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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무 LG회장 ‘디자인 경영’ 승부수

    구본무 LG회장 ‘디자인 경영’ 승부수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디자인 경영’에 승부수를 던졌다. 올해 디자인 분야 연구개발(R&D)과 인력 확보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880억원)보다 100억원 이상 더 배정했다. 구 회장은 6일 서울 역삼동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에서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LG전자는 휴대전화,TV, 생활가전의 감성 디자인에,LG화학은 인테리어 자재 디자인에,LG생활건강은 연령별로 차별화된 화장품 디자인에 각각 역량을 집중한다. 지난해 640명 수준이던 디자인 인력도 올해 700명선으로 늘린다. 구 회장은 “고객 감성을 사로잡는 디자인을 통해 LG가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디자인 경영에 이렇듯 집착하는 것은 ‘세계 시장이 품질, 가격, 기술로 경쟁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제는 디자인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 회장은 이날 각 분야 디자인연구소장들에게서 세부전략을 일일이 보고받은 뒤 제품들을 꼼꼼히 살펴 보기도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씨줄날줄] 펀칭(憤靑)/구본영 논설위원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에서 인터넷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사이버 공간은 애국주의 물결로 넘실대고 있다. 문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일부 네티즌들이 올림픽 방해세력에 대한 ‘마녀사냥’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사이버 인민재판’의 주력부대가 분노한 중국 젊은이를 가리키는 ‘펀칭(憤靑)’이다. 이들에게 잘못 걸리면 그 누구도 성치 못할 정도다. 중국의 장애인 펜싱 선수 진징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는 얼마 전 프랑스에서 휠체어를 탄 채 성화 봉송 중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는 시위대와 맞닥뜨렸으나 성화를 끝까지 지켜내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언론 인터뷰에서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프랑스 계열의 까르푸 불매운동에 반대한 게 화근이 됐다. 네티즌들에 의해 하루 사이에 매국노로 추락한 것이다. 까르푸 불매운동까지 벌인 이들의 서슬에 놀라 프랑스 정부가 이미 ‘백기’를 들었다. 중국의 인터넷을 좌지우지하는 세대는 이른바 ‘바링허우(八零後)’다.1980년대에 태어나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에 따른 중국 초고속 성장 신화의 수혜자들이다. 한국 상품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중국 인터넷에서 번지고 있다.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한 중국인 유학생이 “(서울의 시위 사태 이후)곤경에 처했다.”는 글을 올리면서부터다. 중국에서 인터넷의 영향력이 궤도에 올랐음을 입증하는 징표일 게다. 한국과 중국은 양국 관계의 건강한 앞날을 위해 ‘인터넷 정치’의 함의를 제대로 판독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는 익명성의 그늘에 몸을 숨긴 강경파가 득세하는 사이버 공간의 역기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배타적 민족주의에 젖은 바링허우의 주장보다 국제적 상식과 정의를 중시하는 말없는 지성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중국의 선진화를 위해 인터넷상 ‘대표성의 왜곡’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 연령별 디지털 격차를 감안하면 중국 인구 13억명 중 펀칭은 아직 극소수다. 그런데도 우리가 중국인 전체나 3만여 중국 유학생 모두를 중화주의의 화신으로 매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교통사고 사망 위자료 최고 5000만원

    교통사고 사망 위자료 최고 5000만원

    9월부터 교통사고로 피해자가 죽거나 장해를 입었을 때 받을 수 있는 위자료가 최고 4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오른다. 교통사고 뒤 차량을 빌리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받는 교통비도 두배가량 오른다. 금융감독원은 30일 교통사고 피해자를 보호하고 법원 판례도 반영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자동차보험 약관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이나 장해 때 5000만원에서 피해자의 과실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빼고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 피해자 연령이 20세 미만이거나 60세 이상이면 4000만원으로 제한됐던 연령별 보상기준은 없어진다. 식물인간이나 전신마비 경우에만 주던 가정간호비 지급 조건에 고도의 후유장해(장해 1,2등급)가 추가된다. 그동안 후유장해 보험금 지급대상이 아니었던 치아장해과 외모손상에 대해서도 지급기준이 마련된다. 교통사고가 난 뒤 차량을 빌리지 않을 경우 받는 비(非)대차 교통비가 대차료의 20%에서 30∼50% 정도로 높아진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교통사고 1인당 지급되는 비대차 교통비는 평균 5만원이다. 앞으로는 8만∼13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차량 시세 하락에 대한 손해도 출고후 2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늘어난다. 자기신체사고 중 배상되지 않았던 한시장해에 대해서도 보상기준이 신설된다. 한시장해란 신체기능이 3년,5년 등 일정기간만 상실되고 이후 회복되는 경우를 뜻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중앙부처 첫 퇴출제 시행

