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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이탈 시 고발… 외국인은 강제 출국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이탈 시 고발… 외국인은 강제 출국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설치도 의무화 丁총리 “위치정보 활용 무단 이탈 관리”해외 입국자 중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입국 시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애플리케이션(앱)을 의무 설치토록 하고 거주지를 무단 이탈하면 내국인은 즉시 고발 조치하고 외국인은 강제 출국시킨다.또 살인·성폭행 등 강력범죄 시 발동하는 코드제로(코드0)를 적용해 경찰을 긴급 출동시키기로 했다. 4인 가족 기준 123만원을 지급하는 생활지원비도 받지 못하게 된다. 자가격리 위반 사례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를 줄여 나가겠다는 취지다. 앞서 정부는 27일 0시부터 유럽에 이어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무증상자라도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자가격리는 법적 강제 조치로 입국자들의 자가격리가 제대로 철저하게 관리돼야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면서 “자가격리자가 마트를 가고 식당에 출입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일선 지방자치단체에도 자가격리자별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위치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무단 이탈 여부를 관리하도록 주문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해외 입국자 중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해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설치하도록 해 발열 등 의심증상을 진단하고 위치 확인을 통한 생활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25일 오후 기준 자가격리앱 설치율은 60.9%이며, 지난 14~24일 자가격리앱으로 적발한 무단 이탈 사례는 11건으로 집계됐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격리 장소 외 외출 금지,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기, 진료 등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관할 보건소나 담당 공무원에게 먼저 연락하기, 가족·동거인과 접촉하지 않기, 수건·식기류 등 개인물품 사용하기 등 생활수칙을 지켜야 한다. 한편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에서의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자 신규 간병인에 대한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보건복지부는 “검사 결과 음성 확인이 나온 뒤 근무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요양병원에 요청할 예정”이라면서 “검사비는 지자체에서 부담한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가족을 파괴하는 존재죠”, 신천지 피해 부모의 절규

