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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ly Health Issue] ‘생사의 경계’ 심장마비

    [Weekly Health Issue] ‘생사의 경계’ 심장마비

    심장마비처럼 자주 듣는 사인(死因)도 없다. 그만큼 우리의 일상에 가까이 다가와 있는 죽음의 징후가 흔히 심장마비라고 말하는 ‘급성심정지’다. 최근 단풍놀이를 갔다가 무리하거나 준비 없이 운동에 나섰다가 심장마비로 변을 당했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자기 몸 관리에 그만큼 소홀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흔히 ‘생사의 경계’로 지칭되는 심장마비에 대해 황흥곤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로부터 듣는다. ●심장마비는 의학적으로 어떤 상태인가. 심장마비는 ‘급성심정지’(cardiac arrest)로, 심장 기능이 순간적으로 멈추는 현상을 말한다. 심장이 멈추면 뇌를 비롯한 여러 장기에 산소 공급이 끊겨 제 기능을 못 하게 되는데, 이런 상태가 3분을 넘기면 뇌가 손상을 입고, 5분을 넘기면 사망하게 된다. ●최근의 심장마비 발생 추이는 어떤가.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공개한 ‘병원외 심정지 의무기록조사 결과’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06∼2010년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 사례 9만 7291건을 분석한 결과 인구 10만명당 심정지 발생률은 2006년 39.3명, 2007년 39.7명이던 것이 2008년 41.4명, 2009년 44.4명, 2010년 44.8명으로 해마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발생 추이는 무엇 때문인가. 연령별 심정지 환자는 65세 이상이 50.3%를 차지하고 있고, 16∼64세가 47.3%, 나머지 2.3%는 15세 이하 연령층이다. 또 원인별로는 74.3%가 심장 이상 때문이고, 나머지는 외상·질식·익사·화상·감전 등 비(非)심인성이다. 결국 경제적 풍요와 함께 서구화된 식생활 등에 기인한 심혈관 질환의 증가와 의료의 발달에 따른 노인인구 증가가 변화를 이끌었다고 판단된다. ●일반적인 심장마비의 원인도 짚어 달라. 원인은 크게 심실세동과 심근 수축부전으로 나눈다. 심장이 수축하려면 전기신호가 발생해야 하고, 심장 근육에 이상이 없어야 한다. 이때 심장의 전기신호가 지나치게 느리거나 빠를 경우, 또 전기신호가 비정상적인 곳에서 발생하면 심근을 수축시키지 못하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심실세동이다. 이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심박동이 이뤄지지 않아 심장이 부들부들 떨리기만 한다. 수축부전은 심장 근육 자체에 이상이 있어 정상적인 전기자극이 가해져도 심장이 수축하지 않는 상태다. 이 경우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해야 하는데, 예후는 매우 불량하다. 심실세동의 대표적인 원인은 급성 심근경색, 수축부전은 심부전을 동반한 확장성 심근증이다. ●심장마비는 어떤 전조증상을 보이는가. 심한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의 활동을 할 때나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될 때, 흥분한 상태에서 예전과 다르게 흉통이나 호흡곤란,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 또는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심한 전신무력감이나 피로감이 나타난다. 대개의 경우 심장마비는 관상동맥에 문제가 있는 허혈성 질환이 주요 원인이어서 대부분은 이와 유사한 증상을 호소한다. 특히 이런 증상이 최근 4∼6주 이내에 시작되었거나, 관련 질환을 가진 상태에서 증상의 빈도나 강도가 심해질 때, 또 활동하지 않는 휴식 상태에서 나타난다면 각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심장마비에 취약한 위험군이 따로 있는가. 관상동맥질환이나 확장성 심근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은 물론 암을 포함한 만성질환자, 65세 이상 고령자가 갑자기 강한 신체·정신적 자극을 받아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면 심장마비가 오기 쉽다. 물론 젊고 건강한 사람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가 누적되면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일반인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심장마비는 심각한 응급상황이다. 따라서 심장마비로 확인되면 무엇보다 먼저 119에 연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심폐소생을 위해서는 제세동기(AED)로 전기쇼크를 가하거나 심폐소생술 등 전문소생술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처럼 긴박한 ‘생사의 기로’에서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중요한 필수 조치가 바로 심폐소생술이다. ●위험군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는 가능한 한 심한 자극에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 겨울이 시작되거나 끝나는 환절기에는 갑자기 기온이 변해 혈관 수축을 유발하는데, 이 때문에 심장 부담이 커져 심정지에 이르는 사례가 흔하다. 특히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는 자율신경계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이때 심한 운동을 하거나 격한 감정 변화를 초래할 상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나이와 체력, 질환을 모두 따져 강도와 양을 조절해야 하며, 위험군이라면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나 장비가 갖춰진 장소에서 활동할 것을 권한다. ●심장마비와 관련한 제도적, 정책적 문제는. 최근 통계에 따르면 주변 사람이 심정지 상황을 목격한 경우는 전체의 38.2% 정도였으나 응급조치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사례는 2.1%에 불과했다. 이는 미국(33.3%)이나 일본(34.8%)의 10분의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따라서 국가적 차원의 심폐소생술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현재 공공 장소에만 제한적으로 비치된 제세동기를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이나 아파트·백화점·극장 등 사람이 밀집된 곳에 비치할 필요가 있다. 구급대의 대응력도 강화해야 한다. 심장마비 신고를 받고 4분 안에 반응하는 비율은 2006년 12.3%에서 2010년 8.9%로 오히려 떨어졌고, 병원 이송 시간 역시 8분 안에 도착하는 경우가 2006년 1.3%에서 2010년 0.7%로 낮아졌다. 인력 전문화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해가 소중한 생명을 구한다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성북구 순회 한방클리닉 이용자 57% “매우 만족”

    성북구의 ‘복지관 순회한방클리닉’ 사업이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9월 2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클리닉을 이용한 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용자의 57.6%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만족한다’는 응답도 38.6%에 이른다. 이용 연령별로는 70대가 79.7%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여성 비율이 69.0%나 됐다. 질환별로는 신경관절계질환이 가장 많았고 요통, 소화불량 등이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진료는 한약재 투약(12.7%)보다는 침시술(67.1%)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마다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하는 순회 한방클리닉을 기다렸다가 찾는 단골손님(?)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방문자들이 약 대신 침시술을 선호하는 데는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외로움이 큰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복지관 순회한방클리닉은 구에서 7대 전략과제의 하나로 펼치고 있는 ‘3무(굶주림, 고독, 자살) 2유(새로운 가족의 아름다움 돌봄)’ 사업의 하나로 관내 종합복지관을 비롯해 실버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2030 투표율, 청와대 주인 정한다

    2030 투표율, 청와대 주인 정한다

    20·30대의 투표율이 18대 대선을 좌우할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10월 현재 이번 대선의 20대, 30대 유권자 비율은 각각 18.2%, 20.3%이다. 투표성향이 약한 20·30대가 16·17대 대선과 비슷한 투표율을 보이면 양자대결 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에게 모두 승리하지만 20·30대의 투표율이 10% 포인트 높아지면 박 후보가 문 후보나 안 후보와 초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과의 공동 여론조사(16~17일) 결과를 토대로 올 대선구도와 비슷한 16대 대선의 실제 연령별 투표율을 적용한 결과 20·30대 투표율이 10% 포인트 높아지면 박·안 후보의 대결에서 안 후보가 50.3%로 49.7%의 박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문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51.0%로 49.0%의 문 후보를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16대 대선의 실제 투표율을 적용하면, 박·문 대결 시 박 후보가 51.4%, 문 후보가 48.2%를 얻었고, 박·안 대결 시 박 후보는 50.6%, 안 후보는 49.4%로 나타나 두 가지 경우 모두 박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16대 대선을 기준으로 20·30대 투표율이 5% 포인트 높아질 경우에는 박·문 대결 시 박 후보 51.4%, 문 후보 48.6%로 나타났고, 박·안 대결 시 박 후보가 50.1%, 안 후보가 49.9%로 조사돼 격차가 줄었다. 이병일 엠브레인 이사는 “유동성이 가장 큰 20·30대의 투표율에 따라 대선 판도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승리한 17대 대선 투표율을 적용한 가상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2002년 대선 투표율은 70.8%로, 20·30대 투표율은 각각 56.5%, 67.4%였다. 2007년 대선에서는 역대 최저투표율(63.2%)를 기록했고 20·30대 투표율 역시 각각 46.6%, 55.1%로 저조했다. 반면 투표성향이 강한 50·60대의 경우 16대 대선에서 각각 83.7%, 78.7%를 기록했고 17대 대선에서도 각각 76.6%, 76.3%에 달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대선 여론조사] 朴 38.5 vs 安 25.8 vs 文 20.2

