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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 우키시마호 유족의 국제전화/김진아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우키시마호 유족의 국제전화/김진아 도쿄특파원

    “기사 써 줘서 고맙습니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었어요.” 지난 21일 우키시마호유족회 한영용 회장이 이같이 말하며 연신 감사 인사를 했다.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한 민관 합동 기구’(서울신문 6월 20일자 1·6면)를 구성한다는 기사를 쓴 후 다른 기자로부터 한씨가 내 연락처를 찾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한국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 줬고, 그렇게 국제전화로 한씨와 통화를 했다. 기사 내용에 대한 불만을 토로할까 싶어 각오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오히려 감사 인사를 들었다. 우키시마호 사건은 1945년 8월 22일 일본 패망 후 강제동원 조선인 노동자들을 태운 배가 당초 목적지인 부산 대신 돌연 마이즈루항으로 향한 뒤 같은 달 24일 폭발해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은 일을 말한다. 일본은 당시 공식 발표에서 승선자 3725명, 사망자 524명, 실종자 수천여 명으로 집계했는데, 생존자 목격담에 따르면 8000명 이상이 배에 있었다고 한다. 배가 부산으로 가지 않고 폭발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일본인 장교들이 한국의 보복이 두려워 자폭했다는 주장도 있고, 기뢰 충돌설도 있다. 한씨가 3살 때 일본에 강제동원된 한씨 아버지는 우키시마호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공식 사망 명단에 한씨의 아버지는 없었다. 2004년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해 우키시마호 사건 진상 규명에 나섰지만 진실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한씨는 2012년 직접 잠수사를 데리고 마이즈루항에 가라앉은 우키시마호의 반쪽을 수색했지만 실패했다. 한씨는 올해 80세다. 강제동원 문제의 해결을 그저 기다리고만 있기에는 너무 많은 나이가 됐다. 그래서 그는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 민관 합동 기구를 출범시킨다는 소식에 누구보다도 기뻐했던 것이다. 한씨는 “계속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고 해결될 때까지 기사를 써 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그 말의 무게감이 가슴을 짓눌렀다. 2018년 10월 대법원이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일본 전범기업이 1명당 1억원씩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최종 판결한 이후 한일 관계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배상할 이유가 없다며 버티는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 작업이 올가을로 예정돼 있다. 일본 정부가 이 문제를 가장 민감하게 여기고 있어 실제 자산매각을 하라는 판결이 난다면 한일 관계는 돌이킬 수 없다. 지난 4년간 피해자 중심주의에 가려 방치된 이 문제의 심각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기구를 출범시켜 해법을 모색하려는 것은 평가할 만하다. 한국 탓만 하며 가만히 있는 일본과 비교해 우리가 지나치게 저자세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일본의 태도 변화만을 기다리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결국 파국일 수밖에 없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성급하게 나서라는 주문은 아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의 전례를 보더라도 그렇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하나둘씩 세상을 떠나고 있다. 성급하게 나서진 않되 가만히 있어서도 안 되는 상황까지 왔다.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라도, 또 피해자들이 정당한 배상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그 시작은 피해자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다. 물론 그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겠지만 이를 통해 일본을 움직였으면 한다. 기구 출범을 기대하는 이유다.
  • [열린세상] 평등한 재생산권 보장해야/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평등한 재생산권 보장해야/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친한 지인들과 오랜만에 담소를 나누는데, 한 부부가 짐짓 진지한 목소리로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머뭇머뭇 눈치를 보다 이유를 물었다. ‘인간이 환경에 미치는 해악이 너무 커서’라기에 하하 웃으며 우리는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도 말을 더 보태지 않았지만, 사실 우리는 그 말에 숨겨진 진짜 이유를 안다. 임신과 출생은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에도 나오듯이 ‘전인격적 결단’이기 때문임을. 임신 이후부터 부모와 자식은 서로에게 누구보다도 큰 영향을 미치는 ‘천륜’의 관계로 이어진다. 출생은 단순히 시간을 쌓아 저절로 어른이 되는 문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인격이 평생 연결되는 일이기에 그만큼 재생산은 큰 각오와 결단을 전제로 한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지난주 임신중절에 대한 판결은 멀리 이 땅까지도 충격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우리나라는 헌법재판소가 2019년 4월 11일 형법 제269조 ‘낙태의 죄’ 조항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했고, 대체입법 시한인 2020년을 한참 지난 지금까지 법제도가 공백이다. 이 직무유기로 인해 여태껏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태아의 생명권 대결’이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진정 재생산권이 여성과 태아의 싸움으로 단순화될 문제인가? 인구 정책에 따라 국가가 관리하면 되는 문제인가? 지인에게 성범죄 피해를 당한 지적장애 여성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동네 사람이 스토킹을 하는 것 같아요.” 8개월 만에 온 연락이기에 부랴부랴 찾아가니 배가 남산만 하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예정일이 언제냐 물으니 3일 후라는 더 놀라운 답변을 내놓았다. 여성을 지원해 오던 복지관에 확인하니 성폭력으로 임신을 한 것 같은데, 임신 6개월이 지나서야 임신 사실을 알았기에 그냥 낳기로 했단다. ‘생겼으니 낳아야 한다’는 타인들의 결정 속에서는 이 여성의 몸과 마음의 건강, 생계와 욕구,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고민을 찾을 수 없었다. 동네 주민들로부터 성착취 피해를 입은 다른 지적장애 여성과 추가 피해를 진술하러 경찰서에서 만나기로 했다. 5개월 만에 만나 보니 유난히 배가 많이 나와 있었다. 혹시 임신한 것인지 조심스레 물어보려다가 아차 입을 닫았다. 지난번 심층상담에서 이 여성이 모친의 손에 이끌려 산부인과에서 불임시술을 당했다는 사실이 기억났기 때문이다. ‘장애가 있으면 법으로 보호자가 불임 수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당당하던 모친의 모습이 다시 떠오르며 이 여성에게 재생산권은 대체 무엇인가 싶었다. 간혹 훈훈한 기사라며 장애 여성과 장애 남성의 아름다운 결혼식 거행 소식이 뉴스로 보도되곤 한다. 그 아래에는 누가 뭐라 할 것도 없이 ‘축하는 하는데 애는 낳지 말라’는 식의 혐오 댓글이 수없이 달린다. 장애 여성 지원을 하면 할수록 재생산권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절감하곤 한다. 차별 없이 평등한 재생산권은 관리와 통제라는 이름표를 뗄 때 실현 가능하다. 유엔자유권규약위원회도 “여성이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현존하는 장벽을 제거해야 하고, 새로운 장벽을 도입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허구에 가까운 ‘여성과 태아 대립론’은 이제 그만 던져 버리자. 재생산에 대한 양질의 처방과 상담, 경제 상황이나 타인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는 사회 문화, 아이에 대한 양육 지원이나 입양을 돕는 공적 체계가 먼저 갖추어져야 비로소 평등한 재생산권 논의가 가능해진다. 태어나지 않아도 될 사람, 재생산할 자격조차 없는 사람을 함부로 규정하고 배제하는 사회에서 재생산 권리를 논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다. 처벌이나 규제가 아니라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를 보장하는 길이 결국 임신중지를 실질적으로 줄여 나가는 방책이기 때문이다.
  • 나, 이어령의 마지막 잎새는 ‘눈물 한 방울’

