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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4)1990~2000년대 만화를 말하다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4)1990~2000년대 만화를 말하다

    1990~2000년대 우리 만화는 전례 없는 역동성을 경험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내달렸다. 다양한 만화잡지가 출간되며 시장이 꽃을 피웠다. 판매부수 100만이 넘는 단행본도 나왔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일본 작품의 영향력이 자리하고 있었다. 만화시장의 만개(滿開)도 잠시, 청소년보호법 시행과 함께 도서 대여점의 기형적인 성장과 몰락, 경기침체가 겹치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만화는 웹툰 등에서 돌파구를 찾으며 새로운 디지털미디어 환경에 대응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1990년대는 1980년대와 다른 잡지 문화가 형성됐다. 과거 만화가 단순하게 어린이와 성인 대상으로 양분됐다면 90년대에는 청소년층, 여성층 등을 공략하는 잡지가 나와 연령별·취향별 세분화가 이뤄졌다. 88년 ‘아이큐 점프’와 ‘르네상스’에 이어 91년 ‘소년챔프’가 창간되며 이런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아이큐 점프’와 ‘소년챔프’ 등은 작품 연재에 출판사 편집부가 적극 개입하는 일본식 시스템이 뿌리 내리는 데 일조했다. 연재 매체가 늘어나며 작가군(群)도 몸집을 불렸다. 이명진·박산하 등 새로운 작가들이 등장했다. 만화잡지 주최 신인 공모전을 통해 새 감각으로 무장한 신세대들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잡지 연재→단행본 판매’의 공식이 정착돼 만화시장의 외연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이충호 등 국내 작가 작품이 100만부 이상 팔리며 우리 만화계는 그때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성취를 이뤘다. 만화 출판사도 기업화할 수 있을 정도의 수익을 거뒀다. 서울·대원·학산 등 ‘빅3’ 출판사가 등장했다. 하지만 우리 만화의 부흥은 일본 만화의 정식 수입에서 비롯된 측면도 크다.”(윤태호) 과거 제도권에서 일본 작품을 베껴 그렸다면 80년대 중반 이후에는 비 제도권의 무단복제 해적판이 주류를 이뤘다. 민주화 물결을 타고 87년 10월 출판 자율화가 이뤄진 게 시발점이었다. 이때 외국 저작물도 국내법에 따라 보호받는 개정 저작권법이 발효됐다. 그럼에도 일본 만화 해적판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500원짜리 소형 해적판이 봇물을 이루며 학생과 직장인들의 손을 잡아 끌었다. 일본 만화가 국내에 정식으로 들어온 것은 89년 요코야마 미쓰테루의 ‘전략 삼국지’가 처음이다. 하지만 시장 판도를 송두리째 바꾼 것은 89년 12월부터 ‘아이큐 점프’를 통해 연재된 ‘드래곤볼’(도리야마 아키라)과 92년 2월 ‘소년 챔프’를 통해 국내에 상륙한 ‘슬램덩크’(이노우에 다케히코)다. 이 작품들은 단행본 시장에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국내 만화시장의 덩치를 키우는 데 기여했다. 정식으로 들어온 일본 만화가 국내 출판 만화시장의 50~60%를 잠식하는 역효과를 불러왔다. “9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좋은 만화보다 잘 팔리는 만화가 대세로 굳어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학원 폭력물, 판타지물 등 일본의 주류 장르에 탐닉했다. 그림체도 마찬가지였다. 80년대에 다채로웠던 우리 만화는 90년대 들어 시장규모는 커졌지만 다양성은 오히려 줄어들었다.”(윤태호) 국내 만화시장이 외형 성장을 한 데에는 90년대 초반 등장한 도서 대여점도 한몫을 했다. 만화방이 공간 중심으로 운영된 데 반해 대여점은 일정 기간 빌려 주는 방식을 도입했다. 대여점은 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정부가 실직자 구제책으로 대여점 창업에 각종 지원을 했기 때문이다. 98년 대여점은 1만 1223곳에 달해 정점을 찍었다. 대여점에 대한 평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단행본 판매 부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준 것만큼은 인정해줄 만하다. 하지만 과거 만화방용 만화가 전체 만화 수준을 떨어뜨렸던 것처럼 대여점용 단행본의 등장도 비슷한 부작용을 낳았다. 코믹스 단행본에 공장 만화 시스템을 도입해 출판하는 형태가 등장한 것이다. 급격하게 포화 상태에 도달했던 대여점은 2000년대에 들어서며 몰락해 갔다. “잡지 연재 단행본이 나오고 그게 서점의 진열대에 꽂히고, 독자가 돈을 내고 사가는 사이클이 완성될 수 있었는데 그 절호의 기회를 놓친 점이 아쉽다.”(윤태호) 90년대 이후에는 만화에 대한 산업 차원의 관심이 커졌다. 이 흐름을 타고 만화 교육기관과 정책지원 기관이 대거 등장했다. 90년 충남 공주대에 만화학과가 처음으로 생겼다. 2000년에는 한국애니메이션고가 설립됐다.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만화 전공 또는 학과가 거푸 개설됐다. 98년 부천만화정보센터(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99년 서울 애니메이션센터, 2000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설립되는 등 정책적 지원 기관들도 잇따라 만들어졌다. 다양한 만화 관련 행사들이 생긴 것도 이 즈음이다. 한편으론 만화에 대한 차가운 시선도 여전했다. 97년 일진회 사건이 대표적이다. 학원폭력 소재 일본 만화의 영향으로 국내 학교에 폭력이 만연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한국 만화사에 가장 큰 탄압 사례인 ‘천국의 신화’ 음란물 시비 사건이 일어난 것도 그 즈음이었다.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사전 심의가 없어졌지만 청소년보호법이 생겨 심의를 대신하고 있다. 청소년보호법의 발효로 만화의 가장 큰 유통경로였던 학교 앞 문구점에서 만화 단행본들이 자취를 감췄다. ‘19금(禁)’ 코너를 만들 수 있는 대형 서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서점 진열대에서도 만화가 사라지며 시장은 더욱 움츠러들었다. 성인 만화잡지도 하나둘 폐간의 수순을 밟았다. “문화·산업적 측면에서 만화의 위상은 전보다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사회적인 평가는 더욱 박해졌다. 청소년 정신건강에 해롭다든지 하는 식으로 매도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이다. 만화에 대한 정부 지원이 있는 나라에서 이렇게 또 옥죄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윤태호) 불법 스캔 만화까지 등장해 출판 만화시장은 더 큰 상처를 입게 된다. 오프라인 대여점을 대체하는 뷰어(Viewer) 만화가 인터넷 포털을 중심으로 온라인 만화방 형태로 우후죽순 등장하기도 했다. 디지털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우리 만화계에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던졌다. 이 중 단연 눈에 띄는 가능성의 시그널은 웹툰이다. 90년대 후반 초고속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글 안에 그림 첨부파일을 그대로 띄울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됐다. 직장과 집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개방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기존 만화에 흡수되지 못했던 작가들과 아마추어 작가들이 온라인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개인 홈페이지에서 일상을 다뤘던 ‘마린블루스’(정철연)나 ‘스노우캣’(권윤주) 등이 인기를 끌며 마침내 웹툰의 싹을 틔웠다. 신문 지면에선 ‘아색기가’(양영순) 등이 인기를 얻으며 컬러 만화에 대한 친밀도를 높였다. 특히 ‘아색기가’의 개그 코드는 웹에서 만화를 보여 주는 방식을 확립했다. 웹툰을 본궤도에 올린 것은 스크롤 방식에서도 서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준 강풀의 ‘순정만화’다. ‘순정만화’의 성공 뒤 포털들은 앞다퉈 웹툰 공간을 마련했다. 이어 ‘천일야화’(양영순), ‘위대한 캣츠비’(강도하) 등이 속속 등장하며 지평을 넓혔고, 웹툰은 지금 한국 만화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웹툰은 기본적으로 무료인 데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 의존도가 강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보다 넓은 독자층과 열혈 팬덤, 다양한 소재 등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일본 만화 의존도가 없어졌다는 것도 성과라면 성과다.”(윤태호)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이 기사는 윤태호 작가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박인하·김낙호 ‘한국현대만화사’ 등을 참고해 재구성했습니다.
  • ADHD환자, 남자가 여자보다 4배 많아

