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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탈북 가족과 연락 단속… 中위챗 사용시 간첩 체포

    북한, 탈북 가족과 연락 단속… 中위챗 사용시 간첩 체포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 사용을 단속하는 북한의 감시망이 더욱 치밀해지고 있다. 북중 국경지역에서는 중국 휴대폰에 카카오톡과 위챗을 깔고 한국과 중국에 있는 사람들과 연락하는 북한 주민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싼 국제전화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도 같은 방법으로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 RFA 방송은 보도했다. 북한 당국이 휴대폰을 도감청하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은 위챗 사용으로 단속을 피하고 있다. 결국 북한은 국경지역 주민들의 해외 통화를 단속하기 위해 감청 장비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대북전문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최근 북한 당국은 “중국 손전화(휴대폰) 사용자 마지막 한 사람까지 뿌리 뽑으라”며 소탕 작전을 지시했고, 위챗 사용 적발시 이유 불문 간첩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압수한 휴대폰을 이용해 동조자까지 색출하는 바람에 수십 명의 남한 거주 탈북민 명단도 보위부에 들어갔다는 전언이다. 중국 휴대폰을 사용하다 걸리면 벌금이나 단련대 정도로 끝나지 않을 거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주민들 역시 긴장하고 있다. 소식통은 “최근 중국 손전화 사용자 및 동조자 색출 방식이 보다 다양해졌다. 주민들도 위챗을 지우고 바싹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고수익 미끼로… 불법투자리딩방 신고 62% 급증

    고수익 미끼로… 불법투자리딩방 신고 62% 급증

    A씨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파생거래 리딩’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한 업체 담당자의 말을 듣고 2500만원을 투자하고 업체가 제시한 프로그램으로 거래를 진행했다. 휴대전화 화면으로 며칠 만에 보유 금액이 9600만원으로 늘어난 것을 확인한 A씨는 수익금을 찾기 위해 환급을 요청했지만 환급을 위해서는 세금 22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 추가 입금을 했다. 이후에도 수익금과 입금액 차이가 커 출금이 되지 않으니 이를 조정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모두 4800만원을 추가 입금했지만 업체는 환급을 미루다 연락을 끊어 버렸다. 알고 보니 애초에 A씨가 확인한 수익 자체가 조작된 화면이었다. 최근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투자 자문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인하는 불법 금융투자업자가 급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11월 접수된 불법 금융투자업자 관련 신고·제보가 6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1건)보다 62% 급증했다고 15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를 유인한 뒤 사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것처럼 화면을 조작해 입금받은 투자금을 가로챈다. 유튜브 등을 통해 50만원가량 소액으로 선물 거래가 가능한 계좌를 대여해 준다며 투자금과 수수료를 받거나, 유명 증권사의 상호·상표를 무단으로 사용해 믿을 만한 업체인 것처럼 위장하는 사례도 있다. 최근에는 기업공개(IPO) 공모주 투자 열풍에 편승해 메신저·유선통화 등으로 비상장 주식을 매수하도록 권유하는 불법 투자매매업자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메신저 등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거나 무료로 파생상품 및 주식 안내를 해준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업체와는 어떤 금융 거래도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홈페이지 등 428건에 대해 차단을, 업체 32곳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 “전화 80통 돌렸다”…확진 만삭 산모, 길에서 10시간 헤맸다

    “전화 80통 돌렸다”…확진 만삭 산모, 길에서 10시간 헤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병상이 부족해 10시간 동안 거리를 헤맨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14일 오후 5시 기준)은 1298개 중 1056개(81.4%)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837개 중 723개(86.4%)가 가동 중으로, 서울 가동률은 89.2%(371개 중 331개), 경기는 83.5%(381개 중 318개), 인천은 87.1%(85개 중 74개)다. 이날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9시57분쯤 30대 산모 A씨는 출산 예정일을 이틀 남기고 “하혈을 시작했다”며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수원소방서 파장119안전센터 대원들은 급히 A씨를 구급차에 태웠지만, 병원으로 행선지를 정할 수 없었다. 일반 산모의 경우 평소 다니던 병원으로 이송되지만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남편과 함께 재택치료를 받고 있던 중이었다.수도권 병원 수소문…“확진자 병상 다 찼다” 방역지침에 의하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담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수도권 병원을 수소문했음에도 경기 남·북부권, 서울과 인천 병원 모두 “확진자 병상이 다 찼다”고 대답할 뿐이었다. 결국 2시간 가까이 거리를 떠돌던 중 산통이 차츰 잦아들어 상의 끝에 귀가 조치됐다. 하지만 다음날인 14일 오전 2시35분쯤 A씨에게 5분 간격으로 진통이 찾아왔다. 다시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씨를 태우고 충청권 병원까지 전화를 돌렸다. 하지만 이미 병상은 포화상태였다. 구급대는 총 40곳의 병원에 80여통의 전화를 걸었다.결국 구급대는 구급차 내 분만을 준비하기까지 했다. 다행히 같은 날 오전 8시 10분쯤 서울아산병원에서 “병실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출동했다. A씨가 최초로 신고한 지 10시간여 만이었다. 오전 9시에 병원에 도착한 A씨는 안전하게 분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전담 병상이 포화상태고 산부인과 병원은 더 적어 응급 상황 대처가 힘들었다”며 “다행히 산모가 잘 버텨주셔서 위험한 순간이 오기 전에 병원에 이송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소통 원하는 조송화… 기업은행 “그래도 함께할 수 없다”

    소통 원하는 조송화… 기업은행 “그래도 함께할 수 없다”