    나, 이어령의 마지막 잎새는 ‘눈물 한 방울’

    “병상에 누워 내게 마지막에 남은 것은 무엇일까 한참 생각했다. 그것은 ‘눈물 한 방울’이었다.” ‘시대의 지성’으로 불렸던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은 죽음을 목전에 둔 지난 1월 이런 글을 남겼다. 그는 “눈물만이 우리가 인간인 것을 증명해 준다”면서 “남을 위해 흘리는 눈물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병상에서 흘린 눈물까지 가감 없이 써 내려간 그의 미공개 육필 원고가 ‘눈물 한 방울’(김영사)이란 제목으로 30일 출간된다. 2019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27개월간 남겼던 기록이 담겼다. 김영사는 28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이 전 장관의 부인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과 두 아들 이승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경무 백석대 교수와 함께 그의 유고집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족들은 이 전 장관이 글을 썼던 시간을 전하며 남편과 아버지를 추억했다.‘시대의 지성’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160여권의 책을 남겼다. 그런 그가 “처음 글씨를 배우는 초딩 글씨”로 자신의 내밀한 사연을 직접 쓴 자서전 성격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암 선고를 받고 처음으로 어머니 영정 앞에서 통곡했던 일, 또 만나자는 말에 “또 만날 날이 있을까?”라며 눈물 흘렸던 일 등 삶의 마지막을 앞둔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고스란히 담겼다. 고세규 김영사 대표는 “지난 1월 고인이 출판사에 연락을 해 만남을 갖게 됐다”고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147편에 달하는 시와 수필 중 유족과 출판사가 협의해 110편을 선정했다. 이날 공개된 노트에서는 생애 마지막 시간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촘촘했던 기록의 간격은 길어졌고 글씨체에서 느껴지는 힘, 노트에 그려진 그림 등은 뒤로 갈수록 흔적이 희미해졌다. 자신에게 남는 마지막 말이 무엇일지 질문을 던지며 “죽는 순간 알게 될 것이다”로 마무리한 1월 23일 새벽의 기록은 유일하게 노트 한쪽만을 채워 그의 마지막을 더더욱 실감케 했다. 마지막 글 옆에 채우지 못한 페이지를 포함해 192쪽 분량의 노트 중 마지막 21쪽은 여백으로 남았다. 강 관장은 “작가의 내면이 드러나는 육필 원고는 선생님의 아픔과 외로움과 고통이 스며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면서 “더블클릭이 힘들어 컴퓨터로 못 쓰게 돼서 육필 원고를 썼는데 장사꾼 목소리도 들려오고, 문풍지 소리도 들려오고 그동안 컴퓨터로 쓰느라 잃어버렸던 많은 것이 돌아와서 의미 있고 좋다고 말씀하셨다”고 돌이켰다. 강 관장은 또 “누가 있는 앞에선 되도록 안 우시려고 했는데 ‘여보, 내가 곧 못 걷게 될 것 같다’며 크게 우셨고, 정신이 망가지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크게 우신 일도 있다”며 고인의 눈물 이야기도 전했다. 다작을 남긴 이 전 장관이지만 마지막에 더 쓰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고 한다. 강 관장은 고인이 인공지능(AI)에 관한 책을 더 많이 쓰려고 기획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승무 교수는 “새로운 것도 있지만 옛날에 써 놨던 글들을 고치고 싶어 하셨다. 잘못 쓴 것, 틀린 것 등 고칠 게 남아 있는 게 찜찜하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유족 측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37편의 글을 비롯해 고인이 다른 노트와 컴퓨터 등에 남긴 단상을 묶어 따로 출간할 계획도 갖고 있다. 내년 2월 1주기 때는 영인문학관 서재도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 한밤 트럭 바퀴 밑 쓰러진 취객… 16살 믹스견 ‘짱순’이 발견했다

