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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보육환경 개선에 1634억 투입…전년대비 399억 증가

    경기도, 보육환경 개선에 1634억 투입…전년대비 399억 증가

    경기도가 올해 보육환경 개선및 학부모 부담 경감 등을 위해 1634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지원액보다 399억원 늘어난 것이다.18일 도에 따르면 도가 올해 지원하는 보육사업은 △누리과정 차액보육료 전액 지원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지원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지원 △가정·민간·협동 어린이집 조리원 인건비 지원 △영아 표준보육과정 지원 △공공형 어린이집 운영활성화 지원 △시간연장형 어린이집 운영지원 등 7개 사업이다. 우선 이달부터 민간어린이집(가정어린이집 포함)의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차액보육료를 전액 지원한다. 차액보육료 지원사업은 민간어린이집과 국공립어린이집 간의 보육료 차액을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경감하는 도의 자체사업이다. 민간과 국공립어린이집 모두 월 22만 원의 보육료는 국가에서 책임지고 있다. 도내 민간어린이집의 경우 3∼5세 연령별로 1인당 월 6만∼8만 5000 원의 차액보육료가 발생하는데 도는 그간 5만1000원∼6만원을 지원했으며 이달부터는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지원 인원은 10만 5000명에 달한다. 도는 또 올해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271곳에서 313곳으로 확대하고 보육교사 인건비 일부를 지원한다. 0세아 전용어린이집은 24개월 미만의 아동(0∼1세아)을 보육하는 전문 보육시설로 0세아의 경우 보육교사 1명이 아동 2명을, 1세아는 보육교사 1명이 아동 3명을 담당한다. 장애아전문 어린이집의 경우 통학차량 운전기사 인건비를 지난해보다 50만원 증액된 월 150만원을 지원하고 연 200만원의 교재교구비도 새로 지원한다. 공공형 어린이집 운영 활성화를 위해 영유아 1인당 지원비를 월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했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정부로부터 운영비를 지원받는 대신 보육교사 인건비와 보육서비스를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으로 하는 민간어린이집을 말한다. 민간어린이집 조리원 인건비도 올해부터 월 30만원을 지원한다. 정원 39명 이하 민간어린이집은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었고 정원 40명 이상 민간어린이집은 신규로 지원한다. 김복자 도 여성가족국장은 “누리과정 차액보육료 전액지원으로 부모의 보육비 부담을 없앴다”면서 “여성의 경제활동 등에 따른 다양한 보육수요 충족을 위해 특수보육에 대한 예산을 증액하는 등 저출산 극복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文지지율 74% 기록…지난주보다 3%P↑

    文지지율 74% 기록…지난주보다 3%P↑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2주 연속 상승해 70%대 중반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정부 특사단의 외교 성과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16일 설명했다. 또 정부 특사단이 북한과 미국을 차례로 방문한 이후 북한의 태도변화 여부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3%가 ‘변했다’고 답했다고 갤럽이 밝혔다. 2018년 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28%와 비교하면 큰 인식의 변화가 엿보인다.갤럽이 13~15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3% 포인트 오른 74%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4% 포인트 하락한 18%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85%), 20대(83%), 30대(81%), 50대(69%), 60대 이상(56%) 순으로 높았다.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16%), ‘대북 정책·안보’(15%), ‘외교 잘함’(14%), ‘개혁·적폐 청산’(7%),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7%)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자들은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8%), ‘대북 관계·친북 성향’(16%),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13%), ‘독단적·일방적·편파적’(10%) 등을 이유로 꼽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 포인트 상승한 50%의 지지율을 얻어 여타 정당들과 큰 격차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7%,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한국당과 정의당, 평화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았고 바른미래당은 1% 포인트 올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 층은 25%다. 이번 조사는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 ±3.1% 포인트다. 더 자세한 내용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74%…“北과의 대화재개, 긍정평가 이유 1위”

    문 대통령 지지율 74%…“北과의 대화재개, 긍정평가 이유 1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해 74%를 기록했다.한국갤럽이 13~15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74%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4%포인트 하락한 18%로 조사됐다. 직무 긍정률을 연령별로 보면 40대(85%), 20대(83%), 30대(81%), 50대(69%), 60대 이상(56%) 순으로 높았다.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16%), ‘대북 정책·안보’(15%), ‘외교 잘함’(14%), ‘개혁·적폐 청산’(7%),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7%) 등이 꼽혔다. 갤럽은 “긍정평가 이유에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 대북 정책·안보, 외교 잘함 등 상위 3개 항목은 정부 특사단의 외교 성과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 10명 중 8명 “MB, 엄정하게 처벌해야”…자유한국당 지지층만 ‘예우’ 우세

