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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슨 英 총리 집중치료 병상으로 옮겨 “변고 시 라브 외무가 대행”

    존슨 英 총리 집중치료 병상으로 옮겨 “변고 시 라브 외무가 대행”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가 코로나19로 인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당분간 정상적인 국정 수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존슨 총리가 오후에 용태가 나빠지면서 의료팀의 조언에 따라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총리는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에게 필요한 직무를 대행하도록 요청했다”면서 “총리는 훌륭한 간호를 받고 있고, 모든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의 수고와 헌신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긴 시점은 이날 오후 7시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은 존슨 총리가 의식이 있으며, 산소호흡기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예방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렸으며 그 뒤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열이 계속되는 등 열흘가량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결국 지난 5일 밤 저녁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오후만 해도 트위터를 통해 “기분이 괜찮으며(good spirits), 바이러스와 싸우고 모두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나의 팀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상태가 괜찮은 듯했다. 총리실 대변인 역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총리가 어젯밤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안정적인 밤을 보냈다. 그는 맑은 정신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총리가 각종 공문 등을 전달받아 업무를 보고 있으며, 여전히 국정을 책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만에 존슨 총리의 상태가 나빠지면서 정부연구소(Institute for Government)에 따르면 영국은 총리가 정상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개입할 수 있는 부총리나 임시 총리의 헌법적 역할에 관한 공식적인 규정이 없다고 BBC는 전했다. 다만 총리는 자신이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권한을 대행할 ‘지정 생존자’(designated survivor)를 정해둔다. 앞서 영국 내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존슨 총리는 사실상의 부총리인 라브 외무장관에게 이 역할을 맡겼다. 정부연구소는 만약 재임 중인 총리에 변고가 생기고 현재 보수당처럼 다수당 정부가 들어서 있는 경우 내각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즉시 후임을 추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6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3599명 늘어 13만 254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7일(3526명) 이후 처음이다. 누적 사망자는 636명 증가한 1만 6523명으로 파악됐다. 전날 집계된 신규 사망자 수보다 100명 이상 늘었다. 이달 1일 727명, 2일 760명, 3일 766명, 4일 681명, 5일 525명 등으로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다시 늘어났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2.46%로 세계 최고치를 유지했다. 누적 완치자는 2만 2837명으로 전날보다 1022명 늘었다. 중증 환자는 79명 준 3898명으로 집계돼 사흘 연속 감소했다. 의료진 감염 사망자는 주말 이틀 동안 10명 늘어 모두 87명으로 파악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LPGA투어, 당장 수입 끊긴 선수에게 상금 ‘가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코로나19로 대회가 잇따라 중단되는 바람에 수입이 끊긴 일부 선수들에게 대회 상금을 ‘가불’해 주기로 했다. 최근 남자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발표한 ‘보너스 선지급’이라는 묘안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6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상당수의 LPGA 투어 회원 선수가 상금 선지급을 받겠냐는 연락을 LPGA 투어로부터 받았다. LPGA 투어는 지난 2월 16일 호주여자오픈을 끝으로 중단된 상태다. 앞서 남자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지난달 29일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선수들에게 최대 10만 달러의 상금을 선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즌 말 3개 플레이오프 대회를 모두 마치고 결정되는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지급될 보너스를 최대 10만 달러까지 미리 지급한 뒤 투어가 재개된 뒤 받게 될 상금액에서 당겨쓴 금액을 차감하는 방식이다. 이에 반해 LPGA 투어는 기준과 금액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선지급 금액은 선수의 예상 상금액에 따라 달라지므로 하위 랭커나 2부인 시메트라 투어 선수는 가불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는 “안타깝지만 우리는 PGA 투어만큼 돈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필요한 만큼 도와주지 못할 수 있다”면서 “다만 이번 조치가 선수들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를 넘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액수가 적든 많든 선수 보호를 위한 미국 남녀투어의 움직임이 눈물겹지만 국내 사정은 다르다. 이날 치러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기총회 안건에는 관련 자구책이 포함되지 않았다. KLPGA 투어는 4월 초 국내 개막전을 포함해 5월 둘째 주까지 예정됐던 6개 대회가 모두 취소됐다. 상대적으로 살림살이가 옹색한 남자(KPGA) 투어도 5월 말까지 4개 대회가 연기 또는 취소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일손 부족 농가 돕자”… 가뭄에 단비 된 충북 ‘생산적 일자리사업’

    “일손 부족 농가 돕자”… 가뭄에 단비 된 충북 ‘생산적 일자리사업’