    [대선 여론조사] 朴 38.5 vs 安 25.8 vs 文 20.2

    이번 서울신문, 엠브레인 여론조사에서 3자 대결 지지율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38.5%, 안철수 무소속 후보 25.8%,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20.2%의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박 후보가 60세 이상에서 59.3%(2위 안 후보 12.1%), 50대에서 51.9%(2위 안 후보 16.0%) 등 고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안 후보는 20대 39.5%(2위 문 후보 24.4%)), 30대 30.8%(2위 문 후보 28.2%) 등으로 젊은층에서 우위를 보였다. 문 후보는 지지율 1위에 오른 연령대가 없었으나, 30대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승부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40대에서는 박 후보 32.1%, 안 후보 31.2%, 문 후보 21.5%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박 후보가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에서 60.4%(2위 문 후보 14.9%), 강원·제주 55.1%(2위 안 후보 20.4%), 대전·충남·충북 43.7%(2위 안 후보 23.4%), 부산·울산·경남 43.1%(2위 문 후보 2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광주·전남·전북에서는 안 후보가 46.9%(2위 문 후보 20.9%)의 지지율로 가장 높았다.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서울(박 후보 34.0%, 안 후보 29.3%, 문 후보 18.7%)과 인천·경기(박 후보 36.3%, 안 후보 25.8%, 문 후보 23.1%) 등 수도권에서는 세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전국 평균보다 좁혀졌다. 학력별로는 박 후보의 경우 중졸 이하(59.0%)와 고졸(45.6%)에서, 안 후보는 대학 재학 이상(32.7%)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 새누리당 지지자 중에서는 85.5%가 박 후보를,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48.2%가 문 후보를, 무당층에서는 34.3%가 안 후보를 각각 지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암보험, 추가 및 신규가입시 알아둬야 할 사항

    암보험, 추가 및 신규가입시 알아둬야 할 사항

    국립 암 센터의 연령별 암 발생률 추이자료에 의하면 80세에서 84세가 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80세 이하까지만 보장받을 수 있는 암 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80세 이후에도 암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암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그런 이유로 최근에 100세 만기의 암 보험 판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암 보험은 가입을 안 한 경우는 물론 기존에 암 보험을 가입했더라도 추가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암 보험을 가입하거나 새롭게 암 보험을 가입하고자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충분한 암 보장금액= 암의 종류는 무수히 많으며 이로 인해 암 종류마다 치료비도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인 암의 경우 2000만원 안팎의 암 치료비용이 평균적으로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실제로 암이 발생되면 암 치료비외에 일을 못하는 기회비용손실과 경우에 따라 간호 및 보조진료 등으로 추가비용이 더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인해 암 보장금액의 설정은 실제 치료비외에 기타 기회비용손실과 간호 및 보조진료비용 등을 감안한 금액이 적정금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예전에 암 보장금액을 1000만원 내지 2000만원으로 가입한 사람은 경우에 따라 조금 부족할 수도 있으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추가로 가입을 하는 것이 좋다. △2차 암 보장= 보통 암 보험을 가입하고 나서 한번 암이 발생되면 더 이상 보장을 받을 수 없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얼마전부터 두 번째 발생한 2차 암에 대해서도 보장해주는 상품들이 등장하면서 새롭게 암 보험을 가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기존에 암 보험에 가입했던 사람들도 2차 암에 대한 보장을 받고자 추가적으로 암 보험을 가입하고 있다. 심지어 이미 암이 발생한 사람도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 있어 2차 암 보장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암 보장을 제대로 받고 싶다면 이런 보장내용의 특성을 잘 파악한후 암 보험을 가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러한 중요사항을 토대로 수많은 암 보험을 간단하게 비교추천 받을 수는 곳이 암 보험비교사이트(www.insvalley.com/chkKin.jsp) 다. 암 보험비교사이트에서는 여러가지 암 보험을 알기 쉽게 비교해주며 자신이 가입한 보험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추가적으로 암 보험을 가입하고자 할 때 무료로 비교견적정보도 제공해준다. 게다가 전문가와의 1:1 맞춤상담 또한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암 보험 추가가입 및 신규가입시 암 보험비교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미 가입한 암 보험을 보완하고자 추가가입을 하거나 자신에게 맞는 암 보험을 새롭게 신규가입 할 때도 암 보험비교사이트는 훌륭한 나침반과도 같은 역할을 해준다. 인터넷뉴스팀
  •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박근혜 쟁점행적(하)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박근혜 쟁점행적(하)