    국민 10명 중 8명 “MB, 엄정하게 처벌해야”…자유한국당 지지층만 ‘예우’ 우세

    국민 10명 중 8명은 이명박 전 대통령(MB)을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 성향에서 이같은 응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4일 tbs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은 79.5%, ‘전직 대통령이므로 예우해야 한다’는 의견은 15.3%로 각각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엄정 처벌 96.7% vs 대통령 예우 3.0%)과 민주평화당(93.4% vs 6.6%),정의당(88.3% vs 5.8%) 지지층에서 ‘엄정 처벌’ 응답이 90% 전후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67.7% vs 19.3%) 지지층과 무당층(75.5% vs 13.1%)에서도 엄정 처벌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38.0% vs 50.0%)에서는 전직 대통령으로 예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84.4% vs 12.9%),경기·인천(82.2% vs 11.9%),대전·충청·세종(82.0% vs 9.9%),광주·전라(81.7% vs 13.7%),부산·울산·경남(73.3% vs 20.1%),대구·경북(72.2% vs 23.7%) 등의 순으로 엄정 처벌 응답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89.3% vs 8.5%),30대(89.1% vs 7.2%),20대(86.3% vs 10.5%) 등에서 엄정 처벌 응답이 80% 중반을 넘었고, 50대(69.6% vs 25.1%),60대 이상(68.1% vs 22.0%)에서도 대다수가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응답률은 5.2%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비례대표만 여성할당제… 지방의회 ‘남성 독무대’

    비례대표만 여성할당제… 지방의회 ‘남성 독무대’

    역대 지방의원 중 여성 8.2%뿐 40~50대 78%, 대졸 이상 57% 지역구 공천도 여성할당 필요지방자치제가 되살아난 1991년 이후 지방선거에서 뽑힌 지방의회의원 대다수는 40~50대 고학력 남성이었다. 성비 불균형을 없애고자 여성할당제도 도입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14일 권경득(전 한국지방자치학회장) 선문대 글로벌행정학과 교수팀이 작성한 ‘한국 지방의회의원의 사회적 배경에 관한 연구: 다양성 분석을 중심으로’에 따르면 지난 7번의 선거에서 선출된 지방의원 2만 9814명(광역의원 5322명·기초의원 2만 4492명) 중 여성은 2452명(8.2%)에 그쳤다. 1998년까지 선거마다 4000~5000명을 웃도는 당선자 중 여성은 100명도 되지 않았다.비례대표제가 도입된 2002년부터 여성 당선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2002년 140명을 시작으로 2014년엔 845명까지 늘었다. 이는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서 여성 공천 비율을 50% 이상으로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역구 공천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하도록 권장했다. 그러나 이런 대책으로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긴 역부족이었다. 여성 할당 의무조항이 있는 비례대표는 전체 의석의 10%뿐이었고, 여전히 선출직 당선자 대다수는 남성이었다. 연령별로는 40~50대가 2만 3479명(78.8%)이었다. 그러나 1995년부터 동시에 치르는 자치단체장 선거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젊은’ 당선자를 배출했다. 자치단체장에게선 없었던 20대 당선자가 103명(0.3%)이었고, 30대 당선자도 2531명(8.5%)으로 30대 단체장 당선자 비율(1%)보다 8배 이상 높았다. 최연소 당선자는 만 25세였다. 1995년 부산 사상구 학정동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권태 전 기초의원과 2006년 대전 중구에서 열린우리당 기초의원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온일 전 기초의원이다. 학력별로도 대졸 이상 고학력자가 1만 7046명(57.1%)으로 과반수를 차지했지만, 비교적 다양한 학력에서 충원이 이뤄졌다. 특히 2006년부터 시작된 기초의원 비례대표에선 항상 모든 학력에서 당선자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런 결과가 철저히 남성 중심의 정당구조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비례대표제에선 의무조항까지 삽입하며 여성 비율을 늘리고자 노력했지만, 지역구에선 여전히 남성 중심 공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구 공천에서 여성의 비율을 늘리지 않으면 근본적인 해소는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성 의원 비율이 45% 정도를 차지하는 스웨덴은 1993년 모든 선거에서 남녀 후보자 수를 50대50으로 배분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핀란드(38%)·덴마크(37%)·노르웨이(36%) 등 여성 후보자들이 선거에서 승리할 기회를 동등하게 부여하는 북유럽 국가들의 여성 의원 비율도 높은 편이다. 권경득 교수는 “최근 일본에서도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남녀 후보 수를 동등하게 배분하는 법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지역구 지방의원 정당 추천에서도 여성 후보자 할당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도입한다면 여성 지방의원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전주한옥마을 관광객 2년 연속 1천만 돌파

    전주한옥마을 관광객 2년 연속 1천만 돌파

    전주한옥마을 관광객이 2년 연속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북 전주시는 “빅테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1098만 595명으로 2016년에 이어 2년연속 1000만명을 넘겼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16년 1050만 8213명 보다 47만여명 많은 것으로 사상 최고 기록이다. 한옥마을 관광객은 지난해 1∼12월 한옥마을에서 사용된 이동통신 기록과 카드 이용 데이터 등 공공분야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다. 연령별로는 40대(20.79%)가 가장 많았고 30대(19.26%), 20대(17.88%), 50대(17.1%)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방문객이 361만 5858명으로 전체의 32.91%를 차지했다.전주시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명품한옥마을 조성과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주한옥마을 관광 열기가 식을줄 모르는 것은 실제 주민들이 살고 있는 700여채의 한옥밀집 지역에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0%대 회복…‘남북대화 재개’ 영향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0%대 회복…‘남북대화 재개’ 영향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크게 상승하면서 약 두달 만에 7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한국갤럽이 6~8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려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7%포인트 상승한 7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포인트 줄어든 22%로 조사됐다. 갤럽조사를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70%를 넘은 것은 지난 1월 둘째주 73%를 기록한 이후 8주 만이다. 갤럽은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이 북한을 방문해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에 합의하는 등 성과를 거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긍정 평가를 한 응답자들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18%), ‘대북 정책·안보’(10%)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어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0%), ‘외교 잘함’(7%), ‘개혁·적폐 청산’(7%) 등의 답변이 나왔다. 연령별로는 30대(82%), 40대(76%), 20대(75%), 50대(64%), 60대 이상(61%)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91%의 지지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서울(74%), 인천·경기(74%), 대전·충청·세종(73%)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92%, 중도층 70%, 보수층 42% 등으로 조사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5%포인트 상승한 49%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6%,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순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은 2%포인트 하락했으며, 한국당과 정의당도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평화당은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죽은 뒤 유전자 변이 분석, 사망시간 알아낸다