    과잉행동, 주의력 결핍과 충동성, 공격성 등의 증상을 보이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 10명 중 8명이 남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7~2011년 5년간의 진료 자료를 통해 20세 이하 소아·청소년들의 ADHD 실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인원은 2007년 4만 8000명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5만 7000명으로 9000명 가량 늘었다고 9일 밝혔다. ADHD 진료 인원은 남성이 매년 전체 진료 인구의 80.7~80.9%, 여성이 19.1~19.3%를 차지해 남성이 여성보다 4.2배 정도 많았다. 심평원은 남성이 많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유전적 성향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DHD 증세가 처음 나타나는 나이가 3~6세인데, 이 시기의 남자 아이들이 여자 아이들에 비해 더 활동적이고 산만해 ADHD에 쉽게 노출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연령별 ADHD 환자를 보면 7~13세가 68.2%를 차지한 가운데 특히 10세가 11.2%, 9세가 10.6% 순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8세와 11세가 각각 9.7%의 점유율을 보였다. ADHD는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인다. ADHD를 방치할 경우 아동기 내내 집중력과 통제 순응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남을 수 있다. 특히 ADHD 아동들은 또래보다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성장기에 사회성을 갖추지 못해 또래에게 따돌림을 당하기 쉽다. 한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는 “ADHD 아동도 정상 아동 못지않게 또래들과 상호작용을 많이 하지만 문제는 주로 부정적인 행동에 치우쳐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경우 ADHD 자체보다도 따돌림을 받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ADHD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의들은 신경·화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일부 학부모들은 나이가 들면 ADHD가 자연스럽게 호전된다고 믿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병증을 가진 아이는 학교생활에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 “ADHD 대부분이 3~6세에 발병하는 만큼 7세 이전에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日 50대男 20% ‘모태솔로’

    50대 일본인 중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남성이 5명 중 1명, 여성은 10명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년간 생애미혼율 8배 증가 2012년판 ‘아동·양육 백서’에 따르면 50세 시점에서 한 차례도 결혼을 한 경험이 없는 인구 비율인 ‘생애 미혼율’(2010년 현재)이 남성은 20.1%, 여성은 10.6%였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생애 미혼 남성의 비율이 1980년 남성 2.6%, 여성이 4.5%였던 것에 비하면 지난 30년간 남성의 생애 미혼율은 8배 가까이, 여성은 2배 이상 높아진 셈이다. 또 한국의 50세 전체 미혼율(2010년)이 남성 4.99%, 여성 2.52%인 것과 비교해도 각각 4배 정도 높은 수치다. 남녀 모두 일본의 경기 침체가 본격화한 1990년쯤부터 생애 미혼율이 급상승했다. 연령별 미혼율은 25∼29세의 남성이 71.8%, 여성이 60.3%로 가장 높았고 30∼34세 남성이 47.3%, 여성이 34.5%였다. 또 35∼39세 남성의 35.6%, 여성의 23.1%가 각각 미혼이었다. 독신인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25∼34세의 경우 ‘적당한 상대를 만나지 못해서’가 남성은 46.2%, 여성은 51.3%로 가장 많았다. ‘결혼 자금이 부족해서’라는 이유도 남성이 30.3%, 여성은 16.5%였다. ●한국男 5%… 5년새 2.3%P↑ 지난해 발간한 백서에서는 남성의 연간 수입이 300만엔(약 4200만원) 미만일 경우 기혼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었다. 이는 젊은층의 소득 수준 저하가 미혼율의 증가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 준다. 일본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한국도 매년 경제적 이유 등으로 생애 미혼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한국인 50세 전체 미혼율은 3.74%였다. 2005년의 50세 전체 미혼율은 2.30%이고 남성 2.75%, 여성 1.86%였다. 1980년 50세 전체 미혼율은 0.28%, 남성 0.33%, 여성 0.24%에 불과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전경하기자 jrlee@seoul.co.kr
  • 연매출 1억 이상 농가 2만 6056가구