    박정희 전 대통령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양날의 칼로 다가온다. 박 후보는 아버지의 정치적 유산을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유신체제라는 역사의 굴레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개인적으로 ‘박정희의 딸’인 동시에 공적으로 유신체제를 뒷받침했던 퍼스트레이디로서 독재체제 미화와 찬양에 앞장섰던 역사적 사실 역시 그가 짊어지고 가야 할 몫이다. ‘새마음운동’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새마음운동은 충효 정신을 바탕으로 물질적·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사회를 건설하자는 것으로 유신체제의 국민정신개조 운동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박 후보는 1975~79년 청와대 외부 단독일정 보도 137건 가운데 64건이 새마음운동과 관련된 것일 정도로 공을 들였다. 1978년 구국여성봉사단 총재와 새마음봉사단 총재가 된 박 후보는 자선 구호모임 중심의 활동을 한 육영수 여사와 달리 시도별·직능별·연령별 지부를 만드는 등 조직 운동을 벌였다. 1979년에는 77~78년 각종 새마음갖기운동대회에서 한 박 후보의 격려사를 묶은 ‘새마음의 길’ 영문판까지 나왔다. ●“새마음운동, 유신체제 국민개조” 이번 대선 후보군 가운데 한 명이었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박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 아니라, 육영수 여사가 서거하고 난 뒤에 청와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지 않느냐. 유신 한가운데 그 기간 동안 청와대 안주인은 박근혜였다.”면서 “임명장도 주고 정치적 행위를 했다. 나이가 어리지도 않아 20살 훨씬 넘었다. 유신통치의 장본인이었고 그건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새마음운동 이후 10년이 지나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기념사업회 활동으로 다시 공식 석상에 등장하기 시작한 1989년에도 박 후보의 역사관은 일관성을 유지했다. 박 후보는 당시 MBC 인터뷰에서 “5·16이 말하자면 구국의 혁명이었다고 믿고 있다. 나라가 없어지는 판에 민주주의를 중단시켰다 하는 얘기가 어떻게 나올 수 있는가, 이해가 안 된다. 나라가 있어야 민주주의도 있는 거니까.”라고 밝혔다. 유신체제에 대해서도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청문회에서 “역사에 판단을 맡겨야 한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80개가 훨씬 넘는 나라들이 독립을 하거나 새로 탄생을 했다. 그 많은 나라들이 이른바 군사독재 정치를 겪었다. 그 나라 중에서 유일하게 한국만이 개발에 성공을 한 나라”라고 말했다. “두 개의 대법원 판결이 있다.”는 인혁당 사건 관련 발언은 이전에도 등장한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토론회, 미국 방문 시 교포언론 간담회 등을 통해 “(인혁당 판결은) 두 개의 판결이 차이가 나니까 둘 중에 하나는 잘못된 것이다. 내가 사과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라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24일 박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6과 유신, 인혁당 등은 헌법 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의 과거사 첫 사과였지만 진짜 역사관이 바뀌었는지, 대통령 후보로서 정치공학적인 셈법인지는 아직도 알 길이 없다. 퍼스트레이디 활동은 최태민씨 논란으로도 이어진다. 최씨는 1974년 육영수 여사 사망 직후 박 후보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고 1975년 3월 6일 청와대에서 박 후보를 만나 여러 조언을 한 뒤 측근이 됐다. 최씨는 그해 ‘대한구국선교단’을 만들고 스스로 총재에 취임했다. 구국선교단이 이듬해 구국봉사단으로, 1978년에는 새마음봉사단으로 이름을 바꿨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 공개된 중앙정보부의 ‘최태민 수사자료’에 따르면 그는 박 후보를 등에 업고 여러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각종 이권에 개입했고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돼 있다. 수사자료에는 최씨가 44건의 비리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형식상 모든 업무는 박근혜가 관장하였으나 실질적으로 비공식 고문 격인 최태민이 전권을 위임받아 행정부, 정계, 경제계, 언론계 등 각 분야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도 언급돼 있다. 김재규도 10·26 항소이유서에서 자신이 최씨 문제를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게 10·26을 일으킨 한 요인이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1980년대 육영재단·영남재단·정수장학회를 맡으면서 대외적으로는 침묵하던 시절에도 최씨가 등장한다. 박 후보는 83년 1월 육영재단 이사장에 취임하는데 이때 최씨도 육영재단에 다시 합류했다. 이후 박 후보는 1990년 11월 15일 육영재단 이사장직을 동생인 근령(서영으로 개명)씨에게 넘겼다. 이 과정에도 최씨가 연관돼 있다. 1986년부터 육영재단에서는 최씨와 딸 순실씨의 전횡에 대한 지적들이 나왔다. 최씨는 94년 사망했지만 최씨의 가족들이 구설에 올랐다. 순실씨의 남편 정윤회씨는 1998년 정치에 입문한 박 후보의 입법보조원을 맡았으며, 2004년에는 비서실장 역할을 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런 의혹에 대해 2007년 당내 후보 검증위 청문회에서 “(최씨와 관련한) 의혹은 많이 제기됐지만 제가 아는 한 실체가 없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최씨가 이런 비리가 있다고 공격하고 저와 연결해 ‘주변 사람이 나쁘니까 (제가) 뭘 잘못했다’는 식으로 공격하는데 이는 음해성 네거티브”라고 일축했다. ●‘최태민 수사자료’ 44건 비리혐의 박 후보의 친인척 관리도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5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기 때문에 박 후보의 친인척은 다른 대선 후보들보다 많은 편이다. 4촌 이내 친인척만 40명이 넘는다. 박 후보의 가장 가까운 핏줄인 여동생 근령씨와 남동생 지만씨도 부담이다. 육영재단 문제로 갈등을 빚은 근령씨는 박 후보와 의절한 상태다. 근령씨도 2008년 부실운영 등으로 인해 육영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났다. 이때 지만씨와 근령씨가 소송을 벌이며 대립하기도 했다. 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씨는 자신에 대한 청부살해 미수와 5촌 살해사건의 배후가 지만씨라고 주장해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지만씨와 부인 서향희 변호사는 2004년 결혼했다. 박 후보는 지만씨가 결혼하자 미니홈피에 “(서 변호사는) 동생과 아주 잘 어울리는 좋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을 중심으로 올 들어 ‘만사올통’(만사가 올케로 통한다)이라는 논란이 야기됐다. 서 변호사가 박 후보의 영향력을 이용해 법률 자문을 맺었고 특히 2009년부터 3년간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 고문변호사를 지냈으며, 지만씨가 친구인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이 검찰에 연행되기 두 시간 전에 함께 식사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박 후보가 올 6월에는 “(지만씨) 본인이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했으니 그걸로 끝난 것”이라고 직접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서 변호사 건에 대해서는 “법적으로나 어떤 면으로든 잘못된 것이 있다면 벌써 문제가 됐을 것이다. 알아보니 검찰에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촌 오빠인 박준홍 전 대한축구협회장은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친박연합’이라는 정당을 만들어 3500만원을 받고 시의원 공천을 준 혐의로 구속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세금으로 집주인 살린다고” vs “1000兆 빚폭탄 터지면 공멸”

    “세금으로 집주인 살린다고” vs “1000兆 빚폭탄 터지면 공멸”

    한국 경제의 위기를 촉발할 화약고이자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이 저마다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하우스푸어’(빚을 내 집을 샀다가 원리금 상환에 허덕이는 계층). 경기 파주·용인, 인천 영종·청라지구가 핵심 뇌관이라는 구체적인 분석까지 나온 가운데, 더 늦기 전에 국민 세금을 투입해 하우스푸어를 구제해야 한다는 주장과 집 한 채도 없이 빚에 허덕이는 ‘하우스리스 푸어’(집 없는 빈곤층) 구제가 더 시급하다는 반론이 팽팽하다. 하우스푸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진영의 논리는 우리나라의 가계빚이 폭발 직전에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가계빚의 뇌관인 하우스푸어가 무너지면 중산층이 붕괴되고 이는 곧 국가경제의 공멸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올 6월 말 현재 가계빚은 922조원에 이른다. 자영업자 부채를 포함하면 1100조원이 넘는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7일 “실수요든, 투기든, 그나마 대출을 받을 형편이 돼 집을 사놓고는 이제와서 못 버티겠다며 도와달라는 하우스푸어가 못마땅하게 보이겠지만 이들이 무너지면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산층이 무너지기 때문에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도 “하우스푸어는 한두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집단화돼 있어 어느 한 곳이 곪아터지면 도미노 파산이 불가피하다.”면서 “선별적으로라도 국가의 구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한폭탄처럼 째깍째깍 부실이 심화되고 있는데도 정부가 너무 안일하다는 비판도 있다.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은 “주택 경기가 얼마나 얼어붙었는지 제대로 들여다볼 노력은 안 하고 일단 버텨보자는 심산인 것 같다.”면서 “정부가 지금까지 내놓은 대책들은 언발에 오줌 누기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해법을 놓고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견해가 갈린다. 최 위원은 “재정을 투입해 배드뱅크를 만든 뒤 여기서 어느 정도 손실을 보전해 주고 깡통주택을 사들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래야 주택 거래가 살아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전 교수는 통합도산법 개정안 통과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전 교수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채무자가 연체를 했어도 빚을 갚을 수 있으면 집이 넘어가지 않는다.”면서 “있는 제도를 정비해 문제를 해결하려 들지 않고 채무자의 손실 부담을 전제하지 않는 ‘트러스트 앤드 리스백’ 같은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내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집 있는 사람에게 세금을 쓸 수 없다는 반대 목소리도 강하다. 최승섭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 감시팀 간사는 “하우스푸어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는 집을 사서 이를 담보로 투자했던 사람들이 집값이 떨어지자 손해 보고 팔지 않으려 하는 데서 생긴 문제이기 때문”이라면서 “집이 없는 사람들은 지금의 집값도 아직 비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우스푸어보다는 집이 없어 높은 전·월세에 고통받는 사람들(렌트 푸어), 생활자금도 없이 빚에 쪼들리는 사람들의 구제가 더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금융당국은 조금 다른 각도에서 하우스푸어 구제에 부정적이다. 아직은 나랏돈을 쓸 만큼 하우스푸어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정부가 개입한 시기는 집값이 고점 대비 20~30% 떨어졌을 때”라면서 “우리나라는 수도권 일대 집값이 고점 대비 2~3%밖에 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은행권 공동 대처가 바람직하다는 금융감독원과 달리, 금융위가 ‘아직은 개별 은행이 알아서 할 단계’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이유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집 있는 사람을 위해 나랏돈을 쓴다는 논란이 쉽게 정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하우스푸어들의 도덕적 해이가 있는 것도 사실인 만큼 최대한 빚을 갚을 수 있도록 조건을 바꿔주는 등의 유인책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가가 하우스푸어 문제에 개입하기 전에 금융기관과 채무자 사이의 채무조정 등이 우선돼야 하는데 지금 쏟아지는 대책들을 보면 국가나 대선 주자들이 너무 개입하는 것 같다.”면서 “하우스푸어의 개념부터가 확실치 않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의 지적대로 하우스푸어의 개념은 제각각이다. 잣대가 각자 다르다 보니 ‘푸어’ 규모도 제각각이다. KB경영연구소는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30%를 넘는 가구를 하우스푸어로 정의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수도권과 5대 광역시의 2000가구 가운데 16.2%가 하우스푸어다. 지역별로는 경기(18%)와 서울(17.6%)의 비중이 특히 높다. 연령별로는 30대(19.6%)와 40대(18.9%)가 많았다. 담보주택 규모별로는 9억원 이상 고가 주택 보유자(22.3%) 비중이 가장 높다. ‘내 세금으로 집주인을 구제’하는 데 대한 반발이 들끓을 만도 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가처분소득(세금이나 연금 등을 빼고 실제 쓸 수 있는 소득) 대비 원리금 비중이 40% 이상인 가구를 하우스푸어로 본다. 이 잣대로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10% 수준인 108만 가구가 하우스푸어다. 이 가운데 8.4%인 9만 1000가구는 이미 원리금 상환이 불가능하다는 게 현대연의 진단이다. 금융당국은 최근에서야 하우스푸어의 정의에서부터 규모, 금융권 연결 연체비율 등 종합적인 실태 파악에 착수했다. 김진아·이성원기자 jin@seoul.co.kr
  • TOP10 결정된 슈스케4, 최고시청률 주인공은?