    죽은 뒤 유전자 변이 분석, 사망시간 알아낸다

    포르투갈·美 등 6개국 연구팀 조직별 유전자 발현 차이 확인 “과학수사 한 단계 업그레이드”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사실도 모를 정도로 천문학 지식 없음. 철학·문학 지식 없음. 식물학 지식은 독성 물질에만 해박, 지질학 지식은 실용적이지만 한정적, 화학 지식 전문가급, 해부학 지식 정확, 걸어다니는 범죄학 사전, 필체 분석과 향수 감별 전문가급, 담뱃재에 대한 지식 상당.”131년 전인 1887년 11월 ‘주홍색 연구’라는 아서 코넌 도일의 작품으로 대중 앞에 나타난 명탐정 셜록 홈스의 특징을 동료 존 왓슨 박사가 관찰해 정리한 내용이다. 주홍색 연구의 배경은 1881년 봄기운이 아직 느껴지지 않던 3월 초순의 어느 날이다. 홈스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외상 하나 없는 드레버라는 남자의 시신과 벽에 피로 쓰여진 복수를 의미하는 독일어 ‘Rache’뿐이었다. 홈스는 돋보기, 줄자와 지식을 동원해 사망시간을 추정해 낸다.과학수사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홈스의 뒤를 잇는 것은 영국 소설가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이 창조해 낸 존 이블린 손다이크 박사이다. 변호사이면서 병리학자, 추리소설 사상 최초 전문 법의학자로 범죄현장에 ‘휴대용 실험실’이라고 불리는 녹색 가방을 갖고 다니는 모습이 트레이드마크다. 이 가방에는 현대 과학수사대와 감식반이 갖고 다니는 것과 같은 각종 현장 검증을 위한 실험장비가 들어 있다.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실제 법과학 활용 수준은 추리소설 주인공들보다 뒤떨어졌다. 1950년대를 지나면서 분자생물학을 비롯한 다양한 과학과 기술 발전으로 법과학 수준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최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는 과학수사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포르투갈, 스페인, 브라질, 영국, 러시아, 미국 6개국 공동연구팀이 사망 후 나타나는 유전자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기존 법과학 방법보다 좀더 정확하게 사망시간을 추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DNA 변이가 유전자 발현과 특정 질병에 대한 취약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GTEx 프로젝트’ 덕분에 가능했다. GTEx 프로젝트는 유전자 변이와 그로 인한 유전자 발현이 특정 신체 조직뿐만 아니라 주변 다른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인체 조직과 방대한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확보가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혈액을 제외한 신체조직 대부분은 사후 기증받은 것들이어서 사망시간에 따라 달라진 유전자 발현 상태를 살펴봐야 했다. 그렇게 해야 유전자 변이로 인한 조직의 변화나 특정 질병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사망 이후 특정 조직에서 나타나는 유전자 발현을 알아보기 위해 GTEx 프로젝트에 기증된 540명의 36개 신체조직 7000여개 시료를 이용해 RNA 염기서열 해독결과를 분석했다. 유전자 발현은 DNA 유전 정보를 이용해 단백질이 합성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과정에서 DNA 유전정보가 RNA에 복사되는 전사과정을 거친다. 사후 유전자 발현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RNA만 해독하면 되는 것이다. 그 결과 연구팀은 사람이 죽은 뒤에도 인체 조직에서 유전자는 계속 움직여 변화되고 조직에 따라 유전자 발현에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직마다 유전자 발현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사망시간을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과학기술연구원 게놈조절센터 소속 로데릭 기고 박사는 “이번 연구로 사망 이후에도 일부 유전자 활동이 활발하다는 사실을 밝혀내 사망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거나 정밀한 부검 계획안을 만드는 데 활용하는 등 과학수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기고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는 24시간 이내 짧은 사후 경과시간 동안의 유전자 변화를 관찰했을 뿐이기 때문에 실제 범죄 분석을 위해 사용되려면 24시간 이후 시체에서의 유전자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사망원인과 연령별 차이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초·중·고 4곳 중 3곳서 학교폭력 예방교육한다

