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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광주 40대남성 확진…이태원 다녀온 베트남인 직장동료

    경기 광주 40대남성 확진…이태원 다녀온 베트남인 직장동료

    경기 광주시는 삼동에 남성 A(43)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서울 이태원 퀸클럽을 다녀왔다가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베트남인(32·부천 79번 확진자)의 초월읍 소재 회사 동료로 지난 14일부터 미각과 후각 저하 증상이 나타났다. 이로써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어났다. 광주시 송정동에 거주하며 초월읍 직장에 다니는 베트남인은 앞서 부천의 지인에게 연락해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2명이 접촉한 가족과 직장동료 등 10명 가운데 4명은 음성 판정이 났으며 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수원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세부 동선과 추가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격리지침 무시, 관광지 활보한 철부지 美 대학생…인증사진에 덜미

    격리지침 무시, 관광지 활보한 철부지 美 대학생…인증사진에 덜미

    코로나19 관련 격리 지침을 무시하고 해변을 활보하던 미국 대학생이 붙잡혔다. 17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하와이 경찰은 의무 격리 지침 위반 혐의로 뉴욕 출신 관광객 테리크 피터스(23)를 체포했다. 뉴욕 머시칼리지에 재학 중인 피터스는 11일 뉴욕을 떠나 하와이 오하우섬에 도착했다. 하와이주는 지난 3월 중순부터 관광객을 대상으로 주 의무 격리를 하도록 정했다. 이에 따라 하와이에 도착한 관광객은 연락처와 숙박 장소를 방역당국에 제출해야 하며, 2주 격리를 위반할 경우 최대 5천 달러의 벌금형과 1년의 징역형도 감수하겠다는 내용에 서명을 해야 한다.그러나 피터스는 약속을 무시하고 와이키키 해변을 활보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요 관광지도 돌아다녔다. 그가 뉴욕을 떠나 하와이로 향한 11일 뉴욕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4만7000여 명으로 미국 내 최다였던 것을 감안하면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다. 다행히 피터스의 위험천만한 하와이 관광은 15일 그가 체포되면서 끝이 났다. 피터스를 잡아넣은 건 뜻밖에도 그가 올린 ‘인증사진’이었다. 현지언론은 그가 격리 지침을 위반하고 돌아다니며 자랑삼아 인스타그램에 올린 인증사진을 보고 격분한 하와이 주민들의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고 전했다.체포된 피터스는 의무 격리 지침 위반 혐의로 기소돼 수감됐다. 피터스의 어머니는 아들의 철없는 행동에 분노를 표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하와이에 가지 말라고 했었다. 지금 미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면 여행 계획을 모두 취소하라고 했다”라며 분통을 토했다. 어머니의 만류에도 피터스는 여행을 강행한 셈이다. 어머니는 4000달러의 보석금이 걸려 있는 아들에 대해 “어디서 당장 그 돈을 구할 수 있겠느냐.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피터스의 가족은 피터스의 신원이 공개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피터스의 누나는 하와이 당국이 그의 체포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해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사람들은 피터스의 사진 밑에 온갖 위협과 모욕을 달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그런 일은 자살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중국] 28년 전 구매한 내 집, 누군가 살고 있다?

    [여기는 중국] 28년 전 구매한 내 집, 누군가 살고 있다?

    중국에서 아파트 한 채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를 두고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유력언론 ‘중화망’(中華網)은 17일 광둥성(广东) 선전시(深圳) 소재의 아파트 한 채를 두고 두 명의 주인이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2년 5월 19일 부동산 업체 ‘헝지디찬’(恒基地产)으로부터 아파트 한 채를 매입한 장 모 씨는 무려 28년 만에 해당 주택을 방문했다. 그러나 집 내부에는 장 씨가 모르는 일가족이 거주하고 있었다. 144평방미터 크기의 아파트는 1992년 당시 장 씨가 33만 2000위안(약 원)에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주택의 매매 시가는 최소 680만 위안(약 11억 8천만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과거 문제의 주택을 구입했던 장 씨 가족은 중국 상하이를 기반으로 다수의 국가에서 무역업을 하며 잦은 이주 생활을 반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주택을 구매한 이후에도 줄곧 빈 집으로 방치했던 것. 하지만 최근 장 씨 일가족은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귀국, 무려 28년 만에 장 씨 소유의 선전 시 소재 주택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초 자신의 주택을 찾은 장 씨와 그의 딸 샤오장 양은 주택 소유자인 장 씨도 모르는 사이에 주택에 입주해 거주하는 일가족을 발견했다. 더 큰 문제는 이 주택을 점유한 일가족들은 스스로를 아파트 소유자라고 주장해 실제 소유권자가 누구인지를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더욱이 점유자 일가족 역시 불과 몇 년 전 주택 구입 시 수령한 부동산 소유 증명서를 소지, 자신들이 주택의 진짜 소유자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당시 자신들에게 해당 주택을 판매한 부동산 업자 A씨로부터 적법한 부동산 증서를 확인하고 전달받았다는 등 주택 구입 시 발급됐던 다수의 문서를 물증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들 점유자 일가족들은 앞서 자신들에게 주택을 판매했다는 부동산 업자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로 연락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아파트 인근 거주민 B씨는 ‘가짜’ 문서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자신을 이번 사건과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하는 이웃 주민 B씨는 “점유자 일가족이 해당 아파트에 입주할 당시를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굳게 잠긴 자물쇠를 무단으로 부순 뒤 입주했다. 그 후로 줄곧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부동산을 적법하게 구매했다는 증거는 위조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에 증언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충격을 받은 장 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장 씨를 대신해 이번 사건을 현지 언론에 제보한 그의 딸 샤오장 양는 “아버지는 이번 일로 인해서 큰 충격을 받고 병원에 몸 져 누웠다”면서 “현재 원활한 의사소통도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사건은 현지 유력 방송국 ‘선전광뎬’(深圳广电)의 ‘제1현장’(第一现场)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 공개됐다.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샤오장 양은 “지난 1992년 부동산 업체 ‘헝지디찬’(恒基地产)로부터 주택을 구입했다. 하지만 그 때의 자료를 증명해 줄 수 있는 해당 업체는 이미 ‘바오안그룹’(宝安集团)로 인수된 상태”라면서 “원활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현재 주택을 점유하고 있는 분들이 협조해준다면 지금까지 주택에 거주했던 비용에 대해서는 일체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만약 부동산에 대해 끈질기게 실제 소유권을 주장할 경우 결국 공안국에 신고 조치할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현 점유자들은 이렇게 될 경우 반드시 과거에 집을 무단으로 점유하면서 발생시킨 월세 등의 비용까지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곽상도 “주변 2억 안 넘는데 쉼터만 7.5억 매입?…윤미향 수사하라”