    최근 배구계에서 큰 물의를 일으킨 조송화가 조송화가 뒤늦게 구단과 소통 시도에 나섰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그래도 조송화와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송화의 법률대리인인 조인선 법무법인 YK 변호사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조송화 측은 “사실관계에 대한 다툼을 떠나, 그동안 선수를 믿고 응원해주신 배구 팬분들과 동료 및 관계자분들께 깊은 심려를 끼쳤다는 점에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조송화는 13일자 언론 발표를 통해 계약해지 사실을 접했다. 구단의 계약 상대방임에도 구단으로부터 직접적인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법적 절차에 앞서 구단과 원만하게 소통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단 관계자는 조송화로부터 14일 밤 ‘소통을 원한다’는 문자 한 통을 받았다. 그러나 이것 말고는 별다른 내용은 없었다. 진심으로 소통하기를 원한다기보다는 향후 법적 대응에 나설 때 증거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의 하나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조송화 측은 “원만한 소통이 진행되지 않아 구단과의 계약관계에 대하여 법적으로 정해진 절차에 따라 대응하게 될 경우에도 성실히 법적 대응에 임하겠다”면서 “법적 대응 과정에서는 적절한 시기와 방법으로 그동안 선수가 구단에 대한 신뢰 관계를 지키기 위해 미뤄왔던 입장 표명을 하고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송화의 요구에 기업은행 관계자는 “소통에 응하겠다”면서도 “그래도 선수와 함께할 수 없는 건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소통을 원한다”는 건 결국 “다시 팀에 복귀하고 싶다”는 뜻의 다른 표현이지만 그러기엔 이미 너무 먼 길을 왔다. 조송화가 이번 시즌 선수로 복귀하려면 3라운드 최종전이 열리는 28일까지 팀을 찾아야 하지만 다른 여자배구 구단들도 조송화 영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새 소속팀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 약촌오거리 사건 ‘10년 옥살이’ 피해자, 검사 사과받고 소송 취하

    약촌오거리 사건 ‘10년 옥살이’ 피해자, 검사 사과받고 소송 취하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10년 동안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던 피해자가 진범을 놓친 검사의 사과를 받고 손해배상 소송을 일부 취하했다. 피해자 최모(37)씨는 15일 서울고법 민사합의20-3부(부장 김영훈·홍승구·홍지영)의 심리로 열린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변론에서 “피고 김훈영 검사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김 검사가 1심 패소 판결 이후 항소하기 전 최씨에게 연락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이 소 취하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최씨를 대리하는 박준영 변호사는 “김 검사가 화해 과정에서 보여준 노력과 진정성이 반드시 평가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년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최씨와 가족들은 국가와 이씨, 김 검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월 “국가가 약 16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하면서 이씨와 김 검사가 배상금의 20%(3억 2000만원)를 부담하도록 했다. 김 검사에 대한 소송은 재판상 화해로 일단락된 반면 강압 수사 의혹을 받는 경찰관 이모씨에 대한 소송은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이씨 측은 법정에서 “무고한 옥살이를 한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지만 이씨를 비롯한 경찰관들이 최씨에게 불법 가혹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최씨 측은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건 형사 판결로 이미 인정된 사실”이라며 “이씨는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씨는 16세였던 2000년 8월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택시기사 유모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최씨가 복역 중이던 2003년 수사기관은 진범이 따로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재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김 검사는 2006년 진범을 조사하고도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최씨는 만기 출소한 이후 2013년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재심을 청구했고 2016년 11월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이 풀어준 용의자는 뒤늦게 진범으로 드러나 2018년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내년 2월 9일 열린다.
  • ‘분노의 질주’ 나온 희귀 차량, 아이들 ‘쾅쾅’ 발길질에도 부모는 모르쇠

    ‘분노의 질주’ 나온 희귀 차량, 아이들 ‘쾅쾅’ 발길질에도 부모는 모르쇠

    어린아이 두 명이 주차된 차량에 발길질을 해 차량을 파손시켰지만 부모들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한 차주의 사연이 공개됐다. 파손된 차량은 영화 ‘분노의 질주’에 등장해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우리나라에 몇 대 없는 차인데 어린이들이 다 부쉈습니다. 전화도 받지 않는 무책임한 부모들 어떻게 해야 하나요?’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지난 10월 21일 한 지하 주차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킥보드를 타던 아이 2명이 주차된 차량을 파손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아이들은 주차된 차 옆에 서서 차를 발로 걷어차기 시작하더니, 차를 빙 돌며 발길질을 이어갔다. 제보자 A씨는 “차를 파손한 아이들은 7살, 8살로 동네 친구 사이인 걸로 알고 있다”면서 “왜 그랬는지 이유를 물어봤지만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답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차가 파손된 것을 확인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 결과 재물손괴죄 혐의는 인정됐지만 아이들이 형사미성년자여서 처벌이 어려워 사건은 며칠 만에 종결됐다. A씨는 “아이들의 부모를 각각 만나 합의점을 찾고자 얘기했지만 진척이 없었다”며 “한 아이의 아버님은 따로 견적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지하 주차장에 차가 있으니 보시라 했는데 한 달이 지나도 견적도 안 보시고 광택을 내보자는 소리만 한다. 또 다른 아이의 부모님은 단 한 통의 연락도 없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이어 “저도 편의를 많이 봐줬다고 생각해 전화 통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지도, 하지도 않으신다”며 “라이트, 범퍼, 문짝 등 돌아가면서 360도 다 부셔놨다. 이런 무책임한 부모들을 어떻게 해야 하냐”고 답답해했다. A씨에 따르면, 피해 차량은 국내에 몇 대 없는 희귀 차량인 도요타의 80 수프라다. 이 차량은 2001년 개봉한 영화 분노의 질주에 등장해 전 세계적인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어서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희귀 모델이란 게 제보자의 설명이다. A씨는 “80 수프라 차량은 우리나라에 20대도 안 된다”며 “(나온 지) 20년 된 차지만 시세가 5000만 원에서 8000만 원가량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보자 차는 차체와 라이트, 범퍼, 흙받기, 문짝, 머플러까지 파손돼 수리 견적만 3000만 원이 나온 상태다. 한문철 변호사는 “자차 가입이 안돼 있으면 어쩔 수 없다. 아이들의 부모를 상대로 민사 소송해야 한다”면서 “다만 수리 견적이 3000만원이라고 하는데, 견적서 가지고는 못 이긴다. 실제 수리 후 수리 비용을 청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판사가 중고차 시세를 감정하라고 한 후, 중고찻값보다 수리비가 더 비싸면 중고차값만큼만 인정할 수도 있다”면서 “판사가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를 수 있어 마니아층의 실거래가를 인정 안 해주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나우뉴스] 美 토네이도에 휩쓸린 사진 한 장, 다음 날 250㎞ 떨어진 곳에서 발견