    지난달 20일 충북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에 위치한 한 인삼밭.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 입국 차질 등으로 일손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진 탓에 많은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지만 이곳은 활력이 넘쳤다. 영동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와 여성의용소방대 대원 30명이 넓은 인삼밭을 종횡무진 누비며 지주목 해가림 설치작업을 하고 있었다. 힘들고 처음 접해 보는 일이라 지주목에 머리를 부딪치기도 했지만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에 의용소방대원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6600여㎡에 달하는 인삼밭 해가림 설치작업은 4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이상숙 여성의용소방대장은 “일할 사람이 없어 시름에 빠진 농가를 도우니 보람이 큰 것 같다”며 “올해 일손 부족이 심각할 것 같다는 얘기가 들려 대원들 모두가 농가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지자체가 준 대원들 일당은 모아 이웃돕기에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의용소방대원·공무원 등 일손 돕기 앞장 이날 의용소방대원들과 인삼밭을 연결해 준 것은 충북도 자체시책의 하나인 생산적 일자리사업이다. 지난해 도움을 받았던 외국인 근로자들과 연락이 끊겨 앞이 막막했던 농가가 군자원봉사센터에 도움을 청하자 생산적 일자리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의용소방대원들을 투입한 것이다. 생산적 일자리사업이 농촌의 일손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초래한 일손 부족 현상 때문에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자치단체들은 결혼이민자 가족을 초청하거나 외국 지방정부 등과 협약을 체결하는 방법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농가에 투입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차질이 불가피하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베트남 등 일부 국가들은 인력 송출을 꺼리고 있다. 외국인들이 온다고 해도 이들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크다 보니 시군들은 이들의 입국 시기를 미루고 있다. 한국에 머물렀던 외국인 상당수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할 때 고향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음성군의 경우 올해 캄보디아에서 125명이 올 예정이었지만 잠정 연기했다. 캄보디아도 확진환자가 100명을 넘는 등 코로나19 증가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음성 방문을 계획했던 캄보디아 근로자 역시 한국 입국을 꺼리고 있다. 반년치 월급으로 힘들게 항공권을 구매해 한국에 들어오면 14일간 자비로 자가격리를 하고서야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성군 황현철 미래농업팀장은 “코로나19가 종식돼야 외국인들이 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일손 공급에 구멍이 나자 농가들 사이에서 올해 농사 규모를 축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고 했다. 단양군은 올해 네팔 48명, 베트남 120명, 필리핀 10명 등 총 178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농가에 배정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10여명만 가능할 전망이다. 보은군은 베트남 하양성과 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연간 100여명의 근로자를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올스톱됐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일할 사람이 없는 농가에서 노동력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근로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셈이다. 충북은 생산적 일자리사업을 통해 일손 부족을 해결할 계획이다. 조성돈 도 일자리정책과 팀장은 “전국 자치단체들이 농번기를 앞두고 농촌인력지원상황실을 운영해 농촌일손돕기 등을 전개할 계획인데 충북은 여기에다 생산적 일자리사업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라며 “농가들이 파종, 적과 시기 등을 놓치지 않도록 생산적 일자리사업으로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단순노동 4시간 2만원·상해보험 혜택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큰 역할이 기대되는 생산적 일자리사업은 도가 일을 하고 싶어 하는 퇴직자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면서 농촌과 중소기업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2016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생산적 일손봉사와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 2가지로 나뉜다. 단순노동에 투입되는 일손봉사는 하루 4시간 일하고 지자체로부터 2만원을 받는다. 전문기술을 갖춘 긴급지원반은 하루 8시간 일하고 6만 8000원을 번다. 농가가 따로 부담하는 것은 한 푼도 없다. 모든 비용은 도와 시군이 반반씩 낸다. 참가자들은 봉사를 통해 보람을 느끼며 용돈도 챙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75세 이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도는 참여자들을 위해 상해보험에 가입해 준다. 도는 올해 일손봉사에 연인원 14만명을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일손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17만명으로 목표를 올렸다. 관련 예산은 34억원에서 40억원으로 늘렸다. 현재 시군에서 일손봉사 희망자를 1년 내내 모집하고 있다. 긴급지원반은 66명에서 100명으로 증원했다. 도는 마스크 착용, 2m 이상 떨어져 일하기, 해외 방문자 참여 제한 등 감염예방지침도 시군에 내려보냈다. 이 사업의 인기를 반영하듯 도가 최근 생산적 일자리사업 지원 희망 농가를 조사했더니 1369곳에 달했다. 기업은 41곳이 신청했다. 올 들어 이미 농가 650곳에서 4342명이 일손봉사를 전개했다. 긴급지원반은 32곳에서 223명이 실력을 발휘했다. 일손봉사 참여자들은 다양하다. 시장·군수, 공무원, 봉사단체, 주민협의체, 농민단체, 의용소방대, 농협 등이 곳곳에서 농촌돕기에 뛰어들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를 비롯한 군청 사회복지과 직원 32명은 지난달 21일 휴일을 반납하고 블루베리 농가에서 일손봉사를 벌였다. 충주 용산동 새마을부녀회는 지난달 19일 배추와 옥수수를 키우는 한 농가에서 밭고랑과 비닐제거 작업을 했다. 밀려오는 주문량 때문에 비상이 걸린 도내 마스크업체에도 지난 2월 29일부터 일손봉사 인력이 지원되고 있다. 도는 마스크업체에 연인원 1000명을 보낼 계획이다. 괴산군 사리면에 위치한 한 마스크업체에는 지난달 3일부터 매일 10명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투입되고 있다. 이들은 단순업무인 마스크 박스 포장을 담당한다. 사리면에서도 외진 곳에 있는 이 마스크업체는 출퇴근이 어렵다 보니 사람들이 일하기를 꺼려 애를 태웠는데, 일손봉사가 구세주 역할을 했다고 한다. 괴산군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이 업체에 일손봉사 인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정부혁신 분야 국민평가 우수 과제 선정 일손봉사 현장에서 일당을 받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한국농업경영인 충북도연합회 회원 21명은 지난달 24일 청주 현도면에서 감자심기를 한 뒤 받은 42만원을 농가에 전액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일손봉사 후 돈을 받지 않은 인원은 6713명에 달했다. 충북도가 펼치는 생산적 일자리사업은 성공한 시책으로 평가받는다. 받는 돈이 적어 참여자가 적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봉사와 결합되면서 2017년 9만 7295명, 2018년 11만 2492명, 지난해 14만 9518명 등 참가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68명은 일손봉사로 참여한 기업에 정규직으로 채용되며 반전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2018년 8월에는 대통령 주재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일자리 재난극복 우수사례로 발표됐다. 정부혁신 분야 국민평가 우수과제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60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도는 정부에 이 사업의 전국 확대를 건의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혜림♥신민철, 7년 커플의 럽스타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

    혜림♥신민철, 7년 커플의 럽스타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

    그룹 원더걸스 출신 혜림이 남자친구인 태권도 선수 신민철과의 달달한 모습을 공개하며 ‘부러우면 지는거다’ 방송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6일 혜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오후 11시 MBC에서 만나요. ‘부러우면 지는거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혜림을 꼭 끌어안은 신민철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달달한 애정행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두 사람은 최근 7년 열애를 인정하고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 출연을 확정했다. 6일 공개된 스틸에는 혜림과 신민철이 누군가와 영상통화를 하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모은다. 그 주인공은 바로 원더걸스 멤버이자 혜림의 소속사 대표인 유빈. 유빈이 혜림과 신민철의 7년간 비밀 연애 기사를 보고 바로 연락을 한 것. 혜림은 “대표님~”이라며 유빈의 영상 통화를 받았고, 신민철과 함께 있음을 알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공개 연애를 축하해 주던 유빈이 두 사람의 깜짝 스킨십에 당황해 ‘입틀막’ 포즈를 한 모습도 공개돼 눈길을 모은다. 또한 원더걸스 멤버이자 ‘핫펠트’로 활동 중인 예은도 열애 기사가 나온 지 10분 만에 혜림에게 전화해 축하와 걱정 어린 현실 조언까지 전했다고. 신민철은 현재 재직 중인 학교의 교수, 동기 친구들로부터 전화 폭탄을 받으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과연 두 사람의 공개 연애 소식을 접한 실제 지인들의 현실 리액션은 어떨지, 어떤 이야기들을 했을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한편,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이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노모 임종 지키려 여객기 탔다 ‘나홀로 승객’된 여성의 사연