    중앙부처 첫 퇴출제 시행

    농촌진흥청이 중앙부처로는 처음으로 대규모 ‘공무원 퇴출제’를 시행한다. 농진청은 무사 안일한 직원에게 반성과 과감한 쇄신 기회를 부여하는 동시에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섬기는 공직자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직원 평가를 실시, 전체 직원 2031명의 5%에 해당하는 107명을 인적 쇄신 대상자로 선별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자는 다음달 6일부터 6개월 동안 ‘농업현장기술지원단’에 소속돼 자기계발과 의식개혁 관련 교육을 받는 동시에 농촌현장에서 체험·봉사활동에 나서게 된다. 농진청은 지원단 근무 뒤 최종 평가를 통해 근무 성과가 우수한 직원은 선별 구제하고 개선의 여지가 없는 공무원은 직위해제 후 공직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 이번에 선별된 인적쇄신 대상자는 3급 이상이 7명 포함된 것을 비롯해 ▲4급 22명 ▲5급(과장급) 15명 ▲6급 이하 63명 등이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이 7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40세 이상 17명,20∼30세도 14명이 포함됐다. 직렬별로는 연구직(67명)이 가장 많았다. 농진청은 신임 이수화 청장의 부임 이후 직원 평가를 실시,1단계로 관리자를 통한 역량 평가와 2단계로 최근 3년 동안의 업무성과를 스스로 작성, 동료·하급자에게 평가받는 다면평가를 실시했다. 3단계로 각 기관별 검정위원회를 통해 1차 역량평가 결과 50%,2차 다면평가 결과 50%를 합산해 하위 10%,215명의 직원을 선별,4단계로 농진청 본청 인사위원회에 상정했다. 인사위원회는 전체 직원의 하위 5%,107명을 인적 쇄신 대상자로 선별했으며 10% 내에 든 나머지 98명에게는 업무 성과 향상에 노력하라는 경고를 주고 소속 기관장이 직접 업무 성과를 관리토록 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과장급 이상 보직자는 해마다 두차례씩 성과평가를 실시, 평가가 나쁘게 나올 경우 보직 해임하고 5급 이하 직원은 연 1회 평가를 실시해 인사에 반영키로 했다. 농진청이 발표한 인적 쇄신 대상자 중에는 최근 수 년간 본인이 주저자인 학술논문 게재 실적이 전혀 없으면서 후배 연구원의 논문과 보고서에 이름을 올린 무임승차자와 농업인으로부터 자원식물을 구입하고 대금을 장기간 지불하지 않아 민원을 발생시킨 연구원 등이 포함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시, 무능·나태 88명 또 ‘현장’ 배치

    서울시, 무능·나태 88명 또 ‘현장’ 배치

    서울시가 ‘무능·나태 공무원’을 가려 현장업무에 투입하는 제2차 현장시정지원단의 대상자 88명을 확정했다. 처음 실시한 지난해(102명)보다 14명이 줄었고, 재교육 프로그램도 잡초뽑기 등 인권침해적 성격에서 국토순례, 명상훈련 등 인성교육 위주로 개선했다. 선발과정도 3개 분야로 심층화해 소명 기회와 다중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 ●강제 할당에서 다단계 선정 서울시는 23일 현장시정지원단에서 근무할 직원 88명을 선정하고,24일부터 6개월 동안 인성 재교육 프로그램을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재교육을 통해 무능 또는 나태한 근무태도가 고쳐지면 현업에 복귀시키고, 그렇지 않으면 절차를 밟아 직위해제, 직권면직 등 조치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38개 실·국별로 현원의 3%를 일률적으로 할당했으나 올해부터는 ▲근무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거나 ▲비위가 드러나 징계받은 직원 ▲2년 이상 근무한 정기전보 대상자 중 3차례 연속 추천(드래프트)을 받지 못한 직원 등에서 대상자를 가렸다. 우선 월별 상시평가의 하위득점자와 최근 3년간 근무평점 하위자 400명을 추렸다. 실·국장에 대한 소명기회를 통해 구제받지 못한 186명 중 다시 당사자 소명과 감사관실 검증, 평가위원회 심사를 통해 57명을 가렸다. 여기에 금품수수, 근무 중 도박 등으로 징계처분을 받았던 직원 가운데 인성에 문제가 있는 15명을 추렸다. 아울러 전보대상자 4200명 중에서 3차례나 다른 실·국장의 추천을 받지 못한 16명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3개 분야에서 88명을 추린 셈이다. ●2·3급 없이 4급 이하 대상 지원단 대상자는 서기관(4급)이 1명이고 사무관(5급)은 행정직 4명을 포함해 5명이다.6급은 20명,7급은 22명이며 8급 이하는 기능직 37명을 포함해 40명이다. 연령별로 40대가 36명,50∼54세가 36명이다. 여직원도 7명 포함됐다. 14개 재교육 프로그램에는 비인격적 요소를 최대한 제외했다. 농촌일손돕기 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명상의 시간도 갖는 식이다. 워크숍(2일), 기본교육(1주), 심화교육(2주), 복귀적응교육(1주) 등 교육 분야와 현장체험(3주), 봉사활동(8주), 시설물점검(6주), 연구과제(1주), 탐구훈련(3주) 등이 있다. 또 자율봉사(50시간), 학습조직(50시간), 자격증 취득(수시) 활동을 하면서 심리상담(2회), 설문조사(6회)도 받는다. 서울시는 지난해 대상자 102명 중 58명이 현업에 복귀해 한결 개선된 근무태도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원단이 본청근무 직원 9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제도라 전체 시 공무원(5만 2000여명)의 역량을 높이는 데에는 미흡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따라 25개 자치구에도 지원단의 운영을 독려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공무원노조는 “퇴출제가 공직사회에 활력을 준다는 것은 거짓”이라면서 “생존권을 위협하는 상시적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쇼’ 가입자 500만명 돌파