    한밤 트럭 바퀴 밑 쓰러진 취객… 16살 믹스견 ‘짱순’이 발견했다

    지난 4일 밤 9시가 넘은 시각 서울 강동구 암사시장 인근. 으슥한 길가에 서 있던 트럭 바퀴 아래에 한 중년 남성이 술에 취해 쓰러져 있었다. 트럭이 출발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이 남성을 구한 것은 다름 아닌 ‘서울 반려견 순찰대’ 16세 최고령 대원 ‘짱순’. 순찰대원 짱순과 견주 장영훈씨는 취객에게서 휴대전화를 받아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고 가족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10여분간 남성을 지켰다. 짱순은 지난 5월 서울 반려견 순찰대 선발대회에서 최고령으로 당당하게 선발된 요크셔테리어 믹스견이다. 약간의 난청이 있지만 매일 순찰할 수 있는 건강한 체력을 가졌고 장씨와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짱순 팀 사례처럼 반려견과 견주가 함께 산책하면서 도심 속 치안도 지킬 수 있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의 효과성을 확인하고, 이를 권역별 5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강동구 시범사업에서는 64팀(반려견·견주)의 순찰대원이 주취자 처리, 도로 파손 포착 등 431건(5월 한 달 기준)의 치안·방범 활동을 벌였다. 짱순과 팀을 이뤄 활동한 장씨는 “반려견을 무조건 ‘내 새끼 예쁘다’ 하고 안고만 있는 게 아니라 함께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남은 생이 많지 않은 짱순이의 남은 시간을 다른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보람찬 시간으로 보낼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오는 7월 중 추가 활동 자치구를 선정하고 순찰대 선발대회를 연 뒤 8월부터 자치구 5곳에서 250여명의 순찰대가 활동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 학교’도 개설해 선발대회 탈락자 중에서 유기견 입양자에 한해 교육 수료 후 순찰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독거노인 동행 산책,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 산책, 위기청소년 마음동행 산책 등 자치구별로 특화된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인 개는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 “北, 댐 방류 때 사전 통지해 달라” 통일부 공개 요구에 北 묵묵부답

    “北, 댐 방류 때 사전 통지해 달라” 통일부 공개 요구에 北 묵묵부답

    장마철에 접어든 북한에 연일 폭우가 쏟아져 28일 ‘홍수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통일부는 이날 북한에 황강댐 등 북측 수역 댐 방류 시 사전에 알려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북측은 이 같은 내용의 통지문 수신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입장문을 통해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 홍수 피해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치로, 남북 합의에 따른 것이다. 현재 남북 간 통신 연결이 불안정한 상황과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우선 공개적으로 북측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후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오늘 오후 4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간 통신은 복구가 돼 업무 개시 통화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장마철 접경지역 홍수 피해 예방 관련 대북통지문 발송 의사를 북측에 전달했으나 북측은 수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통화를 종료했다”고 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평양시에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면서 압록강 하류 청천강 유역도 “지난 27일부터 현재까지 평균 157㎜의 많은 비가 내려 청천강 하류의 수위는 오늘 15시부터 18시경에 최대 수위에 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오는 7월 1일까지 평안도, 자강도, 황해도, 개성시, 강원도 내륙 일부 지역에 300~5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북측이 홍수로 댐 수문을 예고 없이 열 경우 남측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북한과 인접한 경기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을 찾아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과 수해 방지시설을 점검했다. 군남댐은 집중호우 때 저수용량이 5배 큰 황강댐(총 3억 500만t) 방류가 겹치면 홍수조절 기능이 상실된다. 이로 인해 임진강 하류 연천군·파주시 일대가 큰 피해를 입곤 했다. 실제로 2009년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야영객 6명이 사망했고, 2020년 8월에는 주택 71채가 침수되고 군사시설 141곳, 하천 44곳이 유실되는 등 피해가 있었다.
  • 기내 간담회 연 尹 “긴장? 전혀”… 김건희 여사도 깜짝 등장

    기내 간담회 연 尹 “긴장? 전혀”… 김건희 여사도 깜짝 등장

    윤석열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이자 ‘다자외교 데뷔전’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일정은 회의 장소인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 안에서부터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한국 출국 후 12시간이 지난 28일 오후 2시 40분(한국시간) 비행 중인 공군 1호기 안에서 취재진 및 대통령실 직원 좌석 앞에 나타났다. 윤 대통령은 “직접 그쪽으로 가겠다”고 말한 뒤 일일이 동승객들과 악수하며 기내를 한 바퀴 돌았다. 얼굴을 기억하는 직원에게는 “여기 앉아 있었느냐”고 친근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기내 인사를 마친 뒤에는 취재진과의 짧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첫 순방인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왔느냐’는 질문에 “특별한 마음가짐이 있겠느냐”고 답했고, ‘(장시간 비행으로)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못 쉬었다. 자료 보느라”고 답했다. ‘첫 순방인데 긴장되지 않느냐’고 묻자 “전혀”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10시간 넘게 비행했는데, 어떻게 보내셨나’라고 묻자 “프리미어 축구하고, 저 유로컵 있잖아요. 그것 좀 보고, 책도 좀 보고 그랬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일정에 대해 “다자회담이나 나토 동맹국으로부터 초청받은 파트너국 회담만 2시간 30분 정도 되고 나머지는 회담이 짧게 짧게 있고 길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시간이 많지는 않아 (정상 간) 얼굴이나 익히고 간단한 현안들이나 서로 좀 확인한 다음에 ‘다시 또 보자’ 그런 정도 아니겠느냐. 만나봐야지”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표정은 시종 밝았다. 질의응답이 끝날 때쯤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가 취재진 앞에 깜짝 등장했다. 김 여사가 취재진을 마주한 것은 처음이었다. 취재진은 ‘비행이 어땠나’, ‘장시간 비행했는데 컨디션이 어떻냐’고 연이어 질문했지만, 김 여사는 엷은 미소만 짓고 답하지 않았다. 이를 본 윤 대통령은 웃으며 “말씀하시지”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인사를 마치자 작은 목소리로 “감사합니다”라고만 말하고 함께 자리를 떴다. 윤 대통령 부부가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은 현지시간으로는 늦은 밤, 한국시간으로는 28일 오전 4시 30분이었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약 14시간 30분을 비행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손을 꼭 잡고 트랩에서 내려온 뒤 기다리고 있던 박상훈 주스페인 대사 부부 및 하비에르 살리도 스페인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등과 차례로 악수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뒤에서 보폭을 맞춰 함께 인사를 받았다. 의전 인사 가운데는 빅토리아노 곤잘레스 나토 정상회의 한국연락관과 김영기 재스페인한인총연합회장 등도 있었다. 스페인 측은 당초 의전차장이 윤 대통령을 영접할 예정이었으나 급을 높여 살리도 아태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부부는 환영인사를 받은 뒤 대기하고 있던 의전 차량를 타기 위해 공항 청사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이동하며 주위를 많이 살폈고, 김 여사에게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숙소로 이동해 이튿날 오전까지 휴식을 취하며 한·호주 정상회담 등 순방 첫 일정과 관련한 자료 등을 검토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기내 유럽축구 관람 발언을 놓고 한국 정치권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YTN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사실 말실수가 굉장히 많은 상황인데 오늘도 보니까 하신 말씀 중에 ‘비행기 안에서 뭐했느냐’고 하니 ‘유로 축구 보셨다’, 이런 얘기를 하셨더라”며 “외교로 나가다 보면 누구를 만날지, 그러면 그 사람에 대한 인적 사항과 또 무슨 얘기를 나눌지 이런 거 준비하기에도 벅찬 시간이다. 그런데 유럽 축구를 보셨다고 하니까 걱정스럽다”고 했다. 반면 함께 출연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비행시간이 15시간이다. 공부를 15시간 계속할 수는 없으니 잠시 쉬는 시간에 보신 것 같다”며 “스포츠·음식 이야기를 하면서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것도 또 하나의 외교라고 생각한다. 축구 잠시 봤다고 큰 문제는 될 것 같지 않다. 좀 너그럽게 봐주시라”고 반박했다.
  • [속보]“문 모두 잠긴 채 뒤집혔다”…실종 가족 차량, 29일 인양