    학교 정규 교육과정에서 감정조절 능력과 갈등해결 역량 등을 배우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 4곳 중 3곳으로 대폭 확대된다. 교육부는 현장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인 ‘어울림 프로그램’을 지난해 1505개교에서 올해 9000개교(전체 학교의 75%)로 확대해 ‘학교폭력 제로’를 실현하겠다고 6일 밝혔다. 어울림 프로그램은 학생들을 지역 특성별, 연령별로 분류하고 공감, 의사소통, 감정조절, 자기존중감, 학교폭력 인식·대처, 갈등해결 등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부가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어울림 프로그램이 도입된 학교 학생들은 일주일에 약 8시간의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받는다. 경기 신안초등학교는 지난해 학년별 학생 자치회의 토론 및 학생 대상 조사에서 1~4학년은 자기존중감, 5~6학년은 갈등해결전략과 대인관계 만족도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교사와 전문 상담사 등이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이 어떤 때에 스트레스를 받고 화가 나는지, 화가 났을 때 어떤 식으로 대처했으며 잘못된 점은 무엇인지 등을 친구·교사와 함께 대화를 통해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았다. 그 결과 학생들의 ‘친구 대인 관계 만족도’가 상승했고 ‘갈등해결 역량 중 절충·협력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구로, 안내 책자 ‘구로인’ 발간

    서울 구로구가 주민들이 알아두면 좋은 생활정보를 모은 ‘구로인(人)’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32쪽으로 올해 달라지는 제도, 연령별로 이용 가능한 복지서비스, 지역 주요 축제, 문화·체육시설을 종합한 여가 생활 등이 상세하게 수록됐다. 생활종합 안내지는 주민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신문 크기(가로 26.5, 세로 34㎝)로 제작하고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시각화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행정용어보다는 일상용어를 사용했다. 구는 책자 1만부를 발간해 각 동 주민센터와 구청 민원실 등에 비치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광역단체장 여성 전무…기초단체장 ‘다양성’ 앞서

    광역단체장 여성 전무…기초단체장 ‘다양성’ 앞서

    ‘50대 고학력 남성’ 선호도 높아 기초단체 성별·학력·연령 골고루 광역 정치인·기초는 행정가 우세 1995년 민선자치 이후 치러진 역대 지방선거를 분석한 결과 ‘50대 고학력 남성’의 인기가 높았다. 광역자치단체장보다는 기초자치단체장들의 사회적 배경이 더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지방자치학회보에 실린 권경득 외 연구 ‘한국 지방자치단체장의 사회적 배경의 변화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1995~2014년 치러진 여섯 번의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1474명(광역 96명·기초 1378명)의 자치단체장 가운데 여성은 20명(1.4%)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기초단체장에 쏠린 것으로 여성 광역단체장은 한 명도 없었다. 기초단체장 중 여성 비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1995년 1명(0.4%), 2002년 1명(0.4%)에 그쳤지만, 2006년 3명(1.3%)에서 2010년 6명(2.6%)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선 9명(4%)까지 늘었다. 최초 여성 단체장은 1994년 관선 광명시장을 거쳐 이듬해 선거에서 광명시장에 당선된 전재희(69)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두드러졌다. 광역단체장 96명 중 50대에 당선된 인원은 53명(55.2%)이다. 60대 이상은 34명(35.4%)으로 50대 이상이 절대 다수다. 제2~3회 지방선거(1998년·2002년)에선 50대 미만 광역단체장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자치단체장 후보는 만 25세 이상이면 가능하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여전히 50대 이상이 강세다. 전체 기초단체장 1378명 중 50대가 49.1%, 60대 이상이 35.6%를 차지했다. 다만, 광역단체장보다는 연령 폭이 다양했다. 40대 비율도 14.2%로 광역단체장(9.4%)보다 많았고, 광역단체장 중엔 없었던 30대 당선자 비율도 1.1%나 됐다. 단체장 대다수는 대졸 이상 고학력자였다. 광역단체장 중에선 대학원 이상 학위소지자(51.0%)가 대졸자(47.9%)보다 많았다. 육군사관학교 20기로 입교했다가 중퇴하고 이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경제학과를 수료한 신구범(76) 전 제주도지사를 제외하면 역대 광역단체장 중 고졸자는 한 명도 없었다. 기초단체장 중에서도 대졸 이상이 82.3%로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고졸 이하 당선자가 17.4%, 초·중졸 당선자도 3.7%였다. 당선자들 직업도 정치인 또는 행정공무원에 편중됐다. 광역단체장 절반은 정치인 출신이었다. 행정공무원 비율은 37.5%였다. 기초단체장은 행정가 출신이 43.3%로 정치인(29.7%)보다 많았다. 기업인 등 산업계 출신 단체장은 광역단체장에선 1명도 없었지만 기초단체장에서는 10.4%를 차지하는 등 차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과거 중년 남성 엘리트 중심으로 구성된 정치 구조가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최근 여권 신장 등 달라진 사회적 분위기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경득 선문대 글로벌행정학과 교수는 “최근 양성평등·젠더 등의 구호로 사회 분위기가 바뀌어 여성의 정치참여 통로가 넓어졌다”면서 “기초단체의 생활자치 측면에서 여성 단체장의 성공 사례가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국민 10명 중 7명,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수사 ‘찬성’

    국민 10명 중 7명,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수사 ‘찬성’