    “가족을 파괴하는 존재죠”, 신천지 피해 부모의 절규

    “안 나서고 싶었어요. 지금은 시위를 멈추고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 아이가 어떤 거에라도 자극받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신천지에 대해서 많이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곳까지 오게 됐습니다.”  지난 20일 10년 전 신천지에 빠진 막내딸을 둔 한 부부를 서울신문 스튜디오로 모셨다. 인터뷰에 응하기까지 쉽지 않았을 텐데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에, ‘신천지에 대해서 알려야 한다’는 생각 하나가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며 오히려 따뜻한 미소를 건네었다. 부부는 “자녀와의 단절이라는 걸 안 겪어본 사람은 절대로 알 수 없죠. 그냥 살아온 인생이 다 허무하니깐요. 그래도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신천지의 반사회성, 해악성 등이 많이 알려져서 다행이고 저희 딸과 같은 아이들이 신천지로부터 보호를 받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이 말은 꼭 전하고 싶다고도 했다. 같은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신천지 피해가족분들에게 “언젠가는 가정으로 반드시 돌아올 거니깐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인내하세요”라며 “신천지 피해 가족들끼리 서로 만나기만 해도 가슴으로 그 아픔을 느낄 수 있어요. 우리 부부도 지금까지 많은 위로를 받았죠. 집에만 있으면 죽습니다. 정말로” 다음은 부부와의 일문일답.(Q) 딸이 신천지에 빠진 걸 어떻게 알게 됐는지(남편) 막내딸이 고등학교 졸업할 때쯤인데 대학입시 준비를 안 하더라.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때 신천지에 올인했던 거 같다. 결국 5년 전, 신천지에 빠진 걸 가족에게 들켰다. 이후 본 적도 없고 연락도 안 된다. 올해 서른 살이 됐다. 딸 하나 잃어버린 셈이다. (Q) 직접 보고 느낀 신천지를 간단히 정의한다면(남편) 좀비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한 사람이 전도돼 끝나는 게 아니다. 전도된 사람이 바이러스처럼 균을 가지고 있다가 음지에 숨어서 다른 사람에게 또다시 퍼뜨리는 좀비 같은 존재다. / (아내) 가정을 파괴하는 악마 같은 집단이기도 하다. (Q) 딸을 되찾느라 생계도 어려웠을 텐데(남편) 십여 년의 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지금은 낮에는 일상생활과 대인관계도 잘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밤에는 집에 들어가 저나 아내나 둘 만의 자리가 됐을 때는 이게 사는 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 (아내) 딸을 잃어버리고 나서 남편이 뇌하수체 종양을 받았다. 저는 엄마이기도 하지만 아내이기도 하다. 이 둘을 하나로 뭉텅거려서 살아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 만일 제가 시위조차 하지 않았다면 머리에 핀을 꼽고 미쳤을 거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나마 신천지를 향해 소리도 지르고 신천지에 대해 알릴 수 있었기 때문에 살아올 수 있었던 거 같다. (Q) 신천지에 빠진 딸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남편) 5년을 속고 살은 셈이다. 생활도 감쪽같이 해왔기 때문에 전혀 눈치챌 수 없었다. 아이가 모태부터 교회를 다녔고 주일학교, 학생부, 청년부까지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엔 성가대와 교사까지 섬겼다. 어느 날엔 교리에 맞지 않는 엉뚱한 얘기를 물어보고 했다. “아담 이전에 사람이 있었냐”고. 그 당시엔 그 얘기가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 신천지 교리더라. 신천지 교리를 공부하고 있었던 거다. 구정 때 아내가 딸 방을 청소하는데 못 보던 노트를 발견했는데 일반 교회에서 안 쓰는 용어가 나왔다. 딸이 ‘구역 식구들을 사랑한다’고 하는데 구역이란 말을 알리가 없었기 때문에 이상한 사이비 교단에 빠졌다고 생각했다. 바로 신천지를 생각했다. / (아내) 그날 아이 방을 뒤져보니깐 자료가 많이 나왔다. 공부한 자료, 아이들 관리한 자료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지방에서까지 활동한 내역들까지. 남편에게 얘기했고 신천지란 걸 알게 됐다. 당시엔 솔직히 신천지가 뭔지 몰랐다. 노트 위에 ‘신 몇 기’라고 쓰여 있는 걸 보고 ‘이게 뭐지’라고만 생각했다. 그게 신천지란 걸 알게 되면서 너무 기가 막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Q) 딸을 건져내기 위한 힘겨웠던 싸움...(남편) 신천지라는 집단이 암처럼 조직이 죽지 않고 다른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괴물 같은 집단이라 생각해‘아이를 속히 건져내야 되겠다’고 맘을 먹었다. 누구보다 딸을 잘 알고 있었기에 ‘부모가 얘기하면 오겠지’란 자신감도 있었다. 하지만 너무 가볍게 생각했다. 신천지엔 섭외부라는, 경찰 같은 조직이 있는데 그곳에서 시키는 대로만 한다. 딸이 섭외부에서 하는 말만 듣지 부모 말은 절대로 듣지 않았다. / (아내) 추석 때 딸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딸이 추울까봐 옷 가져가라는 말을 했다. 딸은 우리 부부가 주일에 교회 간 틈에 와서 신발까지 다 챙겨갖고 사라졌다. ‘많이 사랑합니다’, ‘오빠 생일 때 케이크 사서 보낼 게요’라고 편지를 써서 남겨 놓고. 정말 깨끗하게 정리해 놓고 나갔다. (Q) 상담 후, 회심한 딸이 다시 신천지로(남편) 저희가 이단상담소에서 상담하는 과정에서 딸은 신천지에서‘14만 4천 명이 2~3년 이내면 완성된다’고 늘 말했다고 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지가 벌써 몇 년인데 아직도 안 이뤄지고 맨날 똑같은 소리만 해서 그만 나가고 싶다고 했다. 딸아이가 그런 마음을 먹은 어느 날 형사한테 전화가 왔다. 신천지 쪽에서 ‘앞으로 자기(제 딸) 신상에 어떤 이상이 있을 경우엔 부모형제 건 누구 건 간에 제가(딸이) 저의 신변을 위탁한 이 사람(신천지)의 말만 들어주시고 이 사람의 의사대로 행해 주세요’라는 신변보호요청서의 내용을 근거로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했다는 것이었다. 또한 경찰서에 와서 행패까지 부리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할 건지 말해 달라는 취지였다. 그 말을 듣고 저희 딸이 자진해서 풀겠다고 직접 경찰서에 갔다. 하지만 신천지 쪽에서 스타렉스 두 대를 타고 근처에 사는 다른 신천지 사람들까지 몰려들어 아이를 데려갔다. 합법적인 납치인 셈이다. 경찰도 ‘딸이 직접 마음을 돌이켜 부모를 보겠습니다’라고 말하기 전까진 딸을 볼 수 없다고 했다. 우린 딸에 대한 아무런 권리가 없는 셈이었다. (Q) 신천지 신앙을 위협받으면 ‘가족을 떠나라’모든 사람들에 대해 자기들의 정체를 숨기고 무슨 일을 할 때마다 거짓으로 사람들을 속인다는 것이 우선 큰 문제다. 그곳에서 교육을 받고 그 곳 사람들로부터 세뇌를 받으면 사고구조가 바뀌는 거 같다. 신천지 밖에 있는 사람들은 부모라 할지라도 원수, 마귀라고 인식하게 만들고 부모를 정상적인 통로는 여기지 않는다. ‘저 사람들은 속여야 될 대상이다’이렇게만 생각한다. 제가 위급할 때, 꼭 필요할 때 쓰라고 신용카드도 줬는데 그거 갖고 다니면서 신천지 활동을 한 거다. / (아내) 신천지는 제일 먼저 아이들한테 가르치는 게 ‘부모를 속여라’라고 가르친다. 부모를 속이면서도 그게 정말 잘못된 거라는 걸 모를 정도로 뇌에 아무것도 없는 걸로 만들어 버린다. 그래서 저희 딸을 보면서 더욱 가슴이 아팠다. (Q) 깊게 빠지면 빠질수록 나오기 힘든 이유는(남편) 우선 교리가 있다. 교회나 사회에서 시키는 교육보다 더 철저하게 시켜 그게 머리에 박히도록 만든다. 또한 그 속에서 엮여진 여러 인간관계들 때문에 신천지를 나가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난 그 얘 하곤 둘도 없는 사이였고, 외롭고 힘들 때마다 그 얘가 나한테 제일 힘을 많이 줬는데...’, 이런 것들이 신천지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거라고 생각한다. (Q) 코로나19 사태 여파 속에 딸의 건강도 궁금할 텐데(아내) 알 수가 없다. 교인명단 확보됐다고 해서 혹시라도 이름이라도 볼 수 있을까 해서 서울시를 가고 싶을 정도였다. / (남편) 이번에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 헛된 일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청원도 많이 했고 청와대 앞에서 시위도 했다. 지나가면서 ‘자식 하나 제대로 못 지키면서, 자식 찾는다고 여기 와서 그렇게 소란을 피우냐’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그때 했던 일들이 다 쌓여있기에 정부에서도 언론에서도 가정 파괴하는 신천지 집단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주는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한다. (Q) 딸에 대한 기약 없는 기다림(아내) 그냥 집에 돌아오기만 했으면 좋겠다. 만날 수만 있으면 좋다.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그냥 안아 줄 거 같다. 요새는 아이들이 마스크를 다 쓰고 다니는데, 딸이 제 옆을 스쳐 지나가도 몰라보는 건 아닌가하는 마음이 든다. 이번 코로나19를 통해서 신천지에 대해 많이 알려져서 좋기도 하지만 반대로 밑으로 숨어 버리는 아이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된다. / (남편) 자녀와의 단절이라는 걸 안 겪어 본 사람들은 알 수 없다. 그냥 살아온 인생이 다 허무하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신천지의 해악성, 반사회성이 많이 알려져서 신천지로부터 아이들이 보호를 받았으면 좋겠다. (Q)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남편) 정말 아무것도 묻지 않고, 우리가 그저 잘못한 게 있다면, 그리고 딸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면 우리를 용서해 달라고 말하고 싶다. 그 아이도 얼마나 집에 오고 싶어 하겠나. 제발 이제 좀 우리 딸을 놔줬으면 한다. (Q) 신천지 피해자를 둔 가족분들에게나중에 저희 딸이 회심돼서 돌아오게 된다면 신천지센터에서 교육받는 아이들을 상대로 ‘얘들아 부모 속이지 마라, 이건 나쁜 거다. 정상적인 종교생활이 아니다’라고 알리는 일을 하고 싶다. / (남편) 신천지로부터 피해를 당하신 부모님들끼리 서로 만나기만 해도 가슴으로 그 아픔을 알고 느낄 수 있다. 저도 위로를 많이 받았다. 집에만 있으면 정말 죽고 싶은 맘만 든다.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니깐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인내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제가 얻은 결론이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미국 다녀와서 검사받은 뒤 신촌 일대 다닌 남성 확진

