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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이촌파출소, 철거 위기 벗어났다

    [단독] 이촌파출소, 철거 위기 벗어났다

    43년 만에 쫓겨날 위기에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이촌파출소가 철거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촌파출소 부지를 소유한 고승덕 변호사 측과 정식으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치안 공백을 우려한 3만여명 주민들의 불안도 해소될 전망이다.26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고 변호사의 부인이 임원으로 있는 부동산 개발·투자 자문업체인 마켓데이 측과 수차례 협상을 벌여 이촌파출소를 계속 유지하는 쪽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고 변호사 측과 임대차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촌파출소가 1975년 이곳에 둥지를 틀 때만 해도 파출소 부지는 정부 소유 땅이었다. 이후 땅 주인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 바뀌었다가 2007년 마켓데이가 이 땅을 사들이면서 사유지가 됐다. 하지만 경찰은 마켓데이와 별도의 임대차 계약은 맺지 않았다. 이에 마켓데이는 2013년 고 변호사를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해 ‘파출소 부지사용료 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지난해 4월 대법원 최종 판결에서 승소하면서 경찰로부터 10년 간 못받은 사용료 1억 5000만원을 받아냈다. 지난해 6월부터는 임대료 형식으로 매달 243만원씩 받고 있다. 그러다 마켓데이는 지난해 7월 재차 파출소 건물 철거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이 원고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파출소는 돌연 철거 위기에 직면했다. 경찰은 ‘파출소 철거’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막기 위해 고 변호사 측에 계속 연락을 취해 협상을 시도했다. 노력 끝에 양측은 ‘임대료 현실화’를 조건으로 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의 임대료는 월 1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합의할 최종 임대료가 주변 시세와 비슷해지면 경찰은 지금보다 6배가량을 더 내야 한다. 하지만 경찰은 임대료가 올라도 이전 비용 보다는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변호사 측이 이촌파출소가 속한 공원을 개발하면 기부채납 형태로 파출소 소유권을 국가에 헌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점도 경찰의 잔류 의지를 높이는 대목이다. 이촌파출소 부지는 현재 공원 부지로 등록돼 있다. 2020년 7월까지 용산구청이 공원을 매입하지 않으면 공원 부지에서 해제돼 개발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경찰은 임대차 계약 기간을 2년 가량 단기로 설정한 뒤 이후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용산구청은 공원을 고 변호사 측으로부터 매입할 경우 파출소를 현 위치에 그대로 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아직 임대차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고,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항소 기한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서울고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파출소 철거 가집행 정지 신청도 해놓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것이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 소를 취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근 건물을 임대하거나 주변 파출소와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한 뒤 다음달 주민 대표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누나 시신 10개월 방치하다 버린 40대 정신장애인 체포

    누나 시신 10개월 방치하다 버린 40대 정신장애인 체포

    병으로 숨진 누나의 시신을 반지하 방에 10개월간 방치했다가 골목길에 버린 40대 정신장애인이 긴급체포됐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26일 사체유기 등 혐의로 A(46·정신장애 3급)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새벽 0시 20분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한 주택가에 누나(50)의 시신을 노란색 비닐봉지에 담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시신 유기를 목격한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붙잡았다. 시신은 오랜 시간 부패해 시랍된 상태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랍’은 시신이 물이나 진흙 속 등 공기와 접촉하기 어려운 조건에서 부패하지 않고 밀랍과 같은 상태로 원형을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누나를 자신의 반지하 월세방에서 간호했다. 지난해 10월 외출한 사이 누나가 숨지자 A씨는 시신을 그대로 놔두고 집을 나와 여인숙을 전전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이기도 한 A씨는 자신과 누나 앞으로 나오는 수급비 100여만원으로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달 계약 만료로 집주인에게서 연락이 와 “집에서 냄새가 나니 청소를 하고 집을 비워달라”라고 하자 시신을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다세대주택에는 총 4가구가 살고 있으며, 반지하 방에는 A씨 남매가 거주해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무서워서 그냥 도망쳤다”라고 진술했다. 주민센터는 지난해 1월 A씨의 집을 방문해 A씨 누나의 건강 상태 등을 체크했으나, 이후 A씨 남매가 방문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장애를 가진 것이 아니어서 환자를 수발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정신장애인인 A씨가 누나의 사망을 신고하는 방법을 잘 몰라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밝힐 예정이며, A씨에 대해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배우 오광록 아들 공개 “이혼 후 20년 동안 아들과 떨어져 살았다”

    배우 오광록 아들 공개 “이혼 후 20년 동안 아들과 떨어져 살았다”

    배우 오광록이 방송 최초로 아들을 깜짝 공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KBS2 새 예능 ‘엄마아빠는 외계인’ 측이 본방송을 앞두고 배우 오광록과 아들 모습이 담긴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과거 애정 어린 눈빛으로 아들을 바라보는 오광록 모습이 담겼다. 반면 오광록 아들 오시원 군은 뾰로통한 얼굴로 아빠 시선을 외면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또 다른 사진에서 오시원 군은 해먹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고, 오광록은 이를 바라보고 있다.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엄마아빠는 외계인’에는 오광록과 그의 아들 오시원 군이 직접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오광록은 아들이 어렸을 때 아내와 이혼, 20여 년 동안 아들과 떨어져 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아들과 해외 봉사활동을 다녀온 그는 사이가 틀어져 1년 넘게 연락을 안 하고 있다고. 제작진 측은 “‘오랜 시간 헤어져 지낸 가족이 어떻게 서로를 이해해야 하나’가 섭외의 시작이었다.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마음의 벽을 허물고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엄마아빠는 외계인’은 넘치는 개성으로 대한민국 연예계를 쥐락펴락했던 스타들의 일상을 자식의 입장에서 재진단해 보는 신개념 가족 관찰 예능으로, 오는 31일 첫 방송 한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보물선’이라더니 ‘상자’도 못봐…“코인은 전 대표의 일”

    ‘보물선’이라더니 ‘상자’도 못봐…“코인은 전 대표의 일”