    농사 경력 26.6년의 54세 농업인, 어업 경력 22.2년의 53.2세 어업인…. 통계청이 추출한 2010년 1억원 이상 판매수익을 올린 농어가의 평균 모델이다. 농어민 평균 연령보다 젊고, 축산·채소·양식업 등을 특화시킨 농어가가 고소득을 올린다고 통계청은 결론 내렸다. 통계청은 24일 연 판매금액 1억원 이상 농어가의 특성을 분석, 발표했다. 2010년 매출 1억원 이상 농가는 2010년 2만 6056가구로, 전체 농가의 2.2%에 달했다. 2005년 1.3%에서 늘어나는 추세다. 시·도별로 경기(4693가구)에 가장 많고, 경북(3723 가구)·경남(3119 가구)·충남(3146 가구)·전남(3020 가구) 순이다. 연령별로 40~50대가 71.6%를 차지했다.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농가 경영주의 평균연령인 54.0세는 전체 농가 평균 62.8세보다 8.8세 낮다. 농업 종사경력이 20년 이상이라는 응답이 75.7%이다. 재배 작물은 소득과 깊은 상관관계를 드러냈다. 1억원 이상 농가 중 41.4%가 축산업에 종사했고, 채소(24.5%)·과수(11.0%)·논벼(10.2%) 등이 뒤를 이었다. 2005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약초·화초 같은 기타작물(222%), 채소(191%), 과수(124.3%) 가구의 소득이 큰 폭 증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현장 행정] 관악구 10월까지 ‘상상력을 두드리는 북 마당’

    [현장 행정] 관악구 10월까지 ‘상상력을 두드리는 북 마당’

    지난해를 ‘독서문화진흥의 원년’으로 삼아 도서관 건립 등 독서문화 확대의 기반 조성에 힘썼던 관악구가 이번엔 책 함께 읽는 공동체문화 조성을 위한 갖가지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내놨다. 인프라 구축에 이어 공동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읽고 토론하는 ‘공동체 독서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정한 ‘국민독서의 해’를 맞아 관악구는 책을 매개로 소통·혁신을 유도하는 독서 진흥사업 ‘상상력을 두드리는 북(Book) 마당’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10월까지 6개월간 이어지는 북 마당은 주민 간, 공무원 간, 또 주민-공무원 사이에서 책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우선 구청 직원들의 경우 내부 행정시스템에 ‘독서경영홈페이지’를 개설해 온라인 무료 독서강의를 실시한다. 기관·기업체를 위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문기관과 연계해 속독법, 아동 독서 코칭 등 교육을 진행한다. 또 상·하반기 인문학, 자기계발서 등을 선정해 이후 ‘생각 나눔 독서토론’을 벌인다. 아울러 문학작품의 배경지를 답사하는 ‘저자와 함께하는 문학기행’을 병행해 공무원들이 ‘감성행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연령별 독서 진흥사업의 하나로 ‘관악의 책’ 사업도 진행한다. 주민들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의 책을 상·하반기에 세대별로 각각 선정해 다양한 독후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상반기에는 어린이 분야 ‘내 생각은 누가 해줘’, 청소년 분야 ‘우아한 거짓말’, 성인 분야 ‘고령화 가족’ 등으로 정했다. 하반기에는 새로 도서를 선정하고 상반기에 책을 읽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저자와의 만남, 독후감 경연대회 등을 열 계획이다. 다음 달 1일에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을 초청해 인문학 강의를 한다. 유종필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독서의 참된 의미를 일깨우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식문화가 살아 숨쉬는 전국 최고의 도서관 도시, 책 읽는 관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500년 한성백제 유물 4만점 만나자

    500년 한성백제 유물 4만점 만나자

    한성백제부터 이어온 고도 서울의 역사를 조명하는 한성백제박물관이 8여년 준비 끝에 오는 30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에 문을 연다고 서울시가 23일 밝혔다. ●1만 4894㎡ 규모로 조성 1만 4894㎡ 대지에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 박물관은 인근 몽촌토성과 조화를 이룬 디자인으로 외관은 해상강국 백제의 배를 형상화했다. 3개의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야외전시공간 및 로비·편의시설 등을 갖췄으며, 총 4만 2311점에 달하는 유물들이 주제·시기에 따라 나눠 전시된다. 특히 전시실 곳곳에는 실물크기 모형, 디오라마, 매직비전 등 다양한 보조 자료를 전시해 흥미로운 유물 감상을 돕는다. 박물관은 또 시민 평생교육장 역할도 하게 된다. ‘한성백제 아카데미’, ‘야호! 박물관놀이터’ 등 연령별 교육·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주변 몽촌토성·풍납토성과 연계해 놀토 역사 현장체험 프로그램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전자도서관도 설치돼 서울의 선사·고대사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연령별 교육·문화 프로그램도 박물관은 개관기념 특별전으로 9월 14일까지 ‘백제의 맵시- 옷과 꾸미개’전을 연다. 한성백제의 복식원단 9종, 복식 25종, 장신구 70여종을 전시해 당시 백제의 의복문화 전반을 소개한다. ●몽촌·풍납토성 연계 역사체험 이종철 한성백제박물관 건립추진단장은 “박물관 개관은 수도 서울 역사의 지평을 1080년으로 넓힌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아직 진행률 10%에 그친 풍납토성 발굴을 이어가는 등 한성백제에 대한 역사 조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국만화 명작 100선] 본지-진흥원 ‘100선 기획’ 어떻게