    미국 다녀와서 검사받은 뒤 신촌 일대 다닌 남성 확진

    미국을 다녀온 21세 남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서도 신촌 일대 등에서 외부활동을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중랑구는 26일 A(21)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랑구 11번으로 관리되는 이 환자는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25일 오전에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았다. 문제는 검사를 받은 뒤 이날 오후에는 지하철로 면목역-건대입구역-신촌역 등 경로로 이동해 신촌역 근처에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랑구는 이 환자가 신촌역 근처 등 중랑구 외 지역에서 활동한 동선에 대해서는 해당 자치구들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중랑구는 일단 이 환자의 관내 활동 동선을 파악하고 25일 오후 2시 43분쯤과 오후 8시쯤 면목역을 이용했던 구민 중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즉시 중랑구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랑구는 “검진대상자는 검체 채취를 마친 후 반드시 귀가해야 하고 외부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우리 구 선별진료소에서 전달하고 강하게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확진자가 이를 위반한 것이 확인되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랑구는 자가격리자들이 더욱 철저히 지침을 준수하도록 조치해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 “‘40조 채권’ 구체적 방안 문 대통령에 전달할 것”

    황교안 “‘40조 채권’ 구체적 방안 문 대통령에 전달할 것”

    文 검토 시사에 응답…“영수회담 갈 건 없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채권 40조원을 발행해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자는 자신의 주장을 구체화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종로 종묘광장공원 입구에서 노년층을 겨냥한 ‘어르신 복지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연락, 소통을 통해 필요한 협의체가 확립되면 저희가 마련한 이런 대책들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필요한 협의체’가 영수 회담을 뜻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영수회담까지는 갈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2일 황 대표는 3년 만기·연이율 2.5%의 채권을 발행해 40조원을 마련,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에게 600만~1000만원을 직접 지원하자는 ‘코로나 극복 채권’ 방안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검토해보겠다”고 언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분실 주민등록증 바로 습득 여부 조회 가능해진다

    분실 주민등록증 바로 습득 여부 조회 가능해진다

    최근 주민등록증을 분실한 A씨는 혹시라도 누가 주웠는지 알아보려다 여의치 않아 결국 재발급을 신청했다. 며칠 뒤 주민센터에서 잃어버린 주민등록증이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이미 재발급받은 상태여서 기존 것은 폐기했다. 행정안전부는 이처럼 잃어버린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기 전에 습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주민등록증 습득 조회 서비스’를 오는 27일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습득된 분실 주민등록증을 각 지자체에서 인계받는 대로 시스템에 등록해 정부 행정서비스 포털 ‘정부24’ 홈페이지(www.gov.kr)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기존에는 대부분 분실 주민등록증을 습득한 지자체가 우편으로 해당 주민센터로 보내 주인에게 안내하는 방식으로 처리했다. 우편으로 보내다보니 이 과정에 보통 10일 정도가 소요돼 그 사이 새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 경우가 많았다. 주민등록증 습득 조회 서비스가 시행되면 보다 국민들은 빠르게 분실 주민등록증 습득 여부를 알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불필요하게 재발급받는 사례가 줄고 그에 따른 수수료 지출(1건당 5000원)도 줄어들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했다. 지난해 주민등록증 분실에 따른 재발급 건수는 152만9007건에 달했다. 서승우 행안부 지방행정정책관은 “주민등록증을 잃어버린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불필요한 재발급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국민 생활 속 불편을 찾아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얼굴 알려졌다고 뜯어먹으려는…” 손석희 심경토로

    “얼굴 알려졌다고 뜯어먹으려는…” 손석희 심경토로

    손석희 JTBC 사장이 차량 접촉사고 등을 기사화하겠다고 채용 등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2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용근 판사는 손석희에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웅 씨의 2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손석희 사장은 “나의 언론 생활 36년의 마지막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얼굴 좀 알려졌다고 이렇게 뜯어먹으려는 사람이 많나”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같이 일해본 적은 없지만 김웅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많이 갖고 있다. 같은 언론계 선후배 사이인데 이런 일로 여기까지 온 것이 안타깝다”며 “한 때는 저를 선배라고 불렀는데 선배라는 사람이 똑같이 트집 잡기 싫었기 때문에, 김웅이 사담과 동영상을 다 공개해도 저는 보도자료 2개 외에는 뭘 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 사장은 “김 씨가 2017년 접촉사고 건을 언급하며 만나자고 연락했다”며 2018년 김 씨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후 김 씨가 그해 말까지 채용을 강하게 요구했고, 작년 1월 10일 한 일식집에서 만나 ‘채용이 어렵다’고 하자 ‘선배님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 복수하겠다’며 화를 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손 사장은 “자리를 뜨려는 김 씨를 옆에 앉혀놓고 말리는 과정에서 어깨와 볼을 가볍게 쳤고, 김 씨는 폭행을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다. 이어 “김 씨가 이후에도 채용을 요구하는 한편, 폭행 사건을 기사화하겠다며 변호사를 통해 2억 4000만 원을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또 손 사장은 “내 언론계 생활 36년을 이렇게 마무리하게 될 줄…(몰랐다)”라며 “(김 씨와는) 아무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서로 속이 끓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날 조주빈으로부터 실명이 언급돼 사안을 의식한 듯, 손 사장은 “도대체 나란 사람한테, 내가 얼굴 좀 알려졌다고 이렇게 뜯어먹으려는 사람이 많나. 오늘 일어난 일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많은가?”라며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김 씨의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4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길섶에서] 기억하는 습관/이동구 수석논설위원

    가끔 집앞 마트에서 당혹스런 일이 생긴다. 포인트를 적립하라고 하는데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는다. 아내가 등록해 모른다고 하면 “휴대전화 번호일 테니 한 번 시도해 보세요”라고 권한다. 갑자기 더 당황스러워진다. 아내의 전화번호가 선뜻 기억나지 않다니…. 난처함을 피하기 위해 포인트 적립을 포기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이제 마트 직원은 아예 포인트 적립을 권하지도 않는다. 스마트폰이 일상화되기 전만 해도 친구, 친인척 등 주변인들의 전화번호 50여개 정도는 머릿속에 저장하고 다녔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면서 하나둘씩 지인들의 전화번호는 내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그저 전화기에 저장된 번호를 그때그때 찾아서 버튼만 눌렀다. 기억하는 습관이 사라진 것이다. 한 발짝 한 발짝씩 별다른 불편 없이 ‘디지털 치매’에 빠져든 것이다. 전화번호를 오랫동안 기억했다는 것은 평소 교류가 잦았다는 증표나 다름없다. 자주 만났거나 틈틈이라도 주고받는 연락이 없었다면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기억할 수 있었을 리가 없다. 세상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것을 탓해야 할지 씁쓸하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번호가 아닌,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누군가를 많이 간직해야 진정 행복한 삶일 텐데…. yidonggu@seoul.co.kr
  • “동유럽 출국 전날 공항 닫혔다… 무작정 티켓 끊고 2박3일 분투”