    “배 갑판에서 상자를 보지 못했습니다.” - 더글라스 비숍 잠수정 파일럿 “제일제강 인수는 신일그룹과 관련이 없고, 싱가포르 신일그룹이나 (코인을 발행한)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는 전 대표인 류상미씨 개인의 일이다.” - 최용석 신일그룹 신임 대표 150조원 상당의 보물이 실린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던 신일그룹은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모든 의혹과 연관된 류상미 신일그룹 전 대표는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류 전 대표와 함께 제일제강 지분을 인수한 최용석 신임 대표가 자리에 나왔다. 최 대표는 “오늘부터 대표직을 맡기로 했다”며 “최대주주가 될 제일제강은 인양에 관여할 계획이 없고, 신일그룹(신일해양기술)이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인양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지만, 쏟아지는 질문에 진땀을 흘리다 약속한 시간이 끝나자마자 10여분간 기자들과 ‘추격전’까지 벌였다.이날 최 대표와 신일그룹 관계자들은 그동안 불거진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며 선을 그었다. 최 대표는 “신일골드코인은 류상미씨와 인척 관계인 유지범씨가 출원해 발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지범씨가 세운 싱가포르 신일그룹과는 이름이 비슷할 뿐, 신일그룹은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해 아는 바도, 관여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 대해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회사에서 탐사를 시작했지만, 류상미씨 등은 인양까지 업무적인 능력이 없고 코인을 발행한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물러났다”며 이내 말을 뒤집었다. 돈스코이호 탐사 취지에 대해서도 계속 말을 바꿨다. 최 대표는 기자회견 초반 “돈스코이호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서 탐사를 시작했다”고 말했지만, 뒤이어 “얼만큼 경제적 가치가 있는지 정확하게 말할 수 있지만, 문헌 등 내용을 봤을 때 이만한 사업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50조원에 대해서도 자신들이 사용한 표현이 아닌 “이전부터 돈스코이호에 대해 쓰이던 문구”라며 ‘사료’에 따르면 “(금은) 시세로 환산하면 약 10조원을 예상하고 인양비용은 300억원, 발굴 보증금은 수억원 미만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잠수 15분 만에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돈스코이호 탐사’ 영상을 공개했지만, 어디에도 ‘보물이 담긴 상자’는 보이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일그룹 측은 “이번에 돈스코이호에서 매우 의미있는 물건이 보관돼 있어 보이는 여러개 상자 묶음을 육안으로 봤고, 알렌 탐사전문가와 제프리 잠수정 조정사가 직접 확인했다”고 밝힌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현장에서 탐사에 참여한 더글라스 비숍 잠수정 파일럿은 “갑판에서 철제로 된 상자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갑판을 모두 확인하지 못했고, 있다면 안에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기자회견이 끝난 뒤 ‘도주’한 최 대표는 “다른 일정 때문에 먼저 나간 것”이라며 “류상미씨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씨피에이파트너스(CPA PARTNERS)를 통해 언론과 대응하겠다”며 자리를 떴다. 씨피에이파트너스케이알 주식회사의 등기부등본에는 “블록체인, 가상화폐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으로 사업목적을 밝히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여기는 중국] 장애 아들 잃을까 팔에 전화번호 문신 새긴 엄마

    중국 동부의 한 도로를 따라 배회하고 있는 10대 소년의 모습이 포착됐는데, 소년의 팔에 전화번호로 보이는 문신이 새겨져 있어 논란이 벌어졌다. 25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와 원저우를 연결하는 도로변에서 걷고 있는 남자아이의 모습이 발견됐다. 운전자들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원저우 경찰관 양 리샤오는 아이에게 이름과 사는 곳을 물었지만 확실한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질문에 우물쭈물하거나 엉뚱한 대답을 하는 아이를 보며 심각한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곤란해하던 차에 아이의 팔뚝에 번호가 적혀있는 것을 보았다. 혹시나 부모의 연락처가 아닐까라는 생각에 전화를 걸었고, 다행히 해당 번호는 아이 엄마 쩌우씨의 휴대전화번호였다. 경찰의 연락을 받은 엄마는 아이를 데리러 곧장 달려왔다. 현지 언론은 “아이가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빈곤 지역에 사는 이주 노동자 부부의 아들로, 엄마아빠가 잠을 자고 있는 사시 새벽 3시에 몰래 집을 빠져나왔다. 길을 잃고 배회하다 도로 위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길을 잃을 경우를 대비해 팔뚝에 전화번호를 새겼다. 아이를 발견하는 사람이 내게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조처를 취한 것”이라며 “이전에도 여러 차례 집을 나와 길을 잃은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에서는 미성년자들의 문신을 금지하는 법이 없어 문신 시술에 대해 부모의 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지만, 뉴스를 접한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반응은 “전화번호까지 적어 아이를 찾으려한 엄마의 모습에 감동받았다”라거나 “아무리 걱정이 됐어도 몸에 평생 남는 문신까지 했어야했나”로 나뉘었다. 이에 경찰은 “엄마의 전화번호가 바뀌었는지 처음 새겼던 번호가 두 줄로 그어져 있었다”면서 “가난한 부부에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 모르나 지적 장애를 가진 아이 부모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GPS기능을 가진 스마트 팔찌와 같은 추적 장치에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해투3’ 함소원 “진화와 18살 차이, 처음에 나이 듣고 잠수 타더라”

    ‘해투3’ 함소원 “진화와 18살 차이, 처음에 나이 듣고 잠수 타더라”

    배우 함소원이 ‘해투3’에서 18살 연하 남편과의 롤러코스터 같은 연애 스토리를 공개한다.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26일 방송은 ‘해투동:결혼은 잘한 짓이다 특집’과 정인-효린-세븐틴-이병재&이로한이 출연하는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경연의 신 특집’ 2부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해투동:결혼은 잘한 짓이다 특집’에는 결혼 전도사로 나선 김진수-박준형-함소원-심진화가 출연해 수위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토크로 목요일 밤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함소원은 남편과 18살 차이가 난다고 밝혀 모두의 눈을 토끼 눈으로 만들었다. 이에 더해 그는 “남편은 처음에 내 나이와 직업을 몰랐다. 내가 연예인이고 나이가 43살이라는 걸 모두 알려줬더니 이틀 동안 잠수를 탔다”며 연락두절 사태를 공개해 MC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함소원이 털어 놓을 ‘연락두절 사태’의 전말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함소원은 남편을 처음 만났던 곳이 파티장이었다면서, “처음 만난 날 남편이 자기가 살아온 이야기를 모두 하더라. 본인이 끼고 있던 반지까지 줬다”며 로맨틱한 첫 만남을 밝혀 귀를 쫑긋하게 했다. 이어 함소원은 “연애를 시작했을 때 제가 어디에 있던 남편이 항상 제게로 왔다”고 덧붙여 주변의 부러움을 샀기도 했다고. 이 같은 냉탕과 온탕을 넘나드는 함소원의 연애 스토리에 호기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함소원의 연하 남편이 깜짝 등장했다. 함소원의 남편 진화는 ‘꿀뚝뚝 눈빛’의 진수를 보여주는가 하면 아이돌 댄스까지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진화는 함소원이 밝힌 ‘연락두절 사태’에 대해 억울한 마음을 토로했다고 해 ‘해투동:결혼은 잘한 짓이다 특집’ 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해투3’은 오늘(26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이 알려주는 ‘섭외 성공의 3가지 조건‘