    TOP10 결정된 슈스케4, 최고시청률 주인공은?

    Mnet ‘슈퍼스타K4’(슈스케4)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두 자릿수 시청률, 7주 연속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 등을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일 밤 11시에 방송된 슈퍼스타K4 8화는 최고 11.8%, 평균 10.6%의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Mnet+KM,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평균 시청률로는 올 시즌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연령별로는 20대, 30대, 40대 여성에서 10%에 육박하는 평균 시청률을 보였으며, 지역별로는 마산에서 15%가 넘는 평균 시청률을, 수도권과 광주, 대전, 울산 등지에서 12% 안팎의 높은 평균 시청률을 보였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유승우가 이승철 심사위원과 대면해 합격 통보를 받기 직전 순간. 채널 Mnet의 메인 타깃인 15세에서 34세 남녀 시청률을 살펴보면 5일 24시간 동안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슈퍼스타K4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어제 방송된 슈퍼스타K4 8화에서는 지원자들의 눈물과 환호 속에 생방송 본선에 진출할 TOP10의 명단이 확정됐다. 이승철, 싸이, 윤미래 심사위원은 지원자들의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열정, 대중이 원하는 스타가 되기 위한 자질과 소양을 파악하기 위해 개개인에 대한 심도 깊은 면접인 ‘파이널 디시전’을 진행했다. 과거에도 일부 지원자들에 대한 면접이 진행된 적이 있지만 이번 시즌에는 명실상부 국민 스타의 반열에 오를 만한 자질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정식 관문으로 추가된 미션이다. 파이널 디시전에서 음악적인 견해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과 답변, 선배 가수로서의 애정 어린 충고 등이 오고 간 후 마침내 TOP10의 명단이 발표됐다. 올 가을 대한민국 국민들이 선택할 슈퍼스타 후보는 김정환, 계범주, 딕펑스, 로이킴, 볼륨, 안예슬, 이지혜, 유승우, 정준영, 허니지(HONEY G) 등 총 10팀으로 확정됐다. 이 가운데 허니지는 허니브라운의 배재현, 권태현과 팻듀오의 박지용이 심사위원의 제안에 따라 새롭게 결성한 그룹이다. 생방송 진출팀을 분석해 보면 딕펑스, 볼륨, 허니지 등 3팀이 그룹, 안예슬과 이지혜 등 2명이 여성 솔로, 김정환, 계범주, 로이킴, 유승우, 정준영 등 5명이 남성 솔로로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하지만 방송 말미 또 다른 생방송 진출자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묘한 여운을 남긴 채 방송이 종료돼 추가 합격자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구심도 더욱 증폭된 상태다. 슈퍼스타K4 생방송은 12일부터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빌딩에서 시작해 10월 26일부터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을 거쳐 11월 2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최종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4) 박근혜의 측근 (하)15人의 이력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4) 박근혜의 측근 (하)15人의 이력