    [한국만화 명작 100선] 본지-진흥원 ‘100선 기획’ 어떻게

    우리 만화가 치열한 글로벌 문화전쟁 속에 영화·드라마·음악을 잇는 차세대 한류 콘텐츠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 만화는 위상에 걸맞은 대접을 받은 적이 없었다. 저급 오락물로 폄하되거나 청소년 유해매체로 배척되기 일쑤였다. 특히 기록의 보전과 가치의 평가에 있어서는 어떤 다른 분야보다 허술하고 하찮게 다뤄졌다. 서울신문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하 진흥원) 공동 ‘한국 만화 명작 100선’ 선정은 바로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서울신문과 진흥원은 지난해 11월 ‘한국 만화 명작 100선’ 기획 추진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전문성과 신뢰성을 두루 갖춘 명망 있는 선정위원단 확보였다. 한국만화가협회, 우리만화연대 등 관련 단체들의 추천을 통해 만화가, 교수, 평론가, 출판인 등 100명의 선정위원단이 구성됐다. 작품 추천이 특정 시대나 장르에 치우치는 것을 막기 위해 직군별, 장르별, 연령별, 성별 등을 세심하게 안배했다. 선정위원들은 한 권이라도 단행본으로 출간된 작품을 1인당 10~20편씩 추천했고, 이를 통해 한국 만화사 103년을 함께해 온 500여편의 주옥같은 우리 만화가 추려졌다. 서울신문과 진흥원은 이 가운데 추천 횟수 상위 100편으로 한국 만화 명작 100선을 확정했다. 진흥원은 이에 더해 올 1월 일반 독자 1000명을 대상으로 100선 개별 작품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했다. 우리 만화 사상 최초의 명작 100선은 이런 과정을 거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신문은 전문가 추천 100선의 개별 순위를 따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보고 상위 10편만 공개하기로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100선 선정 도와주신 분들 강도하 강병한 강인선 고경일 고아라 곽현창 권가야 김낙호 김동범 김동화 김미림 김병수 김성훈 김세영 김수용 김양수 김은권 김준구 김충영 김현국 김형배 김혜린 라상균 문정후 박건웅 박경철 박관형 박기준 박소희 박인하 박재동 박정서 박정훈 박흥용 방학기 백무현 백정숙 백준기 서승택 서찬휘 손기환 손문상 송낙웅 신문수 신일숙 신형빈 얌이 양영순 양재현 오경은 오태엽 원종우 위원석 유승열 유승하 윤기헌 윤태호 이두호 이상무 이우영 이재식 이정문 이정은 이진희 이충호 이해광 이현석 이현세 이희재 임덕영 임청산 장봉군 장정숙 장진영 전극진 전진석 정필원 조관제 조득필 조항리 조희윤 주완수 주재국 주호민 진정식 천강원 천계영 최규석 최민 최재봉 하일권 한상정 한창완 허영만 형민우 홍승우 홍재철 홍종민 황미나 황민호(이상 가나다순)
  • 예비엄마 ‘독서 태교’ 프로그램

    송파구는 어린이도서관에서 예비 엄마들을 위한 태교 프로그램 ‘아가마중’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아가마중은 아기가 출생 전부터 도서관과 친해지도록 하고 예비 엄마들의 건강하고 올바른 출산·양육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수업은 20일부터 오는 6월 15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되며 ‘독서 태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20일 첫 수업은 ‘우리 아가 첫 책-그림책’, 두 번째 수업은 ‘아기와 함께 보는 그림책’으로 아이를 위한 그림책 선택법 및 독서지도법, 책과 친한 아이로 키우는 법 등을 배운다. 이어 3~4주차에는 손동작과 함께하는 전래동요를 배우고, 5~6주차에는 아기 턱받이와 토끼 딸랑이 만들기 실습이 예정돼 있다. 이후 태교 음악 감상, 전통 태교 음악, 전래 자장가 배우기 과정도 뒤따른다. 이 밖에도 송파어린이도서관에는 영아에게 무료로 책을 나눠주는 ‘북 스타트 데이’, 18~24개월 유아를 위한 ‘엄마랑 책놀이’, 4~5세 어린이를 위한 ‘책놀이 풍덩’, 6~7세를 위한 ‘그림책하고 놀자’ 등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하는 연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사람 잡는 폭탄주…알코올성 간질환 사망

    폭탄주를 즐겨 마시는 습관 등 때문에 지난 10년간 알코올성 간질환 사망자가 7.25배 수준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생명은 사망보험금을 지급한 2001년 9790건과 2011년 9998건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알코올성 간질환 사망자는 2001년에 20명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145명으로 급증했다. 이 중 남성이 88%에 달했다. 폭탄주 등을 즐겨 마시는 음주습관 때문에 간질환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여성 유방암과 대장암 사망자가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2001년 121명(4위)인 여성 유방암 사망자가 2011년에는 237명(1위)으로 늘었다. 대장암도 2001년 88명에서 2011년 157명으로 급증했다. 전체 암 사망자는 2001년 3239명에서 2011년 4050명으로 1.25배 늘었다. 반면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2001년 126명(10위)이었던 당뇨 사망자는 지난해 67명(21위)으로 크게 줄었다. 2001년 사망원인은 교통재해가 11.9%, 일반재해 9.6%, 노환·질병 78.5% 등이었으나 지난해에는 교통재해 6.2%, 일반재해 6.4%, 일반사망 87.4%로 나타났다. 재해 사망이 크게 감소했다. 사인별 사망자는 2001년 1위 암(3239명), 2위 교통재해(1165명), 3위 뇌출혈(630명) 등이었다. 지난해에도 1위는 암(4050명)이었지만 자살(901명)이 2위로 뛰어올랐다. 3위는 교통재해(622명)였다. 자살의 연령별 비율은 경제활동이 활발한 40대가 가장 높았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기다리는 출가에서 발탁하는 출가로