    섭외는 사회생활의 필수적 요소다. 자신이 섭외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누군가를 섭외하는 경우도 있다. 간단하게는 ‘지나가는 길에 잠시 좀 들려주십사’ 하는 것에서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운 요청을 하는 경우까지, 섭외의 상황과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섭외 없이 이 세상은 절대 돌아가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중요한 문제이니만큼 좀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섭외 성공담 중에는 어려운 상대에게 집요하게 연락하고 요청해서 성사시켰다는 등의 이야기가 있는데, 이것은 결국 상대를 압박해서 얻어낸 결과이므로 그리 바람직한 경우는 아니다. 지금까지의 경험과 관찰에 의하면 성공적인 섭외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는 것 같다. 첫 번째 조건은 다소 충격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전화로 섭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상대와 이미 잘 아는 사이거나, 내용이 아주 간단하고 사소한 것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관계거나 혹은 상대의 노력과 수고가 꽤 동반되어야 하는 일이라면 전화 섭외는 기본적으로 실례다. 그 이유는 전화라는 통신수단의 속성 때문이다. 전화 통화에는 소위 ‘시간 대칭성‘이 있다. 즉 상대와 내가 같은 시간에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전화를 받은 상대가 통화하기 불편한 상황일 수도 있다. 게다가 전화 통화는 사람의 육성이 오가는 것이다. 이런저런 질문을 하거나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강력한 섭외 수단이 아닌가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상대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정중한 초대에 해당하는 섭외에서는 피해야 할 태도다. 게다가 전화로는 자세한 내용을 전달하기도 어렵다. 정 육성 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일단 전화로 간단히 상황을 설명하고 자세한 내용을 서면이나 이메일로 보내겠으니 그 이후에 수락 여부를 밝혀 달라고 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섭외의 두 번째 조건은 자세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락 여부는 그 다음이다. ‘이러이러한 좋은 모임이 있는데 참석해 달라’ 정도는 섭외라 할 수도 없고 그냥 일방적 요구다. 가급적 서면으로 모임의 취지, 참석자들의 성격, 섭외의 이유, 장소의 특성, 구체적인 요청 사항, 사례와 지급 방식, 이전 모임에 대한 기록, 기타 저작권, 개인 정보 활용 등 상대가 알아야 할 모든 항목을 아주 자세히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다. 상대가 그것을 다 읽은 다음에 종합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백 마디 미사여구보다 풍부한 정보가 담긴 한 장의 문서가 더 감동적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은 섭외의 이유다. 이걸 잘 전달하려면 역시 상대에 대한 조사를 해봐야 한다. 섭외하는 본인 스스로 이해가 부족한데 상대가 이를 받아들일 리가 없기 때문이다. 세 번째 조건은 훗날을 기약하는 것이다. 섭외는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되면 다행하지만, 불발로 그쳤을 때도 서로 간에 아쉬움이나 앙금은 남지 않아야 한다. 지금 섭외에 실패해도 나중에 다시 시도해서 성공할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이 모든 조건의 공통점은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다. 이만한 노력을 실천할 의사가 없다면 애초에 섭외를 왜 하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 볼 필요가 있다. 존중과 배려를 깔고 진행된 섭외는 성사 여부와 관련 없이 서로 간의 품위, 그리고 인간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지금까지 가장 기억나는 섭외는 지방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서 받은 것이었다. 자기들은 ‘건축 동아리’ 회원들이며, 조만간 방학을 이용해 서울에 가서 평소 관심 있었던 건물들도 돌아보고, 가능하다면 직접 건축가의 사무실을 방문해서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다고 했다. 사전 조사도 자세하게 했고 왜 만나고 싶어 하는지도 명확히 설명했다.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완벽한 섭외였다, 이런 섭외를 거절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이후 사무실을 방문한 그 학생들과 매우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섭외를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었던 배경도 궁금했는데 ‘이렇게 하면 응하실 것 같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바로 그것이 핵심이다. 나이나 경험보다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이며 초등학생도 그걸 안다. 섭외는 시민의 교양이다.
  • ‘아는 와이프’ 강한나 “판타지오와 분쟁, 추후 입장 밝힐 것”

    ‘아는 와이프’ 강한나 “판타지오와 분쟁, 추후 입장 밝힐 것”

    배우 강한나가 판타지오와의 전속 계약 관련 분쟁에 대해 언급했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 컨벤션에서는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연출 이상엽 극본 양희승)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강한나는 판타지오와의 분쟁에 대해 “이 자리는 개인적인 자리는 아니다. 추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날 판타지오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2013년 강한나와 매니지먼트 전속 계약을 체결 한 후 그 동안 강한나의 드라마, 영화, 광고, 예능 출연 및 중국 활동까지 성실히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해 왔다. 하지만 올해 3월 강한나로부터 전속계약 해지의 일방적 통보를 받았고, 강한나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사실상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강한나는 독자적으로 타 드라마 출연 교섭을 하는 등 지난 4개월간 독단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당사는 이를 전속계약 내용에 명백히 위반되는 행위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당사는 전속계약에 의거하여 최근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신청서를 접수한 상태이며 향후 적법한 절차 안에서 법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 러브스토리를 그린 ‘if 로맨스’다. 오는 8월 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교도소 이감 위해 허위로 동생 고소한 누나…유죄?무죄?

    교도소 이감 위해 허위로 동생 고소한 누나…유죄?무죄?

    원심 “처벌 의사 표시했으니 유죄”대법원 “고소기간 경과해 무죄” 가족들이 거주하는 도시에 위치한 교도소로 이감되기 위해 허위 고소를 사주했다면 유죄일까 무죄일까. 2015년 4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죄로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 받고 춘천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최정현(가명·52)씨는 아내와 연락이 끊어지자 가족들이 살고 있는 원주교도소로 옮기길 원했다. 최씨는 누나 최진숙(가명·54)씨에게 “내가 원주로 이감가야 하는데 누나가 나를 사기로 형사고소하면 내가 원주교도소로 이감갈 수 있다. 누나가 나중에 언제라도 고소취소하면 아무런 문제도 없이 바로 사건이 끝난다”며 허위 고소를 부탁했다. 결국 누나 최씨는 동생이 2013년 10월에 3000만원을 사기쳤다며 경찰서에 허위 고소를 하러 갔지만 경찰은 친족 관계라며 받아주지 않았다. 결국 최씨는 춘천지법 원주지원에 고소장을 우편으로 제출했다. 이 고소장은 이후 법원 공무원이 춘천지검 원주지청에 접수했다. 검찰은 누나 최씨가 동생 최씨를 무고했고, 동생은 이를 교사했다며 기소했다. 이 사건의 쟁점은 진의가 아닌 착오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이 접수된 경우 무고죄가 성립할 수 있는지 여부다. 1심은 최씨 남매 모두를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착오로 고소장을 제출한 법원은 형사처분과 관련됐다고 볼 수 없고, 검찰청으로 접수된 것은 피고인이 의도했거나 이를 예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 판단은 달랐다. 법원은 무고 혐의로 기소된 누나 최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무고 교사 혐의로 기소된 남동생 최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진숙이 작성한 것이 ‘고소장’이고 이후 수사기관에 최정현에 대해 처벌의사를 표시했다”며 “법원 직원이 호의로 검찰청에 접수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수사기관의 고소장 접수를 최씨가 의도하지 않은 것이라거나 예상할 수 없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는 25일 최씨 남매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춘천지법 형사항소부로 돌려보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에 고소장이 접수된 시기에는 이미 고소기간(6개월)이 도과해 공소제기를 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따라서 누나의 허위 사기 고소사실은 고소기간이 경과해 공소를 제기할 수 없으므로 무고죄가 성립하지 않고, 남동생의 무고교사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헌법 개정안에 청소년 참정권 보장 못박아야”