    서울신문은 오는 12월 18대 대선의 유력후보 3명을 대상으로 각각의 용인술에 이어 측근의 이력을 심층 해부하고자 한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국회 의석 및 선거법에 따른 후보 순) 후보의 측근 이력을 분석하기 위해 서울신문은 그 대상을 캠프내 직위와 후보와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측근 15명씩으로 엄선했다. 박근혜 측근 그룹 핵심 15명은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가 각각 6명씩으로 가장 많았고, 출신지역은 전남·북이 4명으로 경기·인천(3명)과 대구·경북(3명)을 앞섰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7명으로 주축을 이룬 가운데 연세대·서강대 인맥도 다수를 차지했다. 박정희 시절 경제개발을 주도한 서강대 교수 출신 관료들과 비교해 신(新)서강학파로 불리는 인맥은 박 후보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의 김광두 원장이 이끌고 있다. 후보 캠프의 인사·조직을 손에 쥔 서병수 사무총장도 서강대 출신이다. 후보 비서실장인 최경환 의원과 정책 부문을 맡고 있는 유승민·강석훈·안종범 의원 등은 캠프 내 위스콘신학파 계보를 형성하고 있다. 이른바 ‘위스콘신 4인방’이다. 최측근 15명 가운데 11명은 박사(명예박사 1명 포함) 출신이다.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서울대 재학 도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학교를 중퇴한 케이스다. 박사 출신 11명 가운데 8명이 미국에서 학위를 취득했고 독일과 일본에서 학위를 얻은 측근도 각 1명씩이었다. 그러나 이 그룹들이 별도의 정치적 계파를 이루지는 않는다. 박 후보의 측근 그룹은 박 후보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퍼진 형태를 띠고 있어, 이런저런 문제가 생길 때면 정치적 부담이 박 후보에게 집중된다. 친박계인 송영선 전 의원의 정치자금 요구 의혹이나 현영희 의원 공천 비리가 터졌을 때도 해당 의원들은 박 후보와 밀접한 연을 맺고 있지 않았지만 결국 부담은 박 후보 개인에게 쏠렸다. ●朴 의중 잘 헤아리는 ‘서포터형 참모’ 박 후보를 돕는 주축 세력은 현직 국회의원들이다. 상당수는 2007년 대선 경선 때 멤버들로, 사람을 쉽게 바꾸지 않는 박 후보의 용인술이 반영돼 있다. 박 후보 주변을 둘러싼 측근 의원들에게는 ‘경제’와 ‘관료’라는 두가지 코드가 깔려 있다. 사고의 합리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이유다. 좀처럼 무리수를 두지 않는다. 때문에 직언을 마다않는 ‘쓴소리형’ 참모라기 보다는 박 후보의 뜻을 잘 헤아리는 ‘서포터형’ 참모에 가깝다. ‘박심’(朴心)을 얼마나 이해하느냐에 따라 ‘이너 서클’(핵심 권력집단)등으로 편가름이 이뤄지기도 한다. 때문에 측근 의원 간 과잉 충성 경쟁 또는 상호 견제 등으로 불협화음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제와 관료 코드의 중심에는 3선의 최경환 의원이 있다.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경제의 밑그림을 그리는 경제기획원(EPB) 등에서 활동했으며, 현 정부에서는 지식경제부 장관도 지냈다. 최 의원을 필두로 한 위스콘신 4인방은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공통점이 있다. 최 의원은 4·11 총선 공천 때 막후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2008년 18대 총선 공천을 주도한 이재오 의원에 빗댄 ’최재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과잉 충성·견제 ‘불협화음’ 우려도 박 후보의 비서실장 역할을 오래 한 유정복·이학재 의원에게서도 두가지 코드를 읽을 수 있다. 행시 23회인 유 의원은 인천 서구와 경기 김포 등에서 기초자치단체장까지 지낸 정통 내무 관료 출신이다. 국민생활체육회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직능단체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유 의원이 2010년 8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차출되면서 비서실장에 발탁된 이학재 의원도 경제학 박사이자 인천 서구청장 출신이다. 무거운 입과 온화한 성품으로 박 후보의 신임이 두텁다. 핵심 당직을 맡아 박 후보를 측면 지원하는 서병수 사무총장과 이한구 원내대표도 마찬가지다. 서 사무총장은 박 후보와 같은 서강대 출신으로 경제학 박사에 부산 해운대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행시 7회인 이 원내대표도 ‘모피아’(재무부) 출신 경제 엘리트로 분류된다. 정책 공부 모임을 통해 박 후보와 가까워진 실력파다. 경선 때 조직본부장을 맡은 홍문종 의원은 박 후보의 외곽조직을 총괄하고 있다. 주어진 역할 만큼 언행에 신중한 편이다. 이정현 신임 공보단장은 전임 김병호 전 의원과 함께 2007년 경선 때부터 박 후보와 함께했다. 김 전 의원은 미디어홍보본부장을, 이 공보단장은 공동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박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김 전 의원을 공보단장에 맡기면서 공보는 물론 네거티브 대응 역할까지 해줄 것을 기대했지만 김 전 의원은 오히려 유신 옹호 발언으로 과거사 논란에 기름을 부었고 결국 한달도 안 돼 이 공보단장으로 교체됐다. 정책자문그룹의 핵심은 국가미래연구원이다. 김광두 현 원장과 함께 현명관 전 전경련 부회장도 미래연구원 출신이다. 김 원장은 서강학파 3세대 핵심으로 현직 서강대 교수와 서강대 출신 경제학과 교수들을 이끌며 정책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원장은 2007년 경선 때 박 후보의 대선수업을 담당한 ‘5인 스터디 모임’에도 참여했다. 경선캠프에서 정책위원을 맡았던 현 전 부회장은 2006년부터 박 후보와 함께 했으며, 2007년 경선에서는 미래형 정부기획위원장으로 참여했다. 현장과 실무를 아우른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 현 전 부회장의 중용은 양날의 칼과 같다. 박 후보가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를 풀고 법질서 바로세우기)를 내세웠던 2007년과 달리 이번에는 경제민주화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 전 부회장이 있었던 전경련이 경제민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중용은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살 수 있다. 외부 인사로는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안대희 위원장, 이상돈 정치쇄신특위 위원, 문용린 국민행복추진위 부위원장이 눈에 띈다. 박 후보와의 인연이 길지 않지만 캠프 내 위상은 최측근 그 이상이다. ‘신주류’의 핵심 세력으로 볼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영입된 지 5개월 만에 캠프 내 좌장격이 됐다. 그의 이력은 독특하다. 여야를 넘나들며 비례대표 4선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갖고 있다. 거의 모든 정권에서 그를 중용했다는 것이지만, 뒤집어보면 ‘정치 철학’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선 때마다 ‘주군’을 찾아 이곳저곳을 기웃댄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김 위원장은 재벌 개혁의 전도사임을 밝히고 있지만 재벌에 과도하게 경제력 집중이 이뤄진 5·6공 시대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특히 1993년 동화은행 사건 때 2억여원의 뇌물을 받아 처벌받았다는 것은 치명적인 이력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18대 대선의 최대 쟁점인 ‘경제 민주화’를 박 후보가 선점한 것은 그의 공(功)이다. 안 위원장은 정치 개혁을 위해 캠프에 합류했다고 내내 강조한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그의 야심을 얘기하는 이가 적지 않다. 그는 “대선이 끝나면 그 다음 날 여의도(정치권)를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선 이후의 정치 지형에 따라 ‘정치인 안대희’로서의 활동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위원은 4월 총선에서 비대위원으로 활동하며 측근 그룹으로 분류된 바 있다. 박 후보의 역사관에 비판적인 입장을 종종 밝혀왔다. 최근까지도 서울대에서 도덕심리학을 연구하며 ‘정직’과 ‘도덕’을 강조했던 문 부위원장은 정년 퇴임과 동시에 박 캠프에 참여했다. 문 부위원장은 ‘국민의 정부’ 교육부 장관 출신으로 2007년 경선 때부터 박 후보의 교육 분야를 조언해왔다. 김경두·장세훈·김효섭·이재연기자 golders@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e클릭으로 워킹맘 집안일 고민 끝!

    e클릭으로 워킹맘 집안일 고민 끝!

    국내 1호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가 ‘가사 도우미’ 틈새시장을 공략해 불경기 속에 대박을 터뜨렸다. 대형 쇼핑몰 가운데 가사 도우미 전문몰을 운영하는 곳은 인터파크가 유일하다. 내 아이도, 집도 안심하고 맡길 수 없는 불신의 시대를 살아가는 맞벌이 부부들, 살림살이가 어설픈 독신 남녀들에게 청소, 음식, 육아돌보기 등 맞춤형 전문 가사 인력을 제공하자는 전략은 그대로 먹혀들었다.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활용한 ‘역발상 아이디어’가 닫힌 지갑을 열고 있다. 인터파크HM의 생활서비스 브랜드인 인터파크 홈스토리(www.interparkhomestory.com)는 단순 쇼핑몰 개념을 떠나 가사와 육아를 돌봐주는 전문인력 파견 서비스로 올해 매출이 3배나 급증했다. 2008년 첫발을 뗀 인터파크 홈스토리는 깐깐한 워킹맘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올 상반기 주문 건수가 1만 12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21건보다 62%나 증가했다. 연간 주문 건수는 지난해 1만 4383건에서 올해 2만 9215건(잠정)으로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2% 올랐다. 올해 매출은 홈스토리로만 47억원으로 3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자동네’로 불리는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의 비율은 전체 주문 건수의 35%를 차지했다. 홈스토리 서비스의 재주문율은 무려 82.3%. 홈스토리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인 30대 여성이 전체 고객의 40%며 최근에는 직접 주문하는 남성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결은 가사 도우미 알선 수준에서 벗어나 지난해부터 본사가 브랜드 이름을 걸고 직접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1대1 관리보증 시스템으로 리뉴얼한 데 있다. 서비스 분야도 가사도우미, 음식도우미, 산후도우미 등 3가지 홈메이트 서비스를 세분화했다. 여기에 150시간의 전문 교육을 받은 전담 매니저를 채용해 신원보증보험, 배상책임보험 등을 통한 철저한 애프터서비스까지 표준화된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산후도우미 서비스 주문 건수는 지난해 월평균 200건에서 올해 600~700건으로 대폭 늘었다. 불황 속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산후조리원 이용에 부담을 느끼는 신혼부부들이 늘어난 탓이다. 홈스토리에서는 일주일에 40만원(하루 5만 5000원) 정도면 집에서 전문가로부터 편하게 산후 조리를 받을 수 있다. 홈스토리 중 가장 인기상품은 4시간 동안 청소, 세탁, 설거지, 다림질, 음식까지 원스톱 가사 관리를 해주는 ‘고급형 기본 서비스’(1회 4만 5000원)다. 올해는 독신가구, 기러기 아빠 등을 겨냥한 1회 3만원인 ‘고급형 알뜰 서비스’(3시간용)와 각종 조리사 자격증을 갖춘 푸드매니저들이 요리해주는 ‘고급형 음식 서비스’(4만 5000원)가 반응이 좋다. 정대인 홈스토리 팀장은 “합리적인 가격에 필요한 서비스를 골라 받을 수 있고, 신원 보증과 책임지는 관리로 고객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풀무원건강생활의 유기농 수제 이유식 ‘풀무원 베이비밀’이 다른 브랜드보다 20~30%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난 18일 ‘2012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에서 여성 소비자 6000여명이 뽑은 이유식 부문 1위에 오른 것은 건강과 안전 먹거리를 최우선하는 주부들의 취향을 정확히 읽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풀무원은 생후 5~6개월부터 만 3세까지 월령별, 연령별에 맞는 이유식 설계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냉장 배달 이유식업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HACCP) 인증을 받아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풀무원 베이비밀은 2010년 론칭 이후 연평균 50% 이상 매출이 올랐으며 지난 7월 스팀 조리 이유식 라인을 구축해 리뉴얼한 뒤 그 전보다 25% 이상 매출이 더 늘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추석선물특집] 일동후디스-온 가족 함께 즐기는 웰빙 영양 간식