    국민 10명 중 7명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하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1일 나타났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 ‘찬성한다’는 67.5%, ‘반대한다’는 26.8%, ‘잘 모름’은 5.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찬성 여론이 86.4%로 가장 높았고 서울(73.7%), 경기·인천(70.0%),부산·경남·울산(63.5%), 대전·충청·세종(60.4%)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TK)에선 반대 의견이 44.3%로 찬성(40.0%)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와 20대, 40대에서 찬성 여론이 각각 78.8%, 78.7%, 74.9%였으며 50대 역시 찬성이 67.9%로 반대(31.1%)보다 우세했다. 60대 이상에선 찬성이 45.5%, 반대는 41.7%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찬성 여론이 93.6%였으며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지지층에서도 찬성 여론이 각각 92.3%, 83.4%였다. 반대로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선 반대 여론이 73.1%로 찬성(23.7%) 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바른미래당 지지층 역시 반대가 45.3%로 찬성(42.2%)보다 높았다. 무당층의 경우 찬성은 56.7%, 반대는 28.8%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6.2%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년 12월 사망자, 출생아 첫 추월… 인구 자연감소 ‘쇼크’

    작년 12월 사망자, 출생아 첫 추월… 인구 자연감소 ‘쇼크’

    청년실업·주거문제에 혼인 급감 인구감소 2028년보다 빨라질 듯 세종시만 유일하게 출생아 늘어“최악의 시나리오보다도 더 최악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7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는 저출산·고령화가 강타한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보여 준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016년 12월 장래 인구 추계를 발표할 당시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가정한 합계출산율 1.07명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이 2016년 당시 예상했던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대한민국 전체 인구는 2018년 5164만명에서 점차 늘어나 2027년 5226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8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한다. 2040년에는 5100만명, 2044년에는 5000만명, 2047년에는 4900만명 이하로 급속히 감소한다. 여기에 지난해 합계출산율을 대입한다면 인구감소 속도는 더 빨라지게 된다.저출산이 계속되면 어느 시점엔 인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지난해 12월 출생아는 2만 5000명이었는데 사망자는 2만 6900명으로 인구가 1900명 줄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한파로 인해 일시적으로 사망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성큼 다가온 인구 감소의 징조로 해석할 만한 신호인 셈이다. 출산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인 30대 초반 출산율이 크게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34세 여성 1000명당 출산율이 지난해 97.7명으로 전년 대비 11.3%나 감소했다. 30대 초반 출산율은 2010년 이후 꾸준히 1000명당 110명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100명 밑으로 떨어졌다. 평균 출산 연령은 첫째는 31.6세, 둘째는 33.4세, 셋째는 34.9세였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도 29.4%로 전년 대비 3.0% 포인트 늘었다.청년 실업과 주거 문제는 혼인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출산율 하락을 부채질한다. 혼인 건수는 2015년 30만 2800건을 기록하고 2016년 28만 1600건으로 내려간 뒤 지난해 26만 4500건으로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인구 감소지만 결혼 주연령층의 실업률 상승과 부동산 가격 상승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세종만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2016년 3300명에서 2017년 3500명으로 6.1% 증가했을 뿐 16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특히 울산(-13.8%), 부산(-1.37%), 인천(-13.6%)에서 많이 줄었다. 합계출산율 자체는 17개 시·도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특히 서울(0.84명)과 부산(0.98명)이 1명 이하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으로 1.67명이었고 전남(1.33명)과 제주(1.331명)가 뒤를 이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보행자 교통사고 ‘횡단보도‘가 67%

    보행자 교통사고 ‘횡단보도‘가 67%

    보행 중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가 하루 157명, 1년에 5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자 사고는 횡단보도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고 등·하교 청소년, 심야 시간 노인이 사고를 당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질병관리본부가 27일 발표한 ‘2011∼2015년 보행자 교통사고 입원 환자 조사 자료’에 따르면 5년간 보행자 교통사고로 모두 28만 5735명이 입원했다. 연평균 5만 7147명, 하루 평균 157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입원자 수의 15.4%다. 보행자 교통사고는 14세 이하 아동과 65세 이상 노인에게 많이 발생했다. 교통사고 입원자 중 보행자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14세 이하에서 37.4%, 65세 이상에서 24.3%였다. 80세 이상은 36.3%였다. 보행자 사고는 주로 금요일과 토요일에 많이 발생했다.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장소는 횡단보도(67.2%)와 보도(7.9%)였다. 전체 교통사고 평균 입원기간은 13일이지만 보행자 교통사고는 19일로 더 길었다. 연령별로 14세 이하는 오전 9시 이전 등교시간과 오후 3~5시 하교시간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다. 65세 이상 노인은 오후 9~11시 야간과 오전 3~5시 새벽 시간대 사고가 많았다. 사고 시 상대 차량은 승용차를 포함한 20인승 미만 차량(78%) 비중이 가장 높았다. 14세 이하에서는 자전거에 의한 사고율이 12%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학부모와 교사들은 어린 학생이 등·하교할 때 횡단보도에서 일단 멈추도록 하는 등 예방수칙을 주지시키고 운전자도 학교 주변에서 반드시 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문수 서울시의원, 3월 6일 ‘성북, 문수가 간다’ 출판기념회 개최