    “헌법 개정안에 청소년 참정권 보장 못박아야”

    선거연령 현행 19세→만 18세로 낮춰야 정치활동 금지 청소년 정치 혐오 부추겨 동등한 시민 인정받아야 학교 인권실현 학교 생활규정 개정, 공통 인권조례 필요6·13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해 헌법을 개정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했던 지난 3월 22일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이하 연대) 소속 청소년들은 국회 앞에서 삭발 투쟁을 벌였다. 그들은 선거 연령을 현행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춰 청소년이 개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여야가 합의하지 못해 개헌이 불발되고, 지방선거 전까지 선거 연령 하향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청소년 참정권 이슈는 묻히는 듯했다. 하지만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17일 제헌절 축사에서 올해 말까지 개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야당이 적극 호응하면서 이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은선(19) 연대 대표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정된 헌법이 현행 헌법처럼 30년 이상 지속된다면, 헌법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사람은 바로 지금의 청소년”이라며 “이들이 개헌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국민 주권 원리에 위배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헌법 개정안에 선거 연령 하향뿐만 아니라 청소년 참정권의 보장과 확대를 못박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 청소년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어느 후보를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다가 선관위에서 선거법 위반이라며 글을 내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며 “대부분의 학교는 생활규칙으로 학생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어 청소년들이 정치·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청소년의 참정권을 보장할 경우 ‘학교의 정치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묻자 이 대표는 “오히려 생활정치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청소년의 정치 활동을 금기시하다 보니 정치 혐오만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울산의 한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청소년 참정권 보장이 청소년의 인권 보호와 밀접하게 연계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학생회에서 활동하며 지역의 다른 학교 학생회와 연대해 성추행 등 학교 내 인권침해 사례를 100건 이상 수집, 국민신문고와 지역 교육청에 신고했다. 하지만 당시 교육청은 불합리한 학교 생활규정 개정이나 관리·감독을 엄격하게 하겠다는 답변 대신 피해 학생들에게 상담을 권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각 학교의 불합리한 생활규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모든 학교에 적용되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지역 내 학생들과 제정 촉구 운동을 벌였다. 하지만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는 시장과 시의원, 시 교육감이 유권자인 성인의 목소리에만 귀기울이는 것을 보고 청소년 참정권에까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있다던 지방의원들도 우리를 ‘같이 사진만 찍는 존재’로 여기고 우리의 목소리는 정책에 반영하지 않는 것을 보고 청소년 참정권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공무원 대나무숲] “조기 출근·퇴근 후 카톡…워라밸, 중앙부처 공무원에겐 꿈 같은 얘기”

    [공무원 대나무숲] “조기 출근·퇴근 후 카톡…워라밸, 중앙부처 공무원에겐 꿈 같은 얘기”