    노모 임종 지키려 여객기 탔다 ‘나홀로 승객’된 여성의 사연

    어머니가 위독하시다는 비보를 듣고 무거운 마음으로 길을 나선 여성이 여객기 일등석에서 ‘전세 비행’을 하며 승무원들의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 4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워싱턴DC에서 보스턴으로 가는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 몸을 실은 한 여성이 코로나19 사태로 나홀로 승객이 되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비행기를 통째로 전세 낸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달 27일, 셰릴 파르도(59)는 아침 일찍부터 공항으로 향했다. 80대 노모가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은 직후였다. 집을 나선 뒤부터 감염 걱정에 시달렸지만 공항은 한산했다. 도넛 가게를 뺀 나머지 공항 입주사도 모두 폐쇄된 상태였다. 파르도는 “공항에 도착해보니 오히려 안심됐다. 사람이 너무 없어서 동네 식료품점보다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비행기에 탑승했을 때는 더 비현실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그녀가 여객기의 유일한 승객으로 비행기를 통째로 전세 낸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파르도는 기내 안내방송이 흘러나온 뒤에야 자신이 나홀로 비행을 하게 된 사실을 깨달았다. 승무원은 안내방송에서 “오늘 우리는 셰릴을 유일한 승객으로 모시게 됐습니다. 셰릴을 큰 소리로 환영해주십시오”라고 말한 뒤 그녀를 일등석으로 안내했다. 파르도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러 가는 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승무원들은 더욱 따뜻한 서비스로 그녀를 위로했다. 승무원 둘은 그녀의 곁에서 말동무가 되어주었고, 기장도 직접 나와 그녀를 살폈다. 파르도는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마지막 비행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는데, 승무원 덕에 웃으며 갈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다음 날 아침 그녀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다. 파르도는 “평소 치매를 앓던 어머니는 최근 몇 달 사이에 많이 쇠약해지셨다. 그래서 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지금은 장례식을 치를 수 없어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다면 여름쯤 형제들과 어머니를 기리는 시간을 다시 가져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다시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그녀는 또 한 번 뜻하지 않은 특급 대우를 받았다. 이번에도 나홀로 비행을 하게 된 것이다. 파르도는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서도, 그리고 비행기에서도 나는 유일한 승객이었다. 교통안전국 직원들이 나를 보고 반가워했을 정도”라고 밝혔다.지난 3일 워싱턴DC 로널드레이건 국제공항에서 뉴올리언스까지 가는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던 남성 역시 파르도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진기자 카를로스 배리아도 76인승 여객기의 유일한 승객으로 일등석에서 전세 비행을 했다. 그는 비행 지연 사유에 대해 조종사가 방송이 아닌 육성으로 직접 내 옆으로 와 설명해주었을 때 매우 어색했다고 설명했다. 미 교통안정청(TSA)에 따르면 지난 3일 항공편 이용객은 12만9763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235만 명 가까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각 항공사도 잇따라 항공편을 대폭 줄이고 있다. 하지만 기존 항공편에 대해서는 단 한 명의 승객만 있어도 예정대로 운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울상인 모습이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35만 명을 돌파해 전 세계 확진자의 2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사태가 가장 심각한 곳은 뉴욕주로 12만20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창원시,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가족거주 ‘온정숙소’ 운영

    창원시,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가족거주 ‘온정숙소’ 운영

    경남 창원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가족들을 위한 ‘온정(溫情)숙소’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해외입국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지난 1일 부터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화 됨에 따라 자가격리자와 가족들이 같은 집에서 함께 지내면 생길 수 있는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해외에서 입국한 자가격리자가 집에서 2주간 격리생활을 하는 동안 가족들은 창원시가 운영하는 ‘온정숙소’ 숙박시설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지낼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시의 온정숙소 운영에는 창원시내 호텔을 비롯한 숙박업체 34곳이 참여했다. 이들 온정숙소는 자가격리자 가족에게 객실을 기존 요금 보다 15%에서 최대 73% 할인해 숙소로 제공한다. 할인된 하루 숙박비는 2만 5000원에서 최고 10만원 까지로 3만~4만원인 숙소가 많다. 이용을 원하는 입국자 가족은 창원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온정숙소 목록과 연락처를 확인해 원하는 숙박업체에 직접 예약하면 된다. 이용자는 입국자 여권이나 항공권 등 입국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와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해당 숙박업체에 제시하면 된다. 온정숙소 운영에 참여를 희망하는 숙박업체는 창원시 관광과(055-225-3694)로 연락하면 된다. 시는 온정숙소를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때 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제주공항 선별진료소 코로나 19 제주섬 유입 및 차단 효과

    제주공항 선별진료소 코로나 19 제주섬 유입 및 차단 효과

    제주국제공항에서 운영중인 ‘개방형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제주 유입과 확산 차단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공항 개방형 선별진료소가 운영된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일주일간 모두 379명(내국인 301,외국인 78)을 검체 검사했다고 6일 밝혔다. 선별진료소는 이 기간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발견해 접촉자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병원 치료를 받게 조치했다.또 350명이 음성임을 확인했고 27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공항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기전인 지난달 24일 발생한 도내 5번째와 6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유럽 여행 후 제주공항을 통해 제주에 와 지난달 19∼24일 도내 일원을 다니는 바람에 접촉자가 대거 발생했다. 반면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에서 발견된 2명의 확진자는 이동 동선이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자가 격리~병원 격리병동이 전부다. 도는 지난 3일부터 제주항에도 선별진료소를 마련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공항 등 선별진료소에는 국외 입국자들이 자진해서 검사를 받고 있지만 인천공항에서 국외 입국자 명단을 받고 있다”면서 “국외 입국자 중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을 파악해 조기에 연락을 취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한국공항공사의 협조를 받아 보안 구역 내에서 입도객들이 문진표 등을 작성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국립제주검역소는 이동이 어려운 자가 격리자들에 대해 임시 대기시설(20실)을 마련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코로나가 바꾼 지난 한 달의 변화