    “동유럽 출국 전날 공항 닫혔다… 무작정 티켓 끊고 2박3일 분투”

    “인천공항에 발을 딛는 순간 ‘혹시 감염됐더라도 이제 치료는 받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긴장이 풀리면서 나도 모르게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어요.” 동유럽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재학 중이던 박진혁(24·가명)씨는 지난 22일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된 상황에서 천신만고 끝에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동유럽 탈출기를 서울신문에 소개했다. 박씨는 세르비아 현지 공항이 전격 폐쇄된 가운데 프랑스 항공사가 세르비아 거주 자국민 귀국을 돕기 위해 띄운 임시편 항공기를 타고 파리를 거쳐 극적으로 귀국에 성공했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세르비아에 도착했을 때만 하더라도 아무런 조짐이 없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 중이었지만 베오그라드 시내는 평온했다. 그러다가 지난 6일 세르비아 내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12일에는 갑자기 휴강할 수 있다는 공지가 나왔다.박씨는 “환자 수도 적고 거리도 평온해 곧 수업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평소처럼 지냈다”며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미리 마스크를 구입해 두라고 연락했지만 마트에선 아예 마스크를 팔지 않았다”고 말했다. 환자가 늘어나면서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지난 15일부터 베오그라드 시내 병원에 군인들이 배치되는 등 사정이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당시 모든 학교 6월까지 휴교, 야간 통행금지, 외국인 입국 금지, 카페 및 음식점 운영 시간 단축 등 조치가 내려졌다. 동양인을 보면 “코로나, 코로나”라고 화내며 고개를 돌리는 현지인들 때문에 불안에 떨기도 했다. 박씨는 “공항이 폐쇄될지 모른다는 소식까지 들려오자 밤을 새우다시피 하며 인터넷을 뒤진 끝에 20일 출발 두바이 경유 인천행 티켓을 구해 짐을 챙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발 하루 전날 청천벽력 같은 비보를 들었다. 19일부터 베오그라드 니콜라 테슬라 국제공항이 폐쇄됐다. 다음날인 20일에는 육로 및 수로 국경도 전면 폐쇄됐다. 당시 현지 확진환자는 103명으로 늘었고 앰뷸런스가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감염이라도 되면 외국인은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불안감은 극대화됐다. 망연자실하고 있던 중 현지 대사관에서 21일 프랑스행 임시 항공편 운항 소식을 알려 왔다. 베오그라드~파리~인천공항까지 환승 연결 티켓 예매가 불가능했고 프랑스는 한국인 입국도 금지된 상태였지만 무작정 티켓을 끊었다. 세르비아를 떠나는 날 공항 발권데스크에서 ‘프랑스 입국 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한국까지 환승으로 연결해 달라고 요청해 가까스로 환승 티켓을 발권받았다. 현지 대사관 직원이 공항까지 직접 나와 귀국길에 감염 우려가 있다며 마스크 한 장을 건네줄 때는 눈물이 핑 돌았다. 박씨는 지난 22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유럽 지역 입국자 특별검역 조치에 따라 인천의 한 호텔에서 1박을 하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다음날인 23일 음성 판정을 받아 현재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박씨는 “유학생이 많은 이탈리아에는 전세기를 띄운다고 하는데 세르비아를 비롯한 인근 헝가리,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 지역은 공항이 폐쇄돼 우리 교환학생이 남아 있다”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진까지 발생해 항공편이 여의치 않아 관심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지난 21일 현재 세르비아는 확진환자가 188명(사망 2명)으로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동유럽 지역까지 덮치기 시작했다. 한편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현지 유학생과 교민의 귀국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감염자가 5만명을 넘어서자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한국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뉴욕, 인천~LA 노선 항공권 가격도 평소보다 3배 가까이 올랐지만 표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남미에서 발이 묶인 한국인들도 귀국길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입출국을 금지한 페루에서는 여행자와 봉사자 등 200여명이 26일 한국행 특별기를 이용하기 위해 수도 리마로 이동 중이다. 에콰도르와 온두라스에서도 한국인들이 제3국을 경유해 귀국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이탈리아에서 교민 600여명이 전세기로 귀국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조주빈, 손석희 가족 살해 협박까지 했다

    조주빈, 손석희 가족 살해 협박까지 했다

    JTBC “손 사장, 거짓말에 속아 금품제공” 윤 前시장에 “해명기회 주겠다” 돈 뜯어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여성을 성착취해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날 포토라인에 선 조씨가 손석희(64) JTBC 대표이사, 윤장현(71) 전 광주시장 등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그가 유명인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과 협박까지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조씨는 25일 머리에 밴드를 붙이고 목에 보호대를 찬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조씨가 이들을 피해자라고 했지만, 어떤 피해인지 추론이 어려워 논란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름이 거론된 이들이 성착취물을 봤다거나 n번방에 가입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각기 다른 사기 사건 피해자일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JTBC는 “조씨가 흥신소 직원인 척 손 사장에게 접근해 ‘프리랜서 기자 김웅으로부터 위해를 가해 달라는 사주를 받았다’고 했다”면서 “손 사장이 조씨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 금품 요구에 응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도 진본인 줄 알 정도로 정교하게 조작된 김씨와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제시했다”면서 “손 사장이 ‘사실이라면 계좌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는데, 조씨가 이에 대한 금품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이 과정에서 손 사장 가족의 사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손 사장에게 보내고 살해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함께 모의한 것으로 알려진 공범 강모(23)씨는 이미 검거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윤 전 시장도 조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시장은 지난해 9월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40대 여성 사기범에게 속아 금품을 건넨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그때 조씨는 청와대 최 실장으로 위장해 윤 전 시장에게 서울의 한 단체장 자리를 주선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또 자신을 ‘판사’로 속여 재판을 잘 봐주겠다며 윤 전 시장에게 대가를 요구했다. 이 밖에도 조씨는 “JTBC 손 사장과 잘 안다”면서 윤 전 시장에게 접근해 “방송에서 해명할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윤 전 시장은 지난해 9~10월쯤 텔레그램을 통해 조씨가 내세운 ‘박 사장’에게 액수를 알 수 없는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 전 시장에게 참고인 조사를 통보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서울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연예인 노예 있다”… ‘박사’ 미끼에 150만원 고액방 몰려들었다