    이제 ‘워라밸’이라는 용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우리 사회에서도 ‘삶과 일의 균형’이 핵심 가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공무원, 특히 중앙부처 직원에게 이 단어는 여전히 꿈 같은 얘기다. 지난해 고용노동부에서 ‘일·생활 균형과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한 근무혁신 10대 제안’이라는 긴 제목의 정책을 발표했다. 장시간 근로가 일상화된 대한민국에서 이런 제안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칭찬해 줄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10대 제안’이라는 것이 현실적으로 공직 사회에서 실현이 어려운 ‘빛 좋은 개살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불필요한 야근 줄이기’를 보자. 공무원에게 정시 근무란 ‘오전 9시~오후 6시’를 뜻한다. 하지만 윗분들이 아침 회의를 9시 이전에 여는데, 회의 자료를 준비해야 하는 일반 공무원들이 정시에 출퇴근할 수 있을까. 그냥 ‘오전 8시 출근, 저녁 7시 퇴근’만이라도 제대로 지켜 주면 좋겠다. ‘퇴근 뒤 업무연락 자제’는 어떤가. 이것 역시 ‘단톡방’(단체 카톡방)이 생겨나면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퇴근 뒤 꼭 알아야 할 일도 아닌데 상사가 단톡방에 이를 공지하면 일부 부하 직원이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이 흔히 나타난다. ‘아부의 장’으로 변질된 느낌이 들어 안타까울 뿐이다. ‘건전한 회식 문화’라는 말은 ‘몸에 좋은 담배’와 같은 모순 형용이다. 아랫사람 입장에서는 상사와 밥을 먹는 것 자체가 대단한 곤욕이다. 가급적 회식을 하지 않는 것이 건전한 것이라는 것을 윗분들은 모르나. 특히 사무실이 세종으로 내려가면서 가족을 서울에 둔 상사들은 저녁을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 부하 직원을 부르곤 한다. 상사와 저녁을 먹어 주는 당번을 정하는 부처도 상당수다. ‘연가 사용 활성화’도 냉정히 따져 봐야 한다. 상사의 성과 평가에 직원들의 유연근무제 실적이나 연가(연차) 소진 등이 반영된다는 건 공무원이라면 잘 아는 사실이다. 내 상사가 감점을 받지 않게 하려면 연가나 유연 근무를 속칭 ‘가라’(서류상으로 쉰다고 해 놓고 실제로는 일하는 것)로 처리해야 한다. 그래야 윗분들이 ‘열심히 일한다’고 좋아하니까 말이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토요일 오전 근무가 당연하다고 여겼다. 당시만 해도 ‘토요 휴무제가 실제로 가능할까’ 의심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엄연한 현실이 됐다. 관가에도 언젠가 ‘10대 제안’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중앙부처 한 공무원>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노동권익센터 세워 차별 해소…기업 300곳 유치, 경제도시로 간다”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노동권익센터 세워 차별 해소…기업 300곳 유치, 경제도시로 간다”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이 24일 당선 일성으로 ‘지역·계층 간의 차별 해소’와 ‘노동권익센터 설치’를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강동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경제도시로 다시 태어나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선 소감과 승리요인은.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뒤집을 수도 있다. 민심도 이와 마찬가지다. 어깨가 무겁다. 생각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한편으로 두려운 마음도 든다.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 주민들이 과거와 미래 가운데 미래를 선택했다. 강동구는 현재 진행 중인 재건축 단지의 이주가 끝나면 인구 54만명의 새로운 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의원 재선의 경력을 살려 미래로 나아가겠다. →당내 경선이 더 치열했다. 후유증은 없는지. -함께 경쟁했던 분들의 가치와 철학은 민선 7기 주요정책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거다. 실제 예비후보였던 이계중 전 강동구 부구청장과 만났다. 공직 생활에서 경험한 부분들을 말씀해 주셨다. “리더는 외롭다. 결단이 중요하다. 여러 의견을 듣고 마지막에 소신 있게 결단해서 많은 일들을 처리해 달라”는 이 전 부구청장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저는 정당 생활을 오랫동안 하면서 승자는 패자를 보듬고, 패자는 승복하는 모습을 많이 봐 왔다. 화합하고 하나 되는 강동구를 만들겠다. →노동권익센터 설치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올해 안에 자체 재원을 투입해 구청장 직속 기관으로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우선 관련 조례를 만들겠다. 현재 초안은 나와 있다. 노동 전문가들을 모셔서 센터를 뒷받침할 조직의 개편을 10월까지 마무리 짓겠다. 센터는 비정규직, 경력단절 여성, 외국인, 청소년, 장애인 등 차별의 벽에 가로막혀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노동인권 향상에 앞장설 거다. 고용정보 제공은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 노동자 문화복지 프로그램 운영에도 신경 쓸 것이다. 언제든 센터에 연락하면 상담, 돌봄, 일자리까지 한 번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마련하겠다. →노동의 가치를 특히 강조한다. 이유가 있을까. -사람은 어떤 일을 하든지 존중받아야 한다. 그래야 행복할 수 있다. 노동권익센터가 구민들의 권익 향상에 힘쓸 것이다. 개인적으로 대학생 때는 민주화 운동을 했고, 시의원 8년간은 사회적 약자를 도왔다. 자연스레 이들을 보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적으로 여전히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계층 간 차별이 존재한다. 구청에서 이들의 권리신장에 앞장서고 일자리까지 연계해 줄 수 있길 바란다. 노동 복지가 삶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으면 한다.→민선 7기 이정훈호(號)의 차세대 비전은 뭔가. -강동구는 경제도시로 가는 길목에 있다. 2021년까지 세계적인 기업 이케아를 비롯해 100개 기업을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로 이끌겠다. 강동일반산업단지(지식 기반 융복합단지)에도 지식·엔지니어링 산업 200여곳을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업무복합단지 조성이 끝나면 약 20조원의 경제유발 효과, 약 11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경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여기서 나오는 세수는 사람에 대한 투자, 복지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개발이 이뤄져야 성장, 분배의 선순환도 가능하다. →성장, 분배의 선순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면. -현재 강동구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 특히 천호, 성내, 길동 등에 서민층이 밀집해 있다. 이쪽 지역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설을 많이 짓겠다. 청소년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공동부엌·공동육아 공간을 갖춘 마을 활력소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천호동을 관통하는 도로 중에 ‘구천면로’라고 있다. 굉장히 낙후된 도로인데 그 주변을 개발하겠다. 천호동의 기본적인 지도가 바뀔 거다. 소외됐던 지역에 공격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다. →전임 구청장의 사업 중 키워 나갈 부분도 있나. -전임 구청장께서 캐치프레이즈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을 내세웠다. 저와 지향하는 가치가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도시농업, 동물복지 사업은 정부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미래 지향적인 정책들이었다. 사람과 동물이 동반자라는 인식을 던졌다. 이외에도 청년들을 위해 창업공간과 주거공간을 마련해 주는 ‘엔젤공방’, ‘도전숙’(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 사업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관심 있는 또 다른 사업도 있을까. -다자녀 가구에 획기적인 지원을 할 거다. 저출산 문제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저출산기금을 만들 생각도 있다. 이제는 공공이 임신, 출산, 보육 등 전 세대에 걸쳐서 도움을 안 주면 구민들이 행복해질 수 없다. 저출산에 대한 고민이 크다. →소통에 대한 생각은. -정책을 만들거나 사업 계획을 세울 때 여러 사람들과 충분히 소통하려 한다. 요즘은 민관 협치가 중요하다. 민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구정에 반영할 생각이다. 지난 2월에는 민관협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서울시 강동구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근거로 ‘협치 강동구회의’를 구성한다. 저를 비롯해 구의원, 민간위원 등 30명이 구성원이다.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나눠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대응력과 정책 효율성을 높이겠다. →구민에게 마지막 한마디는. -정치를 20년간 하면서 ‘원칙이 반칙을 이긴다’는 생각을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사업 추진 속도가 늦더라도 지름길로 가지 않고 묵묵히 한길로 가겠다. 신뢰할 수 있는 정치, 깨끗한 정치, 주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구민들께 드린다. 기대하셔도 좋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이정훈 구청장은 시의원 재선 활약…사회적 약자 지킴이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1967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0년대 후반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학생회에서도 선봉에 서는 투쟁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학내시위 주도 혐의로 구속돼 유죄 판결을 받고 10개월간 형을 살았다. 이 구청장은 대학 졸업 후 신영증권에 취직했다. 그곳에서 6년간 증권 영업을 담당했다. 2001년부터는 정당 활동을 시작했다. 17대 국회에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했고 2010년 서울시의원에 출사표를 던져 처음 당선됐다. 2014년에도 시의원에 출마해 55.3%를 얻어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황병국 후보를 약 10% 포인트 차이로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시의원 시절 상임위원회는 교통위원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교육위원회를 거쳤다. 그는 교통위원회 소속으로 서울메트로가 수의계약을 통해 재향군인회에 37년간 청소용역을 맡긴 사실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단체의 이익이 걸린 사안이라 재향군인회 관계자들이 의원실로 몰려와 협박했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독점계약 해지를 이끌어냈다. 항상 사회적 약자들의 편에 서고 소신과 원칙을 지켜왔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이후 시는 청소 자회사를 만들어 청소미화원들의 정년을 보장했다. 이 구청장이 후보시절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노동권익센터 설치다. 지금은 주민들이 노동 상담을 원하거나 임금 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지역까지 가야 한다. 그만큼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 구청장은 시의원 시절부터 계속 고민했던 부분을 현실화시켜 노동권익 신장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檢이 앞장서 재심 청구… 과거사 117명 무죄 받아냈다