    곽상도 “주변 2억 안 넘는데 쉼터만 7.5억 매입?…윤미향 수사하라”

    매각 당시 4억 5000만원 선에 매물 올라와곽상도 “안성 쉼터 비싸게 산 의혹 충분”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경기도 안성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과 관련, 매수 금액와 매도 금액이 주변 시세와 큰 차이를 보이는 데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상임대표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곽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쉼터가 위치한 안성 금광면 상중리에 있는 단독주택들의 가격은 2억원이 넘지 않는다”면서 “그런데 유독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만 7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주변 시세가 1억원대였는데 7억 5000만원을 주고 매입한 것은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매입했다는 주장이다. 이곳은 정대협이 2012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받은 7억 5000만원으로 2013년 9월 매입했다. 정대협은 이 건물을 지난달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누구에게 매각됐는지, 매각금액이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최근 1년 동안 쉼터를 팔기 위해 특정 공인중개사를 통해 연락을 취해왔으며 주변 시세에 맞춰 4억 5000만원 정도에 매입자를 구하고 있었던 것으로 언론에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매각은 또다른 공인중개사를 통해 이뤄져 정확한 금액과 매입자 등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곽 의원은 “안성 쉼터는 매수할 때 시세보다 비싸게 주고 사준 것으로 보이는데 매각할 때는 매수가보다 싼 가격에 나와 있다고 한다”면서 “업계약서 작성 의혹 등 안성 쉼터를 비싸게 산 의혹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곽 “윤씨 남편은 정의연 소식지 제작비 챙기고윤씨 부친은 쉼터 관리인으로 7580만원 받아” 곽 의원은 “정대협과 정의연에서 윤 당선인 본인은 월급을 얼마나 받았는지, 개인 계좌로 받은 후원금은 얼마이고 어디에 사용했는지, 정부보조금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안성 쉼터 펜션 이용 대금은 누가 받았는지 뒤에서 잇속을 챙긴 인간들은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윤 당선인의 남편은 정대협과 정의연 소식지 편집으로 제작비를 챙기고 아버지는 안성 쉼터 관리인으로 7580만원을 받았다”면서 “본인과 남편, 아버지만 챙기면 안되니 시민단체활동가 25명에게 장학금으로 200만원씩 5000만원을 뿌렸다”고도 주장했다. 전날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할머니들을 위해 써달라는 기부금으로 산 쉼터를 ‘평화와 치유’란 그럴듯한 이름만 걸어두고는 펜션으로 운영했다”면서 “정작 할머니들은 이곳에 가보지도 못했고, 쉼터에서는 술자리와 삼겹살 파티만이 열렸다. 쉼터를 자신들의 놀이터 정도로 이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능후 장관 “거짓 진술, 코로나19 ‘속도전’에 방해” 지적

    박능후 장관 “거짓 진술, 코로나19 ‘속도전’에 방해” 지적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역학조사 시 거짓 진술, 격리조치 위반 사례에 대해 “정부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속도전’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16일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신속한 진단검사와 격리 조치의 속도가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과 관련, 신속하게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 밝혀 왔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인천 학원강사가 역학조사 시 ‘무직’이라고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추적이 늦어졌고, 학원 수강생과 과외생 등 중고생들이 무더기로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또한 이태원 클럽 방문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들과 접촉한 60대 아버지가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고 일터와 마트 등을 다닌 사례도 적발됐다. 이 사람 역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박 장관은 이러한 행위가 가까운 가족과 이웃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달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확진된 분이 가족이나 지역사회에 전파한 2차 이상 감염사례가 40%가 이른다”며 “감염이 의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보건소나 1339에 연락해 진단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답답해 바람 쐬러” 자가격리 중 돌아다닌 30대 남성 2명