    [나우뉴스] 美 토네이도에 휩쓸린 사진 한 장, 다음 날 250㎞ 떨어진 곳에서 발견

    토네이도가 쓸고 간 미국 켄터키주 한 가정의 가족사진이 250㎞ 떨어진 인디애나주까지 날아갔다. 250㎞는 서울에서 대구거리다. 12일(이하 현지시간) CNN은 미국 중남부를 쑥대밭으로 만든 토네이도의 규모를 실감케 하는 사례라며 관련 내용을 전했다. 인디애나주 뉴 올버니에 사는 케이티 포스튼(30)은 11일 아침 자신의 차량 앞유리에 꽂힌 쪽지 한 장을 발견했다. 뭔가 들여다보니 쪽지가 아닌 웬 오래된 가족사진이었다. 그는 “줄무늬 여름 원피스를 입고 스카프를 두른 어머니가 무릎 위에 아들을 앉히고 찍은 흑백 사진이었다. 사진 뒷면엔 ‘거티 스왓첼과 J.D. 스왓첼 1942’이라고 필기체로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포스튼은 사진이 밤사이 토네이도에 휩쓸려 날아온 유실물이라는 걸 직감했다. 켄터키·테네시·미시시피·아칸소·미주리·일리노이 등 6개주는 10일 밤부터 11일 사이 발생한 최소 37개의 토네이도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아니나 다를까, 사진은 이번 토네이도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켄터키주의 한 가족 소유였다. 포스튼은 “SNS로 수소문한 끝에 반나절 만에 사진의 주인을 찾았다. 켄터키주 도슨 스프링스에 사는 콜 스왓첼이라는 남성이 연락을 해왔다”고 설명했다.스왓첼은 “어떻게 그렇게 멀리까지 갔는지 모르겠지만, 그 사진은 내 증조모의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네이도에 휩쓸린 사진이 250㎞ 떨어진 인디애나주까지 날아갔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포스튼은 “재난 상황에서 가족의 역사가 담긴 사진 한 장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이번 주 중 스왓첼 가족에게 사진을 돌려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켄터키주 사진을 인디애나주까지 휩쓸고 간 토네이도는 그 규모와 위력 면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토네이도는 무려 402㎞ 구간을 이동하며 막대한 피해를 일으켰다. 토네이도가 이렇게 긴 구간을 이동하며 한 번에 5개주 이상을 강타한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만약 여러 개의 토네이도가 아닌 단일 토네이도가 피해를 준 것이라면 1925년 이후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한 토네이도가 된다. 1925년 발생한 토네이도는 미주리·일리노이·인디애나 등 3개주 352㎞를 관통하며 695명의 사망자를 냈다.한편 최대 70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됐던 켄터키주 메이필드시 양초 공장에서는 초기 예상보다 적은 8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대변인은 13일 로이터통신에 “초기 보고와 달리 근로자 110명 중 사망 혹은 실종자는 16명으로 파악됐다. 신께 감사한다. 행방불명 상태인 8명을 수색 중이다”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맛있게 먹어”…‘접근금지’ 배달기사 전 남친의 섬뜩한 메시지

    “맛있게 먹어”…‘접근금지’ 배달기사 전 남친의 섬뜩한 메시지

    헤어진 여자친구가 배달음식을 주문한 것을 알고 “맛있게 먹어” 등 메시지를 보낸 20대 배달기사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그는 이미 헤어진 여자친구를 스토킹했던 것으로 접근금지 등 잠정 조치를 받은 상태였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배달기사 A씨는 전날 오후 8시쯤 피해자 B씨가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자 해당 내역과 함께 “맛있게 먹어”라는 내용의 매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A씨가 음식 배달을 이유로 찾아올까 두렵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시 피해자에게 가려던 것은 아니었고, 자신이 사용하는 배달 앱에 B씨 주거지로 배달 주문이 뜨자 연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앱을 사용하는 배달기사들은 인근 지역의 배달 주문 요청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과거에도 스토킹했던 것 때문에 B씨 주변 100m 이내 접근금지, 전화 등을 이용한 접근금지 등 잠정 조치를 적용받던 중이었다.
  • “생리대 무료로 나눠줍니다”…경기도, 공공생리대 비치 225곳 정보 안내

    “생리대 무료로 나눠줍니다”…경기도, 공공생리대 비치 225곳 정보 안내

    경기도가 생리대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도민을 위한 공공생리대’ 225곳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안내한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는 공공생리대 기기가 설치된 공공시설 225곳에 대한 정보를 경기도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명 ‘깔창 생리대’ 사건 이후 지난해 7월 제정된 ‘경기도 공공시설 내 여성 보건위생물품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후속 조치다. 조례 제정 이후 지난해 7월부터 공공시설들은 자체 사무관리비를 활용해 공공생리대 기기를 비치하고 생리대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총 225곳에 설치됐으며 도청, 산하 공공기관, 직속기관 ,출장소,사업소 등 42개 기관 71곳과 고양, 성남 등 도내 14개 시·군에 위치한 도서관, 문화·복지시설 등 154곳이다. 도 관련 시설이 위치한 곳을 포함하면 실질적으로는 군포, 의왕, 과천시 등을 제외한 도내 28개 시·군에 공공생리대 기기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이용 방법은 생리대가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나 안산 상록수체육관, 파주 적성도서관 등 해당 공공시설 내 공공생리대 기기를 찾아가 생리대를 받으면 된다. 시설별 구체적인 주소, 공공생리대 기기 유형, 담당자 연락처 등은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나머지 17개 시·군에도 참여를 독려해 내년 하반기에는 도 전역에서 공공생리대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청소년 상대 5000% 고리 불법대출 ‘대리입금‘ 11명 적발