    10개월간 과거사 296명 바로잡기 추진 무죄 확정 6개월 내 국가에 손배소 가능 검찰이 지난해 9월부터 과거사 사건 피해자 296명(247건)에 대해 직권재심을 청구했고, 이 중 117명이 무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권을 남용한 과거사를 바로잡기 위해 피해자나 유족이 아닌 검사가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문무일 검찰총장이 취임하고서부터다. 대검찰청은 24일 검찰이 직권재심 청구한 과거사 사건을 공개했다. 검찰은 4가지 유형의 사건에 대해 전수조사한 결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재심 권고 30명(12건) ▲긴급조치 위반 216명(193건) ▲민주화운동 관련 사건 45명(41건) ▲부마민주항쟁 관련 5명(1건)에 대해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했다. 현재 재판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은 경우는 진실화해 사건 16명, 긴급조치 사건 101명이다. 문 총장은 지난해 7월 취임 후 과거사에 대해 전향적으로 사과한 뒤 대검 공안부에 ‘직권재심 청구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 지난 2월에는 과거사진상조사단이 출범했고, 지난 3월에는 문 총장이 박종철 열사 부친을 만나 과거사에 대해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TF는 지난해 9월 ‘태영호 납북 사건’과 ‘아람회 사건’을 시작으로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사자나 유족이 재심 청구를 동의하지 않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 사건 전부를 재심 청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과거사 사건 재심으로 무죄를 확정받았다면 6개월 내에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람이 좋다’ 강남 “태진아 선생님은 한국의 아버지”

    ‘사람이 좋다’ 강남 “태진아 선생님은 한국의 아버지”

    ‘사람이 좋다’ 가수 강남이 선배 태진아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는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가수 강남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남은 태진아와 함께 전국 투어 공연에 나섰다. 그는 자연스럽게 태진아를 ‘아빠’라고 불러 눈길을 끌었다. 강남은 “어릴 때부터 태진아 노래를 듣고 자랐기에 편하게 노래를 불렀는데, 태진아 선생님이 ‘야, 너 내 노래 왜 이렇게 잘해?’ 하더니 ‘오늘부터 넌 내 아들이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부터 자주 연락하고,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대화하면서 친해졌다”고 덧붙였다. 강남은 태진아에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그는 “(태진아가) 진짜 아버지처럼 대해주셨다. 일본에 친아버지가 계시지만 한국의 아버지는 태진아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이에 태진아는 “나보다 이루(아들)가 강남을 좋아한다. 자기는 아버지에게 살갑게 하지 못하는데, 강남이 잘 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루가 ‘유산 받으면 강남이에게 좀 줄게’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재명, 김상중에 전화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전 외압 의혹

    “이재명, 김상중에 전화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전 외압 의혹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조폭연루설을 폭로한 가운데, 방송 전 이 지사 측이 배우 김상중에게 연락한 사실이 드러났다. 23일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이큰별 PD가 PD저널과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큰별 PD는 이 지사가 방송을 앞두고 SBS 고위급 인사는 물론 진행자 김상중 측에도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이 PD는 “이재명 지사 측에서 1명도 아니고 여러 명에게 연락했다. SBS 임원, 대표이사, 김상중 씨 매니지먼트 관계자한테까지 전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은 이 지사 측이 외압을 행사하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SBS 측은 다수 매체에 “(이 지사 측에서)‘그것이 알고 싶다’ CP에 연락을 한 것은 맞다”라며 “그 이상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지난 21일 이재명 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이 조직폭력배와 유착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北에 쌀 130t 보낸 탈북여성 징역형

    북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국가보위성(옛 국가안전보위부)에 대량의 쌀을 보내 재판에 넘겨진 탈북민이 징역 2년 6개월과 자격정지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김정민 부장판사)는 24일 국가보안법상 자진지원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49·여) 피고인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이 피고인은 지난해 중국 브로커를 통해 북한의 비밀경찰 조직인 국가보위성에 두 차례에 걸쳐 쌀 65t씩 모두 130t(1억500만 원 상당)을 보내고, 추가로 브로커에게 8000만 원을 송금해 70t가량의 쌀을 더 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북한으로 가려고 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2011년 탈북했지만, 북한으로 돌아가고자 지난해 초부터 보위성, 브로커와 몰래 연락을 주고받은 뒤 이처럼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일단 북한에 가면 탈북을 한 데 대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커 이 피고인이 이를 피하고자 보위성에 충성을 맹세하는 의미로 쌀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올해 2월 이 피고인을 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탈북민이 입북한 사례는 종종 있으나, 이 피고인처럼 입북에 앞서 보위성을 비롯한 북한 측에 쌀 등을 보내 자진지원 혐의가 적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피고인은 재판에 이르기까지 줄곧 “북한에 두고 온 아들이 잘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아들에게 쌀을 보냈고 다시 북한에 가려고 하지도 않았다”라며 혐의 일부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수사 결과 피고인이 보낸 쌀은 세관이라는 공식루트를 통해 북한에 들어갔는데 이 정도 규모의 쌀이 이렇게 전달되려면 북한 내 기관과의 사전협의 없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이 브로커 등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살펴보면 피고인은 쌀이 보위성 창고로 가는 것을 알고 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수사기관에 검거되기 직전 자신이 운영하던 유흥업소와 자택을 처분한 점 등 여러 증거를 통해 입북하려고 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양형 이유에 대해서는 “피고인은 국가안전과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위협하고 탈북민 사회에 충격과 박탈감을 안기는 범행을 저질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북한에 있는 아들을 탈북시키려다가 실패하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통일부 “관계 진전 따라, 南北 상주대표부 추진”

    통일부 “관계 진전 따라, 南北 상주대표부 추진”