    [속보]“문 모두 잠긴 채 뒤집혔다”…실종 가족 차량, 29일 인양

    농촌체험학습을 하겠다며 떠난 뒤 실종된 가족의 차량이 28일 오후 전남 완도 해상에서 발견됐다.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2분쯤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 인근 방파제에서 약 80m 떨어진 물속에서 아우디 승용차를 발견했다. 해경과 육경 잠수 요원이 가두리양식장 끝에 걸린 차량을 확인했다. 승용차의 번호판은 실종 가족의 차량의 번호와 일치했다. 바닷 속에서 발견된 차량 상부는 펄에 박혀 있고, 트렁크는 열린 상태다. 경찰은 트렁크에서 조씨 가족이 쓴 것으로 보이는 여행용 가방을 물 밖으로 꺼냈다. 다만 차 안에 사람이 탑승했는지 여부는 잠수 요원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내부에 탑승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중에서 차 문을 열면 탑승자의 소지품 등 내부 증거물이 유실될 우려가 있어 차량 전체를 그대로 인양할 방침이다. 경찰은 해경과 협조해 바지선 등을 이용해 오는 29일 오전 인양에 나선다. 한편 앞서 실종 가족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 달 간 제주에서 농촌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완도로 떠났다. 당시 부모는 완도로 떠나기 전 학교에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했다. 이후 학교 측은 지난 16일 학생이 등교하지 않고, 가족에게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실종 가족이 제주를 방문한 행적도 살펴봤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도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조양 가족이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차를 타고 전남 강진 마량에서 고금대교를 통해 완도 고금도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했다. 완도에 도착한 지 이틀이 지난 뒤, 이들 가족이 갖고 있는 휴대전화의 신호가 끊겼다.
  • ‘전세기’ 타고 온 몽골 관광객…그 중 23명이 사라졌다

    ‘전세기’ 타고 온 몽골 관광객…그 중 23명이 사라졌다

    무사증(무비자) 재개 후 직항 전세기를 타고 제주로 들어온 몽골 관광객 23명의 연락이 두절됐다. 관계 기관은 소재 파악에 나섰다. 28일 제주도와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의료웰니스 관광 목적으로 제주에 도착한 몽골 관광객 23명이 4박 5일 관광 일정을 마무리한 뒤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무사증’이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외국인이 비자 없이 제주도에서 30일 동안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제도다. 코로나 발생 직후인 2020년 2월 4일 일시 중단됐다가 2년 2개월만인 지난 1일 재개됐다. 제주특별법 35조에 따라 무사증 입국자는 도내를 벗어날 수 없고 제주에서만 출국해야해 인천을 통한 출국도 법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앞서 몽골 관광객 150여명은 지난 22일 제주에 입도해 26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곶자왈과 허브동산 등 추천 웰니스 관광지 등을 방문했다. 당초 계획은 22일부터 4박 5일간 제주에 머문 뒤 26일 다시 몽골로 돌아가야 했지만 이들 중 23명은 여행 마지막 날 짐을 들고 숙소를 빠져나간 뒤 연락을 끊었다. 몽골 관광객이 제주에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은 30일로 오는 7월 21일까지다. 이 기간을 넘기면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다. “1인당 한화 161만원”…전세기 이용한 ‘고가 여행상품’ 해당 상품은 1인당 한화 161만원을 내고 참가한 고가 여행상품으로, 도내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자연 관광지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설계됐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제주와 몽골을 오가는 정기 항공편이 없고, 7월 9일과 같은달 14일 예정된 전세기를 타야 하므로 현재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등은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일손이 부족한 농어가 등에 외국인 근로자를 소개하기 위한 브로커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들 외에도 관광차 제주에 온 몽골 관광객 중 2명은 코로나19에 확진돼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제주에 머물고 있다.
  • 통일부 “황강댐 방류하면 미리 알려달라” 北 지도부는 연일 회의