    “연예인 노예 있다”… ‘박사’ 미끼에 150만원 고액방 몰려들었다

    불법 촬영물로 꾀어 고액 유료회원 유치 회원들 “진짜 연예인 영상 맞냐” 물으면 주민번호·주소 등 신상정보로 신뢰 쌓아 “10대 女아이돌 약점 잡았다”샘플 영상도 “조씨, 영향력 과시 위한 거짓말 가능성”“노예 중에 현직 아이돌은 없나요?” -2019년 12월 2일 텔레그램 박사방 회원 “있습니다.” -‘박사’ 조주빈(25·구속) 최소 74명의 10~20대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유포한 박사 조씨가 연예인 불법 촬영물을 미끼로 유료 회원을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1~3단계 등급을 나눠 대화방을 운영한 조씨는 ‘150만원의 입장료를 받는 고액방에서 유명인의 수위 높은 영상을 볼 수 있다’며 수시로 영업 활동을 벌였다. 일부 회원이 진짜 연예인 영상이 맞느냐고 의심하면 연예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 등 개인 신상정보를 올리며 신뢰를 얻으려 애썼다.서울신문이 25일 입수한 박사방 대화록에 따르면 조씨는 수시로 무료 회원을 대상으로 질문답변 시간을 가졌다. 회원들의 질문은 주로 여성 연예인의 불법 촬영물에 집중됐다. 조씨는 연예인 중에도 자신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고 성착취물을 찍어서 제공하는 이른바 ‘노예’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0대인 미성년자 연예인의 영상을 갖고 있으며 돈을 내고 고액방에 입장하면 영상을 풀어준다고 꼬드겼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조씨가 대화에서 언급한 연예인은 10여명에 이른다. 조씨는 10대 여성 가수의 약점을 잡아 노예로 길들였다고 주장하면서 회원 1명을 개인 대화방으로 따로 불러 7초 분량의 샘플 영상을 보여줬다. 조씨는 또 연예인 A양이 데뷔하기 전 찍은 불법촬영물을 빌미로 그의 부모를 협박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영웅담처럼 떠벌렸고, 유명 걸그룹 멤버 B씨의 데뷔 전 영상도 보유하고 있다고 으스댔다. 한때 박사방 운영에 가담했던 제보자는 “조씨가 텔레그램에서 주로 활동하는 10~20대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유명 아이돌 영상이나 뒷얘기를 풀며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조씨는 30~40대 기혼 여성 연예인들의 실명을 언급하고 그의 사진을 대화방에 올리면서 ‘노예’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모 방송사 아나운서의 스폰서를 알선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사용자들이 관심을 보인 걸그룹 멤버와 여배우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를 공개하면서 “이곳에 가면 연예인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유명한 애 건드리는 건 안 무섭나요?”라는 회원의 질문에 “박사는 대중의 것입니다”라며 호기를 부리기도 했다. 조씨가 실제 연예인을 성 착취하거나 불법 영상물을 소지했는지는 앞으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사안이다. 경찰은 박사방 대화록을 입수해 피해자를 파악하고 있다. 다만 제보자는 조씨가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고액방에서 연예인 노예영상을 실제로 본 사람은 듣지 못했다”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허세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방에 이름이 언급된 연예인의 소속사들은 아는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 경찰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사안의 경중을 보고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가 있을 경우 법적 대응을 추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연예인 노예 있다”… ‘박사’ 미끼에 150만원 고액방 몰려들었다

    “연예인 노예 있다”… ‘박사’ 미끼에 150만원 고액방 몰려들었다

    불법 촬영물로 꼬셔 고액 유료회원 유치 회원들 “진짜 연예인 영상 맞냐” 물으면 주민번호·주소 등 신상정보로 신뢰 쌓아 “10대 女아이돌 약점 잡았다”샘플 영상도 “조씨, 영향력 과시 위한 거짓말 가능성”“노예 중에 현직 아이돌은 없나요?” -2019년 12월 2일 텔레그램 박사방 회원 “있습니다.” -‘박사’ 조주빈(25·구속) 최소 74명의 10~20대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유포한 박사 조씨가 연예인 불법 촬영물을 미끼로 유료 회원을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1~3단계 등급을 나눠 대화방을 운영한 조씨는 ‘150만원의 입장료를 받는 고액방에서 유명인의 수위 높은 영상을 볼 수 있다’며 수시로 영업 활동을 벌였다. 일부 회원이 진짜 연예인 영상이 맞느냐고 의심하면 연예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 등 개인 신상정보를 올리며 신뢰를 얻으려 애썼다. 서울신문이 25일 입수한 박사방 대화록에 따르면 조씨는 수시로 무료 회원을 대상으로 질문답변 시간을 가졌다. 회원들의 질문은 주로 여성 연예인의 불법 촬영물에 집중됐다. 조씨는 연예인 중에도 자신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고 성착취물을 찍어서 제공하는 이른바 ‘노예’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0대인 미성년자 연예인의 영상을 갖고 있으며 돈을 내고 고액방에 입장하면 영상을 풀어준다고 꼬드겼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조씨가 대화에서 언급한 연예인은 10여명에 이른다.조씨는 10대 여성 가수의 약점을 잡아 노예로 길들였다고 주장하면서 회원 1명을 개인 대화방으로 따로 불러 7초 분량의 샘플 영상을 보여줬다. 조씨는 또 연예인 A양이 데뷔하기 전 찍은 불법촬영물을 빌미로 그의 부모를 협박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영웅담처럼 떠벌렸고, 유명 걸그룹 멤버 B씨의 데뷔 전 영상도 보유하고 있다고 으스댔다. 한때 박사방 운영에 가담했던 제보자는 “조씨가 텔레그램에서 주로 활동하는 10~20대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유명 아이돌 영상이나 뒷얘기를 풀며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조씨는 30~40대 기혼 여성 연예인들의 실명을 언급하고 그의 사진을 대화방에 올리면서 ‘노예’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모 방송사 아나운서의 스폰서를 알선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사용자들이 관심을 보인 걸그룹 멤버와 여배우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를 공개하면서 “이곳에 가면 연예인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유명한 애 건드리는 건 안 무섭나요?”라는 회원의 질문에 “박사는 대중의 것입니다”라며 호기를 부리기도 했다. 조씨가 실제 연예인을 성 착취하거나 불법 영상물을 소지했는지는 앞으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사안이다. 경찰은 박사방 대화록을 입수해 피해자를 파악하고 있다. 다만 제보자는 조씨가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고액방에서 연예인 노예영상을 실제로 본 사람은 듣지 못했다”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허세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방에 이름이 언급된 연예인의 소속사들은 아는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 경찰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사안의 경중을 보고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가 있을 경우 법적 대응을 추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주빈, 손석희 가족 살해 협박까지…“손 사장, 거짓말에 속아 금품제공”