    ‘쇼’ 가입자 500만명 돌파

    KTF의 3세대(3G) 이동통신서비스인 ‘쇼’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KTF는 13일 “쇼 가입자가 지난 12일 현재 500만 7412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3G 전국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1개월 만이다. 이는 전 세계 3G 이동통신사업자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다.855만명으로 가장 많은 3G 가입자를 확보한 미국의 AT&T는 서비스를 시작한 뒤 2년이 지나서야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다. 조영주 KTF 사장은 이날 500만번째 가입자에게 500만원 상당의 무료통화권을 증정했다. 조 사장은 “500만 고객들의 사랑으로 ‘쇼’가 3세대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500만을 넘어 1000만 고객의 사랑을 받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쇼는 지난 2월 400만명에 이어 2개월 만에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KTF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3G 이동통신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영화·대형마트·주유·교통요금 할인 등 다른 산업과의 제휴를 통해 선보였던 다양한 생활밀착형 요금상품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KTF는 쇼 단말기도 지난해 22종에 이어 올해도 외국산 휴대전화 등 40여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가입자 목표인 770만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달말이면 KTF와 SK텔레콤을 합한 3G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쇼 가입자 중 남성비율은 52%였다. 연령별로는 10대가 22%로 가장 많았다.20대(21%),30대(20%)의 순으로 2세대에 비해 젊은 고객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쇼핑플러스]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브랜드에서 플랜트 스템셀 스킨 리뉴얼 세럼과 크림을 출시했다. 식물 줄기세포 성분을 최초로 함유한 혁신적인 기능성 화장품이라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세럼 50㎖ 7만원, 크림 70㎖ 8만원. ●애경이 어린이용 칫솔인 2080 스마트 키즈 칫솔을 내놓았다.6∼30개월용,2∼5세용,6∼8세용,8세 이상 등 연령별로 4종이 나와 있다. 개당 2500원. ●코리아나 화장품이 에센셜 엔시아 리페어 24 안티 다크서클 아이에센스를 선보였다. 눈 밑 다크서클과 주름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30㎖ 5만 5000원선. 에센스의 흡수를 도와주는 아이 트리트먼트 패치 세트도 있다.5장에 1만원. ●니베아 데오드란트는 니베아 데오드란트 펄앤뷰티를 출시했다. 땀 발생 억제와 방지는 물론 진주 추출물이 들어 있어 제모로 거칠어진 겨드랑이 피부를 부드럽게 가꾸어준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스프레이 타입은 200㎖ 1만 2000원. ●오리온이 3가지 곡물의 새싹을 틔워 만든 풍부한 식이섬유 크래커를 내놓았다.1㎜ 미만으로 틔운 발아통밀, 발아현미, 발아보리 등의 새싹을 분말형태로 만들어 밀가루와 함께 반죽해 만들었다는 설명이다.96g 1200원. ●농심켈로그는 건강스낵인 곡물이야기 3종을 출시했다. 카카오, 통밀, 귀리 등 세 가지 종류다. 소형 1팩(40g)이 800원,6팩이 담긴 멀티팩(240g)은 3840원이다. ●배스킨라빈스는 키위 체리모야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체리모야는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 주변에서 나는 열대과일이다. ●해표식용유로 유명한 사조해표가 해표 함초로 만든 자연소금을 선보였다. 국내 최대 청정해역인 전남 신안의 천일염을 이용해 만든 프리미엄급 소금 제품이란 설명이다. 가정용 500g 2450원. ●웅진코웨이는 신제품 비데 뽀로로 키즈플러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된 성인·유아 겸용 비데인 키즈플러스에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캐릭터를 적용한 제품이다.3000대 한정 판매한다. 일시불은 79만원이다. ●일렉트로룩스 코리아가 충전식 진공청소기 에르고 라피도 2008년형을 내놓았다.20만 3000원.
  • [씨줄날줄] 히키코모리/ 황성기 논설위원