    통일부가 달라진 남북관계를 반영, 진전 여부에 따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서울-평양 상주대표부로 승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판문점 선언을 차질 없이 이행함으로써 남북관계 진전을 가속화하겠다고도 했다. 현재 남북은 개성공단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데 합의한 상황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러한 정책 추진 방향을 보고했다. 남북은 4·27 판문점 선언에서 개성지역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합의, 현재 남측 인력이 개성공단에 상주하며 시설 개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통일부는 “8월 중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소해 당국 간 상시 협의채널을 확립하겠다”며 “당면해 산림협력, 한반도 신경제구상, 철도·도로 협력 등에 대한 협의부터 추진하고 남북관계 현안으로 논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진전 상황을 보아가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서울-평양 상주대표부로 확대·발전하겠다”는 추진 계획도 밝혔다. 상주대표부는 이익대표부나 연락사무소보다 격이 높은 대외관계 채널로 여겨진다. 국교가 수립되지 않은 정치적 실체 사이에 통상 설치되는 채널 중 가장 격이 높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 양세종-안효섭-예지원과 대치 ‘무슨 일?’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 양세종-안효섭-예지원과 대치 ‘무슨 일?’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 양세종이 뜻밖의 납량특집을 선보인다. 귀신계의 센터 ‘사다코’에 빙의한 신혜선의 모습이 포착된 것. 24일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측은 신혜선과 양세종, 안효섭, 예지원의 한밤중 대치상황을 담은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바이올린 천재 소녀였던 우서리(신혜선 분, 아역 박시은)를 코마에 빠뜨린 13년전 교통사고의 전말이 그려져 첫 방송부터 이목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당시 서리를 짝사랑했지만 이름을 잘못 알고 있던 공우진(양세종 분, 아역 윤찬영)은 자신 때문에 서리가 죽었다고 오해, 그 트라우마로 세상을 차단하고 사는 서른 살 어른이 됐다. 한편 코마에서 깨어나 ‘눈떠보니 서른’이라는 충격적인 상황에 직면한 서리는 유일한 가족이자 연락이 두절된 외삼촌부부를 찾기 위해 13년 전 살던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현재 그 집에는 우진이 살고 있었고 그곳에서 서리와 우진이 강렬한 재회를 하며, 두 사람이 향후 어떤 관계를 만들어 갈지 궁금증을 높였다. 더욱이 오갈 데 없이 외톨이가 된 서리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흡사 귀신의 몰골을 한 신혜선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긴 머리를 바닥에 질질 끌며 책장 틈에서 기어 나오는 모습이 영화 ‘링’의 사다코를 연상시키는 것. 더욱이 을씨년스러운 푸른 조명과 괴기하게 움직이는 관절의 조화(?)가 오금을 저리게 만들 정도다. 그런가 하면 양세종-안효섭-예지원은 신혜선과 긴박한 대치를 벌이고 있는 모습. 먼지떨이부터 접이식 우산, 정체불명의 작대기에 이르기까지 제각각 무기를 들고 책장을 향해 살금살금 다가가는 모습이 절로 숨을 죽이게 만든다. 곧 이어 ‘사다코 혜선’을 발견한 듯 화들짝 놀란 양세종의 모습이 포착돼 흥미를 한껏 끌어올린다. 이에 신혜선이 어째서 귀신 몰골로 양세종 집 책장 틈에 잠입한 것인지 궁금증을 높이는 동시에 버라이어티한 사건을 예고하고 있는 ‘서른이지만’ 3-4회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서른이지만’ 측은 “24일 방송을 기점으로 신혜선-양세종-안효섭-예지원의 좌충우돌 동거가 시작될 것”이라고 귀띔한 뒤 “어린시절 트라우마로 인해 세상을 차단하고 사는 양세종의 삶에 신혜선이라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생기는 사건들을 흥미롭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맨틱코미디다. 이날 오후 10시 방송. 사진제공=본팩토리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종국 조카 우승희 심경 고백 “김종국 축가 거절 아냐..욕먹어 속상”

    김종국 조카 우승희 심경 고백 “김종국 축가 거절 아냐..욕먹어 속상”