    조주빈, 손석희 가족 살해 협박까지…“손 사장, 거짓말에 속아 금품제공”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여성을 성 착취해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날 포토라인에 선 조씨가 손석희(64) JTBC 대표이사, 윤장현(71) 전 광주시장 등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그가 유명인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과 협박까지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조씨는 25일 머리에 밴드를 붙이고 목에 보호대를 찬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조씨가 이들을 피해자라고 했지만, 어떤 피해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이름이 거론된 이들이 성 착취물을 봤다거나 n번방에 가입한 건 아니다”라면서 “각기 다른 사기 사건 피해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조씨가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부터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밝혔다. JTBC는 “조씨가 흥신소 직원인 척 손 사장에게 접근해 ‘프리랜서 기자 김웅으로부터 위해를 가해달라는 사주를 받았다’고 했다”면서 “손 사장이 조씨의 거짓말에 속아 금품 요구에 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도 진본인 줄 알 정도로 정교하게 조작된 김씨와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제시했다”면서 “손 사장이 ‘사실이라면 계좌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는데, 조씨가 이에 대한 금품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이 과정에서 손 사장 가족의 사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손 사장에게 보내고 살해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함께 모의한 것으로 알려진 공범 강모씨는 이미 검거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윤 전 시장도 조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시장은 민선 7기 지방선거를 앞둔 2017년 말~2018년 초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40대 여성 사기범으로부터 “‘노무현 혼외자’를 돌본다”는 말에 속아 4억 5000만원을 뜯겼다. 이 사건과 관련,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형이 확정됐다. 조씨는 “JTBC 손 사장과 잘 안다”면서 윤 전 시장에게 접근해 “방송에서 해명할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윤 전 시장은 지난해 9~10월쯤 텔레그램을 통해 조씨가 내세운 ‘박 사장’에게 액수를 알 수 없는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안과 의사인 윤 전 시장은 현재 제주의 한 병원 대표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경찰은 윤 전 시장에게 참고인 조사를 통보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서울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손석희 “김웅, 채용 청탁 거절하자 폭행 빌미로 돈 요구”

    손석희 “김웅, 채용 청탁 거절하자 폭행 빌미로 돈 요구”

    ‘공갈미수’ 김웅 재판에 증인 출석“기회가 있을 것…의례적 대답했다”“취업 계속 요구…‘복수하겠다’고 해”손석희(64) JTBC 대표이사 사장이 과거 차량 접촉사고 등을 기사화하겠다며 자신에게 채용과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리랜서 기자 김웅(50)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2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용근 판사는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2번째 공판기일을 열었다. 김씨는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손 사장에게 ‘2017년 차 사고를 기사화하겠다’, ‘폭행 혐의로 고소하겠다’며 채용과 2억 4000만원의 금품을 요구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손 사장은 2018년 8월 김씨를 처음 만나게 된 경위에 대해 “김씨가 2017년 접촉사고 건을 언급하며 만나자고 연락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와 만난 자리에서 의혹을 해명했고, 대화 말미에 JTBC 채용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경력도 있고 능력도 있으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의례적으로 답했다”고 말했다. “2018년 말까지 취업문제 강하게 요구” 손 사장은 “그 후 김씨가 ‘2018년 말까지 취업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해왔다. 지난해 1월 10일 일식집에서 만났을 당시에도 이같은 요구를 해오길래 어렵다고 답하자 ‘선배님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 복수하겠다’ 며 화를 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자리를 뜨려고 하는 김씨를 옆에 앉혀놓고 말리는 과정에서 어깨와 볼을 가볍게 쳤다. 그러자 김씨가 ‘이것은 폭행이다’라고 주장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김씨는 이후 만남에서도 채용을 요구하고, 폭행 사건을 형사 사건화하거나 이를 기사화하겠다며 변호사를 통해 2억 4000만원을 요구해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반대신문에서 김씨 측 변호인은 “당시 파출소를 나서는 김씨를 쫓아가 ‘같이 일하자’라고 말하고, 이후에도 채용 관련 제안을 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이에 손 사장은 “폭행 고소가 들어가면 바로 기사화될 가능성이 컸고, 그럴 경우 입을 피해가 막대해 저로서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실제로 채용 절차를 밟진 않았다”고 답했다. 조주빈 관련 물음엔 “나중에 얘기하겠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손 사장이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사장이 기사화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 제안을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손 사장을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손 사장을 폭행 등의 혐의로 지난달 약식기소하고 김씨는 정식 재판에 넘겼다. 한편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은 이날 오전 종로경찰서를 나서면서 손 사장과 김씨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씨는 재판이 끝나고 법정 앞에 모인 취재진이 조씨와의 관계를 묻자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답하며 자리를 떴다. 손 사장도 취재진을 피해 차에 타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김씨의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4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47개국서 진단키트 요청…“해외 지원 TF 이번주 출범”

    47개국서 진단키트 요청…“해외 지원 TF 이번주 출범”

    방역물품 해외 지원·수출 등 업무 대응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외국에서 진단키트 지원 등의 요청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해당 업무를 전담할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이번 주에 ‘코로나19 방역물품 해외 진출 지원 관계부처 TF’가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F에는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등 유관 부처가 참여해 방역 물품 해외 지원, 수출 등과 관련한 업무에 대응할 계획이다. 정부가 TF 출범을 결정한 것은 우리나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와 맞물려 외국에서는 방역물품 지원과 수출 요청 등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이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한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입을 문의하거나 요청한 국가는 47개국이다. 이들 국가는 한국 업체에 직접 연락하기도 하지만 여의치 않으면 외교 경로를 통해 수출 여부를 타진하기도 한다. 외교부는 수출 문의가 접수되면 한국 업체로부터 샘플을 받아 해당국에 보내주는 등의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국가는 39개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통화에서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한국이 의료장비를 지원해줄 수 있는지를 물었고,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의료장비는 코로나19 진단시약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내방역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황교안 “김종인 영입 무산된 적 없다”…김 “재영입? 전혀 모르는 일”