    지난해 일본 NHK에서 방송한 ‘슬로 스타트’는 ‘히키코모리’의 사회 복귀를 다룬 드라마이다.‘은둔형 외톨이’로 번역되는 히키코모리는 학교나 직장에 가지 않고 자기만의 협소한 방에서 지내는 사람의 총칭이다. 주인공인 20대 남성은 커튼으로 가려진 침침한 방에서 생활한다. 그 방에서 무엇을 하는지는 부모조차 모른다. 식사를 방문 앞에 갖다 놓고 인기척이 없다 싶으면 슬그머니 들여다 먹고는 빈그릇을 내놓는다. 스스로 격리시킨 공간에서 보내는 무용의 시간들. 속이 끓은 부모가 히키코모리를 돕는 비영리조직(NPO)에 도움을 요청하고 ‘대여 누나’가 주인공과 세상을 잇는 조력자로 등장한다. 골방의 남성을 불러내는 시도가 눈물겹다. 방 앞에서 이름을 불러보고, 편지를 써 방 안으로 들이밀고 때로는 폭력도 당하는데 마침내 조력자를 포함해 가족이 집을 몽땅 비우는 처방도 해 본다. 주인공은 조금씩 마음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천천히 인생의 새출발을 한다. 지난 2월 도쿄도가 조사한 히키코모리 실태는 놀랍다. 인구 1280만명중 히키코모리 상태로 추정되는 15∼34세의 청년층이 2만 5000명이다. 히키코모리군(群)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남자(71%)에게 많이 나타나고 연령별로는 30∼34세(43%)에 몰려 있었다. 얼마 전 20대 남성이 길거리에서 흉기를 휘둘러 8명을 살상하는 등 히키코모리에 의한 ‘묻지마 범죄’가 일본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에서도 은둔하며 인터넷 생활을 하던 40대가 부친 회사의 직원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선진국병으로 일컬어지는 히키코모리가 우리라고 비켜가지 않는 모양이다. 한국에도 뿌리내린 현상으로 포착한 봉준호 등 영화감독들이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수험, 직장에서의 좌절 등 여러 원인이 있다지만 휴대전화, 이메일 같은 디지털적 소통이 히키코모리 증가에 한몫한다는 시각도 있다.NPO 등에서는 찾아가 얼굴을 보며 얘기하고, 편지를 쓰는 아날로그적 소통으로 세상과 만나게 한다.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사람과의 끈을 놓지 않게 하는 것이 은둔형 외톨이 해결의 단서라는 믿음 때문일 것이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Local] 하동 귀농인 3년 연속 증가

    경남 하동군은 2005년부터 지금까지 지역에 정착한 귀농인은 119명이며 2005년 39명에서 2006년 43명, 지난해 45명으로 매년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20대 3명,30대 12명,40대 55명,50대 23명,60대 26명이며 경종(60명), 채소(21명), 과수(6명), 축산(15명), 특작(17명) 등에 종사했다. 귀농인이 느는 것은 하동 지역이 일조량이 많고 토지가 비옥해 옥종 딸기와 악양 대봉감, 화개 녹차 등 고소득 작목 생육에 적합하기 때문으로 군 관계자는 분석했다. 하동군은 귀농자의 정착을 돕기 위해 2006년 귀농 정착 빈집수리비 1억 5000여만원(19명)에 이어 지난해 1억 4500여만원(18명)을 지원했다.하동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총선 D-14] 후보 평균재산 일반인의 4배

    [총선 D-14] 후보 평균재산 일반인의 4배

    다음달 9일 실시되는 제18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25일 오전 9시부터 전국 245개 지역구 선관위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26일까지 후보등록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이날 833명이 등록을 마쳐 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17대 선거 접수 첫날 경쟁률 2.7대1보다 높은 수치로, 각 당 공천 파동으로 무소속 출마자가 늘어난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등록한 후보들의 신상정보를 분석한 결과,1인당 평균 재산 보유액이 12억 721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00억원 이상을 보유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과 김호연 후보, 빚이 120억여원인 자유선진당 이회창 후보를 제외하고 나온 통계치다. 또 후보들이 최근 5년 동안 낸 평균 세금액수는 8090만원으로 파악됐다. 후보들의 평균재산 12억 7214만원은 우리나라 전체가구 평균 자산인 3억 4342만원의 4배 남짓 되는 액수로, 자산 10분위 가운데 최고 부유층인 10분위에 해당한다. 특히 후보자 833명 가운데 86.7%인 722명이 국내 전체가구의 2%에 불과한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납세의 경우 지난 5년간 납부한 종부세·재산세·소득세 총액이 2008년 기준 430만원 이하인 후보가 40.0%나 됐다. 일반인의 5년간 세금 부담액인 2150만원 이상을 내는 후보는 342명으로 41.6%에 그쳤다.10명 중 8명이 부동산 기준으로 ‘대한민국 2%’에 들지만, 절반에 이르는 후보가 일반인에도 못미치는 수준의 세금을 낸 셈이다. 이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정몽준 최고위원,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정동영 전 대선후보,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등 거물급 정치인들은 대부분 등록을 마쳤다. ‘형님 공천’ 파동의 당사자인 한나라당 이상득 국회부의장도 이날 등록을 마쳤고, 이재오 의원은 26일 등록할 예정이다. 연령별로는 40대 후보자들이 314명(37.6%)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후보자는 120명,14.4%로 17대 총선에 비해 줄었다. 여야 모두 다선 중진 의원들이 대거 물갈이되거나 불출마한 결과로 해석된다. 정당별로는 평화통일가정당이 238명으로 가장 많이 등록했다. 이어 한나라당 211명, 민주당 150명, 민주노동당 62명, 자유선진당 53명, 진보신당 18명, 친박연대 15명 순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각 부처가 선거 중립을 훼손한다고 의심받을 만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역대 어느 선거보다 공명한 선거가 되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이날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내역과 병역, 최근 5년간의 소득세·재산세 납부실적, 전과기록(금고형 이상), 직업, 경력 등 후보자 정보를 선관위 인터넷 홈페이지(www.nec.go.kr)에 투표일까지 공개한다. 공식적인 선거운동은 27일부터 가능하다. 나길회 홍희경기자 kkirina@seoul.co.kr
  • 구로구 성교육자료실 새달 개관