    통일부 “황강댐 방류하면 미리 알려달라” 北 지도부는 연일 회의

     통일부가 28일 장마철 접경지역 홍수피해 예방과 관련한 대북통지문 발송 의사를 북측에 구두로 전달했지만, 북측은 수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후 4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간 통신은 복구가 되어 업무개시 통화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장마철 접경지역 홍수피해 예방 관련 대북통지문 발송 의사를 북측에 전달하였으나, 북측은 수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통화를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오후 4시쯤 서해지구 군통신선 마감 통화시에 관련 사항을 구두 통지사항으로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전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취재진에게 “오늘 아침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정기통화를 위해 수차례 통화 발신했으나 북측의 응신이 없어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연락사무소와 같은 선로를 사용하는 판문점 기계실 간 통신선도 응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군 통신선도 오전 8시 정기 통화는 이뤄졌지만, 그 뒤 교신이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인한 통신선로 장애 등 기술적 장애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연천의 군남홍수조절댐을 방문해 주민들의 안전과 수해방지시설을 점검했다.  행정안전부는 전날부터 28일까지 북한 지역에 발달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호우가 집중되면서 접경지역 수위 상승에 대한 대처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번 호우가 다음달 1일까지 북한지역에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접경지역 수위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유관기관에 하천 수위 상승과 임진강 상류 북한의 황강댐 등 방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위 관측을 강화하고, 야영객 및 주민에게 사전 안내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또 경보방송,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지역 접근금지와 출입 통제를 하고 안전 수칙 홍보를 철저히 하라고도 전달했다.  정부는 2009년 9월 황강댐 무단 방류로 경기 연천군 일대에서 야영객 6명 사망, 차량 21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남북 실무회담을 개최해 황강댐 방류 전 사전 통보를 합의했다. 하지만 북측은 현재까지 세 차례만 통보해 와 우리 정부는 자체적으로 하천수위 관측 등에 주력하고 있다.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비서국 확대회의를 열어 당 중앙위원회 조직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급 당 지도기관들의 사업 체계를 개선 정비하고 정치 활동들을 강화할 데 대한 문제, 당 중앙위원회 일부 부서 기구를 고칠 데 대한 문제, 각 도당위원회 사업에 대한 지도와 방조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체계를 내올 데 대한 문제” 등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 총무사업 규정과 기요(기밀문서) 관리 체계를 개선할 데 대한 문제, 보위·안전·사법·검찰 부문 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도를 강화하며 당면하여 올해 중 필요한 사업을 조직진행할 데 대한 문제” 등이 토의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비서국 회의를 열어 간부들의 기강을 다잡은 지 2주 만에 또 비서국 회의를 소집한 것은 당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달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 등에서 코로나19 초기 대응 과정에 ‘우리 사업의 허점과 공간이 그대로 노출됐다’고 지적하며 당 정치국과 비서국의 제한성과 결함을 지적한 일이 있다.  코로나19 이후 악화하는 민생고 속에서 동요하는 민심을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향후 노동당을 중심으로 전 사회적인 통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전날 회의에는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인 박정천과 리일환,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장, 박태성 당 비서, 김재룡 당 중앙검사위원장 등 당 중앙위 해당 부서 부장들이 방청했다.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부부장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들의 시계들을 비교하면 김 위원장은 3시간 넘게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런 일련의 (회의) 과정은 당 조직·제도 정비 등을 통해 당 규율 강화 등 통제적 장치를 강화하여 전원회의 결정 사항을 관철하고 내부 체제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서울발 기사로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하고 물난리도 계속되는데 북녘 지도부는 연일 회의만 하고 있다고 비꼬았는데 AP 통신은 물난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가 각급 기관에 하달됐다고 전했다.
  • 민주당 7월 국회 단독 추진…권성동 “원내대표 부재 틈탄 독단”

    민주당 7월 국회 단독 추진…권성동 “원내대표 부재 틈탄 독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 단독 소집에 착수한 데 대해 “야당 원내대표의 부재를 틈타 국회를 독단, 일방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기본적인 정치도의가 아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특사로 이날 오후 출국해 다음달 1일 귀국한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주재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대통령 특사로 필리핀에 가기로 결정된 건 3주 전의 일이고 이미 1주일 전에 공개됐다”며 “여당 원내대표 부재를 틈탄 독단”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출국 전 민주당과의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 접촉에서 민주당이 사개특위(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동의하고, 헌법재판소에 (검수완박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 우리 당이 제소한 부분을 취하하는 두 가지 조건을 걸었다”며 “그 두 가지 조건을 수용하지 못하면 연락도 하지 말라고 저쪽에서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연락하고 만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닌데, 만난다고 해서 지금 상황에서 민주당이 원 구성 협상에 진지하게 응할지에 대해 회의적이기 때문에 쇼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또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만나면 저쪽서 쇼한다고 비판할 것이고, 안 만나고 (필리핀에) 가면 원내대표가 뭘 했느냐 비판이 나올 것”이라며 “어느 쪽이든 비판이 나오기에 지금 상황에선 만나는 게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결 가능성이 전혀 없기에 만남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촉구하는 데 대해 권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 상황에서 민주당은 뭐든지 할 수 있다”며 “남자를 여자로 바꾸는 것 외에는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는, 그만큼 절대 의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관계의 가지치기/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관계의 가지치기/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거리두기가 멈췄다. 햇수로 3년 만에 거리는 사람들로 넘치고 택시잡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얼굴 한번 보자는 말이 마치 성공하면 만나자는 기약 없는 약속 같았는데, 당장 날을 잡자는 말로 들려 부담이 된다. 어느새 캘린더에 약속이 빼곡해졌다. 위와 간에 미안해지는 마음에 누구를 만나고 있나 둘러보니 90%가 잘 아는 사람들이었다. 전에는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지금은 좁은 반경의 도돌이표다. 새로 친해졌다 싶은 사람은 5년을 돌아보면 몇 명 안 된다. 이제는 체력도 안 되고 혼자 있는 시간도 필요해졌지만 너무 폐쇄적인 삶을 사는 게 아닌지 살짝 염려가 됐다. 한 연구를 보니 이게 나만의 변화는 아니었다. 18~93세 사이 사람들의 인생을 연령대별로 30년씩 3기로 나누었다.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의 수가 20~23명 정도로 시작해 40대 중반에 피크를 이뤄 평균 25명 정도가 된다. 50이 넘으면서 줄어들기 시작해 60을 넘어 75세가 되면 20명 정도로 뚝 떨어졌다. 나이가 들면 생활 반경도 줄어들고, 서로의 건강도 좋지 않으니 만날 수 있는 친구의 수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일종의 타의에 의한 제한이다. 하지만 50대부터 줄어드는 건 납득이 어렵다. 연구에서는 친구를 아주 가까운 관계와 그렇지 않은 관계로 다시 나누었다. 그랬더니 인생 후반기에 가까운 친구의 수는 늘거나 완만하게 균형을 이루고, 그렇지 않은 관계는 확연히 줄면서 역전이 됐다. 즉 모든 관계가 줄어드는 게 아니고 가까운 관계는 확실히 방어하거나 착실히 늘려 갔으니 관계의 질의 측면에서는 호전된 셈이었다. 중년기에 관계의 반경을 좁히는 건 ‘에이징’의 불가피한 결과물이 아닌 능동적 선택에 가까웠다. 청년은 미래의 가능성을 본다. 새로움에 투자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새로운 관계는 투자, 모험, 호기심, 즐거움으로 경험한다. 실패와 갈등의 손실이 덜 아프다.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으로 바로 대체된다. 하지만 50대가 넘으면서 이제 서서히 끝이 보인다. 저 멀리 종착점이 언덕 하나 넘으면 있을 것만 같다. 그게 바로 내일이 될지도 모른다. 하루의 선택에 신중해진다. 한마디로 시간에 대한 태도가 달라진다. 하루하루가 소중해지며 허투루 보내서는 안 된다고 여긴다. 미래의 불확실한 보상보다 오늘의 확실한 만족과 의미를 택한다. 사교적이고 피상적인 네트워크의 가치는 떨어지고 가까운 사람을 한 번이라도 더 만나고 싶어진다. 잔가지를 잘라내 확실한 줄기에 영양분을 몰아주는 가지치기를 하는 것과 같다. 중년에 들어서면 이렇게 관계의 가지치기를 하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 된다. 나무둥치로 단단히 자리잡은 친교의 굵기는 노년기 건강에 최고의 보험이 되는 셈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내 선택에 안심이 됐다. 좌절이나 우울의 신호가 아닌 자연스러운 내면의 변화였다. 코로나를 핑계로 연락을 미뤘던 친구에게 문자를 쓴다. “얼굴 한번 보자.”(넌 선택된 거야)
  • 대장동 檢압색 앞두고 유동규 폰 버린 지인 정식재판 회부