    “답답해 바람 쐬러” 자가격리 중 돌아다닌 30대 남성 2명

    편의점·커피숍 등 다녀와…고발 조치 자가 격리 수칙을 위반하고 집 밖을 돌아다닌 30대 남성 2명이 적발돼 지방자치단체가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16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3분쯤 광주 서구 유촌동 한 원룸에서 자가 격리 중이던 박모(31)씨 등 2명이 임의로 외출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들은 베트남을 여행하고 지난 3일 귀국해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17일까지 자가 격리하던 중이었다. 자가 격리자를 관리하던 서구가 연락이 닿지 않은 이들의 집에 찾아갔다가 차를 타고 돌아오는 모습을 포착했다. 편의점과 커피숍 등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답답해 바람을 쐬러 나갔다 왔다”고 말했다. 서구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고발 조치하고 다른 외출 사실도 있는지를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태원 집단감염 겪고도…명부도 없이 몰래 영업한 클럽 적발

    이태원 집단감염 겪고도…명부도 없이 몰래 영업한 클럽 적발

    최근 이태원 클럽 일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부산에서 무허가로 영업을 하던 클럽이 적발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A(20대)씨를 적발해 구청에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0시 30분쯤 부산진구 건물 4층 출입문을 잠근 채 몰래 손님 66명을 입장시켜 불법 클럽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법영업을 하는 업소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잠긴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무허가 클럽 영업 현장을 적발했다. A씨는 관할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클럽 영업을 했고,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상황에서 출입자 명부도 없이 사람들을 입장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입장객 전원의 인적사항과 연락처를 확보한 뒤 귀가시켰다. 또 이 업소를 코로나19 위험업소로 지정, 관리할 방침이다. 부산지방경찰청도 15일 오후 7시부터 16일 오전 2시까지 지자체와 유흥시설 239개소 합동 점검에 나서 콜라텍 등 2곳을 단속했다고 밝혔다. 사상구 한 콜라텍 등 2곳은 부산시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유흥시설이었음에도 영업을 하다가 합동 단속에 걸렸다. 관할 지자체는 이 업소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능후 “부정확한 클럽 명부 작성에 IT 활용할 방안 논의”

    박능후 “부정확한 클럽 명부 작성에 IT 활용할 방안 논의”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이태원 클럽 일대를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정확한 명부 작성에 대해 IT 기술을 활용한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례의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 열흘이 지났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한 후 발생한 첫 번째 집단감염으로, 앞으로 우리가 생활과 방역의 조화를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뼈아프게 느끼게 해준 사례”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지자체의 방역조치 사항을 계속해서 점검하고, 클럽 등 고위험시설의 방문자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례에서 명부가 부정확하게 작성돼 박문자 확인이 늦어진 것이 감염 확산의 주된 원인 중 하나”라며 “우리나라의 높은 IT 기술을 활용해 방문자도 편리하게 명부를 작성하고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출입자 명부 작성과 정확한 확인에 QR코드, 블루투스 등 IT 기술을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장관은 “확진자가 가족이나 지역사회에 다시 전파시킨 2차 이상 감염 사례가 40%에 이르고 있다”며 “방역당국의 신속한 진단검사와 격리조치의 속도가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인천의 학원강사가 역학조사 당시 ‘무직’이라며 직업과 동선에 대해 거짓진술을 하는 바람에 학원 학생들과 학부모에 이어 학생의 과외교사까지 3차 감염이 발생한 것을 거론했다. 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후 코로나19로 확진된 아들과 접촉한 60대 아버지가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고 일터와 마트 등을 다닌 사례도 문제였다. 60대 아버지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 장관은 “최근 역학조사 시 거짓된 진술을 하거나, 격리조치를 위반하고 이탈하는 분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행위는 코로나19와의 속도전을 방해해 우리 주위의 가족들과 이웃들을 위험에 빠트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감염이 의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보건소나 1339에 연락해 진단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거돈 측근 신진구 보좌관 사직 의사 철회 업무 복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 이후 사직서를 냈던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이 사직 의사를 접고 업무에 복귀했다. 부산시는 오 전 시장 사퇴 뒤 5일 만인 지난달 28일 대리인을 통해 사직서를 냈던 신 보좌관이 지난 13일 ‘사직 의사 철회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시가 신 보좌관의 사직 의사 철회서를 받아들였나 수리를 하지 않았으며 ,신 보좌관은 14일 업무에 복귀했다. 신 보좌관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던 장형철 정책수석 보좌관의 사직서는 수리됐다. 신보좌관 등은 오 전 시장을 대신해 성추행 사건 피해자와 만나 오 전 시장 사퇴 시기를 의논하는 등 사태 수습을 도맡았다. 이들 두 사람은 전문계약직으로 1년 단위 임기제 공무원이다. 장 정책수석(2급)과 신 보좌관(3급)은 각각 올해 12월과 7월까지 임기가 보장돼 있었지만,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연대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달 23일 오 전 시장 사퇴 기자회견 때까지 오 전 시장을 보좌한 뒤 외부와 연락을 끊어 비난을 받았다. 한편 부산시청 안팎에서는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한 핵심 측근인 신 보좌관이 별다른 해명 없이 시청에 복귀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시카고 타자기’ 출연 박지훈, 위암 투병 중 사망 [전문]