    [추석선물특집] 일동후디스-온 가족 함께 즐기는 웰빙 영양 간식

    친환경식품 전문기업 일동후디스는 추석을 맞아 알차고 실속 있는 선물세트 38종을 선보였다.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과 영양식뿐 아니라 몸에 좋은 견과류와 곡류로 구성된 웰빙·건강 차세트 등 연령별 기호에 맞는 다양한 제품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후디스 웰빙두유 세트’는 온 가족이 함께 즐겨 먹을 수 있는 웰빙 영양간식이다. 두뇌영양에 좋은 ‘오메가3 두유’와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함유된 ‘후디스 검은콩·검은깨·흑미·고칼슘 두유’로 구성돼 있으며 고소하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미숫가루 선물세트’는 보리와 현미, 쌀, 찹쌀, 콩, 옥수수 등 100% 국내산 곡물 12가지를 사용했다. 비타민 B1·D와 엽산, 아연 등을 보강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아침식사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유기농·웰빙 세트는 친환경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고 각종 유해물질을 배제해 자연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구성은 다양한 요리로도 활용 가능한 ‘100% 유기농 올리브오일’과 깊은 향이 특징인 ‘유기농 냉동건조 커피’, 딸기, 블루베리 등 다양한 맛으로 구성된 ‘유기농 스반세 잼 세트’ 등 3종으로, 부담 없는 가격대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유승우·김정환 ‘강남스타일’ 최고시청률 깼다?

    유승우·김정환 ‘강남스타일’ 최고시청률 깼다?

    국가대표 오디션 Mnet ‘슈퍼스타K4’(슈스케4)가 예측불허의 슈퍼위크가 본격 시작되면서 4주 연속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4일밤 방송된 슈퍼스타K4 5화는 최고 8.9%, 평균 7.7%의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Mnet+KM,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연령별로는 30대 여성, 20대 여성, 10대 여성 순으로 높은 시청률을 보였고, 지역별로는 울산과 마산에서 평균 두 자리수 시청률을 경기/인천과 광주에서 평균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였다.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콜라보레이션 미션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유승우, 김정환 등이 속한 조가 ‘강남스타일’을 부르던 순간이다. 온라인도 뜨거웠다. 개별 미션과 콜라보레이션 미션에서 지원자들의 합격과 탈락이 쉴 새 없이 엇갈리면서 포털 검색어 순위에는 ‘로이킴’ ‘정준영’ ‘오서정’ ‘연규성’ ‘유승우’ ‘딕펑스’ 등이 한꺼번에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또 같은 시각 슈퍼스타K4가 생중계되는 티빙(www.tving.com)에서는 슈퍼스타K4 시청점유율이 81%가 나오는 진기록이 나오기도 했다. 지상파까지 모두 서비스되는 티빙에서 실시간으로 TV를 본 유저 10명 중 8명은 모두 슈퍼스타K4를 봤다는 소리로 금요일밤은 ‘슈금’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지난 5화에서는 지역 예선을 통해 눈도장을 찍었던 지원자들의 잠재된 능력이 잇달아 폭발하며, 올 시즌 본선이 역대 통틀어 최대 격전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 날은 슈퍼위크 개별미션을 통과한 지원자들의 조별 콜라보레이션 미션이 방송됐다. 콜라보레이션 미션은 참가자들이 조를 편성해 합동 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멤버간 조화와 개인의 개성을 동시에 보여줘야 하는 난이도 높은 미션으로 매 시즌마다 ‘대박 공연’들이 쏟아진 바 있다. 유승우와 김정환이 포함된 ‘스콜피온’ 조에서 시즌2 장재인-김지수의 ‘신데렐라’에 버금가는 공연이 나왔다. 이들은 기타 어쿠스틱 버전으로 ‘강남스타일’을 유려한 화음과 감각적인 스캣을 살려 선보였고, 심사위원 이승철은 “김지수,장재인의 신데렐라처럼 편곡이 잘 됐다.”고 극찬했다. 일찌감치 우승후보로 지목된 유승우와 김정환 역시 슈퍼위크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김정환은 편곡 과정에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척척 아이디어를 내놓는 유승우를 연신 칭찬을 하면서도 서로 라이벌 미션에서 만나는 게 아니냐며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밴드 딕펑스도 싸이 심사위원에게 최고의 찬사를 들으며 그룹 가운데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팀으로 단숨에 떠올랐다. 딕펑스의 개별미션 공연을 지켜 본 심사위원 싸이는 “슈퍼스타K4를 하면서 가장 큰 칭찬을 하겠다. 너무 좋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고 이승철 심사위원 역시 “아이디어가 훌륭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딕펑스는 콜라보레이션 미션에서도 쾌남과 옥구슬과 한 조를 이뤄 개성 충만한 공연을 선보였고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헀다. 슈퍼스타K4에서 역대 최고 훈남 라이벌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정준영과 로이킴도 한 조를 이뤄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선곡했지만 같은 조의 오서정이 통째로 가사를 잊어버리는 바람에 아쉬운 무대를 보여줬다. 로이킴과 정준영의 심사 결과는 다음 주 방송으로 미뤄진 상태. 소설가 이외수씨는 본인의 트위터(@oisoo)를 통해 “슈스케 보고 있습니다. 참 뛰어난 젊은이들이 많군요. 이 나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왠지 뿌듯해지는 순간입니다. 모두들 자질을 잘 살려서 멋진 뮤지션으로 성공하시기를 빕니다. 심사하시는 분들의 사랑이 가득 담긴 눈빛과 흐뭇해하는 모습들도 참 보기 좋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슈퍼스타K4에 힘찬 응원을 보냈다. 208만명이라는 역대 최대 인원과의 경쟁을 뚫고 올라온 실력파들이 벌이는 음악의 향연인 슈퍼위크 진출자 가운데 본선에 오를 TOP10의 결과는 매주 금요일밤 11시 Mnet 슈퍼스타K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0~30대 사망원인 1위 ‘자살’

    10~30대 사망원인 1위 ‘자살’

    지난해 우리나라 자살자가 1만 5906명이었다. 하루 4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10년보다 2.2%(340명) 늘었고 2001년보다는 130.2%(8995명)나 늘어났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12년 만에 처음 줄어들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25만 7396명으로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다. 사망 원인은 여전히 암이 1위다. 지난해 전체 사망자의 27.8%가 암으로 사망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09년 6만 9779명, 2010년 7만 2048명 등으로 꾸준히 늘다가 지난해 7만 1579명으로 줄었다. 반면 1~9세의 사망 원인 1위도 암으로 집계됐다. 1~9세는 1986~2010년엔 교통사고가 1위였다가 이번에 암이 1위로 올랐다. 소아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가 많은 암은 폐암(31.7명), 간암(21.8명), 위암(19.4명)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조금 다르다. 남성은 폐암·간암·위암 순이지만 여성은 폐암에 이어 위암·대장암 사망자 수가 많았다. 암에 이은 사망 원인으로는 뇌혈관질환(9.9%), 심장질환(9.7%), 자살(6.2%), 당뇨병(4.2%), 폐렴(3.3%) 등이 차지했다. 10년 전과 비교해 자살 순위가 8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교통사고는 6위에서 9위로 밀려났다. 연령별로 보면 자살이 10~30대에서 사망원인 1위다. 특히 10대 자살률은 전년보다 6.8% 급증,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10대 37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는 2001년(223명)보다 67.3% 늘어난 것이다. 10대 자살자 중 중학생 이하 연령인 15세 이하 자살자가 2001년 30명에서 지난해 56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30대 남성의 자살률도 9.4%나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인 자살률도 31.7명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다. OECD 국가 평균 자살률은 12.9명이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자살률이 높은 국가인 일본(21.2명)과 비교해도 유난히 높은 수치다. 홍성태 상지대 사회학과 교수는 “‘승자독식’ 사회가 점차 심화되면서 절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이 사람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경쟁중심 교육이 10대를 절망으로, 취업난과 사회활동에서의 스트레스가 30~40대 가장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고소득 부부일수록 이혼양육비 부담 커진다