    청소년 상대 5000% 고리 불법대출 ‘대리입금‘ 11명 적발

    청소년을 상대로 1만~10만원 빌려주고 최고 5000% 고금리를 뜯는 등 ‘대리입금’(일명 댈입)을 하거나 술·담배를 대신 사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대리구매’(일명 댈구)를 해온 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올해 7~9월 집중 수사를 벌여 불법 대리입금 행위자 11명을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불법 대리구매 행위자 3명을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적발된 14명 중에는 미성년자도 3명이나 된다. 대리입금의 경우 총 대출액은 7억원이고, 피해자는 1000여명에 이른다. 만 17세인 A군은 SNS에 여러 개의 아이디를 만들어 놓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불법 고금리 대부를 하다가 적발됐다. A군은 지난해 1월~올해 9월 트위터에 ‘#대리입금’ 광고를 한 뒤 연락해온 580여명에게 SNS 오픈채팅방을 통해 개인정보를 받아 1만~10만원씩 1억7000만원을 대출해주고 수고비(사례비), 지각비(연체이자) 등 명목으로 최고 5475%에 해당하는 고금리를 받아 챙겼다. B씨는 대부업을 등록하지 않고 SNS에 주로 미성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불법 대출행위를 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2년간 총 480여명에게 5억3000만원을 불법으로 빌려준 B씨는 이자 상환이 지연되면 학생증과 연락처 등 개인신상 정보를 SNS 게재하고 욕설과 협박 등 불법 추심까지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유해약물 대리구매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C씨는 지난해 10월 SNS 팔로워 4000여명을 확보한 뒤 350회에 걸쳐 술·담배를 청소년에게 제공하고 수수료 4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만 15세인 D군은 부모 명의로 전자담배 판매 인터넷 사이트에서 전자담배를 구매한 후 이를 되파는 수법으로 120여회에 걸쳐 대리구매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김영수 공정특사경 단장은 “청소년 대상 대리입금이나 대리구매는 SNS를 통해 은밀히 이뤄지기 때문에 단속이 쉽지 않다”며 “청소년이 빌리는 금액은 1만~30만원의 소액이지만 돈을 갚지 못하면 개인정보 유출, 폭행·협박 등 2차 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어 무관용 원칙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왜 내 부인 만나” 내연남 급소 때려 숨지게 한 40대

    “왜 내 부인 만나” 내연남 급소 때려 숨지게 한 40대

    부인의 예전 내연남을 우연히 마주쳤다가 다투는 과정에서 급소를 때려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노재호)는 폭행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8)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6일 오전 3시쯤 부인이 운영하는 광주의 한 노래연습장에서 50대 남성 B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발로 급소를 차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부인의 귀가가 늦어지자 외도를 의심하며 노래연습장을 찾아갔다가 문으로 B씨가 나오자 과거 부인과의 관계를 지적하며 멱살을 잡았다. A씨가 B씨에게 ‘왜 이곳에 있느냐’고 추궁했고, B씨는 “일을 도와주러 왔다”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반말을 문제 삼아 머리를 때리고 몸을 밀치자 B씨에게 여러 차례 폭력을 가하는 등 두 사람 사이에서 몸싸움이 오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명치 아래 부위를 두 차례 발로 찬 것으로 조사됐다. 급소를 맞은 B씨는 상장간막 정맥에 손상을 입고 복강 내 출혈로 병원에 옮겨져서 치료를 받았으나 6시간 만에 숨졌다. A씨는 지난해 B씨에게 부인에게 연락하지 말 것과 노래연습장 출입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한 바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가 마지막에 발로 가격한 행위는 폭행의 정도가 중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한 사람의 생명을 잃게 해 중한 결과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죄질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B씨가 손님으로도 만나기를 꺼리는 A씨의 부인에게 계속해서 연락하고 찾아가고 하던 끝에 A씨와 갑자기 만나 싸움을 벌인 점을 고려하면, A씨의 범행 경위에 참작할 사정이 있다. B씨에게도 기본 범죄인 폭행의 발생에는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의 체격을 볼 때 피고인이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제압하거나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고 예상하기는 어려워 보이는 점, A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연기처럼 증발한 미스베네수엘라, 그녀는 지금 어디에?

    연기처럼 증발한 미스베네수엘라, 그녀는 지금 어디에?

    실종사건이 빈번하기로 악명이 높은 멕시코에서 이번엔 미스베네수엘라 출신 미녀 모델이 연기처럼 증발했다. 베네수엘라 대사관까지 현지 검찰에 수사협조를 요청했지만 미녀모델의 행방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15년 미스베네수엘라인 로사나 베탄코우르트(29)는 지난달 19일부터 실종상태다. 베탄코우르트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멕시코 할리스코주(州) 과달라하라에 있는 한 호텔이었다. 지인들은 "카페에 들렸던 게 확인된 그의 마지막 행적"이라며 "이후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할리스코 검찰은 "베탄코우르트의 실종과 관련해 주멕시코 베네수엘라 대사관의 수사협조 요청을 받았다"며 "가족들과 긴밀히 연락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은 소재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마라카이에서 태어난 베탄코우르트는 2015년 미스베네수엘라 대회에서 최고의 미녀로 뽑혀 왕관을 썼다. 같은 해 미스유니버스에 베네수엘라 대표로 출전했다. 이후 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4년 전 멕시코로 이주, 활약해왔다.가족과 지인들은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호텔을 마지막으로 그를 본 사람조차 없다. 사람이 이처럼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게 믿을 수 없다"며 실종된 베탄코우르트의 신변안전을 걱정하고 있다. 참변으로 마무리되는 실종사건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멕시코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2월 8일까지 멕시코에서 실종된 사람은 모두 4028명이었다. 최근 15개월간 2시간 42분마다 1명꼴로 실종자가 발생한 셈이다.  할리스코주는 멕시코에서도 특히 실종사건이 잦은 곳이다. 2020년 9월 이후 지금까지 멕시코에서 가장 많은 실종사건이 발생했다.시간적 범위를 특정하지 않고 누계를 보면 할리스코주 검찰이 접수한 실종사건은 1만5000건을 웃돈다.2018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할리스코 검찰이 발견에 성공한 실종자는 1만73명이었다. 이 가운데 8434명은 구사일생 구출돼 무사히 귀가했지만 1649명은 변사체로 발견됐다.
  • [대만은 지금] “감히 신입이 연봉을 논해?” 대만 꼰대 면접관의 최후는