    [임정욱의 혁신경제] 코로나가 바꾼 지난 한 달의 변화

    지난 6년여 동안 해 왔던 스타트업을 돕는 일을 마치고 지난 3월부터 새 직장으로 옮겼다. 벤처투자자로 커리어를 바꾼 것이다. 새로운 출발을 시작함과 동시에 일생 처음 겪는 대격동의 시기를 마주하게 됐다. 우선 2월말 대구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바람에 3월 2일 출근 첫날부터 사무실에 나가지 못하고 재택으로 일하게 됐다. 미리 잡아 두었던 비즈니스미팅과 식사 약속을 모두 취소해야 했다. 참석을 약속했던 각종 강연, 행사 일정도 모조리 취소됐다. 당분간 해외출장은 꿈도 못 꾸게 됐다. 그래도 조금만 참으면 이런 상황이 끝나고 예전 일상으로 돌아가겠지 하는 기대를 했다. 다행히 한국의 확진자 급증세가 잦아들며 조금 안심이 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코로나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지난 열흘 사이에는 미국이 순식간에 세계 최대의 코로나 감염국가가 되면서 난리가 났다. 세계경제는 지금 초토화된 상황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이렇게 일상 활동이 정지된 상태가 얼마나 계속되어야 하나 걱정하는 요즘이다. 그런데 조금씩 변화가 감지된다. 아래와 같은 일들이다. 한 공공기관에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심사행사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달라고 지난 2월 요청해 왔다. 처음에는 특정 장소에 모여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사실 또 취소나 연기가 되는 것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일주일 전에 “줌(zoom) 화상회의로 하기로 했다”고 연락이 왔다. 심사 당일 시간이 되자 주최 측인 공공기관 담당자, 심사위원과 스타트업 모두 각자 집과 사무실에서 줌으로 연결했다. 각 스타트업은 열심히 발표했고, 심사위원들도 열심히 질문하는 등 4시간 동안의 심사 과정은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나갔다. 이번에는 우리 회사가 어떤 공공기관의 사업에 지원했다. 서류심사가 끝난 뒤에는 당연히 현장실사를 받고 심사위원들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될 것으로 여겼다. 그런데 실사를 화상으로 연결해서 받고, 발표도 동영상으로 찍어서 미리 제출하라고 안내를 받았다. 심사위원들과의 질의응답은 화상회의로 한다고 한다. 전례가 없던 일이어서 업계 사람들 모두 당황하고 있다. 행사도 이제는 온라인으로 한다. 코로나 이후의 업계를 전망하는 토론에 참석해 달라고 초대받았다. 청중들은 실제로 행사장에 오는 것이 아니고 유튜브라이브로 중계를 보면 된다. 스타트업들이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자에게 발표하는 데모데이행사도 최근에는 모두 온라인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전 세계가 원격세상이 돼도 한국의 공무원들은 절대 바뀌지 않을 줄 알았다. 정부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고 각 공공기관들이 전국 곳곳으로 이전한 뒤에도 화상회의보다 대면회의를 고집하던 공무원들이었다. 보수적인 문화의 많은 대기업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코로나가 한 방에 이런 분위기를 바꿨다. “해 보니까 생각보다 어렵지 않네요”라는 반응이 나온다. 변호사, 의사, 공무원 등 보수적으로 절대 변하지 않던 사람들이 새로운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다. 세계적인 현상이다. 뉴욕타임스 기사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의 영향으로 영국에 원격진료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고 한다. 한 영국 의사가 “10년 걸려 생길 변화가 일주일 만에 일어났다”고 말할 정도다. 농담이나 영화에서나 보던 일도 벌어진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결혼식을 하기 어려워지니 줌 화상소프트웨어로 하객들을 모아 결혼식을 하는 사례가 생겼다. 이 와중에 막 발매된 인기게임인 ‘동물의 숲’을 이용해 게임 안에서 친구들을 불러 결혼식을 올린 커플도 나왔다. 일본의 BBT대학은 원격 졸업식을 거행했다. 졸업생들은 집에서 줌으로 온라인 졸업식에 연결하고 학장은 로봇의 얼굴 부분에 있는 아이패드에 비춰진 졸업생에게 졸업장을 준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예전 같으면 장난으로 생각했던 일들이 진지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번 코로나 상황은 장기화할 것 같다. 사람들은 뉴노멀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일을 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설사 코로나가 예상보다 빨리 끝난다고 해도 사람들이 이전의 세상으로 바로 돌아갈 것 같지는 않다. 세상은 이제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될 것이다. 슬프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 [근대광고 엿보기] 독립운동 자금으로 쓰인 ‘활명수’/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독립운동 자금으로 쓰인 ‘활명수’/손성진 논설고문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로 즉위한 1897년 궁중 선전관 민병호가 궁중 비방에 서양의학을 접목해 부채표 ‘활명수’를 제조했다. 국내 최초의 양약(洋藥)이자 한·양방을 합한 퓨전 신약이었다. 같은 해 민병호의 아들 민강은 동화약방을 차려 활명수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활명수는 ‘목숨을 살리는 신통한 물’이라는 뜻으로 국내 최초의 상표이며 최장수 의약품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구한말에 화평당이나 제생당은 전통적인 제조법으로 약을 제조하던 약방으로서 큰 광고주였고 동화약방도 대한매일신보에 부채표를 로고로 내세워 광고를 해 왔다. 동화약방은 경술국치 이후 대한매일신보가 매일신보로 바뀐 뒤 1912년 1월 1일자에 신년 축하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매일신보는 이날 녹색과 붉은색을 섞은 컬러로 평소 지면의 네 배인 16면을 발행했는데 이 광고는 8면에 실렸다. 이날 광고는 대부분 ‘恭賀新年’(공하신년), ‘謹賀新年’(근하신년)의 제목을 써 넣은 새해 축하광고였다. 매일신보가 총독부 기관지라는 이유 때문에 민족기업인 동화약방이 일제에 협력했다고 할 수는 없다. 광고는 광고일 뿐이다. 더욱이 당시에는 기업이 광고할 매체가 매일신보밖에 없었다. 오히려 동화약방은 독립운동에 앞장선 기업이었다. 초대 사장 민강은 일찍이 독립운동에 참여하고 있었고 항일 비밀결사인 대동단 사건에도 관여했다. 이 사건은 고종의 아들인 의친왕 이강을 임시정부가 있던 중국 상하이로 망명시키려다 발각된 사건이다. 동화약방은 서울 중구 순화동에서 출범했는데 민강은 동화약방을 임시정부의 서울 연락거점인 서울연통부로 이용했다. 순화동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서울연통부지’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표지석에는 서울연통부가 서울시청의 역할을 하며 임정의 활동을 국민에게 알리고 국내 정보를 임정에 보고하는 한편 군자금을 모금하는 활동을 했다고 씌어 있다. 민강은 활명수를 판매한 돈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제공했고 두 차례 옥고를 치렀다. 독립운동가들은 돈 대신 활명수를 중국에 가져가서 팔아 자금을 마련했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 활명수 한 병 값은 약 50전으로 설렁탕 두 그릇과 가격이 비슷할 만큼 비쌌다. 1923년 감옥에서 순국한 민강은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동화약방의 독립운동 참여는 민강에서 중단되지 않았고 유지를 받들어 동화약방의 역대 사장이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까스활명수’의 아버지 윤광렬 동화약품 명예회장은 광복군 5중대장 출신이다. 1936년 독일 베를린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가 금메달을 따자 동화약방은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광고를 신문에 내기도 했다. sonsj@seoul.co.kr
  • 초등 1~2학년 원격수업 EBS로… 출석은 온라인방에서 확인

    초등 1~2학년 원격수업 EBS로… 출석은 온라인방에서 확인

    개학 전 학습꾸러미로 자료집 배달초등학교 1~2학년은 오는 20일 온라인 개학을 한 뒤 스마트기기가 아니라 EBS 방송과 가정학습 자료 위주로 원격수업을 듣게 된다. 교사와 학부모들이 별도 연락을 취하는 방식으로 출석도 인정된다. 5일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초등학교 1·2학년 원격수업 방안’을 내놨다. 전국 학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오는 9일 고3·중3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한다. 16일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등 4~6학년에 이어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이 원격수업을 시작한다.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아이들이 교사 없이 컴퓨터 앞에서 40분간 집중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많았다. 이에 교육부는 초등 1~2학년은 EBS 방송과 가정학습 자료를 중심으로 한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EBS 방송을 6일부터 ‘EBS 2TV’에서 방영한다. 국어·수학 등 교과 관련 방송과 더불어 ‘미술 탐험대’ 등 체험활동 프로그램까지 시청할 수 있다. 아이들은 20일 이후에도 EBS 방송을 중심으로 한 원격수업을 듣게 된다. 각 학교에서는 개학 전에 아이들이 집에서 공부할 수 있는 ‘학습꾸러미’를 가정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학습꾸러미에는 한글 따라 쓰기, 숫자 쓰기 등 자료가 들어간다. 출석은 담임교사가 학부모들과 개설해 둔 온라인 학급방에서 확인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미우새’ 이태성, 10살 아들과 유치한 말싸움 ‘철부지 아빠’