    김문수 서울시의원, 3월 6일 ‘성북, 문수가 간다’ 출판기념회 개최

    서울 성북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2)이 오는 3월 6일 ’성북, 문수가 간다’ 출판기념회를 모교인 고려대학교 교우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책은 김 의원의 네 번째 저서로 그가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만난 성북구민들의 이야기들을 엮은 것이다. 김 의원이 앞서 펴낸 ‘문수야 욕봤다’는 보험설계사에서 시의원이 되기까지 자신이 왜 정치인이 되었는가에 대한 배경을 소개했다. ‘김문수의 행동’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시절 누리과정 무상 보육 문제에 대해 청와대와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의정활동을 자서전 형식으로 풀어냈다. ‘성북, 문수가 간다’는 자서전 형식에서 벗어나 지역주민들의 생애주기별로 성북의 현실을 살펴보고 문제점을 진단했다. 김 의원은 “성북구민들이 영유아부터 노년까지 연령별 생애주기별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직접 찾아다니며 듣고 책에 담았다”면서 “책은 미래 성북을 위한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온라인 뉴스부
  • 청년 나이 기준 35~45세 제각각… 정당들 말뿐인 ‘청년 정치’

    청년 나이 기준 35~45세 제각각… 정당들 말뿐인 ‘청년 정치’

    “30대에 입문한 기성 정치인이 40대 청년 출마자에게 ‘아직 이르다’고 충고하는 말을 듣고 사다리 걷어차기가 생각났죠. 돈부터 모아 정치에 입문하는 사람들만으로는 우리 정치에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심기 힘듭니다.”- 장경태(35)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기성 정치권은 50·60세대에 유리하게 조성된 게 사실이죠. 청년 정치인이 정치권 안으로 진입하는 것 자체도 어렵지만 선출된 이후 청년 정치인으로서 버텨 내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 이윤정(30·경기 광명시의회 의원) 자유한국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정치권 50~60대 기성 정치인 유리 6·13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또다시 ‘청년 정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청년 정치인을 우대(?)해 노후한 정치권에 젊은피를 수혈하겠다는 것이다. ‘청년 정치’ 저변 확대는 선거 철마다 묘수마냥 등장해 왔다. 신예 정치인이 ‘OOO 키즈’ 꼬리표를 달고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선거 끝에는 거짓말처럼 사라졌던 것도 ‘청년 정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청년 정치가 ‘레토릭’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정당별 청년 정치인의 ‘생물학적 나이’를 놓고도 말들이 많다. 26일 기준으로 민주당과 한국당의 청년 기준은 만 45세 미만, 정의당은 만 35세다. 바른미래당은 만 39세를 기준으로 뒀다. 1980~90년대 민주평화당, 새정치국민회의 등이 이해찬 의원,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등 이른바 386세대를 ‘젊은피 수혈’ 대상으로 삼았을 때를 기준으로 하면 현재 정당의 청년 정치인의 기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있다.이 기준은 당별 핵심 지지 연령층과 관련이 깊다. 정의당의 청년 기준 연령이 낮은 건 정의당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적 자원 역시 젊은 층이 넓기 마련이다. 한국당은 그에 비해 지지층 연령이 높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고령화 시대를 고려하면 청년 기준을 ‘50세’에 둬야 한다고도 주장한다. 실제 청년 정치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윤정 위원장은 “청년 연령 기준이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지역 특수성도 있겠지만 지역 내 연령별 분포 통계를 기초로 해 권역별 청년 나이에 차등을 둔다든지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혜연(29) 정의당 부대표는 “정의당에서는 청년 기준을 오래전에 39세에서 35세로 낮췄다”면서 “각 정당은 기준 나이가 이해관계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정의당은 이해관계가 아니라 상식적 수준에서 청년 리더라면 만 35세 정도가 적절하다는 데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청년층 자체가 정치에 관심이 없다 보니 청년 정치인 나이 기준을 높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2014년 6·4지방선거 등록후보의 평균 연령은 52.9세다. 광역의원 당선자 가운데 40세 미만은 전체 789명 가운데 20명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한국당은 지난달 31일 청년에게 후보 경선 득표수의 20%를 가산점으로 부여하기로 했다. 정의당도 지난 4일 청년에게 경선 득표수의 최고 60%를 가산점으로 주기로 했다. 정치권은 청년 인센티브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박상병 정치 평론가는 “청년의 정치 참여가 시급히 강화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청년층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고자 인센티브를 주는 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청년 정치를 가로막는 구조적인 문제를 외면한 채 당 이미지 쇄신을 목적으로 ‘청년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만 그친다면 오히려 청년 정치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 정치인을 흥행 카드만이 아니라 당과 정치권에 제대로 뿌리 내릴 수 있는 인적 자산으로 키우려는 노력을 수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자금’ 문제에 대해서도 기성 정치권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각 당이 청년 정치인 우대 정책으로 내놓은 가산점 제도에는 정작 돈에 대한 고민이 빠져 있다. ●생계형 정치인 되면 가치 있는 일 못해 이 위원장은 “공식 선거일 이전에 사용되는 선거 자금은 보전받지 못한다”면서 “당내 경선 등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부위원장도 “정치활동은 생업을 뿌리치고 전념해야 하는데 정작 정치의 영역에서 돈을 버는 일은 매우 한정적”이라며 “생계형 정치인이 되다 보면 닥치는 일을 더 많이 하게 돼 정작 가치 있는 일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털어놨다. 청년 정치인을 바라보는 고정관념도 걸림돌이다. 정 부대표는 “청년 정치인에게 으레 청년 의제만 기대하는데, 청년 정치는 청년의 시대정신을 통해 사회 전체 문제를 대변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97@seoul.co.kr
  • 이대역~아현역ㆍ송정역 ‘무단횡단 교통사고’ 최다