    기다리는 출가에서 발탁하는 출가로

    ‘기다리는 출가에서 발탁하는 출가로’. 한국불교 맏형 격인 대한불교 조계종이 기존의 출가제도를 전면 손질할 태세다. 출가자가 계속 줄 뿐 아니라 고령화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계 안에선 지금 추세라면 조계종이 인력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래서 조계종 승가교육진흥위원회(승진위·위원장 자승 총무원장)가 메스를 집어들었다. 오는 6월 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여는 ‘출가제도 개선과 출가자 활성화 방안을 위한 공청회’는 그 첫 작업이다. ●조계종 6월 14일 ‘출가제도 개선’ 공청회 17일 불교계에 따르면 조계종은 공청회에서 출가연령 제한 완화와 다양한 형태의 출가제 도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개선 방안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5세 이상∼50세 이하의 고졸 이상 학력자’로 정한 출가연령 제한 규정의 대폭 완화가 눈에 띈다. ‘적극적 출가자 영입’이란 큰 방향에 따라 이 규정은 폐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조계종 안에서는 이 제한 규정 완화에 따른 문호 개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출가자 연령제한 완화 등 전면손질 추진 출가자 연령 제한을 완화하는 대신 청소년 출가나 재능·봉사·장애인 등의 단기 출가를 대폭 늘리자는 것이다. 여기에는 ▲교구 출가 정원제 ▲은사도제 정원제 도입 ▲청소년 출가자 확대를 위한 체험프로그램 개설도 포함된다. 승진위에 따르면 조계종은 대학졸업 후 출가할 경우 조계종립대학 3학년에 편입시키고 석사과정을 졸업한 출가자는 기본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해 주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와 관련해 ‘선교육 후득도 출가제’도 눈길을 끄는 부분. 종립대인 동국대에 입학한 출가 지원자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대학 졸업 후 사미계를 수지토록 하는 것. 이에 따르면 대학원 과정을 승려 기본교육으로 인정해 대학원 졸업 후 2년만 수료하면 구족(비구)계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조계종 승진위에 따르면 사미(니) 수계자는 2001년도 476명에서 2005년 326명, 2008년 287명, 지난해엔 268명으로 계속 줄었다. 연령별 출가자 수는 30∼40대가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선거 여진에…대선 전망에…SNS 와글와글] 총선 결과 ‘20대 여성 책임’ 논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4·11 총선과 관련, 근거 없는 20대 여성 투표율의 진위를 둘러싸고 시끄럽다. 선거가 끝난 직후 한 10대 이용자가 올린 ‘20대 여성의 투표율이 8%에 불과하다.’는 요지의 글이 발단이 되었다. 대체로 야권의 패배를 20대 여성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강하다. 심지어 ‘20대 여성은 투표 대신 벚꽃놀이나 즐기는 집단’으로 매도하는 글도 떠돌았다. 투표하지 않은 여성에 대한 비난도 쇄도했다. 예컨대 ‘커피에 브런치 드실 시간에 투표 좀 하시지.’(@new**********), ‘연예인 다이어트 방법 따라 할 열정으로 투표 좀 하면 안 됐나.’(@per*******) 등 여성을 비하하는 글도 트위터에 넘쳐났다. 20대 여성의 투표율은 소문일 뿐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연령별 투표율은 빨라야 한 달 뒤에나 나온다.”며 SNS의 논란을 일축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도 전국 20대 투표율은 45.0%, 서울지역 20대 투표율은 64.1%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선거 결과를 특정 집단에 떠넘기려는 ‘꼰대 의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남성우월주의가 드러났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wee***’는 “20대 여성을 계몽의 대상이자 정치도구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20~30대 여성은 지난 2008년 촛불시위 등을 거치며 정치 참여에 가장 적극적인 집단으로 성장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학부 교수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불합리한 구조에 대한 불만도 커졌다.”면서 “특히 현 정부 들어 정권의 권위주의적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강했다.”고 평가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사망직전 1년 진료비 1000만원 넘어

    사망 직전 1년간 환자의 평균 진료비가 외래·입원을 합쳐 1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는 11일 건강보험·의료급여 청구자료를 통해 2008년 사망자의 의료기관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사망 직전 1년간의 입원 진료비 958만여원, 외래진료비 140만여원 등 모두 1099만여원에 달했다. 이에 비해 일반 환자는 입원 진료비 117만여원, 외래 48만여원으로 모두 117만여원이었다. 사망 직전 환자의 경우 입원 진료비는 일반 환자의 9.3배, 외래 진료비는 2.9배나 더 많이 쓰는 셈이다. 연령별로는 35세 이하인 사망 직전 환자가 일반 환자보다 진료비를 무려 63.8배나 더 썼다. 이어 35~39세(41배), 40~44세(37.6배) 등이 뒤를 이었다. 나이가 적을수록 생존에 대한 기대 때문에 더 많은 의료비를 지출하기 때문이다. 사망 직전 환자의 진료비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사료로 271만원(24.7%)에 달했다. 이는 일반환자보다 22.2배가 많은 금액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사망 직전에 많은 의료자원이 소모되고, 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은 신체·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부닥치는 경우가 많다.”며 “생애 말기 치료를 병원 위주에서 호스피스 치료 등 말기암 환자의 통증과 증상은 줄이면서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완화치료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아는 게 힘!… 교육 앞세워 日독도침탈 격퇴”