    ‘시카고 타자기’ 출연 박지훈, 위암 투병 중 사망 [전문]

    배우 박지훈이 지난 11일 3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가족은 15일 고(故) 박지훈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팬들에게 알렸다. 위암 투병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 측은 “실수로 연락 못 드린 분들이 있으실까 염려돼 따로 글을 올린다”며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덕분에 제 동생 하늘나라로 잘 보냈다. 저뿐 아니라 저희 가족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됐다.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고 박지훈은 잡지모델 출신 연기자로 지난 2017년 방송됐던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에 출연했다. 이후 피팅 모델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재능을 발휘했다. 고 박지훈의 출연작으로 알려지며 ‘시카고 타자기’에도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 박지훈의 삼우제는 오늘(15일) 오후 5시에 경기 고양시 일산 푸른솔 추모공원에서 진행된다. 다음은 고 박지훈 가족 측 입장문 전문. 실수로 연락 못 드린 분들이 잇으실까 염려되어 따로 글을 올립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제 동생.. 하늘 나라로 잘 보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들에게도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항상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시고 늘 건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혹시나 시간이 안 돼서 못 오신 분들을 위해 안치된 장소 알려드립니다. *일산 푸른솔 추모공원* 3층 고급 2호실 23열 4단 故 박지훈 기일 : 5월 11일 49재일 : 2020년 6월 28일 일요일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주·부산 실종여성 2명 살해 30대 ‘성폭행’이 목적이었다

    전주·부산 실종여성 2명 살해 30대 ‘성폭행’이 목적이었다

    검찰 “최씨 피해자 성폭행 사실 인지”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최모(31)씨에게 ‘성폭행’ 혐의가 추가됐다. 최씨는 당초 지인인 30대 여성의 살해 혐의만 인정했고 이후 수사에서 강도 혐의를 실토했으나, 이번에는 성폭행 혐의까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실상 성폭행을 목적으로 30대 지인과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을 유인해 살해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수사당국은 흉악범죄의 진상이 드러남에 따라 최씨의 신상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전주지검은 15일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최씨가 피해자를 강간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가 지난달 15일 자정쯤 전북 완주군 이서면 인근에서 아내의 지인 A(34·여)씨를 승용차에 태워 다리 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금팔찌 1개와 48만원을 빼앗은 후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최씨는 범행 후 A씨를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께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인근에 시신을 유기했다. 최씨는 자신의 A씨와 수년 전부터 연락을 주고받으며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또 경찰은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B(29·여)씨를 지난달 18일 부산에서 전주로 유인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로 최씨를 추가 수사 중이다. 그에게 적용된 죄명은 모두 3가지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강도살인, 시신유기다. 검찰은 15일 이와 같은 혐의로 최씨를 구속기소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태원 클럽 방문 30대 아버지 “집에 있다” 거짓말 뒤 활보

    이태원 클럽 방문 30대 아버지 “집에 있다” 거짓말 뒤 활보

    방역 당국 전화에 “집에 있다” 거짓말건설현장, 의원, 약국, 마트 등 방문12일에는 발열 증상…아랑곳 않고 활보인천 부평구, 감염예방법 위반 고발 검토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아들과 접촉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60대 아버지가 자가격리 기간 방역 당국에 거짓말을 하고 일터와 마트 등지를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 부평구는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A(63)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앞서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용산구 거주 30대 남성 B씨의 아버지다. 그는 B씨의 접촉자로 지난 10일 인천시 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코로나19 음성이 나왔으나 2주간 자가격리 대상이 됐다. 그러나 방역 당국이 자가격리 준수 여부를 확인하려고 연락할 때 “집에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건설 현장 등지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10일 당일에도 검체 채취 이후 서울시 구로구 온수동 친척 집을 방문했다. 다음 날인 11일 오전에는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건설 현장에서 4시간가량 머물렀으며 오후에는 부평구 부평동 의원과 약국을 방문했다. 12일에 오전에도 다시 가산동 건설 현장에서 4시간가량 일했고, 오후에는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마트에 들렀다. 13일 오전에는 방역 당국에 알리지 않고 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오후에는 부평구 부개동 마트와 문구점 등지에 머물렀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이미 12일부터 발열 증상을 경험해 주변에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위험이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A씨는 이후 방역 당국 안내에 따라 14일 다시 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여 접촉자와 추가 동선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A씨가 접촉한 사람이 많으면 이태원 클럽발 3차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A씨가 자가격리앱을 깔지 않겠다고 해 담당자가 전화로 자가격리를 잘하고 있는지를 확인했다”며 “연락할 때마다 ‘집에 있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이 확인돼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의 장모이자 B씨의 외할머니인 C(84·여)씨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A씨 등은 B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이달 7일 서울 한 호텔에서 함께 식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능후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위기…접촉자 찾는 데 총력”