    경찰, 500곳 선정 특별관리 서울 시내에서 무단횡단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곳이 마포구 이대역과 아현역 사이, 강서구 송정역 2번 출구 앞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은 22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무단횡단 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 두 구간에서 무단횡단 사망자가 각각 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송파구 석촌역 횡단보도 부근에서도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종로구 종로2가~종로3가 ▲중구 서울역 환승센터 ▲서대문구 독립문역~서대문역 ▲용산구 소화아동병원~청파동삼거리 ▲동대문구 청량리 환승센터 ▲동대문구 이마트~이문동삼거리 ▲마포구 양화대교 북단~합정역 6번출구 ▲마포구 홍대입구역~서교동사거리 ▲강동구 천호대교 남단~천호역 ▲성북구 장곡초~수진약국 ▲서초구 국립외교원~양재역 ▲서초구 남부터미널~국제전자상가 ▲서초구 염곡IC~서울시립어린이병원 ▲도봉구 신도봉사거리~도봉역에서 3명의 무단횡단 사망자가 발생했다.이 기간 서울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1823명 가운데 보행자는 1041명(57.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무단횡단 사망자는 618명으로 전체 보행 사망자의 59.4%에 달했다. 보행자 사망사고가 가장 잦은 구는 영등포구(49명)였다. 마포구(36명), 동대문구(35명), 구로구(32명), 송파구(31명), 강남구(30명), 서초구(29명), 금천구(27명), 강서·강동구(25명), 종로·은평·서대문(24명), 용산구(23명), 성북·강북구(22명)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구는 성동·노원구(15명)로 나타났다. 이어 도봉구(16명), 양천구(17명), 중구(18명), 광진구(19명), 중랑·동작·관악구(20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과반인 346명(56.0%)을 차지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무단횡단 사망사고에 취약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계절별로는 11∼1월 등 주로 겨울철에 집중됐다. 하루 중에서는 오전 5∼7시 새벽 시간이 가장 많았다. 도로 크기별로는 편도 기준 3차로(32.8%)·4차로(25.6%)·2차로(20.9%)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5차로(10%)·6차로(6%)·1차로(4.7%)는 비교적 덜했다. 경찰은 이번 통계를 토대로 사고 발생 장소 500곳을 선정하고 이를 발생시간·월별·유형별 특징을 고려해 3개 등급으로 나눠 특별관리할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군산 집값 곤두박질에 어린이집 원생 줄어… “전쟁 폐허 연상”

    주민들 “정부 뭐했나” 밤잠 설쳐 전북지사, 총리 찾아 대책 호소 부평도 희망퇴직 공고에 ‘술렁’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13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한 이후 전북 군산시는 지역 경제가 침몰하고 있고, 한국GM 국내 4개 공장 중 규모가 가장 큰 인천 부평공장 근로자들은 술렁이고 있다. 1899년 개항 이후 100년 넘게 상공업도시로 발돋움하던 군산시는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에 이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지역 경제를 떠받치던 2개 축이 한꺼번에 무너져버려 사상 최악의 사태를 맞았다. 더욱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보다 지역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근로자 수가 현대중공업 사태보다 3배 많고 20여년간 군산시에 뿌리를 내린 주민이기 때문이다. 군산공장 폐쇄로 직원 2000여명에 136개 협력사까지 1만 3000여명이 한꺼번에 일자리를 잃는다. 직원 가족까지 합치면 5만여명에 이른다. 부동산이 가장 먼저 반응했다.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지곡동의 분양가 2억 4000만원짜리 85㎡ D아파트는 2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부동산업계는 젊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돼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근로자 가족들은 자녀 양육비마저 줄이고 있다. 산북동 A어린이집은 갑자기 원생이 줄어 교사 6명 가운데 3명을 감축했다. 유통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문용묵 군산시 지역경제과장은 “GM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전쟁 폐허를 연상케 할 만큼 경기가 얼어붙었다”며 “시민들은 닥쳐올 후폭풍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전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 발표 후 열흘이 지난 22일까지 이렇다 할 해결책이 나오지 않자 시민들은 허탈과 절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당국은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며 정부와 지자체를 싸잡아 비난했다. 정부에서 고용위기·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추진하지만 근본 해법이 아니라며 냉소적이다. 김현철 군산대 융합기술창업학과 교수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등은 GM 군산공장 폐쇄를 전제로 경제적 충격을 완화시키려는 중간 단계 조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멘붕’ 상태에 빠진 채 정부만 쳐다보고 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지난 21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22일에는 이낙연 총리를 방문해 대책을 호소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다른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국GM 측이 부평공장은 폐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희망퇴직 공고가 나붙은 마당이라 직원들은 의구심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군산공장 노조원들이 폐쇄에 항의해 부평공장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점도 부평공장 직원들의 마음을 착잡하게 한다. 직원 박모(34)씨는 “지난해부터 GM의 국내 철수설이 나돌아 근로자들이 불안해했는데 군산공장이 폐쇄되는 것을 보니 단순한 루머는 아닌 것 같아 걱정된다”면서 “부평공장은 군산공장보다 훨씬 큰 주력 공장인데 만약 폐쇄된다면 직원들의 생계는 물론 지역 경제에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해철 부평공장 노조정책실장은 “분위기가 상당히 침체돼 있다”며 “부서별, 연령별로 생각의 차이는 있지만 퇴직이 몇 년 남지 않은 조합원들은 희망퇴직원을 써야 하나 쓰지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도 수습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부평공장 노조와 간담회를 갖고 회사 정상화 및 노사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부평공장은 소형 차량인 아베오와 트랙스, 중형 말리부와 캡티바 등을 생산한다. 군산공장과 창원공장을 합친 5200여명보다 많은 1만 1000여명이 근무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추운날 배달앱 결제 16%↑·택시 이용 4%↑