    “아는 게 힘!… 교육 앞세워 日독도침탈 격퇴”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다시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민간 차원의 독도 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구호를 넘어 독도의 생태와 환경, 역사 등 독도의 모든 것에 대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교육으로 발전하는 추세다. 특히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일반인까지 고려한 학년별·연령별 맞춤형 독도교육이 활발해지면서 독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일 일본 정부는 ‘2012 외교청서’를 통해 “한·일 간에는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가 있지만,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고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공표하기도 했다. 이에 우리 정부도 대국민 독도 교육 및 홍보에 나서 독도 지키기에 나섰다. ●동식물 표본·지형 3D영상·앱 활용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본의 왜곡된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결과에 대응해 초·중등학교 독도교육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독도전시회 개최와 교재 배포, 독도 지킴이 거점학교 지정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독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수호의지를 심어주겠다는 것이다. 3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시작된 ‘아침을 여는 섬, 우리 땅 독도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독도 전시회는 역사와 과학을 접목시켜 전시장을 찾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시에는 독도와 관련된 고문서와 지도는 물론 독도 동식물 표본, 독도 지형 등을 3D영상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활용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전시회는 다음 달 20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12월까지 제주권, 호남권, 영남권에서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동북아 역사재단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독도교육을 위해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독도학습 부교재를 제작해 지난 2월 전국에 보급했다. 재단은 이 교재를 전국의 중학교 3학년생 모두(70만명)와 고교 1학년생(60만명)에게 배포하고 이달 안으로 전국의 초등 6학년생 전원에게도 추가로 70만부를 배포할 계획이다. 교과부와 재단은 학교의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재량활동 시간 등을 활용해 연간 10시간 내외의 독도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상에서는 독도 교육이 더욱 활발하다. 사이버 독도 교육의 장으로 알려진 ‘사이버 독도 사관학교’(http://dokdo.prkorea.com)에서는 청소년과 학생, 일반인들이 직접 세계 곳곳에 잘못 알려진 우리의 역사를 바로잡는 독도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가 지난 2009년 3월 시작한 사이버 독도 사관학교에는 수년간 축적된 독도 관련 사진과 고문서,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춰 독도의 역사부터 생태까지 정확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독도와 동해’, ‘60억 세계인에게 독도 알리는 법’ 등 온라인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이 밖에 사이버 독도 사관학교에서는 독도체험 소감 및 세계인에게 알리는 서한문쓰기와 독도, 동해가 우리나라 영토로 제대로 표기된 세계지도와 한국지도를 초·중·고등학교 교실, 대학 강의실에 무료로 보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독도 교육 학문적 기반 구축 목표 국내 최초의 독도 관련 단일 전공으로 눈길을 끈 한국복지사이버대학의 ‘독도학과’는 독도에 관한 대중적인 지식, 지식을 전파하고자 하는 봉사 마인드를 가진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학의 독도학과는 교과부 주관 2011년 원격대학 경쟁력 강화사업에 ‘독도학과 신설 프로그램’을 제출해 현장 활용성이 높은 사이버 학과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또 지난 1월 경상북도 울릉군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독도의 영유권 강화를 위한 인적·물적, 사회과학적 자원을 교류·협력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최원석 총장은 “독도를 정치·사회·지리·환경·역사학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학문적 기반 구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독도학과 신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독도학과는 독도를 둘러싼 다양한 학문 분야와 민간외교, 자원봉사, NGO 활동 등과 같이 실천적 분야로 교육과정이 구성됐다. 졸업 후에는 시민·사회단체에서 독도 전문가로 활동하거난 초·중·고 방과후 수업 등에서 전문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독도교육사’, 관광객을 대상으로 독도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독도해설사’로 활동할 전망이다. ●학생들 고양·양산서 동아리 창단 정부와 학교, 민간단체에서 실시하는 독도 교육 외에도 학생들이 직접 나서 독도에 대해 공부하고 직접 실천하는 동아리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저현고등학교는 지난 2일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독도침탈 야욕을 규탄하고 독도 동아리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독도 동아리 활동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창단식에는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른 가수 정광태, 길종성 독도사랑회장을 비롯한 학부모,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동아리 회장을 맡은 2학년 한주희양은 “독도를 알아야 독도를 지킬수 있다.”면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체계적으로 독도지킴이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학교 오동석 교장 역시 “일본 정부가 학생들에게 위안부, 독도 등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고 독도 침탈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면서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 침탈야욕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시의 양산청소년도서관도 지난 2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청소년 독도사랑 동아리’ 회원을 모집해 지난달 27일 발대식을 가졌다. 동아리에 참여한 청소년 22명은 앞으로 독도에 대한 기본정보 교육과 문헌상의 증거 수집, 독도 알리기 및 독도의 날 홍보 캠페인 추진, 독도탐방 및 현장 캠페인 전개, 독도사태 현안분석 및 토의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유권자 ‘고령화’… 총선 새변수

    유권자 ‘고령화’… 총선 새변수

    19대 총선의 유권자 세대별 구성이 4년 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8대 총선 때와 비교해 20·30·40대의 비중은 줄었고, 50·60대 이상은 큰 폭으로 늘었다. 달라진 세대 구성비가 이번 총선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5일 행정안전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인 명부 자료에 따르면 18대 총선 때 788만 2750명이던 20대 유권자는 19대 738만 8314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유권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9%에서 18.4%로, 2.5% 포인트 줄었다. 30대와 40대도 각각 18대 총선의 22.7%, 22.6%에서 20.5%, 22.0%로 감소했다. 반면 국내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인 50대와 60대 이상은 18대 때보다 대폭 늘었다. 50대는 4년 전 589만 6242명에서 759만 1515명으로 그 비율이 15.6%에서 18.9%로 3.3% 포인트나 껑충 뛰었다. 60대 이상도 691만 136명에서 816만 1843명으로 18.3%에서 20.3%로 2.0% 포인트가 늘었다. 50대 이상 선거인은 5.3% 포인트가 증가한 294만 6980명이 늘었다. 첫 투표권이 부여된 만 19세 선거인은 72만 5734명(1.8%)으로 18대 1.6%보다 0.2% 포인트 늘었다. 연령별로 분석하면 40대 이하 유권자 비율은 전체의 60.8%,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유권자는 39.2%를 점유하고 있다. 보수 성향이 강하고 투표 참여율이 높은 50대 이상의 유권자가 4·11 총선에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점에서 이 같은 유권자 구성 변화는 새누리당에 좀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평가된다.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50대 이상의 투표율은 80%에 이를 정도로 투표 의향이 강하다. 현재 여권의 결집세가 뚜렷한 반면 야권 지지세는 결집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야권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20·30대와 여당 지지도가 높은 50·60대의 투표 참여율 차이가 30% 포인트나 돼 이번 총선의 유권자 구도에서 야당의 정권심판론이 투표로 드러날지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50대 이상 보수 유권자들이 결집하는 상황에서 중장년층 연령대 선거인수가 크게 늘어 민주통합당 등 야권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한 20·30대의 투표 참여율과 세대간 균형 역할을 하는 40대가 진보적 표심을 얼마나 드러낼지가 관건이 된다.”고 내다봤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50대 후반부터 집 팔기 시작한다

    50대 후반부터 집 팔기 시작한다

    나이가 들수록 꾸준히 늘어가던 자가점유율(본인 소유 집에서 사는 비중)이 50대 후반이나 60대 초반부터 꺾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 전·월세 비중은 늘어난다. 은퇴나 자식 결혼 등으로 필요한 자금을 집을 팔아 충당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2000년 이전에는 고연령에서도 높은 자가점유율이 유지돼 왔으나 2000년 이후에는 이 같은 현상이 사라지고 있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1990년 당시 30대 후반(35∼39세)의 자가점유율은 42.3%에서 15년 뒤인 2005년 77.4%까지 증가하다가 이들이 50대 후반이 된 2010년 74.8%로 줄어들었다. 이들보다 나이가 많은 40대 초반은 1990년 53.8%의 자가점유율이 50대 초반(2000년) 77.1%까지 늘어나다 50대 후반(2005년)에 76.3%로 줄어들더니 60대 초반(2010년)에는 71.7%로 더 떨어졌다. 자가점유율이 상승하다 떨어지는 시기가 60대 초반에서 50대 후반으로 점점 낮아지는 구조다. 1990년 30대 초반 자가점유율은 29.1%에서 시작해 40대 후반(2005년) 76.0%까지 늘어난 뒤 50대 초반(2010년)에는 76.1%로 상승세가 주춤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노년층은 자가점유율이 줄어드는 대신 월세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연령별 월세 비중을 보면 50대 후반까지 줄어들어 10.7%에 달했던 월세 비중은 60대 초반 12.0%, 60대 후반 12.9%, 70대 초반 13.9% 등으로 늘어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고 자가점유율이 낮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자가점유율 감소 경향이 더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밑바닥 인생’ 잊힌 50만 가족의 몸부림