    박능후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위기…접촉자 찾는 데 총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이 생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코로나19가 의심될 때 즉시 신고해준다면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장기전에서 결국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로 치료받는 환자가 1000명 아래로 내려갔는데 이는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코로나19 치료 체계가 한층 더 안정 단계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된 확진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은 환자와 접촉자를 찾아내고 격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아직도 망설이고 계신 분이 계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보건소나 1339에 연락해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은 이날 고위험 집단시설 중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시설 관리 방안과 5급 공채 시험 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어르신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하면서 향후 재유행에 대비해 신규 입원·입소자에 대한 진단검사 등 예방 및 조기발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내일 실시되는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시험은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시험인 만큼 자진신고시스템, 수험생 행동수칙 등 방역관리 방안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스승의 날은 맞아 온라인 수업을 하는 일선 교사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가르침을 향한 선생님들의 열정은 온라인 개학이라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냈다”며 “지금도 학교에서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계시는 전국의 모든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박능후 복지장관 “방역수칙 잘 지키면 코로나 장기전서 승리”

    박능후 복지장관 “방역수칙 잘 지키면 코로나 장기전서 승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 여러분이 생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코로나19가 의심될 때 즉시 신고해준다면 우리는 코로나19 장기전에서 결국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이날 고위험 집단시설 중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시설 관리방안과 5급 공채 시험 관리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로 치료받는 환자가 1000명 아래로 내려갔는데 이는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코로나19 치료체계가 한층 더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과 관련된 확진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은 환자와 접촉자를 찾아내고 격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아직도 망설이고 계신 분이 계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보건소나 1339에 연락해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스승의 날을 맞아 온라인 수업을 하는 일선 교사에게도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가르침을 향한 선생님들의 열정은 ‘온라인 개학’이라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냈다”며 “지금도 학교에서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계시는 전국의 모든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지난달 경관 목숨 구한 英 남성 유로밀리언스 당첨 ‘좋은 업보’

    지난달 경관 목숨 구한 英 남성 유로밀리언스 당첨 ‘좋은 업보’

    지난달 경찰관의 생명을 구한 영국 남성이 유로 밀리언스 내셔널 로터리에 당첨돼 100만 파운드(약 15억원)의 당첨금을 쥐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에섹스주 맬던에 사는 앤서니 캔티(33)로 위섬의 버스에서 쓰러진 경관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구했는데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복권 추첨 결과 행운을 거머쥐었다. 그의 도움을 받아 생명을 건진 경관은 그 뒤 완전히 회복했는데 캔티에게 “좋은 카르마(업보)가 좋은 분에게 일어났다”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고 BBC가 14일 전했다. 경관이 실신해 그의 무릎에 쓰러졌을 때 캔티는 봉쇄령이 내려진 도시에 물 공급을 유지하는 일을 하고 퇴근하던 길이었다. 그는 긴급 전화 999 응대요원과 통화하며 일러주는 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물론 직장에서 교육 받아 어느 정도 요령을 알고 있었다. 그 경관은 급히 헬리콥터 편으로 병원에 후송돼 닷새 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캔티는 그 뒤로도 계속 경관과 연락을 취해오다가 이날 당첨 소식까지 전했다. 하나 더 재미있는 것은 아내 캐티 설리번과 함께 닥스훈트 반려견 럭키 롤라를 전날 밤 입양했는데 다음날 아침 횡재한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자녀의 아버지인 그는 맬던의 스피탈 로드에 있는 톨리숍이란 가게에서 산 복권을 샀는데 당첨된 사실을 출근하는 열차 안에서 알았다고 했다. 캔티는 “내가 일을 그만 둘 이유가 없지 않느냐. 난 일을 좋아하고 우리가 이 일을 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해서 난 절대 그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ESPN으로 한국야구 본 미국 친구들이 많이 연락해요”

    “ESPN으로 한국야구 본 미국 친구들이 많이 연락해요”