    대장동 檢압색 앞두고 유동규 폰 버린 지인 정식재판 회부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이 불거진 초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를 버려 증거인멸을 도운 혐의로 약식기소된 그의 지인이 정식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판사는 증거인멸 혐의로 약식기소된 A씨를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이에 따라 A씨는 같은 법원 형사15단독 주진암 부장판사 심리로 재판을 받게 됐다. 약식명령은 비교적 가벼운 혐의에 대해 공판절차 없이 서면심리로만 벌금·과료·몰수 처벌을 하는 절차다. 약식명령을 담당한 재판부는 직권으로 사건을 정식 재판에 회부할 수 있다. A씨는 지난해 9월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의 주거지 압수수색을 하기 직전 유 전 본부장 연락을 받고 미리 받아둔 휴대전화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4월 유 전 본부장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A씨에 대해서는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 ‘실종’ 초등생 일가족, 1학기 7차례 35일 체험학습 썼다

    ‘실종’ 초등생 일가족, 1학기 7차례 35일 체험학습 썼다

    제주도·여수 방문 등 목적1년 38일 사용 가능경찰, 해경 수색작업 진행 중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교외체험학습을 떠난 초등학생 조유나 양(11) 일가족 3명이 전남 완도에서 실종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조양이 올해 1학기에만 7차례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외 체험학습은 학교 측에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제출이 가능하다. 신청할 경우 이름과 반, 기간, 장소, 체험목적, 동반가족 등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사용할 수 있는 일자가 남아있는 등 문제가 없을 경우 학교에서 승인을 해주게 돼 있다. 조양이 다니던 초등학교의 경우 일년에 38일 교외 체험학습 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외 체험학습의 경우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남아있는 등 문제가 없으면 신청을 해주게 돼 있다”며 “그 전에도 수차례 교외 체험학습을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조양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총 7차례 교외 체험학습을 학교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신청한 ‘제주 한달살이 체험-가족여행’ 18일을 포함해 총 35일의 교외 체험학습 일자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은 제주도와 여수(2차례), 외갓집 방문 등을 체험학습 사유로 기재했다. 학교 측은 16일 조양이 등교하지 않고, 가족에게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양 가족이 제주를 방문한 행적도 살펴봤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도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조양 가족이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차를 타고 전남 강진 마량에서 고금대교를 통해 완도 고금도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했다. 완도에 도착한 지 이틀이 지난 뒤, 이들 가족이 갖고 있는 휴대전화의 신호가 끊겼다. CCTV 확인 결과 조양 가족의 차량이 육지로 나오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 “방탄소년단 RM, 명문대 출신 여성과 결혼” 썰이었나?

    “방탄소년단 RM, 명문대 출신 여성과 결혼” 썰이었나?

    그룹 방탄소년단 RM의 결혼설이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지난 23일, 재미 한인 커뮤니티에서 RM의 결혼설이 불거졌다. "한국에 있는 친한 동생과 친분이 있는 7년 어린 후배가 자신이 RM과 곧 결혼을 한다고 연락을 했다더라. 친한 동생도 믿지 않고 계속 물어봤지만 너무 당당하게 대답해서 조금 흔들린다고 내게 물어보더라"는 한 네티즌의 글이 화근이었다. 해당 네티즌은 RM과의 결혼을 주장한 여성에 대해 "서울에 있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집안도 괜찮은 출신"이라며 "방탄소년단 팬미팅에 다니기 시작한 건 2014~2015년 쯤으로 기억하더라"며 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사이라고 언급했다. 소속사는 적극 반박했다. 빅히트 뮤직 측은 "RM의 결혼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악성 유튜브 콘텐츠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다. 하지만 그간 해당 커뮤니티가 여러 연예인의 결혼 사실을 처음 공개한 터라, RM 결혼설의 진실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하다. 한 유튜버는 "서태지와 이지아, 쿨 이재훈의 결혼 사실도 해당 커뮤니티에서 처음 제기됐다"며 게시물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 논란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
  • 실종 초등생 담임교사 연락 안되자 경찰신고