    구로구가 성교육 자료 대여실을 만든다. 24일 구에 따르면 각 가정과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성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무료로 대여하는 자료실이 다음달 문을 연다. 성교육 자료 대여실은 어린이집, 학교 등에 연령별로 적절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각 가정에도 부모와 자녀들이 같이 나눌 수 있는 건전한 성교육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아용, 초등학생용, 중·고등학생용, 성인용 등으로 구별해 150여종의 영상과 도서 자료를 구입했다. 자료에는 가족관련 연구소들이 제작한 영상, 각 분야 전문가가 쓴 책들이 포함되어 있다. 자료 대여실은 구로3동에 위치하고 있는 건강가정지원센터 내에 마련된다. 누구나 대여가 가능하며 대여기간은 7일이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한우리독서논술(www.hanuribook.com)은 유아부터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해 무료 독서교육 포털사이트 ‘북키쿠키(www.bookycooky.com)’서비스를 시작했다. 책을 요리하는 엄마의 공간이라는 의미의 ‘북키쿠키’는 학부모가 직접 독서선생님이 되어 자녀의 독서지도를 해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연령별 독서능력, 수준을 체크할 수 있는 테스트와 진단을 통해 매달 독서 프로그램을 짜고 온라인 상으로 독서퀴즈를 진행해 실력 향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는 고등부 홈페이지(www.megstudy.net)에서 ‘교재 맛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e-북 기능을 활용한 서비스로, 본인이 신청하고자 하는 강좌의 교재 구성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교재의 목차는 물론, 내용정리·문제풀이 등 파트별 교재구성과 난이도 등을 고루 확인할 수 있다. 우선 60여개 강좌를 대상으로 교재 맛보기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전체 강좌로 그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YBM조기유학센터는 학업과 생활을 모두 관리해 주는 프리미엄 관리형 유학인 ‘2008 미국·캐나다 관리형 유학’ 설명회 및 모집을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 목동, 일산, 분당, 대구, 부산에서 실시한다.YBM 프리미엄 관리형 유학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캐나다 관리형 유학과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미국 관리형 유학 등 두 가지가 있다. ●프랑스의 출판·문화 주간잡지인 ‘리브르 에브도(Libres Hebdo)’가 2007년 ‘세계 리딩 출판기업’ 순위를 발표한 결과 우리나라 기업에서는 유일하게 교육문화기업인 ‘㈜교원’이 42위에 올랐다. 이 리포트는 2007년 10월 프랑크푸르트 특집판을 통해 공개되었으며 세계적인 출판기업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온라인 자격증·고시 전문 교육기업인 ㈜에듀윌(www.eduwill.net)은 최근 법무부 포항보호관찰소(소장 양봉환)와 검정고시 지원 협약을 맺었다. 에듀윌은 포항보호관찰소의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비진학 청소년이 사회적응 훈련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검정고시 온라인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파고다 교육 그룹은 iBT 토플 및 IELTS 시험에서 말하기 영역의 평가가 결정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해 원어민 강사가 100% 영어로 가르치는 강의를 개설했다. 이 강의는 주 5일 매일 세 시간씩 원어민 강사가 100% 영어로 진행하며, 두 시험이 평가하는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전 영역을 한꺼번에 대비하는 통합형 수업이다.
  • [Zoom in 서울] “가고파 서울” “돈보다 여가”

    [Zoom in 서울] “가고파 서울” “돈보다 여가”