    2013년 WBC 코디 인연으로 MLB 입사“한국 응원문화, 미국인들에 흥미로울 것라이브 중계 계기로 한국 야구 알려지길”“ESPN 중계로 한국야구를 보는 미국 친구들에게서 많은 연락이 옵니다. 한국 특유의 응원문화를 미국 야구팬들이 봤으면 재미있어 했을 텐데 무관중이라 아쉽네요.”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일본, 중국, 영국, 멕시코 등 해외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해 현지 마케팅을 펼쳐 온 가운데 지난해 8월부터 한국에도 MLB 사무소를 세웠다. 한국에는 현재 이세훈 본부장과 송선재(31) 매니저가 근무 중이다. 송 매니저는 14일 서울 강남구 MLB 사무소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코로나19 시대 한국과 미국 야구에 대해 얘기했다. -어떻게 MLB에 입사했나. “중학교 때 부모님과 미국 보스턴으로 이민 갔는데 그곳은 야구가 종교 수준이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다. 대학에서 스포츠경영을 전공했고,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계약직 코디네이터로 일한 뒤, 레드삭스 티켓 판매원으로 일하다가 WBC 때 인연을 맺은 짐 스몰 MLB 부사장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일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 “MLB 인터내셔널 부서 매니저로서 MLB가 한국에서 하는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한다. MLB컵 유소년 야구대회, MLB 브랜드를 활용하고 싶어 하는 기업들과의 스폰서 계약 등이다.” -MLB 팀들이 개별 마케팅을 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인가. “구단들은 자기 지역 안에서 마케팅을 할 수 있고 전국적인 마케팅이나 해외 사업 등은 사무국에서 30개 구단을 대표해 사업을 봐준다. 예를 들어 토론토 구단이 ‘류현진’을 한국에 마케팅하고 싶다면 사무국이 관여한다.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MLB 30개 구단이 나눠 갖는다.” -글로벌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야구의 세계화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 뉴욕에서 세계화를 추진하기보다는 현지에서 해보자는 취지다. 최근 몇 년간 런던, 호주 등에서 MLB 경기가 열렸던 것도 글로벌 사업의 일환이다. 중국과 일본 같은 경우는 15년 정도 됐는데, 한국이 야구 역사도 길고 한국 선수들이 MLB 가서 좋은 성적도 내다 보니 본사에서 한국도 기회가 많다고 판단했다.” -한국과 미국 야구는 어떤 문화 차이가 있나. “한국은 응원문화가 잘돼 있고 팬들이 보기에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 같다. MLB는 야구 자체를 중요시하는 분위기다. 미국 사람들이 한국야구를 봤을 때 응원을 재미있어할 거라고 기대했는데 무관중이라 아쉽다. MLB는 선수들이 개성을 드러내는 반면 한국은 서로 잘 알고 선후배 사이라서 MLB보다 위계질서 같은 게 있는 느낌이다.” -ESPN 중계가 한국 야구에 기회가 될까. “실제로 미국에 있는 친구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올 정도로 인기가 많다. 야구팬들이 라이브 스포츠에 대한 갈증이 컸던 것 같다. MLB가 개막하더라도 경기 시간이 겹치지 않는 만큼 기회를 잘 살리면 한국 야구를 보는 팬들도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전주 살해범 “부산 실종 여성도 내가 죽였다”

    전주 살해범 “부산 실종 여성도 내가 죽였다”

    전북 전주 30대 실종 여성 살해범이 부산에서 전주에 왔다가 실종된 20대 여성도 살해했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범인의 승용차 트렁크에서 제3의 혈흔이 발견된 점에 주목하며 연쇄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14일 “전주 실종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최모(31)씨가 부산 실종 여성도 자신이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14일 밤 아내의 지인인 A(34)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이튿날 새벽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데 이어 일면식도 없는 부산의 B(29)씨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첫 번째로 살해된 A씨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도로에서 최씨 차에 탄 뒤 실종됐다. 최씨는 A씨와 가깝게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행방을 추적하다가 최씨가 A씨를 살해하고 300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빼앗은 정황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했다. 최씨는 숨진 A씨 지문을 이용해 통장에 있던 48만원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임실군 관촌면과 진안군 성수면 경계의 한 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두 번째 살해된 B씨 역시 부산에서 전주로 온 뒤 완산구 서서학동 주민센터에서 최씨의 차에 탔다가 실종됐다. B씨는 최씨와 랜덤 채팅앱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만나기 위해 전주에 온 것으로 파악됐다. B씨의 아버지는 지난달 29일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도움을 청했다. B씨도 완주군 상관면 한 농장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의 추정대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온다면 이번 사건은 ‘연쇄살인’으로 번지게 된다. 연쇄살인은 세 군데 이상의 서로 다른 장소에서 각기 다른 피해자를 대상으로 개별적인 살인 사건을 저지른 경우를 말한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기소 직전까지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여죄를 밝히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무이슈]“진료소 줄만 서도 사진 나돌아… 내 신상, 정말 지켜질까요”

    [아무이슈]“진료소 줄만 서도 사진 나돌아… 내 신상, 정말 지켜질까요”