    광주 초등학생 5학년 조유나(10) 양이 다니는 학교 측은 조 양과 부모가 이틀 연속 연락이 닿지 않자 담임선생님은 가정방문 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광주시교육청과 해당 초등학교에 따르면 광주시 남구에 거주하는 조 양의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가족끼리 제? 체험학습을 떠나겠다고 학교 측에 신청했다. 학교 측은 조 양의 부모가 신청한 교외 체험학습이 학칙에 정한 체험 학습 대상으로 판단해 체험학습 후 보고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체험 학습을 허락했다. 그러나 조양은 16일 등교하지 않았다. 조 양의 담임교사는 조 양과 부모 휴대전화로 연락을 시도했다. 하지만 조 양과 부모 모두 연락이 닿지 않았다. 조 양과 부모는 다음날인 17일에도 연락이 안 됐다. 학교 측은 18일과 19일이 토요일과 일요일 이어서 월요일인 20일 방문했다고 한다. 학교 측 관계자는 “조 양의 아파트를 방문했을 때는 현관문이 굳게 잠겨져 있었다”면서 “우편함에 등기 등 우편물들이 쌓여있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다음날인 21일 경찰에 신고했고, 실종 수사로 이어지게 됐다.
  • “왜 유나양 얼굴만 공개하나”…‘초등생 일가족’ 실종 궁금증

    “왜 유나양 얼굴만 공개하나”…‘초등생 일가족’ 실종 궁금증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교외체험학습을 떠난 초등학생 조유나 양(11) 일가족 3명이 전남 완도에서 실종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일각에서 ‘왜 아이 얼굴만 공개하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전문가는 부모인 조모(36)·이모씨(35)의 얼굴을 언론 등에 공개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7일 YTN과 인터뷰에서 ‘아이의 얼굴과 신상만 계속 공개가 되는데, 부모님의 얼굴과 신상도 공개하면 찾기가 수월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사고인지 사건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성인에 대해선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법령상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조양의 얼굴은 왜 공개했을까. 승 연구위원은 “실종 아동 발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승 연구위원은 “학교에서 조양을 신고한 거다. ‘조양이 학교에 안 돌아와요’, ‘왜 안 오는지 우리는 모르겠어요’, ‘아이가 지금 안 오고 있으니까 실종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실종신고를 하고 집에 가보니 진짜 조양이 없었기 때문에 실종 아동 발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양의 얼굴과 신체 정보를 이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경찰, 조양 부모의 신상정보 공개할 명분은 있어 경찰이 조양 부모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명분은 있다고 했다. 승 연구위원은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물론 (조양 부모의) 얼굴이 나오면 개인정보 신상이 문제가 되지만, 지금 대한민국에서 이분들을 살리기 위해 경찰이 하는 적극적인 행동이라고 보면 현재의 위난을 피하기 위한 행위, 아니면 사회상규에 반하지 않는 행위로서 위법성 조각(범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만, 위법성을 배제함으로써 적법하게 되는 사유)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국민이 걱정하고, 잘 계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니까, (조양 부모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사회 상규에 반하지 않은 행위가 될 수 있으니 이런 부분은 경찰이 같이 함께 들여다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초등생 일가족’ 실종 미스터리… 완도서 마지막 신호 26일 전남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일가족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드론 2기와 기동대 40명을 투입해 완도 고금면과 신지면 송곡리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완도 해양경찰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광주 남부경찰는 현지에서 탐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조양 가족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 달 간 제주에서 농촌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완도로 떠났다. 당시 조양 부모는 떠나기 전 조양의 학교에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했다. 이후 학교 측은 지난 16일 조양이 등교하지 않고, 가족에게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양 가족이 제주를 방문한 행적도 살펴봤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도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조양 가족이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차를 타고 전남 강진 마량에서 고금대교를 통해 완도 고금도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했다. 완도에 도착한 지 이틀이 지난 뒤, 이들 가족이 갖고 있는 휴대전화의 신호가 끊겼다. CCTV 확인 결과 조양 가족의 차량이 육지로 나오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 ‘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불법 도박사이트로 4개월 도피 생활

    ‘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불법 도박사이트로 4개월 도피 생활

    ‘계곡 살인’ 사건으로 기소된 이은해(31)·조현수(30)씨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수익금으로 4개월간 도피 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27일 인천지법 형사15단독 오한승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이씨와 조씨의 도피를 도운 A(32)씨와 B씨(31) 등 조력자 2명의 공소사실을 공개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2월 살인 등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다가 잠적한 이씨 등의 도피를 도와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A씨가 지난 1월부터 4월 16일까지 이씨와 조씨에게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와 마진거래 사이트를 관리·홍보하는 일을 맡겨 수익금 1900만원을 도피자금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씨 등이 숨어 지낸 경기 고양시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에 컴퓨터·헤드셋·의자 등 불법 사이트 운영에 필요한 물품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해 1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어 같은해 10월 출소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검찰 조사에서 “이씨와 조씨가 ‘수사를 피해 도망가려고 하는 데 도와달라’고 했다”며 “도피자금과 은신처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도와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씨와 조씨의 도피 생활을 도운 또 다른 조력자 2명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와 B씨의 공동 변호인은 재판에서 “기록 복사를 지난주 수요일(22일)에 했다”며 “아직 기록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아 공소사실 인정 여부는 다음 재판 때 밝히겠다”고 했다. “왜 기록 복사가 늦었느냐”는 오 판사의 물음에 변호인은 “검찰에서 최대한 빨리 복사가 가능한 시점이 지난주 수요일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답했다. 검찰은 “이달 13일에 재판부에 증거목록을 제출하면서 변호인에게도 복사가 가능하다고 알렸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지난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할 줄 모르는 윤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구조장비 없이 뛰어들게 해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윤씨가 물에 뛰어드는 것을 거부하자 이씨는 “차라리 내가 뛰겠다”고 압박하는 등 다이빙을 강요한 구체적인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이어 사건 발생 2년 11개월 만인 지난달 4일 살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 [여기는 남미] 뱃속 아이 65만원에 팔아넘긴 한심한 20살 엄마