    ■ “가고파 서울” 중국 네티즌 가운데 절반은 서울에 대해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3년 안에 서울을 방문하고 싶다는 중국 네티즌도 10명 가운데 4명꼴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중국 호련망신문 등과 공동으로 중국 네티즌 9852명을 상대로 서울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해 6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49.7%가 ‘매우(약간)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3년 이내에 서울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42.6%. 연령별로는 50대에서 53.6%로 가장 높았고 40대(53.2%) 60세 이상(48.8%)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 호감을 느끼는 이유로 ‘중국과 유사한 문화환경’‘전통과 현대가 잘 조화된 도시’‘한류’‘경제가 발전된 도시’ 등을 꼽았다. 하지만 ‘별로(전혀) 호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도 50.3%에 달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들이 밝힌 ‘비호감’의 이유는 ‘중국과 구별되는 독특한 매력 부재’‘비싼 물가’‘교통 혼잡’‘불친절·교만’ 등이었다. 한편, 한국을 다녀간 적이 있는 네티즌 21.2%(2089명) 가운데 서울 방문과 관련,‘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은 16.0%,‘약간 만족한다.’는 응답은 42.7%로 호감도가 58.7%에 달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돈보다 여가” 서울시민의 절반은 돈보다 여가시간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은 없어도 차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도 3명 가운데 1명꼴로 나왔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한달간 시민 4만 8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수입을 위해 일을 더하기보다는 여가시간을 갖고 싶다.’는 응답이 48.7%에 달했다. 여가에 대한 선호도는 학력이 높고 연령이 낮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학재학 이상 고학력층(56.0%)과 10대 이하 저연령층(57.1%)에서 가장 높았다. 또 기혼자(47.5%)보다 미혼자(55.9%) 층에서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삶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좋은 직장이 나타나면 언제라도 이직하겠다.’는 응답은 57%나 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7.2%로 가장 높고,10대(62.9%),30대(62.1%)가 뒤를 이었다. 학력별로는 대재 이상(61.5%), 고졸(57.2), 중졸 이하(46.5%) 순이었다. ‘주택마련 이전이라도 차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3명 중 1명꼴인 33.1%였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0.44%였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법학·공학·인문학 전공이 65%

    ‘법학·공학·인문학 전공만 3분의2.’ 내년 첫 로스쿨 입학 1차 관문인 법학적성시험(LEET)의 예비시험 채점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월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영역 등 3과목 예비시험을 치른 결과 응시자 691명의 표준점수는 평균 50점(표준편차 10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8월 치러질 본 시험에 중요 자료가 될 전망이다. 영역별 점수분포를 보면 각 영역 모두 50∼55점(100점 만점)에 응시자들이 많이 몰렸다. 수능 언어와 유사하다는 평을 받은 언어이해영역의 경우 지원자의 22.7%가 몰렸고,70점 이상은 3명으로 전체 0.4%에 불과했다. 추리논증영역도 20%가 50∼55점이었고 80점대는 없었다. 논술 영역도 지원자의 23.2%가 같은 점수대였다.65∼70점 지원자는 2.2%였고 70점 이상은 한명도 없었다. 응시생을 학부 전공·계열별로 보면 법학 전공자가 응시자의 32.1%(222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공학 계열이 16.6%(115명), 인문 계열이 16.1%(111명)로 나타났다. 세 계열 전공자만 64.8%로 전체 응시생의 3분의2를 점했다. 응시자 가운데 여성은 250명으로 36.2%였다. 연령별로 보면 26∼28세가 전체 31%로 가장 많았다.23∼25세는 22.4%, 직장인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9∼31세는 16.6%,32∼34세는 11.7%였다.35세 이상도 13.7% 응시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나라 공천 뜯어보니 ‘로펌 정당’

    한나라 공천 뜯어보니 ‘로펌 정당’

    ‘한나라당은 대형 로펌?’ 한나라당이 24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구 1차 공천심사를 마감한 결과,‘컷오프’를 통과한 후보자 544명(비공개 2명 제외) 중 법조인 출신이 10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차 심사를 통과한 전체 후보자 중 19.2%에 해당하는 수치다. 직업군으로는 정당인이 132명(24.3%)으로 가장 많지만 순수 직업으로 보면 법조인이 단연 1위다. 부산 북·강서갑의 경우 3배수로 압축된 정형근 의원과 박민식·손교명 예비후보자 모두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로 ‘법률 귀족’들만의 한판 승부로 치러진다. 한나라당은 17대 국회에서도 법조인 출신 국회의원이 30명을 웃돌아 ‘로펌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당 관계자는 “이번 17대 국회에서 지역구는 법조인 출신이, 비례대표는 학자 출신이 많아 ‘로펌 정당’‘연구소’라는 비판을 받았다.”면서 “아직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에 지나지 않는 만큼 좀 더 지켜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야당일 때와는 달리 여당이 되면서 기업인 출신이 69명(12.7%)으로 17대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늘었다. 양적으로 늘어난 측면도 있지만 최고경영자(CEO) 출신 대통령 탄생으로 신청자들이 기업인 경력을 우선적으로 내세운 것도 이유로 꼽힌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37명(25.2%)에 이어 고려대 73명(13.4%), 연세대 49명(9%) 등이다. 이른바 SKY(서울·고려·연세대)라고 불리는 수도권 명문대 출신이 거의 절반(47.6%)이다. 연령별로는 평균 52.2세로 50대 초반이 가장 많았다.70대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박희태·이강두·문희 의원 등 4명(0.7%)이었다. 여성의 경우, 고작 30명(18%)만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공천 신청 여성이 전체의 17.3%에 불과하기도 했지만 절반 정도가 1차 탈락,‘여성 지역구 공천 30%’ 목표 달성은 기대난망으로 보인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돈 되는 분만… ’ 가입 횡포 우려