    고소득 부부일수록 이혼양육비 부담 커진다

    합산 소득이 월 1000만원이고 3세 자녀를 가진 부부가 이혼할 경우 양육비는 매월 얼마씩 지급해야 할까. 양육비를 월 50만원으로 산정한 1심을 뒤집고 월 100만원 지급을 명한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애매한 양육비 산정 방식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5월 서울가정법원이 제정·공표한 ‘양육비 산정기준표’가 첫 적용된 결과다. 우리나라 가구소득, 자녀 연령별 1인당 월평균 양육비 등의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제정된 이 기준표에 따르면 이혼시 양육비는 기존보다 많게는 두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항소1부(부장 손왕석)는 남편 A(41)씨와 부인 B(39)씨가 서로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남편 A씨는 자녀가 성년에 이르기 전날까지 부인 B씨에게 양육비로 매달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와 피고 모두 상대방의 잘못을 주장하며 관계 회복에 소극적 태도를 보인 점 등을 종합해보면 혼인관계 파탄의 책임은 대등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부부의 합산소득이 월 1000만원이고 자녀 나이는 3∼5세인 경우 표준 양육비는 148만 6000원”이라면서 “여기에 A씨 분담비율과 B씨 청구액 등을 고려해 양육비를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가사 분담 문제와 생활습관 차이로 갈등을 빚어오다 2010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1심 재판부는 당시 A씨에게 매월 양육비 50만원을 지급할 것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심리가 진행 중이던 지난 5월 31일, 서울가정법원은 양육비 산정 기준표를 제정·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합산 소득이 높을수록 양육비도 증가해, A씨 부부와 같은 ‘고소득 부부’의 이혼시 양육비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소송 당사자들이 항소심 판결에 대해 상고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양육비 산정기준표가 국민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하나의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육비 산정기준표는 물가 등 현실적인 변동사항을 반영해 3년마다 갱신될 예정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20대 취업문 갈수록 좁아진다

    20대 취업문 갈수록 좁아진다

    20대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5~29세 취업자 수는 1년 새 16만 5000명이나 줄었다. 전체 취업자 증가 규모 역시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36만명 선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8월 고용 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2485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만 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 규모다. 송성헌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8월 취업자 수가 49만명이나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면서 “올 8월에 비가 잦았던 점 등 날씨가 안 좋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1만 8000명, 60세 이상이 19만 2000명, 30대가 4만 2000명 각각 늘었다. 반면 20대 취업자 수는 36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 8000명 줄었다. 인구 증감을 감안하더라도 8만 8000명 감소했다. 20~24세 취업자 수는 늘어났지만 주된 취업 연령층인 25~29세는 6.6% 줄었다. 이병기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가 안 좋아지면 기업이 고용 규모를 줄이고 근로자들은 이직을 안 하려고 해 첫 취업이 어려워진다.”면서 “취업자들이 질 좋은 직장에 대한 의지 때문에 취업 준비 기간을 길게 잡는 것도 또 다른 이유”라고 분석했다. 8월 취업 준비자는 56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9000명 늘었다. 산업별로는 사회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정책 지원이 증가하면서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지난해 8월보다 9만 2000명(7.0%) 늘었다. 반면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은 각각 4만 1000명(5.7%), 3만 6000명(4.2%) 감소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모방자살 ‘베르테르 효과’ 국내 첫 확인

    유명인이 자살할 경우 여기에 영향을 받아 모방자살이 증가하는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가 국내에서도 확인됐다. 동아대의대 응급의학교실 윤영현 교수팀은 2007년 10월부터 2009년 9월까지 부산 지역 4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받은 자해·자살 시도자 1059명을 분석한 결과 베르테르 효과를 관찰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8년 10월에 발생한 탤런트 최진실씨의 자살과 2009년 5월에 발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이후 60일 동안과 나머지 20개월 동안을 대조군으로 삼아 각 기간 중의 자해·자살 시도자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대조 기간의 1일 자해·자살 시도자는 평균 1.4명이었으나 최씨와 노 전 대통령 자살 후 60일 동안에는 자해·자살 시도자가 각각 2명과 1.9명으로 늘었다. 특히 성별, 연령별로 자살률 증감이 달라 주목됐다. 최씨의 자살 직후 60일 동안에는 남성 자살률이 52.8%로, 대조 기간의 50.6%보다 많았던 반면 노 전 대통령 자살 직후에는 여성 자살률이 49.4%에서 50.8%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최씨의 자살 후에는 비슷한 연령대인 30~40대 자살률이 42.4%에서 43.1%로 높아진 반면 노 전 대통령 자살 직후에는 50~60대 자살률이 29.1%에서 22.9%로 오히려 낮아졌다. 연구팀은 이 같은 베르테르 효과가 나타난 가장 큰 요인으로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를 꼽았다. 연구팀은 “자살 사건을 보도할 때는 일반 대중에 미치는 영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서울광장] 40대를 보듬는 이 누구인가/박정현 논설위원