    “동성애자들이 두려워하는 건 검사 때 내 이름을 밝히는 것뿐 아니라 검사 대상이 됐거나 자가격리 사실이 직장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는 겁니다. 지금 코로나 걸리면 ‘똥꼬충’(동성애자를 일컫는 비속어) 인증이라며 낄낄대는 사람들 앞에서 용기를 낼 수 있는 성소수자가 몇이나 될까요.”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경기) 용인과 안양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확진자들은 세부 동선, 직장, 심지어 실명과 얼굴 사진까지 ‘받은 글’로 나돌고 있습니다. 선별진료소 앞에 줄만 서 있어도 사진이 찍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가요. 두려워 말고 자발적으로 검사받으라는데, 정말 신상 털리지 않게 지켜줄 수 있나요.”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용인시 66번 확진환자 A(29)씨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등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국이 불안에 빠졌다. A씨가 방문한 클럽이 성소수자 전용 공간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도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 우리 사회의 갈등과 방역체계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이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성소수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보았다. 지난 12일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시민단체 ‘다움’(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운영위원 창구(27)씨는 “성소수자 커뮤니티 안에서도 이 시국에 클럽에 왜 갔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성소수자 K씨는 같은 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은 잘못이지만 이는 개인의 성적 지향과 별개로 바라봐야 할 문제”라면서 “마녀사냥식 비난은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역 방해하는 불필요한 혐오 -성소수자에게 ‘아우팅’(타의에 의한 성적 지향 강제 공개)이 어떤 의미길래 그토록 두려워하는 건가. 창구 아우팅은 살아오며 구축해 온 모든 사회 연결망을 일순간 단절시킬 수 있는 위험이자 고립에 대한 공포다. 실제로 상상 이상의 단절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직장을 잃거나, 가족에게서 거부당하거나, 왕따를 당하거나…. 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자연스럽게 내 성 정체성을 알게 됐다. 세 살 터울인 동생에게 먼저 ‘커밍아웃’(스스로 성적 지향 공개)했다. 동생도 눈치채고 있었다면서 크게 놀라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줬다. 부모님께도 작년에 말씀드렸는데 지금까지 애써 외면하고 계신다. K 나는 아직 부모님도, 직장에서도 내 성적 지향성을 모른다. 가족에게는 언젠가 알려야 하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부모님한테도 말 못하는, 떳떳하지 못한 일을 왜 하느냐’고 욕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성적 지향은 비행이나 일탈이 아니다. 그냥 내 정체성의 일부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개인마다, 상황마다 다르게 접근해야 하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 하는 노력이다. 이게 타의에 의해 일방적으로 까발려지는 것은 폭력이다. -정부가 익명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효과가 있을까. 창구 서울시에서는 각 자치구 선별진료소의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연락 가능한 휴대전화 번호만 적는 방식으로 익명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대기 과정에서의 신변 노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드라이브스루(차량 이동식) 검사도 추진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성소수자들 마음속에는 정말 (내 신상 정보가) 지켜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여전하다. 지켜진다는 믿음이 어느 정도 생기면 자발적 검사가 늘어날 것이다. 솔직히 방역 차원에서 본다면 성적 지향이 다르다는 것 말고는 지금까지의 다른 집단감염 사태와 다를 게 없다. 자꾸 ‘성소수자들이어서 클럽에 갔다’ ‘성소수자들이라서 감염이 일어났다’ 이렇게 비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K 중요한 것은 성적 지향이 아니라 방역수칙 준수 여부다. 이 사람이 게이여서 클럽에 갔는지 여부가 코로나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일까. 성소수자니까 특별 대우를 해 달라는 게 아니다. 불필요한 혐오 조장 대신 협력하자고 손을 내미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성소수자 숨게 하는 편견들 -성소수자 혐오의 ‘단골 레퍼토리’는 문란한 성문화다. K 성소수자 커뮤니티 안에도 여러 사람이 있다. 수면방이나 찜방에서 일회성 만남을 갖는 사람도 있고 비위생적이거나 무섭다고 생각해서 꺼리는 사람도 있다. 어찌 됐든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시점에 갔으니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이성애자가 퇴폐 마사지업소에 갔다가 확진이 됐어도 비판받을 사안 아닌가. ‘게이클럽 당시 상황’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닌다. 역겹다거나 소름 끼친다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 그동안 사람들은 성소수자들에게 ‘우리 사회에 섞이지 말고 너희끼리 숨어 있으라’고 강요해 왔다. 그래 놓고는 이마저도 혐오스럽다고 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드러나지 않길 바라고 음지로 내몰아온 우리 사회 분위기도 이번 기회에 되돌아봤으면 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아무:[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거짓말’ 강사, 최대 징역 5년형… 자가격리 거부 등 35건은 기소

    ‘거짓말’ 강사, 최대 징역 5년형… 자가격리 거부 등 35건은 기소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코로나 확산의 매개체가 된 학원강사 A(24)씨의 거짓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시는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해당 법에 따르면 A씨는 최대 징역 5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n차 감염으로 14명 확진… 인천시, 고발 1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의 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8일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역학조사에서 ‘무직’이라고 거짓말을 했지만 방역 당국 조사 결과 학원 강사로 재직 중임이 드러났다. A씨가 근무한 학원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이들을 접촉한 제3자까지 ‘n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14명이 확진됐다. 지난 2월 국회에서 ‘코로나 3법’이 통과되면서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할 경우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과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공무집행 방해가 적용되면 최대 5년 이하의 실형 선고도 가능하다. 하지만 A씨 외에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동선이나 접촉한 사람의 존재를 숨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검찰이 관리하는 코로나19 사건 중 역학조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하거나 자가격리를 거부하는 등 감염병 예방법을 위반한 사례는 85건으로 이 중 35건이 기소됐다. ●안심밴드 착용 30명 중 10명은 격리 해제 자가격리자들의 무단이탈도 잇따르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자가격리 무단이탈자는 384명(393건)이다. 이 중 경찰에서 299명(278건)을 수사 중이며,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건수는 131명(122건)이다. 자가격리지를 이탈해 안심밴드를 찬 사람은 모두 30명이다. 이 중 10명이 자가격리에서 해제돼 현재는 20명이 착용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검사 대상자들의 자진검사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좀더 강경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이태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자체 방역 당국이) 연락을 했음에도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면 행정명령에 따라 2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면서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하면 사법 당국의 판단에 따라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전날 “자발적으로 신고할 것을 마지막으로 부탁한다”면서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안 남았다”고 경고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진료소 줄만 서도 사진 나돌아… 내 신상, 정말 지켜질까요”