    ‘돈 되는 분만… ’ 가입 횡포 우려

    새 정부가 지나친 ‘시장주의’ 편향의 보건의료 정책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 등은 건강보험공단의 질병정보를 민간보험사와 공유하고, 건강보험 가입자의 의료기관·약국진료를 보장한 ‘건강보험 당연지정제’의 완화(서울신문 1월29일자 보도)) 방침에 “기업과 의료계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쪽으로 정책 변경이 이뤄지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0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인수위는 최근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의료보장체계 구축’을 핵심과제로 지목했다. 이를 위해 ▲공보험과 민간의료보험간 보완적 관계 설정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완화 검토 등을 논의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같은 내용은 인수위가 최근 발표한 ‘5대 국정지표·21대 전략목표·192개 국정과제’에도 나타났다. 그동안 일부 추진설이 나돌았던 공·사보험간 정보공유,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완화, 건강보험공단 내부 경쟁체제 도입 등이 모두 추진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에 따르면 의료서비스의 고급화 등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보험업법을 고친다는 복안이다. 공보험인 건강보험과 사보험간 보완적 관계 설정을 위해선 건보공단의 가입자 진료정보를 민간의료보험과 공유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방안은 그동안 대형 외국계 보험사 등 보험업계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내용이다. 보험사기를 막고 다양한 보험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라는 게 표면적 이유다. 하지만 건보공단 노조와 시민단체 등은 “외국에서도 전례가 없는 비윤리적 행위”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인수위는 새 정부 출범 뒤 ‘요양기관 당연지정제’를 대체할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연지정제란 의료법과 약사법에 의거해 개설된 의료기관과 약국 등이 특별한 사유 없이 건강보험 적용을 거절할 수 없도록 한 제도다. 덕분에 건강보험 가입자들은 대부분의 병의원과 약국에서 건강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의사협회 등은 줄곧 당연지정제 폐지를 주장해 왔고, 인수위측도 “자연스럽게 의료서비스의 질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는 입장이다. 당연지정제 폐지는 지난해 12월 대형 포털사이트에서 건보폐지 논란으로 이어지며 찬반 양론으로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인수위와 복지부측은 “개인정보를 넘기는 게 아니라 가공된 지역·연령별 통계자료를 협조요청에 따라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말 그대로 보완적 관계”라고 일축했다. 또 당연지정제 완화에 대해선 “건보공단이 의료의 질을 평가, 선별해 지정하는 선별지정제를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성폭력 가해자 영구 제명”

    문화관광부와 교육인적자원부, 대한체육회가 18일 체육계에 만연된 성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당국과 체육회는 관계 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성폭력 가해자의 영구 제명 ▲선수 접촉 및 면담 가이드 라인 제시 ▲성폭력 신고 센터 설치 ▲여성 지도자 20% 할당제 등의 내용을 담은 대책안을 내놓았다. 또 초등학교의 합숙 훈련 전면 폐지, 중·고교의 1회 합숙훈련을 2주 이내, 학기당 2회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체육지도자 아카데미를 운영, 체육 지도자들에 대한 성폭력 예방 교육 연 1회 이상 실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여성 선수 1253명과 여성지도자 1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3일부터 12월27일까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한 ‘프로스포츠팀과 직장운동부의 여성선수 권익실태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이 가운데 16%가 성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폭력 경험자 가운데 신체에 대한 평가나 성적 농담 등 언어·시각적 성희롱이 60.4%로 가장 많았고, 신체 일부를 만지거나 더듬는 행위, 형법상 강제추행에 해당하는 신체 접촉이 포함된 성희롱도 39.6%에 이르렀다. 학력과 연령이 낮을수록 성폭력 피해 경험률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10대 28%,20∼24세 19%,25∼29세 10%,30대 이상 9.8%순이었고, 학력별로는 고졸이하 23.4%, 대학 졸업 12.6% 등으로 나타났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주영, 만리장성 또 허문다

    주영, 만리장성 또 허문다

    2004년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중국과의 결승 전반 37분, 박주영(FC서울)의 선제골을 지금도 잊지 못하는 팬들이 많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쏜살 같이 내달린 그는 상대 수비수 4명을 추풍낙엽처럼 쓰러뜨린 뒤 골문을 여는 원맨쇼를 펼쳤다. 혼자 두 골을 몰아 넣으며(2-0) 우승컵을 들어 올린 그는 6골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MVP)까지 품에 안았다. 석달 뒤에는 카타르국제청소년대회 중국과의 1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려 3-2 승리를 이끌며 중국 킬러로 팬들의 뇌리에 박혔다. 박주영이 17일 오후 4시30분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A) 남녀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다시 중국 타도의 최선봉에 선다.1978년 12월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중국을 상대로 15승11무의 절대적 우위를 보여온 만큼 그네들의 공한증(恐韓症)을 더욱 굳히겠다는 각오. 지난 6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골은 넣지 못했지만 2도움으로 부활 조짐을 보인 그는 2006년 3월 앙골라와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은 이후 이어온 A매치 골가뭄을 해소하면서 국내파 공격수들의 체면도 세워야 한다. 해외파가 빠져 나간 대표팀에서 주축인 K-리그 선수가 A매치 골맛을 본 것은 지난해 7월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최성국(성남)이 마지막. 이후 바레인과의 2차전, 인도네시아와의 3차전에서 김두현과 김정우가 상대 골문을 열었지만 둘 모두 미드필더였다. 대표팀의 A매치 무득점이 무려 549분에서 멈춰서게 만든 것도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수비수 곽태휘(전남)의 몫이었다. 또 하나,6만여 관중석을 가득 채운 ‘치우미(球迷·극성맞은 응원을 보내는 중국 축구팬)’들의 응원 열기에 A매치 경험이 적은 우리 선수들이 허둥댄다면 경기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3년 2개월 전 쿠알라룸푸르 대회에서 박주영에게 철저히 농락당한 공격수 주팅(다롄 스더), 수비수 선룽위안(상하이 선화)이 대표팀 주축으로 성장, 설욕을 벼르며 거칠게 나올 것이 확실한 점도 불안한 구석. 허정무 감독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고 있는 이장수 베이징 궈안 감독은 “중국은 연령별로는 괜찮은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조직력은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마약 청정국’ 옛말