    [서울광장] 40대를 보듬는 이 누구인가/박정현 논설위원

    ‘700만 대란’이 꿈틀대고 있다. 모아놓은 재산이라곤 달랑 집 한 채 말고 변변치 않은 베이비부머들은 노후 걱정에 한숨만 내쉰다. 이들이 여유자금을 마련한답시고 한꺼번에 아파트를 내놓는 날이면 부동산 하락세는 폭락세로 급변할 소지를 안고 있다. 자산 디플레 현상은 우리 사회와 경제의 심각한 불안요인으로 번질 수 있다. 712만명의 ‘베이비부머 쇼크’가 나타날 가능성이 무척 높은 곳은 자영업이다. 은퇴자를 연상케 하는 단어는 치킨집. 부부가 별다른 기술 없이 손쉽게 가게를 차려 생활비를 벌려는 곳이다. 치킨집 같은 자영 가게가 얼마나 늘어났느냐 하면, 경제부처 장관이 이들의 증가세를 보고 ‘고용 대박’이라고 말했다가 혼쭐이 났던 적이 있다. 베이비부머들은 이제 치킨집보다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커피집으로 눈을 돌릴 것이다. 벌써 골목마다 들어선 24시간 편의점의 불빛은 도심의 밤을 밝히는 가로등 역할을 한다. 그렇지 않아도 난립한 700만명의 자영업자는 우리 경제의 우환거리다. 자영업자들이 무한경쟁을 하다 무더기로 문을 닫는 날이 걱정스러운 것이다. 아무리 어렵다 해도 베이비부머들은 행복한 세대다. 고도 경제성장의 상징인 57~49세의 베이비부머들에게는 취업전쟁이 없었다. 좋은 학점과 스펙이 없어도 대학 졸업장 하나만 있으면 회사에 취직할 수 있었다. 88서울올림픽과 때마침 불어닥친 민주화 바람은 풍요를 보장해 줬다. 바로 아래 세대인 ‘40대 포스트부머’들의 사정은 어떤가. 그들은 베이비부머가 누린 호황의 단물을 구경조차 못했다. 사회에 진출한 초반이나 대학을 졸업하던 무렵에 외환위기를 겪었던 그늘진 세대다. 포스트부머들은 자신 소유의 집을 아직 장만하지 못한 경우도 많을 테고, 부모로부터 물려받을 집도 사라지고 있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 갖고 있는 집을 주택연금에 들어 한달에 100만~200만원씩 받는 부모가 벌써 1만명을 넘어선 탓이다. 이런 숫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갈 것이다. 포스트부머의 부모는 아무리 재산이 없다고 해도 집 한 채에 어느 정도 현금 자산을 갖고 있다. 포스트부머는 이런 부모를 부러워한다. 일본의 사정은 우리보다 심하다. 65세 이상 노인들이 갖고 있는 금융자산이 전체의 75%를 넘었다. 70~80대의 일본 노인들은 일주일에 한두 차례 삼삼오오 모여 골프장에서 소일하고, 쇼핑도 백화점에서 한다. 이들이 여유로운 생활을 할 때 그 아들 딸들은 골프장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고 1000원숍을 기웃거린다. 노인들이 돈줄을 쥐고 있으니 금융회사들도 노인 예금 유치에 눈독을 들이고 있고 젊은이들은 거들떠보지 않는 실정이다. 그래서 혹자는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라고 표현했던가. 저축해도 돈이 모이지 않고, 언제 직장을 그만둬야 할지 알 수 없고, 자녀 교육비는 버겁고, 내집 마련의 꿈은 사라졌다고 그들은 하소연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부양의 의무만 남아 있다. 주변의 40대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호소한다. 우리나라 인구통계를 보면 20대가 690만, 30대가 808만, 60대 이상이 793만명이다. 50대가 706만명이고 40대는 853만명이다. 인구 수가 유권자 숫자와 일치하지는 않지만, 연령별 숫자가 가장 많은데도 별로 주목받지 못한다. 올해 대선에서는 연령층은 40대가, 계층상으로는 중간층,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의 민심 향배가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한다. 40대가 ‘민심의 가늠자’라든가 ‘대선의 풍향계’라는 표현으로 대접받기 시작한 게 최근이다. 그런데도 40대를 겨냥한 정책은 없다. 정년 연장 공약은 베이비부머용이고, 경제 민주화를 놓고 여야는 경쟁을 하고 있는 양상이다. 모병제 같은 설익은 공약도 나오고, 실현 가능성은 따져보지도 않고 상상 가능한 아이디어를 크고 작은 후보들은 공약이라고 쏟아낸다. 40대를 보듬는 맞춤형 정책을 기다리기에는 아직은 이른가 보다. jhpark@seoul.co.kr
  • “13세미만 아동 성폭행범 3명중 1명은 40대”

    만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행범 가운데 4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선 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인권포럼·입법조사처 주최 ‘아동 대상 성범죄 및 방임아동 실태와 대책’ 간담회에서 연령별 성범죄자 현황을 공개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전체 아동 성폭행범의 32.9%를 차지했다. 아동 성범죄자 3명 가운데 1명은 40대인 셈이다. 이어 30대와 10대가 각각 20.3%, 50대와 20대가 각각 10.1%, 60대가 6.3%를 기록했다. 아동 강제추행에서도 40대가 25.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포함한 아동 대상 성범죄자의 평균연령은 43.7세로 집계됐다. 김 연구위원은 “통상 강력범죄에서 2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과 달리 아동 대상 성범죄에서는 가해자의 연령층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력 범죄 건수도 2007년 857건에서 2008년 1203건, 2009년 1359건, 2010년 1922건, 2011년 2054건 등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위원은 “엄벌주의만으로 아동 대상 성폭력 범죄를 줄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범죄자 치료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신상공개제도를 전면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성년 범죄자의 경우 현재 성인 범죄자에게 활용하고 있는 신상공개제도와 전자발찌 부착 등 사후 관리체계에서 제외돼 있어 이들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성태숙 지역아동센터협회 정책위원장은 “아동 성폭행 피해자·가해자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정비도 시급하다.”면서 “등하교 시 동선 도우미 제도를 확충해 기존 ‘학교 지킴이’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한편 보호자 모니터링제를 도입해 장기간에 걸친 근친 폭행 사례를 막고 사회복지사 상담과 연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여성가족부·보건복지부·교육과학기술부 등 부처별로 흩어진 방과 후 돌봄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동 성폭력 위험에 상대적으로 더 노출된 취약계층·맞벌이 가정 아이들에 대한 사회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범죄자는 재범률이 높은 만큼 복역 중 교화 프로그램 역시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고도 했다. 참석자들은 법무부 등 관계 당국의 비협조로 성범죄자 관련 통계 수집 및 사례 연구가 어려운 현실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1인가구 시대’ 대비한 주택복지정책 세워야

    우리나라도 어느덧 ‘1인 가구 시대’가 열리고 있다. 통계청이 엊그제 발표한 ‘장래 가구 추계’에 따르면 올해 1인가구는 453만 8642가구로 전체 가구의 25.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1인 가구는 지난해까지 가장 많았던 2인 가구를 1만여 가구 앞섰다. 1인 가구 비율은 1980년에는 4.8%에 그쳤지만 증가세가 가파르다. 통계청은 23년 뒤인 오는 2035년에는 1인 가구 비율이 34.3%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부 단둘만 사는 가구(22.7%)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20.3%) 비율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앞으로 이런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정책당국도 4인 가구 중심으로 짜여진 기존의 각종 정책 인프라를 대폭 손질해야 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전통적 가정이 갈수록 줄어들고 이미 1인 가구가 대세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세제나 복지, 주택정책 등은 여럿이 사는 가구 위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제의 경우 ‘나홀로 가구’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찾기 힘들다. 근로자들의 세금 부담을 줄여주는 소득공제 혜택의 예를 보더라도 배우자와 20세 이하 자녀 등 부양가족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월세 소득공제 역시 배우자나 부양가족이 있어야 받을 수 있다. 주택정책도 예외가 아니다. 1인 가구가 늘고 있지만 소형주택 비중은 줄고 있다. 지난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공공임대주택은 72만 가구로 전체 주택의 5%에 불과하다. 미국과 유럽은 20~30%에 이른다. SH공사가 제공하는 장기전세주택도 1인 가구는 신청할 수 없다. 서민 전세자금 대출도 동거 가족이 없으면 자격이 없다. 정치권도 주택복지공약을 쏟아내고 있지만 1인 가구와 관련한 것들은 보기 드물다. 정부는 1인 가구 대부분이 여성이나 노약자 등 사회 취약계층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정책을 세워야 한다. 서울지역은 10가구 중 1가구가 여성 1인 가구이다. 이들은 혼자 생활하기 위한 중요한 요건으로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환경을 꼽는다. 2035년 전남지역 65세 이상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51.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시대변화에 발맞춰 지역이나 성별, 또는 연령별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 모바일 쇼핑·뱅킹 크게 늘었다

    스마트폰 보유자 10명 가운데 6명은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쇼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5차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쇼핑을 경험한 사람은 59.9%로 지난 1월 발표한 제4차 조사 때보다 12.9% 포인트 늘었다. 모바일 뱅킹 경험자도 10.7% 포인트 증가한 58.6%로 조사됐다. 조사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만 12~59세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하루 한번 이상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하는 사람은 92.9%로 1월보다 5.8% 포인트 늘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하루 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은 1시간 36분으로 9분 증가했다. 이용자 10명 중 6명(60.3%)은 스마트폰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경험했고, 하루 평균 66분을 SNS에 할애했다. 스마트폰 이용자 83.5%는 ‘스마트폰을 이용함으로써 생활이 전반적으로 편리해졌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지 6개월이 안 된 신규 이용자의 경우 여성(52.8%)이 남성(47.2%)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12∼19세가 2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30대 비중은 각각 18.5%, 24.1%였으며 40대가 19.4%, 50대는 13.4%의 이용률을 보였다. 40대, 50대 비중은 제4차 조사와 비교하면 각각 3.4% 포인트, 3.9% 포인트 증가했다.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롱텀에볼루션(LTE) 폰 이용자의 비중은 28.7%로 집계됐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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