    [대만은 지금] “감히 신입이 연봉을 논해?” 대만 꼰대 면접관의 최후는

    꼰대 면접관을 만나 굴욕감을 느낀 유명 회사 면접 후기 하나가 대만 토론 사이트에 올라와 대만을 달궜다. 최근 한국의 서울대 격인 국립대만대 출신 엔지니어 남성이 대만 토론사이트에 유명 컴퓨터 제조업체 아수스의 인공지능연구개발센터(AICS)에 지원했다 면접관에게 굴욕감을 느낀 사연을 상세히 공개했다.  대학에서 이론에 근간한 알고리즘 설계를 공부한 그는 2019년 헤드헌팅 회사로부터 싱가포르에 있는 아수스 AICS의 연봉 200만 대만달러(약 8000만 원)의 일자리 제안을 받았다. 1차 면접은 온라인으로 싱가포르에 있는 AICS와 면접을 치른 후 대만 신베이시 린커우에 있는 아수스에서 나머지 면접을 치렀다. 2, 3차 면접은 순조로웠지만 4차 면접에서 문제가 촉발됐다.   그는 면접관으로부터 이론과 실전 중 무엇이 더 대단하냐는 질문을 받자 “이론”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면접관은 “우리 아수스는 이론과 실전에 모두 강한 이를 원한다. 만약 이론에 강하다면 우리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가 말을 이으려고 하자 면접관은 말을 자르고 본격적인 질문에 들어가겠다며 그의 이메일 주소가 긴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리고 이어 “상대방에게 불편할 거란 생각은 안 해봤느냐”고 물었다. 질문이라기보다 질책에 가까운 소리를 들은 그는 마음이 상했다. 그는 헤드헌터가 말한 연봉 액수를 확실히 하기 위해 면접관에게 급여협상 이야기를 꺼내자 면접관은 “신입에 불과한데 지금 대우를 확정 지으려 하느냐”며 핀잔을 줬다. 그리고 직접적인 답을 회피했다.  면접을 마친 그는 굴욕적이고 불쾌한 면접이었다며 헤드헌터에게 연락해 이를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했다. 그러자 헤드헌터는 당시 면접관은 최고위급 간부라며 업계에서 매장 당하니 스스로 무덤을 파지 말라며 그를 만류했다. 그뒤 그가 회사로부터 제안 받은 연봉은 당초 제시 금액의 절반인 100만 대만달러였다. 결국 굴욕을 당했다고 생각한 그는 결국 아수스에 가지 않았다.  이는 대만 네티즌을 비롯한 언론들에게 논란의 불을 지폈다. 논란이 거세지자 아수스 AICS는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어 600자 분량의 긴 성명서를 발표하며 논란을 잠식시키고자 했다.  AICS는 해당 면접자는 2019년 인터뷰 후 불합격했고 급여협상 단계이도 진입하지 않았다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그러면서 앞으로는 인재들과의 교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연구센터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이를 지켜 본 대만 네티즌들은 더욱 격분했다. 성명에는 해당 면접관에 대한 이야기는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네티즌들은 “논란에 대한 이야기는 전체의 1/6에 불과하다”, “장난하느냐”, “다른 기업에 가서 홍보 문제 대처법 좀 배워라”, “그 상사는 언제 해고되느냐”는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이어 면접 후기를 올린 엔지니어는 AICS가 올린 글에 자신이 당사자라며 실명 공개와 함께 “AICS의 후속 조치에는 관심 없다”, “경험은 어린 학생들을 위해 참고자료일 뿐이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한편, 미국 브랜드 컨설팅 회사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아수스는 8년 동안 대만에서 가장 가치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꼽혔다. 올해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18억7100만 달러로 알려졌다. 
  • 조송화 측 “배구팬들께 사과… 구단과 소통 원해”

    조송화 측 “배구팬들께 사과… 구단과 소통 원해”

    최근 배구계에 물의를 일으켰던 조송화가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조송화의 법률 대리인인 조인선 법무법인 YK 파트너변호사는 14일 “조송화 선수가 배구팬들과 배구계 인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어 한다. 그동안 사과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오해를 받는 부분이 있지만 이렇게 일이 커진 것에 관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송화와 계약해지를 알렸다. 조송화의 이탈 이후 “함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던 기업은행은 계약해지를 통해 조송화와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 조송화 측은 구단과 ‘법적 분쟁’을 각오하면서도 원만한 해결을 원했다. 조 변호사는 “오늘 우리 쪽에서 구단에 연락을 취했다”며 “소통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지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송화의 사과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거세다. 조송화가 지난달 중순 팀을 이탈한 후 논란이 커졌음에도 지난 10일 한국배구연맹이 주최한 상벌위원회에 출석할 때까지 아무 입장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벌위에서도 “아직은 구단 소속이라 말하기 어렵다. 선수 생활은 계속하고 싶다”고 했을 뿐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
  • ‘전 연인 가족 살해’ 25세 이석준 신상공개