    ‘미우새’ 이태성, 10살 아들과 유치한 말싸움 ‘철부지 아빠’

    배우 이태성 모자가 ‘미운 우리 새끼’에 새롭게 합류한다. 5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태성 모자가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 스튜디오에 등장한 이태성의 어머니는 처음 섭외 소식을 듣고 “우리 아들은 100점인데, 왜 ‘미운 우리 새끼’에서 연락 왔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잠시 후 공개된 이태성의 일상을 지켜보던 어머니는 “미우새 맞다”고 돌변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미운 우리 새끼’ 최초 ‘싱글 대디 미우새’로 등장한 이태성은 10살 아들과 함께 보내는 하루를 꾸밈없이 공개한다. 특히 이태성은 “아빠는 젊은이가 아니고, 아재다”고 말하는 아들과 유치하게 말다툼을 벌이거나 아들의 연애사를 꼬치꼬치 캐묻는 등 철부지 아빠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동시에 아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친구 같은 아빠의 매력도 뽐낼 전망이다. 특히 아들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비장의 무기까지 준비했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지켜본 ‘母벤져스’는 ‘미우새’ 최초로 아들에 손자까지, 탄식은 물론 분노 2단 콤보가 폭발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이날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민주 페이스북에 시민당 홍보영상…선관위 “위법 아냐”

    민주 페이스북에 시민당 홍보영상…선관위 “위법 아냐”

    더불어민주당이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홍보영상을 게재했다. 일각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이란 비판니 나왔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문제가 없다고 5일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 민주당 공식 페이스북에 1분 분량의 더불어시민당 공식홍보영상 고화질 버전을 게시했다. 시민당이 3일 공개한 TV 광고 영상과 같은 내용이다. 이 영상은 ‘김대중과 더불어, 노무현과 더불어, 문재인과 더불어. 세 분 이름만 들어도 여전히 뜨거워지는 당신, 당신은 더불어시민당입니다. 세 분 목소리만 들어도 불끈 힘이 솟는 당신, 당신은 더불어시민당입니다. 세 분 대통령과 끝까지 함께 가는 정당, 더불어시민당. 우리 흔들림 없이 한 길을 갑시다. 대통령과 더불어, 비례5번 더불어 시민당’이라는 멘트로 구성됐다. 시민당은 이 영상에 대해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든든한 지지자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이 시민당의 영상을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것을 두고 일각에선 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온라인상 선거운동은 허위·비방이 아닌 경우 누구나 언제든 가능하다. 정당은 후보자, 선거사무관계자 등과 달리 공직선거법 제88조에서 금지하는 주체가 아니다”라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선거법 제88조는 ‘후보자,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회계책임자, 연설원, 대담·토론자는 다른 정당이나 선거구가 같거나 일부 겹치는 다른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과 시민당은 선관위로부터 선거법 위반 지적을 받은 ‘쌍둥이 유세버스’ 디자인을 변경했다. 두 당의 기존 유세버스는 민주당의 상징색인 푸른색 바탕에 같은 글씨체로 같은 문구를 새겨넣었는데, 이에 대해 선관위는 민주당 기호 ‘1’과 시민당 기호 ‘5’로 총선 날짜인 ‘15’를 표현한 것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은 새 버스에 파란색 래핑을 그대로 사용하고 기호 없이 ‘국민을 지키는 더불어민주당’이란 문구만 새겼다. 시민당 역시 같은 배경에 기호 없이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시민당’, ‘문재인 정부와 함께하는 더불어시민당’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코로나 의심증상 동거녀 살해 후 극단 선택, 사후검사 ‘음성’

    美 코로나 의심증상 동거녀 살해 후 극단 선택, 사후검사 ‘음성’

    미국의 한 남성이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는 동거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윌카운티 보안관사무소는 록포트 타운쉽의 한 주택에서 5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사무소 측은 지난 2일 밤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남성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보니 두 사람 모두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한 경찰은 숨진 남성이 동거녀를 먼저 총으로 쏴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여성은 뒤통수, 남성은 관자놀이에서 각각 총상이 발견됐으나, 제3자의 개입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몸싸움 흔적 없이 집안은 매우 깔끔했다. 창문과 문 역시 모두 안쪽에서 잠겨 있었던 것으로 보아 남성이 여성을 먼저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탄피 2개와, 사용되지 않은 실탄 3발이 장전된 권총은 남성의 시신 옆에서 회수됐다.조사 결과 숨진 남성은 자신의 동거녀가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자 감염을 우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남성의 친인척은 경찰 조사에서 “며칠 전부터 동거녀가 호흡 곤란 등 의심증상을 보이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닐까 두려워했다”라고 설명했다. 사망 이틀 전 동거녀가 진단검사를 받기도 했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도 덧붙였다. 안타깝게도 사후 진단검사에서 두 사람은 모두 코로나19 ‘음성’으로 확인됐다. 극단적 감염 공포, ‘코로나 블루’가 애꿎은 생명을 앗아가는 비극적 결말을 낳은 셈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극단적 공포와 우울감,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문제는 전 세계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무너진 일상 속에서 규칙적인 수면, 기상 시간 등 일상생활 리듬을 유지하라고 조언한다.석정호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넓은 공원 산책이나 혼자 할 수 있는 야외 운동으로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 불안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매일 쏟아지는 코로나19 관련 뉴스가 심리적 외상을 유발하는 자극이 될 수도 있다면서 “뉴스는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정보를 수집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4일 현재 미국 일리노이주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360명으로, 51개 주 가운데 9번째로 많다. 사망자도 245명에 달한다. 미국 전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1만2237명, 사망자는 8501명으로 확인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 극복 자신감일까 中, 자국민 에베레스트 등정 허가