    황교안 “김종인 영입 무산된 적 없다”…김 “재영입? 전혀 모르는 일”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재영입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통합당은 한 차례가 김 전 대표 영입을 추진했으나 공동 선대위원장을 제안하면서 김 전 대표가 거절, 한 차례 무산됐다. 통합당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김 전 대표의 재영입과 관련해 “논의가 진행되는 부분이 있다. 김 전 대표가 갖는 상징성과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범중도·보수가 하나 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그는 김 전 대표 영입과 관련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 “정치라는 것은 막판이 항상 중요하다. 끝까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달 말부터 통합당의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됐고 이달 초·중순까지만 해도 선대위원장 추대가 기정사실화됐으나 막판에 무산됐다. 이후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내세워 선대위를 출범했다.박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이 김 전 위원장 영입 문제를 묻자 “확정된 건 없다”면서 “늘 그 부분에 대해 열어놓고, 모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도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의 영입과 관련해 “무산된 바 없다”면서 “논의 과정에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인력들이 함께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진복 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검토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가능성도 상당히 무르익은 것 같다”면서 “김 전 대표가 도와주면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일단 합류하시면 이번 주 내로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의 측근인 최명길 전 의원은 김 전 대표가 통합당 선대위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면서 “황 대표 입장에서는 (김 전 대표가) 놓칠 수 없는 카드라고 생각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최 전 의원은 지난달 중순 김 전 대표가 통합당 공천과 관련해 불만을 드러냈던 것과 관련, “크게 사고 날 지역은 다 고쳤다”며 김 전 대표의 통합당 합류에 장애물로 여겨지던 ‘당 내부 사정’이 어느 정도 해결됐다는 인식을 보였다. 그러나 정작 김 전 대표는 통합당으로부터 선대위원장 재영입 제안 여부와 관련해 언론에 “전혀 모르는 일이다. 나는 이미 다 정리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통합당으로부터 연락 여부와 관련해 “그런 적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는 ‘제안이 오면 거절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머리가 복잡해서 이런저런 생각할 여력이 없다”며 명확한 거부 의사는 표현하지 않았다. 앞서 김 전 대표는 통합당의 공동 선대위원장직 제안에 대해 입장문을 통해 “통합당 내부 사정이 복잡해지면서 황 대표가 여러 명의 선대위원장이 나서는 공동선대위체제를 다시 이야기했다”면서 “저는 ‘그렇다면 굳이 나를 영입하려는 이유가 뭔지를 알 수가 없다. 여러분들이 합심해 잘 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이라고 거절의 뜻을 밝혔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주빈,억울함 풀도록 방송 출연 미끼로 윤장현 전시장에게 돈 뜯어내

    조주빈이 윤장현(71) 전 광주시장 등을 상대로도 사기 행각을 벌여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조주빈은 권양숙 여사 사칭범에게 속아 공천 대가성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던 윤 전 시장에게 “TV에 출연해 억울함을 풀 수 있게 돕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윤 전 시장 측 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9~10월쯤 텔레그램으로 접근한 ‘최 실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 최 실장은 당시 “나는 서울의 모 기관에 근무한다”고 사칭했다. 그는 윤 전 시장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 혼외자인 줄 알고 사기범 자녀들을 도와주셨다는데 자녀 관련 자료를 주시면 살펴보겠다”고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믿은 윤 전 시장은 “사기범의 말을 믿었을 뿐 자료가 없다”고 말하자 최 실장은 “그럼 JTBC에 출연해 억울함을 해명하는 기회를 갖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최 실장은 당시 뉴스룸 앵커였던 손석희 사장과 잘 안다면서 윤 전 시장을 서울로 불러 함께 JTBC 방송국을 찾아갔다. 윤 전 시장은 직접 손 사장과 인사를 나누진 않았지만,스튜디오에서 손 사장에게 아는 체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던 최 실장을 먼발치에서 봤다고 한다. 윤 전 시장은 “기회가 되면 조만간 인터뷰 방송을 잡자”는 최 실장의 말을 믿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출연 날짜는 계속 잡히지 않았고 윤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지난 17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윤 전 시장은 항소심 재판이 진행중 중간에 활동비를 요구하는 최 실장에게 돈을 건넸으며 최근 경찰의 연락을 받고 사기임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최 실장은 ‘박 사장’이라는 사람을 광주로 내려 보내 돈을 받아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윤 전 시장의 측근은 “당시 윤 전 시장이 변호사 비용도 내기 힘든 형편이었던 만큼 ‘박 사장’에게 많은 돈을 뜯기진 않았을 것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조주빈이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 텔레그램에서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함께 조사하고 있었다. 평소 전면에 나서지 않고 공범 등을 시켜 범행한 전력으로 볼 때 이번에도 조주빈이 ‘최 실장’이라는 제 3자를 통해 배후에서 조종했을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윤 전 시장은 사기행각을 한 사람이 조주빈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인지 아직도 구별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과 의사인 윤 전 시장은 지난해 말쯤 제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페이 닥터’로 일하고 있으며, 이틀전 경찰로부터 참고인 소환을 통보 받은 뒤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조주빈은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손석희 사장님,윤장현 시장님,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언급된 사람들은 각기 다른 사건 피해자로 조사 중이며 수사 중이라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 “다만 이들이 성 착취물을 보거나 (n번방에) 가입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조주빈, 윤장현 전 시장에 ‘뉴스룸 출연’ 미끼로 사기”

    “조주빈, 윤장현 전 시장에 ‘뉴스룸 출연’ 미끼로 사기”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조주빈(25)은 처음 얼굴을 드러낸 25일 정작 성 착취 피해를 입은 피해 여성들은 언급하지 않은 채 뜬금없이 “손석희 사장님, 김웅 기자님, 윤장현 시장님을 비롯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조주빈이 언급한 인물들 중 ‘윤장현 시장’은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조주빈이 윤장현 전 시장을 상대로 벌인 사기 행각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연합뉴스는 25일 윤장현 전 시장 측 관계자를 인용해 조주빈이 지난해 텔레그램으로 윤장현 전 시장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당시 윤장현 전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사칭범에게 속아 공천 대가성 금품을 건넨 혐의였다. 당시 윤장현 전 시장은 서울의 모 기관에서 근무한다는 ‘최 실장’이라는 인물로부터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고 전화 통화를 했다. 최 실장이 “노 전 대통령 혼외자인 줄 알고 사기범 자녀들을 도와주셨다는데 자녀 관련 자료를 주시면 살펴보겠다”고 접근했다는 것이다.윤장현 전 시장은 최 실장의 말을 믿었지만 자료가 없다고 했다. 이에 최 실장은 “그럼 JTBC에 출연해 억울함을 해명하는 기회를 갖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최 실장은 당시 JTBC 뉴스룸 앵커였던 손석희 사장과 잘 안다면서 윤장현 전 시장을 서울로 불러 함께 JTBC 방송국을 찾아갔다. 윤장현 전 시장은 직접 손석희 사장과 인사를 나누진 않았지만, 스튜디오에서 손석희 사장에서 아는 듯 이야기를 나누던 최 실장을 먼 발치에서 봤다는 것이다. 윤장현 전 시장이 “기회가 되면 조만간 인터뷰 방송을 잡자”는 최 실장의 말을 믿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인터뷰 출연 날짜는 계속 잡히지 않았다. 그 사이 윤장현 전 시장의 재판은 계속 진행돼 지난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지난 17일에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윤장현 전 시장은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일 때 활동비를 요구하는 최 실장에게 돈을 건넸으며, 최근 경찰의 연락을 받고나서야 사기임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 최 실장은 ‘박 사장’이라는 사람을 광주로 내려보내 돈을 받아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조주빈이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 텔레그램에서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함께 조사하고 있었다. 평소 전면에 나서지 않고 공범 등을 시켜 범행한 전력으로 볼 때 이번에도 조주빈이 ‘최 실장’이라는 제3자를 통해 배후에서 조종했을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장현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윤장현 전 시장은 사기 행각을 한 사람이 조주빈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인지 아직도 구별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조주빈의 손석희, 김웅, 윤장현 언급에 대해 “언급된 사람들은 각기 다른 사건 피해자로 조사 중이며 수사 중이라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 “다만 이들이 성 착취물을 보거나 (n번방에) 가입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덴마크의 뒤늦은 후회 “한국 도움 거절한 건 치명적 실수”