    김종국 조카 우승희가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출연 이후 심경을 고백했다. 24일 우승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종국과 한 SNS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김종국은 우승희에게 “댓글 보면서 맘 상하지 말고. 그냥 웃어 넘겨. 너희들이 너무 예뻐서 그래”라고 말했고, 우승희는 “아니야 삼촌. 예쁘게 나와서 좋아. 신경 안 써요”라고 답했다. 우승희는 해당 사진과 함께 장문의 심경글도 올렸다. 우승희는 “방송 때문에 오해하는 부분이 생긴 것 같아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는 김종국 조카 우승희의 결혼을 앞두고 김종국의 가족들이 식사 자리에 모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우승희는 김종국의 축가 제안을 거절하며 많은 악플을 받았다. 이에 대해 우승희는 “삼촌의 축가를 거절한 게 아니라 주변 어르신들이 하신 말씀이 마음에 걸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봤던 것”이라며 “삼촌의 축가는 저도 정말 바라는 바였다. 물론 축가는 두 곡이나 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종국에 대해 “가족들에게 한없이 다정다감하고 상냥한 사랑스러운 삼촌”이라며 “사랑하는 제 삼촌이 괜히 이번 일 때문에 욕 먹는 건 아닌가 마음이 좋지 않다.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은 우승희 SNS 심경글 전문. 하루사이에 욕도 많이 먹고 반가움에 연락도 많이 받고 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 저희 가족은 촌수를 떠나 원래 매년 생일때마다도 만나고 평소에 삼촌이랑 가깝게 지내서 커피도 자주 마시고 카톡이나 전화도 친구처럼 많이 하고 지내요~ 방송때문에 오해하시는 부분이 생기는것 같아서 하루정도 지켜보다 너무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글을 쓰게 됐어요 :) 이번 촬영도 이런 일이 있을것 같아서 할까말까 고민도 정말 많이했거든요. 이젠 저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결혼할 남편쪽 식구들도 생겼으니까요. 그런데 한편으론 살면서 가족끼리 티비에 나오는 좋은 추억을 만들 기회가 언제 또 있을까 싶어 용기내서 촬영을 하게 된거에요 :) 시간이 지나서 얼마나 그날이 생각나고 좋은 추억으로 자리할지 생각해보니 그게 더 크게 마음에 와닿았구요. 방송 이후에 별 말 없던 삼촌도 가만 지켜보다 속이 상했는지 낮에 카톡 하나가 왔지 뭐에요^^; 저보다 더 조심스러웠을 삼촌이 일반인인 저나 저희 식구들을 신경쓰느라 얼마나 맘 졸였는지 괜히 저도 미안해지더라구요. 물론 정말 좋게 생각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속상한마음 많이 달래지기도 했지만요 :) 방송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깨닫는 하루였고 좋은 추억이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면서 좋은 결혼 선물이라고 생각 중이랍니다! 아! 그리고 저는 삼촌의 축가를 절대 거절한게 아니라 주변에서 어르신들이 하신 말씀이 마음에 걸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봤던건데 기자님들의 자극적인 제목에 욕을 한바가지 먹었네요ㅠㅠ 절대절대 그런거 아니구요 삼촌의 축가는 저도 정말 바라는바였어요ㅠㅠ 물론 축가는 두곡이나 해주기로 했구요!♥ 평소에도 가족들에게 한없이 다정다감하고 상냥한 사랑스러운 삼촌이에요! 사랑하는 제 삼촌이 괜히 이번일 때문에 욕먹는건 아닌가 맘이 좋지 않아서요.. 오해가 많은것 같아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 이렇게나마 말씀드려봅니다ㅠㅠ 그냥 평범하고 행복하게 결혼 준비 중인 예비신부일 뿐이니까 너무 오해하지마세요ㅠㅠ 별일 아니지만 별일 아니지도 않았던 처음 겪어보는 해프닝에 주절주절.. 헤헤 그럼 모두 굿밤 되세요!^^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X양세종 케미 터졌다..시청률 최고 9.2%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X양세종 케미 터졌다..시청률 최고 9.2%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청량하고 명량한 로코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우서리(신혜선 분)와 공우진(양세종 분)의 비극적인 과거 인연부터 시작해 13년만의 강렬한 재회를 쾌속 전개에 담아내며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흥미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를 증명하듯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은 첫 방송부터 동시간 드라마 중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회 전국 시청률은 7.1%, 수도권 시청률은 8.0%, 최고 시청률 9.2%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의 마지막 방송 시청률인 7.0%(닐슨 전국)를 넘어서는 기록이기도 하다. ‘서른이지만’이 방송 직후 포털 실시간 검색어 1-2위를 오가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자아내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와 함께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첫 회는 바이올린 천재이지만 바이올린을 제외하고는 모든 부분에서 ‘헐랭이’인 열일곱 소녀 서리(박시은 분)와 그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마음 따뜻한 열일곱 소년 우진(윤찬영 분)의 안타까운 인연을 조명하며 시작됐다. 비극은 아주 사소한 오해로부터 시작됐다. 서리가 친구 수미(이서연 분)의 체육복을 잘못 입고 귀가하는 바람에 우진이 서리의 이름을 노수미로 잘못 알게 된 것.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같은 버스를 타게 됐고 서리는 우진에게 길을 물었다. 우진은 갑작스럽게 서리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 상황에 떨면서도 “바로 가는 건 없고 청안역이나 그 다음 청안 사거리에서 내리시면 된다”고 침착하게 조언했다. 그도 잠시 우진은 서리에게 말 붙일 시간을 벌기 위해 “이번 말고 다음에서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려요”라며 다급하게 붙들었다. 그러나 정작 우진은 그 순간 버스에 올라탄 수미가 서리와 인사를 나누자 당황해 버스에서 내려버렸고, 그 와중에 서리의 바이올린 케이스에 달려있던 키링이 우진의 화구통에 걸려 떨어지고 말았다. 뒤늦게 자신의 화구통에 키링이 딸려온 사실을 깨달은 우진은 그 길로 서리가 탄 버스를 쫓아 달렸다. 그러나 우진의 눈 앞에서 버스는 12중 추돌이라는 끔찍한 사고에 휘말려버렸고, 그 사고로 ‘노수미(17세)’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우진은 그가 내리지 못하도록 붙든 자신을 자책하며 오열했다. 한편 병원으로 후송된 서리는 뇌에 충격을 입어 코마에 빠지고 말았다. 그렇게 13년이 흘러 서리와 우진은 나이는 서른이지만 각자의 이유로 열일곱에 머물러있는 어른이 됐다. 서리는 13년 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해있었고, 우진은 세상과 자신을 차단한 채 일년의 반을 보헤미안처럼 사는 무대디자이너가 됐다. 그러던 어느 날, 꼼짝없이 잠만 자던 서리는 13년 만에 기적처럼 깨어났지만 서리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눈떠보니 서른’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현실이었다. 더욱이 서리가 잠들어있던 사이 그의 유일한 가족이었던 외삼촌부부 역시 연락두절이 된 상태였지만 병원 사람들은 서리가 받을 충격을 감안해 이를 쉬쉬했고, 서리는 얼굴도 목소리도 낯설기만 한 ‘서른의 자신’을 힘겹게 받아들여가며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한편 여느 때처럼 반려견 덕구와 함께 해외에서 보헤미안 라이프를 즐기던 우진은 누나(이아현 분)의 연락을 받고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 누나 부부가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떠나있는 동안, 고3인 조카 유찬(안효섭 분)과 한집살이를 하게 된 것. 이에 타인과 얽히기 싫어하는 우진은 조카 찬이와 함께, 미스터리한 가사도우미 제니퍼(예지원 분)라는 객식구까지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들이게 됐다. 이와 동시에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재활을 마친 서리는 외삼촌 부부가 여전히 자신을 보러 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의심을 품었다. 이에 서리는 예전에 살던 집을 찾아가야겠다고 결심하고 병원 탈출을 감행했다. 우여곡절 끝에 예전 집에 도착한 서리는 여전한 집의 외관에 안심했다. 그러나 초인종을 누르자 자신을 반긴 것은 외삼촌 부부가 아닌 우진네 가사도우미인 제니퍼. 우진으로부터 조카가 올 것이라는 언질을 받은 제니퍼는 서리를 우진의 조카로 오인해 그를 집으로 들였다. 서리는 집에 자신이 기르던 반려견인 팽이 있는 것을 보고 안도, 긴장이 풀려 쓰러지듯 잠이 들어버렸다. 그러나 사실 그곳은 우진네 부모가 매입한 집이었으며 팽 역시 전 주인이 버리고 간 것을 우진이 맡아서 덕구라는 이름으로 기르고 있었던 상황. 귀가한 뒤 제니퍼로부터 ‘조카가 방에서 자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우진은 방으로 올라가 침대에서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 조카(?)에게 볼 뽀뽀를 하며 깨웠다. 그 순간 진짜 조카인 유찬이 귀가했고 그제서야 서로의 얼굴을 확인한 서리와 우진은 동시에 경악, 일순간 집안이 패닉에 휩싸이며 극이 종료돼 향후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주인공 서리와 우진의 안타까운 과거사를 시작으로 그로 인해 각자의 짐을 짊어지고 살게 된 두 사람의 서사를 애잔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슬프고 먹먹한 배경 위에 명랑하고 유쾌한 에피소드들을 가미해 극에 입체감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마치 살아서 펄떡펄떡 뛰는 활어 같은 캐릭터들은 매력적이었다. 열일곱 소녀의 마음과 서른의 몸 사이에서 부조화를 겪는 서리는 짠하면서도 사랑스러웠고, 매사에 시큰둥하듯 하면서도 엉뚱한 우진 역시 흥미로웠다. 또한 초 긍정 찬이는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으며 미스터리한 제니퍼는 매 순간 신스틸러였다. 더욱이 이들이 한데 모인 엔딩 장면에서는 시너지가 대 폭발해, 향후 이들이 얽히고 설키며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2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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