    코로나 극복 자신감일까 中, 자국민 에베레스트 등정 허가

    중국인으로만 구성된 등반대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 채비를 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루트는 중국 티베트에서 캐러밴(트레킹)을 하는 방법과 네팔 쿰부 히말라야 쪽에서 캐러밴을 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중국 쪽 베이스캠프까지는 자동차로 갈 수 있고 이곳에서 전진 베이스캠프까지는 야크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반면, 네팔 쪽 베이스캠프까지는 루클라 공항을 출발해 열흘은 족히 걸어야 도착할 수 있다. 그런데 네팔 정부는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히말라야 산군 전체의 등반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반면 중국 정부는 자국민에 한해서만 등반 허가를 내준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4일 오전 11시 23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8만 2518명으로 미국(27만 7953명), 이탈리아(11만 9827명), 스페인(11만 9199명), 독일(9만 1159명)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3326명으로 이탈리아(1만 4681명), 스페인(1만 1198명), 미국(7152명), 프랑스(6507명)에 이어 역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 반면 네팔의 코로나19 감염자는 6명(완치 1명) 밖에 안된다. 중국 티베트 등산협회(CTMA)는 20여명으로 구성된 등반대가 해발 고도 6450m에 있는 중국 쪽 전진 베이스캠프에 3일 도착할 예정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며칠 동안 산을 오르내리며 고소 적응을 하게 된다. 날씨가 좋은 날을 고르게 되는데 대략 한달 뒤면 등정 적기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이 등정에 성공하면 아주 이례적인 등정 기록이 된다. 모든 등정 기록을 검증하고 공인하는 히말라얀 데이터베이스의 리처드 솔즈베리는 “1960년 봄에 오른 것이 중국인들로만 이뤄진 마지막 등정 기록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생각하지도 않던 1958년부터 1967년까지 많은 연구팀, 운동 선수들이 이 봉우리를 찾았지만 누구도 정상 등정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 인도인으로만 짜인 등반대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해외 등반가들의 입산 및 등반 요청은 계속 거부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산악인 루카스 푸르텐바흐는 중국 쪽 루트를 통해 오르려던 계획을 바꿔 네팔 쪽 루트로 접근하려 했지만 네팔 정부에 퇴짜를 맞았다. 그의 팀 외에도 몇몇 팀이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가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최근 몇년 새 산사태도 많이 일어나고 빙하 녹는 속도도 빨라져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히말라야 등반은 더욱 힘들어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간식은 방문 앞에…” 전세기 귀국 교민, 도 넘은 요구

    “간식은 방문 앞에…” 전세기 귀국 교민, 도 넘은 요구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한 이탈리아 교민이 격리 중 공무원에게 간식을 사달라는 등의 민원을 요청해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전세기편으로 귀국해 평창호텔에 머물고 있다고 밝힌 A씨가 작성한 민원 내용이 올라왔다. A씨는 “관리 감독하는 공무원과 연락할 방법이 없다. 일방 소통방식으로 안내방송만 나온다”며 “공통 카톡방을 만들어 시설관리자와 쌍방향 소통을 하면 효과적일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수건은 며칠마다 갈아주는지 아니면 제공된 빨래비누로 직접 세탁을 해야 하는지 알려달라. 밥과 반찬이 한가지인데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느냐”고 말하며 “외부에서 음식물과 간식을 방문 앞으로 전달해주면 고맙겠다. 국민의 세금으로 제공해주는 식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는 “코로나19 대응으로 바쁜 공무원들에게 지금 간식까지 요청하다니”, “간식 배달까지 해야 하나. 심하네”, “여행 왔나?”등 도를 넘어섰다는 반응이 나왔다. 해당 교민이 이 같은 민원을 요청한 사실은 확인됐다. 2일 강원도 격리시설을 관리하는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교민으로부터 같은 내용의 민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요청을 한 교민에게는 ‘절대 불가능한 요구다. 놀러 온 게 아니라 격리되려고 온 분’이라고 단호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이틀에 거쳐 전세기를 띄워 이탈리아 교민과 가족 514명을 데려왔다. 이들은 강원도 평창의 한 호텔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 격리 중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60회] “헌재 내부 동향 파악, 국민 혼선 막기 위한 것…파견 법관은 공식 정보원”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60회] “헌재 내부 동향 파악, 국민 혼선 막기 위한 것…파견 법관은 공식 정보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핵심 고위 법관은 대법원에서 헌법재판소의 내부 정보를 파악하도록 한 것은 헌재를 견제하려던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며 사법행정권 남용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대법원과 헌재의 판단이 서로 엇갈릴 경우 국민들이 혼선을 겪기 위해 조율을 위해 내부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는 취지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전 법원행정처장)의 59회 재판에는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이 세 번째로 증인으로 출석했다. 지난 1일 오후 재판부터 시작된 박 전 대법관 측 반대신문에서 이날 오후에는 헌재에 파견된 법관들을 통해 헌재의 평의 결과 등 내부 정보를 파악하도록한 공소사실에 대한 신문이 이뤄졌다. 이 전 상임위원은 헌재 파견 법관을 통한 정보 파악이 양 전 대법원장 시절 만의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2015년 2월부터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그의 업무일지에는 부임 초반 ‘헌재 관련 일(내부 동향 파악)’, ‘이진만(이 전 상임위원자의 전임 양형위 상임위원) 일 계속?’이라는 메모가 적혔다. 누가 말한 것을 적은 것인지 자신의 생각을 적은 것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지만 양형위 상임위원이 헌재 내부 정보를 파악하는 일을 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상임위원은 2015년부터 헌재에 파견된 최희준 부장판사를 통해 헌재 동향과 관련된 정보를 얻었다. ●“법원-헌재 권한 문제 있어…판단 다르면 국민들 혼선” 박 전 대법관의 변호인은 반대신문을 통해 “헌법과 헌법재판소법에 법원의 재판은 헌법소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명시됐는데도 헌재가 사실상 헌법소원의 범위를 확대해 명령, 규칙에 대한 심판도 강행해 수십 년간 대법원과 갈등을 빚었지 않느냐”고 역설했다. 특히 “재판소원의 경우 대법원이 이미 확정한 판결을 취소해달라고 헌법재판소에 낸 재판소원이 받아들여져 법원의 확정 판결이 취소될 경우 판결의 집행이나 재심 등 후속 절차에서 일선 법원과 당사자들에 큰 혼선이 야기될 우려가 있지 않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 전 상임위원은 “그런 우려가 있고 실제로 (혼선이) 야기된 적도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법원과 헌재 간 권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어떤 판결에 대해 재판소원이 제기됐는지 법원에 알려주는 절차가 없고 헌재에서도 아무런 통보를 해주지 않았죠?” (박 전 대법관 측 변호인) “네. 통보해주지 않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 “헌재에서 대법원 판결과 상충된 결과가 나오면 법적 안정성에 큰 문제가 되고 관련 쟁점을 포함한 다른 사건들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죠?” (박 전 대법관 측 변호인) “맞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 “그래서 대법원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었죠? 특히 위헌심판 사건은 더욱 그렇지 않습니까. 재판부가 위헌신청 제청한 사건과 달리 재판절차가 정지되지 않아 위험시판 사건에서 한정위헌 결정이 나면 문제가 생기지요?” (박 전 대법관 측 변호인) “네.” (이 전 상임위원) “대법원이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파견 법관 외에 실질적으로 마땅한 방법이 없죠?” (박 전 대법관 측 변호인) “네, 없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 ●“2001년에도 헌재 파견돼 사건 정보 전달… ‘공식 정보원’ 역할” 이러한 이유들로 헌재 파견 법관을 통해 헌재에 접수된 사건의 내용을 체크했던 것이 오래 전부터 해온 실무절차였다고 변호인은 거듭 확인했다. 이 전 상임위원도 “2001~2002년 제가 헌재 파견 법관 가있을 때도 실제로 (헌재에서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한 정보를 대법원에) 전달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헌재에서 사건이 진행되고 있는 중 법원과 헌재에서 상충된 판단이 나오면 재판 당사자를 비롯해 국민 등에게 생길 혼란을 방지하고 피해를 줄이려는 것”이라고 변호인은 강조했다. “(헌재 내부 동향을 파악한 것이) 대법원의 위상을 제고할 목적에서 한 것이었습니까?” (박 전 대법관 측 변호인) “그건 아닌데 일부 보고서에 헌재를 비판하는 취지의 문건이 있어서 검찰이 그렇게 말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희준 부장판사는 파견 법관이 대법원과 헌재 사이에서 긴밀히 연락하여 서로 모순된 판결이 나오는 것을 방지해온 것을 증인이 잘 알고 있죠? (사건에 대한) 결론이 모순되지 않고 조화로운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정보 교류가 필요하고 파견 부장판사 연구관이 주로 그 역할을 담당해 온 것으로 이해했다고 증언했는데 증인도 마찬가지로 인식했습니까?” (박 전 대법관 측 변호인) “네, 그렇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 이 전 상임위원 “당시 헌재 연구관들이 농담삼아 파견 법관들을 ‘공식 정보원’으로 불렀다”면서 “(파견 법관이 대법원과 헌재의 가교 역할을 한 것이) 아주 자주 있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최 부장판사는 지난해 10월 이 재판의 증인으로 나와 2015년 3월 법원행정처 고위 간부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법원 관련 민감하고 중요한 정보를 바로 전달해 달라”고 이 전 상임위원이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평정권자는 법원행정처 차장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고 말해 압박감을 느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이 전 상임위원은 “인사권을 들이대면서 정보를 요구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부인했고 “가정적 질문이라 답변하지 않겠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다만 “재판소원이나 한정위헌 등 사법부와 헌재 간 권한분쟁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분명히 얘기한 적이 있다. 하지만 기강을 잡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였다”면서 “인사평정에 대한 언급도 2001~2002년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이 헌재에 왔을 때 인사권 문제로 헌법 연구부장에게 꾸지람을 들은 적이 있어 그 경험담을 말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2015년 이 전 상임위원이 헌재를 방문했을 때 헌재 수석연구관이 파견 법관들의 근무 태도 등을 언급하는 것을 들어 이를 당시 강형주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보고하자 강 전 차장이 화를 내 파견 법관들과 오찬자리에서 기강을 잡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전 상임위원은 “헌재 내부 기밀 등 동향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박병대 당시 법원행정처장이나 임종헌 기획조정실장에게 들은 적이 있느냐”는 변호인의 질문도 부인했다. 2015년 7~9월 최 부장판사는 헌재에서 심리 중인 민주화운동보상법 위헌심판제청사건의 주심재판관과 쟁점, 재판관 평의 일정, 헌재 연구관 보고서 등을 이 전 상임위원에게 보고한 것을 비롯해 관습법 헌법소원 사건,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 업무방해 사건, GS 칼텍스 사건, 과거사 소멸시효 사건 등 헌재의 주요 사건들의 배당 현황과 재판연구관 토론 결과 및 보고 내용 등을 지속적으로 이 전 상임위원을 통해 법원행정처에 보고했다. 그러나 이 전 상임위원은 양 전 대법원장은 물론 법원행정처장이던 박 전 대법관 등이 직접 헌재 내부 기밀과 동향을 보고하도록 하라고 지시하진 않았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n번방 성착취 피해영상’ 2차 가해 SNS 접속차단