    ‘마약 청정국’ 옛말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 사범이 5년 만에 다시 1만명을 넘어섰다. 대검 마약·조직범죄부(부장 강충식)는 3일 지난해 마약류사범이 1만 649명으로 전년의 7711명보다 38.1%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9∼2002년 1만명선을 유지하다 2003년 이후 7000명선으로 감소한 마약류 사범이 5년 만에 다시 급증한 것이다. 적발된 마약류 사범 가운데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8521명, 대마사범이 117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9%,40.1% 늘었다. 압수된 마약류도 82.9㎏으로 전년도 47.8㎏에 비해 73.5%나 늘었다. 특히 전년도 단속 실적이 거의 없었던 향정 물질인 에페드린과 엑스터시(MDMA)가 각각 17.5㎏,1만 8323정이 압수되고, 놀라제팜, 디아제팜, 알프졸람, 케타민 등 다양한 마약류가 적발됐다. 단속 지역별로는 인천·경기가 25.1%로 가장 많았고, 부산 17.7%, 서울 17.7%, 울산·경남 10.9% 순이었다. 전체 마약류 사범의 42.8%가 수도권 지역에서 적발됐다. 마약류 사범은 연령별로 30∼40대가 69.5%로 가장 많았고,50대 11%,20대 9.5%,60세 이상 6.7%순이었다. 또 남성이 85.1%, 여성이 14.9%로 집계됐다. 또 외국인도 28개국 출신 299명이 적발돼 전년도 19개국,116명에 비해 57.8% 늘었다. 검찰은 외국인 근로자와 영어권 원어민 강사 등 국내 체류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마약류 밀거래가 늘고 있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국, 미국, 캐나다, 독일 등지에서 밀반입된 엑스터시, 케타민 등 신종 마약이 다양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종 마약이 이태원과 강남 등 나이트클럽을 중심으로 젊은층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면서 “국제 마약조직이 한국을 마약세탁을 위한 중간 경유지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동남아 지역의 주종 마약류가 필로폰으로 급격하게 변하면서 공급 과잉상태가 벌어져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국 인구가 100명이라면…

    인구가 4860만명인 우리나라를 100명만 사는 마을로 압축한다면 어떤 모습일까.1명이 전체 땅의 57%를 소유하고 있으며 45명이 스스로를 하위층으로 생각하는 곳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사회·인구 등의 통계를 바탕으로 ‘인구 100명으로 압축한 우리나라’를 25일 발표했다. 먼저 연령별 인구분포는 14세 이하 어린이가 19명,15∼64세가 72명,65세 이상이 9명이다. 24명이 결혼했고 76명이 미혼이다.25∼39세 남녀 25명 중 미혼자는 9명이다. 남녀 수는 50대50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경기에 22명, 서울에 21명, 인천에 5명 등 수도권에 48명이 살고 있다. 부산 8명, 경남·북 6명, 대구 5명, 충청과 전남·북 각각 4명 등이다. 지난 5년간 절반인 50명이 이사를 했고 그 중 다른 시도로 이사한 사람은 11명이다. 토지소유 현황은 28명이 자신의 땅을 갖고 있으며 이 중 단 1명이 개인이 보유할 수 있는 땅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계층 의식은 1명만 자신을 상위층으로 생각하며 54명은 중위층,45명은 하위층으로 각각 여기고 있다. 종교적으로는 불교 신자 23명, 개신교 신자 18명, 천주교 신자 11명, 기타 종교 1명 등이다. 종교가 없는 사람은 47명이다. 교육 상황은 18명이 대졸자이며 이 중 4명이 석사 이상이다.또한 IT 강국답게 83명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고 25명은 초고속 인터넷에 가입했다. 또한 51명은 전시회 등 문화생활을 1년에 1차례 이상 즐긴다.15세 이상 81명 가운데 26명은 매일 신문을 보며 78명은 매일 TV를 시청한다. 평균 TV 시청 시간은 주 22시간으로 하루 3시간을 넘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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