    사회에서 외면당한 ‘50만명의 잊힌 가족’이 지난해 여름 영국 폭동의 근본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폭동, 지역사회와 희생자 패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밑바닥에서 맴도는 50만명의 잊힌 가족은 그들의 삶을 바꿀 수 없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이들이 폭동과 파괴, 약탈 등 문제 상황에 연루돼도 상관이 없다고 느낄 때 지역사회에 파괴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BBC와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지난해 영국 정부의 위촉으로 발족된 패널은 “폭동에 연루된 사람들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가족지원 프로그램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정부와 지방공공 서비스가 50만명의 잊힌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게 제출된 보고서는 폭동 가담자를 1만 5000명 남짓으로 추산했으며, 이 가운데 대다수가 24세 이하의 저학력자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양육·교육의 부실, 젊은이에 대한 지원과 기회의 부족, 재범 방지책 미흡, 경찰에 대한 신뢰 결여 등을 폭동 발발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패널과 면담한 젊은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인생에 희망이 없다.”는 태도를 보였으며, 청년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은 상황에서 일자리를 찾지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널 의장 다라 싱은 “폭동의 원인은 복합적이며, 재발을 막으려면 고쳐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패널은 특히 연령별로 최소 기준의 읽기와 쓰기 능력을 갖춘 학생들의 비율이 낮은 학교들에는 벌금을 물리고, 이를 교육체계를 개선하는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학교 교과과정을 이수한 사람 가운데 20% 정도가 11세 정도의 읽기 능력만 갖추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재범 방지를 위한 사법 시스템 개선, 학생 개인별 진로 상담 확충, 11세 때부터 실업에 대한 경각심 일깨우기, 출소한 젊은이들에게 멘토 제공하기, 흑인의 죽음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한 소문의 신속한 진상 파악, 신제품 습득 욕구를 부추기는 상업적 광고의 제한 등을 해결책으로 내놓았다. 어린이 사회정책 담당자인 엔버 솔로몬은 “어린이의 물질적 박탈감과 삶에 대한 만족도 사이에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4일 토트넘 지역 주민 마크 듀건이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이후 발발한 영국 폭동은 5명의 사망자와 5억 파운드(약 9000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당시 런던에서만 3800여명이 체포돼 지금도 관련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18 여론조사] 이해찬 40% 독주… 신진·심대평에 18%P 差

    [선택 2012 총선 D-18 여론조사] 이해찬 40% 독주… 신진·심대평에 18%P 差

    4·11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신설 선거구 세종시와 낙동강 벨트의 최전선인 부산 사상에서는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후보 지지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신문과 여의도리서치가 22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해찬 후보는 40.2%의 지지율을 얻어 새누리당 신진 후보(21.8%)와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21.5%)를 18% 포인트 이상 따돌렸다. 자신의 지지 의사와 상관 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2.3%가 이 후보를, 23.6%가 심 후보를 꼽았다. 신진 후보는 17.9%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50대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20대에서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6.1%로 과반을 넘었다. 60대 이상에서만 신 후보가 29.6%로 가장 많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이해찬(22.4%)·심대평(25.1%) 후보와 큰 차이는 없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에서도 이 후보는 45.3%의 지지율을 얻어 신진(21.2%)·심대평(20.1%) 후보를 24% 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새누리당(34.2%)과 민주통합당(34.9%)의 지지율이 비등한데도 이 후보 지지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보수진영 표가 분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 지지자 가운데 56.9%는 신 후보를 지지했지만 19.7%는 심 후보를, 13.3%는 이 후보를 지지했다. 자유선진당 지지자(10.5%) 가운데서도 21.6%가 이 후보를 지지하는 등 이탈표가 많았다. 부산 사상에서는 문재인 후보(49.0%)가 새누리당의 정치 신인 손수조 후보(38.3%)를 10.7% 포인트 앞질렀다.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묻자 54.5%가 문 후보를 꼽았고 27.9%는 손 후보라고 답했다. 후보 지지도와는 별개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7.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은 27.3%에 그쳤다. 그러나 새누리당 지지자 가운데 18.8%는 문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여기에 통합진보당 등 진보성향 정당뿐만 아니라 보수성향 정당인 ‘국민생각’ 지지자의 상당수도 손 후보(9.3%) 대신 문 후보(17.7%)를 선택했다. 적극적 투표층에서도 문 후보가 49.6%로 손 후보(41.1%)를 앞질렀고,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도 문 후보가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4·11 총선 주요 선거구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난 21~22일 이틀간 각 선거구마다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임의 전화번호 추출’(RDD)에 의한 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38% 포인트다. 오차 보정은 추출된 표본을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 [선택 2012 총선 D-18 여론조사] 박빙의 양강… 홍사덕·정세균 오차범위 접전