    ‘n번방 성착취 피해영상’ 2차 가해 SNS 접속차단

    가격·피해자 정보 등 게시글 40건방심위 “판매·공유 조장” 삭제 요청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박사방 영상’을 판매·공유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 40건에 대해 접속 차단 등 시정을 요구했다. 방심위는 “디지털성범죄심의소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해 SNS 게시글 총 40개 정보에 대해 시정요구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방심위에 따르면 이들은 ▲‘박사방’·‘n번방’ 등 성착취 피해 영상임을 암시하고 ▲‘박사방&n번방 → 문상 10만’, ‘사진 13개+영상 2개 문상 5000원’ 등 판매가격·문구 등을 제시하고 ▲SNS 아이디 등 연락처를 게시하여 불법촬영물의 판매·공유를 유도·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일부 정보에서는 피해자 이름 등 개인정보를 언급하거나,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 정보를 포함했다고 방심위는 설명했다. 앞서 방심위는 지난 2일 긴급 전체회의를 통해 성착취 영상의 직접적인 게시·노출 없이 이를 판매·공유하는 2차 가해정보에 대해서도 24시간 신속 심의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성착취 영상 판매정보에 대한 24시간 중점모니터링 등을 통해 확인된 SNS 게시글에 대해, 사업자 자율규제를 통한 심의 전 긴급 삭제 요청을 진행했다. 방심위는 “피해자 구제를 위해 국제공조 점검단을 통한 원 정보 삭제를 추진하고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n번방 가해자 합당한 처벌 받는 날까지”…시민방범대 만든 청년들