    ‘전 연인 가족 살해’ 25세 이석준 신상공개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신변보호 여성 가족 살인사건’ 피의자가 흥신소를 통해 피해가족 주소를 알아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범죄에 이용되는 음성적 민간 조사업자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 간부는 14일 “흥신소가 가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없이 주소를 알아낸 건 관공서, 통신사, 은행 등 개인정보를 가진 곳에서 적어도 한 번은 불법적인 경로로 개인정보를 열람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회업자에게 수수료 주고 개인정보 사” 실제 흥신소 10곳에 ‘주소지를 알고 싶다’는 문의를 한 결과 대다수가 70만원을 내면 다음날 아침까지 의뢰인이 알려는 사람의 주소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했다. 150만원을 내면 가족 주소지도 알아낼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일부 업체는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업체는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만 있어도 주소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심지어 이름과 나이만 알아도 가족의 주소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답한 곳도 있었다. 수도권에서 흥신소를 운영 중인 A대표는 “직접 정보를 검증해 보긴 하지만 대개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캐내는 ‘조회업자’에게 건당 얼마의 수수료를 주고 개인정보를 사들인다”고 말했다. ●“민간탐정 관리·감독 법령 마련 시급” 흥신소업자들은 휴대전화 번호, 주민등록번호 같은 정보를 조회업자에게 사는 것을 ‘일반조회’라고 부른다. 이름과 나이 등 극히 제한적인 정보만 있는 상태에서 특정인의 가족 주소지 등의 정보를 사는 것은 ‘특수조회’로 불린다. 일반조회는 건당 10만~20만원을 지불하지만 특수조회는 건당 수십만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기도 한다. 흥신소업자도 ‘조회업자’를 직접 대면할 수 없다는 게 A대표의 설명이다. 조회업자가 흥신소 홈페이지에 나오는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 등을 통해 먼저 접촉을 해 오면 거래가 이뤄지는 식이다. 조회업자들은 주로 보안성이 강한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고 무통장 입금 방식으로 돈을 송금받는다. 이들은 신분을 세탁한 대포통장을 사용하며 통장도 자주 바꾼다. 이처럼 전국의 수많은 흥신소가 조회업자를 끼고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넘나드는데도 현재로선 관리·감독 부처가 없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게 문제다. 그런데도 지난해 8월 신용정보법이 개정되면서 민간 흥신업자도 ‘탐정’이란 이름을 쓰는 실정이다. 사설탐정 관련 민간자격증은 지난해 10월 기준 12개 단체, 14개 자격증 5864건이 신규 발급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송파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석준(25·구속)이 흥신소를 통해 주소지를 알아내지 못했다면 참극을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청 관계자는 “민간단체가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흥신소는 자유업이라 자격증이 필요 없다”면서 “정부가 민간탐정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법령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신상공개위원회를 연 뒤 신변보호 중이던 옛 연인의 거주지로 찾아가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중태에 빠뜨린 이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경찰은 이씨의 혐의를 살인, 살인미수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로 바꿔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 흥신소에 주소 물어보니 “70만원 내면 다음날 가능”

    흥신소에 주소 물어보니 “70만원 내면 다음날 가능”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신변보호 여성 가족 살인사건’ 피의자가 흥신소를 통해 피해가족 주소를 알아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범죄에 이용되는 음성적 민간 조사업자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 간부는 14일 “흥신소가 가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없이 주소를 알아낸 건 관공서, 통신사, 은행 등 개인정보를 가진 곳에서 적어도 한 번은 불법적인 경로로 개인정보를 열람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회업자에게 수수료 주고 개인정보 사” 실제 흥신소 10곳에 ‘주소지를 알고 싶다’는 문의를 한 결과 대다수가 70만원을 내면 다음날 아침까지 의뢰인이 알려는 사람의 주소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했다. 150만원을 내면 가족 주소지도 알아낼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일부 업체는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업체는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만 있어도 주소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심지어 이름과 나이만 알아도 가족의 주소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답한 곳도 있었다. 수도권에서 흥신소를 운영 중인 A대표는 “직접 정보를 검증해 보긴 하지만 대개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캐내는 ‘조회업자’에게 건당 얼마의 수수료를 주고 개인정보를 사들인다”고 말했다. ●“민간탐정 관리·감독 법령 마련 시급” 흥신소업자들은 휴대전화 번호, 주민등록번호 같은 정보를 조회업자에게 사는 것을 ‘일반조회’라고 부른다. 이름과 나이 등 극히 제한적인 정보만 있는 상태에서 특정인의 가족 주소지 등의 정보를 사는 것은 ‘특수조회’로 불린다. 일반조회는 건당 10만~20만원을 지불하지만 특수조회는 건당 수십만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기도 한다. 흥신소업자도 ‘조회업자’를 직접 대면할 수 없다는 게 A대표의 설명이다. 조회업자가 흥신소 홈페이지에 나오는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 등을 통해 먼저 접촉을 해 오면 거래가 이뤄지는 식이다. 조회업자들은 주로 보안성이 강한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고 무통장 입금 방식으로 돈을 송금받는다. 이들은 신분을 세탁한 대포통장을 사용하며 통장도 자주 바꾼다. 이처럼 전국의 수많은 흥신소가 조회업자를 끼고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넘나드는데도 현재로선 관리·감독 부처가 없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게 문제다. 그런데도 지난해 8월 신용정보법이 개정되면서 민간 흥신업자도 ‘탐정’이란 이름을 쓰는 실정이다. 사설탐정 관련 민간자격증은 지난해 10월 기준 12개 단체, 14개 자격증 5864건이 신규 발급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송파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석준(25·구속)이 흥신소를 통해 주소지를 알아내지 못했다면 참극을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청 관계자는 “민간단체가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흥신소는 자유업이라 자격증이 필요 없다”면서 “정부가 민간탐정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법령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신상공개위원회를 연 뒤 신변보호 중이던 옛 연인의 거주지로 찾아가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중태에 빠뜨린 이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경찰은 이씨의 혐의를 살인, 살인미수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로 바꿔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 與 “112 기록봤다, 성희롱 거짓해명”, 권성동 “악의적 공격”