    [여기는 남미] 뱃속 아이 65만원에 팔아넘긴 한심한 20살 엄마

    갓 태어난 딸이 납치됐다고 경찰에 신고한 어린 엄마가 쇠고랑을 찼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경찰은 인신매매 혐의로 크리스앙헬 킨타나(여, 20)를 체포했다. 여자로부터 아기를 산 중년의 부부도 검거했다.  베네수엘라 아라구아주 비야데쿠라에 살고 있는 킨타나는 최근 경찰에 "신생아가 납치됐다"고 신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42세 여성과 51세 남자를 납치범으로 지목했다. 자녀가 없는 부부로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했지만 그의 진술엔 무언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았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설명할 때 아기가 사라진 대목에서 진술에 이상한 곳이 많았다"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의심할 충분한 근거가 있었다"고 말했다.  바짝 수사의 고삐를 조인 경찰은 사건의 진상을 밝혀냈다. 알고 보니 아기는 납치된 게 아니라 친모가 팔아넘긴 것이었다.  친모 킨타나는 출산 전부터 아기를 팔아버리기로 작정하고 인터넷으로 매수인(?)을 물색했다. 자녀가 없어 입양을 희망하던 중년의 부부와 연락이 닿은 건 이때였다.  킨타나는 부부로부터 "아기가 태어나면 바로 우리에게 넘겨라. 우리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받고 복중태아를 외상으로 팔아넘겼다. 친모가 받기로 한 돈은 500달러, 약 65만원이었다.  경찰은 "복중태아에 대한 모든 권리를 미리 넘겨주고 태어나는 즉시 아기를 주는 조건이었고, 부부는 아기를 받으면 현찰로 돈을 주기로 했었다"고 밝혔다.  킨타나는 약속을 믿고 이미 팔아넘긴 아기를 출산했다. 예쁜 딸이었다.  부부는 갓 태어난 아기를 넘겨받았지만 돈을 주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킨타나가 지불을 촉구했지만 부부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돈을 주지 않았다. 아기의 외상값을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은 2개월 넘게 지속됐다.  실랑이에 지친 킨타나는 부부를 납치 혐의로 고소했지만 결과적으론 이게 스스로 범행을 신고한 꼴이 된 것이다. 경찰은 "(본인이 인정한 건 아니지만) 정황을 볼 때 아기를 되찾은 후 다른 곳에 팔려는 의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에서 신생아 거래는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지 오래다.  특히 최근에는 콜롬비아나 페루 등 인접국은 물론 미국, 프랑스, 스페인 등 선진국에서 신생아 입양을 원하는 부부들이 베네수엘라 아기를 사들이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한 인권단체 관계자는 "베네수엘라 미녀가 많기로 유명한 국가이다 보니 특히 베네수엘라 여자아기를 원하는 외국인 부부들이 많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경찰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이 밀집해 사는 지역에서 특히 신생아 인신매매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취약계층이 많이 살아) 사건이 다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특히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나는솔로’ 6기 현숙, 파격 변신 후 소개팅했다

    ‘나는솔로’ 6기 현숙, 파격 변신 후 소개팅했다

    ‘나는 솔로’ 6기 현숙이 자신의 진짜 이름을 공개하고 새롭게 변신한 모습을 공개했다. 현숙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UCC구마’에 최근 메이크오버 영상을 올려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메이크업을 넘어선 메이크 오버! 시도는 해봤으나 과연 메이크오버가 되었을지? 지금 확인하세요!”라는 제목에서 그는 평상시 모습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180도 세련된 모습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줬다. 이어 “여러분 저 진짜 소개팅하고 싶어요”, “제 이름은 유은지라고 합니다” 등 자신을 소개한 뒤, 사전에 연락을 받은 남성들과 소개팅에 나선 근황을 알렸다. 한편 ‘나는 솔로’에서 유은지는 6기 현숙으로 출연해 미군 대위 영수에게 호감을 보였으나 최종 커플이 되지는 못했다. 고구마를 좋아하고 미키마우스 흉내를 잘 내는 개인기로 인기를 모았다.
  • [대만은 지금] 대만 국방부부장이 미국에 안보회의하러 간 사이 벌어진 일

    [대만은 지금] 대만 국방부부장이 미국에 안보회의하러 간 사이 벌어진 일

    미국과 대만 간 비공개 고위급 대화인 전략 안보대화인 ‘몬터레이 회담’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으로 간 바이훙휘(柏鴻輝) 국방부부장의 페이스북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26일 대만 연합보 등이 보도했다.  '몬터레이 회담'은 중국의 위협에 맞서 미국과 대만이 1996년부터 비공개로 국가 안보 분야에 대해 논의하는 소통 채널이다.  신문은 그의 페이스북 계정 해킹은 그가 몬터레이 회담을 간 사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해킹 당한 그의 페이스북 계정은 페북 내 커뮤니티에서 중고 가전제품을 팔았다.  국방부부장은 알렉스 포(Alex Po)라는 이름으로 본인 계정을 사용했다. 해당 프로필에는 국방부부부장이라는 직위는 표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프로필 사진에는 중장 군복을 입은 사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의 과거 게시물로 충분히 그가 부부장임을 알 수 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로 누가 계정을 도용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25일 대만 네티즌들은 바이 부부장의 계정이 특정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통해 중고 제습기를 판매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진과 함꼐 올라온 게시물은 "본인에게 있는 제습기 한 대 있다”며 “기능은 정상, 터치 기능은 없다. 자주 출장을 가야 해서 필요가 없다. 팔고 싶으니 필요한 사람은 연락 달라”고 써 있었다. 게다가 자신의 글에 ‘좋아요’도 눌렀다.  국방 관련 소식에 밝은 이들은 부부장이 출장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돌연 온라인으로 제습기를 판매하는 포스팅에 계정이 도용됐다고 여겨 군측에 바로 신고를 했다. 이후 군측은 해당 계정이 도용당한 것을 알았고, 바로 계정을 차단시켰다.  대만과 미국 간의 몬터레이 회담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워싱턴 지역에서 개최됐다. 구리슝(顧立雄) 국가안전회의 비서장이 군 관료들을 이끌고 미국 국방부 엘리 라트너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등을 만나 대만의 무기 판매 정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앞서 한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단순 의견 교환이 아닌 긴밀한 협력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담에 앞서 대만 현지 언론들은 이번 회담에서 대만의 비대칭 전략 강화를 위한 무기 판매를 비롯해 미국 해병대와 대만 해병대 간의 협력 등 실제 전투 훈련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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