    “진료소 줄만 서도 사진 나돌아… 내 신상, 정말 지켜질까요”

    “동성애자들이 두려워하는 건 검사 때 내 이름을 밝히는 것뿐 아니라 검사 대상이 됐거나 자가격리 사실이 직장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는 겁니다. 지금 코로나 걸리면 ‘똥꼬충’(동성애자를 일컫는 비속어) 인증이라며 낄낄대는 사람들 앞에서 용기를 낼 수 있는 성소수자가 몇이나 될까요.”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경기) 용인과 안양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확진자들은 세부 동선, 직장, 심지어 실명과 얼굴 사진까지 ‘받은 글’로 나돌고 있습니다. 선별진료소 앞에 줄만 서 있어도 사진이 찍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가요. 두려워 말고 자발적으로 검사받으라는데, 정말 신상 털리지 않게 지켜줄 수 있나요.”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용인시 66번 확진환자 A(29)씨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등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국이 불안에 빠졌다. A씨가 방문한 클럽이 성소수자 전용 공간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도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 우리 사회의 갈등과 방역체계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이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성소수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보았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시민단체 ‘다움’(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운영위원 창구(왼쪽·27)씨는 “성소수자 커뮤니티 안에서도 이 시국에 클럽에 왜 갔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성소수자 K(오른쪽)씨는 같은 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은 잘못이지만 이는 개인의 성적 지향과 별개로 바라봐야 할 문제”라면서 “마녀사냥식 비난은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역 방해하는 불필요한 혐오 -성소수자에게 ‘아우팅’(타의에 의한 성적 지향 강제 공개)이 어떤 의미길래 그토록 두려워하는 건가. 창구 아우팅은 지금까지 살아오며 구축해 온 모든 사회 연결망을 일순간 단절시킬 수 있는 위험이자 고립에 대한 공포다. 실제로 상상 이상의 단절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직장을 잃거나, 사랑하는 가족에게서 거부당하거나, 왕따를 당하거나…. 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자연스럽게 내 성 정체성을 알게 됐다. 3살 터울인 동생에게 먼저 ‘커밍아웃’(스스로 성적 지향 공개)했다. 동생도 눈치채고 있었다면서 크게 놀라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줬다. 부모님께도 작년에 말씀드렸는데 지금까지 애써 외면하고 계신다. K 나는 아직 부모님도, 직장에서도 내 성적 지향성을 모른다. 가족에게는 언젠가 알려야 하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부모님한테도 말 못하는, 떳떳하지 못한 일을 왜 하느냐’고 욕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성적 지향은 비행이나 일탈이 아니다. 그냥 내 정체성의 일부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개인마다, 상황마다 다르게 접근해야 하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 하는 노력이다. 이게 타의에 의해 일방적으로 까발려지는 것은 폭력이다. -정부가 익명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효과가 있을까. 창구 서울시에서는 각 자치구 선별진료소의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연락 가능한 휴대전화 번호만 적는 방식으로 익명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대기 과정에서의 신변 노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드라이브스루(차량 이동식) 검사도 추진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성소수자들 마음속에는 정말 (내 신상 정보가) 지켜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여전하다. 지켜진다는 믿음이 어느 정도 생기면 자발적 검사가 늘어날 것이다. 솔직히 방역 차원에서 본다면 성적 지향이 다르다는 것 말고는 지금까지의 다른 집단감염 사태와 다를 게 없다. 자꾸 ‘성소수자들이어서 클럽에 갔다’ ‘성소수자들이라서 감염이 일어났다’ 이렇게 비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K 중요한 것은 성적 지향이 아니라 방역수칙 준수 여부다. 이 사람이 게이여서 클럽에 갔는지 여부가 코로나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일까. 성소수자니까 특별 대우를 해달라는 게 아니다. 불필요한 혐오 조장 대신 협력하자고 손을 내미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성소수자 숨게 하는 편견들 -성소수자 혐오의 ‘단골 레퍼토리’는 문란한 성문화다. K 성소수자 커뮤니티 안에도 여러 사람들이 있다. 수면방이나 찜방에서 일회성 만남을 갖는 사람도 있고, 비위생적이거나 무섭다고 생각해서 꺼리는 사람도 있다. 어찌 됐든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시점에 갔으니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그건 다른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성애자가 퇴폐 마사지업소에 갔다가 확진이 됐어도 비판받을 사안 아닌가. ‘게이클럽 당시 상황’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닌다. 역겹다거나 소름 끼친다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 그동안 사람들은 성소수자들에게 ‘우리 사회에 섞이지 말고 너희끼리 숨어 있으라’고 강요해 왔다. 그래 놓고는 이마저도 혐오스럽다고 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드러나지 않길 바라고 음지로 내몰아온 우리 사회 분위기도 이번 기회에 되돌아봤으면 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아무:[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형식의 제한 없이 사회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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