    추운날 배달앱 결제 16%↑·택시 이용 4%↑

    강추위에 몸을 움츠리는 추운 날 배달 음식 수요가 많이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배달 음식 수요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 홈쇼핑 등이 증가했으며, 대중교통 중엔 택시 이용 비율이 늘어났다.16일 KB국민카드는 지난 1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인 날과 그 외의 날로 구분해 카드 이용 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인 ‘강추위’가 몰아친 날과 그 외 날에 전체적인 카드 결제 건수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업종별로 살펴보면 날씨에 따라 결제 건수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우선 강추위에는 일평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결제 건수는 1만 4560건으로 그렇지 않은 날(1만2539건)보다 16.1% 늘어났다. 추운 날에는 밖에 나가서 외식하기보다는 배달음식을 먹는 사람이 훨씬 많은 것이다. 음식점의 경우에도 강추위인 날에는 양식(-7.4%), 일식(-7.0%), 한식(-3.7%), 커피전문점(-5.2%) 등 대부분 업종에서 카드 결제 건수가 줄었지만 배달해 먹는 경우가 많은 중식당은 오히려 5.1% 늘었다. 쇼핑도 홈쇼핑은 9.2% 증가했고, 대형마트의 온라인몰 결제도 15.4% 늘어났다. 또 대형할인점(3.0%)이나 백화점(2.0%) 등 주로 차를 가지고 가는 쇼핑점은 강추위에도 결제가 소폭 늘었지만, 전통시장(-6.1%)과 슈퍼마켓(-2.6%), 편의점(-3.8%) 등 걸어서 이동하는 쇼핑점은 결제 건수가 감소했다. 교통 관련 업종에서는 철도(-2.4%)와 고속버스(-2.7%)가 모두 줄었지만, 택시는 4.0% 늘었다. 강추위에 역이나 터미널까지 이동하기 보다는 도로변에서 바로 탈 수 있는 택시를 선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주유(5.1%)와 주차장(2.0%) 등에서 결제한 비율은 늘어 추운 날에는 평소보다 차를 가지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해석됐다. 여가 관련 업종에서는 영화관(-18.3%), 티켓판매(-12.7%) 등은 결제가 줄었지만, 찜질방·목욕탕은 12.5% 증가했다. 이 밖에 미용실(-11.4%), 서점(-22.2%), 화장품점(-4.0%) 등도 결제가 감소했다. 유미정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부 과장은 “추운 날에는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다 보니 소비생활도 날씨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모습”이라며 “연령별로 보면 고령층으로 갈수록 날씨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침만 해도 “혹시 癌?” 건강염려증 4000명

    가벼운 증상에도 생명에 지장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강염려증’ 환자가 전국적으로 4000여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병원에서 건강염려증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모두 3817명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1.2%로 가장 많았고, 50대 18.8%, 40대 17.7%, 70대 13.7% 등 중장년층 비율이 높았다. 20대와 30대도 각각 11.0%, 9.3%를 차지해 젊은층에서도 뚜렷한 증상 없이 자신의 건강을 염려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염려증은 자신의 건강이나 병에 지나치게 집착하기 때문에 신체형 장애에 속한 질병이다. 증세가 심각해지면 자신이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는 믿음이나, 걸릴 수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히게 된다. 건강염려증의 대표적 원인은 신체적 불편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신체 감각을 강하게 받아들이는 경우다. 일반 감기나 복통에도 건강염려증 환자는 폐렴이나 심각한 위의 질병에서 느낄 법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또 다른 이유로는 감당할 수 없는 문제에 당면한 환자가 환자 역할을 해 의무를 피할 수 있다고 여기거나 상실이나 배신으로 인한 분노, 자존감 저하에 대한 방어 등이 있다. 건강염려증 환자는 자신이 걸렸다고 믿는 증상을 진단하는 의사를 찾으려고 ‘의료 쇼핑’(병원을 비교하고 이익을 따져가며 쇼핑하듯이 즐기는 현상)을 하기도 한다. 의사로부터 ‘이상 없다’는 말을 듣고도 6개월 이상 여러 병원을 지속적으로 방문한다면 건강염려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건강염려증이 의심되면 병원 진료를 받아도 좋다. 개인·집단 상담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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