    “n번방 가해자 합당한 처벌 받는 날까지”…시민방범대 만든 청년들

    “n번방 사건 가해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때까지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분노한 청년들이 ‘n번방’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이름은 ‘n번방 시민방범대(nthroomcrime.com)’다. 지난달 31일 문을 연 이 사이트에서는 n번방 사건의 개요부터 피해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단체 연락처, 청와대·국회 국민청원 내용, 수사기관의 관련자 검거 현황, 현재까지 알려진 피의자 정보, 발의된 관련 법안, 관련 최신 뉴스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뉴스와 청원은 1분마다 갱신돼 사실상 24시간 동안 실시간 정보가 반영된다. 이들은 n번방 관련 제보도 받고 있다. n번방 시민방범대는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20대 청년 4명이 만든 사이트다. 4월 1일 기준 약 15만 명 정도가 웹사이트를 방문했다. 다음은 n번방 시민방범대 개발진 중 한 명인 선모(20)씨와의 일문일답.n번방 시민방범대 사이트 만들게 된 계기 n번방 시민방범대 사이트는 n번방 사건 관련 정보들과 대중들을 이어주는 허브의 역할을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가해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기 위해서는 판결이 나올 때까지 사건에 대한 대중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데, 파편화된 정보를 직접 찾아서 보려면 피로도가 금방 쌓이기 때문에 관심도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질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n번방뿐만 아니라 소라넷, 버닝썬 등 여러 성범죄 사건들이 많이 발생했잖아요. 그런데 이 사건들 모두 대중의 관심에서 빠르게 사그라들었고, 가해자들이 자신의 죄에 걸맞지 않은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졌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이번 n번방 사건만큼은 이를 방지하고 싶었고 이 이슈를 끝까지 가져가서 가해자가 자신의 죄에 걸맞은 무거운 형벌을 받게 하고 싶어서 사이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이트 개발진은 각자 어떤 일을 하시나요? 총 4명이서 운영을 하고 있고요, 고등학교 선후배 관계예요. 이모(22)씨 같은 경우에는 웹 ui쪽을 개발하시고 양모(23)씨는 데이터수집 및 서버 개발 쪽이고 김모(21)씨는 웹 ui를 기획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대외적인 일이나 커뮤니케이션 담당을 하고 있어요. 한국 성폭력상담소와 디지털 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전화번호를 사이트 맨 위에 적어놓았다. 이유가 있을까요? 지금 관련 청원도 그렇고 가해자들을 어떻게 처벌할지에 대한 관심이 많이 쏠린 것 같아요 그래서 피해자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어떻게 도움을 줄지는 가해자들을 어떻게 처벌해야 될지보다는 (관심이) 좀 덜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성폭력상담소나 디지털 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전화번호를 제일 위에 명시함으로써 피해를 보신 분들이 자신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바로 알 수 있게끔 위쪽에 배치를 했습니다. 수익을 창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아무래도 피해자분들도 계시고 가해자들도 있는 상황에서 이걸로 수익을 창출하기에는 저희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을 했어요. 저희는 아무래도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고 이런 거로 수익을 창출해서 저희가 이익을 보려고 하는건 없습니다. (서버 운영은) 일단은 저희 개인 돈으로, 금전적인 지원 없이 저희끼리 돈을 모아서 서버 비용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취지에 공감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기분은 어떠신지. 감사하다는 메일이 한두 개씩 들어와요. 저희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거를 알아주셔서 되게 감사하더라고요. 그래서 뿌듯하고 기분은 좋은데 이렇게 저희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사건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제보 같은 것도 해주시면 저희 사이트가 더 활성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저희는 사건이 종료될 때까지는 계속해서 관련 내용을 수집하고 이를 업데이트할 계획이에요. 사실 당장 내일이라도 모든 가해자들이 검거가 돼서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수 있고, 저희가 이제 더 이상 기록할 게 없으면 정말 좋겠지만 그러지는 못하니까. n번방 사건 가해자분들이 다 처벌 합당한 처벌을 받을 때까지는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디지털 성범죄가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이거를 심각한 범죄로 생각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그 사람들이 왜 이렇게 범죄를 저지르냐고 생각을 해보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가 약해서 그렇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인터넷이라는 건 한번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면 그게 크게 퍼질 수도 있지만 다시 삭제가 되기는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법이 좀 더 강화가 됐으면 좋겠고 가해자들이 저지른 죄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민지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부산 이틀째 추가확진자 없어...해외입국자 늘면서 격리자 폭증

    부산에서는 3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역사회 감염 도 지난달 24일 이후 발생하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398건을 검사한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89번 확진자(77세·여성·동래구·온천교회 연관)가 완치 판정을 받고 추가로 퇴원함에 따라 퇴원자는 84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1천247명이었던 자가격리자는 1천739명으로 늘어났다. 해외입국자가 1천431명이고,접촉자가 308명이다.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특별검역절차가 적용된 지난달 22일 이후 입국했다가 자가격리된 사람은 모두 1천371명이다. 이 중 508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고,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863명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검사를 받지 않았다. 시는 이들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사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정부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유럽발 입국자만 3일 이내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지만,이를 다른 지역 입국자에게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입원환자 32명은 대체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고 시 보건당국은 전했다. 한편,부산 기장군은 해외입국자 관리지침을 어긴 보건소 직원 A 씨 등에 감사를 벌이고 있다 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A 직원은 영국에서 입국한 B 씨가 의무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로 가야 하지만 자가용이 없다고 연락해오자 “택시를 타고 오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와 부산시는 해외입국자의 경우 보건소 차량을 자택에 보내 해외입국자를 이송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B 씨는 지난 1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자가격리 앱을 깔고 KTX 해외 입국자 전용칸을 이용해 부산 자택에 도착했다. 기장군 한 관계자는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잘못이 밝혀지면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며 “코로나19 검사와 관련해서는 긴장의 끈을 더욱 바짝 졸라매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울산시, 4월 한 달간 산불방지 특별경계 강화

    울산시, 4월 한 달간 산불방지 특별경계 강화

    울산시는 산불 취약 시기인 4월 동안 산불방지 특별경계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4월 첫 주말인 4일과 5일 ‘청명·한식 전후 산불 방지 특별대책본부’ 운영과 전 소방관서 화재 특별 경계 근무를 한다. 청명(4일)·한식(5일)은 본격적인 영농철과 겹치고 주말 동안 성묘와 식목 활동을 겸해 많은 시민이 산을 찾기 때문에 입산자 실화와 소각으로 인한 산불 위험이 크다. 또 오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일과 30일 부처님 오신 날 등 공휴일에 나들이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시기는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대형 산불로 확산할 수 있으므로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산불 발생 위험이 큰 주말과 휴일 공원묘지(1개소), 마을 공동묘지(80개소), 무속 행위 성행 지역(14개소) 등 산불 취약지역 95개소와 논·밭두렁 소각이 우려되는 산림 인접 지역에 기동단속반을 편성해 순찰을 강화한다. 소방본부는 산림에 인접한 가옥을 보호하려고 매일 소방차량 34대와 의용소방대원 등 1200명을 동원해 기동 순찰과 화재 예방 활동을 펼친다. 산불 조심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울산시는 공동묘지 주변에는 헬기를 이용한 공중 홍보 방송, 산불 진화 차량을 이용한 마을 가두방송, 영농철 불법 소각과 성묘객 인화 물질 사용을 금지하는 홍보 방송을 마을회관에서 실시한다. 또 입산객 산불 예방 홍보를 위해 주요 등산로와 임도 입구에는 의용소방대원 300명, 산불 감시인력 260명, 산림공원 관리 작업단 100명을 추가로 배치한다. 이밖에 산불이 발생하면 초기 진화를 위해 현장 통합지휘체계를 강화한다. 유관기관 협조와 비상연락 체계도 유지하고 산불 진화 헬기와 소방 헬기가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대기한다. 한편 산림이나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 불법 소각을 할 경우 과태료 30만원이다. 과실로 산불을 낸 사람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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