    덴마크의 뒤늦은 후회 “한국 도움 거절한 건 치명적 실수”

    덴마크 보건부 장관이 한국의 코로나19 진단 키트 제공을 거부한 것에 대해 “치명적인 실수였다”며 자국민들에게 사과했다. 덴마크 일간매체 ‘베릴링스케’는 24일(이하 현지시간) 마우누스 호이니커 보건부 장관이 지난 월요일 이같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마우누스 호이니커 보건부 장관은 “한국의 테스트 키트 제공 제안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을 후회하며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말했다. 덴마크의 정당 중 하나인 인민당은 “대체 누가 한국의 제안을 거절했나. 보건부 장관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라고 정부를 성토했다. 베릴링스케는 “제안 당시 한국은 이미 수십만명에 대한 공격적인 검사로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억제하고 있었다. 한국 측이 덴마크의 여러 기관에 검사 장비를 제공하기 위해 연락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한국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관계자는 이 매체에 “EU로부터 장비 인증을 받은 한국의 공급업체들과 논의 중이었고 어느 정도 수준의 요구량을 맞출 수 있었지만, 덴마크는 관심이 없었다. 당시 덴마크 당국은 ‘상황을 충분히 통제하고 있다’며 상황이 바뀌면 연락을 주기로 했지만, 이후 아무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덴마크는 코로나19 진단 장비 부족에 시달려 지난 18일 최악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제한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의심 환자 전체에 대해 검사를 확대한다고 번복했다. 전국에 걸친 봉쇄 조치를 다음 달 13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24일 기준 덴마크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718명, 사망자는 32명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기도, 학원·교습소 3만3000곳도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

    경기도, 학원·교습소 3만3000곳도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원과 교습소 3만3000여곳에 대해서도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지난 17일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위반한 137개 종교시설과 18일 PC방, 노래연습장, 클럽 등 3대 업종에 이은 세 번째 행정명령이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학원 및 교습소의 사용제한 행정명령 공고’를 도보를 통해 공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 대상이 되는 학원과 교습소 시설은 모두 3만3091곳이다. 학원은 법률상 10인 이상의 학습자 또는 불특정 다수의 학습자에게 30일 이상 지식, 기술, 예능을 교습하거나 30일 이상 학습장으로 제공되는 시설을 말하는 것으로 경기도에 2만2936곳이 있다. 교습소는 법률상 초·중·고등학교 또는 이에 준하는 학교의 학생, 학교 입학 또는 학력인정을 위한 시험 준비생에게 지식, 기술, 예능을 교습하는 시설로 경기도에 1만155곳이 있다. 이들 시설은 ▲감염관리책임자 지정 ▲종사자 및 학습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 후두통, 기침 등 유증상자 출입금지(종사자는 1일 2회 체크) ▲학습자 명부 작성 및 관리(이름, 연락처, 출입시간 등) ▲출입자 전원 손 소독 ▲학습자 간 최대한 간격유지 ▲주기적 환기와 영업 전후 각 1회 소독 및 청소 ▲문 손잡이, 난간 등 특히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및 물건의 소독 등 8가지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행정명령 위반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300만원 이하 벌금), 위반업체의 전면 집객영업금지, 위반에 따른 확진자 발생 시 조사, 검사, 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각급 학교가 개학하는 4월 6일까지 지속된다. 도는 25일까지 27일까지 3일간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이후부터 강력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18일 PC방 등 3대 다중이용업소 1만5000곳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도민의 삶을 제한하는 조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 점에 대해 경기도 방역책임자로서 큰 책임을 느끼며 깊이 사과드린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제1 의무인 도지사로서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그 의무를 이행할 수밖에 없는 점에 대해 널리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호남 18곳 후보 못 낸 통합당 공관위

    호남 18곳 후보 못 낸 통합당 공관위

    연수을 민경욱·달서갑 홍석준 공천 확정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4일 전국 253곳 지역구 중 호남 18곳의 후보를 내지 못한 채 사실상 활동을 마무리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광주 7곳, 전북 9곳, 전남 10곳 등 호남 지역구 28곳 중 26곳에서 후보를 내 2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것과 비교해 초라한 결과다. 공관위는 호남 지역 추가 공모를 진행하며 ‘기탁금 전액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공관위가 호남 지역 선거를 치르기 위해 검토했던 최다선 김무성(6선) 의원의 호남 차출도 무산됐다. 이석연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김 의원이 광주에 내려가 뛸 준비를 다 하고 있었다”며 “제가 황교안 대표에게 간곡하게 문자로 김 의원의 광주 출마를 도와달라 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광주 북을 출마를 결심하고 황 대표의 연락을 기다렸는데 끝내 황 대표가 전직 당대표인 김 의원의 출마에 소극적으로 나와 차출이 무산됐다는 게 이 직무대행의 설명이다. 다만 이 직무대행은 “내일이라도 이뤄지면 김 의원을 공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연수을 민경욱 의원, 대구 달서갑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의 공천도 확정됐다. 연수을과 달서갑은 공관위가 애초 단수로 확정한 후보를 최고위원회가 뒤집은 곳으로 결국 공천이 번복됐다. 연수을에서는 잦은 ‘막말’ 논란으로 컷오프된 민 의원과 후보로 확정됐던 민현주 전 의원이 다시 경선을 치러 민 의원이 부활했다. 달서갑은 공관위가 현역 곽대훈 의원을 컷오프하고 이두아 변호사를 공천했으나 최고위가 재의를 요구해 이 변호사, 홍 전 국장이 경선을 치렀다. 공관위는 최고위가 재의를 요구한 부산 금정 등 6개 지역구는 검토 끝에 모두 원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에서 일부 공천 재검토를 시도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25일 최고위를 다시 소집했다. 황 대표는 회의 후 “몇 군데 결과가 조정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고위에 이어 오후 9시 40분까지 진행된 심야 선대위 간담회에서는 총괄선대위원장인 황 대표의 25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전략, 원로자문단 구성 방안 등이 논의됐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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