 44.1%(지난주 대비 15.3%포인트↑), 부산·울산·경남 33.2%(지난주 대비 7.5%포인트↑)를 기록해 다른 지역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지를 묻는 ‘지지 후보 교체 의향’은 응답자의 77.7%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18.6%로 지난주 대비 2.0%포인트 줄어들었다. 대선 후보 지지층별 ‘계속 지지’ 응답은 이 후보 89.7%, 윤 후보 88.5%였다. ‘차기 대선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서는 ‘정권 재창출’ 42.1%, ‘정권 교체’ 46.8%로 두 응답 간의 차이는 4.7%포인트였다. 지난 5일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 실시된 TBS-KSOI 조사(11월 8일 공표)에서 두 응답의 차이는 16.6%포인트였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서울 구축 아파트 상승률, 신축 앞선 이유

    서울 구축 아파트 상승률, 신축 앞선 이유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낡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새 아파트를 앞지르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연령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45주간 준공 5년 이하의 이른바 ‘신축’ 아파트 가격 누적 상승률은 4.61%에 이른다. 반면 같은 기간 완공된지 20년을 초과한 소위 ‘구축’ 아파트 누적 상승률은 7.32%로 신축보다 2.71%포인트(p)가 높다. 같은 기간 서울의 5년 초과~10년 이하 아파트 누적 상승률은 4.44%, 10년 초과~15년 이하는 5.33%, 15년 초과~20년 이하는 5.04%로 모두 20년 초과한 구축 아파트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다. 수도권에서도 이런 현상은 마찬가지다. 올해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누적 상승률은 13.06%였지만 20년 초과 구축 아파트 상승률은 무려 16.21%로 신축 아파트보다 상승률이 3.15%p 높다.부동산R114의 연식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2017년 5월부터 이달까지 서울에서는 현시점 기준 준공 10년을 초과한 아파트 가격이 98.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이른바 구축 아파트가 가장 많이 상승한 것이다. 다음으로 준공 6~10년 된 아파트가 87.2%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신축으로 불리는 준공 5년 이내 신축 아파트는 83.7% 올라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년 초과 아파트는 재건축 연한(30년)이 가깝다. 수요자들이 ‘몸테크’를 각오하고 구축 아파트를 사면 재건축 사업을 거쳐 새 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오름폭이 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오세훈 시장 당선 이후 서울시가 재개발 활성화와 규제 완화로 정비사업 활성화 기조를 잡은 것이 구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5곳 중 1곳은 준공 3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로, 재건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또다른 전문가는 “몸테크를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이지만 구축 재건축이 언제 성사될지 장담하기 어렵다”며 구축에 지나치게 쏠리는 관심을 경계했다.
  •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흘 연속 1400명대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흘 연속 1400명대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1400명대를 기록했다.서울시는 19일 0시 기준 140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영향이 지난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확산세가 거센 상태다. 지난 16일 1436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후 17일 1429명에 이어 사흘 연속 1400명대 확진자 수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12명으로 22.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70세 이상이 237명(16.9%)으로 뒤를 이었고 이외 50대 203명(14.5%), 40대 158명(11.3%) 등을 기록했다. 주요 집단감염을 살펴보면, 송파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 6명이 추가돼 누적 68명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에 대해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종사자 및 회원 1740명에 대해 검사를 안내했다. 광진구 소재 종교시설에서도 확진자 2명이 증가해 현재까지 26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달 30일까지 해당시설 출입금지 조치했으며, 중대본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서울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345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277개로 가동률은 80.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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