    與 “112 기록봤다, 성희롱 거짓해명”, 권성동 “악의적 공격”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최근 강릉 방문 당시 권성동 사무총장이 시민을 성희롱했다’는 한 유튜브 채널의 보도와 관련해 “실제로 여성의 남편이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112 신고 내역을 공개하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보도상 당시 국회의원이 권성동 의원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편 이 사건은 당시 경찰관 총 12명이나 출동한 사건이었다”며 “권성동 의원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성희롱 의혹과 거짓해명에 대해 답변을 해야한다”며 “윤석열 후보는 즉시 사과하고, 권성동의원은 선대위에서 사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권 총장은 “근거 없는 악의적 공격”이라며 “경찰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다면 김 의원은 모든 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발했다. 신고 일시는 지난 11일 새벽 1시22분과 1시35분 두 차례다. 조치 내용으로는 “신고자는 상대방의 말을 듣고 모욕적이라며 신고를 한 것이며 사건 처리에 대해 생각을 한번 더 해보겠다고 하므로 고소 절차 등 상담 안내 후 종결”이라고 적혀 있다. 권 총장은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김용민 의원이 경찰의 신고 및 출동 내역을 근거로, 마치 제가 성희롱을 한 것이 사실이라는 것처럼 주장했다”며 “어제 입장문에서 자세히 밝혔듯이 저는 기자분들과 동석한 자리에서 부부를 대상으로 성희롱이나 추행을 한 사실이 없다. 제가 자리를 뜰 때까지 아무런 실랑이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권 총장은 “심지어 신고자라 보도된 그 분은 저와 함께 웃는 얼굴로 사진을 찍었고 나중에 지인에게 사진을 보내줬다”며 “이후 경찰이 출동한 사실이 있다고 하나 경찰에서 저에게 연락조차 하지 않았고 저도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 누구든 신고하면 경찰이 출동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경찰이 현장에 와서 살펴본 후 신고의 신빙성이 있는지를 판단한 후 적절한 후속 처리를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오늘 오마이뉴스 보도에 의하면 ‘소식통에 따르면 경찰은 별도의 입건 없이 출동한 후 현장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현장 종결은 통상 경미한 사안일 경우 별도 입건 없이 현장에서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말 문제가 될만한 일을 했다면 현장의 기자분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며 경찰이 입건하지 않을 리도 없다”며 “김용민 의원은 저도 모르는 경찰의 신고내역을 공개하며 저를 범죄자로 낙인찍는 도를 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 권성동 “미인이라고 칭찬, 성희롱 아냐”…“성 인식 부끄럽다” 비판(종합)

    권성동 “미인이라고 칭찬, 성희롱 아냐”…“성 인식 부끄럽다” 비판(종합)

    권성동 “악의적 공작”…의혹 부인시민단체 “사실이면 사퇴하라” 촉구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강원도 정당과 시민단체의 비판이 이어졌다. 권 총장은 입장문에서 “악의적인 공작”이라며 “강력한 법적 조치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13일 권 총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1박 2일 강원 일정 중 강릉에서 한 시민을 성희롱했다고 보도했다. 열린공감TV는 “지난 10일 강릉 옥천동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술자리 후 권 총장이 옆에서 술을 마시던 손님 부부의 아내에게 신체접촉을 하며 ‘이쁘다’라고 말했으며, 그 여성에게 ‘강릉에 이렇게 예쁜 여자가 있느냐’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 남편에게 ‘안다리를 걸어도 아주 잘 걸었네 뭐’라며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고 했다”며 “부부는 현장에서 경찰에 성추행 혐의로 신고를 했고,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피해자에게 처벌 의사가 있는지 물어봤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권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권 총장은 “미인이라고 칭찬하며 결혼을 잘하셨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 전부”라며 “성희롱이나 신체 접촉을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랑이도 없었고, 평범한 지지자처럼 좋아하며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이후 열린공감TV는 “취재팀이 강릉경찰서 112상황실 책임자와 통화를 해 출동 사실 자체가 있었음을 확인받았다”고 재반박했다. 이에 권 총장은 ‘추가 입장문’을 내고 “자리를 뜨기 전까지 경찰이 온 적이 없었고, 이후 연락받은 바도 없다”며 “경찰 출동이 무엇 때문인지 등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권 총장 관련해서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실은 있으나, 관련 사안은 현장에서 종결됐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논평에서 “권 총장 해명대로 덕담을 건네고 피해자가 고맙다고 말했다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면 새벽 1시에 경찰이 112신고를 받고 왜 출동했는지 의아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총장은 악의적인 공작 운운할 게 아니라 당시 112상황실 신고 내역과 신고 내용에 대해 정보공개 요청을 하고, 떳떳하다면 지체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해 성희롱 발언이 없었음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강릉시위원회는 “타인의 외모는 함부로 평가할 대상이 아니다”라며 “권 총장의 막말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때가 아니라 부끄러운 성인식과 인권 감수성을 반성하고, 피해자에게 진심이 담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릉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강릉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기관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사실을 밝히고, 사실일 경우 권 총장은 국회의원직을 포함한 모든 자리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 “수법 치밀해” 입양한 푸들 19마리 잔혹살해…공기업서 보직 해제

    “수법 치밀해” 입양한 푸들 19마리 잔혹살해…공기업서 보직 해제

    “현재 출근하지 않고 있어” 푸들 등 개 19마리를 입양한 뒤 잔혹하게 학대하고 살해한 40대 남성이 재직 중이던 공기업에서 보직 해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A(41)씨가 다니는 공기업에 따르면 A씨는 보직 해제된 상태이며, 현재 출근하지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부터 지난 10월까지 1년여간 푸들 16마리 등 개 19마리를 입양해 학대한 뒤 아파트 화단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공기업에서 근무하는 A씨는 전북지역으로 발령이 난 뒤 군산에 있는 사택과 경기도 자택을 오가며 지내왔으며, 전국 각지에서 소형견을 군산 사택으로 입양해 와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입양한 개에게 물을 억지로 먹이거나 화상을 입히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대했다. 또 머리 부분을 때리거나 흉기를 이용해 숨지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검 결과 숨진 개들에게서 두개골과 하악 골절, 몸 전반의 화상 등 학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발견됐다. 지난달 30일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2일 A씨가 아파트 화단 곳곳을 파헤치는 등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행동을 보인 것을 이유로 그를 긴급체포했다. 이후 다음날인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도주 우려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음’을 이유로 기각됐다. 이 사건은 입양을 보낸 한 피해자가 “입양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알려졌다. 게시물을 보고 “나도 A씨에게 입양을 보낸 뒤 더이상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피해자들이 여럿 나타났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푸들만 19마리 입양, 온갖 고문으로 잔혹학대 후 죽이고 불법매립한 범죄자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며 신상공개 동의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현재 가해자는 심신미약과 정신질환을 주장하고 있지만 학대 수법이 이제까지의 동물학대와는 다른 정교함과 치밀함, 대담함 등 복합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 피해자들끼리 알게 되지 않았다면 가해자는 계속 같은 범행을 저지르고 있었을 것이 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나우뉴스] 4650억원 가치 ‘비트코인 든 하드’ 실수로 버린 英남성의 근황