    [선택 2012 총선 D-18 여론조사] 박빙의 양강… 홍사덕·정세균 오차범위 접전

    종로는 정치 1번지답게 여야 후보가 혼전을 이루는 양상이다.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와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가 각각 40.2%, 42.8%로 오차범위 내인 2.6% 포인트 차로 싸우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2.3%, 민주통합당 32.7%로 여당이 훨씬 앞서 정당과 후보 지지율 간 격차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정 후보가 20대와 40대에서 각각 44.4%, 51.5%로 홍 후보를 앞섰다. 홍 후보는 30대(38%)와 50대(43.5%), 60대 이상(46%)에서 더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남녀 모두 정 후보 지지도가 근소하게 앞섰다. 동별로는 홍 후보가 혜화동(61.9%), 무악동(56.8%) 등 여당 지지도가 높은 곳에서 앞서 나갔지만 정 후보는 숭인1동(70.2%), 창신1동(67.9%) 등지에서 홍 후보를 압도했다. 새누리당 지지자의 80.8%는 홍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87.6%가 정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답해 민주당 이탈표가 좀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선진당 지지자의 81.6%는 홍 후보를 지지했고 진보신당 지지자의 48.7%는 정 후보를 선호했다. 하지만 진보신당 지지계층에서 홍 후보 지지자는 한 명도 없었다. 앞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들 후보는 줄곧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뤄 왔다. 이달 5~6일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 때 홍 후보 24.3%, 정 후보 31.8%로 정 후보가 오차범위 바깥 우세를 보였던 게 유일하다. 중구에선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가 41.2%로 민주당 정호준 후보(40.0%)를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지지후보를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이 15.1%나 돼 이들의 향배가 선거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정호준 후보 지지율이 20대 45.6%, 30대 55.1%, 40대 46.1%로 앞섰다. 50대 이상부터는 정진석 후보가 역전시켰다. 정 후보 지지율은 60대 이상에서 54.5%로 가장 높았지만 30대에선 19.7%로 가장 저조했다. 남성은 45.6%가 정호준 후보를, 여성은 43.3%가 정진석 후보를 지지해 선호후보가 엇갈렸다. 정진석 후보의 인기는 명동, 회현동에서 높았고 정호준 후보는 장충동, 필동에서 우위를 지켰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80.8%가 정진석 후보를 지지했고 민주당 지지층은 91.2%가 정호준 후보를 꼽았다. 정호준 후보는 14~15일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 25.3% 대 21.2%, 20~21일 SBS·TNS 조사에서 28.5% 대 25.9%로 근소하게나마 리드를 지키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4·11 총선 주요 선거구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난 21~22일 이틀간 각 선거구마다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임의 전화번호 추출’(RDD)에 의한 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38% 포인트다. 오차 보정은 추출된 표본을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 내가 이 직업 고른 이유 ‘돈 돈 돈’

    내가 이 직업 고른 이유 ‘돈 돈 돈’

    직업 선택에서 연령별, 학력별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모든 계층에서 돈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아성취나 장래성보다는 수입을 이유로 직업을 선택하는 청년층 비중이 늘고 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15세 이상 인구 중 직업 선택의 이유로 수입을 꼽은 비율은 지난해 사회조사에서 38.3%였다. 10년 전인 2002년에는 21.5%에 그쳤다. 직업선택 항목은 다르지만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98년(18.2%)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사회조사에서는 안정성이 41.5%로 2위인 발전성·장래성(20.7%)의 두 배였다. 수입은 3위였다. 직업선택 요인에 적성·흥미가 추가된 2002년에도 안정성이 34.4%로 가장 높았고 수입은 21.5%, 적성·흥미는 16.4%였다. 그러나 이때부터 발전성·장래성은 물론 안정성을 고려하는 비율은 점차 줄어든 반면 수입을 선택하는 비중이 계속 증가했다. 수입을 1순위로 생각하는 비율이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다 60세가 되면 줄어드는 경향은 똑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연령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20대의 경우 2002년 수입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은 18.5%였지만 2006년 28.3%, 2009년 29.0%, 2011년 33.4%로 꾸준히 늘고 있다. 2002년 20대의 직업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34.8%)에 이어 발전성·장래성(25.2%), 보람·자아성취(23.3%)였다. 하지만 2011년에는 안정성이 26.1%로 줄었다. 발전성은 7.8%, 자아성취도 5.8%에 그쳤다. 정신적 만족감이나 미래보다는 당장의 수입이 더 다급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학력이 높을수록 수입보다는 발전성이나 자아성취가 직업 선택의 수단이 되는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2006년부터 이 같은 경향이 무너지고 있다. 2006년에 수입을 가장 높게 꼽은 학력 계층은 고졸 학력자로 34.8%였다. 2009년에는 초졸 이하가 43.4%로 가장 높았다. 고졸이 중졸 이하 학력자보다 수입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현상은 2006년 이후 고착화됐다.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입은 외재적 가치이고 보람이나 발전성 등은 내재적 가치에 해당한다.”면서 “특히 젊은 층에서 직업 선택의 기준이 장기적 가능성보다 단기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 취업자 61% “직장생활 불안감”

    서울 취업자 61% “직장생활 불안감”

    서울의 19세 이상 취업자 10명 중 6명이 실직하거나 조만간 직장을 바꿔야 한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사이 청년층 취업자는 줄어든 반면 고령층 취업자는 대폭 증가했다. ●남성 64%·여성 57% ‘위기감’ 18일 서울시가 밝힌 서울시민의 취업구조 실태다. 실태 조사는 통계청의 ‘2011 사회조사·2010 인구주택총조사’ 의 직업별·세대별 직업비중 자료와 지난해 7월 서울 지역 19세 이상 취업자 2396명(남성 1382명, 여성 1014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 조사를 종합분석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가까운 미래에 직장을 잃거나 바꿔야 한다는 불안감을 느낀다’는 시민은 61.4%였으며 이 중 ‘매우 불안감을 느낀다’가 19.9%를 차지했다.불안함을 느낀다는 남성은 64.5%, 여성은 57.1%였다. 반면 불안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남성은 35.4%, 여성은 42.9%여서 남성이 여성보다 더 직장 생활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장년 취업 줄고 중·고령 늘어 58.2%는 ‘가정보다 일을 우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생활을 우선시한다는 비중은 9.7%에 그쳤다. 남성은 65.5%, 여성은 47.6%가 일을 우선시해 남성이 더 높았다. 하지만 청·장년층 취업자는 줄고, 중·고령층 취업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보다 15~29세 취업자는 29만 8000명(23.7%), 30~44세는 4만 1000명(2.1%)이 각각 줄었다. 반면 45~54세는 32만 1000명(34.9%), 55세 이상은 30만 1000명(51.7%)이 각각 늘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전체 취업자의 연령별 분포는 30∼44세가 38.5%로 가장 많고, 45∼54세가 24.7%로 뒤를 이었다. 15∼29세(19.1%)와 55세 이상(17.6%)은 비슷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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