    [나우뉴스] 4650억원 가치 ‘비트코인 든 하드’ 실수로 버린 英남성의 근황

    몇천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이 든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이하 하드)를 실수로 버려 당국에 쓰레기 매립지를 파보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영국 남성이 여전히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매거진 ‘더 뉴요커’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뉴포트에 사는 제임스 하우얼스(35)는 지난달 중순 시 관계자들과 협상에 나섰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는 지난 5월에 이은 두 번째 협상으로, 이 관계자는 하우얼스의 비트코인 하드 회수 프로젝트는 너무 불확실하고 환경적으로도 위험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에 그는 당국은 내가 데이터 복구회사 온트랙과 계약을 맺고 해당 매립지의 전 현장 관리자를 전문가로 고용한 사실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드 복구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타당성 조사를 당국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우얼스에 따르면, 해당 하드에는 7500비트코인이 들어 있다. 13일 기준 1비트코인의 가격은 한화 6200만원대로, 이를 환산하면 금액은 약 4650억 원에 달한다. 2009년 당시 IT 기술자로 일했던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 알게 돼 재미 삼아 채굴 작업에 나섰다. 당시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접속하고 있는 PC는 그의 노트북을 포함해 단 5대뿐이었다. 하지만 당시 노트북 팬에서 나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여자 친구의 핀잔에 그는 거의 일주일 만에 채굴 작업을 관뒀다. 그로부터 반년 뒤 노트북에 실수로 음료수를 쏟아 애플의 PC로 교체하면서 기존 하드를 서랍에 보관해 놨다는 것. 하드에 있던 내용 중 사진 중 일부는 새 PC로 옮겼지만, 비트코인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당시 비트코인의 가치는 거의 없고 애플이 채굴 프로그램을 지원하지 않았던 것이 이유였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3년 가을, 하우얼스는 노르웨이 오슬로의 한 남성이 1000비트코인을 팔아 아파트를 샀다는 BBC 보도를 접하고 깜짝 놀랐다. 그가 하드에 남겨뒀던 비트코인의 가치는 이때 기준으로 약 140만 달러(약 16억 원)였다. 당황한 그가 책상 서랍을 확인했지만, 그 안에 있던 하드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결국 그는 얼마 전 집을 청소할 때 여자 친구가 하드를 버렸다는 사실이 떠올라 망연자실했다. 그는 곧 바로 쓰레기 매립지에 가보려고 했지만, 당시 비트코인의 인지도가 낮아 상황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거의 한 달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시간을 보냈다. 그가 잃어버린 비트코인이 가격이 600만 달러(약 70억 원)를 넘었을 무렵, 드디어 여자 친구에게 사실을 털어놓고 하드를 찾기로 결심했다. 그는 매립지에 가서 직원을 설득했지만, 그가 거기서 본 것은 축구장 10~15개분의 방대한 쓰레기 산이었다. 하지만 당시 매립지 직원은 “일반 가정의 쓰레기를 버리는 구획은 정해져 있다”고 말하며 그에게 용기를 줬다. 그는 “하드를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확신했지만, 매립지를 파보겠다는 그의 요청에 시의 허가는 떨어지지 않았다. 뉴포트 시의회는 “매립지에서의 보물 찾기는 허가되지 않는다”면서 “만일 하드가 발견되면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지만, 나중에 “만일 발견해도 망가져버렸을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시의 이 같은 의견에도 그는 비트코인을 찾기 위한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하드 제조사에 연락해 저장 방식 덕에 파손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견해를 듣거나 미 항공우주국(NASA)의 추락 우주왕복선에서 데이터를 회수한 기업에 연락해 비트코인의 개인 키가 저장된 32킬로바이트의 디스크 공간이 무사하면 80~90%의 확률로 데이터를 꺼낼 수 있다는 의견을 확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 과정에서 하던 일도 관두고 여자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헤어졌다. 그는 비트코인이 이별의 이유냐는 질문에 “그녀를 비난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무의식적으로 일상에서 티가 났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제 그는 하드를 회수하기 위한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자금을 모금하고 정보 수집을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는 “정말 단 일주일 만에 7500비트코인을 모았는가”는 의문의 소리가 전해지기도 했지만, “지원팀을 파견하겠다”, “당신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 등 협조적인 목소리도 전해졌다. 하우얼스는 그후에도 시 당국이나 영국 의회의 현지 의원에게 발굴 허가를 계속해서 요구했다. 올해 초에는 매립지를 파내게 하면 수익금의 25%인 5250만 파운드(약 787억 원)를 기부하겠다며 시의회에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수완을 살려 1년 안에 비트코인 회수 가능성이 큰 전략을 세우고 최종적으로는 유럽의 사업가 2명과 수익을 3등분한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그는 현지 언론이나 온라인상에서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여전히 하드를 회수할 의사가 확고하다고 말한다. 그는 또 지금도 비트코인 거래를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더 뉴요커 기자에게 스마트폰을 꺼내 전자지갑 속 코인의 환산 금액이 5억3000만 달러(약 6244억 원)가 넘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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